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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35대 총무원장에 설정 스님 선출

    조계종 35대 총무원장에 설정 스님 선출

    조계종의 새 총무원장으로 전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75)이 선출됐다.설정 스님은 중앙종회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 대표들로 구성된 선거인단 319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12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실시된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234표를 획득, 82표를 얻은 수불(64·안국선원장) 스님을 제치고 당선됐다. 조계종 총무원장은 본·말사 주지 임명권과 연간 530억원에 이르는 총무원 예산 집행권, 종단 소속 사찰의 재산 감독 및 처분 승인권 등을 갖는다. 설정 스님은 18일 원로회의 인준을 거쳐 3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국화향 도심을 감싸다

    조계사의 가을 축제 ‘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가 올해도 변함없이 열린다. 조계사는 1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일주문과 대웅전 앞마당에서 ‘제7회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 개막식을 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를 열어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올해 국화축제 국화향기 나눔전은 33관세음보살의 가피를 수인으로 표현한 33관음수인상과 동진보살상, 돌고래 국화 터널 등으로 장식된 도량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날아라 슈퍼보드’ 국화 조형물이 일주문 입구에 설치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조계사에서는 체험행사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13, 25일과 11월 8일 오후 7시 대웅전 앞 ‘야경이 있는 템플스테이’에서는 클래식, 한국전통음악 등 다양한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사찰음식 시식회도 같이 열려 불교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시민 참여 기회를 넓히고자 ‘제1회 사진콘테스트’를 마련했다. ‘국화축제를 즐기는 밝은 미소’라는 주제로 조계사 경내 국화를 배경 삼아 찍은 사진을 제출하면 매주 세 작품을 선정,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선정된 사진은 조계사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콘테스트는 11월 말까지 계속된다. 11월 5일에는 어린이 미술대회 ‘나는 화가다’가 열린다. 올해로 7회째인 어린이 미술대회는 조계사 행사 당일 오전 10시~오후 3시 조계사 경내에서 진행된다. 만 5~12세 어린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접수는 10일부터 11월 4일까지 받는다. 응모작 가운데 40점을 뽑아 총무원장스님상, 조계사주지스님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여한다. 이에 앞서 25일에는 종로구와 함께 진행하는 ‘일자리나눔터 채용박람회’가 진행된다. 구인·구직을 원하는 기업과 시민을 연계하는 채용박람회에서는 컨설팅과 함께 즉석 채용면접과 취업교육도 진행된다. 한편 개막식 당일에는 조계사 지역법회 6주년 기념법회가 오후 3시부터 열리며 다음날인 14일 오후 7시부터 대웅전에서는 제1회 조계사 불교대학 승보공양 공승법회도 봉행된다. 28일에는 오전 9시부터 국화수륙재가 열린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책방 들어서자… 온갖 얘기가 펼쳐졌다

    책방 들어서자… 온갖 얘기가 펼쳐졌다

    북숍스토리/젠 캠벨 지음/조동섭 옮김/아날로그/344쪽/1만5000원‘Keep Calm and Carry On’(묵묵히 네 길을 가라). 머그잔이며 티셔츠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다. 이 문구가 서점에서 비롯됐음을 아는 이는 흔치 않다. 사연은 이렇다. 영국에서 작은 서점을 운영하는 부부가 2000년 서점에서 팔 책을 경매를 통해 구입했다고 한다. 책이 담긴 상자 안에서 이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발견했다. 포스터를 서점 안에 걸어 놓자 손님들이 큰 관심을 보여 복사본을 만들어 팔면서 생활용품에 프린트되어 널리 퍼져 나갔고 21세기의 첫 번째 유행이 됐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국 독립서점 ‘리핑 얀스’에서 일하는 젠 캠벨이 펴낸 책은 이 사연 말고도 서점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 세계 독립서점 300곳을 일일이 찾아 서점 주인이며 독자, 작가, 손님들을 만나 묻고 들은 답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가 제법 신선하다.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리브레리아 아쿠아 알타’는 아주 독특한 서점이다. 책으로 된 계단이 있는가 하면 역시 책으로 가득한 욕조가 놓여 있다.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른 독자는 운하가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앉아 책을 읽으며 편히 쉴 수도 있다. 캐나다 토론토의 고서점 ‘몽키스 포’에는 ‘비블리오 맷’이라는 기계가 놓여 있다. 기계에 2달러를 넣으면 무작위로 책 한 권을 받아 볼 수 있다. 그 기계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경이롭지 않은 책은 없습니다.’ 흥미롭지만 잘 팔리지 않을 만한 책들을 재미있게 팔 방법을 고민하던 책방 주인이 우연하게 발견한 책을 통해 신기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고안한 방편이다. 포르투갈 포르투에 있는 ‘렐루 서점’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꼽힌다. 애초부터 네오고딕 양식의 서점으로 지어진 이곳의 중앙에는 이중계단이 있고 벽은 차분한 색의 나무로 둘러싸여 있으며 천장은 스테인글라스로 장식되어 있다.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책 마을인 ‘헤이 온 와이’, 강물 위를 떠다니는 작은 배 위 서점 ‘북 바지’, 빅토리아 시대의 오래된 기차역사를 개조한 ‘바터 북스’, 작가 서명이 들어 있는 중고서적만 파는 ‘앨라배마 북스미스’…. 이처럼 특이한 서점들이 아기자기한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되는 흐름. 하지만 책의 특장은 서점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는지 공간 소개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저 책을 팔고 사는 매매의 장소가 아니라 ‘소통과 문화가 이뤄지는 만남의 공간’에 방점을 찍는다. 그 공간에서 누군가는 첫사랑을 만나고 어떤 독자는 평생 잊지 못할 양서를 발견해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서점 주인이 책과 사랑에 빠지고, 작가가 자신의 처녀작을 서점에서 발견하는 감동의 장면도 들어 있다.가디언지가 뽑은 ‘영국 출판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5’에 든 ‘던트 북스’ 주인 제임스 던트는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책과 서점의 세계는 아주 흥미로워요. 좋은 서점은 지역사회의 중심점이 될 때가 많아요.” 묵직한 종이책보다 전자책을 더 선호하고 원하는 책을 책방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 서점에서 손쉽게 사 볼 수 있는 세상. 그런 편리함의 한쪽에서 ‘서점 부활’의 소식이 자주 들려온다. 실제로 영국 출판잡지 ‘북 셀러’의 편집자 필립 존스는 “선두적인 독립서점은 앞으로 계속 성장할 잠재력과 시장을 갖추고 있다”고 장담한다. ‘서점이 여전히 의미가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책을 쓰기 시작했다는 저자는 서문에서 “분명히 그렇다”고 밝히고 있다. 그 확실한 메시지는 미국 태생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말과 맞닿아 있다. “서점은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의 일부가 된 기분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유네스코 등재 해인사 팔만대장경 어떻게 활용할까

    유네스코 등재 해인사 팔만대장경 어떻게 활용할까

    고려팔만대장경 경판 속 불교정신과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학술적 대안과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경남 합천 해인사는 10일 오후 1시 해인사 보경당에서 ‘해인총림 개설 50주년 기념및 유네스코 등재유산 활용과 가치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1부 세미나에선 ‘해인총림 개설 50주년’이란 주제아래 해인사 선원장 효담스님의 ‘소림선원 나아갈 방향’ 발제를 시작으로 해인율학승가대학원장 서봉스님의 ‘해인총림50년 율원과 계단의 현황과 전망’, 해인승가대학장 무애스님의 ‘해인총림 50년 승가대학 교육의 회고와 전망’이 발표된다. ‘유네스코 등재유산 활용과 가치’를 주제로 진행되는 2부 세미나는 불교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는 자리. ‘고려팔만대장경판 서지학적 고찰및 활용방안’(남권희 경북대 교수), ‘해인사 유네스코등재유산 문화컨텐츠 활용방안’(최연주 동의대 교수), ‘고려팔만대장경판 보존관리 방안’(정상철 한국전통문화대 교수)이 발표될 예정이다. 해인사는 ‘화엄10찰’중 하나로 팔만대장경판을 봉안해 법보사찰(法寶寺刹)로 통한다. 화엄의 철학과 사상을 천명하기 위해 이뤄진 화엄 대도량으로 사찰명 해인도 ‘화엄경’에 나오는 ‘해인삼매(海印三昧)’에서 유래한다. 선원(禪院)·강원(講院)·율원(律院)을 갖춘 총림(叢林)으로 한국불교의 큰 맥을 이루고 있다. 대장경판(국보 제32호)과 장경판전(국보 제52호), ‘초조본대방광불화엄경주본 권13’(국보 제265호), ‘초조본대방광불화엄경주본 권74’(국보 제279호)을 비롯해 다양한 중요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특히 고려대장경판을 봉안한 장경각은 1995년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그 안에 소장된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은 200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루터와 원효…종교개혁을 돌아보다

    루터와 원효…종교개혁을 돌아보다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이자 원효 탄생 1400주년을 맞는 해이다. 기독교 개혁을 이끈 독일의 마르틴 루터(1483~1546)와 신라의 승려 원효(617~686)는 모두 자신이 속한 종교의 개혁을 강하게 외쳤던 개혁가 겸 사상가라는 공통점을 갖는다.이웃 종교인들이 그 두 사람의 개혁사상을 새롭게 조명하는 독특한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손원영교수불법파면시민대책위(대책위)와 한국영성예술협회, 마지아카데미가 다음달 13~14일 이틀간 서울 중구 경동교회와 성북구 정법사에서 여는 종교평화예술제가 그것. 종교 간 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종교 간 평화와 공존을 함께 고민하는 학술대회와 콘서트로 진행된다. 첫날인 13일 오후 3시 경동교회 장공채플에서 문을 여는 행사는 ‘종교개혁을 함께 생각한다’란 주제의 학술대회. ‘개혁자 루터와 그리스도교개혁’, ‘개혁자 원효와 불교개혁’ 등 두 주제로 나누어 발표와 열띤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먼저 ‘개혁자 루터와 그리스도교개혁’ 세션에선 이정배 현장아카데미원장, 백소영 이화여대 교수, 황경훈 가톨릭 우리신학연구소장이 발제에 나선다. ‘만들어진 소명의 폭력’ ‘교황청 개혁과 한국천주교회 개혁’에 관한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세션 ‘개혁자 원효와 불교개혁’에선 이도흠 한양대 교수와 이찬훈 인제대 교수, 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가 발제에 나서 ‘탈종교시대의 화쟁적 불교개혁의 길’ ‘화쟁의 윤리와 평화의 길’ 등을 발표한다. 둘째 날인 14일 오후 2시부터는 정법사 앞마당에서 종교평화 콘서트가 펼쳐진다. 박종화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의 축사에 이어 음악공연 ‘낯선시간’, 범패 ‘마당쓸기’, 조각보 퍼포먼스, 패치워킹 댄스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전쟁 부추기는 언행 중단해야” 진보성향 개신교 교단장 호소

    “전쟁 부추기는 언행 중단해야” 진보성향 개신교 교단장 호소

    한국 개신교 진보성향 교단장들이 한반도 전쟁 반대를 호소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단장들은 28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주교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의 평화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교단장들은 호소문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 이후 한반도에서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유엔에서조차 선전포고와 같은 폭력과 전쟁의 언어들이 남발되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1000만 성도들과 함께 이 땅에서 제2의 전쟁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특히 “한반도에서 전쟁을 부추기는 어떠한 군사적 행동도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을 향해 한반도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대북제재를 즉각 중단하고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핵실험을 중지하고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대화 요청에 응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전 세계 비핵화선언’을 지지한다면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핵보유국에 비핵화를 호소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등에 조속히 특사를 파견할 것을 요청한 데 이어 “정치인, 언론, 국민들도 전쟁을 부추기는 언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설정 對 수불… 말 많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설정 對 수불… 말 많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현 집행부 입김 커 내홍 예고 간선제로 치러 정당성 시비도 허위 학력·선거법 위반 제기 ‘적폐 청산’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다음달 12일 치러진다.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자격을 인정받은 네 명의 후보가 일제히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후보는 설정 스님과 수불 스님, 혜총 스님, 원학 스님 등 모두 조계종의 쟁쟁한 인물들. 하지만 사실상 설정과 수불의 양자 대결 전망이 우세하다.설정 스님은 14세 때인 1954년 수덕사에 들렀다가 출가한 인물. 1998년까지 중앙종회의장을 지낸 이후 2009년 덕숭총림(수덕사) 4대 방장으로 추대됐다. 1980년 10·27 법난 때 보안대로 끌려가 단식 좌선으로 버티면서 자술서를 쓰지 않은 일화가 유명하다.수불 스님은 간화선의 대가로 널리 통한다. ‘닦되 닦은 바가 없다’는 뜻의 수불이란 법명에 간화선 이력이 드러난다. 부산에서 안국선원을 열고 간화선 수행프로그램인 7박8일 집중수행을 시작했다. 1956년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출가한 혜총 스님은 포교전문가로 알려졌다. 제5대 포교원장을 지냈고 재단법인 대각회 이사장, 부산 감로사 주지로 있다. 원학 스님은 붓을 들고 수행하며 40여년 남종화의 맥을 이어 온 불화 전문가. 총무원 총무부장과 문화부장, 불교중앙박물관장을 지낸 후 중앙종회의원을 네 번 맡았다. 선거인단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앙종회와 교구본사에 영향력 있는 자승 총무원장이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설정 스님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수불 스님은 “종단 집행부는 총무원장 선거에 개입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등 종헌종법에 규정된 교역직 종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불교는 지난 10년 사이 불자 300만명이 감소하고 종단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불미스러운 추문과 편가르기로 인해 화합승가를 이루지 못해 지탄받고 있다.”(수불 스님) “불교를 중흥시키고 종단 발전을 도모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소임을 외면하지 않고 성실히 그 길에 나서겠다.”(설정 스님) 두 스님은 이렇게 출마의사를 밝혔다. 모두 종단개혁과 승풍안정을 역설하지만 선거는 혼탁한 양성을 띤다. 후보등록 이전부터 두 스님을 둘러싸고 진행된 논란이 어떻게 정리될지도 관심 사안이다. 설정 스님은 ‘허위 학력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대 원예학과 졸업’으로 알려져 왔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돼 스님은 결국 ‘서울대부설 방송통신대 농학과 졸업’이라며 의혹을 인정했다. 수불 스님에 대해서는 선거법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여름 하안거 때 교구본사들에 지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조계종의 여당 격인 ‘불교광장’ 소속 중앙종회 의원 9명은 수불 스님을 조계종 선관위에 고발한 상태이다. 수불 스님은 조계종 선관위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신도들의 정성을 모아 안거의 운영기금을 지원하는 대중공양은 종법에 근거 있는 ‘특별 찬조금’으로 선거법의 예외에 속한다”고 반박했다. 종단 안팎에 적폐 청산의 목소리가 드높은 만큼 선거 후유증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부대중이 추진했던 직선제가 무산된 채 기존 간선제로 치러지는 만큼 선거의 정당성을 둘러싼 시비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사실상 현 집행부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후보와 반집행부 성향이 강한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된 만큼 누가 당선되더라도 적지 않은 내홍이 예상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천주교·불교·진보 개신교 “先수용 後대안”, 보수 개신교 “특수성 침해…시행 2년 유예”

    종교계는 기획재정부의 종교인 과세 세부기준안을 놓고 ‘우선 수용’과 ‘시행 유예’의 현격한 입장 차를 노출하고 있다. 천주교·불교·진보적 개신교계가 내년 1월 1일 시행을 기정사실화해 내부 검토와 조율에 들어간 반면 보수 개신교계는 종교적 특수성 침해를 들어 ‘과세 2년 유예’ 주장을 꺾지 않고 있다. 보수 개신교계를 제외한 종교계는 대부분 ‘선(先)수용, 후(後)대안 제시’의 입장을 정리한 표정이다. 천주교계는 이미 1994년부터 세금을 내온 만큼 크게 달라질 게 없다고 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2일 서울신문에 보내온 입장문을 통해 “사제는 원칙적으로 고용 형태를 지니지 않지만 수입을 세법상 근로소득에 준한 소득으로 감안해 자발적 납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교계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은 편이다. 조계종 기획실장 정문 스님은 “종교인 과세 시행에 이견이 없어 종단에서 착실하게 준비 중이다. 다만 복잡한 과세기준을 종교계 특성과 형편에 맞게 간소화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진보적 개신교단 연합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가장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영주 NCCK 총무는 “종교인의 세금 납부는 국민 의무로서 당연한데 정부가 직무유기를 했다”면서 “기타소득이 아닌 근로소득으로 과세해 달라”고 주문했다. 보수 개신교계가 반발하는 세무사찰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건강한 세무조사라면 문제 될 게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에 비해 보수 개신교계는 딴판이다. 목회활동의 특수성 훼손과 종교 자유의 침해를 근거로 ‘과세 2년 유예’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선 기본급의 범위에 목회활동비와 사역지원비 등이 포함된 데 대해 “목회활동은 종교활동인데 과세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특히 세적관리를 위해 법인·비법인사단과 재단, 1인 교회 등 다양한 형태의 종교단체와 종사자, 주소지 등 사전 파악이 필요한데 아직 그런 과세 체계 구축 준비가 안 됐음을 문제로 삼고 있다. 여기에 시행예고된 종교인과세법의 대상인 종교인 범위도 사실상 아무런 제한이 없어 향후 사이비종파들의 득세가 전망된다고 주장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3개 보수 개신교 연합체로 구성된 ‘개신교 종교인 과세 TF’ 간사 박요셉 목사는 “헌법상의 종교 자유와 정교분리가 세금이라는 수단으로 침해당할 우려가 크다”며 “당국과 종교단체 간 협력기구 설립을 통해 사전 협의된 구체적인 과세기준에 따라 자진 신고하면 납세의무가 종료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인도네시아에 ‘김대건 성당’ 축성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1821~1846) 신부를 주보성인(主保聖人)으로 지정한 성당이 건립됐다. 21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교구는 20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켈라파 가딩에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 축성식을 가졌다. 유럽 성인이 아닌 아시아 성인을 주보성인으로 지정한 건 인도네시아 가톨릭교회 역사상 처음이다. 성당의 ‘주보성인’이란 성당의 보호자로 삼아 존경하는 일종의 ‘수호성인’을 의미한다. 자카르타 대교구는 지난해부터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새로 건립하는 성당 주보성인으로 김대건 신부를 모시고 싶다’는 의사를 서신과 인편을 통해 알리고 성당에 김대건 신부 유해를 모실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해 왔다. 외국 교회가 한국 교회의 순교 성인 이름을 딴 새 성당 건립 의사를 밝히고, 이를 위해 그 유해 안치를 희망한 경우는 처음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적극 지원에 나섰고, 지난해 10월 김대건 신부의 유해 중 일부를 자카르타 대교구에 전달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장애인·성소수자…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끝까지 연대”

    “장애인·성소수자…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끝까지 연대”

    온·오프라인 서명 - 관련 토론회 등 계획 “약자와 연대하는 길 택해야” NCCK 성명 “역차별 모순” 보수 개신교계 반대 고수 종교 편향, 장애인 홀대, 여성 비하, 성소수자 박해….우리 사회의 편견과 홀대를 없애고 개선하자는 몸짓들이 분출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차별금지법 제정을 본격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종교·시민사회단체가 서명운동 등 연대에 나서는가 하면 잇따라 성명을 내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110개 종교·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차별금지법제정연대(제정연대)는 최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 선포 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대대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제정연대는 “차별금지법은 헌법이 규정한 인간존엄과 평등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법”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즉각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특히 “평등과 인권, 반차별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한국사회를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을 선언하고 온·오프라인 서명에 돌입하는 한편 공동체 및 지역간담회, 차별금지법안 관련 토론회를 잇따라 열겠다고 밝혔다. 차별금지법이란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장애·인종·종교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를 금지, 예방함으로써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다. 선진국들은 20~30년 전부터 차별과 증오를 금지하는 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노무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정 권고해 입법이 추진됐으나 일부 보수 개신교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국제사회로부터 지속적인 차별금지법 권고를 받았지만 결국 법 제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종교계에서는 그동안 불교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정 요구가 있었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다문화 다종교 사회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 생활영역에서 일어나는,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차별금지법의 국회 입법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연대활동도 불교계 시민단체가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제정연대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및 종교평화위원회, 대한불교청년회,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불교여성개발원, 불교인권위원회, 불교환경연대 등 불교 단체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에 비해 보수 개신교계는 ‘결사 반대’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성경에 명시된 세상의 질서를 왜곡한다는 ‘동성애’ 등을 내세워 차별금지법이 오히려 역차별의 모순을 낳는다고 주장한다. 교단 총회며 연합기관 회의를 통해 ‘차별금지법 결사 저지’를 공론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진보적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전격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NCCK는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제안’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인 여성, 이주민,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배제현상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며 “한국교회는 지금 즉시 부당하게 억울함을 당하고 있는 이들의 눈물을 닦아 주고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는 길을 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독교계에서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광서 전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대표는 “소통과 융합이 대세가 된 현대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는 배타와 불관용의 논리는 그것이 정치든 종교든 억지스럽고 불편하다”며 “정치·종교 지도자들의 의식 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깨달음이란 무엇입니까

    2600년에 걸쳐 불교사에서 진행돼 온 깨달음에 대한 해석과 논쟁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불교학연구회(회장 최종남)가 ‘인도·중국·티베트불교의 깨달음 논쟁’을 주제로 다음달부터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마련하는 2017년도 연찬 학술대회가 그것. 불교의 전체적 맥락 속에서 깨달음 논쟁을 파악하는 자리로, 초기불교를 비롯해 불교사에 등장하는 주요 불교학파들이 천착했던 깨달음의 내용과 함께 깨달음을 둘러싼 논쟁들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심층 조명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모은다. 한국 불교에서도 깨달음 논쟁은 끊임없이 이어져 온 것으로 관측된다. 고려시대부터 근래 성철 스님이 촉발한 돈점논쟁에 이르기까지 깨달음의 문제가 학자는 물론 수행자들의 이슈로 부상하곤 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중진학자들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20여명의 학자들이 발표와 토론을 통해 불교의 핵심 사안인 깨달음을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한국불교의 깨달음 논쟁도 포함하는 만큼 지난해 한국 불교계를 뜨겁게 달궜던 깨달음 논쟁이 재현될지 주목된다. 10월 14일 동국대 신공학관에서 열리는 첫 연찬학술대회는 정승석 동국대 불교학술원장의 ‘인도 사상에 있어서 깨달음’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초기불교의 해오 ▲중관학파에서의 깨달음 과정 ▲삼론종에 있어서 깨달음, 돈오와 해오의 문제가 발표된다. 11월 11일 동국대 혜화관에서 있을 제2차 대회에서는 문경 한산사 용성선원장 월암 스님이 ‘선의 깨달음’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마지막 제3차 연찬 학술대회는 12월 9일 동국대 혜화관에서 열리며 이평래 충남대 명예교수가 ‘대승기신론에서의 깨달음에 대하여’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불교학연구회는 깨달음 논의를 이어 가기 위해 12월 23~24일 문경새재리조트 회의장에서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워크숍도 열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나부터 회개합니다”

    “나부터 회개합니다”

    개신교 원로 목회자들이 한국 교회의 분열과 일탈을 자성하며 회개를 촉구하는 대규모 기도회가 열린다.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이사장 임원순 목사)은 27일 오전 9시 서울 종로5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원로목회자 회개기도 대성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하나님 나부터 회개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했습니다’라는 주제의 기도회에는 원로 및 은퇴 목사와 사모 1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가 설교에 나서며 림인식(노량진교회)·최복규(한국중앙교회)·박정근(대조순복음교회)·김진호(도봉감리교회) 원로목사가 차례로 특별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은 지난 2014년부터 ‘원로목사 회초리 기도회’를 열어 한국교회의 신앙·신뢰 회복과 자성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꾸준히 개최해 왔다. 104세의 방지일 목사가 종아리에 회초리를 맞으며 적극적으로 회개운동을 이끌며 솔선수범의 모범을 선보인 일화가 유명하다. 이번 ‘원로목회자 회개기도 대성회’는 ‘회초리 기도회’의 연장선으로, 원로 목회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며 회개를 촉구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회개기도대성회는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와 각 교단 원로목사회가 주관해 참여한다”며 “교단을 넘어선 범교단적인 회개 기도 대성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국민의당 제보조작 첫 공판…‘이준서 조작 지시’ 공방 치열

    국민의당 제보조작 첫 공판…‘이준서 조작 지시’ 공방 치열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 첫 공판에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의 조작 범행을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지시했는지를 두고 검찰과 이 전 최고위원 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1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심규홍)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검찰은 이미 범행을 자백한 이씨를 증인으로 세워 이 전 최고위원의 제의에 응하게 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지난 4월 27일 이씨와 만나 제보자료를 확보해오라고 어떤 태도로 요구했는지, 이후 자료 확보가 힘들다고 이씨가 토로할 때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등을 캐물었다. 이에 이씨는 “27일 새벽에 만난 뒤 낮에도 전화해서 굉장히 집요하게 요구했다”면서 “내가 자료를 만들지 않으면 이준서를 곤란하게 만들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이준서가 언젠가부터는 반말을 하면서 ‘준비 다 됐냐’, ‘언제쯤 가능하냐’ 등 뭔가를 맡겨놓은 것 같은 태도로 대했다. 그래서 자료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진 반대신문에서 이 전 최고위원 변호인은 이유미씨가 이 전 최고위원을 만나기 전에도 특혜취업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의 강요가 아니라 이씨가 자신의 의지로 제보를 조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이 전 최고위원 변호인은 국민의당 소치영 용인시의원이 4월 10일 이씨에게 특혜취업 의혹에 대해 추적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는 소 의원의 검찰 진술조서를 제시하면서 “이씨가 특혜취업 의혹과 관련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4월부터 퍼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특혜취업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많이 한 상태에서 (이 전 최고위원을 만나기 전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준비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며 이씨를 몰아세웠다. 한편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소속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조작된 제보를 공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는 증거 조작에 관여한 바 없고, 특혜채용 의혹 자체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공소 기각을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높이 교육의 원조 ‘다산의 재발견’

    눈높이 교육의 원조 ‘다산의 재발견’

    다산 증언첩/정민 지음/휴머니스트/636쪽/5만 2000원다산의 제자 교육법/정민 지음/휴머니스트/316쪽/1만 5000원 사회 각 분야에 맞춤형 교육이 유행처럼 흔하다. 수준, 상황에 꼭 맞는 처방을 통해 완성으로 이끄는 교육 말이다. 다산(茶山) 정약용(1762~1836)의 발자취에 천착해 온 정민 한양대 교수가 나란히 내놓은 ‘다산 증언첩’과 ‘다산의 제자 교육법’은 요즘 흔한 맞춤형 ‘눈높이 교육’의 원조를 보는 것 같아 흥미롭다. 증언(贈言)이란 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당부나 훈계의 내용을 적어주는 글로 통한다. 다산도 그런 증언을 많이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유배지에서 만난 다양한 제자와 자식, 벗에게까지 생활 지침과 학문적 교훈을 담은 글을 자투리 종이며 천에 적어 건넸다. ‘다산 증언첩’은 그 증언 50여종을 사진과 함께 꼼꼼하게 정리한 책이다. 증언마다 인간 사랑과 철학, 학문정신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제자가 처한 상황과 성격에 맞춰 따끔하게 야단치는가 하면 따뜻한 마음을 담아 진솔하게 위로하는 배려의 심상이 생생하다. 대부분 한 문단의 짧은 글 형식을 띤 다산의 증언들은 제자의 학습 동기를 고취시키고 공부에 대한 자세를 알려주기 위한 가르침이 주종을 이룬다. 늦깎이 제자 정수칠에 얽힌 증언을 보자.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묻는 정수칠에게 이런 말을 들려준다. “학문은 우리가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사람이 배움에 뜻을 두지 않는다면 그 법칙을 따르지 않겠다는 것이니 금수에 가깝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 말에 공부를 하려 드는 정수칠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수군거리자 이렇게 질책한다. “심지어 부모에게 효도하고 관직에 청렴한 것을 두고도 경박한 무리는 모두 명예를 구하려는 것으로 의심한다.”가장 아끼는 제자였던 황상과 주고받은 글은 제자를 향한 배려와 경책이 함께 담겨 새삼스럽다. “죽을 먹는 중에 몰래 고깃 국물을 타서 위장의 기운을 북돋워 줘야 한다.” 부친상을 당한 황상에게 이런 자상함을 보이면서도 아버지 유언에 따라 시묘(侍墓)를 생략하려 들자 따끔한 일침을 놓는다. “네가 날마다 방에서 자는 것이 편안하냐. 네가 하루에 두 끼를 먹으면서도 편안하냐. 집안일은 네가 마땅히 주장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신혼 재미에 빠져 공부를 게을리한 황상을 꾸짖는 증언도 흥미롭다. “어떤 삶을 살기 원하는가, 추운 겨울에 갖옷을 입고 더운 여름에는 잠자리 날개 같은 고운 베로 옷을 지어 입는다. 이렇게 살면 흡족할까. 비취새와 공작새도 비단옷을 입고, 여우와 살쾡이도 갖옷을 입는다. 그게 무슨 대수인가.” 인간의 추한 탐욕을 동물의 즐거움에 빗대 제자 윤혜관을 나무라는 증언이다. ‘초의선사’로 잘 알려진 초의 의순에게 “공부에 느긋함은 없다”며 재촉하는 경책은 두 사람의 교유 관계를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인간 세상은 몹시도 바쁜데, 너는 늘 동작이 느리고 무겁다. 내가 네게 논어를 가르쳐 주겠다. 호랑이나 이무기가 핍박하는 듯이 해서 한순간도 감히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산의 친필 증언들을 원문과 함께 풀어낸 ‘증언첩’이 전문가를 위한 편이라면 ‘제자 교육법’은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제별로 정리했다. 다산의 증언을 두 편으로 엮어낸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제자들은 서첩이 나달나달해지도록 증언을 읽고 또 읽어 가르침을 평생 가슴에 새겼다. 그동안 학계에서 국가대표 학자인 다산의 위대성이 맥맥이 살아 있는 증언 연구를 소홀히 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비움과 채움의 길… 주기도문 올레길 걸어요

    비움과 채움의 길… 주기도문 올레길 걸어요

    기독교단체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가 경기 양평의 가족테마파크 ‘더블유 스토리’(W-Story)에 주기도문을 주제로 한 산책로를 조성했다. 성인 걸음으로 약 3000보(총 2.1㎞) 정도가 걸리는 산책로는 기독교 신자로서 자신을 돌아보면서 잡념을 없애고 대신 주기도문 정신으로 채우자는 뜻을 담고 있다. 주기도문과 함께 걷는 올레길인 셈이다.‘비움과 채움의 길’이라고도 불리는 산책로는 7개의 주제별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주기도문을 되새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재홍 아시아미술관 이사장과 재프랑스 화가 정택영 씨가 미술감독을 맡았다. 대형 겟세마네 십자가 작품을 비롯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의 복제 작품도 곳곳에 배치했다. 하이패밀리는 산책로 완공을 기념해 오는 18일부터 ‘주기도문 해설과 함께하는 산책’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주 월, 화, 수, 토요일 각 2회씩 진행되며 목요일에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와 함께하는 코스를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송길원 목사는 “현대 기독교인이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삶의 과제는 주기도문을 찾아오는 일”이라며 “영혼이 새롭게 피어나는 일상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31)772-3223.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교회 변칙 세습 방지법 만든다

    합병·분립 교회까지 포함… 원천 차단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전명구)가 변칙적 교회 세습을 차단하는 ‘목회 변칙 세습 방지 법안’을 다음달 교단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2012년 개신교계 최초로 ‘담임목사 세습방지법’을 제정한 기감이 변칙 세습까지 원천적으로 막는 장치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기감과 개신교계에 따르면 기감 장정개정위원회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 종교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장정개정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지난 7~8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제6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 법안을 총회에 상정키로 결정한 데 이어 의견 수렴을 위한 자리였다. 이날 공청회에서 논의된 개정안은 ‘부모가 담임이나 장로로 있던 교회가 다른 교회와 합병, 분립을 했을 때도 그의 자녀 또는 배우자를 10년 동안 동일교회 담임자로 파송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2015년 교단총회 입법의회에서 통과된 기존 세습방지법은 “부모가 담임자, 장로로 있는 교회에 그의 자녀 또는 배우자를 10년 동안 동일교회 담임자로 파송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교회 합병·분립의 경우를 포함해 원천적인 세습 차단 장치를 둔 것이다. 기감 장정개정위는 다음달 26일 충남 천안 하늘중앙교회에서 열리는 교단총회 입법의회에 개정안을 상정한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감리교단 헌법에 해당하는 ‘교리와 장정’에 추가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짜장면 나눔·법문 보시 두 스님 4년 교도소 법회 ‘아름다운 동행’

    짜장면 나눔·법문 보시 두 스님 4년 교도소 법회 ‘아름다운 동행’

    ‘자비의 명상’ 수행과 ‘나눔의 실천’ 수행으로 소문난 두 출가자가 ‘밥 보시 법 보시’의 대장정에 나선다. 주인공은 전국 사찰을 다니며 자비명상을 전파하고 있는 마가 스님과 2009년부터 8년여에 걸쳐 전국의 사찰이며 군 법당, 교도소에서 짜장면을 만들어 보시해 오고 있는 남원 선원사 주지 운천 스님. 그 ‘자비명상 스님’과 ‘짜장 스님’은 오는 19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를 시작으로 전국 53개 교도소를 매월 한 곳씩 4년여에 걸쳐 돌며 교도소 법회를 이어 갈 예정이다.두 스님이 ‘아름다운 동행’에 나서게 된 건 2015년 네팔 대지진 참사 때였다. 이재민 구호활동에 우연히 함께 참여했다가 서로의 사는 법에 감명받았고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짜장면 보시를 하면서 늘상 뭔가 부족함을 느꼈다”는 운천 스님이 마가 스님에게 ‘법문 보시’를 제안, 교도소 법회를 함께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 세상의 지옥이라면 바로 교도소가 아닐까요. 원망을 삭이지 못한 채 출소한 재소자들의 재범이 빈번하지 않습니까.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콘서트를 이어 가는 것이지요.” 이들이 교도소를 찾아 할 일은 법회에 머물지 않는다. 운천 스님이 직접 만든 짜장면을 재소자들에게 나눠 주는가 하면 마가 스님이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란 타이틀의 법문을 이어 간다. 젊은 예술인들의 공연도 곁들인다. 여기에 재소자 가족들 몇 명씩을 선정해 생활비를 보태 주는가 하면 이들에게 템플 스테이도 주선해 줄 요량이다. 교도관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당장 첫 방문지인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선 모든 재소자 1650명에게 짜장면을 만들어 주고 법회 참가 희망자 700여명에게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하는 안심법문을 전할 예정이다. “교도소 법회라 해서 혹여 종교편향이란 의심을 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가 스님. 스님은 ‘나를 바꾸는 100일’과 ‘간추린 자비도량 참법’을 포함해 숱한 베스트셀러를 낸 ‘자비 명상’ 전파자로 이름나 있다. 재소자들이 자신의 책들을 읽으며 매일매일 스스로를 돌아보고 출소 후에 제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단다. 그래서 찾아가는 교도소마다 스님의 책들을 무상으로 보시할 요량이다.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 없다”는 운천 스님. 9년여의 짜장면 공양을 이어 가면서 식자재비 조달을 위해 돼지감자 차를 만들어 팔기도 했던 스님은 “음식은 잘 만드는 것보다 정성이 중요하다”며 정성이 담긴 짜장면 한 그릇이 마음을 바꾸는 회심의 방편이 되기를 바란단다. “개개인의 마음이 바뀌어야 사회도 변할 수 있다”는 두 스님은 결국 종교의 힘을 입에 올린다. 스님들은 4년여의 ‘아름다운 동행’을 마무리한 뒤 함께할 계획을 조심스럽게 귀띔했다. “네팔 지진 참사 현장에서 결심한 게 있어요. 교도소 법회를 원만히 마칠 수 있게 된다면 꼭 불교 교도소를 만들고 싶어요.”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적폐의 눈높이/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적폐의 눈높이/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인사 실책이 계속되고 있다. 자진 사퇴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비롯해 무려 장관급 후보 5명이 줄줄이 중도 낙마했다. 그 탓에 잘 풀려나가는 듯하던 정국이 잔뜩 꼬인 형국이다. 위장 전입, 탈세, 논문 표절,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등 낙마의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야권의 발목잡기 적폐’ 운운의 변명이 있지만, 인사 검증 시스템의 오작동이 연일 도마에 오른다. 적폐청산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새 정부로선 거꾸로 그 으뜸 목표 때문에 더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그 낙마 후보자들의 변명과 항변이 참 안타깝다. 공교롭게도 모두 “나는 떳떳하게 살아왔다”는 공리(公利)와 정당함을 역설한다. “떳떳하게 살아왔는데 그런 일탈이 있는 줄 몰랐다”는 모르쇠의 주장이 있는가 하면 “주위에 만연한 일상인데 왜 나만 갖고 그러냐”는 식의 뻔뻔한 투정도 적지 않다. 청문회를 지켜보는 일반의 눈높이와는 사뭇 다른 언사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 인식의 괴리는 종교 영역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논란이 거센 ‘종교인 과세’가 대표적이다. 논란이라야 일부 보수 개신교 측의 반대 목소리에 치중돼 있지만 반대의 논리가 일반 인식과는 너무 다르다. 종교인들의 활동과 소득은 종교 고유의 영역인데 어떻게 일반 사회와 동일한 잣대로 과세를 할 수 있느냐는 항변이 그것이다. ‘소득 있는 곳에 과세의 예외가 없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는 별로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다. 국민들은 과세와 관련한 종교계 우대를 일종의 적폐로 간주하는 것 같다. 실제로 리얼미터 등 여론조사기관의 조사를 보면 국민의 80% 가까이가 종교인 과세에 찬성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지만 ‘종교인 세무 조사 절대 반대’ 등의 입장을 굽히지 않는 보수 개신교 측이 어떻게 변할지 미지수다. 다음달 12일 새 총무원장 선출을 둘러싼 조계종의 내홍도 눈높이의 어긋남 차원에서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8년 만에 한국 불교 맏형 격인 조계종의 행정수반을 뽑는 일이니 잔치로 치러야 마땅하겠지만 사정은 딴판이다. 스님, 일반 신도 등 사부대중이 연일 조계종 적폐청산을 요구하며 1인 시위며 촛불법회를 이어 간다. 전국 선원 수좌들은 승려대회를 열겠다고 나섰고, 14일 조계사 앞에선 대규모 범불교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요즘 불교계의 민심은 승려들의 도박과 성범죄, 인사 전횡 같은 적폐의 청산으로 향한다. 하지만 조계종 집행부는 그 청산의 목소리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는 눈치다. 오히려 권력에 휩쓸린 정치행위로 돌리는 성명까지 내놓고 있다. 그 와중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담화문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지난 8년간 저의 화두는 오직 공심(公心)이었습니다.” “이제 40여일 후면 8년간 총무원장으로서의 소임을 회향합니다.” 혼란 속에 총무원장 스님이 내놓은 절박한 호소일 수 있겠다. 그런데 왠지 성난 불심(佛心)을 달래기엔 모자란 느낌이다. 그 기울어진 눈높이는 누가 바로잡아야 할까. kimus@seoul.co.kr
  • 노숙인 ‘행복하우스’를 아시나요

    종교계가 지원, 운영하고 있는 국내 첫 노숙인 지원주택 ‘행복하우스’의 현황을 살피고 개선 방향을 짚는 이색 포럼이 열린다. 종교계노숙인지원민관협력네트워크(종민협)가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한다. 종민협은 불교 조계종, 원불교, 천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4대 종단과 보건복지부가 참여하는 노숙인 지원 협의체다. 2012년 재단법인 바보의나눔과 함께 한 대국민 공동모금 운동 ‘대한민국 희망을 드립니다’를 통해 노숙인 지원주택 시범사업을 위한 기금 6억원을 마련했다. 2014년 공모를 통해 시범사업을 수행할 운영법인으로 사회복지법인 굿피플을 선정, 그해 9월부터 지원주택을 운영해 왔다. 지원주택은 노숙인, 정신장애인, 신체장애인, 노인 등 신체적·정신적 문제로 인해 독립 주거생활이 어려운 이를 대상으로 저렴한 비용의 주거 공간과 자립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행복하우스에서는 정신질환, 알코올중독 남녀 노숙인 26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원룸형 독립공간에서 월 11만원의 주거 이용료와 개별 공과금을 부담하며 생활하고 있다. 같은 건물에 사회복지사가 근무하며 입주민들을 돕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교황님 한국 사랑… 2014년 방한 직접 결정”

    “교황님 한국 사랑… 2014년 방한 직접 결정”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75) 대주교가 오는 15일 퇴임한다. 2008년 4월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임명된 지 9년 5개월 만이다.필리핀 출신 파딜랴 대주교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품을 받고 1972년부터 교황청 외교관으로 활동해 왔다. 1990년 대주교로 임명됐으며 파나마·스리랑카·나이지리아·코스타리카 교황대사를 지냈다. 2008년 4월 제10대 대한민국 주재 교황대사 겸 제4대 몽골주재 교황대사로 임명돼 한국으로 파견됐다. 파딜랴 대주교는 한국 교회와 교황청의 관계 발전에 크게 공헌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4년 염수정 추기경 서임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듬해 한국 주교단의 사도좌(교황청) 정기 방문 등 굵직굵직한 일들을 치러냈다. 사제 서품 50주년, 주교 수품 25주년을 모두 한국에서 맞았으며 외교관 직무도 한국에서 마감하게 됐다. 파딜랴 대주교는 전날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송별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한국을 사랑하신다. 2014년 방한도 직접 결정하셨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대사는 교황을 대리해 지역교회에 파견하는 고위 성직자이자 상대국가에 국제법상 대사자격을 갖춘 외교관이다. 교황이 임명할 지역교회의 주교 후보 명단을 만드는 등 교황청과 지역교회를 잇는 다리 구실을 한다. 교황청은 1947년 번 주교를 교황사절로 임명한 이후 파딜랴 대사까지 모두 10명의 외교 사절과 대사를 한국에 파견했다. 파딜랴 대사의 재임 기간은 역대 교황대사 중 최장기이다. 파딜랴 대사는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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