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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공동체 상징 광주 주먹밥 8곳서 판매 들어가

    1980년 5·18민주화운동때 시민군끼리 나눴던 주먹밥이 나눔의 공동체를 상징하는 ‘광주대표음식’으로 선정돼 널리 보급된다. 광주시는 12일 주먹밥을 시내 8개 음식점 등에서 시민 공모전으로 마련된 레시피를 토대로 만든 주먹밥을 시범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판매업소 별로는 맘스쿡·행복한양림밥상·다르다김밥주먹밥·테스팅노트·광주주먹밥·오백국수·산수모밀·버무리떡볶이·푸드타임 등이다. 이들 업소는 시범 판매에 앞서 광주시에서 보급한 레시피를 담은 개별 메뉴를 개발했다. 맘스쿡은 묵은지불고기쌈 주먹밥을, 행복한양림밥상은 꼬치 형태의 주먹밥을 만들었다. 다르다김밥주먹밥은 모듬 주먹밥 세트, 테스팅노트는 퓨전 주먹밥, 광주주먹밥·오백국수는 6종의 주먹밥과 국수를 내놨다. 산수모밀은 참치와 멸치를 주재료로 한 주먹밥, 버무리떡볶이는 떡볶이·떡갈비·불고기 등을 혼합한 주먹밥을 판매한다. 푸드트럭 형태로 운영되는 푸드타임은 기존 메뉴인 핫도그·커피 등과 함께 떡갈비·계란·야채 주먹밥을 개발했다. 시는 소비자 반응과 판매 현황을 확인, 판매업소를 재정비하고 다양한 메뉴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광주시의 주먹밥 상품화 계획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광주시의회는 내년도 시의 관련 예산안을 검토해 “중복된 사업을 추진하거나 많은 예산을 투입할 근거가 빈약하다”며 “판매 업소가 성공하고 광주의 브랜드로 자리 잡으려면 식당 점주를 교육·훈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는 주먹밥 상품 개발 1억원, 상품화 사업 1억원, 상품화 지원단 운영비 5000만원, 판매 업소 확대 5000만원 등 모두 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김원효 김밥집 “방탄소년단·강하늘도 온다는 그 곳” 어디길래?

    김원효 김밥집 “방탄소년단·강하늘도 온다는 그 곳” 어디길래?

    김원효 김밥집이 화제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서는 개그맨 김원효가 자신의 김밥집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 조세호는 “김원효가 김밥 덕을 톡톡히 봤다더라. 김밥 가게가 너무 잘 돼서 해외 진출까지 했다”고 먼저 언급했고, MC 전현무도 이에 “대기실에서 매주 먹는다”고 거들었다. 이에 김원효는 “현재 김밥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연예인들이 많이 찾아줘서 장사에 도움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원효는 “유노윤호씨가 군대 휴가 때 (김밥집에) 잠시 들렀다가 갔는데 이후 저희 가게 앞에 일본 관광객들 버스가 있더라. 관광코스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밥집에)차승원과 방탄소년단도 자주 온다. 그 정도 인기면 매니저가 사다줄 법도 한데 직접 왔다. 최근에는 강하늘씨도 오셨다”고 덧붙이며 미소지었다. 사진=KBS2 ‘해투4’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초콜릿’ 오늘 첫방..의사 윤계상X환자 하지원, 예측불허 첫 만남

    ‘초콜릿’ 오늘 첫방..의사 윤계상X환자 하지원, 예측불허 첫 만남

    ‘초콜릿’ 윤계상과 하지원이 예측불허의 만남으로 운명적 인연을 시작한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초콜릿’(연출 이형민, 극본 이경희, 제작 드라마하우스·JYP 픽쳐스) 측이 오늘(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병원에서 의사와 환자로 마주한 이강(윤계상 분)과 문차영(하지원 분)의 첫 만남을 포착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 분)과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 분)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한 후,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를 그린다.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형민 감독과 이경희 작가의 재회는 그 자체로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사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 위에 녹여질 윤계상, 하지원의 시너지가 결이 다른 감성을 빚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강과 문차영은 아주 특별한 인연 속에 설렘을 자아내며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진 속 병원 벤치에 쪼그리고 앉아 떡볶이와 김밥을 허겁지겁 먹는 문차영의 뒤엔 어느새 나타난 이강이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 동그란 토끼 눈으로 이강을 가리키며 깜짝 놀라는 문차영과 그런 반응의 이유를 알 리 없는 이강의 어리둥절한 표정이 웃음을 유발한다. 서로를 바라보는 이강과 문차영 사이에 감도는 미묘한 설렘이 범상치 않은 첫 만남을 예고한다. 오늘(29일) 방송되는 ‘초콜릿’ 첫 회에서 메스처럼 차갑지만 따뜻한 내면을 숨긴 뇌신경외과 의사 이강과 무한 긍정 에너지를 장착한 실력파 셰프 문차영의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진다. 어린 이강과 문차영의 순수하고 애틋한 만남과 오랜 시간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을 가로질러 그려질 ‘힐링’ 로맨스가 짙은 감성 위에 수놓아진다. 위태로운 운명을 깨닫고 누구보다 치열한 현실을 살아가는 이강과 어린 시절 소년이 내준 따뜻한 밥 한 끼의 기억으로 요리사의 길을 걷게 되는 문차영이 어떻게 만나 서로의 유일한 위로가 될지 기대감을 자극한다. ‘초콜릿’ 제작진은 “오랜만에 만나는 짙은 감성의 휴먼 멜로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며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줄 ‘초콜릿’의 온기를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초콜릿’은 오늘(29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올해 국민들 월평균 13번 외식하고 30만 6000원 썼다…‘혼밥’이 32%

    올해 국민들 월평균 13번 외식하고 30만 6000원 썼다…‘혼밥’이 32%

    올해 국민들이 한 달에 평균 13번 외식을 하면서 30만 5738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외식 빈도는 지난해보다 1회가량 줄었지만 물가 상승 영향 등으로 외식비는 1만원 이상 늘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 되면서 방문과 포장 외식은 줄어든 반면 배달 외식은 증가했다. 혼자 식당을 찾는 ‘혼밥족’이 많아지면서 혼자 외식은 빈도와 비용 모두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전국 외식 소비자 30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19년 외식소비 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월평균 외식 빈도는 13.0회로 지난해(13.9회)보다 줄었다. 식당을 직접 찾는 방문 외식은 7.8회, 포장 외식은 1.8회로 1년 새 각 1.1회, 0.2회 감소했다. 반면 배달 외식은 3.4회로 지난해 대비 0.3회 늘었다. 월평균 외식비는 지난해(29만 3000원)보다 1만 3049원 증가했다. 혼밥 외식은 4.2회로 전체 외식의 32%를 차지했다. 횟수도 지난해(3.4회)보다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0회, 지역별로는 서울이 6.1회로 가장 많았다. 혼밥 외식비는 4만 9920원으로 지난해(3만 8928원)보다 1만원 이상 늘었다. 방문 외식 음식점은 한식(57.7%)이 1위였고 패스트푸드(7.5%), 구내식당(6.7%) 순으로 많았다. 배달 외식은 치킨(42.3%)이 압도적이었고 중식(26.8%)과 패스트푸드(13.2%)가 뒤를 이었다. 가장 급성장한 외식 소비 형태는 편의점이었다. 편의점에서 밥을 먹는 빈도가 주 1.6회나 됐고 비용은 1회당 5849원으로 집계됐다. 편의점에서는 도시락(44.6%)과 김밥·주먹밥(28.5%), 햄버거·샌드위치(14.0%) 순으로 많이 팔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골목식당’ 평택역 뒷골목편, 떡볶이집부터 할매국숫집까지 ‘기대감 UP’

    ‘골목식당’ 평택역 뒷골목편, 떡볶이집부터 할매국숫집까지 ‘기대감 UP’

    ‘백종원의 골목식당’ 평택역 뒷골목 편이 공개된다. 20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19번째 골목인 ‘평택역 뒷골목’ 편의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평택역 뒷골목’은 활발한 평택역 1번 출구 상권과 달리 유동인구가 없어 한산하기만 한 곳으로 3MC는 “살리기 최고로 어려운 상권”이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택역 뒷골목의 첫 번째 가게는 ‘튀김범벅떡볶이집’이다. “하루 떡볶이 한판을 완판하는 게 소원”이라는 사장님은 장사 내내 오매불망 손님을 기다리는 짠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떡볶이를 시식한 백종원은 충격적인 시식 평을 남기며, 급하게 정인선을 호출했다. 정인선은 떡볶이를 먹고 “졸업하면 안 올 맛”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가게는 ‘수제돈가스집’이다. 첫 방문에 앞서 점심 장사를 지켜보던 3MC는 한 가지 의문점을 발견했다. 사장님 상황에 따라 치즈돈가스의 주문 가능 여부가 달랐던 것인데, 그 이유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수제돈가스’집에 방문한 백종원은 사장님의 독특한 김치볶음밥 조리순서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치즈돈가스를 맛본 뒤엔 “왜 자꾸 웃음이 나지?”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백종원은 ‘할매국숫집’도 찾았다. 모녀가 함께 운영 중인 ‘할매국숫집’은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더 조마조마하게 했다. 또 엄마 사장님의 쿨한 손님 응대도 흥미로운 점이었다. 사장님은 바쁜 점심 장사 도중 손님이 김밥을 주문하자 “밥하는 데 한 시간 걸려요”라고 응대하는가 하면, 그때그때 다른 조리법으로 국수를 조리했다. 이에 딸이 염려를 표하자 오히려 엄마 사장님은 “그러니까 할매국수지!”라며 걸크러시 매력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도합 65년 경력의 요식업 베테랑 사장님들이 모여있는 ‘평택역 뒷골목’의 첫 번째 이야기는 20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주 외식비 줄줄이 인상

    맛의 고장 전북 전주시의 음식값이 종류와 상관없이 작년에 비해 거의 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가 지난달 전주지역 24개 품목의 음식값을 조사한 결과 돈가스(-7.9%)와 비빔밥(-0.1%) 가격만 작년 10월보다 하락했다. 피자(불고기 라지 1판)가 1만 8292원에서 2만 982원으로 14.7%, 생맥주(1000cc)가 4833원에서 5500원으로 13.8% 뛰었다. 이어 김밥, 소불고기, 햄버거, 칼국수 등이 10% 이상 올랐다. 개인 서비스 가격 역시 대부분 올랐다. 19개 품목 중 가정용 가스(-4.9%), 휘발유(-2.3%), 성인 남자 이용료(-0.7%)가 작년보다 내렸고 수영장 이용료는 작년과 같았다. 노래방 이용료(평일 야간 1시간)가 2만원에서 2만 2500원으로 12.5% 올라 인상 폭이 가장 컸고 목욕비(11.4%), 의복 수선비(11.1%), 찜질방 이용료(10.1%)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북 소비자연합 관계자는 “전반적인 소비자물가지수 하락 추세와 달리 재룟값과 최저 임금 인상 등에 따른 외식비와 서비스 요금이 작년보다 오르면서 서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풀인풀’ 설인아, 사랑에 숨김없는 新직진녀 “반한 거 같아요”

    ‘사풀인풀’ 설인아, 사랑에 숨김없는 新직진녀 “반한 거 같아요”

    김청아 역의 설인아는 2일 방송된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 이하 ‘사풀인풀’) 21~22회에서 구준휘(김재영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거침없이 고백하며 새로운 관계의 진전을 예고했다. 이날 청아는 준휘와 함께 사고 현장을 돌아본 후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먹었다. 그러던 중 준휘가 실수로 청아에게 컵라면 국물을 쏟았고, 당황한 준휘와 달리 청아는 “괜찮아요! 이게 뭐라고! 빨면 돼요! 세탁할 때 됐어요”라며 “그래도 바닥엔 하나도 안 흘렸잖아요”라고 오히려 더 씩씩하게 말하며 준휘를 민망하지 않게 하려 노력했다. 그런 청아를 물끄러미 보던 준휘는 매사에 그러냐며 남의 잘못을 자신 탓하는 청아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청아의 모습이 신경 쓰이는 듯 무심한 척 자신의 옷을 건넸다. 준휘의 행동에 청아는 “나 지금 구준휘 씨한테 살짝 반한 거 같아요. 내 평생 두 번째로”라고 거침없이 자신의 마음을 돌직구 고백했고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또 이날 청아의 엄마 영애(김미숙 분)는 청아에게 해외여행을 다녀오라며 돈을 건넸고, 한사코 거절하는 청아를 설득하며 멀리 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이후 청아는 설아(조윤희 분)를 통해 “엄마가 아무 말 안 해? 해외로 가든 지방으로 가든 꽁꽁 숨어. 이모님이 절대로 너 못 찾아내게”라고 듣게 됐고, 엄마가 언니 설아를 위해 자신을 보내려 했다는 사실에 결국 눈물을 펑펑 쏟아 보는 이들까지 가슴 아프게 했다. 청아의 고백으로 전과 달라진 사이가 된 청아와 준휘의 관계, 그리고 언니를 위해 떠나라고 하는 엄마의 진심에 마음 아픈 청아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더해졌다. 한편 설인아가 열연을 이어가고 있는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범죄와의 전쟁, 기록하다 - 서울 경찰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범죄와의 전쟁, 기록하다 - 서울 경찰박물관

    #서울경찰박물관 #시뮬레이션사격장 #사이드카탑승체험 “너 진짜 말 안 할 거지? 진실의 방으로!!” 영화 <범죄도시 (2017, 강윤성 감독)>에서 범죄자보다 더 무서운(?) 형사 ‘마석도’는 말 안 듣는 범인에게는 오토바이 헬멧을 건넨다. 그리고 ‘진실의 방으로’를 외친다. 물론 영화적 픽션이다.오직 주먹 하나로 도시의 평안과 안녕을 지키는 강력반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악랄한 ‘장첸’(윤계상 분)을 때려잡는 장면은 영화의 압권이다. 실제로 영화 <범죄도시>는 2004년 가리봉동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조폭 14명을 구속한 사건을 각색한 영화로 당시 사건 현장은 영화보다 훨씬 더 잔혹했다고 전해진다. 우리가 모르는 시간, 대한민국의 밤과 낮을 든든히 지킨다. 서울 경찰박물관으로 가 보자.경찰박물관은 경찰 창설 60주년을 맞아 2005년에 서울, 부산, 강원 경찰청 및 경찰대학, 중앙경찰학교 등으로 분산되어 있는 경찰사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게 위해 건립하였다. 현재 박물관은 서울 역사박물관과 경희궁 바로 옆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순찰대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총 13층 건물 중에서 1층에서 6층까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거짓말탐지기 #서울역사박물관옆 #육모방망이 박물관 관람 동선은 입구 1층에서 6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한 후 영상물을 관람하고 한 층씩 내려오면서 관람을 하면 된다. 현재 박물관은 4개의 전시실과 1개의 영상관, 교육공간, 사무실, 수장고로 구성되어 있다. 6층은 80석 규모의 ‘소개의 장’으로 구성된 영상관이 있다. 이 곳에서는 경찰박물관이나 교통안전과 관련된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다. 5층으로 내려가면 본격적인 상설 전시관이 운영 된다.5층 ‘역사의 장’에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경찰의 역사와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조선시대, 대한제국 경찰’, ‘일제강점기 경찰’, ‘미군정시대, 치안국시대 경찰’, ‘경찰청 시대 경찰’ 등 5개의 코너로 구성되어 경찰이 걸어온 길을 과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순직 경찰관 유물, 경찰 계급장 변천의 역사 등과 관련된 기록도 남아 있다. 4층 ‘이해의 장’에서는 경찰의 각 업무 분야에 따라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여 현재 경찰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과학수사, 마약수사, 교통경찰, 생활안전경찰, 보안경찰, 외사경찰, 경찰특공대, 산악경찰, 항공경찰, 경찰악대 등의 활동과 관련 소장품을 보관 전시하고 있다.2층 ‘체험의 장’은 경찰의 장비와 업무를 실제 체험해 볼 수도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거짓말탐지기, 지문이야기, 몽타주만들기, 시뮬레이션 사격체험, 교통정리해보기, 유치 장체험, 수갑 채우기, 범죄 대처방법, 교통안전 OX퀴즈, 112신고센터 체험 등을 통해 경찰업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마지막으로 1층은 ‘환영, 환송의 장’으로 박물관 관람을 마친 관람객들이 여러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경찰관 복장 체험, 사이드카나 순찰차 탑승 체험, 경찰청장 집무실 체험 등을 통해 박물관 견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경찰박물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경찰관을 꿈꾸는 자녀들이 있다면, 어린 자녀들과 함께 3. 가는 방법은? -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 도보 7분 거리 380m에 위치 - 서울역사박물관 바로 옆. 5호선 광화문역 7번 출구. 630m에 위치. 4. 경찰박물관의 특징은? - 우리 나라 경찰의 역사를 시대순으로 잘 이해할 수 있다. 5. 유명도는? - 주말의 경우 관람객들이 많다. 6. 꼭 가 볼 장소는? - 5층 역사의 장, 2층 체험의 장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김치찜 ‘한옥집’, ‘둘리분식’, 라면 ‘오카와리’, ‘이천냥김밥’, 중국집 ‘복성각’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policemuseum.go.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 농업박물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경찰박물관은 실제 규모가 그리 큰 박물관은 아니다. 하지만 소장품이나 전시 수준은 일반 사립박물관과는 비교할 수는 없을 정도이니 방문 가치는 분명히 있는 곳이다. 천천히 시간을 내어 우리나라 경찰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시베리아 선발대’ 이상엽, 기차 생활 완벽 적응 “살아도 될 듯”

    ‘시베리아 선발대’ 이상엽, 기차 생활 완벽 적응 “살아도 될 듯”

    ‘시베리아 선발대’ 막내 이상엽의 열차 적응기가 시작된다. 31일 방송되는 tvN ‘시베리아 선발대’에서는 첫 번째 정착지 알혼섬을 떠나 예카테린부르크 행 열차에 몸을 실은 선발 대원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처음으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탑승해 모든 것이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햇병아리’ 이상엽과 경험자의 내공을 보여주는 ‘열차 선배’ 이선균, 김남길, 김민식, 고규필은 웃음을 안길 전망. 특히 이상엽을 위한 ‘열차 선배’들의 속성과외가 펼쳐진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높인다. 고대하던 열차 안으로 입성한 이상엽은 지난 2회에서 방송된 이선균, 김남길, 김민식, 고규필의 첫 시작을 떠올리게 할 예정이다. 정차 중에는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기 때문에 재빨리 시원한 옷으로 갈아입거나 밖에서 바람을 쐬는 ‘열차 선배’들과 달리,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한 채 더위에 우왕좌왕하는 것. 이에 ‘열차 선배’들은 슬리퍼부터 꺼내 신고, 반바지로 갈아입으라며 본격적인 꿀팁 전수를 시작한다. 고규필은 칸막이가 없는 삼등석에서 담요 한장으로 옷을 갈아입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김민식은 짐 정리를 살뜰하게 도와주며 훈훈한 ‘선배미’를 발산한다. 덕분에 “너는 그냥 여기(열차) 살아라”는 고규필의 말처럼, 이상엽은 열차 생활에 200% 적응한다. 이선균의 ‘열차 맛집’도 다시 문을 연다. 비빔밥으로 시작해 라면으로 막을 내리는 2단계 코스요리에 선발 대원들은 호평을 아끼지 않는다. 이선균이 한 땀 한 땀 말아낸 참치 마요네즈 김밥은 “열차 안에서 먹은 것 중에 1등이야”라는 고규필의 극찬을 받는다. 고규필의 웃음에 이선균이 더 큰 미소를 지었다는 후문은 최고의 케미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또한, 열차 안에는 신상 아이템 거짓말 탐지기가 등장한다. “이 기차 여행이 매우 즐겁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김남길, 김민식이 ‘진실’ 판정을 받을 수 있을지 오늘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tvN ‘시베리아 선발대’는 3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 광진구, “한국에서 음식 주문하기 어렵지 않아요~”

    서울 광진구, “한국에서 음식 주문하기 어렵지 않아요~”

    서울 광진구가 구에 방문한 외국인이 쉽게 맛있는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음식 주문 가이드북 ‘한국에서 음식 주문하기’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구에 따르면 이번 외국인 음식 주문 가이드북은 영어와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 등 3개 국어로 제작됐다. 가이드북 내용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간단한 인사말부터 ‘음식이름이 뭐예요’, ‘1인분 주세요’ 등의 주문방법이 안내돼 있다. 또 ‘매워요, 짜요, 달아요’등 맛 표현법까지 음식주문에 필요한 표현법 32종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비빔밥, 김밥, 갈비탕, 불고기, 막걸리 등 9가지 음식사진을 함께 수록해 외국인이 더욱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제작된 외국인 음식 주문 가이드북 ‘한국에서 음식 주문하기’는 광진구 자양동 양꼬치거리와 화양동 건대 맛의거리 내 음식점과 모범 음식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음식주문 가이드북을 통해 외국인이 맛난 식도락 여행을 하고 광진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방문을 즐거운 추억으로 남겨 다시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삼시세끼 산촌편’ 오늘(18일) 종영..후속 ‘신서유기7’ 첫방송 언제?

    ‘삼시세끼 산촌편’ 오늘(18일) 종영..후속 ‘신서유기7’ 첫방송 언제?

    ‘삼시세끼 산촌편’이 오늘(18일) 종영한다.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촌편’은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이 강원도 정선으로 떠나 펼치는 산촌 생활을 그리는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촌편’은 나영석PD 사단이 약 2년만에 선보이는 ‘삼시세끼’ 새로운 시리즈로 최초의 여자편이다. ‘삼시세끼’는 나영석PD의 대표 예능 중 하나로 자연을 배경으로 출연자들이 세 끼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야외 버라이어티. 2014년 이서진과 옥택연을 내세운 정선 편을 시작으로 해, 2015년에는 유해진, 차승원, 손호준이 출연한 어촌편이 방송됐다. 유해진, 차승원, 손호준, 남주혁이 함께한 고창편,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함께한 바다목장 편, 그리고 ‘삼시세끼 산촌편’까지 총 8차례 시리즈로 제작됐다. ‘삼시세끼 산촌편’은 ‘삼시세끼’가 시작된 강원도 정선에서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의욕 넘치지만 몸은 따라주지 않는 큰손 ‘염대장’ 염정아를 비롯해 꼼꼼하고 똑부러지는 윤세아, 그리고 힘든 일도 척척해내는 박소담은 의외의 케미를 뽐내며 ‘삼시세끼 산촌편’의 재미를 담당했다. ‘삼시세끼’의 다양한 요리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나도 내가 무섭다”고 말할 정도의 큰 손 셰프 염정아의 요리 지휘는 웃음 포인트. 콩나물밥, 달걀국, 솥뚜껑 삼겹살, 토스트, 가마솥 커피, 수제비 떡볶이, 모둠 튀김, 열무 비빔국수, 아욱 된장국, 달걀말이, 두부부침, 채소죽, 백숙, 깻잎조림, 만두 전골, 카레, 가마솥 통닭, 골뱅이 소면, 홍합탕, 된장 손칼국수, 애호박전, 가지밥, 더덕구이, 스테이크, 파스타, 김밥 등 수많은 요리가 등장했다. 게스트들도 정선의 세끼집을 다녀갔다. 염정아와 박소담의 소속사 이사인 정우성을 시작으로, 염정아 윤세아와 함께 JTBC 드라마 ‘SKY캐슬’에 함께 출연한 오나라가 함께 했다. 이어 ‘삼시세끼’ 고창편에 함께했던 남주혁, ‘윤식당2’에 함께한 박서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이날 방송되는 ‘삼시세끼 산촌편’ 마지막회에서는 산촌의 마지막 밥상이 공개된다. 맷돌로 콩을 갈아 만든 콩비지국, 돼지갈비 찜 등 이들이 만들 마지막 밥상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tvN ‘삼시세끼 산촌편’ 최종회는 18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삼시세끼 산촌편’ 후속으로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규현, 송민호, 피오가 출연하는 ‘신서유기7’이 25일 금요일 밤 9시 10분 첫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최강의 승차감·정숙성… ‘세다너’ 품위로 달린다

    최강의 승차감·정숙성… ‘세다너’ 품위로 달린다

    ‘쏘나타 센슈어스’ 터보엔진에 연비 쑥K5 새달 완전변경 모델 출시 ‘도전장’ 요즘 덩치 큰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대세라고 한다. 하지만 자동차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정통 세단’을 선호하는 층도 여전히 공고하다. 이런 ‘세다너’(세단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승차감과 정숙성을 특히 중요시한다. “SUV는 차체가 높아 주행 시 많이 흔들려 불편한데, 세단은 바닥에 착 달라붙어 달리기 때문에 오래 타도 편안하다”고 입을 모은다. 세다너들을 흥분시킬 국산 신형 세단이 최근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차급별로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 살펴본다.●중형세단 유럽 기준으로 ‘D세그먼트’에 해당하는 중형세단은 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급이다. 때문에 세단의 기준이자 완성차 업체의 자존심으로 여겨진다. 국산 모델로는 현대자동차 ‘쏘나타’, 기아자동차 ‘K5’, ‘스팅어’, 제네시스 ‘G70’, 르노삼성자동차 ‘SM6’, 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 등이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쏘나타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신형 쏘나타 2.0 가솔린 엔진 모델을 출시했다.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m로 도심형 모델로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가속력이 아쉽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 20일 1.6 터보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센슈어스’를 선보였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m으로 힘이 상당히 향상됐다. 변속기는 6단에서 8단으로 개선됐다. 연비도 13.0~13.3㎞/ℓ에서 13.2~13.7㎞/ℓ로 더 좋아졌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CVVD’(연속가변밸브듀레이션) 기술이 적용된 엔진까지 새로 탑재됐다. 물론 가격은 평균 100만원 정도 더 비싸졌지만,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성비는 역대급이라 할 수 있다.쏘나타와 가장 많이 비교되는 모델은 기아차 K5다. 현대차그룹은 늘 쏘나타를 먼저 출시한 다음 일정 기간을 두고 K5를 선보여 왔다. 두 모델은 디자인만 다를 뿐 같은 엔진을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다. 결국 선택은 디자인이 좌우한다. 쏘나타는 주로 파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해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2009년 출시된 YF쏘나타는 전면 그릴이 ‘삼엽충’을 닮았다며 놀림을 받기도 했다. 반면 K5는 쉽게 질리지 않는 안정적인 디자인을 채택하며 승부수를 띄워 왔다. 2010년 로체의 후속으로 나온 K5 1세대 모델은 디자인에서 극찬을 받았다. 당시 판매량에서도 쏘나타를 뛰어넘었다. 기아차가 오는 11월 K5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예고하면서 쏘나타와 K5는 올해 연말 다시 한번 ‘디자인 경쟁’을 펼치게 됐다. 쏘나타의 외관이 썩 맘에 들지 않아 구매를 주저하는 사람이라면 K5 완전변경 모델을 기다려 봄 직하다. 쏘나타에 적용된 3세대 플랫폼과 CVVD 기술이 적용된 엔진은 신형 K5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현기차(현대·기아차)는 죽어도 싫다”는 이들에게는 르노삼성차 ‘SM6’와 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가 좋은 선택지다. SM6는 승차감과 정숙성이 경쟁 차종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말리부는 엔진 성능이 경쟁 모델보다 월등하다. 2.0 가솔린 터보 모델의 최고출력은 253마력, 최대토크는 36.0㎏·m에 달한다. ●준대형세단 ‘E세그먼트’에 해당하는 준대형세단은 과거 ‘아빠 차’, ‘회장님 차’로 통했다. ‘각그랜저’라고 불리는 현대차 그랜저 1세대 모델(1986~1992년)은 그 시절 최고급 세단이었지만 지금 그랜저는 당시 중형세단 정도의 지위로 내려왔다. 국산 준대형세단 시장은 그랜저와 기아차 K7이 ‘투톱’을 형성하며 양분하고 있다. 이 둘의 관계는 쏘나타와 K5의 관계와 동일하다. 엔진은 같고, 내·외관은 다르다. 다만 출시 순서에는 차이가 있다. 중형세단이 ‘쏘나타-K5’ 순이라면, 준대형 세단은 ‘K7-그랜저’ 순이다. 그동안 준대형세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 온 그랜저는 지난 6월 출시된 ‘K7 프리미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K7 프리미어는 7월부터 3개월째 1위를 달리고 있다. K7 프리미어는 첨단 사양을 대거 탑재하고 몸집까지 키우며 그랜저와의 판매량 격차를 1000대 이상 벌렸다. 특히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모델은 매달 1000대에 육박하는 판매 실적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연비도 16.2 km/ℓ로 우수한 편이다. 준대형세단 선택의 기준도 역시 디자인이다. K7 프리미어 구매를 놓고 고민에 빠진 사람이라면 오는 11월 재탄생하는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의 디자인을 확인하고 나서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준중형세단 ‘C세그먼트’ 준중형세단은 1990년대~2000년대 초반만 해도 국민차로 불렸다. 지금은 준중형세단과 크기가 비슷한 ‘소형 SUV’와 비교적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준중형 SUV’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전체 판매량에선 주춤하고 있다. 갈수록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도 준중형세단 하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내수 판매량 30위권에 든 준중형세단은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3가 유일하다. 이 두 모델 역시 ‘이란성 쌍둥이’ 관계다. 엔진은 똑같고 디자인만 다르다. 아반떼는 옆모습이 ‘삼각김밥’ 모양이라는 놀림 속에서도 지난달 4900대가 팔리며 판매량 5위에 올랐다. 내년에는 완전변경 모델로 재탄생한다. K3는 지난해 완전변경된 이후 큰 기복 없는 판매 실적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올해에는 매달 판매량 3000대 선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2030 세대] 디아스포라와 청년이 만들어가는 ‘다문화 2.0’/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4학년

    [2030 세대] 디아스포라와 청년이 만들어가는 ‘다문화 2.0’/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4학년

    2003년 무렵, 부모님이 조치원에 김밥천국을 차렸을 때부터 나는 다문화라는 사회 현상을 마주했다. 초등학생 무렵부터 가게에서 시집온 뒤 일을 시작한 베트남 누나, 연탄 공장에서 일하다가 종종 오므라이스를 시켜 먹으러 가게에 오던 파키스탄 형 같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결혼이민자와 이주노동자가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던 것이다. 그로부터 또다시 10년이 넘게 흘렀다. 자연스럽게 변화의 폭도 더 커졌다. 이주민 커뮤니티가 양적으로 팽창하고 일정 기간 이상 뿌리박으면서, 일종의 ‘다문화 2.0’으로의 양질전환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질적으로 무엇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을까? 나는 두 가지 중요한 키워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첫째는 디아스포라의 형성이고, 둘째는 다문화 청년 세대의 등장이다. 디아스포라는 해외에 있는 항구적인 이주 공동체를 의미한다.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심한 사람들이 아예 한국 땅에 정착하고 뿌리박았다. 그리하여 한국에도 본격적인 디아스포라가 등장했다. 이제는 중국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베트남 등 국적별로 디아스포라가 산재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초창기부터 한국에 와서 시민권을 획득하고 정착한 이들은 단순히 본국에 돈을 송금하는 것을 넘어 한국 내에서 자본을 축적하기 시작했을 것이고, 이민자와 관련된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을 것이다다. 지방 도시에 가면 한국인을 주고객으로 하는 식당이 아니라 그 지역의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을 볼 수 있는데, 그런 곳의 사장들이 아마 이런 디아스포라의 주역을 형성하고 있을 것이다. 최근 다문화의 두 번째 특징은 다문화 청년 세대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사실 다문화 ‘학생’들의 이야기는 이전부터 사회적으로 환기가 되곤 했다. 하지만 다문화 2세들이 나이를 점점 먹어가면서, 학생, 교육 문제를 넘어 이제 훨씬 다채로운 문제들이 떠오를 것이다. 군대에 입대하거나 경제활동에 참가하거나, 아니면 방송 등지에 진출하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확실한 것은 성인이 된 이민 2세대들은 이제 수동적인 자세보다는 보다 능동적으로 한국 사회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겠다. 디아스포라와 다문화 청년들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참여해 나갈지 섣불리 예단할 순 없다. 하지만 구미의 선례를 통해 보았을 때, 다문화 덕에 우리의 일상이 풍요로워짐과 동시에, 사회적 긴장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는 이 사회적 긴장을 관리하지 못해 반이민 정치운동이 크게 약진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현명한 다문화 정책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여기서 나는 원론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먼저 한국에서 각국별 디아스포라가 어떤 식으로 형성되어 있는지, 또 다문화 2세대 학생과 청년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심도 있는 조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어쨌건 실태를 알지 못하고 행동을 취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 서울대 학생식당에 4일부터 ‘밥 냄새’

    서울대 학생 식당이 다시 문을 연다. 노동 환경 및 처우 개선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조 서울대지부 노조원들은 지난달 30일 자정을 기해 파업을 철회하고 2일부터 다시 출근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 교내 식당 5곳과 카페 5곳은 청소, 식자재 준비 작업을 거쳐 오는 4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지난달 19일 부분적으로 파업을 시작한 뒤 보름 만에 정상화되는 셈이다. 서울대 내 식당과 카페를 운영하는 생활협동조합 노사가 합의한 주요 내용은 ▲전 매장 휴게 시간 1시간 보장 ▲휴게·샤워시설 개선 ▲기본급 3% 인상 ▲1호봉 기본급을 최저임금 이상으로 인상하는 등 호봉체계 개선 ▲명절휴가비 신설 등이다. 서울대 학생들은 학내 식당과 카페 등이 문닫은 사이 라면과 빵, 삼각김밥 등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해왔다. 생존을 위해 나섰던 파업이지만 노조원들은 “마음 한쪽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식당 조리원으로 일하는 박승미(51·여)씨도 “지나가면서 응원해준 학생들 덕분에 힘내서 파업했다”면서 “돌아가면 맛있는 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이어진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19일 파업에 돌입했다. 당초 하루만 파업하려고 했지만 생협 사용자 측이 교섭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고, 계약직 노동자들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하자 같은 달 23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창수 부지부장은 “파업은 끝냈지만 노동 환경 개선 등 사용자 측이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한 약속들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잇단 문제 제기로 서울대 내 노동 환경은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일부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정관 앞에서는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서울대 기계전기분회 임민형 분회장이 “용역업체 소속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3월부터 학교가 직접고용 형태로 전환해줬지만 임금과 노동 조건은 예전보다 못하다”며 8일째 단식 천막 농성 중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서울대생들 다시 따뜻한 밥 먹는다…학내 식당 노사 극적 합의

    서울대생들 다시 따뜻한 밥 먹는다…학내 식당 노사 극적 합의

    서울대 생협 노사, 휴게시간·시설·임금 등 처우 개선 합의2일 업무 복귀하면 4일 식당·카페 정상 운영될 전망식당 노동자, “맛있는 밥으로 불편 겪은 학생들에 보답”한동안 구내 식당이 문닫아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대 학생들이 다시 따뜻한 밥을 먹게 됐다. 식당과 카페 운영을 맡은 생활협동조합 노조와 사용자 측이 다퉈왔던 쟁점 사안을 두고 합의했기 때문이다. 1일 민주노총 전국대학노조 서울대지부 노조원들은 지난 30일 자정을 기해 파업을 철회하고 2일부터 다시 출근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파업 기간인 지난 23일부터 문을 닫았던 서울대 교내 식당 5곳나 카페 5곳은 청소, 식자재 준비 작업을 거쳐 4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생협 노사가 합의한 주요 내용은 ▲전매장 휴게시간 1시간 보장 ▲휴게·샤워시설 개선 ▲기본급 3% 인상 ▲1호봉 기본급을 최저임금 이상으로 인상하는 등 호봉체계 개선 ▲명절휴가비 신설 등이다. 서울대 학생들은 학내 식당과 카페 등이 문닫은 사이 라면과 빵, 삼각김밥 등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해왔다. 생존을 위해 나섰던 파업이지만 노조원들은 “마음 한켠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학생식당에서 조리원으로 일하는 박승미(51·여)씨도 “지나가면서 응원해준 학생들 덕분에 힘내서 파업했다”면서 “돌아가면 맛있는 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이어진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19일 파업에 돌입했다. 당초 하루만 파업하려고 했지만 생협 사용자가 교섭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고, 계약직 노동자들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하자 지난달 23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창수 대학노조 서울대지부 부지부장은 “파업은 끝냈지만 노동 환경 개선 등 사용자 측이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한 약속들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달라는 노동자들의 잇단 농성으로 서울대 안 노동 환경은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일부 노동자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정관 앞에서는 기계 전기 노동자가 “용역업체 소속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3월부터 학교가 직접고용 형태로 전환해줬지만 임금과 노동 조건은 예전보다 못하다”면서 8일째 단식 천막 농성 중이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서울대 기계전기분회 임민형 분회장이 단식을 이어가고 있고 다른 조합원들이 하루씩 동참하고 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마이너스 물가’ 라는데…치킨·김밥은 5% 상승

    마이너스 물가’ 라는데…치킨·김밥은 5% 상승

    주부 A씨는 얼마전 신문 기사를 보다가 고개를 갸웃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데, A씨가 평소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올랐기 때문이다. A씨는 “물가가 많이 올라 외식 한 번 하는 것도 겁이 나는데 디플레이션이 우려될만큼 저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하니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0.038%)를 기록했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이처럼 체감물가와 괴리가 느껴지는 이유는 조사 대상 품목과 심리적인 요인 때문이다. 통계청 소비자물가는 460개 품목의 가격 변동을 가중 평균해 산출하는데, 체감물가는 개별 가구별로 구입하는 특정품목의 가격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소비자물가 가운데 주거 난방부문에는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등이 모두 포함되지만 개별 가구는 이 중 하나만을 사용해 체감 난방비가 다를 수 있다. 특히 소비자물가 가운데 쌀값이나 외식비 등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물가는 올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반적으로 물건값이 비싸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비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김밥은 5.7%,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치킨은 5.1% 올랐다. 이밖에 냉면(2.9%), 김치찌개백반(3.3%), 삼겹살(2.0%). 자장면(3.9%), 짬뽕(4.0%), 떡볶이(4.0%) 등도 가격이 올랐다. 장바구니에 자주 담는 라면(1.3%), 빵(4.8%), 우유(6.0%), 즉석식품(3.1%), 샴푸(4.3%), 치약(4.1%), 화장지(4.0%) 일제히 물가가 올랐다. 커피(1.3%), 소주(5.3%), 맥주(1.3%) 등도 마찬가지다. 공공서비스 가운데서는 택시료(15.6%)와 시외버스료(13.4%)가 크게 뛰었다. 반면 무(-54.4%), 양배추(-48.6%) 등 농산물과 학교급식비(-40.9%)는 큰 폭으로 내렸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지난달 소비자들의 물가인식(지난 1년간 소비자들이 인식한 물가 상승률 수준)은 2.1%로 집계됐다. 체감 물가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의 격차(2.1%)는 2013년 10월(2.1%)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엑시트 900만 돌파, 가족 총출동 인사

    엑시트 900만 돌파, 가족 총출동 인사

    영화 ‘엑시트(이상근 감독)’가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엑시트’가 지난 4일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7월31일 개봉해 8월 내내 박스오피스 1위 및 상위권 유지, 9월에 접어들어서도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며 사랑받아왔다. 이에 ‘엑시트’의 주역들이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재기발랄한 감사 릴레이 인증샷을 공개했다. 조정석은 ‘900만 관객 돌파, 영화 ’엑시트‘를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 감사드립니다’라며 칠판에 쓴 손글씨로 마음을 표현했다. 영화 속에서 분필을 으깨 손에 발라 등반하던 용남 캐릭터에 차용한 아이디어다. 또 임윤아는 ‘구름정원 부점장 정의주’ 이름표를 들고 재치 있는 인증샷을 남겼다. 이어 고두심은 ‘구백만, 감사합니다!’라고 곱게 쓴 손글씨를 인증했고 김지영은 ‘너 심마니 할거야?’라는 팻말을 들고 ‘아니, 900만 왔으니까 완등할 거야. 감사합니다’라고 센스 넘치는 인사를 보냈다. 강기영은 독특하게 영화 속 쓰레기 봉투 수트에 착안해 쓰레기 봉투와 비상구 표식을 함께 인증하며 웃음을 전한다. 구점장의 미웠던 모습마저 사랑스럽게 느껴지게 만드는 인증 사진이다. 또한 고희연에서 프로김밥러로 통한 배유람은 김밥을 들고, ‘사람 살려주세요’ 명대사로 유명한 유수빈은 마이크를 들고 인증했다. 신세휘는 ‘900만 축하! 용남오빠 취직 축하해. 이제 갓난아기 아니네’라며 영화 밖에서 용남이 취직 했다는 전제로 인증샷을, 김강훈은 용남 삼촌이 사주고 싶어했던 초코 음료를 마시며 귀여움을 뽐냈다. 마지막으로 이상근 감독은 일명 ‘9시트’라고 불리우며 숫자 9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연관성을 지닌 ‘엑시트’의 900만 돌파를 기념하여 칠판을 숫자 9로 가득 채우며 재치 넘치는 인증샷을 남겼다. 한편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통영살이 3년, 바다내음 번지는 그림일기

    [그 책속 이미지] 통영살이 3년, 바다내음 번지는 그림일기

    안남미로 만든 파에야에 아스파라거스와 갖은 해산물을 곁들인 뒤 그 위에 큼지막한 생선구이를 올렸다. 펜으로 정성스레 꾹꾹 눌러 그린 그림에서 푸근함이 느껴지고, 화려하게 색칠하지 않았는데도 생생하다.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의 ‘밥장님! 어떻게 통영까지 가셨어요?’는 3년 동안 통영 살이를 담은 그림일기집이다. 마흔을 넘긴 저자는 어느 날 일과 삶의 무게중심을 서울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 고민하다 통영을 골랐다. 케이블카, 꿀빵, 충무김밥이 통영의 전부인 줄 알았지만, 한 해 한 해 계절을 나며 통영의 새로운 모습을 마주한다. 생소한 물고기 이름과 그것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진짜 맛을 알게 됐고,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마주한 브라질 연주자의 보사노바와 무심코 지나던 통영 골목에서 예술을 만끽한다. 그리고 산과 항구에서 만나는 통영의 풍경은 어찌 그리 예쁜지. 친구들과 밤새 수다 떨고 재미난 프로젝트를 작당하며 통영에 깊이 스며든 저자가 섬세한 선으로 묘사한 통영의 생생한 풍경과 이야기는 진짜 통영을 담았다. 아마도 저자의 그림에서 바다 내음이 나는 까닭일 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땅굴 속에서 숨어 생활… 지뢰 폭발로 전사한 친구 잊지 못해”

    “땅굴 속에서 숨어 생활… 지뢰 폭발로 전사한 친구 잊지 못해”

    노영남 인터뷰 일시 1998년 2월 16일 장소 인천학생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규원 치과 3층) 대담 이경종(인천학생 6·25 참전관 설립자) 이규원(치과원장 / 이경종 큰아들)6·25 사변과 우리 가족의 수난 내가 인천송현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인천공업중학교 5학년 재학 중일 때 6·25 전쟁이 일어났다. 그 당시 내가 살던 동네는 동구 화수동이었으며 그때 우리 형님이 인천경찰서 사찰계 형사로 있었는데 6·25사변이 일어나고 인천이 북한 공산 괴뢰군에 점령당했을 때 우리 집은 경찰 가족으로 감시 대상이 되어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그때 나하고 아래 윗집에 붙어서 살았던 그림 잘 그리는 인천중학교 5학년인 이흥주와 같이 강화도로 피신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강화도도 지방 빨갱이들의 득세로 그곳에서도 견디지 못하고 다시 인천 집으로 돌아와 그때 친구들이 파 놓은 땅굴 속에서 생활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땅굴 속에서 9·15 인천상륙작전으로 수복될 때까지 무사히 넘기고 햇빛을 보게 되었다.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 9·15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인민군으로부터 해방된 나와 친구들(임경선, 이희중, 노영남, 이광용, 이덕준, 이기한 등)은 인천 동구 지역에서 인천학도치안대(후에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 지대장 : 류문길)를 조직하고 활동하다가 1950년 12월 18일 인천학도의용대가 인천축현국민학교에서 남쪽으로 출발할 때 같이 따라서 남하(南下)하였다. 인천학도의용대를 따라서 남하 이때 안양을 거쳐서 수원까지 걸어갔다. 수원에서부터는 각자 개인행동으로 내려가기 시작하였으며 그때 나는 친구들(임경선, 이희중, 이광용, 이덕준, 이기한 등)과 기차 곳간 차 지붕 위로 올라앉아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몇 날 며칠을 고생하며 내려가다 들으니까 우리들의 마지막 행선지가 경상남도 아래 끝 통영이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여러 날을 곳간차 위에서만 추위를 견디려니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나와 친구들은 경상북도 청도역까지 와서는 일단 곳간차에서 내려 남쪽을 향하여 걷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걸으면서 통영 가는 길을 물으니까 통영으로 직접 가는 길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때 청도에서 부산으로 내려간 대원들도 있었다. 내려가는 도중에는 남기라는 곳도 경유하게 되었는데 남기는 땅콩이 많이 난다는 것도 그때 알았다. 남기를 거쳐서 통영에 도착한 나와 우리 친구들(임경선, 이희중, 노영남, 이광용, 이덕준, 이기한 등)은 통영충렬국민학교에 수용하게 되었다.통영의 국민방위군 수용소에서 국민방위군 수용소에 있었던 우리들은 경계가 심해 바깥출입을 마음대로 할 수가 없었다. 그때 수용소에서 주는 식사는 날 김에 뭉친 주먹만한 밥 한 덩어리에 소금을 얹어주면 그것이 한 끼 식사였다. 그 당시 수용소 울타리는 철조망이 처져 있었으며 그 철조망 바깥에는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우리들을 상대로 김밥을 팔려는 장사꾼들이 많았으며 그 김밥을 사 먹으려는 수용소 안의 우리들과 수용소 경비 간에는 실랑이도 많았다. 마산에서 해병 6기 신병 모집에 지원하여 합격 이렇게 수용소 생활을 하는 중에도 인천에서 같이 떠난 학도의용대원들은 계속 수용소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런데 하루는 수용소에 들어오는 한 대원이 하는 말이 “지금 마산에서 해병대모집을 하고 있다.”라는 것이었다. 그때 옆에 있던 친구가 하는 말이 “해병대는 세라복도 입는 아주 멋진 군인인데 우리 해병대로 가자.”하는 것이었다. 그때 그 친구와 같이 4명이 방위군수용소를 탈출하기로 하였다. 이렇게 하여 일단 수용소를 탈출한 우리들은 통영 부두까지 나와 마산 가는 배를 타려고 동정을 살피니까 배는 아침 9시에 출발한다는데 부두 근방에는 이미 방위군들이 수용소에서 탈출해 온 우리들을 잡으려고 순찰을 다니고 있는 것이었다. 그때는 다른 탈출자들도 있었다. 그래서 우리들은 몸을 숨기고 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9시가 되어 배가 막 고동을 울리며 떠나려고 할 때 숨고 있던 장소에서 막 뛰어 배에 올라타 통영을 무사히 빠져나왔다.해병대 5기 입대 통영을 빠져나와서 마산항에 도착한 우리들은 해병대 모집 장소인 어느 국민학교에 들어갔는데, 인천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우리들은 그곳에서 신체검사 받고 진해로 가서 해병대교육을 받기 시작하였다. 이후 교육이 끝나고 나는 다시 포병학교에 입교해 6개월 교육받고 해병대 포병이 되었다. 이후 나는 해병 1연대 3포대 소속으로 서부전선 장단전투 등 각종 전투에 참전한 후 1955년 11월에 만기 명예제대했다.전사한 친구 임경선(군번 : 9210577) 임경선은 나하고 친하게 지냈으며 같은 부대에서 복무했다. 하루는 부대 전방에서 ‘펑’ 하고 무슨 폭발물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나는 바깥에 얼른 나가 알아보았더니 지뢰가 터졌다는 것이었다. 그때 나는 전방 OP(관측소)에 있었다. 조금 있으려니까 누군가가 죽었다 하더니 좀 있으려니까 미공군 헬리콥터가 와서 실어 나르는 것이었다. 그때 임경선이 그 지뢰 폭발로 전사했는데 임경선은 그 지뢰로 몸체가 흩어지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던 것이었다. 그때 내가 있던 관측소와 사고지점과의 거리는 불과 100m 거리였다. 임경선은 키가 크고 얼굴이 잘생겼으며 나하고 친하게 지낸 사이이며 사고가 난 이후 지금까지 임경선 생각이 떠난 날이 없었다. 꽃다운 나이에 먼저 저세상으로 떠나간 내 친구 임경선! 부디 편안히 지내기를 빌 뿐이다. 1933년 중구 전동 336번지에서 태어난 임 경선(林景善)은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 소속으로 호국활동을 하다가, 인천영화중학교 4학년생으로 부산까지 20일간 걸어가서 해병 6기에 자원입대하여 해병 제1 포병대대 3중대 소속으로 1952년 3월 31일 포병대 근무 중 지뢰 폭발로 전사하였다. (묘지 : 동작동 국립묘지 서16-971) 글 사진 제공 :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관 노영남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 소속 ▲해병 5기 입대 (군번 : 9210583) 1933년 12월 4일 인천 중구 전동 출생 1950년 9월 18일 9·15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를 창립하고 호국활동 1950년 12월 18일 인천축현국민학교를 출발 1951년 1월 24일 마산에서 인천공업중학교 5학년 재학중에 해병 5기로 지원입대하여 해병대 포병으로 참전 1955년 11월 17일 입대 4년 10개월만에 만기 제대
  • ‘리틀 포레스트’ 이승기 발치 장면, 최고의 1분 “잘 뽑아?”

    ‘리틀 포레스트’ 이승기 발치 장면, 최고의 1분 “잘 뽑아?”

    ‘리틀 포레스트’ 이승기가 이한이의 발치에 성공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는 분당 최고 시청률 7.4%(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치솟았다. 이날 리틀이들은 눈을 뜨자마자 이승기와 함께 블루베리를 즐겼다. 그동안 이서진은 아이들을 위해 소고기뭇국과 고등어구이, 꼬마김밥을 아침 식사로 준비했다. 리틀이들은 고등어구이를 더 달라고 하는 등 이서진의 음식에 오늘도 합격점을 줬다. 그런가 하면 이승기는 찍박골의 공식 ‘대변인’으로 취임했다. 밥을 먹던 이한이가 큰일이 보고 싶다고 조용히 이야기하자 이승기는 재빨리 이한이를 데리고 화장실로 갔다. 이서진은 아이들의 용변을 담당하는 이승기에게 “대변인이다”며 놀려 큰 웃음을 선사했다. 첫 불침번이었던 박나래는 밤새 아이들을 돌보느라 못 잤던 잠을 자고 일어났다. 박나래는 간밤에 있던 일들을 전하며 아이들을 돌보느라 밤에도 잠 못 이루는 부모들의 마음을 공감하게 했다. ‘리틀 포레스트’에는 갑자기 비가 내렸다. 브룩은 “블루베리도 비에 젖겠다”라고 아이다운 표현으로 어른들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했다. 갑작스러운 비를 피하기보다는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 시키는 ‘빗방울 놀이’를 진행했다. 리틀이들은 맨손으로 비를 느끼기도 하고, 빗물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놀이를 하듯 즐겼다. 이서진과 정소민은 아이들의 점심 식사로 ‘무수분 카레’를 준비했다. 음식을 준비를 하던 중 두 사람은 리틀이들과 한층 편해지고 가까워진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서진은 “그레이스가 처음으로 나에게 매달렸다”며 리틀이와 가까워진 것에 기뻐했다. 정소민은 유진이와 함께 했던 밤을 회상하며 “모든 힘듦과 피로가 싹 풀렸다”라고 행복해하기도 했다. 이에 이서진은 “너 애 곧 낳아야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대변인’ 이승기는 ‘이빨요정’으로도 활약했다. 찍박골 식구들은 흔들리는 이에 계속해서 불편해하던 이한이를 보며 이를 뽑자고 설득했다. 이승기는 이한이를 안심시킨 채 이한이의 이를 앞뒤로 살짝살짝 흔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이한이의 이가 빠졌다. 이에 이한이는 “안 아프다”라며 뛸 듯이 기뻐했다. 이승기는 “삼촌이 잘 뽑아 잘 안 뽑아?”라고 물었고, 이한이는 잘 뽑는다며 이승기 볼에 뽀뽀를 했다. 찍박골의 ‘이빨 요정’이 된 이승기의 활약상은 분당 시청률 7.4%까지 치솟아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찍박골에는 첫 이별이 찾아왔다. 서진-승기 삼촌, 나래-소진 이모와 작별인사를 하고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 아이들은 부모님을 만나 기쁜 마음과 더불어 이별에 아쉬워하기도 했다. 유진이는 “가기 싫어”라고 칭얼거려 삼촌, 이모를 감동케 했다. 한편 다음 주에는 새로 합류하는 리틀이들의 모습이 예고편으로 그려져 기대를 안겼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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