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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자꾸 옆자리야?” 트럼프와 머스크의 동행, UFC서 또 포착

    “왜 자꾸 옆자리야?” 트럼프와 머스크의 동행, UFC서 또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대회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깜짝 등장해 화제다. 16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가수 키드 록의 히트곡 ‘아메리칸 배드 애스’에 맞춰 선수처럼 입장했고, 2만여 명의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환영했다. 이번 트럼프 당선인의 UFC 관람은 젊은 남성층에 인기 있는 UFC를 통해 지지층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절친)라 불리는 머스크 CEO와 함께 등장한 트럼프 당선인은 UFC의 데이나 화이트 CEO의 안내를 받으며 귀빈석으로 향했다. 화이트 CEO는 이번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의 유세에 동행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자리에 앉기 전 그는 UFC 중계석의 팟캐스트 진행자 존 로건과 포옹하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로건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공개 지지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경기를 관람함 이들 중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 그리고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포함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UFC 관람은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장이 뉴욕 트럼프 타워와 가까운 위치에 있고, 그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UFC 경기를 관람한 점을 고려해 깜짝 등장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월 성 추문 입막음으로 돈을 제공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직후에도 뉴저지에서 열린 UFC 경기를 관람한 바 있다.
  • “언제쯤 바닥 오나”...오르기만 하던 서울 아파트값 9개월 만에 꺾였다

    “언제쯤 바닥 오나”...오르기만 하던 서울 아파트값 9개월 만에 꺾였다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떨어졌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가격 피로감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01%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나타난 하락세다. 실거래가지수는 실제 거래된 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으로 시장 동향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함될 수 있으므로 변동폭이 불안정하다. 이번 하락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가 꼽힌다. 지난 9월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함께,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 유주택자 대출 제한 등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조치가 영향을 줬다. 거래량에서도 이러한 규제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계약일을 기준으로 7월 9181건, 8월 6474건에서 9월 3089건으로 한 달 만에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10월 거래량은 17일 기준 3254건으로 소폭 늘긴 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지역별로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 지수는 0.86% 상승했지만, 은평·서대문구 등 서북권은 0.90%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위치한 동북권도 0.42% 내렸다. 수도권 전체로는 경기도가 보합, 인천이 0.04%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 “국주냐 미주냐 그것이 문제”…예·적금 깬 개미들의 선택은?

    “국주냐 미주냐 그것이 문제”…예·적금 깬 개미들의 선택은?

    ‘한국 주식이란 뜻의 ‘국주’(國株)인가. 질주하는 미국 주식, 즉 ‘미주’(美株)인가.’ 미 대선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이 큰 폭 요동을 치자 개인투자자들이 국주와 미주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최근에는 은행 예·적금에서 돈을 뺀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빚까지 내어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암호화폐) 등 고위험·고수익 자산시장으로 대거 이동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 잔액이 10영업일 만에 10조원 넘게 급감했다. 지난 14일 기준 총 587조 6455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1.7% 줄었다. 적금 잔액도 같은 기간 7871억원(2.0%) 감소해 이탈 현상이 뚜렷해졌다. 반면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7523억원(1.9%) 증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적금을 깨고 대출까지 받아 투자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한 케이뱅크로의 자금 이동이 두드러졌다. 자금 이동의 주된 목적지는 미국 주식시장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1000억 7900만 달러에 달한다. 미 대선 직후인 지난 7일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은 뒤 엿새째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투자 성향도 매우 공격적으로 변했다.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국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로 순매수 규모가 2억 7500만 달러에 달했다. 국내 증시의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도 변동이 크다. 미 대선 직후 감소했다가 코스피 급락 이후인 14일 52조 9552억원으로 다시 증가하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시장 역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내 주요 5개 가상자산 거래소의 24시간 거래 규모는 15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경우 하루 거래액이 25조원에 달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러한 현상을 “투자 패러다임의 전환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길게 이어지자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낮은 예금보다는 리스크가 크더라도 고수익이 기대되는 금융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국내 금융시장의 장기 부진으로 해외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이러한 흐름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에는 그만큼 높은 위험이 수반되므로 충분한 정보와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 “개고기된 ‘스시’ 어쩔꼬”…입양한 반려견 식탁에 올린 태국男 덜미

    “개고기된 ‘스시’ 어쩔꼬”…입양한 반려견 식탁에 올린 태국男 덜미

    태국에서 반려견 4마리를 입양한 뒤 잡아먹은 한 남성이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17일(현지시간) 태국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치앙라이주 경찰은 반려견을 도살해 먹은 한 남성을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했다. 이 남성은 최근 ‘스시’라는 이름의 개를 입양한 뒤 도살해 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입양 당시 이전 주인에게 개의 근황을 알려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이전 주인이 연락했을 때 이 남성이 스시의 안부를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스시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고, 입양을 보낼 다른 집을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도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추가 조사 결과 그는 이전에도 입양했던 다른 개 3마리를 같은 방식으로 잡아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태국 법에 따르면 이 남성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2년과 벌금 4만밧(약 161만원)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동물복지단체 ‘태국 감시견 재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반려동물을 분양하는 사람들에게 입양 희망자의 신원을 더욱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그건 못 해” 미·중 정상, 한반도 때문에 ‘기 싸움’ 벌인 까닭은?

    “그건 못 해” 미·중 정상, 한반도 때문에 ‘기 싸움’ 벌인 까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1년 만에 만나 북한 문제와 양국 관계 등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지만 시 주석은 대북 압박을 행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며 입장차를 보였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날 1시간 4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이 정상회담에서 마주 앉은 것은 작년 11월 이후 1년 만이다.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에 열리는 사실상 마지막 미중 정상회담이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한반도 정세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며 이는 러시아의 불법적 전쟁을 확대하는 일로,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과 역량을 활용해 갈등 고조를 막고, 북한의 추가적 파병을 통한 충돌 확산을 막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러 군사협력 심화에 대해 “심히 위험한 전개”라며 이것이 북한의 직접적 대남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 7차 핵실험 등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충돌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전략적 안보와 핵심이익이 위협받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발언은 북한이 가진 ‘전략적 완충지대’ 성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정상은 한반도 상황 악화를 막아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동의했지만 방법론에선 차이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대남 도발이나 추가 핵실험 등을 막기 위한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강조한 반면, 시 주석은 북한의 혼란을 초래할만한 대북 압박은 행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미국과의 ‘평화공존’ 목표에 변함이 없다는 메시지도 내놨다. 시 주석은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에 힘쓴다는 중국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고,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에 따라 중미 관계를 처리한다는 원칙에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만 문제와 민주 인권, 제도, 발전 권리는 중국의 4대 레드라인으로 도전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는 중미 관계의 가장 중요한 가드레일이자 안전망”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핵무기 사용 결정에 대한 인간의 통제권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확인했으며, 군사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과 관련해 잠재적 위험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기술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 주말 거리 메운 보수·진보 집회...이재명 판결 놓고 여야 갈등 고조

    주말 거리 메운 보수·진보 집회...이재명 판결 놓고 여야 갈등 고조

    더불어민주당과 야권 연합이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집회를 계속하는 가운데, 여야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정치적 대립이 한층 격화됐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불법 대북 송금 및 성남FC 불법 후원 등의 각종 의혹들을 부각하며 수세 국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 대표가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 이를 계기로 반격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재판을 앞두고 “사법부가 이 대표를 법정구속하더라도 별도로 국회의 체포동의안 통과가 필요하지 않다”며 법정구속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민주당의 장외집회를 ’이재명 대표 사건 판사 겁박용‘이라고 규정하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표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될 경우에는 대선 보전금 434억원 반환 문제도 압박 카드로 활용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1심 형량이 애초 예상보다 높은 상황에서 향후 2심과 3심, 그리고 다가오는 위증교사 사건 재판에서의 의원직 상실형을 피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여권을 향한 공세 수위를 크게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3주 연속으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집회를 열었다. 3주 연속 진행된 주말 집회다. 국회를 통과한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여론전에 나선 셈이다. 이 대표는 집회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만을 위해 쓰여야 하고, 대통령 할아버지라도 국민 앞에 복종해야 한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김건희 특검은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압도적인 명령”이라고 했다. 집회에서는 “미친 정권에 미친 판결”(박찬대 원내대표), “이 대표가 하지도 않은 말을 만들어 유죄로 판단”(한준호 최고위원) 등 이 대표 재판 결과에 대한 비난 발언도 쏟아졌다. 향후 김건희 특검법과 이재명 대표의 재판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5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가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다만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이나 임기 단축 주장과 관련해선 여론의 추이를 살펴가며 대응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은 이번 갈등이 단순한 여야 간 다툼을 넘어 향후 한국 정치의 지형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여야가 각자 정치적 명운을 건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당분간 정국의 긴장감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학교 밖 청소년 절반, 정신건강 서비스 필요… 재학생의 4배 수준”

    “학교 밖 청소년 절반, 정신건강 서비스 필요… 재학생의 4배 수준”

    초중고교를 중도 포기한 ‘학교 밖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상태가 재학생에 비해 4배 이상 심각한 수준이라는 결과가 발표됐다. 학교 밖 청소년 절반 정도가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14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학교 밖 청소년 정신건강실태조사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학교 밖 청소년 156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 쉼터, 소년원, 보호관찰소, 대안교육기관을 이용하는 만 12~17세 청소년이다. 전체 688개 기관 가운데 197개 기관(28.6%)이 참여했으며, 특히 쉼터와 소년원, 보호관찰소 청소년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조사 결과 학교 밖 청소년의 현재 정신장애 유병률은 40.5%로, 일반 청소년(9.5%)의 4배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출생 이후 조사 시점까지의 평생 유병률은 53.5%에 달했다. 가장 흔한 정신장애는 주요우울장애(20.9%)였으며, 강박장애(11.4%), 약물 사용장애(8.7%), 틱장애(7.3%), 알코올사용장애(7.2%) 순으로 나타났다. 소년원 수감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상황에는 더 많은 관심이 필요했다. 이들의 현재 정신건강 문제 유병률은 72%에 달했으며, 평생 유병률은 90.2%를 기록했다.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자해 및 자살 위험 역시 우려되는 수준이었다. 현재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청소년 중 71.3%가 자살을 고려한 적이 있으며, 53.9%는 실제 시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며 “정신건강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향후 학교 밖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5000억 주식 한 방에 판 ‘이 사람’…첫 대규모 지분매각

    5000억 주식 한 방에 판 ‘이 사람’…첫 대규모 지분매각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첫 대규모 지분 매각을 통해 50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확보했다. 13일 미국 뉴욕 증시 상장사인 쿠팡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이 있는 클래스B 주식 1500만주를 일반 주식인 클래스A로 전환해 매각했다. 주당 매도가는 22.97달러, 총 매도액은 3억 4455만 달러(약 4847억원)다. 김 의장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매각 목적이 “세금 납부 등 중요한 재무적 의무 이행”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김 의장은 같은 방법으로 클래스A로 전환한 200만주를 자선 기금으로 기부했다. 김 의장이 보유 지분을 매각한 것은 2021년 뉴욕 증시 상장 이래 처음이다. 이번 거래로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주식은 1억 5780만 2990주로 줄었다. 단순 지분율은 9.77%에서 8.8%로,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75.8%에서 73.7%로 소폭 하락했으나 최대 주주 지위는 유지된다. 김 의장은 2025년까지 추가 주식 매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마리 앙투아네트 단두대 보낸 ‘피의 목걸이’…“와, 이 돈에 팔렸다고?”

    마리 앙투아네트 단두대 보낸 ‘피의 목걸이’…“와, 이 돈에 팔렸다고?”

    18세기 프랑스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비극적 최후를 불러온 ‘다이아몬드 목걸이 스캔들’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걸이가 제네바 소더비 경매에서 약 68억원에 팔렸다. 13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 목걸이는 치열한 경합을 거쳐 최종적으로 세금·수수료 포함 426만 스위스프랑(약 68억원)의 기록적인 금액에 낙찰됐다. 애초 예상가의 2배를 넘었다. 아시아의 한 개인 수집가가 출품한 이 목걸이는 약 500개에 달하는 다이아몬드로 장식됐으며 양 끝이 술 모양으로 마감됐다. 이 화려한 목걸이는 이번 경매를 통해 50년 만에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소더비는 목걸이에 사용된 다이아몬드 중 일부가 1785년 프랑스를 뒤흔든 목걸이 스캔들의 ‘원조 다이아몬드’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이아몬드 목걸이 스캔들은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된 역사적 사건이다. 프랑스의 가난한 귀족 여인 잔 드 라 모트는 자신을 앙투아네트 왕비 측근이라고 사칭해 나중에 돈을 주겠다고 약속하고는 값을 치르지 않고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빼돌리다 덜미가 잡혔다. 비록 재판을 거쳐 앙투아네트 왕비의 무죄가 입증되긴 했지만 이 사건으로 사치스러운 이미지는 더욱 주목받았다. 이는 대중의 분노를 촉발해 프랑스 혁명과 왕정 몰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앙투아네트 왕비와 그의 남편 루이 16세는 1793년 프랑스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원래 1770년대에 제작된 이 목걸이는 혁명 이후 암시장에서 조각조각 나뉘어 팔린 탓에 대부분 추적이 불가능했다. 다만 소더비 관계자는 “목걸이의 보석 일부가 가문에서 가문으로 전해져 내려왔으며, 20세기 초반 앵글시 후작 가문이 소장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전했다. 이 가문의 구성원은 1937년 조지 6세의 대관식과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서 이 목걸이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누가 이 목걸이를 디자인했고 누구를 위해 의뢰되었는지 등 목걸이의 상세한 내력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 “그만 좀 설쳐!” 눈총받는 머스크…‘2조 달러’ 삭감 발언도 논란

    “그만 좀 설쳐!” 눈총받는 머스크…‘2조 달러’ 삭감 발언도 논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핵심 인사로 급부상하면서 정부 지출 삭감에 대한 과감한 구상을 내놨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기존 측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 사이에서는 ‘머스크의 행보가 위험 수위’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의 공을 인정해 머스크에게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를 약속하긴 했지만, 머스크가 자신의 영역을 넘어 모든 현안에 사사건건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측근들은 머스크가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다른 사람의 생각까지 바꾸려 한다며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심지어 일각에선 머스크가 트럼프의 공약이 아닌 자신의 계획을 실현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는 의구심마저 커지는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머스크가 집에 돌아가지 않으려 한다. 나도 어찌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머스크는 대선 이후 텍사스 오스틴의 자택보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당선인 자택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트럼프 손녀 카이가 소셜미디어(SNS)에 “삼촌이 된 일론”이라는 글을 올릴 만큼 머스크의 영향력이 커진 상황이다. 게다가 머스크는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집회에서 “낭비를 근절해 정부 지출에서 최소 2조 달러(약 2800조원)를 절감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현재 미 연방정부 연간 지출(6조 7500억 달러)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이 같은 제안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미 재무부 자료를 보면 현재 정부 지출 가운데 국가부채 이자 지급(8800억 달러)과 사회보장성 연금(1조 4600억 달러) 등은 의무 지출 항목이다. 이를 제외한 재량 지출 전체는 1조 7000억 달러에 불과해, 운송, 농업, 안보 분야 등 모든 기관을 완전히 폐쇄하더라도 머스크가 제시한 2조 달러 삭감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한 감축은 중요 정부 기능 마비나 대중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거란 우려도 나온다. 미 비정부기구인 ‘책임 있는 연방 예산 위원회’(CRFB)는 현재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97% 수준이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정책까지 더해져 재정적자가 더욱 확대될 경우 10년 후에는 143%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다.
  • 도로에 버려졌던 돌, 알고 보니 ‘헉’…28억원 가치 ‘십계명 석판’

    도로에 버려졌던 돌, 알고 보니 ‘헉’…28억원 가치 ‘십계명 석판’

    수십 년간 도로에 방치됐던 석판이 1500여년 된 ‘십계명 석판’으로 밝혀져 다음 달 뉴욕 경매에 나온다. 경매가는 최고 200만 달러(약 28억원)로 예상된다. CNN방송은 13일(현지시간) 경매업체 소더비가 로마-비잔틴 시대에 제작된 십계명 석판을 다음 달 18일 뉴욕에서 경매에 부친다고 보도했다. 이 석판은 지난 1913년 이스라엘 남부지역 철도 공사 현장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저 평범한 돌로 취급받아 수십년간 도로석으로 사용됐다. 1943년에 이르러서야 한 학자가 이 돌의 역사적 가치를 발견하면서 비로소 그 진가가 드러났다. 무게 52㎏, 높이 61㎝의 이 석판에는 히브리어로 새겨진 출애굽기의 십계명 중 9계명이 현재까지 보존돼 있다. 소더비는 이 십계명을 “법과 도덕의 초석”이자 “서구 문명의 기초 문건”이라고 평가했다. 발견 장소는 초기 유대교 회당과 모스크, 교회 유적지 근처였다. 소더비는 석판이 원래 있던 곳이 기원전 600~400년 로마의 침략이나 11세기 후반 십자군 전쟁으로 파괴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소더비 경매에서는 1000년 이상 된 히브리 성경이 3810만 달러(약 536억원)에 낙찰된 바 있어, 이번 십계명 석판 경매에도 전 세계 수집가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석판은 경매에 앞서 다음달 5일부터 소더비 뉴욕 전시장에 공개된다.
  • 공포의 등굣길…초등생 ‘묻지마 박치기’ 40대 남성 검거

    공포의 등굣길…초등생 ‘묻지마 박치기’ 40대 남성 검거

    인천에서 등굣길 초등학생을 상대로 ‘묻지마 박치기’를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1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자전거를 끌고 등교 중이던 5학년 B군(12)에게 다가가 머리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처음 본 B군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군은 머리에 혹이 생겨 병원 치료를 받았다. 피해 학생의 담임교사가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경찰은 등굣길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범행 다음날인 13일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지역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박치기 아저씨’로 불렸다”며 “추가 범행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너 딱 걸렸어” 실업급여 꿀꺽한 113명 적발…10억 토해내야

    “너 딱 걸렸어” 실업급여 꿀꺽한 113명 적발…10억 토해내야

    재취업 사실을 숨기거나 회사에 계속 근무하고 있으면서도 이직한 것처럼 속여 실업급여를 빼돌린 113명이 무더기 적발됐다. 대전고용노동청은 실업급여를 부정 수급한 근로자와 사업주 113명을 적발해 이 중 61명에 대해 형사처벌하고 총 9억 7000여만원을 반환 조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대전고용노동청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고용보험 부정수급’ 조사를 진행해 지역 내 택배 물류센터 등 사업장에서 근로자 15명을 적발했다. 이들은 사업장의 노무관리체계가 열악하다는 점을 이용해 타인 명의로 일하며 재취업 사실을 숨기거나 허위로 작성한 이직확인서를 제출해 실업급여를 타온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 사실을 숨기기 위해 타인 명의 계좌로 급여를 지급받는 방식으로 공모해 8500여만원가량을 부정수급한 사업주와 파견근로자 20명도 함께 걸렸다. 해외에 체류하면서도 실업 인정을 대리 신청하는 등의 방식으로 부정 수급을 해온 46명 역시 이번 조사에서 적발됐다.
  • [재테크+] 올 초 투자했다면 딱 2배 뛰었다…트럼프 호재 타고 훨훨 나는 ‘이것’

    [재테크+] 올 초 투자했다면 딱 2배 뛰었다…트럼프 호재 타고 훨훨 나는 ‘이것’

    미 증시가 트럼프발(發) 호재를 타고 훨훨 나는 가운데 나스닥100 지수 일일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울트라프로 QQQ ETF’(TQQQ)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올 초 48.13달러에서 시작한 TQQQ 주가는 12일 82.14달러까지 상승하며 2배 가까이 뛰었죠. TQQQ는 미 자산운용사인 프로셰어즈가 운용하는 레버리지 ETF입니다. 나스닥100 지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증폭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올 초 나스닥100 지수가 1만 6543.94에서 12일 2만 1070.79로 27.4% 오른 것과 비교하면 거의 3배 가까운 수익률을 거둬들였죠. 수익 계산이 하루 단위로 끊어지는 만큼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나스닥100 지수의 딱 3배를 벌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미 증시 흐름만 잘 맞추면 거의 3배 수익을 챙길 수 있단 뜻이죠.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TQQQ는 기술주 위주의 강세장에서 공격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TQQQ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수익률이 증폭되는 만큼 손실 위험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올라갈 때는 큰 돈을 벌지만 떨어질 때는 그만큼 손실이 3배가량 증폭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주가가 큰 폭 오르내릴 경우에는 하락 위험에 대비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통상 TQQQ를 장기 보유하기보다는 단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합니다. 다만 미국 증시가 장기적으로도 꾸준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TQQQ 투자로 적지 않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10년 동안 TQQQ는 1923.28%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지만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는 QQQ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평가받습니다. QQQ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우량 기술주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10년간 429.49%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미 주식에 꾸준히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QQQ가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 美 피플지 선정 ‘2024년 세계 최고 섹시한 남자’ 누구길래?

    美 피플지 선정 ‘2024년 세계 최고 섹시한 남자’ 누구길래?

    할리우드 유명 배우이자 감독인 존 크라신스키(45)가 미국 피플지의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혔다. 12일(현지시간) 미 CBS 심야 토크 프로그램인 ‘스티븐 콜버트 쇼’는 피플지가 매년 시상하는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의 올해 수상자로 크래신스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크라신스키는 이 소식을 듣고 “완전 정신이 멍해졌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며 “누군가의 장난인 줄 알았다”고 첫 소감을 전했다. 크라신스키는 미 유명 드라마 ‘오피스’에서 9년 동안 짐 헬퍼트 역으로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공포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연출하고 주연을 맡아 감독으로서도 성공을 거뒀다. 올해 들어선 판타지 코미디 영화 ‘이프(IF)’를 연출한 동시에 영화 첫 장면에서 주인공 아빠로 등장하기도 했다. 배우 에밀리 블런트와 결혼해 두 딸을 둔 크라신스키는 “아내가 이번 피플지 표지를 우리 집 벽지로 쓰겠다고 약속했는데, 꼭 지켜주길 바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번 선정으로 집안일을 더 많이 하게 될 것 같다”며 농담을 덧붙였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피플지의 ‘섹시한 남자’ 선정은 1985년 멜 깁슨을 첫 수상자로 시작됐다.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존 F. 케네디 주니어, 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조던, 존 레전드, 드웨인 존슨, 폴 러드, 피어스 브로스넌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 여친 머리채 잡고 폭행 황철순...2심서 ‘반성’ 3개월 감형

    여친 머리채 잡고 폭행 황철순...2심서 ‘반성’ 3개월 감형

    코미디 프로그램인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징맨’으로 활동한 황철순(40)이 전 연인 폭행 사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1부(부장 곽정한·강희석·조은아)는 13일 폭행, 폭행치상, 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황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9개월을 선고했다. 징역 1년을 선고했던 1심보다 3개월 감형된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1심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으로 범행을 부인했고, 과거 동종 범죄 전력이 있다”면서도 “2심에서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황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전남 여수시의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서 당시 연인이던 A씨와 말다툼 중 주먹으로 얼굴과 머리를 20차례 이상 폭행했다. 이어 황씨는 A씨의 머리채를 잡고 차량으로 끌고 가 조수석에 앉혀 추가 폭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파손하고 차량도 손상시켰다. A씨는 이 폭행으로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골절상을 입었다. 같은 해 8월 1일에도 황씨는 자택에서 A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끄는 등 폭행을 저질렀다. 황씨는 피트니스 선수 출신으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징맨으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 일본의 패기?…‘나사’ 풀려 멈췄던 대지진 피해 원전 9일 만에 재가동

    일본의 패기?…‘나사’ 풀려 멈췄던 대지진 피해 원전 9일 만에 재가동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입은 오나가와 원전 2호기가 원전 장비의 고정 나사가 풀리는 사고로 갑작스레 멈춰선 뒤 9일 만에 다시 가동됐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호쿠전력은 이날 오나가와 원전 2호기를 다시 가동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 원전은 지난달 29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재가동됐다. 그러나 원자로 내 중성자 계측기 점검 과정에서 안내관 접속부 너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은 탓에 지난 4일 긴급 정지했다. 원전이 순조롭게 가동될 경우 도호쿠전력은 이번 주 내로 발전을 재개한 뒤 다음 달부터는 상업용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나가와 원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3개 원자로가 녹아내리며 대량의 방사능이 유출된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부터 북쪽으로 10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오나가와 원전 역시 13m 높이의 쓰나미가 덮쳐 2호기 원자로 건물 지하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3개 원자로 모두의 중요한 냉각 시스템을 가동해 정지할 수 있었다. 이번 오나가와 원전 2호기의 재가동은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의 원전 중 처음으로 재가동된 사례다. 또한 후쿠시마 제1원전과 동일한 비등수형(BWR) 원자로가 재가동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일본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원자력 발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의 54개 상업용 원전은 모두 안전 점검과 보강 공사를 위해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는 33개 원자로만 사용이 가능한 상태다. 오나가와 2호기는 이 중 13번째로 재가동에 성공했다. 한편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날 혼슈 후쿠이현 쓰루가 원전 2호기의 재가동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2012년 원자력규제위 출범 이후 원전 재가동이 불허된 첫 사례다. 심사팀은 “원자로 아래에 활동성 단층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새로운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쓰루가 원전 2호기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인 2011년 5월부터 13년째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 ‘尹 퇴진 집회’ 민주노총 4명 구속영장 전원 기각

    ‘尹 퇴진 집회’ 민주노총 4명 구속영장 전원 기각

    최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에 참여했다가 불법행위 혐의를 받은 민주노총 조합원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12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남천규 부장판사는 이날 이들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끝에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영장을 기각했다. 이들은 지난 9일 민주노총 등이 주최한 ‘전국노동자대회·1차 퇴진 총궐기 대회’에서 경찰관을 밀치고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등 공무집행방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총 11명을 체포한 뒤 이 중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들에 대한 검토 결과 이들이 집회에 단순 가담했으며 관련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들 4명 민주노총 조합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으나 경찰은 조직적인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향후 민주노총 집행부에 대한 수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7명을 대상으로 내사에 착수했으며, 특히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집행부의 역할과 지시 여부 등에 주목하고 있다. 영장이 기각된 이들은 현장 불법행위의 정도는 높았지만 조직 내에서의 역할이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 반면, 집행부에 대해서는 조직적 관여 여부가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숨고르기 들어간 비트코인…연말 가격은?

    숨고르기 들어간 비트코인…연말 가격은?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주 미국 대선 이후 폭발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역대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다 다시 숨고르기에 접어들었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가격이 어디까지 오를지에 주목하고 있다. 12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저녁 10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6% 내린 1억 233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최고 1억 2800만원대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찍은 것에 비하면 소폭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대선 이후 1주일간 약 30% 가까이 상승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급등세를 보였던 다른 가상화폐들도 이날은 주춤했다. 대표적인 밈코인 시바이누의 경우 지난주 60%가량 급등했다가 이날 5% 넘게 떨어졌다. 지난 11·5 대선에서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이후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3조 달러(약 4203조원)를 넘어섰다.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현재 비트코인 시총은 약 1조 7380억 달러(약 2448조원)로 국내 주식시장 전체 시총도 넘어섰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게 가격 급등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총운용자산 측면에서 비트코인 ETF는 금 현물 ETF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지난 1주일 동안 비트코인 ETF에 약 10억 달러가 순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트럼프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가격을 밀어 올렸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기간 중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가 되도록 하겠다”며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따라 관련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 맷 모건은 “이전의 7만 2000달러 부근의 비트코인 최고치와 현재 기대 가격인 10만 달러 사이에는 기술적으로 공백이 있으며, 당장은 매도세로 인한 모멘텀 전환이 일어나기 어려워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새로운 암호화폐 시장 주기에 진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은혜를 원수로 갚은 20대 한인...필리핀서 동포 상대 강도짓

    은혜를 원수로 갚은 20대 한인...필리핀서 동포 상대 강도짓

    필리핀에서 잠잘 곳을 마련해주며 도움의 손길을 내민 동포를 상대로 강도 범죄를 저지른 20대 한인이 현지에서 체포됐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 인근 파라냐케 시티 경찰은 한국인 A(28)씨와 B(28)씨를 강도·강요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 이들은 같은 한국인인 C씨로부터 14만 필리핀페소(약 336만원)와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C씨는 일자리와 숙소가 없는 A씨에게 자신의 아파트에 잠시 머물 수 있도록 해줬다. 그러나 A씨는 공범 B씨를 아파트에 몰래 들여보냈고, 함께 C씨를 폭행하며 금품을 빼앗았다. 이들은 현금 4만 필리핀페소(약 96만원)와 카지노 VIP 카드를 빼앗은 후, C씨를 협박해 카지노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추가로 10만 필리핀페소(약 240만원)를 빼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심지어 더 많은 소지품을 훔치기 위해 아파트에 재침입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의 범죄는 잡혀 있던 피해자 C씨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히게 됐다. 최근 필리핀에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앙헬레스시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2인조 오토바이 강도에게 흉기로 찔려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60대 한국인 남성이 소매치기 피해를 당한 후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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