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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野 ‘서동만 氣싸움’

    노무현 대통령이 30일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에 진보적 성향의 서동만 상지대 교수를 임명한 것은 정치·사회적으로 여러 측면에서 논쟁거리를 만들었다. ▶관련기사 4면 당장 야당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정국대치가 우려된다.그 바탕에는 보혁(保革)갈등과 새 정부 초 기선잡기 경쟁이 깔려 있다.나아가 정보기관의 개혁수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밀릴 수 없어” 노 대통령이 서동만 교수를 기조실장에 임명한 데 대해 한나라당은 고영구 국정원장 사퇴와 국정원 해체 등을 추진하고 나설 움직임을 보여 양자간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제1차장(해외담당)에 염돈재 전 주 독일공사,2차장(국내담당)에 박정삼 굿데이 사장을 임명했다.3차장(대북담당)에는 김보현 현 차장을 유임시켰다.노 대통령은 서 교수를 기조실장에 임명한 것과 관련,“자질과 도덕성을 문제삼았다면 국회의견을 심각하게 고려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분열주의적 이념공세를 받아들인다면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갈 수가 없으며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서 실장을 임명해 국회와 관계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 있는 소지중의 하나는 될 것”이라고 말해 한나라당의 정치공세에 밀릴 수 없음을 밝혔다. ●한나라,노 대통령 강력 비난 한나라당은 긴급 의총을 소집,“노 대통령이 국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고 국정원장에 이어 서 실장을 임명한 것은 국회와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처사”라며 “당의 모든 역량을 동원,노 대통령의 전횡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한나라당은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국정원을 해체하는 대신 해외정보처를 신설하는 법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당 관계자는 “국정원을 해체,국내 사찰활동을 전면 폐지하고 대공·보안 정보업무는 군 기무사령부에,대공정책업무는 통일부에 각각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이번주 중 고 국정원장에 대해 국회 차원의 사퇴권고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하는 한편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에는 전국을 무대로 규탄집회를 갖는 등 장외투쟁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보기관 개혁폭 논란 노 대통령은 고 원장에 이어 진보적 성향의 서 기조실장을 기용함으로써 국정원의 획기적 탈바꿈 의지를 확실히 했다.김보현 제3차장을 유임시키긴 했지만 국정원의 대공 기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관련국 정보당국과의 정보교환 채널의 약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정찬용 보좌관은 “미국 정보기관이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서 실장이 적극적인 반미주의자도 아닌데,개인문제를 갖고 정보를 주고 안주고 하면 그 사람들이 잘못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진경호 문소영기자 jade@
  • 국정원 기조실장 서동만교수 내정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에 서동만 상지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서 교수로 확정되면 청와대와 한나라당간의 대치상태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청와대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국정원 기조실장에 서 교수를 발탁하기로 대체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서 교수는 고영구 국정원장과 코드가 맞기 때문에 당초 방침대로 기조실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정원 2차장(국내담당)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치개혁연구실장을 지낸 임혁백 고려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3차장(대북담당)에는 김보현 현 차장이 유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차장(해외담당)에는 국정원 출신으로 대사를 거친 인사 중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거물급 변호사 특검 ‘대결’

    대북송금 특검 수사 대상자 범위에 드는 정·재계 고위 인사들이 유명 법무법인의 거물급 변호사들을 선임,총력전 태세에 나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는 이재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김 전 대통령측은 일단 변호인 선임 자체가 수사 대상임을 자인하는 모양새가 돼 관망한다는 방침이다.이 변호사는 수원·광주지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2월 민정수석에 발탁됐다. 박지원 전 실장은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법무법인 충정의 김주원 변호사(현 대한변협 사무총장)를 선임했다.민변 출신인 김 변호사는 지난 99년 대한변협 공보이사를 맡아 당시 인권이사였던 송두환 특검과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다.한광옥 최고위원은 대검 중수부와 수원지검 특수부 등을 거친 ‘특수통’ 노관규 변호사를 선임했다.노 변호사는 문민정부 시절 김현철씨 비리의혹사건과 의정부 법조비리 수사를 전담했으며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변호인을 역임했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윤규 사장,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 등은 ‘옷로비 사건’ 당시 대검 수사기획관을 지낸 법무법인 김&장의 이종왕 변호사 등을 선임했다.이 변호사는 SK 최태원 회장의 변론을 맡았다.김보현 국정원 3차장은 신건 전 국정원장이 고문으로 있는 법무법인 세계종합의 법률 지원을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수표배서 6명 국정원직원 / 북송금 특검, 출금·소환 검토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특별검사팀은 25일 대북송금에 사용된 2235억원에 대한 산업은행 수표 26장의 배서자 6명이 국가정보원 직원임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국정원 감찰실에 경찰 전산망 조회 등을 통해 확인한 6명의 신원을 통보했으며 국정원에 소속된 직원임을 회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들을 출국금지시킨 뒤 소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특검팀 관계자는 “신원이 확인된 6명에 대한 출금조치 및 국정원 직원 여부는 일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 정부’의 한 고위인사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현대측이 김보현 당시 국정원 제5국장에게 도움을 요청했고,임동원 전 국정원장이 최규백 기조실장에게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해 국정원 직원이 동원됐다.”면서 “이 내용은 지난해 대선 이후 청와대에 보고가 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산업은행 실무자 2명을 소환,지난 2000년 5∼6월 현대상선에 대출한 5000억원에 대한 사후관리의 적정성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특검팀은 실무자를 상대로 같은 해 9월과 10월 두차례 이뤄진 대출 만기연장의 배경을 캐고 있다.특검팀은 다음주부터 현대상선 관계자를 소환,대출 요청 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변호인으로 노관규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김재수 현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등은 법무법인 김&장의 이종왕 변호사 등을 선임,특검에 선임계를 제출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北송금수표 배서 6명 추적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3일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를 소환 조사하고,2000년 6월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을 전결 처리한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에 대해서는 24일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특검팀은 엄 전 총재를 상대로 여권 고위인사의 개입 여부 및 청와대 대책회의 내용을 캐물었다.특검팀은 엄 전 총재가 상궤에 어긋난 대출이라고 비판하고도 총재로 부임한 이후인 같은 해 10월 1000억원을 대환해준 배경에 주목,이를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이날 엄 전 총재로부터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보현 국정원 3차장 등의 말을 종합해 현대상선이 대출금을 쓰지 않은 것으로 확신했으며 한국 정부의 신뢰성에 문제가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엄 전 총재가 당시 현대 담당 이사에게 최대한 대출금을 상환받고도 부도가 나지 않을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으며,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이 같은 해 9월 의견을 철회하고 상환하겠다며 의사를 번복한 사실도 확인했다.특검팀 관계자는 “엄 전 총재가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로 외압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할 필요성과 책임자 지위에 있으면서도 당좌대월에 대한 대환 조치를 한 이유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불렀다.”고 설명했다. 엄 전 총재는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김 전 사장이 ‘현대상선이 쓴 돈이 아니니 못 갚겠다.’며 정부에서 쓴 것이니 정부가 갚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증언했다. 특검팀은 한편 감사원으로부터 대북송금에 사용된 산업은행 수표 26장에 배서한 신원불상 6명의 자료를 제출받아 배서자 추적에 본격 착수했다.특검팀 관계자는 “이들이 국민연금 대상 명부에 없는 것으로 나타나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북송금 특검 수사 전망/ ‘실체 규명’ ‘국익’ 사이 해법찾기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이 16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사 궤도에 진입했다.공식 수사 개시일인 17일부터 최장 120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특검 수사는 ‘실체적 진실규명’과 ‘국가안보와 남북관계 고려’라는 상충된 입장에서 절묘한 해법을 찾는 ‘상생(相生)의 수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송특검 “현명한 방법 찾겠다” 송 특검은 이날 ‘수사 개시에 즈음한 특별검사의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는 대북송금 사건이 어떤 형태로든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숙제이며 진상규명을 통해 국가와 국민의 이익 및 법치주의의 요청 등을 고려해 적절히 처리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송 특검은 그러나 “실체 규명과 남북정책 실행의 투명성,적법성 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과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를 해치고 장기적 통일과정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 등 첨예한 논쟁이 있어 매우 고심하고 있으나 국익과 국민의 뜻을 두루 헤아려 현명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계좌 추적이 관건 수사가 백지 상태에서출발하는 만큼 계좌추적은 성공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된다.특검팀은 검찰과 금감원에서 지원받은 계좌추적 및 회계 전문가 6명을 동원,대북송금 자금의 조성 규모와 과정,입출금 내역 규명에 주력할 방침이다.현대상선의 산업은행 대출금 2억달러 송금뿐만 아니라 2000년 5월 이익치 당시 현대증권 회장의 주도로 계열사를 통해 모금한 5억 5000만달러,현대전자의 영국 반도체공장 매각대금 1억 5000만달러를 둘러싼 의혹과 함께 분식회계 여부도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특검팀은 현대상선에 대한 추가자료를 요청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압수수색을 통해 자금의 흐름과 분식회계 의혹도 파헤칠 방침이다. ●최대 고비는 권력 핵심부 소환 특검 수사의 클라이맥스는 대북 송금에 대한 대가성 여부와 정책 판단 과정의 불법성을 밝히기 위한 권력 핵심인사의 소환.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임동원 전 외교안보통일 특보,이기호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근영 전 금감원장,김보현 국가정보원 3차장 등 출국금지된 24명에 대한 줄소환이 예고되고 있다.특검의 수사속도가 급진전되면 소환 시기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송 특검이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도 조사대상이라고 밝힌 만큼 핵심 인사들에 대한 소환 부담도 털어버린 상황이다.특검팀은 우선 현대 계열사와 산업·외환은행 등 송금 실무자부터 불러 조사한 뒤 핵심 인사에 대한 소환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특검팀은 실무진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핵심 인사들은 직접 소환,서면 및 제3의 장소 조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DJ도 北송금 수사대상”/특검, 박지원등 7명 出禁

    송두환(宋斗煥)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별검사는 3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도 수사 대상임을 처음으로 시사했다.특검 수사는 오는 17일 시작된다. 송 특검은 이날 “김 전 대통령도 출국금지 대상이며 (수사상) 필요하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송 특검은 그러나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본다.”면서 “그분도 (상황을)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특검의 이같은 발언은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임동원 전 외교안보통일 특보 등 핵심 인사를 넘어 사실상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 의지를 내비쳤다는 점에서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따라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서면 또는 제3의 장소 조사가 아닌 공식적인 소환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퇴임을 앞두고 “국가장래를 위해 사법심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힌 적이 있다. 검찰은 이날 본격적인 특검 수사를 앞두고 박 전 비서실장,임 전 특보,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노동복지 특보,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김보현 국가정보원 3차장 등 7명을 지난달 26일 추가로 출국 금지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이 사건과 관련된 출금자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을 포함,모두 24명으로 늘었다. 박 전 실장과 임 전 특보는 비밀송금 규모와 송금 경위,대가성 여부 등 수사 과제를 푸는 핵심 인사로 지목받고 있다. 송 특검은 “추가 출금자가 더 있을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다음주 초 특검보 추천 절차를 완료한 뒤 검찰로부터 수사 자료 등을 인계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그동안 특검 사무실로 생각했던 강남의 한 빌딩은 외국인 건물주가 거부,다른 사무실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對北송금 특검 수사대상/한광옥·박지원씨등 거론 ...DJ 서면조사 받을 듯

    대북송금 특검법이 지난 26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르면 3월 말쯤 특검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특검은 ▲현대의 대북송금과 남북정상회담 연관성 ▲송금과정의 실정법 위반 여부 ▲산업은행에 대한 청와대·국정원의 대출압력 행사여부 ▲현대 및 계열사 최고경영진의 배임 여부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북송금 당시 청와대·국정원 관계자를 비롯해 산업·외환은행 임직원,현대그룹 및 계열사 최고경영진의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청와대에서는 한광옥·박지원 전 비서실장과 임동원 전 외교안보통일특보 등이 주요 수사대상으로 거론된다.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조사할 경우 직접 소환보다는 서면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 전 실장은 대북 송금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박 전 실장은 문화부장관이었다. 국정원에서는 송금 당시 원장이었던 임 전 특보와 김보현 3차장,최규백 기조실장 등이 직·간접적으로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현대상선이 외환은행을 통해 마카오 조광무역상사 북한계좌로 돈을 보낼 수 있도록자금 세탁 및 송금 경로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현대상선에 4000억원을 대출해 준 이근영 당시 산업은행 총재를 비롯해 정철조 부총재,박상배·오규원 이사,이강우 팀장 등이 특검 수사의 타깃이다.외환은행의 경우 김경림 당시 행장과 이연수 부행장,최성규 영업부장 등이 대상이다. 대북 송금의 몸통인 현대에서는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을 비롯해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김재수 전 현대 구조조정본부장,김윤규 현대아산 대표,박종섭 전 현대전자 대표이사,김종헌 현대상선 상무,이승렬 현대건설 상무,김선규 현대건설 이사,임종익 현대건설 부장 등이 주요 수사대상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北송금 특검 가시화

    盧당선자측·민주, 한나라 요구 수용 시사 청와대에 국회증언 통한 진상공개 종용도 새정부 정책탐구 현대상선 2억달러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한 한나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 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과 민주당이 수용 의사를 내비침에 따라 특검제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노 당선자측은 물밑 채널을 통해 청와대가 국회 증언을 통한 완전한 진상공개 등 적극적인 대 국민 해명에 나설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측 핵심관계자는 이날 “대북 송금 문제 해결을 검찰수사나 국정조사 등으로 접근하다가는 야당으로부터 계속해서 진상규명이 미진하다는 공격을 받고 결국 특검까지 가면서 최악의 상처를 입을 우려가 있다.”면서 “차라리 처음부터 특검을 수용함으로써 단번에 말끔히 의혹을 터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부적으로 내렸다.”고 말했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도 “특검은 안된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국회에서 결정하면 받아들이지 않을 도리가 없다.”고 밝혔다.노 당선자와 가까운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도 “고도의 정치적 사안인 만큼 일반검찰이 수사하기보다는,국익과 국민의 알권리 등 수사대상을 특정할 수 있는 특검이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의 다른 측근은 “가장 좋은 해결책은 새 정부 출범 이전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나서 특검이 필요 없을 만큼의 완전한 진상을 공개하고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라며 “청와대에 이런 뜻이 전달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특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이규택 총무는 “2월 임시국회에서 특검제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5일 국회 개회 직후 이 문제와 관련한 총무 접촉을 가질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한편 한나라당은 현대상선 대북송금 파문과 관련,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과 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김보현(金保鉉) 국정원 3차장을 고발키로 결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北 지원설 공방/ 잇단 ‘嚴포’…뒷거래說 의혹 증폭

    산업은행의 4000억원 현대상선 대출과정에 청와대 개입설이 불거져 나오면서 ‘대북지원설’을 둘러싼 ‘진실게임’은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한광옥(韓光玉)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직접 대출압력을 가했다는 엄낙용(嚴洛鎔)전 산업은행 총재의 국정감사 증언에 대해 관련 당사자들은 전면부인하고 있어 의혹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계좌추적이 이뤄지지 않는 한 대북지원설을 둘러싼 의혹과 공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대북지원설의 새로운 의혹과 쟁점을 짚어본다. ◇4000억원 대출에 청와대 외압논란-청와대가 대출압력을 가했는지,압력을 행사했다면 이유는 무엇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는 2000년 8월 취임인사차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을 찾아간 자리에서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과 관련,“한 실장이 전화를 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얘기를 위원장으로부터 분명히 들었다고 진술했다.이에 대해 한광옥 전청와대 비서실장(현 민주당 최고위원)과 이 위원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강력하게 부인한다.누구 말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엄 전 총재-이 위원장의 대질신문으로 확인될 수 있으나,이 위원장은 대질신문을 거부했다. ◇이 위원장의 석연찮은 해명-이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국감에서는 2000년 9월말 청와대 회의 당시 엄 전 총재로부터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 건을 처음 들은 것처럼 말했다.하지만 일주일여 뒤인 지난 4일 국감에서는 엄 전 총재를 9월초쯤 만나 보고받은 사실을 시인했다.청와대 회의 전에 이미 김충식 사장 건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다. ◇대출금의 행방은-4000억원의 행방에다 3000만달러(약 330억원)의 정상회담 착수금 제공,2400만달러 북한 지원 언급설이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4000억원이 북한에 건네졌을 것이라는 주장과 현대계열사 지원에 쓰여졌을 것이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엄낙용-김보현씨 왜 만났나-엄 전 총재가 2000년 당시 임동원 국정원장 면담을 신청했는지에 대한 진술도 엇갈린다.엄 전 총재는 자신이 직접 국정원장 비서실에 전화를 걸어 면담신청을 했고,용건을 밝히지 않았는데도 북한담당 김보현 차장이 대신 만나자고 했다고 진술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北 지원설 공방/ 박지원실장 국감답변 “北지원 제의 받지도 주지도 않았다”

    5일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는 현대의 대북 4억달러 제공설과 청와대 ‘외압설’ 등을 놓고 한나라당 의원들과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간 ‘진위 공방’이 벌어졌다. ◇4900억원 제공설-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의원은 “2000년 3월17일 중국 상하이에서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 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접촉할 때 송 부위원장이 10억달러 지원을 요구했고 3월22일 4억달러로 합의했다.”면서 “4월7일 선수금으로 3000만달러를 지원한 뒤 나머지는 정상회담 일주일 전까지 송금키로 하지 않았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같은 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외신보도에 따르면,박 실장이 싱가포르 방문시 국정원 김보현 3차장과 함께 북한의 아태평화위 김용순 위원장의 두 비서진과 비밀접촉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실장은 “단돈 1달러도 북한에 준 적이 없고,10억달러를 제의받은 적도 없으며,4억달러는 저와 관계가 없다.”고 말하고 “문제의 ‘비밀접촉설’을 보도한 외신의 편집국장은 e메일로 유감을 표명해 왔다.”고 반박했다. ◇2400만달러 약속설-한나라당 이원형(李源炯) 의원은 “박 실장이 2001년 요시다 사장을 만나 ‘금강산 육로관광 및 특구지정,경의선 연결 등의 대가로 북측에 2400만달러를 제공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는 정형근(鄭亨根) 의원의 주장이 사실인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 실장은 “작년여름에 요시다 사장이 금강산 관광대가에 대한 지급보증을 해달라고 해서 ‘현대아산과 북한이 알아서 할 일이지 정부 대납이나 지불보증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北 4억弗지원설 공방/엄낙용 前산업은행총재 국감증언 파장/’청와대 압력설’로 비화되나

    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 총재가 4일 현대상선 대출과정에서 한광옥(韓光玉)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압력설을 제기하면서 ‘대북지원설’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관련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엄 전 총재의 발언은 앞으로 ‘메가톤급 후폭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북지원설’ 관련 증언을 하고 잠적한 지 9일 만인 이날 재경위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낸 엄 전 총재는 시종 단호한 표정과 어투로 답변했다.답변도중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공격적으로 답변하지 말라.”는 말을 듣기도 했고 때로는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현대상선 대출금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시인도,부인도 하지 않았다.엄 전 총재는 현대상선 대출 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느냐는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의원의 질문에 “정철조(鄭哲朝) 부총재로부터 보고를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취임 인사차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을 찾아간 자리에서 보고를 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민 많이 했다.상부의 강력한 지시로 그렇게 됐다.’는 말을 이 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작심한 듯 ‘폭로’했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에 나서 “상부가 누구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하자 “한 실장이 전화를 했다고 들었다.”고 답변했다.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그게 언제쯤이냐.”고 묻자 “취임 며칠 뒤여서 (금감위)방명록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민주당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청와대 회의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느냐고 물은 뒤 엄 전 총재가 “사실대로 얘기할까.”라고 맞받아치자 “아니.됐다.”고 물러서기도 했다.다음은 의원들과 엄 전 총재의 일문일답.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을 자주 만나나. 종친 모임 등에서 자주 만나는 사이다.(비장한 어투로)지난 6월 서해교전후에 일부 신문에서 우리 함정을 공격한 적의 함정이 새로운 무기와 화력으로 보강됐다는 보도를 보고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남한측에서 북한에 지원한 자금으로 우리 장병들이 공격당하는 일이 있다면 나의 고민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것이다. ◆증인의 말 때문에 남북정상회담 대가로 대북지원설이 일파만파다. 나는 사실만 말했다. ◆정치 편향을 갖고 발언하는 게 아니냐는 일부 견해가 있다. 나는 정치에 일절 관심없다. ◆현대상선 대출금이 북한으로 갔다는 심증이 있나. 지금도 현대를 통해 많은 돈이 북한으로 간다. ◆당시 청와대 회의는 엄 전 총재가 요청했나. 이 사안에 대한 회의가 아니라 경제전반에 대한 회의였다.끝날 무렵 이 사안을 얘기했다.이기호 당시 수석은 “알았다.걱정말라.”고 했다.별도로 만난 김보현 당시 국가정보원 3차장도 “알았다.걱정말라.”고 말했다. ◆경질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공식적으로 들어본 바도 없고,물어본 적도 없다.임명권자와 생각이 다르면 그만둘 수도 있는 것이다.제청권자인 진념(陳념)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이 사표를 내라고 해서 사표를 냈다. 박정현 김유영기자 jhpark@
  • 北 비밀지원설 공방/ 嚴 前총재 왜?

    현대상선의 4900억원 대북지원설이 증폭된 것은 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 총재가 지난 25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 발언이 결정타였다.엄 전 총재는 26일 “지방을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뒤 잠적해 버렸다.금융연구원 고문실에도 출근하지 않았다.몇 가지 석연찮은 의문이 남는다. ◇실제 자금사용처,정말 안 따졌나-엄 전 총재는 “채권 확보에 아무 문제가 없어 실제 자금 사용처를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나 채무자가 돈을 빌려간 뒤 ‘내가 안 썼으니 못갚겠다.’고 버티는데 ‘그럼 그 돈을 어디다 썼느냐.’고 묻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국정원 대북담당 간부는 왜 만났나-은행업무와 아무 관계도 없는 국정원 김보현 대북담당 3차장을 만난 데 대해 엄 전 총재는 “금강산관광을 하는 현대상선의 사업특성상”이라고 해명했다.“돈이 북한으로 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그런 게 아니냐.”는 추궁에 그는 “그런 예단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돈의 실제 사용처를 몰랐고,북한지원 의혹도 갖지 않았다면서 정보기관 고위 책임자를 만나려 했다는 대목은 석연찮다. 엄 전 총재는 임동원 국정원장을 만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김 차장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엄 전 총재가 대북송금 소문을 듣고 진위 파악에 나선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김 차장측은 이에 대해 “대북담당자가 금융인을 만날 이유가 없다.”면서 “엄 전 총재의 발언은 그쪽의 일방적인 얘기이며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총재 경질 앙금 작용했나-엄 전 총재는 취임 후 8개월 만에 전격 경질됐다.현대 지원뿐 아니라 대우그룹 회사채 신속인수 등과 관련 당시 진념 재정경제부장관과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엄 전 총재가 현대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것은 ‘지원금이 딴 데로 샌다.’는 의심도 있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있다.정부 관계자는 “엄 전 총재가 경질 앙금으로 야당 의원의 유도성 질문에 넘어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엄 전 총재가 ‘위증’을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동정론도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北 비밀지원설 공방/ “대책회의 없었다”청와대.이기호.진념씨 엄의원 주장 모두 부인

    현대상선이 2000년 6월 청와대와 정부의 지원으로 산업은행에서 4억달러의 돈을 대출받아 북한에 비밀 제공했다는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의 주장에 대해 당사자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한결같이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대출금 문제는 현대상선이나 산업은행에서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로서는 그 문제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아울러 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총재가 ‘이기호(李起浩) 당시 경제수석,진념(陳稔) 재경부장관,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이 참석한 경제장관 간담회에 보고,대책을 상의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청와대에서 회의가 열렸다고 청와대를 끌어들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투자유치 설명회 참석차 영국에 머물고 있는 이기호 경제특보는 “당시 내 업무의 특성상 산업은행 총재였던 엄씨를 이런저런 자리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2000년 당시 현대상선의 유동성 문제나 산업은행의 대출금 회수문제 등에 대해 논의를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진념 전 장관은 “대출이 이뤄진 두 달 뒤 부임해 시기적으로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임동원(林東源) 통일특보도 엄씨가 현대상선 대출건과 관련,김보현(金保鉉) 국정원 3차장을 만났다는 주장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입을 다물었다.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도 엄호성 의원이 ‘이근영 금감위원장이 산업은행 총재시절 현대상선의 4000억원 지원요청을 거절했지만 당시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의 전화를 받은 뒤 대출해 주었다는 말이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대북사업과 관련해 산업은행을 비롯한 어느 은행에도 전화를 하거나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엄 의원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이용한 무책임한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신중한 언행으로 국정감사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현대, 北에 6700억 전달의혹”남북정상회담때…상선·건설서 건네

    현대그룹이 지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현대아산을 통해 북한에 6700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은 25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은 2000년 6월 7일 4000억원을 현대상선에 긴급 지원한 데 이어같은 달 28일 900억원을 3개월짜리 초단기자금으로 지원했다.”면서 “그러나 현대상선은 이 가운데 2300억원을 지금껏 갚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 의원은 “당시 김충식 현대상선 사장은 산은의 상환 요구에 ‘우리가 쓴 돈이 아니니 갚을 수 없다.정부가 갚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녔다.”며 증인으로 출석한 엄낙용(嚴洛鎔) 전 산은 총재에게 “이같은 말을 들은 적이 있느냐.”고 추궁했다.엄 전 총재는 “김 사장한테 그런 말을 들은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그는 “그 해 8월27일 청와대 별관에서 이기호 경제수석,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이근영 금감위원장을 만나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으며,김보현 국가정보원 대북담당 3차장에게도 따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엄 의원은“이는 우리 정부가 2000년 6월15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금강산 관광을 대가로 북한에 4억달러를 이면계약으로 건넸다는 의혹이 사실임을 입증해 주는 것”이라면서 “당시 산은 총재였던 이근영 현 금감위원장은 애초 현대상선에 대한 긴급지원을 거부했으나 한광옥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의 전화압력을 받고 태도를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근영 위원장은 “당시 현대상선은 삼성카드 등 금융기관의 무차별 채권 회수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시달렸다.”면서 “현대상선 지원을 반대한 적이 없으며 한광옥 실장으로부터 어떤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다만 현대상선을 대상으로 분식회계 여부에 관한 회계감리를 현재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측은 “산은에서 빌린 4900억원은 삼성카드에 빚진 2000억원을 갚는 등 자금 미스매칭(불일치) 해소에 썼다.”며 북한 지원설을 부인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당시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출금이 현대아산으로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현대아산 관계자도 “사실무근으로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 의원은 2000년 5월 현대건설이 케이맨군도에 A.E아산차이나 홀딩스라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1억 5000만달러(1800억원)를 북한에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아파트기준시가 인상/ 일문일답

    국세청이 12일 발표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등에 대한 기준시가 상향조정과 관련,김보현(金輔鉉) 재산세과장은 “기준시가를 실지거래가액의 80∼90%까지 올림으로써 해당 아파트 거래자들의 세금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기준시가 조정에 따른 세부담은. 기준시가 상향은 양도가액이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양도가액에서 취득가액을 뺀 양도소득이 늘어남으로써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진다.상속·증여재산가액도 기준시가를 적용,평가하기 때문에 과세표준이 늘어나 상속·증여세 부담도 커지게 된다. ◆지난 4월처럼 전국 모든 아파트에 대해 조정하지 않은 이유는. 가격변동이 미미해 조정 필요성이 없는 곳까지 바꾸는 것은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가져올 뿐 아니라 납세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전국 모든 아파트에 대해 조정하면 작업기간이 오래 걸려 가격급등 아파트의 상승분을 적기에 반영하지 못하는 데다 오히려 세부담의 불공평을 초래할 수 있다.따라서 가격급등 아파트의 상승분만 반영,시가에 근접한새 기준시가를 적기에 조정하는 것이 과세형평성에 보다 부합된다. ◆가격산정 기준은. 부동산 감정평가 전문기관의 시세자료 등을 바탕으로 현장조사를 거쳤다.세무관서에 신고된 매매계약서 및 세무조사를 통해 확인된 실지거래가액 등 시가자료를 분석하고,부동산중개업소 등 현장에서 시세 등을 파악했다.아파트부녀회의 담합가격 등 매매호가 위주의 가액이나 급매매 이상거래가액 등은 제외됐다. ◆아파트 가격이 다시 급등하면 이번 조정에서 제외된 아파트 등에 대해 올해중 다시 조정할 것인지. 아파트 가격이 계속 큰 폭으로 오르거나 내림으로써 기준시가와 실지거래가액 등이 매우 큰 차이를 보여 이미 고시된 기준시가가 현 거래시세 등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할 경우 수시로 조정해 고시할 계획이다.전국 공동주택에 대한 연 1회 기준시가 고시도 병행된다. ◆기준시가로 계산한 양도세가 실지거래가액으로 계산한 세액보다 많을 때는. 양도세는 기준시가에 따라 과세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납세자는 증빙서류를 갖춰 실지거래가액으로 양도세를 신고할 수 있다.상속·증여세는 재산가액을 매매거래가액,2개 이상 감정기관의 감정가액 평균액,수용보상가액,경매가액,공매가액 등으로 시가를 확인할 수 있으면 우선 시가가 적용된다.그러나 시가를 산정하기 어려울 경우 기준시가를 적용해 과세한다. 김미경기자
  • 입주권 1채 넘는 재건축 분할 양도하면 과세대상

    비과세 대상인 기존의 1가구 1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이더라도 재건축 시행과정에서 입주권을 1채 넘게 소유하게 된 경우 나눠서 양도하는 입주권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는 결정이 나왔다. 국세청은 11일 1가구 1주택 비과세 대상인 단독주택 소유주인 A씨가 주택 재건축 시행과정에서 아파트 입주권 1채와 아파트 입주권 2분의 1지분을 갖게 된 뒤 2분의 1지분을 먼저 양도하면서 양도세를 내야 하는지 질의한 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 종로구에 단독주택을 소유한 A씨는 재건축 시행과정에서 종전 단독주택과 부수토지의 평가액이 커서 아파트 입주권 1채와 아파트 입주권 1채의 2분의 1 지분을 다른 조합원과 공동으로 취득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보현(金輔鉉) 재산세과장은 “기존 주택이 커서 조합으로부터 받은 입주권이 1채를 넘게 될 경우 나눠서 양도하는 입주권은 기존 주택에 대한 분할양도로 보아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며 “현재 비과세 1가구 1주택의 경우 대지나 건평이 커서 분할양도하게 되면 양도세를 물게 돼있어 입주권에도그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中여객기 추락 참사/ 유가족 표정·탑승객 사연

    ■이번 대형참사를 빚은 중국 여객기의 한국인 승객 대부분이 단체 관광객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국제항공공사 부산지점에 따르면 탑승객 155명중 한국인은 136명이며,이중 94%인 128명이 단체여행객이었다. 부산 성심병원으로 이송된 김보현(27·경북 안동시)씨 부부를 포함해 16명이 경북지역 단체여행객으로 밝혀졌고,온누리여행사 8명과 롯데관광 4명으로 구성된 부산지역팀 등모두 8개팀의 단체관광객들이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다.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영주지역 퇴직 교육자 부부 22명과 안동 LG화재 직원 및 설계사 16명 등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이 38명으로 많았다.이들 가운데 LG화재 직원 김보현씨의 부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라히모바 아지자는 임신 7개월의 임산부였으나 남편과 함께 극적으로 구조됐다.태아도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에 사는 부림홍씨 집안 사람들과 친척 19명 등 단체여행객이 주로 탑승했다.특히 박영부(63)씨 부부 등 영주지역 관내 퇴직 교장·교감 11명은 부부동반으로 중국 여행을 갔다가 함께 사고를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국 여객기 추락사고 사망자와 생존자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 김해지역 병원에는 유족들과 가족들이 몰려와 가족과 동료를 확인하느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김해 복음병원에서 정모(49·경남 창원시 대방동 대동아파트)씨는 “칠순 부모와 막내 동생 부부,동생의 자녀 등3대 6명이 이 비행기를 탔다.”며 울음을 터뜨렸다.정씨는“부모님과 동생 부부가 함께 5박6일간 중국으로 효도관광을 갔다가 귀국길에 이 비행기에 탄 것으로 연락받았다.”며 “김해시내 병원을 모두 다녔는데 찾을 길이 없다.”고말했다. 복음병원에는 5구의 시체가 들어왔지만 불에 심하게 타신원확인은 물론 남녀 확인도 안될 지경이어서 병원으로달려온 30여명의 가족들이 발만 동동 굴렀다. ■가족계로 중국여행을 떠난 일가족 16명의 생사를 확인하러 온 홍모씨는 생존자 명단에서 홍씨라고는 홍난희(58·여)씨 1명만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자 넋을 놓는 모습을 보였다.홍씨는 여행을 떠난 가족들이 고모와 사촌 등 모두여성들로 한꺼번에여자가족 모두를 잃게 됐다며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추락한 중국 여객기에는 경남 창원의 부부 의사가 칠순을 맞은 양가 부모를 모시고 효도관광을 떠났다가 자녀 등8명이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이 부부는 창원시 상남동 세란병원정상화(37) 원장과 근처에서 치과를 개업하고 있는 부인양진경(37)씨.정씨는 지난 10일 아버지 정섭(76)씨,어머니남판임(73)씨와 장인·장모, 부인, 아들 형제와 함께 중국관광에 나섰다. 정씨 부부는 어머니의 칠순 잔치를 대신해 양가 부모를모시고 중국 관광을 다녀오기로 하고 3대가 관광길에 나섰으나 이날 탑승한 중국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변을 당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정씨의 친형제와 이종형제 등 20여명이김해시내 병원과 부산시내 병원을 샅샅이 뒤졌으나 생존자명단에도 없고 시체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 조선족 처녀와 결혼을 앞둔 문두성(35·부산 남구대연동)씨와 예비 신부 최준영(22)씨는 최씨 부모 최광호(48·옌볜)·박성녀(47)씨를 초청해 이들이 사고 여객기에탑승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김해 성모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생존자 명단에 이름이 없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오는 5월5일로 결혼 날짜를 잡고 최씨 부모를 초청한이들 예비부부는 들뜬 잔칫집에서 초상집 분위기로 돌변했다. ■승객 홍길애(69·여·부산 남구 용호동)씨 일가족 11명이 중국 관광에서 돌아오다 사고 여객기를 탄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아들 김모씨는 “어머니 홍씨가 외가쪽 친척 11명과 함께 중국 단체관광을 다녀오면서 사고가 났다.”며 생존 여부를 확인하느라 발을 동동굴렀다. ■어머니 강말세(65·경남 통영시 도산면)씨가 탄 여객기사고 소식을 들은 아들 황순규(38·마산시 내서읍)씨는 창원공단내 사업장에서 일하다 말고 곧장 입원중인 김해 성모병원을 찾아 생존 사실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황씨는 “지난 12일 어머니가 고향 주민 10여명과 중국관광을 갔다가 귀국하던 중 사고를 당했으나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부부 동반해 마을 주민 10여명과 중국 관광을 갔다가사고를 당해 김해 복음병원에 입원중인 김모(51·여·대구시 달성군)씨는 목과 허리에,남편은 팔 등을 다쳤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부상자와 사망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부터 상황실이 마련된 김해시청에 몰려와 “사고가 발생한 지 10시간이 지났는데 당국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시청 청사 2층 계단에 앉아 밤샘농성을 벌였다. 사망자 유족들은 “시신 확인이 가장 중요한데 대책본부는 아무런 설명이 없고 누구 하나 책임있는 답변을 하지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유가족들은 밤샘 농성을 통해 대책회의를 가졌으며,조속한 시신 확인 촉구,장례 절차,보상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특별취재반
  • 中여객기 추락 참사/ 생존자 명단(39명)

    ◆김해 성모병원(14명) △강말세(65·여)*△박성철(30·중국동포)*△김문학(35·중국동포)*△이판현(50)*△임근태(46·중국동포)*△우신루(32·중국 기장)△왕쩌(33·중국 승무원)*△서진식(46·경북 의성)*△배제원(26·중국동포)*△설익수(35)*△김천수(49·대구)*△김효수(34·부산)*△정유엽(29·경북 청송)*△박춘자(31·여·중국동포) ◆ 김해 중앙병원(6명) △오용근(39·중국)△배관주(70·경북영주)△하순남(46·여·대구시 비산동)*△안상진(42·경북안동시)* △윤경순(42·여·경북 영주)*△이순덕(64·여)*◆김해 자성병원(4명) △정성팔(42·중국)*△관성철(43·중국)*△이강대(41·경북 안동시)△김태용(50·대구시) ◆김해 복음병원(2명) △최윤영(32·경남 남해군 이동면)△김순애(51·여·대구시 달성군 보성타운 101동 201호)* ◆김해 신동병원(1명) △권현신(40·여) ◆부산 신라병원(1명) △박윤원(30·경북 안동시 태화동 267의3)* ◆부산 삼선병원(2명) △안해숙(39·여·부산시 사상구 학장동 목화아파트 108동 603호)*△두다정(28·중국인 승무원)* ◆ 부산 성심병원(3명) △고복환(44·경북 문경시 홍덕동 781의3)△김보현(27·경북 안동시 화성동 98)*△라키모바 아지자(23·여·김보현씨의 아내)* ◆부산 부민병원(1명) △김동환(40·대구시 북구 심산동·엘지화재 안동지점장)* ◆부산 침례병원(1명) △박흥원(29)* ◆부산 동아대병원(2명) △박만수(40)*△홍난희(58·여)* ◆ 부산의료원(1명) △이순정(39·여)* ◆ 고신의료원(1명) △박영매(39·여·부산시 동래구 온천3동)* [이름뒤 *는 중상자]
  • ‘평양’ 이모저모/ 공동보도문 밤 늦게까지 절충

    지난 3일 대통령 특사로 북한에 간 임동원(林東源) 통일특보 일행은 6일 새벽까지 북측과 공동보도문 작성을 놓고 절충을 벌였다.지금까지 남북협상이 그러했듯 세부 사항과 문구를 두고 양측이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다. ◆김용순(金容淳) 대남담당 비서가 5일 밤 만경대예술극장에서 주최한 만찬에는 북측 고위급 대남사업 관계자들이총 출동해 눈길을 끌었다.35년 이상 대남사업을 해온 실세인 임동옥 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을 비롯해 안경호 조평통 서기국장,전금진·김영성 내각 책임참사,김완수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강릉수 문화상 등이 참석했다.대남 경협사업을 총괄하는 정운업 민족경제협력연합회장과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회담 수석대표인 김택룡 내각사무국 부장도 참석해 경협과 관련,상당한 정도의 합의가이뤄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우리측도 임 특사 등 일행 7명이 모두 참석했다. ◆내·외신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서울 남북회담사무국은김홍재(金弘宰) 통일부 공보관이 오전 브리핑을 통해 “남북이 이산가족 방문,남북경협추진위개최 등 몇가지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밝혀 성과를 낙관했으나 저녁 늦게까지 보도문 작성이 끝났다는 소식이 없어 애를 태웠다.김공보관은 오후 6시15분쯤 “난항이 없지는 않으나 상황이호전됐다.”고 전했다.당국자들은 “큰 줄기에 합의해도문구 하나,글자 하나 때문에 시간을 끄는 일이 많다.”면서 “공동보도문 작성에 시간이 걸렸다고 큰 틀의 합의가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임 특사는 이날 낮 김용순 비서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현안들을 조율했다.오찬에는 남측에서 임 특사와 김보현(金保鉉) 국가정보원 3차장이,북측에서는 김 비서와 임동옥 제1부부장이 참석했다.공동보도문 문구조정 작업에는 우리측에서 통일부 조명균(趙明均) 교류협력국장과 김천식(金千植) 정책총괄과장 등이 나서 북측과 ‘눈높이’ 조율을 했다. ◆임 특사 일행은 지난 4일 오후 6시30분쯤 백화원초대소를 전격 방문한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2시간동안 공동 관심사를 논의한뒤 다시 3시간에 걸쳐 만찬을 하며 대화했다.회동은 상호솔직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지하게 남북간 현안이논의됐으며,밤 11시가 지나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 당국자는 “5시간이나 대화를 나눈 만큼 가져올 보따리가 ‘엄청’ 클 것”이라며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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