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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정세균 “이재명 공천 불공정”… 민주당 의총서 ‘사당화’ 성토, 李 리더십 기로에

    김부겸·정세균 “이재명 공천 불공정”… 민주당 의총서 ‘사당화’ 성토, 李 리더십 기로에

    ‘비명(비이재명)계 공천 학살 논란’에 더불어민주당 원로인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1일 “지금이라도 당이 투명하고 공정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이 대표의 불공정 공천, 사당화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 박영순·김한정·송갑석 등 비명계 의원들은 ‘하위 20% 명단’에 포함됐음을 알리며 표적 공천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9일 김영주 국회 부의장의 탈당 선언부터 사흘간 6명의 비명계 의원들이 비판에 나서면서 ‘집단 대응’으로 비화하는 모습이다. 당 안팎에서는 총선 승리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나와 이 대표의 리더십이 중대 기로에 섰다는 평가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임채정, 김원기,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서울 모처에서 회동한 뒤 본인과 정 전 총리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현재 진행되는 민주당 공천은 많은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 대표가 여러 번 강조했던 시스템 공천, 민주적 원칙과 객관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 전 총리의 경우 미국에 체류 중이라 이날 회동에 불참했지만 뜻을 같이한다는 의사를 김 전 총리 측에 전했다고 했다. 김·정 전 총리는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초심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총선 승리를 위해 작은 이익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한다”면서도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우리 또한 총선 승리에 기여하는 역할을 찾기가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압박했다. 그간 당에서는 두 전직 총리를 포함해 원로들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자는 제안이 나왔던 것에 대해, 공정한 공천을 수락 조건으로 내 건 셈이다. 민주당 의원총회도 사실상 당 지도부를 성토하는 장이 됐다. 불출마를 선언한 오영환 의원은 “하위 20% 평가를 받은 한 두 명의 원망이 나오는 건 당연하지만, 이들이 누가 봐도 현 지도부에 대립각을 세운 분들”이라며 “객관적이고 합리적 기준이 적용됐다고 생각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홍영표 의원은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사당화를 위한 공천이 돼서는 안 된다”며 “정체불명의 여론조사와 국민들도 납득할 수 없는 (현역) 하위 20% 문제들에 대해 정확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거기에 대해 책임도 묻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상당히 상황을 잘못 봐 친문(친문재인)·비명계 제거에 골몰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다”고 했다. 송 의원은 “과거 조국 전 장관이 사퇴했을 때도 공정이 화두였다”며 “자칫 잘못하면 민주당 후보들은 공정한 과정을 거쳤는가 하는 의심을 받게 되면 굉장히 힘들어진다”고 우려했다. 이날 의원총회에 정작 이 대표는 참석하지 않아 의도적으로 회피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커졌다. 정청래 최고위원과 인재영입위원회 간사인 김성환 의원 등은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등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홍 의원을 비롯해 비명계 의원들은 지난 20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소위 ‘비명 학살 공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우리 당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데 의지가 있느냐, 아니면 이 대표 개인 사당화를 완성하는 쪽으로 가려는 것이냐는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당내 공천 잡음에 “지도부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고 최혜영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비공식 여론조사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재심을 신청한 하위 20% 의원들에게는 공천관리위원장이 당사자에게 평가 결과를 설명하도록 요청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위 20%에 포함된 비명계 의원들의 기자회견은 이날도 이어졌다. 박영순 의원은 “현역 의원 하위 평가 10%에 들었다.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된 민주당이 저를 죽이려 할지라도 절대 굴하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자신의 의정활동과 당무 기여 부분에 있어 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그는 “최근 공천 파동의 모습은 ‘친명횡재, 비명횡사’를 부인하기 어렵게 한다”고 지적한 뒤 공천 원천 무효, 이 대표와 공천 책임자의 2선 후퇴 등을 주장했다. 김한정 의원(남양주을)도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하위 10%라는 수치와 굴레를 쓰고 경선에 임해야 하는지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그는 “육사생도 시절 남양주 행군 경험을 내세운 비례의원이 나타났고 ‘김한정 비명’ 논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도전자인 친명계 김병주 의원을 저격했다. 송 의원도 “어제 임혁백 공관위원장으로부터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 이재명 대표 포상은 물론, 국회 의정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공천 난맥상이 심화하면서 당내에선 ‘정권 심판론’만 믿다 패배한 2012년 총선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우리 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건 일찍이 물 건너갔고, 분위기가 역전돼 선거에서 질 것 같다”면서 “이게 축구랑 비슷한 건데 현재의 흐름을 안끊어주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의원은 “홍익표 원내대표가 의원들에게 ‘서울이 엎어졌다’며 판세를 어둡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비명계 의원은 “총선을 잘 넘어가야 대선도 있는 건데 이건 대선을 목적에 두고 하는 공천”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대선용 우군 확보’를 위한 공천이라는 주장이다.
  • “양지만 찾아다닌다” 비례 16명 중 11명이 野 ‘꿀 지역구’ 사냥

    “양지만 찾아다닌다” 비례 16명 중 11명이 野 ‘꿀 지역구’ 사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들이 내년 총선에서 ‘양지’만 찾는다는 당내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비례대표 공천은 특혜를 받은 것인 만큼 다음 총선에선 험지 출마로 성과를 내야 하는데, 21대 비례의원들은 또 ‘온실’ 속에 숨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비명 현역 찍어내기’ 비판 나와 25일 기준 21대 민주당 비례의원 16명 중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의원은 강민정·정필모·신현영 의원을 제외한 13명이다. 이 중 최혜영(경기 안성), 권인숙(경기 용인갑) 의원을 제외한 의원 11명은 이른바 민주당 ‘텃밭’에 도전한다. 특히 강서갑(강선우)에 도전하는 김홍걸 의원, 경기 남양주을(김한정)에 도전하는 김병주 의원, 전북 군산(신영대)에 도전하는 김의겸 의원, 인천 부평을(홍영표)에 도전하는 이동주 의원 등은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있는 곳에 발을 들인 경우가 대다수다. 그중 홍영표·김한정·신영대 의원 등은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만큼 비례의원들이 친명(친이재명)계를 표방하며 ‘비명 찍어내기’에 나섰다는 비판도 나온다. ●‘비례 초선→험지’ 불문율 깨져 기존 지역구에서 ‘분구’(지역구 분할)되거나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전략 공천’ 지역구로 지정이 유력한 지역구를 탐내는 경우도 문제로 꼽힌다.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하는 이수진 의원, 분구 이슈가 있는 경기 화성에 출마하는 전용기 의원이 대표적이다. 기존엔 비례대표로 초선을 지내면 다음엔 험지 출마하는 게 일종의 ‘불문율’이었다. 20대 비례의원이었던 박경미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대표 험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다가 박성중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19대 비례 진선미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동갑에 출마해 당시 새누리당 신동우 후보를 꺾고 16년 만에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고, 남인순 의원도 강남 3구 중 하나인 서울 송파병에 출마해 김을동 전 의원을 눌렀다. ●의석 많아 현역 없는 험지 못 찾기도 한 의원은 통화에서 “험지에서 중진과 맞서지 않고 또 혜택을 누리려 하는 비례들은 처음 본다”면서 “김을동 전 의원 지역구에 ‘송파 똑순이’로 저격 출마한 남인순 의원을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비례의원들도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다. 이들의 험지 출마가 없는 이유 중 하나로 지난 총선 압승이 꼽힌다. 민주당은 지역구 163석, 비례대표 17석 등 모두 180석을 차지한 바 있다. 이들은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구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토로한다.
  • “양지만 찾아”…野 비례 16명 중 11명이 ‘꿀 지역구’ 사냥

    “양지만 찾아”…野 비례 16명 중 11명이 ‘꿀 지역구’ 사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들이 내년 총선에서 ‘양지’만 찾는다는 당내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비례대표 공천은 특혜를 받은 것인 만큼 다음 총선에선 험지 출마로 성과를 내야 하는데, 21대 비례의원들은 또 ‘온실’ 속에 숨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25일 기준 21대 민주당 비례의원 16명 중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의원은 강민정·정필모·신현영 의원을 제외한 13명이다. 이 중 최혜영(경기 안성), 권인숙(경기 용인갑) 의원을 제외한 의원 11명은 이른바 민주당 ‘텃밭’에 도전한다. 특히 강서구갑(강선우)에 도전하는 김홍걸 의원, 경기 남양주을(김한정)에 도전하는 김병주 의원, 전북 군산(신영대)에 도전하는 김의겸 의원, 인천 부평을(홍영표)에 도전하는 이동주 의원 등은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있는 곳에 발을 들인 경우가 대다수다. 그 중 홍영표·김한정·신영대 의원 등은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만큼 비례의원들이 친명(친이재명)계를 표방하며 ‘비명 찍어내기’에 나섰다는 비판도 나온다. 기존 지역구에서 ‘분구’(지역구 분할)되거나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전략 공천’ 지역구로 지정이 유력한 지역구를 탐내는 경우도 문제로 꼽힌다.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하는 이수진 의원, 분구 이슈가 있는 경기 화성에 출마하는 전용기 의원이 대표적이다.기존엔 비례대표로 초선을 지내면 다음엔 험지 출마하는 게 일종의 ‘불문율’이었다. 20대 비례의원이었던 박경미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대표 험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다가 박성중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19대 비례 진선미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동갑에 출마해 당시 새누리당 신동우 후보를 꺾고 16년 만에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고, 남인순 의원도 강남 3구 중 하나인 서울 송파병에 출마해 김을동 전 의원을 눌렀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험지에서 중진과 맞서지 않고 또 혜택을 누리려 하는 비례들은 처음 본다”면서 “김을동 전 의원 지역구에 ‘송파 똑순이’로 저격 출마한 남인순 의원을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비례의원들도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다. 이들의 험지 출마가 없는 이유 중 하나로 지난 총선 압승이 꼽힌다. 민주당은 지역구 163석, 비례대표 17석 등 모두 180석을 차지한 바 있다. 이들은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구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토로한다.
  • “12·12는 나라 구하려…” 발언 신원식 “‘서울의 봄’ 안 봤다”

    “12·12는 나라 구하려…” 발언 신원식 “‘서울의 봄’ 안 봤다”

    12·12 쿠데타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해당 사건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봤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시간이 없어서 못 봤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육군본부 벙커를 지키다가 숨진 고(故) 정선엽 병장의 훈장 추서 문제에 대해서는 “공적이 있으면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 보고에 출석한 신 장관은 지난 2019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12·12 군사반란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12·12는 군사반란이라는 것을 숱하게 분명히 말했다”고 답했다. 신 장관은 “전체 맥락을 보고 이해해 주면 좋겠다. 지금은 쿠데타가 불가능하며, 대한민국에서 쿠데타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는 걸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 장관은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기 한 해 전인 2019년 전두환 신군부의 12·12 쿠데타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신 공백기에 나라 구해야 하겠다고 나왔다고 본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서울의 봄을 보았냐는 질문에 대해 신 장관은 “영화는 볼 시간이 없어서 안 봤다”며 “12·12 사태 때 저는 육사 3학년이었고,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은 중학교 1학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을 영화로 표현하는 것은 좋지만 지금 군 수뇌부와 연결해서 쿠데타 운운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발언”이라고 말했다.신 장관은 12·12 당시 육군본부 벙커를 지키다 숨진 고(故) 정선엽 병장의 훈장 추서 여부를 묻는 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문에 “공적이 있으면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대답했다. 정 병장은 영화 속에서 그려진 것처럼 서울 용산 국방부 헌병으로 복무하다 제대를 3개월 앞둔 1979년 12월 13일 새벽 지하 벙커 초병 근무 중 반란군의 총탄에 전사했다. 정 병장은 군 인사법상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사망한 사람’을 뜻하는 ‘순직자’로 분류돼 있었으나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재조사 결과 반란군이 살해 목적으로 쏜 총탄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전사자’로 변경됐다
  • 신원식 “1조 얻고 손실 1원뿐”… 野 “까막눈 北, 눈 뜨게 만든 것”

    신원식 “1조 얻고 손실 1원뿐”… 野 “까막눈 北, 눈 뜨게 만든 것”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대응해 우리 정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조항’(1조 3항)의 효력을 정지한 데 이어 북한이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하면서 정부·여당과 야당이 거센 공방을 벌였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효력 정지로 우리 정부가 얻은 것은 ‘1조원’이고, 잃은 것은 ‘1원’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은 우리 정부가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반박했다. 신 장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비행금지구역 설정 효력 정지에 따라 안보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예컨대 1조원의 이익이 있다면 그로 인해 초래되는 손실은 1원”이라고 말했다. 또 “1원 손실을 염두에 둘 만큼 세상은 한가하지 않기 때문에 비행금지구역 효력 정지는 매우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북한 정찰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냐’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한 3~4일 정도 두고 봐야 한다”며 “위성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1시간 30분이 걸리고, 도는 동안 북한 지상중계소와 교신하게 돼 있는데 며칠 동안 교신이 이어지느냐를 탐지해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후 군 당국이 뒤늦게 궤도 진입을 확인한 이유에 대해서는 “1, 2차 때와 달리 (이번 3차 발사 때는) 중국 쪽 궤도로 (틀어서) 쐈다”며 “로켓이 횡기동을 하면 에너지 손실이 생겨 원래 정상적으로 진입하는 궤도보다 고도가 낮고 속도도 떨어져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조항의 효력을 정지한 정부 조치를 지지했다. 성일종 의원은 “9·19 군사합의는 무능하게 맺은 굴종적 조약”이라며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으면서 9·19 군사합의를 거의 깨다시피 해서 우리가 일부 효력 정지를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승 의원은 “북한의 도발은 이제까지 타당한 근거나 이유가 전혀 없었고 향후 이뤄질 북한의 도발도 우리가 취한 조치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채택 당시부터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합의서를 애지중지할 이유가 없다”며 9·19 군사합의 ‘전체 무효화’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조치로 우리나라가 적지 않은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인 김병주 의원은 “그동안 합의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북한이 까막눈이 됐는데, 지금 북한이 눈을 뜨게 만든 것”이라며 “접경지에서의 북한 무인기와 드론 활동이 아주 활발해질 것이고 주기적으로 드론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9·19 군사합의 파기를 명분으로 적극 도발할 것이라는 의미다. 기동민 의원은 “김정은은 체제를 유지하는 데 있어 너무 꿀 같은 상황이고, 적대적 공존 관계를 구축하는 윤석열 정권 역시 꿀 빠는 상황일 수 있겠다”며 “양쪽 정권을 잡은 집단과 세력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충실한 접근법들을 착착 진행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선 앞 북풍몰이’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 “북한의 구체적 행동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9·19 군사합의의 나머지 조항을 계속 지킬지 따져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장관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 신원식, 비행금지구역 효력 정지에 “이익 1조, 손실 1원”…野 “북한 눈 뜨게 만들었다” 비판

    신원식, 비행금지구역 효력 정지에 “이익 1조, 손실 1원”…野 “북한 눈 뜨게 만들었다” 비판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대응해 우리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조항’(1조 3항)의 효력을 정지한 데 이어 북한이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하면서 정부·여당과 야당이 거센 공방을 벌였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효력 정지로 우리 정부가 얻은 것은 ‘1조원’이고, 잃은 것은 ‘1원’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은 우리 정부가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반박했다. 신 장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비행금지구역 설정 효력 정지에 따라 안보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예컨대 1조원의 이익이 있다면 그로 인해 초래되는 손실은 1원”이라고 말했다. 또 “1원 손실을 염두에 둘만큼 세상은 한가하지 않기 때문에 비행금지구역 효력 정지는 매우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북한 정찰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냐’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한 3∼4일 정도 두고 봐야 한다”며 “위성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 1시간 30분이 걸리고, 도는 동안 북한 지상중계소와 교신하게 돼 있는데 며칠 동안 교신이 이어지느냐를 탐지해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후 군 당국이 뒤늦게 궤도 진입을 확인한 이유에 대해선 “1, 2차 때와 달리 (이번 3차 발사 때는) 중국 쪽 궤도로 (틀어서) 쐈다”며 “로켓이 횡기동을 하면 에너지 손실이 생겨 원래 정상적으로 진입하는 궤도보다 고도가 낫고 속도도 떨어져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조항의 효력을 정지한 정부 조치를 지지했다. 성일종 의원은 “9·19 군사합의는 무능하게 맺은 굴종적 조약”이라며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으면서 9·19 군사합의를 거의 깨다시피 해서 우리가 일부 효력 정지를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승 의원은 “북한의 도발은 이제까지 타당한 근거나 이유가 전혀 없었고 향후 이뤄질 북한의 도발도 우리가 취한 조치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채택 당시부터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합의서를 애지중지할 이유가 없다”며 9·19 군사합의 ‘전체 무효화’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조치로 우리나라가 적지 않은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인 김병주 의원은 “그동안 합의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북한이 까막눈이 됐는데, 지금 북한이 눈을 뜨게 만든 것”이라며 “접경지에서의 북한 무인기와 드론 활동이 아주 활발해질 것이고 주기적으로 드론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9·19 군사합의 파기를 명분으로 적극 도발할 것이라는 의미다. 기동민 의원은 “김정은은 체제를 유지하는 데 있어 너무 꿀 같은 상황이고, 적대적 공존 관계를 구축하는 윤석열 정권 역시 꿀 빠는 상황일 수 있겠다”며 “양쪽 정권을 잡은 집단과 세력들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충실한 접근법들을 착착 진행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선 앞 북풍몰이’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북한의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 “북한의 구체적 행동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9·19 군사합의의 나머지 조항을 계속 지킬지 따져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장관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 “해외순방 통해 54억불 유치…멈추면 국가적 손해” 대통령실 반박

    “해외순방 통해 54억불 유치…멈추면 국가적 손해” 대통령실 반박

    “순방예산 文 200억원, 尹 578억원” 야권 주장에대통령실 “순방 통해 54억 달러 규모 투자 유치” 이관섭 수석 “文때는 코로나…단편적 비교 무리”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순방 예산을 쓰고 있다는 야권 지적에 “그동안 순방을 통해서 54억 달러(약 7조원)라는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거기에 순방 비용이 조금 든다고 해서 이런 투자 유치 활동을 멈추게 된다면 오히려 국가적 손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외교부 예산으로 편성된 대통령 해외 순방 에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순방 예산이) 평균 200억원 정도 들었는데, 윤석열 정부 예산은 578억원이 들었다. 그러면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1개국을 도는데 얼마가 들었는 줄 아느냐. 25억원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경제가 어렵다. 건전재정으로 가는데 왜 대통령실이 모범을 보이지 않고 예산을 물 쓰듯이 하는지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그러자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 순방 예산과 윤 대통령 순방 예산을 그냥 액수만 가지고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는 것 같다”며 “그때는 코로나 시대로 순방이 적었을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또 “순방 예산을 1개국에 얼마라고 산출하는 것은 성과를 굉장히 단편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취임하고 91개국이 넘는 나라의 정상을 만나고 안보, 엑스포 등으로 굉장히 많은 정상을 만났다. 그런 부분에 대한 성과와 같이 비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15∼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한중 정상회담이 불발된 배경에 대해 “기본적으로 2박 3일간 행사 일정이 매우 촘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APEC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까지 같이 참석했기 때문에 양자 회담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이 일본·칠레·베트남·베트남 등과도 짧은 회담 일정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일본과는 정상회담을 가진 데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은 꼭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굉장히 많았다. 일·중 간에도 꼭 해결해야 할 현안이 있었다. 그래서 (일·중 간) 꼭 회담이 필요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최근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났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시진핑 주석을 만나서 대화했기 때문에 양국 간 긴박한 현안들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된 상태”라며 한중 정상은 짧게 조우해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머지않은 시점에 한중 외교장관이 만날 예정이기 때문에 한중 간 풀어야 할 현안들은 충분히 대화를 통해 소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김명수 ‘주식·골프·자녀학폭’ 논란에… 與 “처신 부적절” 野 “사퇴해야”

    김명수 ‘주식·골프·자녀학폭’ 논란에… 與 “처신 부적절” 野 “사퇴해야”

    金 “논란 거듭 사과… 임무만 집중”野 “징계 대상” 집단 퇴장으로 파행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1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근무 시간 주식 거래와 골프, 자녀 학교폭력 등 김 후보자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질타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후 5시 30분쯤 청문회장에서 집단 퇴장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더이상 인사청문회를 하는 게 의미가 없다. 합참의장 후보자가 아닌 징계 대상자”라며 “김 후보자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 날 근무 시간 중에 십수차례 주식 거래를 했다. 미사일 도발 다음날에는 골프장을 다녔다”며 “일반 공무원도 근무 시간 중 주식 거래를 하면 중징계”라고 비판했다. 정성호 의원은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거래에 대해 여당 대표가 ‘일반 공무원이 근무 시간 중 가상자산을 거래하게 되면 중징계에 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근무 시간 주식 거래는 부적절한 정도가 아니고 국민에게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이면 엄청난 도발인데, 이런 것(골프)들은 아주 부적절하다”면서 “자녀 학폭에 대해서도 인사 검증단에서 여러 번 질문이 있었는데 후보자는 ‘학폭을 몰랐다’고 답변했다”고 쏘아붙였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군 고위 간부로서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 보일 처신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말하는 등 여당에서도 김 후보자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국방위원장 역시 “자녀와 대화했음에도 (학폭 사건을) 기억 못 한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나도 군 생활을 했지만 (김 후보자의 골프 문제는)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는 자녀 학폭에 대해 “관련 학생과 학부모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고 주식 거래와 골프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임무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 합참의장이 되면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혹독한 신고식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혹독한 신고식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1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근무시간 주식거래와 골프, 자녀 학교폭력(학폭) 등 김 후보자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질타가 쏟아졌다. 야당에선 “합참의장 후보자가 아닌 징계 대상자”라고 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날 주식거래를 하거나 골프를 쳤으며, 딸이 11년 전 중학생 시절 학폭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 문제를 거론하며 “인사 참사”라고 몰아붙였다. 윤후덕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 날 근무시간 중에 십수차례 주식 거래를 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다음 날에는 골프장을 다녔다”며 “일반 공무원도 근무시간 중 주식 거래하면 중징계”라고 비판했다. 정성호 의원은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거래에 여당 대표가 ‘일반 공무원이 근무시간 중 가상자산을 거래하게 되면 중징계에 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근무시간 주식 거래는 부적절한 정도가 아니고 국민에게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이면 엄청난 도발인데, 이런 것(골프)들은 아주 부적절하다”면서 “자녀 학폭에 대해서도 인사 검증단에서 여러 번 질문이 있었는데 후보자는 ‘학폭을 몰랐다’라고 답변했다”고 쏘아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군 고위 간부로서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보일 처신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말하는 등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김 후보자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국방위원장 역시 “자녀와 대화했음에도 (학폭 사건을) 기억 못 한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나도 군 생활을 했지만 (김 후보자의 골프 문제는)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는 자녀 학폭에 대해선 “관련 학생과 학부모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고, 주식거래와 골프 문제에 대해선 “앞으로는 임무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 합참의장이 되면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 美 도·감청 의혹 재점화… 野 “이 중에 간첩 있다” 與 “선 넘었다”

    美 도·감청 의혹 재점화… 野 “이 중에 간첩 있다” 與 “선 넘었다”

    여야가 7일 대통령실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공방을 펼쳤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인사들을 향해 “이 중에 간첩이 있다”고 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폭 논란’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고 이태원 참사 추모제엔 불참한 데 대해 야당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김 의원의 ‘간첩 발언’은 지난 4월 미국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과정을 짚으며 나왔다.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한 후 관련 정보가 미국 측에 유출된 경위에 대해 “휴민트(사람에 의한 첩보 활동)에 의해 유출됐지만 미국 측이 도·감청을 통해 획득했다고 둔갑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김 의원은 “간첩 색출 작전을 해야 할 것 같다. 여기 앉아 계시는 분들 중에 간첩이 있다”고 했다. 이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질의는 국민에 대한 것이어서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전주혜 의원도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영덕 민주당 의원은 김 전 비서관이 지난달 ‘자녀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즉각 사퇴한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가공무원법에 ‘조사 및 수사기관에서 비위와 관련된 조사 또는 수사 중일 때 퇴직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대통령실이 논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빠르게 사표를 수리했다는 주장이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사표 수리 전 면직을 제한할 수 있는 요건인지를 따져 봤지만 수사당국의 수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게 아니었기에 문제의 소지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으나 사흘 뒤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 추모대회’에 “정치적 성격의 집회”라는 이유를 들어 불참한 점을 지적했다. 김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추도 예배에 참석한 점을 거론하며 “(애도의) 진정성 여부의 문제인데, 진정성이 있었다고 본다”고 답했다.
  • 대통령실 국정감사서 美 도·감청 의혹 재점화…野 “이 중에 간첩” 與 “선 넘었다”

    대통령실 국정감사서 美 도·감청 의혹 재점화…野 “이 중에 간첩” 與 “선 넘었다”

    여야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실 대상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 공방을 펼쳤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인사들을 향해 “이 중에 간첩이 있다”고 한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폭 논란’도 재점화됐다. 김 의원의 ‘간첩 발언’은 지난 4월 미국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과정을 짚으며 나왔다.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한 후 관련 정보가 미국 측에 유출된 경위에 대해 “휴민트(사람에 의한 첩보활동)에 의해 유출됐지만 미국 측이 도·감청을 통해 획득했다고 둔갑했다”고 주장하자 김 의원은 “간첩 색출 작전을 해야 할 거 같다. 여기 앉아 계시는 분 중에 간첩이 있다”고 했다. 이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질의는 국민에 대한 것이어서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주혜 의원도 “잘못된 단정을 근거로 여기 있는 대통령실 관계자 중에 간첩이 있다고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영덕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불거진 김승희 전 비서관이 ‘자녀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즉각 사퇴한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가공무원법에 ‘조사 및 수사기관에서 비위와 관련된 조사 또는 수사 중일 때 퇴직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대통령실이 논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빠르게 사표를 수리했다는 주장이다. 당시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국정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함”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사표가 즉각 수리되며 되레 내부 징계를 면한 모양새가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사표 수리 전 면직을 제한할 수 있는 요건인지를 따져봤지만, 수사 당국의 수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게 아니었기에 문제의 소지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경찰과 검찰, 감사원에 김 전 비서관의 면직 제한 관련 확인 요청을 했었다. (논란이 불거진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이 있어 (즉각) 사표 수리를 했다”고 답했다.
  • “이 자리에 간첩있다”, “모욕적”… 여야, 대통령실 국감 공방

    “이 자리에 간첩있다”, “모욕적”… 여야, 대통령실 국감 공방

    여야는 7일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지난 4월 미국 언론의 미 정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 제기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주한미국 대사와 주한미군 사령관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비난했다. 김 의원은 “불송치 결정서를 보면 대통령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가 유출되는 등 미국의 도·감청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이것은 시긴트(SIGINT·최첨단 장비를 통한 첩보활동)가 아니라 휴민트(HUMINT·대인 접촉을 통한 첩보활동)에 의해서 된 것이라 한다”며 “시긴트 도청이 아닌 사람에 흘러갔다면 더 큰 문제다. 이것이 간첩이다. 제가 봤을 때는 여기 앉아 계시는 분 중에 간첩이 있다”고 했다. 이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사람을 놓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성원 의원도 의사진행발언에서 “야당 위원들이 국민을 대신해서 질의할 수는 있지만, 정제돼서 어느 정도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며 “대통령실을 상대로 간첩이 있다고 하는 것은 심각한 표현”이라고 했다. 같은 당 전주혜 의원도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불송치 결정서 하나로 휴민트가 대통령실에 있다고 단정하고, 잘못된 단정을 근거로 대통령실에 간첩이 있다고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정보가) 북한에 나가는 것도 있지만, 중국이든, 러시아든, 미국이든 우리 정보를 내보내는 것은 다 간첩”이라며 “경찰 수사 결과로 얘기하는데 음해하는 사람으로 보는 것은 전주혜 의원이 법조인인데도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단독] ‘美 정보기관 국가안보실 도·감청’ 논란에, 대통령실 “휴민트 정보, 통신 감청 둔갑”

    [단독] ‘美 정보기관 국가안보실 도·감청’ 논란에, 대통령실 “휴민트 정보, 통신 감청 둔갑”

    지난 4월 불거진 미국 정보기관의 국가안보실 감청 논란과 관련, 대통령실이 “관련 내용이 휴민트(사람에 의한 첩보활동)로 획득한 정보임에도 도·감청을 통해 획득했다고 둔갑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경찰에 밝힌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청 논란과 관련, 시민단체가 미국 측 당국자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한 경찰의 각하 결정문을 5일 서울신문에 공개했는데 여기에 대통령실 입장이 명시됐다. 전파 장비나 통신망을 활용한 시긴트 방식 도·감청이 아닌 휴민트를 활용해 정보에 접근했다는 대통령실의 판단이 국가기관 작성 문서를 통해 드러난 첫 사례로 보인다. 국가안보실 감청 논란은 지난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3주가량 앞둔 시점에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을 담은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가 대량 유출됐다고 보도하면서, 유출된 문서 중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건에 대해 나눈 대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후 기밀 유출 혐의로 미 공군 방위군 소속인 잭 테세이라가 미국에서 붙잡혀 재판을 받았다. 도청 논란 폭로 직후 김태효 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은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대해 양국 견해가 일치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 5월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측에서 (도청 의혹 관련)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이 있다고 했고, 우리 1차적 내부 사실 파악 결과도 부합하는 점이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도·감청 방식에 대해선 말을 아껴 왔다. 시긴트 방식일 경우 한미관계가 냉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어서다. 역으로 휴민트 방식 정보 유출일 경우 기밀을 유출한 내부자가 있음을 인정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혔다. 김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국가 안보 관련 정보가 휴민트에 의해 새 나갔다면, 관련자와 경위를 반드시 색출해 재발을 막아야 하는 사안”이라며 “대통령실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한미 조사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미국의 ‘안보실 도청 의혹’에 대통령실 “휴민트 정보, 통신 감청 둔갑”

    [단독]미국의 ‘안보실 도청 의혹’에 대통령실 “휴민트 정보, 통신 감청 둔갑”

    지난 4월 불거진 미국 정보기관의 국가안보실 감청 논란과 관련, 대통령실이 “관련 내용이 휴민트(사람에 의한 첩보활동)로 획득한 정보임에도 도·감청을 통해 획득하였다고 둔갑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경찰에 밝힌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청 논란과 관련, 시민단체가 미국 측 당국자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한 경찰의 각하 결정문을 5일 서울신문에 공개했는데 여기에 대통령실 입장이 명시됐다. 전파장비나 통신망을 활용한 시긴트 방식 도감청이 아닌 휴민트를 활용해 정보에 접근했다는 대통령실의 판단이 국가기관 작성 문서를 통해 드러난 첫 사례로 보인다. 국가안보실 감청 논란은 지난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3주 가량 앞둔 시점에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을 담은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가 대량 유출됐다고 보도하면서, 유출된 문서 중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이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건에 대해 나눈 대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후 기밀 유출 혐의로 미 공군 방위군 소속인 잭 테세이라가 미국에서 붙잡혀 재판을 받았다. 도청 논란 폭로 직후 김태효 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은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대해 양국 견해가 일치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5월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측에서 (도청 의혹 관련)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이 있다고 했고, 우리 1차적 내부사실 파악 결과도 부합하는 점이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대통령실은 도감청 방식에 대해선 말을 아껴왔다. 시긴트 방식일 경우 한미 관계가 냉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어서다. 역으로 휴민트 방식 정보유출일 경우 기밀을 유출한 내부자가 있음을 인정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혔다. 김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민감한 시기 국가 안보 관련 정보가 휴민트에 의해 새 나갔다면, 관련자와 경위를 반드시 색출해 재발방지를 막아야 하는 사안”이라며 “대통령실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한미 조사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목선 귀순’ “성공으로 둔갑한 실패” 지적하자 합참의장 “軍 명예 심대한 손상”

    ‘목선 귀순’ “성공으로 둔갑한 실패” 지적하자 합참의장 “軍 명예 심대한 손상”

    지난 24일 북한 주민 4명이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한 것과 관련,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당시 우리 군의 경계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거듭 평가했다. 김 의장은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북한 목선 NLL 월선 관련 경계작전의 성공 여부를 묻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성공”이라며 “작전 요원들이 책임과 역할을 다했고 우리가 가진 능력 이상으로 그 능력을 발휘해서 작전을 진행했다”고 답했다. 이어 당일 새벽 레이더와 열상감지장비(TOD)로 희미한 물체를 포착한 병사들을 포상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안 의원 주장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당시 해군의 대응에 대해 “적절히 잘했다”고 말했다.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상당히 원거리였음에도 (북한 선박을) 제대로 포착했다”며 “레이더상엔 1000여개의 표적이 있었고 작전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야당 의원들은 민간의 신고 이후 군이 현장에 전력을 보냈고 북한 목선이 NLL을 넘어오는 것을 포착하지 못했다며 ‘실패한 작전’이라고 지적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경계작전의 완전한 실패를 성공한 작전으로 둔갑시킨 희대의 사건”이라며 “경계작전이 실패했고 합동작전이 실패했다”고 질타했다. 그러자 김 의장은 ”군이 작전한 내용을 둔갑시켰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군의 명예에 대한 심대한 손상”이라며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신 장관도 “우리 군은 ‘깜깜이였다’. 성공한 작전이라고 한다면 소가 웃을 일”이라며 “국민에게 사과할 거냐”고 묻는 김 의원에게 “사과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이날 합참에 따르면 군은 지난 24일 오전 3시쯤부터 동해 NLL 이북에서 북한군 단속정들이 ‘특이동향’을 보이는 사실을 해군 함정 레이더로 포착해 인근 해역으로 해상초계기 P-3 등을 긴급 출격시켰다. 또 육군 제3군단 및 해양경찰과도 상황을 공유했다. 같은 날 오전 5시 30분쯤 육군의 해안 감시 레이더에 ‘미상의 표적’이 외해로부터 내해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탐지됐고, 6시 31분쯤부턴 이 표적이 군의 TOD에 ‘작은 점 형태의 물체’로 식별됐다. 이어 오전 6시 59분쯤 선박 형태임이 확인됐다. 군은 같은 날 오전 7시 3분쯤에는 선박 형태의 해당 표적에 대한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표적 번호’를 부여한 뒤 인근 해역에 있던 민간 선박 3척의 연락처 확인을 위해 어촌계장, 속초 어선안전조업국 등과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군은 해당 표적과 관련 ‘이상한 배가 있다’는 우리 어민 신고가 접수된 사실을 오전 7시 10분과 12분 각각 속초 어선안전조업국과 해경으로부터 전파 받았다고 합참은 전했다. 군 당국은 그 뒤 초계 임무를 수행하던 P-3가 현장 상공에 도착해 북한 목선과 인원을 확인했고, 오전 8시쯤 해군과 해경 함정들도 뒤이어 현장에 도착해 현장에서 길이 7.5m가량의 소형 목선에 승선 중인 북한 주민 4명을 확인,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예인해 육지 모처로 옮겨 정부 합동정보조사팀에 인계하면서 군의 작전 또한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 NLL 넘은 북한 목선, 어민이 발견…또 해상경계 뚫렸나?

    NLL 넘은 북한 목선, 어민이 발견…또 해상경계 뚫렸나?

    북한 주민 4명이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뒤 속초 앞바다까지 내려왔으나 군 당국은 이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해 ‘부실 경계’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속초 동방 11㎞ 해상에서 조업 중인 국내 어선이 북한 목선을 발견했다. 당시 어선은 그물을 걷어 올리던 중 소형 목선을 발견했고, 40분 정도 지켜본 뒤 북한 국적이라는 의심이 들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목선에 승선하고 있는 남성 3명과 여성 1명 등 4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군 당국은 북한 목선이 NLL을 넘어온 뒤에야 포착하고 초계기와 고속정을 보냈다. 그러나 어선이 신고할 때까지 북한 목선을 찾지 못했다. 북한 목선이 발견된 지점은 NLL에서 직선거리로 44.44㎞ 떨어진 해상으로 목선에 동력이 없으면 8시간, 동력이 있으면 3시간 이상 운항해야 닿을 수 있다. 군 장성 출신 김병주 의원은 “해군에서 NLL 넘어 40~50㎞까지 오기 전에 포착해 작전해야 했는데 주민신고 후 작전 시작은 경계작전의 실패로 추정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군은 이른 새벽부터 동해 NLL 인근 해상에서 특이 징후가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작전적 조치를 하고 있었다”며 “북한 목선을 레이더와 TOD로 해상에서 포착해 추적하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우리 어선의 신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동해 NLL을 넘어온 북한 어선을 제때 포착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6월 15일 북한 어민 4명이 탄 어선이 NLL에서 130㎞ 떨어진 삼척항 외항 방파제를 지나 부두까지 다가와 접안했으나 군 당국은 포착하지 못하고 민간인이 112에 신고해 발견됐다.
  • 기로에 선 9·19 합의… “대북 감시정찰 제한” “평화 마지막 안전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방공망을 뚫고 기습 공격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정부·여당은 9·19 남북군사합의의 최단시간 내 효력정지 추진을 공식화한 모양새다. 9·19 합의에서 규정한 비행금지구역 탓에 우리 군의 대북 감시정찰자산 운용에 제약이 생겼고 북한의 임박한 도발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한미동맹의 첨단 감시정찰자산으로 북측 움직임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데도 정부·여당이 이스라엘·하마스 무장충돌을 빌미로 효력정지 명분을 삼으려 한다는 지적과 함께 9·19 합의가 없어지면 남북의 우발적 충돌을 막을 방안이 없다는 점에서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1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대화력전수행본부를 방문해 “9·19 군사합의로 인해 대북 우위의 감시정찰 능력이 크게 제한됐고, 국가와 국민의 자위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전날 “최대한 신속하게 효력정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9·19 합의에 대한 정부 입장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정찰자산 운용을 과도하게 막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불리한 내용이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9·19 합의에 따라 남북은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고정익 항공기는 동부와 서부 각각 40㎞와 20㎞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 유사시 휴전선 인근에 배치된 300여문의 북한 장사정포는 최대 위협으로 간주되는데 고정익 항공기의 활동이 제한된 탓에 임박한 도발 징후를 포착하기 어려워 선제 타격이 여의치 않다는 논리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감시정찰자산은 다다익선”이라며 “비행금지구역은 감시정찰 능력에 제약이 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은 “정찰기를 띄워서 적군을 살피던 시대라면 비행금지구역이 의미가 있겠지만 지금은 21세기다.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비행금지구역을 무시해도 될 수준의 최첨단 감시정찰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면서 “유엔군 사령부도 2018년 군사합의 때문에 작전에 영향을 받는 건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전직 고위관계자도 “비행금지구역에 초점을 맞춘 건 전형적인 20세기 육군의 사고방식”이라며 “비행금지구역으로 인해 감시정찰에 영향을 받는 건 육군의 무인기 ‘송골매’ 정도인데 송골매는 정찰 거리가 5㎞가 채 안 돼 9·19 이전에도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9·19 합의의 효력을 정지한다면 우발 충돌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도 문제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서 “하마스 공격과 9·19 합의는 함수관계가 없다”면서 “효력을 정지한다면 우발적 충돌이 훨씬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9·19 합의는 군사적 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마지막 안전핀”이라고 밝혔다.
  • “신원식 임명 철회” 野 피케팅에 국방부 국감 파행

    “신원식 임명 철회” 野 피케팅에 국방부 국감 파행

    국방부 국정감사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의 피케팅과 이에 반발한 여당의 참석 거부로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올해 첫 국정감사로 국방부에 대한 국감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야당 국방위원들이 ‘부적격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하라’라는 피켓을 국방위원 좌석 테이블 앞에 일제히 내걸었다. 이에 여당 국방위원들은 피켓을 내릴 것을 요구하며 국감장 입장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결국 국감 개의가 지연됐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과 정의당에선 이번 청문회 때 신원식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단했는데 임명됐다”며 “이(야당의 피케팅)를 구실로 국민의힘과 (국방)위원장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감은 국회의원의 고유 임무인데 이렇게 의사표현을 했다고 국감장을 들어오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며 “일단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들어와서 시작을 하고 여기에 불만이 있으면 그 때 얘기해라. 국감장에 들어오지 않는 것 자체는 국회의원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신원식 장관 후보자 막말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다”며 “대통령은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냥 임명해 버렸다. 우리는 그것을 대변하기 위해 피켓으로 의사를 대신 전달하려는 것인데 그것조차 못 하게 하면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여당 간사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피켓을) 철회하지 않으면 여기 들어올 이유가 없다”면서 “야당이 야당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소리를 세게 낼 수는 있지만 이런 보여주기식으로는 안 된다. 장병들이, 국민들이 보면 뭐라고 하겠느냐”고 항의했다성 의원은 “장관이 충분히 여러번 사과를 했다”면서 “임명된 장관을 지금 임명 철회하라고 하는 건 이 회의를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야 간 대치 상황은 성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과거 욕설 논란을 언급하면서 분위기가 더욱 험악해졌다. 성 의원은 이 대표를 겨냥해 “왜 야당 얘기만 하느냐. 성남시장 때 형수 쌍욕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고, 이에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왜 이 대표 이야기가 나오느냐”고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양측이 거친 발언을 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성 의원이 국감장에서 퇴장한 이후 여당은 오전 10시 35분까지 피케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지만, 야당이 이를 거부해 국방부를 상대로 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는 예정 시간을 1시간 이상 넘기고도 개의하지 못했다.성 의원은 국감장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나 “임명된 장관을 철회하라고 하는 것은 정말 정치적인 행위로,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국방부 국감을 할 수 없다고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파행을 선언했다. 그는 “국방에 있어서만큼은 충돌을 가능하면 피한 것이 지금까지 전통이고 관례였는데, 장관 임명 철회는 국감 대상이 없어지는 것이고 (국감을)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막말을 했다고 장관직을 철회하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신 장관의 업무 수행 능력, 장악력, 전문성 등에 대해 야당 의원들도 100% 공감했다“고 주장했다.
  • 이재명, 19일만 국회 등원…‘채상병 특검법’ 패스트트랙 지정

    이재명, 19일만 국회 등원…‘채상병 특검법’ 패스트트랙 지정

    단식의 여파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19일 만에 국회를 찾았다. 이날 이 대표가 등원한 이유인 ‘채상병 사망 사건 관련 특별검사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은 민주당 등 4개 야당 주도로 통과됐다. 이 대표는 이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나서 오후 5시 30분쯤 국회에 도착했다. 흰색 승합차 택시를 타고 국회에 도착한 이 대표는 국회 본청 1층 정문 안으로 들어섰다. 검은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온 이 대표는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걷는 등 거동이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표결에 참석하는 이유’, ‘당무 복귀 시점’, ‘강서구청장 지원유세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뒤 본회의장으로 향했다.이 대표가 이날 본회의에 출석한 건 앞서 민주당이 당론으로 지정한 ‘채상병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국회법상 법안을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은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현재 재적의원이 298명이어서 179명의 동의가 필요한데, 민주당 168명·정의당 6명·기타 야권 성향 의원 8명을 모두 합하면 182명으로 기준을 간신히 넘긴다. 단 4명의 선택으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 대표가 ‘1표’를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만일 4명이 자리를 비워 178명만 동의할 경우 안건은 부결된다. 여당이 반발·퇴장한 가운데 표결이 이뤄진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은 183명이 참여해 찬성 182표, 반대 1표로 통과됐다. 표결에 앞서 제안설명에 나선 김병주 의원은 “국가를 위해 순직한 해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진상 규명을 하고 책임자에 대해 합당한 처벌을 해야 한다”며 “현재 군·검찰은 국민적 신뢰를 잃어 독립적이고 엄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안은 채상병 사건 관련 대통령실의 은폐·무마·회유 의혹, 국방부의 직권 남용 의혹 등을 특검 수사 대상으로 담았다. 박주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특검법은 지난달 8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됐고, 지난달 21일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소속 의원 181명이 서명한 패스트트랙 지정 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특검법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지만, 실제 법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되기까지는 최장 330일(상임위원회 180일, 법사위원회 90일, 본회의 상정 60일)이 걸리기 때문에 21대 국회가 종료되기 전까지 처리가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만일 국회 문턱을 넘는다고 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대표는 표결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서면서 “강서구청장 선거 투표율이 낮은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보궐선거에 참여하셔서 민심이 어떤지 국민의 뜻이 어떤지를 꼭 보여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가 건강 회복을 이유로 강서구청장 선거 유세장에 걸음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간접지원으로 힘을 보탠 것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 유세장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의사 소견과 주변의 만류를 고려해 병원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이 대표가 표결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대법원장 부결표가 175표로 (야권 표수 총합에 비해) 부족했지 않나”면서 “패스트트랙은 179표가 있어야 되니까 대법원장 표결 상황을 보고받고 오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라 지키던 대한민국 해병의 안타까운 죽음에 정부와 국가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 대표님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계셨다”면서 “군에 자식을 보낸 부모님의 마음으로 표결에 참석하신 걸로 본다”고 했다.
  • RM이 1억 후원한 조선의 웨딩드레스 첫 공개

    RM이 1억 후원한 조선의 웨딩드레스 첫 공개

    문화재 사랑이 남다른 방탄소년단(BTS)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보존 처리를 도운 전통 활옷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조선시대 활옷과 관련한 유물 총 110여점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 ‘활옷 만개(滿開)-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을 선보인다. 활옷은 고유 복식의 전통을 이은 긴 겉옷으로 치마와 저고리 등 여러 받침옷 위에 착용하는 여성 혼례복이다. 오늘날의 웨딩드레스인 셈이다. 사치를 배격했던 조선시대에 유일하게 화려하게 자수를 놓고 가장 진한 붉은 빛깔인 대홍으로 염색을 하고 아름다운 금박 기법을 활용하는 등 남다른 정성을 들였다. 처음엔 왕실에서 사용했으나 추후 민간에도 사용할 수 있게 허용됐다.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언론 공개회에서 “활옷은 조선 왕실 의례복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전통문화의 정수”라고 소개했다. 현재 국내에 30여점, 국외에 20여점 등 50여점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전시에는 현존하는 활옷 가운데 유일하게 착용자가 알려진 ‘복온 공주 활옷’ 등 국내에 전하는 활옷 3점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 미국 필드 박물관, 브루클린 박물관, 클리블랜드 미술관 활옷을 비롯한 국외 기관이 소장한 6점 등이 나와 조선왕실 활옷의 특징을 보여준다. 복온 공주(1818~1832)는 순조(1790~1834)의 둘째 딸로 그의 활옷은 식물 뿌리까지 자세히 표현했을 정도로 세밀함이 남다르다. 부마인 김병주(1819~1853) 집안에 대대로 보관된 덕에 제작 시기와 착용자를 명확히 알 수 있었다. 특히 주목받는 유물은 LACMA의 활옷이다. RM이 2021년 10월 기부한 1억원으로 보존 처리가 이뤄진 것으로 다른 활옷들과 별도의 공간에 전시됐다.이 활옷은 1939년 미술품 수집가 벨라 매버리가 기증했다. 겉감은 홍색의 민무늬 비단으로 안감은 청색의 복숭아, 석류, 불수감무늬 비단으로 되어 있다. 연꽃, 모란, 봉황, 백로, 나비 등 혼례를 올리는 부부의 해로와 행복을 비는 무늬가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다. 양쪽 소매를 다 펼쳤을 때 길이는 약 172㎝, 세로 길이는 127㎝ 이른다. 어깨선과 소매 뒤편에 직물을 덧대 보수한 흔적이 보이는데 활옷에는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자주색 직금 직물을 사용했다. 옷에는 ‘바다와 강처럼 오래 살고 복을 누리기를’, ‘남녀의 결합은 곧 만복의 근원이다’와 같은 문구가 새겨져 있다. RM의 기부금으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지난해 10월에 이 활옷을 국내로 들여와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 보존 처리 작업을 진행해왔다. 사전 조사를 거쳐 활옷의 바탕이 되는 섬유, 실 등 재료와 제작 기법을 확인했고 적외선 촬영 조사, 오염물 제거, 손상 직물 보강 등 약 5개월간 여러 공정을 거쳤다. 사전 조사를 통해 재료와 제작 기법을 확인했고 적외선 촬영 조사, 오염물 제거, 손상 직물 보강 등 5개월간 여러 공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빛이 바래거나 가려졌던 자수도 다시 찾아낼 수 있었다. RM은 서면을 통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보존 처리가 필요한 국외 소재 문화재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 문화재들이 다시 세상에 나오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아름답고 우수한 대한민국의 전통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LACMA 활옷은 전시를 마치면 내년 미국 현지에서도 공개된다.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됐다. 활옷 제작 장인의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 활옷 자수를 모티브로 한 미디어 아트 등을 활용해 전통 복식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RM의 마음이 담긴 옷이 전시된 만큼 BTS 팬들에게는 새로운 성지순례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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