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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인맥 열전](15)산업자원부.상

    ‘재무부는 파워플(Powerful),경제기획원은 오너러블(Honorable),상공부는 컬러플(Colorful)…’ 80년대 재무부와 상공부,경제기획원 장관을 두루 거친 나웅배(羅雄培)박사(목원대 초빙교수)가 사석에서 3개 경제부처의 특성을 요약한말이다.상공부는 그만큼 화려했다. 각양각색의 인재들이 모여 산업정책 전반을 좌지우지하던 상공부 시절을 산업자원부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뒤집어 말하면 지금은 안 그렇다는 얘기다.부처 서열에서 밀리고,업계에도 말이안 먹힌다.행정고시 합격자들의 지원 순위에서도 끝 쪽이다. 산자부가 가장 잘 나가던 때는 상공부 시절. 무역을 관장하는 상역국과 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산업정책국이 필수 코스로 꼽혔다.동력자원부와 통합된 상공자원부 시절, 개방정책으로 통상업무가 국가 현안으로 대두된 통상산업부 시절에도 여전히 ‘통상맨’과 ‘산업통’이양대 축을 이뤘다. 무역 분야는 신국환(辛國煥)장관 취임 이후 다시 힘을 받고 있다.신장관을 비롯해 오영교(吳盈敎)차관, 정장섭(鄭長燮)무역투자실장, 김상열(金相烈)무역정책심의관 등 산업화시대의 실무자들이 다시 뭉쳤다. 신 장관이 상역국장으로 무역진흥대책회의를 주도하던 시절에 수출진흥과장 오영교,수입과장 정장섭,총괄 사무관 김상열로 짜였었다. 수출 드라이브정책의 마지막 세대라고 할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강한 추진력’이다.목표를 정하고 밀어붙이는 데 있어서는 신 장관이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수출입국’의 기치 아래 당시 아랫사람들이‘무척 시달렸다’고 한다. 오 차관은 국세청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해 서기관 승진과 함께 상공부로 자리를 옮겨 주로 무역 쪽에서 일했다.탁월한 친화력과 업무추진 능력,부하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소탈한 성품이다.머리회전이 빠르다. 신 장관의 지휘와 오 차관의 혹독한 업무 훈련을 받은 당시 사무관들을 ‘오영교학당’이라고 부른다.최준영(崔俊濚)중기청 벤처기업국장(행시 20회),나도성(羅道成·행시 22회)장관비서관,임채민(林采民·행시 24회)총무과장이 그들이다. 통상은 교섭 기능이 외교통상부로 넘어가긴 했으나 산자부에서 아직중요하다. 그만큼 통상은 상공 관료의 필수 코스다.통상 관료는 대외적으로 교섭력이 있고,국제회의에서 자유롭게 ‘영어 토론’이 가능한 것이 기본조건.산업의 실상과 비전도 꿰뚫고 있어야 한다.산자부가 80년대 초 행정고시 상위 합격자들의 지원 0순위에 꼽혔던 것도통상 업무의 매력 때문이었다. 현재 주요 간부들 대부분이 통상 쪽에서 잔뼈가 굵었다.조환익(趙煥益)차관보,김종갑(金鍾甲)산업기술국장,이재훈(李載勳)산업정책국장이 대표적이다.6년간 통상담당 차관보를 지낸 김철수(金喆壽)세종연구원 원장,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인 한덕수(韓悳洙)OECD대사 등이 통상진흥국을 이끈 인물들이다. 조 차관보는 통상과 산업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핵심 파악과 상황판단이 빠르다.김 국장은 산자부가 자랑하는 통상맨.영어에 능통하며탁월한 대외 감각과 균형 감각을 지녀 사무관 시절부터 통상협력국장이 될 때까지 주로 대미 통상업무를 맡았다. 기획력과 업무 장악력이뛰어난 이 국장은 동기들 중 가장 먼저 국장이 됐다. 조금 차갑다는평이다. 사무관 시절‘슈퍼 301조’ 협상 등 대미 통상업무를 이끌었던 사무관들로는 임채민 과장,이종건(李鍾建·행시 26회)투자진흥과장,김동선(金東善·행시 25회)자원개발과장 등이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화제의 악극 3편/ 손수건 없이 볼수 없는 ‘눈물의 무대’

    해마다 이때쯤이면 올드팬들을 겨냥한 무대들이 줄을 잇는다.올해도어김없이 나이든 세대들을 위한 악극 3편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경쟁을 벌인다.SBS와 극단가교가 24일부터 2월1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리는 ‘무너진 사랑탑아’와 MBC와 세종문화회관이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중인 ‘애수의 소야곡’이 맞대결을 펼친다.여기에 30년전 안방극장 히트 드라마를 연극으로 만든 ‘여로’가 극단 세령의 창단공연으로 24·25일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무대화된다.모두 낯익은 신파극이지만 예년과는 달리 새로운 볼거리를 갖추고 관객들을 맞는다. [무너진 사랑탑아] 98년 작고한 김상열씨의 유작.사랑하는 남자를 눈앞에 두고도 가난한 집안을 위해 외면해야 하는 여주인공 정애(박상아)와 그녀의 경제적 고통을 해결해줄 능력이 없어 눈물을 삼키며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경성제대 학생 영진(김주승)의 기구한 인생역정과사랑이 줄거리.눈물샘을 자극하는 대사와 흘러간 노래가락,폭소가 천막극장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최주봉윤문식 박인환 김진태 양재성의 구성진 노래와 재치넘치는입담이 웃고 울린다.남녀 주인공을 맡은 탤런트 김주승·박상아의 악극 출연도 관심거리다. [애수의 소야곡] 6·25전쟁을 배경으로 이별해야 했던 한 부부의 사연많은 삶을 소재로 진정한 사랑과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짚어본공연.6·25 전쟁중 따로따로 월남한 부부가 파란곡절 끝에 만나지만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되는 이야기다.극단 광장대표 문석봉의 연출로 뮤지컬 전문극단 신시의 소속 배우 35명이 중견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단순한 옛 악극의 재현을 떠나 악극에 뮤지컬 요소를 가미한 것이특징.남편 진수역에 한인수,부인 금진역에 양금석이 열연한다.떠벌이변사역의 배일집이 극의 분위기를 유도한다.극의 긴장감을 주기 위해 미스테리를 가미했다. 무대의 생동감을 살려 연출한 6·25전쟁 상황과 미군전용 나이트클럽,유랑극단을 재현한 것도 볼거리.주인공들이 모두 자신의 역에 맡는 주제곡을 불러 극 전체에 음악이 깔린다.적절하게 삽입된 대중가요를 관객들이 함께 따라부를 수있도록 배치한 것도 색다르다. [여로] 70년대초 안방극장에서 히트했던 드라마를 연극화한 신파극.2월1일부터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에 앞서 전국을 순회공연중이다. 영구와 부인 역에 장욱제와 태현실을 비롯해 시어머니 윤씨역의 박주아,상준역의 최정훈 등 오리지널 주역 배우들이 그대로 등장,연극무대에서 어떻게 당시의 감동을 재현해낼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극에 삽입되는 노래들을 기존 곡이 아닌 창작곡들로 꾸며 다른 악극과차별화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올 무역수지 전망

    지난해 무역성적이 기대 이상이다.당초 목표(100억달러)보다 21억달러 더 많은 무역흑자를 냈다. 올해에도 미국경기의 하강조짐과 반도체가격 하락,국내경기 침체 등대내외 여건이 안좋지만 무역흑자 1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하리라는 게산업자원부의 전망이다.한국은행이나 무역협회,산업연구원(KIET), 삼성경제연구소,한국경제연구원 등의 전망(58억∼87억달러)보다 낙관적이다.그러나 넘어야 할 산들도 적지 않다. ■수출탄력 붙었나? 고유가와 같은 돌발성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수정 전망치(100억달러)를 웃도는 121억달러 흑자를 냈다. 98년 이후3년 연속 세자릿수 무역흑자를 달성한 셈이다. 이처럼 견고한 수출증가세를 보인 것은 반도체(262억달러) 컴퓨터(148억달러)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64억달러)·무선통신기기(80억달러) 등 첨단 IT(정보기술)제품의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IT부문의 수출은 지난해 전체 수출의 38.9%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노릇을 했다.자동차(132억달러)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고,섬유(186억달러)등 경공업 제품까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출신장세를 뒷받침했다.산자부 김상열(金相烈) 무역정책심의관은 “유가급등으로 인한 에너지 수입증가분 151억달러를 감안하면 실질적 흑자폭은 99년(239억달러 흑자)보다 확대된 것”이라며 “수출과 수입이 모두 두자릿수로증가하는 확대 균형적인 무역흑자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산도 많다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품목의 가격하락과 컴퓨터시황부진으로 수출증가율이 11월 5.8%,12월 1.4% 등 한자릿수에 그친것은 올 상반기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하락은 2·4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고자동차와 조선도 통상압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들어갈 조짐이고 동남아 국가들의 환율불안도 악재로 작용할 게 확실하다.국제 원유가도 중요한변수다. 산자부는 민관 총력 수출체계를 갖추고 품목별·국가별 수출전략을재정비,강력한 수출드라이브를 펼칠 계획이다.주력품목 및 수출시장의 다변화와 함께 △수출보험지원 확대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 강화 △무역관련 제도 개선으로 수출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남자하키대표팀 김상열감독 이번엔 여자대표팀 조련

    남자 하키대표팀을 이끌고 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상열감독이 여자 하키 대표팀을 맡는다. 대한하키협회는 14일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던 여자 대표팀 전력 쇄신을 위해 김상열감독을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옮기고 주니어여자대표팀 감독을 지낸 유덕 천안시청 감독을 코치로 선임했다. 김감독은 세계 중위권으로 평가되던 한국 남자팀을 시드니올림픽에서 결승에 진출시켜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던 맹장이다.유덕 코치는주니어여자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선수권 우승,세계선수권 5위의 성적을 냈다.새 남자대표팀 감독에는 전재홍 성남시청 감독 겸 남자대표팀 코치가 선임됐다.
  • 한국체육기자연맹 선정…최우수선수 김영호·윤미진

    종근당 후원으로 한국체육기자연맹이 선정·시상하는 2000자황컵체육대상 남녀 최우수선수에 펜싱의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사진 왼쪽)와 양궁의 윤미진(경기체고)이 각각 뽑혔다.연맹은 또 시드니올림픽 남북한 동시 입장을 성사시키는데 기여한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을공로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6시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다. ◆최우수선수 남자 김영호,여자 윤미진 ◆지도자 김상열(남자 하키대표팀 감독)◆공로자 김운용 ◆최우수기록 남자 김민석(수영·동아대),여자 순창고역도부◆프로선수 남자 이형택(테니스·삼성증권), 여자 정은순(농구·삼성생명)◆학술상 김진수(경희대교수)
  • 남자하키, 오늘 金스틱 보라

    “네덜란드,잘 만났다” 한국남자 단체구기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남자하키표팀이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다.30일 오후 6시 패권을 다툴 상대가 홈팀인 호주가 아닌 네덜란드로 결정됐기 때문이다.디펜딩챔피언인 네덜란드는 호주와의 준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0―0으로비긴뒤 승부타에서 5―4로 이겨 2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한국이 네덜란드를 결승 상대로 은근히 기다린 것은 홈관중들의 열렬한 응원과 심판의 텃세판정 등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큰 손해를 보지않아도 된다는 판단에서다.한국은 호주와의 예선 마지막경기에서 2―1로 역전패했다.특히 한국은 네덜란드가 호주와의 준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여 체력적으로 우위라고 보고 필승전략 마련에나섰다. 호주,파키스탄,독일과 함께 남자하키 마의 4강을 이루고 있는 네덜란드는 국제하키연맹(FIH)이 발행하는 월드하키지에서 시드니올림픽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된 세계 최강국.한국은 올시즌 챔피언스트로피대회에서 1―0으로 패했고 유럽전훈중 네덜란드와의 테스트매치에서1무2패를 기록하는 등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림픽 첫 결승진출이라는 개가를 올린 김상열감독은 “올해맞대결 전적은 절대 열세인게 분명하다. 그러나 매번 경기내용은 엇비슷했고 거의 한점차 승부였다”면서 우승을 호락호락하게 내주지않을 것을 다짐했다. 네덜란드전에 나서는 한국의 전략은 크게 두가지로 모아진다.첫번째는 예측수비로 상대의 공격루트를 차단하는 것.네덜란드는 리턴패스를 자주 사용하며 제위치에 그대로 서있는 선수가 없을 정도로 ‘패스&무브’에 강하다. 이 때문에 한국은 상대의 패스를 미리 예측하며 공격수들의 루트를차단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복안이다. 두번째는 실리적인 하키의 구사다.한국은 세계 최강의 미드필더진을뽐내는 네덜란드를 맞아 정면 승부를 펼치기 보다는 볼을 갖고 있는시간을 늘리고 좌우측 사이드라인을 오가는 폭넓은 패스로 상대 수비수를 한쪽으로 유인한 뒤 롱패스로 최전방 공격수에 연결, 득점으로연결한다는 전략이다. 김감독은 “관중들에게 팬서비스할 이유는 없다.다소지루하더라도실리적인 하키로 승부를 걸겠다”며 금메달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네덜란드, 전력 탄탄… 올 3개 메이저대회 우승. 네덜란드는 남자하키 ‘마의 4강’의 정점에 서 있는 최강국. 현재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으로 세계6강이 겨루는 2000챔피언스트로피대회를 포함,최근 5개의 메이저대회에서 3개대회를 휩쓸었다.1986년 이래 중요한 국제대회마다 4강에 입성할 만큼 탄탄한 전력을뽐내고 있다. 네덜란드는 토털하키를 표방한다.세계 최강으로 평가되는 막강한 미드필더라인으로 특히 오버래핑에 능하다.거기다가 각국의 지도자들이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는 노이어가 버티고 있다. 국제대회 출장횟수가 179회나 되는 주장인 빈은 노련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특히오버래핑에 능한 선수다.페널티코너 전문가인 로망스도 요주의 인물이다.네덜란드는 막강한 미드필더진에 최고의 스트라이커와 페널티코너 전문가를 두루 갖췄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는게 하키전문가들의평가다.파키스탄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독자의 소리] 햄버거 할인판매 광고 해놓고 ‘품절’ 변명

    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다.TV광고에서 ‘롯데리아’ 제품이 개업 20주년을 맞이해 새우버거 600원,치즈버거와 데리버거는 1,000으로 할인판매한다고 했다.고물가시대에 저런 저가마케팅은 좋다는 생각에 ‘롯데리아’ 매장으로 갔다.그런데 점원은 새우버거는 25,26일 이틀만 싸게 팔고,치즈버거는다 떨어졌다며 설명하기도 귀찮다는 듯 말하는 것이었다. 그때가 오전 11시였다.그 시간에 햄버거가 다 팔렸다는 것은 분명히 거짓말이다.되돌아 나오기도 쑥스러워 정가를 다주고 햄버거를 샀지만 참으로 불쾌했다.값싸게 팔 것도 아니면서 우선 매장에 들르게 하기 위해 이런 광고를하는 것은 분명 소비자 기만이라 생각한다.정직한 마케팅이 궁극적으로 기업의 경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상열[서울시 중구 신당5동·po1do@netsgo.com]
  • 大檢공안부 압수수색 당해

    진형구(秦炯九)전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李勳圭서울지검 특수1부장)는 23일 대검 공안부 사무실 3곳과 중수부 2과장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사 동일체원칙’을 강조하는 검찰에서 하급기관이 상급기관을 수사 대상으로 삼아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사상 초유의 ‘충격적인 사건’이다.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대검공안부 사무실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조폐공사 파업과 관련된 컴퓨터디스켓과 관련 문건 일체를 압수했다.압수수색을 실시한 곳은 대검 공안부장실,공안 2과장실,공안연구관실,중수부 2과장실이다. 특별수사본부는 조폐공사 파업 당시 대검 공안부에 근무했던 안영욱(安永昱)울산지청 차장과 이준보(李俊甫)중수2과장,대전지검 공안부장으로 근무했던 송민호(宋珉虎)사법연수원교수 등 현직 검사 3명을 24일 소환,당시 상황을조사키로 했다.이 본부장은 “대검 공안부에 대한 압수수색은 파업 유도사건을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파헤친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하고 “정치권의 특검제 도입 합의와는 별개로 검찰은 독자 수사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강희복(姜熙復)전 조폐공사사장을 소환,지난해 진 전 부장과 만나 조폐공사 파업을 유도하는 문제를 논의했는지 여부 등을 캐물었다.진 전 부장도 금명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9월18일 대검에서 열렸던 공안사범합동수사부 회의에 참석했던 당시 노동부 임무송 노사조정과장,경찰청의 김상열 정보3과장,대검 공안2과 정은기 검사,대전지검 공안부 정재봉 검사 등 4명을불러 공안사범합수부의 논의내용 등에 대해 조사했다. 주병철 강충식기자 bcjoo@
  • 불친절한 세무공무원‘삼진 아웃’

    국세청이 ‘납세서비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국세청은 28일 ‘납세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창구직원 행동지침’을 만들어 전국 세무서에 시달했다. 이에 따라 134개 일선세무서의 1만7,000명에 이르는 창구종사직원들에 대한 행동지침 교육이 29일부터 일제히 실시된다.창구직원은 민원실 근무자뿐 아니라 방문·전화 및 출장을 통해 납세자와 만나는 모든 국세공무원이 해당된다. 반복교육과 숙지기간을 거쳐 6월부터 암행감찰 및 모니터에 들어간다.1회적발때 경고,2회 적발 인사조치,3회 적발되면 징계위에 회부하는 등 무거운징계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불친절한 공무원은 아예 세무서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국세청 김상열(金尙烈)감찰담당관은 “세정개혁의 핵심은 국세행정을 서비스 중심으로 개편하는 일”이라면서 “납세자와 직접 접촉하는 일선 창구직원의 업무처리 태도를 변화시켜 납세자들의 세정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행동지침은 납세자와 접촉할 때 발생가능한 128가지의 상황을 설정,201가지의 상황별 행동기준과 155가지의 대화요령을 ‘모범답안식’으로 만들어 예시한 것이다. 지침에는 납세자가 세무서를 방문했을 때의 응대요령에서부터 납세자가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했을 때 거절하는 요령까지 상세하게 담겨져 있다. 노주석기자 joo@[-]
  •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 ‘애니깽’

    “그거 영화제목 아냐?” 대부분 그렇게 반문할 ‘애니깽’.사실은 10여년쯤 전 연극으로 먼저 만들어졌다.정작 영화는 웬 마가 꼈는지 제작단계부터 사고가 끊이질 않았고 잡음속에 대종상을 타는가 싶더니 정작 상영도 제대로 못하는,줄거리만큼 기구한 팔자로 끝났다. 그 ‘애니깽’이 뮤지컬로 만들어진다.구한말 멕시코 용설란 농장에 불법송출된 한인들의 탈출기를 기둥줄거리로 서울예술단이 제작,6월2일부터 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린다. 1904년 영국 자본주는 일본 식민관료와 짜고 멕시코 애니깽 농장에서 부릴 조선인을 끌어 모은다.기후며 대우가 특급이란 선전에 배를 탄 한인 1,000여명.하지만 실상은 극악한 노동환경,저임과 고문속에 중노동만 이어질뿐.뒤늦게 고종황제는 노발대발하지만 국제무대에서 지략도 힘도 없는 신세다.자구책밖에 없다고 판단한 한인들은 대표 네명을 뽑아 탈출시킨다.이들중 거듭된 체포·투옥에서 살아남아 인천항까지 이른 두명.하지만 기다리는 것은 주권을 일본에 빼앗긴 기막힌 현실뿐.졸지에 불법밀항자가 돼 한인들의 절규와 함께 감옥에 갇혀버린다. 김상열 극본,유경환 연출에 송용태·박철호 등 서울예술단원 60여명이 출연하며 SBS악단장 김정택씨가 작곡을 맡았다.2일 하오 7시30분,3∼5일 하오 4시·7시30분,6∼7일 하오 3시·6시.3,5일 4시공연의 수익금 전액을 실직자특별기금으로 기부한다.523­0854.
  • 창작악극 ‘눈물젖은 두만강’/일제시대 비극의 한 가족사

    악극의 대명사 극단 가교가 다섯번째 창작악극 ‘눈물젖은 두만강’을 15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일제하인 1930년대 두만강과 만주,상해 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항일 독립운동과 이에 연루되는 한 일가의 비극의 가족사를 눈물과 진한 감동으로 그린 작품.두만강 백사공의 딸 정애는 독립군 승빈이 총상을 입은채 일경에 쫓겨 집으로 찾아들면서 역사의 격랑 한가운데로 휩쓸려 들어간다.독립군의 정인이 된 관계로 일제의 갖은 박해를 받다 화류계 여성으로 전락,일본 현병대장을 암살하고 옥중에서 생을 마감하는 정애의 인생유전을 중심으로 그녀의 부모,승빈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민우,일경의 앞잡이로 승빈을 밀고 하는 오빠 등 두만강변 한 가족이 겪어가는 불행한 민족사가 구슬픈 노래와 대사로 전개된다. ‘홍도야 울지마라’ ‘울고넘는 박달재’ 등 다수의 악극에서 기량을 쌓은 권소정이 주인공 정애역을 맡았으며 박인환 최주봉 윤문식 김진태 태민영 박승태 등 TV를 통해 낯이 익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눈물젖은두만강’ ‘물새야 왜 우느냐’ ‘청춘 블루스’ 등 흘러간 우리 옛노래와 ‘카르멘 조곡’ ‘인 더 무드’ 등 외국곡을 합해 총 35곡의 노래를 들려준다. 김상열 작·연출.하오 4시·7시30분(월요일은 쉼).369­2911.
  • 님의 침묵·쇼코미디/「고래사냥」 이후 눈길끄는 창작 두편

    ◎깊어가는 가을… 뮤지컬 한편 어때요?/님의 침묵·인간적 갈등·고민의 만해선생 일생/쇼코미디­TV프로 제작 둘러싼 방송계 해프닝 창작뮤지컬 「고래사냥」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두 편의 뮤지컬이 새로 무대에 오른다. 오는 1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극단 신시뮤지컬컴퍼니의 「님의 침묵」과 다음달 10일부터 11월10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선보일 극단 서울뮤지컬컴퍼니의 「쇼코미디」. 두 편 모두 순수창작뮤지컬인 데다 그동안 뮤지컬을 전문적으로 공연해온 관록 있는 극단의 작품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신시뮤지컬컴퍼니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사운드 오브 뮤직」 「7인의 신부」등을,서울뮤지컬컴퍼니는 「사랑은 비를 타고」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을 제작해 흥행과 작품성 등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님의 침묵」은 만해 한용운의 일생을 서사극 형식으로 꾸민 뮤지컬로 이미 지난 83년3월 덕수궁옆 세실극장에서 초연돼 3개월동안 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이번 공연은 보다 크고현대적인 무대에서 형식미를 갖춘 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극단측은 말한다.승려·독립운동가·시인이라는 만해의 위대한 삶을 위인전기처럼 그리기보다는 그 속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고민을 형상화할 예정이다. 김상열씨가 극본·연출을 맡고,최근 영화 「지독한 사랑」에서 열연한 김갑수가 주인공 만해로 나온다.또 최주봉과 개그맨 이창훈이 오랜만에 연극무대를 찾는다.뮤지컬이니만큼 음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님의 침묵」에 묻어나는 고전적 분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록음악 위주로 꾸몄다.음악은 유승엽씨가 담당한다. 「쇼코미디」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제작팀인 작가 오은희,음악 최귀섭,연출 배해일이 1년여동안 준비해온 작품.「쇼코미디」라는 제목의 TV 코미디프로 제작을 둘러싼 해프닝을 소재로 우리 방송계의 현실을 풍자한다.스타가 되고자 발버둥치는 연예인,치열한 시청률경쟁 때문에 벌어지는 PD와 방송사 간부간의 알력,외국방송 모방,오빠부대 등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고래사냥」에서 병태로 나오는 남경주와 영화 「서편제」의 오정해가 방송국 AD로,송영창이 일밖에 모르는 PD로 출연한다.이밖에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마음껏 「끼」를 발산한 김민수·최정원·주원성·전수경 등 뮤지컬 전문배우와 「세월이 가면」을 부른 가수 최호섭 등이 나온다.음악은 재즈·록·펑크록·힙합·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가 선보인다.
  • 남원서 「시집가는 날」 공연/서울신문·LG전자 국립극단 초청

    ◎24일 춘향제 행사 특설무대 올려 국악의 고장 남원으로 국립극단의 현대희극 「시집가는 날」을 보러오세요. 오는 24일 하오 8시 제66회 남원춘향제가 열리는 전북 남원 광한루원내 완월정 특설무대에 국립극단의 「시집가는 날」이 오를 예정이어서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무대는 서울신문과 LG전자가 지방의 전통축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초청한 것으로 춘향문화선양회가 주관하고 축제이벤트가 기획을 맡았다. 「시집가는 날」은 우리나라 현대희극의 백미로,우리의 전통적인 정서와 향기가 듬뿍 배어있는 작품.주인공 맹진사가 돈으로 양반벼슬을 산 후 지체있는 집안과의 혼인으로 신분상승과 권력획득을 노려 딸의 혼사를 추진하다가 사위가 절름발이라는 소문에 딸대신 몸종 이쁜이를 신부로 교체하나 혼례날 멀쩡한 신랑이 등장하면서 맹진사가 절망한다는 해학적인 내용이다. 김상열씨가 연출을 맡았고 정상철(맹진사) 백성희(한씨) 장민호(문중어른) 한희정(이쁜이) 이소향(갑분)씨 등 국립극단 단원 30여명이 무대에 올라 남원춘향제의잔치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는 각오다.
  • 계명대 “총장직선제 폐지”/첫 공식선언

    ◎추천위 구성… 이사회서 선임 【대구=황경근 기자】 최근 한국지역대학연합 소속 8개 대학총장의 총장직선제 폐지결의와 관련,계명대학교 법인이사회가 8일 처음으로 총장직선제 폐지를 공식선언했다. 학교법인 계명기독대학 이사회(이사장 김상열)는 이날 총장직선제를 폐지하고 법인산하에 동문을 비롯,중진교수·법인이사를 포함,지역사회 각계 저명인사 20명이내로 구성된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3인이내의 후보를 추천받아 이사회가 총장을 선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8일 경남대를 비롯,울산대·계명대·관동대·전주대·호남대·아주대·한남대 등 8개 대학 총장은 대구에서 총장직선제 폐지를 결의했다.
  • 서울 연극제/45일간 서울공연장 총동원

    ◎연극협회 주최… 새달 1일 개막/공식 참가작 8편·초청작 7편 경연/한·중 야외굿놀이­한·일 심포지엄도 열려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정진수)는 서울연극제의 규모를 확대개편하고 다양한 부대행사를 펼치는 것등을 주요골자로 한 제19회 서울연극제 운영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따라 지난해까지 9월 한달동안 문예회관에서 열렸던 서울연극제는 올해의 경우 9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 45일간 서울 전역의 각 공연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다.특히 8개 창작초연작끼리 경연하는 공식참가공연 외에 자유참가 신청 20개 작품중에서 서울연극제 운영위의 심의를 거쳐 선정한 창작극 7편으로 별도의 경연을 펼치는 공식초청공연 부문이 처음 도입돼 관심을 모은다. (주)현대자동차의 협찬에 따라 이 공식초청 공연에 뽑힌 작품에는 한편당 제작지원비 5백만원,또 최우수작품상 1편에는 현대연극상으로 상금 1천만원이 주어진다.이밖에 연출상(상금 1백만원),무대예술상(2인,상금 각1백만원),연기상(4인,상금 각50만원)도 함께 시상된다. 또 서울연극제 본선에해당하는 공식참가공연의 경우 올해는 대상수상팀이 상금 7백만원과 해외연수 지원금 2천2백만원을 비롯,지난해까지 차석 수상단체에게 돌아갔던 지방순회공연 지원금 2천1백만원까지 모두 받게된다. 서울연극제는 또 부대행사로 9월7∼9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한·중 야외굿놀이와 20∼25일 일본극단협의회와 한·일연극심포지엄을 갖는다.개막축하공연은 9월3∼4일 올 10월하순 열릴 전국연극제의 개최지인 인천의 인천시립극단이 뮤지컬「황금잎사귀」를 올린다. 서울연극제 시상식은 10월16일 하오7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하이라이트와 독일 마임극단 초청공연,수상자 즉석발표등의 종합공연 형태로 진행되며 KBS­TV로 녹화중계될 예정.공식참가공연 8개,공식초청공연 7개,자유참가공연 12개등 모두 27개 작품이 참가하는 올해 서울연극제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관객할인제도에 의한 서울티켓도 발행된다. 서울연극제 공식참가공연부문 참가작과 극단의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 ▲「쿠데타」(민중,박준용 작·최용훈 연출)=9월6∼12일 ▲「바람분다 문열어라」(신시,차범석 작·김상열 연출)=9월13∼19일 ▲「사상최대의 패션쇼」(뿌리,최인석 작·연출)=9월20∼27일 ▲「이디푸스와의 여행」(무천,김아라 작·연출)=9월28일∼10월5일 ▲「끽다거」(서전,최현묵 작·박계배 연출)=10월6∼13일 ◇ ▲「서툰 사람들」(로열시어터,장진 작·박원경 연출)=9월4∼17일 ▲「그 여자의 소설」(민예,엄인희 작·장영걸 연출)=9월18일∼10월1일 ▲「영월행 일기」(세실,이강백 작·채윤일 연출)=10월2∼15일
  • 국제연극축제/97년 창설/불 아비뇽축제 맞먹는 규모로 구상

    ◎연극협,국제극예술협회 서울총회 맞춰 첫 개최/장소 경기 가평·용인중 택일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정진수)는 오늘 97년 8월 서울에서 개최될 국제극예술협회(ITI)세계총회에 맞춰 서울근교의 경기도 가평이나 용인가운데 한곳을 택해 아비뇽 페스티벌을 모델로한 국제적인 연극축제를 창설키로 했다. 이와 관련,연극협회는 정진수 이사장과 문석봉 상임이사를 비롯,김우옥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원장,류민영 예술의 전당 이사장,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심정순 숭실대교수,김상열 극단 신시대표등 연극계 인사 7명으로 세계연극제추진위원회를 구성,지난 19일 ITI서울총회 기간중 이국제연극축제를 열기로 원칙을 정했다. 또 연극협회는 협회 관계자와 연극인,그리고 가평군 관계자등 모두 20여명으로 구성괸 95년 아비뇽 페스티벌 참관단을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현지에 보내 97년 우리나라에서의 국제연극축제 개최에 앞서 축제의 성격,진행요령등에 관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기로 했다. 정진수 연극협회이사장은 「가평이나 용인의 군관계자들이제시하는 여러조건과 입지등 제반 여건을 감안,최종적으로 개최지를 졀정할 계획」이라며 「매년 정기행사로 꾸며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연극축제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극협회는 현재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리고 있는 95년 ITI세계총회가 끝나는대로 ITI한국본부(회장 김의경)에서 선정한 대표 7명을 포함,세계연극제 추진위를 확대구성,국제연극페스티벌의 개최방안을 계속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ITI한국본부는 연극협회가 추진하고있는 국제연합축제와는 별개로 97년 서울에서 열릴 ITI세계총회에 맞춰 한달동안 서울시내 전 공연장과 서울인근 임시 옥내외 공연장등에서 △외국의 5개 정상급 공연단이 참여하는 특별초청공연 △국내 20개,국외 20개의 대표적 공연예술작품으로 이뤄지는 공식참가공연 △국내외 50개 실험적 공연예술작품들이 참여하는 자유참가 공연과 각종 전시회,강연회등을 중심으로 세계연극제를 진행한다는 세부방침을 확정했다. 연극계 일각에서는 이 국제연극축제가 우리연극의 세계화와 지방연극의 활성화는 물론 개최지역의 문화예술 명소화등 기대효과가 커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예산확보등 어려움이 큰 만큼 실현여부는 미지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김종면 기자〉
  • 「약속 또약속」「심수일…」「그리스록큰롤」…/대형뮤지컬 신출무대장식

    ◎막대한 제작비·외국 유명 안무가 초빙/극단들 완성도 높은 무대 만들기 최선 춤과 음악,연극이 어우러진 뮤지컬들이 한 겨울 공연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민중극단이 7일 J아트 예술극장에서 「약속,또 약속」 공연을 시작한데 이어 극단신시 뮤지컬컴퍼니가 12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그리스 록큰롤」의 막을 올렸다.그런가하면 에이콤의 「심수일과 이순애」(27일∼3월12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환퍼포먼스의 「우리집 식구는 아무도 못말려」(2월7일∼19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한국배우협회와 민중극단의 「나도 출세할 수 있다」(21일∼2월1일 문예회관 대극장) 등이 개막을 앞두고 한창 마무리 연습 중이다. 올초 공연되는 뮤지컬들은 과거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하고 브로드웨이 등 뮤지컬 본고장으로부터 안무가를 초빙하는 등 무대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약속,또 약속」(연출 박봉서)은 영화 「아파트 열쇠를 빌려 드립니다」를 미국의 희극작가 닐 사이먼이 뮤지컬로 각색,브로드웨이에서 크게 히트한 작품.국내에 뮤지컬 붐을 일으킨 민중극단이 1년간의 장기공연을 목표로 무대에 올렸다.『탤런트들을 앞세워 떠들썩한 홍보로 기대를 모으게 한 뒤 설익은 무대로 실망감만 안겨준 종전의 뮤지컬 공연 패턴을 깨뜨리는 것』을 목표로 2백석이 채 안되는 소극장에서 알찬 공연을 시도하는 것이 이채롭다. 「그리스 록큰롤」(김상열 각색·배해일 연출)은 영화 「그리스」를 우리 감각에 맞도록 각색한 작품.록큰롤 개화기인 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10대들이 기성세대와 부딪히다 그 해결의 실마리를 스스로 찾아간다는 주제를 담고있다.올리비아 뉴튼존과 존 트래볼타가 주연했던 영화 「그리스」를 통해 우리 귀에 익은 「섬머 나이트」등 15곡이 전속 그룹사운드 「보스」의 반주로 선보인다.남경주 이경미 등이 출연하며 미국 플로리다에서 활동중인 안무가 엘리 파츠가 무용지도를 맡았다. 「불좀 꺼주세요」의 강영걸이 연출을 맡은 「우리집 식구는 아무도 못말려」는 환퍼포먼스의 첫 뮤지컬.브로드웨이 정통코미디를 송승환이 뮤지컬로 각색했다.음악은 대중가요 뿐 아니라 영화음악,무용음악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김수철이 맡았고 중견 연기자 김성옥외에 최수종,엄정화,양희경,이정섭 등이 출연한다. 「심수일과 이순애」(이상우 연출)는 순수 창작뮤지컬이라는 점에서 다른 뮤지컬과 구분된다.기존 「이수일과 심순애」의 현대판으로 무명 코미디언과 가수가 우여곡절 끝에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요즘 부각되고 있는 연예계 뒷얘기를 소재로 하는 이 뮤지컬의 타이틀롤은 가수 이상우와 탤런트 나현희가 맡았다. 「나도 출세할 수 있다」는 「아가씨와 건달들」을 쓴 에이브 버러우스의 작품으로 유리창닦이를 하다 대기업 말단 사원으로 취직한 주인공이 처세술 책에 따라 술수를 발휘,그 회사의 사장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다.브로드웨이의 일급 안무가인 에디 코완이 내한해 출연진에게 탭댄스 워크숍을 실시중이다.서인석,배종옥,허윤정외에 원로배우 고설봉,강계식과 장민호 이순재 김성원 박웅 등 중진연기자들이 출연해 중량감있는 무대를 꾸민다.
  • 뮤지컬 「서울사람들」 민비역 신영미양(인터뷰)

    ◎“명성황후 된 기분으로 일기 쓰고 꿈도 꿔요” 『한 나라의 국모로서 과연 명성황후의 인간적 진실은 무엇이었을까.이런 생각에 빠져 요즘은 제 스스로 명성황후가 된 기분에서 일기도 쓰고 꿈도 명성황후로 꾸고 있어요』 오는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오를 서울시립가무단(단장 이의일)의 서울정도 6백주년 기념 뮤지컬「서울사람들」(김정숙 작,김상열 연출)에서 명성황후 민비 역을 맡은 신영미양(23).올해 한양대 음대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한뒤 곧바로 시립가무단에 입단,뮤지컬 전문배우의 길에 들어선 그는 성악가에의 꿈을 접어둔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자신의 선택이 결코 후회스럽지 않다며 의욕을 보인다. 「서울사람들」은 한양천도를 예시했던 무학대사와 서우리라는 미래소년의 만남을 통해 우리 사회의 희망찬 미래상을 그린 2시간짜리 창작극. 그동안 「유논과 아보스」「인어공주」「황금신화 2001」등 불과 몇작품에 얼굴만 잠시 내비치는 정도에 그쳤던 그가 이번에 주위의 「시샘」을 받으며 파격적인 배역을 맡게 된 것은 오로지 발군의 가창력 때문이다. 『성악에서 요구되는 벨칸토 창법이 오히려 노래가사를 명료하게 전달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같아요.목의 울림을 줄이고 흉성을 섞어 보다 편안한 목소리로 뮤지컬곡의 분위기를 살려나가려고 해요』 그는 이번 무대를 위해 「목련꽃 아래서」「망국의 한」등 2곡을 부를 예정이다. 중학교 2학년때 뮤지컬「가스펠」에 처음으로 출연하면서부터 뮤지컬스타에의 막연한 동경을 품어 왔다는 그가 가장 닮고 싶은 뮤지컬배우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인공 줄리 앤드루스다.노래·춤·연기의 삼박자를 제대로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자기관리가 철저한 배우라는 생각에서다. 『오페라가 쌍두마차 시절의 예술이었다면 뮤지컬은 우주선이 하늘을 나는 첨단과학시대의 예술이라는 느낌이 들어요.오늘날 무대예술상품의 대명사로 통하는 뮤지컬은 틀림없이 미래 음악극의 선두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오페라에 대한 뮤지컬의 비교우위론을 당당하게 펼치는 그에게서 한국 뮤지컬의 밝은 장래가엿보인다.
  • 창작뮤지컬 「황금신화2001」 주연/뮤지컬전문배우 왕은숙(인터뷰)

    ◎“10년만의 큰무대서 관객반응좋아 눈물났어요” 가을문턱으로 접어든 요즘 창작뮤지컬「황금신화 2001」(김상열 극본,권재우 연출)이 공연되고 있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 가보면 대형무대를 꽉 채우는 한 주연 여배우의 온몸연기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극중 영아 역을 맡아 막힘없는 가창력과 연기력을 한껏 뽐내고 있는 뮤지컬전문배우 왕은숙씨(29)가 그 주인공. 『뮤지컬에 입문한지 10년만에 세종문화회관이라는 큰 무대에서 주연을 맡게돼 뭐라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첫날 공연후 관객의 반응이 나쁘지만은 않음을 연출자 선생님으로부터 확인했을땐 눈물까지 났어요』 서울시립가무단(단장 이의일)이 서울정도 6백주년 기념무대로 마련한 「황금신화 2001」은 고구려 건국신화인 김왜신화를 현대감각으로 해석,미래 과학기술문명의 맹점을 고발한 작품.왕은숙씨는 해맑으면서도 고난을 꿋꿋이 이겨내는 극중 영아의 성격을 진솔한 내면연기로 소화해내는 한편 「사랑이란」「사랑을 기다리며」등 2편의 사랑노래를 특유의 낭랑한 「생소리」로 들려준다. 84년 정단원으로 시립가무단에 입단한 이래 「성춘향」「지붕위의 바이올린」「바다를 내품에」「춤추는 도시」「연변강냉이」등 20여편에 주역급 조연으로 출연하며 뮤지컬배우로서의 ABC를 다졌다.한솥밥 동료이자 선배인 손해선(42),홍윤희(35)씨와 함께 시립가무단의 스타 맥을 이어오고 있는 왕은숙씨.그가 이번에 맡은 타이틀 롤은 수차에 걸친 엄정한 심사 끝에 얻은 행운이어서 더욱 값지다.시립가무단은 그동안 주로 대중적 인기가 있는 TV스타등을 주역으로 기용해 왔으나 뮤지컬배우 출신인 이의일단장이 부임하면서부터 선의의 자체경쟁 풍토를 마련,단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조연시절엔 주역배우의 연기를 보며 「나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자만도 했지만 막상 주연을 맡고보니 모든 것에 한계를 느껴요.앞으로 더욱 노력해 춤·노래·연기가 3위일체를 이루는,이름값 하는 뮤지컬배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예술단 단원인 이희정씨를 부군으로 KBS탤런트인 이영씨를 시아버지로 둔 예술인가족인 왕은숙씨는 영국뮤지컬「미스 사이공」의 여주인공 리 살롱가를 자신의 연기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다.
  • 창작·번역 뮤지컬 자존심 대결

    ◎「황금신화 2001」/「웨스트사이드 스토리」/서울시립가무단·극단 신시 「뮤지컬 컴퍼니」 각각 무대에/황금…/고구려 건국신화 재해석… 랩·탭댄스 볼만/웨스트…/신애라·허준호·윤복희 등 대중스타들 출연 순수 국내뮤지컬과 정통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서울시립가무단(단장 이의일)이 10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무대에 올리는 「황금신화 2001」과 극단 신시 「뮤지컬컴퍼니」(대표 김상렬)가 14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화제의 무대. 「황금신화…」는 고구려 건국신화인 금왜신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담고있는 작품.지난 86년 「쉘부르의 우산」이후 10년 가까이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만 몰두해온 연출가 권재우씨의 뮤지컬 컴백무대로 작곡과 안무는 뮤지컬「넌센스」「산너머 고개넘어」에서 호흡을 맞췄던 정대경 박상규씨가 각각 맡았다. 배경은 서기 2001년의 미래도시.신화속에만 묻혀있던 황금개구리(금왜)가 유전공학자 한노마의 연구에 의해 고고지성을 울릴 즈음,도시 곳곳에서는 오만에 가득찬 축제가 벌어진다.그러나 곧바로 도시에는 괴질이 발생해 환경오염이 극에 달하고 그 원인은 바로 황금개구리 때문으로 밝혀진다.이에 과거로부터 황금개구리를 따라온 동명성제는 그를 다시 신화속으로 돌려보내려 하고 시장은 금와를 사살하려 든다.마침내 자신의 연구가 실패작이라며 좌절에 빠져있는 노마,그 앞에 황금개구리가 나타나 인간의 미래에 대한 정문일침의 경고를 남긴다는 것이 대강의 줄거리다. 생명공학이 가공할 위력을 발휘하는 2001년의 도시를 상정,황금개구리의 입을 통해 미래문명의 병적 징후와 인간지식에의 과도한 믿음 등을 고발하는 건강한 주제의식이 돋보이는 우화적인 작품이다.솔로를 포함한 31편의 창작곡과 10편의 삽입곡이 소개되며 20여명의 배우가 추는 탭댄스와 랩댄스의 신나는 율동은 무거운 극의 내용을 한결 경쾌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주인공 한노마 역은 박성찬씨가,동명성제와 금와대왕 역은 시립가무단의 수석연기자인 이흥구·이성훈씨가 열연한다. 아더 로렌츠 작·김상열 연출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90년 서울 롯데월드 예술극장 공연 당시 1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을 만큼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중적 레퍼토리.나탈리 우드 주연의 60년대 영화로도 올드 팬들의 기억에 생생한 이 작품은 전편에 흐르는 레오나드 번스타인의 주옥같은 음악이 극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각색한 「웨스트…」는 미국 뉴욕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이탈리아 이민계 청년들과 푸에르토리코 젊은이들의 폭력과 우정,사랑을 밀도있게 그려낸다.이번 무대의 강점이자 약점은 대중스타들을 주연급 연기자들로 대거 기용,스타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여자 주인공 마리아 역은 탤런트 신애라가,건달패의 우두머리인 베르나르도역 역시 탤런트 허준호가 맡았다.이밖에 중견연기자 최주봉,가수 윤복희 등이 출연하며 뮤지컬 전문배우로는 남경주 이경미 한진섭 등이 나온다.서울 팝스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하성호)의 라이브 연주가 극을 받쳐주며 안무 총감독 설도윤씨는 재즈발레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서울 공연후 인천문화예술회관(24·25일),수원의 경기도 문화예술회관(10월1·2일)등지에서 지방공연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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