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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자신감에 벼랑끝 정치…훗날 비수될 수도

    2030 자신감에 벼랑끝 정치…훗날 비수될 수도

    6개월여 전 이준석(36)이 가수 임재범의 노래 ‘너를 위해’의 한 구절을 뜬금없이 연설문에 차용했을 때만 해도 그 의미를 제대로 해석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지난 6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표로 뽑힌 뒤 수락연설을 위해 단상에 오른 이준석은 이렇게 말한다.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쳐질 것이고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이준석의 ‘예언’은 적중했다. 대선이 80일도 안 남은 지금 그의 거친 생각은 거친 언행으로 드러나고 있고, 당원과 지지층의 눈빛은 불안에 휩싸여 있으며, 그는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싸우고 있다. 문제는 싸움의 상대가 자기 당의 윤석열 대선후보 측이라는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30일 윤 후보와의 갈등 끝에 사실상 당무를 거부하고 지방으로 내려가 버렸다. 윤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에서 이 대표를 ‘패싱’했다는 게 이유로 회자됐다. 이유야 어떻든 대선 국면에서 대표가 대선후보와 싸우는 것은 한국 정치 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충격을 줬다. ‘잃을 게 많은’ 윤 후보가 결국 무릎을 꿇음으로써 보이콧은 4일 만에 끝났다. 그 후로 양측은 잠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1일 이 대표는 윤 후보 측 조수진 의원과 정면충돌한 끝에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당대표가 대선 선거운동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으로, 역시 헌정 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경우다. 이 대표가 이처럼 ‘벼랑 끝 정치’를 불사하는 데는 물론 윤 후보 측의 책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저에는 다른 이유들도 복합적으로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캠프 선거전략을 ‘구닥다리 꼰대’로 인식 우선 자기 중심적인 사고방식이다. 헌정 사상 첫 30대 유력 정당 대표라는 기록을 쓴 이 대표는 ‘올드 보이’들을 영입해 세를 불리는 윤 후보 측의 선거전략을 ‘구닥다리 꼰대 전략’으로 보고 자신의 전략이야말로 유권자의 욕구에 부합한다고 보는 것 같다. 이런 확신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얻은 승리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다. 당시 온라인으로 모집한 청년들의 즉석 유세차 연설 등 자신이 기획한 캠페인이 화제가 됐다. 이 대표가 스스로 급을 낮춰 선대위 미디어홍보총괄본부장을 자처한 것도 그때의 승리 기법을 이번 대선에 적용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올드한’ 이미지의 국민의힘 내에서 이 대표가 가진 독보적 상품성도 그의 벼랑 끝 정치를 부추긴다는 분석이다. 실제 당무 거부 파문 때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고개를 숙이고 화해를 요청한 것도 30대인 이 후보가 2030세대의 표를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윤후보와 신뢰도 약하고 ‘윤핵관’과 마찰 이 대표와 윤 후보 사이에 신뢰가 박약하다는 점도 문제다. 상대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가운데 윤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핵심 관계자(윤핵관)들과 이 대표의 구원(舊怨)이 신뢰 형성에 방해 요소로 꼽힌다. 권성동·장제원 의원과 김성태 전 의원 등은 2017년 대선이 한창이던 시기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개혁 보수 정당 창당에 뜻을 모았던 이들은 당시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표현을 빌리자면 ‘야반도주’했고, 이 대표를 비롯한 남겨진 사람들은 상처를 입었다. 이 대표와 함께 당시 선거를 치렀던 한 인사는 “그랬던 사람들이 홍준표가 아닌 윤 후보를 도운 것도 이 대표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고, 그 사람들이 선대위 주축이 된 데 대한 불신이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10년 뒤에도 40대” 여의도는 어린애 취급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윤 후보의 당선, 즉 국민의힘의 집권보다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더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이준석은 10년 뒤에도 40대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들로 따져도 가장 어린 축에 든다”며 “윤석열은 현찰, 이준석은 어음을 갖고 장사를 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이 대표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과학고, 하버드대 컴퓨터학과 학사를 거친 이 대표의 정치를 두고 ‘개발자의 문법’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 대표를 지켜본 한 청년 정치인은 “준석이형은 정치를 공학자 느낌으로 일종의 게임을 하는 것 같다”며 “일단 코딩을 해 놓고 계속 테스트하며 빠르게 바꾸고, 시뮬레이션을 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측근들도 입을 모아 이 대표가 장기적 노림수나 전략을 갖고 벼랑 끝 전술을 펼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을 어린애 취급하며 은연중에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선배 정치인들에 대한 반항이 이 대표의 거친 정치를 양육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 대표가 26세이던 2011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영입됐을 때 전여옥 전 의원은 ‘아이들까지 정치하나’라는 글을 통해 “26살에 집권정당의 최고위원급인 비대위원이 되어 버린 이 청년이 소년 급제의 비극을 겪지 말라는 법이 없다. 아무리 급해도 아이들까지 정치에 끌어들여야 하나”라고 썼다. 지난 21일 이 대표가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사과를 거부하자 조 의원이 “제가 (이 대표보다) 나이가 몇 살 더 위다. 나이 먹으면 지혜가 많아져야 하는데 이유 막론 제가 정말 송구하게 됐다”며 나이 얘기를 가장 먼저 꺼낸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멘탈 갑’ 李, 한강 러닝 시간 늘리기로 하지만 이 대표는 올해로 정치 구력 10년을 꽉 채웠다. 웬만한 재선 국회의원 이상의 경력이다. 그의 머릿속에 ‘정치 경력은 내가 윤 후보보다 선배다’라는 생각이 없으리란 법이 없다. 하지만 이 대표의 보이콧 정치는 훗날 그에게 비수가 될 수도 있다. 만약 윤 후보의 대선 결과가 잘못되면 내부 분열을 빚은 그의 책임론이 불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대위 직에서 사퇴한 날 이 대표는 연말 저녁 약속을 모두 취소했다. 다시 저탄수·고단백 식단에 돌입하고 최근 시작한 한강 러닝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화제가 됐던 이 대표의 가상화폐 투자는 여전히 수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멘탈’이 강하다.
  • ‘보이콧 정치’ 이준석, 충심인가 야심인가

    ‘보이콧 정치’ 이준석, 충심인가 야심인가

    6개월여 전 이준석(36)이 가수 임재범의 노래 ‘너를 위해’의 한 구절을 뜬금없이 연설문에 차용했을 때만 해도 그 의미를 제대로 해석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지난 6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표로 뽑힌 뒤 수락연설을 위해 단상에 오른 이준석은 이렇게 말한다.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쳐질 것이고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이준석의 ‘예언’은 적중했다. 대선이 80일도 안 남은 지금 그의 거친 생각은 거친 언행으로 드러나고 있고, 당원과 지지층의 눈빛은 불안에 휩싸여 있으며, 그는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싸우고 있다. 문제는 싸움의 상대가 자기 당의 윤석열 대선후보 측이라는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30일 윤 후보와의 갈등 끝에 사실상 당무를 거부하고 지방으로 내려가 버렸다. 윤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에서 이 대표를 ‘패싱’했다는 게 이유로 회자됐다. 이유야 어떻든 대선 국면에서 대표가 대선후보와 싸우는 것은 한국 정치 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충격을 줬다. ‘잃을 게 많은’ 윤 후보가 결국 무릎을 꿇음으로써 보이콧은 4일 만에 끝났다. 그 후로 양측은 잠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1일 이 대표는 윤 후보 측 조수진 의원과 정면충돌한 끝에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당대표가 대선 선거운동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으로, 역시 헌정 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경우다. 이 대표가 이처럼 ‘벼랑 끝 정치’를 불사하는 데는 물론 윤 후보 측의 책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저에는 다른 이유들도 복합적으로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캠프 선거전략을 ‘구닥다리 꼰대’로 인식 우선 자기 중심적인 사고방식이다. 헌정 사상 첫 30대 유력 정당 대표라는 기록을 쓴 이 대표는 ‘올드 보이’들을 영입해 세를 불리는 윤 후보 측의 선거전략을 ‘구닥다리 꼰대 전략’으로 보고 자신의 전략이야말로 유권자의 욕구에 부합한다고 보는 것 같다. 이런 확신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얻은 승리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다. 당시 온라인으로 모집한 청년들의 즉석 유세차 연설 등 자신이 기획한 캠페인이 화제가 됐다. 이 대표가 스스로 급을 낮춰 선대위 미디어홍보총괄본부장을 자처한 것도 그때의 승리 기법을 이번 대선에 적용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올드한’ 이미지의 국민의힘 내에서 이 대표가 가진 독보적 상품성도 그의 벼랑 끝 정치를 부추긴다는 분석이다. 실제 당무 거부 파문 때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고개를 숙이고 화해를 요청한 것도 30대인 이 후보가 2030세대의 표를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윤후보와 신뢰도 약하고 ‘윤핵관’과 마찰 이 대표와 윤 후보 사이에 신뢰가 박약하다는 점도 문제다. 상대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가운데 윤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핵심 관계자(윤핵관)들과 이 대표의 구원(舊怨)이 신뢰 형성에 방해 요소로 꼽힌다. 권성동·장제원 의원과 김성태 전 의원 등은 2017년 대선이 한창이던 시기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개혁 보수 정당 창당에 뜻을 모았던 이들은 당시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표현을 빌리자면 ‘야반도주’했고, 이 대표를 비롯한 남겨진 사람들은 상처를 입었다. 이 대표와 함께 당시 선거를 치렀던 한 인사는 “그랬던 사람들이 홍준표가 아닌 윤 후보를 도운 것도 이 대표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고, 그 사람들이 선대위 주축이 된 데 대한 불신이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10년 뒤에도 40대” 여의도는 어린애 취급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윤 후보의 당선, 즉 국민의힘의 집권보다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더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이준석은 10년 뒤에도 40대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들로 따져도 가장 어린 축에 든다”며 “윤석열은 현찰, 이준석은 어음을 갖고 장사를 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이 대표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과학고, 하버드대 컴퓨터학과 학사를 거친 이 대표의 정치를 두고 ‘개발자의 문법’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 대표를 지켜본 한 청년 정치인은 “준석이형은 정치를 공학자 느낌으로 일종의 게임을 하는 것 같다”며 “일단 코딩을 해 놓고 계속 테스트하며 빠르게 바꾸고, 시뮬레이션을 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측근들도 입을 모아 이 대표가 장기적 노림수나 전략을 갖고 벼랑 끝 전술을 펼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을 어린애 취급하며 은연중에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선배 정치인들에 대한 반항이 이 대표의 거친 정치를 양육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 대표가 26세이던 2011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영입됐을 때 전여옥 전 의원은 ‘아이들까지 정치하나’라는 글을 통해 “26살에 집권정당의 최고위원급인 비대위원이 되어 버린 이 청년이 소년 급제의 비극을 겪지 말라는 법이 없다. 아무리 급해도 아이들까지 정치에 끌어들여야 하나”라고 썼다. 지난 21일 이 대표가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사과를 거부하자 조 의원이 “제가 (이 대표보다) 나이가 몇 살 더 위다. 나이 먹으면 지혜가 많아져야 하는데 이유 막론 제가 정말 송구하게 됐다”며 나이 얘기를 가장 먼저 꺼낸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멘털 갑’ 李, 한강 러닝 시간 늘리기로 하지만 이 대표는 올해로 정치 구력 10년을 꽉 채웠다. 웬만한 재선 국회의원 이상의 경력이다. 그의 머릿속에 ‘정치 경력은 내가 윤 후보보다 선배다’라는 생각이 없으리란 법이 없다. 하지만 이 대표의 보이콧 정치는 훗날 그에게 비수가 될 수도 있다. 만약 윤 후보의 대선 결과가 잘못되면 내부 분열을 빚은 그의 책임론이 불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대위 직에서 사퇴한 날 이 대표는 연말 저녁 약속을 모두 취소했다. 다시 저탄수·고단백 식단에 돌입하고 최근 시작한 한강 러닝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화제가 됐던 이 대표의 가상화폐 투자는 여전히 수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멘털’이 강하다.
  • 검색만 해도 아는데… ‘막말 물의’ 노재승 사흘 만에 전격 사퇴

    검색만 해도 아는데… ‘막말 물의’ 노재승 사흘 만에 전격 사퇴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임명 사흘 만인 9일 전격 사퇴했다. 김성태 전 의원, 함익병 피부과 클리닉 원장 등에 이어 과거 행적 등의 논란으로 선대위 인사들이 낙마하는 사례가 반복되며 국민의힘 내 인사검증 부실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검색만으로도 알 수 있는 과거 발언들을 무시했다는 점에서 거센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제가 작성한 거친 문장으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제 소셜미디어에 남겼던 글에 대한 논란은 해명보다는 인정을 그리고 사과를 해야 했지만, 아직 덜 자란 저의 마음의 그릇은 미처 국민 여러분의 기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직 윤석열 후보 당선과 국민의힘 집권을 위해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당의 권고보다는 저의 판단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37세 청년사업가로 지난 4월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 지지연설로 주목을 받았던 노 위원장은 지난 6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5·18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적고,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는 댓글을 다는 등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되며 사퇴 여론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노씨의 당 정강·정책 TV 연설 방송을 내보내려다 거취 논란이 계속되자 전격 취소했다. 조동연 서경대 교수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사퇴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 역시 공동선대위원장이 연달아 사퇴하며 여야 모두 인재영입 검증 부실이라는 비판을 받게 됐다. 하지만 공적인 검증이 어려운 사생활 영역이 논란이 된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검색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는 과거 발언이 발목을 잡았다는 점에서 더 큰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앞서 딸의 ‘KT 특혜 채용’ 혐의로 재판 중인 김성태 전 의원이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임명됐다 사퇴했고, 함 원장도 이미 문제성 발언으로 방송에서 퇴출된 적이 있는 인사였다. 이에 대해 지지층이 선호하는 인물이나 후보 주변의 일방적 추천을 받은 인사를 영입하다 보니 검증 절차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부친의 기자 매수 논란 등으로 탈당했던 전봉민 의원이 최근 복당했고, 부친의 부동산 문제로 의원직을 사퇴했던 윤희숙 전 의원이 선대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대선을 앞두고 급격히 조직을 부풀리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결국 인사검증이 부실했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권성동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은 “결과적으론 검증에 실패한 것을 자인한다”며 “자기 사업을 열심히 하던 젊은 청년을 우리 욕심으로 모셨다가 논란 끝에 자진 사퇴로 끝나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이명박 전 정부에서 활동했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중앙선대위 미디어소통 특별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 공동선대위원장에 ‘비니좌’ 노재승 파격 발탁… 함익병, 내정 7시간 만에 철회

    공동선대위원장에 ‘비니좌’ 노재승 파격 발탁… 함익병, 내정 7시간 만에 철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5일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의 상징인 노재승(왼쪽·37) 블랙워터포트 대표와 다수의 방송 출연으로 인지도가 높은 함익병(오른쪽·59) 함익병앤에스더 클리닉 원장, 옛 민주당 출신 박주선(72) 전 국회부의장 등을 내정했다. 그러나 함 원장은 발표 직후 과거 발언들이 논란이 되면서 7시간 만에 내정이 전격 철회되며 선대위를 둘러싼 잡음은 계속됐다. 옛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활동 등 국민의힘과 오랜 인연을 맺어 온 보수 인사인 함 원장은 이날 발표된 공동선대위원장 인선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발표 직후 함 원장이 2014년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독재가 왜 잘못된 건가’,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함 원장 논란에 대해 “2014년 발언에 대해 챙겨 보지 못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본인이 경위 등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있으면 그때…”라고 말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자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기자들에 문자를 보내 “함씨는 내정 철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된 노 대표는 지난 4월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유세연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비니좌’(모자의 일종인 ‘비니’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의 ‘본좌’ 합성조어)로 불렸다. 당시 오세훈 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이던 이준석 대표가 기획한 행사로 일반인들이 유세차에 올라 큰 화제를 모았다. 윤 후보는 노 대표 관련 보고를 받고 정강·정책 연설 1번 타자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크게 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보좌할 총괄상황본부장에는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금태섭 전 의원의 합류도 사실상 확정됐다. 경선 당시 ‘홍준표의 입’으로 활동했던 여명 전 홍준표 캠프 대변인도 공동 청년본부장을 맡아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했다. 윤 후보가 후보 비서실 내 정책실을 별도로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본부장을 맡은 정책본부와 별도 기구다.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정책실장을 맡고,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정책위원을 맡았다. 김성태 전 의원이 사퇴해 공석이던 직능총괄본부는 3선의 김상훈, 재선의 임이자 의원이 공동본부장을 맡았다. 이 대표의 추천을 수용해 사무처 당직자 출신인 황규환 부대변인도 대변인으로 추가 인선했다.
  • 선대위 갈등 여파에… 尹, 李와 동률·역전 허용 조사 잇따라

    선대위 갈등 여파에… 尹, 李와 동률·역전 허용 조사 잇따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등을 둘러싼 당내 갈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윤 후보가 지난 3일 극적으로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봉합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합류를 이끌어냄에 따라 지지율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같은 기관의 지난달 16~18일 조사보다 6%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5%포인트 상승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5일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컨벤션 효과’를 누리며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렸다. KSOI가 TBS의 의뢰로 지난달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윤 후보는 43%, 이 후보는 31.2%였다. 하지만 문고리 3인방(권성동·윤한홍·장제원 의원) 논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합류 불발, 김성태 전 의원의 ‘딸 특혜 채용’ 의혹으로 인한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 자진 사퇴 등이 불거지면서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KSOI가 TBS의 의뢰로 지난달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윤 후보는 41.8%, 이 후보는 39%였다. 같은 기관의 지난달 5~6일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1.8%포인트에서 2.8%포인트로 축소됐다. 이어 이번 주부터는 이준석 대표에게 윤 후보와의 동행 일정을 사전 협의하지 않고, 윤 후보가 이 대표의 반대에도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이준석 패싱’ 논란까지 겹쳤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채널A의 의뢰로 지난달 27~29일 전국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윤 후보는 34.6%로 이 후보(35.5%)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당하기도 했다. 위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3선 이하 슬림형 vs 중진 중심 실무형

    3선 이하 슬림형 vs 중진 중심 실무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기존 16개 본부를 6개 본부로 ‘압축한 선대위’로 재편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검증된 실무형 중진 선대위’와 본격 맞대결에 나섰다. 같은 6본부장 체제에서 ‘3선 이하’와 ‘검증된 중진’이라는 차이점이 각 당의 선대위 운영 방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임명 발표식에서 “선대위가 매우 무거워 기민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오롯이 국민만 보고 국민 명령에 따라 신속하게 전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기존 총괄본부장 산하의 16개 본부를 ▲총무(김영진·54·재선) ▲전략기획(강훈식·49·재선) ▲직능(김병욱·56·재선) ▲정책(윤후덕·64·3선) ▲조직(이원욱·58·3선) ▲홍보(김영희·61·전 MBC PD) 등 6개 본부로 축소·통합했다. 지난달 2일 매머드급 ‘용광로 선대위’가 출범한 후 한 달 만에 ‘3선 이하’와 측근을 전진배치하고 ‘기민성’을 강조한 조직으로 재편한 것이다. 반면 선대위 인선 잡음이 극심했던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 실무를 책임질 본부장급 인선을 일단 마무리했다. 기존 실세형 총괄본부장을 없애고 수평적 구조의 6본부장 체제를 마련했다. 새 인물이나 외부 영입 없이 당내 검증된 중진들을 전진배치한 게 특징이다. 정책총괄본부장에는 윤 후보와 최후의 4인으로 경쟁한 원희룡(57) 전 제주지사, 조직총괄은 주호영(61·5선) 전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 종합지원에는 윤 후보의 최측근이자 사무총장인 권성동(61·4선) 의원, 총괄특보단장에 권영세(62·4선) 의원을 인선했다. 당대표이자 상임선대원장인 이준석 대표가 직접 홍보미디어총괄을 맡았다. 직능총괄본부장은 김성태 전 의원이 딸 KT 채용비리 논란으로 하루 만에 사퇴해 공석이다.
  • [인사] 대유위니아그룹, 한겨레, 현대해상, 동양생명

    ■ 대유위니아그룹 ◇ 위니아전자 △ 부사장 장부백 △ 상무보 김창석 문지혜 ◇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 전무 김종면 ◇ 위니아딤채 △ 부사장 최찬수 △ 상무 김영팔 박은진 △ 상무보 김종표 이창익 이정기 ◇ 위니아에이드 △ 전무 김인석 △ 상무보 김희웅 이행재 ◇ 대유에이텍 △ 상무보 유상현 문경일 ◇ 대유플러스 △ 부사장 박상민 △ 상무보 박문수 최준용 ◇ 대유에이피 △ 상무보 김대식 ◇ 대유글로벌 △ 상무보 김삼규 ◇ 대유몽베르조합 △ 상무보 장관희 ◇ 동강홀딩스 △ 전무 이재홍 ■ 한겨레 △ 사업국장 김성태 ■ 현대해상 ◇ 임원전보 △ 강북지역본부장 박윤정 △ 중부지역본부장 김도회 △ 호남지역본부장 김종석 ◇ 본부장전보 △ 장기업무본부장 백경태 △ 장기보상본부장 김진형 △ AM2본부장 인동인 △ 재무기획본부장 안성일 △ 해외사업본부장 홍령 △ 기업영업2본부장 김병원 ◇ 부장승진 △ 장기손사지원파트장 정종봉 △ 영남권장기손사부장 김덕성 △ 명동AM사업부장 김태우 △ 방카영업부장 이정석 △ 영등포사업부장 윤경수 △ 서산사업부장 정태훈 △ 광주사업부장 김원준 △ 목포사업부장 이문규 △ 창원사업부장 강경민 △ 동울산사업부장 고대일 △ 다이렉트영업2부장 남석훈 △ 광주대인보상부장 김동선 △ 부동산금융부장 임성민 △ 홍보파트장 신우영 △ 공기업보험부장 강정훈 △ 단체상해영업부장 박홍선 △ 기업보험4부장 유명현 ◇ 부장전보 △ 보험수리2파트장 박성호 △ 마케팅기획파트장 권혁준 △ 채널지원파트장 서해민 △ 장기계약관리파트장 김부중 △ 장기실손관리파트장 김경종 △ 수도권장기손사부장 하준웅 △ 중부권장기손사부장 진영배 △ 서초AM사업부장 최근협 △ 대구AM사업부장 이용진 △ 제휴영업지원부장 장유성 △ 제휴영업1부장 임현석 △ 제휴영업2부장 전남수 △ 교차사업부장 허준 △ 일산사업부장 박종문 △ 북부사업부장 장주범 △ 은평사업부장 최정호 △ 송파사업부장 김호섭 △ 경인본부지원부장 이주형 △ 용인사업부장 이환표 △ 인천사업부장 원종감 △ 부평사업부장 오정근 △ 부천사업부장 황남수 △ 안산사업부장 김택규 △ 수원사업부장 김승용 △ 호남본부지원부장 정성훈 △ 전북사업부장 김종갑 △ 부산사업부장 이제영 △ 북부산사업부장 김정환 △ 구미사업부장 권용재 △ 강북대인보상부장 신우철 △ 수도권FG보상부장 이윤구 △ 대구대인보상부장 전수철 △ 충청대인보상부장 나종일 △ 지방권FG보상부장 박연승 △ 재무기획파트장 조희철 △ 개인융자부장 김영철 △ 융자영업부장 오정국 △ 준법감시파트장 손창훈 △ 일반장기송무파트장 전명식 △ 소비자정책부장 강상우 △ 소비자보호파트장 선성관 △ 해외업무파트장 이재용 △ 일반손익파트장 박창수 △ 재물UW파트장 김동욱 △ 기업보험2부장 제기호 ■ 동양생명 ◇ 상무보 승진 △ DM본부장 조현석 △ 감사담당 원진희
  • ‘차지철‧장순실’ 비유에 장제원 “진중권, 저렴한 발언에 법적 책임 져라”

    ‘차지철‧장순실’ 비유에 장제원 “진중권, 저렴한 발언에 법적 책임 져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장순실(최순실+장제원), 차지철로 비유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순실’과 ‘차지철’은 각 정권에서 실세로 불린 인물이다. 장 의원은 지난 28일 밤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진중권 교수가 저를 저격해 꺼져가는 김종인 전 위원장 이슈를 재점화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참 가엽다”면서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눈물겨운 충성심은 높이 평가합니다만, 자신이 저질러 놓은 저렴한 발언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페이스북을 통해 설전을 벌였다. 포문을 연 건 진 전 교수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윤석열 후보의 캠프는 4공(4공화국) 말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차지철 역할을 지금 장제원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 바닥에는 벌써 ‘장순실’이라는 말이 나도는 모양”이라면서 “캠프의 메시지가 산으로 가고 있지 않나. 김병준은 허수아비다. 자기들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 자리에 앉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채용 비리 김성태 임명하는 거나 철 지난 지역주의로 충청도 일정 잡는 거나 웬만한 돌머리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발상”이라면서 “다 장제원 머리에서 나온 거라고 본다. 후보 곁을 떠난다고 말한 건 대국민 사기라고 보면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가 무산된 배경엔 문고리 3인방이 있다고 주장하며 그 3명을 윤한홍·권성동·장제원 의원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이같은 비판에 장 의원은 “그동안 저에 대한 음해성 가짜뉴스에 대해 할 말은 많았지만 많이 인내하고 참았다”면서 “그러나 더 이상의 음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때로는 법적 대응도 하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권경애 변호사는 저에 대한 명예훼손을 멈추기 바란다. 어떤 의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카더라 ~’ 통신을 인용해서 보도하는 일부 언론 또한 자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막후에서 선대위 인사를 좌지우지하며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으로 몰아가려면 분명한 증거를 제시해 주길 바란다”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선대위 참여가 잠시 불발된 것을 협상결렬이라고 칭하며 제가 이를 반겼다고 주장한 근거는 무엇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총괄 선대위원장 인선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에 대해 저는 어떠한 역할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 전 교수를 향해선 “나를 저격해 김종인 전 위원장 이슈를 재점화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참 가엾다.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눈물겨운 충성심은 높이 평가한다만 자신이 저질러 놓은 저렴한 발언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진정한 정권교체 훼방꾼은 진 전 교수”라고 저격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고소하라. 원탑으로 장제원보다는 김종인이 나은 선택이라는 말도 처벌받냐. 지나가면서 관전평도 못 하냐”면서 “그냥 구경이나 하려고 했는데 굳이 원한다면 일전을 불사하겠다”고 응수했다.
  • [사설] 취업비리 의혹 인사 쓴 윤석열, 사과 없이 고맙다니

    [사설] 취업비리 의혹 인사 쓴 윤석열, 사과 없이 고맙다니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성태 전 의원이 그제 딸의 ‘KT 특혜 채용’ 논란 끝에 자진 사퇴했다. 자녀 취업비리 의혹에 연루된 인물의 선대위 중용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임명 이틀 만에 사퇴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김 전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로 있던 2012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이석채 당시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하는 대가로 자신의 딸을 KT 정규직으로 채용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선 무죄를 받았지만 지난해 11월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특별 채용 비리는 성실하게 살아온 청년들의 공정한 기회를 빼앗는 행위나 다름없다. 김 전 의원 인선 당시부터 딸의 ‘KT 특혜 채용 비리 의혹’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애초부터 공정과 법치를 주창해 온 윤석열 대선후보의 선대위 핵심 보직에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던 이유다. 김 전 의원의 사퇴로 당의 부담은 덜었겠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윤 후보는 김 전 의원의 자진 사퇴에 대해 “국민 시각에서 결단하신 것으로 생각된다. 그 뜻에 대해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글부글 끓는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발언이다. 최악의 취업난에 직면한 2030세대들의 상실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윤 후보는 김 전 의원에게 감사하기에 앞서 잘못된 선대위 인선으로 상처받은 청년세대에게 먼저 사과하는 것이 순서다. “(특혜 채용 의혹) 사건이 좀 오래돼서 잘 기억을 못 했다”는 윤 후보의 해명도 말과 행동이 어긋나는 처사다. 그동안 공정과 법치를 전면에 내세워 왔던 윤 후보 아닌가. 향후 이어질 선대위 인사에서 국민에게 상처를 주는 부적절한 인선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당부한다.
  • [대선 D-100] “靑 비서실·부처에 청년 보좌역 배치”… 청년층 공들이는 윤석열

    [대선 D-100] “靑 비서실·부처에 청년 보좌역 배치”… 청년층 공들이는 윤석열

    후보가 이례적으로 위원장 맡아 민심 청취‘딸 특혜 채용’ 김성태 본부장직 자진사퇴尹 “짧은 기간 조직이라 논란 의식 못해”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 없이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일단 출범시킨 가운데 지난 주말 열세로 평가받는 청년층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윤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 북카페 하우스에서 후보 직속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윤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는 청년위는 ‘약자와의 동행위원회’에 이어 출범한 후보 직속 두 번째 위원회다. 윤 후보는 출범식에서 대선 기간 선대위 총괄본부에는 물론 대통령에 당선되면 청와대 비서실과 정부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배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향후에 국정을 운영하고 정치를 결정하는 데 중장년층의 생각만 갖고는 올바른 정책을 만들 수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다만 딸의 KT 특혜 채용 의혹으로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서 지난 27일 자진사퇴한 김성태 전 의원을 두고는 기자들에게 “짧은 기간의 선거 조직이기 때문에 저도 크게 의식하지 못했다”며 “통상 (김 전 의원이 맡고 있는) 중앙위 의장이 조직 직능 관리를 해 왔다”고 해명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2030 우리 청년세대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딸의 특혜 채용으로 뇌물수수 혐의를 받은 김 전 의원은 1심에서 무죄·2심에서 유죄를 각각 선고받고 현재 3심 재판 중이다. 윤 후보는 대선후보로는 이례적으로 후보 직속 청년위를 구성해 위원장을 맡으며 청년 민심을 직접 청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딸의 특혜 채용 의혹으로 2030세대의 공정한 기회를 박탈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인사를 선대위 본부장에 임명한 것은 모순된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윤 후보는 전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청년작가 특별전 ‘마스커레이드 전’을 관람했다. 그곳에서 윤 후보는 “(아내는) 오늘은 다른 일이 있었다.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 윤석열, ‘자진사퇴’ 김성태 인선 논란에 “크게 의식 못해”

    윤석열, ‘자진사퇴’ 김성태 인선 논란에 “크게 의식 못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8일 김성태 전 의원이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자진 사퇴한 것과 관련해 “짧은 기간의 선거조직이기 때문에 저도 크게 의식을 못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북카페 하우스에서 청년위 출범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통상 중앙위 의장이 조직 직능 관리를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위원회 의장을 맡은 김 전 의원이 선대위에서 당연직으로 직능총괄본부장 역할을 맡게 된 것이란 설명이다. 전날 윤 후보는 딸 특혜 채용 의혹으로 재판 중인 김 전 의원을 임명한 데 대해 “저도 사건이 좀 오래돼서 뭐 잘 기억을 못 했다”고 해명했다.이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는 김 전 의원을 딸 부정 채용으로 2019년 7월 21일 불구속기소 시킨 장본인”이라며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1심에서 무죄·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현재 3심 재판 중이다. 윤 후보는 이와 관련해 “제가 그 사건을 검찰에서 맡았던 것은 아니고 2017년인가, 2018년인가에 (1심에서) 무죄 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 좀 됐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 패싱’ 논란에 대해선 “패싱 할 이유도 없고 다 같은 선대위원”이라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선대위 활동 의지를 밝혔으나, 이 대표가 회견 일정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준석 패싱’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 진중권 “안티페미·채용비리·패전투수…지지율 다음달 역전될 듯”

    진중권 “안티페미·채용비리·패전투수…지지율 다음달 역전될 듯”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역전’을 예상했다. 진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중도 확장의 의지는 있으나 가능성이 적고 국민의힘은 가능성은 크나 애초에 확장의 의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달엔 지지율 역전될 듯”이라며 “결국 양쪽 지지층 결집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역전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이날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대표는 복주머니 장난에 안티페미 캠페인을 하고. 후보는 채용비리 인사(김성태 전 의원) 캠프에 앉혀놓고 차별금지법 비토하고. 선거 총책임자에는 박근혜 정권 패전처리 투수(김병준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 그것도 마운드에 서 보지도 못한. 아주 잘 하고 있다”라고 비꼬았다. 이는 ‘비단주머니’와 ‘이대남’ 정책을 강조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딸의 KT 채용 부정청탁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김성태 전 의원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임명한 윤 후보를 저격한 것이다. 또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 당시 총리 후보로 지명된 적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가진 모든 걸 이번 선거에 다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윤 후보가 “차별금지법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발언한 기사를 공유하며 “또 시작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23일 “민주·국힘 싸움에는 관망 모드로 들어간다. 그래도 여당을 견제하는 야당이라고 화력 지원을 해줬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이번 대선에서 중립을 견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김종인 “尹 최후통첩? 주접떨어” 윤석열 “金박사님 얘기 더 안 해

    김종인 “尹 최후통첩? 주접떨어” 윤석열 “金박사님 얘기 더 안 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5일 ‘원톱’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비워 둔 채 본부장급 인선을 단행하며 선거대책위원회를 ‘개문발차’(開門發車)했다. 하지만 총괄선대위원장직을 거부하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은 여전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선대위 요직에는 정치권 ‘올드 보이’들이 대거 포진되면서 기존 선대위에 한계를 느끼고 외부 인사와 젊은 인물 기용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대비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윤 후보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운동이 더 지체돼서는 곤란하고 1분 1초를 아껴 가며 우리가 뛰어야 할 상황”이라며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외한 주요 인선을 마무리했다. 6개 본부에는 조직총괄본부장에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에 김성태 전 의원, 정책총괄본부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홍보미디어본부장에 이준석 대표, 당무지원본부장에 권성동 의원, 총괄특보단장에 권영세 의원이 배치됐다. 30대인 이 대표를 제외하면 앞서 선임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을 포함해 평균 나이 60대의 남성 정치인이다.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는 비워 놨지만, 김 전 위원장과의 갈등 봉합은 어려워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이날까지 합류하라며 최후통첩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나한테 최후통첩을 했다고 주접떨어 놨던데 그 뉴스 보고 ‘차라리 잘됐다’고 그랬다”면서 “오늘로 끝을 내면 잘됐다는 것”이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병준 위원장 인선을 두고는 “그런 사람에 대해 특별하게 내가 얘기할 것도 없다”며 “후보한테 이미 다 얘기했기 때문에 더이상 내가 할 얘기가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 역시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최고위 후 “김종인 박사님과 관련된 얘기는 더 말씀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인선 번복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입장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면서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초선 의원들은 김 전 위원장을 찾아가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려다 일정을 보류했다. 최승재 의원은 초선 간사단 회의 후 “분위기가 험한 상태에서 가게 되면 조금 바람직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냉각기를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성 정치인에 한정된 인선에 당내 우려도 짙다. ‘대변인 공개채용 토론배틀’을 통해 선출된 임승호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선대위 구성 과정과 선대위 명단에 오르내리는 분들의 이름이 어떤 신선함과 감동을 주고 있나”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윤 후보는 이런 지적에 대해 “다양한 연령층을 검토해 봤으나 적임자를 찾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 “김종인 박사 얘기 더 안할 것” 윤석열 선대위 ‘개문발차’

    “김종인 박사 얘기 더 안할 것” 윤석열 선대위 ‘개문발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5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급 인사를 발표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대위 참여가 불확실해지면서 일단 개문발차한 셈이다. 윤 후보는 이날 최고위에서 6개 총괄본부장과 대변인 등 인선안을 추인받았다. 분야별로 정책총괄본부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조직총괄본부장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 김성태 전 의원,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이준석 당대표, 총괄특보단장 권영세 의원, 종합지원총괄본부장 권성동 의원 등이다. 선대위 대변인에는 김은혜, 전주혜 의원이 임명됐다. 원외에서는 경선캠프 때부터 활동해온 김병민 대변인과 함께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이 새로 대변인단에 이름을 올렸다.공보단장은 조수진 의원, 공보실장은 박정하 현 국민의힘 강원 원주갑 당협위원장으로 정해졌다.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 위원장은 윤 후보가 직접 맡기로 했다. 이 위원회 설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으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위원장에는 김미애 의원이 임명됐다. 윤 후보는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선거운동이 더 지체돼서는 곤란하고 1분 1초를 아껴가며 우리가 뛰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되던 김 전 비대위원장이 합류를 결정짓지 못했지만 더 이상 선대위 구성을 늦출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우리 김종인 박사님과 관련된 얘기는 제가 더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제가 더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윤석열·김종인 깜짝 만찬… 선대위 합류는 결론 못 냈다

    윤석열·김종인 깜짝 만찬… 선대위 합류는 결론 못 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전격적으로 회동하고 김 전 위원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극적 타결을 노렸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윤 후보는 일단 25일 김 전 위원장에게 요청한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비워 놓고 선대위를 띄울 계획이다.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예정에 없던 만찬 회동에 나섰다. 두 사람이 측근들을 통해 간접 소통하며 오해가 계속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날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이다. 이날 회동은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에게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5분까지 1시간 35분가량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함께 했고, 권성동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만찬 후 기자들에게 “윤 후보에게 선대위는 처음부터 출발을 잘해야지 도중에 가서 괜히 쓸데없는 잡음이 생기면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사전에 제대로 정비를 하고 출발하자는 뜻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여부에 대해선 “내가 거기에 대한 확정적인 이야기는 안 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께서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인선 불만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긴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만찬 전과 비교해 상황이 나아졌는지에 대해선 “이 정도 하십시다”라며 웃어 보였다. 또 “내일(25일) 최고위에서 총괄본부장들은 (인선)해야 할 것 같다”며 “제가 (김 전 위원장께) 다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도 “김 전 위원장이 큰 틀에서 도와주신다고 했는데, 직을 맡는 것은 조금 더 생각하겠다는 의미로 이해했다”며 “회동 분위기는 좋았고, 우리는 김 전 위원장의 최종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양측이 계속 소통을 이어 가기로 하면서 일단 25일 최고위에서 주요 선대위 인선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윤 후보는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 김성태 전 의원, 정책총괄본부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홍보미디어본부장 이준석 대표, 당무지원본부장 권성동 의원, 총괄특보단장 권영세 의원을 골자로 하는 인선안을 올려 추인할 계획이다. 당연직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이 대표가 홍보미디어 분야까지 1인 2역을 맡은 것도 특징이다. 이 대표 측은 “홍보미디어본부가 상임선대위원장 직속으로 포함되고 이 대표가 직접 이끌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그땐 왜 침묵했나” 김경수 유죄에 ‘윤석열 원죄론’ 확산

    “그땐 왜 침묵했나” 김경수 유죄에 ‘윤석열 원죄론’ 확산

    야권 내부서 윤석열 향한 비판 고조“당시 수사 의지 전혀 보이지 않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가운데 야권 내부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드루킹 댓글 수사를 방관해 현 정권에 정통성을 부여했다는 이른바 ‘원죄론’이다. 범야권 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은 왜 국기문란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는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장 전 의원은 “2018년에 자유한국당이 ‘댓글 전문’인 윤 전 총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을 때 왜 침묵했나”라며 “수사를 방치한 이유가 증거 부족이었는지 ‘청와대 눈치 보기’였는지 입장을 밝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이 지휘한 국정원 댓글 사건 당사자로 지목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김용판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서울경찰청장 출신인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우파 관련 댓글 사건에 조자룡 헌 칼 다루듯 무섭게 휘둘렀지만,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전 총장은 수사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의원도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드루킹 사건은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식 투쟁으로 문재인 정권의 항복을 받아낸, 검찰 수사가 아닌 특검 수사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당시 적폐 수사로 승승장구하시던 분이 지금 와서 그 사건 판결을 두고 정통성 없는 정부라고 문재인 정권을 비난하는 것은 참 어이없는 일”이라면서 “당시 정치 검찰이 드루킹 사건 배후를 은폐함으로써 특검까지 가게 된 데 오히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사건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 전 지사는 이날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됐다. 앞서 지난 21일 대법원은 김 전 지사에게 징역 2년형을 최종 선고했다. 김 전 지사는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후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기 때문에 대법원이 확정한 징역 2년에서 구속기간 77일을 제외한 남은 형기를 마쳐야 한다.
  • 과거로 가는 민주당 경선…2004년·2018년에 무슨 일이

    과거로 가는 민주당 경선…2004년·2018년에 무슨 일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2004년),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특검(2018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갔다. 각각 17년 전과 3년 전으로 돌아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특검을 두고 책임론 공방이 불붙었다. 2022년 대선을 준비하면서 미래 비전을 두고 경쟁하기 보다는 과거를 들춰가며 소모적인 논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양강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갖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지사측에서 이 전 대표가 탄핵안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졌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 전 대표측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당시 탄핵을 반대한 열린우리당 소속이었던 정세균 전 총리, 김두관 의원도 이 전 대표에 화살을 돌렸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2일 CBS라디오에서 “당시 이낙연 후보는 (탄핵 저지에 앞장섰던 나와는) 다른 정당에 있었다”고 말했고, 김 의원은 전날인 23일 CBS라디오에서 “추미애, 이낙연 후보가 당시 한나라당이라는 야당과 손잡고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한 정당의 주역”이라며 “(이 전 대표가) 탄핵을 반대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막아서면서 반대표를 던졌다니까 정황상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새천년민주당의 조순형 대표가 언급한 것을 시작, 대통령의 선거중립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 발의됐다. 2004년 3월, 새천년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공동으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탄핵저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농성을 벌였다. 박관용 국회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하고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끌어내 투표를 실시했다. 한나라당·새천년민주당·자유민주연합 등 투표에 참석한 195명의 야당 의원들 가운데 찬성 193명, 반대 2명으로 가결됐다. 헌법재판소는 그해 5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 민주당 경선 후보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새천년민주당 소속이었다. 당시 탄핵에 찬성한 추 전 장관은 23일 공약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차례 사죄했고, (책임) 그것을 내가 회피하거나 부정한 바는 없다”며 “(새천년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서 마지막에 불가피하게 탄핵 대열에 동참했던 것은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반대표를 던진 2명 중 한명이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21일 KBS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비밀투표의 사실관계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네 반대했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김두관 의원과 추미애 전 장관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연루된 드루킹 사건에 대해 ‘원죄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경수 전 지사가 지난 21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자 김 의원은 “당이 원망스럽다. 조금 더 세심했어야 했는데, 의도는 그렇지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당시의 정무적 판단이 한탄스럽다”며 추미애 당시 당대표를 겨냥했다. 지난 22일 KBS라디오에서도 추 전 장관을 겨냥해 “노무현 탄핵, 윤석열 산파, 김경수 사퇴, 이렇게 3번 자살골을 터뜨린 해트트릭 선수”라며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은“마치 제가 김 전 지사를 잡았다고 하는 것은 우리 세력을 분열시키려는 국민의힘의 계략”이라고 반박했다. 추미애 캠프는 별도로 입장문을 내고 “추 당시 대표는 2018년 1월, 네이버의 댓글 상황에 대한 당원들의 빗발치는 민원과 청와대 청원을 근거로 악성댓글 및 매크로를 이용한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경고와 수사촉구를 했다”며 “추 전 대표가 직접 드루킹을 수사의뢰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평창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부·여당 비판 댓글이 ‘추천’을 많이 받는다며 수사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네이버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고, 민주당 지도부는 가짜뉴스 법률대책단을 꾸려 수사의뢰를 한 뒤 별도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루킹 김동원씨의 존재가 드러났고, 야당은 특검을 도입하라고 총공세를 펼쳤다. 결국 추 당시 대표는 특검을 수용했다. 추 대표는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9일간 단식농성을 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깜도 안 되는 특검을 들어줬더니 도로 누웠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검은 김 전 지사를 드루킹과 공범으로 보고 선거법 위반 및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결국 대법원은 지난 21일 선거법은 무죄, 업무방해는 유죄로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
  • 김경수 유죄 확정에 고개든 추미애 원죄론

    김경수 유죄 확정에 고개든 추미애 원죄론

     김경수 경남지사의 유죄가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드루킹 특검’ 원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추미애 당시 대표가 드루킹 특검을 받아들인 것이 전략적 착오라는 지적이 나온다.  추 전 장관은 21일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을 주관했고 김경수 지사에 대한 특검 여부로 고심했던 당시 당대표로서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김경수 지사의 결백함을 믿는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당 차원에서, 그리고 선대위 차원에서 대선승리를 위해 뛰었던 우리 모두는 굳이 그런 비정상적인 방식에 관심을 가질 이유도 없었고, 조금의 불법도 개입돼서는 안 된다는 의식에 투철해 있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도 원망스럽다. 조금 더 세심했어야 했다”며 추 전 장관을 직격했다. 그는 “의도는 그렇지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당시의 정무적 판단이 한탄스럽다”고 했다.  대선 8개월 뒤인 2018년 1월, 평창 올림픽을 치르는 와중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부·여당 비판 댓글이 ‘추천’을 많이 받는다며 수사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네이버는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고, 민주당 지도부도 가짜뉴스 법률대책단을 꾸려 수사의뢰를 한 뒤 별도로 경찰에 고발했다. 드루킹 사건의 발단이다.  이 과정에서 김어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뉴스공장’에서 매크로 댓글 논란을 공론화하기도 했다. 결국 수사를 통해 피의자 3명을 긴급체포해 구속시켰는데, 이 중 한명이 ‘드루킹’ 김동원씨였다.  결국 민주당은 특검을 수용했고, 당시 대표는 추 전 장관이었다. 추 당시 대표는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9일간 단식농성을 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깜도 안 되는 특검을 들어줬더니 도로 누웠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추미애 대표, 친문 입장에서 보면 드루킹을 고발해 김경수를 드러낸 인물”이라고 맞받아쳤다.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추 장관이 자충수를 몇 번 뒀다. ‘드루킹 사건’도 사실 추미애 대표가 고발해서 시작돼 김경수 경남지사가 실형을 받은 상태”라고 비꼬기도 했다.
  • 캘리그래피 작가 김성태 ‘장천글숲’ 17일 개관

    캘리그래피 작가 김성태 ‘장천글숲’ 17일 개관

    캘리그래피 작가 장천 김성태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장천글숲’이 17일 부산 해운대 영무파라드호텔에서 문을 연다. 원광대 서예과 1기 졸업생인 작가는 KBS아트비전에 근무하면서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장영실’, ‘한국인의 밥상’ 등 수많은 방송 타이틀을 제작했다. 또한 영화 ‘귀향’ 타이틀, 불교중앙박물관 제호 등 다양한 캘리그래피 작업을 해왔다. 법정스님, 다산 정약용, 이해인 수녀 등 명사의 어록을 주제로 한 시리즈로 14차례 개인전 및 초대전을 열었고, 제9회 다산대상 문화예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회장과 한국미술협회 캘리그래피 분과 이사를 맡고 있으며,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과 무우수 아카데미 등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케미컬회사 윈윈켐과 함께 마련한 전용 갤러리 ‘장천글숲’에선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 위로를 주는 글과 그림 25점을 선보인다. ‘천국은 지옥의 문을 통과해야 나옵니다’,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마라’ 등 작가가 평소 좌표로 삼아온 글이 그림과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전한다.
  • [부고] 홍기섭씨 장모상, 전성우씨 장인상, 김성태씨 장모상

    ■ 홍기섭(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씨 장모상 △ 안복기씨 별세, 홍기섭(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씨 장모상, 서울삼성병원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 발인 16일, 장지 용인 로뎀파크. 02-3410-6903 ■ 전성우(울산현대축구단 부단장)씨 장인상 △ 이창식씨 별세, 전성우(울산현대축구단 부단장)씨 장인상, 14일, 인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16일 오전 5시 30분, 장지 국립괴산호국원. 032-240-8444 ■ 김성태(기술보증기금 홍보실장)씨 장모상 △ 정삼여씨 별세, 심순미씨 모친상, 김성태(기술보증기금 홍보실장)씨 장모상, 14일 오전 9시25분, 광주광역시 천지장례식장 501호실, 발인 16일 오전 6시40분, 장지 분당메모리얼파크. 062-713-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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