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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이용재 지음, 멘토프레스 펴냄) 환기미술관, 미당 고택, 박수근미술관, 명성황후생가, 김옥길기념관, 이상 고택, 의재미술관 등을 통해 시대와 역사를 들려주는 대중교양서. 건축평론가인 저자는 김수근 김중업 이희태 등 한국 건축 1세대 건축가를 비롯해 2세대인 김원 김홍식 우규승 김인철 방철린 조성룡,3세대인 승효상 김개천 이종호 김억중 등의 작품세계를 살핀다. 또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노이슈타트 등 외국 건축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야사, 설계에 얽힌 뒷이야기 등을 소개한다.‘H형강’‘코르텐강’‘필로티’ 등 건축용어들도 쉽게 풀이했다.1만 5000원.●위대한 버림(이준엽 엮음, 빨간우체통 펴냄) 부처의 일대기를 그린 팔상성도(八相成道)에 따라 8명의 스님이 ‘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사상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엮었다. 중앙승가대 총장인 종법 스님, 전 동국역경원장 월운 스님, 능인선원 주지 지광 스님 등이 부처가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부터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는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에 이르기까지 팔상성도를 차례로 설명한다.1만 1000원.●욕망하는 몸(루돌프 셴다 지음, 박계수 옮김, 뿌리와이파리 펴냄) 중세 사람들은 처녀의 피나 순결한 아이들의 피는 나병에 특효가 있다고 믿었다.11세기 이후 널리 퍼진 전설에 따르면 아멜리우스라는 사람은 나병에 걸린 친구인 아미쿠스를 낫게 하기 위해 자신의 두 아들을 죽였다고 한다. 중세 독일의 시인 하르트만 폰 아우에의 작품 ‘가련한 하인리히’를 보면 순결한 시골처녀가 나병을 앓는 기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피를 제공하려 하는 장면도 나온다. 머리에 얽힌 사연으로는 참수형이 유럽에서 18세기 말까지 공개적인 의식으로 거행됐으며 민속 축제와 같은 것이었다는 사실도 소개한다.2만 8000원.●신나고 탑나고 절나고(장영훈 지음, 담디 펴냄) 풍수미학을 전공한 저자가 들려주는 우리나라 주요 사찰의 풍수이야기. 저자에 따르면 신라시대 왕들은 ‘왕이 곧 부처’(王卽佛)라는 명목으로 절을 지어 통치수단으로 활용했으며, 불국사가 궁궐을 닮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사찰들은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을 통과해야 높은 곳에 위치한 커다란 대웅전에 이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면 당나라에서 입국한 스님들을 중심으로 “내가 곧 부처”라며 참선을 중시하는 선종이 유행하자 일주문과 대웅전을 가깝고 나란히 배치한 절들이 지어졌다. 그 대표적인 사찰이 바로 실상사다.1만 5000원.●앤디 워홀의 철학(앤디 워홀 지음, 김정신 옮김, 미메시스 펴냄) 스스로 “녹음기와 결혼했다.”고 말한 앤디 워홀은 평생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대화를 녹음했다. 이 책은 워홀이 그런 녹음기의 기록을 몇 가지 테마로 나눠 정리한 것.8살 때부터 백반증을 앓아 살갗이 하얘지고 딸기코였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와 체념, 섹스와 마약에 대한 탐닉, 가난한 이민자 가족 출신인 그가 돈에 대해 가졌던 집착 등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1만 5000원.●디테일-가까이에서 본 미술사를 위하여(다니엘 아라스 지음, 이윤영 옮김, 숲 펴냄) 시각예술의 이미지 속에 묻혀 있는 창의적인 사유의 광맥을 캐낸 미술교양서.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의 권위자인 저자는 미술작품과의 온전한 소통을 위해서는 ‘아는 만큼 보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저마다 독창성이 살아 있는 개별 미술작품에 지식과 정보가 폭력적인 방식으로 작용하기 쉽기 때문이다.3만원.●대한민국 정책지식 생태계(김선빈 등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정책지식이란 정부가 국정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지식을 가리키는 말. 나아가 정책지식 생태계라고 하면 이런 정책지식을 만들어내는 주체, 지식의 이용자인 정부의 중요 의사결정자, 언론기관이나 시민단체 등 의사결정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관들이 상호작용하는 관계와 시스템을 지칭한다. 이 책은 새로운 국가발전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서라도 ‘건강한 정책지식 생태계’의 조성이 필수적임을 강조한다.2만 8000원.●벌(모리스 메테를링크 지음, 김현영 옮김, 이너북 펴냄) 희곡 ‘파랑새’로 유명한 벨기에의 노벨문학상 작가의 대표적인 자연관찰 에세이.20년간 양봉을 하면서 얻은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꿀벌들의 세계를 한편의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저자는 벌들이 유모, 시녀, 건축가, 석수, 채집가 등 인간사회와 비슷한 분업활동을 통해 놀라운 문명사회를 이어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8800원.
  • [인사]

    ■ 과학기술부 △연구조정총괄담당관 김선빈△기초연구정책과장 양성광△국립과학관추진기획단 건설〃 피승환△국립중앙과학관 오규진■ 한겨레신문사 (편집국)△정치팀장 白基鐵△대선기획〃 李昌坤△재정금융〃 朴 賢△국제뉴스〃 朴重彦△통일〃 李制勳△교육〃 李修範△책지성〃 高明涉△미디어〃 文賢淑△매거진〃 高經太△편집3〃 韓光德△정보자료〃 尹康銘△온라인담당부국장석 기획〃 겸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咸釋鎭△남북관계 전문기자 姜泰浩△문화부문 선임기자 韓承東(논설위윈실)△여론팀장 權貴順(미디어사업국)△한겨레21부 사진팀장 李鐘燦
  • [세계청소년선수권] ‘닥터K’ 김광현 4강을 던졌다

    ‘닥터K’ 김광현(18·안산공고)이 복병 타이완을 화려한 완봉승으로 잠재우고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다. 김광현은 25일 쿠바 상크티 스피리투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8강전 타이완(B조 3위·3승2패)과 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한국은 김광현의 쾌투 속에 5회 김선빈(화순고)의 우중간 2루타와 이준수(신일고)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1-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를 3승2패로 힘겹게 통과한 데 이어 8강 관문마저 뚫은 한국은 27일 새벽 캐나다-파나마전 승자와 결승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한국이 2안타, 타이완이 5안타에 불과할 정도로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한국은 5회에 집중된 단 2개의 안타로 승리를 거머쥐었으나, 영웅은 역시 김광현이었다. 내년 고교 졸업예정인 김광현은 일찌감치 ‘좌완 특급’으로 꼽히며, 지난 4월 SK와 계약금 5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같은 달 대통령배대회에서는 경동고를 상대로 8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9개나 솎아내는 등 2경기,17과 3분의2이닝 동안 탈삼진 34개, 방어율 0.50으로 야구계를 다시 놀라게 했다. 또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는 고교 2학년으로는 유일하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87㎝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시속 145㎞ 안팎의 강속구와 120㎞대의 폭포수 같은 커브가 주무기. 게다가 제구력은 물론 완급조절 능력까지 갖췄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허리가 아파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조별 예선 2경기에서 4이닝밖에 던지지 못하다 마침내 타이완전에서 제실력을 발휘한 것. 김광현은 “예선을 치르는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탬이 되지 못했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둬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심층진단 ‘임기제 공직’-해당기관 입장

    ★검찰 ‘검찰총장의 임기는 법적으로 보장된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검찰의 중립과 엄격한 검찰권 행사를 위해 지난 88년 검찰청법을 개정,‘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으로 한다.’고 규정한 법 정신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정권 교체를 이유로 총장 교체를 거론하는 것은 법 취지를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임기제 도입 이후 임명된 10명의 총장 가운데 6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임기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의 중립성 보장을 위한 개혁방안을 추진하면서 기존에 있는 제도를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대검의 한 중견 간부도 “지난해 ‘피의자 사망 사건’ 이후 이명재 총장의 사임 등 위기를 맞았던 검찰이 새 총장 취임 이후 겨우 안정을 찾았으나 최근 다시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새로운 총장이 임명되면 오히려 정권에 얽매여 정치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검찰이 중립성 시비에 휘말린 이유는검찰총장 등 수뇌부가 임명권자의 의중에 따라 ‘알아서 행동하는’ 전철을 밟아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고려대 법학과 김일수(金日秀) 교수는 “노 당선자가 법과 원칙을 중시한다고 표명한 만큼 총장 임기는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기제 검찰총장 출신 변호사를 비롯, 일부 재야 법조계에서는 총장 임기제가 검찰권을 소신껏 행사하는 데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부정적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kdaily.com ★한은 한국은행 임직원들에게 한은 총재의 임기보장에 대해 묻기는 쉽지 않았다.너무나 당연한 일을 새삼 목청높여 얘기해야 하는 현실 자체가 부끄럽다는 반응들이었다. 김영삼(金泳三·YS) 정권이 출범한 직후인 1993년 3월.유임이 유력했던 당시 조순(趙淳) 한은 총재가 덜컥 낙마했다.‘한은이 돈을 찍어 YS의 선거자금을 댔다.’고 비방한 정주영 당시 국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고소를 한은이 일방적으로 취하한 것이 괘씸죄에 걸렸다는 소문이 파다했다.한은맨들은 “사실 여부를 떠나 우리나라 중앙은행 총재의 입지가 얼마나 취약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라고 입을 모은다. 한은이 지난 52년간 배출한 총재는 모두 21명.이 가운데 4년 임기를 채운 사람은 김세련·김성환·김건·전철환씨 등 4명뿐이다. 한은 이승일(李勝一) 부총재보는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16년 재임기간중 대통령이 4명이나 바뀌었다.”면서 “물가안정을 책임지고 있는 중앙은행이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있고 일관되게 통화신용정책을 펼치려면 정치적 중립성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한근(尹漢根) 금융시장국장도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국제결제은행(BIS)이 한 나라의 금융선진지수를 측정할 때 가장 먼저 보는 척도가 바로 중앙은행 총재의 임기 보장 여부”라고 강조했다.돈을 찍어내는데 ‘정치적 입김’이 개입될 경우 엄청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대부분의 한은 임직원들은 한은 총재의 임기보장이 노 당선자의 공약사항인 데다 현 박승(朴昇) 총재가 무난하게 업무를 수행해온 점에서 유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대선기간때 모든 대통령 후보가 콜금리 인상불가를 외쳤으나 유일하게 노 당선자만 콜금리는 한은의 고유권한이라고 밝힌 점도 이같은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안미현기자 hyun@kdaily.com ★군 수뇌부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총장 등 군 수뇌부의 임기제(2년)는 설령 정권교체기라 하더라도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군 내부의 일반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군 통수권자가 바뀐 만큼 임기제의 법 정신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는 인사를 단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우선 임기제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쪽은 과거와 현재의 군내 사정이 달라졌음을 지적한다. 과거 정권 교체기 때는 정치가 안정되지 못해 군인들의 정치 개입이나 집단행동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지금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과거 새 정권이 집권하자마자 일단 군내 정보를 틀어쥐고 있는 기무사령관부터 경질하고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과 각군 총장을 자기 사람으로 심은 것도 바로 군의 움직임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임기제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는 쪽은 특히 정치권이 군에 대해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면서 통수권자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정권 교체기마다 수뇌부를 갈아치우는 것은 결국 군의 정치화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국방부의 한 영관급 인사는 “정권 교체 때문에 군 수뇌부의 임기를 중도하차시키는 일이 반복된다면 군이 정치권을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임기제의 법 정신은 지켜져야 하지만 새로운 군 통수권자의 뜻에 따라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조직관리 측면이나 인사적체,과거의 파행적 인사 등을 시정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냐고 말한다. 이같은 주장은 주로 현 정부의 인사에 대해 소외감을 느껴온 사람들과 상대적으로 진급 경쟁이 치열한 일부 장성급 간부들 사이에서 나온다. 조승진기자 redtrain@kdaily.com ★감사원 그동안 감사원장과 감사위원들의 임기가 비교적 잘 지켜져 왔던 감사원은 새정부 출범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임기보장’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노무현 당선자가 지난 8일 감사원장의 임기보장 문제와 관련,“법에 정해진 대로 지켜질 것”이라고 언급한데다 현 이종남 원장의 임기가 올해 9월로 끝나 조기 교체의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감사원의 임기제 공무원은 감사원장과 감사위원 6명 등 모두 7명으로 임기는 4년이다.감사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며,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1980년 이후 감사원장을 지낸 사람은 이한기·정희택·황영시·김영준·이회창·이시윤·한승헌씨와 현 이종남 원장 등 8명으로 평균 재임기간은 2년 9개월이다. 이중 이회창씨는 총리로 발탁되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했고,한승헌씨가 1년 6개월만에 정년(만 65세) 퇴임한 것을 빼면 대부분 임기를 채웠다.내부승진자 3명과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되는 감사위원에도 비교적 정치적인 입김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지난 97년 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에도 모두 임기를 채웠다. 현재 윤은중(전 감사원 1차장)위원과 박승일(전 국정원 정보관리국장)위원등 2명만이 올해 말 임기가 끝나고,한광수(전 대검 형사부장)·정휘영(전 감사원 사무총장)·노옥섭(전 감사원 사무총장)·이원창(전 충남대 교수)위원 등은 임기가 1년이상 남았다. 조현석기자 hyun68@kdaily.com ***나는 이렇게 본다 *** ◆김영래 아주대 교수 정권 교체 여부와 상관없이 헌법재판소장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의 임기가 보장되듯이 검찰총장,한은 총재,감사원장 등의 임기 역시 보장해야 한다.하지만 군 수뇌부나 공기업 사장 등은 이들과는 좀 입장이 다르다.군 수뇌부의 경우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바뀔 경우 신임 통수권자로부터 재신임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일각에서는 이 경우 군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새로운 통수권자로부터 재신임을 받는 것과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김재홍 경기대 교수 정권 교체기라 하더라도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공직은 법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기본적으로 임기를 보장해 줘야 한다.특히 검찰총장이나 각 군(軍) 총장 등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자리일수록 더욱 그렇다.만일 정치권이 정권 교체를 이유로 이들에 대한 임기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면,결국 이들은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려 할 것이고 이들의 정치적 중립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다만,공기업 분야의 경우 전문성과 경영 평가 등을 분석,이를 토대로 보장 여부를 정하는 것이 옳다. ◆김선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공기업사장이라든지 국정운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자리는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공기업사장들은 경영계약제,사장공모제 등을 통해 임명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새 정부가 출범한다고 바꾸는 것은 명분상으로도 맞지 않다.한국은행 총재도 강한 독립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권교체와 관계없이 임기가 보장되어야 한다.다만 새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구현하는 주요 핵심포스트는 새 진용을 짜야 한다.때문에 검찰총장 등 정치적인 자리는 바꿀 필요가 있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대교수 임기제 자리는 정치권력과 중립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권교체와 관계없이 임기를 보장해주는 게 맞다.검찰총장도,한국은행 총재도,공기업사장도 이것은 모두 마찬가지다.하지만 지금까지 역대 정권에서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사가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임명된 경우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때문에 정치중립적인 인사가 아닌데도 무조건 임기를 보장하라고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따라서 현재 일을 하고 있는 분이 중립적이고 소신있게 일하는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과 교수 한국은행 총재,3군 총장 등에 대한 임기보장 문제는 현재 그 지위에 있는 사람이 새정부의 이념과 정책 노선에 어울리는 인물인가를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새정부의 정책에 부합할 수 없는 사람이 자리를 유지한다면 국정수행에 불협화음이 일지 않겠는가.하지만 검찰총장 임기보장은 달리 해석해야 한다.검찰총장의 임기보장은 ‘정치적 중립’을 위해 검찰청법에 명시된 사항이다.이 조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지만 지금부터라도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김선수 민변 사무총장.변호사 모든 인사에 있어서 임기가 법에 규정됐다면 그것을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요즘처럼외부에서 검찰총장 등에 대한 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기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다만 현재 임기가 남은 사람들 가운데 새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이러한 인사가 현재 자리를 유지한다면 새정부의 국정 운영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대상에 있는 사람들 스스로 본인의 거취문제를 판단해야 한다.
  • 과기부, GMO 인체 유해기준등 법안 마련… 9월 국회제출

    유전자변형생물체(GMO)를 포함,최근 부각되고 있는 생명공학산업의 안전성과 윤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생명공학안전법이 제정된다. 7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 83년 ‘생명공학육성법’이 제정됐으나 이법은 생명공학의 초보적인 기술발전과 육성이 주 목적이어서 생명공학의 안전성과 윤리성 문제에 대한 법적규제로서의 기능이 미약한 실정이다. 특히 안전성 문제의 경우 유전자변형생물체(GMO)에 관한 인체 유해성이나환경오염 여부,실험실에서 유전자를 조작할 경우의 위험성 등 우려가 증폭되고 있음에도 이를 체계적으로 규제하지 못하고 있다.윤리문제에 있어서도 97년 영국에서 복제양 돌리가 탄생된 이후 관련연구에서 파생된 윤리·도덕적문제에 대비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GMO의 국가간 이동에 따른 잠재적 위해성으로부터 인체의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월 몬트리올에서 채택된 ‘생물공학안전성 의정서’에 따라 우리나라도 2∼3년내 국내법에 GMO의 안전성 문제를 반영해야 할 형편이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최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생명공학 실험 및 GMO의생산·수입·유통과 관련된 안전관리체계를 담은 ‘생명공학안전법안’을 마련했다.과기부는 GMO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초점을 맞춘 이 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올릴 방침이다. 과기부 김선빈(金善彬) 공공기술개발과장은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이미 법률를 제정해 시행 중이거나 정부안을 마련한 영국과 독일,일본,미국 등의 예를 연구해 법제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카누 천인식 3관왕/핸드볼·양궁단체 남녀 모두 금/북경아시아드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한국 카누의 간판스타 천인식(22·한체대)이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이번 대회 3관왕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은 남녀 양궁 단체전에서 금 2개를 추가,양궁 4개 전종목을 휩쓸었다. 또 남녀 핸드볼에서도 나란히 중국을 물리치고 동반 우승,금 2개를 보탰다.〈관련기사 7·8·9·15면〉 ◆DB 편집자주:관련기사 생략 천인식은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 폐막 이틀을 앞둔 5일 카누 남자카약 1인승 1천m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동표 박차근과 한조를 이룬 카약 2인승 1천m와 5백m에서도 1위로 골인,혼자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천인식과 함께 한국 카누를 빛낸 박차근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양창훈 김선빈 박재표 트리오의 활약으로 1천5점의 세계신기록(종전 9백99점·소련)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김수녕 이은경 이장미가 출전한 여자 단체전에도 1천3점으로 우승,한국에 50번째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양창훈과 이장미는 전날 개인전 우승에 이어 단체전 우승으로 나란히 2관왕에빛났다. 한국은 핸드볼 결승전에서 남자가 중국을 31­26,여자는 중국을 32­19로 물리치고 나란히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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