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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나세르 유엔총회의장 “안보리 개혁 중요”

    알 나세르 유엔총회의장 “안보리 개혁 중요”

    나시르 압둘라지즈 알 나세르(58) 유엔총회 의장은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효율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다.”며 “안보리 개혁에 대한 유엔총회 차원의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7~18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10차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알 나세르 의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만나 유엔총회 활동 및 지속가능 발전, 유엔 개혁 등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알 나세르 의장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를 중심으로 하는 유엔 개혁은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며 “유엔 회원국들의 지지와 내부 컨센서스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엔총회 논의의 초점을 분쟁의 중재에 맞추려고 한다.”며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구촌의 공동 번영, 기후변화와 사막화 방지 등 환경 관련 문제들도 유엔 총회가 중점적으로 다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 나세르 의장은 반기문 사무총장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 그의 재선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노원구청장 “정책데이트 하실래요”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월 2회 ‘구청장과의 정책 데이트’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주민생활과 직결된 구정현안 중 불합리하거나 법규나 지침이 현장과의 괴리 탓에 발생하는 갈등과 생활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다. 정책수행 때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합의점을 찾은 뒤 집행해야 추진력도 생긴다는 취지가 깔렸다. 데이트는 매월 둘째, 넷째 주에 열린다. 주요 현안이나 주민합의가 필요한 정책사안 등을 대상으로 토론회, 간담회, 타운미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된다. 물론 민원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첫 번째 데이트는 지난 12일 당현천 일대와 현장사무소에서 ‘당현천 수질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열렸다. 지속발전위원회 위원 등 전문가와 구의원, 주민, 관련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30여분간 현장 답사를 시작으로 당현천 현황보고와 당현천 수질개선 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수질개선 방안을 주제로 삼은 데는 지난해 10월 친환경하천으로 복원된 당현천에 수개월 전부터 녹조 발생과 해충 출현 등을 꼬집는 인근 거주자들의 민원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질소 함유율이 높아 녹조가 발생한다.”는 전문가들 분석에 주민들은 “질소 제거 효과가 있는 쌀뜨물을 사용하자. 질소 흡수 효과를 보이는 미나리, 부레옥잠, 청포 등을 상류에 심자.”는 등 의견을 내놓았다. 구는 “다음 해 3월부터 5월까지를 해충 집중 방지의 달로 정하고 주민들로 구성된 당현천 일일 모니터링제를 운영하자.”는 정책 제안을 했다. 구는 이들 의견에 대해서는 처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신속하게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韓·사우디 협력 학생·관광 교류로 넓혀야”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려면 학생 교류와 관광 활성화에 신경을 더 써야 합니다.” 한국 정부의 중동 왕실 인사 초청사업으로 최근 방한한 투르키 알파이잘(66)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원유 등 에너지 및 건설·인프라 기술 등 경제 협력 면에서 아주 특별하며, 이 같은 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투르크 왕자는 “사우디 학생이 한국에 200여명 와 있는데, 사우디에 한국 학생은 10~20명 정도에 불과하다.”며 “장학사업 확대를 통해 양국 학생 방문을 늘리고, 내년 한·사우디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사우디 사람들이 아름다운 한국에 더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 및 의료 사업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네 번째 방문한 투르키 왕자는 “1970년대와 80년대 방문과 비교할 때 한국은 정치·경제·사회·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했으며, 이 같은 발전은 다른 나라들이 따를 만한 본보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에 퍼진 ‘재스민 혁명’에 대해 그는 “재스민 혁명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사우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북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북한과 이란의 핵 협력 의혹에 대해서는 “이란과 북한 핵 문제는 우리도 의심스럽고 걱정스럽다.”며 “중동 국가들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의무를 이행해야 하며, 이에 대한 유엔 제재와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투르키 왕자는 압둘라 사우디 국왕의 조카이자 사우드 외교장관의 친동생으로, 지난 30여년 간 정보부장 및 주미대사·주영대사 등을 지냈다. 현재 왕립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차기 외교장관으로 거론되는 등 세계적인 중동 전문가다. 지난 13일 한국외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4일에는 제주도에서 열린 한·중동 협력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17일 김황식 국무총리, 김성환 외교장관을 만난 뒤 출국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사]

    ■국토해양부 △항만개발과장 이철조△부산지방해양항만청 항만정비과장 김성환 ■서울시 △중랑구 부구청장 요원 정기완△서울시립대 사무처장 유철민 ■국민연금공단 △업무이사 김민수△기획조정실장 이종신 ■한국폴리텍대학 △기획국장 허광△운영국장 우성식
  • ‘FTA 의회 비준’ 오바마, 한국말로 “우리 함께 갑시다”

    ‘FTA 의회 비준’ 오바마, 한국말로 “우리 함께 갑시다”

    “함께 갑시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 환영식이 오바마 대통령 내외와 트위터 등 인터넷을 통해 초청된 일반 미국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한국에는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속담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오늘 나의 말도 한국인들의 마음에까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로 “환영합니다.”라고 환영사를 시작한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시 한국어로 “함께 갑시다.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답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 모두에 승리를 가져다 주는 협정이 될 것”이라며 “한·미 관계의 역사적인 새 장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조 바이든 부통령 내외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국무부의 벤저민 프랭클린룸에서 주최한 국빈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는 ‘피겨 퀸’ 김연아 선수와 미셸 콴, 하버드 법대 첫 동양계 여성 종신교수인 석지영씨,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브루스 커밍스 교수의 부인인 우정은 버지니아대 학장, 나이트라인 앵커인 주주 장(장현주), ER에 출연했던 여배우 스미스 조, 하워드 고(고경주) 미국 보건부 차관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오찬에 이어 이 대통령은 미 의사당으로 이동, 상·하원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미 FTA의 의미와 양국 관계의 미래 등에 대해 연설했다. 이 대통령의 차녀 승연(38)씨는 가족대표로 초청돼 공식환영식과 국무부 오찬에 참석한 데 이어 13일(한국시간 14일 오전)에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MB 둘째딸 가족대표로 참석 이 대통령에 대한 극진한 예우는 12일 저녁 오바마 대통령과 미 의회의 ‘양동작전’으로 전개됐다. 먼저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DC 외곽의 한식당 ‘우래옥’으로 이 대통령을 초대했다. 예정에 없던 비공식 만찬이었다. 두 정상이 식당 테이블에 마주 앉은 사이 미 의회 상·하원 의원 527명은 의사당에 모여 속전속결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심의했고, 결국 두 정상이 식사를 물리기 전에 ‘FTA 비준’이라는 메인 디시를 식사 테이블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미 의회는 양국 정상회담 전에 FTA 이행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관행을 깨고 상·하원이 동시 토론을 진행하는 파격을 연출했다. 한·미 FTA 이행법안이 미 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이 대통령과 만찬을 하고 있던 오바마 대통령의 블랙베리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 한 통이 날아들었다. 방금 미 의회가 한·미 FTA 이행법안을 통과시켰다는 메시지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곧바로 “FTA 이행법안이 압도적으로 통과됐다. (한국 쪽에) 축하한다.”며 이 대통령에게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잘된 일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이 빛났다.”고 화답했다. 미 의회가 FTA 이행법안을 이처럼 초고속으로 심의한 사례는 지난 2004년 7월 모로코와의 FTA가 유일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백악관이 아닌 외부 식당에서 비공식 만찬을 가진 것 자체도 이례적이다. 당초 양국 실무진은 경호 문제 등을 감안해 백악관에서 만찬을 준비하려 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격의 없이 얘기하기 위해 외부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며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한식당을 선택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두 정상은 오후 6시 38분 백악관 영빈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용차에 동승, 7시 5분 버지니아 타이슨즈 코너에 있는 우래옥에 도착했다. 만찬에는 힐러리 미 국무부 장관과 대니얼 러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 우리 측에서는 김성환 외교부 장관,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이 배석했다. 두 정상과 양측 통역 1명씩까지 포함해 모두 10명이 식사를 함께했다. ●오바마 “불고기 먹고 싶다” 식당 1층 별실에서 마주 보고 앉은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불고기와 야채구이·새우튀김을, 클린턴 국무장관은 비빔밥을 각각 선택했다고 식당 종업원은 전했다. 당초 만찬 메뉴는 한정식으로 준비하려고 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불고기를 먹고 싶다고 해서 바뀌었다고 한다. 식당 종업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많이 먹었고, 주문한 음식을 모두 비웠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1시간 50분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는 오후 8시 55분에 식당을 나와 오바마 대통령의 전용차에 동승, 백악관까지 함께 온 뒤 헤어졌다. 앞서 미 정부는 이날 오전 펜타곤(국방부)의 심장부인 ‘탱크룸’으로 이 대통령을 초청, 미 합참의장을 통해 20여분간 안보정세를 브리핑하기도 했다. 한국 정상으로는 첫 펜타곤 방문인 데다, 미 합참의장 전용 상황실인 탱크룸에서 외국 정상이 미군 수뇌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받은 사실 역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워싱턴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인사委 이원화… 장관 등 인사개입 차단

    “(국장급 28명으로 구성된) 제2인사위원회 등의 영향으로 인사 청탁이 없어져 장관 업무에 더 매진하게 됐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취임 1년을 맞아 지난 7일 직원 조회에서 밝힌 소회다. 지난해 인사 특채 파동으로 타격을 입었던 외교부가 특단의 인사·조직 쇄신안을 발표한 지 14일로 1년이 된다. ●50여개 혁신안 중 30여개 시행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특채 파동의 시련을 딛고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1년간 조직 쇄신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며 “법적·제도적 조치가 이뤄진 만큼 실질적 이행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가 지난해 10월 14일 큰 틀의 인사·조직 쇄신안을 내놓은 뒤 추진해온 세부 방안은 50여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현재 시행 중인 것은 30여개이며 나머지 10여개는 지난 7월 개정된 외무공무원법 등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부 부처로는 처음 시행한 인사위원회 이원화 조치다. 국장급으로 이뤄진 제2인사위원회를 설치해 직원 인사에 대한장관 등 간부들의 인사 개입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도입된 과장급 선발 드래프트제는 국장이 직접 과장을 선택해 업무 전문성을 높이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직원에 대한 반기별 적격 심사를 통해 부적격자를 수시로 퇴출하고, 공관장 자격 심사에서 두 번 탈락하면 공관장 보임을 배제하는 이진아웃제, 과장 및 고위 공무원단 역량 평가에서 세 차례 탈락하면 5년간 진급을 금지하는 삼진아웃제 등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를 위해 퇴출 제도를 외무공무원법에 명시했으며, 8개 분야 31개 항목 168개 지표를 통한 공관장 통합 평가 지침을 새로 마련해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특히 공관장 평가를 강화해 시범 실시한 결과 올 들어 일부 공관장에게 경고·소환 조치를 취했다.”며 “평가 결과에 따라 실적이 좋으면 임기 4년이 넘는 공관장도 조만간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 고위직도 내년부터 개방 외교부의 고질적인 ‘순혈주의’ 타파를 위해 14개 공관의 고위 공무원 직위를 내년 춘계 인사 때부터 개방하고, 외무고시를 폐지하는 대신 신입 외교관을 뽑아 1년간 교육시키는 국립외교원법을 제정한 것도 눈에 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년간 실시한 쇄신 실험에 대해 내부적으로 불만과 회의적인 반응도 많았다.”며 “임시방편적 조치가 아니라 외교부 체질 개선 및 외교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노원, 교육과학 분야 ‘도시대상’ 수상

    노원구가 지난 10일 ‘2011 도시대상’ 교육과학도시 분야에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2011 도시대상은 지난 1년간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기초자치단체를 평가하는 상으로, 전국 99개 지자체가 응모했다.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대한국토학회와 도시계획학회 등이 공동 주관한 대회다. 노원구는 이번 평가에서 지역 내 초·중·고·대학교 등 102개 학교와 공공도서관, 평생학습시설 등 풍부한 교육인프라로 공교육 활성화에 노력한 점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10월 도입한 ‘교육영향평가제’를 통해 10여개의 체험장과 18개의 체험행사를 만들어 학생들의 창의·인성체험학습을 도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원어민 영어화상학습’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저렴하게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점, 서울영어과학센터와 노원영어마을 운영 등도 이번 수상에 한몫했다. 학습준비물 지원센터, 등·하교 알림서비스 등을 비롯해 급식비 지원 등 학교 교육여건과 환경개선을 위해 시도하는 구의 다양한 사업도 주목받았다. 아울러 구는 올 3월 노원평생교육원을 개원해 59개 강좌에 월 15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주민의 취업과 다양한 문화, 교육욕구에 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는 내년부터 전면 실시되는 주 5일제 수업에 맞춰 초등학교 예체능 강사와 주말 학부모와 함께하는 체험 행사를 지원하는 등 1인 1예능·1체육·1외국어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8월 하계동 불암산 도시자연공원에 이전하기로 한 ‘서울과학관’이 2014년 건립되면 강북권 과학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내는 차별화된 교육 정책과 미래 지향적 교육 마인드가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위안부 보상기금 신설을” 日 마에하라 민주당 정조회장 제안

    일본 민주당의 마에하라 세이지 정책조사회장이 한·일 간 논란이 일고 있는 종군 위안부 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기금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마에하라 정조회장은 지난 10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한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인도적 관점에서 생각할 여지가 없는지 서로 논의하고 싶다.”며 기금 신설을 제안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 때 민간기구인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아시아 여성기금)을 발족시켜 각국 위안부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주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우리 측 시민단체들이 “배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편법”이라고 지적해 무산됐다. 마에하라 정조회장은 핵무장을 하고 있는 북한과 군비 확장을 계속하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서라도 한국과의 연대를 굳게 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마에하라 정조회장은 지난 5일 방한을 앞둔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에게 “위안부 문제를 ‘해결 완료’라고 단언할 게 아니라 (한국 정부에) 여운을 남기는 게 좋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에하라 정조회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외교 경험이 모자란 노다 요시히코 총리나 겐바 외무상을 돕겠다는 그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정부의 공식 외교와 엇갈리는 ‘이원 외교’가 될 수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오늘의 눈] 한반도 주도권 미·중에 넘길텐가/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한반도 주도권 미·중에 넘길텐가/김미경 정치부 기자

    “동북아에 신(新)냉전은 불가피하다. 한국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다 미국과 중국 중 선택해야 할 것이다.” 국제정치학계의 세계적 석학인 존 미어샤이머 미국 시카고대 교수와 스티븐 월트 하버드대 교수가 최근 한국을 처음 찾아 외교안보연구원 주최 ‘한반도 문제의 해법’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해 던진 발언이다. ‘공격적 현실주의자’이자 전통적 동맹이론의 대가인 이들 두 교수가 전망한 동북아 및 한반도의 미래는 암울하기만 하다. 한반도 정세가 중국의 부상에 따른 미·중 관계 전망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한 포럼에서 “미·중 사이에 한 곳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가장 어려운 상황으로 악몽”이라고 밝힌 것에서도 드러난다. 미어샤이머 교수의 제자로 알려진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도 “한국이 미·중 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고 동북아 안보는 냉전시대보다 더 불안정하고 불확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은 열강의 패권주의와 갈등, 동맹을 중시하는 시각에 바탕을 둔 것이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냉전이라는 양극화 시대를 지나 다극화 시대, 나아가 무극화 시대로 가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그만큼 전통적 열강 중심의 국제정치 질서를 넘어 다양한 차원의 협력과 공조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한국도 더 이상 열강 사이에 끼인 약소국이라는 패배·열등감에 싸여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창조적 외교’ 마인드를 갖고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 정세의 운명을 이끌어갈 묘책을 짜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외교가에는 미국과 연합하고 중국과 화목하게 지내는 ‘연미화중’(聯美和中)과, 미·중과 모두 손잡는 ‘연미연중’(聯美聯中)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문제는 이들 두 화두를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채워갈 것인가다. 오는 13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전략동맹도 이런 차원에서 우리 측에 유리하게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chaplin7@seoul.co.kr
  • 한·일 정상회담 19일 개최

    6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양측은 일본군 위안부 손해배상 청구권 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공식 확인했다. 그러나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오는 18일 처음으로 방한해 19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하면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치적인 타협이 이뤄질 것인지 주목된다. 지난달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이 대통령을 예방한 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김성환 장관을 만나 1시간 동안 회담했다. 김 장관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 관련 양자 협의 개최를 촉구했으며 일본이 대국적 결단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겐바 외무상은 “일본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한국 측과 계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겐바 외무상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 배상청구권이 소멸됐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장관은 또 조선왕실의궤 반환,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서울 노원구, 새터민 일자리 마련 앞장

    서울 노원구, 새터민 일자리 마련 앞장

    서울 노원구가 북한이탈주민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구는 5일 중계마을복지회관에서 마을 공동 의류제조업체인 ‘나누미패션’ 개소식을 가졌다. 구에 따르면 지역 내에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625가구 925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그동안 노원구는 이들을 공무원으로 채용하기도 하고, 취업을 돕기 위해 직업전문학교 고용지원센터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전산교육도 진행해 왔다. 탈북 아동·청소년 공부방인 무지개학교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들의 한국 정착을 도왔다. 임대주택도 분양하고 있다. 구는 지난 5월 마을 공동 의류 제조 사업을 펼치기 위해 나누미패션과 업무 협약을 맺고, 7월 봉제 작업 공간 마련을 위해 전체 면적 1196㎡,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중계마을복지회관을 리모델링했다. 재봉틀 30여대 등 의류 제조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한 뒤 저소득층을 포함해 북한 이탈 주민 등 60여명을 고용했다. 지난 8월부터 시범적으로 교복과 금융기관 근무복 등 유니폼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달 28일에는 서울시의 2011년 제3차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돼 인건비 등을 지원받게 됐다. 나누미패션㈜은 5월에 설립한 통일부의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총사업비는 5억원.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서 2억 5000만원을 지원하고 나누미패션㈜에서 나머지 2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사업 초창기 생산 물량과 매출 증가를 위해 봉제산업 경험이 풍부한 사단법인 동대문의류 봉제협회, ㈜신한모드, 재재패션㈜, 델리카㈜ 등의 업체들이 사업을 돕고 있다. 유선종 대표는 “노동 집약적 산업 기반이 약한 노원 지역에 취약 계층에 대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패션산업을 이끌어 가는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노동 집약적인 봉제공장을 유치함으로써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 계층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앞으로 지역 내 패션 의류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사전에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2014년까지 북한이탈주민 외에도 경력 단절 여성, 한부모 가정 등 취약 계층의 140여명을 고용할 방침이다. 2012년까지는 사업 안정화를 위해 매출 기반 마련에 힘쓸 예정이고, 2014년까지 틈새시장 공략, 생산 품목 다양화를 통해 규모 있는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또 2015년 이후에는 디자인과 생산 기술 고도화를 통해 독자적인 브랜드 제품을 생산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나누미패션 사업이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 계층에 대한 고용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인사]

    ■국세청 ◇초임세무서장 △논산세무서장 김규상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승진 △기술이사 엄용기 ■BC카드 ◇상무보 승진 △컨버전스사업단장 김태진△커머스실장(보험사업팀장 겸임) 김의찬◇전보 <본부장>△마케팅(마케팅기획실장 겸임) 이강혁△프로세싱(커머스사업본부장 〃) 안병수△IT(직무대행·IT기획실장 〃) 김진호△전략추진(경영지원실장 〃) 박부영<연구소장>△지불결제 김종근<실장>△감사 이경훈△BDM(상품개발실장 겸임) 장홍식△Global사업 박미령△가맹점개발 이정호△Payment운영 강기성△CS 김진철△IT개발 양현모△IT운영 박남규△CLM(CLM기획팀장 겸임) 박홍열△전략기획(변화관리단장 〃) 채병철△대외협력 여재성<팀장>△마케팅기획 박용현△인사이트 박인철△브랜드전략 김성수△가맹점마케팅 김세용△파트너스 이대연△BDM기획 김준△회원사BDM1 장길동△회원사BDM2 김창규△회원사BDM3 정찬식△회원사BDM4 안규남△회원사BDM5 서득제△회원사BDM6 전용제△고객사영업 이일수△상품개발 김완권△상품운영 한동명△Global사업 허진영△네트워크개발 김진완△가맹점관리 한정섭△영업지원 조용문△카드발급 원상헌△회원청구 최순원△매출정산 김세종△국제카드운영 이중규△고객서비스 김상겸△콜센터 박복이△온라인채널 채규영△IT기획·IT기술전략 박현일△정보보안 전석재△IT개발지원 장성철△IT플랫폼개발 김성학△IT회원개발 이창우△IT가맹점개발 안상호△IT운영 현정협△커머스기획 조정범△여행사업 정성연△MD사업 박현철△포인트 지남철△Loun.G 이영석△전략기획 강원석△경영관리 임표△HR 김경주△변화관리1·변화관리2 손용선△재무관리·리스크관리 김규형△총무 황장우△신사업개발 유재환△모바일카드개발 장석호△컨버전스사업 서거정<센터장>△강남 김성환△중앙 김명곤△강동 박상범△강서 손희창△인천 이영환△수원 최재영△분당 정종권△일산 엄기두△부산 양기찬△대구 윤성환△대전 이효진△광주 이춘규△원주 창병균△창원 김양환△전주 김정태△제주 김영수
  •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 공식출범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 공식출범

    한국과 일본, 중국 간 정부·민간의 다양한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3국 협력 사무국이 27일 공식 출범했다. 3국 협력 사무국은 이날 오전 서울 신문로 S타워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 등 3국 정부 및 언론, 관련 단체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행사를 개최했다. 김 장관은 축사에서 “협력 사무국의 출범으로 지난해 제주에서 채택된 ‘3국 협력 비전 2020’ 이행의 새로운 동력이 마련됐다.”며 “3국 간 협력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메커니즘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사는 “21세기 들어 3국의 협력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3국 협력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과 함께 ‘비전 2020’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토 대사는 “3국 간 협력이 확대되면 우리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개방과 투명성, 상호 신뢰, 공동의 이익, 다양한 문화 존중 등의 원칙 아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사무국 개소까지 실무를 맡았던 한광섭 외교부 동북아국 심의관은 “환경·원자력·경제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윈윈’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3국뿐 아니라 동북아 협력의 허브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토마스 코즐로프스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는 “EU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3국 협력체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시간·장소 구애없어” 소통에 날개를 달다

    “시간·장소 구애없어” 소통에 날개를 달다

    트위터는 각종 사회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전면에 나타나 위력을 뽐내곤 한다. ‘구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구청장들도 적극 활용하는 도구 중 하나다. 27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시내 구청장 25명 중 9명이 자신만의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 목소리를 몸소 듣고 구정을 홍보하는 트위터리안 구청장들의 특별한 느낌을 유종필 관악구청장과 이해식 강동구청장에게 들어봤다. 두 사람은 서울시 구청장 중 팔로어(구독자) 1, 2위를 다툰다. 전국 기초단체장들 중 각각 2위, 7위이다. 27일 기준 팔로어 2281명으로 지난해부터 선두를 지키고 있는 유 구청장은 2009년 10월 트위터를 개설했다. 그러다 민선5기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해 요즘은 바쁜 일정 중에도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 등을 쪼개 짬짬이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다. 팔로어 2112명을 거느린 이 구청장은 빠른 속도로 세력을 넓히며 왕좌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트위터를 시작해 지인은 물론 구청 직원 및 구민들과 폭넓게 관계를 맺어가며 1년 만에 팔로어 수를 7배 불렸다. 올린 트윗 수에서는 이 구청장이 1000개 정도로 유 구청장을 뛰어넘었다. 트위터가 소통 수단으로 괜찮은 이유를 물었다. 유 구청장은 “복잡한 절차 없이 주민 의견을 듣고, 다양한 정보를 알리는 데 시간·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 빠른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트위터를 통해 접한 의견을 실제로 정책에 적용시키기도 했다. 주말·공휴일 청사 지하주차장 개방,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버스정류장 혼잡 완화 방안 등이 좋은 예다. 이 구청장도 트위터를 열어 주로 최근 주민들의 관심사 등을 파악한다. 특히 지역 트위터리안 모임인 ‘강동당’에서 활동하며 자유롭게 여론을 듣는다. 이 구청장은 “트위터 공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해 ‘구청장 어드밴티지’가 없다. 그래서 주민들도 더 편하게 대한다.”고 귀띔했다. 그럼 팔로어 2000여명을 거느리는 비결은 뭘까. 유 구청장은 ‘열린 마음’, 이 구청장은 ‘솔직함’이라고 비슷한 답을 내놨다. 유 구청장은 따지지 않고 구정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면 팔로어로 맞아들인다. 그는 ‘소셜 네트워크 소통방식’이라며 자신만의 트위터 활성화 방안을 정리해서 공개해 눈길을 끈다. 기다리지 말고 직접 참여할 것, 체면을 내려놓고 솔직할 것, 실시간으로 소통하라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평소 말을 많이 하는 단체장의 입장이 트위터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며 “대화하고 싶으면 먼저 끼어들어야 하고 상대방 얘기에 실시간으로 호응해야 한다.”고 했다. 두 구청장은 단순히 팔로어 숫자를 늘리기보다는 꾸준히 주민과 소통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유 구청장은 “계속해서 구민들에게 친숙하고 소통하는 트위터를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도 “급박한 민원처리와 잘 맞는 트위터의 특성을 살려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다른 구청장 중에는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팔로어 800여명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600여명), 김성환 노원구청장(300여명), 문석진 서대문구청장(300여명) 등도 빼놓을 수 없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성환 노원구청장, 직원 160명과 ‘허심탄회’ 토론회

    김성환 노원구청장, 직원 160명과 ‘허심탄회’ 토론회

    “일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도 중요한데 소액물품 등 작은 부분까지 감시하는 것은 지나치지 않나요.” “공무원들이 민원인 생각과 달리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에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 노원구가 지난 2월부터 음료수 등 관행적인 소액물품 수수를 금지한 것과 관련해 직원들 간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19일 오후 3시 청사 소강당에서 구청장과 7급 이하 직원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청장님,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대화는 구청장과 직원들이 다양한 주제로 질의응답을 통해 대안을 찾는 형식으로 자유롭게 이뤄졌다. 대화의 주요 내용은 부패에 대한 공무원과 국민의 인식차이, 청렴도 향상 방안, 승진·발령 등 인사문제, 근무할 때 애로사항 등이었다. 특히 6년차 8급 여직원이 김성환 구청장과 마주 앉아 진행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행사 등의 진행은 6급 팀장급 이상이 맡던 관례를 깬 것이다. 사회를 맡은 이희선(감사담당관) 주무관은 “처음에 구청장님과 가까운 자리에서 마주 보게 되어 다소 부담이 되었지만, 실제 대화를 하다 보니 나중에는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대화에서 직원들은 격무부서에 대한 성과보수 확대, 출산휴가에 따른 인력 보강 등 요구 사항을 거침없이 털어놨다. 구가 이러한 시간을 마련한 것은 구청장과 직원들의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알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애로사항 등에 대한 해결점을 찾아줌으로써 공직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고 이것이 결국 주민에 대한 행정서비스 향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취지다. 구는 이번 대화에서 나온 직원들의 제안 또는 요구 사항에 대해 해당 부서에서 자세히 검토한 후 반영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이렇게 많은 직원과 공개적인 장소에서 소탈한 대화를 하기는 처음이지만 서로 마음이 통한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았다.”며 “직원들이 미래의 가치를 바로 알고, 자부심을 느끼는 공무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아직도 국감을 권력과시 場으로 삼는가

    대한민국 국회의 국감 풍경은 시대가 변해도 변함이 없다. 그제 우리는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또 한편의 부끄러운, 아니 서글픈 코미디를 목도했다. 대권주자 반열에 이름을 올린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중인환시리에 진행되는 신성한 국감 현장에서 그런 반말짓거리를 서슴없이 해댔을까. 정 의원은 이날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시기의 부적절함을 지적하며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쥐잡듯 몰아세웠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2∼3배 되는 회의를 총선 직전에 하겠다는 거야? 이 자리에서 무슨 궤변을 늘어놓는 거야.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봉건시대 주인도 머슴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진 않는다. 정 의원은 5년 전 국감에서도 상임위 수석전문위원에게 “너” 운운한 전비(前非)가 있다.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선 국감의 주객이 전도되는 ‘드문’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력 예비율 조작은 지경부와 전력거래소가 모두 알고 있는 불법적 관행”이라는 민주당 강창일 의원의 지적에 대해 최중경 지경부 장관이 “책임질 수 있느냐.”고 발끈하면서 정회 소동을 빚은 것이다. 최 장관으로서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설령 지나친 추궁이라도 ‘정전대란’에 총체적 책임이 있는 장관이 국감장에서 그렇게 따지듯 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안철수 현상’의 여진이 왜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참회록을 써도 모자랄 판에 여전히 군림하고, 호통치고, 유세 떠는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국감문화는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국감장은 국정을 감시·비판하는 곳이지, 누구 힘이 더 센가 자랑하는 권력의 경연장이 아니다. 자신이 존경받으려면 남부터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국회의원이든 국무위원이든 좀 더 진지하게 국감에 임하기 바란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 노원, 과학관 이어 종합빙상장도 유치

    “노원구에 좋은 일이 하나 더 생겼어요.”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지난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에 이렇게 ‘자랑질(?)’을 올렸다. 김 구청장은 “피겨 여왕 김연아가 서울에 마땅히 피겨 연습할 공간이 없다고 해 서울시에서 검토를 시작한 서울시립종합빙상장(별칭 김연아 빙상장)을 노원구 상계동 마들근린공원(옛 야외수영장 자리)에 짓는 것으로 그날 확정된 것”이라며 “빙상장과 컬링장뿐만 아니라 수영장 등이 들어서며 2014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성과에 대해 “권역별 랜드마크성 체육시설 소외 지역인 동북권에 최초로 국제규모의 빙상장이 들어서게 된 것”이라며 “이는 도시경쟁력 제고 및 서울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구에서 발벗고 뛰었고, 지역 내 빙상장 유치를 바라는 주민들이 끈질기게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국제규격 빙상장 유치라는 좋은 소식에 ‘하나 더’라고 한 것은 또 다른 경사가 앞섰던 덕분이다. 지난달 29일 서울과학관을 하계동에 유치한 것이다. 한 달도 안 된 사이 2개의 큰 사업을 유치한 ‘대박’이라 다른 자치구에서 시샘하지 않을 수 없다고 김 구청장은 귀띔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국정감사] 與는 반말, 野는 호통… 혼쭐 난 金외교

    [국정감사] 與는 반말, 野는 호통… 혼쭐 난 金외교

    19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성환 장관이 여야 의원들에게 ‘혼쭐’이 났다. 지난 16일 상정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둘러싼 논란을 비롯해 각종 현안에 대한 외교적 대처가 미흡했다는 질타가 이어졌고, 김 장관은 고성에 반말까지 들으며 연신 진땀을 뺐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한·미, 한·유럽연합(EU) FTA 비준안 번역 오류에 대해 “외교부의 무능을 국제사회에 공개한 것”이라면서 빠른 사후조치를 촉구했다. 김 장관은 고개를 낮추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김 장관에게 화를 내다가 반말조로 질의를 이어가 논란을 빚었다. 정 전 대표는 내년 3월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인 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해 “이런 행사를 왜 총선 전에 여느냐. 공연한 시비에 휘말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김 장관이 “외교문제는 국내정치와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하자 정 전 대표가 갑자기 “그게 무슨 궤변이야.”라면서 반말로 짜증을 냈다. 그러면서 “그게 상식에 맞아?”, “국내 정치와 상관없다는 게 자랑이 아니야. 미국이 만약 중요한 선거가 있다면 그랬겠어.”라면서 “(김성환) 장관 같은 사람이 장관을 하니까 외교부가 문제없이 잘되는지….”라고 몰아붙였다. 정 전 대표는 오후 추가질의 때 “거친 표현으로 결례를 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뒤늦게 사과했다.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최근 폭로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에 언급된 외교부 안모 국장에 대해 “매국노”라고 직설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그러자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 등이 이에 맞서 즉각 반발해 여야 간 고성이 오가는 소동이 빚어지면서 국감이 정회되는 등 파행을 빚기도 했다. 그는 심지어 “장관이 대학졸업하고 외교부에 있은 지 오래됐는데 이건 초등학생의 상식에도 안 맞는 것 아니냐.”, “(김성환) 장관 같은 사람이 장관을 하니까 외교부가 문제가 없이 잘 되는지...”라고 꼬집으면서 “대통령을 만나 얘기하라”고 조언했다. 정 의원의 반말조 발언은 보좌관이 질의도중 쪽지를 건넨 뒤 다소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다. 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 의원의 이 같은 국감태도를 두고 일각에선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정부와 각을 세워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웰다잉 강좌’로 삶의 의미 돌아볼까

    노원구가 잘 죽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는 ‘아름다운 인생여행(We11-dying)’에 대한 강좌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초고령화시대를 달려가는 요즘 우리 사회에는 노인 소외에 따른 자살률이 치솟고 있어, 100세까지 사는 게 축복인가를 놓고도 회의적인 상황이다. 치매와 뇌졸중으로 인한 고통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어서다. 따라서 잘 죽는 것은 노년에 잘사는 방법을 모색하는 방안이 되는 셈이다. 강좌는 23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낮 12시 구청 소강당에서 열린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180명으로, 노원구에 사는 주민이면 누구나 생활건강과(2116-4337)에 신청 가능하다. 참가비는 없다. 강좌에는 서광수(68) 전 삼육대 총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서 죽음을 올바로 이해하고 인생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교육 내용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 ▲긍정으로 바라본 삶과 죽음 ▲사랑, 아름다움, 인생 ▲거꾸로 시작해보기 ▲긍정과 기쁨의 삶 등이다. 특히 유언장 쓰기와 입관체험을 통해 지나 온 삶을 되돌아보고 남은 삶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구가 이러한 강좌를 마련한 것은 평안히 죽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를 통해 죽음을 올바로 이해하고 인생을 품위있게 마무리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2007년 시작한 ‘아름다운 인생여행 프로그램’은 매년 3회 운영되며 올 9월까지 900여명이 참가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것도 인생에 있어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日외상, 한국 그렇게 사랑하면서 독도는 왜?

    日외상, 한국 그렇게 사랑하면서 독도는 왜?

    겐바 고이치로 일본 신임 외무상이 ‘소녀시대’, ‘카라’ 등 한국 걸그룹 멤버들의 이름까지 욀 정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치인의 인식범위와 한계는 분명하다는 점도 새삼 일깨우고 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7일 서울 명동 세종호텔에서 열린 ‘세종포럼’ 강연을 통해 “올 1월말 국가전략상 자격으로 방한한 겐바 일본 외무상을 만났었다.”면서 “겐바 외무상은 카라나 소녀시대의 누구누구라고 이름을 외울 정도로 얘기하면서 ‘일본에 한류가 퍼졌으니 비관세장벽은 걱정하지 말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겐바 외무상은 딸이 한국 걸그룹의 열혈 팬인 것으로는 전해져 있었지만 본인 스스로 멤버들의 이름까지 꿰고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개인적 취향과 달리 그는 독도 문제, 동해표기 문제 등 민감한 외교 문제에는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취임 직후 아사히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다케시마(독도)와 북방영토(쿠릴열도)가 법적 근거 없이 점거·지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본이 취해온 강경한 입장을 견지할 것임을 분명히한 것이다. 반면 그는 일본이 실효적 지배를 하는 상태에서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영토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자민당 정권 때부터 이어지고 있는 일본 정부의 독도에 대한 공식 입장이긴 하지만 간 나오토 전임 총리에 비해 우익의 색채가 훨씬 강한 노다 요시히코 내각에서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그 선봉에는 겐바 외무상이 설 수밖에 없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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