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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재씨 이르면 오늘 영장…수천만원 수수 혐의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와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18일 정 전 비서관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이날 밤 늦게까지 조사한 뒤 일단 귀가 조치했다. 검찰은 이날 정 전 비서관이 김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사례비 명목으로 (정치후원금 2000만원 외)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돈을 받은 경위와 시기, 명목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김씨와 대질신문도 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조사한 내용과 돈을 받은 증거 관계, 법리 검토 등을 거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뢰 등의 혐의로 19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해 7월 세무조사를 받고 있던 김씨의 부탁을 받고 김씨를 정상곤(53·구속)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소개시키고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도와준 대가로 청와대 비서관으로 있던 올해 초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로부터 올 상반기에 정 전 비서관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 및 관련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전 비서관은 이날 밤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혐의에)인정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었다.”면서 “김씨가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악의적인 진술을 하고 있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날 아침 검찰에 출두하면서는 “조사에 성실히 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 외에도 피내사자 신분의 인물이 더 있다고 밝혀 수사에 많은 진전이 있음을 내비쳤다. 따라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구속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돈받은 ‘시점’에 달렸다

    돈받은 ‘시점’에 달렸다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건설업자 김상진(42)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18일 검찰의 조사를 받고 밤 늦게 귀가했다. 그러나 검찰은 19일쯤 정 전 비서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뢰 또는 알선수재,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받은 돈의 성격과 받은 시기, 액수 등에 따라 처벌수위가 달라질 수 있어 주목된다. ●검찰, 법적용 고민 부산지검은 김씨로부터 “올해 초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에 재직할 때 수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 이날 소환된 정 전 비서관에게 돈을 받은 시점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돈을 건넸다는 ‘올해 초’는 부탁한 대로 세무조사가 무마된 이후다. 검찰은 밝혀진 여러 정황에 비춰 김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건넨 돈이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소개시켜 주고, 세무조사 무마를 도와준 대가로 준 ‘사례금’으로 판단한다. 정 전 비서관이 정 전 청장에게 김씨를 소개한 시점은 청와대 비서관으로 임명되기 전이다. 따라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를 적용받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비교적 가벼운 처벌인 셈이다. 하지만 청와대 비서관이 된 이후에 돈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알선수뢰죄가 적용된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수뢰액이 5000만원 이상이면 최고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정 전 비서관이 선거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추가된다. 정치자금법은 부정수수와 관련해서는 알선수재와 마찬가지로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다만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 재직 때 돈을 받았다 해도 비서실에서 의전 업무를 맡았던 점을 고려하면 직무와 관련해 직접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정 전 비서관에 대한 법 적용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은 이날 “정 전 비서관이 돈 받은 시점을 밝힐 수 없으며 알선수뢰인지, 알선수재인지도 수사와 관계가 있어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의 악의적 진술, 혐의 부인 그러나 정 전 비서관은 이날 밤 검찰 청사를 나서며 “(검찰이 제시한 혐의에 대해)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김씨가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나에 대해)악의적인 진술을 한 것”이라면서 “(그 부분이)납득할 수도 없고 정말 참담하다.”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언론이 제시한 갖가지 의혹을 검찰이 하나하나 물었다.”면서 “하지만 인정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19일 정 전 비서관의 혐의가 인정되면 청와대는 변양균 전 정책실장에 이어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 된다. 정 전 비서관은 “정치후원금으로 받은 2000만원 외에는 김씨로부터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했으나, 모두가 거짓말이 되기 때문이다. 부산 이정규 강원식 기자 jeong@seoul.co.kr [용어클릭] ●알선수뢰죄 공무원이 자신의 직무를 이용, 금품을 받고 다른 공무원에게 부탁받은 일 처리를 알선했을 때 적용된다. ●알선수재죄 공무원이 자신의 직무와 관계없이 금품을 받고 다른 공무원에게 부탁받은 일 처리를 알선했을 때 적용된다.
  • 김상진씨 민락동 용도변경 사전 내락 의혹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42)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의 한 축인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 부지 용도변경에 사전 내락설이 제기돼 의혹을 부풀렸다. 이와 함께 김씨가 출신 고교를 속인 사실도 17일 드러나 용도변경 개입설이 나돌고 있는 특정 단체의 ‘7인방’으로 꼽히는 인사들과의 관계도 주목된다. 미월드 부지 소유주 K모(59)씨가 지난해 5월15일 L씨 등과 계약한 매매 계약서에 ‘용도변경 등 사업과 관련한 허가를 2007년 4월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책임진다.’고 명시한 사실이 밝혀졌다. 매매 계약서 작성 시점은 부산시 기획실 소속 ‘공공기관 이전 및 투자개발 기획단’이 용도변경을 건의한 5월24일보다 9일 앞선다. 부산시는 이전까지 용도변경 불가 입장을 고수해 오다 지난해 5월11일을 기점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이날 기획관실 주관으로 당면 현안 사항으로 ‘미월드 민원’을 검토, 입장을 다시 정리한 후 용도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내부자료에서 밝혀졌다. 따라서 K씨가 사전에 용도변경을 내락받았거나, 아니면 이같은 내부의 정보를 미리 입수, 계약서에 명기했을 것이라는 추론이다.K씨가 모 종교단체 ‘쥐띠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모임의 일부 인사들이 용도변경에 개입했다는 소문도 이같은 추론을 가능케 한다. 이와 관련, 미월드측은 “당시 용도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한 상태였다.”며 “용도변경 시점을 지난 4월로 못박은 것은 나름대로의 추측이었을 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K씨가 이 계약이 파기되기 전 강모(59)씨 등과 530억원에 미월드 부지 매각을 추진하다 갑자기 30억원을 손해보고 김씨에게 매각한 배경도 석연치 않다. K씨는 지난해 연말쯤 부산시 도시기본계획변경안이 담긴 서류로 강씨 등과 접촉, 매각 금액까지 확정했으나 지난 4월 느닷없이 “없던 일로 하자.”며 약속을 파기했다. 당시 K씨는 “선후배들과 자금을 모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강씨는 “이때는 이미 김씨와 500억원에 팔기로 하고 계약을 눈앞에 둔 시점이었을 것”이라며 “30억원쯤 싸게 팔더라도 김씨가 부지 매각에 최대 걸림돌을 치워 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계약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당시 부산은행이 김씨 소유의 스카이시티에 685억원 대출승인을 하면서 채무승계까지 동의한 것과 관련, 업계에서는 “막강한 힘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K씨의 1차 매매계약이 파기된 주 원인이 부산은행의 채무승계 거부였음을 감안하면 외압설에 상당한 무게가 실린다. 박모(59)씨는 “K씨와 김씨가 얽힌 배경도 주목해야 된다.”며 K씨와 7인방과의 관계 등을 설명한 뒤 “김씨가 특정학교 출신임을 내세운 것과 부지를 매입할 수 있었던 것이 무관치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정윤재 前 청와대비서관 수천만원 추가수수 정황

    정윤재 前 청와대비서관 수천만원 추가수수 정황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피내사자 신분으로 18일 오전 검찰에 소환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은 17일 정 전 비서관의 자택과 서울 거처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정 차장은 이날 “피내사자는 조사과정에서 혐의점이 인정되면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다.”고 말해 압수수색과 조사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의 범죄 혐의가 포착됐음을 시사했다. 압수수색은 정 전 비서관이 김씨로부터 20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이 확인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이뤄졌다. 검찰이 이날 전격적으로 정 전 비서관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은 정상곤(53·구속) 전 부산국세청장이 받은 ‘1억원의 행방’과 정 전 비서관이 받은 정치후원금 이외에 ‘더 건네진 돈’과도 무관치 않다. 이와 관련, 검찰이 지난 12일 압수한 컴퓨터와 노트에서 유력한 단서를 파악했거나, 김씨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받은 뇌물의 사용처를 밝혔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MBC는 이날 부산 민락동 개발사업과 관련,“김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준 정치후원금 2000만원 외에 수천여만원을 제공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정 전 비서관이 소환되면 금품수수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이 2005년 김씨가 사들인 민락동 놀이공원 부지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로 바꾸는 용도변경 추진과 대출과정에 개입해 돈을 받은 정황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정 전 청장이 (1억원의) 돈을 받은 뒤 이 돈을 제3자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에 대해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이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1억원 중 일부가 정 전 비서관에게 건네진 것으로 드러날 경우 이번 사건은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비화돼 청와대의 검증 시스템은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정윤재씨 이르면 17일 소환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와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이르면 17일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16일 부산지검에 따르면 정씨는 3개 중앙 언론사를 대상으로 제기한 명예훼손 고소건의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되지만 김씨로부터 받은 후원금 2000만원의 성격 등 정씨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도 함께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씨와 소환 날짜를 17일이나 18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대 겸임교수인 정씨의 학교 강의가 18일로 잡혀 있어 17일 소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검찰은 정씨를 대상으로 ‘고소 내용’을 우선 조사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씨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 정씨를 상대로 후원금 2000만원의 성격과 또 다른 금품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 사전 선거운동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검은돈의 꼬리 보일락 말락

    “1억원의 사용처가 드러나면 검찰의 입장이 곤란해 진다.” 건설업자 김상진(42)씨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상곤(53) 전 부산국세청장의 변호인이 최근 한 기자에게 “이 돈은 아주 민감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억원 행방따라 권력형 비리 비화 가능성정 전 청장이 받은 1억원의 행방에 따라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따라서 이 돈의 사용처를 밝히는 것이 검찰 수사의 핵심이다. 정 전 청장이 뇌물로 받은 돈을 어떻게 했는지를 파악하면 수사는 쉽게 풀려 나간다. 그런데도 정 전 청장은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검찰이 애태우는 대목이다. 정 전 청장은 돈을 돌려 주려고 몇 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몇 가지 추론이 나온다. 우선 자신의 인사와 관련, 윗선에 뇌물로 바쳤을 가능성이다. 우연인지 2006년 6월 부임한 정 전 청장은 관례를 깨고 6개월 만에 본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옮겨간 자리도 국세청 내에서 비교적 요직으로 알려진 부동산납세관리국장이어서 이런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소개로 만난 김씨로부터 돈을 받은 지 4개월 만이다. 이와 관련된 검은 거래가 밝혀진다고 검찰이 곤란해질 이유가 없다. 검찰은 오히려 ‘한건’하는 것이 된다. 그러면 검찰이 왜 곤란해진다는 걸까. 정 전 청장 변호인의 발언에 포함된 뉘앙스는 이 돈이 권력을 가진 실세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짙게 하고 있다. 이같은 가능성이 사실일 경우 검찰의 입장이 곤란해 질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깜’도 안 된다.”고 했던 의혹이 사실화되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이어 또 다른 측근이 연이어 비리에 연루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노 대통령의 임기 말 레임덕을 초래할 수 있다. 검찰 주변에는 “검찰이 재판 기일을 연기하려고 한다.”는 말도 떠돌고 있다.1억원의 사용처가 법정에서 공개되는 것을 꺼린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정 전 청장이 1억원의 사용처를 밝혔다. 자택과 국세청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술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였다.”는 말도 흘러 나온다.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은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의 수사는 원칙상 뇌물을 받은 것까지다. 편취한 돈을 어디에 썼는지 여부는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편취한 돈의 사용처는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불가벌적 사고행위’라는 것이다. 하루 전날(13일) 정 전 청장의 자택과 국세청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한 것과는 상치되는 말이다. 1억원의 행방을 쫓는 검찰의 수사도 아리송하다. 정 전 청장의 자백으로 수사가 끝났다고 했다가 다시 압수수색한 배경은 이해하기가 힘들다. 검찰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지 않는 길은 국민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밝히는 것이다.●언론3사 고소인 자격으로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의 수사가 다음주부터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김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다음주 초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 전 비서관의 3개 중앙지 언론사 고소 사건과 관련,“정씨를 다음주 초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한 부분을 조사하겠지만 다른 부분도 조사할 수 있다.”고 말해 정씨와 관련한 의혹들을 조사할 가능성도 내비쳤다.검찰은 또 연산동 재개발 사업과 관련된 대출 비리 의혹을 밝히기 위해 금융기관 간부급들을 소환, 조사하기로 해 다음주가 수사의 전환점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검찰, 국세청 본청 사무실 압수수색

    건설업자 김상진(42)씨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13일 정상곤(53·구속)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김씨로부터 받은 1억원의 사용처를 밝히기 위해 정 전 청장이 사용했던 국세청 본청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 사무실에서 정 전 청장이 사용하던 노트와 신용카드 전표 등을 확보하고 지출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은 이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가 시작된 지 10여일 만에 이뤄졌다. 한편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검찰 소환에 대비, 이정호(48)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과 만나 검찰 수사와 관련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KBS는 이날 정 전 비서관, 이 전 수석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부산 A법무법인 대표 B변호사 등 3명이 지난 12일 밤 10씨쯤 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의 녹취록에서 정 전 비서관은 “요즘 (검찰수사가 미진하면)특검으로 가니까 (수사를)엄청 열심히 해. 안 되는 것까지 다 하거든”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특검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한 대화다. 정 전 비서관은 또 언론과 검찰이 추궁해도 “잘만 버티면 내 (정치적)홍보 효과가 몇 억짜리가 될 수도 있다.”면서 검찰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 정 전 비서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 자리는 이 전 수석이 최근 내가 마음 고생이 많다며 위로차 만나자고 해 만들어진 지극히 사적인 자리”라고 주장했다. 부산의 모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 전 수석은 정 전 비서관과 함께 2002년 부산 정·관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비전과 연대21’의 회원이다.부산 김정한·강원식 기자 jhkim@seoul.co.kr
  • 김상진씨, 연산동 재개발 포기설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가 그동안 추진해 왔던 사업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이로 인한 후폭풍이 우려된다. 특히 12일 김씨가 연산동 재개발사업을 포기할 뜻을 측근에게 밝혔다는 확인되지 않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건설업계와 금융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씨가 연산동 재개발 사업을 포기할 경우 보증사인 포스코건설에 시행권을 포함한 모든 권한을 넘기거나, 신탁회사에 시행권을 넘기는 2가지 방안을 상정해 볼 수 있다. 포스코건설에 시행권을 넘기면 김씨는 모든 지분이 없어져 사업 이익을 기대할 수 없다. 오히려 땅값을 부풀렸거나 각종 명목으로 빼돌린 사업비 등을 김씨가 내놓아야 할 경우가 생길 수 있지만 지역 건설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은행권의 투자비 회수도 한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김씨가 땅값을 부풀렸거나 각종 사업비 명목으로 빼돌린 금액을 공제하면 분양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만약 김씨가 시행권을 신탁회사에 넘기면 이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일부를 가져갈 수 있지만 복잡해진다. 우선 시행 조건이 변경된 상황에서 보증을 선 포스코건설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고, 사업비 정산과정에서 부풀려진 땅값과 각종 명목으로 빼돌려진 사업비가 어떻게 처리될지도 미지수다. 결국 김씨와 포스코건설,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탁회사 등으로 얽혀진 이해관계가 풀릴 때까지 사업은 표류할 것이고, 이로 인한 지역 건설경기의 침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건설 민병하 부산지사장은 “김씨가 사업을 포기한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업 인수여부와 관련해서는 “회사가 손익계산을 검토, 인수여부를 결정하므로 당장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의 연산동 재개발사업 포기는 이 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을 제공한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금전적 피해는 크지 않겠지만 신인도에는 치명적인 손상이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이 사업에 투자한 2650억원은 포스코건설의 보증으로 회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신인도 하락으로 주가가 떨어지면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선의의 투자자들이 떠 안게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방 건설경기 위축이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PF와 ‘브리지 론’을 얻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위축돼 이로 인한 영향은 건설업계 전반으로 파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견 건설업체 대표 김모(48)씨는 “김씨 문제로 지역 건설업계는 한동안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연산동 재개발사업도 하루빨리 가닥을 잡아야 파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정윤재 친인척 10여명 계좌 추적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씨의 정·관계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친·인척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에 나섰다. 검찰은 또 김씨가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거액 대출 보증을 받는 과정에서 정치권으로부터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사실 확인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12일 부산지검과 부산지법 등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정 전 비서관 친·인척 10여명의 금융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김씨가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거액의 대출보증을 받는 과정에서 A국회의원 등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 김씨를 상대로 이 부분의 사실 여부를 캐고 있다. 김씨는 2000∼2003년 기술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모두 41억 2000만원의 대출 보증을 받아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뒤 개인용도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씨에게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이위준(63) 부산 연제구청장을 조만간 재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7일 이 구청장을 첫 소환 조사했으나 김씨와의 진술이 일치하는 등 드러나는 혐의가 없어 일단 돌려 보냈다. 검찰은 이 구청장이 소환되기 전 김씨와 사전에 입을 맞췄는지 여부 등도 집중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산지검 특수부장을 지낸 현 김모(경기 수원지검 P지청) 지청장이 지난 4,5월 김씨와 두 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골프 회동 이후 김 지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공갈을 당하고 있다.”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했다.당시 김 지청장은 ”수사기관에 신고하라.”고 조언해 줬으며 김씨는 얼마 뒤 부산지검에 진정서를 냈다. 김 지청장은 “김씨와 골프를 친 사실은 있지만 사건과 관련해 청탁이나 비호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오늘의 눈] 검찰 재수사에 강한 의지 보여라/김정한 지방자치부 부장급 기자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씨 뇌물비리 사건의 보강수사(재수사)에 나선 검찰이 11일 정기 수사브리핑을 돌연 취소했다. 재수사 입장을 밝혔을 때의 수사 의지와 사뭇 다른 결정이다. 이 사건은 당초 김씨의 단순 세무조사 무마 뇌물청탁 사건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고구마 줄기 캐듯 정치권과 고위 공직자, 금융 관계자 등이 총망라된 ‘권력형 비리’로 증폭되면서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따라서 부산지검은 지난달 31일 각종 의혹을 밝히기 위해 37명으로 특별수사팀까지 꾸렸다. 개청 이래 처음으로 대검 계좌 추적반도 동원됐다. 검찰은 지난 2일 부산지검 회의실에서 첫 공식 브리핑을 갖고 매주 화·목요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수사 진행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정동민 부산지검 2차장(공보관)은 이날 다음부터 ‘티 타임’으로 대신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리고 4일과 6일, 김씨가 구속된 7일 등 3차례 ‘티 타임’을 가졌다. 그러나 이같은 약속은 10여일 만에 깨졌다. 검찰은 11일 잡혔던 ‘티 타임’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사실상 정례 브리핑이 중단된 것이다. 특수부 수사실도 (기자 접근이) 차단된 상태로 모든 취재가 막혀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상부 기관인 대검에서 정 2차장의 그간 브리핑 내용을 문제삼아 심한 질책을 했다는 말이 오간다. 문제는 검찰의 재수사가 열흘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겉으로 드러난 수사 성과는 은행대출 과정에서 가짜 서류로 용역비 27억 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밝혀내 김씨를 구속한 것이 전부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 비서관이 연루된 이 사건을 ‘깜’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터진 변양균-신정아 의혹 사건은 노 대통령의 말과 달리 그 실체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김씨 사건이 아직도 ‘깜’이 안되는 것인지 되물어야 한다. 김정한 지방자치부 부장급 기자 jhkim@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의혹 파문] 한 ‘권력형 비리 게이트’ 규정

    한나라당은 11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 연루의혹’과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김상진 비리 연루의혹’을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 청와대에 맹공을 퍼부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변 전 실장의 ‘신정아 비호’의혹에 대해 “그동안 모든 의혹을 축소시키고 이 사건을 왜곡시키려고 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공세를 취했다. 한나라당은 신정아·정윤재 두 사건에 대해 ‘보다 높은 차원의 권력 실세 개입의혹’이라고 주장하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 방침을 정했다. 한나라당은 또 국정원과 국세청의 ‘이명박 후보 뒷조사’논란과 관련해서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이날 국회에 제출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른바 ‘신정아 게이트’를 변 전 실장과 신씨 간의 개인적 인간관계에 기인한 것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며 “변 전 실장은 속죄양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 당내 ‘신정아 게이트 진상조사단’의조사 결과와 검찰의 조사 결과가 다르거나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바로 특검으로 갈지, 국정조사를 거쳐서 갈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또 “‘정윤재 게이트’도 김상진씨가 금융기관 본점의 승인을 요하는 비상식적인 특혜를 입은 데는 정 전 비서관과 그 이상의 권력 실세가 개입됐다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며 “당내 ‘정윤재 게이트 진상조사단’이 과연 어떤 세력이 개입되었고 이것을 어떻게 어떤 경위로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윤재 의혹’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건을 맡은 한나라당 권력형비리 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홍준표)는 12일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조사계획과 방법 등을 논의한다. 홍준표 위원장은 “(‘신정아 사건’을)개인적 스캔들로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 그 윗선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부산시, 김상진씨 미월드 부지 용도변경 주무 부서 배제시켰다

    건설업자 김상진(42)씨가 콘도를 건립하려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 부지 3만 8000㎡에 대한 용도변경 추진 과정에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특정 고교 출신 인사들의 개입설에 이어 부산시 기획관리실이 미월드 부지 용도 변경을 주도한 사실이 밝혀져 의혹을 증폭시켰다. 지난해 5월 기획관리실 소속 ‘공공기관 이전 및 투자개발기획단’이 미월드 민원 해소를 이유로 도시계획과에 용도 변경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여러 부서가 연관된 복합 민원이고, 오랜 현안이어서 해당 부서의 의견을 취합, 용도 변경을 요청했다.”며 특혜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주무 부서인 도시계획국을 제치고 시정의 핵심 부서인 기획관리실이 나선 것은 관행에 없는 사례로 외압이나 상부의 지시가 있었음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또 투자개발기획단이 용도 변경을 요청한지 3개월만인 지난해 8월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이 작성된 점도 이해하기 힘들다. 건설교통부가 2005년 5월 마련한 ‘도시기본계획 수립 지침’에 따르면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는 ▲공간구조의 설정 ▲토지이용계획 ▲기반시설 계획 등 모두 12개 항목을 포함시켜야 한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는 통상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하고 있으며, 용역 기간은 빨라야 1년, 늦으면 1년6개월씩 걸린다.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3개월여만에 도시계획 변경안을 만들기 어렵다.”면서 “이는 내부적으로 미리 용도 변경 계획을 세워놓고 서류를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부산 친노·M고 7인방 외압 역할 분담?

    부산 친노·M고 7인방 외압 역할 분담?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씨가 추진하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콘도 건립사업에 ‘외압과 특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 김씨의 배후에는 부산의 ‘친노 인맥’과 경남 출신 ‘M고 7인방’으로 통하는 일부 인사들이 얽혀진 채 역할을 분담, 지원한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다. ●친노-금융권 7인방-용도변경 앞장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C씨 등 부산상고 출신과 부산 출신 386 그룹으로 형성된 친노 인맥은 금융계에 포진한 동문 등을 동원, 부산은행 대출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7인방은 부지 용도변경에 앞장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2∼3명은 대출 과정에 보증을 서는 등 직접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돼 이를 뒷받침했다. 민락동 콘도 건립 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부지 용도변경 및 대출 문제 해결과 관련, 시중에는 부산시와 부산은행 고위 인사의 연루설이 나오고 있으며,C씨의 이름도 거명되고 있다. 부산시 고위 인사는 7인방 멤버이고, 부산은행 고위 인사는 부산상고 출신이다. 부산시는 2005년 10월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미월드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여부를 타진하자 ‘불가’라고 회신했다. 그러다 지난해 5월 ‘공공기관 이전 및 투자개발 기획단’의 용도변경 요청에 일사천리로 추진, 그 배경에 의문이 이어졌다. ●‘고충위 권고´ 내세워 용도변경·허가설 이 과정에서 7인방 멤버들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 고위 인사에게 고충위 권고를 수용하라고 설득했을 개연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시가 고충위 권고를 수용, 골치 아픈 민원을 해결한다는 명분으로 이를 받아들였을 것이라는 추론이 나온다. 최모(58)씨는 “미월드측이 행정소송을 한다고 소문낸 것은 쇼였으며, 친노 인맥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통과를 돕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토지 소유주 김모(58)씨는 7인방 일부 인사와는 과거 사회정화위원회 시절부터 교분을 쌓아 왔으며, 지난 2월 실시된 부산시 교육감선거에 출마한 다른 멤버의 선대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1월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2020년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은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미월드는 부산시가 유치한 도심 놀이공원이다. 김모(61)씨가 부지(3만 8000㎡)를 제공하고, 권모씨가 50억원을 투자해 놀이기구를 설치,2004년 문을 열었다.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소음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자 부산시가 영업시간을 단축, 불이익 처분을 당하자 고충위에 진정했다. 미월드 부지 매매와 관련, 부산은행에도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모씨가 이 땅을 매입하려고 하자 채무 승계를 거절, 계약을 파기시켰다. 토지 소유주 김씨는 지난해 10월 이 땅을 350억원에 팔기로 하고 이모씨로부터 계약금 35억원과 중도금 30억원을 받았다가 이 바람에 80억원의 위약금을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시티 대출은 누가 봐도 특혜 부산은행은 지난 5월 김상진씨가 이 땅을 매입할 때 채무 승계를 해주고,685억원의 대출 승인까지 해줬다. 달라진 것이라고는 땅 매입자가 김상진씨라는 것뿐이다. 더구나 겉핥기식 대출서류 심사로 김상진씨가 제출한 엉터리 서류를 보고 용역비 27억 5000만원을 내준 사실도 밝혀져 특혜의혹을 부풀렸다. 은행 측은 “개발 사업은 사업성을 보고 돈을 빌려 준다.”고 강변하지만 아무도 이를 믿지 않는 분위기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정윤재씨, 대출 간접외압?

    정윤재씨, 대출 간접외압?

    건설업자 김상진씨의 특혜대출 및 로비의혹 파문이 확산되면서 김씨를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소개시켰던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추가 연루 여부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정 전 비서관이 정 전 청장만 소개시켜 주는 데 그쳤겠느냐가 핵심이다. 김씨의 특혜대출 및 로비 의혹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주변에서는 정 전 비서관이 부동산개발 인·허가 등에는 개입했을 소지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구청장과 부산시장 등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장이 거의 야당인 한나라당쪽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동산 개발 인·허가 부탁을 위해서는 김씨가 직접 뛴 반면 정 전 비서관은 김씨의 부탁으로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 전 비서관은 2004년 가을 이해찬 총리 시절 국무조정실 민정2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이 총리의 지시로 정부 부처 및 금융당국 등 1급 이상 간부들에 대한 인사자료 등을 새로 작성했다. 이 과정에서 고위 공무원들과 만나는 등 친분을 쌓았다. 그래서 정 전 비서관이 김씨의 부탁을 받고 이들에게 간접적으로 외압을 넣었을 개연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총리 시절 정 전 비서관은 막강한 실력자였다.”면서 “이때 알게 된 정부 및 금융권 인사 등을 통해 김씨를 간접 지원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 전 비서관이 주위의 민원을 딱 자르지 못해 청와대내 부산지역 386 동료들 사이에서 눈총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검찰 일각에서는 김씨가 시중은행 등으로부터 받은 대출의 적정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이 김씨로부터 받은 정치후원금이 2000만원 외에 또 있는지와 함께 정 전 비서관이 김씨의 특혜대출 의혹에 관여했는지,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 등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李 vs ?…전선없는 대선정국

    李 vs ?…전선없는 대선정국

    제17대 대선(12월19일)까지 앞으로 100일. 야당은 이명박 후보를 대선 후보로 일찌감치 정했으나 범여권은 후보 선정은커녕 경선 룰조차 정하지 못한 채 혼선을 빚는 이례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범여권의 지리멸렬에 더해 ‘이명박 대세론’을 위협할 만한 제 3후보도 쉽게 떠오르지 않고 있다.9일 이념이 아닌 실용을 들고 나온 이 후보의 일성은 2007년 대선 의제를 설정할 힘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남은 100일이 이대로 갈 것인가. 적지 않은 변수가 숨어 있다는 것이 정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범여 단일화·평화이슈 ‘주목’ 상황이 복잡하니, 모든 상황마다 변수가 숨어 있는 모양새다. 정치컨설턴트인 이경헌 폴컴 이사가 “일단 국민들이 알기 쉬운 구도가 돼야 한다.”고 분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본경선과 이후 범여권 주자들의 단일화 여부는 특히 주목할 만한 변수다. 이 이사는 이 후보의 대항마가 ‘친노’인지 ‘비노’인지 결정되는 시점에 가서야 대선 구도가 설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02년 경선과 같은 흥행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해도, 통합민주당의 후보가 결정되면 대선의 의제가 확실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나라당의 ‘경제대통령’에 맞설 여권의 메시지가 결정될 때, 여론의 의미 있는 판단이 시작돼 수도권·호남·30∼40대로 대변되는 부동층이 줄기 시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평화대통령’ 등이 여권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경제대통령 vs 평화대통령 구도 갈 수도 통합민주당 후보가 10월15일 확정되더라도 그 다음날 확정되는 민주당 후보, 독자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등과의 단일화 문제가 남는다. 통합 주체들 모두가 시간과 지지율 등 각자 처한 환경이 비우호적임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단일화 전망을 밝게 한다.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행보나 호남 표심의 예측 불가능성 등은 단일화가 호락호락한 작업이 아님을 시사한다. 통합민주당 경선에서 ‘비노’ 주자가 확정됐을 때 ‘노심’의 향배도 관전 포인트다. 일찌감치 이 후보 중심 체제를 갖춘 한나라당도 돌발 변수가 생길 가능성 때문에 속을 끓이고 있다. 안으로는 박근혜 전 대표 끌어안기가, 밖으로는 이 후보 검증 대응 전략이 과제다. 정치컨설턴트인 김윤재 변호사는 “이 후보와 여권 후보의 1대1 구도가 만들어지면 박 전 대표의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나라당이 참여정부의 과오를 부각시키며 ‘과거’에 초점을 맞춰 지지표를 결집시키고, 여권이 ‘미래’에 대한 공약을 내놓으며 맞불을 놓는 구도가 조성돼 한나라당 지지층 결집이 필요해질 때 박 전 대표의 역할이 생긴다는 얘기다. 같은 맥락에서 충청권 등으로 이 후보가 어느 정도 외연을 확대할지가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김 변호사는 지적했다. 정기국회 일정이나 검찰 수사 등도 잠재 변수라는 데 정치권은 동의했다.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BBK 투자사기 의혹 등 명확하게 검증되지 않은 문제가 쌓여 있어 어떤 사건이 이 후보의 ‘아킬레스건’이 될지 의견이 분분하다. 신정아 동국대 전 교수나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씨를 여권이 비호했다는 의혹도 ‘게이트’로 확대될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남북 정상회담 등도 대선판을 흔들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잠복해 있다. 한반도의 평화 화해 분위기 조성이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한편으로, 실익 없는 종전선언 등의 결과가 나오면 오히려 여권이 ‘역풍’을 맞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상진씨가 돈 준 ‘제3의 인물’은 누구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씨가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 말고도 “돈 준 사람이 더 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씨의 돈을 받은 당사자가 누군지, 김씨가 돈을 준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 출신의 여권 실세들을 비롯, 야권 정·관계 주요 인사들의 이름도 오르내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여권 실세 연루설 나돌아 김씨는 지난 6일 검찰에 출두하기에 앞서 모 방송과 인터뷰에서 “(정 전 비서관 외에도) 제3자에게 이보다 더 많은 돈을 줬다.”고 폭로했다. 그는 당시 당사자가 누구인지, 왜 줬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 해당 인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는 “(그가) 먹고 입 닦아도 두말 안 했다. 몇 년 지나고 나니까 그 양반이 미안해서 전화 오더라.”고 말한 점으로 미뤄볼 때 이 돈이 단순한 정치 후원금 성격이 아니라 청탁을 위한 로비 자금임을 암시했다. 이와 관련, 전·현직 국회의원인 S·A·K·P·L씨를 비롯해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 P·B씨 등 부산시·구청 고위 공무원, 부산시·구의원 등 수십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 인사일 경우 부산의 국회의원 중 1명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김씨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정·관계 등에 무차별 전방위 로비를 하고 다닌 ‘로비 스타일’로 볼 때 자신의 사업과 직·간접으로 관련된 고위 공직자일 가능성도 있다. 또 부산 출신 여권 실세들의 연루설도 끊이질 않아 검찰의 수사가 여권 중심으로 향하는 단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일 이같은 설이 실체로 밝혀지면 부산 출신 정치인 등 정치권 전반을 뒤흔들 가능성도 있다. ●후원금 아닌 청탁성 로비자금 암시 또 김씨의 “먹고 입 닦아도 두말 안 했다.”는 말의 뜻을 뒤집어 보면 문제(세무 조사, 인·허가 및 공사 수주, 금융권 대출 압력 등)가 도출돼 이를 해결하려는 ‘청탁성 뇌물’일 가능성도 추론 가능하다. 김씨의 회사와 관련한 사업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험성 뇌물’은 아닐 것이란 뜻이다. 김씨의 폭로 직후 검찰은 이에 대한 수사 방침을 정하고 수사를 발빠르게 펴고 있어 ‘제3의 인물의 실체’가 곧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정윤재 前비서관 이르면 주내 소환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김씨가 정·관계와 금융계에 전방위 로비를 한 의혹들이 속속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김씨의 계좌 추적 작업에 나서는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한 기관의 책임자급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씨가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준 정치 후원금 2000만원의 성격을 밝히기 위해 정 전 비서관을 빠르면 이번 주에 소환할 계획이다. 부산지검은 9일 김씨가 밝힌 로비 대상 추가 인물들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김씨의 차명계좌 등 계좌 추적 작업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여·야 정치권과 부산시 등의 고위 공직자에 대한 수사 확대도 불가피해져 정·관계 인사들의 줄소환이 예상된다. 검찰은 또 김씨를 상대로 지난 2003년 정 전 비서관에게 준 후원금 2000만원 외에 돈을 더 준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차명계좌에 대한 조사에서 단서가 포착되면 누구든지 소환해 김씨와 대질 신문 등을 통해 혐의를 밝힐 것”이라고 말해 정 전 비서관의 이번 주 소환 가능성을 내비쳤다. 부산 김정한·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김상진씨 재개발 연산8동 영세상인, 영업권 보상없이 내몰렸다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씨가 정관계에 마구 뿌린 돈다발에는 영세민들의 피눈물이 묻어 있었다. 소문으로 떠돌던 김씨의 로비 실체가 속속 밝혀지면서, 김씨가 실제 사주인 ㈜일건이 진행 중인 부산 연산8동 재개발사업부지 세입자들은 땅을 치며 억울해 하고 있다. ●세입자 영업권 보상이 관례 세든 가게 건물이 재개발로 헐리면서 권리금을 날리고 생계 터전을 잃은 영세 자영업자들은 “무차별 로비자금의 10분의1이라도 권리금 명목으로 보상해 주었으면….”이라면서 김씨의 처사를 비난했다. 7일 서울신문이 연산동 재개발 사업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수천만원의 재산을 날린 채 빚더미에 앉은 영세 자영업자가 30여명에 이르렀다. 재개발로 건물이 헐리면 사업자는 가게 세입자에게 영업권을 보상해 주는 게 일반적인 관례. 그러나 연산동 재개발 사업자인 ㈜일건은 협박·압력·소송 등의 강압적인 방법으로 권리금을 한푼도 주지 않고 이들을 내몰았다. 정모(41)씨는 2003년 초 4000여만원을 주고 300㎡ 남짓한 가건물을 매입, 자동차 액세서리 가게를 차렸다. 하지만 근근이 먹고 살다 빈손으로 거리에 나 앉을 처지에 놓였다. ㈜일건 측은 “가건물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땅 보증금으로 냈던 50만원을 돌려줄 테니 빨리 나가라.”고 독촉하고 있다. 김씨는 “꼬박꼬박 세금까지 내던 건물인데, 보상 한 푼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모(35·여)씨는 계약기간이 1년이상 남았지만 수천만원을 날리고 곧 쫓겨날 처지다.2004년 전세금 1500만원과 권리금 2700만원을 주고,1층에 음식점을 열었다.1000만원을 들여 내부 수리도 했다. 지난해 이 건물을 매입한 ㈜일건은 전세금을 줄 테니 나가라고 독촉하다 지난 5월 법원에 건물 명도소송을 냈다. 김씨는 3차례나 법정에 서야만 했다. 사업주는 “끝까지 버티면 소송비까지 물리고, 강제 철거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일건, 상인들 상대 소송등 협박 억울하기는 최모(42)씨도 마찬가지다. 최씨는 정비사로 근무하면서 모은 돈에다 빚을 얻어 2004년 전세금 1500만원과 권리금 3500만원에 카센터를 얻었다. 단골도 생기고, 벌이도 괜찮아 재미를 느낄 무렵인 지난해 9월 ㈜일건으로부터 “전세금을 줄 테니 건물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았다.㈜일건은 올해 초 건물 명도소송을 냈다. 최씨는 “수백억원을 주무르는 사업자가 영세 세입자를 영업권 보상 한푼 없이 내쫓을 수 있느냐.”면서 울분을 삭이지 못했다. 장모(54)씨는 “여기저기 철거공사 때문에 시끄럽고 먼지투성이 동네를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지난해 8월 집을 팔고 떠났다.”고 말했다. 부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김상진씨 ‘폭탄진술’ 나올까

    김상진씨의 입이 열릴까.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42)씨가 7일 검찰에 구속됨으로써 그의 ‘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일에 가렸던 각종 의혹이 김씨의 진술 내용에 따라 건설업자 청탁 및 단순 비리사건에서 ‘게이트’로 확산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씨의 로비 실체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전 부산국세청장과 연제구청장에게 1억원이 든 돈가방을 전달했거나 전달하려 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6일에는 정 전 비서관에게 2003년 정치 후원금 2000만원을 지원한 것이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다. 그의 그간 행적을 보면 비리가 여기에서 그칠 것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시중에는 김씨의 비호 인물로 알려진 정·재계의 몇명이 만나 검찰 소환에 대비한 대책 회의를 했다는 말도 나돌고 있다. 또 김씨가 검찰 소환에 선뜻 응한 것도 미리 ‘진술 수위’를 정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정 전 비서관을 보호하려는 진술도 할 수 있다. 반대로 김씨가 조사 과정에서 ‘폭탄 진술’을 할 경우 후폭풍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진술 수위에 따라 실무자부터 위로는 정·관계, 금융계 고위 인사에 이르기까지 검찰에 줄줄이 소환될 가능성이 크다. 항간에는 이번 사건을 정 전 비서관과 김씨 등 몇명의 비리가 아니라 정권 말기의 대표적 권력 누수 사건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졌다. 정계의 한 관계자는 “부산의 ‘386’ 출신과 일부 인사가 ‘한몫’ 챙기려는 게이트 사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판도라상자’ 같은 김씨의 입이 주목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김상진씨 주가조작 두차례 적발

    체포된 김상진(42)씨는 두 차례 주가조작을 했다가 금융감독원에 적발돼 검찰에 통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금감원이 김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조사했으나 증거 불충분 등으로 무혐의 처리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7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김씨가 2002∼2003년에 2개 코스닥 종목을 차명계좌 등을 동원해 매매하면서 주가를 조작한 단서를 포착하고 2003∼2004년 두 차례 조사했다. 첫 번째 때는 동원 금액이 적은 데다 초범이었고, 손실을 본 점 등을 고려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그러나 두 번째 조사에서는 재범으로 시세조종 금액(30억∼40억원)이 커 주가조작 혐의가 짙다는 판단에 따라, 검찰에 통보했다.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재범자에게는 손실을 보고 여러 사람이 동원되지 않은 소규모 주가조작이더라도 검찰 통보 이상의 조치를 내린다.”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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