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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퇴 결론 유도하는 의총”… 발끈한 비박

    “사퇴 결론 유도하는 의총”… 발끈한 비박

    새누리당 비박근혜계 의원들은 7일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 시도하기로 한 당 지도부의 방침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당 재선의원 12명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하고 유 원내대표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박민식, 조해진, 강석호, 김세연, 김학용, 신성범, 황영철, 박상은, 김성태, 이한성, 안효대, 정미경 의원 등이 참석했다. 비박계의 집단행동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왔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예고 없이 회의장을 불쑥 찾았다. 당 지도부의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 시도 결정에 대한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서였다. 김 대표는 1시간 후 “당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했는데 반대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의원들에게 사퇴 권고 결의안을 내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후 박민식 의원은 “사퇴라는 결론을 미리 내려놓으면 공정한 의사 결정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결의안 명칭을 변경해 줄 것을 김 대표에게 요청했다”면서 “의총에서 제한 없는 의제로 토론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8일 의총 안건 명을 ‘원내대표 거취에 관한 논의의 건’으로 즉각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의총에서는 유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유 원내대표 사퇴에 대한 찬반을 놓고 의원들의 격론이 벌어질 경우 계파 갈등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나 당 내홍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비박계 맏형 격인 이재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물러나야 할 사람들은 최고위원들”이라며 반발했다. 정두언 의원도 “이 지도부는 새누리당 지도부인가 아니면 청와대의 맹종부인가”라고 맹비난했다. 김용태 의원은 “최고위원회의가 의원총회에 원내대표 사퇴 결의 안건을 내는 것은 월권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부글부글 非朴…“우리 손으로 뽑은 원내대표를…”

    새누리당 비박근혜계와 쇄신파 의원들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저지하기 위한 실력 행사에 나섰다. 강석호, 권성동, 김성태, 김세연, 김영우, 김용태, 김학용, 나성린, 박민식, 박상은, 신성범, 안효대, 여상규, 이한성, 정문헌, 정미경, 조해진, 한기호, 홍일표, 황영철 의원 등 재선 의원 20명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25일 유 원내대표를 재신임한) 의총 결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이를 무색하게 하면서 원내대표 사퇴를 주장해 당내 분란이 확산되고 있다”며 “의원들의 총의를 묻지 않은 채 최고위원회가 일방적으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성명에는 당내 재선 의원 39명 중 절반이 넘는 20명이 참여했고, 당 지도부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 소속 강석훈, 김영우, 김종훈, 박인숙, 안효대, 이노근, 이이재, 하태경 의원 등 8명도 이날 회동 후 당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국회법 개정안 관련 입장 변화에 대한 대국민 사과 ▲당 지도부와 대통령 간 대화 ▲당 중진 의원들의 중재 노력 등을 제안했다. 또 옛 친이(친이명박)계 3선인 정두언 의원은 “여당 의원이 뽑은 원내대표를 청와대가 사퇴하라는 것은 과거 군사독재 정부 시절의 얘기”라며 “우리 손으로 뽑은 우리 원내대표를 쫓아내는 것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비박계 중진 의원들도 물밑 접촉을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유승민 거취 두고 계파갈등, 非朴 재선 21명 “유승민 사퇴요구로 당내 분란 확산”

    유승민 거취 두고 계파갈등, 非朴 재선 21명 “유승민 사퇴요구로 당내 분란 확산”

    유승민 거취 두고 계파갈등, 非朴 재선 21명 “유승민 사퇴요구로 당내 분란 확산” 유승민 사퇴요구, 유승민 거취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 이후 청와대와 친박계 의원들로부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가운데 당내 비박계 재선 의원 21명은 29일 성명을 내고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론을 반박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후 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이를 존중하고 당·청 화합에 대해 강력하게 주문했고, 당 지도부는 원내대표의 사과를 비롯해 앞으로의 긴밀한 협의를 약속했다”면서 “이런 의총 결과에도 일부에선 이를 무색하게 하면서 원내대표 사퇴를 주장해 당내 분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원내대표는 당헌에 따라 의총을 통해 선출됐고 최근 당·청 갈등 해소에 대한 약속도 있었다”면서 “이런 민주적 절차를 통해 결정된 것을 의원들의 총의를 묻지 않은 채 최고위원회가 일방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3시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를 집중 논의하기로 한 것을 염두에 둔 내용이다. 이들은 또 ”헌법과 법률, 새누리당 당헌에 나와 있듯 의회민주주의와 정당민주주의는 우리가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라며 “최고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우리가 지키고 키워 왔던 의회민주주의와 당내민주주의는 결코 훼손돼선 안 된다. 특히 당내 화합에 힘써야 할 최고위원회가 당내 분란의 빌미를 줘선 더욱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에는 강석호, 권성동, 김성태, 김세연, 김영우, 김용태, 김학용, 나성린, 박민식, 박상은, 신성범, 안효대, 여상규, 이한성, 정문헌, 정미경, 정수성, 조해진, 한기호, 홍일표, 황영철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비박 재선의원 21명 반박 성명 “유승민 사퇴요구로 당내 분란 확산”

    與 비박 재선의원 21명 반박 성명 “유승민 사퇴요구로 당내 분란 확산”

    與 비박 재선의원 21명 반박 성명 “유승민 사퇴요구로 당내 분란 확산” 유승민 사퇴요구, 유승민 거취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 이후 청와대와 친박계 의원들로부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가운데 당내 비박계 재선 의원 21명은 29일 성명을 내고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론을 반박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후 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이를 존중하고 당·청 화합에 대해 강력하게 주문했고, 당 지도부는 원내대표의 사과를 비롯해 앞으로의 긴밀한 협의를 약속했다”면서 “이런 의총 결과에도 일부에선 이를 무색하게 하면서 원내대표 사퇴를 주장해 당내 분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원내대표는 당헌에 따라 의총을 통해 선출됐고 최근 당·청 갈등 해소에 대한 약속도 있었다”면서 “이런 민주적 절차를 통해 결정된 것을 의원들의 총의를 묻지 않은 채 최고위원회가 일방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3시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를 집중 논의하기로 한 것을 염두에 둔 내용이다. 이들은 또 ”헌법과 법률, 새누리당 당헌에 나와 있듯 의회민주주의와 정당민주주의는 우리가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라며 “최고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우리가 지키고 키워 왔던 의회민주주의와 당내민주주의는 결코 훼손돼선 안 된다. 특히 당내 화합에 힘써야 할 최고위원회가 당내 분란의 빌미를 줘선 더욱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에는 강석호, 권성동, 김성태, 김세연, 김영우, 김용태, 김학용, 나성린, 박민식, 박상은, 신성범, 안효대, 여상규, 이한성, 정문헌, 정미경, 정수성, 조해진, 한기호, 홍일표, 황영철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경 지금 편성해도 시간 없는데… 장밋빛 전망 악순환 끊어야

    추경 지금 편성해도 시간 없는데… 장밋빛 전망 악순환 끊어야

    경기 부양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할 추가경정예산이 안갯속이다. 추경 규모가 어느 정도이고 어디에 써야 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다음달 10일쯤 당정 협의로 확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급함을 요하는 추경의 성격상 정부가 제때 준비를 못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추경이 이달에 편성됐어도 절대적으로 쓸 시간이 부족해 ‘추경 약발’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4월에 편성된 2013년 추경(17조 3000억원)도 연말까지 다 쓰지 못하고 3조 9000억원가량을 ‘불용 예산’(예산으로 편성해 놓고 쓰지 않은 예산)으로 처리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추경 사용처와 관련해 “메르스·가뭄 대책과 새로운 정책 수요가 제기된 청년 고용, 수출 부진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리스트를 내놓지 못했다. 추경 준비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추경 편성 방침은 불과 얼마 전에 결정됐다”면서 “메르스 충격을 면밀히 검토해 다음달 초에는 국회에 제출할 생각인데 이런 속도는 역대 추경 가운데 가장 빠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추경 사용처가 메르스 대책뿐 아니라 청년 고용과 수출도 있는 데다 세수 펑크에 대비해 5조원 안팎의 세입 추경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거부권 정국’이 더 얼어붙을 경우 추경 편성안의 국회 통과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 정부는 ‘메르스 추경=민생’이라는 점을 들어 그럴 가능성은 일단 낮게 본다. 국회를 통과하면 추경 재원은 대부분 국채 발행으로 충당될 전망이다. 최 부총리는 “한국은행 잉여금을 일차적으로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국채 발행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올해 나라살림(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50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1988년 관리재정수지가 작성된 이후 최대 적자폭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은 “메르스 사태에 따른 추경 편성의 불가피성을 인정한다”면서도 “추경 등의 재정 정책으로 늘린 부채는 결국 미래세대가 부담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박근혜 정부 3년 중 두 차례나 세입 추경을 편성한 것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 기초해 나라살림을 주먹구구식으로 짰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장밋빛 전망→경기 침체→세수 결손→추경 편성 혹은 재정확대→국가재정 악화’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전망한 올해 ‘경상성장률’(성장률 3.8%+물가상승률 2.0%)은 5.8%였지만 이날 수정 전망치는 3.8%(성장률 3.1%+물가상승률 0.7%)에 그쳤다. 경상성장률이 2.0% 포인트나 낮아졌다. 정부 안팎에서는 경상성장률이 1% 포인트 떨어지면 세수는 2조 5000억~3조원이 덜 걷힐 것으로 분석한다. 정부 전망대로라면 올해 세수가 5조~6조원가량 덜 들어오는 셈이다. 지난해는 장밋빛 경제 전망에 따른 세수 펑크라는 비판을 우려해 세입 추경 대신 불용 예산으로 막으려다가 ‘재정 절벽’에 직면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수 부족에는 정부의 낙관 요인도 있다”면서 “이에 대한 부메랑 때문에 최경환 부총리가 메르스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추경 편성을 안 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세수 결손을 줄이려면 경제가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수 기준을 전년 예산 세수가 아닌 전년 실질 세수를 토대로 짜야 한다”면서 “지나치게 높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세입 규모를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관심받는 주요 법안들 운명은

    1년 미만 알바생 퇴직급여 불발… 적용대상 놓고 입장차만 재확인 비정규직과 아르바이트생 등이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7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퇴직급여제도(퇴직금+퇴직연금)를 퇴직연금으로 단일화하는 내용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을 심의했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 포함 놓고 갈등 앞서 정부는 지난해 8월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근속기간 1년 미만 근로자(비정규직 포함)를 퇴직급여 가입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여야가 적용 대상을 놓고 시각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의원이 제출한 개정안은 퇴직급여제도의 수혜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근속기간 1년 미만 근로자와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초단시간근로자) 등도 적용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 경우 근속기간이 짧은 비정규직은 물론 아르바이트생이나 인턴까지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반면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퇴직연금 적용 대상에 ‘근속기간 1년 미만 근로자’ 등이 별도로 언급돼 있지 않다. 정부도 사실상 말을 바꾼 상황이다. 근속기간 1년 미만 근로자에 대한 퇴직급여 적용 문제는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與 “노사정서 논의해야” 野 “국회서 합의 사안” 환노위 소속 새정치연합 한 의원은 “‘근속기간 1년 미만 근로자에 대한 퇴직급여 적용 여부는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하면 되는 사안”이라면서 “정부가 향후 노사정위 논의에서 이 부분을 근로자 측에게 쓸 하나의 ‘카드’로 여기는 것 같다.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고액 상품권 비자금·탈세 차단… 상품권법 16년 만에 부활되나 상품권의 발행 요건 등을 강화하는 이른바 ‘상품권법’이 16년 만에 부활할 것으로 보여 고액 상품권이 뇌물·비자금·탈세 등에 악용되는 사례가 줄어들지 주목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상품권 유통질서 확립 및 상품권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심사했다. 상품권법은 앞으로 법안심사소위원회로 회부돼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상품권법 법안심사소위 회부… 구체적 논의 이뤄질 듯 이 법안은 상품권의 발행 요건과 유효기간, 환불에 관한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상품권 시장이 10조원 규모로 커진 가운데 음성적 거래를 규제하고 이용자의 피해를 방지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정무위 수석전문위원은 법안심사 검토보고서에서 “소비자 피해, 상품권의 불법 유통 등 상품권 시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방지한다는 점에서 타당한 입법 취지로 본다”고 설명했다. 법안에는 기업이 상품권 시효 만료로 연간 수백억원씩 챙기는 낙전수익을 줄이고 상품권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유효기간이 지난 상품권 잔액 중 일부를 휴면예금관리재단에 출연토록 했다. 1961년 제정된 상품권법은 1994년 상품권 발행이 전면 허용된 뒤 1999년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한다’는 이유로 폐지됐다. ●업계 “박근혜 정부의 규제 개혁 기조와 배치” 하지만 업계에서 “박근혜 정부가 추진 중인 규제 개혁 기조와 배치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향후 법안 처리 과정에서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09년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이 상품권법을 발의했지만 업계의 반발로 폐기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중산층 임대주택 ‘뉴스테이’… 부동산 패키지로 타결될 듯 중산층의 주거 안정 목적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법안이 6월 국회에서 법제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건설사에 대한 특혜사업”이라며 반발하던 야당의 태도가 조금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보류… 내주 부동산 3개 법안 일괄 처리 가능성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7일 법안 심사 소위원회를 열고 ‘뉴스테이법’인 임대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의결을 일단 보류키로 했다. 다만 여야는 이르면 다음주에 소위를 한 번 더 열어 관련 법안인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노근 새누리당 의원 발의), 공공주택 건설 특별법(김희국 새누리당 의원 발의)과 함께 일괄 타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뉴스테이법은 기업형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업체에 공공택지를 우선 공급하고, 규제 완화와 각종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 1월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했지만 여야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다섯 달째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법안이다. 야당은 중산층에 대한 주거안정보다는 서민들의 주택난 완화를 위한 법안이 시급하다며 전·월세상한제나 계약갱신청구권의 도입이 먼저라는 주장을 펴 왔다. 여당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며 6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여야 큰 충돌 없어 6월 국회서 법제화될 듯 하지만 이날 소위에서는 여야 간에 큰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위 관계자는 “야당은 건설사에 대한 특혜 법안이라며 반발하고 여당은 조문에 대한 반대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큰 반발은 없었다”면서 “부동산 관련 3개 법안이 패키지로 일괄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뉴스 분석] KDI “15조~20조 추경 땐 성장률 0.5%P 상승”

    [뉴스 분석] KDI “15조~20조 추경 땐 성장률 0.5%P 상승”

    정부가 15조~20조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서 올해 성장률이 0.5% 포인트가량 더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메르스 사태로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추경이라도 편성해야 3%대 턱걸이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셈이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16일 “정부가 15조원 이상의 추경을 편성하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0.5% 포인트가량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KDI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으로 추경을 편성하면 성장률이 0.6% 포인트가량 높아졌다. 문제는 추경 효과가 예전만 못하다는 데 있다. 2013년 4월 17조 3000억원(GDP의 1.2%)의 추경이 편성됐지만 성장률은 0.37~0.38%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경기 부양 효과가 있는 세출 추경(5조 3000억원)보다 세수 펑크를 막기 위한 세입 추경(12조원) 규모가 컸고 이마저도 다 쓰지 못하면서 ‘추경 약발’이 떨어진 탓이다. 김 연구위원은 “그동안 추경이 사회간접자본(SOC)에 집중됐는데 이제는 SOC가 많이 깔려서 경기부양 효과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예상되는 ‘메르스 추경’ 규모는 15조~20조원이다. 지난해 GDP(1485조원)의 1.0~1.3% 수준이다. 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여 2013년보다는 추경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세입 추경 5조~7조원, 세출 추경 10조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추경 예산을 전액 다 쓰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까지 감안하면 ‘추경 성장률’ 효과는 2013년보다 0.1~0.2% 포인트가량 많은 0.47~0.58%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추경 규모뿐 아니라 타이밍과 쓰임새도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대한 빨리’ 메르스 피해 업종과 서민 지원에 ‘맞춤형’으로 지원해야 위축된 소비 심리를 살릴 수 있다는 주문이다. 김원식 건국대 경영경제학부 교수는 “내수 침체가 심각하기 때문에 당장 20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늦어도 8~9월에는 현장에 투입해야 한다”면서 “서민들이 추경을 체감하고 소비를 늘릴 수 있게 사회복지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메르스 추경은 SOC나 수출기업 지원 등이 아닌 방역·치료시설 확충에 먼저 써야 한다”면서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숙박·음식·공연업 등도 직접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혜영 결혼, 바른전자 김태섭 대표와 3번째 웨딩마치 ‘또 제주도 비공개 결혼식?’ 스몰웨딩 대세

    김혜영 결혼, 바른전자 김태섭 대표와 3번째 웨딩마치 ‘또 제주도 비공개 결혼식?’ 스몰웨딩 대세

    김혜영 결혼, 바른전자 김태섭 대표와 3번째 웨딩마치 ‘또 제주도 비공개 결혼식?’ 스몰웨딩 대세 김혜영 결혼, 바른전자 김태섭 대표와 이달 결혼식 귀순배우 김혜영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귀순 배우 겸 가수 김혜영(40)이 바른전자 대표 김태섭(51)과 결혼한다. 1일 종합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혜영과 김태섭 대표가 6월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김혜영과 김태섭 대표는 이달 중 제주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혜영의 예비 신랑 김태섭 대표는 30여년간 정보통신기술 업계에 종사했다. 한편 1988년 귀순한 김혜영은 2002년 10월 군의관과 결혼했으나 2005년 이혼했다. 이후 2009년 동료 배우 김성태와 재혼했지만 2012년 다시 이혼했다. 김혜영은 현재 뮤지컬배우로 활동 중이다. 사진=방송 캡처(김혜영 결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혜영 결혼, 바른전자 김태섭 대표와 제주도서 비공개 결혼

    김혜영 결혼, 바른전자 김태섭 대표와 제주도서 비공개 결혼

    1일 종합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혜영과 김태섭 대표가 6월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김혜영과 김태섭 대표는 이달 중 제주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혜영의 예비 신랑 김태섭 대표는 30여년간 정보통신기술 업계에 종사했다. 한편 1988년 귀순한 김혜영은 2002년 10월 군의관과 결혼했으나 2005년 이혼했다. 이후 2009년 동료 배우 김성태와 재혼했지만 2012년 다시 이혼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혜영 결혼, 바른전자 김태섭 대표와 제주도서 비공개 결혼식

    김혜영 결혼, 바른전자 김태섭 대표와 제주도서 비공개 결혼식

    1일 종합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혜영과 김태섭 대표가 6월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김혜영과 김태섭 대표는 이달 중 제주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혜영의 예비 신랑 김태섭 대표는 30여년간 정보통신기술 업계에 종사했다. 한편 1988년 귀순한 김혜영은 2002년 10월 군의관과 결혼했으나 2005년 이혼했다. 이후 2009년 동료 배우 김성태와 재혼했지만 2012년 다시 이혼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귀순가수 김혜영 결혼, 바른전자 김태섭 회장과 3번째 웨딩 ‘김혜영 누군가 보니..’

    귀순가수 김혜영 결혼, 바른전자 김태섭 회장과 3번째 웨딩 ‘김혜영 누군가 보니..’

    귀순가수 김혜영 결혼, 바른전자 김태섭 회장과 3번째 웨딩 ‘대체 누구?’ 알고보니 귀순 가수 김혜영이 이달 말 결혼한다. 상대는 IT 업계예 종사하는 김태섭 바른전자 대표다. 1일 김혜영 측은 “김혜영이 이달 말 결혼한다”며 “상대는 30여년간 정보통신기술 엽계에 종사한 김태섭 바른전자 대표다”고 밝혔다. 김혜영 측은 “본인이 결혼 소식을 알리는 것도 조심스러워했다. 구체적인 날짜나 만남의 과정 등 결혼 스토리에 대한 내용은 사생활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함경북도 청진 출신인 김혜영은 1998년 8월 가족과 함께 귀순했으며, SBS 드라마 ‘덕이’, KBS2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에 출연했고 가수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뮤지컬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김혜영은 2002년 10월 군의관과 결혼했으나 2005년 이혼했다. 이후 2009년 동료 배우 김성태와 재혼했지만 2012년 파경을 맞았다. 귀순가수 김혜영 결혼, 바른전자 김태섭 회장, 귀순가수 김혜영 결혼, 바른전자 김태섭 회장, 귀순가수 김혜영 결혼, 바른전자 김태섭 회장, 귀순가수 김혜영 결혼, 바른전자 김태섭 회장, 귀순가수 김혜영 결혼, 바른전자 김태섭 회장 사진 = 서울신문DB (귀순가수 김혜영 결혼, 바른전자 김태섭 회장)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구조개혁 부진에 수출까지 경고음… “금리인하·추경 검토해야”

    구조개혁 부진에 수출까지 경고음… “금리인하·추경 검토해야”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에 가세했다. KDI가 성장률을 사실상 2%대로 전망한 까닭은 지지부진한 구조개혁,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부채, ‘세수 펑크’ 등의 악재뿐 아니라 수출 부진이 심각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역설적으로 KDI의 ‘공식 전망치 3.0%’를 달성하려면 연금개혁과 노동시장 유연화, 부실기업 정리 등의 구조개혁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좀처럼 진도가 안 나가는 연금 개혁과 노사정 대타협이 올해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한은은 11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를 우려해 금리 추가 인하에 소극적이다. 저물가와 연말정산 추가 환급 등으로 올해도 ‘세수 펑크’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경기도 좋지 않다. 내수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지만 수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성장세를 제약하고 있다. 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20일 “이 조건들이 다 충족돼야 성장률이 3.0%가 된다는 것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KDI는 경제정책을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과 함께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구조개혁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수 펑크를 막기 위해 증세 방안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올 하반기에 세수 펑크가 지난해 수준(10조 9000억원)으로 커지면 ‘재정 절벽’을 막기 위해 ‘세입 추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저물가 경고 수위도 올렸다.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당초 전망(1.8%)보다 무려 1.3% 포인트나 낮은 0.5%로 본 것이다. 담뱃값 인상분(0.58%)을 빼면 아예 ‘마이너스 물가’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1.8%)보다 높은 2.3%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수출 부진보다 수입 감소가 더 커져서 1130억 달러 흑자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통화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 안정”이라며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위험은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공식 통계로 잡히지 않는 개인 간 전세보증금 증가 속도와 구조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50조원으로 추정되는 개인 간 전세보증금이 가계부채의 잠재적 위험이라는 경고다. 국내외 기관들도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3.4%에서 3.1%로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3.3%에서 한 달 만에 3.1%로 하향 수정했다. 일본 투자은행인 노무라증권은 2.5%까지 끌어내렸다.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금융연구원도 기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46으로 세계 60개국 중 59위를 기록했다. 우리 국민들의 소비 심리와 경제 전망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연되는 구조개혁뿐 아니라 소비와 투자, 수출에서도 회복세가 보이지 않아 여전히 위기”라면서 “적극적인 재정·통화 정책을 펼치지 않으면 성장률 2%대 하락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KDI, 올 성장률 3.0%로 하향…“세수 결손 반영 땐 2%대 우려”

    KDI, 올 성장률 3.0%로 하향…“세수 결손 반영 땐 2%대 우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사실상 2%대로 내려 잡았다. 민간연구기관에서 2%대를 전망한 적은 있지만 국책연구기관인 KDI마저 가세했다는 점에서 저성장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 경제 저성장 장기화 우려 KDI는 20일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5%에서 3.0%로 하향 수정했다. 여기에는 올해 세수 결손분이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도 4년 연속 ‘세수 펑크’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KDI의 ‘고충’이 엿보인다. 전망 수정을 주도한 김성태 연구위원은 “(3.0%라는 성장률에는) 올해 한두 차례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되고 구조 개혁이 성공하며 세수 결손이 없다는 전제가 붙어 있다”면서 “세수 결손이 7조~8조원 발생하면 성장률이 0.2% 포인트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책기관인 KDI가 경제(주체)에 주는 충격을 고려해 (실제로는 2%대를 전망하고도) 3.0 숫자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동철 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이 2%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올라갈 가능성보다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해 이런 해석을 부인하지 않았다. ●“경제 충격 고려해 ‘3.0’ 숫자 제시” KDI의 ‘표면적인’ 수정 전망치는 한국은행(3.1%)보다 낮고 일본 노무라증권(2.5%)보다는 높다. 한은은 올해 세수가 6조원 펑크 날 것으로 보고 3.1%를 제시했다. 정부는 3.8%를 보고 있지만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입’을 빌려 3.3%로 낮춘 상태다. 공식 수정치는 다음달 말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 때 내놓을 예정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인사]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 이현철◇고위공무원 승진△자본시장국장 김학수 ■국회예산정책처 △거시경제분석과장 김윤기 ■중소기업청 △지역특구과장 김성태△감사담당관 윤범수△정책분석과장 장대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획재정담당관 박상옥△사업관리총괄과장 김상기△고객만족지원팀장 신성현△도시특화경관팀장 권진섭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상임조정위원 김상호 김경태 강기서 ■스포츠서울 △편집국 편집부장 김희숙 ■HMG퍼블리싱 △파퓰러사이언스 마케팅부장 김영조 ■불교방송 ◇승진△보도국 사회부장 박경수 ■고려대 △체육위원장 박정호 ■현대증권 ◇부서장△시스템운영부 김영학△프로젝트금융실 이창현◇지점장△원주 송상은△연수 김기수△계양 홍승택△북울산 김우연△울산 김동현△상주 한용수△청주 임종빈△목포 정삼현△첨단 고용진
  • [성완종 리스트 파문] 野 “李총리, 成측근에 전화해 압력”… 李 “친분 있어 알아본 것”

    [성완종 리스트 파문] 野 “李총리, 成측근에 전화해 압력”… 李 “친분 있어 알아본 것”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둘러싼 여야 공방으로 얼룩졌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과 관련해 여당은 노무현 정부에, 야당은 박근혜 정부에 각각 초점을 맞췄다.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과 여야 의원들은 모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국회 본회의장에 섰지만 정작 세월호 후속 대책 등 국정 현안은 뒷전으로 밀렸다. 첫 질의에 나선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성 전 회장이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5년(불법 정치자금 관련)과 2007년(행담도 게이트 관련) 두 차례 특별사면을 받은 점을 거론한 뒤 “형평성 시비가 불거진 매우 이례적인 특사”라며 “검찰이 성 전 회장의 메모에 담긴 내용으로 수사를 국한할 게 아니라 통화 내역과 비자금 장부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혀 의혹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노근 의원도 “(두 차례 사면받은 것이) 사전 교감 없이 가능한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사실상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수석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정청래 새정치연합 의원은 “내각이 총사퇴해야 할 사건”이라고 각을 세우면서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직전 만났던 태안군의회 의원들에게 이 총리가 전화한 것에 대해 “외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태안군 부의장이) 친분이 있어 전화해서 알아보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 아니겠나”라고 해명했다. 이 총리는 또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위해 사퇴할 의향이 있냐는 새정치연합 신기남 의원의 질문에 “신중하게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게 순서”라며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추가 의혹도 제기됐다. 홍영표 새정치연합 의원은 “성 전 회장이 조직했던 ‘충청포럼’이 이 총리를 지지하는 불법 현수막 수천장을 내걸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수막은 지난 2월 이 총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걸린 것으로, 내용은 ‘충청 총리 낙마되면 다음 총선 대선 두고 보자’ 등이다. 이 총리는 “충청포럼에 가입한 적이 없다. (현수막도) 전혀 몰랐다”고 선을 그었다. 또 성 전 회장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도 “지난 3월 22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화를 받았다. 억울한 사실을 말하기에 검찰에 가서 말하라고 원칙적인 말을 했다”면서 “필요하면 휴대전화를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둔 공방전도 벌어졌다. 박완주 새정치연합 의원이 “성 전 회장이 반 총장의 대선 출마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다가 표적이 됐다는 말이 있다”고 주장하자 이 총리는 “말씀이 지나치다”면서 “나는 대권에 가 있는 사람도, 관심이 있는 사람도 아닌 만큼 음해성 이야기다. 대권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성 전 회장의 사면 문제를 수사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범죄의 단서가 되는지 판단이 필요하다”고, 대선자금 수사 가능성을 묻는 신기남 새정치연합 의원의 질의에는 “수사를 지켜보며 하는 게 마땅하다”고 신중론을 폈다. 한편 이 총리는 세월호 인양 여부에 대해 “기술 검토 태스크포스(TF)도 인양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與 “의혹 수준” 野 “이총리 추궁”… 13일부터 ‘성완종 공방전’

    [성완종 리스트 파문] 與 “의혹 수준” 野 “이총리 추궁”… 13일부터 ‘성완종 공방전’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13일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본격적으로 포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성완종 메모’에 이름이 기재된 이완구 국무총리가 직접 답변에 나서는 만큼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타깃은 이 총리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될 전망이다. 성 전 회장은 자살 전날 같은 충청권 정치인인 이 총리의 이름을 수차례 거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야당은 황 장관을 상대로 수사상의 부당한 압력이 있었는지와 2007년 대선 경선과 2012년 대선 자금 수사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당내 주포들을 전진 배치했다. 당초 네 번째 질문자로 배정됐던 정청래 최고위원이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다. 대여 ‘최전방 공격수’, ‘당 대포’를 자임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강경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정 최고위원의 ‘입’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정 최고위원에 이어 신기남·홍영표·이인영·박완주 의원 등도 본회의장 무대에 선다. 성 전 회장이 수사를 받던 해외자원외교 비리 관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홍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과 친박(친박근혜) 실세 정치인들이 의혹 대상에 오른 여당은 수세적일 수밖에 없다. 성완종 리스트의 진위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소속 정치인들을 비호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지는 데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새누리당에서는 자원외교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을 비롯해 김성태·박민식·이노근 의원 등이 대정부질문에 나선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첫째날 정치 분야에 이어 둘째날 외교·통일·안보 분야, 셋째날 경제 분야 등의 질의가 예정돼 있다.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문제가, 경제 분야는 안심전환대출과 연말정산, 건강보험료 등의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공공재와 저작권 사이… 학술논문 무료공개 논란

    “1980년대 중반 이후 영어권 학술지는 주로 대규모 상업적 학술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배포됐고, (학술도서관은) 그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르렀다. 공공기금의 지원을 받은 학술논문의 경우에는 오픈액세스(Open Access·이하 OA)를 해야 한다는 데에 많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김성태 방송통신대 교수) “학술논문을 포함한 지식재화의 OA는 한국연구재단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적 연구노동의 주체인 연구자의 권리를 보장할 때 그 공공성이 실현될 수 있다. 외국의 DB회사가 국내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교하면 아주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김영수 경상대 교수) 학술논문을 무료로 공개하는 OA를 둘러싸고 학계의 찬반 논란이 뜨겁다. 지난달 27일 학술단체협의회와 법학연구소는 숭실대에서 ‘학술논문 OA 제도와 사회공공성:비판과 대안’을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가졌다. 지난 2일 국회에서도 같은 주제의 토론회가 펼쳐졌다. 모두 무료공개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논리와 근본적 학술정책의 변화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제도인 만큼 반대한다는 논리가 팽팽히 맞섰다. 논란의 첫 출발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 2002년 2월 1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일성이 터진 ‘부다페스트 OA선언’이었다. ‘모든 이용자는 재정적, 법적 또는 기술적인 장벽에 구애받지 않고 문헌의 전문을 읽고, 다운로드하고, 복사, 배포, 프린트, 검색 또는 링크할 수 있고 다른 합법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학자들이 쓴 논문, 그 논문을 담은 학술지 등의 가격이 올라가고, 인터넷을 이용해 학술논문을 판매하는 상업적 DB회사가 성행하면서 예산에 제약이 따르는 도서관 등에서 학술지를 구입할 수 없다는 현실적 아우성이 커진 것이 배경이었다. 미국은 2009년, 영국은 2013년 각각 의학분야에서 OA를 아예 법제화하는 등 미국, 영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 의학분야와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OA가 활발히 추진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OA사업의 기반을 다져 왔다. 그러다가 2012년 9월 한국연구재단이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실린 일부 학술논문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에는 큰 파장이 일지는 않았다. 하지만 논문을 유료로 판매하던 민간학술 DB사업자들이 반발했다. 또한 학계의 내부적이고 자발적인 논의에 기인했다기보다는 외부에서 강제된 측면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다. 저작권을 가진 논문 작성자의 권리가 무시된다는 점도 반발의 또 다른 요인이 됐다. OA 찬성의 논리는 ▲공공기금으로 연구지원받은 논문의 저작권은 개인이 아닌, 공공의 몫 ▲상업적 논문DB판매사로 인해 대중이 고급 정보에서 외면되는 현실 ▲국내 학술논문의 인용지수(IF)를 높여 국제적 활용도 제고 가능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반면 반대 측은 OA 도입의 궁극적 필요성 자체는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재단이 학회에 원문공개동의서를 요구하는 등 강요하는 현실 ▲국내 민간DB판매업체가 아닌 해외 민간DB판매업체가 더 큰 문제 ▲학생 레포트도 돈 주고 보는데 공공기금을 지원받았다고 저작권을 박탈하는 것은 불공평 등 이유를 들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통합 사회복지법제론(홍원식·김용주 지음, 공동체 펴냄) 국민의 행복추구권 보장을 위해 필요한 사회보험, 공공부조, 사회복지서비스 관련 제도와 이론을 총체적으로 정리한 사회복지법제론에 대한 이론서.사회복지 정책 집행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조문 해석과 함께 키워드 해설을 곁들였다. 532쪽. 2만 5000원 티베트에 美치다(김성태 지음, 포토닷 펴냄) 전직 신문기자인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티베트 고원을 종단하며 글으로 남긴 인문지리 기행서. 세계의 오지를 책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 첫 작품. 동티베트 지역에서 티베트 고원까지의 내밀한 역사와 문화유산 등을 기자 특유의 통찰력으로 전한다. 412쪽. 2만 5000원. 일본 사상으로 본 일본의 본질(마에다 쓰토무 지음, 이용수 옮김, 논형 펴냄) 병학, 주자학, 난학, 국학 사상으로 일본인의 정체성 본질을 규명했다. 근세 일본사회가 병영국가였고, 그 사조가 메이지 이후 근대까지 이어졌음을 풍부한 자료로 증명한다. 372쪽. 2만 4000원.
  • [인사]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기록서비스부장 정윤기△서울시 재무국장 전출 박재민△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국장 장수완△울산시 기획조정실장 최장혁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장 김종실△국립수산과학원 대외협력과장 조성대 ■전북도 ◇국장급△전북발전연구원 파견 이지영△국방대 안보과정 장기교육 김인태 ■한국주택금융공사 ◇1급 승진△주택보증부장 서영대△홍보실장 차경만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공학단장 송정일 ■KB금융지주 ◇부장△재무기획 이재근△HR 윤여운△전략기획 이창권△리스크관리 정영삼△홍보 최인석△디지털금융 박종욱△정보보호 배진호◇실장△비서 성채현◇이사회△사무국장 직무대행 박영세 ■국민은행 ◇승진 <수석부장>△여의도법인영업 김종대△여의도영업 윤설희<수석지점장>△가락동 강신주△강동구청역 김용식△강릉 박상준△경안 김평희△고현 손해락△광화문 임필규△길동 이창길△대구 강석곤△대덕특구 안동학△대림동 허제량△마포역 박지수△명학 지운용△무교 조순옥△미금역 김병윤△본리동 신순봉△부평 권두현△삼성센터기업금융 김수영△서대문 김종란△서소문 최종근△성남하이테크밸리 서강오△세종로 황상호△송파 이경렬△수내역 고인호△시흥 윤사현△신림남부 최대진△신림본동 정공훈△신림서 김경택△신촌 김기영△아현동 이상무△압구정서 신석우△야탑역 전갑수△양재남 이우열△양평동 오기홍△여의도 양재영△역삼동 양정순△오산운암 김성문△온천동 최종근△용인 박형식△유성 임채능△응암오거리 김용현△이수역 강영호△이천 전영미△인덕원 박종각△일산 박린삼△장위동 최상집△장한평역 정동락△주엽역 이진기△진주 정희식△철산역 구자정△충무로역 김정권△평촌범계 박정운△포항남 윤영호△하안동 엄완용<수석센터장>△가산디지털종합금융 양용현△강남역종합금융 이계성△광산종합금융 박희숙△구로동종합금융 허진△시화공단종합금융 신병철△영등포하이테크종합금융 문원희△이촌PB 문용술△종로중앙종합금융 최봉문△창원종합금융 백충렬<부장>△구조화금융 전광식△수신IT 홍성우△자금 이승종△정보보호 최형철△총무 최석문△IT운영 이건우△IT혁신 이지애△WM상품 범진철<수석심사역>△기업여신심사부 김현민 오세관<해외지점장>△홍콩법인 노재구△하얼빈 연규희△글로벌사업부 조사역 금경화<지점장>△가경남 명현식△가능동 서대철△가산라이온스밸리 전홍철△가산테크노타운 유인상△가장동 최성규△강화 김민수△검단산업단지 김용운△검단 사혜난△고잔 손일권△고촌 노진호△곡선동 정명재△광교테크노밸리 김민호△광주금호 유남근△광화문역 이학묵△구로디지털 김회섭△구미역 강소향△김천 김시범△김포양촌 조문건△김포통진 이재운△김해율하 박준△남원 이순석△내손동 김민철△내외동 송정섭△노원역 박인선△논산 한상엽△능곡 김기용△대구메트로팔레스 엄성용△대구용산 정한대△대림3동 정돈△대명동 최일식△대봉동 마성권△대전은행동 박민수△도곡중앙 박옥자△동삼동 안병수△동탄하늘빛 박오규△동판교 김두성△두암동 양일권△두정역 박면규△디지털밸리 박찬용△마산역 이봉중△마석 오익현△망포역 박종수△모라 김광진△무진로 정금연△문흥동 안기종△미남 신현제△박달동 홍영구△반여동 손정곤△반포역 이양구△발산동 김일중△병점 황시연△복현동 이돈형△봉천역 김미경△부개동 박용진△부곡동 김지관△부여 정연수△부천서 류현숙△부천위브더스테이트 김정도△북한산시티 김하수△분당중앙 윤상옥△분평동 이명수△불당동 이문식△삼방동 고재흥△삼송 최태용△상봉역 장민자△상주 배정호△서래 권성기△서시화 이침우△서창 최규석△성수동 조종경△성수역 이강석△세종첫마을 진익철△송강 박상권△수안동 김명준△수원시청역 심언호△수원역 정연숙△수지동천 나영석△수지신봉 송낙성△순천 정현석△숭례문 신용순△숭실대역 장연수△시흥능곡 박경도△신길서 김연규△신도봉 황기성△신매탄 김태영△신장 황병웅△신정중앙 남일환△신포동 박승민△신해운대 손호근△쌍용서 고덕종△아시아선수촌 김을희△안동옥동 권혁기△안양벤처밸리 박창수△안중 김정광△압구정중앙 강화구△양산동 진기섭△양산 김성국△양정동 박우락△양평역 이광식△엄궁동 이장원△여의도리버타워 손계향△여천남 박기례△역삼서 김영기△예산 김성운△오산원동 김갑수△오천 김시영△오포 이준성△옥천 오만진△용인보라 최병혁△용인흥덕 이종△우면동 유강현△운정남 윤정식△울산병영 류연목△울산북 윤정근△유성도안 강신철△율량동 김정훈△은평뉴타운 김성환△음성 김규영△의왕역 백은숙△인제 김갑순△인천남동 김철균△인천논현 김용필△인천원당 윤지홍△일산가좌 배천열△일산식사 신순호△잠실나루역 신상천△잠실엘스 박현숙△전곡 김대규△전포동 우현용△정관신도시 정천화△정평동 박용권△진영 박시덕△진접금곡 황기수△창우동 사재상△천호역 오시현△철원 이수연△칠곡 권영대△탄방역 최주경△통영죽림 이훈섭△파주북시티 박대준△판교테크노밸리 신용훈△팔용동 이상기△풍무동 강미정△하남풍산 박동수△호계남 황의구△호평 한규성△홍성 이병문△화서동 이승복△화성남양 김동호△황금네거리 신동영<센터장>△송도PB 이송복△일산PB 김영신<지점 개설준비위원장>△구미4공단 최종민<종합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구월동 김형상△부산 박기환△서초동 이택연△의정부중앙 이점수△창원 문진곤 ■기업은행 ◇부행장 승진△카드사업본부/신탁연금본부 서형근◇부행장급 전보△IB본부 김영규△마케팅본부 시석중△기업고객본부 장주성◇지역본부장 승진△강동·강원 배용덕△남중 정재섭△경서 방군섭△부산 이영희△대구·경북 배동화◇지역본부장급 전보△경동 김성태△부산·울산 장세홍
  • [뉴스 분석] 유가하락 수혜 기업만 챙긴다

    [뉴스 분석] 유가하락 수혜 기업만 챙긴다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80% 이상인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6일(현지시간) 배럴당 48.08달러까지 떨어졌다.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50달러 밑으로 떨어져 세계 3대 유종이 모두 40달러대가 됐다. 유가가 빠르게 하락하자 시장 참여자 사이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수요 둔화로 유가가 떨어지고 있으니 무작정 좋아할 일이 아니라는 주장부터 유가 하락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압박하는 만큼 부정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코스피 1900선 붕괴는 이런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거꾸로 석유 주도권을 둘러싼 산유국들의 ‘치킨게임’ 덕에 유가가 떨어지고 있으니 호재라는 얘기도 많다. 유가 하락을 둘러싼 이해득실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유가 하락은 우리 경제에 호재’라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경제는 곧 심리인데 더 이상의 부정적인 인식 확산이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저유가는 실질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5개 국책연구원들도 이날 내놓은 ‘유가 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유가 하락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가 하락이 수요 부족 탓인지 공급 증가 때문인지에 따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기업이 유가 하락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가격을 내리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도 효과는 천양지차다. 유가가 10% 하락할 때 우리 경제의 구매력은 10조원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이 이 수익을 독점할 경우 ‘경제에 호재’라는 의미는 사실상 대기업에 국한된다. 가계와 정부에는 ‘딴 나라 얘기’가 된다. 기업에 분배에 나서라는 암묵적인 압박인 것이다. 보고서는 유가가 연간 배럴당 63달러 수준이면 성장률이 0.1% 포인트 오르고, 물가는 0.1% 포인트 떨어진다고 예측했다. 경상수지는 52억 5000만 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가 49달러까지 떨어지면 성장률은 0.2% 포인트 상승, 물가 0.4% 포인트 하락, 경상수지 102억 1000만 달러 증가로 분석됐다. 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유가 하락 원인이 공급뿐 아니라 수요 요인도 겹치면 성장률은 0.02% 포인트 상승에 그친다”고 밝혔다. 긍정 효과가 대폭 축소되는 가운데 디플레이션 압박이 커진다는 얘기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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