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병세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
  • 당한 만큼 앙갚음 ‘복수극’ 뜬다?

    가정을 버린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던 딸이 손으로 병을 깨고,이를 집어들어 위협한다.아버지로부터 뺨을 맞자 이에 질세라 아버지의 새 부인의 뺨을 두 번 내리친다. 장안의 화제인 MBC일일연속극 ‘인어아가씨’의 한 장면이다.지금까지 전체적인 테두리를 볼 때 이 드라마는 가정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주제로 삼고 있다. 주인공은 어머니를 위해 배다른 동생의 약혼자를 가로채는 등 자신의 가정을 망가뜨린 사람들에게 똑같은 아픔을 겪도록 하겠다며 복수의 일념을 불태운다.‘너도 얼마나 아픈지 한 번 당해봐라.가정을 버린 주제에 딸을 때려? 내가 맞았으니 넌 더 세게 맞아라.’ 얼핏보면 주인공의 복수에는 나름의 정당성이 있는 듯 비쳐진다. 4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정상에서 독주하는 SBS월화극 ‘야인시대’의 모티브도 복수다.김두한은 극중 “독립운동은 반드시 만주에서 싸우는 것만은 아니다.”고 말한다. 드라마에서 그는 일제로부터 동네 상인을 지키고, 일제와 타협하는 무리를 척결하기 위해 싸운다.주먹세계의 질서를 내세우고 명예까지 따지면서 복수와 폭력을 당당한 사나이의 덕목으로 내세운다. 이처럼 요즘 방송되거나 종영된 인기드라마들을 살펴보면 복수를 기본 얼개로 삼는 게 많다.SBS드라마 ‘청춘의 덫’에서는 극중 심은하가 “당신을 부숴버리겠어”라며 멋진(?) 복수를 펼쳤고,얼마전 종영된 ‘여인천하’의 강수연도 복수의 화신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런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한 많은 민족’의 정서에 부합하는 드라마들이 인기를 누릴 수밖에 없지않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러나 꼭 ‘당한 만큼 갚아주는 복수극’만 인기를 얻은 것은 아니다.‘호부호형’을 못해 집을 뛰쳐나간 허준(전광렬)은 의술을 배워 ‘동의보감’을 쓰는 등 사람들을 널리 이롭게하는 것으로 세상에 멋진 복수를 해낸다.중상모략을 일삼는 유도지(김병세)를 포용하고 자신을 첩의 자식으로 낳은 어머니에게 효도로 보은한다.이 드라마의 경우 인물들 사이의 갈등을 기본 구도로 설정했으면서도 남을 해치지 않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 이긴다는 보편적 진리가 묵직한 여운을 남겼었다. “요즘 작가 지망생들에게 ‘이렇게 쓰면 안된다.'고 했던 종류의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어요.시청률에 욕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작가인 저도 요즘 같은 풍토에서는 그런 드라마를 쓰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후배 작가들은 ‘시청률 공식'만을 연구할 것이 아니라 ‘내가 아니면 아무도 못쓸 작품을 써보겠다.' 는 생각을 가져주길 바랍니다.”‘모래시계’의 작가 송지나씨의 최근 지적이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주현진기자 jhj@
  • TV 잦은 흡연 장면 “연기·연출력 부족 때문”

    ‘TV 드라마 대본의 지문에 ‘(깊은 생각에 잠긴다)’가 등장하면,연기자들은 무조건 담배를 피운다?’ TV 드라마에는 왜 흡연장면이 걸핏하면 나올까.드라마작가나 탤런트들은 이에 대해 대부분 “장면에 맞는 연기가 머리속에 확연히 떠오르지 않거나 긴장될 때 담배 피우는 연기를 하게 된다”면서 “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당황스러울때도 담배를 꺼내 문다”고 밝혔다. 탤런트 이덕화는 KBS 아침드라마 ‘약속’에서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동안 55차례 담배를 피웠다.드라마 속 최고의 골초는 안재욱으로 MBC 주말연속극 ‘엄마야 누나야’에서 56차례나 흡연 연기를 했다. ‘약속’을 연출한 한정희 PD는 “담배를 피우는 것이 맡은 배역의 성격을 살리는 데 필요하다면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탤런트들이 담배를 피우면 긴장이 이완되기 때문에 흡연 연기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이 드라마 대본을 쓴 박현주 작가는 “일일드라마는 매주마다 중편소설에 가까운 원고지 400매 분량을 쓰다 보니 시간에 쫓겨 도식화된 안일한 표현을하게 된다”고 말했다.박씨는 “작가지망생들에게는 불안·초조한 심리상태를 나타내는 새로운표현법을 찾아보라고 가르치긴 하지만,쉽게 흡연,음주 장면을 설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탤런트 김병세가 6개월 동안 18차례 담배를 피운 SBS 아침드라마 ‘용서’를 연출한 최문석 PD는 “일일드라마의 특성상 일상적인 행동인 흡연장면은 자주 등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최PD는 “드라마 속 주인공의 고뇌는 손 떨고,눈물 흘리며,맨손으로 컵을 깨거나 술·담배 등 상투적으로 많이 등장하는 장면 외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단막극이나 영화가 아닌 이상 괴로울 때마다 바다나 산으로 떠나는 것도 드라마에서는 제작여건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흡연탤런트로 선정된 이덕화는 “실제로 드라마 대본에서담배를 피운다는 지문은 자주 등장하지 않지만 표정이나 내면연기만의 한계로 연기자들이 담배 피우는 설정을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흡연탤런트를 조사,선정하고 있는 한국소비자연맹의 이향기 실장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드라마 속 흡연 장면은 전혀 줄지 않고 있다”면서 “흡연탤런트로 선정된 정한용은이를 이용,목을 보호하는 사탕 광고를 찍기도 했다”고 말했다.또 연기에 있어 필요없는 흡연장면이 습관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청소년과 여성의 흡연율이 증가하는 데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윤창수기자 geo@
  • 발빠른 ‘허준’…시청률 60%대 넘어

    MBC 창사특집 드라마 ‘허준’(이병훈 기획·연출)이 시청률 60%대를 넘어섰다.시청률 조사기관인 에이시닐슨에 따르면 허준은 14일 시청률 60.6%,점유율 71%(TNS미디어코리아의 전국 시청률은 54.9%)를 기록,13%에 머무르고있는 같은 시간대(월화 밤9시55분)의 SBS ‘사랑의 전설’을 일찌감치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의 전설’은 최민수 황신혜 이승연 등 중량급 연기자들과 MBC ‘마지막 전쟁’에서 중산층 젊은 부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바 있는 작가 박예랑을 투입한 회심의 카드.하지만 전작 ‘맛을 보여드립니다’의 20%대 시청률마저 고스란히 허준에 넘겨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발빠른 허준] 유의태가 죽고 허준이 내의원에 들어감에 따라 극 분위기가완전히 바뀌었다.‘다 아는 얘기’라며 물려하는 시청자의 입맛을 간파,허준의 궁중생활과 그의 눈을 통해 본 선조 후반과 광해군 초반의 정치사회상,예진(황수정)의 눈을 통해 조선시대 의녀제도를 새롭게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극 전개가 느슨해졌다는 시청자들의 투정이 무색해질만큼 이야기가 빨라졌다.지금까지 스토리가 사실과 상상력의 혼재였다면 이제부터는 원작자 이은성이 ‘소설 동의보감’에서 다루지 못했던 부분이어서 작가 최완규의 역사적 상상력에 기대를 걸고 있고 일단 시청자들은 합격점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열등감에 짓눌려 있기만 했던 유도지(김병세)가 본격적으로 허준과 의술경쟁을 벌이는 장면이나 의학드라마의 단골격인 괴팍한 의원 김만경(맹상훈)과허준의 혜민서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있을 법 하다. [‘사랑의 전설’도 괜찮지만] 비중있는 연기자,역량있는 작가,섬세한 연출력의 세 박자를 갖추었으면서도 ‘사랑의 전설’(최문석 연출)은 시청자의폭넓은 ‘러브콜’을 받지 못하고 있다.대사보다 표정연기나 함축적인 영상으로 드라마 어법의 진전을 이룩했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아직 보통 아줌마들을 끌어들이고 있지 못하다. 탄탄한 연출력과 극본에 몰입돼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는 점이 위안이라면위안.4회가 방송됐을 뿐인데도 탄탄한 고정 시청층이 생기고 있다.한편에선‘사랑의 전설’이 허준의아성을 허물기 위해선 빠른 극전개가 필요하다는지적도 나온다. 임병선기자 bsnim@
  • 이유있는 「임꺽정」 인기 예감(TV주평)

    ◎호화 출연진·빠른 전개… 첫회부터 주목 압축된 스토리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빠른 내용전개,전통무예의 시각효과를 극대화한 드라마적 표현기법,시대극의 정형을 과감하게 깨뜨린 에피소드의 삽입…. 지난 10일 시작한 SBS­TV 대하역사극 「임꺽정」이 첫회부터 인기돌풍을 예고했다. 월북작가인 벽초 홍명희의 원작을 극화한 「임꺽정」은 배역을 맡은 연기자만 300여명에 달하는 초호화 출연진을 동원함은 물론 2년여에 걸친 제작기간을 들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이같은 예고는 우선 시청자 관심을 한껏 부풀리는데 성공했으며 첫회부터 대번 시청자들의 기대충족은 물론 타방송사 제작진을 긴장시킬만큼 확실한 물건을 내놓았다. 드라마는 우선 과감한 압축과 신선한 내용에 빠른 전개로 흡인력을 발휘했다.거제도로 귀양간 홍문관 교리 이장곤(김병세 분)이 밤바다를 건너 탈출하면서 겪는 우여곡절을 과감히 생략함으로써 사극의 지루함을 차단하는 한편 백정의 딸 봉단(최정원 분)과의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을 절묘하게 대입시킨 점등이 그것.여기에 극도의 타락상을 보인 양반층과 신분차별에 따른 왜곡된 사회구조를 리얼하게 묘사,임꺽정이라는 인물이 탄생하게 된 시대적 배경을 잘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어매는데 성공했다. 출연진 면면도 눈에 띄는 대목.연극무대 경력이 10년이라고는 하지만 TV드라마에서는 생소한 정흥채를 임꺽정 역에 기용하는 모험을 보였고 청석골 칠두령을 비롯한 기타 등장인물들에도 개성있는 연기자를 요소요소에 잘 포진시켰다. 특히 연산군으로 등장한 탤런트 유인촌의 연기는 압권.단순한 폭군 모습을 뛰어넘어 강렬한 심리묘사를 통한 차별화한 연기력이 브라운관을 압도했다.임꺽정의 스승이자 후에 중종의 개혁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갖바치 역의 이정길도 이 드라마가 활극에 머물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인물이다. 「임꺽정」에서 또하나 눈여겨 볼 것은 이 드라마가 새로운 「한국적 영웅」의 전형을 만들어 냈다는 점.한 시대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 이를 장쾌하게 펼쳐내는 임꺽정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또다른 카타르시스를느낄 수 있다. 뚜렷한 주제의식과 탄탄한 구성,개성있는 연기력 등이 어우러진 모처럼 시원한 드라마 「임꺽정」에서 사극의 새 바람을 기대해 본다.
  • 광복 50돌/방송3사 대형드라마 제작 경쟁

    ◎K/김구 일대기 극화,「그날이 오면」 30부작으로/M/중앙아동포 파란많은 삶 조명… 20부작 기획/S/중국 CCTV와 함께 5부작 「안중근」 현지로케 내년은 우리나라가 일제식민지에서 해방된 지 반세기가 되는 뜻깊은 해. 방송3사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격동의 세월에 독립운동의 무대이던 중국과 중앙아시아 등을 무대로 하는 대형드라마들을 특별기획,다음달부터 본격제작에 들어간다. KBS는 김구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30부작 「그날이 오면」을 기획,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해외촬영에 들어간다.「그날이 오면」은 김구선생의 「백범일지」와 정정화여사의 「녹두꽃」,안두희사건에 얽힌 기록들,임정 및 해방이후의 정국기록 등 사실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해방을 전후로 숨가쁘게 펼쳐지는 정국을 그린다.이 드라마는 독립운동가 김의한의 아내로 상해 임시정부의 요인들과 가깝던 정정화여사의 회고형식으로 진행된다. 연출을 맡은 김충길PD는 『민족적 수난기에 태어나 평생을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바친 백범 김구의 생애와 사상,그리고 그가 남긴 불멸의 업적을 되짚어봄으로써 참된 애국의 실체를 정립하려 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한다. 극본은 「형사25시」 「청춘극장」 등 TV드라마를 쓴 이봉원씨가 맡았다.제작팀은 지난달 5일부터 27일까지 중국의 천진·북경·상해·항주·소주·남경·서안 등지의 답사를 마친 상태고 김구선생 이외에 이승만·안창호·이시영·박은식·여운형·김좌진·이광수·안중근 등 주요실존인물역할을 맡을 연기자 캐스팅에 들어갔다.「그날이 오면」은 95년3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MBC는 중앙아시아에 살고 있는 한인동포들의 파란 많은 삶을 그린 「까레이스키」를 제작한다. 「까레이스키」란 한인들을 가리킬 때 쓰는 러시아말 「까레예이츠」의 형용사형.암울하던 일제말기 시베리아 연해주를 근거지로 하는 독립군의 활약상과 주인공들의 굴절된 인생을 통해 혁명기를 산 사람들의 아픔과 한이 생생히 묘사된다. TV드라마사상 처음으로 러시아유민사를 다루게 될 「까레이스키」(이상현 극본·장수봉 연출) 제작팀은 세차례의 중앙아시아와 연해주현지답사를 거쳐 다음달 10일부터 1백5일간의 해외촬영에 들어간다.중앙아시아에서 8월10일까지 60일간 촬영을 마치는 데 이어 9월5일부터 10월20일까지 연해주에서 촬영되는 이 작품은 11월말 60분물 22부작으로 선보인다. 연출가 장수봉PD는 이 드라마를 『19 37년 당시 어지러운 국제정세 속에서 역사의 희생양이 된 구소련의 한인들의 강제이주과정을 되짚어보고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사막을 옥토로 일구어낸 그들의 정착과정을 통해 한민족의 끈기와 근면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카자흐스탄공화국의 수도 알마아타에 있는 60여년 전통의 조선극장이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김희애·도지원·김병세·황인성이 출연한다. 또 SBS는 특집드라마 「안중근」을 중국 중앙방송국(CCTV)과 공동제작키 위해 가계약을 맺은 상태.60분물 5부작으로 제작될 「안중근」은 오는 6월 본계약을 거쳐 중국인 배우들을 대거기용하고 50%정도를 중국현지에서 로케이션할 계획이다.
  • 화염경/만무방/대종상 11개부문 후보에

    ◎2일 시상식… 여우주연상 5명이 결합 오는 4월2일 열리는 대종상 영화제를 앞두고 주요부문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의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예심을 통과한 작품은 오락성보다 작품성을 추구한 영화들이다.작품상후보에 오른 영화는 「두여자 이야기」「만무방」「증발」「화엄경」「휘모리」등 5편.이 가운데 「증발」을 제외하면 모두 작품성에 힘을 기울인 영화에 속한다.또 일반관객에게 선을 보인 작품은 「화엄경」 뿐으로,미개봉작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강우석감독의 「투캅스」는 남우주연상과 편집상후보에만 올라 이변으로 평가됐다. 예심 통과작중 「화엄경」과 「만무방」은 각각 11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가장 각광을 받았다.이와함께 「두여자 이야기」도 9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신인 이정국감독이 저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특기할만한 것은 여우주연상 부문.「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의 최진실,「두여자 이야기」의 김서라,「만무방」의 윤정희,「백한번째 프로포즈」의 김희애,「아주 특별한 변신」의 이혜영등이 후보에 오른데 비해 대종상 영화제의 단골손님이다시피했던 인기스타 강수연·심혜진·황신혜등은 예심을 통과하지 못했다. 남우주연상후보로는 「투캅스」의 안성기와 박중훈,「만무방」의 장동휘,「증발」의 김희라,「백한번째 프로포즈」의 문성근이 뽑혔다.이 가운데서는 특히 72세의 노구를 이끌고 13년만에 컴백한 원로 액션배우 장동휘씨가 눈길을 모은다. 감독상에는 「그섬에 가고싶다」의 박광수,「만무방」의 엄종선,「우리시대의 사랑」의 박철수,「증발」의 신상옥,「화엄경」의 장선우감독이 후보에 올라 작품상 후보와는 일부 엇갈리는 결과가 나왔다.때문에 한 작품이 작품상과 감독상후보에 동시에 오르는 일반적인 예에 비추어 의외라는 평가도 있다. 남녀 신인상후보에는 「나는 소망한다…」의 유오성,「장미의 나날」의 김병세,「화엄경」의 오태경과 「가슴달린 남자」의 박선영,「두여자 이야기」의 윤유선,「휘모리」의 김정민이 뽑혔다. 이밖에 신인감독상은 「두여자 이야기」의 이정국,「백한번째 프로포즈」의 오석근,「49일의 남자」의 김진해감독이 본선에 올라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편 최고 인기배우상부문에서는 지금까지 안성기와 최진실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시상식은 오는 4월2일 하오 5시부터 MBC­TV가 생중계한다.
  • 대종상영화제/22편 출품… 수상경쟁 뜨겁다

    ◎미개봉작만 13편… 장르 다양한것도 특징/「그섬에…」「증발」「화엄경」 작품상 물망에/주연상엔 남 안성기·이경영 여 심해진·최진실 유력 오는 4월2일 열리는 대종상영화제의 주요 부문상을 놓고 출품작들의 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올 대종상 영화제 출품작은 지난해의 15편에 비해 22편으로 크게 늘었고 그 수준도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는 분석들이다.출품작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서편제」의 예에서도 알수 있듯이 대종상 영화제 주요 수상작이 흥행영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과거 어느 때보다 미개봉작이 많고 장르 또한 다양하다는 점이 특징이다.22편 가운데 신상옥감독의 「증발」등 미개봉작이 13편이다.또 「그섬에 가고싶다」와 「화엄경」 같은 작품성 위주의 영화가 있는가 하면,「투캅스」와 같은 오락물,미스터리 섹스물인 「장미의 나날」,정치영화 「증발」,에로물 「우리 시대의 사랑」등 다양한 영화가 출품됐다. 때문에 올해는 과거 어느 해보다 심사가 어렵고 변수 또한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관객 70만명을 돌파한 「투캅스」가 어떤 평가를 받느냐가 주목된다.이는 영화의 예술성과 오락성 가운데 어느 편에 비중을 두어야 하는가라는 심사위원들의 관점을 드러내는 것일 뿐아니라 한국영화의 방향성까지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작품상 후보로는 박광수감독의 「그섬에 가고싶다」,이정국감독의 「두여자 이야기」,신상옥감독의 「증발」,김유진감독의 「참견은 노 사랑은 오예」,장선우감독의 「화엄경」이 유력시 된다.감독상 후보 역시 같은 사람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강우석감독의 「투캅스」는 순수 오락물이라는 점,할리우드 영화를 모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점등 때문에 작품상보다는 감독상후보로만 올려놓는 분석도 있다. 여우주연상은 「그섬에 가고싶다」에서 바보 옥님이역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심혜진이 유력하고,「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장미의 나날」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한 최진실과 강수연도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또 남우주연상은 「투캅스」에서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독특한연기를 보여준 안성기와 「그여자 그남자」의 이경영으로 압축되고 있다는 분석들이다. 신인감독상은 「두여자 이야기」를 연출한 이정국감독,「절대사랑」의 유상욱감독이 유력시된다.이 부문은 「부활의 노래」로 이미 일반관객에게 한차례 선을 보인 이정국감독을 신인으로 보느냐의 여부에 따라 수상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신인여우상은 「가슴달린 남자」의 박선영,「투캅스」의 지수원,「우리시대의 사랑」의 조수혜,「회모리」의 김정민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신인 남우상은 「나는 소망한다…」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유오성과 「장미의 나날」의 김병세가 유력하다. 올해의 대종상 심사에서는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탓으로 로비설과 공정성 시비는 거의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심사위원들이 한국영화의 방향을 어떻게 제시하는가가 가장 주요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