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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법 위반’ 한국당 3차 소환도 불응키로 결정…경찰 “법대로”

    ‘국회법 위반’ 한국당 3차 소환도 불응키로 결정…경찰 “법대로”

    나경원 “경찰에 견학 갔다오는 ‘출석놀이’로 야당 겁박”이해찬 “명백한 국회법 165조 위반, 알고도 위반”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와 관련해 경찰로부터 세 번째 소환을 통보 받은 자유한국당 의원 4명이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법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 등 강제조사가 진행될지 주목된다. 28일 정치권과 경찰 등에 따르면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혐의를 받는 한국당 이양수·엄용수·여상규·정갑윤 의원은 이번 주 출석하라는 경찰의 3차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 경찰 조사에 응하기로 방침을 바꾸지 않는 이상 출석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출석 대상자인 의원실 관계자도 “당 입장이 정해져 있어 의원 한 명이 출석하겠다, 안 하겠다는 식으로 의견을 낼 수도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앞서 해당 의원들에게 두 차례 소환을 통보했으나 이들은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수사에 응하는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사실상 경찰에 견학 한 번 갔다 오는 소위 ‘출석 놀이’로 야당을 겁박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경찰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이에 따라 경찰이 강제적 수단을 통해 조사를 시도할지 관심이 쏠린다. 경찰은 통상 고소·고발 사건에서 피고소인이나 피고발인이 출석요구에 3회가량 응하지 않으면 신병 확보를 위한 강제수사 방안을 검토한다. 한국당 의원들이 3차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신청 등 신병 확보를 위한 강수를 둘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진행하면서 “법에서 정한 절차대로 처리하겠다”는 원칙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그러나 현직 국회의원은 회기 중에는 국회 동의 없이 체포할 수 없다. 현재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으로 임시국회 개회 여부도 논의되는 상황이라 회기가 비는 시기에 기습적으로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서기도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원포인트 안보 국회’를 열자며 26일 바른미래당과 함께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출석 거부 횟수가 계속 늘면서 ‘국회의원 신분을 악용해 법 절차를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국민 여론이 악화하면 한국당 입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미 경찰에서 조사받은 민주당 백혜련·송기헌·윤준호·표창원·홍영표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은 모두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며 압박했다. 경찰은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영상 분석이 완료되는 순서대로 의원들을 추가 소환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주 20명에게 새로 출석을 요구했다. 29일 민주당 김두관·우상호·이종걸·김병욱 의원, 30일 김한정·신경민·이철희 의원, 31일 정의당 이정미 의원, 8월1일에는 민주당 권미혁 의원의 출석이 예정돼 있다. 다만 의정 일정 등에 따라 출석일이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지난 4월 25일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제 개편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을 추진에 반대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민주당 등 여야의원 및 당직자들과 고성과 욕설을 주고 받으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당시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이 국회법을 위반하는 범죄행위임을 알고도 불법을 저질렀다”면서 “형사소송법 처벌보다 국회선진화법 처벌이 더 무거운데도 한국당 의원들은 보좌진을 동원해 국회법 165조를 위반하는 행위를 자행했고 심지어 고발하라고 소리치는 사람도 있었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李총리 “日과 경제 전쟁 촉발 동의 못해”… 정부 책임론 반박

    李총리 “日과 경제 전쟁 촉발 동의 못해”… 정부 책임론 반박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정부가) 일본과 경제 전쟁을 촉발시키려 한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적극 반박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 김기선 의원이 “문재인 정권 2년은 한마디로 오직 ‘과거 지우기’로 규정할 수 있다. 급기야 일본과 경제 전쟁까지 촉발시키고 있다”고 비판하자 이에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삼성전자는 소재 개발에만 130조원을 투입했다는데 정부는 매년 1조원을 투입해 어느 세월에 소재 개발이 가능하겠나”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대책은 대단히 미흡하고 안이한 접근”이라고 질타했다. 이 총리는 “피가 마를 정도로 고민하면서 부품·소재를 확보하느라 애쓰고 있다”며 “어느 정도 성과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일본이 만약 추가 조치를 취한다면 어떤 분야일까 많은 가능성을 보고 준비하고 있다”며 “기업인이 피를 말려 가며 재고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 눈물이 날 정도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필요성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질의에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예산 1200억원을 국회에 추가로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리는 “정부가 내년 예산으로 해야겠지만 몇 개월이라도 더 빨리 시작하기 위해 최소 1200억원 이상을 국회에 정중하게 요청할 예정”이라며 “야당 의원들도 한일 경제 마찰의 위중함을 충분히 알고 있는 만큼 이것만큼은 재해가 아닌가 하는 의식으로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해 “2분기부터 성장률이 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고용률이나 취업률은 역대 최고로 수치는 높다. 청년 고용률은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정부로서는 좋게 나온 숫자는 좋게 나온 숫자대로 설명하고 30~40대 일자리나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심각하게 인식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홍 부총리는 ‘화폐단위 조정’(리디노미네이션) 가능성을 묻는 민주당 백재현 의원의 질의에 “지금 단계에서는 리디노미네이션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지금은 경제가 어려워 활력을 되찾아야 할 시기에 검토할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인사] 인천시, 비욘드포스트, 제주일보

    ■ 인천시 ◇ 2급 승진 △ 재정기획관 유지훈 △ 의회사무처장 최종윤 ◇ 3급 승진 △ 예산담당관 박규웅 △ 총무과장 조동희 △ 비서실장 한세원 △ 녹색기후과장 윤현모 △ 인재개발원장 박종식 △ 시설계획과장 유호상 △ 건축계획과장 김기문 ◇ 3급 직무대리 △ 일자리경제과장 홍준호 △ 도시균형계획과장 정동석 ◇4급 승진 △ 시민정책담당관실 김복실 △ 시민정책담당관실 최경주 △ 감사관실 김재범 △ 정책기획관실 송태진 △ 예산담당관실 이재충 △ 안전정책과 김을수 △ 일자리경제과 김진성 △ 산업진흥과 김원연 △ 국제협력과 백민숙 △ 인사과 정명자 △ 자치행정과 엄순흥 △ 복지정책과 권오훈 △ 노인정책과 윤재석 △ 문화콘텐츠과 정인숙 △ 마이스산업과 송영관 △ 녹색기후과 강병진 △ 교통정책과 이혁성 △ 해양항만과 임현택 △ 의회사무처 고은화 △ 경제자유구역청 김공도 △ 상수도사업본부 유용수 △ 산업진흥과 이남주 △ 상수도사업본부 장명호 △ 공원녹지과 김병건 △ 공원녹지과 김천기 △ 보건정책과 안광찬 △ 도시개발계획과 류윤기 △ 종합건설본부 김영화 △ 신성장산업과 김병욱 △ 주거재생과 전익찬 △ 경제자유구역청 김한식 ◇ 4급 직무대리 △ 정책기획관실 이승열 △ 경제자유구역청 이병태 △ 자원순환과 조현오 △ 철도과 윤응규 △ 도로과 배용환 △ 경제자유구역청 박노열 ■ 비욘드포스트 △ 대표이사 겸 발행인 황석순 △ 광고국장 이순곤 ■ 제주일보 ◇ 전보 △ 뉴미디어국 국장 홍성배 △ 뉴미디어국 부국장 김경호
  • [사설] 상시국회법·국민소환제, 더 미룰 이유 없다

    일명 ‘일하는 국회법’이 오는 17일 시행된다. 지난 4월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법으로, 각 상임위원회에서 법안심사소위를 매달 2회 이상 정례화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를 어기더라도 마땅한 처벌 규정이 없어 한계가 뻔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걸핏하면 파행을 일삼고도 세비는 또박또박 챙기는 국회의 몰염치한 행태에 국민적 분노가 들끓자 여야가 겨우 생색만 낸 꼴이다. 따지자면 ‘일하는 국회법’이란 용어 자체가 언어도단이다. 국민이 나랏일 하라고 뽑아 준 국회의원들이 오죽이나 놀고먹었으면, 일하는 것을 법으로 정하기까지 할까 참으로 낯부끄럽다. 직무유기를 넘어 무위도식하는 국회의 고질적 악습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마침 여당 지도부와 민주평화당 등 야당에서도 상시국회와 국민소환제 도입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 3일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에서 “1년 365일 일하는 상시국회체제”와 “국민소환제 도입”을 강조했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주 중 관련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한다. 현행 2월, 4월, 6월인 임시국회 개회를 매달 소집으로 바꾸고, 일하지 않는 정당에 국회보조금을 줄이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박홍근 의원도 국회 일정을 거부하는 의원들의 세비 지급을 금지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핵심은 처벌에 대한 실효성이다. 일하지 않는 의원의 세비 삭감, 상임위원 자격 박탈, 의원직 박탈 등 선진국 수준의 제재를 확실히 강제하는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국민소환제 도입도 이참에 결단해야 한다. 민주당 김병욱·박주민, 자유한국당 황영철, 민평당 정동영·황주홍 의원 등이 관련 법안 5건을 제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지난달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소환제, 페널티제도 다 좋다. 한국당이야말로 가장 일하고 싶은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소환제 찬성 여론은 80%에 육박한다.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잘 형성된 만큼 여야가 유야무야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대통령 탄핵제가 작동하는데 국회의원만 예외여야 할 하등의 이유는 없지 않은가.
  • [단독] 힘받는 ‘상시국회·국민소환제’… 이인영도 이번주 법안 발의

    매달 임시국회 소집 ‘국회법 개정안’ 준비 일하지 않는 정당에 보조금 축소도 포함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법안도 발의 예정 한국당 당론 안 정해져 입법까진 불투명 상시국회 찬성 입장… 구체적 논의는 없어 국민소환제, 정략적 이용 우려에 부정적 지난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상시국회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의 필요성을 주장했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실제로 이번 주중 관련법을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상시국회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요구하는 여론이 분출하고 일부 여야 의원들도 관련 법안을 제출한 가운데 여당 원내대표까지 법안 발의에 가세하면서 이 제도가 실제 도입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원내대표가 매월 국회를 열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법안 내용을 갈무리하는 대로 이번 주중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임시국회를 매달 소집하고, 일하지 않는 정당에는 국회보조금을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상시국회 관련 법안을 우선 발의한 후,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관련 법안 발의 논의도 이어 갈 방침이다. 앞서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9일 국회 등원을 거부하는 교섭단체의 국고보조금을 삭감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짝수달 임시회 개회를 강제하고, 국회 일정을 거부하는 의원들의 세비 지급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지난달 24일 대표 발의했다. 최재성 민주당 의원도 국회의장의 허가나 승인 없이 국회에 출석하지 않으면, 해당 일수만큼 세비 전체를 감액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관련 법률안도 5건 발의된 상태다. 민주당에서는 김병욱·박주민 의원이, 자유한국당에서는 황영철 의원이 바른정당 소속이던 2017년 2월 대표 발의했다. 민주평화당에서도 정동영 의원과 황주홍 의원이 관련 법을 발의했다. 반면 한국당은 아직 당론을 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입법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한국당은 상시국회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찬성 입장을, 국민소환제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상시국회와 관련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데 반대할 의원이 어디 있겠느냐”면서도 “다만 구체적으로 논의된 게 없는 만큼 국회 운영위에서 토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국민소환제에 대해서는 “정략적으로 이용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우리 당에서 높다”고 했다. 앞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정상화되면 이 건(국민소환제)에 대해서도 논의하자. 국민소환제, 패널티제도 다 좋다. 한국당이야말로 가장 일하고 싶은 정당”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일하는 국회법이나 국민소환제 관련법이 국회를 정상적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면서도 “해당 법안에 대한 발의가 이어지는 것은 국회가 최소한이라도 돌아가길 원하는 민심에서 비롯한 것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KAIST 등 한국팀 장애극복 로봇으로 국제대회 출전

    KAIST 등 한국팀 장애극복 로봇으로 국제대회 출전

    KAIST와 세브란스 재활병원 연구진 등으로 구성된 한국팀이 장애 극복용 첨단 로봇 기술을 들고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KAIST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팀은 24일 대전 본원 기계공학동에서 사이보그 올림픽으로 불리는 ‘사이배슬론 국제대회’ 출정식을 열었다. 인조인간을 뜻하는 ‘사이보그’와 ‘애슬론(경기)’을 합한 말로 장애인이 몸에 생체공학 보조 장치를 착용하고 겨루는 국제대회다. 4년마다 열리는 대회는 2016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가 처음 개최했고, 2회 대회도 내년 5월 스위스에서 열린다. 공 교수팀은 세브란스 재활병원 등과 개발한 ‘워크온슈트’를 들고 대회에 참가한다.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의 보행을 보조하는 로봇으로 사람의 다리 근육 구조를 모방해 설계했다. 영남대, 국립교통재활병원, 선문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도 힘을 보탰다. 대회에 참가할 워크온슈트는 개인 맞춤형으로 양 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보조 도구 없이 제자리에 선 채 물컵을 정리하는 미션 등을 수행한다. 목발을 항상 짚어야 하는 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 교수는 “세계 최고의 기술”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구팀은 후보선수 7명을 선발해 훈련 후 선수 1명과 보궐선수 1명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 대회에 출전했던 김병욱(45)씨가 이날 출정식에서 워크온슈트를 착용하고 시연했다. 김씨는 1998년 뺑소니 사고로 하반신 전체가 마비돼 20년간 휠체어 생활을 했다. 그는 공 교수팀에 합류한 뒤 5개월간 훈련 끝에 참가한 1회 대회에서 3위로 입상했다. 김씨는 “로봇을 입고 두 다리로 처음 섰던 날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다. 그날 밤 잠자리에서 아내 몰래 눈물을 흘렸다”고 회고했다. 로봇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다. 공 교수는 “대회에서 제시하는 미션은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동작들”이라며 “등수에 얽매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 “카카오뱅크 금리인하 요구하라더니 기존 고객 차별”

    “카카오뱅크 금리인하 요구하라더니 기존 고객 차별”

    카카오뱅크 “시중금리 떨어져 신규 대출시 금리 낮아져”직장인 A씨는 일주일 전 카카오뱅크에 승진하기 전에 받은 마이너스 통장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을지 문의했다. 금리인하 요구권을 쓴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금리가 0.1%포인트 떨어진다고 답을 했다. 그러던 A씨는 지난 12일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높이기 위해 조회했다가 놀랐다. 한도만 높이면 금리가 0.7%포인트 가까이 낮아진다는 결과를 받았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같은 사람이 금리가 이렇게 차이가 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출 시점에 따라 가산금리카 달라질 수 있는데 최근 시중금리가 떨어지면서 대출금리가 낮아졌다”면서 “대출금액에 따라 차이는 없지만 새로 대출을 받으면 금리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은행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최근 공격적으로 대출을 확대하고 나서면서 신규 고객에게 더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에는 신규 고객을 우대하기도 했지만 기존 고객에게 차별이 될 수 있어 지금 은행은 마이너스 통장으로 신용대출을 받으면 한도가 달라도 금리가 같다”면서 “같은 사람이 금리인하 요구를 했을 때와 한도를 높였을 때 다른 금리가 적용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개별 고객 사례에 따라 새로 대출을 받는 게 유리할 수도 있다”면서도 “한도를 높이면 리스크가 커져 금리가 되려 올라갈 수도 있어 개인마다 상담을 받는 것이 정확하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금리인하 요구권을 고객에게 주기적으로 먼저 알리겠다고 나섰지만 실효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지난 12일부터 취업이나 승진, 소득이 늘어나면 신청할 수 있는 금리인하요구권은 법적 권한이 됐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센터에서 고객의 대출 정보를 조회할 수 없어 충분한 설명을 듣기도 쉽지 않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센터에서는 고객의 현재 대출 상황은 조회할 수 있지만 신규 대출 금리를 산출할 수 없다”면서 “대출 금리 산정 내역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어렵지만 이점은 시중은행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A씨는 “카카오뱅크에 수차례 문의한 뒤에야 대출을 많이 할수록 금리를 깎아주기 때문이라고 답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마이너스 통장에서 한도만 잡고 실제로 쓰지 않으면 금리를 절약할 수 있겠지만, 신규 대출자에게 우대 금리를 제공하면서 기존 대출자는 이런 정보를 알리지 않고 금리 인하 요구를 해도 조금만 금리를 낮추는 것은 차별이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은 13%로 전체 19개 은행 가운데 가장 낮았다. 카카오뱅크에는 전체 은행의 62.7% 수준인 12만 2818건의 금리 인하 요구가 쏟아지면서 90%를 웃돌던 은행권 평균수용율을 42.0%로 끌어내렸다.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과 달리 비대면으로 제한없이 신청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카카오뱅크가 신규 대출 끌어올리기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80%에 달하던 인터넷은행의 예대율이 급락하면서 수익성에 ‘노란불’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84.4%였던 카카오뱅크의 예대율은 올해 1분기에는 64.9%로, 지난달 말에는 63.7%로 내려앉았다. 인터넷은행의 덩치가 작다고는 하지만 변동폭이 매우 크다. 문제는 예금잔액 대비 대출금 잔액 비율을 말하는 예대율이 떨어지면 은행의 수익성이 떨어진다. 받은 예금을 빌려주는 대신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더 높은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 때문에 시중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평균 98.4%의 예대율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산금리는 개인의 신용등급 뿐만 아니라 은행의 예대율 관리나 자금 사정 등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사설]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적극 검토해야 한다

    올해 내내 사실상 휴업 중인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국회는 지난 1월과 2월 개점휴업했고, 3월에도 일부 비쟁점 법안을 처리하는 데 그쳤다. 이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뒤에는 장외투쟁이 계속이다. 임시국회 소집 요구 없이 5월을 흘려보냈고 6월에도 국회의 문은 닫혀 있다. 올 들어 단 한 번만 회의를 연 상임위원회도 부지기수다. 국회를 열어 민생과 경제를 챙기라는 민심은 분노로 바뀌고 있다. 포항지진특별법 제정이 한없이 늦춰지자 포항시민 800여명이 어제 상경 시위를 벌였다. 이러다간 이번 국회가 19대보다 더한 ‘최악의 식물국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실제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에 대한 찬반 여론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한 결과 ‘국민의 뜻에 따르지 않는 국회의원을 퇴출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77.5%에 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달 24일 올라온 ‘국회의원도 국민이 직접 소환할 수 있어야 합니다’라는 청원글도 21만 344명에 달했다. 청와대 답변 요건인 20만명의 기준을 넘어선 것이다. 국민소환제는 선출직 공직자가 법을 위반하거나 부당 행위를 했을 때 국민이 발의하고 투표해 의원 자격을 박탈하는 제도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에게는 적용되고 있지만, 국회의원은 예외로 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국민소환제 법안은 3건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박주민 의원,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했다. 지역구 의원은 해당 지역구 유권자의 15% 이상 서명으로, 비례대표 의원은 해당 총선 전체 투표자 수를 국회의원 전체 숫자로 나눈 투표자 수의 15% 이상 서명하면 국민소환투표를 청구할 수 있게 했다. 이 법안들은 발의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 논의조차 안 됐다. 21대 총선을 불과 10개월 남겨 두었지만, 국민소환제 도입 여지는 유효하다. 여야가 합의하면 된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등이 요구하는 국회의원 정수 확대를 검토한다면 반드시 국민소환제를 신설해야 한다. 국회의원들의 무능과 잘못에 관해 책임을 물을 권리가 국민에게 있는 만큼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을 국민이 직접 소환할 수 있어야 한다. 청와대 청원 정치개혁 부문에서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 183만여명,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 청원´ 약 34만명이 의미하는 바를 국회는 잘 살피기 바란다.
  •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하자”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동의 넘어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하자”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동의 넘어

    국회의원도 국민들이 소환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촉구한 청원글이 청와대 답변 요건인 20만명 기준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달 24일에 올라온 ‘국회의원도 국민이 직접 소환할 수 있어야 합니다’라는 청원글은 22일 밤 ‘30일 내 20만명 이상 동의’라는 기준을 넘어섰다. 청원글을 올린 이는 “국민인 나를 대신해 제대로 의정 활동을 하라며 권한을 위임했는데, 특히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민의 명령을 무시하며 마땅히 해야 할 일도 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 발목잡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면서 “국민이 우습고 하찮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글쓴이는 “국회의원의 권한은 막강하고 견제받지 않는다”면서 “자정 능력도, 반성이나 책임감도 없이 의무를 다하고 있지 않으면서 혈세는 꼬박꼬박 챙긴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국민이 탄핵하고, 국민이 선출한 지자체장을 국민이 소환해 파면할 수 있는데 국회의원만 예외로 국민이 소환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리고는 “국회의원의 무능과 잘못에 관해 책임을 물을 권리 또한 국민에게 있다”면서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을 국민이 직접 소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을 견제하는 제도적 장치는 단순히 국민이 국회의원을 파면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국회의원 스스로 윤리 의식과 책임감 등 자정 능력을 키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회가 되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률방송뉴스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국민소환제 법안은 3건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박주민 의원,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법안들이다. 법안마다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회의원이 헌법을 위반하거나 직권 남용, 심각한 위법·부당한 행위 및 국회의원의 품위에 맞지 않는 언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으니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을 국민이 임기 중에 해임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의 민주적 통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법안들은 지역구 의원의 경우 해당 지역구 유권자의 15% 이상 서명으로,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해당 총선 전체 투표자 수를 국회의원 전체 숫자로 나눈 투표자 수의 15% 이상 서명으로 국민소환투표를 청구할 수 있게 했다. 국민소환투표에서 찬반을 물어 해당 의원의 자격 박탈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법안들이 발의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이번 국회 내에 법안이 처리될지는 불투명하다.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을 견제할 법안을 스스로 통과시키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7대, 18대, 19대 국회에서도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법안이 발의됐지만 전혀 처리되지 않고 모두 자동폐기됐다. 한편 지난달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구’ 청원은 22일 183만 1900명 동의 기록을 남기고 종료됐다. 이 청원은 지난 10월 올라온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감경 반대’ 청원(119만 2049명)이 세운 역대 최다 동의 기록을 경신했다. 청와대나 담당 부처는 청원이 마감된 뒤 30일 안에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에 대한 답변은 오는 6월 20일까지 작성될 것으로 보인다. ‘맞불 놓기’식으로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 역시 20만명을 넘은 만큼 이에 대한 답변도 30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靑, 부시 前대통령 방한 때 文대통령 면담 검토

    청와대가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참석차 방한하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을 검토 중이다. 면담을 계기로 교착 상태인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대화의 물꼬가 트이는 상황이 올지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4일 “문 대통령이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내부에서 나와 검토 단계에 있다”면서 “검토 후 면담 필요성이 있다면 부시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가 문 대통령에게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의의, 진정성을 직접 듣는다면 이에 회의적인 미국 조야 인사들에게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나온다. 앞서 지난 3일 문 대통령은 최근 임기를 마친 홍영표 전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하며 격려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원내지도부가 선거제·개혁법안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임기 종료를 5일 앞둔 시점이었다. 당에서 홍 전 원내대표와 이철희 전 원내수석부대표, 강병원·권미혁·권칠승·금태섭·김병욱·김종민·박경미·윤준호·황희 전 원내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포함해 1년간 원내를 이끄느라 수고하셨다”며 노고를 위로했다고 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최종구 “조양호 연임 부결, 스튜어드십 코드 긍정적 사례”

    최종구 “조양호 연임 부결, 스튜어드십 코드 긍정적 사례”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7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데 대해 “스튜어드십 코드의 긍정적인 면을 잘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뿐 아니라 자산운용사, 의결권자문사 등이 나서서 조 회장이 연임을 안 하는 것이 기업 가치에 도움이 된다고 결의한 것”이라고 지적하자 “지적한 점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국민연금이나 자산운용사 같은 기관투자자들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지침이다. 김 의원은 “영국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주가도 오르고 배당 수익률이 상승했고 일본도 그렇다”면서 “대한항공 건을 계기로 한국 경제의 기업 모델이 어때야 하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고, 올해가 경제민주화와 주주행동주의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대체로 동의하고 잘 감안해서 일 하겠다”고 답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저도 동의하고 그런 방향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우리 사회가 급격하게 사회주의 경제로 가고 있다”면서 “조 회장 가족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니까 도덕적 기준으로 경영권을 뺏었다고 생각하는데, 자본주의 시장경제 원리를 직접 침해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 64.09%, 반대 35.91%로 부결됐다. 조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려면 66.66%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남시의료원 옆에 문화시설 들어선다

    성남시의료원 옆에 문화시설 들어선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성남시의료원 건물 옆 옛 시민회관 부지에 강당, 예술단체 연습실 등이 있는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12일 오후 2시 은수미 시장, 박문석 시의회 의장, 김병욱 국회의원, 이상호 시의원과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문화·의료시설은 72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지면적 4894㎡, 전체면적 2만3989㎡, 지하 4층, 지상 2층 규모로 2021년도 3월 완공된다. 건물 1층에는 644석 규모 대강당, 232석 규모 다목적강당, 예술단체 연습실 등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이 마련된다. 지하 1층에는 성남시의료원과 연계한 행동발달증진센터, 한의과, 신경외과 등의 의료시설이 들어온다. 시는 앞서 문화·의료시설 건축물 설계 공모, 타당성 조사, 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이번에 기공식을 하게 됐다. 성남 원도심 문화예술공간 확충 방안을 종합 고려했다. 은수미 시장은 “이곳 문화·의료 시설은 성남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풀어주고, 건강에 활력을 주는 복합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의료원은 원도심의 응급 의료 공백을 채워 나가는 우수한 의료서비스 펴기 위해 개원 준비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바로 옆 성남시의료원 건물은 2013년 11월부터 최근까지 1571억원이 투입돼 옛 시청 터 2만4711㎡에 전체면적 8만5684㎡,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 2월 11일 준공 검사를 마친 상태이며, 24개 진료과와 509병상 등을 갖춰 올해 말 문을 열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터넷은행에 노인은 없다…65세 이상 가입자 1%도 안 돼

    인터넷은행에 노인은 없다…65세 이상 가입자 1%도 안 돼

    젊은 고객 확보에 집중…고령층 소외 금리·수수료 혜택 등 금융 양극화 심화 인가 심사 때 노인 포용 노력 고려해야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가입한 65세 이상 가입자 비중이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이 젊은 고객 확보에만 집중해 고령층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제3 인터넷은행 인가 심사 때 고령층을 포용하려는 노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3일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로부터 제출받은 ‘인터넷 전문은행 연령대별 이용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65세 이상 가입자가 카카오뱅크는 0.6%, 케이뱅크는 0.8%다. 카카오뱅크는 총 810만 4365명의 가입자 중 65세 이상이 5만 1086명, 케이뱅크는 총 89만 382명의 가입자 중 65세 이상이 7523명으로 집계됐다. 두 은행을 합쳐도 65세 이상 전체 인구 755만 3000명 중 인터넷은행에 가입한 사람은 0.78%에 불과하다. 중복 가입자를 감안하면 비중은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4월 인터넷은행이 처음 출범한 이후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고령층 소외 현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노인의 스마트폰 이용 비중이 적어 접근성에서 한계가 있고 현재까지 적자를 내고 있는 인터넷은행들이 젊은층을 확대하기에도 바빠 고령층까지는 신경을 못 쓴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가입자 중 20대는 255만명, 30대는 262만명으로 2030세대가 전체의 63.9%를 차지한다. 40대까지 합하면 84.8%로 늘어난다. 케이뱅크도 30대 고객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20대, 40대 등의 순이다. 사실상 20~40대가 인터넷은행 고객의 대부분이다. 50대 이상부터는 가입자수가 확 떨어진다. 올해 1~2개 인터넷은행이 추가 인가될 예정이기 때문에 65세 이상 가입자들이 창구 거래보다 저렴한 수수료와 더 높은 예금금리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금융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부유한 노인들은 이미 시중은행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은행은 노인 중에서도 서민층을 포용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올해 제3 인터넷은행 인가 때 이 부분을 유심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도 분명히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서비스하고 있다”면서 “고령자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노인들을 포용할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도 올해 고령층 대상 디지털 금융교육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씨줄날줄] 금리 인하 요구권/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금리 인하 요구권/박현갑 논설위원

    “최저 이율 부채통합 진행 가능해서 연락드립니다.” “직장인 대상, 금리 2.8%~, 한도 1억 4000만원까지, 일반 기업체 근로자도 진행 가능, 내부 등급으로 판단(신용등급이 낮아도 가능)” 대출을 받고자 은행 등 금융회사에 문의하면 이 같은 문자들이 수시로 날아온다. 정보 제공에 동의한 게 빌미가 돼 이곳저곳에서 좋은 조건이라며 돈을 빌려 가라고 권유한다. 금융회사로선 정부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로 돈줄을 틀어쥐면서 금고에 쌓인 돈을 이자놀이에 활용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낮거나, 이미 담보 대출을 받은 소비자라면 추가 대출이 힘든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2금융권이나 사채시장 등을 기웃거린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신용평가회사인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현재 국민의 37%인 1903만명이 가계부채(사채를 제외한 금융권의 개인명의 가계대출)를 갖고 있었다. 1인당 평균 부채는 8043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주택 담보대출자 631만명(33.2%)의 1인당 부채는 1억 5486만원으로 전체 가계부채 평균의 약 두 배였다. 주담대가 없는 대출자의 1인당 부채는 4348만원에 그쳤다. 주담대 보유자의 23.1%에 해당하는 146만명은 신용대출이나 제2금융권 대출 등이 있는 다중채무자였다. 어제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가계대출 이용자가 취업, 승진, 소득상승, 신용등급 상승이 있는 경우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도록 은행법 시행령 등을 고친다고 입법예고했다. 오는 6월 12일부터시행된다. 금리 인하를 요구받은 금융회사는 10영업일 이내 수용 여부 및 사유를 유선, SMS 등으로 통보해야 하며, 부당한 대출금리 부과 시 건당 3000만원의 과태료 부과 등 제재한다는 게 골자다. 금리 인하 요구권은 2002년에 도입됐으나 은행 내부 기준이 없거나 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당해도 사유를 알 수 없어 소비자 권리 행사에 제약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금리 인하 요건과 절차를 구체화하고, 은행의 대출금리 부당산정 행위도 불공정 영업행위로 제재한다니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채무자로 사는 게 서민들의 일상이다. 그런데 자신의 신용등급 변화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개인의 신용등급은 신용평가회사에서 연 2회 무료 조회 가능하다. 신용등급을 알려 주는 앱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라도 신용등급만 알 수 있지 등급 변화는 알 길이 없다. 은행연합회가 개별 금융 거래자의 신용등급 변화를 상시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주면 진정한 서비스가 되지 않겠나. eagleduo@seoul.co.kr
  • “데이터 경제로 전환, 청년·소상공인에게 기회”

    “데이터 경제로 전환, 청년·소상공인에게 기회”

    “세계와 경쟁 골든타임”… 법 개정 촉구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3일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에 따라 금융산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산적·포용적 금융’으로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개최한 ‘데이터 기반 금융혁신을 위한 신용정보법 공청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청년층과 주부 등도 통신료 납부, 온라인 쇼핑, 디지털 행동 패턴 등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면 더 낮은 금리로 금융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도 대형 제조·유통회사들이나 가능했던 정밀한 상권 분석, 고객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데이터 경제 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의 개정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이 데이터 경제를 둘러싼 전 세계적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지난해 11월 대표 발의한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마이데이터 산업을 통해 고객이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받도록 하는 내용과 비금융정보 전문 신용평가사를 설립해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계층의 신용평점 상승을 유도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신용평가사에 빅데이터 관련 업무를 허용해 소상공인 상권분석 등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의 출현도 유도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따른 정보보호·보안 방안 등도 논의했다.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앱)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의 김태훈 대표는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 일정 수 이상의 고객이 확보되면 보안성 강화 규제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환 KB금융지주 전무는 “마이데이터 산업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할 때 정부, 금융사, 핀테크 업체 등이 모두 참여하는 별도 협의체 운영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민과 함께 포용적 금융] 은행 서비스 양극화… 서울 4924명당 1곳·전북 1만 5056명당 1곳

    [서민과 함께 포용적 금융] 은행 서비스 양극화… 서울 4924명당 1곳·전북 1만 5056명당 1곳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양적 측면에서 급속한 발전을 이뤘지만 질적 측면에서는 아직 미흡하다. 금융사들은 수익성과 안정성 위주의 경영을 했고,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은 위축됐다. 시중은행들의 비용 절감 전략과 모바일 금융서비스의 발달이 더해지면서 은행 점포가 줄어들어 지방에 살거나 기술 발전을 잘 모르는 고령자 등은 금융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받을 길이 위협받고 있다. 진화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도 부자의 금융과 그렇지 못한 빈자의 금융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서울신문은 서민금융 시리즈를 통해 이런 문제점들의 해법을 모색하고 선진국이 시도하고 있는 해법과 금융사들의 포용적 금융을 위한 노력 등을 소개한다.비용 절감을 위한 시중은행들의 지점 폐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대도시와 지역 소도시 간의 금융서비스 양극화가 악화되고 있다. 모바일과 온라인 등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지만, 지방의 경우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고령자 비중이 높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신문이 24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을 통해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SC제일, NH농협, 기업, 씨티 등 8개 시중은행의 지점(2017년 말 기준)과 출장소 등 5617곳의 위치를 확인한 결과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수도권과 광역시에 위치한 지점수가 4384곳으로 전체의 78.0%를 차지했다. 특히 경제력이 집중된 수도권의 비중이 높았다. 서울이 전체의 35.3%(1983곳), 경기가 21.9%(1232곳), 인천이 4.9%(278곳)로 은행 지점의 62.1%가 수도권에 모여 있었다. 반면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은행 지점이 가장 적은 곳은 전북으로 122개(2.1%)였다. 서울이 인구 4924명당 1개 시중은행 지점이 있었지만, 전북은 1만 5056명당 1곳으로 조사됐다. 지방 도시 중에선 경기 평택, 경남 창원·진주, 경북 구미 등 산업 도시들에 은행이 집중돼 있었다. 시중 은행의 점포 운영은 철저하게 시장 논리를 따르고 있었다. 지점이 100곳 이상인 은행 중에선 NH농협은행이 1150개 지점 중 523개(45.5%)를 비수도권·비광역시에서 운영해 소도시 지점 비율이 가장 높았다. 농협은 농협금융지주 산하 은행과는 별도로 농협중앙회에 소속된 4710개 지역 농축협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3009개(63.8%)가 비수도권·비광역시에 위치해 소도시의 부족한 금융 인프라를 채워 주고 있었다. 반면 하나은행은 775곳의 점포 중 105곳(13.5%)만, 우리은행은 876곳 중 119곳(13.6%)만 소도시에 있었다. 최근에는 모바일과 온라인 등을 이용한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전국의 지점수 자체가 줄고 있다. 2015년 말 6096개였던 8개 시중은행 지점수는 지난해 9월 기준 5618곳으로 478곳(-7.8%)이 줄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입출금·자금이체 서비스에서 온라인·모바일을 활용하는 비중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49.4%다. 또 단순 조회 업무는 84.1%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서비스에 공공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점 운영에는 비용이 들어가 시장 논리를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돼 지점수가 줄어들어도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온라인이나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쉽지 않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수도권보다 지방이 높다. 서울과 경기 인구에서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13.8%, 11.4%지만, 전남은 21.5%, 경북은 19.0%, 전북은 18.9%, 강원은 18.0%다. 금융감독원이 은행이 지점을 폐쇄하기 전에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은행별로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하도록 하는 ‘모범규준’을 만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지점의 운영과 폐쇄는 기본적으로 은행 자율 사항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규제를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특히 비대면 서비스로는 해결이 안 되는 문제들을 어떻게 풀 것인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뉴스 AS] 파업 향한 싸늘한 시선… 은행, 한 달에 몇 번이나 가나요

    [뉴스 AS] 파업 향한 싸늘한 시선… 은행, 한 달에 몇 번이나 가나요

    극심한 혼선이 빚어졌던 2000년 국민·주택은행의 파업과 달리 2019년 1월 8일에 이뤄진 KB국민은행의 파업은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 모바일뱅킹과 인터넷 전문은행, 핀테크(금융+기술) 등 ‘디지털 금융’이 속속 뿌리를 내리면서 금융권의 파업 풍경마저 바꿔 놓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2000년과 2019년의 은행은 어떻게 달라졌으며,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짚어 봤다.‘은행을 얼마나 자주 가십니까.’ 직장인 A(45)씨는 이 질문에 “20여년 전에는 은행 지점을 적어도 일주일에 2~3차례 갔지만 요즘에는 1~2개월에 한 번 가는 일도 드물다”고 답했다. 2000년에는 입출금을 하려면 은행에 직접 가서 전표를 써야 했지만 지금은 앉은 자리에서 온라인으로 처리한다. 일반 금융 소비자들 역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사이트에는 빈번하게 접속하지만 정작 은행 지점을 찾는 일은 ‘가뭄에 콩 나듯’ 한다. 은행원의 일상도 20년 동안 크게 달라졌다. 한 시중은행 직원 B씨는 “예전에는 점심과 저녁, 하루 두 번에 걸쳐 돈이 맞는지 전표 정리를 했는데 지금은 전산화로 전표가 자동 관리돼 저녁때만 금액을 맞춰 본다”면서 “대신 신용카드나 펀드, 보험 등 다른 금융상품을 파는 업무가 늘었고 이를 위한 회의나 공부 시간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 C씨도 “은행을 방문한 고객에게 앱을 추천하고 설치를 도와주고, 인근 지역 행사에도 나가 ‘앱 팔이’를 했다”면서 “이제 은행원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씁쓸하다”고 말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디지털뱅킹이 활성화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주요 금융 선진국에서도 은행은 지점수를 줄이는 추세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통계 기준으로 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점포는 2015년 9월 말 5126개에서 지난해 9월 말 4708개로 3년 동안 8.2%(418개) 감소했다. 하지만 국내 은행들은 여전히 개인 대출 중심으로 규모를 키워 영업점과 직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직원수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1970~1980년대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영업하던 국내 은행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대규모 기업 부실을 떠안아 무너졌고 국민은행처럼 안정적인 개인 대출에 기반한 후발 은행들이 기업 중심 은행이나 지방은행들을 인수하면서 성장했다”면서 “영업점 효율화를 위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은행이 수익을 추가로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 돌입하면서 인건비 등 비용을 축소해야 할 유인이 커졌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판매 관리비(인건비+물건비)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 은행이 평균 57.4%인 반면 글로벌 100대 은행그룹은 52.1%이다. 국내 은행들은 다른 나라보다 인건비 비중이 높아 디지털 금융 확산에 따른 인력 감축의 파도가 더욱 높을 수 있다.더욱이 국내 은행들은 일반 행원보다 관리자가 더 많은 ‘항아리형’ 구조다. 국내 은행이 고성장하던 1990년대 초까지 대대적으로 뽑은 인력이 지금 50대가 됐다. KB국민은행은 일반 직원 대비 책임자 비중이 58.6%로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아 진통이 더 크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희망퇴직을 꺼리고 국내 기업 문화 특성상 대대적인 업무 재편이나 재교육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영업점과 직원수를 줄이는 게 능사는 아니다. 비대면인 콜센터 중심으로 인력이 늘어나면 외주화로 인한 고용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서비스 품질은 떨어질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국민·신한·우리·KEB하나·SC제일·씨티 등 6대 시중은행은 3398명을 기간제 직원으로 직접 고용했고 1만 6943명을 파견·용역업체를 통해 간접 고용했다. 이들은 대부분 경비원을 포함한 ‘로비 매니저’나 콜센터 직원이다. 6대 은행 전체 근로자 8만 4561명 중 24.1%인 2만 341명이 고용 안정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저임금 근로자인 셈이다. 한 인터넷 전문은행 직원은 “인터넷 은행은 경력직을 우선으로 뽑지만 야간상담센터는 아르바이트생이 상담전화를 받는다”면서 “야간에 전화를 했다가 충분한 답변을 듣지 못해 낮에 다시 전화하는 고객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도 “업무 숙련도가 낮아질 수 있어 창구 직원을 단기 일자리로 운영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선진국’으로 분류되지만 인구 고령화도 빨라 고객 편의를 위해 지점의 과도한 축소는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강정현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50대 이상은 지점 방문을 선호하고 고령화도 무시할 수 없어 다른 국가보다 지점이 빠르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반면 유럽은 유럽연합(EU)으로 재편되며 국경이 허물어지다 보니 여러 나라에서 쓸 수 있는 모바일 지갑이 유행하면서 지점이 미국이나 우리나라보다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온라인 금융이 오프라인 금융을 완전하게 대체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해 보인다. 디지털 금융 시대에도 은행 지점은 필수적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은행 입출금 거래 중 52.6%는 인터넷뱅킹으로 이뤄졌고, 조회 거래는 인터넷뱅킹 비중이 86%였다. 그러나 대출이나 상담 업무는 여전히 지점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융소비자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뱅킹을 이용하는 예금자의 70%도 은행 지점을 이용했다. 금융 전문 컨설팅 업체 셀렌트에서도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이후 세대)의 93%도 지점을 필요로 한다고 봤다. 같은 맥락에서 일부 글로벌 은행은 지점을 늘리기도 했다. JP모건은 2018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50개 지점을 세웠고, 이탈리아의 인터넷은행인 케반카는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교통 요지에 50개 지점을 만들었다. 디지털 금융과 기존 점포가 선순환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는 이유다.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줄이더라도 모바일, 온라인에서 금융 거래를 시작한 고객이라도 은행 지점에서 똑같이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옴니 채널’이다. 재무 설계나 기업 대출 같은 복잡한 작업은 온라인으로 대체가 불가능하다는 인식도 높다. 강 연구원은 “은행마다 영업 행태가 달라 자산과 연봉, 지점수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세계적으로 은행 지점의 숫자가 주는 추세”라면서도 “은행이 주력하는 기업 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은 규모가 크고 필요한 서류도 많아 온라인만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대출액 상한 제한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객에게 받을 서류와 확인할 내용이 늘어나 서류 작업이 더 복잡해졌다”면서 “심사는 시스템화돼 있지만 고객에게 받은 서류를 입력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성남지역 서민금융 현장간담회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성남지역 서민금융 현장간담회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성남지역 서민금융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 원장과 김 의원은 이날 경기 성남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서민금융 이용 희망자와 일대일 상담을 실시했다. 김 의원과 상담한 바꿔드림론 이용 희망자는 20% 이상인 기존의 고금리 대출을 약 9%의 금리로 전환해 준다는 말에 고마움을 표했다고 서민금융진흥원은 전했다. 이 원장은 채무조정 이용 희망자와 상담하면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신용회복위원회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서민금융제도를 알지 못해 이용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병욱 의원, 대학 캠퍼스 교통안전시설 설치법 발의

    김병욱 의원, 대학 캠퍼스 교통안전시설 설치법 발의

    김병욱(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분당을)은 대학 캠퍼스 등 도로 이외의 곳에도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고 경찰공무원의 신호에 따르도록 하는‘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현행법은 교통안전시설 또는 경찰공무원의 신호와 지시를 준수해야 하는 의무의 주체를 도로를 통행하는 보행자와 차마의 운전자로 한정하고 있어, 대학 캠퍼스 등 도로 외의 곳에서는 이러한 신호나 지시를 따르지 않아도 처벌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이에 김 의원은 대학 캠퍼스 등 도로 이외의 곳에도 교통안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시장 등이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도로 외의 곳을 통행하는 보행자와 차마의 운전자도 교통안전시설 또는 경찰공무원의 신호와 지시를 따르도록 함으로써 도로 외의 곳의 교통안전을 강화하려는 개정안을 발의하였다. 김 의원은 “대학 캠퍼스 등 도로이외의 곳도 교통안전을 위해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있음에도 현행법은 도로에만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도로 외의 곳을 통행하는 보행자와 차마의 교통안전 확보가 어려웠다.”며 법안의 취지를 설명하며, “안전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與 중범죄 저지른 국가유공자 복권 금지 법안 발의

    살인, 강간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국가유공자가 자격을 박탈당해도 반성만 하면 자격을 되찾는다는 서울신문 보도(10월 11일자 1면 살인범도 반성만 하면 다시 국가유공자 되는 세상) 이후 이를 막기 위한 법안이 7일 발의됐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형법상 죄를 범해 금고 3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사람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을 위반해 금고 1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사람에 대해서는 국가유공자로 다시 복권할 수 없도록 했다. 현행법에는 국가보안법, 형법 등을 위반해 실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사람이 죄를 뉘우친 정도가 현저하다고 인정되면 국가보훈처장이 등록 신청을 받아 국가유공자로 재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런 조항에 제한을 둔 것이다. 김 의원은 “국가유공자는 격에 맞도록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살인 및 강간, 아동·청소년 성범죄를 저지른 죄인이 뉘우침 정도에 따라 다시 국가유공자로 복권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이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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