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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인선 백지상태서 검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후임 인선을 앞둔 청와대의 기류가 복잡미묘한 것 같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20일 총리 인선과 관련,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을 갖고 “대통령의 고심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4∼5배수의 후보를 놓고 백지 상태에서 검토 중”이라면서 “대통령은 주중엔 큰 가닥을 잡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실장은 “오늘 내일 새 총리가 지명될 것처럼 비쳐질까봐서….”라면서 인선의 방향과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느닷없는 간담회가 지금껏 거론되지 않던 후보의 지명에 따른 ‘충격’을 완화시키려는 ‘사전 정지’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최근 ‘비정치권에서 총리 발탁’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는게 부담스러워 후보군 확대를 시도한다는 관측도 나온다.●“문희상·한명숙 등도 거론” 이 실장은 “정치권이든 비정치권이든, 남자든 여자든 총리의 인선 기준에 맞는 분이 있는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총리의 인선기준으로 ▲국정의 안정적 운영 ▲5·31 지방선거에 따른 정치적 중립성 ▲참여정부 정책 이해도 ▲국회와의 의사소통 ▲행정 능력 ▲국민의 정서적 안정감 등을 들었다. 이 실장은 후보의 범위에 대해 “언론에 보도되는 후보군의 폭보다는 넓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께서 종합적인 판단을 위해 하루 이틀 더 생각을 깊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대통령이) 정치권·비정치권을 나눠 말한 적이 없다.”면서 “비정치권에 방점을 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총리 후보로서 비중높게 거론되는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해 전윤철 감사원장, 문희상 전 열린우리당 의장, 한명숙 의원, 박봉흠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른 후보가 추가될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한 의원과 김 정책실장 2명중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한나라당 “코드인사 안돼” 한나라당은 청와대의 총리 인선 백지 검토 방침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계진 대변인은 “대통령은 야당이 아닌 국민의 마음에 쏙 드는 총리를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박홍기 이종수기자 hkpark@seoul.co.kr
  • 후임 총리 주내 지명 ‘비정치인’ 기용 될듯

    노무현 대통령은 ‘3·1절 골프파문’으로 사퇴한 이해찬 전 총리의 후임을 이번 주 안에 지명할 방침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후임 총리는 정치인보다는 비정치인 출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17일 여야 원내대표와의 만찬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킬 테니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분권형 국정운영 체제 아래 노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정책에 정통한 측근의 기용이 비중있게 거론되고 있다.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전윤철 감사원장 등도 후보군에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께서 이번 주 안에는 총리의 지명을 하지 않겠느냐.”면서 “후보군도 상당히 좁혀졌다.”고 전했다. 또 “후보군에 대한 다각적 검증도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말해 노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총리의 인선 시기를 못박을 수는 없지만 예상보다 빨리 지명될 수도 있다.”면서 “인사추천위원회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단수로 지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野도 거부않는 ‘측근 실세’에 무게

    19일로 총리대행 체제가 5일째에 접어들면서 청와대의 후임 총리 인선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보겠다.”“야당의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을 추천하겠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5일 이해찬 총리가 공식 사퇴한 이래 언급한 후임 총리 인선에 대한 의중이다.이같은 언급을 종합할 때 노 대통령은 분권형 국정운영 체제 아래 후임 역시 ‘책임 총리’라는 분명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7일 여야 원내대표와의 만찬에서는 “정치적 중립을 지킬 테니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정치적 중립, 책임형 총리 등의 요건을 두루 충족시킬 만한 인물을 발탁하겠다는 뜻이다. 야권이 요구하는 중립형 총리를 수용한다면 노대통령의 국정운용 기조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야권과 대립각을 세우기보다 가급적 대화정치를 펴면서 양극화 해소 등의 정책에 전념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이 구상하는 책임 총리는 ‘제2의 이해찬’이다. 노 대통령은 이 전 총리에게 “당신처럼 일 잘하고 믿고 맡길 사람을 찾아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치인의 총리는 5·31지방선거와 맞물려 정쟁거리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정치적 중립’ 요건을 감안, 비정치인 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노 대통령과의 국정철학과 정책에 정통한 측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물론 청와대를 정점으로 정치권뿐만 아니라 부처간의 이해관계를 원활하게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는 조건에서다.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을 안정과 화합의 기조 아래 끌고갈 ‘측근 실세 또는 참모’인 셈이다. 김병준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전윤철 감사원장 등이 후임 총리로 거론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따라서 관리형이나 명망가, 여성 총리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총리에 대한 구상을 어느정도 정리한 것 같다.”면서 “후보군은 1∼2명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좁혀졌다.”며 이미 2∼3배수 정도까지 접근했음을 시사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盧心은 분권형 총리 불변… 후임도 ‘이해찬급’

    盧心은 분권형 총리 불변… 후임도 ‘이해찬급’

    이해찬 총리의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후임 총리의 인선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다만 청와대 참모들이 “후반기 국정 구상과 맞물려 있는 만큼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히고 있듯이 시기는 아직 유동적이다. 때문에 당분간 한덕수 경제부총리의 총리직무 대행 체제가 될 듯싶다. 총리의 지명은 복잡다단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 노 대통령 집권 후반기의 국정운영 방식 및 국정 철학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향후 2년간 국정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의 핵심이 총리 인선으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현재 다양한 인물군에서 향후 2년을 같이 갈 ‘제2 이해찬’을 찾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얘기다. 분명한 사실은 책임 총리제로 표현되는 분권형 국정운영방식과 저출산·고령화 대책 등 주요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다는 점이다. 시스템과 인사를 한꺼번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제2의 이해찬’ 찾기에 나선 셈이다. 분권형 시스템 자체는 단순한 운영 방식이 아닌 노 대통령의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철학이자 원칙인 까닭에 흔들릴 수 없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전 총리처럼 국정을 분담해서 일을 할 수 있는 분이 오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분권형 시스템의 유지라는 전제를 중시할 경우 후임 총리를 청와대 참모 중에서 발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정책기조에 정통하다는 강점 때문이다. 학자 출신에다 노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실무·실세형인 청와대 김병준 정책실장과 노 대통령의 오랜 동지이자 ‘왕수석’으로 불리는 문재인 민정수석이 그런 차원에서 물망에 오른다. 경제통인 박봉흠 전 정와대 정책실장도 거론된다. 여권에서는 임채정·문희상·김혁규 의원 등 중량급 중진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물론 분권형 국정운영 기조가 다소 바뀐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분권형 시스템은 이 전 총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전제했을 때다. 분권형 국정운영의 틀은 유지하되, 노 대통령이 상당부분 일상적인 국정운영에 관여하는 다소 변형된 분권형 체제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안정형’·‘실무형’ 총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권 후반기에 거세질 ‘레임덕’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그런 맥락에서 전윤철 감사원장과 김승규 국정원장, 박재규 전 통일부장관,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박원순 변호사, 이의근 경북지사 등의 이름이 범여권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인사]

    ■ 중앙인사위원회 ◇서기관 전보 △중앙공무원교육원 인재양성부 인재양성1팀장 김찬선△〃 양성기획부 기획지도과장 宋在晥△감사반장 柳志勳△인사정보관실 인재조사담당관실 申英淑■ 행정자치부 ◇관리관 승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李在忠◇국장급 파견△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鄭炳日◇국장급 전출△소방방재청 鄭用俊◇서기관 파견△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설립준비단 李淙仲◇서기관 전출△방위사업청 崔炳輝■ 농림부 ◇과장급 전보 △혁신인사기획관 鄭煌根△구조정책과장 李濬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정보통계〃 南点述△국립종자관리소 관리〃 趙武熙△총무〃 任政彬△협동조합〃 許泰雄△경영인력〃 金政姬△친환경농업정책〃 趙源亮△식품산업〃 張丞鎭△축산물위생〃 尹琪鎬△농촌정책〃 金聖敏△농촌진흥〃 石熙鎭△농림부(부이사관) 朴哲秀△정책기획팀장 李周明△통계기획담당관 朴秉洪△정보화담당관 安光昱△맞춤형농정팀장 민연태△품종보호심판위원회 상임위원 朴範洙△농림부(서기관) 崔大休△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장 李奇斗△〃 충남지원장 金俊植△〃 경북지원장 金錫鎬△〃 경남지원장 鄭然虎△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독성화학과장 鄭甲洙△〃 동물약품과장 孫性完△〃 동물보호과장 權宰漢△〃 서울지원장 朴宰鉉 ◇과장·팀장급 승진△홍보기획팀장 南泰憲△예산〃 高學洙△시설관리과장 李奉勳△농어업·농어촌특위 파견 尹達相△농업연수원 교육기획과장 李在玄△국립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감시〃 李弘燮△〃 수입위험평가〃 崔廷業△〃 군산지원장 李光俊△국립식물검역소 영남지소장 金後童 △국립종자관리소 익산지〃 裵基曾■ 환경부 ◇국장 승진 △재정기획관 백규석◇국장 전보△자연보전국장 문정호△대기보전〃 전태봉△수질보전〃 홍준석△상하수도〃 박희정△자원순환〃 전병성△낙동강유역환경청장 한기선△금강유역〃 소준섭△수도권대기〃 선우영준△대구지방〃 윤승준△지속가능발전위원회 파견 김종천◇과장급 전보(임명)△혁신인사기획관 정회석△국토환경정책과장 임채환△비상계획담당관 이덕홍■ 건설교통부 ◇팀장급 전보 △장관비서관 전만경△업무지원팀장 김동국△감찰팀장 구헌상△혁신팀장 정경훈△정책조정팀장 김용석△홍보지원팀장 백기철△물류지원팀장 고칠진△철도안전팀장 강신구△수자원개발팀장 김성탁△국토정책팀장 김재정△복합도시기획팀장 박민우△복합도시개발팀장 송석준△주거복지지원팀장 이문기△공공주택팀장 임의택△신도시기획팀장 김동수△토지관리팀장 안충환△부동산정보분석팀장 김흥진△교통안전팀장 김완중△자동차팀장 김상도△광역교통정책팀장 권오성△광역철도팀장 전성철△기술정책팀장 변종현△건설환경팀장 김일평△건설관리팀장 김형렬△항공안전본부 기획총괄과장 심상정△〃신공항개발과장 이영희△〃공항시설과장 신정용△서울항공청 관리국장 김철환△〃공항시설국장 김성영△부산항공청 공항시설국장 이승길△건설교통인재개발원 혁신교육과장 이필우△서울지방청 관리국장 정상규△〃도로시설국장 전수현△〃건설관리실장 강희업△원주지방청 관리국장 박종훈△〃하천국장 박용교△대전지방청 관리국장 손종필△〃하천국장 박희성△대전지방청 건설관리실장 최승환△익산지방청 도로시설국장 성배경△〃하천국장 장대창△순천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이대곤△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이호구△대구국도유지사무소장 최광태△영주〃김철중△진영〃홍길순△제주지방국토관리청장 문춘호△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최병수△금강홍수통제소장 박성호△국토지리정보원 기획정책과장 정의하△〃측지과장 한상득△〃공간영상과장 김명호△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 주택기획팀장 박화동△〃택지개발팀장 최원규△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이전정책팀장 박종두△〃종전시설관리팀장 정태화■ 기획예산처 (과장급 파견) △경제자유구역기획단 安自玉■ 국정홍보처 ◇국장급 △해외홍보정책관 李炎△미디어지원단장 韓應洙◇과장급△외신홍보팀장 柳敏■중소기업청 ◇전보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양평식△기업협력과 서기관 김성섭■ KBSi ◇임원급 △콘텐츠사업 이사 길기철△인터넷사업 〃이사 김이식◇팀장급△콘텐츠사업1팀장 장형재△콘텐츠사업2〃 김병준△인터넷사업1〃 김장호△기술운영〃 황영환△전략사업프로젝트〃 김용중 ■ 한겨레신문사 △온라인담당부국장 郭魯弼 △민족국제담당편집장 余峴鎬■ 한국무역협회 △상임감사 金範銖■ 우리투자증권 ◇신규선임 (지점장·팀장)△연산동 崔炳秀△기업여신1팀 金豆于△파생상품팀 李善圭△PB지원팀 尹揚錫△상품관리팀 千炳泰 △HR기획팀 廉祥涉 ◇전보 (팀장·법인장)△IPO팀 河滿容△M&A1팀 趙柄周△기업금융3팀 曺喜俊△Structured Finance팀 金明鎭△결제업무팀 徐元敎△리스크관리팀 朴永煥△해외사업팀 奇洞煥△HR운영팀 崔平昊△뉴욕 현지법인 洪德基(지점장)△분당WMC 池常泰△영업부〃 劉永默△명동〃 許政昊△부산〃 黃源敦△동수원〃 金然洙△올림픽〃 金起煥△자양동 金泰求△산본 辛東烈△교대역 成祐錫△영등포 金均燦△인천 盧性一△상봉 金得一△서산 黃義喆△야탑 尹熙春△남청주 朴永一△과천 李臺演△진주 申鉉栢△반포 全成浩△관악 白有鉉△왕십리 鄭明鎭△부산중앙 鄭文善△화정동 徐榮成△청주 劉永泰△송파 姜秉仁△안양 宋址魯△양산 金炯太△신촌 諸葛鎭碩△수원 金昊成△잠실 白光鉉△이천 李庸鎬△삼산 沈賢喆△울산 尹渭根△을지로 劉萬福△구리 李錫仲△창원 尹成根△광명 黃仁哲△청량리 鄭承漢△신사 尹汝恒△성남 尹東建△문정동 朴鎬亨△마산 洪泰龍△여의도 辛宗元△대전 金正基△북광주 全柄柱■ 신동아화재
  • [참여정부 3년] (중) 권력중심 이동

    [참여정부 3년] (중) 권력중심 이동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들’, 임기 4년째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집권 초기에 두드러져 보였던 ‘386세대’를 비롯한 노 대통령의 사람들의 요직 포진이 더이상 어색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권력의 중앙인 청와대를 중심으로 국회·관계·법조계·학계 등 각계로 퍼져 두텁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탓이다. 물론 ‘코드 인사’와 인재풀의 부족은 계속 논란거리다. ●청와대의 터줏대감 취임 초기부터 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청와대의 참모들은 적잖다. 다만 잠시 자리를 비웠던 인사를 포함해서다. 이들은 이른바 ‘실세’로 통한다. 노 대통령을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모셨는지’, 대통령 당선 이후 합류했는지와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 이병완 비서실장, 문재인 민정수석, 김병준 정책실장, 김영주 경제정책수석 등을 비롯, 윤태영 연설기획비서관, 이호철 국정상황실장, 천호선 의전비서관, 김만수 대변인 등이 대표적이다. 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한 인사들까지 포함하면 수는 훨씬 많아진다. 노 대통령이 최근 공식 회의에 앞서 윤 비서관과 이 국정상황실장, 천 비서관 등과 가졌던 ‘아침 모임’이 “비선정치가 아니냐.”는 등의 입길에 오른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취임 초기 ‘우광재’로 불릴 만큼 노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 출신인 이광재 비서관을 비롯, 서갑원·김현미 비서관들은 의원으로 자리를 옮겼다.‘좌희정’의 안희정씨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출소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보좌진을 취임 초기의 시각으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을 만큼 ‘세련’됐다.”면서 “지방선거 출마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상당수의 보좌진들이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부처에서 터를 잡는 측근들 노 대통령은 지난 1·2 개각 때 윤태영 연설기획비서관의 글을 빌려 ’차세대 지도자 그룹’을 거론했다. 글에 등장하는 유시민·천정배·정세균 의원은 이미 장관에 기용됐고, 정동영·김근태 의원은 장관에서 국회로 복귀해 ‘차기 대권’을 위한 준비에 나선 상태이다. 노 대통령은 유 의원 등의 장관 발탁에 대해 ‘국정 경험을 풍부하게 쌓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을 붙이고 있다. 이들은 노 대통령과는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특히 유시민 장관과 함께 입각시 ‘왕의 남자’논란을 야기했던 이종석 통일부 장관의 약진도 주목된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그는 여당 일각에서마저 반대했던 NSC 상임위원장을 겸직, 참여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좌지우지할 포스트에 올랐다. 이해찬 총리는 분권형 국정운영 체제에 따라 ‘책임 총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우식 과기부총리는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이다. ●법조계, 노(盧)의 사람들 검찰과 대법원, 헌법재판소도 대폭 물갈이됐다. 법조 주요직책에서 노 대통령과 직접 인연이 있는 인사들을 꼽기란 어렵지 않다. 대법관 7명 가운데 이용훈 대법원장과 박시환 대법관은 노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 변호를 맡았다. 조대현·전효숙 헌법재판관은 노 대통령과 사시 17회 동기다. 검찰에서는 정상명 검찰총장과 임승관 대검 차장, 안대희 서울고검장, 이종백 부산고검장 등이 사시 동기들이며, 정 총장과 이 고검장은 사법연수원 시절 모임인 이른바 ‘8인회’의 멤버들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유통업계 문화강좌 입맛대로 고르세요

    유통업계 문화강좌 입맛대로 고르세요

    “이번 봄에 뭔가를 해야지.” 하는 결심을 했다면 백화점·할인점 문화센터를 찾아보자. 롯데·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강좌만도 450∼500개 된다. 할인점의 경우 지역 상권 선점경쟁이 불붙으면서 매장마다 큼지막한 문화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저마다 ‘동네 유통·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보여 강좌 내용이 알차다는 평이다. 강의는 건강, 꽃꽂이, 웨딩, 뷰티 및 패션, 수공예, 어학, 미술 및 서화, 요리, 기악 및 레슨, 리듬 및 다이어트 댄스, 자격증 과정 등 다양하다. 강의 시간대는 대체로 오전 7시∼오후 9시까지다. 골프연습장, 스포츠센터, 네일 숍(손·발톱 다듬는 가게) 등이 바로 옆에 인접한 ‘원스 톱’ 방식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아졌다. 권영규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부장은 “주부들을 가정의 최고경영자(CEO)로 보고 여성학자·자녀교육가·패션·재테크 등의 강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 독일 월드컵, 한·불 수교 120주년을 맞아 해외 문화와 관련된 강좌가 많아진 점이 특징이다. ●유명 레스토랑 돌며 ‘미각 여행´ 강좌 나른한 봄날 입맛을 되찾고 싶다면? 최고의 음식점을 찾거나, 요리를 배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신세계 강남점과 본점은 이태원의 작은 프랑스 르 생텍스, 웨스틴 조선호텔의 베키아 앤 누보, 서울 청담동의 안나비니, 방배동 요리선생으로 유명한 최경숙의 멜리데 등 유명 레스토랑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최고의 음식 전문가로부터 요리와 매너에 대한 지도도 받고 코스별 음식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4만 5000∼7만원. 본점 쿠킹 스튜디오의 정신우의 마스터 키친에서는 쉽게 만드는 일품요리, 디저트, 요리 명가의 비법을 매주 월요일 오후 3∼5시 진행한다. 수강료는 11만원(6회·재료비 포함). 그랜드백화점은 귀한 손님이나 특별한 초대 요리에 알맞은 봄요리 코스를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20분부터 1시간.6주에 6만원. 또 나른한 봄철 가족의 입맛을 잡아당길 건강식 가정요리는 매주 금요일 11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연다.5만원. 신세계 이마트가 준비한 봄맞이 쿠깅 스튜디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강좌는 원 스톱 쿠킹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직접 재료를 준비해 요리를 한 뒤 저녁 식탁에 그대로 올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마트에서 재료를 구입하면 수강료 6000원을 50% 할인해 준다. ●영원한 테마…재테크 관심 집중 현대백화점은 토지 재테크 고수들과 함께 수도권·비수도권의 정책관리지역·농지·임야 등 다양한 부동산 현장을 답사하는 10회 강좌를 마련했다. 수강료는 10만∼30만원. 롯데백화점 본점은 매주 수요일 오후 7∼8시 증권 투자의 지혜와 채권관리 요령, 보험을 통한 자산관리 요령 등을 주제로 10회 강의를 진행한다. 수강료는 15만원.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은 국내 최정상의 재테크 전문가 고정완(Re멤버스 대표)씨의 신흥 부자들의 성공투자 노하우, 주식 대가 고승덕의 주식실전 포인트, 솔로몬 변호사 김병준의 돈버는 법률 지혜, 실전 재개발·재건축 투자전략 등의 강좌가 진행된다. 갤러리아 수원점은 돈버는 강의·미래를 준비하는 삶이란 주제로 전문가를 초빙, 부동산 경매와 펀드 투자 등을 위한 강좌들을 준비했다. 강좌는 ▲전문가에게 듣는 펀드 투자의 이해 ▲부동산 경매 ▲부부가 함께 듣는 100세까지 노후를 준비하는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재테크 등이다. 엔씨백화점 평촌점은 펀드투자로 부자되는 법(1개월·4만원), 부동산 법원경매(3개월·8만원)를 준비했고, 뉴코아아웃렛 강남점은 우리 가정에 꼭맞는 재테크 디자인 등 재테크에 대해 일대일 맞춤식 강의를 진행한다. ●초등생 반장선거 대비 연설교육도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초등생을 대상으로 논술 답안지 작성시 눈에 쏙 들어오는 답안지를 쓰는 방법과 빠르고 예쁜 글씨 배우기를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5시30∼6시20분에 열리며 수강료는 5만원. 반면 강남점은 초등생을 대상으로 반장·회장 선거를 대비한 연설반을 매주 일요일 진행한다.6명의 소수 정예반으로 5회에 5만원. 이마트 월계·서수원·부평점은 전문교육기관 파고다어학원 및 한솔교육과 제휴, 시스템과 강사진을 그대로 적용한 영어스쿨과 논술 강좌를 운영한다. 매주 목요일로 3개월 과정으로 수강료는 과목당 9만원. 롯데마트 구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초등생을 대상으로 주판을 갖고 덧셈·뺄셈·곱셈·나눗셈 등의 암산을 가르친다.12회 7만원. ●프랑스·독일·스페인 문화교실 눈길 신세계 강남점과 본점은 한·불 수교 120주년을 맞아 예술과 패션의 나라 프랑스의 격조 있는 문화를 전문가에게 배워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랑스 패션을 유명 연예인 스타일리스트 김현량씨가 소개하며(2회·2만원), 프랑스 요리, 다빈치 코드 속 프랑스 명화기행, 프랑스 영화의 이해와 감상 등의 강좌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월드컵과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행사를 계기로 베를린, 게르만신화, 동유럽, 프랑스, 피렌체, 스페인 그라나다, 런던궁, 모차르트의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문화유산을 공부하는 세계문화 아카데미를 6만∼8만원의 수강료로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품격있는 와인과 마리아주(매주 금 오후 2시30분) ▲정경미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미술산책(매주 화 오후 2시) 등을 진행한다. 홈플러스 서울 강서점·영등포점·동대문점·금천점이 선보일 대표적인 문화강좌는 가나아트갤러리와의 제휴를 통해 ‘피카소와 함께 미술관 나들이´라는 체험 문화 강좌이다.3월부터 5월까지 매달 1회씩 개설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靑 “신중치 못했다”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은 24일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이 세수 확보를 위해 소주세율 인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신중치 못한 발언”이라고 ‘구두 경고’했다. 그는 이날 “박 차관의 발언 취지는 지난 정부안에 대한 배경설명으로 보이지만 이미 당정협의와 국회에서 결론이 난 사안을 이 시기에 거론해 정부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되도록 한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인사]

    ■ 국무총리비상기획위원회 ◇과장 전보 △동원기획국 정부기능과장 南承祐△국방대학원 파견 鄭根卓■ 대한주택공사 ◇본부장△경영지원본부장 이윤재△경기〃 성운기 ◇처·실장급(1급)(승진)△경영관리실장 조성필△도시정비처장 신현구△품질시험소장 김용율△부산지역본부장 박헌석△전북지역〃 박영호△제주지역〃 김경환△아산신도시사업〃 김원근△서울대 파견 이용근(전보)△기획조정실장 윤병천△주택공급처장 최규근△임대관리〃 신 열△택지계획〃 강용구△택지개발〃 조광수△신도시개발〃 권 상△기계설계〃 유철권△설계견적〃 손종철△인력개발〃 정승용△연구개발실장 김병준△강원지역본부장 안재선△충북지역〃 이 환△광주전남지역〃 최종주△오산세교사업단장 백선희△수원호매실〃 이희관△대전서남부〃 안명선△국방대 파견 박석 △세종연구소 파견 배연창△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정병희 ◇부장급(2급)(승진)△혁신정책실 박용범△신도시개발처 황노철△도시정비처 박화영△기술계획처 심방섭△토목설계처 정하용△인력개발처 노이환△경기지역본부 정석현 문정인 유부현△부산〃 배병태△인천〃 정종근△강원〃 최영한△대전충남〃 윤석총△전북〃 김경기 임종완 유인영△광주전남〃 김수종 김상헌△파주신도시사업본부 임노형△아산〃 이홍로 오세진△한양대 파견 김용수(전보)△홍보실 허동준△기획조정실 성기천 노홍렬△경영관리실 임양수 박상철△혁신정책실 이수호△지방이전추진단장 이상형△주택계획처 허만택△주택공급처 전상철△임대관리처 전정갑△택지계획처 노용수△택지개발처 이준환△신도시개발처 권순철 최진영△균형개발사업처 오두진 정명섭 박종곤△택지보상처 김양수△도시정비처 강명헌 황종철 한태언△주거환경처 이건호△건설관리처 이대규 김종섭 조완호△에너지사업단 이정태△건축설계처 송 영△인력개발처 윤귀석 남상구 조희원△총무팀장 곽윤상△서울지역본부 박천필 김병서 허영옥 김한모 양지수 조영태 윤용수△경기지역본부 정형균 이상호 원용범 공선규 김영부 국순경 이철헌 김낙진 홍재균 허영준△인천〃 노필우△강원〃 양창남△충북〃 설영구△대전충남〃 박정만 박근규△광주전남〃 유창상△대구경북〃 김태락 이덕선△울산경남〃 허 진 이홍석△파주신도시사업본부 박운철 민성우△아산신도시〃 배진효△통일교육원 파견 김용태△서울대 〃 임석동 조영득 고재택 민진규 이상현△한양대 〃 김석수 전유재 정해정 고해진 이윤재 유광복 윤가호 이영갑△충북대 〃 신원식■ 이화여대 △대학원장 趙馨△사회복지전문〃 梁玉京△교육〃 金聖源△인문과학대학장 李培鎔△간호과학〃 겸 간호과학연구소장 辛瓊林△평생교육원장 李永愛△입학처장 黃圭浩△기획처부처장(기획) 鄭泰綸△재무처〃(예산·회계·구매) 겸 자금팀장 車殷泳△총무처〃(총무·인사) 成孝鉉△연구처〃 겸 산학협력단부단장 趙敬淑△자연사박물관장 겸 자연사연구소장 崔在天△이대학보사부주간 金珉正△발달장애아동센터소장 金瑛泰△국가인적자원개발연구원 부원장 李根柱△국제회의센터소장 黃惠塡△사회과학연구소장 趙成南△커뮤니케이션ㆍ미디어〃 金勛順△교육과학〃 金安拏△특수교육〃 李素賢△아시아식품영양〃 吳尙錫△사회복지전문대학원교학부장 盧忠來△디자인대학원〃 金淨惠△경영대학원〃 鄭文鐘△인문과학부장 金埈煥△수리물리과학부장 尹柾皓△컴퓨터ㆍ정보통신공학부장 龍煥昇△건축학부장 金廣洙△환경ㆍ식품공학부장 姜鎬玎△음악대학교학부장 蔡文卿△조형예술학부장 朴一浩△디자인학부장 崔瑜美△체육과학대학교학부장 金明淑△사범대학교학부장 鄭英蘭△간호과학대학교학부장 梁淑子△국제학부장 Jean S.Kang■ 극동건설 ◇승진 (전무) △경영기획실장 愼熙範△사업개발본부장 朴應漢△토목본부장 趙聖雄(상무)△업무팀·민자사업팀장 李東濟(상무보)△황간고속도로현장소장 都鎭恒■ 대림통상 △건재사업본부장(부사장) 안영환△건재사업본부 담임(상무) 장갑진△김포금구공장장(〃) 권현석△주안공장장(이사) 이준하■ SK E&S ◇부사장 승진△유춘재 포항도시가스 대표△강상원 강원도시가스 대표 ◇상무 승진△이성오 이영재 한봉근 신동기 백용석 ◇전보△이희도 대한도시가스 공동대표△민충식 청주도시가스 대표△김영철 전남도시가스 대표△조용우 경영지원부문장△이성철 해외사업부장△박석원 부산도시가스 영업담당 임원△이영우 구미도시가스 경영지원ㆍ영업담당 임원△이기성 청주도시가스 경영지원담당 임원△이서영 강원도시가스 경영지원담당 임원
  • “독도 한·일 사료 비교 미흡”

    청와대 김병준 정책실장이 단장인 대통령 직속의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바른역사정립기획단’에서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일본·미국 학자들의 논문을 한데 묶어 ‘독도논문 번역선Ⅰ·Ⅱ’를 발간했다.두권으로 된 책에는 나이토 세이추(內藤正中) 시마네대학 명예교수를 비롯, 일본의 학자 및 변호사 7명의 논문과 미국의 벤저민 시벳 변호사의 논문 등 모두 14편의 논문이 실려 있다.기획단은 “나이토 교수는 ‘당시 독도를 강원도에서 우산도라는 이름으로 관할하였다는 사실이 명백히 나타나 있기 때문에 일본의 영유권 주장은 옳지 않다.’고 주장한다.”면서 “객관적인 시각에서 외국인 학자가 일본·미국 등의 사료를 우리 사료와 비교·분석한 자료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발간 취지를 설명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다른색깔 박근혜·이재오 체제…진로 불확실한 한나라號

    다른색깔 박근혜·이재오 체제…진로 불확실한 한나라號

    전혀 다른 정치적 색깔을 지닌 박근혜 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가 이끌어갈 ‘한나라호(號)’는 과연 순항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의 상당수는 13일 “이 원내대표를 선택한 것은 일종의 도박으로, 당 진로에 불확실성이 가중된 것만은 분명하다.”며 “두 사람의 조화 여부에 따라 대박을 낼 수도, 쪽박을 찰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도 그럴 게 박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17대 국회가 시작된 이후 사사건건 대립해 왔다. 특히 지난해 여당의 행정중심복합도시법안을 박 대표가 수용하면서 두 사람의 대립은 극한으로 치닫기도 했다. 투톱체제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재연된다면 당은 걷잡을 수 없는 자멸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수도 있다. ●“오늘로 反朴 대표 딱지 떼달라” 이같은 우려를 감안한 듯 이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비주류 강경파’,‘반박(反朴·반박근혜)의 대표격’이라는 딱지를 오늘로 떼 달라.”며 “서울시장 출마의 꿈을 접고 당에 돌아온 것은 박 대표를 도와 당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학법 투쟁방식 ‘접점´ 주목 그는 특히 사학법 반대 장외투쟁을 이끌고 있는 박 대표를 의식해서인지 첫날부터 “(사학법 반대 투쟁을) 노무현 정부의 실정을 총체적으로 규탄하는 수위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고강도 투쟁을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노 대통령의 축하 난 전달차 예방한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과 면담에서 “여나 야나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하는 것이고 함께 풀어가야 한다.”며 교착정국의 해법을 제시한 뒤 “노 대통령이 사학법 재개정의 물꼬를 터줬으면 좋겠다.”며 유연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친박(親朴)’ 진영에선 “말로는 무얼 못하겠느냐.”며 “이 원내대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당의 앞날이 좌우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서로 다른 색채를 지닌 박 대표와 이 원내대표가 오는 5월 지방선거와 7월 관리형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등 정치일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사학법 투쟁방식을 놓고도 어떤 접점을 찾아낼지도 관심거리다. 이와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사학법을 사립대학과 사립 초·중·고교에 분리 적용해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결국 ‘박·이 투톱’체제는 순방향의 시너지 효과도, 역방향의 상처날 위험도 곱절로 늘어났다는 게 중론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복지 유시민 당·청 재조율

    복지 유시민 당·청 재조율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오후 과학기술부·통일부·산업자원부·노동부 등 4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했다.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에는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 통일부장관에는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산자부 장관에는 열린우리당 정세균 임시의장 겸 원내대표, 노동부 장관에는 열린우리당 이상수 전 의원이 발탁, 내정됐다. 김근태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중인 보건복지부는 개각 발표에서 제외됐지만 이른 시일 안에 후임 장관을 내정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을 사실상 복지부 장관으로 인선, 유 의원의 입각에 반발하는 당과 조율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유시민 의원이 내각에 들어와서 일할 기회를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관 내정자들은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된 국회 상임위원회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이달 말쯤 공식 임명된다. 후임 장관이 공식 임명될 때까지 전임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 통일·복지부는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나머지 부처들은 현직 장관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내정자에게 인수인계를 하게 된다. 김완기 인사수석은 이날 오후 개각 발표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개각은 지난 연말 사퇴해 공석이 된 부처와 장관이 장기 재직한 부처를 대상으로 했다.”면서 “참여정부 4년차를 맞아 각종 국정과제들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2차 개각과 관련,“확실히 알 수는 없다.”면서 “지방선거의 출마를 희망하는 국무위원들이 공직사퇴시한에 맞춰 사퇴하지 않겠느냐.”고 밝혀 2·18 여당 전당대회를 전후해 단행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특히 이종석 사무차장의 통일부 장관 내정에 따른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의 재편 등 후속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청와대측은 “이달 중 국가안보보좌관과 외교보좌관을 폐지하고 NSC 사무처를 청와대 비서실내 안보정책실로 바꾸는 청와대 직제령 개정이 완료되는 대로 청와대 외교안보팀 후속 인사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수석·김병준 실장 유임될듯 한편 건강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던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황우석 사태로 책임론이 제기된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사설] 반성할 이는 황 교수 만이 아니다

    황우석 교수 파문에서 우리는 ‘빨리빨리’와 결과지상주의로 상징되는 한국병의 실체를 똑똑히 목도한다. 조작된 신화에 열광하며 지난 수년간 한 치의 의심도 허용치 않았던 우리 사회의 바닥을 똑똑히 확인한다. 황우석 개인을 넘어 정부와 정치권, 언론, 학계 등 우리 사회 전체가 짊어져야 할 과오이며,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먼저 황 교수의 일탈을 제대로 감시 못한 언론의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조작 의혹이 제기된 뒤에도 대다수 언론은 진실에 접근하려하기보다는 사회 분위기에 편승, 패를 지어 국민을 편가르는 우를 범했다.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할 일이다. 그나마 논문조작 의혹을 처음 제기한 MBC PD수첩은 강압취재 논란과 별개로 진실 규명의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 자체 검증을 소홀히 한 서울대와 과학계 역시 책임을 면키 어렵다. 몇몇 소장학자들의 문제제기가 있기는 했으나 황 교수의 위세에 눌려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해 온 것이 현실이다. 학위와 자리를 고리로 비판을 불허하는, 교수와 제자간의 도제 연구풍토도 이번 기회에 되돌아봐야 한다. 총체적 책임은 정부와 정치권이 져야 할 것이다. 수백억원의 과감한 지원을 결국 ‘묻지마 지원’으로 만든, 검증 시스템 마비의 책임을 져야 한다. 그동안 황 교수의 후견인을 자처하며 공을 다투던, 그 많은 고위관료와 정치인들은 지금 다 어디로 갔나. 청와대는 최종 조사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으나 그럴 일이 아니다. 박기영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과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오명 과학기술 부총리를 비롯해 핵심 관련자들은 즉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 대대적 감사와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도 추진돼야 한다. 재기의 희망은 그 뒤에 있다.
  • 연초 내각 누가 거론되나

    연초 내각 누가 거론되나

    내년 초 개각이 예고되면서 물밑 움직임이 한창이다. 열린우리당의 대권주자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말쯤 당 복귀가 확실시되고 있다. 여기에다 내년 5월31일 시·도지사 선거에 나설 장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차적인 개각설도 나돌고 있어 아직 ‘밑그림’이 완성된 단계는 아니다. 각 부처의 움직임 및 표정을 짚어본다. ●통일·안보 분야 통일부장관 후보군으로는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미국 체류)과 열린우리당 임채정·배기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추 전 의원은 그동안 하마평이 몇 차례 있었다. 지난해 가을엔 정 통일장관이 추천하고 김한길 의원이 미국까지 찾아가 환경부 장관직을 제안했지만 고사한 전력이 있다. 하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통일부장관은 추 전 의원에게도 탐나는 자리임에 틀림하다. 그는 미국에 머물면서 북핵과 관련, 몇 차례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놓는 등 ‘끈’을 유지해 오기도 했다. 다만 ‘탄핵 원죄’는 여전히 큰 걸림돌이다. 임채정 의원은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맡고 있고 최근 ‘남북관계발전법’을 주도적으로 발의해 국회통과에 앞장선 것이 강점이다.‘동교동계’로 분류되는 배기선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북을 추진하는 상황이어서 힘을 받고 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윤광웅 국방부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점쳐진다.‘훈련소 인분사건’ ‘민통선 철책 절단사건’ ‘GP 총기난사사건’ ‘노충국씨 관련 파문’ 등 크고 작은 내상(?)을 입었다. 그러나 반기문 외교부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이 워낙 두터워 유임이 예상된다. ●사회분야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이 높은 김진표 교육부총리 후임으론 설동근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장과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론된다. 설 위원장은 2기 혁신위를 맡아 참여정부의 하반기 교육개혁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전 실장 역시 교육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과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복지장관 후임으로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유 의원이 이해찬 총리의 중동 순방길에 동행하면서부터 입각 가능성이 점쳐졌다. 유 의원 측도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51% 대 49% 정도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의원 측은 지난해 국민연금법 개정안 발의를 주도할 만큼 국민연금 제도와 고령화사회에 따른 복지정책에 대해 해박하다는 점을 은근히 내세우고 있다. 김홍신 전 의원과 이성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또한 단골로 물망에 오른다. 김 전 의원은 15·16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시민단체에 의해 우수의원으로 선정됐었다. 정통 관료 가운데는 복지부 차관을 각각 지낸 이경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과 신언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용 환경부 장관은 ‘유임’ 쪽에 무게가 실린다. 대구시장 출마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지만 이 장관측의 기류는 다르다. 최근엔 “당 쪽에서 ‘편하게 하라.’는 언질이 왔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럼에도 ‘압박감’은 가시지 않은 것 같다. 이 장관은 이번주 초 시민단체 대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뀌지 않으면 가장 좋겠지만…”이라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이 바뀔 경우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과 이상수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노동부 차관을 지낸 박길상 산업안전공단 이사장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수석은 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당이 어려울 때 사지(死地)나 다름없는 대구에서 출마, 최선을 다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충남도지사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변에서도 “경쟁력이 높은데 징발당할 가능성이 높지 않으냐.”며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에 오 장관은 “현재 맡고 있는 정부혁신에 주력하겠다.”는 말로 갈음하고 있다. 문화부도 유임 전망이 높은 편이다. 외부에선 이미경 의원 등 입각설이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동채 장관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선거 출마에 관심이 없다.”고 천명해 왔는데, 지금도 입장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경제분야 교체 대상으로는 농림·건교·해양·산자부 장관 등이 꼽히고 있다. 농림·건교는 다분히 ‘문책성’이란 풀이가 지배적이다. 다만 이희범 산자부장관은 “청와대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는 설이 돌면서 교육·과학 부총리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경제부총리 후보군은 아직 본격 거론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이 물망에 오른다. 관가에선 “(변 장관이)경제부총리나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퇴할 경우 후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한국은행 총재직에 거론되고 있다. 추병직 건교부장관은 최근 불거진 오포아파트 비리사건과 관련, 한현규 경기개발원장에게 5000만원을 빌린 것이 알려지면서 조기 퇴출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최근 이런 우려는 불식됐다. 하지만 ‘징발’ 혹은 ‘퇴출’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참여정부 최장수를 기록 중인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의 입장은 단호하다. 최근 개각과 관련한 견해를 팬클럽인 ‘진대제 장관을 사랑하는 모임’(http://itdjc.cyworld.com)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공직에 온 이후로 10∼15년 뒤 국민의 먹을거리 산업을 만드는 것 외에 (다른 것은)생각해본 적도, 생각해볼 겨를도 없었다.”고 적었다. 부처종합·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줄기세포 ‘진실게임’] 靑 ‘줄기세포 오염’ 1년간 침묵

    [줄기세포 ‘진실게임’] 靑 ‘줄기세포 오염’ 1년간 침묵

    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줄기세포의 오염사실을 통보한 정부 당국은 박기영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참모들은 줄기세포 연구의 결함을 알고도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보고하지 않았으며, 일부에서는 청와대의 축소·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사과와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박기영 보좌관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황 교수 파문’은 청와대와 정치권으로 확산되는 조짐이다. ●“노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박기영 보좌관은 황 교수로부터 서울대 실험실 내 배아줄기세포 오염 사실을 지난 1월에 구두로 보고받았으며, 대체공간 마련 등 후속대책을 강구했다고 17일 최인호 부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황 교수가 전날 오염사실을 정부 당국에 알렸다고 공개했으나, 주무부처인 과학기술부는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황 교수가 보고한 정부 창구에 관심이 모아져 오던 터였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청와대는 황 박사와 동지인 것처럼 선전하는 등 과잉 홍보를 해놓고 문제점이 드러나니까 축소·은폐까지 한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해명해야 하는데 만약 스스로 밝히지 않으면 국회가 할 수도 있고 감사원도 감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보좌관은 “(서울대) 생명공학연구동이 완성되기 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실험실) 대체 공간을 찾는 데 협조했고, 이후 황 교수측에서 서울대 내에 대체공간을 마련했다.”는 후속대책 내용을 밝혔다. 박 보좌관은 “이후 오염방지 시설이 어떠한지 점검하기 위해 직접 방문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포배양 실험에서 오염은 가끔 발생할 수 있는 일이지만 오염된 세포가 죽게 되어 매우 아쉽다고 생각했다.”며 “서울대 가건물 실험실이 오염을 철저히 방지할 수 없는 시설임을 우려해 과기부 지원으로 생명공학연구동 설립 계획이 이미 수립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보좌관은 줄기세포 오염사실을 노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김병준 실장,“PD수첩 팀과 황 교수간 중재 시도한 적 없어” 김병준 정책실장도 지난달 28일 MBC PD수첩 팀과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검증과정에서 양측의 중재역을 맡았던 김형태 변호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김병준 실장은 면담후 황 교수측에 ‘어떤 방식으로든 의혹 해소에 적극 나서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권유했으며, 황인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통해 김 변호사에게 이런 권유사실을 알려줬다. 김 실장은 “이를 갖고 논문의 진위 의혹을 청와대가 은폐·방치하기 위해 (내가) 황 교수와 MBC간에 중재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박정현 이종수기자 jhpark@seoul.co.kr
  • [사설] 정부 대응부재 드러낸 황우석 파문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황우석 교수 파문에서 우리는 정부의 정책관리 및 위기대응 능력에 심각한 의문을 갖게 된다. 무책임, 무능력을 넘어 대충 덮고 가자는 정부의 안이한 상황인식과 도덕적 해이가 사태를 증폭하고 악화시킨 직접적 요인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전폭적인 지원에 걸맞은 관리와 감시감독은 이뤄지지 않았고, 위기가 발생한 뒤엔 허둥지둥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파문의 와중에 던져진 “이쯤에서 그만합시다.”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은 정부의 인식과 능력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정부의 정책관리시스템의 허점은 지난 1월 황 교수로부터 배아줄기세포 6개가 훼손된 사실을 박기영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보고받은 데서 드러난다. 황 교수 연구가 주무부처인 과학기술부가 아니라 청와대에 의해 좌우돼왔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더구나 박 보좌관은 황 교수측 연락을 받고도 상부보고 등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뒤늦게 “서울대에 별도 실험시설을 갖추도록 도움을 줬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 애당초 황 교수 연구를 감시감독할 기능은 존재하지 않았고, 이런 허점이 사태를 키운 간접적 원인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MBC PD수첩이 논문 조작의혹에 대한 본격 취재에 나선 뒤 보여준 정부의 태도는 더욱 한심하다.“과학계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뒷짐진 모습으로 일관했다.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국책사업이 어떻게 과학계만의 일인가. 심지어 정부가 의혹을 덮으려 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제기되는 실정이다.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뒤늦게 황 교수측에 ‘의혹 해소에 적극 나서는 게 좋겠다.’고 권했다지만 정부가 황 교수 연구를 얼마나 방치해 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아닐 수 없다. 오명 과기부총리가 사태의 진상도 모른 채 계속적 지원을 다짐한 것 역시 과학정책시스템에 근본적 허점을 지니고 있음을 뜻한다고 하겠다. 서울대의 논문조작 조사와 별개로 정부의 대응조치에 대한 전반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몇몇 인사의 문책으로 정부의 책임을 덮을 일이 아니다.
  • 정의장 “3당국회 가동” 압박

    열린우리당은 18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 3주년을 기념해 당·정·청 워크숍을 열어 참여정부 3년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정세균 의장을 비롯한 여당 의원, 이해찬 국무총리와 장관들, 청와대 김병준 정책실장 등 100여명은 3년의 성과에 후한 점수를 매겨 자축하면서도 앞으로 경제 활성화와 양극화 해소로 남은 과제를 마무리짓자고 결의했다.●“참여정부, 잘 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기조 발제에서 그동안 이뤄낸 성과를 하나씩 짚어가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흔히 국가 채무가 높다고 하지만, 공적자금 도래분과 외평채 등을 빼면 순수 재정적자 규모는 6조 규모로 낮아 (정부가)아주 알뜰한 살림을 해왔다.”면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만 해도 역대 어느 정부가 이번처럼 공공기관 이전 등 다양한 특별법 같은 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접근했느냐.”고 자부했다. 이 총리는 특히 “내년 하반기 이후에 건설경기가 살아나는 등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며 “참여정부 끝날 때까지 국민소득 1만 8000달러를 달성하면 그 다음 정부가 사회적 관습·법률·문화만 개선해 선진국 진입이 가능해져 결국 선진국 진입의 틀은 참여정부가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민주·민노당과 함께 임시국회 가동” 정세균 의장은 17대 국회 성과를 언급하면서 “한나라당이 과거에는 행정부 독재를 하더니 이제 (길거리에서)입법부 야당 독재를 하려고 한다.”면서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 무분별한 장외투쟁 같은 구태 정치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나라당이 계속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면 부득이 타(他)야당과 공조해 (법안을)처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아 사실상 민주당·민주노동당과 함께 ‘3당 국회’를 가동할 뜻을 시사했다.‘여야 합동 의원총회’도 제안했다. 토론에 참여한 박영선 의원은 “소득세 과표구간은 1996년에 만들어졌는데, 사회 양극화는 1997년 IMF사태 이후 심해졌으니 이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임종석 의원은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가급적이면 매년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은 “(재보선 패배 등)작은 게임에서 어려움을 겪었는지는 몰라도 (대통령)선거에서나 역사적 평가에서나 우리가 결국 이길 수 있다.”고 기대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靑 언론정책 U턴?

    언론보도를 놓고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이 보도내용을 반박하자 노무현 대통령이 홈페이지에서 격려하는 대글을 올리고 조 수석이 다시 감사의 글을 띄워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김병준 정책실장도 11일 언론반박에 나섰다. 조 수석은 지난 8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워싱턴 출장보고서’란 글에서 자신의 출장과 관련한 한 신문 A특파원의 칼럼을 ‘소설’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조 수석은 “기자가 최소한의 성의만 있으면 취재할 수 있는 간단한 상황을 가지고 몰상식한 칼럼을 쓰는 것이 과연 애국적이라고 할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조 수석이 글을 올리자 노 대통령은 8일 오후 ‘잘 했어요. 그 소설 가만 둘 건가요?’라는 대글을 올렸다. 김병준 정책실장은 10일자 동아일보의 지역구도와 관련 사설에서 자신이 ‘외환위기와 성수대교 붕괴도 잘못된 선거제도와 지역구도 탓’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하자 “우리 언론의 실상이 어떠한지 독자의 판단에 맡긴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김 실장은 ‘오해와 억측’이란 글에서 ‘국가지도자들을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이 인격적 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누가 언론에게 그러한 권리를 주었는가.”라고 반문했다.한편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대통령과 청와대 수석이 청와대 구중심처에 앉아서 그것도 일과 중에 비판기사 대책을 대글로 한가롭게 교환하고 있다.”며 “참으로 한심의 극치”라고 꼬집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靑 “어려운 상황…시간 필요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여당 지도부의 사퇴 소식을 보고받고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병완 비서실장은 오후 4시쯤 김병준 정책실장과 문재인 민정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무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지도부 사퇴가 결정된 지 1시간30여분 지난 시점이었고, 청와대는 이때까지 상황파악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김만수 대변인은 “현재로선 특별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고만 말했다. ●당혹스러운 청와대 이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정무관련 간담회에서는 “열린우리당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다.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는 정도의 입장을 정리했다. 현 상황에서는 내놓을 해법이 없다는 얘기다. 열린우리당의 행태를 비난하기보다는 “당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기국회때까지 동요하지 말라는 노 대통령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지도부가 전격 사퇴함으로써 노 대통령의 권위가 적지 않게 훼손되는 모양새가 된 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게다가 당이 청와대를 공격한 데 대해서도 당황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이 청와대를 비난하는 강도가 예상보다 훨씬 세다.”면서 “당·정·청 쇄신의 속도가 빨라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정기국회 회기 중에 개각을 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고민은 깊은 것 같다. 다른 관계자도 “정기국회 동안 논란이 될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대통령 언급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그같은 기류를 전했다. ●시간을 두고 수습책 낼 듯 노 대통령으로서는 청와대 비서진 개편, 내각 총사퇴, 정동영·김근태 두 장관의 당 조기복귀 등의 압박을 받고 있어 어느 형태로든 수습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수습책의 수위와 시점. 당장 대권주자들을 당으로 복귀시키는 등 서둘러 수습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9일 노 대통령 초청의 당·정·청 지도부 만찬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한다. 이 자리에서 당이 청와대를 공격하고 노 대통령의 주문이 거부당하는 현 국면이 어떻게 정리될지가 주목된다. 그러나 만찬이 전격 취소될 여지도 없지 않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8·31 부동산대책 공방

    [국감 하이라이트] 8·31 부동산대책 공방

    4일 재정경제부를 상대로 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8·31 부동산 종합대책’이 도마에 올랐다. 여당 의원들은 정부가 홍보를 제대로 못해 조세저항이 일고 있다고 지적한 반면, 야당은 건설경기를 위축시키는 무차별적인 대책이라고 질타했다. ●“부동산 실무자들 집부자… 정책 불신” 특히 참여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투기가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8·31 대책을 만든 실무자들이 강남권에 살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집부자들이 이번 대책을 만들어 시장의 불신만 가중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8·31 대책은 죄 지은 사람을 가리지 못하는, 한마디로 한강다리를 폭파하는 발상”이라며 “전셋값만 올라가고 서민들의 세부담만 늘어난 게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또 “이해찬 총리와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부동산 거래가 이헌재 전 부총리의 경우보다 더 나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野의원도 정책 잘 몰라… 홍보부족” 김종률 열린우리당 의원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마저 보유세가 10배나 올라갔다고 말할 만큼 모두가 이번 대책을 잘못 알고 있다.”며 “정부가 제대로 홍보하지 못한 탓으로 야당이 인기영합책인 감세정책을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은 “참여정부 장관 중 25명 이상이 2주택자이며 강만길 반민족 진상규명 위원장은 아파트와 오피스텔·빌라 등 3채와 경기도 등 2곳에도 임야를 갖고 있다.”며 투기여부를 물었다. ●“가진 자들에 대한 복수혈전” 김양수 한나라당 의원은 8·31 대책을 노무현 대통령이 감독하고 한 부총리가 주연한, 가진 자에 대한 ‘복수혈전’에 비유했다. 또 정부가 기업·혁신도시 등 각종 개발사업을 남발, 부동산 시장의 ‘마담뚜’ 역할을 하고서도 다시 대책을 발표한 것은 ‘국민우롱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8·31 실무기획단 21명 가운데 6명은 종합부동산세 대상자이고,12명은 강남권에 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은 “이헌재 전 부총리는 법을 어긴 게 아니라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났으며 이 총리나 정 보좌관도 법질서 테두리에서 합법적으로 땅을 취득했다.”고 해명했다. 장관들의 투기여부에 대해서는 “세제에서는 투기인지 실수요인지를 규정하지 않고 3채의 집을 갖고 있다면 세금을 부과할 뿐”이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증인 질의에서 “이번 대책은 호랑이를 그리다 고양이를 그렸으며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인적담합 구조를 해소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병준 실장은 “8·31 대책은 시장원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유에 제한을 두지는 않았다.”면서 “일부 지역에서 주택경기가 위축될지 모르지만 공급대책이 병행되기 때문에 건설경기가 전국적으로 위축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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