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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오“박상진, VIP가 말 사주라 시켜…세상에 알려지면 탄핵감이라 말했다”

    한때 최순실씨의 승마계 최측근이었던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으로부터 “VIP(박근혜 전 대통령)가 말을 사주라고 해서 (삼성이 지원을) 한 건데, 세상에 알려지면 탄핵감”이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29일 밝혔다. 박 전 전무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5년 12월 5일 한국에 온 뒤 1월 말쯤 박 전 사장과 만났고, 앞으로 당신 입 조심하고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며 박 전 사장이 거듭 ‘입단속’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사장이 자신이 일정이 빡빡하지만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꼭 만나서 식사를 하자며 관리하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전무는 삼성의 정씨에 대한 독일 승마 지원 과정에서 삼성과 최씨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깊이 개입한 인물이다. 그러나 2015년 8월 최씨 소유의 ‘코어스포츠’와 삼성 사이에 승마 훈련 관련 용역 계약을 체결한 뒤 최씨가 용역 대금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알고 사이가 틀어진 뒤 귀국했다. 박 전 전무는 이 같은 내용을 알려주기 위해 박 전 사장을 만났고, 박 전 사장에게 삼성의 정씨 지원은 박 전 대통령의 뜻이었다는 취지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전 전무는 “최씨가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이 VIP 만났을 때 말 사준다고 했지 언제 빌려준다고 했느냐’며 흥분하는 것을 분명히 들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전무의 이날 증언은 삼성 측 주장을 완전히 뒤집는 내용이다. 이 부회장 등 삼성 측에서는 독일 승마 지원이 정씨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가 최씨에 의해 변질됐다고 했고, 박 전 대통령의 승마 지원 지시도 정씨의 지원을 의미하는지 몰랐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박 전 전무는 특검팀이 “이 얘기를 수사 과정이나 지난 재판에서 안 한 이유가 있느냐”고 묻자 “(자신의) 변호사가 말하지 말라고 했고, 조사 때 그런 맥락을 이미 진술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굳이 해서 복잡하게 만드는 건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전 전무의 폭로로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매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법정에 나오기 전에 검사와 만난 것 아니냐”고 따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재판부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에 대해 “증거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안종범 수첩을 증거로 채택한다”고 밝혔다. 다만 “내용의 진실성이 증거가 되는 것이 아니고 그런 기재가 있다는 자체만 증거로 삼는 것”이라며 수첩을 정황 증거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원,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공범’ 차은택 먼저 선고하기로

    법원,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공범’ 차은택 먼저 선고하기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해 광고사 강탈을 시도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광고감독 차은택씨가 박 전 대통령보다 먼저 1심 판결을 선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씨는 최씨가 실제 소유한 광고사 ‘플레이그라운드’에 KT가 광고를 수주하도록 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27일 기소됐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의 여러 혐의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28일 박 전 대통령의 속행공판을 열고 차씨를 증인으로 불러 이른 시일 내에 차씨에 대한 선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선고하려고 (기일을) 추정(추후 지정) 상태로 했지만 함께 선고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박 대통령에 대해) KT와 관련한 심리가 되는대로 차씨에 대해서도 추가 심리를 하고 선고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당초 차씨의 형사재판 심리를 끝내고 지난 5월에 선고할 예정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이 동일한 공소사실로 공범 관계로 기소되면서 선고를 미뤘다. 이후 차씨는 지난 5월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광고제작업체 직원들에게 허위로 급여를 지급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지금까지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차씨는 이날 플레이그라운드는 최씨가 실질적으로 보유한 회사가 맞고, KT 광고 담당자를 최씨에게 추천한 사실이 있다고 증언했다. 다만 KT의 광고사 선정 과정이나 입찰이 이뤄진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차씨는 또 “최씨가 추천해달라고 한 공직 자리가 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여성가족부와 행정안전부 장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인지 위원장인지 등이 있었다”면서도 “문화계가 아니기 때문에 한 번도 추천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에 뇌물’ 이재용 오늘 항소심 첫 절차 진행

    ‘박근혜에 뇌물’ 이재용 오늘 항소심 첫 절차 진행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433억원의 뇌물을 주거나 제공을 약속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달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첫 절차가 28일 열린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이날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진의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심리에 들어가기에 앞서 쟁점을 정리하는 자리로 피고인들이 출석할 의무는 없어 이 부회장 등은 재판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심은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법 위반, 국회 위증 등 5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결했다. 특히 가장 주목을 받았던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해서 1심 재판부는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 사이에 경영권 승계라는 포괄적 현안에 대한 ‘묵시적 청탁’이 있었고 그에 따라 승마 지원 등이 이뤄졌다며 유죄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 측은 뇌물수수 성립의 전제로 인정한 ‘포괄적 현안’으로서의 승계 작업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고 그에 따른 ‘부정한 청탁’도 당연히 없었다는 항소 이유를 이날 공판준비기일에서 밝힐 전망이다. 이날 재판에는 1심 선고 이후 추가 선임된 이인재(63·9기) 변호사가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심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한 만큼 1심 선고 형량은 인정된 범죄사실에 비해 가볍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판부는 양측의 의견을 듣고 앞으로 심리할 쟁점과 재판 일정 등을 조율하게 된다. 한편 이 부회장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재판도 이날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박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을 열고 광고감독 차은택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또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는 ‘비선진료 방조’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 된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의 항소심 속행공판을 열고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 등을 증인으로 부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달 16일 구속 만료 박근혜 추가영장 요청

    검찰이 다음달 16일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박근혜(65) 전 대통령에 대해 법원에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정농단 사건 재판을 심리하고 있는 재판부는 다음달 10일 추가 구속영장 청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검찰은 “공소사실 입증을 위해 다수의 증인신문이 필요한 상황이므로 구속기한인 다음달 16일 밤 12시까지 증인 신문을 종료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일부 뇌물 수수 사건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정농단 정점에 있는 사건으로 사안이 매우 중대하고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검찰 측 증거에 부동의해 추가 증거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이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한 공소사실은 SK와 롯데 관련 뇌물 사건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31일 구속된 뒤 4월 17일 기소되는 과정에서 최태원 SK 회장에게 89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70억원의 뇌물을 요구한 혐의는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았고, 삼성으로부터 총 433억원 규모의 뇌물을 받은 혐의만 명시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검찰, 박근혜 구속만기 앞두고 ‘추가 구속영장 발부’ 요청

    검찰, 박근혜 구속만기 앞두고 ‘추가 구속영장 발부’ 요청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법원에 공식 요청했다.검찰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속행공판에서 “피고인의 구속 기한인 다음 달 16일 24시까지는 증인신문을 마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와 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정농단의 정점인 사안이라 중요하고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데다 추가 증거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일부 뇌물 부분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이 추가로 영장을 발부해달라고 한 공소사실은 SK와 롯데 관련 뇌물 사건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 기재된 혐의 수보다 실제 재판에 넘길 때 적용한 혐의 수가 더 많은 만큼 구속영장에 빠졌던 혐의로 재판부가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 이 경우 구속 기간은 최대 6개월 더 연장된다. 검찰의 요청에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구속영장은 수사 필요성에 따라 발부되는데, 재판 단계에서 이미 심리가 끝난 사건에 대해 추가 영장이 필요한가”라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재판부는 “추석 연휴 이후 열리는 재판에서 추가 구속 여부에 대한 의견 진술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양측에 추가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적시처리 중요사건’으로 분류해 5월 말부터 주 4회의 빡빡한 일정으로 심리했지만, 공소사실과 관련 증인이 많아 빠른 속도를 내지는 못한 상황이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의 구속 만기가 지나면 석방한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 이 규정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은 다음 달 구속 만기 이후엔 불구속 재판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랙리스트·삼성 항소심 열쇠는…‘靑 캐비닛 문건’과 ‘묵시적 청탁’

    김기춘·이재용 잇단 준비기일 26일 정유라 학사비리 항소심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핵심 사건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삼성 뇌물’ 사건이 이번 주 항소심 공판 준비를 시작으로 법정 공방 2라운드에 들어간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는 26일 오전 10시 30분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갖는다. 함께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소영 전 문체비서관의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가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서 청와대에서 발견된 ‘캐비닛 문건’을 바탕으로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에 대해 집중 심리를 벌이고 있는 만큼 블랙리스트 항소심에서도 이 문건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는 검찰이 캐비닛 문건 가운데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실수비)와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대수비) 자료 등을 제시했고, 주요 증인들로부터 “김 전 실장의 ‘좌파 척결’ 관련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이 이어졌다. 반면 김 전 실장 측에선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방침은 정부 정책의 일환이었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실장이 고령(78세)인 데다 건강이 악화됐다며 1심의 형량이 무겁다는 의견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재판부는 김 전 실장이 특검법상 기한을 넘기고 항소이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항소를 기각할지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이어 28일 오전 10시에는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의 심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직 임원들에 대한 항소심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두어 차례 준비기일을 가진 뒤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을 두고 삼성 측과 특검 측의 법리 공방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삼성 측은 항소이유서를 통해 ‘포괄적 현안’인 경영권 승계 작업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이를 위한 ‘부정한 청탁’ 역시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재판에서는 특히 1심 재판부가 인정한 ‘묵시적 청탁’의 개념을 두고 논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26일에는 정유라씨에 대한 이화여대 학사 비리와 관련해 김경숙·이인성·유철균 교수의 항소심 2차 공판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항소심도 각각 열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 前대통령 ‘화이트리스트’ 보고 받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뿐 아니라 ‘화이트리스트’에 대한 보고도 받았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22일 열린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소영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은 “교육문화수석실에서 건전영화 지원을 위한 예산 50억원 편성 등 구체적인 지원 사업을 마련해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전 비서관은 2013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문체비서관을 지내면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실무를 담당했고, 김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과 함께 재판에 넘겨져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지난 7월 특검으로부터 전달받은 청와대 캐비닛 문건을 제시하며 박 전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업 및 관리에 직접적으로 관여했고, 지시를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이날 검찰이 제시한 캐비닛 문건은 김기춘·이병기 전 비서실장이 주재한 회의(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실수비)와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대수비) 자료 등이었다. 실수비에서 논의된 내용 가운데 중요 사항을 교육문화수석이 선별해 대수비에서 다시 한번 다루게 되는데 특히 대수비에 올라가는 안건은 주로 ‘대통령 관심사항’이었다고 김 전 비서관은 설명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이 제시한 2014년 8월 25일 대수비 자료 중 교문수석실 안건에는 ‘국가정체성 훼손 독립영화 제작, 문제인사 배제, 문제영화 상영관 지원 배제’와 함께 특히 ‘건전애국영화 지원 50억 연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김 전 비서관은 “모철민 교육문화수석이 계실 때 독립영화관 쪽 지원 문제제기와 함께 건전애국영화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가 있었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속 조치로 제작 지원 펀드를 논의했는데 펀드는 간접지원이라 상업성이 높은 영화들에 지원이 됐고, (건전영화에는) 문체부가 별도로 제작할 지원금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해 상반기에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를 묻는 검찰 측 신문에 김 전 비서관은 “독립영화와 건전영화와 관련해서 2014년과 2015년에 두 번의 지시가 있었고 두 번 보고드린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김 전 비서관이 직접 작성한 2015년 1월 28일 실수비 보고자료에는 ‘건전영화 보급 확산 추진, 건전영화 펀드지원 강화, 직접지원 50억’ 등의 내용이 담겼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건전애국영화 50억 지원’ 보고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건전애국영화 50억 지원’ 보고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이른바 ‘건전애국영화’ 지원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김소영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은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속행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이른바 ‘블랙리스트’로 대표되는 좌편향 문화예술계 지원배제와 상반된 보수 성향의 영화 제작 지원에 관한 보고가 이뤄졌다는 취지의 증언을 내놨다. 김 전 비서관은 “교문수석실에서는 건전영화 지원을 위한 예산 50억원 편성 등 구체적인 지원 사업을 마련해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검찰이 2014년 8월 25일 대수비(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자료에 담긴 ‘건전애국영화 지원 50억’이라는 내용을 제시하자 “2014년과 2015년에 두 번의 (교문수석의) 지시가 있었고, 두 번 보고드린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또 건전애국영화가 무엇인지 묻자 “‘건전’이란 용어가 국가정보원 보고서에도 계속 등장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나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건전’은 ‘보수’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비서관은 대수비뿐 아니라 매주 3번 이상 열리는 실수비(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논의 내용도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도 증언했다. 이어 대통령이 해당 문건을 보고 교문수석에게 전화해 내용을 확인하기도 한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측 “靑 캐비닛 문건은 대통령기록물… 공개 안 돼”

    檢 “판례상 문제 없다” 반박 이재용 재판선 증거로 인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청와대 캐비닛 문건’의 증거채택을 두고 검찰과 변호인단이 설전을 벌였다. 변호인 측은 이 문건이 30년 이내에 개봉하지 못하게 돼 있는 ‘대통령기록물’이라면서 “공개해선 안 된다”며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21일 열린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검찰이 증인신문을 앞두고 제출하려던 청와대 캐비닛 문건에 대해 출처와 공개 여부를 문제 삼으며 증거로 채택해선 안 된다고 제동을 걸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캐비닛에서 발견된 문건의 작성자가 맞는지 물었다. 유 변호사는 “문건의 발견 및 제출 경위에 의구심이 있다”면서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돼 국가기록원으로 넘겨질 문건의 사본을 제출했는데, 대통령기록물은 30년 이내 개봉을 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권 교체가 됐는데 문건을 두고 나왔다는 것도 의아하고 그렇게 발견됐다고 해도 기록물을 특검에 임의 제출해 그걸로 조사를 하는 것이 과연 증거능력이 있는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청와대 캐비닛 문건을 토대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혐의가 더해지는 것을 막아 검찰 수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검찰은 “판례에 따르면 사본에 대해서는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라고 나와 있고, 이것은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받은 자료를 복사해 출력한 것이어서 판례상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청와대에서 발견된 문건들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이 문건들에는 삼성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들이 담겨 있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서도 검찰이 증거로 제출했다. 이날 양측의 신경전으로 재판부는 일단 캐비닛 문건의 증거 채택을 보류하고 각각의 의견서를 받아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2013~2014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모철민·송광용 전 수석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좌파 척결’ 지시에 따라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조치가 이뤄졌고, 박 전 대통령에게도 이 같은 내용이 꾸준히 보고됐다고 증언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우창윤 서울시의원 ‘중도 중증장애인 일상 복귀 프로그램 세미나’ 개최

    우창윤 서울시의원 ‘중도 중증장애인 일상 복귀 프로그램 세미나’ 개최

    서울시의회 우창윤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0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중도 중증장애인의 일상의 삶 복귀 프로그램’ 세미나를 주최했다. 이 날 세미나는 (사)척수장애인협회와 우창윤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사)척수장애인협회가 주관하여 개최된 세미나로 중도 중증장애인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한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일상홈 프로그램 및 권역 내 사회복귀프로그램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찬우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은 발제를 통해 척수장애인의 현황을 소개하고 척수장애관련 통계의 부재와 지역사회의 재활시스템 부족, 사회복귀시스템의 부재 및 척수장애인에 맞지 않는 직업재활 프로그램 등 문제점이 많은 현실에 대해 짚어보며 한국 척수장애인의 사회복귀현실과 실정에 맞는 정책을 제안하면서 척수장애인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능력에 맞는 직업재활 프로그램의 재정립과 이를 위한 척수장애인훈련센터의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발표자로 나선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 김세윤 대리는 척수장애인 중 사고나 질병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된 사람이 약 94%라며 말문을 열었다. 또한 척수장애인을 위한 재활서비스는 ‘치료’ 위주가 아닌 일상으로의 복귀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중도중증장애인의 일상의 삶 복귀훈련 프로그램 ‘일상홈’ 운영 및 효과를 소개했다. 이어 장애인의 사회참여는 돈의 가치를 뛰어넘는 무한한 가치가 있다며 척수장애인의 신속한 사회복귀를 위해서 공식적인 자립재활 체계는 필수적이라고 피력했다. 김민영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 과장은 척수장애인을 위한 급성, 초급성기 병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병원 의료사회복지사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료진과 치료사 및 사회복지사의 연계로 서비스가 필요한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지은 예은병원 치료부장은 척수환자와 불완전 마비환자가 증가하였고 중년층과 노년층의 재활치료 욕구가 증가한 만큼 직장복기, 새로운 직업 탐색, 적극적 사회참여를 위한 운전 및 이동훈련, 주택개조 등 척수손상 환자의 재활욕구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환자들에게 생애주기를 고려한 재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끝으로, (사)서울시척수장애인협회 김의종 회장은 서울시척수장애인 협회가 제공하고 있는 사회복기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진심을 가지고 돌아보고 아쉬운 부분이 채워질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임하고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세미나를 공동주최한 우창윤 의원은 이런 자리가 마련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자리에서 함께 고민하고 나눴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각적 분석과 척수장애인의 특수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등의 개발을 통해 세미나의 주제처럼 장애인이 사회로 나가는 첫 단추가 잘 끼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고리 3인방’ 정호성, 증언 거부로 박근혜 지키기?

    ‘문고리 3인방’ 정호성, 증언 거부로 박근혜 지키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18일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것은 자신의 책임일 뿐 “박 전 대통령은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검찰과 변호인단의 신문에 증언을 모두 거부했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너무 왜곡되고 잘못 알려진 것들이 많다”며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이날 열린 박 전 대통령의 72차 공판에서는 최씨에게 ‘대통령 말씀자료’ 등 청와대 문건 47건이 유출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정 전 비서관이 증인으로 소환됐다. 푸른색 수의 차림으로 증언대에 선 정 전 비서관은 “이 자리에 나오기까지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문을 연 뒤 “오랫동안 모셔 온 대통령이 재판을 받는 참담한 자리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그 심적 고통을 도저히 감내할 수 없기 때문에 증언을 거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과 변호인단의 신문 사항에 대해 “증언을 거부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에 따라 재판은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 진술 시간을 포함해 1시간 30분 만에 끝났다. 그러나 정 전 비서관은 증인 신문이 끝난 뒤 재판장이 발언 기회를 주자 작심한 듯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 사건 이후 국가적으로 참 많은, 엄청난 일들이 일어났고 저한테도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다”면서 “박 전 대통령은 가족도 없고 사심 없이 24시간 국정에만 몰입하신 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정부패와 뇌물에는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결벽을 가지신 분인데 이런 상황에 있는 것이 가슴 아프다”면서 “좀더 잘 모시지 못해 죄송스럽고 회한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건 유출에 대해 “국민들에게 좀더 정확하고 쉽게 전달하기 위해 늘 고민하셨고, 직접 수정하고 챙기는 과정에서 최씨의 의견도 한번 들어보자고 하신 것”이라면서 “대통령께서는 구체적으로 지시하신 것도 아니고 건건이 무슨 문건을 줬는지도 모른다”며 박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전 비서관이 발언하는 동안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연신 눈물을 쏟았고, 방청객에서도 흐느끼는 소리가 이어졌다. 박 전 대통령도 정 전 비서관이 퇴정한 뒤 화장지로 눈가를 훔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호성 “朴 국정에 올인했는데…왜곡돼 가슴 아파” 법정서 눈물

    정호성 “朴 국정에 올인했는데…왜곡돼 가슴 아파” 법정서 눈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호성 전 대통령 부속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왜곡되고 잘못 알려진 것들이 너무나 많아 가슴이 아프다”며 18일 법정에서 눈물을 흘렸다.정 전 비서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오랫동안 모셔온 대통령께서 재판을 받으시는 참담한 자리에서 내가 어떤 말을 할 수 있겠나”라며 증언 거부 의사를 밝혔다. 푸른색 수의 차림으로 증언대에 선 정 전 비서관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건넨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박 전 대통령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 전 비서관은 먼저 “이 자리에 나오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심적 고통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증언을 거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연설문 ‘말씀 자료’를 최씨에게 보내 의견을 들은 사실이 있는지, 그 과정에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물었으나 정 전 비서관은 “증언을 거부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정 전 비서관은 증인 신문이 끝난 뒤 발언 기회를 얻어 소회를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이 사건이 벌어지고 난 이후 국가적으로 엄청난 일들이 일어났다. 제게도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다”며 “특히 가슴 아픈 것은 대통령에 대해 너무나 왜곡되고 잘못 알려진 것들이 많은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가족도 없고 사심 없이 24시간 국정에만 올인하신 분”이라며 “대통령께서는 부정부패나 뇌물에 대해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결벽증을 가졌다. 좀 더 잘 못 모신 부분이 죄송스럽고 회한이 많다”고 자신의 책임을 강조했다. 정 전 비서관은 “내가 최씨에게 문건을 줬기 때문에 책임을 인정했지만, 대통령이 그것을 주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하지도 않았고 건건이 어떤 문건을 줬는지도 모르셨다”며 “사적으로 이익을 보려 한 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잘해 보려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인데 어떻게 죄를 물을 수 있는지…”라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발언 도중 수차례 목이 멘 듯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고, 박 전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눈을 떼지 않고 지켜봤다. 정 전 비서관은 “혼신의 힘을 다해 국정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부분에 대해 재판장께서 현명하신 판단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발언을 마치고는 박 전 대통령이 앉아있는 피고인석으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정 전 비서관이 퇴정한 이후 유 변호사가 의견을 진술하려다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자 눈가를 화장지로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당초 오후까지 이어질 예정이었던 이날 증인 신문은 정 전 비서관의 증언 거부로 40여분 만에 끝났다. 재판은 증인 신문 전후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 진술 시간을 포함해 시작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11시 38분쯤 끝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쁜 사람’ 찍혔던 노태강 “승마대회 조사 靑이 지시”

    “승마협 전무 면담도 지시받아” 최순실 오열에 재판 한때 중단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좌천됐던 노태강(문체부 2차관)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12일 국정농단 재판에 출석해 박 전 대통령이 승마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증언했다. 또 승마대회 조사와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재판에서 노 차관은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은 취지로 진술했다. 노 차관이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재판에 직접 나온 것은 처음이다. 그는 2013년 4월 경북 상주 승마대회 감사와 관련, ‘승마계가 파벌 싸움이 심하고 최순실 측도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에 올렸다가 미움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해 10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좌천됐고 지난해 5월 공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지난 6월 차관으로 임명되며 문체부에 복귀했다. 재판에 나온 노 차관은 “처음에는 대통령기와 대통령배 대회에 대해 알아보라는 박종길 문체부 2차관의 지시가 있었다가 나중에 청와대에서 승마대회에 대한 조사 지시가 내려왔다”면서 “보통 비서실을 통해 오면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특히 승마는 일반적 체육사항이 아닌데 종목을 지정했기 때문에 그렇게(대통령이 관심이 많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2013년 7월 진재수(전 문체부 체육정책과) 과장을 지목하며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며 만나 보라고 지시했다”고 말해 승마협회 조사와 관련, 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가 깊숙이 관여했음을 증언했다. 한편 이날 재판 도중 최씨가 갑자기 오열해 재판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박 전 대통령도 고개를 돌려 최씨와 그의 변호인들을 쳐다봤다. 최씨는 “당시 미성년자였던 유라가 간접사실을 가지고 직접사실처럼 이야기한 게 모순”이라며 검찰을 향해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나쁜 사람’ 지목당한 노태강, 박근혜와 법정대면 “사직 강요”

    ‘나쁜 사람’ 지목당한 노태강, 박근혜와 법정대면 “사직 강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쁜 사람’으로 지목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박 전 대통령과 법정에서 12일 조우했다. 노 차관이 자신을 ‘찍어내기’ 한 박 전 대통령을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노 차관은 이날 박 전 대통령 앞에서 당시 인사의 부당함을 진술했다. 그는 지난 4월 초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재판에 한 차례 나와 증언했고, 이후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되면서 다시 증인으로 나오게 됐다. 노 차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자신이 체육국장에서 좌천되고 결국 사임까지 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노 차관은 문체부 체육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3년 7월 승마협회를 감사한 뒤 최씨 측근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렸다. 이후 박 전 대통령에게서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으로 좌천됐다. 노 차관은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지목했다는 얘기를 “당시엔 전해 듣지 못했고, 인사 조치가 이뤄진 다음에 유진룡 장관이 자초지종을 설명해줘서 들었다”고 말했다. 노 차관은 박물관 교류단장으로 재직하던 2016년 초 사표 제출을 강요받았을 때의 일도 언급했다. 그는 “강태서 운영지원과장이 직접 저를 찾아와 ‘산하기관 자리를 마련해줄 테니 후배들을 위해 용퇴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강 과장에게 “용퇴할 생각이 없다. 누구 지시인지 솔직히 말해라. 장관 지시면 장관을 만나겠다”고 항의했지만, 강 과장은 “장관 윗선의 지시다. 장관도 곤혹스러워한다”며 5월까지 시한을 줬다고 증언했다. 당시 노 차관의 사표 제출 명분은 박 전 대통령이 관심을 보였던 프랑스 장식 미술전의 무산 책임이었다. ‘윗선의 지시’라는 대목에서 박 전 대통령은 책상에 시선을 고정한 채 아무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노 차관은 당시 미술전을 함께 준비한 직원들까지 인사 조치가 있을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며 “내가 버티면 직원들에게도 불이익이 돌아갈 걸 직감했다. 저한테 보내는 압박으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자신이 버틸 수 있는 최대한까지 버티다 5월 마지막 날 면직 처리됐다. 노 차관은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가리켜 “그 사람이 아직도 있느냐”라고 했다는 말을 사직 후 동료들과의 저녁 식사자리에서 전해들었다고 증언했다. 박 전 대통령은 노 차관을 빤히 바라보다가 자신에 대한 발언이 나오자 옆자리의 유영하 변호사를 쳐다보며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지었다. 앞서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 등을 심리한 형사30부(부장 황병헌)는 두 사람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노 차관의 사직을 강요했다며 박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인정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 정유라 걱정돼서” 재판 도중 눈물 터뜨린 최순실

    “딸 정유라 걱정돼서” 재판 도중 눈물 터뜨린 최순실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12일 오후 오열했다. 변호인은 “딸 정유라씨의 안위가 걱정돼 감정이 격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을 받는 최순실씨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오후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피고인석에서 고개를 숙이고 울기 시작했다. 이에 최씨의 변호인은 “최씨가 좀 힘들어해서 잠시 안정을 취해야 할 것 같다”며 재판부에 휴정을 요청했다. 최씨의 울음소리는 방청석까지 고스란히 전달됐다. 좀처럼 최씨에게 눈길을 주지 않던 박 전 대통령도 고개를 돌려 최씨와 그의 변호인들을 쳐다봤다. 20분간의 휴정이 지난 후 다시 법정에 돌아온 최씨의 변호인은 “오전에 딸 정유라씨의 증인 신문 조서가 제출되고, 저희 변호인들이 정유라를 변호했다가 불가피하게 사임해서 딸의 안위도 걱정되다 보니 감정이 격해진 것 같다”고 오열 이유를 설명했다. 최씨와 정씨의 변호를 함께 맡았던 변호인단은 정씨가 변호인단과 상의 없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내면서 결별 수순을 밟았다. 그러다 정씨의 증인신문 조서가 최씨 재판에 검찰 측 증거로 제출되자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정씨에 대한 사임계를 제출했다. 사실상 정씨 혼자 남게 된 셈이다. 최씨는 이날 오전 재판에서도 검찰을 향해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최씨는 오전 재판에서 정씨의 증인신문 내용 등의 증거조사가 마무리될 때 즈음 발언 기회를 요청해 “검찰이 정유라를 새벽부터 데려갔다. 그 미성년자가 간접사실을 갖고 직접 사실처럼 얘기한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범이라는 걸 대통령과 저에게 직접 확인해야지 다른 사람의 증언이 뭐가 필요한가”라며 “완장을 찬 것 같이 회유 조사하고 그게 증언이라고 하면서 대통령과 저를 공범이라고 하는 건 모함이자 음해”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는 진실이 오고 시대가 오기 때문에 꼭 밝혀진다. 그렇게 억지 쓰지 말라”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나쁜 사람’으로 찍어낸 노태강 문체부 차관과 법정서 대면

    박근혜, ‘나쁜 사람’으로 찍어낸 노태강 문체부 차관과 법정서 대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쁜 사람’으로 찍어내 좌천됐던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12일 법정에서 대면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속행공판을 연다. 이날 재판에는 노 차관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노 차관은 문체부 체육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3년 7월 승마협회를 감사한 뒤 최씨 측근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렸다가 좌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같은 해 8월 유진룡 당시 장관에게 ‘노태강 국장이 참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 인사조치 하라’고 말했다고 보고 있다. 노 차관은 당시 대기 발령을 받았다가 한 달 만에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으로 좌천된 뒤 공직에서 물러났다. 새 정부 출범 이후 6월 차관으로 임명되며 문체부에 복귀했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은 당시 노 차관이 좌천된 경위와 문체부에 내려온 대통령의 지시가 어떤 내용인지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노 차관은 지난 4월 최씨의 다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공무원이 국가에 아주 극심한 손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법적으로 신분이 보장됐으면 좋겠다”며 에둘러 ‘좌천 인사’에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 또 “당시 정책 담당자들은 축구, 야구, 배구도 있는데 왜 대통령이 유독 승마만 챙기는지 의문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검찰은 최씨 딸 정유라씨를 지원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이 승마계를 챙겼던 것으로 본다. 반면 박 전 대통령 측은 부당한 인사 지시 의혹을 비롯해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쁜사람’ 찍힌 노태강, 내일 박근혜 법정 대면

    최순실씨 측근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렸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이라고 찍혀 좌천된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당시 문체부 체육국장)이 이번 주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만난다.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사건 작성·관리에 박 전 대통령 개입이 있었는지를 가리는 재판도 이번 주 이어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 공판이 열리는 12일 노 차관을 증인으로 부른다고 10일 밝혔다. 11일엔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삼성에서 승마 지원을 받도록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전무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2013년 8월 당시 유진룡 문체부 장관에게 ‘노태강 국장이 참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 인사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당시 노 차관이 승마협회를 감사한 뒤 ‘박 전 전무와 상대 진영 모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올린 게 박 전 대통령 지시의 계기로 꼽힌다. 노 차관은 지난 4월 최씨의 다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정책 담당자들은 축구, 야구, 배구 등도 있는데 왜 대통령이 유독 승마만 챙기는지 의문이었고, 돌아버릴 지경이었다”고 털어놓았었다. 오는 14~15일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심리와 관련해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증언대에 선다. 당초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78세로 고령인 김 전 실장의 건강문제 때문에 검찰과 변호인 측 모두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근혜, “나쁜 사람” 노태강 문체부 2차관과 법정서 만난다

    박근혜, “나쁜 사람” 노태강 문체부 2차관과 법정서 만난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좌천된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이번 주 법정에서 증인으로 박 전 대통령과 대면한다.1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2일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속행공판을 열고 노 차관을 증인으로 부른다. 노 차관은 문체부 체육국장이던 2013년 7월 최씨의 측근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렸다가 좌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같은 해 8월 당시 유진룡 문체부 장관에게 ‘노태강 국장이 참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 인사조치 하라’고 지시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노 차관에게 좌천 경위와 당시 문체부에 내려온 대통령의 승마지원 관련 지시사항에 관해 캐물을 전망이다. 실제 노 차관은 지난 4월 최씨의 다른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자신의 좌천과 관련해 “공무원이 국가에 아주 극심한 손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법적으로 신분이 보장됐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또 “당시 정책 담당자들의 의문이 축구, 야구, 배구 등도 있는데 왜 대통령이 유독 승마만 챙기느냐는 것이었다”면서 “돌아버릴 지경이었다”며 박 전 대통령의 승마에 대한 지나친 관심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는 최씨 딸 정유라씨가 승마 선수로 활동하면서 각종 대회에 참가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11일에는 삼성으로부터 승마지원을 받는 데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전무가 증인으로 나온다. 검찰은 삼성의 승마지원이 이뤄진 배경과 지원 과정에서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친분을 이용했는지, 박 전 대통령이 삼성의 지원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지를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덕 “박근혜, 문화계 블랙리스트 직접 관여”

    김종덕 “박근혜, 문화계 블랙리스트 직접 관여”

    1심 판결 결과와 엇갈린 주장 박 前대통령 새달 구속 만기 전 증인 심문 남아 선고 어려울 듯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박근혜(65)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에 관한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김 전 장관과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을 증인으로 소환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심리했다. 앞서 지난 7월 27일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블랙리스트 1심 판결에서 박 전 대통령이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현 문체부 2차관)의 사직 강요에는 직접 관여했지만,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는 직접 지시했다고 보기 어려워 공범 관계가 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법정에 들어와 피고인석에 앉아 있던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가볍게 목례를 하고 증인석에 앉았다. 이후 검찰의 증인신문 과정에서 2015년 1월 9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호출을 받고 김종 당시 문체부 2차관과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를 했고, 박 전 대통령이 영화계의 정치 편향을 비판하며 “문체부에서 잘 관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영화 제작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이 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데, 정치 편향적 영화에 지원하면 안 된다. 문체부에서 잘 관리해 달라’고 이야기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치 편향이라는 말씀을 듣고 진보 좌파의 작품 때문에 걱정돼서 그러시는 걸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청와대 보고 이틀 뒤인 2015년 1월 11일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났고, 김 전 수석으로부터 “대통령이 향후 있을 문체부 예술 지원과 관련해 건전 콘텐츠 관리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지시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김 전 장관의 업무수첩에는 ‘건전 콘텐츠, 사람 문제-왜곡, 정치권에서 역할 ×’, ‘국제시장, 건강한 보수 의미 확산’, ‘문예지 지원금’ 등의 메모가 담겼는데, 김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요약해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열린 속행공판에서 향후 증인 신문 일정을 제시했다. 검찰 측 증인을 비롯해 박 전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들이 대거 남아 박 전 대통령 1심 구속 만기인 10월 17일 전까지는 물리적으로 선고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의 구속 만기가 지나면 석방한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 이 규정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은 구속 만기 이후엔 불구속 재판을 받을 수도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만기 전 선고 어렵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만기 전 선고 어렵다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는 다음달 17일이다. 그런데 검찰이 공소제기한 박 전 대통령의 범죄사실이 18개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보니 구속 만기를 넘겨서도 그의 재판은 이어지게 됐다.박 전 대통령의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7일 열린 속행공판에서 향후 증인신문 일정을 제시했다. 먼저 재판부는 오는 26일 김상률(구속)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다음달 10일에는 이영전(구속) 전 청와대 행정관을 각각 증인으로 부른다. 이들 외에도 검찰이과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각각 신청한 증인들도 대거 남아있다. 그렇다보니 박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만기인 다음달 17일 전까지 선고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적시처리 중요사건’으로 분류해 지난 5월 말부터 주 4회의 빡빡한 일정으로 심리했지만, 공소사실과 관련 증인이 많아 더 속도를 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의 구속 만기가 지나면 석방한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 이 규정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은 구속 만기 이후엔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된다. 하지만 공소유지를 맡은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새로운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하면서 새 구속영장 발부를 재판부에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 기재된 혐의 수보다 실제 재판에 넘길 때 적용한 혐의 수가 더 많은 만큼 구속영장에 빠졌던 혐의로 재판부가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구속 기간은 최대 6개월 더 연장된다. 현재까지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 중 구속 만기로 석방된 사례는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유일하다. 나머지 피고인들은 국회에서의 위증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돼 새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렇게 구속 기간이 연장된 피고인 중 차은택(구속)씨와 송성각(구속)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경우 오는 11월 26일이 구속 만기라 그 전까지 1심 선고가 이뤄져야 한다. 법원은 이들 사건의 심리를 끝냈지만, 박 전 대통령의 공소사실과도 연관돼 있어 그간 심리 종결을 미뤄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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