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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어빵’제작진 “신애라 母子 섭외하고파”

    ‘붕어빵’제작진 “신애라 母子 섭외하고파”

    지난 21일 첫 방송된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이하 ‘붕어빵’)의 제작진이 배우 신애라와 그의 아이들을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섭외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붕어빵’ 제작진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애라씨와 그녀의 아이들을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고 싶다.”고 말하며 “신애라씨가 두 명의 딸을 공개 입양해 차인표씨와 낳은 큰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들었다. 그들의 가족이야기를 방송을 통해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신애라씨 두 딸은 나이가 어리니 큰아들부터 방송에 출연한 후 앞으로 계속 나오면 좋겠다.”는 너스레로 욕심을 내비쳤다. 한편 제작진은 ‘붕어빵’ 방송 직후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진 방송인 이다도시와 아들의 출연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기자들의 질문에 제작진은 “이다도시씨가 이혼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지만 앞으로 방송 역시 차질 없이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이다도시씨 아들 유진이가 성격이 밝고 구김이 없어 부모의 이혼과는 무관하게 녹화에 참여할 것이다. 편모가정이라고 방송에 문제되지 않는다. 유혜정씨와 딸 규원이도 매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제작진은 “앞으로 게스트를 연예인에서 운동선수, 명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첫 방송에 김병준 변호사와 그의 아들이 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자녀들을 게스트로 섭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첫 회분이 방송된 후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연예인들이 많아 현재 상당수 게스트 출연을 확답 받은 상태”라고 말한 제작진은 “방송의 재미를 위해 향후 김구라 박준규 부자 등은 ‘붕어빵’의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는 동시에 다른 출연자들은 계속 바뀔 것”이라고 했다. 아이들이 장시간 녹화에 지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작진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녹화라 오히려 편하다. 녹화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출연자들 역시 아이들의 기준에 맞춰 녹화에 임하고 있다. 모두가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은 스타와 그의 자녀들이 함께 출연해 사전 설문조사로 이뤄진 퀴즈를 풀며 평소 방송을 통해 공개되지 않았던 스타의 모습과 가족만이 알 수 있는 비밀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1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태환 칼럼] 속도전과 화이부동

    [최태환 칼럼] 속도전과 화이부동

    이재오씨 귀국이 임박했다. 지루한 유랑 생활을 청산한다. 그는 지난 설 명절 백두산에 올랐다. “이명박 만세”를 외쳤다고 전한다. 정권이 청사진을 막 펼쳐 보일 때 그는 떠났다. 지난해 봄이었다. 정권 1년 성적표는 초라하다. 각종 여론 조사가 뒷받침한다. 소리만 요란했다. 되는 것도 없고, 될 만했던 것도 좌절을 거듭했다. 그는 바깥에서 하릴없이 지켜봤다. MB정권 탄생의 1등 공신이었던 그다. 얼마나 답답했을까. 이 대통령은 지난 연말 “한국에서 함께 일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했다. 여권이 여전히 어수선하다. 대통령만 보인다. 국무총리도 없고, 국무위원·청와대 비서진도 보이지 않는다. 촛불위기, 용산참사의 와중에서도 책임지겠다는 당국자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여권에 스타 장관·정치인이 없다. 지난 정권에선 달랐다. 자칭·타칭 스타들의 부침이 두드러졌다. 대통령에게 계급장 떼고 토론하자는 이가 있었고, 고비마다 대통령을 몸으로 지키려는 복심이 줄을 이었다. 청와대·정부·민주당 곳곳에 포진했다. 이해찬, 김근태, 유시민, 문재인, 이병완, 김병준, 김창호, 김두관, 안희정 등등. 당시 한나라당은 “깜도 안 되는 인물들”이라고 폄하했다. 그러나 지금 여권 분위기나 면면과 비교하면 일당백의 전사들이었다. 소수 정권의 이념과 가치를 지킨 버팀목들이었다. MB정권이 1주년을 맞았다. 달라져야 한다. 대통령의 사람들이 변해야 한다. 청와대 참모와 측근들이 먼저 반성해야 한다. 대통령 그림자에 숨어 안주하는 시스템으론 희망이 없다. 각자도생의 뒷궁리나 해선 정권에도, 그들에게도 미래가 없다. 앞장서야 한다. MB 전도사가 돼야 한다. 더불어 대통령의 ‘오버’, ‘과잉’을 제어하려는 노력은 있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1년 내내 ‘고언’보다 ‘부화뇌동’의 분위기가 앞섰다는 지적을 깊이 새겨야 한다. 대통령의 부정적 스타일, 부족한 이미지를 보완해야 한다. 대통령 말의 절제를 유도해야 한다. 대통령 혼자 모든 일을 챙기는 듯한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은 최근 한 포럼에서 대통령의 화법은 각론 제시형이라고 분석했다. 시시콜콜한 것까지 지적하고 언급한다. 정책 우선순위가 애매해졌다고 했다. 말의 권위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고 했다. 감동의 언어가 필요한 때다. 절제 속에 국민이 공감대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감화의 언어를 적절히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집권 기간 내내 정제되지 않은 즉흥적 언어로 국민들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반면교사다. 고전에서 군주와 신하는 조화를 이루되 같아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이다. 대통령이 속도전을 주장할 때, 신하가 이를 찬양하면 ‘화’가 아니라 ‘동’이다. 공멸을 재촉할 수 있다. 앞서 나가려 할 땐 속도조절을, 속도가 느릴 땐 속도를 내도록 진언해야 한다. 일상에서 만나는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에서 온기를 느끼기 어렵다. 원칙, 법치, 실용의 지나친 강조 때문이다. 무미건조함만 부각시킬 우려가 있다. 국민정서, 눈높이를 감안하지 못한 정책, 타이밍을 놓친 인사 모두 대통령과 측근들의 ‘화이동’의 단면이다. 화이부동의 가치를 다시 생각할 때다. 그래야 정권이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정권의 지지 여부를 떠나 국민들이 편해지는 길이기도 하다. 최태환 논설실장 yunjae@seoul.co.kr
  • “선우재덕, 성형수술 생각중” 아들 폭로

    “선우재덕, 성형수술 생각중” 아들 폭로

    탤런트 선우재덕 자신의 아들로 인해 굴욕을 당했다. 선우재덕은 최근 자신의 아들과 함께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의 녹화에 참여했다. 평소 예능프로그램에 잘 출연하지 않는 선우재덕이지만 그의 첫째 아들 선우훈과 함께 출연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아들 선우훈은 아빠에 대한 폭탄선언을 쏟아내 결국 선우재덕에게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는 굴욕을 안겼다. 아들 선우훈은 “평소 아빠는 나이를 속인다.”는 폭로와 함께 “현재 아빠는 성형수술을 고려중이다.”라는 거침없는 발언으로 녹화 현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선우재덕 부자 외에도 탤런희 김민희 모녀, 유혜정 모녀, 박준규 부자, 김병준 변호사 부자가 출연하는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은 오는 21일 오후 5시5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1일 TV 하이라이트]

    ●1 대 100(KBS2 오후 8시55분) 첫 번째 도전자 퀴즈 육감으로 승부한다. 예측 불허 4차원인 솔비. 제작진도 놀란 솔비의 퀴즈 실력은? 두 번째 도전자는 천부적인 브레인 김병준 변호사. 척척박사의 별명을 가진 그는 최고 상금 5000만원을 획득할 수 있을까? 1인의 막강 라이벌 전국의 대표 의사 100명. 과연 불꽃 튀는 두뇌 싸움의 승자는?   ●에덴의 동쪽(MBC 오후 9시55분) 동욱의 뒤를 쫓던 경태는 자동차 사고를 가장해 동욱을 죽이려 하지만 실패한다. 동욱은 장현태에게서 신태환의 지시로 살인을 하게 됐다는 고백이 담긴 녹음기를 들고 오 회장을 찾아간다. 충격으로 오 회장은 쓰러지고 뒤늦게 도착한 신태환은 동욱을 살인자로 몰고 가려 하는데….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의정부의 경락마사지업소, 오저드의 매운 손맛에 반해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쉬는 날엔 요양원에서 마사지 봉사를 하며 나란히 한 길을 걷고 있는 오저드 부부. 게다가 요리 손맛까지 일품인 오저드, 장모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사랑의 마사지를 전하는 부부의 일상과 꿈을 담아본다.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울다가 다시 기운을 차려 전단을 붙이는 태경씨에게 동네 어르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위로의 말을 건넨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그 따스함을 느끼고 미소 짓는 그녀. 이럴 땐 엄마가 더욱 그리워진다. 프랑스행 비행기에 오를 시간은 점점 더 다가오는데, 그녀가 애타게 찾는 엄마의 소식은 아직도 들리지 않는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30분) 엄마는 일단 거부, 오로지 할아버지만 찾는 주인공 38개월 성욱이.4살 아이를 둘러싼 열렬한 삼각관계의 전말이 밝혀졌고, 이어지는 충격진단. 양육 환경으로 인해 발달이 지연된 성욱이의 상황에 가족들은 심각성을 깨닫는다. 아슬아슬 개선 시작,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갈등이 시작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일반 자전거보다는 빠르고, 자동차보다는 싸고, 게다가 지구를 오염시키지 않는 전기 자전거. 최근 프랑스에서는 전기 자전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장점이 많은 이 자전거의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 하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 제조사들도 다양한 모델들을 내놓고 있다.
  • 친노 ‘한자리에’… 전열 재정비?

    최근 친노(親盧) 진영의 전열 정비 기류가 뚜렷한 가운데,500여명의 인사가 지난 6일 충북 충주의 한 골프장에서 대규모 회동을 가졌다. 참여정부를 겨냥한 사정 기류와 국가기록물 유출 논란 등으로 어수선했지만 이날만은 오랜만에 환한 표정으로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충주 시그너스 골프장에서 열린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장남 석무씨와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장녀 은교씨의 결혼식장에서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례로 첫선을 보인 자리였다. 결혼식 뒤 노 전 대통령은 현지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오는 18일 개통되는 ‘민주주의 2.0’ 인터넷 사이트와 관련해 옛 비서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결혼식장에서 ‘주례 노무현’은 “이병완 전 비서실장은 ‘잃어버린 10년’을 나와 함께 동업을 한 정치적 동지이자 친구”라고 소개했다. 강금원 회장에 대해선 “내 정치적 성취에 큰 버팀목이 돼줬지만, 내가 겪을 고초를 대신 겪은 특별한 사람”이라며 특별한 감회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임채정·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등 정부 각료와 청와대에서 일했던 문재인 전 비서실장, 김병준 전 정책실장, 조기숙·윤승용 전 홍보수석, 이호철·전해철 전 민정수석, 윤태영·김만수·김종민·천호선 전 대변인 등 참여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민주당에선 안희정 최고위원과 이광재·백원우·서갑원·송민순·김종률·이용섭·전병헌 의원 등도 얼굴을 비쳤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삼삼오오 모여 요즘 ‘국면전환용’ 정국을 걱정했다.”고 전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인사]

    통계청 ◇전보 △기획조정관 신승우 중앙노동위원회 ◇임용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姜炫權△전남〃 〃 金世坤△경남〃 〃 姜鍾喆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장 鄭泫采△혈액종양내과장 許大錫△신장내과장 金演洙△장기이식센터소장 겸 의료사회사업실장 安圭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朴成在△농림기술관리센터 소장 金正鎬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박창일△원주부총장 한기수△문과대학장 정영미△이과〃 김해경△교육과학〃 이성철△의과〃 정남식△치과〃 정문규△간호〃 겸 간호대학원장 김소선△정경대학장 겸 정경대학원장 이인성△국제학대학원장 이정민△교육〃 강상진△보건〃 오희철 한국정보통신대 △정보통신대학원장 겸 공학부장 김광조△경영전문대학원장 겸 IT경영학부장 남찬기 이투데이 △회장 김병준 산은자산운용 ◇상무 △채권운용본부장 김형기 NH투자증권 ◇상무 △투자금융본부장 조병주 하나대투증권 ◇전보 △은평지점장 沈正燮△군산〃 洪性白 한국씨티은행 △리스크기획관리본부장 겸 여신감리부장 오정식△강서중앙 겸 강서지점장 김충곤△동두천지점장 손병옥△은평뉴타운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유성근△통합시장리스크관리부장 손남옥 한국노스케스코그 △대표이사 한인수
  • [데스크시각]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박현갑 기획탐사부장

    [데스크시각]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박현갑 기획탐사부장

    #1 “성적이 좋다고 하지만 시험 부정행위로 징계받은 전력이 있는데 상훈대상자라는 게 말이 됩니까?” “아니 뭐 대통령도 그랬는데 어때서요?” 지난 1월말쯤 한 고등학교 졸업생 상훈심사회의 석상에서 나왔던 얘기라며 지인이 소개한 에피소드다.“부동산 투기 의혹을 빚은 사람이 대통령이 된 마당인데 무슨 대수냐.”는 관리 교사의 ‘지원사격’에 이 학생은 결국 빛나는 졸업장과 함께 상도 받았다고 한다. #2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표절이 아니라는 관련 학회들의 발표는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표절시비가 불거지면 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의도 몇차례 갖는 등 빨라도 한달 정도 지나야 결론이 나거든요.” 지난달 중순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의 논문표절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관련 학회들이 표절로 보기 어렵다고 정 수석에 면죄부를 준 행태를 꼬집은 한 소장학자의 말이다. 가히 비도덕·비윤리의 시대다.“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이 당연시되는 때다. 서글프게도 우리의 현실이 그렇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를 보자. 그는 논문 표절과 업무 추진비 횡령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안 장관 내정자가 1983년 12월에 한국정치학회보에 낸 논문은 두 달 뒤인 84년 2월 제자의 석사논문과 조사대상과 조사방법이 같아 논란이 되고 있다. 두 사람 중 하나는 표절했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95년에 쓴 논문을 다음해에 비슷하게 다시 내 자기 표절 혐의도 받고 있다. 안 내정자는 논문 표절 시비에 대해 “내 설문 자료를 조교가 사용하도록 허용한 기억이 난다.”고 했다. 현재 교수로 있는 이 조교는 “내가 지도교수 논문을 참고해 잘못이 있다면 모두 내 잘못”이라고 했단다. 이 교수가 논문표절 문제로 사표를 냈다는 소식은 아직 없다. 대한민국에 논문표절 논란으로 후임 교육수장들을 논문 검증 시험대에 올린 첫 케이스는 김병준 전 부총리였다. 문제된 논문은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에 작성됐다. 당시 한 교수는 사회과학 논문의 95%는 표절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으나 김 전 부총리는 결국 낙마했다. 안 장관 내정자의 논문 표절 시비는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의 일이다. 연구윤리에 대한 중요성을 지금처럼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았던 때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양식있는 사람이라면 논문표절 행위는 하지 않아야 한다. 게다가 고위직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공부한 경우로, 학위받을 때 논문표절의 의미에 대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고위공직에 관심을 두는 것은 옳지 않다. 특히 그 자리가 교육수장 자리라면 더 그렇다. 인사권자가 삼고초려를 하더라도 본인이 사양해야 한다. 이는 법 이전의 양심의 문제다. 그런데 현실은 서글프게도 이런 사람이라도 기용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우리 사회의 도덕성과 윤리성이 누더기 상태라는 점이다. 이명박 정부 초기, 기세등등하던 한 청와대 비서관은 5000여명 정도를 놓고 인사검증을 하는데 부동산 투기 이상의 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너무 많아 다 걸러 내면 아무도 시킬 사람이 없더라며 인선의 애로사항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차선책이라도 잘 찾아야 한다. 이상주의에 빠져 고유가에 허덕이는 민생을 악화시키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사회 부조리를 조금씩 개선해 가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그 첫걸음은 교육감 투표다. 오는 23일과 30일에 각각 전북·서울교육감 선거가 있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보다 나은 세상은 유권자 참여로 앞당겨질 수 있다. 박현갑 기획탐사부장 eagleduo@seoul.co.kr
  • “정부가 한은총재 함부로 흔들면 안돼”

    “정부가 한은총재 함부로 흔들면 안돼”

    “취임 3개월도 안돼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것은 프로페셔널한 솜씨를 기대했던 정부가 경제는 물론 인사, 정책 등에서 노무현 정부보다 더 아마추어적이기 때문입니다.”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15일 새 정부에 대한 비판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탄생부터 국정 운영에까지 참여정부 5년 내내 한 축을 맡았던 김 전 실장은 지난달 24일 사단법인 ‘공공경영연구원’을 열고, 이사장에 취임했다. 김 전 실장은 “이명박 정부가 실수를 거듭해서 10%까지 지지율이 내려갈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이 스스로 주목할 만한 가치를 내걸지 않는 한 다음 선거에서 표를 얻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야당이 된 민주당에도 쓴 소리를 잊지 않았다. 권력에 깊이 관여해 본 학자이자 정치인인 그의 시선에서 바라본 이명박 정부의 문제점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2개월20일 만에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이유가 무엇인가. -야당 시절 이명박 정부 사람들이 참여정부를 ‘아마추어’라고 비판했기 때문에 국민들은 새 정부에는 ‘프로페셔널’을 기대했다. 그런데 국민들이 기대한 프로의 솜씨와 이명박 정부의 솜씨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노무현 정부보다 더 아마추어 같은 느낌이다. 특히 ‘고소영’으로 대변되는 인사와 잦은 정책적 혼선이 정권인수위원회부터 계속되고 있어 국민들이 피로를 느끼고 있다.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큰 그림을 가지고 가야 하는데 일관성을 잃고 정책이 번복되는 일이 너무 많다. 특히 ‘국민적 기준’에 맞지 않는 인사가 문제다. 노무현 정부 때 인사를 두고 ‘탕평인사’를 하지 않고 ‘코드인사’를 한다고 비판하더니 현재 이명박 정부의 인사도 ‘코드인사’다. 선거를 도와주었다고 영주권자를 대사로 임명하지 않았나. 인사 검증도 덜 됐고 정책적 전문성도 많이 떨어진다. ▶새 정부의 정책혼선은 어디서 생기나. -새 정부에서 참여정부가 가지고 있던 정책조정의 메커니즘이 무너졌다. 청와대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작은 그림들을 각 부처나 정당 단위에서 그릴 수 있다. 그 그림들을 조정해야 하는 것이 청와대의 몫이다. 우리 때는 총리실을 강화해 각 부처의 정책을 총리실에서 조정했다. 경제정책은 경제 부총리가 정리하고 책임장관회의 등을 통해 사회부문, 외교통일부문 등의 갈등을 정리했다. 국정과제위원회도 큰 그림들을 조정하고 속도를 조정했다. 그런데 새 정부는 총리실 기능을 대폭 축소시켰고 청와대 정책실장도 없앴다. 경제·교육부총리와 국정과제위원회도 없앴다. 책임장관회의도 소집하지 않는다. 우리 때는 당·정·청 고위급 회담으로 ‘8인회의’,‘11인 회의’도 했다. 추경예산 편성과 관련해서 당과 정부가 갈등하는 것을 보면 여당과의 관계도 노무현 정부보다 훨씬 시끄러울 것 같다. 참여정부와 비교해 조정 시스템이 다 사라진 것이다. 작은 정부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물가보다 성장을 중심에 놓은 경제정책은 어떤가. -국민들은 경제, 특히 서민경제 살리기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런데 소비자물가가 4%대로 올라가고 일자리도 줄고 있다. 기대감이 벌써 실망감으로 돌아서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관리능력 부족이 문제다. 거시경제를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즉 성장은 정부가 내버려둬도 4∼4.5% 성장하게 돼 있다. 하지만 물가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생기면 계속 올라간다. 참여정부 때도 물가상승 압력이 꽤 높았다. 유가가 26달러에서 68달러까지 올랐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예견하고 잘 통제했다. 반면 이명박 정부는 ‘성장 우선’ 발언으로 물가를 올렸다. 성장보다 물가를 앞세워야 서민경제가 산다. ▶공약으로 7% 성장한다고 했기 때문 아닌가. -우리도 대선에서 7% 성장 공약했다.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6% 공약했는데 우리가 5% 공약하면 분배주의자라고 비난할 것 같아서 차라리 7%로 공약하고 ‘7% 가능한가’ 하는 논쟁으로 가자고 했다. 그 공약 때문에 당시 인하대 김대환 교수(나중에 노동부 장관)는 ‘경제 망친다.’고 탈퇴를 선언해 설득하느라고 혼난 일화도 있다.7%는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1조달러 규모로 커져서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우리는 집권한 다음에는 7% 싹 잊어버리고 경제정책을 폈다. 이명박 정부도 7% 공약을 잊어버리고 새로 경제정책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감사원장의 사표를 받고 공기업 기관장들의 사표도 받았는데. -헌법이 보장하는 감사원장의 임기는 보장했어야 했다. 일부에서 한국은행 총재도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 한은은 절대로 건드리면 안된다. 한은의 직분인 금리결정, 물가안정 등에 대해 정부가 함부로 손을 대면 안 된다.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이 “한은의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발언하던데 그런 발언조차 부적절하다. 공기업 기관장 인사는 어떻게 보면 장관 인선보다 더 중요하다. 장관 인사는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책임지면 되지만 공기업 인사는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활동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서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친소 관계보다 전문성을 봐야 한다. ▶공기업을 민영화하면 혁신도시는 물건너가는 것 아닌가. -이명박 정부가 혁신도시, 지방균형발전을 완전히 무효하거나,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역의 발전 욕구가 강하다. 공기업 민영화도 단시간에 많이 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영화되지 않은 공기업들은 지방으로 이전하게 될 것이다. ▶쇠고기 시장 개방과 관련해 중·고등학생들이 촛불시위를 하고 있는데. -참여정부 때는 저 정도로 다 내주자는 것은 아니었다. 너무 심하게 내줬다. 당시 박홍수 농림부 장관이 아주 강하게 반대해서 노무현 대통령도 물러섰었다. 촛불시위는 중·고생들이 광우병을 걱정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나왔을 것이다. 여기에 ‘0교시 수업’,‘영어몰입교육’,‘우열반 허용’ 등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불만들도 합쳐져서 표현됐을 것이다. 투표권도 없는 어린 학생들의 첫 정치 경험일 텐데, 정치권과 사회에 해결할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부고]

    이병태(태광산업 상무)병호(역삼중 교사)병순씨 부친상 송재무(AIG생명보험 SM)씨 빙부상 6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30분 (042)257-4863 성상철(서울대병원 원장)상민(성상민소아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강환섭(강소아과의원 원장)하일수(서울대병원 교수)씨 빙부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30분 (02)2072-2091∼3 이상준(진안리조트개발 대표)상화(중앙대 영문과 교수)상걸(다이너스티관광개발 중국본부장)씨 모친상 고은(시인)씨 빙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11시 (02)3410-6920 이주현(전 국제노동기구 아시아태평양 담당관ㆍ전 코리아타임즈 부국장)씨 별세 보환(탑경영컨설팅 전무)경환(한국농촌경제연구원 영문에디터)민환(마음커뮤니케이션 대표)씨 부친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2072-2018 김신야(전 농심그룹 이사)씨 모친상 김병준(포스데이타 차장)병헌(MBC 보도국 기자)씨 조모상 안병기(동아정밀 대표)이광우(전 경남신문 논설위원)씨 빙모상 6일 경남 마산 정다운요양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55)244-4444 조남수(SC제일은행 낙원지점 부지점장)씨 모친상 허도영(금광농협 전무)안재덕(광혜원 농협 조합장)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32 최명진(사업)씨 부친상 추정환(365커뮤니케이션즈 대표)씨 빙부상 5일 일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31)932-9171 김현정(제18대 총선 광주 북구을 후보)씨 조모상 5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10시 (062)515-4442 주수중(전 LIG넥스원 전무)씨 별세 재걸(미국 조지아텍 박사과정)재율(LS산전)씨 부친상 김유미(아틀란타 시립발레단)씨 시부상 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8일 (031)787-1503 박승주(광양경찰서장)씨 부친상 6일 전남 보성군 우리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10시 (061)852-4445 임채현(사업)채달(〃)씨 부친상 이정길(신한은행 고덕동지점장)오정우(MBC 신사옥추진본부 개발기획팀장)씨 빙부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30분 (02)2650-2752 이창복(사업)승복(제이투엘에프에이 공장장)우복(J2LOH 대표)씨 부친상 김해성(HS 대표)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35
  • [사설] 논문 표절·조작 영구히 추방해야

    KAIST가 엊그제 생명과학과 김태국 교수가 쓴 두편의 논문이 조작됐다는 자체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명박 정부의 조각과정서 표절 불감증 등 학계의 치부가 드러난 터라 여간 씁쓸하지 않다. 당사자의 소명을 들어봐야겠으나 `사이언스´ 등 국제학술지에 조사결과가 통보된 사실만으로도 ‘황우석 파동’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KAIST가 해당 교수를 대기발령했다지만, 학계가 ‘학술 범죄’에 대한 자정능력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논문의 조작이나 표절은 진리 탐구가 본령인 상아탑에선 있어선 안 될 지식 절도·사기 행위이다. 그런데도 이런 학문적 범죄를 저질러 놓고도 태연히 정치권을 기웃거리거나 공직사회의 문을 두드리는 이른바 ‘폴리페서’들이 한둘이었던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그런 불미한 과거가 탄로나 고위 공직에서 낙마하더라도 교수직으로 슬그머니 되돌아간다는 사실이다. 참여정부 때 표절 시비로 교육부장관에서 물러난 김병준씨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교수로 복귀했다. 이번에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나 김성이 보건복지부장관 후보가 논문 표절과 부풀리기 시비에 휘말려 있지만, 공직 부적격성 논란만 있지 정작 학자적 자질에 대한 학계의 문제제기는 찾아보기 어렵다. 학계는 도덕률이 가장 강조되어야 할 직역이다. 학자로서의 불미스러운 과거가 드러나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눈감아주는 교수사회의 빗나간 동료의식이 남아 있는 한 학문의 발전이나 사회 선진화는 요원한 얘기다. 공직에서 퇴짜를 맞을 만한 비리가 있으면 학계에서도 당연히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전에 논문 조작이나 표절과 같은 학문적 범죄를 엄정히 걸러내는 자정 메커니즘부터 학계에 뿌리내려야 한다.
  • 국정운영 타격속 한총리 인준은 숨통

    ‘이명박호(號)’가 출항하자마자 고비를 맞았다. 새 내각을 꾸리기도 전에 예비각료 3명이 갖가지 의혹으로 낙마함에 따라 이명박 정부는 ‘실패한 조각(組閣)’이라는 오명을 지울 수 없게 됐다. 더욱이 이춘호(여성)·남주홍(통일)·박은경(환경) 장관 후보자 등의 낙마가 부동산 투기와 교육비 이중공제, 편법증여와 같은 구시대적 행태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선진 한국을 외치는 이명박 정부로서는 타격이 크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자진사퇴 형식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읍참마속의 결단을 내렸다는 점에서 정국엔 숨통이 트일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승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통일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한나라당 내부조차 인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셌고, 이같은 정국상황에 떠밀려 이들을 교체하게 됐다는 점은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적지 않은 주름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싸늘한 민심…한나라서도 교체 요구 이 대통령과 청와대는 그동안 야당의 파상공세에 ‘새 정부 발목잡기’라는 논리로 맞서 왔다.4월 총선을 겨냥한 정치공세라는 점을 부각시켜 ‘검증 실패’라는 비판을 비켜가려 했다. 그러나 여론은 거꾸로 흘렀다. 민심의 이상기류를 감지한 한나라당의 위기감은 증폭됐고,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가 27일 아침 청와대로 달려가 문제의 인사들을 교체할 것을 요구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인선 혼란과 민심 악화, 국정동력 약화라는 세 가지 손실을 입게 된 셈이다. ‘이명박 조각’의 실패는 지난 10년 야당을 하며 한나라당이 만들어 놓은 ‘공직 기준’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대중 정부의 장상·장대환 국무총리 후보자부터 참여정부의 김병준 교육부총리에 이르기까지 숱한 인사들에게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 낙마시킨 것이 이번 인사파문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문제 인사들을 교체하는 긴급 처방에도 불구하고 대치정국이 원만히 수습될지는 미지수다. 당장 민주당은 다른 후보자의 교체를 요구하며 청와대를 거세게 압박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사필귀정으로, 이명박 정권이 얼마나 도덕성에 큰 하자가 있는지 드러난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4월 총선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최대한 이명박 정부의 도덕성을 문제 삼겠다는 계산이다.●민주 “이 대통령 사과” 공세 민주당은 다만 29일로 예정된 한승수 국무총리 국회 인준에 있어서는 보다 유연한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예비각료 3명이 낙마한 마당에 총리 인준마저 거부할 경우 지나친 발목잡기라는 여론의 역풍이 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민주당은 이에 따라 29일 한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에 ‘권고적 반대 당론’으로 임함으로써 사실상 소속 의원들의 자유의사에 찬반을 맡길 것으로 점쳐진다. 인준 가능성을 열어 놓는 셈이다. 29일 총리 인준안이 통과되면 이 대통령은 곧바로 한 총리의 제청을 받아 남은 12명의 예비각료들을 장관으로 정식 임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새달 초엔 부분적으로나마 이명박 정부가 공식 출범할 공산이 크다. 다만 상당수 각료 후보들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은 데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간 정국 주도권 경쟁이 갈수록 첨예해질 전망이어서 이명박 정부는 허니문 없는 임기 초반을 감수해야 할 처지다.진경호 윤설영기자 jade@seoul.co.kr
  • [사설] 새 정부 공직 도덕성 기준 제시하라

    새 정부가 일부 청와대 수석과 장관 후보자의 재산 논란 및 신상 잡음으로 곤경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지금 인사검증 시스템 문제가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더 근본적인 부분은 이명박 대통령을 필두로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직 도덕성의 기준이 무엇이냐는 점이다. 참여정부보다 느슨한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생각인지부터가 불투명하다. 도덕성 잣대가 명확하지 않으면 고위 공직 후보의 적격 논란은 새 정부 내내 끊이지 않을 것이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가 첫 실시된 김영삼 정부에서는 단순히 재산이 많다는 이유로 옷 벗은 공무원이 있었다. 부(富)와 명예 중에서 선택하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후 재산의 많고 적음보다는 축재 과정이 주로 문제가 되었다. 부동산 투기에 대해서도 점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게 되었다. 또 교수 출신이 공직사회로 대거 유입되면서 논문 표절이 주요 검증 대상으로 떠올랐다. 자녀의 국적과 병역 문제도 논란거리였으며, 참여정부는 음주운전 경력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흠결로 추가했다.남주홍 통일부·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등은 과거 정부에서 낙마한 고위공직자들과 유사한 재산 문제를 갖고 있다.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역시 논문 표절로 물러난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와 비슷한 의혹에 휩싸여 있다. 새 정부가 이번에 새 장관과 수석을 고르면서 일정 수준의 검증 기준을 미리 만들었다면 이런 후유증이 빚어지지 않았을 것이다.“문제 없다.”는 본인의 해명에 의존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춘 판단기준이 없었던 탓이다. 새 정부는 이제라도 공직자의 도덕성 기준을 만들기 바란다. 그 기준에 맞춰 논란이 되는 인사들의 진퇴를 결정하면 된다. 실용주의와 국제화 등을 앞세워 이전과는 조금 다른 잣대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 어느 경우도 국민 정서에서 벗어난다면 수용되기 힘들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 [씨줄날줄] 표절의 정치학/이용원 수석논설위원

    “이번 표절 의혹은 교육 최일선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많은 교수분들, 나아가 국민의 양심을 훔친 것이라 할 수 있다.(의혹 당사자는) 정부직뿐 아니라 대학교수직에도 더이상 머물러서는 안 된다. 모든 공직에서 즉각 물러나는 것만이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다.” 이는 누가 한 말인가. 정답은 두가지이다.2006년 7월25일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 당시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발표한 논평이자,2008년 2월21일 통합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이 ‘이명박 청와대’의 사회정책수석으로 내정된 박미석 숙명여대 교수를 겨냥해 내놓은 논평이다. 나 대변인의 논평을 우 대변인이 1년 반만에 대상만 바꿔 고대로 써먹은 것이다. 박미석 교수의 논문이 제자의 것을 표절했는가를 판단하는 데는 고민할 여지가 없다. 우선 제목이 ‘가정 정보화가 주부의 가정관리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와 ‘주부의 정보사회화가 가정관리 능력에 미치는 영향’으로, 단어의 배열순서만 다르다. 논문에 사용한 데이터의 조사 대상·기간 또한 동일하다. 연구목적·결론이 대동소이하고, 똑같거나 비슷한 문장이 60군데 이상 나온다. 이 정도면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의 사례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인데도 인수위 측은 “사회정책수석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결정적인 결격사유는 아니다.”라는 판단을 했다. 표절은 본질적으로 학문상의 문제이다. 그런데도 대한민국에서는 정치만 개입하면 1년 반 전에는 검던 것이 지금은 하얗게 보이는 모양이다. 하긴 교수 출신의 논문에만 적용될 기준이 아니다. 그제 공개된 이명박 정부 첫 장관 후보자들의 재산 공개 내역을 살펴 보면 전문투기꾼이라 손가락질해도 변명하기 힘들 만큼 뛰어난 ‘재테크’를 한 인물이 적지 않다. 처자식을 외국 시민권자·영주권자로 만든 사람, 본인과 자식의 병역의무 수행에 의혹을 주는 사람 역시 적지 않다. ‘욕하면서 배운다.’라는 말처럼 집권세력이 되는 한나라당이 물러가는 정부의 과오를 ‘표절’하는 꼴이다. 옛 야당이 발표한 논평을 새 야당이 부담없이 되돌려주는 이 잔혹 코미디를 언제까지 봐야 하는가.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씨줄날줄] 혁신 유죄?/우득정 논설위원

    마케팅 이론에서 브랜드는 ‘자식’에 비유된다. 그래서 잘 키운 브랜드 하나는 열 자식 부럽지 않다고 한다. 브랜드, 다시 말하면 이름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 이름도 주인을 잘못 만나면 한순간 ‘뺑덕어미’가 되고 중국 전국시대 제1의 추녀 ‘무염녀’가 되기도 한다. 이름을 오·남용해 민족문화의 가치를 훼손한 주범을 꼽으라면 단연 한국담배인삼공사(KT&G의 전신)가 될 것 같다. 지금은 외국산 담배의 공세에 맞서 품질과 디자인 등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과거 담배인삼공사의 마케팅 전략은 애국심밖에 없었다. 그래서 국산 담배 이름에 ‘청자’‘한강’‘한산도’‘거북선’‘새마을’ 등 민족의 자존과 관련된 최고의 단어를 갖다 붙였다. 그러나 가격 인상의 방편으로 수시로 품질을 떨어뜨리며 새로운 이름의 담배를 내놓다 보니 최고의 문화유산인 ‘청자’는 군인에게 무료로 나눠 주는 싸구려의 대명사로 전락했다. YS정부와 DJ정부가 애용한 ‘개혁’이나 참여정부가 최고의 가치로 삼은 ‘혁신’도 마찬가지다.YS·DJ정부 시절 개혁은 내편, 네편을 가르는 잣대나 다름없었다.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누군가 ‘반개혁적’이라고 매도해 버리면 그날로 끝장이었다. 당사자에게는 무엇이 반개혁적인지 항변하거나 반론을 제기할 여지조차 주지 않았다.YS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첫 국빈방문에서 외교관례상 융숭한 대우를 받았음에도 문민정부의 개혁성에 그 나라가 탄복한 것이라고 YS의 한 측근은 읊조렸던 것으로 기억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혁신 전도사’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참여정부에서 고관대작을 지낸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김병준, 오영교, 이용섭, 윤성식, 변양균…. 노무현 대통령이 2004년 새해 벽두에 ‘혁신의 교주’임을 선포한 뒤 ‘혁신’을 밑천 삼아 한자리씩 한 인물들이다. 하긴 대통령이 자다가 ‘혁신’ 단어만 들어도 벌떡 일어난다고 했으니 어느 누구 수저를 들고 덤벼들지 않았겠나. 정부 각 부처가 ‘노무현 색깔 지우기’ 경쟁에 나선 가운데 ‘혁신’ 단어를 놓고 고민하는 모양이다.‘혁신’조차 어느 정권의 전유물로 치부되는 현실이 부끄럽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내각 관료위주 인선에 무게

    이명박 정부의 초대 내각은 관료 위주로 짜여질까, 아니면 학자와 정치인 등 비(非)관료 중심으로 갈까.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보면, 전자(前者)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에서 지난 10년간 1급 이상을 역임한 공무원들의 인사 파일을 중앙인사위로부터 받아 갔다고 한다. 전력(前歷)과 관계없이 차관보급 이상 장·차관을 거친 인사들을 각료 인선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중앙인사위를 비롯해 모든 기관으로부터 확보한 인사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그만큼 당선인측의 인력 풀에 한계가 있다는 방증”이라며 “결국 공직에서 검증된 인물들로 눈을 돌리는 것 같다.”고 했다. 대통령직 인수위 고위 관계자도 “막상 일을 같이 해보니 학자들은 현실 감각이 떨어진다.”면서 “정치인이나 관료 출신이 확실히 낫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학자 출신은 논문 표절 문제까지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장애물이 하나 더 있는 셈”이라고 했다. 실적과 실용을 중시하는 이 당선인의 성향도 ‘검증된 인물 기용론’에 힘을 실어 주는 요인이다. 당초 비정치인 위주로 짜여질 듯하던 인수위 간사진이 결국 정치인과 관료 출신으로 채워진 것이 단적인 예로 거론된다. 이 당선인의 최측근 정두언 의원도 각료 인선과 관련, 기자들에게 “마땅한 사람이 많지 않다.”면서 “기존 정부와 관련해 일정한 역할을 했다고 해서 배제한다면 유능한 인재를 선발할 수 없다.”고 했다. 문제는 관료 출신 위주의 조각(組閣)이 양면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점으로는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고 실무능력이 검증됐다는 것이다. 반면 조직 이기주의에 빠져 자칫 개혁에 소극적일 가능성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역대 정부에서 처음에 야심차게 비관료를 중심으로 개혁에 나섰다가 결국 나중엔 관료라는 거대한 바다에 삼켜졌던 전례들은 그래서 예사롭지 않다. 노무현 정부만 하더라도 외교장관에 대학교수를, 법무장관에 여성 변호사를, 정통부장관에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를, 행자장관에 말단 이장 출신을 기용하는 등 파격 조각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결국은 대부분 관료 출신으로 채워졌다. 특히 교육부총리의 경우 교수 출신인 이기준·김병준씨가 각각 임명 3일과 13일 만에 도덕성 논란 등으로 조기 하차, 관료 출신으로 대체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관료냐, 비관료냐 하는 획일적 구분보다는 부처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조각’을 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통·폐합이 되는 곳은 이해관계가 얽힌 특정 부처 출신보다는 정치인 등 중립지대 인물이 장관으로 적합하고, 핵심 개혁 공약을 실천할 곳은 학자 등 선거캠프의 핵심 인물을 기용해야 하며, 외교안보 라인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곳은 관료 출신들이 무난하다는 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co.kr
  • 인수위가 무엇이기에…

    인수위가 무엇이기에…

    “애국적 발상이 있다면 모를까 행여 인수위에 오는 게 부서내 처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다. 여기 왔다고 차별적 우대를 받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고 실제 있을 수도 없다는 것을 (공무원들에게)알려주는 게 좋다.”(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에서 일하는 게 출세나 자리를 보장하는 개인영달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해 두고 싶다. 두 달이 안 되는 기간에 밤낮 없이 나라를 위해 봉사한 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이경숙 인수위원장) ●현역의원들도 공천 안정권 인식 지난 29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 이 당선자와 이 인수위원장은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한 얘기를 했다. 공개석상에서 이런 민감한 얘기가 제기될 만큼 인수위 입성 로비가 치열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공무원들은 인수위 입성을 고속승진 등 출세의 보증수표로 여기고, 한나라당 내 경선에서 이 당선자 편에 섰거나 본선에서 기여했던 현역의원들과 출마 예정자들은 인수위 참여를 공천 안정권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선거캠프 실무 요원 중에서도 청와대 비서실이나 정부조직 등에 진입하려면 인수위 실무진이나 당선자 비서실에 우선 합류해야 안심이라고 보고 치열한 로비전을 펼쳤던 것으로 알려진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줄대기를 넘어 상대방을 음해하는 ‘투서 전쟁’까지 펼쳐졌다.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장에 앉아 있는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에게 ‘정보통신부의 모 공무원은 정치관료로서 최경환 의원이 간사로 있는 경제2분과에 들어가선 안 된다. 그러니 최 의원에게 그런 얘기를 전해 달라.’는 취지의 비방 쪽지가 전달된 장면이 기자들의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또 이 당선자의 핵심 측근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자신을 홍보하는 양태도 나타났다. 모 공무원이 “인수위의 ○○공약은 서민들의 반발을 사기 쉽다. 대신 ○○방향이 더 좋을 것이다.”는 식이다. 한 인수위원은 임명된 지 하루 만에 200통의 전화를 받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런 과열경쟁은 ‘학습효과’에서 기인한다. 노무현 정부에서만 해도 인수위 출신들이 줄줄이 영전하는 등 사실상 ‘예비내각’ 역할을 했다. 노무현 정부 인수위원 26명 가운데 6명이 장관을 지냈고, 인수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던 노준형, 김영주씨 등도 해당부처에서 고속승진 끝에 장관까지 오르는 등 인수위 멤버의 81% 정도가 차기 정부에 참여했다. ●盧정부 인수위 81%가 요직 진출 우선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임채정 의원은 17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낙점’됐다. 특히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참여했던 김진표 의원은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와 같은 중책을 섭렵하는 등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그는 17대 총선에서 지역구 공천을 받아 배지까지 달았다. 또 윤영관 통일외교안보 분과 간사는 외교통상부장관으로 발탁됐고, 이종석 통일외교안보 분과 위원은 통일부장관을 지냈다. 김병준 정무분과 간사와 이정우 경제1분과 간사는 돌아가며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김대환 경제2분과 간사와 권기홍 사회문화여성분과 간사도 차례로 노동부장관을 지냈다. 당시 정보통신부 국장으로서 인수위에 참여했던 노준형 전문위원은 새 정부에서 정통부 기획관리실장, 차관, 장관 등으로 승진을 거듭했다. 뇌물수수 혐의로 최근 낙마한 전군표 전 국세청장도 현 정부의 인수위 멤버로서 고속 승진한 케이스다. 인수위 식구들이 새 정부에서 ‘잘나가는’ 것은 대통령으로부터 신뢰와 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인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또 당선자는 물론 정권 실세들과 직접 접촉하면서 맺은 인간관계로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덕을 보기 쉽다는 분석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단독]장관 4명중 1명 선거출마로 옷 벗었다

    [단독]장관 4명중 1명 선거출마로 옷 벗었다

    참여정부 들어 총선과 지방선거 등에 출마하기 위해 국무위원 자리를 그만둔 장관이 전체의 4분의1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역대 정권 평균보다 4.8배나 많은 것이다. 서울신문이 중앙인사위원회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5일 입수한 ‘장관 임면에 관한 발전방안 연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참여정부의 장관급 국무위원 51명(2007년 4월 기준·현직 제외) 가운데 가장 많은 25.5%(13명)가 정치적 사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정부를 제외한 역대정권 평균치는 5.4%에 불과했다. 역대 정권에서는 개각으로 인한 장관 교체사유가 가장 많았지만 참여정부에서는 개각보다는 정치적 사유로 인한 교체가 가장 많았다. 참여정부에서 개각으로 인한 교체는 2명뿐이었다. 이는 분위기 쇄신용 개각을 하지 않는다는 참여정부 인사정책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해석된다. 참여정부 인사정책의 특징으로 꼽혀온 ‘코드인사’(정치적 관계) 및 보은성 인사(정치적 보상)는 16명(31.3%)이다. 정치적 보상이 가장 심했던 문민정부의 38.1%, 노태우 정부의 33.6%보다 낮지만, 참여정부를 제외한 역대정권 평균치인 28.8%보다는 높다. 참여정부의 평균 장관 재임 기간은 433.1일(약 1년2개월)로 역대정권 평균인 427.8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장관 임기를 2년 이상 보장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셈이다. 최단명 장관은 교육인적자원부 이기준 부총리(6일·2005년 1월5∼10일)였으며, 최장수 장관은 정보통신부 진대제 장관(1118일·2003년 2월27일∼2006년 3월21일)이다. 임기 30일을 못 채운 ‘단명장관’으로는 해양수산부 최낙정 장관(2003년 9월19일∼10월1일), 교육부 김병준 부총리(2006년 7월21일∼8월8일) 등이다. 참여정부 들어 지방 소재 대학을 졸업한 장관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방 소재 대학 출신 장관은 9명(17.6%)으로 제5공화국 이후 평균치 4.6%보다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역대 정권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대 출신은 26명으로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고,5공화국 이후 장관 427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 243명(56.9%)에 비하면 낮은 편이었다. 출신 지역별로는 호남권 출신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11명), 수도권과 부산·경남(각 9명), 충청 5명 등의 순이었다. 장관의 최초 경력을 분석한 결과 역대정권에서 언론계 출신은 11.8%로 10명 중 한 명꼴이었으나 참여정부에서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유일했다. 정 전 장관도 언론계 출신이기는 하나 임명 당시에는 정치권 인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언론계 출신 장관은 한 명도 없는 셈이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참여정부가 주류 언론계와 심각한 마찰을 빚었던 점과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던 집단이 장관으로 영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부고]

    ●이근수(전 한진해운 부회장)씨 별세 기봉(유비컨설팅 대표)기택(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씨 부친상 이건(큐리넬 부사장)씨 빙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95●김성철(대한주택보증 감사위원장)씨 부친상 2일 무안제일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61)454-9341●허환(미국 거주)훈(〃)섭(코리아나 동성뷔페 회장)경(전 동훈투자신탁 대표·전 SK증권 전무이사)엽(미국 거주·전 중앙디자인클럽 회장)씨 모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01●이상철(성북구 도시관리공단 부장)상호(신한은행 지점장)상윤(풀무원 기능성연구소장·상무)상섭(자영업)씨 부친상 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92-3499●김종화(전 연합뉴스 경남지사장)종명(김해 진영 119안전센터 부장)종호(한라상조 서울강남지사장)씨 부친상 2일 김해 진영 세영병원, 발인 4일 오전 11시 (055)345-6779●박기선(사업)기진(〃)기찬(농업)기종(신한은행 도봉지점)기명(충청투데이 태안주재 기자)씨 부친상 2일 충남 태안군 보건의료원, 발인 5일 오전 9시 (041)671-5233●이상관(LIG넥스원 홍보팀 과장)씨 부친상 정진희(의정부공고 교사)씨 시부상 2일 부산 해동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51)410-6536●김병준(변호사)명규(디지텍인터내쇼날 영업부장)명희(재즈 싱어·예명 윤희정)명순(연세대 교수)명옥(이화여대 강사)씨 부친상 정정권(원광대 교수)씨 빙부상 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92-0299●이준경(와이제이테크 상무)선경(퓨쳐플래임 대표)씨 부친상 박회창(KBS 엔지니어)씨 빙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5●김석주(풍수지리교육원 원장)씨 별세 미덕(학원강사)미자(컨버스코리아 실장)미현(미래에셋자산운용 과장)씨 부친상 김원현(인하대 강사)씨 빙모상 2일 경희의료원, 발인 4일 오전 11시 (02)958-9550●이호성(경총 경제조사본부장)씨 빙부상 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30분 (02)590-2579●박근수(박안과의원 원장)씨 모친상 김명옥(한국외대 교수)씨 시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20●김명환(전 삼산기공 부회장)씨 별세 홍민(씨에스정보통신 대표)씨 부친상 김용식(수원제일교회 전도사)씨 빙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6●정민재(경원에스앤에스 대표)씨 부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410-6902
  • [HAPPY KOREA] (22) 경기 안성시 ‘안성맞춤 문화마을’

    [HAPPY KOREA] (22) 경기 안성시 ‘안성맞춤 문화마을’

    아파트단지를 둘러싼 담장은 흔히 외부와의 단절을 상징한다. 폐쇄성 때문에 ‘아파트 단지는 있어도, 아파트 문화는 없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경기 안성시 보개면·금광면 일대 ‘안성맞춤 문화마을’은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경계를 허물며 도시와 농촌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 한적한 농촌 지역인 이곳에 1700여가구,4400여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것은 2005년. 안성시내로부터 3∼4㎞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리적 이점으로 당초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학생 수요가 줄어들면서 아파트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청량산 자락에 20층 높이로 솟아있는 아파트 외관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하지만 이는 아파트단지 안팎에서 이뤄지는 ‘소통의 문화’를 간과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아파트 주민과 인근 농민간 농산물 직거래가 대표적이다. 현재 직거래는 쌀과 콩 등 곡류를 비롯, 배추·고추·파 등 채소류까지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 생산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 등 판매가 수월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농산물 재배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중간 유통마진이 없기 때문에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가격 측면에서 10∼20% 이상 이득이다. ●농산물 직거래로 ‘소통의 물꼬’트다 김윤백(58)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입주자들의 70∼80% 정도는 외지인들이기 때문에 공동체 의식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필요했으며, 농산물 직거래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상설매장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 직거래가 가져온 부산물도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공원·놀이터·게이트볼장·레크리에이션장 등 단지내 시설·프로그램을 단지 밖 이웃에게 모두 개방하고 있다. 때문에 단지 밖 6개 자연마을 1300여명의 주민들은 농촌 속에서 도시민들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복거마을 이임섭(55)씨는 “아파트단지를 제외하면 공원 하나 없고, 병·의원 역시 단지내 상가에 위치해 있을 정도로 기초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교류 활성화가 아파트와 농가의 이질감을 극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브 등 경관작물 재배로 화답 올 초부터는 천편일률적인 농촌 경관을 바꾸는 변화의 바람도 불고 있다. 이곳 농민들이 한경대와 손을 잡고 13만 2000㎡(4만평) 부지에 경관농장을 조성했다. 도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 제공과 농민들을 위한 새로운 소득원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에서다. 농장에는 계절에 따라 허브, 유채, 해바라기 등의 경관작물을 심었다. 아파트단지 앞, 경제성이 떨어지는 계단형 농지 등으로 경관작물 재배를 확대할 구상이다. 또 경관작물이 일반작물에 비해 아직은 소득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 소득 증대 방안에 대한 연구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경섭 한경대 교수는 “경관농장을 농촌 체험의 장으로 활용, 농지에서 얻는 직접소득보다는 농장 운영을 통한 간접·파생소득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초기단계인 만큼 주민들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고, 다른 지역과 차별성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시민·농민·문화예술인 ‘한 울타리 생활´ 특히 마을 주변에는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안성 최대 종합운동장과 레포츠공원, 정구 돔구장, 실내체육관, 문예회관, 시립도서관 등 문화·체육시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때문에 외지인들이 마을을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성시내와 마을을 잇는 조령천 5㎞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연결하는 사업도 올 초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씨는 “안성시내와 멀지 않은 전형적인 도농복합지역”이라면서 “도시민과 농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성 김병철·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이동희 안성시장 “문화가 살아야 농촌도 살아나” “농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화·복지 차원의 접근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동희 안성시장은 “농촌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지만, 농업정책적 시각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시장은 “60세 이상 노인층이 대부분인 농촌은 양로원과 다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농촌 문제를 다룰 때 갈수록 줄어드는 소득을 어떻게 보전해 줄지에 대한 고민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복지·문화 차원의 접근은 극히 미약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안성 특산물인 배·포도 등을 테마로 개최되던 농산물축제를 과감히 포기했다. 대신 2001년부터 남사당놀이를 앞세운 문화축제인 ‘바우덕이축제’를 열고 있다. 남사당놀이는 풍물(농악), 버나(대접 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뵈기(탈놀음), 덜미(꼭두각시놀음) 등으로 구성된 대형 전통종합예술이다. 영화 ‘왕의 남자’ 흥행을 계기로 축제 방문객만 50만명에 이를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올 축제는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이 시장은 “농산물 특화 생산만으로는 지역발전이나 소득증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문화가 살아야 주민들의 참여의식을 높이고, 지역이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도 전통항아리마을, 음악인촌, 경관농장 등 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성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김병준 담당관, 중앙정부에 ‘쓴소리’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는 책상 앞에 앉아 머리로 그리는 게 아니라, 주민들과 막걸리 마시고 싸워가며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김병준 안성시 안성맞춤마케팅담당관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가 하향식 정부 지원사업 방식에서 탈피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중앙정부의 통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 담당관은 “지역의 특성을 살려야 하는 일을 중앙정부가 일일이 관리하려고 하면 100% 실패할 수밖에 없다.”면서 “관리하려 들면 지방정부나 주민 입장에서는 시키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고, 믿고 맡겨야 열심히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책임은 지방정부와 주민들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중앙정부는 결과에 대한 평가를 보다 엄격히 하는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담당관은 “서로 신뢰하지 못하는 데 이유가 있겠지만, 평가 결과가 나쁘면 지원을 중단하면 된다.”면서 “주민들에게도 스스로 준비가 안 돼 있으면 지원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중앙정부 관련 예산을 하나로 묶는 ‘정책 패키지’가 차츰 축소되면서 지원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부처 이기주의를 넘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공 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패키지 지원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안성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단독]범여 제3신당 ‘꿈틀’

    [단독]범여 제3신당 ‘꿈틀’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깃발을 든 범여권 제3신당인 ‘(가)국민화합연대’가 다음달 중순 출범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대통합민주신당 김원웅·김혁규 의원, 강운태 전 내무부장관, 김병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 등이 창당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모두 최종 합류할지는 미지수다. 확인 결과, 강 전 장관은 합류 의사를 내비쳤다. 김혁규 의원은 이 전 총리의 합류 권유를 받고, 최근 김원웅 의원과 강 전 장관을 만나 함께 논의했다고 한다. 한 측근은 “명분과 세력이 갖춰지지 않고, 창당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지 못한다면 굳이 함께할 필요가 있겠나.”라고 말했지만 참여 가능성을 닫아 두지는 않았다. 특히 김혁규 의원은 지난 27일 대통합민주신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제3신당행(行)에 뜻을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원웅 의원도 창당 논의에 깊숙하게 결합했다는 후문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이 전 총리와 만나, 창당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화합연대’는 이번 대선에서 독자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이 경우 범여권은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문국현 후보의 독자신당, 국민화합연대 등 다자구조로 재편돼 향후 후보 단일화 경로가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 전 총리측 서성동 특보는 “이르면 다음달 10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거치고, 다음달 25일 시·도당 창당을 시작해 대선 후보 등록일인 오는 11월25일 직전에 창당 등록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앙위원 5000여명이 참가했고, 창당까지 60여만명의 당원 확보가 목표다. ‘영남신당’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강 전 장관은 “나는 호남, 김원웅 의원은 충청이 기반이다. 한나라당 집권저지와 정책정당을 지향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내부에서 “정권 재창출을 하려면 영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주도권 문제로 이어져 창당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의 김선미 의원은 정근모 명지대 총장이 주도하는 ‘참주인연합’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탈당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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