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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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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한’ 3金 브로맨스

    ‘묘한’ 3金 브로맨스

    김 부총리 “예산안 시일 내 부탁한다” 교체 언급 김성태 팔쓰다듬으며 만류 김관영 “부총리님 보면 마음이 짠해”퇴임을 앞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국회를 찾아 야당 원내대표들을 만났다. 김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국회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면담을 청했다고 밝혔지만, 보수정치권 영입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의 행보여서 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 부총리는 이날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예산안을 적정한 시일 내 처리하길 부탁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원내대표는 “저희 당에서 장관님 교체 성명은 냈지만, 좀 오래하시길 바랐는데 사실은 이런 식의 교체는 정말 아니다”라며 “부총리님 보면 마음이 짠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김 대표님도 공직생활 하셨는데 공직자가 다 그렇다”며 “자기 있는 자리에서 책임지는 게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장관님에게 부탁드리는 게 장하성 전 실장이 김수현 실장에게 빨간주머니 파란주머니 만들어서 줬다는데 장관님도 후임자에게 주머니 하나 주시라”고 하자 웃으며 “나는 노란색까지”라고 화답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김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내년도 나라 살림을 던져놓고 막상(경제수장을 교체하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어떻게 예산을 처리해 줘야 하는지 야당도 난감하다”고 위로성 발언을 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제가 제출한 예산을 법정기한 내 처리해 주시고, 제가 있는 한 (예산)마무리 짓겠다”며 “다른 어느 해보다 잘 설명하고 지적을 잘 수용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그간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며 김 부총리의 경질을 요구하던 보수 야당 대표들이 정작 경질 이후에는 정반대로 동정과 친근감을 표시하는 등 과거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다. 김 부총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성호 기재위원장과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만나 예산안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김 부총리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전화번호를 물어봤다는 얘기도 들린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성태 “대통령에 조국 경질 요청하겠나”…임종석의 대답은

    김성태 “대통령에 조국 경질 요청하겠나”…임종석의 대답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를 상대로 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 회의에서 보수 야당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질을 촉구했다. 하지만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런 야당의 요청을 거절했다. 앞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일을 비판했다. 두 원내대표는 “이런 상태에서는 협치 노력이 진전되기 어렵다”면서 “대통령과 여당의 분명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 고용 세습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야당의 최소한의 요구마저 거부될 경우 정상적 국회 일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면서 “대통령과 여당의 결단이 협치의 길을 다시 여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두 원내대표는 이후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조 수석의 경질을 요청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를 한 지 5일 만에 회전문 인사를 했고, 여러 형태의 범죄 혐의가 있는 환경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무슨 협치를 하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실패한 인사검증의 책임자가 조국 민정수석”이라고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언급한 ‘회전문 인사’란 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홍남기 전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되고, 새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김수현 전 청와대 사회수석이 임명된 일을 가리킨다. 그러면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임종석 실장에게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등을 위해 출국한) 대통령이 귀국하면 경질 요청을 하겠냐”고 물었다. 임종석 실장은 “아니요”라고 답했다. 다만 임종석 실장은 “(김성태·김관영 원내대표가) 회견한 사실을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임종석 실장에게 “경제 투톱(경제부총리·청와대 정책실장직) 교체의 의미가 무엇이냐”면서 따져 물었다. 임종석 실장은 “국회의 목소리, 국민 여론, 경제 상황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체회의 분위기가 딱딱하게만 흐른 것은 아니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야당의 기자회견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는 임 실장의 발언이 끝나자 “사실만 보고하지 말라”면서 “임종석 실장은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실질적인 권력 2인자”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태 원내대표가 “2인자 시켜주니 싫으냐”고 해서 임종석 실장을 포함한 주변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날 임종석 실장은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와대의 내년도 정책용역비 삭감을 거론하자 “정말 삭감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간절히 요청했다. 임종석 실장은 “구체적인 정책은 정부부처가 만들겠지만 이것이 적절한지, 그리고 부처가 충돌할 때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또 국민들의 여론과 이것이 부합하는지, 이런 것들은 저희가 해야 하는 업무”라면서 “(청와대가) 구체적인 정책을 생산하지는 않더라도 (앞서 언급했던 업무와 관련한) 용역은 저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두야당 “조국 해임·고용세습 국조 요구…거부시 국회일정 어렵다”

    두야당 “조국 해임·고용세습 국조 요구…거부시 국회일정 어렵다”

    야당의 ‘3대 요구 사안’에 여당 “명분 없는 몽니”두 야당이 13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 등을 이유로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과 고용세습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출범으로 협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지 일주일 만에 두 야당이 국회 일정 보이콧을 들고나오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과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 수용 없이는 향후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소통과 협치가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 대통령과 야당은 돌려막기 인사, 환경부 장관 임명강행, 국정조사 거부로 답했다”며 “이런 상태에서는 협치 노력이 진전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당의 분명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 인사검증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의 해임, 고용세습 채용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한다”며 “이런 야당의 최소한 요구마저 거부될 경우 정상적인 국회 일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난맥상과 위기 극복을 위해 합심하기로 했으나 5일 만에 조 장관 임명을 강행하고 내년 예산안 심의를 요구해놓고 심사가 마치기도 전에 담당 장관을 경질했다”며 “이런 고압적 자세를 보이는 대통령이라면 제1야당과 제2야당이 협치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것으로 뉴스1이 전했다. 그러면서 “국정운영의 중심축을 민주노총과 참여연대에 두고 야당을 무시하는 국정운영방식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방치할 수 없다”고도 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뉴스1을 통해 “지난 9일 여야정 협의체 합의문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로 각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간 협의체 가동하기로 발표했다”며 “그런데 그날 오후 (조 장관) 인사가 강행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문재인 정부 들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한 사람이 장관만 7명, 헌법재판관 2명, KBS 사장 1명까지 총 10명”이라며 “박근혜 정부때는 4년6개월 합쳐 9명이다. 그때 민주당과 지금 여당으로서 보인 태도와 비난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몽니’를 부리는 것이라고 맞섰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입법과 예산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합의문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벌어진 야당의 무책임한 태도가 안타깝다”며 “야당의 명분 없는 몽니로 여야 합의가 무산된 과거 사례가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제2 양진호 많은데…野 “괴롭힘 정의 모호” 법안 반대

    제2 양진호 많은데…野 “괴롭힘 정의 모호” 법안 반대

    고용장관까지 읍소했지만 심사명단 빠져 “법안 통과돼야 괴롭힘 모호성 합의 가능”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충격적인 갑질에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꿈쩍하지 않았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나서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심사를 읍소했지만 12일 법사위 법안심사제2소위원회 법안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에서 상사나 동료의 괴롭힘을 근절하자는 취지의 법안은 그간 꾸준히 발의됐지만 번번이 국회를 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말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소속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장기자랑 공연을 강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직장 갑질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만들어졌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도입도 급물살을 탔다. 올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엔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및 피해근로자 보호법’이란 이름으로 두 건의 법안이 올라왔다. 환노위는 두 법안의 취지를 담은 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직장 내 괴롭힘 개념이 모호하다’며 발목을 잡았다. 특히 법안소위 심사 명단에 오르지 못한 것엔 한국당 법사위 간사인 김 의원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 출신인 이완영 한국당 의원도 “직장 내 괴롭힘 정의가 모호해 사업장에 혼란이 올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했다. 이 장관은 지난주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지만 야당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현장에선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음에도 결국 심사법안 명단엔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직장 내 따돌림이나 권력을 이용한 업무 외적인 지시 등은 명백한 괴롭힘이다. 하지만 어디까지 괴롭힘으로 볼 것인지 정의하긴 모호한 측면도 있다. 오히려 법안을 통과시키는 게 이런 모호성을 없애고 우리 사회에서 용인할 수 있는 최소 지점을 찾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공익단체 ‘직장갑질 119’에서 활동하는 최혜인 노무사는 “현행법 체계에선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를 특정할 수 없는 역설적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법안이 통과돼야 여러 갑질 사례가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고 사회적 합의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의 주요 내용은 근로기준법과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에 나눠 담았다. 근로기준법에 ‘직장 내 괴롭힘’의 개념을 정의했고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한 사람은 누구나 사업주에게 관련 사실을 신고할 수 있다. 산재보험법엔 직장 내 괴롭힘으로 발생한 정신질환에 대해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는 조항이 들어갔다. 산업안전보건법에선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정부의 책임 등이 명시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박용진 3법·양진호 방지법…두 손 놓은 국회

    이익단체 로비·한국당 반대에 부딪혀 관련법안 심사小委 문턱조차 못 넘어 국민청원성 입법 연내 처리 사실상 좌절 비리유치원 근절을 위한 ‘박용진 3법’과 직장 내 갑질 근절을 위한 ‘양진호 방지법’의 연내 입법이 사실상 무산되는 양상이다. 이익단체의 로비와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의 반대 등으로 개혁이 좌절되는 셈이어서 비판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2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즉 박용진 3법을 심사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지난 9일 의원들의 저조한 참석으로 이날 다시 한번 법안심사소위가 열렸지만 한국당 소속 법안심사소위 위원인 곽상도·전희경 의원이 반대하면서 법안이 소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게 된 것이다. 한국당은 “한국당도 12월 초에 관련 법안을 낼 예정인 만큼 박용진 3법과 함께 병합 심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법안 심사를 미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다음주쯤 다시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박용진 3법을 심사하기로 해 오는 15일 본회의 처리는 불발됐다. 다음주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12월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는 한 연내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직원 폭행 영상 공개로 더욱 주목을 받은 ‘갑질방지법’, 즉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및 피해근로자보호법’도 법제사법위원회에 발이 묶여 있다. 이날 법사위 법안심사제2소위 안건에조차 포함되지 않았다. 등촌동 전처 살인사건으로 관심이 집중된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도 방치된 상태다.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가정폭력처벌법은 폭력 가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폭력으로부터 침해받은 가족구성원의 인권을 보장받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관련 법 처리를 촉구했다. 유일하게 연내 처리에 청신호가 켜진 법안은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개정안, 즉 ‘윤창호법’이다. 민주당 홍영표, 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국회 정례회동에서 윤창호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 법은 만취 운전자 차에 치여 숨진 윤창호씨 사고를 계기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서울포토] 발언하는 김성태 원내대표

    [서울포토] 발언하는 김성태 원내대표

    12일 오전 국회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 주재로 열린 자유한국당 비대위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유튜브, 보혁전쟁 시작…민주당 ‘씀’ 오픈

    매일 1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 간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자유한국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를 비롯한 보수 진영이 선점한 유튜브에 더불어민주당이 후발주자로 뛰어들며 콘텐츠 경쟁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 지하 1층에서 유튜브 채널 ‘씀’을 위한 영상제작방송국 ‘스튜디오:D’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이해찬 대표는 ‘가짜뉴스 유튜브 고발하고 탄압하더니 여기도 유튜브.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가. 내로남불’이라는 온라인 댓글 질문에 대해 “우리 유튜브는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고 하는 프로도 있지 않냐”며 “우리 유튜브는 진짜만 다루고 진정성 있는 내용만 다루겠다. 그렇게 안 하면 퇴출시키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신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속 의원 2인 1조 ‘정치수다쇼’, 의원생활 관찰일지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집권 여당이 콘텐츠 면에서 보다 확장력을 갖기 위해선 국정 이슈 전반에 대한 솔직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이날 소속 의원들의 수능 응원 영상과 이 대표의 ‘땅콩 먹방’ 등 티저 영상을 공개했지만 정작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의 선임에 대한 질문에는 행사와 무관한 질문이라며 대답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롯한 팟캐스트 방송 등 대국민 소통에 강점을 보였으나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에는 오히려 콘텐츠 싸움에서 밀린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대한민국 청와대’(구독자 11만여명)와 지난해 대선 당시까지 사용한 ‘문재인 공식채널’(구독자 6만 6000여명)을 제외하고 2011년 12월 가입한 ‘더불어민주당’(구독자 9100여명, 조회수 400여만회) 등은 구독자와 조회수 면에서 모두 밀리고 있다. 반면 보수 진영은 유튜브를 적극 활용한 지 오래다. 2012년 2월 가입한 한국당 공식 채널 ‘오른소리’(구독자 2만 8000여명, 조회수 1120여만회)는 기자간담회·원내대책회의 등 의정활동을 기록한 영상뿐 아니라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을 담은 ‘김병준 메모’ 등 콘텐츠를 다양화했다. 보수 야권 의원도 1인 방송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전희경 한국당 의원의 ‘전희경과 자유의 힘’의 구독자는 3만 8000여명이고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의 ‘이언주 TV’는 3만명을 넘어섰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최근 ‘김성태 티브이’를 열었고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보수 진영 유튜브 채널은 주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발언’을 패러디한 이언주 의원의 ‘냉면 목구멍 챌린지 영상’은 게시 일주일 만에 3만 90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문, 방송 등 기성 미디어에 비해 유튜브는 공정성·정확성 등에 대한 규제가 사실상 부재해 자극적인 표현과 편파적인 시각이 난무하는 것도 극렬 지지자를 끄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자기가 듣고 싶은 뉴스만 듣고 소화하는 세태가 사회통합을 저해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여야, ‘기무사 계엄문건’ 청문회 합의

    여야는 8일 박근혜 정부 시절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3당 원내대표 회동 모두 발언에서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소관 상임위인 국방위가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3당 원내대표가)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여야는 지난 7월 기무사의 계엄 문건과 관련해 국방부 특별수사단과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면 국방위 협의를 거쳐 청문회를 열기로 했고 이날 재차 합의한 것이다. 당시 국방위에서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과 이석구 전 기무사령관이 계엄령 문건 작성에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며 진실공방으로 번지자 여야 의원은 청문회를 열어 진실을 가리자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앞서 한국당 비대위 회의에서 계엄령 문건에 대한 군·검 합동수사단의 중간 수사결과에 대해 “정치 공세를 부추기고 선전·선동에 앞장선 청와대는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첫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합의한 사안을 원활하게 추진하고자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에서 합의한 내용이 합의에만 그치지 않게 하려고 11월 국회에서 입법·제도화하고 예산으로 뒷받침할 작업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사법농단 재판을 위한 특별재판부 설치와 고용세습 국정조사 등 이견이 큰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일명 ‘윤창호법’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을 우선 처리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에서 강서 PC방 살인사건, 윤창호법, 불법촬영 유포행위 처벌을 강화하는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처리를 합의했다”며 “여야 간 이견이 없는 국민 안전 입법인 만큼 서둘러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탄력근로 확대 연내 법개정”

    여야는 8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위한 관련법 개정안을 연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으로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는 재계의 요구를 들어준 것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사실상 근로시간 연장이라고 반발하며 9일 공동 대응 방침을 논의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하고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탄력근로제 확대와 관련해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시한을 주고 노사 간 합의를 도출하도록 요청을 해서 가능하면 그 합의를 토대로 처리하겠지만 합의가 불가능하면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논의 시한은 11월 20일까지로 이를 지켜본 후 연내 법안 처리를 위해 구체적 실천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포토] 손 잡은 교섭단체 원내대표들

    [서울포토] 손 잡은 교섭단체 원내대표들

    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현안논의 관련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게엄문건’ 수사결과에 “국가전복·쿠데타 모의라더니 허위공문서 작성”

    ‘게엄문건’ 수사결과에 “국가전복·쿠데타 모의라더니 허위공문서 작성”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계엄문건’ 관련 중간수사결과와 관련해 “국가전복, 내란음모 쿠데타 모의사건이라더니 수사결과는 허위공문서 작성”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날 기무사령부의 ‘계엄문건’ 관련 합동수사단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어제 수사결과는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관련자 3명을 불구속 기소한 게 전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검찰과 합수단이 대대적으로 동원돼 밝혀낸 결과가 고작 허위공문서 작성”이라며 “국방부 하극상만 부추기고 애꿎은 군만 벌집 쑤시듯 한 결과가 허위작성이라니, 군 인권센터와 청와대, 민주당 3각 커넥션이 만든 허위내란 음모야말로 심각한 국기문란 중 국기문란”이라고 비난했다. 또 “한국당은 이미 지난 7월 군인권센터라는 시민단체를 문건 유출과 군 기밀문건 무분별 공개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했다”며 “기무사 문건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 발표된만큼 군인권센터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 수사결과도 신속하게 발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계엄 검토 문건 작성과 정치 개입 등으로 ‘적폐’로 몰렸던 기무사는 지난 9월 ‘국군안보지원사령부’로 이름이 바뀌었다. 부대 구성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도 있었다. 계엄령 검토 문건 수사는 지난 7월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수사단 구성을 지시하면서 본격화됐다. 104일동안의 수사에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미국에서 돌아오지 않으면서 수사가 더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합수단은 결국 지난달 1일 그의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수배 요청을 했다. 군 관계자는 노컷뉴스를 통해 “검열단이 각 부대의 문서수발대장과 전산망 등을 샅샅히 뒤졌지만 실제 계엄실행 의도를 확인할 만한 문건이나 보고서, 메시시 등을 확인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 전 사령관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특수단이 17일 해체되면 수사는 사실상 멈추게 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野 ‘자기 정치’ 임종석 십자포화… 任 “자리 무거움 되새길 것”

    野 ‘자기 정치’ 임종석 십자포화… 任 “자리 무거움 되새길 것”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비무장지대(DMZ) 지뢰 제거 작업 현장을 선글라스를 끼고 방문해 야당의 집중포화를 받으며 ‘자기 정치’ 논란에 휩싸였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여야 국회의원들 앞에 섰다.임 실장은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 출석해 화살머리고지 선글라스 논란에 대해 “억울해하기보다 이 자리의 무거움을 되새기고 옷깃을 여미는 계기로 삼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또 임 실장은 자신이 해설을 맡아 청와대서 제작한 영상에서 통문번호가 유출돼 ‘안보 불감증’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저희들의 불찰이 분명히 있었다”고 사과했다. 다만 임 실장은 “국방부로부터 군사기밀에 속하는 사안은 아니나 군사훈련상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해명했다. 임 실장에 대한 공격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김성태 의원이 앞장섰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을 펼쳐들며 “대통령 부재중에는 비서실장이 청와대를 지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것은 문 대통령 자서전에 나오는 구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귀국 이후에 장·차관, 국정원장 데려가 폼을 잡더라도 잡아야지 말이야”라고 힐난했다. 같은 당 김승희 의원은 “눈이 부셔서 선글라스를 꼈다”는 임 실장의 답변에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서 노력했던 86세대, 전대협 출신이 선글라스를 끼고 시찰하는 모습에서 국민들은 권좌에 있는 사람, 권위주의의 상징적 사람들을 떠올렸을 것”이라고 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공격도 나왔다. 김성태 의원은 조 수석이 국감에 불출석한 사유로 ‘신속한 국정 대응’이라고 제출한 데 대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사람이 본인이 자기 정치를 위한 SNS 활동은 시간적 여유가 있느냐”고 비꼬았다. 이어 임 실장에게 “조 수석이 문 대통령하고 동급으로 노는 사람이냐. 왜 안 나오느냐”고 불만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 도중 마이크가 잠시 작동하지 않자 “또 야당 탄압을 한다”고도 했다. 임 실장, 조 수석에 이어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의 ‘자기 정치’ 지적도 나왔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은 주 처장을 대신해 출석한 신용욱 차장에게 “경호처장이 매번 대통령 옆에서 사진이 찍히는 게 올바른 경호가 맞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경호처장은 ‘페북스타’냐”며 경호처의 SNS 활동을 비판했다. 노동 현안 관련 질의에서 임 실장은 “민주노총과 전교조를 더 이상 사회적 약자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고,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굉장히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민주노총은 상당한 사회적 책임을 나눠야 하는 힘있는 조직”이라며 “정부 출범 후 노사정 대화 모델로 여러 문제를 극복하고자 하는데 여전히 힘에 부친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가급적 올해 안에 종전선언이 가능하도록 관련국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실무급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서 “형식에 대해서도 상당히 열려 있고 여러 가지 방안이 가능할 것 같다”고 시인했다. 교체설이 나오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장석춘 한국당 의원은 “나가시려면 빨리 나가라.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말하던데 함께 다 죽는 나라가 되겠다”고 공격했다. 장 실장은 “코스피 급락, 각종 경제지표 악화 등을 볼 때 경제위기라고 인식할 만한 근거가 많다”는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국가 경제가 위기에 빠졌다는 표현은 경제적 해석으로만 할 때 굉장히 과한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장 실장은 또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사회수석실에서) 경제수석실로 이관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장 실장의 발언은 9·13 부동산 대책 마련 시 대출 등 금융 분야 대책에 대해 경제수석실이 함께 참여하는 등 경제 정책적 고려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이관 여부를 뜻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 의원과 청와대 참모진이 정회 중 국회 앞 식당에서 평양냉면으로 저녁식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애초 김성태 의원은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목구멍’ 발언을 직접 선보이겠다며 국회를 나섰지만, 참석자들에 따르면 직접 발언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임종석, 김동연·장하성 교체설에 “근거없다고 볼 수 없다”

    임종석, 김동연·장하성 교체설에 “근거없다고 볼 수 없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교체설과 관련해 “장 실장과 김 부총리는 진즉부터 책임감을 갖고 언제든 책임을 지겠다고 인사권자에게 얘기했으니까 결정은 인사권자가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석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의 교체설 보도가 근거 없는 내용인가’라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질의에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종석 실장은 ‘연말 청와대를 비롯한 부처 개각은 어느 정도 할 것이냐’는 김 원내대표의 추가 질의에는 “특별히 따로 계획을 정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전적으로 인사권자가 계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임종석 DMZ 방문’ 공방…임종석 “옷깃 여미는 계기로 삼겠다”

    여야 ‘임종석 DMZ 방문’ 공방…임종석 “옷깃 여미는 계기로 삼겠다”

    청와대를 상대로 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으로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앞서 임 실장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 자격으로 지난달 17일 남북 공동 유해발굴을 위해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강원 철원군 DMZ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함께 있었다. 이후 야권에서는 임 실장이 ‘자기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도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 임 실장의 DMZ 방문을 비판하는 발언이 쏟아져 나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임 실장이 전방 시찰할 때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가 있었다”면서 “대통령이 귀국한 이후에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장관, 차관, 국정원장을 데리고 가서 폼을 잡더라도 잡았어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위치를 지켜야지”라고 쏘아붙였다. 같은 당의 성일종 의원도 “나라 운영을 어떻게 그렇게 하는가”라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외국에 출타했는데 국방부 장·차관, 통일장관, 국정원장이 한꺼번에 DMZ에 들어가도 되느냐”고 거들었다. 이에 임 실장은 “국내에서 가까운 곳인데, 서울에서 가니 35분 걸리던데 연락이 완전히 이뤄지는 상황에서 자리가 비워졌다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맞섰다. 또 “남북합의 사업 중 가장 보람 있는 현장이 바로 유해발굴 사업 현장이라 위원회가 결정해서 갔다”면서도 “오해를 받는 데 대해서는 억울해하기보다는 자리가 갖는 특수성과 무거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옷깃을 여미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임 실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 위원장인데 국방·통일장관과 평양공동선언·판문점선언 이행 점검을 위해 공식적으로 지뢰제거 작업 현장을 점검했다”면서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임 실장이 DMZ를 방문한 영상이 공개됐다. 그런데 영상에 우리 측 전방감시초소(GP) 위치 관련 정보가 노출돼 논란이 됐다. 임 실장은 “국방부에 문의한 결과 이게 군사기밀에 속하는 사항은 아니지만 군사훈련상 비공개에 속한다는 답변을 들어 바로 수정하고 사과드렸다”면서 “그 점은 이 자리에서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도 청와대 민정수석의 불출석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불출석 문제를 지적하자 임 실장은 “국회의 오랜 관행을 잘 아실 것”이라면서 “부당한 측면도 있지만 관행도 있어서, 바꾸려면 국회 내부에서 조금 더 논의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맞받아쳤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故신성일 오늘 6일 발인…영화계 떠나 ‘하늘의 별’ 되다

    故신성일 오늘 6일 발인…영화계 떠나 ‘하늘의 별’ 되다

    故(고) 신성일의 영결식 및 발인식이 오늘 6일 오전 엄수됐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故신성일의 영결식이, 오전 11시에는 발인식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아내 엄앵란을 비롯한 가족들의 참관 속에 진행됐다. 이후 서울 양재 추모공원에서 화장을 진행될 예정. 장지는 고인이 마지막을 보냈던 경북 영천 선영이다.故신성일은 지난 4일 오전 2시 25분쯤 지병이었던 폐암의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고,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장례는 영화인장(3일장)으로 거행된다. 故신성일의 장례식에는 연예계와 정계를 아우르는 수많은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첫날인 4일에는 동료 배우인 최불암과 이순재, 신영균, 안성기,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이사장, 문성근, 선우용여, 김수미, 박상원, 임하룡, 조인성, 이창동 감독, 정지영 감독, 한복연구가 박술녀 등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어 5일에는 방송인 송해와 정은아, 이상용, 배우 김창숙, 김형일, 전원주, 장미희, 이정섭, 조형기, 강석우, 나영희, 이보희, 김혜선, 배슬기, 전무송, 이장호 감독,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 등이 조문했다. 그뿐 아니라 이회창 전 국무총리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서청원 의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등 정계 인사들이 대거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신성일은 1937년생으로 196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했다. 본명은 강신영이었으나 데뷔와 함께 신상옥 감독이 지어준 ‘신성일’이라는 예명을 써왔다. 1964년에는 당대 톱 여배우였던 엄앵란과 결혼했고,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이후 강신성일이라는 이름으로 제16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잠시 정치권에 몸을 담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길소뜸’(임권택 감독), ‘내시’(신상옥 감독), ‘맨발의 청춘’(김기덕 감독), ‘별들의 고향’(이장호 감독), ‘안개’(김수용 감독), ‘장군의 수염’(이성구 감독), ‘초우’(정진우 감독), ‘휴일’(이만희 감독) 등이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文 “선거연령 하향 논의해달라” 즉석 제안에 김성태 “고단수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5일 사상 첫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선거 연령 18세 인하 논의와 대표성을 확대하는 선거제도 개혁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선거 연령을 현행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건 문 대통령이 가장 적극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세 선거 연령 인하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지난 정부 개헌안에도 포함된 내용이지만 자유한국당은 반대한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선거 연령을 18세로 인하하는 문제에 대해 합의하자고 즉석 제안해서 이 문제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선거 연령 18세 인하를 꼭 국회서 논의해 달라며 선거제도 개혁과 함께 포함해달라고 했다”며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께서 고단수’라고 말하며 웃었다”고 전했다.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서는 한국당이 관심 있어 하는 중·대선거구제나 정의당이 요구하는 비례성 강화 등 구체적인 방향은 정하지 않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 “에너지 정책 바꿀 수 없어” 원전 기술·경쟁력은 유지 추진

    첫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합의문 중 ‘문구 도출’에 가장 어려움을 겪은 대목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기초로 원전 기술력과 원전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정부 에너지 정책의 점검’이란 표현을 합의문에 넣기를 요구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바꿀 순 없다”며 ‘정부의 (친환경재생) 에너지 정책을 기초로’란 표현을 담도록 양해해 달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브리핑에서 “에너지 정책 기반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탈원전 정책의 속도 조절을 촉구하면서 원전 기술력 및 국제경쟁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속도 조절’에 방점을 뒀다. 이어 “문 대통령이 임기 중 원전 2기 건설을 마무리하겠다며 원전 기술력과 국제경쟁력을 유지·발전하기 위한 정책은 적극 추진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반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정책을 기초로 하되 적어도 70년 정도 원전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수출을 위해 인적자원이나 기술력,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저출산 심각” 지원 확대… 강서PC방 후속입법 등 공동 추진

    김성태 “아동수당 초등학생까지 확대를” 文 “방향 공감하지만 재정 등 논의 필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수혜 대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아동수당법을 신속히 개정하기로 했다. 이어 국민안전과 관련해서는 ▲불법 촬영 유포 행위의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 ▲강서 PC방 사건과 관련한 후속 입법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가진 관련 브리핑에서 “국가적 재앙으로 다가오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깊게 인식하고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제도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 회동에서 아동수당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방향에 대해선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여러 가지 재정적 문제가 있고 세부적으로 논의해 더 신중하게 검토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초등학생까지 아동수당을 확대하면 약 12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야정은 최근 국민 불안을 조장하는 불법·탈법 행위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文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 되면 좋지만 서두르진 않겠다”

    文 “김정은 답방, 국회서 환영문 발표를” 김성태 “국립묘지 헌화·천안함 사과 먼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첫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남북관계 진전의 선결 과제인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 문제는 비중 있게 논의하지 않았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워낙 이견이 크다 보니 정무적 판단에 따라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기로 한 것 같다”고 했다.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합의문을 발표해주면 좋겠다”며 “판문점선언의 비준 동의안이 꼭 처리됐으면 좋겠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고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국회 연설도 말씀했다”고 했다. 그러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국립묘지에 헌화하고 천안함에 대해 사과한다면 답방을 환영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성과를 봐가면서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 노력한다’는 문구를 합의문에 넣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문제에 대해 이렇게 입장이 엇갈리면서 합의서 8항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부분에는 원론적 문구만 담겼다. ‘국회 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8항의 두 번째 문구 정도가 그나마 구체적이다.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여부에 대해 문 대통령은 ‘연내 가능하다’고 단언하지 않았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연내 답방하는 것이 좋을지, 2차 북·미 정상회담 다음에 하는 게 좋을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를 보고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소상공인 지원·기업 규제 혁신 ‘투 트랙 경제 활성화법’ 합의

    소상공인 지원·기업 규제 혁신 ‘투 트랙 경제 활성화법’ 합의

    文·여야 모두 “경제 상황 위중” 공감대 탄력근로제 확대 합의… 주52시간 보완 “경사노위 논의 뒤 2월까지 입법 마무리” 정의당은 탄력근로·규제완화에 반대뜻 文 “채용 비리 전수조사 1월 완료 지시”문재인 대통령과 여야는 5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저소득층 등 경제적 약자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업의 투자와 규제 부담을 덜어주는 혁신 법안을 처리하는 ‘투 트랙’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여야 모두 현재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데 인식을 함께한다는 내용이 합의문에 담겼다.자유한국당은 이양수 원내대변인 총평을 통해 “이번 회동의 가장 큰 성과는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5당 원내대표 모두가 현 경제 상황의 위중함, 즉 경제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함께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보완책으로 탄력근로제를 확대한다는 구체적 합의도 나왔다. 여야는 일단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사회적 대화 후 국회에서 입법을 추진하지만 경사노위 논의가 여의치 않으면 이번 정기국회 또는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입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년 기다릴 사안도 아니고 대화가 안 되면 국회에서 입법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연내 입법을 청와대가 수용했다”며 “지금 위기에 대해 대통령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여야정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규제혁신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7월 여야 합의로 처리돼 내년 본격 시행을 앞둔 정보통신융합법, 지역특구법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규제혁신 법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탄력근로제 확대와 규제완화에 분명한 반대 뜻을 밝혔고, 합의문에 그 내용이 담겼다. 광주형 일자리 지원, 취업비리 근절과 채용공정성 실현에는 여야정 의견이 일치했다. 야 4당이 요구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국조는 국회서 정해서 할 일이고 다만 정부는 정부에서 할 일이 있기 때문에 (국민권익위와 정부 채용비리근절추진단에) 늦어도 내년 1월 말까지는 조사를 완결해 2월 초 발표하도록 하라고 지시했으니 참고해 달라”고 했다고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교체와 관련한 직접적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김관영 원내대표가 “‘투 톱’ 교체가 반드시 시장을 중시한다는 사인을 주실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등의 내용을 문서로 정리해 문 대통령에게 별도 전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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