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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만 좋다고 뜨던 시대는 지났다.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그럴 듯하게 포장하는 것은 기본.언뜻 보면 일본 보이밴드 같은 국내 록그룹 유스 밴드와,우리말로 꽃미남에 해당하는 ‘메트로 섹슈얼’을 홍보 타깃으로 삼은 러시아 팝듀오 스매시.이 둘이 최근 데뷔앨범을 냈다.그렇다고 외모만 뛰어날 거란 편견은 버리자.각각의 장르에서 대중성과 음악성을 잘 비벼냈으니까. ●유스 밴드 ‘Youth’ 얼핏 듣기엔 서태지가 띄운 그룹 넬과 비슷한 서정성을 갖고 있다.하지만 넬이 지독한 우울을 끝없이 복제해 낸다면,유스밴드는 때로는 강한 비트로,때로는 경쾌한 멜로디로 질주한다. 이들은 3년 전 결성돼 지금까지 300여회의 라이브로 실력을 다져왔다.원래 강한 록을 하고 싶었지만,데뷔앨범 ‘Youth’ 에서는 말랑말랑한 사운드로 대중성을 노렸다.네 명의 멤버가 곡 모두를 작사·작곡했고,더더와 블랙신드롬의 기타리스트인 김영준,김재만이 도왔다. ‘난 너에게’는 팝적인 멜로디가 돋보이고,타이틀곡 ‘I Fly’는 통통 튀는 모던록적 사운드와 어쿠스틱한 느낌을 조화시켰다.‘Feeling’은 이펙트 걸린 목소리와 강한 비트가 매력적이고,‘Good Bye’는 비장미가 살아있는 록 발라드를 헤비메탈로 연주해 또 다른 느낌이다. ●스매시 ‘Freeway’ 팝과 뉴웨이브를 좋아한다면 스매시의 데뷔앨범 ‘Freeway’는 듣자마자 ‘필’이 꽂힐 듯.왬,테이크댓,재팬 등의 매니저와 프로듀서를 거친 사이먼 나피어 벨이 이들을 발탁한 것만 봐도 음악 스타일을 대충 짐작할 수 있다. 80년대 팝 스타일이지만 전혀 촌스럽지 않다.유로팝,댄스,모던록이 적당히 공존하고 편곡도 깔끔하다.이들은 러시아에서 이미 100만장 이상을 팔아치운 대스타.그들의 상품성을 높이 산 유니버설 레코드에서 먼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 뒤 유럽과 미국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hould Have Loved You More’ ‘Freeway’는 고저를 잘 조절한 호소력 있는 목소리,단조의 멜로디,뉴웨이브를 바탕으로 한 댄스 리듬이 잘 버무려졌다.조지 마이클의 ‘Faith’도 리메이크해 원곡보다 상큼하게 불렀다.앨범에는 4곡의 뮤직비디오와 라이브공연 등을 담은 DVD도 함께 수록돼 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4집내고 돌아온 ‘K2 김성면’

    4집내고 돌아온 ‘K2 김성면’

    지독하다 싶다.‘슬프도록 아름다운’ ‘잃어버린 너’ 등 애절한 록 발라드로 인기를 얻어온 K2 김성면(33)이 5년 만에 4집앨범 ‘Sweet Storm’을 발표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그동안 다른 활동을 했겠거니 했다.하지만 그는 이 5년 가운데 4년을 꼬박 4집 앨범에 쏟았다. “곡도 모두 4년 전에 받아둔 것이에요.그동안 남들이 괜찮다고 해도 맘에 안 들면 다시 녹음하곤 했죠.편곡도 여러번 해서 좋은 음악으로 골랐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음반을 준비하다 보니 뮤지션을 포함해 음반 참여 스태프만 120여명이 거쳐갔다.음반 제작비도 일반 댄스가수의 5∼6배는 더 들었다.주변으로부터 무모한 짓을 했다는 말도 듣지만 “원래 성격이 꼼꼼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노래가 낡은 느낌이 나지 않아서 다행이란다.이번 앨범은 그의 음악을 좋아했던 팬이라면 지나치도록 서정적인 그만의 록 발라드에 또다시 중독될 만하다.“5년 만에 앨범을 내니 제 이미지를 다시 각인시키는 데 중점을 뒀죠.앞으로는 이보다 자주 앨범을 낼 겁니다.” 앨범명인 ‘Sweet Storm’은 부드러운 록 발라드와 강한 록을 조화시키겠다는 의미.달콤하게 시작해 폭풍 같은 연주로 발전하는 앨범의 첫 곡인 짧은 인트로가 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타이틀 곡 ‘사랑을 드려요’는 아픈 사랑 노래지만 편안하고 시원한 느낌으로 불렀고,‘Because’는 오케스트라를 동원해 스케일을 키웠다.앨범의 대부분은 록 발라드지만,하드코어적 사운드를 가미한 ‘Dead or Alive’ 같은 곡도 있다. 목소리도 한층 가다듬었다.예전엔 높은 음으로 내질렀다면,이번엔 절제하면서도 들으면 바로 ‘어,K2네.’라고 할 만한 자기만의 목소리를 냈다고 자부했다.그는 노래연습도 지독하게 한다.한 곡을 부르든 몇십 곡을 부르든 그전에 1∼2시간 동안은 차 안에서 목을 푼다.다양한 팝음악 20여곡을 따라부르면서 고저를 고루 조절하려고 ‘목풀기 CD’도 스스로 만들었다.녹음 중 10시간 동안 노래를 불러도 목이 끄떡 없다니 천부적인 노래꾼이다. 계속 애절한 록 발라드만 하는 이유가 궁금했다.“A형이라 감성적인가 봐요.영화를 봐도 눈물을 잘 흘리고….” 하지만 시끄러운 록음악도 좋아한다고 했다.“완전히 강한 록만 하는 프로젝트팀을 만들 생각도 있어요.” 그래도 가장 하고 싶은 음악은 멜로디가 있는 록이다. 이번 앨범엔 노바소닉의 리더 김영석,러브홀릭의 리더 강현민,그룹 아일랜드 출신의 심현보,속주 기타리스트 이현석 등 최고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7월3∼4일 대학로 질러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8월14∼15일 서울 돔아트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도 추진 중이다.“록이라는 장르 안에서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테러배후 알카에다, 그들은 누구?

    지금까지 우리는 미국이나 서유럽보다 테러를 당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해왔다.하지만 김선일씨 피살 사건을 겪으면서,이제 테러는 더이상 ‘남의 집 불구경’이 아니라 ‘발 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이에 EBS는 30일 다큐멘터리 ‘테러,안전지대는 없다-알카에다 그들은 누구인가’(오후 8시50분)를 통해 각종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어 온 알카에다 조직을 파헤치고,테러 위협을 경고한다. 전쟁이 끝난 지 1년도 훨씬 넘은 현 시점까지도 이라크는 전면적인 내전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라크 저항세력과 알카에다는 자살폭탄테러,과도정부 요인 암살,송유관 파괴에 이어 민간인 납치·참수까지 자행하고 있다.이들이 미국과 그 우방국에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미국의 동맹국들은 테러 비상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무장세력들의 테러는 최근 아시아 각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최근 알카에다 간부인 리오넬 듀몬이 독일에서 체포됐을 때 독일 경찰은 그가 일본에 체류했다는 사실을 밝혀내 일본을 경악시켰다.한국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예정대로 추가파병이 이뤄질 경우 한국은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하는 국가가 되기 때문이다. 방송은 알카에다의 국제 활동망과 유럽,미국,아시아에서의 개별 세포조직의 테러 준비활동을 추적한 BBC의 최신 다큐멘터리 ‘알 카에다:3차 세계대전’에서 한국과 연관이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사례를 소개한다.아울러 외교안보연구원 김성한 교수,FBI 대테러국장 팻 다무로 등 테러문제 및 아랍지역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진단한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토성 은빛고리의 신비를 벗긴다

    어릴 적 별을 보며 꿈을 키웠거나 미지의 우주를 동경한 경험이 있다면 이 순간을 놓치지 말자.케이블·위성방송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는 새달 1일 오전 10시30분부터 3시간에 걸쳐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토성의 공전 궤도에 진입하는 순간을 생방송으로 포착한 ‘토성:카시니의 여행’을 방영한다. 카시니호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1980년대 보이저호와 파이어니어호를 끝으로 토성에 관한 탐사가 전무했기 때문.카시니호가 7년의 항해 끝에 최근 토성에 근접했을 때,전 세계 천문학자들은 흥분에 휩싸였다.드디어 1일 카시니호는 토성의 공전 궤도에 들어가면서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본격적인 토성탐사에 나서게 된다. 궤도 진입에 성공할 경우 카시니호가 토성 고리의 수평면을 횡단하는 장면을 방송을 통해 생생히 볼 수 있다.아울러 방송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제트추진연구소 주도로 지난 97년 10월15일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발사되는 장면과 그뒤 20억마일의 우주 여행 장면들도 소개한다. 토성은 행성 주위의 화려한 띠로 인해 태양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체로 꼽힌다.카시니호는 궤도 진입 후 4년동안 공전 궤도를 70회 이상 비행하며 지금까지 미스터리로 남았던 그 띠의 신비를 벗겨낼 계획이다.또 카시니호에 탑재한 소형 탐사선 호이겐스는 올해 말 발사돼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 장착된다. 타이탄은 지구 생성 당시와 가장 비슷한 조건을 가진 위성이어서,과학자들은 생명체의 기원에 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토요영화]

    ●파이란(KBS2 오후 11시20분) 비린내 물씬한 인천 부둣가.이곳에 터잡은 건달 강재는 명색이 깡패지만 후배에게 ‘형님’소리도 못듣고,조직의 보스인 친구에게는 늘상 무시만 당하는 ‘삼류인생’이다.그에게는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법적인 아내 파이란이 있다.그녀는 중국에서 취업을 위해 입국,강재와 위장결혼을 했다. 두목의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갈 결심을 굳힌 어느 날,그는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처음엔 귀찮게 오라가라 한다며 화를 내지만,장례를 치르러 가던 중에 그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하찮은 인생이었지만,그녀는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파이란의 서투른 우리말 편지를 읽으면서 강재는 서서히 북받쳐오르는 슬픔에 잠겨든다. 영화에서는 둘이 한번도 만나지 않지만,둘의 일상을 교차시키며 서서히 감정의 교류를 이끌어내는 솜씨가 놀랍다.거친 삶의 결과 감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영화.가짜인생을 살아가는 최민식과 순결한 이미지의 홍콩 배우 장바이츠의 연기가 볼 만하다.송해성 감독의 2001년작.114분. ●에너미 앳 더 게이트(MBC 오후 11시30분) 2차대전 당시 소련이 미국의 동맹국으로 참전하자 독일은 소련의 마지막 보루인 스탈린그라드 침공을 감행한다.위기에 몰린 소련군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선전장교 다닐로프는 뛰어난 저격수 바실리(주드 로)를 ‘전쟁 영웅’으로 포장한다.바실리는 각본대로 사격솜씨를 발휘하고,결국 독일은 최고의 저격수 코니그 소령을 파견한다.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듯 하다가 두 명사수 간의 결투로 몰아가 진지함을 잃었다.‘연인’의 장 자크 아노 감독의 2001년작.120분.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앵커에서 기자 변신한 김주하

    “앵커 꿈이 남았다면 기자직을 지원했겠어요?”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는 김주하(31) 앵커가 지난 10일 아나운서에서 기자로 명함을 바꿨다.사내공모를 통해 당당히 합격한 그녀는 “뉴스를 좋아해 밑바닥부터 경험하고 싶었다.”며 기자 지원 동기를 밝혔다. 현재는 보도국의 각 부서를 돌며 견학을 하고 있는 단계.지금까지 선배 기자와 함께 정당,국회,외교통상부,시청 등을 돌아봤다.“아직은 출입처에 가면 오히려 취재원들에게 질문을 더 많이 받는다.”는 그녀.하지만 다음주부터는 경찰서를 돌며 본격적으로 사회부 기자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타이틀은 ‘경력 기자’지만 수습기자 같은 마음이란다.“요즘도 선배들에게 매일 깨져요.” 현재는 ‘뉴스데스크’의 앵커와 병행하느라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오전 8시30분쯤에 출근해 기자로서 이곳저곳을 돌고 오후 4시30분까지는 회사로 들어와 앵커 준비를 한다.1인 2역을 하다 보니 지난 2주 동안 하루도 쉰 적이 없다.계속 앵커도 할 생각이냐고 묻자 “지금은 기자에 어떻게 잘 적응해 나갈지가 더 고민인 만큼 앵커는 생각할 여력조차 없다.”고 말했다. 97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한 그녀는 박영선,손석희,김현경,백지연에 이어 기자로 전직했다.처음 기자를 결심했을 때 가장 먼저 상의했던 손석희 아나운서는 그녀에게 딱 한마디로 힘을 실어줬다.“딱 맞네.가라.” 혹시 높은 인지도와 상품성 덕에 기자로 발탁된 것은 아니었을까.“아니 그런 사람을 무엇하러 바닥부터 다시 시키겠어요?오히려 그 반대가 아닐까요?” 야무지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면서 의구심을 지웠다.그래도 얼굴이 알려져 취재할 때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더니 “오히려 일반인이 만나기 힘든 분들이 자진해서 만나주더라.”며 웃었다. 그녀의 꿈은 국방이나 교육분야에서 전문기자가 되는 것.또 모든 뉴스를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많이 알수록 쉽게 쓴다고 생각해요.앞으로 노력해야죠.” 인터뷰가 끝난 뒤 시간이 없다며 종종걸음으로 사라지는 뒷모습에서 ‘기자 김주하’가 실감나게 읽혔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땀나면 어때! 리듬에 몸을 맡겨봐

    싱그러운 초록의 물기를 가득 머금은 재즈 음악의 무대.한여름밤의 더위를 식혀주기에는 안성맞춤이다.7월을 맞아 콘서트를 여는 국내외 재즈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선율 속에 흠뻑 빠져보자. ●로맨틱한 재즈로 듣는 팝 새달 1일 하루 공연으로 포문을 여는 밴드는 네덜란드 출신의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지난해에 이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89년부터 활동한 이들은 베이스의 프란스 반 호벤,드럼의 로이 다쿠스,피아노의 마크 반 룬이 한 식구.지금까지 클래식 소품과 다양한 팝의 명곡,영화음악 등을 재즈로 편곡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멜로디는 익숙하지만 연주 솜씨는 대중적이라고 폄하할 수 없는 그들만의 색채가 도드라진다.감미로우면서도 시원한 피아노 연주와 리듬악기의 조화가 수준높은 재즈 팬부터 팝 애호가까지 만족시킬 듯.이번 무대는 최근 발매된 ‘Dancing Queen’의 수록곡 위주로 공연된다.오후 7시30분.2만∼7만원.(02)3487-7800. ●라틴 재즈의 열정 속으로 2∼4일은 정통 라틴 재즈 밴드 오르께스타 코바나가 한전아트센터에서 ‘쿠바에서의 하루’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연다.‘한국판 브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으로 칭할 만한 열정의 무대.코리아와 쿠바의 수도 하바나를 더해 이름을 지은 이들은 퍼커션 주자인 정정배를 중심으로 구성된 밴드.알토·테너 색소폰,트롬본,트럼펫,키보드,기타,베이스,드럼,퍼커션,보컬에 살사댄스팀 4명까지 모두 18명이 무대를 꾸민다.이들은 쿠바에서 영화 ‘브에나비스타‘의 멤버들과 연주한 경력이 있고,오는 12월 ‘하바나 국제 재즈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는 등 이미 실력을 두루 인정받았다. 이번 무대는 쿠바에서의 하루를 음악으로 따라가는 형식.객석은 야자수로 꾸몄다.보사노바·삼바 버전으로 편곡된 감미로운 연주곡이 쿠바의 아침을 깨운 뒤,경쾌하게 편곡된 곡들로 흥겨운 일상을 묘사하고,라틴버전으로 리메이크한 비틀스의 명곡으로 한가로운 낮잠시간을 그린다.라틴음악의 대표적 아티스트인 산타나와 글로리아 에스테반의 히트곡 메들리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2·3일 오후 8시,4일 오후 6시.4만 4000∼5만 5000원.(02)565-4463.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9시 뉴스 깊이 없고 비주얼만 가득”

    국내 공영방송의 뉴스가 심층보도에 약한 채 비주얼에만 강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뉴스워치팀은 국내외 공영방송의 간판뉴스격인 오후 9시·10시대의 뉴스를 비교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기간은 5월31일부터 6월11일까지(주말 제외),대상은 KBS1 ‘뉴스 9’,MBC ‘뉴스데스크’,BBC ‘10 O’Clock’,NHK ‘News10’으로 한정했다. 분석결과 보도의 방식을 스트레이트 보도와 심층보도로 나눌 때 MBC는 전체보도 가운데 9%만을 심층보도로 채웠고 KBS(23.2%),NHK(29.6%),BBC(68.9%)가 뒤를 이었다.게다가 KBS는 57.4%,MBC는 65.5%의 뉴스를 남성앵커가 진행하는 가운데,심층보도일 경우에는 남성앵커의 비중이 이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대조적으로 NHK의 경우 심층보도를 할 때에는 남자 앵커의 비중이 평균보다 감소하면서 공동 진행의 비중이 높아졌다. 기사별 평균 보도시간에서도 KBS가 기사 한 건당 1분25초로 가장 짧았고,MBC는 1분31초,BBC는 1분56초,NHK는 2분19초로 조사됐다.하지만 영상컷수와 그래픽사용건수는 국내 방송사의 뉴스가 월등히 높았다.영상컷수는 KBS가 2164건,MBC가 2161건인데 비해 NHK는 절반 수준인 1147건을 기록했고,BBC도 897건에 그쳤다.그래픽 사용건수는 KBS(80),MBC(77),BBC(59),NHK(46) 순이었다. 보고서는 결론에서 “심층성과 탐사 저널리즘의 정신이 빛나는 뉴스보도를 적극 개발하고,기사내용의 충실한 이해를 위해 영상 전환과 그래픽 활용을 현 수준보다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최강 커플’ 최강희·박광현

    ‘최강 커플’ 최강희·박광현

    워낙 기복이 심한 연예계라지만,한창 인기있던 스타가 안방극장에서 사라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하지만 각각 ‘맹가네 전성시대’와 ‘내 인생의 콩깍지’로 주가를 올리던 최강희와 박광현은 그 뒤 캐스팅이 밀렸을만도 한데 종적을 감췄다.77년생 동갑내기인 둘,1년여동안 뭘하며 살았을까.새달 4일 첫 방송되는 MBC ‘단팥빵’(연출 이재동,극본 이숙진)에선 둘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나이트클럽의 반짝거리는 조명 아래에서 촬영 중인 둘에게 오랜만에 말을 걸었다. #강희 “빈둥빈둥 놀면서 지냈어요.” 최강희는 여느 연예인처럼 “재충전의 계기로 삼았다.”는 입에 발린 소리는 하지 않았다.신세대다운 솔직함일까.그냥 아무 생각없이 놀고 싶었단다.“늦잠자고 친구 만나고 하며 보냈어요.각오 같은 거 다진 것 없어요.” “야망은 요만큼도 없다.”는 그녀는 그 사이 많은 캐스팅 기회를 미련없이 보내버렸다.다시 돌아온 이유는 그저 “연기가 고파서”이고,이 드라마를 택한 건 “햇빛 쨍쨍 구름 동동 뜬 날처럼 맑고 밝아서”란다.그녀가 맡은 초등학교 교사 가란은 호탕한 성격이지만,첫사랑인 남자가 신부가 돼 사랑에 실패한 아픔을 갖고 있는 역.“스테레오 타입 같은 건 버리려고요.주변의 가까운 사람의 캐릭터를 합쳤어요.” 96년 데뷔한 뒤 영화 ‘여고괴담’,드라마 ‘나’‘학교’‘술의 나라’등 정신없이 달려왔다.연기가 돈 버는 수단이 되는 게 싫어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는 그녀.하지만 연기가 좋아지면서 저절로 극복했다.“연기만큼은 욕심은 난다.”는 그녀에게 이제 연기는 천직인 듯했다. #광현 “일 부담 안 가지려고요.” 극중에서는 어딘지 껄렁해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진중한 박광현.그는 겨울 시즌 두달동안 가수로 활동했고,나머지는 골프를 치면서 쉬었다. ‘우리가 남인가요’‘메디컬센터’‘나쁜여자들’등 드라마에서 승승장구했지만 2002년 영화 ‘뚫어야 산다’로 흥행 실패의 쓴맛을 보기도 했던 그다.그때 한풀 꺾여서인지 연기관을 바꿨다.“위로만 올라갈 때는 미니시리즈 아니면 안하기도 했죠.하지만 요새는 부담이 없어요.만약 미니시리즈를 했는데 시청률이 안 좋으면 힘만 더 들 뿐이잖아요.이젠 하고 싶은 배역을 할 거예요.” 이번에 맡은 남준은 가란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현재는 건설회사 사내변호사.머리는 비상하지만 뺀질거리고 게으르다.“기존 작품보다 코믹적인 요소는 없어요.저로서는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더 좋고요.” 이제야 그는 나이에 맡는 역을 제대로 골랐다. #‘티격태격’ 우리는 초등학교 동창 어릴 때부터 가란과 남준은 늘 티격태격 다툰다.“제가 발로 차면 잡고 다시 차고 뭐 애들처럼 싸우는 게 재밌어요.”(최) “그러다가 엎어져서 촬영 내내 땅과 친해졌죠.”(박) 함께 연기하는 건 처음이다.최강희가 “둘다 1년을 쉬어서 같이 삐거덕거릴 것 같아 편하다.”고 말하자 박광현은 “촬영해보면 혼자 너무 잘한다.”며 상대를 치켜세웠다.싸우다가 사랑에 빠지는 역할 아니냐고 묻자 “어머,아닌데….웬수예요.”라는 최강희.욕심이 없다더니 시놉 파악도 안 할걸까.‘남준은 동창인 혜란을 사랑하지만 그녀가 떠나버리자 가란에게 100일 동안의 계약연애를 제안한다.’고 분명 시놉에 나와있다.뒤늦게서야 “맞다,맞다.”고 맞장구를 치는 모습이 솔직해보여 밉지만은 않다.‘1%의 어떤 것’이후 ‘일요로맨스극장’이라는 타이틀로 부활하는 24부작 ‘단팥빵’은 둘 외에도 영화 ‘로드무비’로 강한 인상을 남긴 정찬이 남준의 직장 상사로,‘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이 사랑한 비운의 여인을 연기한 정소영이 혜란역으로 출연한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어, 보아다! 소녀에서 여자로…

    어, 보아다! 소녀에서 여자로…

    2000년 8월 ‘ID:Peace B’로 데뷔했으니 벌써 가수 5년차다.하지만 보아에게 그 흔한 스캔들 한 번 난 적이 없다.왜일까.“남자친구를 만날 시간이 없어요.그럴 시간이 있으면 잠을 자요.” 내친김에 잠 자는 것 말고 쉴 때는 무엇을 하며 지내느냐고 물었다.주로 영화를 본다는 보아.“극장에서요?”라고 물으니 “음악을 CD로 들어야 하듯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죠.”라고 대답한다. 알아보는 사람은 없을까.“모자를 푹 눌러쓰고 가요.알아봐도 ‘어!보아다.’하고 그냥 지나가시더라고요.” 1주일에 한번 정도는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함께 DVD를 보는 것도 생활의 즐거움 중 하나다. 공포영화 빼고 모든 영화장르를 두루 섭렵한다는 그녀는 연기를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하지만 액션물과 중국 무예영화 쪽만 캐스팅 제의가 들어온단다.“멜로 할 얼굴은 아닌가봐요.”라며 시무룩해지는 그녀.그래도 이젠 외모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키 크는 건 포기했어요.아담한 것도 나름대로 좋다고요.살만 안 쪘으면 좋겠어요.” 말투가 워낙 차분하고 조용해 원래 성격이냐고 묻자 “일하면서 말수가 없어졌다.”고 말했다.“개인시간까지 말하고 싶진 않거든요.” 그녀의 얼굴에 묻어난 피곤만 봐도 얼마나 바쁜 스케줄에 묻혀 사는지 잘 알겠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소녀에서 여자로 성장기 소녀들에게 시간이란 금세 눈에 띄는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다.보아(18)역시 더이상 깜찍하고 통통 튀는 10대 소녀가 아니었다.우리 나이로 열 아홉.“마지막으로 10대의 멋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보아는 이제 알에서 깨어나 스스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듯했다. 지난 11일 4집 ‘My Name’의 발매와 동시에 국내 활동을 재개한 보아.언뜻 보아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신비스러운 여인으로 탈바꿈한 앨범 표지의 사진처럼 음악도 많이 달라졌다.그녀의 실제 모습도 예상과 달랐다.긴 웨이브 머리와 까맣게 태운 피부로 여성미를 강조한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차분하게 말하는 몸매무새에서 더이상 젖비린내를 느낄 수 없었다.“귀엽고 파워풀하게 춤추는 어린 소녀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려고 했어요.이번 앨범으로 변신에 성공했고 음악이 성숙해졌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앨범의 타이틀곡인 ‘My Name’은 베이비 페이스,재닛 잭슨 등이 주도해온 어번 댄스 장르를 시도했다.빠른 리듬의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해 클럽 뮤직의 화려함으로 발전해가는 이 곡은,밝고 경쾌한 이전의 곡과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나머지 곡들도 발라드,록,R&B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울렀다. 창법에도 변화를 줬다.예전엔 시원하게 내질렀다면 이번엔 “절제하면서도 힘을 실었고,가성을 섞어 몽환적인 느낌을 줬고,솔의 창법을 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팬들의 반응은 어떨까.“어린 친구들은 어렵다고도 하는데,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의 팬들은 적절한 타이밍에 변신을 잘한 거 같다고 하세요.가장 중요한 건 제가 맘에 들어요.” 사실 보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가운데 하나가 꼭두각시다.기획사에 의해 철저하게 스타로 키워진 아이.그녀의 생각을 듣고 싶어 “예전에는 어려서 주위에서 하라는 대로 했겠지만 요즘은 어떠냐.”며 슬쩍 에둘러 물었더니,과거를 인정하면서 또박또박 현재의 자신을 표현해내는 모습이 놀랄 정도로 어른스럽다. 타이틀곡은 “이 곡을 무대에서 부르는 모습이 떠올라”스스로 정했고,편곡을 할 때도 여러 버전을 녹음한 뒤 토의 끝에 결정했단다.코러스에도 모두 참여했고,스태프와 작곡가를 만나 항상 의견을 나눴다.그녀의 발언권이 커졌다는 얘기.“제가 노래를 부르고 무대에서 춤을 추는 건데 어느 누구보다 음악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기 주장을 펼치는 모습이 당차다. 그래도 비판에 어떻게 대응할지 계속 궁금했다.2집앨범부터 한 두곡씩 작곡을 해왔는데 이번 앨범은 켄지,유영진,윤상 등 국내외 유명 작곡가들만 참여했다고 묻자 “곡을 쓰는 것보다 받은 곡을 얼마나 잘 소화하는지가 중요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맞는 말이다.‘작곡하는 보아’가 아니라 ‘노래하고 춤추는 보아’니 자신의 모습을 잘 알고 그것에 충실하는 것이 더 아름다운 모습일 게다. 보아에게 또 익숙한 별칭 하나가 ‘움직이는 중소기업’.지금까지 일본에서만 3개의 앨범과 여러 싱글로 1000억원이 넘는 음반을 팔아치웠다.하지만 그 천문학적인 숫자 앞에서 그녀는 딴청이다.“처음 듣는다.”면서 “저한테 그 돈이 다 들어오면 이러고 있겠어요?”라며 농담을 건넨다. 인기가 없어질 때까지 가수활동을 할지 궁금했다.“글쎄요.공부도 하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고.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아마 그 말이 정답일 것이다.미래까지 계획하기에는 현재가 너무 바쁠 테니.지난 1년간의 활동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묻자 옆의 매니저에게 “내가 1년간 뭐했지?”라고 물었다.너무 많아서 기억을 못하겠다며.하나하나 짚어주자 올해 초 일본 5개도시 투어콘서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단다. 일본에서만 콘서트를 열어온 보아는 이번 가을쯤 국내 콘서트도 추진중이다.“이번 4집은 30∼40대까지 폭넓게 좋아해주시니까 이젠 콘서트를 열 수 있을 것 같아요.” 국내를 넘어 아시아로 뻗어갔듯,10대의 스타에서 20∼30대를 아우르는 스타로 도약하려는 보아.새로운 갈림길 앞에 선 그녀는 조심스럽게 이미 한 발을 내딛고 있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새로 나왔어요]

    ●더 코어스 ‘Borrowed Heaven’ 상큼하고 가벼우면서도 어딘지 모를 우수가 깃든 음악은 아일랜드 출신이어서일까.4인조 팝그룹 코어스가 4년만에 4집앨범을 발표했다.이전에 비해 민속음악을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지만,여전히 이를 바탕에 깔고 팝과 록을 접목시켰다. 한곡을 제외한 수록곡 모두를 직접 작곡했고,짐 셰리단의 영화 ‘In America’의 삽입곡인 ‘Time Enough for Tears’만 U2의 보노와 버진 프룬스 출신 로커 케빈 프라이데이가 작곡했다.경쾌한 여름찬가 ‘Summer Sunshine’,일렉트로니카의 느낌을 가미한 ‘Hideway’등 12곡. ●혼다 마사토 ‘Cross Hearts’ 재즈란 장르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걸까.일본의 색소폰연주자 혼다 마사토의 속사포처럼 아찔한 연주가 불을 뿜으면 어느새 더위는 싹 가신다.이번 앨범은 팝과 퓨전재즈가 만나 흥겨우면서도 정감어린 음악을 만들어냈다. 일렉트릭과 어쿠스틱 악기가 하모니를 이루는 ‘A Distancia’,색소폰에 트럼펫·트롬본까지 가세하며 다채로운 전개를 보이는 ‘Stop!The Funk’등 11곡을 수록했다. 그룹 티 스퀘어 출신의 혼다 마사토는 일본의 재즈 전문지에서 독자선정 최우수 색소폰 주자로 5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글레이 ‘Rare Collectives Vol.1·2’ 일본의 록그룹 글래이가 정규앨범에서는 접할 수 없는 희귀곡만을 4장의 CD에 담았다.멜로디가 강한 경쾌한 메틀이 주종.Vol.1에서는 94∼98년 싱글 커플링곡(싱글에서 타이틀곡을 제외한 곡)과 라이브의 희귀음악을 수록했다.Vol.2는 99∼2002년의 음악이 실렸다.새앨범인 ‘The Frustrated’도 최근 발매됐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어, 보아다! 소녀에서 여자로…

    2000년 8월 ‘ID:Peace B’로 데뷔했으니 벌써 가수 5년차다.하지만 보아에게 그 흔한 스캔들 한 번 난 적이 없다.왜일까.“남자친구를 만날 시간이 없어요.그럴 시간이 있으면 잠을 자요.” 내친김에 잠 자는 것 말고 쉴 때는 무엇을 하며 지내느냐고 물었다.주로 영화를 본다는 보아.“극장에서요?”라고 물으니 “음악을 CD로 들어야 하듯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죠.”라고 대답한다. 알아보는 사람은 없을까.“모자를 푹 눌러쓰고 가요.알아봐도 ‘어!보아다.’하고 그냥 지나가시더라고요.” 1주일에 한번 정도는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함께 DVD를 보는 것도 생활의 즐거움 중 하나다. 공포영화 빼고 모든 영화장르를 두루 섭렵한다는 그녀는 연기를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하지만 액션물과 중국 무예영화 쪽만 캐스팅 제의가 들어온단다.“멜로 할 얼굴은 아닌가봐요.”라며 시무룩해지는 그녀.그래도 이젠 외모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키 크는 건 포기했어요.아담한 것도 나름대로 좋다고요.살만 안 쪘으면 좋겠어요.” 말투가 워낙 차분하고 조용해 원래 성격이냐고 묻자 “일하면서 말수가 없어졌다.”고 말했다.“개인시간까지 말하고 싶진 않거든요.” 그녀의 얼굴에 묻어난 피곤만 봐도 얼마나 바쁜 스케줄에 묻혀 사는지 잘 알겠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소녀에서 여자로 성장기 소녀들에게 시간이란 금세 눈에 띄는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다.보아(18)역시 더이상 깜찍하고 통통 튀는 10대 소녀가 아니었다.우리 나이로 열 아홉.“마지막으로 10대의 멋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보아는 이제 알에서 깨어나 스스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듯했다. 지난 11일 4집 ‘My Name’의 발매와 동시에 국내 활동을 재개한 보아.언뜻 보아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신비스러운 여인으로 탈바꿈한 앨범 표지의 사진처럼 음악도 많이 달라졌다.그녀의 실제 모습도 예상과 달랐다.긴 웨이브 머리와 까맣게 태운 피부로 여성미를 강조한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차분하게 말하는 몸매무새에서 더이상 젖비린내를 느낄 수 없었다.“귀엽고 파워풀하게 춤추는 어린 소녀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려고 했어요.이번 앨범으로 변신에 성공했고 음악이 성숙해졌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앨범의 타이틀곡인 ‘My Name’은 베이비 페이스,재닛 잭슨 등이 주도해온 어번 댄스 장르를 시도했다.빠른 리듬의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해 클럽 뮤직의 화려함으로 발전해가는 이 곡은,밝고 경쾌한 이전의 곡과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나머지 곡들도 발라드,록,R&B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울렀다. 창법에도 변화를 줬다.예전엔 시원하게 내질렀다면 이번엔 “절제하면서도 힘을 실었고,가성을 섞어 몽환적인 느낌을 줬고,솔의 창법을 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팬들의 반응은 어떨까.“어린 친구들은 어렵다고도 하는데,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의 팬들은 적절한 타이밍에 변신을 잘한 거 같다고 하세요.가장 중요한 건 제가 맘에 들어요.” 사실 보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가운데 하나가 꼭두각시다.기획사에 의해 철저하게 스타로 키워진 아이.그녀의 생각을 듣고 싶어 “예전에는 어려서 주위에서 하라는 대로 했겠지만 요즘은 어떠냐.”며 슬쩍 에둘러 물었더니,과거를 인정하면서 또박또박 현재의 자신을 표현해내는 모습이 놀랄 정도로 어른스럽다. 타이틀곡은 “이 곡을 무대에서 부르는 모습이 떠올라”스스로 정했고,편곡을 할 때도 여러 버전을 녹음한 뒤 토의 끝에 결정했단다.코러스에도 모두 참여했고,스태프와 작곡가를 만나 항상 의견을 나눴다.그녀의 발언권이 커졌다는 얘기.“제가 노래를 부르고 무대에서 춤을 추는 건데 어느 누구보다 음악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기 주장을 펼치는 모습이 당차다. 그래도 비판에 어떻게 대응할지 계속 궁금했다.2집앨범부터 한 두곡씩 작곡을 해왔는데 이번 앨범은 켄지,유영진,윤상 등 국내외 유명 작곡가들만 참여했다고 묻자 “곡을 쓰는 것보다 받은 곡을 얼마나 잘 소화하는지가 중요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맞는 말이다.‘작곡하는 보아’가 아니라 ‘노래하고 춤추는 보아’니 자신의 모습을 잘 알고 그것에 충실하는 것이 더 아름다운 모습일 게다. 보아에게 또 익숙한 별칭 하나가 ‘움직이는 중소기업’.지금까지 일본에서만 3개의 앨범과 여러 싱글로 1000억원이 넘는 음반을 팔아치웠다.하지만 그 천문학적인 숫자 앞에서 그녀는 딴청이다.“처음 듣는다.”면서 “저한테 그 돈이 다 들어오면 이러고 있겠어요?”라며 농담을 건넨다. 인기가 없어질 때까지 가수활동을 할지 궁금했다.“글쎄요.공부도 하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고.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아마 그 말이 정답일 것이다.미래까지 계획하기에는 현재가 너무 바쁠 테니.지난 1년간의 활동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묻자 옆의 매니저에게 “내가 1년간 뭐했지?”라고 물었다.너무 많아서 기억을 못하겠다며.하나하나 짚어주자 올해 초 일본 5개도시 투어콘서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단다. 일본에서만 콘서트를 열어온 보아는 이번 가을쯤 국내 콘서트도 추진중이다.“이번 4집은 30∼40대까지 폭넓게 좋아해주시니까 이젠 콘서트를 열 수 있을 것 같아요.” 국내를 넘어 아시아로 뻗어갔듯,10대의 스타에서 20∼30대를 아우르는 스타로 도약하려는 보아.새로운 갈림길 앞에 선 그녀는 조심스럽게 이미 한 발을 내딛고 있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Sing Sing 해요]음~2030 발라드

    ●조정현·이정봉·조진수 ‘세 남자 이야기’ 콘서트 발라드 가수 조정현·이정봉과 댄스그룹 ZAM의 리더였던 조진수가 뭉쳤다.이들은 ‘세 남자 이야기’란 타이틀로 26일 오후 7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의 무대에 함께 선다. 90년대 초반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슬픈바다’등 호소력 있는 창법으로 사랑받았던 조정현,5인조 댄스그룹 ZAM의 리더였지만 해체 뒤 퓨전재즈 밴드 프로슈머를 결성했던 조진수.친구인 둘이 의기투합하자 후배 이정봉이 힘을 실어줬다. 이들은 20·30대의 감성에 맞는 발라드와 팝의 명곡들을 선보일 예정.마지막에는 김수철,전영록,윤수일의 노래를 똑같은 창법으로 패러디하는 무대도 꾸민다.(02)785-1021.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Sing Sing 해요]악~ 전갈쇼 알몸쇼

    ●‘도쿄 쇼크 보이즈’ 30일부터 공연 엉덩이로 선인장 절단하기,입안에서 폭죽 터뜨리기,전갈 입에 넣기,알몸으로 폭약받기…. 일본대중문화 4차 개방과 함께 일본의 독특한 코미디쇼가 처음으로 국내 무대를 찾는다.도쿄 쇼크 보이즈가 ‘엽기 코믹 퍼포먼스’라는 생소한 장르의 공연을 30일∼7월4일 어린이공원 내 돔아트홀에서 선보이는 것. 특이한 헤어스타일을 가진 4명은 과장된 몸짓으로 관객을 웃기는 슬랩스틱 코미디의 계보를 잇는다. 하지만 국내에서 봐왔던 것과는 강도가 다르다.100여개의 다양한 엽기기술,음악,율동으로 공연은 18세 이상 관람가 ‘딱지’가 붙었다.최소한의 영어와 일어만 사용해 언어 장벽은 못 느낄듯. ‘저질’이라고 비춰질지도 모르지만,지금까지 해외에선 문화적 충격을 갈망하는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92년 캐나다의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일본인 최초로 초청공연을 벌였고,94년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에도 참가했다.호주,미국의 오프 브로드웨이,홍콩의 무대에도 선 경험이 있다.평일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6시.(02)3437-2002.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Sing Sing 해요]악~ 전갈쇼 알몸쇼

    ●‘도쿄 쇼크 보이즈’ 30일부터 공연 엉덩이로 선인장 절단하기,입안에서 폭죽 터뜨리기,전갈 입에 넣기,알몸으로 폭약받기…. 일본대중문화 4차 개방과 함께 일본의 독특한 코미디쇼가 처음으로 국내 무대를 찾는다.도쿄 쇼크 보이즈가 ‘엽기 코믹 퍼포먼스’라는 생소한 장르의 공연을 30일∼7월4일 어린이공원 내 돔아트홀에서 선보이는 것. 특이한 헤어스타일을 가진 4명은 과장된 몸짓으로 관객을 웃기는 슬랩스틱 코미디의 계보를 잇는다. 하지만 국내에서 봐왔던 것과는 강도가 다르다.100여개의 다양한 엽기기술,음악,율동으로 공연은 18세 이상 관람가 ‘딱지’가 붙었다.최소한의 영어와 일어만 사용해 언어 장벽은 못 느낄듯. ‘저질’이라고 비춰질지도 모르지만,지금까지 해외에선 문화적 충격을 갈망하는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92년 캐나다의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일본인 최초로 초청공연을 벌였고,94년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에도 참가했다.호주,미국의 오프 브로드웨이,홍콩의 무대에도 선 경험이 있다.평일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6시.(02)3437-2002.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Sing Sing 해요]음~2030 발라드

    ●조정현·이정봉·조진수 ‘세 남자 이야기’ 콘서트 발라드 가수 조정현·이정봉과 댄스그룹 ZAM의 리더였던 조진수가 뭉쳤다.이들은 ‘세 남자 이야기’란 타이틀로 26일 오후 7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의 무대에 함께 선다. 90년대 초반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슬픈바다’등 호소력 있는 창법으로 사랑받았던 조정현,5인조 댄스그룹 ZAM의 리더였지만 해체 뒤 퓨전재즈 밴드 프로슈머를 결성했던 조진수.친구인 둘이 의기투합하자 후배 이정봉이 힘을 실어줬다. 이들은 20·30대의 감성에 맞는 발라드와 팝의 명곡들을 선보일 예정.마지막에는 김수철,전영록,윤수일의 노래를 똑같은 창법으로 패러디하는 무대도 꾸민다.(02)785-1021.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너희가 전쟁의 참혹함을 아느냐

    올해는 민족의 비극인 한국전쟁이 일어난지 54년이 되는 해.케이블·위성 채널에서는 6·25를 맞아 다양한 전쟁 관련 특집을 마련했다. Q채널은 ‘체험다큐,참호속을 가다’(24·25일 오후 8시)에서 전쟁의 참상을 고발한다.영국 BBC가 24명의 지원자를 모아 2주동안 이스트 요크셔 연대 제 10대대의 참호생활을 프랑스 북부지역에서 재현한 프로그램. 히스토리채널은 유엔군 총사령관 맥아더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 2편을 잇따라 방영한다.‘사라지지 않은 노병,맥아더’(24일 오후 8시)는 맥아더의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일대기를 훑는다. ‘맥아더의 오판’(25일 오전·오후 8시30분,27일 오후 8시30분)에서는 영웅으로 간주되는 맥아더를 뒤집어본다.맥아더는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해 서울 수복에 성공한 뒤 파죽지세로 압록강까지 진격하지만 중국 40만 대군의 남하로 전쟁은 53년까지 이어진다.유엔의 군사적 정책을 잘못 이해한 맥아더의 판단 착오와,중국군의 움직임에 관한 정보와 경고를 무시한 오만함 때문이었다. DCN(오후7시30분)과 시네포에버(오후9시)는 24일 미국 남북전쟁을 그린 ‘라이드 위드 데블’,25일 전쟁 속 사랑이야기 ‘러브 앤 워’를 방송한다.Home CGV에서는 ‘고군’(24일 새벽 2시45분),‘용사를 위하여’(25일 새벽 2시45분)를,XTM에서는 ‘침묵의 사선’(25일 오후 9시45분),‘비욘드 랭군’(27일 오후 2시)을 방영한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새로 나왔어요]

    ●더 코어스 ‘Borrowed Heaven’ 상큼하고 가벼우면서도 어딘지 모를 우수가 깃든 음악은 아일랜드 출신이어서일까.4인조 팝그룹 코어스가 4년만에 4집앨범을 발표했다.이전에 비해 민속음악을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지만,여전히 이를 바탕에 깔고 팝과 록을 접목시켰다. 한곡을 제외한 수록곡 모두를 직접 작곡했고,짐 셰리단의 영화 ‘In America’의 삽입곡인 ‘Time Enough for Tears’만 U2의 보노와 버진 프룬스 출신 로커 케빈 프라이데이가 작곡했다.경쾌한 여름찬가 ‘Summer Sunshine’,일렉트로니카의 느낌을 가미한 ‘Hideway’등 12곡. ●혼다 마사토 ‘Cross Hearts’ 재즈란 장르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걸까.일본의 색소폰연주자 혼다 마사토의 속사포처럼 아찔한 연주가 불을 뿜으면 어느새 더위는 싹 가신다.이번 앨범은 팝과 퓨전재즈가 만나 흥겨우면서도 정감어린 음악을 만들어냈다. 일렉트릭과 어쿠스틱 악기가 하모니를 이루는 ‘A Distancia’,색소폰에 트럼펫·트롬본까지 가세하며 다채로운 전개를 보이는 ‘Stop!The Funk’등 11곡을 수록했다. 그룹 티 스퀘어 출신의 혼다 마사토는 일본의 재즈 전문지에서 독자선정 최우수 색소폰 주자로 5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글레이 ‘Rare Collectives Vol.1·2’ 일본의 록그룹 글래이가 정규앨범에서는 접할 수 없는 희귀곡만을 4장의 CD에 담았다.멜로디가 강한 경쾌한 메틀이 주종.Vol.1에서는 94∼98년 싱글 커플링곡(싱글에서 타이틀곡을 제외한 곡)과 라이브의 희귀음악을 수록했다.Vol.2는 99∼2002년의 음악이 실렸다.새앨범인 ‘The Frustrated’도 최근 발매됐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최강 커플’ 최강희·박광현

    워낙 기복이 심한 연예계라지만,한창 인기있던 스타가 안방극장에서 사라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하지만 각각 ‘맹가네 전성시대’와 ‘내 인생의 콩깍지’로 주가를 올리던 최강희와 박광현은 그 뒤 캐스팅이 밀렸을만도 한데 종적을 감췄다.77년생 동갑내기인 둘,1년여동안 뭘하며 살았을까.새달 4일 첫 방송되는 MBC ‘단팥빵’(연출 이재동,극본 이숙진)에선 둘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나이트클럽의 반짝거리는 조명 아래에서 촬영 중인 둘에게 오랜만에 말을 걸었다. #강희 “빈둥빈둥 놀면서 지냈어요.” 최강희는 여느 연예인처럼 “재충전의 계기로 삼았다.”는 입에 발린 소리는 하지 않았다.신세대다운 솔직함일까.그냥 아무 생각없이 놀고 싶었단다.“늦잠자고 친구 만나고 하며 보냈어요.각오 같은 거 다진 것 없어요.” “야망은 요만큼도 없다.”는 그녀는 그 사이 많은 캐스팅 기회를 미련없이 보내버렸다.다시 돌아온 이유는 그저 “연기가 고파서”이고,이 드라마를 택한 건 “햇빛 쨍쨍 구름 동동 뜬 날처럼 맑고 밝아서”란다.그녀가 맡은 초등학교 교사 가란은 호탕한 성격이지만,첫사랑인 남자가 신부가 돼 사랑에 실패한 아픔을 갖고 있는 역.“스테레오 타입 같은 건 버리려고요.주변의 가까운 사람의 캐릭터를 합쳤어요.” 96년 데뷔한 뒤 영화 ‘여고괴담’,드라마 ‘나’‘학교’‘술의 나라’등 정신없이 달려왔다.연기가 돈 버는 수단이 되는 게 싫어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는 그녀.하지만 연기가 좋아지면서 저절로 극복했다.“연기만큼은 욕심은 난다.”는 그녀에게 이제 연기는 천직인 듯했다. #광현 “일 부담 안 가지려고요.” 극중에서는 어딘지 껄렁해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진중한 박광현.그는 겨울 시즌 두달동안 가수로 활동했고,나머지는 골프를 치면서 쉬었다. ‘우리가 남인가요’‘메디컬센터’‘나쁜여자들’등 드라마에서 승승장구했지만 2002년 영화 ‘뚫어야 산다’로 흥행 실패의 쓴맛을 보기도 했던 그다.그때 한풀 꺾여서인지 연기관을 바꿨다.“위로만 올라갈 때는 미니시리즈 아니면 안하기도 했죠.하지만 요새는 부담이 없어요.만약 미니시리즈를 했는데 시청률이 안 좋으면 힘만 더 들 뿐이잖아요.이젠 하고 싶은 배역을 할 거예요.” 이번에 맡은 남준은 가란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현재는 건설회사 사내변호사.머리는 비상하지만 뺀질거리고 게으르다.“기존 작품보다 코믹적인 요소는 없어요.저로서는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더 좋고요.” 이제야 그는 나이에 맡는 역을 제대로 골랐다. #‘티격태격’ 우리는 초등학교 동창 어릴 때부터 가란과 남준은 늘 티격태격 다툰다.“제가 발로 차면 잡고 다시 차고 뭐 애들처럼 싸우는 게 재밌어요.”(최) “그러다가 엎어져서 촬영 내내 땅과 친해졌죠.”(박) 함께 연기하는 건 처음이다.최강희가 “둘다 1년을 쉬어서 같이 삐거덕거릴 것 같아 편하다.”고 말하자 박광현은 “촬영해보면 혼자 너무 잘한다.”며 상대를 치켜세웠다.싸우다가 사랑에 빠지는 역할 아니냐고 묻자 “어머,아닌데….웬수예요.”라는 최강희.욕심이 없다더니 시놉 파악도 안 할걸까.‘남준은 동창인 혜란을 사랑하지만 그녀가 떠나버리자 가란에게 100일 동안의 계약연애를 제안한다.’고 분명 시놉에 나와있다.뒤늦게서야 “맞다,맞다.”고 맞장구를 치는 모습이 솔직해보여 밉지만은 않다.‘1%의 어떤 것’이후 ‘일요로맨스극장’이라는 타이틀로 부활하는 24부작 ‘단팥빵’은 둘 외에도 영화 ‘로드무비’로 강한 인상을 남긴 정찬이 남준의 직장 상사로,‘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이 사랑한 비운의 여인을 연기한 정소영이 혜란역으로 출연한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최불암 vs 콜롬보 “20년을 기다렸다”

    ‘미국에 콜롬보가 있다면 한국에는 수사반장이 있다.’ 1970∼80년대 브라운관을 주름잡던 ‘형사 콜롬보’와 ‘수사반장’이 20여년만에 DVD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1968년 미국 NBC에 의해 탄생한 ‘형사 콜롬보’(유니버설 픽쳐스 코리아)는 국내에서는 70년대 중반부터 전파를 탔다. 언제나 후줄근한 트렌치코트 차림에 별 표정이 없는 로스앤젤레스의 경위 콜롬보.언뜻 보기에는 어수룩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주인공이다. 추리소설 같은 드라마 전개와 명석한 추리,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반전이 시리즈의 특징.국내에서는 74년,78년,81년에 각각 방송됐다.당시 성우 최응찬씨와 배한성씨가 연기한 주인공 콜롬보의 코맹맹이 음성이 유행을 타기도 했다. 다음달 중순 출시되는 DVD 타이틀은 첫번째 시리즈의 에피소드 3편.영어 음성만을 담고 있으며 자막은 영어,일본어,한국어,스페인어를 제공한다.2만 5300원. 최근 DVD로 출시된 ‘수사반장’(비트윈)은 ‘형사 콜롬보’식의 숨막히는 두뇌 플레이는 아니지만,서민적인 화면과 휴머니즘적 접근으로 시대적인 향수를 자아내고 사회에 만연한 부조리를 고발해왔다. 71년부터 18년 동안 모두 880회가 방송되며 서민의 사랑을 받아온 이 드라마는 구깃한 옷차림으로 친근감을 주었던 형사반장 최불암을 비롯해 함께 형사로 출연한 조경환,남성훈,김상순 등을 스타로 만들었다.최근엔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수사반장의 시그널 음악이 쓰여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출시된 DVD는 4장의 디스크에 13편의 방송분을 실었으며 출연진과 기획 연출자 이연헌 PD의 음성해설도 곁들였다.4만 8000원.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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