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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 월드컵’국민대축제 성황/4강신화 벅찬 감동 영원히

    ◇‘월드컵 대국민 축제’가 열린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 주변에는 행사 시작 3시간 전부터 5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선수들의 얼굴을 목이 빠져라 기다렸다. 오후 6시30분쯤 마침내 거스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대∼한민국’ 함성이 울려퍼졌다. 선수단이 꽃으로 장식된 5대의 퍼레이드용 차량에 나눠 탄 뒤 사인볼 수백개를 던지자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일부 소녀팬들은 ‘오빠’를 연호하며 행사차량에 올라 타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일부 시민들은 선수들의 얼굴을 자세히 보기 위해 쌍안경까지 동원했다. ◇코엑스에서 강남역으로 이어지는 테헤란로에는 순식간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퍼레이드 차량은 당초 코스인 테헤란로 대신 남부순환도로를 타고 반포대교를 거쳐 서울시청 앞에 도착했다. 강남역 주변에서 초조하게 선수 행렬을 기다리던 주민들은 퍼레이드 구간이 변경됐다는 ‘비보’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일부 시민들은 인파를 통제하지 못한 경찰을 강하게 질타했다. 아들,며느리,손자 등 일가족 8명과 함께 광화문에 나온 허순이(66·여)씨는 “월드컵 때문에 한달이 너무나 행복했다.”면서 “죽기 전에 이렇게 기분좋은 행사가 또 있을지 모르겠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붉은악마 티셔츠와 머플러 등을 팔던 노점상 양완승(35)씨는 “대표팀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절로 눈물이 난다.”면서 “남은 물건은 모두 공짜로 나눠 주겠다.”고 즐거워 했다. ◇‘파이팅 코리아’라고 쓰인 붉은색 스카프를 목에 걸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무개차는 오후 8시쯤 월드컵 기간중 대규모 길거리 응원으로 명소가 된 광화문에 이르렀다. 때맞춰 그룹 코리아나가 부른 ‘빅토리(Victory)’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태극기를 흔들던 히딩크 감독이 ‘어퍼컷 세리머니’를 연출하자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히딩크 감독은 인사말을 통해 “전 국민에게 감사드린다.여러분들은 전세계에 감동을 선사했으며 경기장 안팎에서 보낸 성원과 질서는 절대 못잊을 것”이라며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와 함께 ‘비바 코리아'를 외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히딩크감독에게 명예국민증과체육훈장 청룡장을,박항서 코치 등 코칭스태프 4명과 23인의 태극전사에게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여했다. 김 대통령은 “히딩크 감독과 태극전사들,코칭스태프는 모두 국민 영웅”이라고 추켜세웠다. ◇선수단의 가두 행진이 이어진 서울 광화문 등 도심에서는 폭죽이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시민들은 ‘오빠 안정환’‘사랑해요 히딩크(We love Hiddink)’라고 적힌 붉은색 플라스틱 부채와 소형 태극기,네덜란드 국기를 흔들거나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 이름을 연호했다.한 시민은 “히딩크 감독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언제나 한국이라는 나라가 자리하고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제 이곳을 떠나 네덜란드나 다른 유럽국가에 가더라도 한국에서처럼 승승장구했으면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대표선수 23명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광화문 일대가 들썩거릴 정도로 시민들의 열기가 뜨거웠다.시민들은 안정환,홍명보,이운재,김남일,송종국 등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스타로 자리굳힌 선수들뿐만 아니라 김병지,최성용,현영민,최은성 등 한번도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친근한 인상의 박항서 코치,김현태 골키퍼 코치,정해성 수비코치 등도 선수들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행사 막바지 애국가 제창때는 시민들이 모처럼 애국가 가사를 되새기게 됐다.이날 애국가는 바리톤 김동규씨의 선창으로 1절과 4절을 불렀는데 1절은 당당하게 부르던 시민들은 4절 부분은 자신이 없는 표정이었다.하지만 금방옛 기억을 떠올린 듯 목청을 높인 시민들은 “한국이 월드컵에서 신화를 이룩한 덕에 잊을 뻔한 애국가 가사까지 되새기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창구 안동환기자 window2@
  • [대한광장] 히딩크 축구와 폭력

    나의 영국 유학시절에 초등학교 3년생이던 아들이 영국에서는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축구클럽에 가입하고 선수가 됐다.2년여 선수생활을 끝내고 귀국하려는데 축구감독이 영국에서 축구선수로 키우겠다면 자신에게 맡겨놓고 가라고 제의했다.이 제의에 가족들은 영국에 아들을 두고 오면 한국말 다 잊어버리고 한국사람이 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남아있고 싶다는 아들에게,우리나라에 가서 자신의 우상이던 골키퍼 김병지 선수를 만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달래어 귀국시켰다. 귀국 후 아들은 모 시민단체 소속 축구부 골키퍼로 축구를 다시 시작했고 축구부가 있는 중학교에서 스카우트 제의까지 있었다.그런데 어느 날부터 축구팀에 나가지 않았다.코치가 때린다는 게 이유였다. 축구대표팀의 한 선수는 익명으로 쓴 글에서 ‘한국인 축구감독들은 엄하고 강하고 때로는 무서운 느낌을 받는다.’고 고백하고 있다.김남일 선수와 축구를 같이 하다 중도에 포기한 친구가 쓴 글에서도 “운동부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여겨지는 가혹행위가 싫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어느 여자농구팀 감독은 시퍼렇게 멍들 정도로 선수들을 때려 논란 끝에 해고된 일이 있다.이후 스포츠계가 감독이나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가하는 폭력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거나 개선을 시도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축구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 분야에서 선수들을 가혹하게 몰아치고 야단치며 기합을 주는 방법만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믿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반면 축구대표팀의 한 선수는 “히딩크 감독은 맑은 웃음과 재치있는 유머를 지니고 있으며 선수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민주적”이라고 밝혔다.연습하는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보면 선수들은 진지하지만 웃기도 하면서 즐겁게 경기한다.승리를 자축하는 모습도 발랄하다.또 경기 중 쉬는 시간에 히딩크감독이 선수들에게 베푸는 사랑과 관심,페널티킥의 실축도 축구의 일부분이라면서 개의치 않는 그의 관용을 보면서,우리나라 어떤 경기의 감독이 선수들에게 히딩크처럼 애정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우리 아들의 영국 감독도 시합을 잘못하면 아이들을 야단치지만 무엇을 잘못했는지납득할 수 있게 했고,평상시에는 더 없이 좋은 친구였다. 월드컵 축구가 끝나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축구 발전을 위해 꿈나무를 키우자는 얘기가 무성하고 각종 대책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가 되는 것을 꿈꿀 것이다.그러나 지금의 아이들은 한두 자녀만 있는 가정에서 인격적으로 존중받고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펴면서 자라고 있다.이런 아이들을 강압과 기합으로는 가르칠 수가 없다. 히딩크의 말처럼 축구는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 되도록 가르쳐야 하며,히딩크가 우리선수들로부터 진정한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듯 우리나라의 감독과 코치들도 선수들과 그같은 관계를 통해서만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히딩크로부터 배우자는 얘기는 정치 경제 등 각 방면에서 떠들썩하지만 정작 축구계에서는 그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 않은 것 같다.우리나라가 한때 청소년축구 4강에 진출한 적이 있다.그러나 이것이 일과성으로 끝난 것은 바로 저돌적으로 선수들을 몰아세우고 기합으로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방식으로는 축구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한다는 점을보여준다. 우리나라 축구감독이나 코치들도 당연히 자신의 팀 선수들을 사랑할 것이다.그러나 이제 그 사랑하는 방법,가르치는 방법을 바꿔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축구 꿈나무에 축구공을 보내주고 장학금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축구 지도자들이 시대에 맞게 사랑하고 가르치는 방법을 히딩크로부터 배워야 한다. 축구가 우리생활의 중심에 서기 시작했다.모든 폭력은 고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계에서 폭력의 문화가 사라진다면 학교폭력,군대폭력,나아가서는 가정폭력 문제의 해결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대표팀 축구선수들이 견디어냈을 모든 어려움을 생각하면서 그들에게 갈채를 보낸다.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여성학
  • 월드컵/캠프 24시/송종국 최장출전 기록 세울듯

    ◇멀티플레이어 송종국(부산 아이콘스)이 29일 터키와의 3,4위전에 출전하면서 최장시간 출장 기록을 세울 것 같다. 송종국이 지금까지 뛴 시간은 597분.터키 전에도 풀타임 출장이 예정되어 있다.물론 이운재도 이번 대회 전 시간 출장 기록을 갖고 있지만 이운재는 체력소모가 적다는 점에서 최후 수비라인부터 최전방까지 종횡무진 누비는 송종국과는 차원이 다르다.결승전 및 3,4위전 진출국 가운데 500분 이상을 뛴 선수는 한국 7명을 포함해 미하엘 발라크(독일),카푸(브라질) 등 모두 21명이다. ◇한국 대표팀의 골키퍼 김병지(사진·포항 스틸러스)의 부인 김수연(29)씨가 28일 둘째 아들을 낳았다. 김씨는 이날 오전 5시쯤 포항시 북구 우현동 여성병원에 입원,진통끝에 낮 12시17분쯤 3.36㎏의 건강한 아들을 자연분만했다.병원측은 “산모와 아들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전했다. 김병지의 장인과 장모는 “아들을 낳은 것을 보니 29일 터키와의 3,4위전에서 한국팀 승리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국심마니협회(회장 박만구)는 28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대표팀에 전달해 달라면서 25∼70년된 산삼 50뿌리(시가 1억∼1억 5000만원)를 대한축구협회에 맡겼다.박 회장은 “우리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독일전에 패했다.”면서 “전국 30여 지부 심마니들이 직접 산에서 채취한 산삼”이라고 밝혔다. ◇터키와의 3,4위전을 맡은 쿠웨이트의 사드 마네(39) 주심은 국제심판 경력 7년째의 심판으로 평소에는 경찰 공무원으로 일한다.94년 심판자격증을 딴 뒤 96년 중국-카자흐스탄 전에서 국제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마네 주심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우루과이-덴마크,스페인-남아공 전에서 주심으로 활약했으며 2경기에서 모두 7번 옐로카드를 꺼내면서 무난하게 경기를 운영했다는 평을 받았다.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을 주제로 한 노래가 독일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지난 5월 발매된 ‘올리 칸’이라는 곡명의 이 주제가는 독일의 5인조 남성그룹 ‘프린첸(Die Prinzen)’이 불렀으며 27일 현재 독일내 가요순위 33위에 올라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 월드컵/윤정환·최태욱등 출격준비-벤치 멤버들 “”이젠 내차례””

    ‘진짜 매운 맛은 우리가 쏜다.’ 그동안 벤치만 지키고 있던 대기요원들이 25일 독일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출동체제’에 들어갔다. 23명의 엔트리 가운데 지금까지 1라운드를 포함한 5경기에 투입된 선수는 모두 16명.골키퍼 김병지 최은성,수비수 현영민 이민성,미드필더 최성용 윤정환,포워드 최태욱 등 7명은 한번도 출장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이들의 힘이 필요할 때다. 4강에 오르는 동안 세계 최강을 맞아 온 힘을 쏟아부은 탓에 주전 대부분의 체력이 바닥을 드러낸 것. 특히 ‘거미손’이운재와 ‘찰거머리 마크맨’송종국,최진철 등 3명은 단 1초도 빠지지 않고 연장승부 2차례 등 507분을 소화해냈다.아무리 정신력이 체력을 뛰어넘지만 그 이상의 요구는 무리일 수밖에 없다. 다행인 것은 벤치멤버들의 기량이 지금까지 쉴 새 없이 출전을 강행한 주전들에 못지 않다는 점. 우선 각 포지션에서도 가장 힘을 많이 쏟은 미드필더진.주전 스리백 중 코뼈 부상을 입은 김태영의 자리는 98프랑스월드컵 멤버인 이민성이 메울 수 있다. 대표팀이 전통적으로 구사한 3-4-3 포메이션의 핵심인 1대1 마크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182㎝ 73㎏의 수비수로서는 적당한 체격에 100m를 12초에 달리는 순간 스피드가 빼어나다. 운동장을 넓게 쓰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달려 좀처럼 기회를 못잡고 있는 막내 최태욱도 빠른 발을 앞세워 유럽 연파의 선봉에 서겠다고 벼르는 눈치다. 히딩크 감독도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앞선 경기에서 부상한 선수를 비롯해 선수 몇명을 교체멤버로 기용할 수 있다.”고 말해 두차례의 연장접전에 따른 선수들의 체력저하를 극복하기 위한 용병술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 스타플레이어 - 4강 이끈 철벽수문장 이운재

    2002한·일월드컵은 골키퍼 이운재(29·수원 삼성)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킨 대회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이운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3명의 골키퍼 가운데 한명’이었다.그러나 월드컵 본선에 들어서면서 안정된 플레이로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로 우뚝섰고 22일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네 번째 키커 호아킨이 찬 공을 막아내며 당당히 ‘세계적인 거미손’ 반열에 올라섰다.이번 대회 5경기에서 내준 골은 단2골. 이운재는 94년 미국 월드컵 대회에도 출전했다.주전은 최인영이었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인 독일과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다.그는 당시 막강한 ‘전차군단’을 상대로 45분 동안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오는 25일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그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운재의 오늘은 역경을 이겨냈기에 가능했다.미국 월드컵이 끝난 뒤 이운재가 33살 노장 최인영의 뒤를 이어 주전 수문장을 꿰찰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96년에는 신생 수원 삼성의 유니폼을 입어 선수생활의 황금기를 꽃피울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간염 진단을 받고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줄곧 병상에서 지낸 것은 아니지만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는 게 쉽지 않았다.골문도 청주상고 대선배인 박철우에게 자주 내주었고,선수생활을 접고 싶은 생각도 고개를 들었다. 이운재는 2년 만인 98년 병마에서 완전히 벗어나 다시 축구에 전념할 수 있게 됐지만,그동안 김병지가 톡톡 튀는 개성과 순발력을 앞세워 대표팀의 골문 앞에 굳게 버티고 있었다.그해 프랑스 월드컵에는 출전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특유의 성실한 자세로 차근차근 기량을 회복해 나갔다.지난해 1월 부임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그의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에 높은 점수를 준 데서 행운은 시작됐다.이운재는 이날 스페인전이 끝난 뒤에 “침착하게 하면 한두 골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우리 선수들이 워낙 잘 찬 데다가 그선수(호아킨)가 못차서 선방한 것”이라고 겸손해했다.특히 “스페인과 아일랜드전의 승부차기 비디오를 분석하면서 준비했다.”면서 “처음 세 골은 내가 움직이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차기에 네 번째는 절대로 움직이지 말자고 다짐한 것이 먹혀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준결승전 상대인 독일팀에는 “고공 세트 플레이가 강한 팀이라지만 자신있다.”면서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도 두드리면 열리지 않겠느냐.”고 전에 없이 자신감을 보였다. 광주 류길상 안동환기자 ■이운재 프로필 ◇생년월일 1973년 4월 26일 ◇출생지 충북 청주 ◇체격 182㎝ 82㎏ ◇출신교 청주 청남초-대성중-청주상고-경희대 ◇가족관계 부인 김영주 ◇소속 삼성 블루윙즈 ◇경력 99년 코리아컵 대표 2000년 아시안컵 대표 2001년 홍콩 칼스버그컵 대표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표 ◇A매치 37경기
  • 월드컵/ 토종코치 3총사 만세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대표팀의 박항서(43) 정해성(44) 김현태(41) 코치는 스페인과의 경기가 끝난 뒤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이들은 대표팀의 ‘선장’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한국 선수들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물밑에서 4강 기적을 일궈낸 숨은 주역들이다. 자그마한 체구에 동글동글한 인상의 박항서 공격담당 코치는 선수들에게 친형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감독을 유난히 어려워하는 한국적 풍토에서 축구를 배운 선수들은 히딩크 감독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거나 할 말이 있을 때도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이럴 때 박 코치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으면 기회를 봐서 히딩크 감독에게 이를 전달하는 식으로 팀내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해왔다. 히딩크호가 출범 1년을 넘기면서 선수들과 감독의 관계도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아직도 고참선수들에게는 감독보다는 박 코치가 더 편안한 존재다.지난 4일 폴란드전에서 첫 골을 넣고 벤치로 달려온 황선홍은 히딩크 감독 대신 박 코치를 얼싸안았다. 박 코치는 “현역 선수시절에도 기쁜 일이 많았지만 16강을 넘어 8강,4강에 진출한 대표팀에서의 생활만큼 행복은 없었다.”고 말했다.이운재 김병지 최은성 등 쟁쟁한 골키퍼 가운데 한 명만 선발 요원으로 뽑아야 했던 김현태 골키퍼 코치는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누구 하나 기량이 달리는 선수는 없었지만 결국 경주 마무리훈련때 몸놀림이 가장 좋았던 이운재가 선택됐다. 김 코치는 “김병지에게 뭔가 위로의 말을 하고 싶었는데 오히려 마음만 약해지게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말없이 손만 잡아 주었다.”고 털어놨다.김 코치의 속깊은 배려 덕분에 풀이 죽었던 김병지도 지금은 후배 이운재의 선전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다. 대표팀은 훈련을 달리기로 시작한다.정해성 수비담당 코치는 차두리 이천수 등 젊은 선수들과 함께 맨 앞에서 뛴다.코치라기보다 ‘훈련 보조 멤버’에 가까울 정도로 궂은 일을 마다 않는다.지난달초 연습경기에서 차두리와 부딪혀 갈비뼈에 금이 갈 정도로 선수들과 모든 훈련을 함께했다.이들 ‘토종 참모’들의 드러나지 않는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히딩크 감독은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선수들과 한마음이 됐고 결국 한국은 세계 축구사를 새로 쓸 수 있었다. 광주 류길상기자 ukelvin@
  • ‘8강신화’ 만든 태극전사 산실/국군체육부대 상무 축구팀

    국군체육부대 상무 축구팀이 배출한 태극 전사들이 ‘월드컵 8강 신화’를 일구는 대들보 역할을 했다. 지난 18일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탈리아를 쓰러뜨린 국가대표팀에는 상무팀 출신선수들이 9명이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노장 홍명보(93년 제대)를 주축으로 최용수·최진철·이민성·이을용·최성용과 함께 3명의 수문장 김병지(94년)·이운재·최은성 등이 그들이다.전 국가대표 서정원·김도훈 선수 등도 상무 출신이다. 19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국군체육부대 축구장.지난 5월 월드컵 경기장과 똑같은 국제 규격의 사계절용 잔디로 바꾼 축구장에서 이강조(李康助·46) 감독의 지시에 따라 상무 소속 축구선수 37명 전원이 부분 전술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올림픽 대표팀 출신 서기복(24·연세대 재학) 등 선수들은 밤늦도록 선배격인 대표팀이 분전하는 모습을 TV로 시청하느라 피곤할 법도 할 테지만 몸놀림은 오히려 가벼워 보였다. 76년부터 7년 동안 국가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했던 이 감독은 지난 84년 1월 부대창설과 함께 축구팀을 맡았다.이후 20년 가까이 ‘스타 발굴’의 숨은 공로자였다.이 감독은 “히딩크 감독이 경기 초반부터 부진했던 안정환과 설기현 등을 그대로 기용한 것은 탁월한 용병술이었다고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감독의 신뢰감이 바탕이 된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이 돋보였다.”고 이탈리아전을 평가했다.이감독은 또 “잔 기술보다 기본 체력을 중시한 히딩크의 훈련법이 바로 상무팀이 추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이 감독이 대표팀 가운데 특히 아끼는 제자는 이을용과 최은성,이운재 등이다. 이을용(98년 제대)은 이 감독의 강릉상고 후배다.선수로서 근성이 뛰어나지만 고교졸업 때 청소년대표팀에서 탈락하면서 스스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방황했다.이때 이 감독이 상무 입대를 권유했고,이 감독의 혹독한 훈련을 견딘 이을용은 히딩크 감독을 만나 ‘월드컵 스타’가 되었다.대표팀 수문장 3명이 모두 상무 출신인데에는 “골키퍼도 강한 체력훈련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이 감독의 지론이 히딩크 감독의 그것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체력을 강조하다보니 이 부대에는 국제적으로 손색없는 전용 체력단련장을 갖추고 있다.360평 규모의 훈련장에 68종 750개의 기구를 보유하고 선수들을 매일 1∼2시간씩 훈련시킨다.특히 단기간 강도 높은 훈련보다는 지속적인 훈련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매일 개인별 측정치를 부여하고 이를 평가한다.이수철(李壽澈·37) 수석코치는 “몸이 상대적으로 약한 선수도 제대할 때쯤에는 체력면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게 돼 자신감이 생기고 기술도 부쩍 늘게 된다.”고 말했다. 상무축구팀은 올 가을부터 국내 프로축구리그에 시범참가한다.내년 3월에는 1군리그에서 정식 데뷔전을 갖고 45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축구팀도 두개팀으로 늘렸다.해마나 중국 프로리그 중위권팀인 중국 8·1인민해방군팀과 친선경기도 갖고 있다. 상무팀은 매년 연말에 축구선수로서 입대대상자 중에서 소수를 선발한다.당연히 경쟁률이 치열하다.현재 상무팀에는 서기복 선수를 비롯해 올림픽대표 출신 4명,정상욱(인천대) 등 대학선발팀 출신 5명,김동민(한성대) 등 청소년대표팀 출신 4명등이 활약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허연욱 국군체육부대장/ “물러서지 않는 집요함 상무부대의 정신이죠” “한마디로 곰과 진돗개의 싸움이었습니다.진돗개의 모습이 바로 상무부대 정신이기도 합니다.” 국군체육부대장 허연욱(許演旭·육사 29기) 준장은 지난 18일 밤 우리 국가대표팀과 이탈리아와의 월드컵 16강전을 이같이 비유했다. 즉 우리 선수들인 진돗개가 처음에는 이탈리아 선수들인 곰의 힘에 밀려 퍽퍽 나가떨어졌으나,물러서지 않고 집요하게 달려들어 결국 곰을 쓰러뜨렸다는 설명이다.상무부대의 상징인 불사조(不死鳥)의 정신은 진돗개의 투지와 통한다는 것이다. 허 준장은 “대표팀 선수들이 병역혜택을 받게 된다는 소식에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이 위축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너희도 혜택을 받고 있는 선발된 선수’라고 격려했다.”면서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우리 상무가 프로리그에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허 준장은 “문제는 강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잘 먹여야 하는데 현재 선수 한 사람당 하루 식사비가 7300원에 불과해 1만 8000원인 태릉선수촌과 비교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함부로 쓸 수 없는 국방예산이지만 개선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허 준장은 “중국과의 정기전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북한 인민군과 경·평전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 월드컵/ “이젠 우리 차례” 벤치멤버 맹훈

    골키퍼 김병지 최은성,수비수 이민성 현영민,미드필더 이영표 최성용 윤정환,포워드 최태욱 등. 이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아직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기량은 스타팅 멤버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이영표를 제외하고는 몸 상태도 좋다.그래서 이들은 14일 포르투갈과의 일전을 누구보다 기다린다. ‘꾀돌이’ 이영표는 이번 대회 내내 왼쪽 장딴지를 쳐다보며 땅을 쳤다.폴란드전을 사흘 앞둔 연습경기에서 신중하지 못했던 자신이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 없다.거스 히딩크 감독의 말처럼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회복중인 이영표는 포백시스템으로 수비가 바뀌면 왼쪽 수비를 맡게 된다.김병지는 요즘 신인같은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한다.폴란드·미국전은 후배 이운재에게 양보했지만 포르투갈전만큼은 골문을 지키고 싶다. 경기를 읽는 눈,패싱 능력에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플레이메이커 윤정환도 혹독한 체력훈련을 따라잡으며 거듭났다.과거에는 20m 왕복달리기인 ‘셔틀런’을 할 때마다 헉헉거렸지만 요즘은 거뜬하다.지난달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멋진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는 등 슛 감각도 좋다.최태욱도 몸이 근질거린다.측면 공격 위주로 전개될 포르투갈전에서 장기인 순간 돌파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폭주기관차’ 최성용,‘도쿄대첩의 주인공’ 이민성,현영민 등도 뛰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 경주 류길상기자
  • 홍명보 월드컵헤드헌터 ‘1순위’

    축구선수 홍명보(사진)가 월드컵 헤드헌터 1순위에 뽑혔다. 4일 헤드헌팅 포털사이트 베스트잡스(www.bestjobs.co.kr)에 따르면 네티즌 735명에게 ‘월드컵 대표선수 가운데 최고의 스포츠 헤드헌터(스카우터)’를 물은 결과 전체의 26%가 ‘홍명보'를 꼽았다. 2위는 ‘김병지(16%)',3위는 ‘황선홍(14%)'이 차지했다.그 뒤를 이어 ‘김태영'과 ‘최진철'이 12%를 얻어 공동 4위에 올랐다. 베스트잡스의 이민기 과장은 “헤드헌터가 되려면 폭넓은 대인관계과 함께 고객들에게 강한 신뢰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홍명보 선수의 리더십과 차분하면서도 믿음직한 이미지가 네티즌들에게 호소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취재석에서] 히딩크의 ‘어린 조커’ 챙기기

    “아직 어리다고 해도 월드컵 대회에서 뛰고자 하는 욕심은 누구보다 크며 충분히 자격이 있다.” 거스 히딩크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최근 ‘벤치워머’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23명의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는 들어갔지만,어쩌면 대회 내내 벤치를 지켜야 할지도 모를 선수들에 대한 쉽지 않은 배려다. 1일 오후 5시 경주 화랑교육원 운동장.차두리 현영민 최은성 등 ‘2진급’과 최성국 정조국 등 훈련보조 멤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1진’들은 같은 시간 숙소에서 휴식을 즐기거나 피로해진 근육을 풀고 있었다. 히딩크 감독은 전날에도 ‘어린 선수들’에게 신경을 썼다.물론 주전 골키퍼 김병지와 이운재를 위해 다양한 상황과 각도에서 볼을 날리는 ‘슈팅기계’의 역할이기도 했지만 문전에서 다양한 형태의 공격루트를 뚫는 히딩크 감독의 ‘특별 과외’도 이어졌다. 히딩크 감독이 이들에게 쏟는 정성은 ‘베스트 11’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않다.오히려 선수가 적다 보니 슛 드리블 트래핑 등 세세한 부분에 더욱 신경을 쓴다. 그림같은 슛을 성공시키면 여지없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거나 어깨를 두드린다.엉성한 드리블로 공을 빼앗기거나 슛이 어이없이 벗어나면 불같이 화를 낸다. 밀도 높은 훈련이 끝나면 즐거운 ‘공놀이’가 기다린다.5∼6명이 둘러서서 헤딩을 주고받거나 한 명을 술래로 집어 넣어 공을 돌린다.헤딩한 볼이 20여 차례나 땅에 떨어지지 않고 이어지면 히딩크 감독은 ‘오우’라는 감탄사와 함께 과장된 몸짓을 지어 보인다.직접 술래가 돼 선수들과 장난을 즐기기도 한다.이쯤되면 어린선수들은 자신이 감독에게 어떤 존재인지 깨닫게 되고 혹시나 느꼈을지 모를 소외감은 눈녹듯 사라진다. 히딩크 감독이 ‘발등의 불’인 1승을 챙겨줄 주전급 이상으로 당장은 큰 힘이 되지 않는 어린 선수들을 챙기는 이유는 무엇일까.머지않은 장래에 대표팀의 기둥으로 자라날 2진급에 대한 남다른 배려를 한국 축구에 대한 히딩크의 사랑이라고 믿고 싶다. 경주 류길상기자
  • 32개국 선수 엔트리 최종 확정-D조

    ■한국 □감독=거스 히딩크 □GK=이운재(수원),김병지(포항),최은성(대전) □DF=홍명보(포항),최진철(전북),김태영(전남),이민성(부산),현영민(울산) □MF=송종국(부산),이을용(부천),이영표(안양),김남일(전남), 박지성(교토퍼플상가),윤정환(세레소 오사카),안정환(페루자),최성용(수원), 유상철(가시와레이솔) □FW=황선홍(가시와 레이솔),최용수(제프 이치하라),설기현(안더레흐트),차두리(고려대),이천수(울산),최태욱(안양) ■폴란드 □감독=예지 엥겔 □GK=예지 두데크(리버풀),라도스와프 마이단(이즈미르),아담 마티 세크(라돔스코) □DF =토마시 크워스(카이저스라우테른),토마시 하이토,토마시 바우도흐(이상 샬케04),야체크 봉크(랑스),미하우제브와코프(무스크론),토마시 종사(페예노르트),야체크 지엘린스키(바르샤바),아르카디우시 글로박키(비슬라 크라코프) □MF =마레크 코지민스키(안코나),피오트르 시비에르체프스키(마르세유), 야체크 크시누베크(뉘른베르크),라도스와프 카우주니(코트부스),아르카디우시 봉크(로지),파베우시비크(보지슬라프),마치에이 무라프스키(바르샤바) □FW=에마누엘 올리사데베(파나티나이코스),파베우 크리샤워비치(아인라흐트프랑크푸르트),마르친 제브와코프(무스크론),마치에이 주라브스키(크라코프), 체자리 쿠하르스키(바르샤바) ■포르투갈 □감독=안토니우 올리베이라 □GK=히카르두 페레이라(보아비스타),비토르 바이아(FC포르투),넬손 페레이라(스포르팅 리스본) □DF=페르난두 코투(라치오),조르제 안드라데(FC포르투),조르제 코스타(찰튼어슬래틱),마르쿠 카네이라(벤피카),아벨 샤비에르(리버풀),후이 조르제 올리베이라),호베르투세베루 베투(스포르팅 리스본),누누 프레샤우트(보아비스타) □MF=세르지우 콘세이상(인터 밀란),파울루 벤투,페드루바르보사(이상 스포르팅 리스본),누누 카푸슈(FC포르투),페티트(보이비스타),파울루 소사(에스파뇰),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후이 코스타(AC밀란),다니엘 케네디(마리티모) □FW=주앙 핀투(스포르팅 리스본), 파울레타(보르도),누누 고메스(피오렌티나) ■미국 □감독=브루스 어리나 □GK=브래드프리덜(블랙번),케이시 켈러(토튼햄),토니 미올라(캔자스 시티) □DF=제프 어구스(세너제이),그레그 버홀터(크리스털 팰리스),프랭키 헤지덕( 레버쿠젠),카를로스 야모사(뉴잉글랜드),파블로 마스트로에니(콜럼버스), 에디 포프(DC유나이티드),데이비드 리지스(매츠),토니 새네(뉘른베르크) □MF=스티브 체룬돌로(하노버96),다마커스 비즐리(시카고),랜던 도너번(새너제이),코비 존스(LA갤럭시),에디 루이스(풀햄),존 오브라이언(아약스),클라우디오 레이나(선더랜드),어니 스튜어트(NAC브레다) □FW=클린트 매시스(메트로 스타),브라이언 맥브라이드(콜럼버스),조맥스 무어(에버튼),조시 울프(시카고)
  • 左천수·右지성 ‘시험비행’, 히딩크호 내일 스코틀랜드와 평가전

    ‘폴란드를 깰 비책을 실험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8시 부산에서 치르는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은 그동안 치른 체력강화 프로그램의 성과 여부와 본선 D조 경쟁국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 지를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무대로 여겨진다. 특히 본선 첫 상대인 폴란드를 염두에 둔 전술 실험이 가장 큰 의미를 지닌다. 이를 위해 히딩크 감독이 뽑아든 카드는 이천수-설기현-박지성으로 이어지는 공격 스리톱.이들 3명은 4-4-2시스템의 전형으로 강력한 체력과 몸싸움 능력 등 여러 면에서폴란드와 유사한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 한국 공격의 선봉에 서게 된다. 스피드를 갖춘 이천수와 박지성은 좌우 날개로,설기현은중앙 원톱으로 나서 골 루트를 찾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특히 이천수와 박지성에게서는 측면 돌파,설기현에게서는마무리 능력을 확인하려는 포메이션이기도 하다. 히딩크감독은 체력이 뛰어난 이들을 공격진 좌우에 배치,활발한 측면 돌파로 수비가 허술한 폴란드의 골문을 열겠다는 구상으로 중점 훈련을 해온 터여서전술적으로 큰 무리는 없는 상태. 히딩크 감독은 이들 외에도 “황선홍은 교체투입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중간에 안정환 등 공격력이강한 선수를 박지성의 자리에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김남일이 나서게 되며 좌우 윙백으로는 이을용과 송종국,스리백 수비라인과 골키퍼에는 최진철 홍명보 김태영과 김병지가 낙점받았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스코틀랜드에 대해 “지난 3월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비록 대패했지만 선수들이 조금도 물러서지 않는 투지와 체력을 보여줬다.”며 “비록 신인중심으로 새로운 팀을 만들고 있는 중이지만 힘과 스피드 등 영국축구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팀인 만큼 100%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송한수기자 onekor@
  • 히딩크호 서귀포 합훈 돌입/ 태극전사 23인 “이젠 주전 다툼”

    ‘이젠 베스트11이다.’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3일부터 시작된 서귀포 전지훈련을계기로 베스트11을 솎아내기 위한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베스트 멤버에 대한 구상을 어느정도 마쳤지만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주목할 만한 변수는 남은 준비기간 동안의 개인적 컨디션과 멀티 플레이어들의 포진,상대 팀에 따라 달리 전개될팀전술 등 다양하다.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곳은 역시 포워드진이다.황선홍 최용수가 무난히 선발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설기현 이천수 최태욱 차두리의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따라서 이들은 본선에서 경기마다 따로 제출되는 선발멤버에 들기 위해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피말리는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게 됐다. 현재로서 가장 입지가 불안한 선수는 설기현이다.최근 활약이 부진한데다 투톱일 때는 황선홍 최용수에게 밀리고,원톱 3각 공격대형일 때는 이천수 최태욱 차두리와 사이드 어태커 자리를 놓고 경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황선홍이 원톱이 될 경우 최용수가 사이드어태커중 한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큰 것도 설기현의 입지를 더욱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9명이 4∼5자리를 놓고 경합할 미드필드에서도 격렬한 경쟁이 예상된다.이곳에선 수비형인 김남일만이 선발을 굳힌 듯한 인상이다. 우선 안정환과 윤정환의 게임메이커 경쟁이 볼만할 것으로 예상된다.히딩크 감독은 “두 사람의 포지션이 일치하는 것만은 아니다.”고 밝혔지만 동시출격보다는 둘 중 하나만 게임메이커로 출장할 가능성이 크다.또 왼쪽 날개는이을용 이영표,오른쪽 날개는 송종국 박지성의 1대1 경합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멀티플레이어 유상철이 수비형이든 공격형이든 가리지 않고 한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커 1대1 경쟁에서 살아남더라도 확실한 장담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밖에 수문장 자리를 놓고는 최은성이 한발짝 물러선 상태에서 김병지 이운재가 줄기차게 선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장 안정감을 보이는 수비라인에서는 홍명보 김태영 최진철이 이변이 없는 한 선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예상된다. 한편히딩크 감독은 폭우로 이날 저녁 늦게서야 시작된첫 훈련부터 체력강화와 전술훈련을 병행,선수들을 다그쳤다. 히딩크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정해진 베스트11은 없다.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선수들의 경쟁을 부추겼다. 서귀포 송한수 박록삼기자 onekor@
  • [가자!16강 태극전사 릴레이 출사표] ‘노랑머리 GK’ 김병지

    “지금껏 먹고 살기조차 힘든 때도 잘 버텼는데….그라운드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골문을 지켜내야죠.” 98프랑스대회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된 ‘노랑머리’ 김병지는 누구보다 강렬한 승부근성을 드러내보였다.가난,긴 무명생활을 꿋꿋이 이겨낸 그에게 2002월드컵은 축구선수로서 마지막 승부처나 마찬가지다.이 때문에 그만의 승부욕이 더욱 꿈틀거리는지도 모른다. 밀양중 2년때 골키퍼로 축구에 입문한 뒤 마산공고에 진학했으나 키가 작아 운동보다는 학업에 전념하는 게 낫다는 학교 쪽의 권유는 충격이었다.당시 김병지의 키는 또래와 비교해도 고만고만한 163㎝.축구를 할 수 있다면 어디든 가겠다는 일념과 부모님의 학비부담을 덜 욕심 하나로선택한 곳이 부산 소년의 집이다.그는 지금도 그 시절을떠올리며 “비록 배불리 먹지는 못했지만 이상하게도 자고 나면 커진 느낌이 든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가난한 농촌 출신인 김병지는 어려울 때 자신에게 기회를 열어준 소년의 집에 보답하겠다는 생각에서 지금도 유명축구단의구단주가 되는 포부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이곳을 떠난 뒤 받아줄 대학이 없어 또다시 방황한 그는 창원공단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직장생활 틈틈이 남 몰래 개인훈련에 땀을 쏟은 김병지는 89년 상무에 입단해 주위를 또 한번 놀라게 했다. 제대 뒤에도 방황을 거듭하던 김병지는 92년 계약금 1000만원,월봉 80만원의 초라한 조건으로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연습생으로 입단했다.뛰어난 순발력과 필드 플레이어를 연상시키는 킥 솜씨를 눈여겨 본 차범근(현 MBC 해설위원) 당시 울산 감독이 그를 1부리그로 승격시켰고 그는 최고의 문지기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병지가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도 가끔씩 돌출행동을 하게 된 것도 그늘에 가린 세월 탓이다.순간 판단력이 빼어나지만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골키퍼로선 금물인 ‘골지역 안에서 상대 공격수와 맞붙어 볼을 걷어차내기’나 심지어 골문을 비워놓고 최전방 공격선까지 치고 올라가 감독의 걱정을 사기도한다. 98년 국내 프로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순식간에 상대 골문앞에 나타나 헤딩으로 골을 낚아 CNN 등 외신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진 일도 있다.그는 또 국내선수 가운데 ‘컬러머리’ 원조가 된 것에 대해 “무명 선수로서는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설명한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꽁지머리’ 김병지는 지금 2002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주역이라는 생애 최고의 화제를 터뜨릴 준비로 분주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조영증의 GO 월드컵] 엔트리 발표를 보고-고참들의 역할 막중하다

    진통 끝에 마침내 2002월드컵 최종엔트리가 확정됐다.이젠 홀가분한 마음으로 동료간 경쟁을 떠나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일만 남았다. 86멕시코월드컵에 출전한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월드컵대표팀 멤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가장 강조하고싶은 것은 고참들의 역할이다.장내·외를 통틀어 이들이떠맡을 임무는 막중하기 짝이 없다.26년전 본선에서 아르헨티나와 첫경기를 가졌을 때의 일이다.결론부터 말하면경기 결과는 1-3 패배였다.그러나 필자는 사실 그 당시 전반이 어떻게 흘렀는지조차 모른 채 시간을 보냈다.32년만에 처음 본선에 출전해 가진 첫경기인 만큼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데다 아르헨티나라는 팀과 마라도나 개인의 명성이 우리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킨 탓이다. 가위 눌린 듯 미몽을 헤매다 비로소 제기량을 발휘한 것은 시간이 한참 흐른 뒤였다.박창선씨가 뒤늦게 한골을 만회해 영패를 면한 것도 그 덕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고참들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어린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안정시키고 게임의 리듬을 조절하는 일은매우 중요하다.지나친 흥분과 긴장은 100% 능력을 발휘하는데 큰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이번 월드컵팀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노장과 소장의 조화가적절히 이뤄졌고 홍명보 황선홍 김병지 등은 월드컵 출전경험까지 갖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홈에서 열리는 대회이다 보니 국민들의 16강 염원이 어느 때보다 강해 첫경기에서 리듬을 잃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특히 어린 선수들은 첫경기를앞두고 팬들과 매스컴의 반응에 민감해지면서 흥분하는 일이 잦아 이에 대한 컨트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장외적으로도 선발 자리를 꿰차려는 지난친 경쟁은 조직력을 해치므로 이를 어느 정도 통제해줄 필요가 있다.또하나 당부하고 싶은 일은 이제부터 시작될 장기 합숙에 대한 각오를 단단히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지루함을 극복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긴장과 여유를 유지시켜줄 필요가 있다.이 또한 고참들이 해야 할 중요한 몫이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월드컵 D-30/ 16강 행진은 시작됐다

    ■월드컵팀 23명 엔트리 확정 2002한일월드컵 D-30에 맞춰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23명이 확정되는 등 대회 무드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이와 함께 월드컵대회 한국조직위원회(KOWOC)도 1일부터그동안의 시범운영을 마감하고 실제 상황을 상정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개막 D-30 하루전인 30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트라이커 황선홍(가시와 레이솔)과 수비수 홍명보(포항),골키퍼 김병지(포항) 등을 포함한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최종 엔트리는 지난해부터 계속해 온 전지훈련과 평가전 등을 통해 검증된 선수 위주로 짜여졌으며 깜짝 발탁은 없었다. 사상 첫 월드컵 1승과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제주 서귀포 파라다이스 호텔에 집결,3일부터 전술훈련에 들어가며 16일 스코틀랜드(부산),21일 잉글랜드(서귀포),26일 프랑스(수원)와의 평가전을 통해 막판 컨디션을가다듬는다. KOWOC는 1일부터 인천 국제공항에 귀빈 안내를 맡을 자원봉사자 100명을 배치하는 등 월드컵 의전업무를공식 개시한다.또 KOWOC는 그동안 개최도시가 맡아온 경기장 관리를 이날부터 직접 총괄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각국 국가원수와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 등의 방한에 대비한 영접팀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대회 개막에 앞서 방한할 주요인사는 제프 블래터 회장 등 FIFA패밀리 1000여명,국가원수를 포함한 장관급 이상 인사 200∼300명 등이다. 보안 점검과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에 대한 통제도 한층강화된다. 정보통신부는 이날부터 월드컵경기장과 대표선수를 포함,월드컵 관련기관과 인사의 우편물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인병택 KOWOC 홍보국장은 “안전의식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TV 광고 등을 통한 캠페인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최종엔트리 특징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의 가장 큰 특징은노련미와 힘의 조화를 모색했다는 것이다. 골키퍼를 포함한 수비진은 노련한 선수 위주로 발탁,불안감 해소에 치중했고 미드필드는 신예로 주축을 이뤄 파괴력을 높였다.최전방에는 신예와 노장을 적절히 혼합,전술운용의 폭이 넓어질 것임을 보여줬다. 홍명보 최진철 김태영 이민성 등 수비수들은 서른 안팎의 베테랑들이다.홍명보는 A매치에만 124회 출전,한국선수가운데 최다기록을 지니고 있고 김태영과 이민성도 각각 74회,52회의 A매치 경력에 98프랑스대회에서도 함께 수비라인을 지킨 주전이다.최진철은 지난해 9월 발탁된 늦깎이지만 프로 7년차의 노련미와 체력이 돋보인다.가장 어린 김용대가 탈락한 반면 김병지 최은성 이운재가 뽑힌 골키퍼진도 노련미를 느끼게 한다. 이에 견줘 미드필드진에는 경험 보다는 힘이 좋은 신예들이 많이 뽑혔다.이영표 송종국 이을용 박지성 김남일 등지구력과 폭발력을 갖춰 공수 가담이 탁월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안정환 윤정환 등 개인기와 돌파력을 갖춘 게임메이커들과의 조화를 염두에 둔 선택으로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쥐어야만 승산이 있다는 히딩크감독의 판단이 그대로 적용됐다. 최전방에는 고참인 황선홍 최용수가 명예회복의 기회를잡아 최태욱이천수 차두리 설기현 등 젊은 선수들과 어울려 다양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전반적으로는 4년전 프랑스대회 때보다 노련미가 돋보인다.평균 연령이 27.13세로 4년전 25.81세에 견줘 무려 두살 가까이 올랐고 4년전 최고령이 32세의 최영일(당시 대우)이었으나,이번에는 34세의 황선홍을 비롯해 30대만 7명에 이른다. 평균 키 179.48㎝·몸무게 73.08㎏으로 프랑스대회 때(180.81㎝·75.04㎏)에 견줘 다소 왜소해졌지만 스피드에서는 앞선다는 평가.한편 홍명보는 한국선수 가운데 최초로 4회 연속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게 됐고 차두리는 아버지(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에 이어 본선무대를 밟는 첫 한국선수가 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히딩크호 출범·확정까지 ‘히딩크호’가 오랜 산고 끝에 옥동자를 탄생시켰다.지난해 1월 출범 이후 16개월,대표팀 구성 횟수로는 12번째만이다. 그동안 히딩크호는 숱한 멤버 교체를 하면서 진통을 겪었다.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후 대표팀을 드나든 선수만 60명이 넘는다.신동근 김승현 이정운 서덕규 박충균 김재영 전우근 윤희준 등 너무 많은 멤버가 들락거려 골수 팬들조차 이들이 언제 대표팀을 거쳤는지 기억하기 힘들 정도다. 초기 히딩크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하다 떠난 선수로는서정원 서동원 박성배 심재원 등을 들 수 있다.이들은 지난해 1월의 홍콩 칼스버그컵대회와 다음달의 두바이4개국대회까지만 해도 부동의 멤버로 뛰었다. 히딩크호에 첫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은 지난해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이후였다.히딩크 감독은 컨페더레이션스컵 당시 수비진에 홍명보 김태영 이민성,미드필드진에 박지성 이영표 최성용 송종국,공격진에는 황선홍 설기현 김도훈을 주로 기용했다. 그러나 수비라인의 누수 때문에 프랑스와 체코에 각각 0-5로 패한 것을 계기로 히딩크호는 또 한차례 변화를 맞았다.수비를 3백으로 고정시키는 대신 미드필더 숫자를 늘리면서 이을용 송종국 최태욱 이천수 등을 활용한 측면 공격에 무게를 둔 것이 눈에 띄는 변화였다. 히딩크호는 올초 골드컵대회를 통해 다시한번 호된 시련기를 거쳤다.공수 양면에서 모두 문제점을 노출하며 2무2패(2득점 5실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유상철 송종국이 번갈아 이끈 수비라인이 우왕좌왕하는 동안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공격라인도 무기력으로 일관했다. 이를 계기로 히딩크호는 다시 한번 수술을 단행했다.홍명보 안정환 윤정환 등 중·고참들이 가세해 신예들과 조화를 이룸으로써 가장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게 된 것이다. 히딩크호는 그동안 모두 29차례의 A매치를 펼쳐 13승7무9패를 기록했다.그러나 유럽팀과는 2승2무4패(7득점 16실점)에 그쳐 이에 대한 처방이 절실함을 드러냈다. 송한수기자 onekor@ ■본선 엔트리 규정 월드컵 본선에서 엔트리 23명의 운용은 어떻게 이뤄질까.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개막 10일 전까지 최종 엔트리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하지만 23명 엔트리가 절대불변은 아니다.FIFA의 2002월드컵대회 ‘선수 자격 및 명단’규정은 엔트리를 23명으로 하되 매 경기 때마다 11명의 선발과 12명의 예비선수를 구분해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엔트리 명단에는 23명 모두의 생년월일,별명,유니폼에 표기하는 이니셜,포지션,여권번호,국명,소속팀 등을 일일이 적어야 한다.그러나 부상 선수는 본선 첫 경기 24시간 전까지 교체할 수 있다.단,이 경우엔 FIFA 스포츠의무분과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교체 멤버는 골키퍼를 포함,경기마다 3명까지만 가능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히딩크호 누가 남고 누가 떠나나, 최종 엔트리 23명 윤곽

    누가 남고 누가 떠날까. 2002월드컵 개막일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최종엔트리에 누가 남을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다음달 2일 제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엔트리를 발표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개막 열흘 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할 엔트리는23명,현재 국가대표팀은 31명이다.결국 8명이 탈락의 고배를 들어야 하는 셈이다. 엔트리 구성에 관한 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전원은 히딩크 감독에게 전권을 위임한 상태다.따라서 기술위원회소집 없이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을 발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기술위원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히딩크 감독은 포지션별로 복수를 엔트리로 선정한다는 원칙을 세웠다.3-4-1-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할 때 수비수 6명,미드필더 10명,공격수 4명에 골키퍼 3명을 선정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삼각 공격대형을 가정,공격수가 6명으로 늘 수도 있지만 미드필더와 포워드를 두루 소화할 선수들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어떤 경우든 전문 골잡이는 4명으로 고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이 서둘러 23명을 고정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25명 내외를합류시켜 좀더 상황을 지켜볼 요량인 것 같다는 설명이다. 가장 관심이 가는 전문 골잡이로는 황선홍 최용수 설기현이 낙찰될 가능성이 크다.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차두리 이동국이 경합중이다. 미드필드에서는 단골 멤버인 이을용 김남일 송종국 이영표에 안정환 윤정환 최태욱 이천수 박지성 유상철이 뽑힐가능성이 크다.안정환 최태욱 이천수는 포워드를 겸한 멀티플레이어로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수비에서는 홍명보 최진철 김태영에 이민성 이임생 또는조성환이 유력한 멤버로 꼽힌다. 그러나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큰 송종국이 우측 사이드백후보로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골키퍼에서는 김병지 이운재 최은성이 유력하다. 협회 기술위원들은 히딩크 감독이 팀 분위기를 우선시하기 위해 막판까지 벤치워머로 남아도 불평하지 않을 선수들을 엔트리에 넣을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어차피 월드컵에서실전에 투입되지 못할 예비선수라면 엔트리에 든 것만으로도 만족할 선수를 선발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이는 이동국이 탈락하고 최성국이 엔트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는 의견이 심심찮게 제시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해옥기자 hop@
  • [조영증의 GO월드컵] 한·중 평가전을 보고

    **전력 재점검 득점력 높여라 축구 국가대표팀은 그동안 A매치를 치르면서 다양한 장단점을 드러냈다. 가장 두드러진 장점은 꾸준한 파워 트레이닝을 통해 몸놀림이 민첩해졌고 그로 인해 몸싸움에서 대체로 우위를 점한다는 사실이다. 그 다음 장점으로는 안정된 수비 조직을 들 수 있다.한국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리더의 부재로 수비 콤비가 맞지않아 늘 불안했다.그러나 이젠 김병지와 홍명보가 리드해이끌어가는 수비가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공격과 수비의 균형 유지도 칭찬할 만하다.최근의 몇 경기를 살펴보면 이 점에서 유럽의 정상권 어느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반면 눈에 띄는 단점으로는 빈약한 득점력을 들 수 있다.특히 지난 토요일의 평가전 상대인 중국은 본선 32개국중전력이 상대적으로 가장 처진다는 팀이다.이를 상대로 한골도 뽑아내지 못한 것은 우리팀의 전력을 심각히 되짚어보게 하는 대목이다. 이제는 월드컵 개막일이 한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보강해야 할 몇가지 부분에 대해 필자의 소감을 밝히고자 한다. 첫째,위치에 대한 전문화이다.이는 팀 조직력 강화 및 그에 따른 전력 향상과 직결되는 문제다. 두번째는 감독과 선수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다.히딩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무언가 임무를 받았을 때는 이를 잘소화해내지만 상황이 바뀌면 대처가 미흡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있다. 이는 대회가 임박할수록 선수들간 경쟁심리가 가열돼 팀워크에 균열이 생길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세번째 과제는 앞에서 언급한 대로 득점력 해결이다.이를 위해서는 최전방 공격수에게 이어지는 마무리 패스의 정확도를 높이는게 급선무다. 넷째는 수중전 대비다.6월이면 우기에 접어드는 시기다.비가 올 때에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다.체력적인부담이 더 커지고 볼에 대한 속도감이 달라지며 예기치 못한 의외성이 나올 수 있는게 수중전이다. 이러한 모든 상황에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질 때 한국대표팀은 온국민이 염원하는 16강 진출을 이룰 수 있으리라 믿는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한국16강 희망을 보았다

    ‘16강이 보인다.’ 한국 축구가 선전을 계속하며 2002월드컵 본선 16강 진출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한국은 21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최근 4경기 연속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한국의 이날 선전은 최근 미국 폴란드 포르투갈 등본선에서 같은 D조에 속한 팀들의 잇단 부진과 대비돼 팬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를 통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코스타리카의 파상 공격을 무력화시킨 수비.올해초 골드컵에서 1-3 참패를 안긴 코스타리카는 후반들어 공격의 주도권을쥔 채 끊임없이 한국 골문을 두드렸지만 한골도 만회하지못하고 영패를 당했다. 한국으로서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수비안정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전력의 근간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특히 스위퍼 홍명보와 골키퍼 김병지 등 노장들의 차분함이 돋보인다.홍명보는 이민성 김태영과 함께 3백 수비라인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김병지는 타고난 순발력과 집중력에 최근 들어서는 침착함도 가미된 느낌이다. 이같은 수비안정은 미드필드 장악과 다양한 득점 루트 개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코스타리카전을 통해 보여준 한국의 플레이는 미드필드와 최전방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게임메이커 안정환의 중앙 돌파와 넓은 시야,송종국 이영표의 측면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문전 센터링 모두 최전방 공격에 힘을 실어주며 포워드진의 골결정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차두리나 추가골을 터뜨린 최태욱 모두 정교한 골게터라기보다는 스피드와 체력으로 문전을 휘젓는 게 주임무인 선수라는 점에서 황선홍 최용수 등 일본파 골게터들이 가세할 경우 더욱 가공할 공격력으로 이어져 본선에서도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여겨진다. 결국 수비 안전을 바탕으로 한 미드필드 장악과 여기서파생된 빠르고 다양한 공격루트 개발이 한국 축구의 득점력 향상으로 이어지며 16강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주고 있는 것이다. 대구 송한수기자 onekor@ ■히딩크 평가 “선수들 자신있는 플레이 만족” 거스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보다 훨씬 좋아진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며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과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자신감넘치는 플레이가 만족스럽다.”며 “아직 개선할 점이 많지만 일본파가 합류하는 중국전(27일)에서는 좀 더 짜임새 있는 팀 구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기현 안정환 등 유럽파들의 플레이에 대해 “시차 등에도 불구하고 요구사항과 임무를 잘 이해해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한 그는 첫 골을 넣은 차두리는 “그동안실수가 많고 경기력도 좋지 않았지만 비로소 골을 넣어 자신도 만족스럽게 생각할 것”이라며 좀 더 지켜볼 뜻을 밝혔다. 그는 “체력훈련을 중시했지만 전술훈련과 병행,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주력해 왔다.”면서 “해외파들이많아 체력적인 측면은 6월이 돼야 요구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기 위해 몇몇 선수들은 뛰게 하지 않았다.”고 말해 이날못 뛴 일 부선수들은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될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알렉산더 기마라에스 코스타리카대표팀 감독은 “지난 골드컵대회에 견줘 한국의 실력이 꽤 향상됐다.”며 “특히 조직력이 좋아졌고 공격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방법이나 스피드도 많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모두 자기 스타일을 지닌 팀으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구 송한수기자
  • 최성국·정조국 히딩크호 승선

    청소년대표팀의 스타 최성국(19·고려대)과 정조국(18·대신고)이 ‘히딩크 사단’에 합류한다. 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20일)에 나설 선수단에 최성국 정조국 등 신예 4명을새로 포함시켰다.히딩크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은 국내파 중심으로 치른 뒤 오는 27일 중국전에는 해외파를 모두 동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K 이운재 김용대 김병지 최은성 ◆DF 김태영 이민성 홍명보 최진철 조병국 조성환 박요셉 ◆MF 이을용 현영민 김남일 최성용 송종국 이영표 최태욱 손대호 ◆FW 이동국 차두리 이천수 설기현 안정환 정조국 최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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