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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고소수사 대선 후 해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를 상대로 한 청와대의 명예훼손 고소 제기를 계기로 양측간에 팽팽한 대치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전례 없는 야당 후보에 대한 청와대의 고소 제기에 한나라당은 ‘화력전’으로 맞서고 있다. 이 후보 뒷조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청와대 방문 조사, 그리고 ‘정윤재 게이트’에 대한 진상조사단의 조사 착수다. 하지만 ‘정 게이트’의 경우, 수사 과정에서 한나라당측 인사들의 이름도 거론되자 대응 수위를 놓고 고민에 빠진 형국이다.●청와대가 공작정치 핵심 한나라당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오는 10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한번 더 면담신청을 할 것이라며 청와대 방문 조사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계동 공작정치분쇄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야당 후보 조사와 공약 검증을 직접 지시 ▲국정원의 이명박 태스크포스(TF) 구성 ▲국세청의 이명박 죽이기 조사 ▲정부기관의 공약 검증 ▲정부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및 부동산 정보 유출 등을 이유로 청와대가 공작정치의 핵심이라고 공세를 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청와대의 고소 제기에 따른 검찰 소환 요구 시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자면 검찰이 소환한다면 저는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대선이 끝난 뒤에 수사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대선 중 수사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인 셈이다.●‘정윤재 게이트’는 신중? 청와대를 상대로 한 강도 높은 추궁은 다음주로 예정된 ‘정윤재 게이트’ 진상조사단의 부산지역 현장조사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하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신중한 분위기가 감돈다. 부산은 ‘한나라당 안마당’이나 다름 없어 비리 건설업자 김상진씨를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면 할수록 소속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단체장 등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상진씨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당 소속의 이위준 연제구청장과 후원금 500만원을 받은 김희정 의원의 이름이 나돌고 있다. 또 다른 의원의 전직 보좌관과 친척이 김씨 업체에서 직원으로 일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일부 부산지역 의원들은 “김씨를 모르므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김씨측이 접촉해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후원금 명단을 다시 확인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정윤재 게이트 진상조사단장 자리는 두 번이나 바뀌었다. 홍준표 권력형 비리 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당초 엄호성 의원을 정 게이트 조사단장에 위촉하려 했으나 엄 의원의 거부로 안경률 의원에게로 단장자리가 넘어갔다. 하지만 안 의원도 이를 고사했다. 안 의원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어 시간 내기가 여의치 않은 데다 향피제 취지를 감안하면 내가 맡는 게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결국 고흥길 의원에게 넘겨졌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女談餘談] ‘백’과 ‘네트워크’/김균미 경제부 차장

    연예계 최고의 ‘마당발’로 통하는 박경림이 자신의 인맥 관리 노하우에 대해 강연을 한다고 한다. 그녀가 털어놓을 비법이 어떤 걸까 궁금해진다. 주위에서 휴대전화에 많게는 수백명의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다니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1년에 한번도 통화하지 않는 사람이 절반도 넘지만 선뜻 지우지도 못한다. 아깝기 때문이다. 얼마전 채용정보사이트들이 직장인과 대학생을 상대로 성공전략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NQ(네트워크지수·인맥지수)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네트워크 관리에 대한 관심이 연령에 관계없이 매우 높다는 방증이다. 네트워크를 다르게 표현하면 뭐가 적당할까. 언뜻 ‘백’,‘연줄’,‘인맥’ 등이 떠오른다. 뉘앙스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사람들간 관계를 지칭한다. ‘백그라운드(background)’에서 온 ‘백’과 ‘연줄’은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하다. 인맥보다는 네트워크가 상대적으로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 때문인지 우리는 ‘백은 동원한다.’고 하고,‘인맥은 관리’하며 ‘네트워크는 구축’한다고 한다. 굳이 백과 네트워크 차이를 따지면 이를 활용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인맥을 승진이나 이권 등 개인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면 흔히들 ‘백’이라고 한다. 상대적으로 실력이 모자라 불공정 경쟁이라는 뉘앙스가 깔려있다. 반면 사회 현안이나 문제를 긍정적으로 개선하려고 이용한다면 네트워크라고들 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신정아 사건’이나 부산의 김상진씨 사건은 백과 인맥을 부적절하게 동원한 사례다. 하지만 백이나 네트워크는 솔직히 경계가 모호하고 구분 기준도 극히 주관적이다. 때문에 경계선을 넘기 쉽다. 네트워킹 능력은 분명 개인의 중요한 자산이고 키워나가야 할 덕목이다. 그렇다고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건강한 네트워크를 구축·유지하려면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 받기만 하는 일방적 관계는 오래 지속될 수 없고, 변질될 우려가 많다. 책상에 쌓여있는 명함들을 보면서 나의 NQ지수는 얼마일지, 또 건강한지 자문해본다. 김균미 경제부 차장 kmkim@seoul.co.kr
  • 김상진씨 재개발 연산8동 영세상인, 영업권 보상없이 내몰렸다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씨가 정관계에 마구 뿌린 돈다발에는 영세민들의 피눈물이 묻어 있었다. 소문으로 떠돌던 김씨의 로비 실체가 속속 밝혀지면서, 김씨가 실제 사주인 ㈜일건이 진행 중인 부산 연산8동 재개발사업부지 세입자들은 땅을 치며 억울해 하고 있다. ●세입자 영업권 보상이 관례 세든 가게 건물이 재개발로 헐리면서 권리금을 날리고 생계 터전을 잃은 영세 자영업자들은 “무차별 로비자금의 10분의1이라도 권리금 명목으로 보상해 주었으면….”이라면서 김씨의 처사를 비난했다. 7일 서울신문이 연산동 재개발 사업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수천만원의 재산을 날린 채 빚더미에 앉은 영세 자영업자가 30여명에 이르렀다. 재개발로 건물이 헐리면 사업자는 가게 세입자에게 영업권을 보상해 주는 게 일반적인 관례. 그러나 연산동 재개발 사업자인 ㈜일건은 협박·압력·소송 등의 강압적인 방법으로 권리금을 한푼도 주지 않고 이들을 내몰았다. 정모(41)씨는 2003년 초 4000여만원을 주고 300㎡ 남짓한 가건물을 매입, 자동차 액세서리 가게를 차렸다. 하지만 근근이 먹고 살다 빈손으로 거리에 나 앉을 처지에 놓였다. ㈜일건 측은 “가건물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땅 보증금으로 냈던 50만원을 돌려줄 테니 빨리 나가라.”고 독촉하고 있다. 김씨는 “꼬박꼬박 세금까지 내던 건물인데, 보상 한 푼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모(35·여)씨는 계약기간이 1년이상 남았지만 수천만원을 날리고 곧 쫓겨날 처지다.2004년 전세금 1500만원과 권리금 2700만원을 주고,1층에 음식점을 열었다.1000만원을 들여 내부 수리도 했다. 지난해 이 건물을 매입한 ㈜일건은 전세금을 줄 테니 나가라고 독촉하다 지난 5월 법원에 건물 명도소송을 냈다. 김씨는 3차례나 법정에 서야만 했다. 사업주는 “끝까지 버티면 소송비까지 물리고, 강제 철거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일건, 상인들 상대 소송등 협박 억울하기는 최모(42)씨도 마찬가지다. 최씨는 정비사로 근무하면서 모은 돈에다 빚을 얻어 2004년 전세금 1500만원과 권리금 3500만원에 카센터를 얻었다. 단골도 생기고, 벌이도 괜찮아 재미를 느낄 무렵인 지난해 9월 ㈜일건으로부터 “전세금을 줄 테니 건물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았다.㈜일건은 올해 초 건물 명도소송을 냈다. 최씨는 “수백억원을 주무르는 사업자가 영세 세입자를 영업권 보상 한푼 없이 내쫓을 수 있느냐.”면서 울분을 삭이지 못했다. 장모(54)씨는 “여기저기 철거공사 때문에 시끄럽고 먼지투성이 동네를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지난해 8월 집을 팔고 떠났다.”고 말했다. 부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김상진씨 긴급 체포

    김상진씨 긴급 체포

    부산지검은 6일 정윤재(45)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호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의 건설업자인 김상진(42)씨를 허위서류를 작성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지난 7월4일 부산 수영구 민락동 재개발사업과 관련, 가짜 용역계약서를 제출해 부산은행으로부터 27억 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사기)다. 김씨는 또 지난 6월30일 연제구 연산동 재개발사업과 관련, 이위준(63) 연제구청장에게 용적률을 높여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이 든 가방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늦게 김씨를 소환, 조사를 벌인 끝에 김씨의 추가 범행을 확인해 긴급체포했으며 7일 중으로 정식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김상진 발 사정폭풍’이 휘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구속됨에 따라 이번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사에서는 김씨가 지난 2003년 총선 때 정 전 비서관에게 거액의 정치후원금을 준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검찰은 이 돈이 합법적인 정치 후원금으로 영수증 처리까지 했다는 김씨의 주장과 공소시효가 지난 점을 감안해 정 전 비서관을 무혐의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때부터 김씨와 정 전 비서관 간에 거액의 정치자금이 오간 점으로 미뤄 이후 정 전 비서관이 김씨 배후에서 후견인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추가 연결고리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씨는 이에 앞서 한나라당 김희정(부산 연제구) 의원에게도 500만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 연제구청 등에 전방위 로비의혹 김씨는 연제구 연산8동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관할 구청과 부산시 등에도 금품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김씨의 형 효진씨는 지난달 27일 등 최근까지 여러 차례 부산시 주택국을 방문, 관련 공무원들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효진씨가 부산시를 상대로 연산동 주택개발사업을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부산시 윤여목 주택국장은 이날 “지난달 초 효진씨가 사무실로 찾아와 ‘거제동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사업의 심의를 잘 좀 챙겨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국장은 “효진씨의 방문이 여러번 있었지만 로비는 없었다.”고 로비설을 강력 부인했다. 김씨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말 재개발사업지구의 관할 구청인 연제구 이 구청장에게 1억여원으로 추정되는 돈가방을 전달했으나 이 구청장은 이틀 후 이를 되돌려줬다. 검찰은 이 시점이 김씨가 연산8동 16만 7000㎡ 부지에 144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겠다며 부산시에 제출한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구청에 제출한 때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또 연제구는 김씨의 아파트 건설사업 신청건을 심의하는 과정이었고, 김씨의 회사인 ㈜일건측의 의견을 대폭 수용, 심의를 통과시켰다. 김씨가 당시 이 구청장에게 거액을 준 점과 연제구가 원안을 소폭 조정하는 의견을 제시한 점 등으로 미뤄 구청 관련 부서 공무원들에게도 금품 로비가 있었을 것이란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김상진씨 대출 특혜 의혹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씨가 추진하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 재개발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과정에 대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6일 부산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포스코건설이 자본금이 3억원에 불과하고, 지난해 매출실적이 없는 ㈜일건에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보증을 섰을 뿐 아니라 PF금리도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면서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외압도 없었고, 특혜도 아니다” 포스코건설이나 은행측은 “외압도 없었고, 특혜도 아니다.”면서 펄쩍 뛰고 있다. 그렇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해 6월 연리 5.33∼5.44%로 ㈜일건에 2650억원을 대출했다. 당시 국내 PF자금 금리가 7% 전후였음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낮은 금리다. 대출 은행측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경쟁 입찰을 거쳐 금리를 결정했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졌을 뿐”이라며 “포스코건설의 신용도가 워낙 좋아 그 정도 금리는 타당한 수준”이라고 강변했다. 은행측 해명에도 업계에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 ●“금리 5%는 말도 안 된다” 개발업체 사장인 김모(54)씨는 “PF 자금 5%대 금리는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4년 포스코건설과 버금가는 신용도를 가진 모 건설사를 시공사로 끌어들여 보증을 받았지만 금리는 7.5%였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콜금리와 시중 금리가 지금보다 낮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다. 또 다른 개발업자 최모(51)씨도 “신용등급 1등급 건설사의 보증에도 7.3%의 금리로 PF자금 210억원을 빌렸다.”며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사업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포스코건설을 찾아 갔지만 담당 차장이 앉으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운대 지역은 분양가 5∼10% 인하 업계에서는 분양가능성에도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부산시청 부근은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앞다퉈 재개발사업을 벌이고 있어 분양률이 저조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모 1군 건설사가 부산시청 앞에 지은 아파트의 분양실적이 저조했다.”면서 “부산 최고의 주택지인 해운대 지역도 미분양 아파트가 즐비하다.”고 말했다. 실제 해운대 지역에는 분양가를 5∼10%씩 낮춰주는 아파트도 많다는 점에서 특혜의혹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김씨, 고성에 조선단지도 추진

    부산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2)씨 소유의 건설회사가 참여정부 기간에 관급공사를 대거 수주한 것으로 드러나 김씨의 정·관계 로비 및 유착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김씨는 또 부산 연산동과 민락동 외에도 3∼4곳의 재개발 사업을 추진, 사실상 부산의 재개발 사업을 ‘싹쓸이’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금융감독원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금까지 문제가 된 연제구 연산동 재개발과 수영구 민락동 콘도 건설사업 외에 고성의 대규모 조선단지 건설을 위해 최근 부지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자금 출처 등에 의혹이 일고 있다. 또 김씨 형제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 개장한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건설도 추진하다 무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에 따르면 당시 김씨 형제는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참여하려 했지만 부산시에서 조건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김씨는 앞서 문제가 된 연제구 연산동 8만 7000㎡와 수영구 민락동 3만 8000㎡ 외에 해운대구 재송1지구 2만 1000㎡와 재송2지구 6만 8200㎡, 영도구 청학지구 1만 2100㎡ 등의 재개발사업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림토건은 창업 초기인 98년 매출액이 16억 96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03년 322억원,2004년 348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창업 6년 만에 21배나 초고속 성장했다. 또 주성건설도 같은 기간 52억원에서 206억원으로 매출액이 4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 건설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도 재개발사업에 적극 나선 것은 권력의 비호 등 특혜가 있거나 비자금을 빼돌리기 위한 사기 행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재개발 관할 구청장에 김상진씨 1억 돈가방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씨가 부산 연산동 재개발사업 관할 구청장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네려다 실패한 사실이 5일 밝혀졌다. 김씨가 사업을 위해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정·관계 금품 로비에 대한 검찰의 확대수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와 함께 김씨가 거액을 주식에 투자했던 사실도 밝혀져 비자금의 일부 행방도 드러나고 있다. 5일 부산지검에 따르면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이 최근 김씨로부터 1억원 정도가 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현금가방을 받았다가 되돌려 줬다. 연제구는 김씨가 추진 중인 연산동 재개발사업을 관할하는 구청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 한 일식집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한 김씨가 헤어질 때 식당 입구에서 검은색 가방을 건네 뿌리쳤으나 그대로 두고 황급히 나갔다.”고 말했다. 김씨가 건넨 가방은 서류가방보다 조금 큰 여행용 가방이었다. 이 구청장은 “이틀 뒤 김씨를 구청으로 불러 돈가방을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이와 비슷한 시점인 지난 6월29일 ㈜일건은 연산8동 16만 7000㎡ 부지에 1440가구의 아파트를 짓겠다며 부산시에 제출한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 사업과 관련한 청탁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비자금 행방도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2002년 3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으로 금융권에서 빌린 17억원으로 S사 주식을 매입했으며,2003년 4월과 5월에는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대출받은 45억 3000만원으로 G사 주식을 사들였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회계장부에는 대출금을 인건비로 사용한 것처럼 기록해 놓았다.”면서 “증권계좌는 자신 명의 3개와 차명계좌 5∼6개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7월 구속되기 직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H사 주식 149만 8000여주를 일건 앞으로 돌려놓고 마치 회사 돈을 횡령하지 않은 것처럼 꾸몄다가 들통이 났다. 김씨는 2003년 4월부터 6월까지 G사의 주식을 1300여차례 매매, 주가를 끌어올려 시세조종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으며,S사 주식도 집중 매매로 주가를 끌어올리려다 증권선물위원회의 경고를 받고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지검은 김씨가 빼돌린 돈의 흐름을 밝히기 위한 계좌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초 이날 소환하기로 했던 김씨의 형 효진(44)씨는 당분간 소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주변 사람의 명의로 관리해 온 수십여개의 차명계좌를 대상으로 빼돌린 돈의 규모와 행방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번지나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번지나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2)씨의 ‘전방위 로비설’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김씨가 정상곤(53)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1억원을 준 데 이어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에게도 거액의 현금이 든 돈가방을 전달했다가 되돌려 받은 사실이 5일 드러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질 조짐이다.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농후해지고 있다. ●檢, 재개발 승인 부산시로 수사확대 검찰은 그동안 금융권의 대출 특혜와 김씨의 비자금 추적에 주력했지만 앞으로의 수사방향은 부산 연산동 재개발사업 계획을 승인한 연제구와 부산시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구청장은 “김씨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며 “김씨가 일방적으로 놓고 간 돈가방을 돌려준 것이며, 아무런 청탁이 없었다.”고 관련 의혹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6월30일 돈가방을 받았다가 7월2일 돌려줬다. 그러나 연제구는 김씨가 ㈜일건을 내세워 연산동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이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의혹의 핵심이다. 특히 돈가방을 받기 하루 전인 6월29일 연제구청이 ㈜일건의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냈다는 점에서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의혹의 눈길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연제구는 ㈜일건이 제안한 지구단위계획안의 아파트 용적률(291.85%)에 근접한 285%를 상한선으로 제시했고, 층수도 당초안(37층)과 비슷한 35층을 적정선으로 제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 등에는 로비 없었을까? 콘도를 짓기 위해 매입한 민락동 놀이공원 부지도 용도변경이 추진되고 있어 부산시, 수영구 등과 관련한 특혜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김씨는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지역출신 한나라당 K의원을 사석에서 만난 뒤 500만원을 후원금으로 낸 사실도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자치단체장을 비롯, 전·현직 국회의원 3∼4명과 지방의원 2∼3명이 김씨 형제와 관련됐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정 전 청장이 받은 1억원의 용처는? 검찰이 이번 사건을 푸는 단초는 관련자들간 검은 돈거래 확인 여부에 있다. 유착을 했더라도 ‘검은 돈’이 나오지 않으면 법 적용이 어렵다. 그래서 김씨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은 정 전 청장의 용처 파악에 매달리고 있다. 정 전 청장의 ‘1억원의 행방’이 최대 관건이지만 찾기가 쉽지 않아 검찰이 고민하는 대목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정 전 청장이 돈을 돌려주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정 전 청장이 김씨에게 돈을 돌려주기 위해 정 전 비서관에게 건넸을 수 있고, 정 전 비서관에게 ‘뇌물’로 줬을 수도 있다. 정 전 비서관이 아니라면 자신의 거취 등과 관련해 인사권을 쥔 사람에게 ‘묻지마’식으로 돈을 건넸다는 추론도 가정해 볼 수 있다. 돈을 받은 이후 정 전 청장의 행보를 보면 자신이 챙겼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검찰은 정 전 청장이 입을 열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정 전 청장이 입을 굳게 다물더라도 정 전 청장과 김씨의 계좌 추적,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과거의 부적절한 자금거래 및 지원 등이 파악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 과정에서 김씨 형제의 정치인에 대한 불법 자금 지원 등이 밝혀지면 정치권을 향한 전방위 수사로 확대된다. 부산지역 여야 의원들이 수사 확대에 몸을 사린다는 얘기도 그래서 나온다. 부산 이정규·서울 주병철 홍성규기자 jeong@seoul.co.kr
  • 김효진씨 오늘 소환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과 건설업자 김상진(42)씨의 유착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금융권 관계자들을 추가로 출국 금지했다. 검찰은 이 사건에서 또다른 핵심으로 부상한 김씨의 형 효진씨를 5일쯤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 검사는 4일 정례 브리핑을 갖고 김광준 특수부장을 이 사건 주임 검사로 지정하고, 검사 2명과 수사관 8명을 추가로 투입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대검에서 파견된 계좌추적 전문요원 4명도 수사팀에 합류시켰다. 검찰은 이날 금융기관 관계자 5∼6명을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했다. 한편 정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겸임교수로 있는 신라대에서 ‘동북아정세 세미나’라는 제목으로 특강할 예정이었으나 휴강했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또 ‘정치검찰’ 자초

    또 ‘정치검찰’ 자초

    검찰 수사가 명쾌하지 못하다.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하고, 수사 결과가 오히려 의혹을 더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 대선정국을 앞둔 검찰 수사가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수사를 뭉그적거리는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검찰이 스스로 ‘정치검찰’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의혹 커지자 전면 수사로 정윤재(43)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리 연루 의혹 사건이 대표적이다.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2)씨가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뇌물을 주게 된 계기를 만든 정씨에 대한 수사를 외면한 게 화근이었다. 검찰은 정씨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는 데 대한 의혹이 일자 “뇌물 방조죄가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다 김씨 형제의 횡령과 대출 과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보완수사로 돌아섰다. 정성진 법무부 장관 내정자가 지난달 31일 국회청문회에서 “검찰에서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온 직후였다는 점에서 ‘눈치보기 결심’이었다는 의혹을 받을 만하다. 이후에도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자 결국 검찰은 여론에 등을 떠밀려 관련자 10여명을 출국금지시키는 등 ‘수사 전면 확대’를 선언했다. 하지만 핵심 인물인 김씨가 이미 각종 자료 등을 챙겨 잠적한 상태여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중수부 올들어 수사 한건도 안해 검찰 수사가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검찰의 핵인 중앙수사부는 ‘칼을 칼집에 넣어둔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정 전 비서관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와중에도 침묵은 계속되고 있어 ‘정치적인 침묵’이란 비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중수부는 지난해 현대차 비자금 사건과 론스타 헐값매입 사건 등을 수사할 때와는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올들어 제대로 된 단 한 건의 수사도 하지 않았다. 검찰 수뇌부는 정치 사건이든 대형 경제사건이든 대선을 앞두고 검찰이 판을 벌이면 선거에 개입하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정치적 침묵” 비판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대선을 앞두고 권력형 비리 의혹이 터져 나오는데 중수부를 놔두고 수사를 미적거리는 것 자체가 ‘눈치보고 수사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게 돼 있다.”고 꼬집었다. 하창우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처음부터 원칙대로 수사를 했다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대한 불신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의 경우 공무원의 뇌물수수, 재개발과 관련한 이권개입, 정치권 줄대기 등 각종 비리가 모여있는 사건으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서울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김씨, 조폭 연계 의혹

    김씨, 조폭 연계 의혹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2)씨가 사업권 보호 등을 위해 주변에 폭력 조직원을 두고 협력 업체에 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4일 부산지검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씨는 부산지역 군소 폭력조직인 M파 고문으로 있는 A씨를 직원으로 고용해 연산동 재개발 과정에서 비협조적인 협력업체에 폭력을 휘두르는 등 위세를 과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2월26일 연산동 재개발 현장의 지장물 철거 공사를 맡은 S업체 직원이 김씨를 찾아가 “위조한 서류를 돌려 달라. 수사 기관에 고발하겠다.”고 하자 M파 조직원 5∼6명을 동원, 이 직원을 벽돌 등으로 마구 때려 전치 6주의 중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이어 M파 일당은 지난 3월초 S업체 직원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던 부산 수영구 모 병원을 찾아가 “사건화 하지 말라.”며 협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해자 등을 상대로 당시 폭력 사건이 김씨의 지시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김씨가 토지매매 계약서를 위조하거나 땅값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해왔기 때문에 주변에 물리력을 과시할 수 있는 폭력 조직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kws@seoul.co.kr
  • 김상진씨 비자금 880억 어디로

    김상진씨 비자금 880억 어디로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씨가 조성한 비자금은 얼마나 될까. 4일 부산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의 1차 수사에서 밝혀진 김씨의 비자금은 442억원이다. 김씨는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로 60억원을 대출받았고, 연산동 재개발사업을 하면서 토지 매입가를 부풀려 재향군인회 투자금 225억원을 편취했다. 또 포스코건설로부터 재개발 공사비 명목으로 157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285억원은 지난 7월 구속적부심을 앞두고 재향군인회와 기술신보, 신용보증기금 등에 갚았다. 그래도 157억원이 남았다. 그리고 연산동 재개발 사업을 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2650억원 중 700억원을 빼돌렸다. 이 돈에서 500억원은 민락동 토지 4만여㎡ 매입 자금으로 썼다. 이 땅을 담보로 부산은행으로부터 680억원을 대출받았으니 비자금은 880억원으로 불어난 셈이다. 여기에 앞서 남은 157억원을 합하면 김씨가 조성한 비자금은 무려 1037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이 중에서 포스코건설로부터 챙긴 157억원은 계약이 정상적으로 지속되면 공제해야 한다. 그렇더라도 비자금 규모는 88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김씨의 비리를 미끼로 20억원을 뜯어 내려다 지난 7월 검찰에 구속된 직원은 “(김씨가) 400억원은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직원은 3.3㎡당 평균 150만원씩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검찰 수사에서 사용처가 밝혀진 액수는 11억여원뿐이다. 협박하는 직원의 입막음에 10억원을 썼으며, 세무조사 무마용으로 정상곤(53·구속)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1억원을 주었다. 그리고 2∼3명에게 수천만원을 뿌린 게 전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5∼6명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2000만원을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10곳 이상의 금융기관을 돌면서 현금과 수표로 되바꿔가며 여러 차례 입출금하는 수법으로 세탁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씨가 조성한 비자금은 모두 그가 시행한 재개발사업이나 택지개발사업 과정에서 나왔다. 따라서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점에서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검찰은 대검으로부터 계좌추적 전문가 4명을 지원받아 김씨의 자금흐름을 추적 중이다. 어느 정도 밝혀낼지 두고 볼 일이다. 한편 부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씨가 실소유주인 I건설은 연산8동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비슷한 면적(8만㎡)의 인근 연천시장을 2차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겠다며 일부 부지를 사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김상진씨는 ‘바지사장’ ?

    김상진씨는 ‘바지사장’ ?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호를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씨는 ‘바지 사장’일까. 김씨는 형 효진(44)의 지시에 따라 심부름만 하고 있을 뿐이라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으며, 정 전 비서관에게 김씨를 소개한 점 등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검찰도 최근 보완 수사에 착수하면서 수사의 칼끝을 김씨의 형쪽으로 향하고 있어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검찰은 그동안 김씨가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탈세와 횡령·배임, 뇌물공여 등을 저지른 배후에 효진씨가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김씨 형제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3개 회사가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변경, 의혹을 부풀렸다. 지난달 10일 김씨 소유로 알려진 연산동 재개발사업 추진 업체인 ㈜일건은 ‘㈜유씨디(UCD)’로, 민락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스카이시티는 ‘유씨디파크’로 변경신청을 했다. 같은 날 김씨의 형 소유로 알려진 하늘개발은 ‘유씨디인터내셔널’로 회사명 변경신청을 했다. 이는 이들 회사의 소유주가 효진씨라는 가능성을 나타낸 것이다. 효진씨가 굳이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씨와 같은 회사명으로 바꿀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회사명을 변경 신청한 날은 공교롭게도 정 전 비서관의 사표가 수리된 날이며, 법원은 같은 달 16일 회사명 변경을 승인했다. 그리고 김씨 형제가 소유한 회사의 주소지가 모두 부산 부곡동 애플타워로 같은 것도 효진씨가 실질적인 사주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건물은 효진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하늘개발의 소유다. 2005년 5월 김씨와 효진씨는 각각 자신의 명의로 ㈜일건과 하늘개발을 설립하고, 상대 회사에 이사로 참여했다. 실제로 효진씨의 소유인 하늘개발(유씨디인터내셔널)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연산동 재개발사업 철거공사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민락동 개발사업 추진배경에서 나타난 의문점도 효진씨가 실질적인 사주임을 가늠케 한다. 지난해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직원으로부터 내부 비리 고발에 시달리다 검찰의 수사를 받던 김씨가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음에도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효진씨가 배후에서 용도변경과 은행 대출 문제 등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김씨는 대외 활동만 했다는 ‘바지 사장’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자본금 3억원짜리 회사가 용도 변경이 결정되지 않았고, 사업계획이 승인되지 않은 상태로 680억원을 대출받은 배경에는 효진씨가 아니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실력자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연산동 재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하청업자는 “김 사장의 형(효진씨)이 정치권 인사와도 두루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업자는 “로비를 했다면 김 사장의 형이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효진씨는 최근 “지난 1월 애플타워 재산권 문제로 동생과 심하게 다툰 뒤 전화연락도 안 할 정도로 사이가 멀어졌다.”며 김씨와의 관련설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김상진씨 부산 국회의원들에 후원금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2)씨가 지역 국회의원 다수에게 후원금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3일 부산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씨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정치권 인사로 거론되는 사람은 대통령 측근 2∼3명과 A씨 등 국회의원 3∼4명이다. 또 전·현직 자치단체장 P씨와 L씨를 비롯, 광역·기초의원 2∼3명의 이름도 지역 정가에 돌고 있다. 김씨는 특히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뇌물을 주기 직전인 지난해 7월 한나라당 A의원에게 500만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확인돼 정권 실세는 물론 대부분 야당인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도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현행 선거법상 개인은 국회의원 한명당 연간 최고 500만원씩 4명까지 후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름이 거론되는 정치권 인사들은 한결같이 “전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정윤재·김상진씨 형제 出禁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리연루 의혹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은 3일 정 전 비서관과 뇌물 제공자인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2)씨, 김씨의 형 효진(44)씨 등 이번 사건 연루 의혹이 일고 있는 관련자 3명에 대해 출국 금지를 내리는 등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김씨가 회사 대표로 내세운 (주)스카이시티 조모(40)씨도 출국 금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대검에서 내려온 계좌추적 전문요원 등 20명으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부산지검은 김씨가 금융권 대출과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거나, 김씨가 세금 추징 무마를 부탁한 정 전 비서관 등 공무원과 정치권 로비에 효진씨가 깊숙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현재 불구속수사 상태이지만 도주 우려가 있어 출금 대상자에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 형제가 각종 사업에 공동 참여한 정황이 곳곳에 나타나고 정치권 인사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나 빠르면 2∼3일 후 효진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부산 연제구 연산동 아파트 재개발사업(2600억원대)과 관련, 이번 주에 사업 실적이 전무한 김씨에게 거액을 대출해준 재향군인회와 지급 보증을 선 대한토지신탁, 신용보증을 해준 시공사 포스코건설의 회사 관계자 등을 부를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대출 과정이나 시공사 참여 과정에 정 전 비서관의 청탁이나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1월 자연녹지지역(용도 유원지·9만 8220㎡)으로 지정돼 있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놀이시설기구)가 준주거지로 용도변경을 추진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해 땅을 매입한 사실을 확인, 관계기관에 로비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씨가 연산동 아파트 재개발 사업 대출금 중 금융감독원에 700억원을 누락해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누락 경위 규명과 함께 이 돈이 비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 소환 시기에 대해 “재수사는 김씨가 빼돌린 돈의 용처와 효진씨의 로비 의혹 등을 밝히는 데 집중되고 있다.”며 “정 전 비서관 소환 조사는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당장 소환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난 김씨는 최근 언론에 자신의 비리가 집중 보도되자 변호사와도 연락을 끊은 채 자취를 감췄다. 김씨는 잠적 전 자신의 사무실에 수시로 나타나 자금 관계 서류를 챙기거나 외부와 장시간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져 증거 인멸 또는 자금 은닉을 시도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포스코건설,시공 참여 왜 했을까?

    포스코건설,시공 참여 왜 했을까?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비호한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자 김상진씨의 재개발사업에 포스코건설이 참여한 것은 권력층의 입김 탓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바닥인 부산에서 시행 실적도 거의 없는 업체의 사업에 도급실적 6위의 포스코건설이 보증과 함께 시공에 나선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김씨가 추진하는 부산 연산동 재개발 사업의 시공 파트너다. 더욱이 포스코건설은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일건건설이 이 사업을 위해 국민·우리은행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2650억원을 대출받도록 지급보증을 서줬다. 부산 지역은 올들어 4년 연속 집값이 하락하는 등 지난해 말 기준 미분양만 9000여가구에 달한다. 시행사인 김씨 소유의 일건은 자본금 3억원으로 지난해 이자비용 등 순손실만 80억원에 이른다. 포스코건설측은 사업성이 높아 참여했을 뿐 윗선의 어떤 개입도 없었다고 강조한다. 한 관계자는 2일 “지난 2005년 말 김상진씨측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아 5개월간 사업성을 검토했다.”면서 “얼토당토않은 사업이었다면 어떻게 국민·우리은행으로부터 PF를 일으키는 게 가능했겠느냐.”고 말했다. 일건이 추진 중인 부산 연산동 재개발사업은 8만 8740㎡ 부지에 13개동 1440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것이다. 연산동은 부산의 ‘노른자위 땅’으로 정방형의 평지인 데다 주변에 서울의 청계천과 같은 온천천이 흐르고 유명 학군이 많다는 게 포스코건설의 설명이다. 포스코건설측은 “원래 시행이란 회사 규모와 상관없이 단일 프로젝트를 위해 일시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하는 것”이라면서 “시행사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권력층 개입 운운하는 것은 업계를 잘 모르는 소리”라며 권력개입설을 부인했다.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연산동 일대 재개발 부지를 사들이면서 실제 매입자금보다 많은 돈을 매입자금 명목으로 기재하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땅값을 부풀려 빼돌린 자금으로 인한 손해는 보증을 선 포스코건설에 고스란히 돌아간다. 업계 관계자는 “시공사가 보증을 서는 것은 시행사가 아니라 시행사가 사들인 땅을 보고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정상적인 회사라면 땅의 가치가 부풀려졌는지도 모르고 보증을 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역소형 건설사가 어떻게 거액을…

    지역소형 건설사가 어떻게 거액을…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주선으로 탈세 로비를 벌인 일건건설 김상진씨가 각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이 3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일건건설은 자본금 3억원에 불과한 지역 소형 건설업체다. 이에 따라 거액을 대출받을 수 있었던 김씨의 배경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6월 부산 연산동 재개발 사업 건으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으로부터 모두 2650억원을 빌렸다. 연 이율도 각각 5.44,5.33%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한 수준이었다. 김씨는 또 올해 5월 회사 직원의 명의를 빌려 설립한 스카이시티사를 통해 부산 수영구 민락동 2만 8000여㎡를 개발하겠다며 부산은행에서 68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형 업체가 대출받기에 3300억원은 너무 큰 액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수익 창출에 목말라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전망 있는 사업에는 무조건 달려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건설업체 프로젝트 파이낸싱(PF:미래 수익을 근거로 돈을 빌려주는 사업)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은 부산 지역에서는 대규모 사업 대출을 받는 게 쉽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씨가 지난 2003년 기술신보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53억9000만원을 대출 보증받는 과정 역시 의혹을 사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정윤재 의혹’ 게이트로 번지나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그의 소개로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에게 1억원의 뇌물을 건넨 건설업자 김상진씨를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당초 정 전 비서관을 감쌌던 청와대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검찰은 사실상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부산국세청도 ‘심층 세무조사’에 나섰다. 정 전 청장의 수뢰사건으로 얼버무리려 했던 검찰과 국세청이 여론의 질타에 떠밀려 다시 칼을 뽑은 것이다. 우리는 이 사건이 불거졌을 때 검찰의 눈치보기식 수사와 국세청의 추악한 뒷거래 행태를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권력 실세가 개입된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고 한 점 의혹 없는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검찰과 국세청이 재수사와 세무조사에 돌입한 지금, 주택건설 실적이 거의 없는 김씨가 분양가 기준으로 4000억∼5000억원대에 이르는 부산 연산동 재개발사업의 시행사를 맡게 된 경위부터 파헤쳐야 한다. 재향군인회와 신용보증 및 기술신용보증기금이 김씨의 사기대출 행각에 발을 담그게 된 경위도 규명해야 한다. 김씨의 사업 추진과정에는 정 전 비서관을 비롯해 정권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많은 지역정치인들이 거명되고 있다. 이들이 김씨의 사업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혀내는 것도 검찰 몫이다. 특히 김씨는 시행사업 추진을 위해 공사비 조작 등으로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자금의 규모와 용처는 말할 것도 없고 대선 및 내년 총선용 자금마련설이라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서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신당도 검찰 수사가 미흡할 경우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검찰로서는 특검 도입이라는 역풍을 초래하지 않도록 의혹 규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상명 검찰총장 체제의 평가는 이 사건 수사에 달렸다.
  • 김상진씨 형 역할 집중수사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2일 부산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1)씨와 김씨의 형(45) 등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보강수사(재수사)를 펴기 위해 자료 수집 및 계좌 추적 작업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재수사에 돌입했다. 김씨의 형이 부산 연산동 재개발사업 철거 공사에 참여하는 등 김씨와 함께 각종 사업을 사실상 함께 했고 김씨보다는 형이 정치권 인사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부산지검의 관계자는 이날 “김씨가 연산동 재개발 과정에서 토지 매매가를 부풀려 돈을 횡령할 때 형이 이를 알고 있었는지와 빼돌린 돈을 나눠 가졌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도 지난 1일 정 전 비서관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김씨의 형이 정 전 비서관에게 돈을 줬을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긴 어렵다.”고 말해 이번 보완수사에서 김씨의 형에 대한 수사가 핵심이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김씨의 형은 이에 대해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7년전 정 전 비서관이 여당 지구당위원장 비서였던 때 만났고, 동생에게 정 전 비서관을 소개했지만 (정 전 비서관과) 통화를 안한지는 2년 가까이 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2004년 총선에 출마한 정 전 비서관에게 김씨가 재정 후원을 했다는 설이 지역 정가에 돌고 있는 점을 중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의 주역인 김씨가 거액의 대출 자금 등을 빼돌리기 위해 차명으로 회사를 설립한 뒤 회사 이름을 바꾸는 등 전형적인 사기 수법을 써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건설업 그룹으로의 도약을 꿈꾼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부산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씨는 올 1월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2만 8000㎡) 자리에 또 다른 아파트 사업 추진을 위해 ‘스카이시티’란 회사를 직원 명의로 설립했다. 이 회사는 자본금 3억원으로 전형적인 ‘페이퍼 컴퍼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또 지난달 10일 연산동 아파트 개발을 하고 있는 일건건설을 ‘㈜유시디(UCD)’로, 콘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스카이시티’를 ㈜유시디 파크로 각각 이름을 바꿨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탈세추징 말라’ 외압 있었나

    부산지방국세청이 정윤재(43)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절친한 김상진(41)씨 소유 회사에 추징한 세금을 징수하지 않은 것은 업무 태만이 아니라 외압이 있었거나, 조직적인 비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지방국세청은 지난해 8월 추징을 결정하고도 김씨 회사들이 세금 회피 목적으로 지난 3월 폐업할 때까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50억원 가운데 35억원을 못받게 됐다. 정상곤(53·구속) 전 부산국세청장이 김씨로부터 1억원을 받고 세무조사를 완화하고 탈세 수법까지 알려주었으며, 직원은 내부 고발자의 신원을 넘겨주고, 당시 조사국장은 4개월 후 퇴직하면서 계열사의 고문으로 옮겨앉은 사실 등으로도 이 같은 추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세청이 35억원의 세금을 추징하지 못한 것은 업무 관행상 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 법조계와 경제계의 중론이다. 세무 당국이 특별 세무조사로 추징을 결정하면 곧바로 회사의 자산과 대주주의 재산을 조사, 압류부터 하는 것이 관행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부산국세청은 이들 회사와 대주주의 자산이나 예금계좌 등에 대한 압류 등 사후 조치를 외면, 김씨가 거액의 세금 추징을 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결과가 됐다. 물론 정 전 청장의 ‘자문’에 따라 김씨가 추징 세금의 분납 등 납부 계획을 제시, 국세청의 압류를 피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김씨의 전력을 감안, 폐업 등 예상되는 세금 회피 수단에 대비를 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높다. 김씨에 대해서는 부산 시내가 떠들썩한 정도인 2000억원대의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사해 행위 취소’ 청구 등 법적인 조치가 가능하다.K 변호사는 “체납된 기업의 대주주가 세금을 안 내려고 재산을 빼돌렸을 것으로 추정되면 사해 행위 취소 청구를 할 수 있다. 이는 사후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전 비서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전화를 받은 상대방이)상당한 부담을 가졌을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부산국세청이 김씨에 대한 세무조사 완화에 이어 추징금을 제대로 징수하지 않은 것도 정 전 비서관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다.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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