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보름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김주연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고민정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특수임무대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유한킴벌리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7
  • 김보름, 매스스타트 은메달 ‘눈물’ 관중에 큰절

    김보름, 매스스타트 은메달 ‘눈물’ 관중에 큰절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강원도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보름은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32초99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포인트 40점을 얻어 준우승했다.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콜핑팀)에 대한 ‘왕따 주행’ 논란으로 김보름에 대한 여론은 악화됐지만 매스스타트 경기 응원석에서는 박수와 함께 “김보름 화이팅”이라는 외침이 자주 나왔다. ‘김보름 너를 응원해’ ‘김보름 우리가 있잖아’라고 쓰인 플래카드도 관중석에 내걸렸다. 관중의 응원에도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던 김보름은 은메달이 확정되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고 빙판에 태극기를 펼친 채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보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

    김보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이 된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보름은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32초99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 포인트 40점을 얻어 준우승했다. 이로써 김보름은 평창올림픽부터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의 첫 번째 은메달리스트의 영광을 차지했다. 특히 이날 메달로 김보름은 4년 전 소치대회에서 ‘노메달’의 설움을 씻고 자신의 올림픽 첫 메달을 은빛으로 물들였다. 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콜핑팀)에 대한 ‘왕따 주행’ 논란으로 맘고생을 심하게 했던 김보름은 마음을 다잡고 은메달로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일본의 다카기 나나가 포인트 60점(8분32초87)의 기록으로 여자 매스스타트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보름, 매스스타트 결승 진출...박지우는 탈락

    김보름, 매스스타트 결승 진출...박지우는 탈락

    김보름(25)이 올림픽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 결승에 진출해 메달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박지우(20)는 아쉽게도 준결승 9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보름은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중간 점수 4포인트를 획득해 6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팀추월 경기에서 함께 출전한 노선영을 놔두고 ‘그들만의 질주’로 국민적 비난을 받았던 김보름이지만 이날 경기에선 관중들로부터 가장 뜨거운 응원과 박수를 받았다. 결승 경기를 고려해 체력을 안배하는 영리한 레이스가 돋보였다. 2조 경기에 나선 박지우도 출전 선수 소개에서 뜨거운 함성을 받았다. 하지만 중간 점수 1포인트만 획득해 9위로 결승 진출을 이뤄내지 못했다. 피니시 라인을 앞두고 전력 질주를 했지만 4위로 통과해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강릉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보름 매스스타트 결승 진출…박지우는 실패

    김보름 매스스타트 결승 진출…박지우는 실패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김보름(강원도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 올랐다.김보름은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1조에서 9분22초21로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포인트 4를 확보하며 6위로 결승에 올랐다. 16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세계랭킹 10위 김보름은 첫 번째로 포인트를 주는 구간인 4바퀴째 하위권에서 도사리다 두 번째 포인트 구간인 8바퀴째에서 2위로 3점을 따냈다. 마지막 포인트 구간인 12바퀴에서는 3위로 1점을 추가하며 4점을 쌓았다. 김보름은 결승진출권이 주어지는 1~8위 이내에 포함되자 체력을 비축하려고 속도를 내지 않고 가장 늦게 골인해 결승진출을 마무리했다.하지만 준결승 2조에 출전한 박지우는 초반에 포인트를 쌓지 못하다가 마지막 포인트 구간인 12바퀴째에서 3위로 1점을 따냈다. 결승선을 통과할때는 4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으나 포인트 9위에 그쳐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추보이’ 이상호ㆍ‘맏형’ 이승훈… 金사냥 끝나지 않았다

    ‘배추보이’ 이상호ㆍ‘맏형’ 이승훈… 金사냥 끝나지 않았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메달 기대 김보름 출전 女 매스스타트 관심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도 주목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2일 쇼트트랙 ‘골든 데이’가 허망하게 막을 내렸지만 끝은 아니다. 아직도 눈을 뗄 수 없는 경기들이 남아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와 ‘배추 보이’ 이상호(23·한국체대)가 출전하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이 대표적이다. 24일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 ‘메달 잔치’를 벌였던 2010년 밴쿠버 대회(금 3, 은 2) 못지않은 성과를 내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아시아 최다 메달 보유자이자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인 이승훈(대한항공)과 최근 ‘왕따 논란’을 겪은 김보름(강원도청)이 팀을 이끈다. 이승훈은 개인 종목인 5000m와 1만m에서 각각 5위, 4위에 그쳐 메달이 없는 상태라 매스스타트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되겠다는 의지가 크다. 김보름도 부상과 최근 논란을 털어내고 이전 기량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이상호는 이틀의 기다림 끝에 24일 예선과 결선에 나선다. 당초 지난 22일 예선이, 이날 결선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날씨 때문에 일정이 조정돼 이날 한꺼번에 치러진다. 그에겐 고통스러운 이틀이었을 것이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메달을 기대했던 팬들도 조바심을 낼 만한 시간이었다. 이상호를 잘 아는 관계자는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조금 차질이 있었지만, 충분한 휴식과 멘탈 트레이닝을 통해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상호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최적의 몸상태를 가다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전통의 ‘효자 종목’ 빙상과 함께 스켈레톤 윤성빈(24)이 정상에 오르며 썰매까지 제패했으나 아직 설상은 정복하지 못했다. 1960년 스쿼밸리 대회부터 올림픽에 꾸준히 출전해 온 한국 스키는 번번이 세계의 벽에 막혀 58년 동안 ‘노 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모굴 스키 최재우(24)가 메달 기대를 부풀렸으나 2차 결선에서 아쉽게 넘어져 좌절됐다. 또 한국 대표팀은 이미 4전 전패로 탈락했지만 폐막일인 25일 오후 1시 10분 시작하는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도 주목할 만하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는 23일 체코를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 캐나다를 4-3으로 따돌린 독일과우승을 다툰다. 동메달 결정전은 24일 오후 9시 10분 열린다. 그리고 25일 오후 8시 엑소와 씨엘 등 케이팝 스타들이 등장하는 성대한 폐회식으로 평창은 세계와 아쉬운 작별을 나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침묵 깬 노선영 선수 “올림픽이 끝나면…”

    침묵 깬 노선영 선수 “올림픽이 끝나면…”

    노선영 선수가 침묵 끝에 입을 열었다.노선영 선수는 2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진행된 평창 올림픽 매스스타트 훈련에 나섰다. 훈련이 끝나고 믹스드존에 등장한 노선영 선수는 보름-박지우 팀추월 논란 뒤 처음으로 모든 언론과 공개적으로 접촉했다. 이전까지는 한 방송사와 전화 인터뷰로만 입장을 밝혔다. 노선영 선수는 “올림픽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면서 “지금은 어떤 이야기를 해도 상황이 좋아질 것 같지 않다. 올림픽이 끝나면 그때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선영 선수는 “이 사태에 더 휘말리고 싶지 않아서 가만히 있었던 것”이라면서 “상황이 좋게 흘러가지 않아 내 생각을 밝혀야 하는 일이라 소리를 냈다. 내가 또 이야기하면 논란만 키우게 되고 남아있는 선수들에게 피해만 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엮인 김보름과 박지우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노선영은 “모르겠다. 그런 것은 다 끝나면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다”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 어떤 말을 제가 하기는 어렵다. 여기서 할 수 없다”며 인터뷰를 끝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훈련위해 모였지만 ‘어색한 사이’

    [포토] 훈련위해 모였지만 ‘어색한 사이’

    23일 오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팀워크 논란을 일으켰던 노선영(오른쪽부터)과 김보름, 박지우가 장거리대표팀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빙속 메달 잔치 아직 남았다… 매스스타트서 ‘금빛 피날레’

    빙속 메달 잔치 아직 남았다… 매스스타트서 ‘금빛 피날레’

    ‘은 셋, 동 하나.’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지금까지 평창에서 획득한 메달이다. 장거리(1500m), 단거리(500m), 팀추월 고루 좋은 성적을 거뒀다. ‘메달 잔치’를 벌였던 2010년 밴쿠버 대회(금 3, 은 2)와 비슷하다. 메달 1~2개에 그쳤던 다른 대회와 비교하면 이미 충분히 값진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금메달은 감감무소식이다. 24일 열리는 매스스타트에서 금빛 사냥으로 피날레를 장식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매스스타트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각국 선수들이 지정된 레인 없이 400m 트랙을 16바퀴 돌아 경쟁한다. 4번째, 8번째, 12번째 바퀴에서 1, 2, 3위에게 각각 5, 3, 1점이 주어진다.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1, 2, 3위에게는 각각 60, 40, 20점을 부여해 기록이 아닌 점수 합산으로 승부를 가린다. 한국에선 아시아 최고 선수인 이승훈(대한항공)과 최근 왕따 논란을 겪은 김보름(강원도청)이 나선다. 매스스타트는 레인이 없어서 장거리 주행 능력과 함께 순간적으로 상대를 추월하는 쇼트트랙 기술이 승부에 큰 영향을 준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두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실제 이승훈은 현재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다. 벌써 3경기나 치른 상태라 체력에 대한 걱정도 나오지만 이승훈은 이날 인터뷰에서 오히려 “한 바퀴 돌 때마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좋은 결과를 내리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승훈은 개인 종목인 5000m와 1만m에서 각각 5위, 4위에 그쳐 메달이 없는 상태라 매스스타트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되겠다는 의지가 크다. 한국 여자 빙속의 기대주인 김보름 역시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 가능성이 점쳐지는 선수다. 쇼트트랙 선수로 빙상에 입문했으나 큰 두각을 보이지 못하던 김보름은 스케이트를 바꿔 신고 나서야 숨은 재능을 만개했다. 김보름은 매스스타트가 ISU 월드컵 시리즈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2014~15시즌 8위를 차지했고, 2016~17시즌엔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따며 당당히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초반 허리 부상을 당한 김보름은 재활훈련 때문에 월드컵 랭킹 10위로 밀려났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부상에 따른 훈련 부족에다 팀추월 경기 당시 ‘왕따 주행’ 논란마저 불거지면서 큰 부담을 안은 터라 제대로 경기력을 보일지 미지수다. 실제 지난 21일 김보름은 강릉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팀추월 7·8위전에서 폴란드와 만나 큰 격차로 물러섰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년 마다 되풀이되는 파벌문제…안현수父 “김보름도 희생양”

    4년 마다 되풀이되는 파벌문제…안현수父 “김보름도 희생양”

    지난 19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는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김보름, 박지우 선수가 뒤처진 노선영 선수를 챙기지 않고 막판 스퍼트 하면서 ‘상대 팀을 추월한 게 아니라 같은 팀을 추월했다’는 비난을 받았다.김보름과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 약속에 따른 작전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노선영은 이를 반박하며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여자 팀추월은 결국 8개팀 가운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러한 사태를 두고 안현수 아버지 안기원씨는 22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 사태를 만든 대표팀 감독과 대한빙상연맹 집행부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노선영뿐 아니라 김보름, 박지우도 희생양이 된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플 뿐”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안현수는 빙상연맹의 파벌 싸움으로 지난 2010년 동계올림픽 이후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채 러시아로 귀화했다.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려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결정에 따라 무산됐다. 안기원씨는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의혹만으로 출전이 좌절돼서 부모로서 마음이 아플 뿐이다. 선수 생활하면서 감기약도 먹지 않을 정도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했는데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말했다.안씨는 2010년 이후 빙상계의 파벌 싸움은 사라졌지만 전명규 부회장파와 반대 세력이 생겼다면서 “민주적으로 운영했다면 반대 세력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명규 부회장 한 사람 사퇴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빙상연맹 회장님이 문제라고 본다. 문제가 생기면 임원 한 명 그냥 사퇴시키고, 여론이 잠잠해지면 다시 복귀시키는 행태가 4년 동안 계속 반복됐다. 변화된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전 부회장이 메달에 대한 노하우가 많다 보니 성적 때문에 연맹에서 그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안씨는 “빙상연맹 집행부 총사퇴와 적폐 청산을 해야 한다. 연맹 집행부와 이사들이 전부 전 부회장 측근이다. 이 부분에 변화가 없으면 해결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4년 마다 되풀이되는 파벌 논란 2006년 토리노 대회 때부터 제기된 파벌 문제는 4년 마다 되풀이되고 있지만, 금메달만 따고 나면 잊혀 갔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당시 선수들은 남녀 대표팀으로 구분되지 않고 ‘한국체대와 비(非) 한국체대’ 출신으로 나뉘어 훈련을 받았다. 파벌 논란은 지금은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와 진선유가 나란히 남녀부 3관왕에 오르며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졌지만 4년 뒤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마친 뒤 국내 선발전에서 훈련장·지도자별로 나뉘어 서로 밀어주는 이른바 ‘짬짜미’를 했다는 쇼트트랙의 어두운 현실이 세상에 알려져 충격을 줬다.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가 3관왕에 오르고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노메달에 그치면서 쇼트트랙은 또다시 주목을 받았다. 안현수의 아버지는 아들의 귀화 배경이 빙상연맹의 전명규 부회장 때문이라고 지목했고, 결국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은 2014년 3월 자진사퇴했다. 이후 쇼트트랙의 파벌 문제가 정리되는 듯했지만, 빙상연맹은 지난해 2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차원에서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오래 맡았던 전명규 전 부회장을 3년 만에 다시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그리고 또다시 파벌 문제가 이번 평창 여자 팀추월에서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캐나다에서 훈련해온 이상화(스포츠토토)에 대한 특혜 훈련 논란은 나오지 않았다. ‘만만한 선수와 종목’이 파벌싸움의 먹잇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빙상연맹은 근원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보다 금메달만 따기 위해 오히려 파벌을 방치하고 이용한다는 비난도 나온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포토] 정재원-이승훈-김보름-박지우, ‘매스스타트’ 연습 몰두

    [서울포토] 정재원-이승훈-김보름-박지우, ‘매스스타트’ 연습 몰두

    22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매스스타트에 참가하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정재원, 이승훈, 김보름, 박지우 선수가 연습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연습하는 김보름·박지우 선수

    [서울포토] 연습하는 김보름·박지우 선수

    22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매스스타트에 참가하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김보름(앞), 박지우 선수가 연습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연습 중인 김보름 선수

    [서울포토] 연습 중인 김보름 선수

    22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매스스타트에 참가하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김보름 선수가 연습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동계 스포츠 불모지에서 평창올림픽으로 결실 맺은 강원도의 힘.

    강원도가 동계스포츠 불모지에 투자하고 선수 육성에 나선 것이 평창 동계올림픽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림픽을 위해 15년동안 동계스포츠 종목 육성과 꿈나무 프로그램 운용, 눈·얼음 없는 나라를 위한 드림프로그램 실천 등이 결실을 맺으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고 있다. 강원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전인 2003년 1월 컬링팀을 시작으로 봅슬레이팀,스켈레톤팀, 아이스하키팀, 빙상팀을 잇따라 창단하며 불모지였던 동계스포츠 종목 육성에 나섰다. 이들 가운데 3개팀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올리고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강원도 선수단은 모두 38명으로 현재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와 심석희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 했고, 이상화 선수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스켈레톤 6위를 기록한 김지수 선수와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 선수도 최종 6위에 올랐다. 24일과 25일에는 원윤종 선수와 김보름 선수가 메달에 도전하고, 강릉이 고향인 심석희 선수도 쇼트트랙 1000m의 메달 사냥에 나선다. 패럴림픽대회에는 2017년 세계장애인선수권 대회에서 3위를 한 파라아이스하키팀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2002년 만든 동계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도 성과를 내고 있다. 강원지역 45개 초·중·고 동계 종목 팀과 우수선수 80여명을 선발해 해마다 훈련비 및 용품비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원금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7억 6000만원씩 모두 120억원을 지원했다. 동계 종목 강원도 가맹단체를 통해서도 같은 기간 우수 학생들에게 전지훈련 및 장비 구입비 32억원을 지원했다. 이들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 출신 가운데 12명의 선수들이 현재 스키, 아이스하키, 컬링 종목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활약하고있다.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은 그동안 밴쿠버 올림픽에 17명, 소치 올림픽에 28명을 출전 시켰다. 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도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은 계속 유지· 지원 할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는 규정에 따라 2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포상금이 지급 되고, 계약 연장과 연봉 인상도 이뤄질 전망이다. 눈 얼음 없는 국가를 대상으로 해마다 드림프로그램을 운용하며 동계 스포츠 글로벌화의 산파 역할도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드림프로그램 출신 6명이 성화 봉송에 나섰고 케냐, 말레이시아 등 의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십수년 동안 노력한 결과 동계 스포츠 불모지에서 벗어나 이제는 어엿한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 했다”며 “올림픽 이후 동계아시안게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을 개최하며 붐을 일으켜 동계 종목이 국민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함께 했지만… 관중은 차가웠다

    함께 했지만… 관중은 차가웠다

    폴란드에 4.19초 차 뒤지며 8위 빙상계 파벌 드러나 팬심 ‘싸늘’ 서로 함께 밀어주며 경기 마쳐 팀워크가 사라진 경기 내용과 성적 부진을 동료 탓으로 돌린 인터뷰 태도로 논란을 빚고 있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한국 대표팀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최하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진실게임 양상으로 사태는 빙상계 파벌을 없애야 한다는 요구로 확대되고 있다.대표팀은 21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진행된 여자 7~8위전에서 3분7초30의 기록으로 8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성적보다 노선영(29), 김보름(25), 박지우(20)의 경기 출전 자체에 관심이 쏠렸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경기 시작 전 “팀추월 7~8위전에 준준결승에 나섰던 선수들이 그대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경기 전 훈련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노선영이 먼저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몸을 풀었고, 김보름, 박지우, 박승희가 스케이트를 신고 장비를 점검했다. 백철기 감독이 선수들을 모아 놓고 이야기를 전달했고, 네 선수가 함께 링크를 돌며 간단한 훈련을 진행했다. 노선영과 김보름은 잠시 대화를 나누기는 했지만, 팀 분위기는 여전히 뭔가에 눌린 듯 보였다. 경기 초반 박지우가 선두에 서서 달린 대표팀은 뒤로 처지는 선수 없이 동시에 결승선을 끊었다. 경기 도중 앞 선수를 밀어주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지만 기록은 준준결승보다 3초 정도 뒤처졌고, 전체 8개 팀 가운데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선수들은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대표팀은 지난 19일 준준결승에서 팀추월 경기 방식에 대한 이해조차 부족해 보이는 경기 내용이 논란을 불렀다. 전체 6바퀴 중 2바퀴를 남겨 놓은 경기 후반 김보름이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박지우와 전력 질주했고, 노선영은 대열에서 뒤처졌다. 팀추월은 가장 마지막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의 기록이 팀의 기록이 된다. 노선영은 김보름과 박지우보다 4초 정도 늦은 3분3초76으로 결승선을 넘었다. 게다가 김보름이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기록 부진을 노선영 탓으로 돌리는 듯한 태도를 보여 비난 여론에 불을 댕겼다. ‘왕따 주행’이 논란이 되자 김보름과 백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노선영에 대한 사과는 없었고, 기자회견에 불참한 노선영이 반박 의견까지 내놓으면서 논란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달았다. 이 때문에 노선영 왕따설,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고질적인 빙상계의 파벌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보름, 박지우의 자격 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게시됐고 참여자는 5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노선영에 집중된 응원…노선영 바라보는 김보름 표정이

    노선영에 집중된 응원…노선영 바라보는 김보름 표정이

    ‘왕따 주행’ 논란으로 속앓이를 했던 여자 스피스스케이팅 팀추월 경기가 최하위로 끝났다. 관중석은 냉정했다. 응원은 노선영에게 집중됐다. 팀추월 경기가 열린 21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관중석엔 빈자리가 별로 없었지만 남자 팀추월이 준결승을 펼칠 때 나왔던 함성과는 사뭇 달랐다.폴란드와의 여자 팀추월 7~8위 순위 결정전 당시 한국 대표팀을 소개하자 환호가 터져나왔으나 ‘풉’ 웃음 인터뷰로 빈축을 샀던 김보름(강원도청)과 박지우(한국체대)가 소개되자 응원소리는 크게 조용해졌다. 그러다 마지막 선수인 노선영(콜핑팀)이 소개되자 다시 함성소리가 커졌다. 지난 19일 열린 준준결승에서 불거진 ‘왕따 논란’ 등으로 등 돌린 팬심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선수들이 몸을 풀 때 관중석에선 이따금 “노선영, 화이팅!”이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 선수들은 레이스를 준비하면서 간간이 대화를 나누기도 했으나 대체로 굳은 표정이었다. 노선영이 무표정한 표정으로 말하는 김보름을 쳐다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대표팀은 3분7초30 만에 마지막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폴란드(3분3초11)에 4초21 뒤졌다. 8팀 가운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준준결승 이후 불거진 논란으로 팀 분위기가 흐려진 탓도 있겠지만 이날 대표팀은 따로 전략이랄 것도 없이 경기에 임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에게 레이스를 주도하게 하는 대신 세 선수가 모두 두 바퀴씩 똑같이 책임졌다. 다섯 바퀴째에 앞장을 섰던 노선영은 마지막 바퀴에서 지난번 레이스에서와 달리 맨 뒷자리가 아닌 가운데에서 돌았고, 세 선수는 거의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국 대표팀은 준준결승 때보다도 3초 이상 늦은 기록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치게 됐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말없이 지나갔다. 박지우만이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김보름은 경기를 마친 뒤 짐을 싸 먼저 걸어가는 노선영을 바라봤지만 별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왕따’ 논란 여자 빙속 팀추월, 폴란드에 패해 꼴찌…노선영 자리는

    ‘왕따’ 논란 여자 빙속 팀추월, 폴란드에 패해 꼴찌…노선영 자리는

    노선영을 끝 아닌 중간에 넣어…김보름-노선영-박지우 순 출전   한번 금이 간 신뢰는 회복되지 않았다. ‘왕따 주행’ 논란 속에 팀워크가 깨져 버린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 추월에서 폴란드에 패해 최하위의 초라한 성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보름(강원도청)-박지우(한국체대)-노선영(콜핑팀)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21일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팀 추월 7∼8위 결정전에서 3분07초30을 기록, 함께 경기를 펼친 폴란드(3분03초11)에 4초21 차로 패해 꼴찌(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19일 치러진 준준결승에서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이 호흡을 맞춰 레이스를 펼쳤지만, 마지막 주자였던 노선영이 앞선 선수들과 격차가 크게 벌어진 채 결승선을 통과해 팀워크에 문제점을 노출했다.  노선영 ‘왕따 주행’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백철기 대표팀 감독과 김보름은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김보름이 마지막 주자로 나선 것은 사전에 약속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노선영이 이를 부인하면서 의혹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 때문에 이날 팀 추월 7∼8위전을 놓고 노선영의 출전 여부가 관심으로 떠올랐지만, 선수 변경 없이 준준결승 때와 똑같이 출전해 경기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반해 준준결승에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주자가 간격이 크게 벌어져 골인한 폴란드는 선수를 바꿔 새로운 멤버로 나섰다.  대표팀은 박지우-노선영-김보름의 순서로 레이스를 펼쳤고, 준준결승과는 달리 뒤로 처지는 선수 없이 동시에 결승선을 끊었지만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준준결승에선 노선영이 마지막 주자였지만 이번에는 2번 주자로 바뀌었고, 박지우가 맨 마지막 주자 역할을 맡았다.  대표팀 선수들은 공평하게 두 차례씩 선두로 나서면서 고르게 레이스를 이끌었지만 결국 스피드를 내줄 선수가 없어 기록은 준준결승(3분03초76) 때보다 3초54나 떨어지는 결과에 그쳤다.  준준결승 결과를 의식한 듯 선수들은 기록 단축보다는 레이스 도중 앞 선수를 밀어주는 팀워크를 앞세워 관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레이스를 마친 선수들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를 사양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 팀추월, 결국 3개 대회 연속 최하위

    여자 팀추월, 결국 3개 대회 연속 최하위

    밴쿠버-소치에 이어 3연속 8위 ..뒤늦은 밀어주기 .. 폴란드에 5초차 한국 여자 팀추월이 결국 8개팀 가운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김보름(25·강원도청)과 노선영(29·콜핑), 박지우(20·한체대)가 호흡을 맞춘 팀추월 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7~8위 결정전에서 폴란드보다 무려 5초 가까이 늦게 결승선을 통과, 최하위인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19일 디펜딩 챔피언 네덜란드와의 준준결선 1조 레이스에서 3분03초76을 기록, 전체 7위로 결선 D에 편성된 한국은 폴란드에도 밀렸다. 기록은 3분07초30이다. ‘팀워크 논란’ 이후 노선영의 출전에 물음표가 달렸지만 7~8위전에서도 셋은 다시 호흡을 맞췄다. 초반 김보름이 후미에서 뛰었다. 노선영은 중간, 그리고 박지우가 앞을 끌었다. 3바퀴 째부터 김보름이 치고 나왔다. 하지만 5바퀴 째 5초가 뒤졌고, 결국 폴란드를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이번 올림픽 최하위로 한국은 올림픽 3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보름과 노선영은 2014년 소치대회 때 양신영과 함께 나서 준준결선에서 최강 일본에 패했다. 앞서 노선영-이주연-박도영이 나섰던 2010년 밴쿠버대회 때 역시 러시아에 밀려 준준결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오늘은 다함께 결승선으로’ 여자 팀추월팀, 밀어주고 끌어주고

    [포토] ‘오늘은 다함께 결승선으로’ 여자 팀추월팀, 밀어주고 끌어주고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 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순위결정전에서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이 서로 밀어주며 역주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보름 인터뷰·기자회견 표정분석 결과 ‘경멸’ ‘행복’ ‘중립’

    김보름 인터뷰·기자회견 표정분석 결과 ‘경멸’ ‘행복’ ‘중립’

    김보름(25)이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보인 자신의 태도가 논란이 되자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흘렸다.김보름은 20일 “경기 후 가진 인터뷰를 보고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떨궜다. 김보름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백철기 감독은 전날 대표팀이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은 오히려 코치진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말을 들으며 김보름은 눈물을 흘렸다. 전날 김보름은 경기 직후 노선영 선수 개인 탓을 하는 뉘앙스로 인터뷰를 해 불화설, 왕따설이 제기됐고 이는 국민청원으로 이어졌다.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풉) 뒤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 선두의 랩타임은 계속 14초대였다.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왔는데 팀추월은 마지막 선수가 찍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 (김보름) 김보름은 악성 댓글에 서둘러 자신의 SNS 계정을 닫았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긴급회견을 통해 성난 여론을 진정시키고자 했지만 오히려 악화됐다. 정작 노선영은 회견에 없었고, 노선영에 대한 사과도 없었다. 회견 내용조차 노선영의 주장과는 달랐기 때문이다.이날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김보름 표정분석’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사의 ‘이모션 API’를 활용해 김보름의 인터뷰와 기자회견 표정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기 후 김보름 인터뷰에서는 경멸감이 약 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행복감이 41.6%로 그 뒤를 차지했다. 기자회견 표정에서는 중립이 약 60%, 행복이 약 30% 정도였다. 한편 김보름은 오는 21일과 24일 각각 팀추월, 매스스타트 경기에 나선다. 노선영은 21일 열리는 폴란드와의 여자 팀추월 7·8위전에 참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보름 국대박탈 청원’에 대한 청와대의 비공식 답변

    ‘김보름 국대박탈 청원’에 대한 청와대의 비공식 답변

    청와대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불화 의혹과 관련한 국민 청원에 간접적인 답변을 내놨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인민재판소’가 돼가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를 표시하는 것조차 경청하고 받아들여 사회를 바꿔가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과 김선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은 21일 청와대 페이스북에서 방송되는 소셜라이브 ‘11시 50분 청와대 입니다’에서 참여자가 50만명을 넘은 ‘여자 팀 추월 ’청원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9일 청와데 국민 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 청원은 3일만에 참여자가 49만 7000명을 넘겨 이 게시판이 생긴 이래 최다 추천 청원이 됐다. 고 부대변인은 “청원 게시판이 분노의 배출창구 또는 인민재판소라는 우려와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 행정관은 “제도 개선이나 사회 부조리에 대한 고발이나 의견 개진이 아니라 개인에 대한 지적이 많은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라면서 “정부가 소통을 책무로 삼은 만큼 어려운 질문에도 답해야 한다는 기조로 청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부대변인은 “청원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는 없다. 청와대는 입법기관도 아니다”라면서 “그렇지만 국민들에 소통창구를 열어 놓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슈가 되고 공론의 장이 넓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 부대변인은 “법이 사람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을 우리 모두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다. 그런데 어떤 제도가 필요한지 알려면 사람들이 처한 상황을 알아야 한다”면서 “내가, 그리고 내 이웃이 처한 상황을 알릴 수 있는 공간이 국민 청원 게시판이다. 공유하고 공감하다보면 지혜가 나오기도 한다.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이란 그런 것”이라며 청원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 행정관은 “청원이 국민들의 의사 표시인데 그 의사가 차분하게 개진되는 것을 바랄 수는 없다”면서 “분노를 표시하는 것조차 경청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사회를 바꿔가는 목소리로 활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 행정관은 “청원으로 이슈가 되면 언론에도 보도가 많이 돼 사회적 공론화 기능도 한다”면서 “모든 제도에는 혜택도 있지만 일부 역기능도 있다. 이를 감안하면서 원칙대로 운영하겠다. 소통이 쉽지 않지만 꼭 가야할 길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