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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29일 대국민 담화 “北 추가도발시 막대한 응징”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지난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이 발생한 지 6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대국민 담화’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은 우리 영토에 대한 명백한 군사적 도발이자 민간인까지 공격한 비인도적 행위라고 규정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시에는 단호하게 막대한 응징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 특별담화에 따라 이날로 예정됐던 라디오·인터넷 연설은 담화로 대체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金내정자 ‘군대다운 군대’ 소신…신뢰회복·기강잡기 포석

    “상황이 계속 엄중하다. ‘이런 상황을 과연 어떻게, 제대로 헤쳐 나갈 수 있느냐.’가 (인선의) 핵심 포인트였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26일 김관진(육사 28기·61) 전 합참의장을 국방장관으로 내정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라는 위기 상황을 맞아 정책 부서와 야전 부대 등 군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김 내정자를 발탁함으로써 흐트러진 군 기강을 다잡고,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김 내정자는 군 안팎에서 선·후배들의 신망이 높아 이미 군원로나 정치권 등 여러 경로에서 차기 국방장관 후보로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전형적인 무골이지만, 워싱턴 헤리티지 재단에서 6개월간 수학하고 국방과학연구소 자문위원도 지내는 등 이론적인 토대도 갖췄다. 김 내정자는 특히 군개혁과 관련,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청와대의 인사청문회에서도 김 내정자는 “평시 군체제를 60년간 지속하다 보니 군이 보고 위주의 행정적인 조직이 돼 가고 있다.”면서 “군인 정신이 약화된 만큼 ‘정신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교전규칙 준수와 관련해서 그는 “군인들 용어로 확전은 전면전을 의미하는 것인데, 전면전을 막기 위해 교전규칙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평도처럼 국지전이 벌어질 때 군인들은 전면전으로 가지 말아야 한다는 전략적인 개념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실 김 내정자가 장관에 발탁된 것은 호남 출신으로, 2008년 합참의장에서 물러날 때 재산도 서울 중랑구에 9억원대의 아파트 1채와 퇴직연금 정도만 갖고 있는 등 청빈한 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국회 청문회 통과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판단도 작용했다. 홍 수석은 “김 내정자가 국민에 대한 군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고,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군대다운 군대’를 만드는 데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내정자의 인선이 발표될 때까지 청와대는 하루종일 진통을 겪었다. 당초 김태영 장관의 후임으로는 이희원 대통령 안보특보가 낙점됐다. 청와대는 오전 7시 30분부터 주요 참모 8명들이 참석한 가운데 ‘0순위 후보’인 이 특보에 대한 ‘모의 청문회’를 실시했다. 심층면접을 통해 이 특보가 노후 대비용으로 경기도 남양주에 매입한 부동산과 1980년대 말 민간 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한 위장전입 사례 등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 홍 수석은 그러나 “이 특보도 2억 2000만원대의 집 1채만 갖고 있는 등 부동산과 위장전입이 문제삼을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오히려 이 특보의 경우 안보특보로서 국방개혁을 마무리해야 하고, 장관과 국방비서관을 이미 교체한 상황에서 안보특보까지 바꾸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장관후보에서 배제했다는 설명이다. 이 특보가 탈락되면서 곧바로 오후에는 차순위 후보였던 김 내정자에 대한 모의 청문회 절차를 밟았고,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청문회가 끝난 뒤 이 대통령과 30여분간 면담을 거쳐 최종 장관 후보로 내정하게 됐다. 지난 5월 1일 김태영 장관이 사퇴의사를 밝힌 이후 청와대 인사비서관실은 다수의 후보들을 검토해 왔으며, 이날 최종 단계에서 이 특보와 김 내정자 두 명만을 놓고 막판 검증청문회를 가졌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에서 군과 정부의 미숙한 대응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는 탓에 청와대가 김 장관의 경질을 급하게 서둘렀고, 이 때문에 막판까지 인선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확전자제 메모’ 최초 전달자 누구?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라.”는 말은 어떤 경로로 처음 언론에 전달됐을까. 이명박 대통령의 ‘확전자제’ 발언을 둘러싼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처음엔 이 대통령이 실제로 이런 발언을 했는지에 대한 논란이었다면, 지금은 누가 대통령의 최초 메시지로 이런 발언을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에게 전달했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5일 문책성 경질을 당한 김태영 국방장관이나 김병기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확전자제’ 발언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대통령으로부터 ‘확전자제’ 지시를 받았다.”며 청와대와 정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오후에 발언을 뒤집었지만, 사실상의 경질에는 이 발언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조사결과 김 비서관도 연평도 포격 당일 “대통령의 지시가 무엇이냐.”고 묻는 김희정 대변인에게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하라는 것이 대통령의 메시지”라는 메모를 전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의 교체도 이와 관련돼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 비서관은 문구만 다듬는 등 간접적으로만 관여했을 뿐 억울하게 ‘희생양’이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로는 이보다 윗선인 또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김 대변인에게 이런 메시지를 먼저 전달했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확전자제’ 메시지를 최초로 대변인에게 전달한 사람은 김 비서관이 아닌 의외의 인물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김 장관과 김 비서관의 전격 교체는 ‘확전자제’ 발언 등으로 악화된 여론을 돌리기 위해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는 그러나 김 장관의 사퇴는 천안함 사건 이후 시기상의 문제였을 뿐이며 ‘확전자제’발언과는 연관성이 높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국방부와 청와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국방비서관의 교체도 안보라인의 전면교체의 연장선상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확전발언’을 둘러싼 전말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지 않는 한 이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신임 국방 김관진 내정

    신임 국방 김관진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후임 국방장관에 김관진(61) 전 합참의장을 내정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김 장관 내정자는 육사 28기로 3군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 합참의장, 2군단장을 역임했다. 그는 군 재직시 중간보고를 생략한 ‘원스톱 업무처리’를 강조하는 등 개혁성과 추진력을 겸비했고, 각종 의사결정시 소신을 갖고 의견을 개진하는 등 합리적이면서 강한 리더십을 보여 준 전형적인 무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40여년간 군 외에는 한눈을 팔지 않고 정책 부서와 야전 부대에서 근무해 온 정통 군인으로 군내의 평판이 좋고 리더십이 뛰어나 위기상황에서 국방업무를 이끄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합동성과 국방개혁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고, 안보 위기상황에서 냉철한 판단으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함으로써 국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군 전체의 사기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지난 25일 김태영 장관의 사의 수용 후 복수 후보를 선정해 검증작업을 해 왔으며, 철저하고 세밀한 검토 작업과 자체 검증 청문회를 거쳐 국무총리 제청을 받아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이희원 대통령 안보특보도 최종 후보에 올라 김 내정자에 앞서 청와대 예비 청문회를 거쳤지만, 국방개혁 작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업무의 지속성 차원에서 장관 후보로는 배제됐다. 청와대는 오는 29일쯤 국회에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교체가 결정된 김병기 청와대 국방비서관의 후임에 대해서는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고인들의 희생 안보 초석될 것”

    “고인들의 희생 안보 초석될 것”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해병대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빈소가 마련된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10시 40분쯤 빈소에 도착, 마중 나온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과 악수를 나눴다. 침통한 표정의 이 대통령은 입술을 굳게 다문 채 말이 없었다. 이어 장례식장으로 들어가 전사자들의 영정 앞에 헌화·분향한 뒤 화랑무공훈장을 직접 추서했다. 수행한 백용호 정책실장, 이희원 안보특보, 정진석 정무·천영우 외교안보 수석과 함께 묵념을 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면서 북한의 비인도적 도발에 혈육을 잃은 슬픔을 위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서 하사의 부친이 울음을 터뜨리자 어깨를 어루만지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서 하사의 큰아버지는 “해결을 좀 해달라. 잘 좀 마무리하게 해달라.”며 이 대통령을 붙잡고 한동안 오열했다. 이 대통령은 어깨를 감싸안고 두드리며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조문록에 ‘귀한 희생이 대한민국의 강한 안보의 초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계속된 軍안전사고에 北도발 미숙한 대응이 결정타

    계속된 軍안전사고에 北도발 미숙한 대응이 결정타

    김태영 국방장관의 퇴진은 25일 밤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임태희 대통령 실장은 밤 8시 넘어서 사전 예고 없이 춘추관(청와대 기자실)을 찾아와 이명박 대통령이 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천안함 사건 이후 지난 5월 1일 이미 사표를 제출했고,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번에 사의를 수용했다는 임 실장의 설명이 따랐지만 사실상 문책성 ‘경질’로 받아들여진다. 내년 4월까지는 근무할 예정이던 김병기(육군 소장)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김 장관과 함께 갑자기 교체된 것도 ‘경질설’을 뒷받침한다. 천안함 사건 이후 군의 초기 대응 미숙으로 사퇴압력에 시달렸던 김 장관은 예상을 깨고 유임됐지만 이후 잊을 만하면 발생한 군 안전사고에 이어 이번에 터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이 결정타가 되면서 결국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지난해 9월 23일 취임한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특히 이번 연평도 포격 사건에서도 군이 북한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군의 발표도 오락가락하면서 국방장관을 비롯한 안보라인을 물갈이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실제로 우리 군이 대응사격에 동원한 K9 자주포도 사건 당일인 지난 23일에는 6문이라고 했다가 24일에는 4문, 25일에는 3문으로 계속 말을 바꾸면서 군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다. 여기다 이명박 대통령의 ‘확전 자제’ 발언 진위여부를 놓고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면 전환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도 예상보다 빠른 경질 인사가 단행된 배경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터진 뒤 연평도 해병부대 장병 등 일선 병사들의 대응은 적절했다고 평가했지만, 군 지휘부의 대응에는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진 것도 김 장관의 퇴진 이유로 꼽힌다. 이후 군 수뇌부의 문책성 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예고되는 대목이다. 청와대 안보라인의 관계자는 “김 장관은 천안함 사건 이후에도 소신을 갖고 군을 이끌어 오면서 안팎으로 평가는 좋았다.”면서 “다만, 이번 연평도 포격사건에서 또 한번 미숙함이 드러난 게 결정적인 경질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후임으로는 이희원(육사 27기) 대통령 안보특보가 유력하며, 이미 예비검증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보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과 육사 동기다. 이 특보 외에 호남 출신인 김관진(육사 28기) 전 합참의장 등도 복수후보로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통령실장은 “26일 후임 인선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태영 국방장관 전격 경질

    김태영 국방장관 전격 경질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전격적으로 김태영 국방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사실상의 경질이다. 후임 국방장관은 26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희원 대통령 안보특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후임 국방장관 인선에 착수했다. 이 특보는 안보특보를 지내면서 군 개혁 작업을 맡아와 천안함 및 연평도 사태 이후 군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천안함 사태 직후인 지난 5월 초 신설된 안보특보에 임명됐으며 1971년 27기로 육사를 졸업한 뒤 51사단장과 수도군단장,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역임한 뒤 2006년 예편했다. 군 생활 대부분을 야전 부대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적인 야전통 인사로 분류된다. 물러난 김 장관은 지난 5월 천안함 사태 이후 사표를 제출했지만, 6개월 만에 사의가 수용됐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날 밤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통령이 오늘 오후 김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최근 계속되는 군 사고와 군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사의 수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분위기 일신을 위해 김병기 청와대 국방비서관도 교체키로 했다. 후임 국방비서관 인선은 며칠 더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해5도에 지대지 미사일 배치

    서해5도에 지대지 미사일 배치

    북한이 민간인에 대해 공격을 할 때는 대응 수준을 훨씬 강화하는 쪽으로 군의 교전규칙을 전면적으로 바꾼다. 또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에 지대지 미사일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군사장비를 배치하는 등 군 전력을 대폭 증강한다. 정부는 25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김황식 국무총리 등 안보·경제 분야 장관과 청와대 참모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경제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민간인에 대한 공격과 군에 대한 공격을 구분해서 대응 수준을 차별화하기로 하는 등 군의 교전규칙을 전면적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서해 5도의 지상 전력을 포함한 군 전력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결정됐던 서해 5도 지역 해병대의 병력 감축 계획이 백지화된다. 북한과의 비대칭 군 전력 위협을 교정하기 위한 예산도 우선적으로 투입된다. 국방부는 서해 5도에 적외선 유도로 북한의 진지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25㎞의 지대지 미사일인 ‘스파이크 미사일’ 배치를 추진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서해 5도와 같은 취약지는 국지전과 비대칭 전력에 대비해 세계최고의 (군) 장비를 갖춰 철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서해 5도 지역의 주민 안전대책도 이주대책을 포함해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종합적으로 점검해 개선키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靑 ‘확전 발언’ 2라운드

    靑 ‘확전 발언’ 2라운드

    “확전이 되지 않도록 하라.”는 취지의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은 실제로 있었나, 아니면 참모들의 발언이 잘못 전달된 것인가. 이 대통령의 ‘확전’ 발언과 관련한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 초기에 “단호하지만 확전이 되지 않도록 하라.”고 발언을 한 것으로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의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 자행되는 위중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확전을 막아야 한다.”는 ‘유약한’ 태도를 보인 것은 치명적인 오점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이 같은 대통령의 발언이 처음 알려지자 여당 등 보수층의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23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확전 자제를 말하지 않았으며, 와전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 수석의 명확한 해명으로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고 넘어갈 듯하던 이 문제는 24일 오전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홍 수석의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으면서 다시 ‘진실 게임’ 양상에 돌입했다. 국회에서 긴급 소집된 국방위 회의에 출석한 김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단호하지만 확전되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 (적의) 도발 시 할 수 있는 적합한 조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 수석은 김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이 역시 내용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홍 수석은 오후 청와대 브리핑에서 “(확전 관련 발언은) 결단코 대통령께서 직접 한 발언이 아니고, 회의에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서로 오가는 과정에서 대통령의 발언이 아닌 참모들의 발언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도 오후에 속개된 회의에서는 확실하게 말을 바꿨다. 김 장관은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의 질의와 관련, “청와대에 갔을 때 확전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적절하게 대응하라는 지시만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장관이 반나절도 안 돼 갑자기 자신의 발언을 뒤집은 데다 청와대가 대통령의 발언을 허투루 전달했을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이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성수·이창구기자 sskim@seoul.co.kr
  • 민간인마저 희생… 분노의 대한민국

    민간인마저 희생… 분노의 대한민국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따른 민간인 사망 피해가 24일 처음으로 확인돼 북한의 만행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해경 특공대는 연평도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오후 3시쯤 해병대 관사 건설 공사현장에서 김치백(61)·배복철(60)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들은 당시 공사장에서 일하던 12명의 인부들 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신은 포탄으로 산화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돼 있었다. 한·미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대한민국에 대한 명백한 무력도발’로 규정하고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해상에서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 7000t급)가 참가하는 무력시위 성격의 연합훈련을 실시키로 하는 등 대북 공조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일본·영국 등 우방국 정상들과 잇달아 전화통화를 갖고 협조를 당부했으며, 외교통상부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를 검토하는 등 북한을 제재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부로 수해지원 물자를 비롯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모든 대북 지원을 전면 중단했다. 반면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을 제의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전날 북한군이 연평도에 대포 170발을 발사했으며, 그중 80발이 연평도 내륙에 떨어졌다고 확인했다. 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통해 “추가적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 응징하겠다.”는 데 공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지도발 상황이 벌어질 경우 더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한 방향으로 교전규칙을 수정할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 연평도에 K-9 자주포를 증강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유엔군사령부는 연평도 도발사건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사·북한군 간 장성급회담’ 개최를 북측에 제의했다. 해군과 해병대는 이송을 원하는 주민과 군인 가족을 인천 등으로 이송했으며, 본격적인 피해 실태 조사와 복구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포격사건 초기 우리 군의 대응이 지나치게 소극적이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한·미 양국이 이날 내놓은 군사적 수습방안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뒷북 대응이란 비판도 일고 있다. 김학준·김성수·오이석기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carlos@seoul.co.kr
  • 오바마 “中 태도 분명히 해야… 필요땐 韓·美 합동훈련”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각각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이 연평도 포격과 같은 도발을 할수록 더더욱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통화는 오전 11시 30분부터 30분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번 북한의 도발은 과거와는 다르다. 일반 주민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 이뤄졌고, 북한이 영변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발표 이후 저지른 도발이라는 점에서 계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도발과 관련, “중국이 북한에 대해 분명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 중국이 대북관계에 있어 협력해야 한다.”면서 “나도 통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북한이 그동안 부인했던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공개했고 이어 민간에 대해 스스로 도발을 했다고 밝힌 만큼 중국도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통화에서 이번 북한의 도발은 대한민국 영토와 민간에 대한 무차별적이고 계획된 도발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이에 따라 어느 때보다 북한에 대해 공고히 대응하고, 특히 24시간 긴밀하고 강력한 공동대응 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의 서해 파견에 대해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필요 시 한·미군사훈련을 함께 하자.”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이 대화를 원한다면 진정한 변화를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오부터 30분간 간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 간 총리는 “북한의 이번 행위는 우발적 행위가 아니다.”라면서 “북한은 즉시 더 이상의 도발을 중단해야 하고, 이를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하는데, 특히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특히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큰 만큼 북한에 영향을 줄 수 있게 중국이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면서 “일본도 이러한 메시지를 중국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즉각 규탄하고 한국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도 통화를 했다. 캐머런 총리는 “북의 책임 있는 행동변화를 유도하는 데 중국도 동참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고, 북한의 행동은 국제사회로부터 지탄을 받아야 하며, 유럽연합(EU) 모든 나라가 영국과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녁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北 무력도발 철저 응징”… 그러나 ‘강한 채찍’은 딜레마

    “단호하게 대응한다고는 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 강경한 발언을 이어갔다. 24일에도 “어제(23일)와 같은 국지도발 상황이 벌어질 경우 더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한 방향으로 교전규칙을 수정할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지난 3월 발생한 천안함 사태 때 좌고우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신속하게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한 것은 주목되는 대목이다. 당시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데도, 지나치게 신중한 태도를 지속하다가 결국 주된 지지계층인 보수층의 반발을 자초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만큼은 확실히 ‘채찍’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대북 강경책과 관련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다는 게 고민이다. 일부 보수세력은 ‘선제 타격’까지 주장하고 있지만, 북한의 추가 도발이나 명백한 도발 조짐이 보이지 않는 한 군사적으로는 선택하기 어려운 카드다. 군사적 대응과 관련해서는 지난번 천안함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또 한번 도발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식의 레토릭(수사)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북한이 도발하자마자 비례성, 충분성의 원칙에 따라 우리 공군이 전폭기로 북한의 해안포 기지를 정밀 폭격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이미 실기(失機)한 상태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번 사안 자체는 종료됐으며,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우리가 경계태세를 갖고 저쪽을 주시하는 상황”이라면서 “이 사건을 어떻게 정부 차원에서 풀어 가야 할지 숙의하고 있지만, 현재 특별하게 알려드릴 만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해 북한에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는 방법이 거론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 문제를 회부하는 방법이 있지만, 천안함 사태의 전례에서 보듯 실효성이 없다는 점에서 정부 내에서조차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대신 미국·일본 등 우방과의 공조를 통해 북한을 실질적으로 압박하는 방법이 있다. 24일 한·미, 한·일 정상은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결국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만한 ‘묘안’을 찾지 못할 경우, 이번에도 ‘강경대응’ 방침이 말로만 끝나면서 지지부진하게 사건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 이 경우 보수계층의 이탈이 늘어나면서 이 대통령의 레임덕(권력 누수 현상)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DJ·노무현 정부때 北 우라늄농축 은폐”

    과거 김대중(DJ)·노무현 정부는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알고 있었으면서도 의도적으로 은폐해 왔으며, 당시 관련자들은 이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청와대 쪽에서 나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3일 “1990년대 말부터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활동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북한의 우라늄 핵개발 의혹에 대해 ‘미국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이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북한 편을 들었던 정치인들은 지금이라도 당당하게 해명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당시 북한 편을 드는 주장을 했던 사람들은 상황을 오도한 데 대해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김미경기자 sskim@seoul.co.kr
  • 北, 연평도 정밀 조준 포격

    北, 연평도 정밀 조준 포격

    북한군이 23일 오후 2시 34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서해 연평도에 대포 100여발을 발사, 우리 군인은 물론 민간인들까지 큰 인명피해를 입었다. 북한군이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남한의 육지를 표적으로 공격한 것은 1953년 휴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한반도에 군사적 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민간인 피해가 확인될 경우 민간인에 대한 군사공격을 전쟁범죄 행위로 규정한 제네바협약을 위반하는 셈이어서 공격 책임자는 전범재판에 회부될 수도 있다. 통일부는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남북적십자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는 등 남북관계가 급속히 경색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포격 직후 청와대에서 긴급 수석비서관회의와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잇달아 소집했다. 이어 합참 지휘통제실을 찾은 이 대통령은 “아직도 북한이 공격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볼 때 추가도발도 예상되므로 몇 배의 화력으로 응징해야 한다.”면서 “다시는 도발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응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민간에 대한 무차별 공격은 대단히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우리 군은 성명 발표와 같은 행정적인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 백 번의 성명보다 행동으로 대응하는 것이 군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오후 2시 34분부터 2시 55분까지, 이어 오후 3시 10분부터 4시 42분까지 해안포와 곡사포 100여발을 연평도로 발사했다. 이 중 수십발이 군부대로 떨어져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 등 해병대원 2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나머지 수십발은 민가로 떨어져 주민 3명이 다쳤고 건물과 산야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이에 우리 군도 K9 자주포로 북한 해안포 기지를 향해 80여발을 응사, 북한군에 상당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은 “북측이 오전 8시 20분 우리 측에 ‘남측이 북측 영해로 포사격을 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내왔지만 우리는 훈련을 하겠다고 했다.”면서 “우리 군이 연례 훈련의 일환으로 백령도와 연평도 사이에서 포사격 훈련을 하던 중 북측이 백령도 서쪽 및 연평도 남쪽 우리 측 지역으로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북측의 도발 직후 군은 국지 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한미연합사령부와 연합위기관리태세 선포를 논의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문제를 다루기 위한 긴급회의를 곧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한 외교 소식통은 AFP통신에 “오늘 또는 내일 중에 안보리 긴급회의를 준비 중에 있으며 우리는 이를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이번사태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즉각 규탄하고 나섰다. 미 백악관은 사건 발생 4시간여 만인 23일 새벽 4시 33분(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에 대해 호전적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균미 특파원·김성수·김상연 오이석기자 kmkim@seoul.co.kr
  • [北 연평도 공격] “다시 도발 못 하도록” MB 강공 가닥

    [北 연평도 공격] “다시 도발 못 하도록” MB 강공 가닥

    청와대가 북한의 유례없는 무력 도발에 강경대응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북한이 민간인에게까지 서슴없이 포격을 가하는 도발을 했기 때문이다. 북한에 쌀과 비료지원을 하는 등 그간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로 정부의 대북정책도 본격적인 ‘강공모드’로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박 대통령도 23일 밤 서울 용산의 합동참모본부를 전격방문해 지난 3월 26일 천안함 사태 때와는 달리 직설적으로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북한이)다시는 도발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응징을 해야 한다.”, “백번의 성명보다 행동으로 대응하는 것이 군의 의무”라는 발언이 이어졌다. 앞서 열린 긴급 외교안보 장관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은 “북한의 해안포 부근에 미사일 기지가 있는 만큼 경우에 따라 타격하라. (북한의 사격에)몇배로 응징하라.”며 이례적으로 북한에 대해 이전과는 다르게 강공책을 쓸 것임을 예고했다. 실제로 이번 사태로 당장 우리 쪽이 먼저 나서서 추가공격을 하지는 않겠지만, 북한의 민간인에 대한 공격으로 부상자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앞으로 우리 군의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의 교전이 벌어지면, 이른바 ‘비례성의 원칙’이 지켜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도 청와대는 분명히 했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금껏 ‘비례성의 원칙’에 따라 북한이 2발을 쐈다면, 우리도 이에 대응해 2발을 응사해 왔지만,(북한이) 민간인에 대한 공격까지 한 상황에서 앞으로 이런 원칙을 지킬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기지 공격에 대한 선제타격까지는 당장 하지 않더라도, 북한 도발의 명백한 징후가 보일때는 우리가 먼저 공격을 할 수 있는 등 보다 유연성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번 ‘11·23’ 도발과 관련한 북한의 사과 내지 의미있는 행동변화가 없는 한 우리 정부의 대북 강경조치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이번에 강경대응을 택한 것은 지난번 천안함 사태때 북한의 소행임을 짐작하면서도 초기에 지나치게 신중하게 대응한 것이 정치적으로도 손해였고, 이번 사태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청와대 내부의 정무적인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국가정보원 쪽에서는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강경대응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한편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관계 수석비서관회의를 가졌다. 이어 한민구 합참의장 및 해·공군작전사령관 등과의 화상회의도 이어졌다. 수석비서관 회의가 끝난 뒤에는 같은 장소에서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밤 9시 50분쯤 끝났다. 김성수·이지운기자 sskim@seoul.co.kr
  • [北 연평도 공격] 천안함 교훈 벌써 잊었나… 피격에서 대응 13분 ‘공백’

    [北 연평도 공격] 천안함 교훈 벌써 잊었나… 피격에서 대응 13분 ‘공백’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이 14시 34분쯤 연평도 인근 해상 및 내륙에 해안포 사격을 해왔고, 우리 군은 14시 47분쯤 대응 사격했다.”고 밝혔다. 군은 “교전규칙에 따른 강력한 대응 사격”이라고 했지만 피격과 대응 사이에 ‘13분’간의 공백이 있었다. ▲ ‘포격’ 연평면사무소… 주민들 “어디로 대피해야 하나” <중앙일보 제공> ●“포준비 시간 걸렸다” 해명 옹색 군은 천안함 사태 등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강력 대응’, ‘응징’, ‘정밀 타격’이라는 용어들을 쏟아냈지만, 이번에도 기대 이하였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인 이홍기 육군 중장은 이날 오후 국방부 공식브리핑에서 군의 대응이 13분이나 늦은 이유를 묻는 질문이 쏟아지자 “현지 부대에서 즉각 대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기자들이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재차 질문을 쏟아내자 “현재 상황이 종료된 것이 아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안이 많을 텐데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말하겠다.”며 기자회견장을 황급히 빠져나갔다. 이와 관련, 군 당국자는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포사격은 대응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당시 상황은 적 포탄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병력의 안전을 취한 다음에 대응한 것이라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 대피소에서도 끝나지 않은 대낮 ‘포격 공포’ <김준휘 군 제공> ●평소 ‘강력대응’ 호언장담 무색 그러나 오전부터 북한과 전통문을 주고받으며 대응사격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던 군의 해명치고는 옹색하다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 북한이 우리 군의 정례 포사격 훈련에 대해 대응 사격을 경고하고 있던 상황에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대비태세를 갖추지 않고 방심했다는 사실을 군 스스로 인정한 셈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군의 대응 시각을 놓고도 오락가락했다.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인 정홍용 육군 중장은 북한의 포격 직후 국회에서 각당 대표들에게 포격 내용을 설명하며 우리 군의 대응 시각을 ‘14시 49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군의 공식 확인 시간은 이보다 2분이나 앞선 ‘2시 47분’이었다. 군은 단순 실수라며 정정했지만, 지난 3월 천안함 사태 당시 피격 시간을 놓고 우왕좌왕했던 군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시간대별 대응 이번에도 숨겨 군은 또 북한의 포격 이유에 대해서도 오락가락했다. 포격 직후만 해도 “우리 군의 호국훈련에 대한 불만”이라고 밝혔다가, 오후에는 “호국훈련과는 무관한 포 사격훈련에 대한 불만”이라고 정정했다. 군은 이번 사태와 관련, 국방부와 합참의 시간대별 대응 시간을 밝히지 않았다. 천안함 사태 당시 부적절 대응으로 감사원 감사까지 자초했던 군이 그때의 교훈으로 논란거리를 애써 감추려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눈초리가 적지 않다. 우왕좌왕하기는 정부도 마찬가지였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오후 6시 5분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정부의 공식성명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은 단호히 대응하라는 말만 했지 ‘확전되지 않게 하라.’는 취지의 말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상황을 보고 받으면서 “확전이 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라.”→“확전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단호히 대응하되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라고 밝혔다고 계속 말을 바꿨다. 지하벙커에서 안보관계 수석비서관회의 등을 주재하며 나온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언론에 전달됐다. 방송 보도나 신문 가판에도 그대로 보도됐다. 그러나 홍 수석은 정부 입장을 발표하면서는 “이 대통령은 초지일관 교전수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면서 “‘확전되지 않게 관리를 잘하라’는 말은 와전된 듯하다.”고 정정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가 대통령이 실제로 하지도 않은 말을 한 것처럼 전달했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의 대응 강도를 짐작케 하는 가장 큰 잣대인 대통령의 발언까지 오락가락하는 것처럼 보인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김성수·홍성규기자 sskim@seoul.co.kr
  • [北 연평도 공격] 北 휴전이후 최악 도발 왜

    [北 연평도 공격] 北 휴전이후 최악 도발 왜

    북한이 휴전 이후 최악의 도발을 한 표면적 이유는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우리 군의 ‘호국훈련’ 때문이다. 23일 우리 해병대가 예정대로 포사격 훈련을 했는데, 북한이 항의 차원에서 맞대응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오전 우리 측에 수차례 전통문을 보내 우리 해병대가 백령도·연평도에서 진행 중인 호국훈련이 (북한에 대한) 사실상의 공격이 아니냐며 항의를 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북한은 전날에도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논평을 통해 호국훈련을 ‘악랄한 도전이며 용납 못할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이 호국훈련에 반발해 공격을 감행했는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도 북한이 호국훈련을 핑계로 의도적 국지 도발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민간인에게 포격을 가할 정도로 무모한 도발을 한 것은 북한 내부의 복잡한 사정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자리를 굳힌 김정은 체제의 조기 구축을 위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후계 구축 과정에서 대내외적으로 건재와 리더십을 과시함과 동시에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 유도 차원에서 군부에 힘을 실어 주고, 주민들의 불만을 가라앉혀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또 최근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공개한 이후 국제사회에서 궁지에 몰리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외부 도발을 감행하면서 국면 전환을 꾀한 것으로도 보인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남북 관계가 민감한 ‘강(强) 대 강(强)’ 대치 상황에서 북한이 우리 측의 통상적인 해상 훈련에 과도한 반응을 보인 것은 일련의 전략적인 도발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최근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공개하는 ‘벼랑끝 전술’을 통해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압박한 데 이어 남측에 대해서도 강경한 이명박 정부의 정책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초강수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북측이 원하는 대로 남측을 움직이기 위해 남북 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지역인 서해안 도발을 의도적으로 감행한 것”이라며 “이번 해안포 사격으로 인명 피해를 발생시키는 등 과거보다 강도가 센 도발을 통한 국면 전환 압박용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이산가족 상봉, 적십자회담 등을 통해 유화적인 대화 공세를 펴면서도 뒤로는 호전적인 공격을 감행하는 등 겉으로는 대화, 속으로는 도발을 지속하는 기존의 태도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며 “최악의 상황에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오는 25일 남북 적십자회담에 앞서 대규모 쌀·비료 지원, 금강산관광 재개를 요구한 상황에서 이번 도발을 통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분석하지만, 우리 측이 적십자회담 무기연기를 결정하면서 역효과를 낳았다는 평가도 있다. 김성수·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예원대 양주캠퍼스 23일 기공식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 특별법’에 의해 지방 소재 대학이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경기도는 22일 “그동안 수도권정비 계획법에 의해 지방 소재 대학은 수도권 지역으로 이전할 수 없었으나 특별법 제정으로 이전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23일 예원예술대 양주캠퍼스 기공식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예원예술대는 전북 임실군에 있다. 예원대 양주캠퍼스는 문화예술캠퍼스로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일원 11만 5739㎡에 조성된다. 2012년 3월 연극코미디과, 귀금속과, 만화게임영상과, 미래공간디자인과 등 4개 학과(학생 400명)를 개설해 개교한 다음, 2020년까지 6개 학부, 15개 전공, 학생 4000명으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에 착공하는 예원대를 비롯해 지난해 8월 일산에 의생명과학캠퍼스를 착공한 동국대 등 국내 대학 9곳의 캠퍼스 이전을 확정했다. 아직 착공하지 않은 서울대,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건국대 등 7개 대학은 착공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착공식은 23일 오전 11시 캠퍼스 부지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현삼식 양주시장, 김성수 국회의원, 예원대 차종권 이사장, 예원대 윤호군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내년도 정부 업무보고 새달 14일부터

    청와대는 다음 달 14일부터 29일까지 2011년도 정부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연내에 정부 업무보고를 모두 끝내 새해 국정운영에 공백이 없게 하는 것은 지난해와 같지만, 지난해 몇개 부처를 묶어서 업무보고를 받았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모든 부처의 업무보고를 따로 받는다. 다음 달 14~29일 중 7일을 뽑아서 업무보고와 심층 자유토론을 하게 되며 30일에는 전 부처 장·차관이 모여 종합토론을 하게 된다. 내년도 업무보고의 주요 내용은 ▲공정한 사회 및 주요 20개국(G20) 정책과제 및 실천계획 ▲ 올해 업무계획에 대한 추진 실적 및 부진 과제별 대책 등이다. 특히 업무보고에서는 주요 정책이나 통계 등을 국제 수치와 비교하게 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미FTA 협상 오래 걸리지 않을 것”

    “한·미FTA 협상 오래 걸리지 않을 것”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해 환담했다. 이 대통령은 비공개로 진행된 만찬에서 “미국이 자동차 부분에 요구를 해도 많이 수출하지 못할 것이며 우리나라 차 시장에 미칠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취지의 전망을 내놨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만찬에 참여한 또 다른 의원도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 의원들이 정무적인 걱정을 하며 속도 조절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이 대통령은 “(한미 FTA는) 협상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며 정무적인 것 보다 국익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 답했다고 전했다. 만찬자리에는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 문제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은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과를 설명하고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측면 지원한 외통위 소속 의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우리 외교를 담당하는 위원회에서 지난번에 (G20 서울 정상회의 당시) 참 건설적으로 해줬다.”면서 “힘들지만 그렇게 해줬기 때문에 아주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성수·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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