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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부자 증세 공식화… “서민·中企 제외”

    文대통령, 부자 증세 공식화… “서민·中企 제외”

    한국당 “반대”… 국민·바른정당 ‘신중’ 증세 법안 국회 문턱 넘을지는 미지수 문재인 대통령이 ‘증세’를 공식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이제 확정해야 할 시기”라며 “증세를 하더라도 대상은 초고소득층과 초대기업에 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부자 증세’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 이틀째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일반 중산층과 서민, 중소기업에는 증세가 전혀 없다”며 “이는 5년 내내 계속될 기조다. 중산층과 서민, 중소기업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국무위원이 제기한 증세 논의를 공식화하겠다는 의미다. 다음주부터 당·정·청 협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증세 대상을 초고소득층과 초대기업에 한정함으로써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문 대통령은 “원래 재원대책에 증세가 포함돼 있었지만 방향과 범위를 정하지 못했다”며 “이제 확정해야 할 시기인데, 어제 (여당이) 소득세와 법인세 증세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셨다. 대체로 방향은 잡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기획재정부에서 충분히 반영해서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국가 재정전략과 부처별 재정전략을 다시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추 대표도 마무리 발언에서 “어제 과표 2000억원 초과 대기업에 대해 세금을 더 내도록 고통 분담을 호소한다고 말씀드렸고, 오늘도 그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것은 증세가 아니라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과표 500억원 기준을 말씀하셨지만, 당은 2000억원으로 대상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안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본격적으로 증세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앞서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의 호우 피해 지역을 방문한 뒤 “여유 있는 계층에서 같이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초대기업, 초고소득자를 대상으로 세금을 좀더 내 달라고 호소하는 것”이라며 “확대재정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세수 기반도 확보돼야 하는데 간접세로 하면 민생에 또다시 고통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나라 경제는 거의 회복하고 살아나는데 대한민국 경제만 국정농단과 국정공백으로 후퇴하고 있으며 가장 큰 피해자는 서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증세 관련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세법개정안이 새달 2일 국회에 제출되면 여야 의원으로 구성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조세소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야 3당은 속내가 제각각이다. 자유한국당은 법인세·소득세 인상을 포함한 증세에 모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법인세를 인하하는 추세일뿐더러 법인세율 인상분이 근로자나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증세를 통해 포퓰리즘 공약의 재원을 조달하는 것 자체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증세에 신중론을 펼치면서도 각론에서는 온도 차를 보였다. 증세 논의에 국민적 저항감이 큰 만큼 거리를 두려는 분위기다. 국민의당은 지난 대선 때 법인세 실효세율 정상화가 필요하고 고소득자 최고세율도 인상하자는 공약을 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증세는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논의가 본격화하면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이명박 정부 이전 수준인 25%로 인상하는 방안 및 소득세 구간 조정이나 최고구간 신설에 대해서는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세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해외파가 수놓는 춤의 성찬

    해외파가 수놓는 춤의 성찬

    해외 무용단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무용스타들이 고국 무대에서 춤의 성찬을 펼친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이 오는 21~2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강효정을 비롯해 스페인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김세연, 프랑스 마르세유발레단 이지영, 미국 조프리발레단 솔리스트 정한솔, 미국 컬럼비아클래시컬발레 수석무용수 진세현 등 5명이 출연한다. 강효정과 김세연은 올해부터 시작하는 시리즈인 ‘다시 보고 싶은 해외스타’로 초청됐고, 이지영·정한솔·진세현은 이 공연에 처음 참여한다. 이들 무용수는 세계 유명 안무가들이 이번 공연을 위해 만든 새 작품을 선보인다. 세계 초연 무대인 셈이다. 강효정은 안무가 카시아 코지엘스카의 ‘바이트’를, 김세연은 안무가 깅순 찬의 ‘언더 마이 스킨’과 안무가 롤랑 프티의 ‘라 로즈 말라드’를, 이지영은 에미오 그레코가 안무한 ‘익스트리멀리즘’, ‘크리시’를 각각 선보인다. 국내 초청 무용수들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국립발레단의 황금 콤비로 명성을 누렸던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김지영이 김용걸이 안무한 ‘여정’이라는 작품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현대무용가인 김재덕 모던테이블 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의 초청 안무가로 선정됐다. 2015년 헬싱키국제발레콩쿠르에서 안무상을 수상한 김 예술감독의 작품 ‘아리아’를 정한솔이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료는 2만~9만원. (02)3668-0007.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단독] 서울마당 시민들 가슴에 詩 흩뿌렸다

    [단독] 서울마당 시민들 가슴에 詩 흩뿌렸다

    절창(絕唱)이 흘러넘치는 밤이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시인, 배우, 소리꾼들이 메마른 도심 저녁을 시와 노래로 물들였다.창간 113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사가 18일 서울 중구에 자리한 사옥 앞 서울마당 특설무대에서 개최한 ‘한여름 밤 광화문 시(詩) 낭독회’에서다. 곽효환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낭독회에서 고은, 이근배, 함민복, 신경림, 도종환, 안도현, 정현종, 신달자, 정끝별, 곽효환 등 10명의 시인이 자작시를, 박정자·손숙 등 대배우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명시를 낭송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300석의 좌석이 빼곡하게 들어찼고, 서울마당 잔디밭에 앉거나 서서 관람하는 시민들도 400여명에 달했다.●박원순 시장, 깜짝 시 낭독 선물도 시인들에 앞서 무대에 오른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마당이 앞으로 밤마다 시 낭송과 음악이 흐르는 곳이 되길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건넨 뒤 깜짝 선물로 김수영 시인의 ‘여름밤’ 이라는 시를 읊어 분위기를 띄웠다. “지상의 소음이 번성하는 날/하늘의 소음도 번쩍인다/여름은이래서 좋고 여름밤은/이래서 더욱 좋다.” 그의 축시로 열린 본격 무대는 더욱 ‘번성’했다. 고은 시인이 자신의 대표 시 ‘어느 전기’를 들고 섰다. “나의 노래는 누구의 환생이었다/또한 나의 노래는/불멸이 아니라/소멸의 노래였다.”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가 무색하게 우렁찬 목소리가 어스름한 저녁을 채우자 박수가 곧장 터져나왔다.시인으로 처음 장관직에 오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른 시는 ‘저녁 구름’이었다. “언제쯤 나는 나를 다 지나갈 수 있을까/장마를 끌고 온 구름의 거대한 행렬이/천천히 너 없는 공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정현종 시인은 지난겨울 어머니의 양수처럼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의 열망을 품고 새로운 시작을 알린 광장의 정신을 시로 전했다. 시인은 “비무장지대(DMZ)의 황금보라 불리는 저수지를 보고 남한과 북한이 통일을 통해 새로운 나라로 탄생할 수 있는 양수라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시를 낭송하는 무대와 멀지 않은 광화문 광장이 품은 정신과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에 이 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시인의 노작 ‘황금태’의 배경을 그의 육성으로 직접 들을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연극배우 박정자와 손숙의 무대는 한 편의 모노드라마였다. 박정자는 소리꾼 박정욱과 같이 올랐다. 그는 특유의 중저음으로 서정주의 시 ‘신부’를 읊어 감정을 한껏 끌어올리더니 이어 소리꾼에게 무대를 양보해 “매운재가 되어 폭삭 내려앉은” 신부의 애절함을 다른 버전으로 들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연극배우 손숙 역시 생황 연주가 김효영의 구성진 소리에 맞춰 노천명의 시 ‘남사당’을 읊으며 운치를 더했다. 특히 중간 무대를 장식한 안숙선 명창과 이날 밤의 대미를 책임진 소리꾼 장사익의 구성진 절창이 깊어가는 여름밤의 흥취를 돋웠다. 자리를 꽉 채운 시민들은 너도나도 “문학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고 평가했다. 문인들도 상당수 자리했다. 대선배들의 낭송을 듣기 위해 이날 행사를 찾은 시인 이수인은 “시 낭송을 위한 이런 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행사에 참석하신 분들이 평소 뵙기 힘든 분들인데, 모처럼 눈과 귀가 호강했다”고 말했다.●안숙선 명창·장사익 절창 흥취 돋워 한편 이날 본사 창간행사에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바른정당 김세연·지상욱 의원과 더불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 부회장,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노승만 삼성물산 부사장, 여은주 GS그룹 부사장, 이화원 현대기아차그룹 전무, 임수길 SK이노베이션 전무, 배선용 대림그룹 전무, 허태열 GS건설 전무, 신홍섭 KB금융지주 전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 자치단체장은 최창식 중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등이 자리했으며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등도 참석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태년 “트럼프 ‘FTA 재협상’ 발언, 국내 정치용이다”

    김태년 “트럼프 ‘FTA 재협상’ 발언, 국내 정치용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정치용 발언”이라고 말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자유한국당에서는 재협상을 기정사실인 것처럼 얘기하는데, 이는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철강 부문의 무역수지를 언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양국 통상관계에서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며 “한미 양국은 상품 무역뿐 아니라 서비스, 직접 투자, 무기 도입 등 광범위한 경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로부터 들은 후일담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참모들이 이 문제에 대해 정확한 통계에 근거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설명, 그 자리에 있던 미국 관계자들의 이해 수준을 높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재협상은 양국 정상의 합의문에 포함된 사안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취지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을 상대로 국내 정치용으로 발언을 한 것”이라며 “한국당도 공당으로서 정치공세를 위해 국익을 해치는 발언을 삼가고 과도한 통상압력에 대응하는 데 보조를 맞춰달라”라고 촉구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의 견고한 신뢰를 확인하고 북핵 문제에서의 주도적 위치를 확인한 큰 성과가 있었다. 국민도 문재인 정부의 데뷔에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그런데도 국회는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어 아쉽다.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경을 공공연하게 인사청문회와 연계해 발목을 잡는 한국당은 일자리를 막고 싶은 것인지 장관 취임을 저지하고 싶은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신임 대표와 바른정당 김세연 신임 정책위의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홍 대표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홍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고 했는데, 지금이라도 추경에 참여하고 새 정부가 일할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바로 민심”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바른정당 김세연 신임 정책위의장을 향해서도 “합리적이고 정돈된 정치인으로, 김 정책위의장의 주장은 경청할 가치가 있다”며 “많은 대화를 나누겠다. 국정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곤 “학자 양심 걸고 논문표절 아냐…부정행위 있으면 사퇴 검토”

    김상곤 “학자 양심 걸고 논문표절 아냐…부정행위 있으면 사퇴 검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유한국당의 ’논문 표절 의혹’ 공세가 “부적절한 주장”이라면서 “학자의 양심을 걸고 표절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만일 향후에 부정 행위라고 판명이 난다면 장관직 사퇴를 포함해 거취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9일 연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한국당 청문위원들은 김 후보자를 향해 ‘가짜인생’, ‘논문도둑’, ‘표절왕’, ‘논문 복사기’라는 등의 표현을 동원하며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서울대연구진실성위원회가 앞서 그의 석·박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정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당의 주장이 “부적절하다”고 맞받아쳤다. 김 후보자는 “2014년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려 하자 민간기관인 ‘연구 진실성 검증센터’에서 석·박사 논문표절 의혹을 대대적으로 광고해 심정이 참혹했다”면서 “그러나 서울대에서 박사 논문을 검증해 1년 4개월 후에 보고서가 나왔는데 표절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대에서 학위를 받았으니 검증은 다른 기관에서 할 의향이 있느냐’는 청문위원들의 질문에는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 교육부 지침에 따르더라도 논문은 (학위를 준) 해당 대학에서 검증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후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이 ‘만일 나중에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판명이 나면 어떻게 하겠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거기에 맞게 (거취를) 고려하겠다”면서 “사퇴까지 포함해서 판단하겠다”라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세연 “김상곤 후보자, 소득 축소신고…논문표절 이어 탈세까지”

    김세연 “김상곤 후보자, 소득 축소신고…논문표절 이어 탈세까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국세청에 소득을 축소 신고했다가 뒤늦게 수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의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김 후보자의 종합소득세 신고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3년 종합소득세 신고 당시 근로소득을 4771만 원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안에 나온 소득금액은 1억 772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6000만원 가량의 소득을 누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이 교육부와 국세청에 거듭 확인을 하자, 김 후보자는 교육부 자료제출 시한인 26일을 하루 넘긴 27일 오후 6시쯤 수정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의 경우 ‘공직 배제 5대 원칙’ 가운데 논문표절에 이어 탈세까지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득신고 누락을 인사청문 과정에서 발견한 이유, 후보자 내정 이후 시간이 있었음에도 자료제출 시한이 지나서야 몰래 수정신고를 한 의도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종환·김영춘 청문회 파행…‘김상조 임명 강행’ 후폭풍

    도종환·김영춘 청문회 파행…‘김상조 임명 강행’ 후폭풍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14일 열렸지만 초반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을 강행한 것에 반발해 청문회에 불참해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각각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와 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열었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초반 정회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도 이날 오전 10시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열기로 했지만 청문회 참석 등을 놓고 한국당의 의원총회가 끝나지 않아 아직 개의 전이다. 안행위는 한국당 쪽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다. 교문위의 인사청문회는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교문위는 오전 10시 청문회를 개회했으나 한국당에서는 간사인 염동열 의원만 참석해 “전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 문제를 두고 한국당에서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잠시 정회를 했다가 의총 후에 청문회를 개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여야 간사들이 찬성 의견을 밝히면서 유성엽 위원장은 곧바로 정회를 선언했다. 회의에서는 김 위원장 임명과 이에 따른 한국당의 불참을 두고 여야간 설전도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유은혜 의원은 “상임위에서 국민을 대신해 인사검증을 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의무”라며 “김 위원장 임명과 연계해 정상적인 인사청문회에 참석도 하지 않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당 염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어제 김 위원장의 임명을 강행하면서 한국당 내에서 청문회 자체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도 “김 위원장을 임명한 것은 국회에서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강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기석 국민의당 간사는 김 위원장 임명 강행을 비판하면서도 청문회는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대통령과 국회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 임명은 지나친 오만 내지 독선”이라며 “그렇다고 오늘 청문회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농해수위 청문회에도 여당인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의 야당 의원들이 참석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개호 농해수위 위원장 대행은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들은 뒤 “잠시 정회를 했다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하면 함께 청문회를 진행하자”며 정회를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무나 현실적인 12번의 몸짓

    너무나 현실적인 12번의 몸짓

    동화 속 환상적인 사랑 이야기가 아닌 지금, 여기의 평범한 삶을 그린 발레 작품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와 예술의전당이 새달 8~25일 개최하는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는 현실적인 소재를 다룬 작품들을 잇따라 소개한다. 이번 축제에는 총 11개 단체의 12개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와이즈발레단의 ‘더 라스트 엑시트’는 직장인의 일상과 애환을 다룬다. 홍성욱 안무가는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백조의 호수’에 세련된 감각을 더해 백조가 아닌 이 시대의 ‘미생’들의 춤을 보여 준다. 현실 속 갑을 관계, 남녀 차별, 비정규직 사원의 고통스러운 삶, 불합리한 회식 문화를 다루고 직장인들의 마지막 비상구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안무가 이루다와 그가 이끄는 이루다 블랙토프로젝트는 ‘블랙 스완 레이크 R’을 통해 권력적인 사회 구조에 병들어가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그린다. 오염된 호수에서 백조가 멸종되고 변종된 흑조만이 살아남는 설정을 통해 경쟁 사회에서 노력한 만큼 결과물을 얻지 못하는 현실과 현대인이 느끼는 좌절과 저항을 그린다.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는 블랙 코미디 ‘평범한 남자들’로 무대에 선다. 자신의 개성을 감춘 채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영화 ‘러브 액추얼리’에서 영국 수상이 홀로 남겨진 자택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홀로 춤을 추는 장면이 모티브가 됐다. 김용걸댄스시어터의 ‘스텝 바이 스텝’은 국립발레단에서 군무 무용수로 활동하다 지난해 은퇴한 이향조씨의 삶을 그린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절실하게 살 수밖에 없었던 한 무용수의 삶은 성공을 갈망하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힌 현재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두 여성 무용가의 작품도 눈길을 모은다. 워싱턴발레단 주역 무용수 출신의 중견 안무가 조주현과 스페인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로 활동 중인 신인 안무가 김세연이 ‘여인의 삶과 죽음’이라는 공통 주제로 각각 신작 ‘동행’과 ‘죽음과 여인’을 선보인다. 국내 양대 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의 인기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은 개막작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모던 발레 안무가의 작품을 모은 ‘디스 이즈 모던’을, 국립발레단은 폐막작으로 남성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안무가 돋보이는 ‘스파르타쿠스’를 공연한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www.bafek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580-1300.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유승민 “다른 분들이 젊고 개혁적으로 당 이끌어야”…당대표 출마요구에 “백의종군” 재확인

    유승민 “다른 분들이 젊고 개혁적으로 당 이끌어야”…당대표 출마요구에 “백의종군” 재확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다음달 26일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원대표자대회에 직접 출마하라는 당 안팎의 요구와 관련, “다른 의원들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돼서 훨씬 젊고 개혁적으로 이 당을 이끌어가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히며 ‘백의종군’의 뜻을 거듭 강조했다. 유 의원은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신입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하태경 의원을 비롯해 다른 분들도 최근에 (출마 권유를) 많이 하시는데 그 분들의 동기나 내용은 다 이해를 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당에는 국민들에게 필요한 개혁을 제대로 해보자는 뜻으로 뭉치신 좋은 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당 대표나 최고위원을 안 하더라도 어느 때이든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걸 위해 제가 할 역할이 있으면 그게 무엇이든 다 하려고 한다”면서 “오히려 당의 많은 분들에게 큰 빚을 졌기 때문에 제가 백의종군하면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언젠가 당이 제가 정말 필요해서 모든 걸 다 던지라고 할 때는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5월 초 ‘탈당 사태’ 이후 새롭게 가입신청을 한 당원들을 향해 유 의원이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만들어졌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지난 4월 말부터 이날까지 새로 당원에 가입한 인원이 모두 2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여러분 덕분에 끝까지 갈 수 있었고, 정치를 하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그런 감정과 경험을 소중하게 했다”면서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野, 4대강·전교조·청문회 공세… ‘협치 허니문’ 균열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정책 감사 지시로 여·야·정의 ‘협치’ 분위기에 균열이 일어날 조짐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전교조 합법화’ 추진 제안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도 여야 협치에 복병으로 떠올랐다. 문재인 정부의 ‘허니문’이 2주 만에 끝날 위기에 처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23일 모처럼 한목소리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 냈다. 먼저 문 대통령의 4대강 감사 지시에 대해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전전 정권의 사업을 같은 기관에서 또 감사한다는 게 정치감사가 아니고 무엇인가”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을 앞두고 한풀이식 보복을 지시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페이스북에 “4대강 사업은 치산치수의 전형으로 훌륭한 업적”이라면서 “일부 좌파 언론과 문 대통령이 합작해 네 번째 감사 지시를 하고 있는 것은 정치 보복 이외 아무것도 아니다. 그들은 노무현 자살을 MB(이명박 전 대통령) 탓으로 여기니까요”라고 적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새 정부 출범 초기 우선 과제인지, 지난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이나 정치 감사가 아닌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양당은 민주당의 10대 과제에 포함된 ‘전교조 합법화’에 대해서도 이구동성으로 비판을 가했다. 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극렬한 정치 공방을 불러올 과제”라면서 “편향된 정치활동으로 학습권을 침해한 전교조를 합법화한다는 건 협치 정신을 무시하고 정권을 잡자마자 우호적인 집단에만 편들겠다는 오만과 독선”이라고 날을 세웠다. 바른정당 김세연 사무총장도 “승리감에서 나오는 오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사회적 갈등을 생각하지 않고 대통령의 기존 입장을 사법적 판단을 무시한 채 밀어붙이는 행위는 용납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24일부터 막을 올리는 ‘인사청문회 정국’도 여야 협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의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는 인사청문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청문회 보이콧을 시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탈당은 더이상 없다” 똘똘 뭉친 바른정당

    바른정당이 최근 제기된 국민의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하지 않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지었다. 대신 다음달까지 새 지도부를 꾸리고 개혁보수 정책 노선을 더욱 강화하면서 정체성을 더욱 부각시키기로 했다. ●“새 지도부 새달까지… 개혁보수 강화” 이틀간 강원도 국회 고성연수원에서 연찬회를 가진 바른정당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은 16일 결의문을 내고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20인과 당협위원장 전원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국민만을 바라보며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개혁보수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탈당과 같은 ‘이탈’이 더이상 없다는 의지와 함께 다른 당이나 세력과의 인위적인 통합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당과 정책연대 가능성 열어둬 김세연 사무총장은 비공개 토론 과정에 대해 “‘합당’이나 ‘통합’이라는 용어 자체를 쓰신 분이 없고 일부 ‘연대’라는 표현을 완곡하게 쓰신 분이 소수 있었지만 절대 다수가 (통합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정책적 연대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또 결의문을 통해 “이번 대선은 바른정당이 가고자 하는 개혁보수의 길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보여 준 선거였다”면서 “국민들이 주신 소중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 국민을 위한 생활·정책 정당, 국민과 교감하는 소통 정당, 청년의 미래를 책임지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당 대표는 40~50대로 젊어야” 공감 새 지도부 구성에 대해 “당헌·당규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선출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외부 인사나 젊은 얼굴을 앞세워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많은 참석자들은 전당대회를 통해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대표가 40~50대로 한층 젊어져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됐다. 김무성·유승민 의원의 역할론도 일부 제기됐지만 유 의원은 백의종군한다고 거듭 밝혔고 김 의원도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고성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승민 ‘경제부총리 내정설’에 “제안 안 왔지만 할 생각도 없다”

    유승민 ‘경제부총리 내정설’에 “제안 안 왔지만 할 생각도 없다”

    바른정당 대선 후보를 지냈던 유승민 의원이 일각에서 제기된 입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부총리로 내정됐다는 설에 대해 유 의원은 “제안이 오지도 않았다”면서도 “제안이 오더라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유 의원은 11일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과 만찬을 위해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 도착했다. 기자들이 입각설에 대해 묻자 유 의원은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언론에 그렇게 나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면서 “제안이 안 온 것을 가지고 뭐라고 말하기도 그렇지만, (제안이 오더라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만찬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고생들 많이 했는데, 제가 한번 의원들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선 이후 당 지도부 개편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밥 먹는데 그렇게 심각하게야 (얘기) 하겠느냐”면서도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니까 그런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선 뒤풀이 성격으로 마련된 이날 만찬에는 소속 의원 총 20명 가운데 유 의원을 포함해 김무성, 김세연, 김영우, 김용태, 유의동, 이종구, 이학재, 이혜훈, 정병국, 정운천, 정양석, 주호영, 지상욱, 홍철호 의원(가나다순) 등이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지만 바른정당과 뜻을 같이해 온 김현아 의원도 함께했다. 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의 협력 문제에 대해 “야당은 야당대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잘못하고 있는 것은 비판하고, 그게 야당의 역할이니 그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명동서 마지막 유세…“9회말 투아웃에 역전 만루홈런 치겠다”

    유승민, 명동서 마지막 유세…“9회말 투아웃에 역전 만루홈런 치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내일 9회 말 투아웃에 4번 타자로 역전의 만루홈런을 꼭 치겠다”며 역전 의지를 다졌다. 유 후보는 서울 명동에서 열린 최종 유세에서 “막판에 우리 국민이 어떤 감동의 드라마를 쓸 수 있는지 증명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명동 유세에는 유 후보 지지자 1만여명(바른정당 추산)이 모여 유 후보를 연호했다. 유 후보는 “유승민을 찍는 표가 사표인가? 아니다”라며 “유승민을 찍는 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에 투자하는 것 아닌가. 저와 함께 대한민국을 내일 뒤집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 청년 실업자들, 비정규직들 이분들을 위해서 정말 제대로 일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평생을 일만 하다가 지금 연세가 돼서 국가 도움을 못 받고 쪽방에 기거하면서 폐지 수집하고 일요일에 성당 가서 500원짜리 동전을 모으는 불쌍한 어르신들을 위해 정부의 역할, 국가의 역할을 제가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연평해전, 천안함, 연평도 이런 데서 국가와 조국을 위해서 다치거나 숨진 그 영웅들을 위해서 제가 제대로 국가의 도움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저는 최순실 같은 사람이 필요 없다”며 “제 가슴으로 여러분의 고민과 통증을 느끼고 제 머리로 해결책을 찾아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을 다 끌어모아 성공한 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많은 분이 저에게 감동을 주셨다”며 “우리 젊은이들이 ‘당신 유승민 같으면 보수라고 말할 수 있겠다, 우리한테 보수가 자랑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 “1번은 여러분 주머니를 털어서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이런 무능한 대통령을 뽑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누가 보수의 대표냐를 놓고 지금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여러분이 내일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지지자들은 당 색깔인 하늘색 풍선을 들고 모여 “유승민, 유찍기(유승민을 찍으면 기적이 된다)”를 연호했다. 이들은 유 후보가 “소신과 양심에 따라서 투표하는 게 민주주의”라고 호소하자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날 유세에는 김무성·정병국·주호영 공동 선대위원장과 김세연 사무총장, 지난달 22일 부산에서 국토대장정을 시작한 이학재 의원 등이 함께했다. 탈당을 선언했다가 철회한 황영철 의원도 유세차에 올라 “유승민과 함께 흔들리지 않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보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선거운동이 끝나는 자정까지 홍대에서 시민들과 인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대통령 선출되면? 10일 국회서 취임선서 후 업무 시작

    새 대통령 선출되면? 10일 국회서 취임선서 후 업무 시작

    이번 조기 대선에서 당선되는 새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하며 취임식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12월 새 대통령이 선출되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취임식 준비를 시작, 이듬해 2월 25일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해외 정상 등 귀빈을 초청해 진행해 왔다. 그러나 9일 치러지는 조기 대선의 경우 인수위 없이 바로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후보 대부분이 국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취임선서를 하는 것으로 이를 대체하려는 분위기다.우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당선이 될 경우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선서와 함께 당선증을 받고 업무를 시작하겠다는 것으로 문 후보 측은 이곳에서 선서가 새 정부와 국회의 협치를 강조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 후보 측 일각에서는 이날 약식으로 선서하되, 이후 광화문에서 공식 취임행사를 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약 한 달 뒤에는 촛불민심을 상징하는 광화문에서 새 대한민국의 출발을 알리자는 의견이 많다”며 “외교적 관점에서 봐도 해외 정상을 초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역시 당선되면 대규모 취임식은 열지 않고 10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선서 후 곧바로 청와대로 들어가 업무파악부터 할 계획이다. 홍 후보는 유세현장 등에서 이러한 방침을 미리 밝혀 왔다. 대신 홍 후보 또한 국정을 수습한 뒤에는 광화문에서 공식 행사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취임식을 하지 않겠다. 곧바로 나라부터 안정시키고 정리를 다 하고 난 뒤 8·15 광복절에 광화문에서 시민 100만 명을 모시고 공개적으로 취임식을 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대규모 취임식은 하지 않고 국회에서 선서만 한 뒤에 곧바로 업무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당선되면 취임식을 어디서 하겠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취임식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바로 국회에서 선서한 이후 청와대에 가서 일을 시작하겠다”며 “가장 먼저 할 일은 경쟁한 후보들과 통화하는 일이며, 또 각 정당 대표의 협조를 구해 이른 시일 안에 협치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도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세연 사무총장 겸 선거대책본부장은 “로텐더홀에서 당선증을 수령한 뒤 본회의장에서 취임식 및 취임선서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다만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5당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광화문에서 취임식을 열고서 취임선서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심 후보 측 관계자는 “대규모 행사를 열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이번 대선은 촛불민심이 만들어낸 것인 만큼 광화문에서 새 출발을 알려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수 후보가 ‘국회 취임선서’를 선호하면서 국회 사무처는 9∼10일 국회 내 주차를 제한 등을 대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D-5] 여론 ‘뭇매’ 황영철 탈당 번복… 원내교섭단체 일단 턱걸이

    黃 “비판 문자 받아… 정말 죄송” 탈당파들 대선 때까지는 ‘무소속’ 오늘 입장 발표 정운천 잔류 가능성 대선을 일주일 남기고 벌어진 바른정당의 집단 탈당 사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3일 황영철 의원이 탈당 의사를 번복하고 당에 남기로 하면서 바른정당은 소속 의원 20명으로 가까스로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전날 탈당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12명의 의원들은 거센 비난 여론에 몰린 가운데 한국당에서도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바른정당에는 오히려 시민들의 격려와 지지가 쏟아지는 등 위기가 기회로 전환될 기류마저 엿보이고 있다. 12명의 의원들과 함께 탈당을 선언했던 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발표했던 탈당 입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보수 대통합과 보수 대개혁이라는 커다란 명제를 함께 이뤄야 한다는 동료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탈당 발표에 동참했지만 발표 직후까지 내가 동참한 이 길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저의 정치적 언행을 보며 많은 박수와 격려를 보내 준 국민들로부터 커다란 비판과 실망의 메시지를 받았다. 그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밤 탈당파 회동엔 참석했지만 최종 결정을 미룬 정운천 의원도 잔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 의원은 “오로지 전주 시민들의 여론을 듣고 최종 입장을 4일 발표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경거망동하지 말고 바른정당에 남아 있으라는 여론이 많은 편이지만 여러 갈래 의견이 있어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탈당 의원들은 한국당에 곧바로 복귀도 못하고 대선 때까지 무소속으로 남게 되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이철우 한국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대선 이후 입당 여부가 일괄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당장 복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던 탈당파에 대한 반감이 높은 데다 향후 당협위원장들과의 지역구 쟁탈 전쟁 등 갈등 사안이 쌓여 있는 만큼 당장 이들을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한국당 내 분위기다. 특히 친박계 의원들은 권성동, 김성태, 장제원 의원을 절대 복당시켜선 안 될 인물로 꼽고 있다. 때문에 1~2명의 의원들이 추가로 탈당 번복을 고민하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날로 창당 100일을 맞은 바른정당에는 응원이 이어졌다. 이틀간 온라인 입당 당원이 이날 오후 5시 현재 2833명에 이르고, 유승민 대선 후보의 후원금 모금액은 약 1억 7170만원에 이른다. 이날 하루만 1억 670만원이 모금됐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온라인 당원 가입과 후원금 모두 평소의 30배 이상”이라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저희는 외롭지 않다. 당이 붕괴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바른정당을 붙들어 주시고 다시 유 후보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들은 이날 연석회의를 갖고 한마음으로 유 후보를 돕기로 뜻을 모았고 저녁 유 후보의 서울 강남역 유세에 동참해 힘을 실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내일부터 사상 첫 대선 사전투표

    투표율 높을수록 야권 후보 유리 사상 첫 대선 사전투표가 4~5일 실행된다. 지난해 총선에서 12.2%의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황금연휴와 맞물린 이번 대선에는 20% 안팎까지 예측된다. 유불리를 논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사전투표 속성상 20~40대의 참여가 많은 만큼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야권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국지방신문협회가 한국갤럽에 맡겨 지난달 30일~1일 실시한 조사(3077명, 95% 신뢰수준 ±1.8%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사전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43.4%로 높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18.8%),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11.9%), 심상정 정의당 후보(9.9%),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4.2%) 순이었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비슷한 시기(25~27일)의 동일기관 조사에 비해 문·심 후보의 지지율(각각 40%, 7%)이 3% 포인트가량 높게 나왔다. 문 후보 측은 투표율 25%를 목표로 선대위 전력을 쏟고 있다. 문 후보 측 정책 소개사이트 ‘문재인 1번가’에서 ‘545(5월 4~5일) 얼리버드 파란 티켓’ 캠페인을 시작했고, 여행지 인근 투표소를 안내하는 ‘황금연휴 사전투표 패키지’ 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투표 인증샷을 올린 500명을 뽑아 당선 시 청와대에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 측은 백신프로그램 이름을 딴 ‘V3’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V3는 ‘투표한 뒤(Vote) 휴가 가고(Vacation) 승리하자(Victory)’는 뜻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 김세연 사무총장은 유 후보의 딸 유담씨 등과 이날 김포공항 출국장 앞에서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피케팅 행사를 가졌다. 정의당은 심 후보 등 지도부가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바른정당 의총 “유승민·홍준표·안철수 3자 단일화 제안”…유 “지켜보겠다”(종합)

    바른정당 의총 “유승민·홍준표·안철수 3자 단일화 제안”…유 “지켜보겠다”(종합)

    바른정당이 25일 전날 저녁부터 시작된 의원총회를 5시간 넘게 진행, 유승민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3자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날 오후 7시 30분쯤부터 이날 오전 0시 30분쯤까지 약 5시간에 걸쳐 의원총회를 열었다.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다만 좌파 패권세력(문재인 후보)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유 후보는 그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유 후보의 지지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3자 후보 단일화 시도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대선이 14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른바 반문(반문재인)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 후보가 3자 후보 단일화에 완전히 동의했는지도 불투명하다. 주 원내대표는 유 후보가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3자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 유 후보가 받아들인다는 취지로 받아들였는데 약간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 “그런 제안을 하는 것에 대해 유 후보가 반대하지 않겠다 정도로 새겨듣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날 의총에서 3자 후보 단일화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캠프 측은 전했다. 유 후보는 홍 후보와 안 후보와의 단일화 불가 및 완주 의사를 견지하면서도 당내의 거센 후보 단일화 요구에 3자 후보 단일화 제안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정도로 ‘절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후보측 선대본부장인 김세연 사무총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유 후보의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다만 문재인 후보의 집권을 막기 위해 3자 단일화를 제안해보자고 여러분이 말하니까 그렇게라도 해보자고 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날 의총 종료 후 기자들에게 “저는 오늘 아무것도 말하지 않겠다”면서 의총장을 빠져나갔다. 최근 감정의 골이 깊어진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제안에 응할지는 미지수며, 특히 안 후보는 여전히 자강론을 강조하고 있고 시간이 촉박해 3자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험로가 예상된다. 주 원내대표는 단일화 시점에 대해 “언제까지라고 논의는 하지 않았다”면서 “효과 극대화 시점이 투표용지 인쇄 이전까지라고 하니 그 정도로 예상할 뿐”이라고 밝혀, 투표용지 인쇄일 하루 전인 29일이 시한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이 단일화를 주도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라면서 본인을 포함한 김무성 의원, 정병국 전 대표 등 공동선대위원장 3명이 논의해서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3자 단일화를 강조하며 이날 의총에서 유 후보나 홍 후보 간, 또는 유 후보와 안 후보 간 양자 단일화에 대한 논의는 없었고, “양자 단일화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에 묵시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탠딩 토론 논란] 문 “나이 들었다고 비하 하나…뭐든 자신있다”

    [스탠딩 토론 논란] 문 “나이 들었다고 비하 하나…뭐든 자신있다”

    대선후보 TV토론 방식을 놓고 각 후보 캠프가 15일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오는 19일 열리는 KBS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을 거부했다며 협공에 나섰고, 문 후보 측은 사실과 다른 네거티브 공세라며 반격을 가했다. 앞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 “서서 토론회를 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게 스탠딩 토론회 참여 거부의 이유”라며 “2시간도 서 있지 못하겠다는 문 후보는 국정운영을 침대에 누워서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미국 대선에서 70대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스탠딩 토론을 소화한 예를 들고 “2시간도 서 있지 못하는 노쇠한 문 후보가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바른정당 김세연 선거대책본부장도 이날 성명을 내 “문 후보 측이 KBS 대선주자 토론회의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했다”며 “문 후보는 과연 무엇이 두려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전례 없이 짧은 대선 기간을 감안할 때 후보 검증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검증 방법은 새로운 방식의 TV토론밖에 없다”며 “‘뻔한 질문, 뻔한 대답’의 학예회식, 장학퀴즈식 토론이 아니라 시간제한과 원고 없는 스탠딩 자유토론만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 후보는 15일 “토론을 하면 할 수록 저는 국민의당 후보가 갈수록 불리해질 것 같은데, 스탠딩 토론이든 끝장토론이든 얼마든 자신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문 후보는 서울 홍익대 앞 한 카페에서 진행된 산악인과의 만남 뒤 기자들과 만나 TV토론 방식을 둘러싸고 안 후보와 유 후보 측이 공격한데 대해 “지난번에 원고 없는 TV토론을 해 보니 정말 후보들 간에 우열이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았느냐”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자신의 건강을 문제삼은데 대해서도 “스탠딩 토론을 놓고 하는 저의 체력문제를 말하기도 했던데, 저는 제 나이만큼 오히려 더 경륜이 커졌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그쪽에서는 나이가 든 것을 오히려 비하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선대위로부터 스탠딩 토론방식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는 위 보고를 받고는 “앉아서 하는 것이나 서서 하는 것이나 무슨 차이가 있나. 하자고 하는 대로 그냥 서서하자”고 답했다고 박광온 공보단장이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단장은 “그런데 특정 후보 진영에서 마치 문 후보가 스탠딩 토론을 거부하는 것처럼 왜곡해서 언론에 흘려 기사를 만들어내고, 일부 정당은 ‘2시간 동안 서 있을 수 없나’, ‘국정은 누워서 하나’라는 저차원적 논란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安 후보 검증 부인에게까지… 표심에 어떤 영향 미칠까

    文·安 후보 검증 부인에게까지… 표심에 어떤 영향 미칠까

    ■고가 가구 매입 과정 의혹…文 부인 해명은 ‘오락가락’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부인 김정숙씨가 2006년 부산의 한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고가 가구를 지인을 통해 매입한 과정을 두고 문 후보 측 설명이 여러 차례 바뀌어 논란을 사고 있다. 국민의당 김유정 선대위 대변인은 13일 “본인들이 구입한 의자 값을 몰라 말을 바꾸는 게 무슨 상황인가”라면서 “오락가락 거짓변명을 중단하고 국민우롱 말 바꾸기를 사과하라”고 일갈했다.2012년 대선 때 문 후보의 경남 양산 자택 서재를 촬영한 TV화면에 등장한 의자가 수백만원대 고가품이었던 게 논란의 발단이 됐다. ‘서민 코스프레’라고 상대가 공격하자, 의자를 구매한 김씨는 당시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의자와 가구 몇 점을 지인에게 헐값에 산 것”이라고 해명했었다. 최근 김씨에게 가구를 판매한 인테리어 담당자 박모씨를 만난 KBS는 “김씨에게 전부 다 해 백 몇십만원을 받았다”는 인터뷰 내용을 전날 보도했다. 취재 과정에서 문 후보 측은 KBS에 “박씨에게 빌려준 돈 2500만원을 가구로 대신 받았고, 추가로 1000만원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한 KBS의 추가 취재 과정에서 박씨는 “김씨에게 받은 돈은 1000만원이 맞고, 2500만원을 가구로 대신 받았다는 문 후보 측 해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번복했다. 여기까지 내용이 전날 보도되자 문 후보 측은 “2007년 박씨가 김씨에게 2500만원을 빌렸고, 박씨가 이를 갚는 대신 2008년 2월 양산집 인테리어를 해 줬다. 가구 비용은 1000만원이 맞다”고 정리한 설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설명은 다시 문 후보가 2007년치 재산신고를 할 때 박씨와의 채무 관계를 누락,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는 새 논란을 촉발시켰다. 1000만원 이상 사인 간 채무는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이다. 이에 문 후보 측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다시 “문 후보가 비서실장을 퇴임한 뒤 재산신고를 했고, 이에 따라 재산신고 기준일이 2007년 말이 아닌 2008년 2월 25일로 조정됐다”면서 “박씨와의 채무 관계가 끝난 뒤 재산신고를 한 것어서 문제 될 게 없다”고 다시 해명하는 등 하루 종일 혼선을 빚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채용 계획 전 추천서 준비… 安 부인 짙어진 ‘특혜 의혹’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이 학교 채용 계획이 수립되기도 전에 외부 추천서를 받아 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교수가 안 후보와 ‘1+1’ 형태로 특혜 채용된 정황이라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주장했다. 김 교수는 남편인 안 후보 후광에 힘입어 2008년 카이스트, 2011년 서울대에 교수로 안 후보와 동반 채용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문 후보 선대위 김태년 공동특보단장은 13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서울대 의대 특별채용 계획은 2011년 4월 21일 수립됐는데, 김씨는 3월 30일자로 채용 지원서를 작성했다. 뿐만 아니라 3월 25일, 28일, 30일에 외부 추천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채용 계획 수립 한 달 전에 채용 준비를 시작한 정황은 (서울대의) 부정 채용 의혹을 강하게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정년을 보장받는 서울대 교수로 채용되기에 김 교수의 관련 연구실적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다시 제기됐다. 김 의원은 “3년간 연구실적으로 제출된 총 7건 중엔 일간지 칼럼도 포함됐고, 단독 저자로 발표했던 영문 저서는 5페이지짜리”라고 밝혔다. 전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에 이어 이날 김 의원이 폭로한 김 교수 채용 관련 문건들은 지난 대선인 2012년에 서울대 등으로부터 제출받아 둔 자료들이다. 당시 자료를 활용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세를 편 쪽은 현 여권으로 “전대미문의 서울대 인사비리”(서상기 전 의원), “정황상 특혜”(김세연 의원)란 비판이 제기됐었다. 서울대 역사상 유일했던 부부 특별채용이 이뤄졌던 점, 김 교수 채용 과정 중 정년보장 심사 찬성 비율이 57.1%로 이 학교 평균인 92.5%보다 크게 떨어지는 점, 채용 절차 착수 전 안 후보가 부부 동반 채용 사실을 언론에 밝힌 점 등이 당시 국감에서 지적됐었다. 하지만 역으로 안 후보 측은 “당시 국감에서 모두 문제 없다고 규명된 사안”이라는 논리로 특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바른정당 사무총장에 김세연 의원… 5일 선대위 공식 출범

    바른정당 사무총장에 김세연 의원… 5일 선대위 공식 출범

     바른정당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4일 3선의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18대 국회에서 처음 정치에 입문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하며 20대 국회에서 정치발전특위 위원장을 지냈다. 경제,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정책 전문가로도 꼽힌다.  바른정당은 김 사무총장의 임명과 함께 본격적인 대선 선거대책위 체제로 돌입할 예정이다. 5일 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현재 김무성 고문이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고, 외부 인사 영입 등을 통해 공동 선대위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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