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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泰대사부인 의문사’ 국제재판 가나

    주한 태국대사관은 15일 태국대사 부인 티띠낫 삿찌빠논(53)의 돌연사<서울신문 9월 21일자 9면>와 관련,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등 한국 보건당국에 티띠낫을 치료했던 순천향대병원 국제진료소에 대한 의학적 표준과 경영능력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순천향대병원을 상대로 국제재판까지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한 태국대사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사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월 급성 장폐색증으로 순천향대병원에서 숨진 티띠낫의 사망 당일 시간대별 상황기록을 공개, 한국 정부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처음 공개적으로 대사 부인의 사망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타나윗 싱하세니 공사는 “지난 11월 초 주한 외교단 단장인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가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태국 경찰청장이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수사 촉구 서한을 보냈으나 아무런 반응도, 조치도 없었다.”며 한국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비판했다. 또 “태국 경찰청과 검찰청에 형사사건으로 접수해 순천향대병원을 상대로 국제재판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병원에 대해서도 “병원 측도 병원장이 조의를 표한 것 이외에 책임을 지겠다는 등 어떠한 말도 없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태국대사관 측이 공개한 티띠낫 부인의 시간대별 상황 기록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 오전 10시 티띠낫이 엑스선 촬영을 하다 기절했을 때 이 응급 상황은 심폐소생술팀 등 의료진에게 보고되지 않았다. 또 대사와 대사관 직원이 직접 쓰러진 티띠낫을 다른 병동으로 20여분간 옮겼다. 대사관 측은 이때 티띠낫의 심장이 정지한 것으로 판단했다. 의료진의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망했다는 주장이다. 타나윗 공사는 “평소 건강했던 대사 부인이 독극물에 의해서도 아닌 별안간 급성장폐색으로 ‘자연사’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태국에서 이뤄진 부검에 대해선 “결과를 정리중”이라면서 “뇌로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했고, 의료진의 적절한 조치가 진행되지 못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9월 27일 태국 현지병원에서 진행된 티띠낫의 부검결과가 전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부검 결과에 따라 의료사고인지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대사관 측은 순천향대병원 서울병원장과 국제진료소장 등을 비롯, 병원 관계자를 고소한 상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성 김 “한·미FTA 비준 큰 기대”

    성 김 “한·미FTA 비준 큰 기대”

    “환영합니다. 한국 정부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성 김 대사를 반기고 있습니다.”(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영광스럽습니다. 특히 장관께서 호놀룰루에서 오시자마자 만나 주셔서 감사합니다.”(성 김 주한 미국대사) 지난 10일 한국에 온 성 김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15일 오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임장 사본을 정부에 제출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찾았다. 김 대사는 배재현 의전장을 만나 주한 대사로서 공식 활동을 할 수 있는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뒤 김 장관과 만나 환담했다. 김 장관은 “김 대사 부인과 아이들은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들었다. 지금 여기서는 싱글이네요.”라며 웃으면서 안부를 물었고, 김 대사는 “아이들 학기 때문에 지금은 ‘기러기’이지만 가족들이 내년 1월 중 다시 돌아올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주 호놀룰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최대 화제는 일본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이었고, 많은 분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 물었다.”며 “현재 국회 비준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현재 국회에 가 계시니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사는 “한·미 FTA 비준에 대한 큰 기대가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이어 “국민들이 김 대사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김 대사의 활동이 한국과 미국의 가까운 관계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구 의정 탐방] 노원구의회

    [구 의정 탐방] 노원구의회

    ‘공부하는 의회’를 강조하는 서울 노원구의회는 최근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서울시 조정교부금의 재원이 되는 부동산 취득·등록세의 감소가 자치구 재정의 압박으로 이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애쓰고 있다. 노원구의회를 비롯해 은평, 성북 등 8개 구의회는 힘을 모아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자주화 방안에 대해 용역을 주었다. 용역보고서가 나오자 노원구의회가 대표로 서울시의 자치구 재정현황 및 재정위기 해소방안 연구서를 내놓았다. 원기복(52) 노원구의회 의장은 15일 “부동산 취득·등록세는 경기의 흐름에 민감하기 때문에, 지방소비세를 조정교부금의 재원 항목에 포함하는 게 자치구 재정을 위해 바람직하다.”며 “현재 서울시와 자치구의 재정격차가 86대14인데, 이렇게 하면 79대21수준으로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의장은 “지방소비세는 2010년 도입됐는데,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5%를 재원으로 하고 있고, 서울시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들은 이 중 50%를 기초자치단체에 배분하고 있다.”면서 “서울시도 최근 2년 동안 25개 구청의 열악한 재정상태를 잘 알고 있으므로, 지방소비세를 독점하지 말고 조정교부금 항목에 편입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취득·등록세가 최근 2~3년 동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제안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취득·등록세 6000억원을 덜 걷었다. 결국 이 가운데 3000억원이 자치구로 전달되지 못해 자치구는 심한 재정난을 겪었다. 이 밖에 노원구의회는 지난 8월 29일 노원구에 국립서울과학관을 유치하는 데 일조했다. 인접 구인 도봉구에 비해 뒤늦게 유치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김성환 구청장과 3명의 지역 국회의원, 구의회, 노원구 주민들이 똘똘 뭉쳐 유치노력을 벌인 결과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고 구의회는 자평하고 있다. 원 의장은 “지난해 8월 ‘노원구 국립서울과학관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그해 10월 ‘국립서울과학관유치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유치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을 비롯해 구 집행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구의원 13명이 6개월 동안 교육기술과학부 등을 방문해 강력히 간청했다는 것이다. 재개발 등 주택 정비업체 예정지구 내 빈집이 범죄와 화재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마련한 ‘노원구 정비사업구역 빈집관리 조례’ 제정 등도 굵직한 성과로 손꼽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웃음 사라진 노원구청장

    웃음 사라진 노원구청장

    “구 재정 사정이 절박하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14일 웃음 한점 없는 표정으로 비장하게 말했다. 그는 최근 직원들에게 “올해 예정된 연·월차를 모두 휴가로 소진하라.”고 강제명령을 내렸다. 연월차가 남아도 수당으로 계산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연말 구 재정 상태를 봐서 공무원 수당도 자진반납 형태로 삭감할 수 있다고 미리 언질까지 줬다. 별명 ‘스머프’에 걸맞게 늘 생글생글 웃음기가 떠나지 않던 얼굴이 딱딱하게 굳은 까닭이다. ●조정교부금 유입 안돼… 올 160억 적자 김 구청장은 “2010년 7월 취임해 보니 다음 해로 이월하는 순세계잉여금이 ‘제로’였다. 보통 이월금액이 200억~300억원 정도 돼야 마땅한데 말이다.”라면서 “여기에다 2011년 예산안을 4100억원으로 짰는데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조정교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290억원의 적자가 예상됐다. 130억원은 세입으로 어떻게든 채웠지만, 결국 160억원은 마련할 방도가 없어서 그만큼의 사업을 잘라냈다.”고 설명했다. 공약사업은 해 보지도 못한 채, 전임 구청장이 벌여놓은 건설 사업을 마무리하기도 힘겨웠다. 어린이를 위해 삼육대와 벌이는 영어 캠프 1억 3000만원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을 취소한 것 등을 가슴 아파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어 “내년 예산은 3800억원으로 짰는데, 노령연금·장애인연금·기초생활수급액·보육비용 등에 대한 구비 부담금(50% 매칭)이 자동으로 증가돼 도저히 구청 살림을 꾸려나갈 수 없다.”며 “특히 우리 지역의 경우 복지수급자들이 많아서 더 큰 고통을 겪고 있지만, 대부분 구청이 같은 처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청장 업무추진비 삭감은 물론이다. 복지·문화부문의 예산은 살아남고 건설토목 관련 예산은 삭감하다 보니 토목과장은 “이제 과(課)를 없애도 될 것 같다.”고 보고할 정도였다. 김 구청장은 이달 중순까지 예산안을 짜서 구의회로 넘겨야 하는데 ‘대폭 삭감’으로 편성돼 지난 2일 예산안에 대한 논의를 중단시켰다. ●공약사업 엄두 못내… 예산안 논의 중단 한 공무원은 “전임 구청장 때는 종부세도 걷고 해서 1년에 300억~500억원 수준으로 신규사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세수가 많았다.”며 “그런데 부자 감세를 한 뒤로는 각 구청이 예산 압박을 받으며 고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여야 8명 “일방 처리·물리적 저지 안된다”… 막판 타결 가능성

    여야 8명 “일방 처리·물리적 저지 안된다”… 막판 타결 가능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국회 처리가 또다시 미뤄졌다. 지난 3일 본회의가 무산된 데 이어 10일 본회의도 여야 합의로 취소됐다. 다음 본회의는 24일로 잡혀 있다. 그 전이라도 여야가 합의하면 본회의를 열 수 있다. 이날 본회의 취소는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한 한나라당의 강행 처리보다는 여야 합의 처리를 위한 시간 벌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 여론을 감안할때 어떤 형태로든 합의해 새로운 국회상을 보여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여야 지도부의 공통된 인식이다. 어떤 경우든 극한 대립만은 피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는 여야 의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여야 의원 8명은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비준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각 당이 일방적 처리 및 물리적 저지에 나서지 않을 것을 공동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의회 민주주의를 살립시다’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에는 한나라당 주광덕 현기환 황영철 홍정욱 의원, 민주당 박상천 강봉균 김성곤 신낙균 의원 등 총 8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들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절충안’이 성사될 경우 민주당에 대해서는 비준안을 물리적으로 저지하지 않을 것을, 한나라당에는 일방적으로 처리하지 않을 것을 각각 촉구했다. 홍정욱 의원은 “FTA 비준안을 강행처리하게 되면 이는 국회에 대한 사형선고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한나라당에 (성명) 동참 의원들이 실제로는 더 많이 계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성곤 의원도 “동참 인원을 모아 나가겠다. 민주당 외통위 간사 김동철 의원도 같이하고 있고,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도 심정적으로 같이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다만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아직도 강경한 입장이어서 쉽지 않은 것 같다. 11일 의원총회에서 비밀투표를 하도록 요구하거나, 원내대표가 익명으로 일대일로 의견을 물어 본인이 결단하는 방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대화 흐름을 타고 여야 원내 지도부도 10일 저녁 다각도의 비공개 접촉을 갖고 마지막 접점 찾기에 부심했다. 특히 핵심 쟁점인 ISD 절충안에 대해 논의가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측이 제시한 절충안은 ‘한·미 양국 정부가 FTA 발효와 동시에 ISD 유지 여부 및 제도개선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다.’는 약속을 정부가 내놓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 절충안과 관련, 민주당에다 이를 당론으로 명확히 채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민주당은 이 절충안을 정부가 받아들일 때까지 비준안을 강행 처리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물밑 대화 기류와 별개로 강경론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한나라당 강경파들은 “민주당 지도부는 어떤 경우에도 절충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다.”면서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해서라도 조속히 비준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역시 강봉균·김성곤·최인기·김동철 의원 등 온건파가 전체 의원 87명 가운데 과반인 45명으로부터 절충안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냈지만 손학규 대표 등 강경파의 반대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 같은 강온 기류가 혼재된 가운데 결국 관건은 11일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ISD 등에 대한 당론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와 이를 한나라당이 수용하느냐, 그리고 이후 정부가 최종적으로 여야 간 합의 내용을 받아들이느냐로 판가름될 전망이다. 여야 간 협상 못지않게 한나라당과 정부의 조율이 중요해진 상황인 것이다. 앞서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지난 9일 국회 외통위에 출석, “ISD 조항 자체를 없애자는 존폐 여부에 관해서는 재협상이 불가능하다.”고 못 박는 등 정부 측이 민주당의 절충안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여당이 힘을 실어 주면 얘기가 달라진다. 새로운 국면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온건파를 주도하고 있는 강봉균 의원도 “우리가 대안을 찾지 않고 반대만 한다면 국가를 위한 현명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여야 간 온건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정부와 청와대의 기류 또한 전날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10일 밤에도 청와대 정무라인과 통상교섭본부 핵심 인사들이 한나라당 지도부와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민주당 측이 거론하고 있는 절충안의 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수용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이현정기자 hisam@seoul.co.kr
  • 민주 강경 - 협상파 당론 갈등

    민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당론이 엇갈리고 있다.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의 폐지에 대한 재협상 시점을 두고 ‘비준 전’이냐, ‘비준 후’냐로 맞서는 양상이다. 표면화된 것은 민주당 협상파 의원 45명이 ‘선(先) 비준, 후(後) ISD 폐지’의 절충안을 들고나오면서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존 당론은 한·미 양국 간 ISD 폐지 논의 시점을 ‘비준 후 3개월 이내’로 했지만 지난달 31일 의총에서 ‘즉시’로 바꿨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즉 김 원내대표가 생각하는 당론은 지난달 30일 황우여 한나라당 대표와 합의한 ‘FTA 발효 이후 ISD를 3개월 이내에 다시 미국 측과 논의하도록 한다’는 것이고, 현재 절충안은 이 부분에서 시기만 바꾼 것이므로 절충안 자체가 당론이나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반면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 등 강경파는 “‘선 비준, 후 폐지안’은 이미 지난달 31일 의원총회 때 폐기된 안이며, ‘비준 전 ISD 폐지’가 당론이다.”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상파의 절충안에 대해 “일부 의견이며 당론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 이상 의원들 사이에서 절충안 얘기가 나오지 않게 하라.”며 ISD 폐지가 없는 비준 처리는 결코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손 대표는 라디오방송 연설에서도 “충분히 시간을 갖고 미국과 다시 협상하고 19대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국민적 여론을 모아 달라.”며 정기 국회에서 처리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정 최고위원 측도 절충안에 대해 이미 여야 합의안으로 인해 의총에서 부결된 안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한 측근은 “ISD가 폐지되지 않는 한 FTA 비준을 결사 저지한다는 게 당론”이라면서 “당론 채택까지는 아니었지만 19대 총선에서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한다는 게 당시 의총의 결론이었다.”고 강조했다. ISD를 폐기하려면 연관된 2000여개의 항목을 건드릴 수밖에 없어 사실상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절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려면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거쳐 논의를 한 뒤 의총을 거쳐 당론을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배경에는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야권 대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미 FTA 비준에 반대하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 정당들의 반발을 감안했다. 민노당 등은 FTA 처리를 야권 통합의 중요 변수로 누차 거론하고 있다. 반대로 김 원내대표는 김성곤, 강봉균, 신낙균, 김동철 의원 등이 주도하는 절충안이 사실상 당론이나 진배 없다고 보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달 31일 의총 결론은 ISD 폐기를 위한 재협상이 최소한 한·미 양국 정부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합의가 이뤄진 뒤에 한·미 FTA 처리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통화에서 거듭 이 같은 사실을 확인시키며 “설사 ISD 재협상이 되더라도 찬성하겠다는 게 아니라 반대하는 것이며, 반대 방법을 놓고 국민들이 싫어하는 몸을 던져 막는 방법은 안 되겠다는 뜻에서 의총에서 결론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흘 동안 정부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강경 대치로 이번 국회가 몸싸움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끝나는 걸 우려해 (협상파가)만든 건데 왜 당론이 오해를 받느냐.”면서 “정부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협상카드가 되기 어렵고, 어제(9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ISD 재협상 확약에 대해 어렵다고 답했기 때문에 협상카드로서 실효성이 적다.”며 실효성 여부에 방점을 찍었다. 결국 이렇게 큰 입장차 때문에 손 대표는 이날 몇몇 의원들과 한 시간여의 비공개 회동을 갖고 11일 공개 의총을 통해 당론을 재확인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野 ‘ISD 절충안’ 내홍 조짐… 與 “당론으로 가져와라” 압박

    野 ‘ISD 절충안’ 내홍 조짐… 與 “당론으로 가져와라” 압박

    여야는 9일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놓고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 물밑협상을 벌였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전날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시도했던 ‘선(先) 비준, 후(後)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 기조의 절충안에 대해 지도부는 “비준안 반대 당론에 어긋나는 절충안은 어림없다.”며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당론 확정 과정이 먼저”라며 공을 떠넘겼다. ●국회, 오늘 본회의 불투명 이날 오후 소집된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는 비준안을 제외하고 내년도 예산안만 처리한 채 끝났다. 이에 따라 10일 예정된 본회의가 지난 3일처럼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경우 비준안 처리는 자동 연기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관계자는 모두 “내일 본회의가 열리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대신 물밑협상을 지속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은 전날 김성곤, 강봉균, 김동철 의원 등 민주당 의원 45명이 서명한 절충안을 민주당 당론으로 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30일 여야 원내대표 심야회동에서 ‘한·미 FTA 비준안 우선 처리’ 합의문까지 작성됐지만 민주당이 이후 의원총회에서 이를 깨 버린 전례가 되풀이될까 우려한 것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최고·중진의원연석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들었는데 이 움직임도 의총을 통해 당론으로 확정해 주지 않는 한 우리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외통위원장도 “당분간 기다리고 대화하겠지만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특히 홍 대표는 오후에 개최된 의원총회 도중 소속 의원 전원에게 서한을 보내며 비준안 처리의 정당성을 호소했다. 홍 대표는 “혁신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한마음으로 한·미 FTA를 처리하는 일”이라면서 “야당의 폭력에 맞서 돌파하는 것은 대다수 국민 요구에 의한 정당행위이지 결코 강행처리는 아니다. 의원 개인의 소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절충안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성곤 의원은 전날 45명의 의원으로부터 받은 서명안을 보고했다. 그러나 손학규 대표는 “더 이상 의원들 사이에서 절충안 얘기가 나오지 않게 하라.”며 강경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준안 처리에 부정적인 민주노동당 등 다른 야당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 신속히 선을 긋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절충안은 언론의 오보”라면서 “ISD 폐기를 위한 양국 정부 간 논의나 협의 없이 FTA 비준은 결단코 허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절충안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충분히 실효성 있는 카드라는 입장이다. 김영환 의원은 “서명하지는 않았지만 실효성 있는 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장선 사무총장도 “양국 정부 간 비준 직후 즉각 협상에 들어가는 안을 정부·여당이 가져오면 협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외교 “ISD 재협상은 불가” 이런 기류 탓에 이날 낮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아무 소득 없이 끝났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민주당 내에서 절충안을 반대하는 것은 반(反)의회주의자들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한편 오후 열린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ISD 존폐를 놓고 재협상을 하는 것은 우리 정부로서도 어렵고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도 기자들에게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얘기로는 미국이 ‘노’라고 답을 했다.”고 전했다. ISD 재협상 찬반을 놓고 여야간 논쟁이 분분했지만 결국 회의는 내년도 소관 부처 예산안만 처리하고 끝났다. 남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점거된 회의장 상태를 해제해 달라.”고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에게 요청했지만 이 역시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동해’ 단독표기 伊지구본 외교부 장관실에 선물로

    ‘동해’ 단독표기 伊지구본 외교부 장관실에 선물로

    동해를 ‘East Sea’로 단독표기한 이탈리아 지도업체의 지구본이 외교통상부 장관실에 등장했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성환 장관은 이날 독도와 동해 관련 고지도를 수집해온 최서면(83) 국제한국연구원장으로부터 이탈리아산 대형 지구본을 선물 받았다. 이 지구본은 2대에 걸쳐 지구본을 제작해온 ‘초폴리 제오그라피아’(Zoffoli Geographia)라는 회사가 만든 것으로, 대한민국 오른편 바다에 ‘East Sea’라고 단독으로 뚜렷이 표기돼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해(Japan Sea)로 표기된 대부분의 유럽 지도들과 차별화된 것”이라며 “최 원장이 해외 지도박람회에 갔다가 내년 발매될 신제품 전시용 지구본을 발견, 직접 구입해 장관실로 보내 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 원장으로부터 지구본을 받고 큰 감명을 받아 이를 외빈들을 영접하는 장관 접견실에 즉각 비치하도록 지시했다. 내년 4월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동해 병기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대외 홍보를 위한 전략인 셈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태국 대사부인 의문사’ 외교분쟁 비화 조짐

    ‘태국 대사부인 의문사’ 외교분쟁 비화 조짐

    지난 9월 19일 급성 장폐색증으로 순천향대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사망한 티띠낫 삿찌빠논(53) 주한 태국대사 부인의 의문사<서울신문 9월 21일자 9면>와 관련, 주한 외교단과 태국 경찰청이 이례적으로 한국 정부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자칫 외교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주한 외교공관장들로 구성된 주한 외교단 단장인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태국대사 부인 사망과 관련, 별도의 독립된 위원회를 구성해 순천향대병원 국제진료소의 당시 진료 행위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한 외교단은 서한에서 순천향대병원의 의료 과실과 태만을 강하게 비판했다. 외교단은 “국제클리닉이라는 곳에 영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이 한명도 없어 중요한 의사소통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른 외교단원을 통해서도 종종 보고돼 왔다.”면서 “티띠낫 부인이 병원에서 당한 부당한 처우에 대해 (한국)정부가 나서 조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국 경찰청도 최근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티띠낫 부인의 사인 규명을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이명박 대통령도 차이용 삿찌빠논 주한 태국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사는 답보 상태다. 수사를 맡은 서울 용산경찰서 측은 “병원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지만 모두 ‘의료 절차상 전혀 문제가 없다. 응급 조치도 제대로 이뤄졌다’고 진술했다.”면서 “태국에서 실시한 티띠낫 부인의 부검 결과가 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티띠낫의 의무기록을 대한의사협회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주한 태국대사관 측은 “태국은 한류의 선도적 국가”라면서 “이번 사건이 국제재판 등으로 비화해 국위를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서울신문은 국내 최초의 신문 법의학 리포트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를 매주 수요일자(인터넷은 매주 화요일 오후부터 게재)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6일 시작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 및 일선 형사들의 자문, 치밀한 수사기록 분석 등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기사입니다. 그동안 연재돼 온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크랩해 두시면 한편의 현장 과학수사의 사례집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흔해서 더욱 잔인한 교통사고 위장 살인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살인현장 속 왠 대변(?)검사…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진실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피가 다르다(?) 혈흔 속 性염색체가 ‘악마의 姓’ 을 지목하다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신던 A씨의 갑작스런 사망 왜? 사람의 능력 이상으로 물 많이 마시면 생명 잃는다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죽음의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그녀가 아들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찾기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성형수술 자국이 일러준 주검의 주민번호 광대뼈 축소술, 동거男에 목졸린 백골의 한 풀다 15) 연쇄살인범에 당한 20대女…6년만의 대반전 연쇄살인 택시기사, 274만개의 눈 CCTV가… 16) 20대 여성이 남긴 마지막 글씨…살인자를 지목하다 찢어진 장부가 범인을 증언하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살인자를 가리키다 바다에서 건진 토막시신의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 살인…‘전류반’은 못 숨겼네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이 완전범죄 밝혀내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여성 시신 2구의 잔인한 진실게임…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그 남자 노리는 ‘한밤 통증’… 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 22) 70% 부패한 시신… 말없이 증언하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의 240㎜ 운동화…60대 노인의 트릭이었다 별무늬 자국의 비밀 24) 사회 첫발 20대女 살해한 택시기사, 흙탕물이… 돈 버리고 납치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DNA는 남자라고 말하는데 살인 현장에 남은 ‘그 남자’의 립스틱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 노원, 소외계층 무료 빨래방 운영

    노원구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빨래방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용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장애인, 65세 이상 거동불편 노인 등 저소득층이다.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 가능하다. 접수 후 빨랫감을 거둬 가고 세탁해 직접 집으로 배달까지 하는 서비스로, 자활근로자와 자원봉사자가 전 과정을 맡는다. 구가 이 같은 사업을 하게 된 이유는 세탁기를 갖추지 못해 손빨래를 하기에 시간적·육체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해서다. 구시설관리공단(중계2·3동 507-3, 구민회관 지하 1층), 상계종합사회복지관(상계3·4동 101-135, 복지관 1층), 북부종합사회복지관(상계1동 1257, 복지관 1층), 중계사회복지관(중계4동 358, 복지관 1층), 남부지역자활센터(상계5동 389-73, 계상초교 인근 지하)에서 빨래방을 운영한다. 월 처리량은 구 시설관리공단 400건, 상계종합사회복지관 20건, 북부종합사회복지관 80건, 중계종합사회복지관 500건, 노원남부지역자활센터 20건가량으로 예상된다. 구는 내년 1월 평화종합사회복지관(중계2·3동 514-3, 목련아파트 단지)에 빨래방을 추가로 설치해 틈새 계층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무료 빨래방은 힘들고 어려운 분들에게 경제적·육체적 도움을 주려는 것”이라며 “이 같은 사업 발굴에 힘써 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주한 대사단 등 “태국대사 부인 의문사 신속히 수사하라” 촉구

    주한 대사단 등 “태국대사 부인 의문사 신속히 수사하라” 촉구

    지난 9월 19일 급성 장폐색증으로 순천향대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사망한 티띠낫 삿찌빠논(53) 주한 태국대사 부인의 의문사와 관련, 주한 외교단과 태국 경찰청이 한국 정부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분쟁 비화도 우려된다. 주한 외교공관장들로 구성된 주한 외교단 단장인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태국대사 부인 사망과 관련, 별도의 독립된 위원회를 구성해 순천향대병원 국제진료소의 당시 진료 행위를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주한 외교단은 순천향대병원의 의료 과실과 태만을 강하게 비판했다. 외교단은 “국제클리닉이라는 곳에 영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이 한명도 없어 중요한 의사소통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른 외교단원을 통해서도 종종 보고돼 왔다.”면서 “티띠낫이 병원에서 당한 부당한 처우에 대해 (한국)정부가 나서 조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국 경찰청도 최근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티띠낫 부인의 사인 규명을 촉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도 최근 차이용 삿찌빠논 주한 태국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병원 측이 책임을 인정하지 않아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수사를 맡은 서울 용산경찰서는 “병원 관계자를 조사 중이나 모두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부검 결과가 태국에서 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본격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티띠낫의 의무기록을 대한의사협회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으며, 전문가들이 의무기록을 분석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한 태국대사관 관계자는 “태국은 한류의 선도적 국가”라며 “이번 사건이 국제재판 등으로 비화해 국위를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MB “金외교는 남아 FTA 챙기세요”

    러시아 및 프랑스 순방을 위해 1일 출국한 이명박 대통령의 수행단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마지막 순간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여야 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최종 협상이 결렬되자 한·미 FTA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외교수장이 대통령 순방이라는 중요한 행사 수행을 포기하면서까지 남게 된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 협상이 결렬되면서 청와대와 외교부가 협의, 김성환 장관이 이를 처리하기 위해 대통령 순방 수행에서 빠지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이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순방 수행에서 제외돼 남는 것으로 결정되자 이날 밤 대통령 순방을 위한 특별기에 넣었던 짐을 빼 관저로 옮긴 뒤 FTA 담당자들과 대책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한·미 FTA 비준이 마지막 고비에 부딪친 1일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대책 모색에 부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의 기적으로”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의 기적으로.’ 한국과 동남아 메콩 지역의 개발·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한·메콩 외교장관회의가 28일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렸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동남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12번째 규모인 메콩강 인근 태국·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등 5개국의 장·차관을 초청,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회의를 개최한 뒤 ‘상호 번영을 위한 한·메콩 간 포괄적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한강 선언’을 채택했다. 한·메콩 간 협력 강화를 통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의미에서 ‘한강 선언’으로 정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정부는 ‘한강 선언’ 및 장관급 정례 회의를 통해 메콩 지역에 대한 공적자금원조(ODA)를 확대하고 신재생 에너지, 수자원 관리 등 녹색성장을 지원하며 인프라 및 인적자원·삼림·수자원·농업 개발 등을 통해 교역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장관회의는 매년 한·아세안 외교장관회 때 열리며, 3년마다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박원순 새 서울시장에 바란다… 구청장 25인의 당부

    박원순 새 서울시장에 바란다… 구청장 25인의 당부

    범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된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에게 기초단체장들은 여야를 떠나 “시민들이 기대한 대로 민생(民生)을 부지런히 챙기는 한편, 세대와 계층에 치우침 없이 1000만 시민을 아우르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더욱 열악해지고 있는 재정 압박을 해소하는 데 힘써줄 것과 박 시장이 협치(거버넌스)를 유달리 강조했던 터여서 공약과 약속을 잘 지키라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시민이 구민이고, 구민이 시민이다. 구와 시를 하나로 보고 같이 나아가면 좋겠다. ‘구가 알아서 해라.’는 식의 방관자적 입장이 아니라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구청의 입장을 배려하는 시정을 펼치길 희망한다. ●최창식 중구청장 강남 위주의 정책 때문에 강북지역은 처져 있다. 예산을 많이 배정해 균형발전의 토대를 닦아주면 한다. 중구는 거주인구보다 유동인구가 많은데 행정수요 산정에 반영해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해 주면 고맙겠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시민 모두가 통합과 변화의 새 시대를 열었다. ‘시민의 꿈을 이루는 서울시’ ‘사람과 복지 중심의 시정’ 구현은 시민 모두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진정 시민을 위한 시민의 시장, 소통하는 시장이 되실 것이라 믿는다. ●고재득 성동구청장 위대한 시민의 부름을 받은 만큼 따뜻한 시정으로 시민을 끌어안았으면 한다. 임기 중반에 취임해 시정 연결이 어렵겠지만 순리로 시정을 펼친다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촘촘하게 시민을 보듬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시장과 구청장의 역할 구분을 명확히 하면서도 끊임없는 소통으로 진정한 파트너십을 갖고 시정을 운영했으면 한다. 재정 운영에서도 시와 구 사업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우선순위를 정해 효율을 꾀하길 바란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 모두를 챙기고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시장이 되기를 바란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실적보다는 보이지 않아도 시민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들을 꾸려 나가는 성공하는 시장이 되길 기원한다. ●문병권 중랑구청장 시민들이 서울에 사는 것을 행복하게 느끼도록 풍요로운 삶을 사는 서울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먼 미래를 보는 시정, 합리적인 시정을 기대한다. 시민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리라 믿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시민이 참여하는 새 서울을 만들어 달라. ‘토건 서울’이 아닌 ‘사람 서울’을 갈망하는 젊은 유권자들의 표가 쏟아졌다고 본다. 사람에게 투자하는 ‘사람 서울’을 실현해주길 바란다. 귀가 큰 시장, 귀가 열린 시장이 되길 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서민을 보듬는 사회를 염원하는 마음이 반영된 선거였다. 초심을 잃지 말고 시민에게 봉사하기 바란다. 재정 자립도가 열악한 자치구 실정을 살펴 지원하는 깊은 배려를 바란다. 건전재정과 봉사행정 두 토끼를 잡아달라는 얘기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재정자치 없는 지방자치는 허울에 불과하다. 세입은 그대로인데 정부와 서울시 정책에 따른 의무적 분담률은 늘고 있다. 내년도 예산편성 자체가 어려운 처지다. 교부금 상향조정 등 자치구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결단을 기대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1% 특권사회에서 다수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선거였던 만큼 25개 자치구 어디에 살든 시민의 기본권이 잘 지켜지고 균형발전을 시켜주는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늘어나는 복지부담으로 자치구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도와줬으면 한다. ●김우영 은평구청장 지역 특색사업인 두꺼비하우징을 공약으로 받아준 만큼, 도시재생부문을 공급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 희망제작소의 1000개 일자리 프로젝트를 시정에 접목시켜 줄 것도 기대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도시와 마을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아이디어를 잘 살렸으면 좋겠다. 특히 자치구가 생각하는 보편적 복지에 동행해주길 원한다. 뉴타운 문제는 피할 수 없는 현안인 만큼 정체된 뉴타운 지역을 해제하는 출구전략이 필요하다. ●박홍섭 마포구청장 이웃끼리 정(情)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사람 중심의 시정을 이끌어주었으면 한다. 사회 양극화와 청년실업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보편적 복지 시책을 펼쳐 시민 삶의 질을 높여주기 바란다. 구의 현안에 대해서 진정성 그득한 관심으로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 ●추재엽 양천구청장 서울시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사람과 복지 중심으로 참된 정책을 펼쳐 1000만 시민이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서울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선거 내내 범야권의 단합됐던 모습 속에서 앞으로 시정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의회와 원만한 해결점을 찾아갈 것으로 생각된다. 시민 눈높이에 맞춰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초심이 시정 곳곳에 스며들기를 희망한다. ●이성 구로구청장 시민들 힘으로 시장이 된 만큼 서민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헤아리는 시장, 보통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 자치구와 서울시 간 상생협력도 활성화돼 서울시의 모든 공간이 시민들에게 행복한 곳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큰 짐을 짊어졌다. 그 짐을 시민과 나누며 함께 걸어갔으면 좋겠다. 그렇게 희망을 주는 시정을 펼쳐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금천 가산디지털단지 교통문제 해소, 주거환경·의료서비스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주길 희망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자치구 간 교육 불균형이 해소되도록 재정지원에 애쓰길 바란다. 특히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서민경제 활성화와 노숙자·쪽방촌 생활자 등 어려운 주민에 대한 자립기반 조성과, 녹지가 부족한 영등포에 공원 등 녹지공간 확충에 힘써 달라. ●문충실 동작구청장 기계적으로 직원들을 대하지 말고 인간다운 리더십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훈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사람 냄새가 나는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 특히 각 자치구의 형편에 맞도록 조정교부금을 균등하게 할애해 주는 것이 급선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선거 때 공약한 것처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시정을 펴주길 바란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자치구들을 살펴 불균형을 해소해 주길 원한다.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곳에는 특별지원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균형을 이뤄야 한다. ●진익철 서초구청장 기후변화에 따른 하수시스템이 미비해 폭우 때마다 속수무책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광화문광장 대심도 배수터널을 강남대로와 동작대로 밑에도 만들어 지대가 낮은 강남지역 시민들이 상습 침수의 악몽에서 벗어나도록 돕기를 희망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1000만 시민 모두의 칭송을 받는 걸출한 시장이 되길 기원한다. 강남구 현안인 5만여 가구의 노후아파트 재건축과 구룡마을, 재건마을 등 무허가촌 정비, 4만여평 한전부지 복합개발과 수서KTX역사 주변 개발문제에 관심을 가져 달라. ●박춘희 송파구청장 문정지구, 위례신도시 등 송파구 면적 3분의1에서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인데 조속히,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관심을 쏟아주길 바란다. 세계 26개국 77개 도시가 참가하는 ‘2011 리브컴어워즈 송파 국제대회’ 시상식(31일)에도 꼭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셨으면 좋겠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서울시장을 뽑는다기보다 정치 흐름에 대한 메시지를 준 선거였다.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크게 뭉쳐 개혁해야 한다는 표심이 반영됐다고 믿는다. 시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만큼 공약도 잘 지키고, 시민운동을 하던 마음으로 시정을 펼쳐주길 바란다. 정리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긴박한 北·美·中… 다시 요동치는 한반도정세

    긴박한 北·美·中… 다시 요동치는 한반도정세

    한반도 정세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오는 24∼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2차 북·미 대화를 개최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또 그동안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실무적으로 총괄해온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교체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전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조건 없는 6자회담 재개와 미국과의 관계개선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23일엔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북한을 방문한다. 이처럼 한반도를 둘러싸고 움직임이 분주해짐에 따라 3개월 만에 재개되는 이번 북·미 대화에서 6자회담 재개 등과 관련한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美 “인사문제… 정책변화 아니다” 이와 관련,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0일 내외신 브리핑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서면 인터뷰 내용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동안 북한과 몇 차례 만나 여러 가지를 논의했기 때문에 부정적이거나 비관하고 싶지 않다.”며 “6자회담에 나오기 위해 사전 조치를 취하는 것이 북한을 위해서도 이득이 될 것이라는 점을 설득할 것이며, 결과를 예단하지 말고 차분하게 기다려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6자회담이 재개되기 이전에 북한이 비핵화 조치들을 이행하길 바란다며 일단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목적의 진정성이며, 그동안 여러 차례 언급한 것처럼 북한이 회담 테이블로 돌아온다고 해서, 그리고 이행하기로 한 것을 했다고 해서 북한에 보상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즈워스·데이비스 함께 참석 김정일 위원장도 인터뷰에서 “미국의 핵위협과 가중되는 적대시 정책으로부터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핵억제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등 일단 제네바 북·미 대화를 앞두고 표면적으로 양측의 입장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내년은 북한이 강성대국을 목표로 삼고 있고, 미국에도 대선이 있는 해이기 때문에 북·미 관계 개선의 필요성은 상존하며, 이에 따라 양측의 의견이 좁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토너 부대변인은 보즈워스 대표가 이번 2차 북·미 대화를 끝으로 물러나며 글린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미 대사가 후임을 맡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4일 제네바 북·미 대화에 함께 참석한다. 보즈워스 대표의 교체와 관련, 토너 부대변인은 “인사 문제로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외교장관 딸 특채’ 재발막는다

    앞으로 외교통상부의 인사 심의를 담당하는 외무인사위원은 자신의 친족에 대한 인사 심사에는 참여할 수 없다. 국민권익위는 20일 외교부 인사심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혜시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인사 대상자와 혈연 이해관계가 있는 외무인사위원은 심의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외무공무원 임용령’ 개선안을 마련, 외교부에 권고했다. 권익위는 “이번 개선안은 인사위원회 안건 심의 시 심의내용이 인사위원 본인과 친족관계에 있는 경우 심의 참여를 배제하는 규정이 따로 없어 인사업무가 불공정하게 처리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외교부의 인사 채용 과정에서는 외교관 자녀에 대한 특혜시비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외교부 특별채용 의혹과 관련해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0월 실시한 인사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관에 근무 중인 외교관 자녀 8명 가운데 75%인 6명이 주 미국 대사관, 주 일본 대사관 등 ‘노른자위 공관’에 배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외교관 자녀들에 대한 특혜성 인사 의혹이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현재 외교부 소속으로 재직 중인 외교관 자녀 25명 가운데 56%인 14명이 외교부의 엘리트 출세 코스로 통하는 북미국을 거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교부 일반 직원으로 북미국 근무를 경험한 사람은 1902명 가운데 11.9%(227명)에 불과했다. 권익위 권고안이 그대로 반영되면 정부 인사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친족 심사에서 배제되는 최초의 입법례가 된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친족이 인사의 대상이 될 때는 관계 인사위원이 심사 과정에서 배제되는 법령이 개정되면 앞으로 외교부 인사의 공정성 시비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김미경기자 sjh@seoul.co.kr
  • 알 나세르 유엔총회의장 “안보리 개혁 중요”

    알 나세르 유엔총회의장 “안보리 개혁 중요”

    나시르 압둘라지즈 알 나세르(58) 유엔총회 의장은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효율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다.”며 “안보리 개혁에 대한 유엔총회 차원의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7~18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10차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알 나세르 의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만나 유엔총회 활동 및 지속가능 발전, 유엔 개혁 등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알 나세르 의장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를 중심으로 하는 유엔 개혁은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며 “유엔 회원국들의 지지와 내부 컨센서스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엔총회 논의의 초점을 분쟁의 중재에 맞추려고 한다.”며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구촌의 공동 번영, 기후변화와 사막화 방지 등 환경 관련 문제들도 유엔 총회가 중점적으로 다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 나세르 의장은 반기문 사무총장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 그의 재선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노원구청장 “정책데이트 하실래요”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월 2회 ‘구청장과의 정책 데이트’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주민생활과 직결된 구정현안 중 불합리하거나 법규나 지침이 현장과의 괴리 탓에 발생하는 갈등과 생활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다. 정책수행 때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합의점을 찾은 뒤 집행해야 추진력도 생긴다는 취지가 깔렸다. 데이트는 매월 둘째, 넷째 주에 열린다. 주요 현안이나 주민합의가 필요한 정책사안 등을 대상으로 토론회, 간담회, 타운미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된다. 물론 민원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첫 번째 데이트는 지난 12일 당현천 일대와 현장사무소에서 ‘당현천 수질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열렸다. 지속발전위원회 위원 등 전문가와 구의원, 주민, 관련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30여분간 현장 답사를 시작으로 당현천 현황보고와 당현천 수질개선 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수질개선 방안을 주제로 삼은 데는 지난해 10월 친환경하천으로 복원된 당현천에 수개월 전부터 녹조 발생과 해충 출현 등을 꼬집는 인근 거주자들의 민원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질소 함유율이 높아 녹조가 발생한다.”는 전문가들 분석에 주민들은 “질소 제거 효과가 있는 쌀뜨물을 사용하자. 질소 흡수 효과를 보이는 미나리, 부레옥잠, 청포 등을 상류에 심자.”는 등 의견을 내놓았다. 구는 “다음 해 3월부터 5월까지를 해충 집중 방지의 달로 정하고 주민들로 구성된 당현천 일일 모니터링제를 운영하자.”는 정책 제안을 했다. 구는 이들 의견에 대해서는 처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신속하게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韓·사우디 협력 학생·관광 교류로 넓혀야”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려면 학생 교류와 관광 활성화에 신경을 더 써야 합니다.” 한국 정부의 중동 왕실 인사 초청사업으로 최근 방한한 투르키 알파이잘(66)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원유 등 에너지 및 건설·인프라 기술 등 경제 협력 면에서 아주 특별하며, 이 같은 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투르크 왕자는 “사우디 학생이 한국에 200여명 와 있는데, 사우디에 한국 학생은 10~20명 정도에 불과하다.”며 “장학사업 확대를 통해 양국 학생 방문을 늘리고, 내년 한·사우디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사우디 사람들이 아름다운 한국에 더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 및 의료 사업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네 번째 방문한 투르키 왕자는 “1970년대와 80년대 방문과 비교할 때 한국은 정치·경제·사회·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했으며, 이 같은 발전은 다른 나라들이 따를 만한 본보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에 퍼진 ‘재스민 혁명’에 대해 그는 “재스민 혁명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사우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북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북한과 이란의 핵 협력 의혹에 대해서는 “이란과 북한 핵 문제는 우리도 의심스럽고 걱정스럽다.”며 “중동 국가들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의무를 이행해야 하며, 이에 대한 유엔 제재와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투르키 왕자는 압둘라 사우디 국왕의 조카이자 사우드 외교장관의 친동생으로, 지난 30여년 간 정보부장 및 주미대사·주영대사 등을 지냈다. 현재 왕립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차기 외교장관으로 거론되는 등 세계적인 중동 전문가다. 지난 13일 한국외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4일에는 제주도에서 열린 한·중동 협력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17일 김황식 국무총리, 김성환 외교장관을 만난 뒤 출국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노원, 교육과학 분야 ‘도시대상’ 수상

    노원구가 지난 10일 ‘2011 도시대상’ 교육과학도시 분야에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2011 도시대상은 지난 1년간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기초자치단체를 평가하는 상으로, 전국 99개 지자체가 응모했다.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대한국토학회와 도시계획학회 등이 공동 주관한 대회다. 노원구는 이번 평가에서 지역 내 초·중·고·대학교 등 102개 학교와 공공도서관, 평생학습시설 등 풍부한 교육인프라로 공교육 활성화에 노력한 점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10월 도입한 ‘교육영향평가제’를 통해 10여개의 체험장과 18개의 체험행사를 만들어 학생들의 창의·인성체험학습을 도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원어민 영어화상학습’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저렴하게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점, 서울영어과학센터와 노원영어마을 운영 등도 이번 수상에 한몫했다. 학습준비물 지원센터, 등·하교 알림서비스 등을 비롯해 급식비 지원 등 학교 교육여건과 환경개선을 위해 시도하는 구의 다양한 사업도 주목받았다. 아울러 구는 올 3월 노원평생교육원을 개원해 59개 강좌에 월 15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주민의 취업과 다양한 문화, 교육욕구에 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는 내년부터 전면 실시되는 주 5일제 수업에 맞춰 초등학교 예체능 강사와 주말 학부모와 함께하는 체험 행사를 지원하는 등 1인 1예능·1체육·1외국어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8월 하계동 불암산 도시자연공원에 이전하기로 한 ‘서울과학관’이 2014년 건립되면 강북권 과학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내는 차별화된 교육 정책과 미래 지향적 교육 마인드가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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