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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SK 2연승 반격… 승부 원점

    SK가 안방에서 KIA를 이틀 내리 격파하며 한국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SK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선발 채병용의 1실점 호투와 박재홍의 2점포에 힘입어 막판 끈질기게 따라붙은 KIA에 4-3,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광주 원정에서 두 판을 내준 SK는 3·4차전을 쓸어담아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SK는 이날 승리로 ‘2007년 데자뷔’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당시 SK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2연패 뒤 4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쫒기는 KIA는 1·2차전 승리팀이 12차례 시리즈에서 11번 우승한 확률에 기대야 하는 처지가 됐다. 박빙의 승부였다. SK는 4회까지 상대 선발 양현종의 호투에 막혀 1안타의 빈공에 시달렸다. 그러나 후반 안타 6개를 집중시키는 등 뚫어야 할 때 결정타를 터뜨렸고 막아야 할 때 호수비가 뒤를 받쳐 승리를 낚았다. 반면 KIA는 승부처마다 터진 3개의 병살타로 자멸했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2회말 2사1루에서 박재홍이 상대 선발 양현종의 몸쪽 높은 144㎞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2000년 현대 시절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이후 9년 만에 큰 무대에서 짜릿한 손맛을 본 것. SK는 5회에도 ‘안방마님’ 정상호의 2루타와 나주환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보탠 뒤, 8회 2사 만루에서 조동화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끝냈다. KIA는 ‘테이블세터’로 나선 장성호가 1·3회 거푸 병살타를 때려 흐름을 끊었고, 5회 1사1루에서도 김상훈의 병살타가 터져 SK의 기세만 잔뜩 올려줬다. 설상가상. 7회엔 선두타자 김상현의 홈런성 타구를 좌익수 박재상이 펜스를 타고 올라가 잡아내는 ‘허슬 플레이’가 펼쳐졌다. 전날 SK 박정권이 같은 코스로 날린 타구는 강풍을 타고 홈런이 됐지만, 이날 바람은 반대 방향으로 불었던 것. KIA는 6회 선두타자 이현곤이 솔로포를 뿜어 낸 데 이어 9회 2사 만루에서 나지완과 김상훈의 연속 적시타로 2득점하며 맹렬한 추격전을 벌였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마운드에선 SK 채병용의 호투가 빛났다. 채병용은 5와3분의2이닝 동안 홈런 1방 포함, 안타 5개(1볼넷)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KIA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리즈 5차전은 잠실로 장소를 옮겨 22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SK 김성근 감독 채병용뿐 아니라 (정)우람이도 가운데서 잘 막아줬다. 정상호 다음에 7번 타순으로 기회가 넘어온다고 예상했는데 박재홍이 잘 쳐줬다. 9회 2실점할 때가 가장 아쉬웠다. 내가 원했던 공이 들어가지 않았다. 시즌 중 김상훈·김상현·최희섭 때 (이)승호가 다 해냈다. 1차전은 탐색전이었다. 1승2패도 괜찮다고 봐서 문학에서 다시 시작하려고 했다. 어제 1승하면서 여유가 생겼고, 시합 전에도 선수들 분위기가 자유로웠다. SK 선수들은 고비마다 자신의 힘 이상을 내는 게 장점이다. ●패장 KIA 조범현 감독 지금까지 초반에 점수가 잘 안 나와서 타순을 조금 공격적으로 짰는데, (장)성호가 1·3회 찬스에서 병살타를 쳐서 득점으로 연결 못한 부분이 아쉽다. 초반 선취점을 못 내는 게 문제다. 내일 하루 훈련에서 보완해 잠실전에 대비하겠다. 내일은 타격훈련을 주로 해야 될 것 같다. 투수들은 잘 던져주고 있는데, 문제는 공격인 것 같다. 내일 여러가지 살펴보면서 정비하겠다. 올해는 후반에 7~8점 지다가도 9회에 뒤집는 경우가 많았다. 찬스는 얼마든지 있으니 끝까지 집중하려고 한다.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박정권 맹타… KIA에 2연패 뒤 11- 6 대승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박정권 맹타… KIA에 2연패 뒤 11- 6 대승

    SK 박정권의 홈런포가 드디어 터졌다.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박정권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회 2점포 등 5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경기 MVP에 올랐다. SK는 박정권의 맹활약에 힘입어 KIA를 11-6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반전 드라마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반면 KIA는 김상현의 3점포 등으로 막판 추격전을 벌였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 ‘크레이지 모드’로 접어든 박정권의, 박정권에 의한, 박정권을 위한 한 판이었다. 박정권은 플레이오프(PO)에서 타율 .476(21타수 10안타)·3홈런·8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이날까지 홈런 1방을 포함, 13타수 8안타(타율 .615)의 가공할 화력을 과시했다. 포스트시즌 8경기 연속안타 기록 또한 현재진행형. 양 팀은 이날 확 바뀐 라인업으로 맞섰다. KIA는 상승세의 이종범을 3번, 대타 홈런의 대가 이재주는 6번 타순에 배치했다. SK도 박정권을 3번, 김재현을 4번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1·2차전 ‘리드오프’ 박재홍은 7번으로 내렸고, 대신 정근우를 올렸다.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정상호는 6번 타자로 나서 상대를 압박했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1회말 박재상의 2루타에 이어 박정권이 1타점 적시타로 뒤를 받쳐 기세를 올렸다. SK는 2회에도 최정의 볼넷과 ‘안방마님’ 정상호의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이어 3회. 선두타자 박재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박정권이 상대 선발 릭 구톰슨의 5구째 136㎞짜리 커터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2점포로 연결했다. 경기장 왼쪽으로 분 초속 7.7m 강한 바람의 덕을 적잖이 본 대포. 점수차는 순식간에 4-0으로 벌어졌다. 선수들의 날 선 긴장감은 4회 벤치 클리어링 사태를 불렀다. KIA 두 번째 투수 서재응이 2사에서 정근우를 땅볼 아웃시킨 뒤 둘은 말다툼을 벌였고, 양 팀 선수들이 뛰쳐나와 일촉즉발의 사태로 번졌다. SK는 5회에도 타자일순하며 4득점, 8-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이어 8회 조동화의 솔로포와 박정권의 적시타를 묶어 3득점, KIA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KIA는 7회 이승호의 폭투 때 이용규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한 뒤, 8회 김상현의 3점포와 9회 이종범의 적시타에 힘입어 2득점하며 추격전을 벌였으나 무위에 그쳤다. 20일 같은 장소에서 벌일 4차전 선발투수로 KIA는 양현종, SK는 채병용을 예고했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해결사’ 이종범 비룡 두들겼다

    역시 ‘종범神’. 프로야구 KIA의 베테랑 이종범이 고비마다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범의 ‘해결사 본능’에 힘입어 ‘호랑이군단’은 12년 만의 ‘V10’을 향한 기치를 높이 세웠다. KIA는 16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SK와의 1차전에서 이종범의 결정적인 적시타 두 방에 힘입어 SK를 5-3으로 제압했다. 26번 치러진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첫 경기를 잡은 팀(무승부 1회 제외)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은 무려 20차례(80%)에 달한다. KIA의 ‘야구명가 재건’의 길도 그만큼 가까워진 셈. 반면 SK는 선발 카도쿠라 켄이 5이닝 동안 단 1안타(2볼넷)만 내주며 1실점하는 호투를 벌였지만, 믿었던 철벽 불펜이 4실점으로 무너져 첫승 사냥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오랜 휴식기간을 보낸 KIA 타자들의 방망이에는 실전 감각이 묻어나질 않았다. 어깨는 무겁고 방망이는 느렸다. SK 선발 카도쿠라가 4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삼진을 솎아낼 수 있었던 것도 그런 까닭. 하지만 후반 상대 불펜 투수들을 상대로 ‘호포’(虎砲)가 살아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3회초 선두타자 나주환이 안타로 출루한 뒤 박재홍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기세를 올렸다. SK는 4회에도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익수 앞 2루타를 때린 데 이어 ‘포스트 시즌의 사나이’ 박정권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호랑이군단’의 반격은 4회말 시작됐다. KIA는 김원섭의 볼넷과 장성호의 좌전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상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6회 2사 만루에서 이종범이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용호상박. 반격에 나선 SK는 7회 1사에서 ‘안방마님’ 정상호가 상대선발 아킬리노 로페스의 3구째 127㎞짜리 슬라이더를 퍼올려 왼쪽 관중석에 꽂히는 솔로포를 뿜어냈다. 승부는 다시 원점. 이어 이날의 승부처 8회. KIA의 승리는 이종범의 방망이에서 결정됐다. 이종범은 1사 2·3루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역전 결승타로 3루주자 최희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종범의 포효가 채 끝나기도 전, 1사 1·3루에서 김상훈의 쐐기 적시타로 3루 주자 김상현이 홈인, 경기를 매조지했다. 발군의 활약을 펼친 이종범은 ‘맨 오브 더 매치’(상금 300만원)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맛봤다. 한편 17일 2차전 선발투수로 KIA는 윤석민을, SK는 송은범을 예고했다. 광주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12년만에… 왕조재건 시작됐다

    [프로야구]12년만에… 왕조재건 시작됐다

    꼭 12년 만이다. KIA가 1997년(당시 해태) 이후 12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었다. 1980~90년대 무려 9번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2000년대 들어 지리멸렬했던 ‘타이거즈 왕조 부활’의 첫 단추를 꿴 셈. KIA가 24일 군산에서 열린 프로야구 히어로즈전에서 나란히 투런홈런을 쏘아올린 ‘CK(최희섭+김상현)포’를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 KIA는 80승48패4무(승률 .606)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굳혔다. KIA가 25일 히어로즈에게 패하고 SK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승률 .602로 동률이 되지만, 상대전적(10승7패2무)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KIA는 새달 15일 시작되는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V10’에 도전한다. 8월2일 KIA가 처음 1위에 올랐을 때만 해도 끝까지 버티리라고 생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파죽의 11연승을 비롯, 8월 한달간 20승4패의 월간 최다승 기록을 세우면서 한 단계 ‘진화’를 했다. 릭 구톰슨(13승)과 아킬리노 로페스(14승), 윤석민(9승), 양현종(12승)이 버틴 선발진과 마무리를 맡은 유동훈(6승2패21세이브·평균자책점 0.54) 등 불펜의 활약은 마운드를 철옹성으로 바꿔놓았다. 타선에서는 ‘CK포’가 68홈런 224타점을 합작했고, 이종범과 김원섭, 이용규가 번갈아 최강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물론 부임 2년만에 타이거즈 선수들을 전사로 조련한 ‘조갈량’ 조범현 감독의 용병술을 빼놓을 수 없다. 조 감독은 “LG와의 3연전 첫날(18일) 방에 주먹만한 두꺼비가 들어왔다. 나중에 들어보니 길조라고 하더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우승의 원동력은 생각의 변화가 아닌가 싶다. 처음 팀을 맡았을 때만 해도 선수들이 ‘나보다는 팀’이란 생각이 부족했다. 그런 부분이 작년이나 올 초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기쁨은 잠시 접어두고 한국시리즈에서 반드시 우승해 최고 명문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클럽하우스의 리더는 물론, 테이블세터로 맹활약한 이종범도 “최고참으로 모든 걸 잘 하고 싶지만 팀 승리 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님을 비롯해 모두가 하나로 뭉쳤기 때문에 우승이 가능했던 것 같다.”면서 “운동을 얼마나 더 할지 모르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후배들을 다독여 반드시 V10을 이룩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잠실에서는 두산이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로 기운이 빠진 삼성을 7-5로 제압했다. 두산 이용찬은 시즌 26세이브(2패)를 수확, 롯데 존 애킨스와 이 부문 공동선두가 됐다. 손원천·군산 임일영기자angler@seoul.co.kr
  • 김상현의, 김상현에 의한, 김상현을 위한

    즌 초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극성 팬들은 12년 만의 우승을 입에 올렸지만 꿈같은 얘기였다. 5월 초까지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5월14일 4위로 올라서며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를 조금씩 키워 갔다. 그러더니 8월2일 1위로 올라섰다. 역대 월간 최다승(20승) 등 ‘찬란한 8월’을 보낸 KIA는 막판 SK의 거센 추격에 식은땀을 흘렸지만, 마침내 샴페인을 터뜨렸다.모든 일은 이 사내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4월19일 LG에서 트레이드돼 고향 팀에 복귀한 김상현(29). 연봉 5200만원짜리 9년 차 선수가 KIA ‘우승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 됐다. 24일 히어로즈전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투런홈런은 상징적인 장면이었다.올 시즌 LG에서 고작 2경기를 뛰고 보따리를 싸면서 김상현은 “여기서 밀리면 죽는다.”며 이를 악 물었다. 2001년 고향팀에 입단했지만, 동기생 정성훈에게 밀려 LG로 트레이드됐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정성훈이 LG로 오면서 또 한 번 밀렸다. 하지만 인생은 새옹지마. KIA는 약속의 땅이었다. ‘돌글러브’(수비가 서툴다는 의미)로 통할 만큼 3루 수비는 불안했다(24일 현재 실책 21개로 1위). 하지만 조범현 감독은 그를 믿고 붙박이로 출전시켰다. 그동안 ‘백업 인생’에서 느껴 보지 못한 자신감이 조금씩 생겼다. 4월26일 삼성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뿜어낸 뒤 그의 방망이는 쉬지 않고 터졌다. 특히 8월에만 15홈런 38타점을 몰아쳤다. 36홈런 127타점, 장타율 .628로 타격 3관왕은 물론 최우수선수(MVP)도 찜해 놓은 상태다. 팀 역사도 고쳐 썼다. 홈런은 프랜차이즈 국내타자 1위. 타점은 국내외 타자를 통틀어 1위로 올라섰다.김상현의 최대 강점은 ‘공갈포’가 없다는 것. .403(1위)의 득점권 타율과 4개의 만루홈런은 그의 클러치 본능을 단적으로 드러낸 대목이다. 그가 홈런을 친 31경기에서 KIA는 25승6패(승률 .806)를 거뒀다. 깜짝 스타의 탄생은 동료들에게도 자극이 됐다. 국내 유턴 뒤 좀처럼 옛 기량을 찾지 못했던 최희섭(32홈런 97타점)이 덩달아 살아나면서 KIA는 공포의 ‘CK(최희섭+김상현)포’를 구축할 수 있었다.김상현은 “초반 결정적인 찬스에서 만루홈런을 기록하면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최희섭 선배가 4번타자로 있으면서 많은 기회가 찾아온 게 좋은 결과를 얻은 이유가 아닌가 싶다.”면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해야 하는데 프로에서 처음 맞는 포스트시즌이다.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페넌트레이스 때의 감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 호쾌한 장타로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로 인해 ‘왕조 재건’을 향한 타이거즈의 꿈 또한 무르익고 있다.군산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고]

    ●최태용(연합뉴스 스포츠레저부 차장)수혁(한국전력 기획처 경영평가팀 〃)씨 부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3 ●최정길(KBS 보도본부 네트워크팀장)근영(건축설계사)씨 부친상 이명규(동양산업 전무이사)정근규(태강운송 이사)씨 빙부상 22일 전북 대송 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9시30분 (063)274-0763 ●장동택(동부새마을금고 상근이사)동민(사업)씨 부친상 강동인(지구촌순복음교회 담임목사)정옥근(해군참모총장)한기채(중앙성결교회 담임목사)씨 빙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631 ●박일청(전 삼성화재 상무)씨 부친상 22일 삼육의료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2210-3411 ●김상현(대우증권 컴플라이언스부 과장)씨 부친상 22일 부산 침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51)583-8903 ●김재경(전 광림교회 전도사)씨 별세 성택(연세치대 구강내과 부교수)형택(미국 UCLA 치대 임상교수)소연(미국 LA기공소)씨 모친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30분 (02)2227-7594 ●윤동섭(경일고 교장)씨 별세 형섭(연세대 재단이사)씨 동생상 김현주(연세엘림비뇨기과 원장)고준형(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박재용(미국 조지메이슨대 컴퓨터사이언스 박사)씨 빙부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2227-7580 ●김종완(피닉스디지털 대리)숙경(현대증권 충주지점 〃)씨 부친상 이상목(SK브로드밴드 지사장)김선광(한국폴리텍대 교수)씨 빙부상 22일 대전 평화원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7시 (042)250-9411 ●김병삼(전 크라운음반 대표)씨 상배 균(영풍산업개발 대리)씨 모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35 ●황동일(STC 상무)씨 모친상 21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발인 23일 오전 11시 (02)440-8912 ●김병효(상호저축은행중앙회 리서치센터 부부장)씨 부친상 2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258-5951
  • [프로야구 2009] KIA 조갈량 용병술 빛났다

    [프로야구 2009] KIA 조갈량 용병술 빛났다

    정규리그 우승까지 이제 한 걸음 남았다. KIA가 20일 프로야구 광주 LG전에서 9회말 터진 대타 최경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진땀승을 거뒀다. 5연승을 내달린 선두 KIA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남은 24~25일 히어로즈전에서 1승만 따내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2위 SK가 22~23일 삼성과의 2연전 가운데 1패라도 할 경우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이날 승리를 거둔 2위 SK와는 여전히 2경기 차. 최근 족집게 대타 기용으로 ‘작두 범현’이란 별명을 새로 얻은 KIA 조범현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한판이었다. 4-4로 팽팽히 맞선 9회말 KIA 공격. 선두타자 최희섭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상현의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무사 1·2루의 황금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상훈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해 1사 2·3루. LG가 만루작전으로 응수하자 KIA 조 감독은 안치홍 대신 대타 최경환을 내세웠다. 최경환은 상대 세 번째 투수 노진용의 세 번째 공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대타 끝내기 안타. 양 팀 간 시즌 최종 전적은 16승2패1무를 거둔 KIA의 압도적인 우세로 마무리됐다. 문학에서는 SK가 한화에 11-3으로 대승, 15연승을 내달리며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양 팀 선수들 간에 벤치 클리어링 사태가 벌어졌다. 한화 선발 안영명이 2-1로 뒤진 4회말 김재현의 오른쪽 발목 부분을 맞혔고, 발끈한 김재현이 마운드로 달려가자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몸싸움을 벌인 것. 결국 한화 선발 안영명이 퇴장당하면서 경기가 속행됐다. 올 시즌 퇴장 6호째. 양 팀 시즌 최종전적은 15승4패를 거둔 SK의 우세. 잠실에서는 4위 롯데가 3위 두산을 5-2로 꺾었다. 시즌 막바지 6연승으로 날아오른 ‘갈매기 군단’ 롯데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롯데 마무리 애킨스는 시즌 26세이브를 기록, 두산 이용찬(25세이브)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양 팀 최종전적은 롯데가 10승9패를 거둬 간발의 차로 앞섰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히어로즈를 9-1로 완파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양 팀 최종전적은 12승7패를 거둔 삼성의 우세.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김상현 35호,타이거즈 토종 시즌최다 홈런 경신

    김상현 35호,타이거즈 토종 시즌최다 홈런 경신

    KIA의 ‘해결사’ 김상현이 10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상현은 18일 광주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7차전 3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LG 선발 한희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크게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1회말 나주완의 역전 2점 홈런으로 2-1로 앞서던 KIA는 김상현의 2점 홈런에 힘입어 점수를 4-1로 벌렸다.KIA가 6-1로 승리,3연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시즌 35호를 기록한 김상현은 지난 4일 광주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33, 34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10경기 만이자 14일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KIA의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 1999년에 홍현우가 세웠던 34홈런이 팀 토종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이었는데, 김상현이 이를 넘어선 것. 타이거즈의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은 역시 1999년 용병 샌더스가 기록한 40홈런이다.앞으로 6경기가 남은 김상현으로선 이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프로야구] KIA ‘매직넘버 3’

    [프로야구] KIA ‘매직넘버 3’

    35호 쾅… 타이거즈 국내선수 최다홈런新 KIA의 ‘복덩이’ 김상현(29)이 9경기 무홈런의 침묵을 깼다. KIA는 김상현의 활약으로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KIA 김상현은 18일 프로야구 광주 LG전에서 3회말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4일 광주 두산전에서 시즌 33·34호를 뿜어낸 뒤 14일만에 짜릿한 손맛을 본 것. 이로써 김상현은 타이거즈 국내선수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은 99년 해태 시절 홍현우의 34개. 3연승을 달린 KIA는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경기가 없었던 2위 SK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김상현은 8월 KIA의 상승세를 이끌며 15개 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보였다. 하지만 9월들어 초반 5경기 동안 3개 홈런을 때린 뒤 주춤했다. 견제가 부쩍 심해지면서 유인구에 쉽게 당한 것. 결과적으로 김상현은 9월들어 13경기 동안 무려 16개의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이날 35호 홈런을 터뜨려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버리게 됐다. KIA는 1회초 선발 아킬리노 로페즈가 흔들리면서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1회말 1사 1루에서 나지완이 LG 선발 한희에게 좌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3회말 1사 2루에서는 김상현이 중월 투런아치를 그려 4-1, 승기를 잡았다. 4·6회에도 김원섭의 잇따른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페즈는 8이닝 동안 8안타를 내줬지만 1실점으로 틀어막아 13승(5패)째를 거뒀다. 롯데와 히어로즈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가 열린 사직구장에서는 입장권 2만 8500석이 판매 시작(오후 3시30분) 44분만에 매진됐다. 롯데는 시즌 누적관중 138만 18명을 기록, 지난해 기록(137만 9735명)을 또 갈아치웠다. 프로야구 한 시즌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 4위 롯데는 선발 조정훈의 호투로 히어로즈를 4-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가을잔치’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삼성과는 1경기차. 반면 6위 히어로즈는 사직 2연전을 모두 패해 사실상 4강싸움에서 탈락했다. 선발 조정훈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3실점으로 호투, 시즌 14승(9패)째를 거두며 삼성 윤성환과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선발 김선우의 6과 3분의1이닝 무실점 호투와 ‘두목곰’ 김동주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한화에 2-0, 영봉승을 거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재주’ 부린 이재주 KIA 매직넘버 ‘4’

    [프로야구]‘재주’ 부린 이재주 KIA 매직넘버 ‘4’

    이재주(36)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야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강릉 출신. 수비력이 떨어지는 탓에 지명대타로 출전하는 일이 많지만 그렇다고 홈런을 펑펑 터뜨리는 슬러거도 아니다. 그렇지만 ‘적자생존의 원리’가 지배하는 프로야구에서 17년째 뛰고 있다. 누구도 흉내내기 힘든 ‘한 칼’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목동 KIA-히어로즈전은 이재주의 ‘한 칼’이 빛난 경기였다. 1회 맏형 이종범의 솔로홈런과 최희섭-김상현 콤비의 연속 2루타로 KIA가 2-0으로 달아났다. 히어로즈도 1회말 무사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4번 덕 클락이 KIA 선발 양현종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더니 5번 클리프 브룸바는 3루수앞 병살타를 때렸다. 3회초 KIA가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초반이었지만 ‘조갈량’ 조범현 감독은 지명타자 최경환 대신 올시즌 히어로즈전에서 1개의 홈런도 때리지 못한 이재주를 대타로 세웠다. 이재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6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긴 것. 순식간에 스코어는 5-1. 개인통산 20번째 대타홈런. 역대 2위인 최동수(LG)가 10개인 점을 감안하면 이재주의 기록은 ‘전인미답’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결국 KIA가 히어로즈를 9-2로 꺾고 선두를 수성했다. KIA는 이날 패한 SK와의 승차를 1.5로 벌려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반면 6위 히어로즈는 4위그룹에 2.5경기차로 멀어져 가을 야구의 희망이 좀 더 옅어졌다. 삼성은 안방 대구에서 에이스 윤성환의 역투에 힘입어 ‘고춧가루 부대’ 한화를 6-1로 완파,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경기가 없던 롯데와 공동 4위로 복귀했다. 윤성환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점으로 틀어막았다. 시즌 14승(4패)째를 챙겨 다승 선두로 뛰어올랐다. 잠실에서는 SK와 LG가 연장 12회 혈투 끝에 2-2로 비겼다. SK가 연장 12회초 정상호의 솔로홈런으로 14연승을 내달리는 듯했다. 하지만 12회말 1사 1·3루에서 SK 투수 게리 글로버의 폭투를 틈타 3루주자 박용택이 홈을 파고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가 비겼지만 연승기록은 계속 이어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는 전쟁… 情 떼고 붙자”

    “프로는 전쟁… 情 떼고 붙자”

    1976년 사제의 연을 맺은 까까머리 고교생 포수와 감독의 인연은 30년 넘도록 이어졌다. 곡절이 있었지만 스승은 프로야구 ‘야신(野神)’으로 불릴 만큼 범접하기 힘든 일가를 이뤘고, 제자도 제갈량을 빗댄 ‘조갈량(曺葛亮)’이란 별명을 얻을 만큼 성공했다. 30여년 사제의 정은 여전하다. 하지만 프로는 전쟁이다. 인연과 예의는 그라운드 밖에서 통할 뿐. 8~9일 광주에서 ‘야신’ 김성근(67) SK 감독과 ‘조갈량’ 조범현(49) KIA 감독이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시즌 전적은 10승5패2무로 제자가 앞서 있다. 하지만 KIA는 최근 3연패의 하락세. 반면 SK는 9연승의 파죽지세다. 7일 현재 선두 KIA(72승44패4무)와 2위 SK(70승47패5무)는 3경기차에 불과하다. 2연전의 결과에 따라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의 주인공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무적불펜 vs 불꽃타선 SK 9연승의 원동력을 꼽자면 불펜의 힘이다. 9연승을 거두는 동안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를 한 것은 네번뿐. 게리 글로버가 3차례, 가도쿠라 겐이 1차례를 기록했다. 나머지는 불펜의 몫이었다. 9경기에서 36이닝을 책임지면서 실점(자책점)은 6점뿐. 평균자책점 1.50의 짠물 투구를 펼쳤다. 선발이 일찌감치 무너져도 윤길현(우완)-이승호-정우람-전병두(이상 좌완)-정대현(언더핸드) 등 필승조가 줄줄이 투입됐다. 특히 나란히 8과 3분의1이닝을 책임진 원투펀치 윤길현과 이승호가 돋보였다. 윤길현은 1실점(평균자책점 1.08)으로 3승을 챙겼다. 좌완 이승호는 아예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조 감독과 황병일 타격코치가 SK 불펜을 뚫을 비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2연전은 물론, 포스트시즌 승부도 낙관하기 어렵다. KIA의 지뢰밭 타선은 여전하다. 1~2번을 오가는 이용규는 3연패를 당하는 동안 타율 .308로 나쁘지 않았다. 올시즌 61홈런 202타점을 합작한 최강 콤비 최희섭(27홈런 86타점)-김상현(34홈런 116타점)도 건재하다. 최근 3경기에서 김상현은 타율 .429에 2홈런 5타점을, 최희섭도 .375에 2타점을 기록했다. 주전이 아니면서도 20홈런을 터뜨린 2년차 나지완과 베테랑 장성호, 이재주 등 고비 때 한 방을 책임질 해결사들이 즐비하다. 잘 나가던 KIA가 3연패를 당한 것은 방망이나 마운드의 문제가 아니다. 12년만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눈앞에 두고 방심한 탓이 크다. 3연패 이전 117경기에서 평균 0.68개의 실책을 범한 KIA는 이후 3경기에서 평균 2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조갈량의 대타, 야신은 어떻게 막을까 지난달 21~23일 SK가 5년여 만에 KIA에 3연전을 모조리 내준 까닭은 조범현 감독의 대타 작전에 스승이 속절없이 당했기 때문. 21일에는 나지완에게 대타 만루홈런을, 22일에는 이재주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이번 2연전에서 조갈량이 대타작전을 쓸 때 야신의 대응이 주목되는 이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곰, 모처럼 호랑이 잡아

    [프로야구]곰, 모처럼 호랑이 잡아

    벼랑 끝에 내몰렸던 ‘곰’이 오랜만에 ‘호랑이’를 잡고 KIA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4일 프로야구 광주 KIA전에서 선발 김선우의 호투와 4회에만 5개의 안타를 몰아쳐 4점을 뽑아낸 타선 지원에 힘입어 KIA를 5-3으로 꺾었다. 이로써 두산은 KIA전 5연패는 물론 원정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SK와의 승차는 3경기로 좁혀져 2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IA는 SK와 4.5경기차. 최근 7연승을 달린 SK의 기세로 볼 때 KIA도 조금 긴장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이날 7과3분의2이닝 동안 5개의 안타(2홈런·2볼넷)를 맞았지만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실점으로 호투,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무대로 복귀한 뒤 처음으로 시즌 10승(8패)째를 거뒀다. 김선우가 선발 역할을 제대로 해낸 덕분에 마운드를 넘겨받은 마무리 임태훈도 부담을 덜고 무실점(11승4패4세이브)으로 팀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김선우는 또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올 4월14일 잠실 히어로즈전 6개)을 기록하는 기쁨도 맛봤다. 선취점은 KIA가 뽑아냈다. ‘크레이지 모드’ 김상현이 2회말 첫 타석에서 시즌 33호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하지만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의 중전 안타를 신호탄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민병헌의 내야 땅볼을 KIA 2루수 김선빈이 놓쳐 1·3루 기회를 잡았다. 고영민의 3루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던 정수빈이 아웃됐지만,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현수의 중전안타, 최준석의 2루 내야안타, 손시헌의 우중간 2루타와 이원석의 우전안타가 잇따라 터지며 4점을 뽑아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IA 김상현은 7회말 시즌 34호 투런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3-5로 뒤진 8회말 2사 만루에서 ‘만루의 사나이’ 김상현이 다시 나왔지만 2루수 뜬공으로 잡히자 시즌 17번째로 광주구장을 발디딜 팀도 없이 채운 1만 3400명의 관중들은 탄식을 쏟아냈다. 히어로즈는 대전에서 7과3분의1이닝 동안 8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6연승(7승2패)을 달린 선발 황두성과 2안타 3타점을 뽑은 이숭용의 활약을 앞세워 ‘꼴찌’ 한화에 6-1로 승리했다. 6위 히어로즈는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롯데와 1경기차, 5위 삼성과는 반 경기차로 추격하며 4강 불씨를 되살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4위 탈환’ 희망가

    [프로야구] 삼성 ‘4위 탈환’ 희망가

    삼성이 연장혈투 끝에 KIA를 꺾고 4위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삼성은 3일 프로야구 대구 KIA전에서 윤성환-권혁-정현욱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의 호투와 연장 10회 터진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승률 .487를 기록, 이날 쉰 4위 롯데(.492)에 5리 차로 바짝 다가섰다. 승차는 0.5경기. KIA는 1회 초 김원섭의 3루타와 최희섭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며 기세를 올렸다. 4회에는 요즘 가장 ‘뜨거운 타자’ 김상현이 솔로포를 쏘아올려 1점을 보탰다. 삼성의 반격은 6회 시작됐다. 선두타자 신명철의 2루타와 이영욱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강봉규가 친 땅볼을 2루수 안치홍이 빠뜨린 사이 3루 주자 신명철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강봉규가 홈인,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삼성은 연장 10회 1사에서 이영욱이 3루수 김상현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영욱은 곧바로 2루를 훔쳤고, 최형우가 상대 바뀐 투수 곽정철의 149㎞짜리 직구를 두들겨 적시타를 뽑아내 승부를 마무리했다. KIA 김상현은 이날 시즌 32호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홈런왕 ‘독주 모드’에 돌입했다. 또 시즌 112타점을 기록, 팀 창단 이후(해태시절 포함) 한 시즌 팀 최다 타점 신기록도 세웠다. 잠실에서는 SK가 두산을 11-5로 대파하고 7연승을 질주했다. SK 노장 안경현은 6회 15개월 만에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대전에서 한화는 히어로즈에 7-6,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강윤구 역투 ‘PO 불씨’ 살렸다

    히어로즈가 LG를 제물 삼아 4강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히어로즈는 2일 프로야구 목동 LG전에서 선발 강윤구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6-2로 승리, 플레이오프 티켓을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히어로즈는 승률 .482로 이날 KIA에 패한 5위 삼성(.483)에 불과 1리 차로 다가섰다. 수훈갑은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선발 강윤구. 7과 3분의2이닝 동안 4안타(4볼넷)만 내준 채 2실점으로 LG 타선을 묶어 시즌 3승(1패1세이브)을 수확했다. ‘신(新) 닥터K’란 별명에 걸맞게 탈삼진도 8개나 솎아냈다. LG는 2회초 2사 1루에서 박용택이 강윤구의 144㎞짜리 몸쪽 낮은 직구를 두들겨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포로 연결, 기세를 올렸다. 히어로즈는 그러나 5회말 대거 5득점, 승부를 되돌렸다. 선두타자 송지만과 클리프 브룸바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강정호의 적시 2루타가 터져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강귀태의 ‘싹쓸이’ 2루타로 3-2,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황재균의 내야안타 때 상대 유격수 박경수의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 강귀태가 홈을 밟아 1점을 더 달아난 뒤, 이숭용이 적시 2루타로 황재균을 불러들여 5-2로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오랜 재활 치료 끝에 대타로 1군 무대에 복귀한 전준호는 6회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LG ‘슈퍼소닉’ 이대형은 프로야구 최초로 3년 연속 50도루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대형은 2007년 53도루, 지난해 63도루에 이어 3년 연속 50도루에 성공한 첫 선수가 됐다. 이전 기록은 KIA의 전신인 해태 김일권(1982~1984)과 두산 이종욱(2006~2008)이 세운 3년 연속 시즌 40도루. 대구에서는 선두 KIA가 고졸 루키 정용운을 선발로 내고도 삼성을 12-5로 격파했다. 72승(41패4무) 째를 올린 KIA는 9승만 더 보태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나갈 수 있다. KIA 최희섭은 26·27호 홈런을 쏘아올려 팀동료 김상현(31개)과의 홈런 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반면 ‘4위전쟁’ 중 일격을 당한 삼성은 5위마저 위태롭게 됐다. 잠실에서는 연장 10회 혈투 끝에 두산이 고영민의 끝내기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한화에 10-9로 승리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KIA 개인타이틀도 싹쓸이?

    2009년 8월은 KIA팬들에게 전설로 남을지도 모른다. 한 달 동안 20승4패(승률 .833). 프로야구 28년 통틀어 한 팀이 한 달에 20승을 챙긴 것은 KIA가 처음이다. 8월만 뭉텅 썰어내 보면 ‘왕조의 재건’은 물론 역대 최강팀으로 손색이 없다. 그라운드에서 전설을 써내려간 주역들도 개인타이틀에서 약진을 거듭했다. 2000년대 들면서 개인타이틀과 인연이 드물었던 KIA로선 모처럼 수상자를 대거 배출할 태세다. 8월에 15홈런, 38타점으로 장종훈·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한 ‘복덩이’ 김상현이 그 중심에 있다. 이승엽은 1999년과 2003년 5월에 월간 홈런기록을, 장종훈은 1991년 8월에 월간 타점기록을 세웠지만, 김상현은 동시에 해낸 것이어서 더 값어치가 있다. 김상현은 31일 현재 31홈런·111타점으로 독주태세를 구축했다. 홈런 2위 이대호(롯데)와는 6개 차. 타점 2위 로베르토 페타지니(LG)와는 15개차다. KIA는 18경기를 남겨 둔 상태. 반면 LG는 15경기, 롯데는 12경기만을 남겨 뒤집기 힘든 상황이다. 김상현은 장타율도 .626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페타지니(.592)와는 상당한 차. 이변이 없다면 3관왕이 유력하다. ‘타이거즈’에서 타격 3관왕이 나온다면 1994년 ‘바람의 아들’ 이종범(타율·최다안타·득점·도루·출루율) 이후 처음. 홈런·타점·장타율 등 3개 부문을 휩쓴 것은 ‘오리궁둥이 타법’으로 유명했던 김성한(1988년) 이후 처음이다. 투수 가운데는 에이스 윤석민이 돋보인다. 시즌 초 컨디션 난조와 마무리를 오가면서 더뎠던 페이스를 8월에 5승을 챙겨 끌어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2.79까지 낮춰 부상으로 빠진 김광현(SK·2.80)을 제치고 1위로 뛰어 올랐다. 관건은 규정이닝이다. 평균자책점 타이틀 2연패를 이루려면 133이닝을 채워야 한다. 윤석민은 116과 3분의1이닝을 던졌다. 3~4번의 선발등판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삐긋’하지만 않는다면 타이틀 2연패가 가능하다. 최고 용병투수로 꼽히는 릭 구톰슨도 13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구톰슨은 피로 누적과 함께 포스트시즌에 대비하라는 조범현 감독의 배려로 30일 2군으로 내려갔다. 한 번 로테이션을 거르게 돼 1위 수성 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7명에 달하는 공동 2위그룹(12승)에 KIA의 아킬리노 로페스도 포함돼 있어 호랑이 군단의 ‘트로피 수집’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끝내준 장성호… KIA ‘화려한 8월’

    [프로야구] 끝내준 장성호… KIA ‘화려한 8월’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모은 30일 프로야구 KIA-두산전이 열린 잠실구장. 매표 시작 24분 만인 오후 2시24분 현장판매분(4500장)은 모두 동이 났다. 주말 3연전 내내 3만 500석은 매진됐다. 잠실구장은 1995년 8월18~20일 LG-해태전 이후 14년 만에 3연전 만원 관중을 다시 이뤘다. 이날 잠실벌의 주인공은 ‘복덩이’ 김상현이 아닌 장성호였다. KIA 장성호가 데뷔 후 첫 대타 만루홈런을 뿜어내며 KIA의 주말 3연전 싹쓸이에 마침표를 찍은 것. 선취점은 두산의 몫. 이후부터는 지루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8회초 KIA 선두타자 이용규가 2루타를 터뜨린 뒤 이종범의 보내기번트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1·3루에서 최희섭의 적시타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그러자 KIA 조범현 감독은 1사 만루에서 포수 김상훈 대신 대타로 장성호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장성호는 바뀐 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통렬한 만루포를 뿜어 일순간 승부를 갈랐다. 이어진 타석에서 김원섭도 우월 1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 KIA가 3위 두산을 상대로 6-1로 승리, 70승 고지에 선착했다. 2위 SK와의 승차는 5.5경기차로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70승 선착팀이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것은 91년 8개 구단 체제 이후 16번 중 14차례. 주말 3연전을 휩쓴 KIA는 8월에만 무려 20승(4패)을 수확, 역대 월간 최다승 기록(종전은 19승 9차례)도 갈아치웠다. 두산은 5연패. KIA 선발 윤석민은 7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며 삼진 6개를 곁들인 1실점으로 9연승을 달렸다.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윤석민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79로 낮춰 이 부문 선두에 올랐다. SK 김광현(2.80)을 제치고 2년 연속 방어율 타이틀도 노리게 됐다. 대전에서는 꼴찌 한화가 선발로 나선 류현진의 원맨쇼와 화끈한 타선 지원에 힘입어 7위 LG에 8-2,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무려 13개의 ‘탈삼진쇼’를 펼치며 7과3분의2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 시즌 10승(11패)째를 따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류현진은 탈삼진 선두였던 조정훈(155개)을 밀어내고 159개로 이 부문 단독선두로 나섰다. 사직에서는 히어로즈가 9회 강정호의 극적인 결승타로 롯데에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히어로즈는 2연패 뒤 1승을 거두며 4위 롯데와 1.5경기차, 5위 삼성과는 반 경기차로 4강 희망을 이어갔다. 대구에서는 SK가 5위 삼성에 3-1로 승리, 원정 3연전을 휩쓸며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3연패.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KIA 호랑이 타선, 먼저 곰잡았다

    프로야구 KIA-두산의 주말 3연전은 지난 15일 내야 지정석이 매진될 만큼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홈팀 두산 프런트들은 지인들의 ‘표 청탁’으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28일 잠실구장. 오후 8시22분에 3만 500석이 동났다. 평일(공휴일 제외) 잠실구장이 매진된 것은 1997년 9월11일 LG-해태전 이후 처음. 12년 만이다. 잠실을 비롯, 4개 구장에는 모두 6만 569명이 찾아 457경기 만에 누적관중 500만명(505만 4466명)을 돌파했다. 1995년과 2008년에 이어 3번째. 아직 75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역대 최다관중(1995년 540만 6374명) 돌파가 유력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은 틀렸다. KIA가 초반부터 거칠게 몰아쳤다. 1회 1사 1·2루에서 최희섭이 두산 홍상삼의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3-1로 앞선 3회 무사 1·2루에선 김상현이 홍상삼의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 6-4까지 쫓긴 7회 초 KIA는 최희섭의 적시타와 김상훈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달아나 쐐기를 박는 듯했다. 하지만 두산이 7회 말 반격에서 고영민의 2루타와 김동주의 2타점 적시타로 9-7까지 추격, 승부는 미궁에 빠졌다. 운명은 8회에 엇갈렸다. 2사 2·3루에서 최희섭이 바뀐 투수 이용찬의 공을 밀어쳐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갈랐다. 이용찬이 호흡을 고를 틈도 없었다. 다음 타자 김상현이 이용찬의 2구를 노려쳐 좌중간 펜스를 넘긴 것. ‘게임오버’였다. KIA가 11타점을 합작한 최희섭(6타점)-김상현(5타점)을 앞세워 두산을 13-7로 눌렀다. 김상현은 29·30호를 몰아쳐 홈런 2위그룹(이대호·최희섭·로베르토 페타지니)과의 격차를 5개로 벌렸다. KIA 선발 릭 구톰슨은 13승(3패)째를 챙겨 다승 단독선두가 됐다. 사직에선 롯데가 1회 카림 가르시아의 만루홈런과 2회 김민성의 투런홈런 등으로 히어로즈의 ‘에이스’ 이현승을 두들겼다. 결국 롯데 12-5 완승. 롯데(59승60패 승률 .4958)는 삼성(57승58패 .4956)에 간발의 차로 앞서 4위를 탈환했다. SK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SK는 두산을 끌어내리고 2위를 되찾았다. 꼴찌 한화는 홈에서 LG에 8-7,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LG는 4연패.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펄펄 난 김상현 104타점 쏘다

    [프로야구] 펄펄 난 김상현 104타점 쏘다

    김상현(28)이 없는 KIA를 상상할 수 있을까. 프로경력 9년에 연봉 5200만원짜리 선수가 ‘호랑이군단’을 확 바꿔놓았다. 지난해까지 해결사 부재로 앓던 KIA 코칭스태프는 시즌 초 LG에서 트레이드된 ‘복덩이’ 덕에 행복하다. 중남미 선수를 연상시키는 외모로 ‘곤잘레스 김’으로 불리는 김상현은 별명 만큼 화끈한 방망이 솜씨로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부상했다.  26일 광주 한화-KIA전은 그의 진가를 드러낸 한 판. 3회 2사만루에서 4번 최희섭의 볼넷으로 KIA가 선취점을 올렸다. 자신의 앞에서 최희섭을 거르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던 김상현은 한화 선발 정종민을 중전안타로 공략, 2타점을 쓸어담았다. 5-1로 앞선 5회 2사 1루. 4번 최희섭이 또 볼넷을 골랐다. 2구째 밋밋한 커브가 들어오자 김상현은 작심하고 휘둘렀다. 타구는 왼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125m 짜리 스리런홈런.  KIA가 5타점을 쓸어담은 ‘타점기계’ 김상현을 앞세워 꼴찌 한화를 11-1로 넉다운시키면서 5연승을 달렸다. 광주구장에는 1만 200명이 입장, 누적관중 47만 4494명(56경기)으로 프랜차이즈 기록(종전 96년 63경기 46만 8922명)을 경신했다.  김상현은 5타점을 보태 99경기 만에 100타점(104타점)을 돌파했다. 타점부문 2위 이대호(롯데)와 격차를 13개로 벌렸다. 또 이승엽(89경기)-심정수(이상 2003년 94경기)-이승엽(2002년 98경기)에 이어 역대 4번째 최소경기 100타점 타자가 됐다. KIA 선수로는 6년 만에 100타점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2003년 장성호(105타점)와 홍세완(100타점) 이후 ‘호랑이군단’의 100타점 타자는 맥이 끊겼다. 홈런 부문에서도 28호로 2위 이대호와 3개차를 유지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은 양현종은 7이닝을 1점으로 묶어 데뷔 3년 만에 두자리 승수를 챙겼다.  올시즌 9번째 매진이 된 대구에선 삼성이 박석민의 홈런 두 방 등 화끈한 대포쇼로 ‘4위 경쟁자’ 롯데에 10-1, 대승을 거뒀다. 3연패를 끊은 삼성(56승57패 승률 .4955)은 4위 롯데(58승59패 승률 .4957)에 ‘2모’차로 추격했다. 9번타자로 나선 박석민은 2-1로 쫓긴 2회말 투런홈런을, 8-1로 앞선 5회 쐐기 2점포를 뿜어냈다. 한편 문학 SK-두산전은 비로 취소됐다. 잠실 LG-히어로즈전은 1회 쏟아진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무료 세법교실 새달 오픈

    중소기업 사장이나 회계담당자, 자영업자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세법교실이 다음달 17일 문을 연다. 국세청이 개설하고 국세공무원교육원이 직접 운영하는 강좌다. 수강료는 없다. 단 교재비(권당 약 1만원)와 식대(한끼당 3500원)는 실비 부담해야 한다. 지방이나 먼 거리 수강생은 사전 문의를 통해 숙소(생활관)를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김상현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은 26일 “따로 세법을 공부할 시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를 위해 준비한 강좌”라며 “기업현장이나 생활 속에서 자주 부딪치는 실용 세법 위주로 꾸렸다.”고 설명했다. 수강 희망자는 교육원 홈페이지(http://taxstudy.nts.go.kr)에서 ‘교육훈련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메일(taxstudy@nts.go.kr)로 보내면 된다. 강좌는 12월까지이며 ▲접대비 등 소비성 경비에 대한 세무회계 ▲영세율 적용과 세무처리 ▲세금계산서 수수 및 납부세액 계산 ▲창업 중소기업을 위한 세법교육 등 총 11회로 구성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측근들이 본 3김시대 종언 의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3김(金)시대’의 막이 내리고 있다. 고인과 김영삼 전 대통령, 김종필 전 총리가 현대 정치사의 주요한 축을 담당했던 시기다. 특히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은 민주화 과정에서 특별한 업적을 이뤘으나 한편으로는 ‘지역주의’와 ‘계보 정치’라는 그늘을 남기기도 했다. ‘3김’의 주변 인사들은 23일 김 전 대통령의 서거가 ‘3김 정치’가 과제로 남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후진들이 더욱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상현 전 의원은 “김대중·김영삼 두 분이 과거 대통령 후보 단일화에 실패함으로써 민주화를 늦춘 것은 물론 이에 따라 심화된 갈등구조는 지역갈등이란 불행으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 김대중의 동교동계와 김영삼의 상도동계가 서로 대화하고 화합하면서 동서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상천 의원은 “고인이 돌아가시기 전에 평생의 라이벌인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화해가 이뤄진 만큼 이번 국장이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광옥 전 의원도 “국민 대화합을 향한 시대로 접어드는 계기가 되도록 우리 후배들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상도동계인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독재 정권 하에서 민주화 투쟁을 주도해온 김대중·김영삼 두 전 대통령은 민주세력 집권을 위한 청사진을 만들었으나 경쟁 과정에서 망국적인 지역감정이 파생됐다.”면서 “우리 후배들이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화해하고 통합하면서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측근들은 또 고인의 정신을 받들어 민주주의를 완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교동계의 핵심인 권노갑·한화갑·김옥두 전 의원은 이날 영결식장에서 “‘3김 정치’나 ‘3김의 종말’이란 표현을 쓰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한 뒤 “다만 김 전 대통령의 서거는 고인이 평생 온몸으로 지키고자 힘썼던 민주화와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을 국민의 편에서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설훈 전 의원은 “‘3김’이란 말은, 돌아가신 김 전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적당한 용어가 아니다.”면서 “그러나 ‘3김 정치’는 기본적으로 군부독재에 저항하는 체제의 틀을 만들었기에 우리 정치사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시대를 거치며 이룩된 민주주의가 최근 뒷걸음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 전 대통령의 서거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민 전 의원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3김 시대’는 종말을 고했으나 그들이 추구했던 민주주의는 아직 공고화되지 못했고 독재 근성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 “민주주의는 물론 약자를 위한 복지정책, 인권개선 노력 등 고인이 추구한 가치들을 21세기에 맞게 이뤄야 하는 과제가 남겨졌다.”고 상기시켰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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