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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D로 창조행정 LEAD

    LED로 창조행정 LEAD

    “TV에서 해외 토픽으로 아파트형 공장을 소개하는데 감이 딱 오더라고요. 노원구에도 친환경 식물공장을 만들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죠.” 25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톡톡 튀는 아이디어 도출로 다양한 정책을 선도해 ‘정책기획자’란 별명을 지닌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삼육대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 친환경 식물농장 ‘노원-삼육 에코팜 센터’를 탄생시켰다. 30일 준공식을 가진 에코팜 센터에는 유치원생 등 시민 200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660㎡ 면적에 2층 규모의 재배시설을 갖춘 센터에는 상추 등 다양한 채소가 56개의 LED 조명을 받으며 튼튼하게 자라고 있었다. 수확하는 채소는 지역 내 어린이집, 초·중·고교 급식소, 복지시설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맞은편에는 선인장 1만개 등 다양한 야생화가 있었다. 채소 이외의 식물들은 네덜란드와 미국 등에 수출될 예정이다. 에코팜 센터의 온도는 365일 채소 재배에 적합한 24도를 유지한다. 태양광 대신 LED 인공 조명을 쏴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이 자동 시스템에 의해 조절된다. LED는 식물이 광합성을 하기에 가장 좋은 파장인 600~700나노미터를 항상 유지한다. 이 때문에 일반 토양에서 상추가 자라는 데 60~70일이 걸리는 반면 에코팜 센터에서는 30일 만에 출하할 수 있다. 에코팜 채소는 모두 무농약 유기농으로 기른다. 생산량은 야외에서 기를 때보다 10배 이상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코팜 센터에서 자란 채소 대부분은 지역 내 학교 급식 식자재 등으로 보급되기 때문에 당장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김 구청장은 “처음 에코팜 센터를 구상했을 때는 잘될까 걱정도 했다. 의회에 예산을 신청할 때 ‘벤처사업의 성공률은 5%라고 한다. 예산 3억원을 까먹는 사업이 될 수도 있지만 건강한 음식 재료를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도 있고, 도시 농업 가운데 가장 친환경적인 농법을 사용해 도시와 농촌 간 채소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도 있다”며 사업 필요성을 설명했다. 실제로 김 구청장은 직접 발로 뛰며 구의원들을 설득하는 것은 물론 삼육대의 지원을 이끌어내 에코팜 센터를 아이디어에서 정책 실현으로 이어나갈 수 있었다. 주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센터를 찾은 김경옥(46) 공릉중학교 학부모회장은 “우리 지역에서 나고 자란 무농약 친환경 채소가 아이들의 식탁에 오른다고 생각하니 부모 입장에서 굉장히 안심된다”면서 “에코팜 센터가 학생들에게 도시농업의 체험 장소로도 활용된다고 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노원, 아파트 수선비 정보 중개업자에 제공

    서울 노원구는 오는 7월부터 아파트 거래 때 중개업자가 장기수선충당금 적립 현황과 주요시설 보수내역을 설명하도록 해 사실상 거래금액에 충당금을 반영하도록 하고 2018년까지 아파트 충당금을 매년 ㎡당 50~60원씩 올리는 등 충당금 현실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장기수선충당금이란 배관, 승강기 등 아파트 주요 시설을 수리·교체할 때 쓰는 돈으로, 관리비에서 일정액을 떼어 적립한다. 노원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충당금 현실화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현행 주택법상 장기공공임대주택만 ㎡당 389원의 충당금 적립을 의무화한 반면 민간 아파트는 그렇지 않아 적절한 충당금 적립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평균 충당금 적립금액은 ㎡당 97원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제시한 최소 적립단가인 ㎡당 400원에 크게 못 미친다. 노원 지역의 단지별 충당금은 ㎡당 평균 114원이다. 또 일부 아파트 대표들이 충당금을 전용해 부당집행하는 피해사례가 속출하는 데다 본래 충당금은 집주인이 내는 게 원칙이어서 세입자는 관리비에 부과된 충당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도 권리를 찾지 못하기 일쑤다. 구는 적립금 확보를 위해 건물에서 발생하는 일부 잡수입(옥상 중계기 설치 수익금, 어린이집 운영에 따른 임대료 수입금 등)을 의무적으로 적립하게 하고, 충당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금할 예정이다. 또 보수공사 때 전문가의 자문을 의무화해 비용 낭비를 막을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노후 주택 재건축 가능연한이 20년에서 40년 이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공동주택의 체계적인 수선계획과 적기의 보수공사를 통해 주민불편을 없애야 한다”면서 “아파트 수명이 늘어나는 최근의 주택환경 변화 등에 따라 보수 또는 리모델링 등을 통한 주택관리시대로 전환 중이어서 충당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공정위·국세청 ‘막걸리 충돌’ 애꿎은 제조업자들만 골탕

    공정위·국세청 ‘막걸리 충돌’ 애꿎은 제조업자들만 골탕

    존재 이유가 전혀 없는 규제는 없다. 아무리 낡은 규제도 다 나름의 이유는 있다. 그러다 보니 규제를 풀려는 사람들과 규제를 존속시키려는 사람들 사이에 이견과 갈등이 빚어진다. 박근혜 정부가 규제 혁신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은 만큼 앞으로 정부부처 사이에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이는 규제를 둘러싼 정부기관 사이의 대립에서 애꿎은 국민들만 낭패를 보는 일이 잦아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 일이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 사이에 벌어졌다. 현재 2ℓ로 묶여 있는 막걸리 용기 크기의 규제를 10ℓ로 푸는 방안을 둘러싸고서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9월 확정됐다고 밝힌 규제 개선 방안 중 하나다. 막걸리 제조 원가를 줄여 판매처를 늘리고 소비자가격을 낮춘다는 게 공정위의 계획이었다. 당시 공정위는 국세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발표 한 달 후(지난해 10월) 추진된다는 일정까지 제시하는 등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국세청은 여전히 반대 의사를 확고히 하고 있다. 막걸리 용기 규제를 풀기에는 아직 제조사들의 의식이나 시설수준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유재철 국세청 소비세과장은 26일 “지난해 공정위의 요청이 들어왔을 뿐이지 우리는 합의한 적이 없다”면서 “용기가 커질 경우 위생 문제에 더해 탈세의 가능성도 한층 커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성환 공정위 시장구조개선과장은 “우리가 국세청과 합의도 안 된 내용을 섣불리 발표부터 했겠느냐”면서 “반드시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부처 간 이견의 틈바구니에서 막걸리 제조·판매업자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경기 가평에서 막걸리 제조업을 하는 박모씨는 “정부 발표만 믿고 용기부터 만들었으면 어떻게 될 뻔했느냐”고 말했다. 전북 전주에서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는 조모씨는 “주전자에 넣어서 막걸리를 팔기 때문에 10ℓ까지는 아니더라도 2.5~3ℓ만 돼도 도움이 될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비슷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공정위는 지난해 5월쯤 수입 와인의 인터넷 판매 허용 방침을 밝혔다. 가격거품을 제거해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의 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때도 국세청이 국민건강과 세수 확보 등의 이유로 반대해 무산됐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치매 예방하는 노원

    “매월 한 번씩 건강을 체크해 주는 보건소는 내게 주치의나 다름없죠. 치매에 대해 검진을 아직 받아 보지는 못했지만, 치매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볼 때마다 남의 일 같지 않고,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오늘 처음으로 기억력 검진을 받았어요.” 이덕출(79·노원구 월계동)씨는 22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노원구가 치매 예방 사업의 하나로 다음 달 말까지 상계동 보건소 광장에서 매일 오전 9시~오후 4시 기억력 검진 서비스를 실시한다. 인구 59만명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이 10.3%(6만 1000여명)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이다. 노원구는 2009년 치매지원센터를 개소, 기억력 검진 서비스를 시행해 2만 8000여명을 검진했다. 4.5%인 1250명이 이를 통해 치매환자라는 점을 밝혀냈다. 치매환자 가운데 10~15%는 조기 검진을 통해 완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억력 검진 서비스는 19개 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검진 시간은 15~20분이다. ‘정상관리 대상자’로 선정된 경우 구로부터 연 1회 정기 선별검진은 물론 치매 예방을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고위험관리 대상자’로 선정되면 연 2회 신경·심리검사 등 정기 정밀검진 및 인지건강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치매 환자가 가장 적은 자치구로 만들어 노년을 편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현장 행정] 노원구 ‘마을이 학교다’ 프로젝트 추진

    [현장 행정] 노원구 ‘마을이 학교다’ 프로젝트 추진

    “우리 마을이 곧 학교다.” 노원구가 부모의 경제력, 학교 환경 등과 관계없이 지역 내에서 모든 교육 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186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육행정과 자치행정을 통합한 ‘마을이 학교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노원구민 45만명이 15만명의 초·중·고교 학생들의 교육 멘토가 돼 아이들의 학업 능력 고취는 물론 학업중단이나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선다는 취지다. 구는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학교와 마을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는 ‘마을이 학교다’ 프로젝트를 위해 5대 분야 27개 정책 과제를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먼저 마을학교지원센터를 만들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개개인의 봉사·동아리·진로·독서 활동 등을 ‘마을학교 인증프로그램’에 입력해 학생들의 성장 이력을 통합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이 어릴 때 무엇에 관심이 있었고 어떤 비(非)교과 활동을 했는지를 보여 주는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학교 측에 보내면 학교 생활기록부에 내용이 등재되도록 할 방침이다. 마을학교 설립 등 교육 인프라도 확충된다. 구는 개인·기관·단체 등 누구든지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활용해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마을학교 200개교를 올해 안에 개설할 계획이다. 또 현재 183명의 재능나눔 강사를 50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재능나눔 강사에게는 시간당 2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 등 교육영향평가제로 인증된 청소년체험장도 60곳으로 확대한다. 청소년들에게 살아 있는 직업체험의 기회와 이를 통한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진로·직업 체험장을 1000개까지 발굴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는 ‘하루 20분 한 달 2권 책 읽는 마을’을 목표로 ‘북적북적 도서관’을 운영, 연령·단계별로 ‘컬렉션 서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휴먼라이브러리’(종이책 대신 사람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 사업도 확대해 올해까지 ‘휴먼북’ 100명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별 초등학교마다 마을운동회 개최, 동아리 200개 지원, 청소년 테마공원과 가족 캠핑장 조성, 자살 예방을 위한 힐링학교 운영 사업도 올해 시작할 예정이며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을 180곳으로 확대하고 폐쇄회로(CC)TV를 늘리기로 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학교와 마을이 협력해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고독사 걱정마세요”… 가족 찾고 유품 정리도

    고독사 예방을 위한 전담팀의 활동이 화제다. 중앙정부조차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분야라 이들의 활동상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5일 노원구에 따르면 최근 어르신돌봄지원센터 내에 ‘아름다운 여정 지원팀’을 만들어 활동에 들어갔다. 팀장을 포함한 3명의 소팀이지만 이들이 하는 일은 예사롭지 않다. 일반적인 어르신돌봄서비스가 아닌 유품정리, 연고찾기 등 사후의 일처리를 도와주는 업무를 한다. 무엇보다 혼자 죽음을 맞이해 주변사람들에게조차 발견되지 않는 고독사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이다. 따라서 평소 홀몸 어르신 등 고독사의 가능성이 우려되는 어르신들을 찾아내고 꾸준한 상담을 펼쳐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공무원 21명을 비롯한 성원복지재단 관계자 42명 등 모두 69명에 이르는 지원센터 인력의 도움을 받는다. 김남식 팀장은 “센터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고독사가 우려되는 어르신들을 발견, 알려주면 신원파악과 함께 관리서비스가 시작된다”면서 “방문 상담을 통해 유품을 어떻게 처리할지 본인의사도 생전에 확인해두고 친인척 등 연락처를 시스템에 입력해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원자력병원 등 지역 내 3대 대형병원의 도움으로 홀몸 어르신들이 영안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학생과 주민들로 구성된 장례지원봉사단은 염습·발인·운구 등을 담당토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올초 돌아가신 한국전쟁 참전용사 어르신이 가족은 물론 연고가 전혀 없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워 고독사 예방 및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지원팀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글로벌 시대] 따뜻한 봄 따뜻한 사회/사사가세 유지 도쿄신문 서울지국장

    [글로벌 시대] 따뜻한 봄 따뜻한 사회/사사가세 유지 도쿄신문 서울지국장

    서울의 봄은 좋다. 개나리가 피면 그 뒤를 이어 쫓듯이 목련과 벚꽃이 피어난다. 거리는 꽃으로 가득해지고 온 누리는 단숨에 따뜻해진다. 겨울이 긴 만큼 봄을 맞는 기쁨은 크다. 갖가지의 꽃과 신록을 즐기면서 거리를 산책하는 일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서울의 봄 거리를 걸으면서 눈치챈 것이 하나 있다. 2005년까지였던 지난번의 근무 때와 비교하면 걷기가 무척 편해졌다. 횡단보도가 많아져 지하도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고, 울퉁불퉁한 보도도 많이 줄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보도공사실명제’를 도입해 시공업자의 이름 등을 새긴 판을 설치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 시공자가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고 질 높은 보도공사를 하면 서울 거리는 더욱 쾌적하게 될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경제개발 시대에 지향했던 차량 중심의 도시 개발에서 벗어나 교통 약자를 포함한 시민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쏟고 있다. 박 시장은 “신체 장애가 삶의 장애가 돼서는 안 되며, 보행 권리에 초점을 맞춰 ‘보행친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정을 차량 위주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꾸고, 고령자와 장애인도 편하게 걷고 살기 편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시민을 여유롭게 만들고, 편안한 걷기로 이어진 것 같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이문희 사무차장은 이를 “행정주도적인 변화가 아닌 장애인들이 이동의 권리를 주장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회상한다. 국회와 정부를 향한 이들의 지속적인 설득이 결실을 맺어 2005년 교통약자 이동편의법이 제정됐다. 제3조에는 장애인이나 고령자, 임산부가 인간으로서 존엄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교통수단을 차별 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돼 있다. 이 차장은 “장애인이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다면 이들이 교육을 받을 기회가 늘어나고, 많은 사회적 경험을 쌓을 수 있다”면서 “장애인이 사회의 구성원임을 인식하고 자신들의 권리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 주위 사람의 의식도 많이 바뀐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는 서울 이외의 곳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경기 수원시에 있는 정신지체 교육기관인 ‘자혜학교’의 김성환 교감은 “아이들과 거리에 나갔을 때 사람들의 시선 변화를 느낀다”면서 “배제돼 왔던 사람들을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늘고 있다”며 아주 기뻐했다. 자혜학교는 정신지체아 교육의 선도자인 이방자 여사가 궁중의상 발표회나 바자 등을 통해 자금을 모아 1973년에 개교한 사립 특수학교다. 그 이후 공립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이 생겼고 지금은 특수교육 예산 혜택을 받으면서 재정적인 뒷받침도 잘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애인이 휠체어로 이용 가능한 콜택시를 늘리거나 장애인 본인과 그 가족에 대한 충실한 지원 등의 과제도 산적해 있다. 또 대통령 선거 때 후보들이 앞다퉈 내세웠던 복지는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대비와 경제정책의 그늘에 가려 있다. 그래도 나는 낙관한다. 장애를 가진 사람이 스스로 움직이고 시민들도 이에 호응하는 좋은 흐름을 느끼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100% 대한민국’을 내건 이유는 사회의 그러한 변화를 느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꽃들이 연달아 피고 단숨에 대기가 따뜻해지는 봄처럼 서울은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많아지고, 정책이 차례로 실현되는 따뜻한 사회가 되리라 믿는다.
  • [인사]

    ■교육부 △창의인재정책관 김성기 ■문화체육관광부 △대통령비서실 전출 김영수 강정원△인사과장 이영열△국제관광과장 유병채△국립중앙박물관 행정지원과장 류정영△예술원사무국 관리과장 김종호△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파견 유은상 ■국토교통부 △부산항공청 공항시설국장 김봉섭△국무조정실 세종시지원단 파견 이기봉 ■해양수산부 △장관비서관 최용석△바다의날기획단 태스크포스장 노진학△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추진기획단 과장 류중빈△허베이스피리트피해지원단 어업인지원팀장 양영진◇부산청 <과장>△운영지원 강정구△계획조사 정진관△항만개발 김성환◇인천청△경인해양사무소장 김남철◇지방청장△동해 박판돌△군산 김형대△목포 남광률△포항 공평식△평택 김광용 ■법제처 △기획조정관 임송학 ■관세청 △기획조정관 이돈현△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관 박병진◇국장△통관지원(직무대리) 김재일△심사정책 노석환△정보협력(직무대리) 이명구◇원장△관세국경관리연수원(직무대리) 주시경◇세관장△서울 정재열△인천공항 서윤원△부산 차두삼△인천 박철구△대구(직무대리) 조훈구 ■강원도 ◇과장급 승진△김봉현 장시택 정운교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김대곤 ■한성대 △산학협력단 부단장(벤처창업지원센터장 겸임) 김진환 ■동부건설 ◇신규 <상무>△경영지원본부 재무담당 하태주
  • [현장 행정] 노원구 공립 대안학교 개교

    [현장 행정] 노원구 공립 대안학교 개교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고등학생들을 위해 노원구가 직접 운영하는 공립 대안학교인 ‘참 좋은 학교’가 상계동 북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15일 문을 열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중학생 과정 대안학교인 ‘나우학교’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서울시에는 28개 대안학교를 복지관 등에 위탁운영하고 있지만 학력인정을 받지 못해 별도 검정고시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나우학교와 참 좋은 학교는 학생들이 다니던 정규학교에 속한 상태에서 대안학교 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면 소속 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날 “징계학생을 위한 특별교육 이수기관 6곳 운영, 학업중단 원인별 치료기관 61곳 지정·운영, 청소년 동아리 모임장소인 휴 카페 운영 등을 통해 내년까지 학업중단 청소년을 절반까지 줄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사실 학업중단 문제는 구청이 아니라 교육청 소관이다. 그럼에도 김 구청장이 이 문제에 발벗고 나서는 것은 학업중단이 단순히 개인 차원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불안까지 이어지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청소년은 2010년 6만 592명, 2011년 6만 3501명, 지난해 7만 4365명이나 된다. 규모도 놀랍지만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김 구청장은 “해외 유학을 제외하고 노원구에서도 1년에 500여명이 부적응과 사회·경제적 위기 등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다”고 소개했다. 이들을 보듬기 위해 구에서 시작한 게 바로 나우학교였다. 구 관계자는 “나우학교 학생 20명 중 대부분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거나 정규과정으로 복귀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학부모와 주민들이 나우학교 졸업생들을 위한 고등학교 과정 대안학교 설립을 요구한 것이 ‘참 좋은 학교’를 설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참 좋은 학교의 정원은 나우학교와 마찬가지로 20명이다. 예산지원은 학교당 연간 1억 5000만원 정도. 참 좋은 학교의 교사진은 교장 1명, 담임교사 2명, 강사 14명 등이 배치됐다. 교과과정은 국어·영어·수학 등 보통교과 과정과 인문학·조리·제빵 등 인성과 재능을 키우고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된다. 특히 수업은 학생들이 기획부터 평가까지의 전 과정을 협동학습을 통해 진행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에 주안점을 두고 실시한다. 또한 대학 진학과 직업 결정에 대한 중요한 시기를 감안해 직업체험과 컴퓨터 등 ‘자격증반’, ‘대학진학반’ 등의 수업을 병행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실장급△국정운영실장 심오택△정부업무평가실장 이병국△규제조정실장 강은봉△경제조정실장 류충렬◇국장급 <정책관>△기획총괄 최병환△성과관리 최창원△규제총괄 김충호△농림국토해양 정훈△교육문화여성 민지홍△고용식품의약 정영주<관리관>△국정과제 이창수△정책평가 윤창렬△사회규제 홍원구<비서관>△연설 김철휘△의전 김성환◇과장급△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대외협력과장 이용의△공직복무관리관실 기획총괄과장 민용식△제주특별자치도정책관실 총괄기획과장 이장호<과장>△정책관리 정일황△의정 한경필△개발협력지원 변광욱△국정과제총괄 김종문△국정과제기획 김용수△국정과제지원 권혜린△국정과제상황 이교영△평가총괄 박준호△평가1 강희석△성과관리총괄 권용식△성과관리1 김민성△규제제도개선 양성호△규제정보지원 장원석△경제규제심사2 강동기△사회규제심사1 이성춘△사회규제심사3 이용주△기후변화정책 차동민△과학기술미래정책 김규형△복지정책 이정원△아동보호정책 김희순△안전정책 권오상△안전관리 최재원△환경정책 김영선<팀장>△공공갈등관리 김성훈△법무행정 오정우△국정과제운영 천정범△평가2 한동희△성과관리2 옥선경△저출산고령사회 정동혁<행정관>△정무분석 윤현주△정무운영 전종우△국회총괄 김태훈△국회협력 정부효△시민사회 박용우△민관협력 양희석△뉴미디어 박상철△외교의전 김민정 ■고용노동부 △대변인 박성희△국제협력관 최기동◇정책관△노동시장 임서정△직업능력 나영돈△근로개선 임무송△노사협력 박화진◇국장△인력수급정책 신기창△산재예방보상정책 박종길◇지방고용노동청장△서울 권혁태△부산 이태희 ■한국과학기술원(KAIST) △KAIST연구원장 이상엽◇대학장△자연과학 이순칠△생명과학기술 김학성△정보과학기술 정윤철◇처장△교무 박현욱△입학 이승섭△학생생활 김영희△기획 윤찬현△연구 이희윤△행정 이재남◇단장△산학협력 배중면 ■한양대 △경영대학장(경영전문대학원장 겸임) 한상린 ■연합뉴스 ◇이사대우△논설위원실 고문 조성부△논설위원실 주간 김영미◇국장대우△한민족센터본부장 김진형◇부국장급△논설위원실장 이병로△국제국장 윤동영△정보사업국장 김장국△미디어기술국장 이재영△강원취재본부장 진정영△콘텐츠평가위원 류일형△전국부 주용성◇부국장대우△기획조정실장 진병태△콘텐츠평가실장(고충처리인 겸임) 최병국△지방국장 이창섭△뉴미디어본부장 박창기△경영지원국장 신을호△논설위원 이명조<부국장>△편집국 정치담당 이유△편집국 경제담당 김경석△편집국 사회담당 한기천△국제국 외국어뉴스 이상인△마케팅국 김종현<부장>△다국어뉴스 남상현△뉴미디어기획 주홍완<기획위원>△국제국 황두형△출판기획팀 임창운◇부장급△울산취재본부장 서진발△북한부 기획위원 최선영<부장>△기획 김동욱△정치 고승일△경제 윤근영△산업 김현준△소비자경제 황정욱△증권 권영석△미디어과학 안수훈△사회 김성용△국제뉴스4 류창석△뉴미디어편집 유택형△홍보기획 홍덕화△마케팅 황대일◇승진 <국장급>△콘텐츠평가실 고문 이홍기<부국장대우>△뉴미디어부 김의종<부장급>△영문뉴스부장 곽영섭△개발부 ERP팀장 박한용△사진부 하사헌△경남취재본부 정학구△충북취재본부 박종국△운영부 서형준 ■연합뉴스TV △보도국장 조복래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부국장(총괄·산업1부장 겸임) 남궁덕 ■MBC △교양제작2부장 김새별 ■우리아비바생명 ◇수석부장 선임△중부FC지역단 임동세△경영기획부 김영부◇승진 <부장>△AM영업 김홍재△소비자보호 홍종삼△영업전략 김윤준 ■JWT애드벤처 △대표이사 사장 김정환
  • 노원, 사회보험 가입 사업장 혜택 ‘듬뿍’

    노원구가 노동과 복지를 종합적으로 염두에 둔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4일 서울시에서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사회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사회보험 가입률을 올해 25%, 2015년 35%, 2017년 45%까지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팀을 구성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사업회보험 가입 사업장에는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 이자율 인하, 신용보증재단 대출 우선 추진, 세무·노무·법무 무료 상담, 공영주차장 이용료 20% 감면, 건강검진 무료 지원, 주민센터 문화강좌 20% 할인 등 혜택을 줄 예정이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서울북부고용노동지청, 사회보험 3개 공단 등과 함께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사회보험 가입 필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가령 음식업 사업자등록을 받을 때 고용보험 가입을 유도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구에서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장이 적지 않다”면서 “사회보험 가입률이 높아지면 자연스레 영세사업장 노동자들도 더 많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비정규직 고용보험 가입률이 43.3%, 5인 미만 사업장 가입률은 28.9%에 불과할 정도로 대다수 취약계층이 사회보험 사각지대에 남아있다. 특히 영세사업장이 많은 노원구는 사업장별 고용보험 가입률이 19.5%에 불과해 서울시 평균 26.5%에도 못 미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 가정 하나의 식물… ‘녹색도시’ 노원

    노원구가 이번 식목일을 계기로 가정마다 한 그루 이상의 나무나 꽃을 심는 범구민 운동을 펼친다. 노원구는 나무 심기야말로 가장 효과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활동일 뿐 아니라 삭막한 콘크리트 경관을 푸르게 바꾸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에서 ‘한 가정에 하나의 식물 심기’를 전개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의례적으로 이어져 온 식목일 행사 대신 주민들이 연중 최소한 한 그루가 넘는 ‘나무’나 ‘꽃’을 직접 심게 함으로써 구 전역을 푸른 도시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에서는 다음 달 15일까지 산림 훼손지, 아파트 단지 내부, 학교, 자투리 땅 등에 나무 약 4만주를 심고 경춘선 폐선 부지와 당현천 등에는 꽃 2만본을 심기로 했다. 568개에 이르는 모든 어린이집에 산철쭉, 백합나무 등을 나눠 주고 어린이집 아이들이 선생님과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아파트 단지 등에 직접 나무를 심는 활동도 전개한다. 또한 주민들이 출생, 결혼, 입학, 취업 등 기쁜 날을 오래 간직하거나 가족에 대한 염원 등을 담기 위해 하는 기념 식수 행사를 오는 30일 오전 10시 불암산 태풍 피해지(현대6차아파트 뒤편)에서 개최한다. 자녀가 건강하게 잘 크기를 기원하는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신청한 경우가 많았다. 더불어 아파트, 학교, 골목길, 담장, 자투리 땅 등에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녹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나무 심기 주민 공모’ 신청과 함께 ‘내 나무 갖기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19개 동에서도 당현천(중계동) 공원, 아파트 단지 내 빈터 등 동별로 자체적으로 장소를 선정해 주민 등 1000여명이 잣나무, 사철나무, 회양목, 철쭉 등을 9000주가량 심는다. 나무 신청은 다음 달 14일까지 구청 공원녹지과(2116-3954)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혹은 이메일(khl6025@hanmail.net)로 하면 된다. 김성환 구청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더 많은 나무를 심어야 한다”면서 “주민들이 심는 한 그루가 꽃과 숲이 있는 녹색도시 노원을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담당관 이창희△창조경제기반〃 장보현△융합기획〃 이석래△기획재정〃 권현준△행정관리〃 마창환△규제개혁법무〃 류제명△정보화〃 곽병진△연구개발정책과장 배재웅△기초연구진흥〃 최도영△원천연구〃 오대현△미래기술〃 임요업△융합기술〃 김진형△연구공동체지원〃 임승철△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김성수△연구개발특구〃 선향△우주정책〃 고서곤△우주기술〃 박경수△원자력기술〃 강건기△우주원자력협력〃 김대기△과학기술정책〃 최준환△과학기술전략〃 임영모△연구개발기획〃 김보열△과기인재정책〃 정병선△과기인재양성〃 김정기△과기인재기반〃 허재용△연구환경안전〃 김재신△연구조정총괄〃 최원호△거대공공조정〃 양청삼△미래성장조정〃 박현민△생명복지조정〃 이용석△성과평가정책〃 배정회△성과정보관리〃 손석준△연구제도〃 정민원△정책총괄〃 최영진△방송통신기반〃 강도현△방송통신콘텐츠〃 이충원△디지털방송정책〃 이재범△전파정책기획〃 오용수△전파방송관리〃 정성환△주파수정책〃 최준호△정보화기획〃 최성호△정보보호정책〃 이승원△지능통신정책〃 김정태△네트워크기획〃 정현철△인터넷정책〃 송경희△정보문화〃 박성진△정보통신정책〃 김도균△정보통신산업〃 서성일△소프트웨어산업〃 이은영△소프트웨어융합〃 안창용△통신정책기획〃 손승현△통신경쟁정책〃 김경만△통신이용제도〃 홍진배△운영지원〃 이태희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홍보담당관 남재헌△감사〃 한기준△운영지원과장 오운열△기획재정담당관 엄기두△행정관리〃 조일환△규제개혁법무〃 송명달△정보화〃 강재화△해양정책과장 홍종욱△해양개발〃 강용석△해양레저〃 황종우△연안계획〃 윤종호△해양환경정책〃 임송학△해양보전〃 장성식△해양생태〃 최명범△국제협력총괄〃 류재형△해양영토〃 이시원△원양산업〃 신현석△통상무역협력〃 윤상린△수산정책〃 최완현△유통가공〃 이경규△소득복지〃 박승준△어업정책〃 이영직△자원관리〃 윤분도△지도교섭〃 박신철△어촌양식정책〃 임광희△어촌어항〃 최현호△해운정책〃 김준석△연안해운〃 김성범△선원정책〃 김종실△항만물류기획〃 김창균△항만운영〃 이상문△해사안전정책〃 이상진△해사산업기술〃 김해광△항해지원〃 홍래형△해사안전시설〃 김우철△항만정책〃 최명용△항만개발〃 이철조△항만투자협력〃 김윤호△항만지역발전〃 변재영△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운영지원과장 손건수△검역검사〃 박환준△품질관리〃 권현욱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행정관리담당관 어명소△재정〃 강희업△규제개혁법무〃 박재순△운영지원과장 김태병 ■농촌진흥청 ◇과장급△청장비서관 이강진△국립농업과학원 기획조정과장 홍성진△국립농업과학원 수확후관리공학〃 이영희 ■한국개발연구원(KDI) ◇본부장급 승진△김동석 연구본부장 ■서울시립교향악단 △경영본부장 임병욱 ■BC카드 △상근감사위원 남동균△사외이사 김종화 이천표 표학길 한영근 ■동양생명 ◇전보△강남사업단장 채창우△호남〃 박판용 ■한국증권금융 ◇부서장 승진·전보△기획부문장 홍인기△총무〃 김창옥△공익재단설립추진단 사무국장 김용구△준법지원실장 박상묵△리스크관리〃 노성규△영업부문장 박범수△자본시장〃 김영선△우리사주〃 김성환△영업기획〃 김경섭△광주지점장 오봉택△수탁실장 신경진△IT부문장 이동성 ■포커스신문사·경제투데이 △총괄 편집국장 이현우 ■동아사이언스 ◇전보△미디어본부장 장경애◇승진△경영기획실장 최수정 ■이데일리TV△방송사업본부 국장 이익준 ■충북대 △학생과장 김창환△총무〃 조길환△경리〃 이기섭△산학행정부장 최성부△총장비서실장 박상락△국제교류원행정〃 임병철 ■경북대 △산학협력과장 이인철 ■공주대 △학생지원처 학생복지과장 조영택△산업과학대학 행정실장 이준우△사무국 총무과 비서〃 신경현△교무처 학사지원과장 황시연△기획처 기획〃 이진묵△간호보건대학 행정실장 민병두
  • 노원구 초보농사꾼 ‘귀농 수업’

    노원구가 귀농을 꿈꾸는 주민들에게 영농기술을 가르쳐 주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무작정 귀농했다가 현지 적응을 못해 실패하는 경우를 예방하고 성공적인 귀농을 돕자는 취지다. 25일 구에 따르면 교육 프로그램은 ‘귀농·귀촌’과 ‘체재형 주말 농장 체험’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먼저 초보 영농 기술을 배우는 귀농·귀촌 프로그램은 초보 농사꾼을 위해 농촌생활의 빠른 적응을 돕고 농사의 기초적 노하우를 알려준다. 4월부터 9월 초까지 5개월 동안 진행되는 교육은 구와 경기 양평군 농업기술센터를 오가며 농업 기술의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 위주로 가르친다. 교육 시간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이며 교육료는 월 3만원이다. 구는 귀농·귀촌을 위해 약 1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귀농 교육에 필요한 버스 임차비와 교재 등 인생 2모작의 꿈을 위해 땀을 흘릴 교육생들의 교육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지난해 지역 주민들이 귀농·귀촌에 대한 욕구가 높아 이 프로그램 모집 인원이 하루 만에 마감됐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깔끔 노원’ 비결은? 미화원 실명제

    고구려 도읍이었던 평양성에서 나온 유물 중에 ‘각자성석’(刻字城石)이란 게 있다. 평양성 축조공사를 할 당시 공사책임자 이름과 그가 맡은 구간을 표시해놓았다. 조선시대 정조 때 건립한 수원 화성에서도 공사 책임자 이름을 써놓은 돌이 남아있다. 1500년도 넘는 역사를 지닌 공무원 실명제가 최근 자치구의 청소행정에 도입됐다. 노원구는 환경미화원 청소작업 구간에 책임실명제 안내판을 부착했으며, 가로환경이 한결 깨끗해지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구가 가로청소 실명제를 도입한 것은 가로변 청소상태가 불량할 경우 주민들이 시정요구를 어느 곳에다 해야 할지 막막하고 설령 환경미화원에게 시정을 요구해도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구는 먼저 157㎞에 이르는 가로변 청소구간을 90개 구역으로 나눴다. 1인당 평균 청소구역인 1.75㎞마다 담당자, 청소구간, 청소시간, 연락처 등을 표기한 가로 40㎝, 세로 30㎝의 안내표지판을 버스승차대 기둥에 붙여놓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다만 환경미화원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기 때문에 안내표지판에 사진은 넣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도로 청소는 간선도로 위주로 하고 골목길 등 이면도로는 주1회 실시해왔다. 이면도로에 신경을 덜 쓸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셈이다. 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선도로변 환경미화원들을 이면도로와 골목길에 고정 배치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집중적으로 청소를 하도록 했다. 아울러 동 주민센터마다 각종 단체들로 구성된 ‘말끔이 봉사대’와 연계해 주1회 ‘우리 마을 깨끗이 하는 날’을 지정해 동네 골목을 청소하도록 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도로는 그 지역의 얼굴인 만큼 환경미화원이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청소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실명제를 도입했다”면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시켜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성환 前장관 서울대 강단에

    김성환(59)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서울대 강단에 선다. 서울대는 김 전 장관을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로 2년 동안 임용한다고 21일 밝혔다.
  • [2013 구정을 말하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2013 구정을 말하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휴대전화를 꺼내 독일 프라이부르크 주택단지에서 직접 찍었던 사진 수십장을 보여 줬다. 페인트칠도 없이 원목 그대로 만든 어린이 놀이터의 모습은 투박해 보이면서도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 줬다. 김 구청장은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 그 자체를 느끼면서 놀 수 있도록 한 놀이시설을 보면서 자연 속에 어우러지는 인간의 삶을 되새겼다”고 소개했다. 김 구청장은 9일부터 17일까지 희망제작소 목민관클럽이 주관한 해외연수에 참여해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다녀왔다. 18일 시차적응도 채 안 돼 피곤한 상태에서도 김 구청장은 유럽 연수에서 느낀 점을 열정적으로 들려줬다. 특히 “환경 투자가 경제성장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생태적 근대화’ 개념을 독일 학자한테 들었는데 무척 인상적이었다”면서 “노원구가 지향하는 생태와 복지 역시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 꼭 선행해야 할 디딤돌이란 생각을 새삼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월계동 도로에서 2011년 11월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아스팔트 460t이 발견되면서 홍역을 치렀던 김 구청장으로서는 오스트리아 츠벤덴도르프 원자력발전소를 둘러싼 국민투표가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김 구청장에 따르면 당시 오스트리아 정부는 1978년 원전을 완공한 뒤 본격 가동을 앞두고 주민반대가 커지자 국민투표를 제안했는데, 부결될 줄은 정부에서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김 구청장은 “당장엔 경제적 손실이 만만치 않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원자력이 아닌 재생에너지가 오스트리아의 전체 에너지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3%나 되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 구청장은 “에너지 정책은 국가 차원에서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자치단체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정부정책만 바라볼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3중창 설치나 열이 빠져나가지 않는 환기시스템을 더 많이 도입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현장 행정] 노원구 ‘찾아가는 평생건강 상담실’

    [현장 행정] 노원구 ‘찾아가는 평생건강 상담실’

    노원구 하계동에 사는 옥영래(57)씨는 타고난 건강체질인 데다 특별히 아픈 곳도 없어 건강검진을 받아 본 적이 없다. 그랬던 그가 6일 아파트 내 관리사무소에 마련된 ‘찾아가는 평생건강 상담실’에서 체지방검사 등 각종 검사를 받고 상담도 받았다. 상담실은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보건소가 이날 하루 문을 연 것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옥씨에게 체질과 체지방, 혈당 등의 수치를 자세히 알려 주며 건강유지를 위해 필요한 식이요법과 운동방법, 주의사항을 꼼꼼히 일러 줬다. 옥씨는 상담을 마친 뒤 “어제 우연히 건강상담을 해 준다는 걸 알게 됐다. 나이도 있으니 건강에 신경을 써야겠다 싶어 출근길에 들렀다”면서 “보건소에서 이런 것도 해 준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2011년 서울시 지역사회 건강조사 통계를 보면 노원구는 고혈압 평생 의사진단 경험률이 21.6%로 서울시 평균 20.6%보다 높았다. 약물 치료율도 서울시 평균 87.1%보다 높은 89.2%를 보였다. 비만율도 서울시는 22.5%인 반면 노원구는 31%로 적극적인 생활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건강증진을 위해 구에서 시행하는 게 바로 평소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 등을 위한 ‘찾아가는 평생건강 상담실’이다. 찾아가는 건강상담실은 지역 곳곳을 순회하면서 이달 내내 운영된다. 8일과 11일에는 도봉운전면허시험장, 12~13일에는 이마트 월계점, 14~15일에는 창동차량기지에서 운영한다. 특히 18~22일은 5757부대 장병, 25~29일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 5개 대학교 교직원과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신규대사증후군 발견 검사, 체성분검사 등 사전 측정도 한다. 공공기관과 사업장 행사와 함께하는 일회성 캠페인도 운영하고 있는데 3월에는 롯데백화점과 북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한다. 검진 결과에 따라 개인별 건강상태를 평가해 ▲식습관 분석을 통한 맞춤형 영양처방 ▲운동교실 등 생활체육 프로그램 연계 운동처방 ▲금연, 절주, 스트레스 상담, 금연 클리닉 등과 연계하는 건강 처방을 해준다. 김성환 구청장은 “재산과 명예를 잃으면 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복구할 수 있지만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평생건강 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장관 일 손떼고 차관·차관보도 옮겨… 재정부 업무마비 ‘공황’

    장관 일 손떼고 차관·차관보도 옮겨… 재정부 업무마비 ‘공황’

    박근혜 대통령 취임 9일째를 맞은 5일까지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장관 후보자는 전체 17명 가운데 7명으로 늘어났지만 박 대통령은 이들에게 임명장을 주지 않고 있다. 이들이 취임하지 못함에 따라 행정부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다. 조직개편 대상이 되는 부처의 인사도 무기한 보류됐다. 특히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3일로 예정돼 있어 ‘식물 정부’가 장기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의 영향을 받지 않는 부처 장관을 우선 임명하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리더십 공백 상태가 심각하다. 박재완 장관은 사실상 재정부 업무에서 손을 놓고 있고, 장관을 대신해 현안을 챙길 두 명의 차관도 ‘공백’ 상태이기 때문이다. 신제윤 제1차관은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됐고 김동연 제2차관은 국무총리실장으로 임명됐다. 주형환 차관보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 차관이 아직 재정부로 출근하고 있지만 청문회 준비도 해야 해 차관 업무에 전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인사 폭이 커지면서 연쇄 후속 인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실정이다. 한 재정부 직원은 “삼삼오오 모이면 자연스레 화제가 (인사) 하마평으로 옮겨가 일이 잘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장관 후보자들은 개인사무실이나 자택 등에서 부처 업무보고를 받으며 임명을 기다리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사직로 외교부 청사 인근에 있는 대우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해 업무를 보고 있다. 윤 후보자는 수시로 업무 보고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환 장관과 윤 후보자 양 측이 현안 업무를 다루는 ‘한 지붕 두 장관’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윤 후보자가 국회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이전에 현재의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개정안 통과 후 외교부로 명칭과 조직이 개편되는 상황에서 외교부 장관으로 다시 취임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외교통상부는 앞서 인사청문요청서에 ‘향후 부처 명칭이 바뀌어도 기존 청문회로 갈음할 수 있다’는 취지의 부칙을 달아 정부조직법 통과 이후 인사청문회를 다시 열 필요가 없도록 조치했다. 앞서 지난 4일 청문보고서가 통과된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청와대로부터 임명장을 받지 못해 현재까지 공식적인 업무는 하지 못하고 있다. 황 후보자는 주로 자택에 머물면서 업무 파악 및 검찰 개혁 구상에 몰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황 후보자의 임명 시기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 “통상 청문보고서가 국회에서 처리되면 바로 임명됐는데 새 장관 임명이 미뤄지고 있어 업무 공백 사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자의 임명이 늦어질수록 검찰총장 공석 사태도 길어질 가능성도 높다. 국토해양부는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 택시지원법안 제정, 철도경쟁력체제 마련 등 시급한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컨트롤 타워 부재로 처리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처리했어야 할 과제였지만 정치권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방향을 정하기로 했던 사안들이다. 때문에 현직 장·차관도 현안에서 손을 떼고 있으며, 실무자들 역시 일상 업무만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교통담당 공무원은 “현안들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여야 간 의견도 첨예하게 대립하는 만큼 빨리 정부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거쳐 확정해야 하는데 방향타를 잃고 모두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부처들이 일손을 놓은 채 개점휴업한 상태다. 새 정부 들어 부활하는 해양수산부는 조직 안정화가 시급하고 부처 밑그림 업무를 그려야 하지만 정부조직법 개정이 미뤄지면서 일반 업무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해양업무 공무원은 “장·차관도 없고 조직도 없으니 부처 업무 방향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정부조직법 통과가 지연되면서 지식경제부와 우정사업본부 등의 직원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부처 이동 등을 이유로 ‘정부구매카드’를 모두 반납했기 때문이다. 정부 구매카드는 업무에 필요한 비품 구입이나 각종 회의 때 간식과 식사 등 업무추진 비용을 쓰는 신용카드이다. 정부조직 개편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 공백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야 합의에 따라 방통위에 남을 수도 있고 미래창조과학부로 이동할 수도 있는 유료방송 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들은 일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주파수 경매, 휴대전화 보조금, 지상파 재송신 제도 개선 등 주요 현안엔 손도 못 대고 산적해 있다. 실제로 7일 예정돼 있던 방통위 전체회의는 취소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업무이관이 어디로 갈지 정해지지 않아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국회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명장을 주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연관이 없는 황 후보자와 방하남 고용노동부·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신임 장관으로 임명하더라도 문제가 없음에도 임명을 하지 않는 배경에는 ‘국정 공백’에 따른 야당 압박용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야당이 새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대외 알림용’이라는 시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찔끔찔끔 (장관을) 임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법무부 장관 등 일부가 임명되더라도 국무회의를 열 수 있는 조건이 안 되는 만큼 야당이 통 큰 결단을 내려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처종합·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장관·장관후보자에 별도 보고 ‘혼선’

    정부조직법개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일부 부처는 장관과 장관 후보자에게 별도로 업무보고를 하는 등 국정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기능 이관 문제가 매듭되지 않은 방송통신위원회는 직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주요 실·국 가운데 어느 곳이 미래창조과학부로 옮겨갈 지 확정되지 않아, 직원들 사이에서는 재조정될 업무 범위를 놓고 설왕설래만 이어지고 있다. 한 방통위 직원은 “공중에 붕 떠 있는 기분”이라며 “누가 어떻게 옮겨가는지를 놓고 직원들 사이에서 추측이 난무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방통위는 최근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보를 위해 과열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담당 임원을 불러 “보조금 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말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방통위와 미래부의 통신관련 업무 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외교통상부는 윤병세 장관 후보자의 임명이 늦어지면서 김성환 현 장관 및 윤 후보자 양쪽에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외교부의 업무 특성상 북핵 등 외교 현안은 영속성을 갖기 때문에 업무 공백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 12월 과장 인사 후 본부 내 후속 인사가 지연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팽배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출범한 상황에서 퇴임이 확정된 장관이 남아 있는 어정쩡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는 없고, 현안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회에서 정부조직법개정안이 먼저 통과될 경우 일시적으로 사령탑 공백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통상 기능이 이관되면서 외교부로 환원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김성환 현 외교통상부 장관의 법적 근거가 사라져 후임 장관 임명 여부에 상관없이 곧바로 퇴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통일부도 일일 업무보고를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 류길재 후보자 두 사람에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통일부는 정부조직법개정안 처리 지연에 따른 국정공백 사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이명박 정부 5년 내내 개성공단을 제외한 교류협력이 실질적으로 단절되면서 당장 추진해야 할 사업이 없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김병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 실시 여부조차 불투명해지면서 당혹스러워하면서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업무 분담이 명확한 부처의 특성상 대북 경계태세 등 당장의 안보현안을 관리하기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차기 장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억제전략과 국방개혁 등 향후 5년간 새 정부의 중장기적 사업 청사진을 마련해야하는 만큼 수장 교체의 지연에 따른 시간 손실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군 관계자는 “안보부처의 특성상 정부조직법개정안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작전 등 군령에 관한 사항은 정승조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만큼 군의 대비태세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장관 교체가 늦어지면 그만큼 새 일을 시작하기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안전행정부로 이름이 바뀌는 행정안전부에서도 최소한의 통상적 업무만 이루어지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업무는 새 장관이 오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전 등 새 정부가 강조한 국정과제들은 신임 장관이 와야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부처종합·임창용 전문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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