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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산 우려된다”…고금리 적금 특판 낭패본 동경주농협, 계약해지 또 읍소

    “파산 우려된다”…고금리 적금 특판 낭패본 동경주농협, 계약해지 또 읍소

    연 8%대 고금리 적금 상품을 판매했다가 거액의 자금이 한꺼번에 몰려 곤경에 처한 경북 경주의 동경주농협이 “파산이 우려된다”며 가입자를 대상으로 계약 해지를 다시 요청했다. 5일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동경주농협은 최근 고금리 적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입 해지를 호소하는 우편을 보내거나 웹사이트 공지글을 올렸다. 이 농협이 2022년 11월 비대면으로 특별 판매한 연 8.2% 금리의 적금은 애초 목표인 100억원을 훨씬 넘어선 약 9000억원이 몰렸다. 목표액이 훌쩍 뛰어넘은 비대면 계좌 개설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하면서 전국적으로 고금리 상품에 가입하려는 사람이 모였다. 자산 1670억원의 소규모 농협인 동경주농협은 1년 이자 비용만 수백억원에 달해 경영난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2022년 12월부터 가입자를 대상으로 해지를 호소했지만 현재까지 계약금을 기준으로 약 2330억원이 남았다. 이에 대한 총 이자만 해도 348억원에 이른다. 매년 5억∼6억원의 흑자를 내는 구조를 지닌 동경주농협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인 셈이다. 동경주농협은 2008년에도 대출 부실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 때문에 동경주농협 측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남은 금액은 우리 농협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금액이고 2024년은 적자 결산이 불 보듯 뻔해 존폐 갈림길에 섰다”며 “적금 계좌를 해지해주면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며 다시금 호소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 경주시연합회 문무대왕면지회도 호소문을 통해 “농협이 파산으로 없어질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지역 농민 조합원들”이라며 “농협 직원들을 생각하면 괘씸하겠지만 농민과 지역 농업을 생각해서라도 파산으로 가지 않도록 적금을 해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 계명대 의대 교수, 대구권 의대 교수 처음으로 사직서…“다음 주부터 토요 진료 중단”

    계명대 의대 교수, 대구권 의대 교수 처음으로 사직서…“다음 주부터 토요 진료 중단”

    계명대 의과대학 교수들은 정부의 의대 정책에 항의하고 전공의와 학생들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사직서를 학교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대구권 의대 교수 가운데 학교 측에 사표를 제출한 것은 계명대 교수들이 처음이다. 교수들은 ‘사직의 변’을 통해 “정부는 비과학적인 아집을 거두고,정책에 대해 의료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젊은 의사들과 의대생들에 대한 겁박을 멈추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의료가 완전히 멈추기 전에 정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사태 해결을 위해 올바른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사직서 제출과 함께 교수들은 다음 주부터 토요일 진료를 전면 중단하고 주 52시간 근무와 24시간 근무 후 휴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 등교 여중생 앞에서 음란행위… 20대 ‘바바리맨’ 검거

    등교 여중생 앞에서 음란행위… 20대 ‘바바리맨’ 검거

    등교하는 여중생들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하고 도주한 일명 ‘바바리맨’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4일 대구 중구 한 중학교 등굣길에서 여중생들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죄)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여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주변 골목길에서 여성용 스타킹을 신고 성기를 노출한 채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회에 걸쳐 해당 학교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첩보를 바탕으로 음란행위 3일 만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는 동일 전과는 없어서 추가 조사를 통해 구속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시, 뇌전증·수면질환 디지털 의료기기 실증… 과기부 공모 선정

    대구시, 뇌전증·수면질환 디지털 의료기기 실증… 과기부 공모 선정

    대구시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뇌전증·수면질환에 대한 디지털 의료기기의 실증을 진행한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국내 최초 뇌분야 디지털헬스케어 공모사업인 ‘AI(인공지능)기반 뇌발달질환 디지털의료기기 실증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품과 기술력은 갖췄지만 디지털 의료기기 특성상 식약처 인허가 등 상용화까지 높은 진입장벽에 막힌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지역 IT기업지원기관인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을 중심으로 국내 유일 뇌연구 국책연구소인 한국뇌연구원, 디지털헬스와 바이오 전문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2026년까지 사업비 300억원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지원 프로그램과 식약허 인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실증지원 프로그램, 지역 특화분야(뇌전증 및 수면장애) 플랫폼을 구축하고 실증을 위한 시범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범서비스는 지역 플랫폼 기업인 엘비스 코리아와 지역 상급병원 6곳이 협력해 전국 최초 ‘병원 실증 중심의 뇌질환 클러스터’를 구축해 진행된다. 6개 상급병원은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의료원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의 개발-성능고도화-임상시험-인허가 등 상용화 인증 기간을 단축해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지역 첨단의료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민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기회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지역민, 기업, 병원 모두가 만족하는 디지털 의료기기 선도도시 대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차량 등록 해주지 않는다고… 차량으로 아파트 출입구 막은 40대 입건

    차량 등록 해주지 않는다고… 차량으로 아파트 출입구 막은 40대 입건

    아파트 주차장 입구를 자신의 차량으로 막은 40대 남성이 입건됐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대구 남구 한 아파트 주차장 출입구를 차량으로 가로막은 혐의(업무방해)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자신의 명의가 아닌 차량에 대한 주차 등록을 해 주지 않자 앙심을 품고 지난 1~2일 18시간 동안 주차장 출입구를 막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교통방해죄 여부도 검토해 다음 주 중에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대구 간송미술관 드디어 준공… 9월 신윤복 ‘미인도’ 전시

    대구 간송미술관 드디어 준공… 9월 신윤복 ‘미인도’ 전시

    일제 강점기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지킨 간송 전형필 선생의 예술혼을 만나볼 수 있는 대구간송미술관이 준공됐다. 대구시는 “2022년 1월 수성구 삼덕동 대구미술관 옆에 착공한 대구간송미술관이 준공됐다”고 3일 밝혔다. 국비와 시비 446억원이 투입됐다. 미술관은 2만4천여㎡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8천3㎡ 규모로 지어졌다.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훈민정음실, 미디어실, 간송의방, 수장고, 아카이브실, 카페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간송재단이 소장한 미술품을 상설 전시한다. 여기에 해외미술관교류전, 특별기획전, 전통미술, 인문학, 어린이 미술관 등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사전 준비 과정을 마치는 9월 초 미술관을 정식 개관하고 개관전을 가질 예정이다. 개관전에는 신윤복의 미인도, 국보 제70호 훈민정음,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국보와 보물급 4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선조 행정부시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이 국보·보물급 유물을 품격있게 담아내는 명품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사전 점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사상 최대 포항지진 소송… “정부가 1조5000억원 물어야 할 수도”

    사상 최대 포항지진 소송… “정부가 1조5000억원 물어야 할 수도”

    역대 최대 집단 소송인 경북 포항지진 위자료 소송에 포항시민의 96%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에 따르면 이번 소송에 참여한 포항시민은 지진 발생 당시인 2017년 11월 인구 51만9581명 중 49만9881명이다. 범대본은 법원으로부터 받은 정보공개청구 회신자료를 바탕으로 지진 소송인단을 최종 집계했다고 밝혔다. 앞서 범대본은 소송 접수 마감 다음 날인 지난 20일 소송 참가자가 45만여명이라고 잠정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포항지진과 지열 발전사업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해 2017년 11월 15일(규모 5.4 본진)과 2018년 2월 11일(규모 4.6 여진)에 포항에 거주한 것으로 인정되는 사람에 대해 위자료 200만∼3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1심 소송에 참여한 사람은 5만6750명이다. 1심 판결이 난 이후 시민이 대거 몰리면서 약 4개월 사이에 43만3131명이 추가로 소송에 참여했다. 1심 승소 금액이 유지돼 1인당 300만원의 위자료를 받게된다면 정부가 물어야 할 위자료로는 1조5000억원에 이른다. 범대본 모성은 의장은 “소송에 참여한 원고인단 규모로나 1심 판결기준 배상액 기준으로나 대한민국 사법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집단소송에 해당한다”며 “소송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 구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피고 정부와 포스코는 위자료를 줄 수 없다며 항소했고, 원고 범대본도 애초 청구액인 시민 1인당 1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며 항소한 상태다.
  • 대구도축장, 54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대구도축장, 54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전국에 유일하게 남은 공설 도축장이 결국 문을 닫게 됐다. 대구시는 북구 검단동 축산물도매시장(일명 대구도축장)이 4월 1일 폐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도축 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시설 노후화로 안정성 문제 및 개보수 비용이 많이 증가해 공정기능을 상실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축장은 전국 70개 도축장 중 행정기관이 소유한 유일한 도축장이다. 다만 도축장과 함께 운영되던 축산 부산물 상가는 오는 2026년 9월까지 정상 운영된다. 대구도축장은 1970년 1월 달서구 성당동에 처음 개설된 뒤 서구 중리동으로 한차례 이전했고, 2001년 5월 현재의 위치로 다시 신축 이전했다. 하지만 20년이 경과하면서 급속한 노후화로 시설 개보수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개·보수비용으로 연간 9억원이 지출된다. 관리 공무원 인건비까지 포함하면 연간 비용은 14억원에 달한다. 세입 6억원 대비 233%의 시비를 부담하면서 운영하는 것이다. 이 도축장은 하루 소 160두, 돼지 1100두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구도축장이 폐쇄된 뒤 남는 땅은 도시철도 4호선 차량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대구 시민 편의를 증진할 시설물이 이곳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 “아들이 나를 죽이려”… 망상으로 며느리 살해 시아버지 징역 12년

    “아들이 나를 죽이려”… 망상으로 며느리 살해 시아버지 징역 12년

    잘못된 병적 망상으로 며느리를 흉기로 살해한 시아버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29일 며느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A씨(79)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9시 20분쯤 대구 북구 침산동 한 아파트에서 아들이 출근하고 없는 사이 40대 며느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아들이 자신을 살해하려 한다는 망상에 흉기를 미리 준비해 아들 집으로 가 혼자 있던 며느리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무방비 상태로 공격당한 것으로 보이고 현장에 아들도 있었다면 아들 역시 피고인에 의해 살해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망상장애로 인한 심신 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범행 직후 스스로 112에 신고하고 범행을 인정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인재 양성과 취업을 한 곳에서”… 포항 기업혁신파크 조성

    “인재 양성과 취업을 한 곳에서”… 포항 기업혁신파크 조성

    경북 포항에 이차전지 중심의 ‘산학융합’ 기업혁신파크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대상지로 포항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남 거제, 충남 당진, 강원 춘천에 이은 네번째 선도 사업 대상이다. 지방 도시의 산업기반 조성과 지역 균형발전가 목표인 기업혁신파크는 기업이 입지 선정부터 토지 조성, 개발, 입주에 이르는 전 과정을 주도해 산업·주거·문화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포항 기업혁신파크는 한동대와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삼성중권, 대우건설 등 7개 기관이 공동으로 제안했다. 북구 홍해읍 일대 54만7천㎡(16만5천평)에 산학융합 캠퍼스와 기업 육성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이는 영일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이차전지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기업들의 공간 확장과 원활한 인재 수급이 필요해진 데 따른 것이다. 한동대와 기업들이 협력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는 선순환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제안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포항 기업혁신파크 잠정 사업비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2565억원 규모다. 국토부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4곳의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올해 안에 기업과 지자체가 선도사업 개발계획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장 실사도 할 예정이다. 미진한 부분은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 대구마라톤에 세계 엘리트급 17개국 160명

    대구마라톤에 세계 엘리트급 17개국 160명

    세계 최고 우승 상금이 걸린 2024 대구마라톤대회가 다음 달 7일 오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에 17개국 160여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55개국 2만 8000여명이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회는 국내 유일의 골드라벨대회로 올해도 세계육상연맹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올해 대회는 우승 상금을 지난해 4만 달러에서 16만 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미국 보스턴마라톤 대회 우승상금은 15만 달러다. 이번 대회에는 2시간 4, 5분대 세계 정상급 선수 9명을 비롯해 해외선수 67명, 국내 선수 93명 등이 출전한다. 튀르키예의 칸 키겐 오르비렌(2시간 4분 16초)과 케냐의 세미키트와라(2시간 4분 28초)가 포함됐다. 국내 선수로는 한국전력 김건오(2시간 14분 8초), 삼성전자 김도연(2시간 25분 41초)이 각각 남녀 부문 우승을 노린다. 현재 세계 기록은 케냐의 켈빈 킵툼이 세운 2시간 35초다. 코스도 기존 같은 코스를 세 바퀴 도는 코스에서 대구시 전역을 한 바퀴 도는 순환코스로 재설계했다. 시는 대구경찰청과 함께 주요 교차로에 경찰관 300여명, 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 280여명, 시군구 공무원 1000여명 등을 투입해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 세계 최고 우승 상금, 대구마라톤 대회… 정상급 선수 대거 출전

    세계 최고 우승 상금, 대구마라톤 대회… 정상급 선수 대거 출전

    세계 최고 우승 상금이 걸린 2024대구마라톤대회가 다음 달 7일 오전 8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17개국 160여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55개국 2만8000여명의 인원이 참가한다. 이 마라톤 대회는 국내 유일의 골드라벨대회로 올해도 세계육상연맹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올해 대회는 우승 상금을 지난해 4만달러에서 16만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미국 보스턴마라톤 대회 우승상금은 15만달러다. 이번 대회에는 2시간 4분에서 5분대 세계 정상급 선수 9명을 비롯해 해외선수 67명, 국내선수 93명 등이 출전한다. 튀르키예 국적의 칸 키겐 오르비렌(2시간4분16초)과 케냐 국적의 세미키트와라(2시간4분28초)도 포함됐다. 국내 선수로는 한국전력 김건오(2시간14분8초), 삼성전자 김도연(2시간25분41초) 선수가 각각 남녀 부문 우승을 노린다. 현재 세계 기록은 케냐의 켈빈 킵툼이 세운 2시간0분35초다. 코스도 기존 같은 코스를 세바퀴 도는 코스에서 대구시내 전역을 한바퀴 도는 순환코스로 재설계했다. 시는 대구경찰청과 함께 주요 교차로에 경찰관 300여명, 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 280여명, 시군구 공무원 1000여명 등을 투칩해 시민 교통 불편 최소화할 계획이다.
  • 앞에서는 ‘B+’, 뒤에서는 ‘저성과자’… 이상한 포스코의 인사 관리

    앞에서는 ‘B+’, 뒤에서는 ‘저성과자’… 이상한 포스코의 인사 관리

    포스코홀딩스 한 계열사가 공식적인 근무 평가 결과와 무관하게 별도로 ‘저성과자’ 명분을 들어 특정 직원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포스코홀딩스 정도경영실은 근무평가에서 직원 평균 등급을 받은 한 직원이 자신이 ‘저성과자’로 분류된 사실을 알게된 뒤 요청한 사실 조사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아 당국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스코계열사인 A회사에 근무하는 B씨는 지난해 12월 말 회사 내부 전산망 ‘사장 보고’ 폴더에서 자신을 포함한 6명이 실명으로 ‘저성과자’ 명단에 포함돼있는 인사관련 문서를 우연히 발견했다. 일반적으로 ‘사장 보고’ 폴더 내 인사 관련 문서는 특정 임직원을 제외하고는 공개되지 않는 ‘인사비밀’문서다. 하지만 11월 말에 게시된 해당 문서는 한 달여 뒤인 지난 1월 초에서야 비공개로 전환됐다. 한 달 넘게 일반직원들이 이 문서에 접근, 이를 열람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이 문서 하단에서는 ‘저성과자’에 대해 “업무평가 및 성장성 종합평가 하위 10%에 해당하는 직원으로 인사평가 기준에 따라 C 또는 D등급에 해당한다”고 적혀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B평점, 2023년에 B+평점을 맡은 B씨는 감사그룹장에게 사실관계 조사를 요청했지만 회사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보얀서약서’ 작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그는 “외부 발설을 막으려는 조치로 여겨졌다”고 했다. 당시 감사그룹은 “과거 징계 이력은 저성과자 판단 결과와 무관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B씨는 “어떤 이유로 이 파일이 오픈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결국 불특정 다수 직원이 이 파일을 열람했을 것”이라며 “사실관계를 규명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입막음에만 급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측이 이 같은 문서를 작성, 사장에게 보고한 것과 관련 “소위 ‘찍힌’ 직원을 특별관리하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 위해 실제 인사평가와는 무관하게 별도로 관리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그룹사 정도경영실도, 회사 감사부서도 피해자 구제를 하지 않으면 도대체 어디에다 하소연 해야하나”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해당 문서가 공개된 것은 담당자 실수로 인한 것”이라며 “해당 문서는 2020~2022년 3년 평균 근무평점을 바탕으로 작성돼 B씨가 저성과자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상 불이익을 줄 목적으로 작성된 문서가 아니라 업무성과 우수자와 저성과자의 육성과 개선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작성된 문서”라며 “해당 문서를 열람한 직원은 6명이었고 보안서약서는 확산을 막기위한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B씨는 “지난 2020년 창립50주년 직원 사기진작 방안으로 징계사면이 실시됐기 때문에 3년 평균 근무평점을 기준으로 했다는 회사의 해명이 납득가지 않는다”며 “근무평가기간과 문서 게시일 등으로 미뤄볼 때 2023년도 인사평가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설명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포스코 노동조합 김성호 위원장 등은 포스코의 법 위반 사례를 제보받아 법적조치에 들어가기 위해 지난 21일 포항제철소 1문 앞에 임시 사무실을 설치하고 천막 근무를 하고 있다. 사측의 노조 탈퇴 종용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 TK신공항과 연계한 군위 복합 레저단지 추진… 공무원 연수시설도

    TK신공항과 연계한 군위 복합 레저단지 추진… 공무원 연수시설도

    지난해 7월 대구에 편입된 군위군에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한 복합 레저단지와 공무원 연수시설을 짓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와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공무원 연수시설 및 복합 레저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골프장, 아웃렛, 시니어 의료타운, 호텔·리조트, 반려동물 테마공원, 반려동물 거리,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을 갖춘 레저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규모는 약 250만㎡다. 또 대구시와 각 구·군 공무원들을 위한 공무원 연수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숙박뿐만 아니라 스포츠, 문화공간 등이 함께 들어선다. 이번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참여하는 민관 공동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방식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행정안전부의 출자 타당성 검토, 도시개발구역 지정, 민간 참여자 공모 등 절차를 거쳐 내년에 특수목적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대구시는 2029년으로 예정된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 전까지 이들 시설을 개장할 방침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공무원 연수시설과 복합 레저단지는 군위군이 보유한 우수한 관광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시너지를 내는 체류형 레저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면서 “군위가 세계적인 레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사업은 미래도시 대구의 100년 번영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면서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협약 당사자가 협력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성공적으로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민간사업자 공모 개시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민간사업자 공모 개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수행할 사업자 공모가 25일 시작됐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및 공항이전 후적지 개발 사업에 참여할 민간 참여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고 이날 밝혔다. 도시개발공사는 다음 달 5일까지 사업 참여의향서를 접수하고, 희망 업체는 6월 24일 민간 참여자 지정신청서 및 사업참여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 총 10년이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뿐만 아니라 후적지 개발도 포함된다. 대구시는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공항공사 등 공기업, 산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등과 각각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대구에 있는 군·민간 공항을 내년에 착공해 2029년까지 군위·의성 일원으로 옮기는 사업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지난주 공공시행자,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늘부터 민간 참여자를 공모한다”면서 “6월까지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마무리하는 한편 군 공항 사업계획도 연내 국방부 승인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민간 참여자 모집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www.dudc.or.kr)를 참고하면 된다.
  • 대구시 전국 최초 기회발전특구 신청… 4조원대 규모 분할 신청

    대구시 전국 최초 기회발전특구 신청… 4조원대 규모 분할 신청

    대구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수성알파시티와 국가산업단지·금호워터폴리스가 대상 지구로, 총면적은 273만4000㎡, 4조원대 투자 규모다. 대구시는 지난 22일 열린 대구지방시대위원회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 심의를 거쳐 신청했다.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디지털 산업 단지인 수성알파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 기업 등 243개 사와 기업 지원 인프라 13곳, 직원 등 관계자 4525명이 상주하는 지역이다. 지난해 지역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선정된 데 이어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연구개발특구 지정도 추진 중인 곳이다. 시는 향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SK리츠운용 등 6개 기업이 이곳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며 총투자 규모는 1조396억원대다. 국가산단은 현대로보틱스, 대동 모빌리티 등 첨단 제조 관련 기업 200여곳과 한국자동차연구원, DGIST,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등 산학연 집적단지다. 지난해 모터 소부화 특화단지로 지정됐으며 이차전지 순환 파크도 조성되고 있어 미래 산업 확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금호워터폴리스의 경우 도심권 제조-디지털 벨트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와 국가산업단지·금호워터폴리스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기업투자에 따른 직접 고용효과는 4355명, 재정 투입에 따른 취업 유발효과는 2454명으로 예상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발 빠르게 기회 발전 특구로 지정을 신청했다”라며 “기업에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등을 지원해 대구의 경제영토를 최첨단 산업과 기업으로 채우겠다”라고 말했다.
  • 포스코노조 “사측, 조합원 탈퇴 종용” 반발

    포스코노조 “사측, 조합원 탈퇴 종용” 반발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이 “회사 측이 조합원 탈퇴를 종용하고 있다”며 반발에 나섰다. 22일 포스코노조에 따르면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최근 호소문을 통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내정됐을 때부터 조합 탈퇴 종용에 대해 멈추라고 요구하고 긍정적 답을 받았지만 지금도 회사의 탈퇴 종용이 멈추지 않고 있어 강한 행동으로 회사와 맞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노조는 지난 19일부터 광양제철소 대식당 앞 공터, 21일부터 포항제철소 1문 옆에 천막을 설치한 뒤 회사 측의 부당노동행위를 비롯해 근로시간, 안전, 환경 분야 위법 사례를 제보받고 있다. 김성호 위원장은 조합원 제보를 받으면 즉시 현장을 방문해 위반 사항을 파악하고 부당노동행위자에 대해서는 법적 조처를 할 예정이다. 노조는 최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법 위반 사례 설문조사에서 다수의 제보가 이어져 고용노동부에 전달했다.
  • 이강덕 포항시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불편한 주민 관계 풀어야”

    이강덕 포항시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불편한 주민 관계 풀어야”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신임 회장 취임과 관련 “그간 주민과 불편했던 관계를 개선하는 역할을 하지 않겠나 기대한다”고 밝혔다.지역 소멸 등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최정우 회장 재임 기간 추진한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 문제와 함께 지역 상생 사업, 포항 지역 투자 등을 장 회장이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 시장은 이날 포항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는 대일청구권 자금과 포항시를 비롯해 중앙정부가 특혜를 줘서 만든 국민기업”이라며 “전 회장이 그런 포스코를 민간기업이라고 호도하려고 했는데 장 회장이 국민기업 위상을 다시 세우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포항에서 취임식을 하고 저녁에 저와 시의회 의장,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을 초청해 만나기로 했다”며 “오늘은 축하하는 자리고 다음에 자주 현안을 의논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시대적 사명은 지방소멸과 저출생 문제인데 지방정부와 중앙정부만 나서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며 “포스코, 현대 같은 기업과 대학이 목숨을 걸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 배정 결과 발표와 관련해 포항시가 추진해 온 포항공대 의대 설립안이 빠진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정부가 의대가 없는 지역의 신설은 지역 의견을 모아주면 검토키로 했고,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도 포항공대 의대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한 만큼 신설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지방 의료 붕괴를 막고 포항이 지역 의료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포항공대 의대 신설이 필요하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암 수술을 받고는 포항에서 방사선 치료도 못 받아 창피했다”며 “김성근 포항공대 총장이 의대 설립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전투적으로 나서야 하고 대학 안에서만 들어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포항지진 소송과 관련해선 “92%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추산한다”며 1심 판결이 대법원까지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 포항 지진 소송에 시민 45만명 참여… “역대 가장 큰 집단소송”

    포항 지진 소송에 시민 45만명 참여… “역대 가장 큰 집단소송”

    경북 포항지진 위자료 소송에 시민 45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포항시 인구 50만명의 90%에 해당하는 수치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는 “법원과 변호사, 사건번호 추적 등을 통해 집계한 결과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원고나 피고 주소지 관할 법원인 대구지법 포항지원과 서울중앙지법에 각각 37만7000명, 7만2900명이 소송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1심 소송에 참가한 사람은 포항지원 4만7000명, 서울중앙지법 8900명 등 5만5900명이었다. 지난해 11월 포항지원에서 1심 판결이 나면서 5개월 동안 포항지원에 33만명, 서울중앙지법에 6만4000명 등 39만4000명이 추가로 소송에 참여했다. 범대본은 “소송에 참여한 원고인단 규모로나 1심 판결기준 배상액 기준으로나 대한민국 사법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집단소송”이라고 밝혔다. 범대본은 포항지원과 서울중앙지법에 정보공개 요청을 해 둔 만큼 앞으로 정확한 원고 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16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포항지진과 지열 발전사업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해 2017년 11월 15일(규모 5.4 본진)과 2018년 2월 11일(규모 4.6 여진)에 포항에 거주한 것으로 인정되는 사람에 대해 위자료 200만∼3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모성은 범대본 의장은 “포항지진 시민 소송에 동참한 서울, 부산, 대구 등 타지 변호사와 포항지역 변호사가 협력하는 공동 변호인단을 구성·운영해 항소심에서도 승소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기업보다 더 강한 풀뿌리 기업의 비결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대기업보다 더 강한 풀뿌리 기업의 비결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지방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고 좌초하는 상황에서도 ‘풀뿌리 기업’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0년 광주에서 설립된 이후 원자력 전문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한 ‘무진기연’과 대구 지역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토종기업인 ‘채비’가 대표적인 사례다. ■34년 원자력 외길… 원천기술에 온힘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기기 수리업체로 원자력 분야에 첫발을 들여놓은 무진기연은 이제 광주와 영암 대불산단에 공장을 갖추고 국내 원전은 물론 중국과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등 세계 각국에 원전설비를 수출하는 핵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UAE에는 한국전력에서 수주한 원자력발전소 4기에 사용될 6개 핵심 설비 패키지를 공급하고, 중국과 루마니아에는 각각 600만 달러 규모의 ‘사용후핵연료 이송설비’를 직접 수주·공급하고 있다. 원자로 내부에 들어 있는 ‘사용후핵연료’를 교체할 때 반드시 필요한 ‘싱글 스터드 텐셔너’(Single Stud Tensioner·SST)는 전 세계에서 무진기연과 독일의 한 기업만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그동안 걸어 온 길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조성은 무진기연 대표는 회사가 부닥쳐야 했던 어려움으로 먼저 영남과 수도권 위주로 형성된 국내 원자력 산업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꼽았다. 조 대표는 “광주는 지역 특성상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인력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창업 초기에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다”면서 “자체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국내외에서 ‘하이테크 기업’으로 인정받으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어 “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 그리고 여기서 촉발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회사를 존폐의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돌아봤다. 무진기연은 이 같은 난관을 ▲지역 인재 양성 ▲끊임없는 원천기술 개발 ▲품질 확보라는 3가지 목표 달성을 통해 헤쳐 나왔다. 우선 원자력 인재들이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광주 근무를 기피한다는 점을 감안해 직원을 자체적으로 교육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실제로 현재 무진기연의 연구개발(R&D)·생산·품질관리 분야의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 30여명은 모두 자체 교육을 통해 양성된 인재들이다. 조 대표는 “회사 내부에서 양성한 인재들이 많다 보니 직원들이 애사심이 많아졌고, 이직률도 덩달아 낮아지는 효과도 생겼다”고 말했다. 원천기술 확보 문제는 ‘끊임없고 과감한’ 연구개발로 해결했다. 무진기연은 2002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100억원 이상을 연 개발에 투입했다. ‘무진기연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유의 기술과 모델을 지니고 있는 기술집약형 회사’라고 자평한 조 대표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집약형 기업이 되고, 품질로 신뢰를 쌓게 되면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돼 있다. 과거 탈원전 정책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 내수 넘어 글로벌 질주대구 지역 토종기업인 ‘채비’는 ‘삼성 빼고 대기업이 모두 뛰어들었다’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분야의 선두 기업이다. 2016년 설립 이래 국내에서 유일하게 충전기 개발, 제조, 설치, 유지보수, 운영 및 플랫폼이라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관련 모든 영역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의 실수요가 큰 급속 및 초급속 충전 네트워크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초급속 중심 8000여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1위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채비는 지난해 6월 KB자산운용 등 투자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4600억원의 ‘포스트 밸류’(Post Value·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2019년 11월 첫 외부 투자 유치 후 3년여 만에 기업가치가 9배 이상 커졌다. 해외진출 전략도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미국의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캘리포니아 전기자동차 인프라 프로젝트’(CALeVIP)에 충전서비스 사업자 및 인프라 공급사로 동시에 선정됐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에서도 보조금 지원 대상에 올랐다. 지난해는 해외 수주지원단 ‘원팀코리아’에 참여해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사업의 충전기 공급사에 선정됐다. 채비가 짧은 기간에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창업 초기부터 세계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규모가 작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노린 게 적중했다. 창사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 참가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채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 충전 인프라와 서비스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혁신상을 수상한 기술은 ‘모두를 위한 쾌적한 충전 환경’(Seamless Charging Environment for All)이다. 번호판 인식 기술을 통해 차량 및 결제 정보를 활용해 충전소 내 일반차량의 불법 주차, 충전시간 초과, 주차 방해 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충전 인프라를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정민교 채비 대표는 “어차피 삼성과 LG 등 유수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시장에선 모두 낯선 기업일 뿐이라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로 채비의 전체 직원의 30%가 연구개발 인력이고, 전체 매출의 8%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채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을 예약하고 충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효과적인 충전 플랫폼 구축이 앞으로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해외시장 현지화 전략을 세우는 동시에 충전 핵심 기술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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