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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개발원조총회] 남남·삼각협력… 새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세계개발원조총회] 남남·삼각협력… 새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4차 세계개발원조총회가 1일 오후 효과적인 개발협력 패러다임과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골자로 한 ‘부산 선언’을 채택하며 막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개발계획(UNDP) 등이 참여하는 ‘포스트 부산’ 개발원조 체제가 출범할 예정이다. 세계 160여개국 정부 대표와 70여개 국제기구 대표, 의회·시민사회·학계 대표는 이날 최종 전체회의에서 3일간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총회 결과문서인 ‘효과적인 개발협력을 위한 부산 파트너십’(일명 부산 선언)을 채택, 발표했다. 부산 선언은 국제 원조정책의 패러다임을 ‘원조효과성’에서 ‘개발효과성’으로 전환하고 선진국과 신흥국, 민간 등 다양한 공여주체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을 천명했다. 부산 선언은 특히 기존 남북협력(선진국-개도국)뿐 아니라 새로운 개발협력 모델로 남남협력(신흥국-개도국)과 삼각협력(선진국-신흥국-개도국)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남남협력에 참여하는 많은 국가들이 다양한 재원과 전문성을 동시에 주고받는 점을 인식했다. 그러나 해당국이 다른 재원을 지원 받을 가능성을 저해하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함으로써, 신흥국들에 선진국 수준의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협력 네트워크에 동참해 상호 학습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중국·인도 등 신흥국들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부산 선언은 또 각국이 구속성 원조를 줄이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2012년 중 비구속화 달성 계획을 점검하기로 했다. 당초 아프리카 수원국들은 2015년까지 모든 원조를 비구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선진국 그룹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혀, 시한을 두지 않고 비구속화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일본 등 구속성 원조가 많은 공여국의 의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각계 대표들은 이번 총회를 끝으로 OECD 주도의 원조총회를 마무리하고 개발효과성에 중점을 둔 ‘포스트 부산’ 체제를 출범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참가국들은 내년 6월 중 장관급 ‘글로벌 파트너십’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폐회식에 앞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이제까지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중심으로 원조가 진행돼 왔으나 이번 총회를 계기로 OECD와 UNDP가 함께 가는 체제가 된다.”며 “OECD는 정책 업무와 집행을 감리하고 UNDP는 현장사무소를 많이 갖고 있는 만큼 현장 이행 업무를 맡기 때문에 쌍두체제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중국·인도·브라질 등 OECD 체제 밖의 신흥국들도 앞으로 OECD·UNDP와 함께 원조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MB “개도국도 개발파트너… 국제사회 ‘공생’ 실천해야”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MB “개도국도 개발파트너… 국제사회 ‘공생’ 실천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국제사회도 공생발전을 위해 모든 개발협력 파트너들이 뜻을 함께하고 공동 과제를 꾸준히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개회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개발격차가 심화될 경우 인류의 공동번영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개도국은 이제 세계 경제의 지속성장과 균형발전을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그런 뜻에서 최근 재정위기로 어려움은 있겠지만 최소한 기존 개발원조(ODA) 약속은 변함없이 이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이미 대내외에 천명한 바와 같이 향후 4년간 ODA 규모를 금년 대비 2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개발협력의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협력 대상국의 자생력 확충 ▲포용적인 국제 개발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등 각국 대표들은 개회식에서 새로운 개발모델 도입 등 개발협력의 지형 변화에 부응하는 포괄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골자로 한 ‘정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 고위급 지도자들이 정치적 의지를 모아 1일 폐회식에서 도출될 ‘부산 선언’에 대한 지지와 이행 공약을 천명한 것이다. 정치 선언문에 따르면 각국 대표들은 신흥개도국·민간 등 새로운 개발주체들의 역할을 인정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협력이 개도국의 실제적 개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재원과 수단을 동원하는 촉매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또 개발을 우선적 정책 목표로 설정, 리더십과 책임성을 강조했다. 각국 대표들은 이날 두 차례 전체회의와 1일 최종 전체회의를 거쳐 오후 폐회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개발협력 모델을 제시하는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에 관한 부산 선언’을 채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클린턴 장관은 오전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내년 중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회동에서 양국 장관은 내년 중으로 양국이 편리한 시기에 2+2 회의를 갖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양국은 6·25 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지난해 7월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에서 2+2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양국 장관은 또 북핵 문제 등 대북 정책과 관련한 향후 대응 방안을 협의했으며, 미얀마 문제를 포함한 지역·국제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김성수·부산 김미경기자 sskim@seoul.co.kr
  • 원조받던 나라서 주는 나라로… 세계 원조총회 개막

    원조받던 나라서 주는 나라로… 세계 원조총회 개막

    ‘단순한 원조를 넘어 실질적인 개발 효과로.’ 개발원조 분야의 최대·최고 국제회의인 세계개발원조총회가 29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시작됐다. 개발원조 효과 제고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될 이번 총회는 12월 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 세 차례의 총회와 달리 부산 총회는 외교장관이나 개발협력장관 등 의제 협의를 위한 각료급 대표뿐 아니라 대통령 등 수반급과 국제기구 대표 등이 상당수 참석해 격을 높였다. 3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최대 규모의 총회로 기록되게 됐다. 의제도 기존 총회와 차별화된다. ●각국 수반급 대거 참가 30일 오전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린다. 이어 전체회의를 통해 원조와 개발에 대한 새로운 합의를 담은 ‘부산선언’을 채택하고 12월 1일 폐회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개최국인 한국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수반급으로는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 안토니에타 데 보그란 온두라스 부통령, 제르베 루피키리 부룬디 부통령, 무함마드 알리 수알리히 코모로 부통령, 라니아 알압둘라 요르단 왕비 등이 부산을 찾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케빈 러드 호주 외교장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도 각국 및 국제기구 대표, 민간 자격으로 참석했다. ●다양한 의제 속 화두는 ‘개발효과 이번 총회에서 또 눈에 띄는 점은 그동안 옵서버로만 참석했던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대표들이 정식 멤버로 처음 참여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그동안 OECD 중심의 국제 원조 체제에 정식으로 참가하지 않았다. 중국 측은 수석대표로 주훙 상무부 부국장이, 인도는 방가르 라비 외교부 다자경제국장을 수석대표로 보냈다. 브라질은 우리나라 국제협력단(KOICA)에 해당하는 개발협력청 파라니 마르코 청장이 참석한다. 이번 총회는 OECD가 주도하는 개발원조총회로는 마지막 회의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공여국이 수원국(受援國)에 제공해온 원조 효과를 평가하고, 더 나아가 수원국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개발효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모든 역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번 총회의 실무를 총괄하는 박은하 외교통상부 개발협력국장은 “이 같은 합의가 도출되면 OECD뿐 아니라 유엔 등 국제기구, 미국 등 기존 공여국뿐 아니라 한국·중국·인도 등 신흥국 및 민간 재단 등이 모두 참여하는 포괄적인 개발협력 파트너십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부문 역할론도 제기 박 국장은 또 이번 총회에서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미첼 바첼레트 유엔여성기구 총재,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양성평등에 대한 특별세션’도 30일 처음 열려 개발 성과를 위한 양성평등 제고 및 여성의 역량 강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30일 전체회의에서는 원조 결과의 책임성과 투명성, 다양성 및 분절 해소 방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1일 전체회의에서는 원조효과성에서 개발과제로 전환하기 위해 효과적인 제도 및 정책을 비롯, 민간 부문의 역할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경춘선 폐선 지역 공원화 시급”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경춘선 폐선 지역 공원화 시급”

    “경춘선이 폐선된 지 1년이 되어 가지만 6.3㎞의 긴 폐선부지가 슬럼화돼 가고 있어 걱정이 태산입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28일 이렇게 말하며 폐선지역을 공원화하고 그린대학로 조성 사업도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지난해 말 경춘선 폐선 이후 이 부지에 주민 여가를 위한 녹지공원, 소공연장, 키즈카페, 북카페, 인근 대학을 연계한 창업센터, 문화창작공간 등을 만들어 그린대학로 개념의 새로운 문화, 여가, 일자리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폐선지역은 빈터로 남아 있다. 풀어야 할 난제가 많아 사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사안은 부지사용 문제다. 이 사업은 서울시 사업이지만 토지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소유이다. 애초 시는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하기를 원했지만, 공단의 상급기관인 국토해양부가 국유지를 무상으로 자치단체에 제공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개진하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은 폐선부지 인근 주민들이다. 경춘선 폐선 전까지 수십 년 동안 소음과 분진에 시달려 왔던 이들은 경춘선 폐선 소식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나 폐선 이후 1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 폐선지역에는 쓰레기가 쌓여 가고 청소년들의 일탈행위가 잦아지고 있다. 또한 취객들이 불을 피우며 모여들어 범죄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커졌다. 지역 주민들은 이제 야간에 다니기가 겁난다고 입을 모은다. 예산도 문제다. 서울시는 경춘선 폐선지역 공원 및 그린대학로 착공을 위해 2012년 예산안에 340억원의 보상비 및 공사비 반영을 요구했지만, 폐선부지 사용문제에 걸려 아직 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시의회의 예산심의에 예산이 일부라도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단순한 토목사업이 아닌 문화와 여가, 또 대학을 연계한 일자리 창출 등으로 모든 이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지역에 꼭 필요한 공간”이라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강조하는 박원순 시장이 반드시 도와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하부직장암 85% 항문 보존” 방사선 치료후 복강경수술 효과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최소침습·로봇수술센터 김준기(대장항문외과)·김성환(성빈센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팀은 ‘진행성 하부직장암’ 환자에게 방사선치료 후 복강경수술을 실시한 결과 85%의 환자에서 항문 보존이 가능했다고 최근 밝혔다. 암이 항문 근처에 위치한 하부직장암은 완전한 종양 제거를 위해 보통 직장과 항문괄약근까지 떼어내는 포괄적인 절제수술을 한다. 의료진에 따르면 수술 전에 먼저 항암방사선 치료를 한 뒤 복강경수술을 한 결과 5년 생존율이 73.1%로 매우 높았으며, 국소 재발률도 5.8%로 낮아졌다. 특히 암의 위치가 항문에서 5㎝ 미만인 환자의 85%에서 항문 보존이 가능해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방사선종양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맥가이버의 그녀, 정라미씨는 공구를 만지며 손에는 기름때를 묻히고 사는 여자다. 27년 전 어느 해, 극장에서 만난 한 남자의 자신만만한 눈빛에 반해 프러포즈도 먼저 했다는 라미씨. 그녀의 용감한 사랑은 남편을 향해 여전히 반짝반짝 빛난다. 그녀의 남자, 고용성씨 역시 30년 동안 1만여대의 장애인 자동차를 개조한 맥가이버인데…. ●월화 드라마 브레인(KBS2 밤 9시 55분) 조교수 임용에 떨어진 강훈에게 순임의 빚을 받으러 온 사채업자까지 찾아와서 괴롭힌다. 준석은 강훈과 함께 준비한 논문 발표를 혼자 하기로 하고 강훈은 순순히 허락한다. 하지만 강훈은 학회에서 준석의 의표를 찌르는 질문을 던지고 당황한 준석은 매끄럽지 못한 대답으로 망신을 당하게 된다. ●빛과 그림자(MBC 밤 9시 55분) 아버지가 운영하는 순양극장의 자금으로 영화에 투자한 기태는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월남전 참전 후 순양으로 귀향한 수혁은 자신을 곁에 두고 싶다는 철환의 제안을 받고 고심한다. 한편 자신을 속인 양태성을 찾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기태는 태성의 소개를 받고 영화에 출연하게 된 정혜를 만난다. ●천일의 약속(SBS 밤 9시 55분) 수정은 속이 상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향기(정유미)에게 지형의 결혼 소식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서둘러 결혼식 날짜를 잡은 서연과 지형은 한 집에 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지형의 결혼 소식에 향기는 지형에게 연락해 만나고 싶다고 말한다. 한편 수정은 창주를 비롯한 향기 부모에게도 지형의 결혼 소식을 알린다. ●직업의 세계-일인자(EBS 밤 11시 20분) 이미 정상급 만화작가지만 여전히 만화 그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방학기. 그럼에도 만화에 대한 그의 열정은 좀처럼 식지 않는다.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감동과 삶의 위안을 줄 수 있다는 것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희열을 주기 때문이다. ‘일인자’에서는 이 시대의 최고의 그림 이야기꾼, 방학기를 만나 본다. ●명불허전(OBS 밤 10시) 6·25전쟁 이후 격동의 현대사를 신문 독자와 함께 울고 웃었던 ‘고바우’ 김성환 화백. ‘고바우’라는 이름은 친근하고도 토속적인 뉘앙스를 풍긴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을 피해 서울 외곽의 어느 집 다락방에서 이 이름을 작명했다고 한다. ‘명불허전’에서는 시사만화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그의 인생 스토리를 들여다본다.
  • 이 대통령 “한국계 미국대사니까 한국 입장 잘 대변할 것”

    이 대통령 “한국계 미국대사니까 한국 입장 잘 대변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한국계 최초의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한 성 김 대사의 신임장을 받으면서 “성 김 대사의 임명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배려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성 김 대사의 신임장 제정식에서 “한국계 대사가 온 것을 축하하며, 한국의 입장을 잘 대변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사는 “고국의 대사로 일하게 돼 기쁘다. 미국은 지난번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감사하며,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전반적으로 잘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이 대통령과 만나 “안녕하십니까.”라고 우리말로 말한 것 외에는 전부 영어로 말했고, 통역도 배석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종로에 있던 김 대사의 모교인 은석초등학교도 화제에 올랐다. 이 대통령이 “어릴 적 친구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말하자 김 대사는 “김성환 장관이 초등학교 선배”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나도 종로에서 국회의원을 해서 그 학교를 잘 아는데 장관과 대사가 다 나와서 자랑스럽겠다. 정진석 (전) 수석도 굉장히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 [서울플러스]

    독거노인 위한 나눔 한마당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25일 중계동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한국새생명복지재단 주최로 혼자 사는 어르신을 위한 ‘나눔 한마당’을 연다. 샴푸와 비누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노래자랑, 퓨전 각설이 공연과 생활 상담, 장수 사진촬영, 마술쇼 등을 펼친다. 디지털홍보과 2116-3425. 제설제 피해 차단막 설치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겨울철을 맞아 제설제(염화칼슘) 살포로 인한 가로변 녹지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청사 주변 등에 이달 안으로 차단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수·율무 등 중랑천에 심었던 식물의 줄기를 재활용해 자체 제작했다. 홍보전산과 2289-8552. 25일 반포천 통수식 서초구(구청장 진익철) 반포천 유량확보 공사를 마치고 25일 ‘친환경 청정하천 통수식’ 행사를 갖는다. 구는 유량 부족에 따른 하수 악취를 해소하고 사계절 물이 흐르는 자연하천으로 바꾸기 위해 25억원을 들여 한강 물을 끌어들이는 공사를 벌였다. 재난치수과 2155-7112. 결혼이민자 대상 제빵 교육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다음 달 8일까지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사회적응을 돕기 위한 제과·제빵 교육을 진행한다. 희망자들에게 주 3회 과정으로 진행한다. 자치행정과 2670-3804.
  •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부시맨 닥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부시맨 닥터’

    남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숨진 고 이태석 신부를 기리고 아프리카에서 귀감이 되는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이태석상’(아프리카 봉사상)의 첫 수상자로 외과 전문의 이재훈(왼쪽·44)씨가 선정됐다. 외교통상부는 22일 제1회 이태석상 수상자로 2003년부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이재훈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김성환 외교장관과 고 이태석 신부의 형인 이태영 신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열린다. 이씨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아프리카에서의 의료봉사를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2000년 르완다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한 뒤 2003년 마다가스카르에 정착했다. 병원 하나 없는 마을이 2만여 곳에 달하는 ‘의료 오지’였다. 그는 수도 타나 근처 이토시병원에 근무하며 진료가 없을 때마다 무의촌 의료봉사에 나섰다. 경비행기·헬기를 타고 열대우림을 헤치며 돌본 환자만 지금까지 1만여명에 달한다. 덕분에 능숙한 솜씨의 ‘부시맨 닥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씨의 이 같은 봉사활동은 이태석상의 첫 수상자를 찾고 있던 외교부 측에 알려졌고, 심사위원회는 “이태석 신부의 봉사정신을 가장 잘 실천한 인물”이라며 50여명의 후보 가운데 이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특히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이태영 신부가 그를 추천했다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태석상 선정을 계기로 국민들이 국제사회의 빈곤·질병 문제 해결을 위해 봉사하는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성 김 “한·미FTA 비준 큰 기대”

    성 김 “한·미FTA 비준 큰 기대”

    “환영합니다. 한국 정부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성 김 대사를 반기고 있습니다.”(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영광스럽습니다. 특히 장관께서 호놀룰루에서 오시자마자 만나 주셔서 감사합니다.”(성 김 주한 미국대사) 지난 10일 한국에 온 성 김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15일 오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임장 사본을 정부에 제출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찾았다. 김 대사는 배재현 의전장을 만나 주한 대사로서 공식 활동을 할 수 있는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뒤 김 장관과 만나 환담했다. 김 장관은 “김 대사 부인과 아이들은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들었다. 지금 여기서는 싱글이네요.”라며 웃으면서 안부를 물었고, 김 대사는 “아이들 학기 때문에 지금은 ‘기러기’이지만 가족들이 내년 1월 중 다시 돌아올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주 호놀룰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최대 화제는 일본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이었고, 많은 분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 물었다.”며 “현재 국회 비준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현재 국회에 가 계시니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사는 “한·미 FTA 비준에 대한 큰 기대가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이어 “국민들이 김 대사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김 대사의 활동이 한국과 미국의 가까운 관계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구 의정 탐방] 노원구의회

    [구 의정 탐방] 노원구의회

    ‘공부하는 의회’를 강조하는 서울 노원구의회는 최근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서울시 조정교부금의 재원이 되는 부동산 취득·등록세의 감소가 자치구 재정의 압박으로 이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애쓰고 있다. 노원구의회를 비롯해 은평, 성북 등 8개 구의회는 힘을 모아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자주화 방안에 대해 용역을 주었다. 용역보고서가 나오자 노원구의회가 대표로 서울시의 자치구 재정현황 및 재정위기 해소방안 연구서를 내놓았다. 원기복(52) 노원구의회 의장은 15일 “부동산 취득·등록세는 경기의 흐름에 민감하기 때문에, 지방소비세를 조정교부금의 재원 항목에 포함하는 게 자치구 재정을 위해 바람직하다.”며 “현재 서울시와 자치구의 재정격차가 86대14인데, 이렇게 하면 79대21수준으로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의장은 “지방소비세는 2010년 도입됐는데,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5%를 재원으로 하고 있고, 서울시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들은 이 중 50%를 기초자치단체에 배분하고 있다.”면서 “서울시도 최근 2년 동안 25개 구청의 열악한 재정상태를 잘 알고 있으므로, 지방소비세를 독점하지 말고 조정교부금 항목에 편입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취득·등록세가 최근 2~3년 동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제안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취득·등록세 6000억원을 덜 걷었다. 결국 이 가운데 3000억원이 자치구로 전달되지 못해 자치구는 심한 재정난을 겪었다. 이 밖에 노원구의회는 지난 8월 29일 노원구에 국립서울과학관을 유치하는 데 일조했다. 인접 구인 도봉구에 비해 뒤늦게 유치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김성환 구청장과 3명의 지역 국회의원, 구의회, 노원구 주민들이 똘똘 뭉쳐 유치노력을 벌인 결과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고 구의회는 자평하고 있다. 원 의장은 “지난해 8월 ‘노원구 국립서울과학관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그해 10월 ‘국립서울과학관유치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유치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을 비롯해 구 집행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구의원 13명이 6개월 동안 교육기술과학부 등을 방문해 강력히 간청했다는 것이다. 재개발 등 주택 정비업체 예정지구 내 빈집이 범죄와 화재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마련한 ‘노원구 정비사업구역 빈집관리 조례’ 제정 등도 굵직한 성과로 손꼽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泰대사부인 의문사’ 국제재판 가나

    주한 태국대사관은 15일 태국대사 부인 티띠낫 삿찌빠논(53)의 돌연사<서울신문 9월 21일자 9면>와 관련,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등 한국 보건당국에 티띠낫을 치료했던 순천향대병원 국제진료소에 대한 의학적 표준과 경영능력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순천향대병원을 상대로 국제재판까지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한 태국대사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사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월 급성 장폐색증으로 순천향대병원에서 숨진 티띠낫의 사망 당일 시간대별 상황기록을 공개, 한국 정부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처음 공개적으로 대사 부인의 사망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타나윗 싱하세니 공사는 “지난 11월 초 주한 외교단 단장인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가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태국 경찰청장이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수사 촉구 서한을 보냈으나 아무런 반응도, 조치도 없었다.”며 한국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비판했다. 또 “태국 경찰청과 검찰청에 형사사건으로 접수해 순천향대병원을 상대로 국제재판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병원에 대해서도 “병원 측도 병원장이 조의를 표한 것 이외에 책임을 지겠다는 등 어떠한 말도 없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태국대사관 측이 공개한 티띠낫 부인의 시간대별 상황 기록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 오전 10시 티띠낫이 엑스선 촬영을 하다 기절했을 때 이 응급 상황은 심폐소생술팀 등 의료진에게 보고되지 않았다. 또 대사와 대사관 직원이 직접 쓰러진 티띠낫을 다른 병동으로 20여분간 옮겼다. 대사관 측은 이때 티띠낫의 심장이 정지한 것으로 판단했다. 의료진의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망했다는 주장이다. 타나윗 공사는 “평소 건강했던 대사 부인이 독극물에 의해서도 아닌 별안간 급성장폐색으로 ‘자연사’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태국에서 이뤄진 부검에 대해선 “결과를 정리중”이라면서 “뇌로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했고, 의료진의 적절한 조치가 진행되지 못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9월 27일 태국 현지병원에서 진행된 티띠낫의 부검결과가 전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부검 결과에 따라 의료사고인지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대사관 측은 순천향대병원 서울병원장과 국제진료소장 등을 비롯, 병원 관계자를 고소한 상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웃음 사라진 노원구청장

    웃음 사라진 노원구청장

    “구 재정 사정이 절박하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14일 웃음 한점 없는 표정으로 비장하게 말했다. 그는 최근 직원들에게 “올해 예정된 연·월차를 모두 휴가로 소진하라.”고 강제명령을 내렸다. 연월차가 남아도 수당으로 계산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연말 구 재정 상태를 봐서 공무원 수당도 자진반납 형태로 삭감할 수 있다고 미리 언질까지 줬다. 별명 ‘스머프’에 걸맞게 늘 생글생글 웃음기가 떠나지 않던 얼굴이 딱딱하게 굳은 까닭이다. ●조정교부금 유입 안돼… 올 160억 적자 김 구청장은 “2010년 7월 취임해 보니 다음 해로 이월하는 순세계잉여금이 ‘제로’였다. 보통 이월금액이 200억~300억원 정도 돼야 마땅한데 말이다.”라면서 “여기에다 2011년 예산안을 4100억원으로 짰는데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조정교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290억원의 적자가 예상됐다. 130억원은 세입으로 어떻게든 채웠지만, 결국 160억원은 마련할 방도가 없어서 그만큼의 사업을 잘라냈다.”고 설명했다. 공약사업은 해 보지도 못한 채, 전임 구청장이 벌여놓은 건설 사업을 마무리하기도 힘겨웠다. 어린이를 위해 삼육대와 벌이는 영어 캠프 1억 3000만원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을 취소한 것 등을 가슴 아파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어 “내년 예산은 3800억원으로 짰는데, 노령연금·장애인연금·기초생활수급액·보육비용 등에 대한 구비 부담금(50% 매칭)이 자동으로 증가돼 도저히 구청 살림을 꾸려나갈 수 없다.”며 “특히 우리 지역의 경우 복지수급자들이 많아서 더 큰 고통을 겪고 있지만, 대부분 구청이 같은 처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청장 업무추진비 삭감은 물론이다. 복지·문화부문의 예산은 살아남고 건설토목 관련 예산은 삭감하다 보니 토목과장은 “이제 과(課)를 없애도 될 것 같다.”고 보고할 정도였다. 김 구청장은 이달 중순까지 예산안을 짜서 구의회로 넘겨야 하는데 ‘대폭 삭감’으로 편성돼 지난 2일 예산안에 대한 논의를 중단시켰다. ●공약사업 엄두 못내… 예산안 논의 중단 한 공무원은 “전임 구청장 때는 종부세도 걷고 해서 1년에 300억~500억원 수준으로 신규사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세수가 많았다.”며 “그런데 부자 감세를 한 뒤로는 각 구청이 예산 압박을 받으며 고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여야 8명 “일방 처리·물리적 저지 안된다”… 막판 타결 가능성

    여야 8명 “일방 처리·물리적 저지 안된다”… 막판 타결 가능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국회 처리가 또다시 미뤄졌다. 지난 3일 본회의가 무산된 데 이어 10일 본회의도 여야 합의로 취소됐다. 다음 본회의는 24일로 잡혀 있다. 그 전이라도 여야가 합의하면 본회의를 열 수 있다. 이날 본회의 취소는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한 한나라당의 강행 처리보다는 여야 합의 처리를 위한 시간 벌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 여론을 감안할때 어떤 형태로든 합의해 새로운 국회상을 보여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여야 지도부의 공통된 인식이다. 어떤 경우든 극한 대립만은 피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는 여야 의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여야 의원 8명은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비준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각 당이 일방적 처리 및 물리적 저지에 나서지 않을 것을 공동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의회 민주주의를 살립시다’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에는 한나라당 주광덕 현기환 황영철 홍정욱 의원, 민주당 박상천 강봉균 김성곤 신낙균 의원 등 총 8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들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절충안’이 성사될 경우 민주당에 대해서는 비준안을 물리적으로 저지하지 않을 것을, 한나라당에는 일방적으로 처리하지 않을 것을 각각 촉구했다. 홍정욱 의원은 “FTA 비준안을 강행처리하게 되면 이는 국회에 대한 사형선고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한나라당에 (성명) 동참 의원들이 실제로는 더 많이 계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성곤 의원도 “동참 인원을 모아 나가겠다. 민주당 외통위 간사 김동철 의원도 같이하고 있고,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도 심정적으로 같이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다만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아직도 강경한 입장이어서 쉽지 않은 것 같다. 11일 의원총회에서 비밀투표를 하도록 요구하거나, 원내대표가 익명으로 일대일로 의견을 물어 본인이 결단하는 방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대화 흐름을 타고 여야 원내 지도부도 10일 저녁 다각도의 비공개 접촉을 갖고 마지막 접점 찾기에 부심했다. 특히 핵심 쟁점인 ISD 절충안에 대해 논의가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측이 제시한 절충안은 ‘한·미 양국 정부가 FTA 발효와 동시에 ISD 유지 여부 및 제도개선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다.’는 약속을 정부가 내놓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 절충안과 관련, 민주당에다 이를 당론으로 명확히 채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민주당은 이 절충안을 정부가 받아들일 때까지 비준안을 강행 처리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물밑 대화 기류와 별개로 강경론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한나라당 강경파들은 “민주당 지도부는 어떤 경우에도 절충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다.”면서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해서라도 조속히 비준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역시 강봉균·김성곤·최인기·김동철 의원 등 온건파가 전체 의원 87명 가운데 과반인 45명으로부터 절충안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냈지만 손학규 대표 등 강경파의 반대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 같은 강온 기류가 혼재된 가운데 결국 관건은 11일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ISD 등에 대한 당론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와 이를 한나라당이 수용하느냐, 그리고 이후 정부가 최종적으로 여야 간 합의 내용을 받아들이느냐로 판가름될 전망이다. 여야 간 협상 못지않게 한나라당과 정부의 조율이 중요해진 상황인 것이다. 앞서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지난 9일 국회 외통위에 출석, “ISD 조항 자체를 없애자는 존폐 여부에 관해서는 재협상이 불가능하다.”고 못 박는 등 정부 측이 민주당의 절충안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여당이 힘을 실어 주면 얘기가 달라진다. 새로운 국면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온건파를 주도하고 있는 강봉균 의원도 “우리가 대안을 찾지 않고 반대만 한다면 국가를 위한 현명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여야 간 온건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정부와 청와대의 기류 또한 전날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10일 밤에도 청와대 정무라인과 통상교섭본부 핵심 인사들이 한나라당 지도부와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민주당 측이 거론하고 있는 절충안의 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수용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이현정기자 hisam@seoul.co.kr
  • 민주 강경 - 협상파 당론 갈등

    민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당론이 엇갈리고 있다.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의 폐지에 대한 재협상 시점을 두고 ‘비준 전’이냐, ‘비준 후’냐로 맞서는 양상이다. 표면화된 것은 민주당 협상파 의원 45명이 ‘선(先) 비준, 후(後) ISD 폐지’의 절충안을 들고나오면서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존 당론은 한·미 양국 간 ISD 폐지 논의 시점을 ‘비준 후 3개월 이내’로 했지만 지난달 31일 의총에서 ‘즉시’로 바꿨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즉 김 원내대표가 생각하는 당론은 지난달 30일 황우여 한나라당 대표와 합의한 ‘FTA 발효 이후 ISD를 3개월 이내에 다시 미국 측과 논의하도록 한다’는 것이고, 현재 절충안은 이 부분에서 시기만 바꾼 것이므로 절충안 자체가 당론이나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반면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 등 강경파는 “‘선 비준, 후 폐지안’은 이미 지난달 31일 의원총회 때 폐기된 안이며, ‘비준 전 ISD 폐지’가 당론이다.”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상파의 절충안에 대해 “일부 의견이며 당론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 이상 의원들 사이에서 절충안 얘기가 나오지 않게 하라.”며 ISD 폐지가 없는 비준 처리는 결코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손 대표는 라디오방송 연설에서도 “충분히 시간을 갖고 미국과 다시 협상하고 19대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국민적 여론을 모아 달라.”며 정기 국회에서 처리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정 최고위원 측도 절충안에 대해 이미 여야 합의안으로 인해 의총에서 부결된 안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한 측근은 “ISD가 폐지되지 않는 한 FTA 비준을 결사 저지한다는 게 당론”이라면서 “당론 채택까지는 아니었지만 19대 총선에서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한다는 게 당시 의총의 결론이었다.”고 강조했다. ISD를 폐기하려면 연관된 2000여개의 항목을 건드릴 수밖에 없어 사실상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절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려면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거쳐 논의를 한 뒤 의총을 거쳐 당론을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배경에는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야권 대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미 FTA 비준에 반대하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 정당들의 반발을 감안했다. 민노당 등은 FTA 처리를 야권 통합의 중요 변수로 누차 거론하고 있다. 반대로 김 원내대표는 김성곤, 강봉균, 신낙균, 김동철 의원 등이 주도하는 절충안이 사실상 당론이나 진배 없다고 보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달 31일 의총 결론은 ISD 폐기를 위한 재협상이 최소한 한·미 양국 정부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합의가 이뤄진 뒤에 한·미 FTA 처리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통화에서 거듭 이 같은 사실을 확인시키며 “설사 ISD 재협상이 되더라도 찬성하겠다는 게 아니라 반대하는 것이며, 반대 방법을 놓고 국민들이 싫어하는 몸을 던져 막는 방법은 안 되겠다는 뜻에서 의총에서 결론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흘 동안 정부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강경 대치로 이번 국회가 몸싸움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끝나는 걸 우려해 (협상파가)만든 건데 왜 당론이 오해를 받느냐.”면서 “정부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협상카드가 되기 어렵고, 어제(9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ISD 재협상 확약에 대해 어렵다고 답했기 때문에 협상카드로서 실효성이 적다.”며 실효성 여부에 방점을 찍었다. 결국 이렇게 큰 입장차 때문에 손 대표는 이날 몇몇 의원들과 한 시간여의 비공개 회동을 갖고 11일 공개 의총을 통해 당론을 재확인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野 ‘ISD 절충안’ 내홍 조짐… 與 “당론으로 가져와라” 압박

    野 ‘ISD 절충안’ 내홍 조짐… 與 “당론으로 가져와라” 압박

    여야는 9일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놓고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 물밑협상을 벌였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전날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시도했던 ‘선(先) 비준, 후(後)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 기조의 절충안에 대해 지도부는 “비준안 반대 당론에 어긋나는 절충안은 어림없다.”며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당론 확정 과정이 먼저”라며 공을 떠넘겼다. ●국회, 오늘 본회의 불투명 이날 오후 소집된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는 비준안을 제외하고 내년도 예산안만 처리한 채 끝났다. 이에 따라 10일 예정된 본회의가 지난 3일처럼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경우 비준안 처리는 자동 연기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관계자는 모두 “내일 본회의가 열리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대신 물밑협상을 지속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은 전날 김성곤, 강봉균, 김동철 의원 등 민주당 의원 45명이 서명한 절충안을 민주당 당론으로 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30일 여야 원내대표 심야회동에서 ‘한·미 FTA 비준안 우선 처리’ 합의문까지 작성됐지만 민주당이 이후 의원총회에서 이를 깨 버린 전례가 되풀이될까 우려한 것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최고·중진의원연석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들었는데 이 움직임도 의총을 통해 당론으로 확정해 주지 않는 한 우리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외통위원장도 “당분간 기다리고 대화하겠지만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특히 홍 대표는 오후에 개최된 의원총회 도중 소속 의원 전원에게 서한을 보내며 비준안 처리의 정당성을 호소했다. 홍 대표는 “혁신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한마음으로 한·미 FTA를 처리하는 일”이라면서 “야당의 폭력에 맞서 돌파하는 것은 대다수 국민 요구에 의한 정당행위이지 결코 강행처리는 아니다. 의원 개인의 소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절충안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성곤 의원은 전날 45명의 의원으로부터 받은 서명안을 보고했다. 그러나 손학규 대표는 “더 이상 의원들 사이에서 절충안 얘기가 나오지 않게 하라.”며 강경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준안 처리에 부정적인 민주노동당 등 다른 야당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 신속히 선을 긋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절충안은 언론의 오보”라면서 “ISD 폐기를 위한 양국 정부 간 논의나 협의 없이 FTA 비준은 결단코 허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절충안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충분히 실효성 있는 카드라는 입장이다. 김영환 의원은 “서명하지는 않았지만 실효성 있는 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장선 사무총장도 “양국 정부 간 비준 직후 즉각 협상에 들어가는 안을 정부·여당이 가져오면 협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외교 “ISD 재협상은 불가” 이런 기류 탓에 이날 낮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아무 소득 없이 끝났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민주당 내에서 절충안을 반대하는 것은 반(反)의회주의자들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한편 오후 열린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ISD 존폐를 놓고 재협상을 하는 것은 우리 정부로서도 어렵고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도 기자들에게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얘기로는 미국이 ‘노’라고 답을 했다.”고 전했다. ISD 재협상 찬반을 놓고 여야간 논쟁이 분분했지만 결국 회의는 내년도 소관 부처 예산안만 처리하고 끝났다. 남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점거된 회의장 상태를 해제해 달라.”고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에게 요청했지만 이 역시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동해’ 단독표기 伊지구본 외교부 장관실에 선물로

    ‘동해’ 단독표기 伊지구본 외교부 장관실에 선물로

    동해를 ‘East Sea’로 단독표기한 이탈리아 지도업체의 지구본이 외교통상부 장관실에 등장했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성환 장관은 이날 독도와 동해 관련 고지도를 수집해온 최서면(83) 국제한국연구원장으로부터 이탈리아산 대형 지구본을 선물 받았다. 이 지구본은 2대에 걸쳐 지구본을 제작해온 ‘초폴리 제오그라피아’(Zoffoli Geographia)라는 회사가 만든 것으로, 대한민국 오른편 바다에 ‘East Sea’라고 단독으로 뚜렷이 표기돼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해(Japan Sea)로 표기된 대부분의 유럽 지도들과 차별화된 것”이라며 “최 원장이 해외 지도박람회에 갔다가 내년 발매될 신제품 전시용 지구본을 발견, 직접 구입해 장관실로 보내 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 원장으로부터 지구본을 받고 큰 감명을 받아 이를 외빈들을 영접하는 장관 접견실에 즉각 비치하도록 지시했다. 내년 4월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동해 병기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대외 홍보를 위한 전략인 셈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태국 대사부인 의문사’ 외교분쟁 비화 조짐

    ‘태국 대사부인 의문사’ 외교분쟁 비화 조짐

    지난 9월 19일 급성 장폐색증으로 순천향대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사망한 티띠낫 삿찌빠논(53) 주한 태국대사 부인의 의문사<서울신문 9월 21일자 9면>와 관련, 주한 외교단과 태국 경찰청이 이례적으로 한국 정부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자칫 외교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주한 외교공관장들로 구성된 주한 외교단 단장인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태국대사 부인 사망과 관련, 별도의 독립된 위원회를 구성해 순천향대병원 국제진료소의 당시 진료 행위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한 외교단은 서한에서 순천향대병원의 의료 과실과 태만을 강하게 비판했다. 외교단은 “국제클리닉이라는 곳에 영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이 한명도 없어 중요한 의사소통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른 외교단원을 통해서도 종종 보고돼 왔다.”면서 “티띠낫 부인이 병원에서 당한 부당한 처우에 대해 (한국)정부가 나서 조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국 경찰청도 최근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티띠낫 부인의 사인 규명을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이명박 대통령도 차이용 삿찌빠논 주한 태국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사는 답보 상태다. 수사를 맡은 서울 용산경찰서 측은 “병원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지만 모두 ‘의료 절차상 전혀 문제가 없다. 응급 조치도 제대로 이뤄졌다’고 진술했다.”면서 “태국에서 실시한 티띠낫 부인의 부검 결과가 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티띠낫의 의무기록을 대한의사협회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주한 태국대사관 측은 “태국은 한류의 선도적 국가”라면서 “이번 사건이 국제재판 등으로 비화해 국위를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서울신문은 국내 최초의 신문 법의학 리포트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를 매주 수요일자(인터넷은 매주 화요일 오후부터 게재)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6일 시작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 및 일선 형사들의 자문, 치밀한 수사기록 분석 등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기사입니다. 그동안 연재돼 온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크랩해 두시면 한편의 현장 과학수사의 사례집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흔해서 더욱 잔인한 교통사고 위장 살인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살인현장 속 왠 대변(?)검사…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진실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피가 다르다(?) 혈흔 속 性염색체가 ‘악마의 姓’ 을 지목하다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신던 A씨의 갑작스런 사망 왜? 사람의 능력 이상으로 물 많이 마시면 생명 잃는다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죽음의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그녀가 아들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찾기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성형수술 자국이 일러준 주검의 주민번호 광대뼈 축소술, 동거男에 목졸린 백골의 한 풀다 15) 연쇄살인범에 당한 20대女…6년만의 대반전 연쇄살인 택시기사, 274만개의 눈 CCTV가… 16) 20대 여성이 남긴 마지막 글씨…살인자를 지목하다 찢어진 장부가 범인을 증언하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살인자를 가리키다 바다에서 건진 토막시신의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 살인…‘전류반’은 못 숨겼네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이 완전범죄 밝혀내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여성 시신 2구의 잔인한 진실게임…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그 남자 노리는 ‘한밤 통증’… 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 22) 70% 부패한 시신… 말없이 증언하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의 240㎜ 운동화…60대 노인의 트릭이었다 별무늬 자국의 비밀 24) 사회 첫발 20대女 살해한 택시기사, 흙탕물이… 돈 버리고 납치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DNA는 남자라고 말하는데 살인 현장에 남은 ‘그 남자’의 립스틱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 주한 대사단 등 “태국대사 부인 의문사 신속히 수사하라” 촉구

    주한 대사단 등 “태국대사 부인 의문사 신속히 수사하라” 촉구

    지난 9월 19일 급성 장폐색증으로 순천향대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사망한 티띠낫 삿찌빠논(53) 주한 태국대사 부인의 의문사와 관련, 주한 외교단과 태국 경찰청이 한국 정부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분쟁 비화도 우려된다. 주한 외교공관장들로 구성된 주한 외교단 단장인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태국대사 부인 사망과 관련, 별도의 독립된 위원회를 구성해 순천향대병원 국제진료소의 당시 진료 행위를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주한 외교단은 순천향대병원의 의료 과실과 태만을 강하게 비판했다. 외교단은 “국제클리닉이라는 곳에 영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이 한명도 없어 중요한 의사소통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른 외교단원을 통해서도 종종 보고돼 왔다.”면서 “티띠낫이 병원에서 당한 부당한 처우에 대해 (한국)정부가 나서 조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국 경찰청도 최근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티띠낫 부인의 사인 규명을 촉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도 최근 차이용 삿찌빠논 주한 태국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병원 측이 책임을 인정하지 않아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수사를 맡은 서울 용산경찰서는 “병원 관계자를 조사 중이나 모두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부검 결과가 태국에서 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본격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티띠낫의 의무기록을 대한의사협회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으며, 전문가들이 의무기록을 분석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한 태국대사관 관계자는 “태국은 한류의 선도적 국가”라며 “이번 사건이 국제재판 등으로 비화해 국위를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노원, 소외계층 무료 빨래방 운영

    노원구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빨래방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용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장애인, 65세 이상 거동불편 노인 등 저소득층이다.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 가능하다. 접수 후 빨랫감을 거둬 가고 세탁해 직접 집으로 배달까지 하는 서비스로, 자활근로자와 자원봉사자가 전 과정을 맡는다. 구가 이 같은 사업을 하게 된 이유는 세탁기를 갖추지 못해 손빨래를 하기에 시간적·육체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해서다. 구시설관리공단(중계2·3동 507-3, 구민회관 지하 1층), 상계종합사회복지관(상계3·4동 101-135, 복지관 1층), 북부종합사회복지관(상계1동 1257, 복지관 1층), 중계사회복지관(중계4동 358, 복지관 1층), 남부지역자활센터(상계5동 389-73, 계상초교 인근 지하)에서 빨래방을 운영한다. 월 처리량은 구 시설관리공단 400건, 상계종합사회복지관 20건, 북부종합사회복지관 80건, 중계종합사회복지관 500건, 노원남부지역자활센터 20건가량으로 예상된다. 구는 내년 1월 평화종합사회복지관(중계2·3동 514-3, 목련아파트 단지)에 빨래방을 추가로 설치해 틈새 계층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무료 빨래방은 힘들고 어려운 분들에게 경제적·육체적 도움을 주려는 것”이라며 “이 같은 사업 발굴에 힘써 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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