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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시흥 방공포진지 이전 갈등, 국방부 나서라”

    경기 시흥시에 있는 방공포진지를 화성지역 군부대로 이전하는 문제를 놓고 시흥시와 화성시가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서울신문 11월 6일자 12면> 6일 경기도가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도는 “방공포진지 이전이 문제 된 것은 국방부와 시흥시가 지난해부터 협의해 계획을 세우면서 정작 방공포진지가 옮겨가는 화성시와 협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군사규제 내용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 표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방공진지 이전 예정지가 30년간 그린벨트 지역으로 지정돼 개인의 재산권행사가 제한됐는데 또다시 추가되는 군사규제로 주민 재산권 침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는 “두 지방자치단체 간 주민재산권 보호와 신도시 조성이란 첨예한 이익이 걸린 문제라 한 치의 양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문제를 신속히 마무리 짓기 위해선 이전 방공포진지 주변을 군사규제 지역으로 지정할지에 대해 국방부가 명확하게 입장 표명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화성시도 규제 없는 군사시설을 수용하는 것을 재검토할 여지나 명분이 있다는 것이다. 조청식 도 안전행정실장은 “방공포진지 이전문제는 양평 탄약고 이전 논란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로 생긴 군사기지 이전 문제”라며 “최후 통첩식으로 상대 지자체에 통보돼 반발을 야기한 것인 만큼 해당 지자체 간에 사전협의가 충분히 이뤄진 뒤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방공진지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예비역 장성으로 구성된 민군정책팀을 통해 중재와 대안제시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도는 국방개혁에 따른 군부대 재배치 시 31개 시·군의 도시계획을 고려해 군부대 이전 여부를 반영해 줄 것을 국방부에 요청한 상태다. 경기도는 군사령부 1곳, 군단급 부대 7곳, 사단급 부대 30곳 등 전군의 40%가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 최대 밀집지역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방공포진지 오면 개발 안돼” 시흥 -화성 군부대 이전 갈등

    “방공포진지 오면 개발 안돼” 시흥 -화성 군부대 이전 갈등

    경기 시흥시 군부대에 있는 방공포진지를 화성시로 이전하는 문제를 놓고 시흥시와 화성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5일 시흥시와 화성시에 따르면 시흥시는 2008년 배곧신도시 개발을 추진하면서 인근의 방공포진지(달월진지)를 이전하는 조건으로 경기도의 사업 승인을 받았다. 시흥시는 해당 시설을 화성시 매송면 제51보병사단으로 이전하기로 군과 합의했다. 비용은 시흥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그러나 화성시는 뒤늦게 시흥시로부터 협의가 들어오자 발끈하고 있다. 방공포진지가 구축되면 해당 지역에서 반경 5.5㎞ 이내는 고도제한(해발 40m)에 묶이고 인근 수원시와 안산시 지역도 층고 제한 등 엄격한 규제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봉담2, 비봉 등 대규모 택지개발 지역과 진덕산업단지 등 자체 개발사업도 고도제한에 묶여 7층 이하 규모로 제한받는다. 이와 관련, 채인석 화성시장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막겠다”면서 “국방부의 보완 요청이 있기 전까지 시흥시와 군 당국이 단 한 차례 사전 협의도 하지 않았다. 이는 화성시민을 무시한 처사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송면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30년간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 왔는데 또다시 고도제한이란 규제를 받게 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화성시는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국방부 항의방문 등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시흥시는 난처한 입장이다. 방공포진지를 이전하지 못하면 그동안 공을 들여온 배곧신도시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어서다. 신도시 시범단지에 들어설 2856가구 중 일부가 신축 제한에 걸리게 된다. 아파트는 이미 분양이 완료돼 2015년 7월 입주할 예정이어서 시흥시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이전 문제가 본격 논의될 당시는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었으나 최근 의무사항으로 규정이 바뀌는 바람에 문제가 생겼다. 군 부대도 현재의 방공포진지 위치가 작전구역상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문수지사 前보좌관 2000만원 수수의혹 수사

    김문수 경기지사의 보좌관을 지냈던 경기도 위탁기관 센터장이 19대 총선 예비후보자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4일 수원지검 안산지청과 대구지검 서부지청 등에 따르면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경북지역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 A(50)씨가 지난 9월 30일 도위탁기관의 김모 센터장을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고소했다. A씨는 김씨와 유사한 기관의 전국 회장을 맡고 있다가 횡령 등 혐의로 구속돼 수감 중이며,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중앙선대위에서 활동한 인물로 알려졌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2011년 9월쯤 총선을 준비하던 나에게 김씨가 ‘당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김 지사에게 부탁하겠다’며 김 지사의 대통령 예비후보 사무실 준비 비용 등 용도로 수천만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씨가 당초 김 지사 대선캠프 구성 자금으로 5000만원을 차용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부담스러워 2000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서울 사무실에서 5만원권으로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9대 총선 당시 경북의 한 지역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려던 A씨는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와 관련, 센터장 김씨는 보도자료를 내고 “개인적으로 돈을 빌린 뒤 갚았으며, 선거와는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김 지사가 대통령예비후보 사무실 준비 비용 등의 용도로 돈을 요구했다는 그 당시 김 지사는 대통령 후보 출마 준비도 하지 않았다.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또 고소인 A씨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단체 자금 48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센터장 김씨는 2003~2005년 김 지사 보좌관으로 일했으며 A씨 후임으로 도 위탁기관의 전국협회장에 당선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대구달성경찰서의 고소인 조사후 지난달 28일자로 이 고소사건을 피고소인 주거지 관할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으로 넘겼다. 안산지청은 앞으로 김씨를 상대로 고소 내용에 적시된 혐의가 맞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가 전세자금 명목으로 빌렸다는 돈이 김 지사의 대선 경선캠프 자금으로 쓰였는지, 또 갚았다는 돈의 출처가 어디인지 등을 확인하게 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효성, 나일론 뛰어넘는 신소재 세계 최초 개발

    효성, 나일론 뛰어넘는 신소재 세계 최초 개발

    우리나라가 미국과 일본도 상용화에 실패한 신소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개발에 성공했다. 나일론이나 폴리아세탈(POM)의 가치에 견줄 만한 이 신소재는 2015년부터 20년 동안 독점 생산된다. 효성그룹은 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자동차 내외장재, 전기전자 부품, 슈퍼섬유류 등에 전반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고분자 신소재인 ‘폴리케톤’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효성은 지난해 3월 울산 용연공장에 연산 1000t 규모의 ‘중합 생산(시험)설비’를 건립한 데 이어 2015년까지 2000억원을 들여 연산 5만t의 상용화 공장을 건립하고 또 2020년까지는 총 1조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폴리케톤은 강도가 나일론의 2.3배에 달하고 화학물질에 견디는 능력(내화학성)이 30% 우수하다. 내마모성 역시 기존 최고 수준인 POM 대비 14배 이상 뛰어나고 기체 차단성도 현존하는 소재 중 가장 우수한 에틸렌비닐알코올(EVOH)과 동등한 수준이라고 효성 측은 밝혔다. 특히 폴리케톤은 자동차 배기가스처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CO)와 올레핀(에틸렌, 프로필렌)으로 이뤄진 신소재로, 폴리케톤 5만t을 생산하면 CO 2만 5000t을 소비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소나무 380만 그루를 심는 가치를 지닌 탄소저감용 소재이기도 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월드프리미엄 매터리얼(WPM) 기획위원회’에 따르면 폴리케톤의 전·후방 산업 효과는 간접 효과까지 포함하면 10조원에 이른다. 폴리케톤 개발은 1938년 듀폰사의 나일론 개발에 비견할 사건으로 평가된다. 김병철 한양대 유기나노공학과 교수는 “폴리케톤은 미국과 일본의 화학업체들도 1980년대부터 개발을 추진했지만, 결국 신기술 확보에 실패했다”면서 “효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함으로써 한국이 세계 시장을 선점하면서 기초소재 산업을 이끌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효성은 조석래 회장의 특별 지시로 10년 전인 2004년부터 총 500억원을 투자해 원천기술 특허 160건(20년 인정)을 단계적으로 확보했다. 폴리케톤은 작은 ‘칩(알갱이)’으로 생산돼 시멘트처럼 포대에 담겨 판매된다. 폴리케톤이 대체할 수 있는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2015년 977만t, 66조원에서 2020년 1216만t, 82조원으로 매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 규모는 1896만t, 126조원이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폴리케톤의 원료인 석유화학 가스의 원가(1㎏ 기준)는 1500원에서 칩의 단가 5000~1만원을 거쳐 4만원짜리 자동차 부품으로 변신,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서 “또 폴리케톤 산업 전반에 걸쳐 8700여명의 고용 효과가 있는 만큼 창조경제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경기도 시·군 지원 예산 ‘싹둑’ 지자체들 ‘울상’

    재정 위기를 겪는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에 지원하는 정신보건센터 및 천연가스버스 보조금을 대폭 줄이기로 해 시·군의 불만을 사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정신보건센터에 지원하는 도비를 올해 65억 1000만원에서 내년 28억원으로 57%인 37억 1000만원을 줄이기로 했다. 센터 운영 예산은 국비 14.5%(26억 7000여만원), 도비 35.5%(65억 1000만원), 시·군비 50%(91억 8000만원) 등으로 나눠 부담하게 되는데 도비 분담 비율을 15%로 낮추는 대신 시·군비 분담 비율을 높이겠다는 게 도의 계획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군이 추가 부담을 못 하겠다는 입장이라 정신보건센터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특히 도내 1만 5000여명의 중증 정신질환자 재활사업에도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시·군은 걱정하고 있다. 대기질 개선을 위해 지원하는 천연가스버스 보조금에 대한 시·군 분담률도 크게 높인다. 도는 올해 1165대의 천연가스버스 보급을 위해 국비 120억원, 도비와 시·군비 60억원씩 총 240억원을 투입했으나 내년에는 180억원을 들여 799대 보급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특히 천연가스버스 구입에 따른 분담 비율을 국비 50%, 도비와 시·군비 25%씩 하던 것을 국비는 예전대로 하고 도비와 시·군비를 10%와 40%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천연가스버스 시·군 분담액만 놓고 볼 때 액수가 많지 않지만 도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면서 시·군 재정보전금, 도비 보조금 등도 감액된 상태”라며 “이런 추세라면 모든 사업의 시·군 분담률이 높아져 연쇄적인 재정난에 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재정난 극복을 위해 당초 정신보건센터 도비 분담액 전액을 삭감하려 했지만 센터의 사정을 감안해 일부만 삭감했다. 천연가스버스 보조금은 도가 재정난에서 벗어나면 시·군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석기측 “국정원 지시 ‘내란녹음’ 증거 안돼”

    내란 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는 이번 사건의 녹취록이 증거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 간 공방이 벌어졌다. 31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의원과 홍순석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7명의 공동변호인단은 “검찰이 제시한 녹취 파일 47개 중 11개는 제보자로부터 임의로 받은 것이라고 하지만 적법하게 수집한 증거인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검찰은 제보자가 녹취 파일을 임의로 제출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문제의 제보자는 녹음에 앞서 국가정보원 직원에게 녹음기를 요청했고, 국정원 측은 제보자에게 녹음 방법을 교육한 뒤 ‘조심해서 녹음’하라고까지 당부한 정황이 있다”며 “이는 제보자가 자발적으로 녹취한 것이 아니라 국정원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진행한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변호인 측은 “국정원이 사주해서 녹음을 하고 이를 영장에 제시한 것이라면 사람을 도구로 이용한 불법 감청에 해당되기 때문에 증거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이번 사건은 제보자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보고 수사에 나선 것”이라며 “녹취는 제보자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의사에 따라 진행된 것이고, 수사기관은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을 지원해 줬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녹취 파일에 대한 왜곡 여부는 향후 공판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과 감정평가사 등을 증인으로 채택, 왜곡 여부가 없음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녹취록에 대한 증거 능력 인정 여부는 공판기일을 진행하며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오는 7일 4차 공판준비기일을 갖고 오는 12일 첫 공판을 시작으로 14∼15일, 18∼19일, 20일, 22일, 25∼26일, 28∼29일 11번의 공판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첫 공판은 이례적으로 전 과정이 생방송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대한민국 지자체 생산성 대상’ 눈길 끄는 최우수상 2題] 3000억 빚 줄여 튼튼해진 수원

    경기 수원시가 톡톡 튀는 행정으로 안전행정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 주관한 제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최우수상과 으뜸행정상을 동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는 일반행정 분야의 직원 교육역량 강화, 지방재정 분야의 예산 절감, 지역경제 분야의 개인소득 증가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5년간 채무 줄이기를 통해 3000여억원의 지방채무를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8월 현재 수원시 지방채무는 603억원으로 2007년 3390억원보다 무려 2787억원이 줄었다. 올해 예산규모(1조 8000억원)에 비해 미미한 액수다. 지난 5년간 펼친 다각적인 채무 줄이기 노력의 결과다. 경전철 사업으로 수천억원의 빚더미에 오른 용인시와 비교된다. 이필근 수원시 예산재정 과장은 “불요불급한 사업을 하지 않고 시장 업무추진비 30% 절감을 시작으로 모든 분야의 예산을 절감해 나갔다”고 말했다. 또 수원시의 카셰어링 서비스가 차량 증가율을 줄이고 환경을 개선하는 우수 사례로 꼽혔다. 주민들은 교통비 등을 줄이는 혜택을 본다. 국내에선 시민단체나 민간업체가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도입했으나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것은 수원시가 처음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상식에서 “행정을 생산성과 접목시켜 성과를 낸 것은 단기에 이뤄진 게 아니며 끊임없는 노력과 시민의 협조로 가능했다”며 “수상의 영광은 117만 수원시민과 2600여명의 공직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루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교육청 내년 특수교육에 5000억 투입

    경기도교육청은 28일 교육환경이 열악한 특수학교 학생들을 위해 내년에 5000억원을 투입해 공립 특수학교 9곳을 신설하고 전국 처음으로 특수교육 지원 통합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5년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특수학교(급)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 10명 중 2명은 한 시간이 넘는 원거리 통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수학급 중 16.1%는 과밀학급으로 운영되는 등 교육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안을 담은 제4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2013∼2017년) 계획을 마련했다. 계획에는 특수교육의 교육력·성과 제고, 특수교육 지원 고도화, 장애학생 인권 친화적 분위기 조성, 장애학생 능동적 사회참여 역량 강화 등 4대 분야 10개 중점 과제를 담았다. 도교육청은 현재 8곳인 공립 특수학교를 2017년까지 9곳을 신설해 17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장애 유아 특수학급도 연차적으로 신·증설할 계획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전국 처음으로 특수교육 지원 통합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연계해 장애학생 진단과 배치 등 이력 관리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또 영·유아 특수교육 지침과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평가도구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이 밖에 특수교육진흥원을 설립하고 9세 이하 장애아동 치료 지원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매년 600개교를 수시로 살펴 장애학생 인권을 보고하고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참여율을 매년 10%씩 높이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5개년 계획 시행에 총 2조 4792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허숙희 도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과장은 “2017년까지 계획이 이뤄질 수 있도록 면밀한 세부계획을 추진해 장애학생이 행복감을 느끼는 학교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 다문화 지원 ‘천차만별’

    경기지역 31개 시·군이 연간 다문화가정에 지원하는 예산은 가구당 25만 3000원꼴이며 지원 액수도 지방자치단체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가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김민기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1개 시·군의 다문화 가정은 모두 6만 4404가구로 올해 이들에게 지원되는 예산은 163억 1900만원이다. 가구당 25만 3385원이다. 지원 금액은 연천군이 가구당 12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의왕시(70만 441원), 양평군(70만 214원) 순이었다. 반대로 가장 낮은 시·군으로는 가평군이 6만 886원, 수원이 9만 1676원으로 연간 1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119대원이 자살시도 여성 이송 중 성추행”… 경찰 수사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119 구급대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고소를 받아 수사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A(35·여)씨는 지난달 9일 오전 2시쯤 화성시 전곡항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가족들에게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수면유도제를 복용했다. 가족은 곧장 119에 위치 추적을 요청했고 오전 2시 43분쯤 화성소방서 B지역대 구급대원 2명이 출동해 A씨를 발견했다. 구급대원 1명은 운전을 맡았고 1명은 뒤쪽 응급구조좌석에서 A씨에게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A씨는 “응급조치를 하던 사람이 내 상의 속에 손을 넣어 가슴을 더듬더니 비닐장갑을 벗고는 음부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또 “약을 먹고 의식이 희미한 상태여서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했지만 성추행당한 것을 뚜렷이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후 수차례 소방서를 찾아 구급차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지난 23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담당 여경을 투입해 2시간가량 피해자 진술을 녹화했다”며 “소방서에 CCTV 영상을 요청해 기다리고 있으며 고소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해당 CCTV는 사건 전부터 고장이 나 영상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전달을 받았다”며 “해당 구급대원이 의혹을 전면 부인해 현재 경기소방재난본부와 화성소방서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감 현장] “광역자치구 만들고 남·북도 개편 필요” “道 재정난은 세입 지나치게 부풀린 탓”

    24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경기 남·북도를 나누는 행정체제 개편과 도의 재정난이 도마에 올랐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인접 시·군 3~4곳을 묶어 100만명 규모의 광역자치구로 통합하면 행정 효율성이 극대화할 것”이라며 “1200만 인구를 그대로 두고는 한계가 있고 기초자치단체 간 불균형도 심각해 변화하는 시대에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성효 의원도 “도는 규모의 경제를 기대하기보다는 비효율적 측면이 더 크다”며 “도내 시·군 간 격차도 심각해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각의 행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재현 민주당 의원은 “재정난 등 경기도의 역량과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제는 분도를 해서 그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기 민주당 의원은 “세수 추계의 역량이 시·군보다도 못하다”며 “도의 재정난은 안전행정부와 시·군의 세수 추계 결과를 따르지 않고 세입을 지나치게 부풀린 탓”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이찬열 의원도 “1조원 이상의 재정 결함에 대해 도지사가 사과해야 한다. 살림이 이 지경이 된 것은 지난해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질타했다. 김문수 지사는 “남·북도를 분도하면 북부가 더욱 낙후될 것이며 과천 시민이 서울로 가고 싶다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듯이 분도도 당장 결정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반대했다. 재정난에 대해서는 “도지사로서 큰 책임을 느끼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대선 경선 출마는 도지사의 위치와 국가에 대한 이해를 높일 기회가 됐고 오히려 도정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반박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수원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참! 잘했어요’

    경기 수원시의 ‘주민참여예산제’가 ‘수원경실련이 기억하는 2013년 수원지역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1년간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정책이나 시민단체, 개인 등에게 주는 상이다. 수원경실련은 24일 “수원시의 주민참여예산제가 지방자치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예산운영을 통해 지방자치의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며 “주민참여제를 운영한 수원시 예산재정과를 비롯한 4개 기관을 시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방정부의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들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고 예산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제도다. 수원시의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난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2회 세계 참여예산 콘퍼런스에서 성공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필근 시 예산재정과장은 “수원시의 주민참여예산제가 주목받는 것은 낯설게만 느껴지는 제도에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0년 민선 5기에 들어서면서 조례 및 시행규칙을 제정, 주민참여예산제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올해 예산안 제안으로 349건을 접수, 이 가운데 134건을 우선순위로 확정한 뒤 109건 279억원을 주민참여예산으로 편성했다. 사업 중에는 청소년 사업 15억원은 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운영하는 청소년예산위원회에서 편성해 주목을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구 예산참여위원, 연구위원, 관계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수시로 개최하면서 제도의 운용을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찾아가는 예산 설명회’와 시 홈페이지 ‘주민참여예산방’을 운영해 가급적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식은 29일 오후 7시 수원경실련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열린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치 담그러 화성 오세요”

    수도권 최우수 농산물 브랜드로 알려진 ‘햇살드리’ 김장김치를 파격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축제가 경기 화성시에서 열린다. 화성시는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최저가 김장 담그기 체험과 김장김치 예약 판매를 하는 ‘화성 햇살드리축제’를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반정동 비상활주로 산림조합 나무시장에서 개최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햇살드리 김장김치 만들기 체험은 참가자들이 절임 배추에 양념 속을 직접 버무리는 것으로, 최대 10㎏까지 포장해 갈 수 있다. 일회용 앞치마, 모자, 장갑, 마스크, 포장 박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10㎏에 3만 7000원이면 된다. 화성시에서 생산된 배추, 무, 천일염 등과 함께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고춧가루 등이 김장 재료로 준비된다. 화성시장이 보증한 햇살드리 김장김치 판매도 축제 기간 이뤄진다. 선착순 5000명에게 10㎏을 4만원(택배비 포함)에 판매하며 배달은 다음 달 4일부터 15일까지 12일간 이뤄진다. 주먹밥, 요구르트, 치즈, 아이스크림, 뻥튀기 등의 가공농산물 만들기와 떡메 치기, 떡방아 찧기, 인절미 만들기, 가족 티셔츠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이 밖에 축제 기간 운영되는 ‘햇살드리 농산물 직거래 한마당’을 통해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는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최저가 깜짝 세일을 매일매일 진행한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화성을 대표하는 햇살드리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이 같은 축제를 마련했다. 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도농 교류 활성화를 위해 서울과 경기도 인근 15개 지역의 시장들을 직접 만나 햇살드리의 우수성을 알리며 세일즈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재판부, 이석기측 공소장 변경 요구 기각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이 22일 수원지방법원 형사 12부(부장 김정운)에서 열렸다. 공판준비기일은 재판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을 정리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로 통상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이번 사건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공개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석기 의원과 홍순석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4명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도 1차 때 제기됐던 공소장일본주의가 또다시 쟁점으로 거론됐으나 재판부는 피고인 측 변호인이 요구한 공소기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변호인은 국민참여재판으로 할지를 묻는 재판부에 대해 “입증하지도 못한 범죄사실을 공소장에 인용한 것은 재판부뿐아니라 배심원에게도 피고인의 유무죄를 갖도록 예단하게 해 국민재판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며 공소장일본주의 위반을 다시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해 검찰은 “변호인 측 주장은 심판대상과 무관한 내용이 담겼다는 취지인데 내란음모와 선동이라는 범죄사실이 증명되려면 말에 의한 인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1차 공판준비기일 때 피고인 측이 요구한 공소장일본주의 위반 여부는 현 단계에서 위배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향후 증거조사가 이뤄진 뒤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판과정을 통해 공소장일본주의를 명백하게 위반했다고 판단되면 공소를 기각하고 심각하지 않은 내용은 해당 부분을 변경하거나 삭제토록 하겠다”고 정리했다. RO(혁명조직·Revolution Organization)의 실체 여부에 대해서도 공방이 이어졌다. 변호인단은 RO의 단체구성, 북한과의 연관성 등이 공소장에 담긴 점을 문제로 삼으며 “검찰이 단체를 구성한 날짜와 인원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도 않은, 실체도 없는 것을 지하혁명단체로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한 아이가 있는데 태어난 날짜와 태어난 곳을 모른다고 아이가 없다고 할 수 없다”며 현재 수사 진행 중인데 경우에 따라서 RO라는 반국가단체를 결정한 죄로 추가 기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3차 공판준비기일은 31일 열린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경기 펑크난 곳간 숨기려 꼼수” 질타…서울시선 ‘박시장 주장 거들기’ 집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재정위기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여야 의원과 김문수 지사 간의 공방이 벌어졌다. 김 지사는 무상보육과 관련해 대통령의 책임론도 거론했다. 신장용 민주당 의원은 22일 경기도 국감에서 “재정보전금 등 법정경비 7204억원을 분식회계하고 교육청에 전출할 예산 2811억원을 유용하는 등 ‘펑크난 곳간’을 숨기고자 불법 부당한 꼼수를 부렸다”며 “지방재정법과 지방자치법 위반이며 김문수 도지사의 예산 운용의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신기남 의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재정이 많이 어려워졌지만, 그것만으로 재정난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정책 실패를 지적했다. 김관영 민주당 의원 역시 “도 재정 상황은 사실상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수준”이라며 “공기업 부채가 취임 당시 5조 1000억원에서 10조 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도의 독자적인 문제를 김 지사가 회피하려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은 “도시공사의 부채 문제가 심각하다”며 “지방자치단체가 개발사업을 하려다 보니 이런 현상이 빚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이종진 의원도 “도의 부채 규모가 산하 공공기관까지 포함하면 13조원이 넘는다”며 “재정건전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정난과 관련, 김 지사는 “재정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인지가 부족했던 제 책임이 크다”면서도 “재정이 있어야 복지를 한다. 교육감이 무상급식을 약속했는데 저희가 부담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무상보육에 대해 대통령이 지방에 떠넘기기한 것도 잘못됐다”며 “공약이행 책임 실명제를 해 교육감이 공약하면 교육감이, 대통령이 하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시장 선거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시에 대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는 맥빠진 분위기였다. 여권의 공격은 날카롭기보다 사납기만 했고, 야권은 쟁점을 발굴하기보다 박원순 시장의 주장을 거들어 주는 데 집중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원의 ‘박원순 제압 문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진 의원은 2011년 당시 원세훈 국정원장이 전 부서장 회의에서 특정한 언급을 한 뒤 박 시장 대책 문건이 만들어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박 시장 비난 글을 집중적으로 올린 트위터 아이디와 국정원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 등도 공개했다. 특히 윤석열 수사팀이 내놓은 공소장 변경 신청 가운데 박 시장 관련 내용을 추려 뽑아 보여주면서 이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그래도 1000만 시민의 선택에 의해 선출된 사람에 대해 국가기관이 그런 행태를 보였다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무상보육 국고보조율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김현 민주당 의원이 “무상보육을 정착시킬 수 있는 과제가 무엇이냐”고 멍석을 깔자 박 시장은 “보육은 국가 책임이라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었고, 심지어 당선인 시절 시도지사협의회가 이 얘기를 꺼내자 중앙정부가 책임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말을 이었다.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은 박 시장의 현장시장실을 높이 평가했다. 윤 의원은 “현장에서 1박 2일 머물면서 지역 현안을 잘 살피려는 뜻은 좋으나 새누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곳은 아직 없다”면서 “이러면 반쪽짜리에 머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은 청계천 등축제가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표절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김 의원은 지적재산권 침해까지 거론했으나 박 시장은 “진주시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면서 “오히려 서울 것을 베껴 간 경우도 많았다”고 적극 해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年 200억 임대장사 판치는 ‘판교테크노밸리’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일반연구용지에 입주한 일부 컨소시엄 업체들이 불법 임대로 연간 200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다른 용지에 입주한 업체들보다 3.3㎡(평)당 수백만원씩을 할인받아 입주했음에도 사업계획을 어기고 초과임대, 막대한 수입을 챙겨온 것으로 밝혀져 경기도가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경기도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판교테크노밸리 일반연구용지에 입주한 13개 업체(컨소시엄) 가운데 7곳이 초과임대로 연간 197억 5500만원의 불법 수익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주변 시세를 감안, 3.3㎡당 월 4만원으로 계산했다. 일반연구용지는 업체에 땅을 싼값에 공급하는 대신 임대비율(연면적에서 임대가 가능한 면적의 비율로 사업계획에 따라 0∼54%)을 제한했다. 도는 분양에 앞서 사업계획서를 통해 임대 가능면적을 받았으며, 이를 초과한 임대분은 모두 불법 수입인 셈이다.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목적인 첨단 연구개발단지를 지향하기 위해 이 같은 규정을 만들었다. 도가 2006년 착공, 2015년 완공목표인 일반연구용지에 입주를 마친 13개 업체를 1차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A업체는 일반연구용지 16만 7995㎡를 분양받으면서 도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5224㎡의 면적만 임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7만 2193㎡를 임대, 초과임대면적이 6만 6969㎡에 달해 97억 4100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 특히 계약조건상 단 1㎡도 다른 회사에 빌려줄 수 없는 B업체는 2만 4823㎡를 임대해 연간 36억 1100만원을 챙겼으며, 역시 같은 조건인 C업체도 2만 3168㎡를 초과임대해 33억 7000만원을 벌어들였다. D업체와 E, F업체도 5억~10억원씩의 불법 임대 수입을 올렸다. 이들 컨소시엄은 일반연구용지에 입주하는 조건으로 면적이 비슷한 인근 연구지원용지보다 3.3㎡당 339만~575만원을 할인받았지만 사업계획서를 위반해 가며 막대한 임대수입을 올리고 있었다고 도는 밝혔다. 일부 업체들은 “임대비율과 관련해 계약서상에 언급이 없는 만큼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기도는 “이들 업체가 낸 사업계획서에는 임대비율이 명시돼 있고 공급지침에도 있어 계약해지에는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도는 1차 조사에서 불법임대 혐의가 있는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렸으며 현재 2차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는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끝낼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목적이 첨단연구개발단지 지향인 만큼 임대수입을 노리고 사업계획을 현저하게 위반했거나 시정 명령을 지키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계약해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로또 당첨되면 2억 준다”는 말, 법적책임 있을까

    “로또에 당첨되면 일부분을 주겠다”고 한 구두 약속도 약정에 해당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4민사부(부장 김동진)는 20일 문모씨가 로또 당첨금 1억 2000만원을 달라며 당첨자 최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약정금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말로 한 약속이지만 둘 사이에 당첨금 분배 약정을 맺은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일반적인 채무 관계처럼 돈을 갚으라는 요구가 있으면 곧바로 돈을 줘야 한다”고 판시했다. 문씨는 2011년 5월 경기 성남에서 최씨 등 3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로또 복권 넉 장을 사서 한 장씩 나눠줬다. 복권을 받은 최씨는 “1등에 당첨되면 2억원을 주겠다”고 그 자리에서 약속했다. 문씨는 최씨가 실제 로또 1등에 당첨돼 14억원을 받은 뒤 8000만원만 주고 1억 2000만원을 주지 않자 소송을 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요즈마 펀드 조성 추진

    경기도가 이스라엘 벤처 투자 펀드인 ‘요즈마’(YOZMA)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요즈마 펀드는 1993년 40억 달러 규모로 출범한 민관 합동 투자 펀드로, 벤처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 펀드는 자금 투자와 함께 기업에 필요한 정보, 기술, 마케팅, 경영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요즈마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인수·합병으로 기업 이익을 최대한 창출한다. 이와 관련, 김문수 경기지사는 17일 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를 집무실에서 접견하고 이스라엘의 벤처 창업 성공 배경과 경기도형 요즈마 펀드 조성에 대해 협의했다. 현재 도와 요즈마그룹은 요즈마 펀드 조성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다. 요즈마그룹은 경기도의 투자 여건 등을 살펴보기 위해 이갈 에를리히 회장을 대표로 한 실무진이 다음 달 도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할 예정이다. 실사가 끝나면 경기도와 요즈마 펀드 구성 규모 등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하게 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용인시 불법 무료 셔틀버스 운행 논란

    “폐지하자니 이용객 불만, 유지하자니 불법행위.” 경기 용인시가 공공시설 이용 활성화를 명분으로 불법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용자들을 위한다고는 하지만 승객을 무료로 태워 주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15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노인복지관, 청소년수련관, 용인시민체육센터, 용인아르피아, 여성회관 등 공공시설을 오가는 셔틀버스 29대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하루 수천여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4개 운수업체를 민간위탁 대행 업체로 선정, 연간 17억 2000여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 무료 셔틀버스 운행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엄연한 불법이다. 공직선거법(제114조)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그 배우자는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수년 전부터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공직선거법을 피하기 위해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역대 민선시장들이 승객을 무료로 태워 주는 셔틀버스 운행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해 운행할 수 없게 되자 민간위탁 방식으로 자가용 버스를 교묘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료 셔틀버스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노선을 정해 일정한 시간에 운행하기 때문에 현행 여객운수사업법을 어긴 불법행위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파악하고 셔틀버스 운행 폐지를 검토하고 있으나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을 우려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화성시의 경우 이용자들의 반발에도 2011년 문화재단 산하 유엔 아이센터의 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재정난으로 올해 경전철 채무 상환도 제대로 못 하고, 예산에서 640억원이 펑크 난 상황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나 수년째 무료로 이용해 온 시민들의 민원 때문에 폐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석기 “공소장 잘못 작성” 기각 주장

    이석기 “공소장 잘못 작성” 기각 주장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기(51)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재판이 14일 시작됐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는 이날 내란음모·선동,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과 홍순석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4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검찰과 변호인 측이 증거와 증인신청 등에 대한 계획을 세우거나 사건에 대한 쟁점을 정리하기 위한 절차이다. 이 의원 등의 공동변호인단은 “‘공소장일본(一本)주의’를 근거로 검찰의 공소장이 잘못 작성됐다”며 공소기각을 주장했다. 공소장일본주의는 판사가 피고인의 유무죄에 관한 선입견을 품지 않도록 검사가 쓰는 공소장에 범죄사실과 직접 관련된 내용만을 정리해 넣을 수 있도록 하고 수사기록 등은 재판 중에 따로 내도록 한 원칙이다. 형사소송규칙 118조에 “공소장에는 법원에 예단이 생기게 할 수 있는 서류·기타 물건을 첨부하거나 그 내용을 인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입증하지도 못한 범죄사실과 증거를 공소장에 인용하는 등 형사재판의 근간을 침해하는 위법한 공소장을 제출했다”며 “공소장일본주의를 위반한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또 이른바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의 지난 5월 비밀회합에서 내란을 음모하고 선동했다는 이 의원 등의 공소사실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RO의 단체구성, 북한과의 연관성 등이 공소장에 담긴 점을 문제 삼았다. 검찰은 변호인단이 지적한 부분은 이 의원 등의 공소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또 검찰은 “RO에 관한 내용이 내란음모 및 선동을 비롯한 범죄사실의 전 단계에 해당하기 때문에 공소장에 포함했다”며 “RO라는 반국가단체를 결성한 죄로 기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소장에서 그 내용을 빼야 한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변호인단의 주장을 검토한 뒤 다음 공판준비기일 전까지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검찰 측에 요구했다. 한편 검찰에서는 최태원 공안부장 검사를 비롯해 전담수사팀 검사 8명이 법정에 나왔다. 변호인석에는 변호인단 김칠준 단장과 천낙붕 부단장, 진보당 이정희 대표, 지난주 변호인단에 합류한 최병모 변호사 등 14명이 앉았다. 100석에 이르는 법정도 진보당 관계자와 보수단체 회원 등 방청객들로 만원을 이뤘다. 고엽제전우회와 어버이연합회 등 보수단체 회원 500여명이 수원지법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6개 중대 총 480여명을 법원 주변에 배치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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