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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외교부 홈피에 여전히 없었다, ‘월북 장관’사진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외교부 홈피에 여전히 없었다, ‘월북 장관’사진

    ‘단순 실수인가, 의도적인 배제인가.’ 정부가 국민의 알권리를 강화한 ‘정부 3.0’ 비전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서울신문은 지난 8월 외교부 홈페이지의 역대 장관 소개란에 김성환·최덕신 두 전직 장관의 사진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 후 3개월이 넘은 7일에도 외교부 홈페이지에는 최 전 장관의 사진이 여전히 공란으로 남겨져 있다. 반면 김 전 장관의 사진은 보도 직후 바로 채워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월북한 최 전 장관의 과거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 전 장관은 월북한 국내 인사 중 최고위직이다. 역대 정부는 최 전 장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꺼려 왔다. 그래서 민주화 이후에도 월북 인사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불관용성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961년 10월부터 1963년 3월까지 제9대 외무부(외교부) 장관을 지낸 최 전 장관은 현재 북한 평양의 애국 열사릉에 묻혀 있다. 최 전 장관은 8·15 해방 이전 광복군에서 복무했고 육군사관학교 교장을 거쳐 6·25전쟁 때 사단장으로 참전하기도 했다. 이후 외무부 장관과 독일 대사를 거쳐 1967년부터 민족종교인 천도교 교령을 맡았다. 하지만 박정희 정부와의 불화로 1976년 미국으로 건너갔고 이후 1981년 6월 김일성 주석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해 1986년 9월 북한에 정착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대한민국의 외무부 장관을 했던 사람이 월북했다는 면에서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불명예”라면서 “남북 관계가 교착된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최 전 장관에 대한 재평가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열린 정부’를 지향하면서 공과에 따라 인물의 기록 사진 자체를 누락시키는 것이 타당한가 여부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적성 국가로 도피한 장관의 훈·포장을 취소하게 하는 상훈법 규정은 있으나 기록 자체를 말살하는 법은 없다”고 밝혔다. 육군사관학교는 6대 교장을 지낸 최 전 장관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은 “선 아니면 악이라는 이분법적 논리가 적용되는 분단 구조 속에서 최씨의 월북에 대해 자유로운 평가는 어렵다”면서도 “정부에 반하는 행위 때문에 사진을 누락시켰다면 3·15 부정선거를 촉발시켜 의회 정치를 말살한 이기붕 전 국회의장의 사진도 국회에서 떼어 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인사 자료에 (최 전 장관의) 사진이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시스템을 구축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 플러스]

    ‘문화’ 최우수구 6000만원 받아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서울시에서 실시한 문화분야 인센티브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초안산 문화제와 수락산 산신제, 천상병 시인 열린문화축제, 당고개 문화제 등 지역의 숨은 이야기를 엮어 축제로 만든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문화체육과 2116-3784. 9일 대입전략설명회 개최 서초구(구청장 진익철) 오는 9일 오후 2시 양재동 구민회관에서 대성학원과 함께 대입전략설명회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A, B형 수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해결하고, 정시모집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다. 선착순 1200명만 입장할 수 있다. 교육전산과 2155-6417. ‘가정폭력 피해’ 전문가 자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6일 오후 4시 각 동 주민센터에서 ‘가정폭력 피해자 가정의 사례관리 전략’이라는 주제로 통합사례관리 슈퍼비전(전문가 자문)을 실시한다. 슈퍼비전이란 사회복지기관 종사자가 업무를 수행하는 데 지식과 기능을 최대로 활용하고 능력을 향상시켜 효과를 높이고자 원조와 지도를 하는 일을 말한다. 주민생활지원과 2199-7232. 40세이하 100여명 단체 미팅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6일 오후 7시 구청 대강당에서 ‘미혼남녀 만남의 장, 내 손을 잡아줘’ 행사를 연다. 40세 이하 100여명의 단체 미팅이다. 참가자들은 연애특강, 커플게임, 로테이션 토크 등 프로그램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에 드는 이성을 탐색하게 된다. 여성보육과 2147-2791.
  • 쏜다, 수강권 18억

    노원구가 6일 오전 11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지역 학원연합회와 손잡고 저소득 학생 ‘무료 학원 수강 협약’을 맺는다. 구 관계자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누구나 마음 놓고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수강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 저소득층 초·중·고등학생 등 400명이다. 지역 28개 학원이 참여한다. 각 학원은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무료 학원 수강증을 발급한다. 수강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교과 과정이며 단과·종합반으로 나눈다. 종합반 4과목이 최고 39만원임을 감안할 때 400명이 12개월 참여 시 18억 7000 여만원에 해당한다. 구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수급권자, 저소득층 등 대상자를 발굴하고 구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의 추천도 받을 계획이다. 또 추천받은 학생을 사업에 참여하는 학원에 연계하는 한편 사후관리 등 총괄 지원을 맡는다.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학원연합회가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수강료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이 부모님의 경제력과 가정형편에 관계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서울 플러스]

    생산성 종합부문 최우수상 중구(구청장 최창식) 제3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유형별 종합부문 최우수상과 문화복지 분야 으뜸행정상을 수상했다. 구는 지방재정 분야 예산 건전성, 지방예산 대비 사업체 순증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토리가 있는 맞춤형 복지 드림하티 사업’은 우수 사례로 꼽혔다. 혁신평가팀 3396-4922. 복지행정상에서 최우수상 노원구(김성환 구청장) 보건복지부의 복지행정상에서 ‘동 복지 허브화를 통한 복지 공동체 구현’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구는 2010년부터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사들의 현장 방문을 통한 복지 허브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또 2010년 10월 구청 직원 37명을 동 주민센터에 배치하고 업무조정을 통해 동 복지인력을 72명에서 128명으로 증원했다. 복지정책과 2116-3643. 사회적 기업 50곳 제품 판매 영등포구(조길형 구청장) 5일 구청 광장과 당산공원 등에서 사회적 경제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관련 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사회적 기업 50곳이 참여해 제품을 전시·홍보·판매한다.일자리정책과 2670-4105.
  • [서울 플러스]

    1일 마을 어울림한마당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1일 구청 광장 등에서 마을 어울림한마당을 마련한다. 주민자치 문화 공연과 작품전, 마을 생활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는 코너와 체험 부스로 구성된 마을박람회, 장난감 바자회, 북카페가 열린다. 자치행정과 2091-2212. 1일 도서관 북콘서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도서관 북 콘서트를 1일 오후 7시 30분 금나래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가난한 삶을 노래하는 함민복 시인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다. 포크 듀오 유리상자가 서정적인 음악과 특별한 경험을 들려준다. 교육담당관 2627-2852. 생활임금 대상 33명에 확대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내년부터 저임금 근로자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내도록 하는 ‘생활임금제’ 대상자를 노원정보도서관, 월계·상계문화정보도서관, 노원어린이도서관 청소·사무보조 등 근로자 33명에게도 확대한다. 생활임금에 미달하는 월급여 차액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일자리경제과 2116-3479.
  • [서울 플러스]

    민관 협력 최우수 복지행정상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29일 보건복지부 선정 ‘2013년 복지행정상 민관 협력부문’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성동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민관 협력 아래 지역 복지 계획 수립과 평가, 위기·긴급 가정 공동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성동희망기금’ 운영, 지역 복지 인력의 질적 향상을 위한 ‘성동복지학당’ 운영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민생활과 2286-5015. ‘癌 동거시대 이야기’ 강연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다음 달 6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암센터 종신교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로 세계적 암 권위자인 김의식 박사 초청 강연을 연다. ‘암 동거시대 이야기’란 주제 아래 90여분간 강의한다. 보건지도과 2094-0833. 100여명 채용… 취업 박람회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30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함께하는 취업·진로박람회’를 연다. 기업채용관에선 롯데백화점 등 20여개 업체가 참여해 100여명을 채용한다. 부대행사관에서는 성공적 재취업을 위한 자격증, 교육훈련프로그램 정보 등이 제공된다. 일자리지원팀 2147-2531. 노원 과거·미래사진 전시회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다음 달 1~15일 중계동 북서울미술관 지하1층 커뮤니티 전시장에서 ‘노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사진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향토역사와 주민 생활변천사 등을 테마별로 전시한다. 오전 9시~오후 6시 언제든지 관람 가능하다. 무료다. 자치행정과 2116-3136.
  • 이렇게 서겠다는 1년前 주민과의 약속지키기 김성환 노원구청장 새벽 2시간 6개월 뛰었다

    이렇게 서겠다는 1년前 주민과의 약속지키기 김성환 노원구청장 새벽 2시간 6개월 뛰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무한도전’이 성공했다. 21일 노원구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지난 19일 불암산 배드민턴 체육관에서 열린 제25회 노원구 연합회장기 배드민턴 대회 남자복식 40대 초심반에서 1승을 거뒀다. 대회엔 동호회 731개 팀 1144명이 나섰다. 김 구청장의 출전은 지난해 “내년에는 관람객이 아닌 선수로서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라고 했던 주민과 약속을 지킨 것이다. 김 구청장은 아쉽게도 1승에 그쳤지만 6개월간 흘린 땀방울의 결실에 만족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때 배드민턴 라켓을 잡아본 게 전부였던 터라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배드민턴을 배우려 했으나 바쁜 일정 때문에 짬을 내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말과 행동의 일치를 좌우명으로 삼은 입장이라 어떻게든 배드민턴을 배워야 했다. 고민 끝에 잠을 줄이기로 했다. 지난 4월부터 6개월 동안 일주일에 3회씩 오전 6~8시 배드민턴클럽에서 집중 훈련을 받았다. 지난달엔 직원 워크숍이 전남 담양에서 1박 2일 동안 열렸는데 직원들과 밤늦도록 간담회를 하고 나서 다음 날 새벽 4시쯤 집에 도착해 잠깐 눈을 붙인 뒤 6시부터 훈련에 비지땀을 흘렸다. 이렇게 6개월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았다. 덕분에 허리는 2인치가 줄었고 몸무게도 6㎏이나 빠졌다. 또 김 구청장은 지난 1월 노원역 인근 어울림극장에서 열린 ‘마에스타 정기연주회’에 참석해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안치환의 ‘내가 만일’ 노래에 맞춰 깜짝 드럼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해 정기연주회에 참석해 1년 뒤엔 악기 하나를 꼭 배워 공연으로 주민들에게 기쁨을 드리겠다던 약속을 지킨 것이다. 김 구청장은 “경기에선 1회전이 가장 어렵다는데 다행”이라면서 “주민과의 약속은 어떠한 경우라도 지킬 것이고 노원구를 가장 행복한 자치구로 이끄는 구청장이 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난방비 안드는 집 나온다

    난방비 안드는 집 나온다

    “에너지 복지시대가 열린다.” 노원구에 전국 최초로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조감도)’가 들어선다. 제로 에너지 주택 입주민들은 난방비 걱정 없이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콘센트 에너지 비용으로 월평균 1만 2500원(연간 15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서울시와 노원구, 명지대학교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공모한 연구개발(R&D) 사업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연구개발비 240억원을 지원받아 2016년까지 하계동 251-9에 제로에너지주택 122가구를 건립한다고 14일 밝혔다. 단지는 공동주택 3개 동 106가구, 단독주택 2개 동 2가구, 합벽(合壁)주택 2개 동 4가구, 3층 연립주택 1개 동 9가구, 목업주택 1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제로 에너지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초에너지절약기술(패시브기술)을 통해 겨울철 난방 에너지의 90%를 절감하고, 단지에 필요한 전체 에너지의 50%를 줄이는 것이다. 나머지 필요한 에너지의 50%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예정이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충당 방안을 ‘태양광+지열+열병합 발전’과 ‘태양광+펠릿보일러 발전’을 검토 중이다. 또 삼중 유리, 외부 차양, 폐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외부 냉·열기를 차단하는 동시에 나쁜 공기는 내보내고 신선한 외부 공기는 실내로 공급할 계획이다. 제로 에너지 주택 모든 가구는 남향으로 배치된다. 동 간 거리는 건축법 규정보다 1.2배 넓게 둘 예정이다. 난방 에너지 절감을 특징으로 하는 제로 에너지 주택의 혜택은 고스란히 입주자의 몫으로 돌아간다. 입주자는 국민임대주택(59㎡ 기준) 연간 총에너지비(78만 7000원) 대비 81% 절감된 연간 15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냉방, 급탕, 조명, 환기 에너지 비용은 전혀 내지 않지만, 사용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변화 폭이 큰 가전제품 사용 등에 따른 에너지 비용은 월평균 1만 2500원 이내를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로에너지주택의 또 다른 장점은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친환경적 입지 조건이다. 하계동 건립부지 주변에 창동역, 봉화산역, 상계역, 중계역, 하계역 등 지하철 1, 4, 6, 7호선이 자리잡고 있고, 인근에 불암산과 골마을 공원이 있어 녹지환경도 상당하다. 학원 밀집지역인 은행사거리와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노원구는 신혼부부, 대학생, 1∼2인 직장인 가구 등 도시 근로자를 우선 입주시킬 계획이다. 해당 주택은 국민임대주택형태로 최장 6년 거주할 수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제로에너지주택단지는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주택단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100% 조성한다”면서 “이를 통해 에너지절약이 대중화될 수 있길 바라며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은 새로운 주거 모형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백척간두진일보’ 가슴에 새긴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행정철학

    ‘백척간두진일보’ 가슴에 새긴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행정철학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지하철 4호선 노원역 인근 불법 노점상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수십 년에 걸쳐 해결하지 못한 데다 재산권 행사와 맞닿아 손대기 어려운 사안이다. 노원구는 먼저 지난 8월 재산 2억원 미만의 생계형만 허용하는 ‘노점관리 운영규정’ 시행에 들어갔다. 실태조사 결과 노점상 대부분이 생계형이었지만 일부는 건물을 몇 채나 소유했고 불법 점유한 노점 터에 권리금 수천만원을 양도양수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9일 “노점 운영자 가운데 생계형인 분들도 있어서 구민의 보행권과 생계권을 어떻게 하면 조화롭게 지켜낼 수 있을까 고민에 휩싸였다”면서 “노점하는 분들을 완전히 내몰겠다는 게 아니다.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짜 생활이 어려운 경우에 대해서는 일정 금액의 점용료를 내고 노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주고 비생계형 노점에 대해선 자율정비를 유도해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곧 해결되는 게 아니라 더욱 어렵다. 전국노점상총연합 등이 구청 앞을 찾아 항의집회를 열며 거세게 반발해 설득해야 했다. 김 구청장은 “2년 전부터 구청에서 관련 정책을 알린 결과 전노련 소속이 아닌 대부분의 노점상은 생계형 노점상들에 대해 허용하는 구청의 운영규정에 동의해 실태조사에 응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락산과 불암산 도시자연공원 내 막걸리 노점과 매점 불법 영업에 대해서도 현장단속 46회, 강제철거 7회, 과태료 부과 29회라는 성과를 올렸다. 김 구청장의 뚝심 있는 정면 승부는 최근 법원의 판결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는 정미홍(전 KBS 아나운서) 더코칭그룹 대표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정 대표는 지난 1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김 구청장을 ‘종북’으로 지칭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낙선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근거 없이 종북이란 단어를 함부로 붙이는 것은 시대를 한참 거스르는 행위이기에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노원구의 발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책이라면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맞서 나가며 옳은 방향으로 밀고 나갈 것”이라면서 “주민들이 가장 행복한 도시 노원구로 거듭나도록 더욱 애쓰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종북 지자체장 퇴출” 정미홍, 손해배상 소송서 결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종북(從北) 지방자치단체장 퇴출’을 요구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던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해당 지자체장에게 8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6단독 이재은 판사는 7일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이 정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공인에게 ‘종북’이라고 표현한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1월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김 구청장은 정 대표의 글과 관련, “허위사실이지만 ‘종북’이라고 매도되면 사회적 평가가 현저히 침해되고 정치인은 정치적 생명이 위협받을 정도”라면서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플러스]

    노원 어울림 합창제 6일 개막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오는 6일 오후 5시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회 ‘노원 어울림 합창제’를 개막한다. 구립 여성합창단 등 지역 내 합창단 12개 팀 350여명이 참가한다. 1, 2부로 나눠 경연이 아닌 순수 발표 형식으로 공연한다. 참가팀들은 자유곡 2곡을 선정해 가요, 팝송,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과 2116-3786. 서초구민회관서 태교음악회 서초구(구청장 진익철) 오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기념해 4일 오후 7시 30분 서초구민회관 대강당에서 태교음악회를 연다. 서울오케스트라와 서울패밀리합창단이 ‘천사를 품은 행복맘! 태교음악회-폴 인 러브 위드 오텀(Fall In Love With Autumn)’이라는 주제로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과 가곡을 선보인다. 임산부 가족 200여명과 주민 600여명이 무료로 초청된다. 건강관리과 2155-8062. ‘중구 사회적경제기업… ’ 발간 중구(구청장 최창식) 41개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을 소개한 ‘중구 사회적 경제기업을 소개합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기업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해 판로 개척을 돕고 주민들의 소비를 권장하기 위해서다. 취업지원과 3396-5692. 자치회관 우수구 인센티브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전귀권) 서울시 자치회관 운영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돼 6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신월3동 자치회관 특화사업인 ‘사진으로 쓰는 자서전’이 서울시 우수 사례로 선정돼 오는 23일 한성대에서 서울시 주관으로 개최되는 자치회관 우수 사례 발표회에서 소개된다. 자치행정과 2620-3086. 사회적 경제 학교 운영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하반기 사회적 경제 학교를 오는 24, 25, 28일 세 차례에 걸쳐 운영한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창업 교육이다. 21일까지 전화나 이메일(dosan2012@daum.net)을 통해 수강생을 모집한다. 일자리경제과 2091-3172~4.
  • [2013 공직열전] (19) 외교부 (하) 주요 심의관·과장급 역할과 면면

    [2013 공직열전] (19) 외교부 (하) 주요 심의관·과장급 역할과 면면

    외교부 심의관들은 담당 국장과의 ‘콤비 플레이’를 통해 업무 시너지를 높이는 주축이다. 각 국별 주요 활동을 알리는 공보관을 맡고 있는 동시에 ‘실무 조율사’ 역할을 한다. 입부 15년차를 넘기며 중간 간부로 정책 실무를 이끄는 과장급(직제상 팀장 포함)은 현재 총 80명이다. 외교부 요직으로 가는 코스인 이른바 ‘청·비·총’(청와대 근무, 장관 비서실, 총무과 인사담당) 출신이 적지 않게 포진하고 있다. 과장급은 튀는 걸 싫어하는 외교부 생리상 존재감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치열한 상호 경쟁과 견제를 벌이는 춘추전국시대의 지략가들이다. 심의관급인 김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차석대표는 미·중 및 북핵 업무를 두루 거친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에서 근무했고, 김성환 장관 때 보좌관으로 발탁됐다. 주미·주중 서기관을 지내 주요 2개국(G2·미, 중) 현안에 밝다. 북핵협상과장 시절 북한과 직접 비핵화 협상을 한 경험도 있다. 온화하지만 강단이 있어 미래의 ‘큰 그릇’으로 주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박철민 국제기구국 협력관은 군축 다자외교 분야 전문가다. 군축비확산과장에 이어 주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으로 주요 정무인 북핵과 테러 문제를 다뤘다. 적극적이고 치밀하다는 평이 많다. 여승배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은 청와대와 장관보좌관 등 청·비 두 보직을 경험했다. 북핵 2과장, 주미·주중 공관 업무도 경험해 북핵은 물론 미·중 모두 이해도가 높은 ‘하이브리드’형으로 꼽힌다. 부내 업무 신임도가 두텁다. 김기홍 동북아1과장은 주일 참사관 등 일본 근무만 세 차례하며 ‘재팬(일본) 스쿨’의 계보를 잇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한·일 외교가 정면충돌했을 당시 ‘태풍의 눈’에 있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보낸 항의 서신을 일 외무성에 돌려주는 임무를 수행하다 문전박대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대중 외교의 첨병인 박기준 동북아2과장은 ‘자수성가’형이다. 상고 출신에다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지만 성실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중국에서만 7년간 근무한 ‘판다 허그’(중국 라인)로, 2002년 탈북자를 쫓아 베이징 총영사관에 난입하는 공안을 저지하다 부상을 입기도 했다. 다자외교 핵심 무대인 유엔 실무를 맡고 있는 임갑수 유엔과장은 북핵 및 군축 문제 전문가로 통한다. 주유엔대표부 참사관을 지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현안을 다룬 ‘유엔 안보리 제재의 국제정치학’ 등 관련 분야 저서만 3권을 펴냈다. 부지런하고 뚝심도 갖춘 ‘독일 병정’ 스타일이다. 이준호 북핵정책과장은 한·미 간 안보 실무에 능한 북핵 라인의 차세대로 꼽힌다. 북핵 정책과와 협상과에 모두 근무했고, 인사운영팀장도 지내 조직 업무에도 밝다. 원도연 공보담당관은 국정홍보처 출신으로 언론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다자 통상 분야를 5년간 해 경제 현안에 밝고 정무 감각도 뛰어나다. 우직하고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우리 국민의 전 세계 사건·사고에 대응해 일명 ‘5분 대기조’로 불리는 홍순창 재외국민보호과장은 중국에서만 세 차례 근무한 ‘중국통’이다. 지난해 3월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의 중국 구금 때 교섭 실무를 담당했다. 장욱진 북미1과장은 장·차관 비서관에 이어 인사제도팀장을 맡는 등 ‘비·총’ 경력을 갖고 있다. 친화력이 좋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외교통상부 차관으로 재직할 때 비서관을 지냈고, 장관 영전 후에도 비서관으로 재발탁되는 등 반 총장과 인연이 깊다. 1992년 중동 전문가로 특채된 박웅철 중동2과장은 부내 최고의 ‘아랍통’으로 꼽힌다. 고교와 대학을 각각 요르단과 이집트에서 나왔고, 입부 전 코트라 직원으로 중동 현지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외시 32회의 허정애 국립외교원 직무연수과장은 동기 중 가장 먼저 과장에 발탁됐다. 국제법률국에서만 6년간 근무해 국제법 및 해양·영토 문제에 밝다. 과장급 중 막내이지만 장차 외교부 여성 파워로 성장할 기대주로 꼽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도봉구 공무원이 노원구 감사… ‘청렴의 혁신’

    도봉구 공무원이 노원구 감사… ‘청렴의 혁신’

    동북 4구 발전협의회는 서울시 최초로 자치구끼리 ‘자체 감사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도봉 이동진, 강북 박겸수, 성북 김영배, 노원 김성환 구청장은 건전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자치구 경계를 넘어서는 청렴 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청렴한 공직 문화 조성과 자체 감사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과 함께 감사관을 서로 파견하는 교차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감사 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공동 연수도 도입한다. 감사 기법과 사례 및 청렴 우수 사례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이제껏 자치구들은 독자적인 감사 업무를 벌였다. 하지만 혈연·지연·학연·동료 의식 등으로 인한 ‘제 식구 감싸기’ 또는 ‘봐주기’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들었다. 동북 4구는 교차 감사를 통해 감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신뢰성, 투명성을 담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공동 연수와 감사 정보·사례 공유는 감사 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자체 감사의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북 4구는 협약 실행을 위해 자치구별 감사 담당관, 감사 팀장, 실무 담당자를 위원으로 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동북 4구는 지난해 5월 발전협의회를 출범시켜 정기적으로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파트너로서 지역 발전에 협력하고 있다. 협의회 초대 의장으로 이번 협약을 제안한 이동진 구청장은 “동북 4구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13 공직열전] (17) 외교부 (상) 본부 고위직과 ‘5강 대사’

    [2013 공직열전] (17) 외교부 (상) 본부 고위직과 ‘5강 대사’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외교부에서는 통상 기능이 분리되면서 대외 전략 등 외교 본연의 정무적 역할이 대폭 강화됐다. 박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배경에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등 핵심 목표와 외교적 우선순위에 집중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외교부의 현 인맥 구조는 전통적 주류인 ‘워싱턴 스쿨(북미통)’이 독주하는 모양새다. 고위직의 주축을 형성하는 윤병세 장관 등 ‘G12(본부 내 12개 주요 보직)’ 그룹에서 일명 ‘팬더 허그(중국 라인)’는 주중참사관과 주일공사를 경험한 이경수 차관보 정도가 눈에 띈다. 한반도의 핵심 연관국인 ‘5강 대사’로는 정치인과 베테랑 외교관들이 전략적으로 포진돼 있다. 3선 중진 출신의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권영세 주중대사는 박심(朴心)의 친중 포석으로 통한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의 외교안보 자문역인 이병기 주일대사까지 각각 한·중, 한·일 양자 간 정무적 소통 임무를 맡고 있다. 온화한 성품에다 격조 있는 영어를 구사하는 안호영 주미대사, 북핵 외교에 정통한 위성락 주러시아대사, 다자 무대 경력자인 오준 주유엔대사는 적재적소의 인사라는 게 일반적 평가다.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자문 그룹의 일원이었지만 현 정부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의 특징은 이전 시스템과 달리 정책수립에 있어 집단적 의사결정 방식을 선호하는 점이다. 윤 장관의 별명이 ‘올빼미’인 이유는 이른바 ‘5인회(장관, 1·2차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특별보좌관)’에 담당 국장이 배석하는 심야 회의를 통해 주요 현안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윤 장관은 전략적 메시지를 글에 녹여내는 외교관을 중용하는 스타일로, 핵심 라인업에도 문장가나 전략가 스타일이 강한 인사를 배치하고 있다. 5인회는 공통적으로 현 외교부의 대표적인 ‘미국 라인’ 인사들로 윤 장관과는 학연으로도 얽혀 있다. 김규현 1차관은 북미 1과장, 북미국심의관, 주미공사에 이어 청와대 근무까지 윤 장관 경력과 쏙 빼닮았다.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장호진 특보도 북미국심의관, 북미국장을 역임한 워싱턴 스쿨의 주축이다. 2006년 3월 신설된 차관급 직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핵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최고 요직으로 부상했다. 조 본부장은 2005년 9·19 공동성명이 합의될 때 6자회담 차석 대표인 북핵외교단장이었고, 북미국장, 의전장 등을 거쳤다. 아웅산테러 사건으로 순직한 이범석 전 외무부 장관의 사위이다. 윤 장관의 고교 후배이기도 하다. 전략에 능한 협상가라는 평가가 많다. 장 특보는 윤 장관이 취임 후 첫 대통령 업무보고의 입안을 맡길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청와대 외교비서관을 역임했다. 전략적 사고에 능하고, 외교·안보 전반의 시야가 넓다는 평이다. 외시 15회는 고위공무원단에 대거 포진하며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이경수 차관보는 워싱턴 스쿨 일색의 진용에서 남아시아태평양국장, 주캄보디아 대사를 거쳐 대일 정무 업무도 경험한 ‘아태통’이다. 그는 지난 7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 교섭 과정에서 북한의 반발을 누르고, 우리 측이 제시한 비핵화 준수 문구를 관철시키는 강단을 보였다. 김성환 전 장관 때 발탁된 조태영 대변인도 여전히 중용되고 있다. 딱 부러지면서도 거칠지 않은 외교적 수사에 능하다. 동북아1과장, 동북아국장 등을 거치며 일본만 세 차례 근무한 ‘일본통’이다. 윤 장관은 대일 관계는 주일공사를 지낸 이 차관보와 조 대변인의 조언에 귀를 기울인다. 정통 다자통인 신동익 다자외교조정관은 타국 외교관들과의 친화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주유엔 차석대사를 지내면서 유엔 외교가에서 탄탄한 인맥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5년 만인 지난해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 재진출한 데는 그의 유엔 인맥이 크게 작용했다. 외시 19회로 ‘G12’에서 막내 기수인 최종현 의전장은 청와대에 두 차례나 파견 근무를 할 정도로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종문 주스리랑카 대사가 친동생으로 고위직에 있는 ‘형제 외교관’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프로축구] 2전 3기 포항… 동점골이 선두 지켰다

    [프로축구] 2전 3기 포항… 동점골이 선두 지켰다

    프로축구 포항은 올 시즌 순위표 맨 윗자리가 익숙하다. 지난 4월 16일 K리그클래식 7라운드에서 1위를 꿰찬 뒤 줄곧 선두를 지켰다. 황진성·이명주·고무열·황지수·조찬호 등 국가대표급 미드필더를 앞세운 세밀한 패스플레이로 돌풍을 일으켰다. FC바르셀로나의 짧고 간결한 패스축구를 뜻하는 ‘티키타카’(Tiki-Taka·탁구공 랠리를 뜻하는 스페인어)와 비슷하다며 ‘스틸타카’(스틸러스+티키타카)라는 별명도 생겼다. 스플릿시스템으로 상하위 그룹으로 나뉘고도 승승장구했다. 포항의 숙적은 ‘철퇴축구’ 울산. 올 시즌 두 번 만나 모두 졌다. 5월에는 안방에서 1-2로 무릎을 꿇었고 8월 원정에서는 0-2로 완패했다. 장신공격수 김신욱(196㎝)의 선 굵은 몸놀림과 한상운·하피냐의 유연한 테크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울산은 올 시즌 포항의 ‘천적’이었다. 포항은 폭염이 한창이던 7월, 보름간 울산에 1위를 내주기도 했다. 22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두 팀이 만났다. 포항이 1위였지만 한 경기 덜 치러 승점 1점이 적은 울산이 훨씬 여유로운 입장이었다. 포항은 선두를 지키기 위해서, 울산은 선두를 탈환하기 위해서 그라운드에 섰다. 포항은 원톱 박성호를 필두로 고무열·김승대·노병준을 배치했고, 울산은 ‘빅앤드스몰’ 김신욱·하피냐 투톱으로 맞섰다. 기선을 제압한 건 울산. 전반 35분 김성환의 프리킥을 김신욱이 머리로 떨어뜨렸고 페널티지역에 있던 하피냐가 수비수를 따돌리고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공격의 정석’ 같은 콤비플레이였다. 그러나 포항도 전반 4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승대가 올려준 크로스를 고무열이 달려들며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전반을 마친 두 팀은 후반 공격에 불을 댕겼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2전3기’ 만에 울산전에서 승점을 따낸 포항은 선두(승점 53·15승8무6패)를 지켰고, 3연승이 끊긴 울산은 전북을 골득실에서 밀어내고 2위(승점 52·15승7무6패)에 오른 것에 위안을 얻었다. 수원은 안방에서 인천과 1-1로 비겨 홈 9연속 무패(4승5무)를 이어갔다. 하위스플릿(그룹B)의 경남은 대구를 3-0으로 대파하고 8연속 무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은 전남과 2-2로 비기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극과 극] (8) 단 1초 발언·48시간 최단명 의원…‘금배지들의 기네스’ 아시나요

    [극과 극] (8) 단 1초 발언·48시간 최단명 의원…‘금배지들의 기네스’ 아시나요

    올해로 국회가 문을 연지 65년이 됐다. 1948년 제헌국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회의원 법정 임기를 채운 사람만 총 2780명. 당선무효형 등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를 포함해 한번이라도 금배지를 달았던 사람들까지 합치면 4000명을 훌쩍 넘는다. 국회의 역사 만큼 각종 ‘진기록’도 낳았고, 기록들 속에는 굴곡진 한국의 정치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최장수 vs 최단명의 기록 제헌국회부터 19대 국회에 이르기까지 가장 임기가 길었던 때는 9대 국회로 6년간(1973~1979년) 이어졌다. 1972년 ‘10월 유신’으로 대통령이 추천해 통일주체국민회의에 의해 선출된 국회의원들인 ‘유신정우회’가 포함됐다. 가장 임기가 짧았던 때는 5·16 군사정변으로 해산된 5대 국회로 9개월 18일(1960년 7월 29일~1961년 5월 16일)에 불과했다. 국회의 임기가 4년으로 정해지고 제대로 마쳐지는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구성된 1988년 5월 13대 국회부터다. 19대 국회 전반기 현재까지 배출된 국회의장은 모두 25명이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이 초대 국회의장을 지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1948년 5월 31일부터 7월 24일까지 단 55일 동안만 의장직을 맡았고, 8월 15일 정부 수립과 동시에 대통령에 취임한 ‘최단명’ 국회의장이다. 25명 가운데 최장수 국회의장은 6대와 7대에 걸쳐 의장을 지낸 이효상 의장으로 임기가 무려 7년 6개월 14일이나 된다. 이어 9대의 정일권(만 6년 재임) 의장, 3·4대의 이기붕(5년 11개월) 의장 순으로 의사봉을 오래 잡았다. 최다선 국회의원은 9선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준규 전 국회의장,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다. 김 전 대통령의 경우 만 26세에 당선돼 최연소 국회의원의 기록도 함께 갖고 있다. 박 전 의장은 8대 국회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것을 포함해 9차례 모두 선거구민의 직접선거에 의해 당선된 기록을 갖고 있다. 8선도 국회의원도 모두 3명(김재광·이만섭·정일형)이다. 특히 정일형 전 외무장관은 2대부터 9대까지 같은 지역구(서울 중구)에서 내리 8선을 지냈다. ●48시간 vs 5일에 엇갈린 ‘운명’ 반면 단 48시간 동안만 배지를 달았던 국회의원들도 있다. 5대 국회인 1961년 5월 13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인소(충북 음성), 김사만(충북 괴산), 김성환(전북 정읍을), 김종길(경남 남해) 의원은 당선 이틀 뒤 일어난 5·16 쿠데타로 인해 국회가 해산되면서 의원 선서조차 하지 못하는 불운의 의원이 됐다. 5일짜리 의원도 있다. 6대 국회 말 신민당의 전국구 후보 17, 18번이던 박중한, 우갑린 의원은 같은 당 전국구 류진, 임차주 의원이 탈당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1967년 6월 26일 승계돼 임기 말인 6월 30일까지 재임했다. 7대 국회의원 선거가 앞서 6월 8일 실시된 것을 감안하면 7대 의원들의 당선 공고 뒤에 6대 의원이 뒤늦게 탄생한 진풍경이었다. 이들은 5일동안 본회의에 한번도 출석하지 않고도 당시의 한 달 세비 20만원을 고스란히 받았다. ●금배지도 대물림…3代 국회의원까지 65년의 역사를 이어오다 보니 가족 국회의원도 여럿 탄생했다. 부자(父子) 국회의원은 이제 매우 흔한 일이 됐다. 19대 국회에만 2·3세 정치인이 17명이다. 여야 지도부에도 2세 정치인들이 포함됐다.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는 정우택(3선) 최고위원, 홍문종(3선) 사무총장, 유일호(재선) 대변인, 김세연(재선) 제1사무부총장 등 4명이 있고, 민주당 지도부에도 김한길(4선) 대표와 노웅래(재선) 대표비서실장, 정호준(초선) 원내대변인 등 3명이 있다. 한 가족 최다선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다 서거한 조병옥(2선) 전 내무부 장관과 아들인 조윤형(6선)·조순형(7선) 의원으로 총 15선이다. 김대중(6선) 전 대통령과 아들인 김홍일(3선)·김홍업(초선) 의원도 삼부자 의원이었다. 정일형(8선) 전 외무장관과 아들 정대철(5선) 민주당 상임고문·손자 정호준 민주당 의원은 유일한 ‘3대’ 국회의원 집안으로 총 14선이다. 여성들의 국회 진출이 늘어가면서 부녀·부부(夫婦) 국회의원도 여럿 등장했다. 최초의 부녀 의원은 2대 김동성 의원과 10대의 김옥렬 의원이었고 최초의 부부 의원은 김제원(8·9대) 의원과 서영희(9·10대) 의원이었다. 18대 자유선진당 비례대표로 배지를 달았던 이영애 의원의 경우 10대 국회의원을 지낸 아버지 이경호 의원과 15대 국회의원이었던 남편 김찬진 의원에 이어 국회의원이 되면서 부녀, 부부 국회의원의 기록을 모두 갖게 됐다. 최초의 여성 의원은 제헌국회 때 경북 안동에서 보궐선거로 당선된 임영신 전 의원이었다. ●1초 발언 vs 10시간 발언…국회 ‘말말말’ 국회는 의원들의 말의 성찬이 열리는 곳이다. 그만큼 의원들의 발언에 대한 기록들도 쏟아진다. 지금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가장 짭게 발언한 의원은 3대 국회 때 하을춘 의원으로 단 1초였다. 법안심의 때 나와 “건설법안”이라고 4글자를 말하다가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일괄 통과를 선포하는 바람에 발언이 끊겼다. 3대 국회 당시 김선태 의원이 구속되자 석방요구안과 연계한 국무위원 불신임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이 때 김동욱 의원은 토론을 위해 단상에 선 뒤 국무위원석을 향해 “왜 잡아갔어, 왜 잡아가”라고 단 9글자를 소리치고 내려왔다. 본회의 발언 시간이 가장 길었던 사람은 1964년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김준연 의원의 구속 동의안을 막기 위해 5시간 19분 동안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발언을 했고, 상임위에서는 1969년 박한상 신민당 의원이 3선 개헌 국민투표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10시간 동안 반대토론을 진행한 것이 최장이었다. 이를 기록하는 데 속기사가 무려 60여명이 동원됐다고 한다. 역대 의원 중 말이 가장 빨랐던 의원은 3·4·5대 의원을 지낸 김선태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1분에 468자의 말을 쏟아냈다고 한다. 의원들의 평균 연설속도가 1분에 300자였던 것에 비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때문에 국회에서는 김 의원이 발언할 때가 되면 속기사를 2명씩 배치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발언을 가장 많이 한 의원은 3대 국회 때 박영종 의원으로 임기 4년 동안 총 450회나 발언을 했다. 19대 국회 1년 동안 가장 말이 많았던 의원은 누구일까. 서울신문이 국회사무처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19대 국회 본회의 발언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말이 많았던 의원은 민주당 정청래 의원으로 꼽혔다. 정 의원은 지난해 7월 임시국회부터 8월까지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3차례, 5분 자유발언에 4차례 나서 현역 의원들 가운데 가장 많은 본회의 발언을 했다. 정 의원은 특히 국회 정보위원회와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등의 야당 간사를 맡으며 최근 대형 이슈였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논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등의 중심에 서면서 상임위, 기자회견장에서도 활약했다. 정청래 의원에 이어 본회의 발언이 많은 의원은 5차례 발언을 한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다. 정문헌 의원은 대정부질문 4차례, 자유발언 1차례 나섰는데,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를 맡아 특히 정청래 의원과도 많은 입씨름을 해야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대정부질문 3회·자유발언 2회)과 김제남 진보정의당 의원(대정부질문 2회·자유발언 3회) 등도 각각 5차례씩 발언을 하면서 본회의장 단상에 올랐다. 이밖에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 김태흠·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박범계·최민희 민주당 의원 등이 4차례 본회의 발언으로 뒤를 이었다. 본회의장 밖에서라도 의원들의 입은 언제나 열려있다. 지난해 5월 30일 임기가 시작된 뒤 1년여 동안 의원들의 국회 기자회견장(정론관)을 3530건 이상 사용했다. 하루에 평균 9~10건꼴로 마이크를 잡는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19대 국회의 임기가 시작됐는데도 원 구성 문제 등으로 정식 개원이 늦어지면서 6, 7월 기자회견 횟수가 급격히 많아졌고 12월 대선을 앞두고 11월과 12월 중순까지 각 당의 대선 후보 홍보 및 상대 당 후보에 대한 검증 등에 나선 의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특히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대화록 논란을 시작으로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3월 이후 꾸준히 기자회견 횟수가 많았다. ●다문화·탈북자 의원 탄생한 19대 국회 19대 국회에서는 최초로 다문화 의원이 탄생했다.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주인공. 필리핀 출신의 이 의원은 서울시 외국인생활지원과 주무관,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가 국회 배지를 달았다. 최초의 탈북자 의원도 19대에서 나왔다.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평양 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탈북 공무원으로 통일교육원장을 지낸 뒤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19대 국회의원의 최다선 의원은 7선의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고 이어 6선인 강창희 국회의장이 뒤를 잇는다. 최고령 의원은 1942년생인 송광호(새누리당)·강길부(새누리당)·박지원(민주당) 의원이다. 특히 19대 국회에서는 ‘청년 국회의원’을 각 당에서 선출해 비례대표로 지명했다. 민주당의 경우 최초로 청년 비례대표 선발제도를 열어 389명의 지원자를 물리치고 김광진 의원이 배지를 달았다. 김 의원은 1981년생으로 19대 국회의 최연소 의원이기도 하다. 19대 의원들은 각종 스포츠 분야의 협회장을 도맡아 하는 진기록도 갖고 있다. ‘조직 표’를 얻을 수 있는 협회나 연맹을 맡는 것은 역대 국회에서도 흔한 일이었지만 분야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장(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한국e-스포츠협회장(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비롯해 대한치어리딩협회장(이이재 새누리당 의원), 전국 유·청소년축구연맹 회장(최재성 민주당 의원), 대한 컬링경기연맹 회장(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등 15개의 스포츠 협회장을 19대 의원들이 맡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고희선 새누리당 의원이 폐암으로 별세하면서 임기 1년여 만에 운명을 달리하는 의원이 나오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그 겨울의 방역… 노원의 여름은 상쾌했다

    신은희(32·여·노원구 월계2동)씨는 해마다 여름철이면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느라 피곤하다. 초안산 인근에 살다 보니 아이들이 모기에 물려 밤마다 울기 일쑤였다. 하지만 신씨는 3일 “지난해부터 구청에서 주택 정화조 환기통에 망사를 씌우고, 웅덩이에 방역활동을 하는 것을 자주 보았는데 덕분에 모기가 줄어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노원구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친환경 방역사업이 이처럼 빛을 내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이 직접 나서 지난겨울부터 유충구제를 위한 특별 방제반을 구성해 소독의무 시설을 제외한 숙박시설, 아파트, 병원, 복합건물 등 96곳의 정화조, 집수정(集水井) 등을 대상으로 모기 박멸을 위한 집중 방제작업을 벌였다. 유충의 경우 정화조와 집수정을 대상으로 t당 10㎖의 유충구제제를 투여했고, 필요할 때마다 유충구제제를 희석해 분무기에 넣어 구석구석 뿌렸다. 옥내 모기 성충은 수동식 분무기를 사용해 잔류 분무 소독을 원칙으로 방역했다. 이를 통해 유충은 99%, 성충은 96%가량 감소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구는 공동주택 정화조와 집수정에서 발생한 모기가 성충으로 자라지 못하도록 지난해 겨울 243곳의 공동주택에 유충구제 약품 620병을 배부했다. 구제 주기에 맞춰 보건소에서 문자를 전송해 방역하는 ‘유충구제 알리미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유충구제 알리미 서비스란 구가 공동주택 방역 책임자로 지정한 243명에게 방역일자와 시간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일괄 통보해 동시에 방역을 실시토록 하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마다 일정을 달리해 약품을 살포하면 해당 지역의 모기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 박멸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한다. 간헐적인 방역으로 인한 약품 사용 증가를 억제함으로써 예산절감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6명씩 구성된 2개 조의 ‘방역기동반’ 상시 운영도 눈길을 끈다. 방역 관련 민원이 구에 접수되면 3시간 안에 출동해 방역활동을 펼쳐 결과를 신고자에게 바로 통보한다. 이 밖에도 경로당, 빗물펌프장, 사회복지관, 어린이집, 재활용센터 등 방역 취약지역 111곳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작업을 한다. 직접 방역활동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모기 퇴치에 나서는 김 구청장은 “모기가 사시사철 주민 건강을 위협하지만, 한층 강화된 방역 작업으로 쾌적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전보△산재예방보상정책국 산재예방정책과장 김왕△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장 송민선△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장 정진우 ■문화재청 ◇과장급 전보△문화재보존국 유형문화재과장 이경훈△문화재활용국 국제협력과장 박희웅△경복궁관리소장 권석주△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 이주헌 ■우정사업본부 △우정공무원교육원 기획협력과장 오기호△우정공무원교육원 지원과장 김영일△우정사업정보센터 보험정보과장 김영희 ■한국화학연구원 △감사실장 김상중△그린정밀화학연구센터장 남준현△첨단정밀화학연구그룹장 박종목△정책연구팀장 최호철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 그룹리더 박정영 ■아주대 △기계공학과장 이병옥△교통시스템공학과장 이상수△전자공학과장 오성근△미디어학과장 이경원△물리학과장 안영환△생명과학과장 박상규△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장 김기홍△공학대학원 산업시스템공학과장 정명철△박물관장 조성을△공학교육혁신센터장 최윤호△종합인력개발원장 조재형 ■한미약품 △영업총괄본부장 주외환 ■동부증권 ◇임원 선임△상품마케팅실장(상무) 정기왕◇보임△WM지원팀장 양종문△준법감시팀장 강용구△천안지점장 신승욱 ■신한생명 ◇전보△제휴 동부본부장 윤중환△제휴 서부본부장 김민자△잠실지점장 서홍석△대청지점장 김성환△삼다지점장 임평재△반포지점장 양미자△분당TM지점장 김순애△제휴마케팅팀장 이의철
  • 30일 남은 주택관리사 2차 시험, 이것만은 기억하자

    30일 남은 주택관리사 2차 시험, 이것만은 기억하자

    “관리사무소에서 안내 말씀 드립니다. 추석 연휴 동안 귀향길에 올라 집을 비운 사이 도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민 여러분께서는 문단속을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알려 드립니다….” 명절을 앞둔 아파트 주민들은 위와 같은 안내 방송을 듣게 된다. 이 외에도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차 문제가 발생하거나 정해진 날짜에 재활용품을 일괄 수거할 때, 또는 승강기 점검일이 됐을 때 관리사무소는 해당 사실을 각 세대에 알린다. 이처럼 아파트의 운영, 관리 업무뿐만 아니라 시설물 안전 점검 등을 실시하는 공동주택 관리소장이 되려면 ‘주택관리사’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주택관리사보 시험은 국가 전문 자격시험의 하나다. 공인중개사와 함께 40~50대 중장년층에 노후 대비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20~30대 응시자도 늘어나고 있다. 합격자는 향후 아파트 단지나 빌딩의 관리소장이 될 수 있다. 공사 및 건설업체에 과장급으로 취업해 건물 유지·보수 책임자로도 일할 수 있다. 2010년 7월 주택법 시행령 제74조 개정으로 주택관리사보 제1, 2차 시험이 2011년부터 각각 다른 날에 시행되고 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주택관리사보의 제1차 시험은 지난달 13일에 치러졌다. 올해 제1차 시험에 응시한 1만 3502명 가운데 총 4381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32.4%에 달했다. 제1차 시험 합격률이 30%대를 넘은 것은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학원 강사들은 다음 달 28일로 예정된 제2차 시험 문제가 어렵게 출제돼 최종 합격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년보다 난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2차 시험을 30일 앞둔 시점에서 노원한국법학교육원 강사들에게 마무리 학습법을 들어봤다. 제2차 시험 과목은 ‘주택관리 관계법규’와 ‘공동주택 관리실무’ 등 두 과목이다. 과목 수는 적지만 한 과목당 출제 범위는 만만치 않다. 주택관리 관계법규만 해도 출제 범위에 해당하는 법률 수가 11개다. 하지만 주요 출제 대상 법률은 한정돼 있다. 이재욱 강사는 “지난 2년간 출제 경향을 보면 주택법, 건축법, 임대주택법 관련 문제의 비중은 전체(40문제)의 70% 정도”라며 “그중 14문제가량이 주택법에서 출제된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주택법은 크게 ▲적용 범위 ▲주택 건설 절차 ▲주택 공급 ▲주택 관리 부분으로 나뉜다. ‘적용 범위’에서는 주택 및 준주택에 관한 사항과 공동주택의 리모델링 개념을 정리해야 한다. ‘주택 건설 절차’에서는 등록 사업자와 주택조합, 공구별 분할 시행과 관련된 사업 계획 승인 내용을 파악하고, ‘주택 공급’에서는 주택거래신고제에 주목해야 한다. ‘주택 관리’ 분야에서는 입주자 대표회의 구성, 주택 관리업자, 하자 담보 책임과 장기수선충당금을 충분히 복습할 필요가 있다. 건축법에서는 건축 면적, 건축 허가·신고 대상 및 규제에 관한 사항, 건축물 높이 제한 및 피난 안전구역 내용 등을 정리하는 것이 필수다. 임대주택법은 임대 사업자, 임대 보증금의 상한제, 분양 전환 절차 및 방법과 함께 최근 개정된 오피스텔에 대한 특례 및 특별수선충당금에 관한 사항을 학습해야 한다. 이 강사는 “내용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공부하다가 서로 다른 내용이 혼동될 수 있다”면서 “문제 풀이를 통해 체계적으로 복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택관리 관계법규와 마찬가지로 총 40문제가 출제되는 공동주택 관리실무 과목은 내용을 골고루 되짚어야 한다. 주택 관리 관련 법령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 용도 변경 등 행위 허가 등의 기준, 하자보수제도와 4대 사회보험 등을 포함한 노무 관련 법령을 깊이 있게 들여다봐야 한다. 항목별로 보면 공동주택 관리실무 중 ‘입주자 관리’에서는 입주자의 권리·의무와 공동주택 관리규약을, ‘사무 관리’에서는 산업재해 보상보험 급여의 내용과 구제 절차 등을, ‘회계 관리’에서는 주택법령상의 관리비 내역 공개 규정, 예산안 및 결산서, 회계 감사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김성환 강사는 “공동주택 관리업무의 인수인계와 관련된 기간과 벌칙, 리모델링 용어와 관련한 문제는 이번 시험에서 반드시 출제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 강사와 마찬가지로 문제 풀이를 통한 마무리를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노원구, 재산 2억 미만 생계형 노점만 허용

    노원구가 노점상 재산 조회를 통해 생계형과 비(非)생계형 노점을 구분하고, 재산 2억원 미만의 ‘생계형 노점’에 대해서만 보행권이 침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운영을 허용할 방침이다. 또 일정 수익 이상의 재산을 가진 비생계형 노점은 다른 업종으로의 전환을 유도키로 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1월 노점 관리 운영 규정을 제정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가로 노점 총 544곳을 대상으로 재산 실태 조사를 벌였다. 전국노점상총연합(전노련)와 민주노점상전국연합(민노련) 등에 가입된 노점 183곳은 재산 조회를 거부해 전체의 54%인 294곳에 대한 재산 조회가 이뤄졌다. 재산 조회 결과 비생계형은 총 11명으로 ▲2억원 이상~2억 6000만원 이하는 6명 ▲2억 6000만원 이상~3억원 이하 2명 ▲3억원 이상은 3명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3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노점상 가운데는 전체 재산이 6억 5000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를 토대로 오는 15일까지 보행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는 하계·노원역 주변 지역과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수락산 등산로 입구 등 3개 지역의 가로 노점 45개에 대한 정비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45개 가로 노점 가운데 수락산 등산로에 있는 4곳에 대해서는 지난 2월 구 노점 관리 운영 규정에 따라 인적 사항과 재산 및 금융 조회 동의서를 제출받아 주택, 차량, 금융 재산 등 거주 실태와 재산 현황을 파악한 상태다. 재산 조회 결과 2인 가구 기준 2억원 이하의 재산을 가진 생계형 노점은 지역 내 거주 1년 이상인 경우를 선별해 1년 단위로 최장 5년까지 보행권이 침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이동 재배치해 노점을 허용하고 점용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구의 이 같은 방침에 전노련과 민노련 등은 반발하고 있다. 구의 노점상 재산 실태조사 요구를 거부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낙선운동을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9일 전노련 회원 등 2000여명이 구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하지만 김성환 구청장은 강경한 태도다. 구에 접수된 민원의 10%가 노점에 관한 것으로, 주민들의 보행권과 노점의 생존권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산 조회 등을 통한 생계형과 비생계형을 구분해 허용하는 등 합리적인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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