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밥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장수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태국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벚꽃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용산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27
  • 코로나 뚫은 ‘K푸드’ 펄펄 날았다

    코로나 뚫은 ‘K푸드’ 펄펄 날았다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약 12조원)를 돌파했다. 김치·인삼·라면·김 등 한류 식품이 코로나19를 뚫고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 실적 신기록을 견인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2021년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잠정치)이 전년 대비 15.1% 증가한 113억 6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12.9% 상승한 85억 4000만 달러, 수산식품 수출액은 22.4% 상승한 28억 2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적 물류 대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농산물과 가공식품 모두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신선농산물은 10.0% 증가한 15억 7100만 달러, 가공식품은 13.5% 증가한 69억 662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품목별로는 김치·인삼류 등 건강식품과 라면·과자류·음료·소스류·쌀가공식품 등 가정간편식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김치 수출액은 1억 59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7% 늘었다. 인삼류는 2억 6720만 달러로 16.3%, 라면은 6억 7460만 달러로 11.8%, 음료는 4억 8530만 달러로 18.2%, 소스류는 3억 6570만 달러로 14.7% 증가했다. 특히 한국의 대표 전통식품 김치 수출액은 유럽연합(EU)·영국 24.9%, 미국 22.5%, 일본 12.7% 등 주요 선진국에서 크게 늘었다. 인삼은 베트남(34.4%), 중국(25.1%), 미국(22.9%)에 많이 수출됐다. 정부가 ‘스타 품목’으로 지정해 제품 개발·현지화·홍보를 지원한 포도와 딸기 수출액은 각각 24.1%, 20.0%씩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포도는 당도와 크기 등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한 결과 중국에서 비싸게 판매되고 있고, 딸기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주로 수출돼 현지 고급 호텔 등에서 많이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산식품 분야에서는 대표 수출품인 김이 전년 대비 15.4% 늘어난 6억 9280만 달러어치 수출됐다. 김 수출액은 2010년 1억 52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11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한류 열풍에 힘입어 그동안 한국 김을 수입하지 않았던 포르투갈, 키프로스, 부탄 등이 김 수입국 대열에 합류하면서 김 수출국은 총 114개국으로 확대됐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김 수출업체가 유기농 김부각, 채식주의자용 김밥 김, 양념 김자반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한류 마케팅을 펼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참치는 전년 대비 9.7% 증가한 5억 7920만 달러어치 수출됐다. 일본, 프랑스 등에서 횟감과 스테이크용 수요가 커지고 통조림 수출도 함께 늘어난 결과다. 굴은 주요 수출국인 일본으로의 수출은 줄었으나, 미국 내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출액이 12.0% 증가했다.
  • ‘김치·인삼·라면·김’ 덕분에… 농수산식품 수출 사상 첫 100억 달러 돌파

    ‘김치·인삼·라면·김’ 덕분에… 농수산식품 수출 사상 첫 100억 달러 돌파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약 12조원)를 돌파했다. 김치·인삼·라면·김 등 한류 식품이 코로나19를 뚫고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 실적 신기록을 견인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2021년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잠정치)이 전년 대비 15.1% 증가한 113억 6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12.9% 상승한 85억 4000만 달러, 수산식품 수출액은 22.4% 상승한 28억 2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적 물류 대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농산물과 가공식품 모두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신선농산물은 10.0% 증가한 15억 7100만 달러, 가공식품은 13.5% 증가한 69억 662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품목별로는 김치·인삼류 등 건강식품과 라면·과자류·음료·소스류·쌀가공식품 등 가정간편식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김치 수출액은 1억 59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7% 늘었다. 인삼류는 2억 6720만 달러로 16.3%, 라면은 6억 7460만 달러로 11.8%, 음료는 4억 8530만 달러로 18.2%, 소스류는 3억 6570만 달러로 14.7% 증가했다. 특히 한국의 대표 전통식품 김치 수출액은 유럽연합(EU)·영국 24.9%, 미국 22.5%, 일본 12.7% 등 주요 선진국에서 크게 늘었다. 인삼은 베트남(34.4%), 중국(25.1%), 미국(22.9%)에 많이 수출됐다. 정부가 ‘스타 품목’으로 지정해 제품 개발·현지화·홍보를 지원한 포도와 딸기 수출액은 각각 24.1%, 20.0%씩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포도는 당도와 크기 등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한 결과 중국에서 비싸게 판매되고 있고, 딸기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주로 수출돼 현지 고급 호텔 등에서 많이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산식품 분야에서는 대표 수출품인 김이 전년 대비 15.4% 늘어난 6억 9280만 달러어치 수출됐다. 김 수출액은 2010년 1억 52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11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한류 열풍에 힘입어 그동안 한국 김을 수입하지 않았던 포르투갈, 키프로스, 부탄 등이 김 수입국 대열에 합류하면서 김 수출국은 총 114개국으로 확대됐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김 수출업체가 유기농 김부각, 채식주의자용 김밥 김, 양념 김자반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한류 마케팅을 펼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참치는 전년 대비 9.7% 증가한 5억 7920만 달러어치 수출됐다. 일본, 프랑스 등에서 횟감과 스테이크용 수요가 커지고 통조림 수출도 함께 늘어난 결과다. 굴은 주요 수출국인 일본으로의 수출은 줄었으나, 미국 내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출액이 12.0% 증가했다.
  • [대만은 지금] 92세 한국 김밥 할머니 6억 기부 소식에 대만인 감동

    [대만은 지금] 92세 한국 김밥 할머니 6억 기부 소식에 대만인 감동

    평생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한 박춘자 할머니의 사연이 3일 대만 주요 언론들을 통해 보도돼 대만인들을 감동시켰다. 대만 언론들은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할머니의 일화를 보도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92세 박춘자 할머니가 남한산성 길목에서 김밥을 팔아 힘들게 모은 전 재산 6억5000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에 기부했다고 YTN을 인용해 전했다. 신문은 할머니가 어렵사리 모은 돈에 연연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만 중국시보는 조선일보를 인용해, 이티투데이는 국민일보를 인용해, 지난달 3일 청와대에 함께 남궁인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전한 박춘자 할머니의 이야기를 상세히 전했다. 박춘자 할머니는 청와대에서 “나는 가난했다. 태어났을 때부터 어머니가 없었다. 아버지와 함께 힘든 삶을 살았다. 10살 때부터 경성(서울)역에서 순사(경찰)의 눈을 피해 김밥을 팔았다. 그렇게 밥을 사 먹을 수 있는 돈이 생겼을 때 너무 행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어 “박춘자 할머니는 그 감정이 너무 좋아서 다른 이들도 이 감정을 느꼈으면 해서 돈 없는 사람들에게 돈을 기부하면 이 행복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과 나누는 것보다 즐거운 일은 없다면서 나이 90 넘게 나눔을 했지만 청와대에 발을 들일 기회가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고령이 된 박 할머니는 셋방 보증금 2000만원 마저 기부한 후 기부한 복지 시설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신문은 박춘자 할머니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만나 손을 꼭 잡았을 때, “어릴 적 부친이 이렇게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었다”고 말해 할머니와 김 여사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대만인들은 “감동적이다”, “위인이다”, “위대하다”, “감사하다. 곁에 사랑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한국판 천수쥐 할머니”, “인간보살”, “나누길 원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 “기사 읽다 너무 감동적이어서 울었다”, “위대한 할머니, 한 평생 고생이 많으셨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된 것이다”, “인간보살님, 건강과 장수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한 대만인은 “이것은 세상에 와서 온갖 일을 겪은 모든 사람에게 가장 어렵고도 값진 선택이다. 분쟁이 끊이지 않는 사회에서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며, 이로 인해 세속적인 분쟁에서 갑자기 자유로워지는 사람도 거의 없다”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제한된 삶에서 선택하고 실천하는 것이야 말로 스스로 확신하고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자 헌신한 사람이 전하는 가장 순수한 믿음”이라고 적었다.아울러, 대만 민스와 이티투데이는 기사 제목에 박춘자 할머니를 ‘한국판 천수쥐’(陳樹菊)라고 표현했다. 천수쥐(71) 할머니는 대만에서 기부 천사의 대명사로 꼽힌다.  천 할머니는 대만 동부 타이둥현에서 야채를 팔아 번 돈을 사회에 주저 없이 기부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생 야채를 팔아 1000만 대만달러(약 4억 2천만 원) 이상을 기부했다.  2010년 포브스는 그를 아시아 자선 영웅으로 선정했고, 같은 해 타임지도 영향력있는 100대 인물에 그를 올렸다.  천 할머니의 어머니는 그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여동생을 낳은 뒤 세상을 떠났다. 그는 13세에 학교를 그만 두고 가족 부양을 위해 타이둥시 중앙시장에서 야채를 팔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2018년 6월 건강 악화로 수술을 받은 뒤 야채가게를 처분했다. 야채 가게를 처분한 뒤에도 그는 지난해 8월 50년 이상 가입한 저축보험금 1500만 대만달러(약 6억 3000만 원)를 현정부에 기부했다.
  • “김밥 팔아 6억 기부” 92세 할머니가 눈물 보인 이유 [이슈픽]

    “김밥 팔아 6억 기부” 92세 할머니가 눈물 보인 이유 [이슈픽]

    김밥 장사로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고 40년 동안 장애인 봉사활동을 해 온 박춘자(93) 할머니가 청와대 초청 행사에 참석해 김정숙 여사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린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아동보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 자격으로 기부·나눔 단체 초청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의 이야기를 전했다. 남궁인 교수에 따르면, 박 할머니는 불편한 자신의 몸을 부축해 준 김정숙 여사의 손을 잡고 펑펑 울었다.  홀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일본 순사의 눈을 피해 김밥을 팔았던 박 할머니는 “그렇게 (번 돈으로) 먹을 걸 사 먹었는데 너무 행복했고 좋았다”고 말했다. 박 할머니는 “그게 너무나 좋아 남한테도 주고 싶었다”며 “돈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주면 이 행복을 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구십이 넘게 다 주면서 살다가 팔자에 없는 청와대 초청을 받았다”면서 “방금 내밀어 주시는 (김 여사의) 손을 잡으니 어린 시절 제 손을 잡아주던 아버지 손이 생각나 귀한 분들 앞에서 울고 말았다”고 말했다. 남궁 교수는 “옆자리 영부인이 가장 크게 울고 계셨다”면서 “평범한 사람으로는 범접하기 어려운 영혼이 펼쳐놓은 한 세계였다”고 적었다. 박 할머니는 약 50년 동안 매일 남한산성 길목에서 등산객들에게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 6억3000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에 기부했다. 60대에 김밥 장사를 그만둔 뒤에는 지적 장애인 11명을 집으로 데려와 20여년간 돌보는 등 기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에 LG 의인상을 받기도 했다.
  • 갈비탕값 10% 올라… 외식물가 10년 새 최대 상승

    갈비탕값 10% 올라… 외식물가 10년 새 최대 상승

    지난해 12월 외식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됐다. 갈비탕 가격은 1년 새 무려 10% 올랐다. 농축수산물 재료비 인상이 누적되고, 12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이어 크리스마스·연말 특수가 뒤따르면서 외식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커피값은 그대로였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7% 올랐다. 생활물가 내 외식물가는 4.8% 급증했다. 2011년 9월 4.8%를 기록한 이후 10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39개 외식물가 품목 가운데 갈비탕이 10.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생선회 8.9%, 막걸리 7.8%, 죽 7.7%, 소고기 7.5%, 김밥 6.6%, 치킨 6.0%, 피자 6.0%, 볶음밥 5.9%, 설렁탕 5.7%, 돼지갈비 5.6%, 짜장면 5.5%, 라면 5.5%, 삼겹살 5.3%, 냉면 5.3%, 햄버거 5.2%, 비빔밥 5.0%, 짬뽕 5.0%, 돈가스 4.9%씩 평균 이상 올랐다. 유일하게 오르지 않은 품목은 커피였다.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 늘면서 가격 경쟁이 심해진 결과다. 커피 원두 거래가 ‘선 계약 후 수입’으로 이뤄지다 보니 최근 국제 원두 가격 상승분이 오롯이 반영되지 않은 영향도 있어 보인다. 원두 가격이 이미 올랐기 때문에 커피도 머지않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 1.3%에 불과했으나 3월 2.0%, 8월 3.1%, 11월 4.1%로 하반기로 갈수록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외식물가가 치솟은 것은 농축수산물·가공식품 등 재료비 인상을 비롯해 수요보다는 공급 요인이 컸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1%, 10월 0.5%로 주춤했다가 11월 7.6%, 12월 7.8%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12월 축산물 물가는 달걀 33.2%, 수입 소고기 22.2%, 돼지고기 14.7%로 1년 전보다 평균 14.7% 올랐다. 가공식품 상승률도 지난해 1월 1.2%에 불과했으나 하반기 들어 오르기 시작해 12월 3.8%까지 뛰었다. 12월 기준 주요 품목 상승률은 소금 30.3%, 식용유 12.3%, 라면 9.4%, 밀가루 8.8%, 우유 6.6%, 햄·베이컨 4.9% 등이다. 지난해 12월 18일 방역 조치가 강화되기 전까지 위드 코로나 조치가 유지되고 연말 외식 수요가 늘어난 것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음식점 카드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1.7% 늘었고, 12월 1~18일에는 47.1% 급증했다.
  • 갈비탕값 10% 올랐는데 커피값은 안 올랐네… 왜?

    갈비탕값 10% 올랐는데 커피값은 안 올랐네… 왜?

    지난해 12월 외식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됐다. 갈비탕 가격은 1년 새 무려 10% 올랐다. 농축수산물 재료비 인상이 누적되고, 12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이어 크리스마스·연말 특수가 뒤따르면서 외식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커피값은 그대로였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7% 올랐다. 생활물가 내 외식물가는 4.8% 급증했다. 2011년 9월 4.8%를 기록한 이후 10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39개 외식물가 품목 가운데 갈비탕이 10.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생선회 8.9%, 막걸리 7.8%, 죽 7.7%, 소고기 7.5%, 김밥 6.6%, 치킨 6.0%, 피자 6.0%, 볶음밥 5.9%, 설렁탕 5.7%, 돼지갈비 5.6%, 짜장면 5.5%, 라면 5.5%, 삼겹살 5.3%, 냉면 5.3%, 햄버거 5.2%, 비빔밥 5.0%, 짬뽕 5.0%, 돈가스 4.9%씩 평균 이상 올랐다. 유일하게 오르지 않은 품목은 커피였다.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 늘면서 가격 경쟁이 심해진 결과다. 커피 원두 거래가 ‘선 계약 후 수입’으로 이뤄지다 보니 최근 국제 원두 가격 상승분이 오롯이 반영되지 않은 영향도 있어 보인다. 원두 가격이 이미 올랐기 때문에 커피도 머지않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 1.3%에 불과했으나 3월 2.0%, 8월 3.1%, 11월 4.1%로 하반기로 갈수록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외식물가가 치솟은 것은 농축수산물·가공식품 등 재료비 인상을 비롯해 수요보다는 공급 요인이 컸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1%, 10월 0.5%로 주춤했다가 11월 7.6%, 12월 7.8%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12월 축산물 물가는 달걀 33.2%, 수입 소고기 22.2%, 돼지고기 14.7%로 1년 전보다 평균 14.7% 올랐다. 가공식품 상승률도 지난해 1월 1.2%에 불과했으나 하반기 들어 오르기 시작해 12월 3.8%까지 뛰었다. 12월 기준 주요 품목 상승률은 소금 30.3%, 식용유 12.3%, 라면 9.4%, 밀가루 8.8%, 우유 6.6%, 햄·베이컨 4.9% 등이다. 지난해 12월 18일 방역 조치가 강화되기 전까지 위드 코로나 조치가 유지되고 연말 외식 수요가 늘어난 것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음식점 카드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1.7% 늘었고, 12월 1~18일에는 47.1% 급증했다.
  • 평범한 이웃들의 희생·선행 기리는 의인상

    평범한 이웃들의 희생·선행 기리는 의인상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부터 ‘LG 의인상’을 수여해 오고 있다. 첫해 3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69명의 의인을 선정했다. 의인들의 면모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소방관, 해양경찰, 경찰, 군인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크레인·굴착기·사다리차 기사, 서비스센터 엔지니어, 환경미화원 등 우리 사회의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했다. 올해는 김밥 장사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고 40여년간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해 온 박춘자 할머니와 매일 아침 등굣길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 준 제빵사 김쌍식씨, 36년간 영유아 119명을 양육해 온 국내 최장기 위탁모 봉사자 전옥례씨 등 사회를 따뜻하게 한 평범한 이웃들이 LG 의인상을 받았다.
  • 외국인 ‘최애 한식’ 치킨인데…정작 한국인 절반 “치킨은 한식 아냐”

    외국인 ‘최애 한식’ 치킨인데…정작 한국인 절반 “치킨은 한식 아냐”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4~6명은 치킨을 한식이 아니라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식진흥원은 지난 10월 18∼21일 전국의 만 19∼69세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식 소비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국내 소비자들이 즐겨먹는 30가지 음식을 제시하고 이 음식이 한식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54.9%는 양념치킨이 한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후라이드치킨이 한식이라는 답변은 더 낮은 36.1%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한식이라고 생각한다’는 물음에 가장 많이 응답한 메뉴는 김치로 99.7%에 달했다. 이어 된장찌개(99.3%), 부침개(95.3%), 잡채(94.3%), 김밥(90.8), 삼겹살구이(77.9%), 호떡(68.9%), 호두과자(67.0%), 부대찌개·어묵국(63.7%) 등의 순이었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해 전 세계인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한식이라는 응답률은 55.1%였다. 한식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률이 낮은 메뉴는 콘치즈(16.3%), 카레라이스(17.3%), 경양식 돈가스(18.2%), 불고기 피자·불고기 버거(21.9%), 갈릭 바게트 샌드위치(22.1%), 짜장면(35.0%) 등이었다.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메뉴가 ‘한국식 치킨’이라는 한식진흥원의 최근 조사 결과와 다소 대조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올해 8∼9월 외국의 주요 도시 17곳의 주민 8500명을 상대로 가장 선호하는 한식 메뉴를 조사한 결과 치킨이 16.1%로 1위를 차지했다. 김치(27.7%), 비빔밥(27.2%), 떡볶이(18.0%), 김밥(15.5%)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식이 한국식 치킨이지만, 정작 한국인 중 상당수는 양념·후라이드치킨을 한식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한식이라 생각하지 않아도…한국인의 놀라운 ‘치느님’ 사랑 치킨은 이름부터가 영어고, 음식의 유래가 미국식 닭튀김인만큼 온전히 한식이라고 보기 찜찜하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한국인의 치킨 사랑은 놀라울 정도다. 특히 한국인이 즐겨 먹는 ‘치맥’은 올해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새로 올랐다. 따끈하게 튀겨낸 치킨과 시원한 맥주 한모금의 조합은 한국인의 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을 만큼 확고히 자리해 있는데, 세계인이 이 치맥의 의미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치킨은 이제 단순히 닭의 영어 표현을 넘어 한국식 닭튀김 요리의 총칭이 됐다. 유튜브에서 ‘Korean chicken’을 검색하면 외국엔 없는 다양한 한국식 치킨 조리법이 나온다. 한국식 치킨은 세계에서 ‘코리안 치킨’으로 불리며 고유의 요리법과 맛을 인정받고 있다.
  • 콜라·김치까지… MZ 사로잡는 비거니즘 식탁

    콜라·김치까지… MZ 사로잡는 비거니즘 식탁

    ‘가치소비’ 열풍에 비건시장 급성장 풀무원, 전담부서까지 만들어 개발 CJ, 식물성 만두·젓갈 없는 김치 출시 농심·신세계 등 대체육 개발도 활발 맛없다는 편견·가격 조정은 ‘과제’ 어떤 신념은 정체된 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된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비거니즘’(채식주의)을 두고 하는 말이다. 종교 등 개인적인 신념으로 소수의 취향이었던 채식주의가 식품산업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치소비’, ‘신념소비’ 열풍의 영향이다. 아직은 무주공산인 이곳에 누가 가장 먼저 깃발을 꽂을까. ●국내 채식 인구 15만명서 250만명으로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한 CJ제일제당을 끝으로 농심, 풀무원 등 국내 굵직한 식품회사들은 전부 비건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한국채식비건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올해 250만명으로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유니브다코스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시장도 지난해 28조원에서 2025년 4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건을 내세운 식품회사들이 경쟁할 무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CJ제일제당은 가장 자신 있는 글로벌 인기 상품 ‘비비고 만두’에 채식주의를 접목했다. 100%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만두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로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 첫선을 보였다. 콩의 향을 잡기 위해 자체 개발한 조미료 ‘테이스트엔리치’를 썼으며,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에 들어가는 김치는 젓갈 없이 담갔다고 한다. 비건사업에 가장 진심으로 보이는 곳은 ‘두부명가’ 풀무원이다. 올해 초 식물성 단백질을 전담하는 부서(PPM)까지 설치하고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최근 성과가 바로 식물성조직단백(TVP) 소재를 가공해 개발한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다. 숯불 직화 공정을 더해 불향을 살렸으며 양조간장과 레몬, 라임, 파인애플로 산뜻한 맛을 더했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현지법인인 풀무원USA를 통해 미국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 200여곳에 자체 상품을 입점시켰고, 미국 최대 학교 급식 서비스인 ‘매사추세츠대 다이닝’과 파트너십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도 적극적이다.인공적으로 만든 고기를 뜻하는 ‘대체육’ 개발도 활발하다. 올해 초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을 선보인 농심은 내년 4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베지가든 레스토랑’을 오픈한다. 자체 개발한 공법인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HMMA)로 고기의 맛과 식감, 육즙까지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총 20여개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도 지난 7월 ‘베러미트’라는 브랜드를 통해 대체육 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첫 제품으로 ‘콜드컷’(슬라이스햄)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고기를 넣은 샌드위치는 현재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외에도 롯데제과는 식물성 소재만 사용한 빵 브랜드 ‘브이 브레드’를 선보였으며, 오뚜기는 채식라면 ‘채황’, 채식 볶음밥 ‘그린가든 카레볶음밥’을 출시했다. 현대백화점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북미 비건 치즈 점유율 1위인 캐나다의 비건 식품 기업 ‘데이야’와 국내 독점 판매·유통 계약을 맺고 도전장을 내밀었다.●축산코너에 등장한 대체육 채식주의의 영향력은 식품업계를 넘어 유통가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부터 일부 축산매장에서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의 대체육 상품인 ‘언리미트’를 팔기로 했다. 대체육도 하나의 육류로 인정하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식물성 재료만 사용한 상품을 모은 ‘채식주의존’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20곳에서 올해 33곳으로 확대됐다고 한다. 편의점 CU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의 원료로 참치의 맛을 구현한 삼각김밥 ‘채식마요’를 지난달 출시했다. 여기에 곁들이는 콜라는 폴란드에서 직수입한 ‘비건콜라’다. 비건콜라는 커피콩에서 얻은 카페인으로 맛을 냈으며 생선의 젤라틴이나 꿀 등 동물성 원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GS리테일은 비건식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가치소비 온라인몰 ‘달리살다’를 론칭했고, 세븐일레븐은 콩·두부·양파 등으로만 구성된 채식 간편식 ‘그레인 시리즈’를 내놓았다.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국내 19~60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채식 식습관 및 채식주의 관련 인식 조사’에서는 여전히 비건상품에 대한 편견과 거부감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왠지 비건식품은 맛이 없을 것 같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41.5%(복수응답)나 됐으며,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해 주지 못할 것 같다’는 대답도 42.7%나 됐다. ‘비건 식품이라면 가격이 비싸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소비자는 전체 11.6%에 불과한 반면 ‘비건 식당의 메뉴는 육식 위주 식당보다 저렴해질 필요가 있다’는 답은 65.7%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정체돼 있던 식품산업에 비거니즘은 분명 커다란 기회이지만 아직 시장이 성숙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맛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소비자의 편견을 없애는 동시에 상품의 가격도 저렴하게 내놓아야 하는 이중적인 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혼자서도 잘 먹는 ‘건강한 강남 밥상’

    혼자서도 잘 먹는 ‘건강한 강남 밥상’

    서울 강남구가 급증하는 1인가구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구는 1인가구를 위한 요리 책자인 ‘혼자서도 잘 먹어요 건강한 강남 밥상’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책자에는 건강, 저염, 발효, 저당 밥상으로 구성된 72가지 조리법이 담겼다. 식품별 영양성분, 나트륨·당 줄이기 등과 같은 유익한 식생활 정보도 제공한다. 구는 강남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및 구에 있는 도서관 25곳에 책자를 비치할 예정이다. 구 홈페이지에서도 전자파일 형식으로 무료로 볼 수 있다. 구는 유튜브 채널 ‘강남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스테이지(STAY.G)’의 프로그램 ‘혼자서도 잘 먹어요’에서 요리연구가·명인, 셰프가 소개한 영양조리법을 책자에 담았다. 당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남에 거주하는 1인가구 60명을 대상으로 닭다리살 두루치기, 연두부샐러드, 계란김밥 등 건강밥상을 차리는 방법을 알려줬다. 양오승 강남구보건소장은 “이번 책자는 1인가구가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며 “앞으로도 1인가구의 건강 안전을 위한 품격 강남만의 정책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아이가 장염 걸렸다” 전국 음식점 협박한 ‘장염맨’ 공분

    “아이가 장염 걸렸다” 전국 음식점 협박한 ‘장염맨’ 공분

    전화 한 통으로 전국의 음식점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장염맨’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어머니가 김밥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15일 ‘장염 사기꾼 잡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현재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장염맨’은 어느 날 전화를 걸어 아이가 김밥을 먹고 장염에 걸렸다며 피해 보상금으로 30만원을 입금할 것을 요구했다. A씨의 어머니가 보험 처리를 해주겠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장염맨은 “언론에 제보하고, 인터넷 리뷰로 큰코다치게 해 주겠다”며 협박했고, A씨의 어머니가 대화 중 충격으로 기절했지만 “사장님이 기절한 거랑 내가 무슨 상관이냐?”라고 소리쳤다. A씨는 “같은 방식으로 전국의 음식점에 돈을 갈취하고 있다. 끝까지 추적해 잡아내겠다”라고 다짐했다.반찬가게에서도 “아이가 장염 걸렸다” MBC ‘실화탐사대’는 최근 이 남성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강원도의 한 반찬가게 사연을 다루기도 했다. 반찬가게 사장은 지난 10월 이 남성으로부터 “어린 자녀들이 장염에 걸려 열흘 동안 죽만 먹였다”며 현금 보상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보험 처리를 통해 보상하겠다고 했지만 이 남성은 ‘법무팀장에게 지시해 민사 소송과 행정처분을 제기하고, 녹취를 언론에 공개해 가게 문을 닫게 하겠다’며 윽박지르고 전화를 끊었다. 안산에서 맛집으로 소문 난 해물 칼국수집도 같은 전화를 받고 현금을 입금했다. 이 남성의 전화번호를 인터넷에 검색한 결과 똑같은 전화를 받았다는 글이 계속 올라왔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이 남성은 영세한 김밥집과 반찬가게를 상대로 협박해서 돈을 뜯어내는 일명 ‘장염맨’으로 불렸다. 올해 피해 음식점만 일흔 곳이 넘었고, 합의금으로 50만 원까지 입금한 곳도 있었다. 제작진은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CCTV 화면 속 남성의 모습을 공개했다. 오윤성 교수는 “보이스피싱 꿈나무다. 30대의 젊은 사람이고 한 두 명이 아닌 조직적으로 하고 있다. 이건 빙산의 일각이다. 이사람은 지금 재미있어 죽는다”라며 법무팀을 언급해 대응을 못하게 막는 신종 보이스피싱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 이재명 “자율로는 안돼…게임시장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겠다”

    이재명 “자율로는 안돼…게임시장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겠다”

    “아동급식, 사용처 확대하고 지원단가 인상할 것”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2일 “유저들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게임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이재명 갤러리에 “이재명입니다. 외면받아온 게임 유저들의 권익 보호에 적극 나서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후보가 디시인사이드에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0대, 20대의 여론을 적극적으로 살피고 제도 개선 의견을 수용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0일에는 첫 인사 글을 올렸고, 이어 이달 2일에는 실습노동자에 대한 무임금 악습을 철폐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게임업계 자율규제로는 문제 해결 어려워” 그는 게시판에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우려를 접했다고 밝힌 뒤 “문제는 확률형 아이템 모델이 ‘페이 투 윈’, 즉 돈을 내고 강해지는 시스템과 결합할 때”라며 “안타깝게도 게임업계의 자율규제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게임법 개정안 등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들을 소개하며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본적 해법은 게임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이용자의 목소리가 전해질 창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민주당 의원들이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의 기능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콘텐츠산업 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용자 권익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한편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의 하나로 “아동급식 사업을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로 “먹는 것만큼은 차별해선 안 된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동급식 개선…먹는 것 차별해선 안돼” 이 후보는 “일부 지자체는 아동급식카드 사용처를 일반음식점, 편의점 등으로 제한해 아이들이 편의점 삼각김밥이나 컵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도 있다”며 “아동급식카드 사용처를 확대해 대형마트 푸드코트나 반찬가게, 정육점 부식 구입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이들이 눈치 보지 않게 급식카드 디자인을 일반 체크카드와 통일하고 IC카드 결제방식을 도입하겠다”며 “아동급식 지원 단가를 인상하겠다. 최저기준 이상 단가를 책정해 사는 곳에 따라 식사의 질이 차이 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떡볶이 강제로 먹여 장애인 질식사...사회복지사 “학대 안 했다”

    떡볶이 강제로 먹여 장애인 질식사...사회복지사 “학대 안 했다”

    음식을 억지로 먹이다가 장애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회복지사가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7일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학대치사와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천 모 장애인 복지시설 소속 사회복지사 A(29)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를) 학대한 적이 없다”며 “피고인의 행위와 피해자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도 없을 뿐 아니라 사망을 예측할 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도 정서적 학대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8월 6일 오전 11시 45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장애인 주간 보호센터에서 김밥과 떡볶이 등을 억지로 먹이다가 20대 장애인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동료 사회복지사가 B씨 입에 김밥 한 개를 억지로 밀어 넣은 상황에서 떡볶이와 김밥을 강제로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씨는 식사를 거부하고 다른 방으로 간 뒤 쓰러졌고,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6일 만에 숨졌다. 복지시설 내 폐쇄회로(CC)TV에는 A씨 등 사회복지사들이 B씨의 어깨를 팔로 누른 채 음식을 억지로 먹이는 모습이 담겼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 시신을 부검한 뒤 “기도 폐쇄에 따른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씨는 지난 5월 중순부터 자장면과 탕수육 등을 B씨 입 안에 밀어 넣는 등 7차례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식을 한 입이라도 먹이려고 B씨 몸을 붙잡았다”며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였고 때린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사회복지사들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아 B씨를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이 복지시설의 50대 원장 C씨도 구속했다. C씨는 지난달 24일 재판에 넘겨졌고, 해당 사건은 인천지법 형사12단독 강산아 판사에게 배당됐다. 첫 재판 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또 학대치사나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나머지 사회복지사 3명과 사회복무요원 2명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식 1위 ‘치킨’...황교익 “자랑스러운가”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식 1위 ‘치킨’...황교익 “자랑스러운가”

    국내 치킨이 작고 맛이 없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이 치킨이라는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치킨이 한식의 대표가 돼 있는 현실이 자랑스럽냐”고 말했다. 28일 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음식이면 한국적 재료가 제법 들어가 있어야 하지만 치킨은 전혀 그렇지 못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지난 8~9월 베이징, 뉴욕 등 해외 주요 도시 17곳 시민 8500명을 대상으로 한식 소비자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식을 먹어본 적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질문한 결과, 가장 자주 먹는 메뉴는 한국식 치킨(30%)이었다. 김치(27.7%), 비빔밥(27.2%), 떡볶이(18.0%), 김밥(15.5%)이 뒤를 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 및 향후에도 먹을 의향이 있는 한식으로도 한국식 치킨이 1위로 꼽혔다. 황씨는 이에 대해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식 1위에 치킨이 오른 것이 시민 여러분들은 자랑스러운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치킨 공화국’이라고 말하며 “한 집 건너 치킨집이고 경쟁이 치열해 금방 망한다”고 말했다. 또 “치킨이 맛있어서 치킨집이 많이 생기는 게 아니다”라며 “치킨집들이 서로 경쟁하느라 양념법이 다양해졌고 그게 한국 치킨의 경쟁력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씨는 이어 “외국인이 한국에 오면 많은 치킨집을 보고 놀란다”며 “이런 풍경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외국인 선호 1위에 치킨이 오른 것은 ‘치킨집이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나라’ 한국에서는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치킨이 한식이라면 한국적 재료가 들어가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육계 종자는 미국과 영국에서 가져오고, 사료는 미국 곡물이며 치킨을 튀기는 기름도 미국산 콩과 옥수수에서 뽑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그는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 보도에 대해 “치킨에다가 민족적 자부심을 주입해 3㎏ 육계를 달라는 시민의 주장에 찬물을 끼얹겠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황씨는 한국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1.5kg의 소형 육계를 먹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작은 육계가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3kg 육계보다 맛이 없다는 것이 연구 결과로 입증된다고도 말했다. 황씨는 한국의 양계업계가 일부러 닭을 크게 키우지 않고 1.5kg의 육계를 팔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양계업계는 국내 시장에서 큰 닭이 팔리지 않는 이유로 자연스럽게 공급하지 않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 [심현희 기자의 술이야기] 광장시장 맥주, 변화와 혁신를 위해 건배!

    [심현희 기자의 술이야기] 광장시장 맥주, 변화와 혁신를 위해 건배!

    60년 ‘박가네빈대떡’ 이어받은 상인 3세전·떡볶이 등 어울리는 ‘골든에일’ 탄생생존법칙 고민하다 광장시장 브랜드화3층 건물에 식료품·와인바 그로서리숍“맥주 한잔이 세상, 아니 ‘시장’을 바꿀 수 있을까요?” 최근 기자에게 독특한 콘셉트의 맥주 한 캔이 도착했습니다. 빨간색 라벨 바탕에 꽃무늬가 그려진 ‘광장시장 1905’라는 수제맥주였는데요. 지역성을 중시하는 수제맥주의 특성상 인천, 제주 등 특정 지역 이름을 차용한 맥주는 많지만 ‘전통시장’ 자체가 맥주 브랜드가 된 사례는 해외에서조차 드물어 눈길이 갔죠. 더군다나 국내 최초의 상설시장인 ‘광장시장’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서울 재래시장의 상징입니다. 대체 이 맥주는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궁금했습니다.‘광장시장 1905’ 맥주를 기획한 추상미(43) 박가네빈대떡 대표를 지난 23일 이 맥주를 판매하는 광장시장 내 그로서리숍(식료품점) ‘365일장’에서 만났습니다. 추 대표는 “현재 광장시장을 브랜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익숙한 광장시장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상품이 필요했고, 그게 수제맥주였다”고 설명하더군요. 맥주 스타일도 광장시장에서 판매하는 각종 전, 떡볶이, 김밥 등과 잘 어울리고 마시기 편한 ‘골든에일’입니다. 그는 “광장시장이라는 브랜드를 입힌 이 맥주가 1905년에 문을 연 광장시장의 변화와 혁신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농촌진흥청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10년 전 ‘박가네빈대떡’ 매장 경영을 부모님으로부터 이어받았습니다. 그는 성장 과정을 광장시장의 역사와 함께해 온 상인 ‘3세’입니다. 60년 전부터 그의 할머니는 노점에서 나물 등 각종 식재료를 팔았고, 부모님도 노점에서 빈대떡 장사를 시작해 매장으로 장사를 확대했습니다. 부모님의 ‘빈대떡 장사’의 규모가 커지자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나선 그는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박가네빈대떡’이라는 브랜드를 활용해 매장의 상품들을 가정간편식(HMR)으로 제작해 판매 활로를 온라인으로 넓혔죠. 이 과정 속에서 그는 자연스레 경영·브랜드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 광장시장 내 ‘생존 법칙’을 발견하죠. 박가네, 순희네, 육회집 등 잘되는 가게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브랜드’화가 돼 있었지만 운영이 힘든 가게들은 ‘시장 내 생선가게, 시장에 있는 포목집’ 등으로 존재감이 없었습니다.그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국내 방문객에게 광장시장은 단순히 음식을 싸게 먹으러 오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사실 시장에서 살 수 있는 상품들은 음식뿐 아니라 각종 생활용품, 의류, 천, 식재료 등으로 구색이 다양하고 품질도 뛰어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광장시장은 과거 특급호텔이나 청와대 등에 식재료를 납품했던 터라 식재료의 품질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고 하네요. 광장시장은 그의 가족이 평생 함께 해 온 삶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이 ‘상인 3세’는 “광장시장에서 힘들게 장사하는 각 상인들의 상품력을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결국 ‘브랜드’를 입혀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는 지난해부터 ‘광장시장 브랜드’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시장 내 3층짜리 건물을 매입해 1층에는 전국 소규모 로컬 브랜드의 식료품과 와인, 전통주, 맥주 등의 주류, 라이프스타일 제품 등을 파는 그로서리숍으로 꾸몄습니다. 2~3층엔 시장 특유의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반대되는 고급 와인바 ‘히든 아워’를 차려 다양한 고객층의 발길을 이끌고자 했습니다. 우선 맥주를 만들어 ‘광장시장’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린 그는 추후 시장 내 각 상점들의 물품을 ‘made in 365’라는 이름으로 브랜딩해 365매장과 온라인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어느 영역이든 선구자의 길은 쉽지 않습니다. 쇼핑의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완전히 넘어가고 오프라인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금 오랜 세월을 자랑하는 전통시장을 브랜딩해 글로벌 무대까지 진출하겠다는 목표는 앞으로 닥칠 힘겨운 장애물부터 예상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는 “광장시장에서 나고 자란 내가 먼저 변화해 우리 전통시장도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전해 들은 종로구청 관계자들도 “서울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의 새로운 물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더군요. 불타는 주말 밤, ‘광장시장 1905’ 맥주 캔을 따서 잔에 따라 봅니다. 그리고 외쳐 봅니다. “광장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건배!”
  • ‘노빠꾸’ 정용진, 일본 김밥 올리며 “공산당이 싫어요” 

    ‘노빠꾸’ 정용진, 일본 김밥 올리며 “공산당이 싫어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공산당이 싫다’라고 게시물을 쓴 이후 연일 ‘난 콩이 싫다’ 식의 댓글을 남기며 이목을 끌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15일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관련 발언을 이어갔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면세점 등 중국발 매출이 큰 사업으로 알려져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19일 ‘공산당’ 발언으로 주주 피해 및 소비자 반감이 나온다고 지적한 뉴스를 공유한 뒤 “콩콩 그래도 콩콩콩콩 콩콩콩”이라고 적었다. 일본식 김밥 후토마끼 사진과 함께 “하나만 먹어도 배부른 후토마끼 먹음. 난 오늘도 콩콩콩콩 콩콩콩”이란 글을 올렸다. 20일 현재 후토마끼 사진과 뉴스를 공유한 게시물은 계정에서 삭제됐지만 이를 공유한 게시물이 여러 게시판으로 퍼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붉은색 모자를 쓴 남성 2명과 붉은색 지갑을 든 사진과 함께 “뭔가 공산당 같은 느낌인데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피자는 잭슨 피자.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의 사진과 함께 “난 콩이 상당히 싫습니다 #노빠꾸”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콩’은 공산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표현으로 노빠꾸는 ‘남들이 뭐라 하든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노백’(No Back)을 소리 난 대로 쓴 말이다. 등받이에 ‘DUO BACK’이라고 적힌 의자 사진을 올리며 “Duo를 no로 바꿔야겠다 콩콩콩콩콩콩 콩콩콩”이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중국 내 파장을 우려하는 반응이 나오자 정 부회장은 17일 공산당 언급으로 중국인들의 불매 운동 가능성을 언급한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난 콩이 상당히 싫다”는 글을 다시 한번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초, 중, 고등학교 때 이렇게 배웠다”면서 “반공민주주의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라는 국민교육헌장의 일부 내용을 인용했다.‘미안하다. 고맙다’ 반복하다 삭제 그동안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문구를 반복해서 써 논란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며 방명록에 “너희들의 혼이 1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쓴 추모글을 패러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랐다. 과거 문 대통령 측은 이 표현에 대해 “미안한 것은 이 나라의 어른으로서 살려내지 못한 때문이고 고마운 것은 우리 사회가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것을 새로 깨닫고 거듭 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의 표현에 고인 모독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이후에도 정 부회장은 사진을 올리고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말을 영어로 “Sorry”, “Thanks you”라고 썼다. 현재는 이런 문구들이 삭제된 상태다. 비판이 계속되자 정용진 부회장은 “난 원래 가운데 손가락으로 안경을 쓸어올린다. 길고 편해서”라며 “그런데 우리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 하지 말란다. 자기 힘들다고”라고 썼다. 이어 “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이제 제일 짧은 손가락으로 올릴 거다”라고 썼다. 문구에 대한 비판이 지속되자 사실상 오해이지만 그만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황희두 정치유튜버는 “최근 논란이 된 일론 머스크처럼 그런 사람을 꿈꾸는 건지 모르겠고, 개인이 어떤 정치색을 가지든 상관없지만 기업 오너가 대놓고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기싸움을 하고 조롱하는 건지 무서울 지경이라는 반응도 있다”고 전했다. 김어준은 자신이 진행하는 TBS ‘뉴스공장’ 오프닝에서 “재벌이 일베를 하면 어떻게 되느냐? 그냥 일베다”라고 저격했다. 신세계 측은 해당 SNS글이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일상적인 말에서 비롯된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뮤지컬 박정희’를 제작한 가로세로연구소는 자신들을 팔로우하고, 뮤지컬을 보러온 정 부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정용진 부회장 너무 멋있다”라며 “앞으로 이마트만 이용하겠다. LG트윈스만큼 SSG랜더스를 사랑하겠다. 백화점을 간다면 신세계백화점만 가겠다”고 제안했다.
  • ‘文축하난’ 받은 尹 “엄정한 중립 지켜달라”(종합)

    ‘文축하난’ 받은 尹 “엄정한 중립 지켜달라”(종합)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후보 선출을 축하하는 뜻을 담은 난을 보냈다. 이 수석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윤 후보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윤 후보가 지난 5일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열흘 만이다. 이 수석은 애초 지난 8일 윤 후보를 예방해 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전하려다 일정 조율 문제로 예방 직전 이를 취소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우리 대통령님하고 여사님하고 다 건강하십니까”라고 안부를 물었다. 이를 두고 과거 문 대통령이 윤 후보를 “우리 총장님”이라 부른 것을 연상시킨다는 말이 나왔다. 이에 이 수석은 “특별히 아픈 데는 없습니다만 피곤이 누적돼서 대통령 되기 전에 비하면 얼굴이 많이 상했다”면서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혹사당하는 자리더군요. 제가 가까이 가서 보니까 그렇더라고요”라고 했다. 그러자 배석한 권성동 후보 비서실장이 “시작하기 전에 겁부터 주시네요”라고 했고, 윤 후보는 “아이 뭐 다 힘든 자리죠”라고 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께서 축하 말씀 꼭 전해달라고 하셨고, 당신도 두 번이나 대선을 치러봤으니까 체력 안배 잘 하시면서 다니시면 좋겠다고 꼭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에 “감사의 말씀 전해주시고, 여사님과 두 분 다 건강 잘 챙기십시오”라는 인사를 이 수석에게 전해달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수석이 윤 후보에게 “바쁘게 다니니 건강을 많이 생각하셔야 한다. 화면에서 보는 것보다 살이 좀 빠지신 것 같다”고 하자, 윤 후보가 “못 먹어서 그렇죠 뭐…. 카니발 타고 다니면서 김밥이나 빵 이런 걸로 끼니를 때우니까. 그래도 뭐 재미가 있습니다”라고 했다.이 수석과 권 비서실장은 20대 국회 때 의원회관에 있는 목욕탕에서 만났던 추억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 수석이 권 실장을 가리키며 “이 형님하고는 내가 국회의원 할 때 가까이 지냈어. 형 동생 하면서. 하루에 두 번씩 봤지”라고 웃자, 권 실장이 “학교 후배야. 모임을 좋아해서지. 20대 국회의원 할 때 매일 목욕탕에 모여서”라고 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비공개 면담에서는 ‘대선 중립’에 대한 ‘뼈 있는’ 대화가 오갔다. 윤 후보가 먼저 이 수석을 통해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엄정한 중립을 좀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하자 이 수석이 “그 말씀을 대통령께 다시 가서 잘 전달해드리겠다. 하지만 여기 오기 전에 대통령께서 ‘선거에 대한 엄정중립을 하겠다’고 말씀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고 이양수 수석 대변인이 전했다. 이 수석 대변인은 “지금 총리와 행안부·법무부 장관에 정치인 출신이 가 있으니 윤 후보가 ‘선거에 대한 중립이 아주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했다”면서 “박범계 법무장관은 국회에서 ‘장관이기 전에 민주당 정치인’이라고 이야기한 적 있고 선관위에 조해주 상임위원 이런 분들이 과연 선거 중립을 잘 지킬건지 우려가 있어서 후보가 그런 우려를 전달한 것”이라고 했다. 특검이 언급됐는지에 대해선 “특검 얘기는 오간 게 없다. 특검은 민주당과의 관계이고, 대통령이 할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 수석은 윤 후보 예방 후, 제3지대 대권 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예방해 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했다. 오는 16일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만나 축하난을 전달할 계획이다.
  • ‘국립국어원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 전 세계 이용자 꾸준히 늘어

    ‘국립국어원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 전 세계 이용자 꾸준히 늘어

    ‘한류(hally), 오빠(oppa), 언니(unni), 누나(noona), 먹방(mukbang), 만화(manvhwa), 치맥(chimaek), 대박(daebak), 애교(aegyo), 반찬(banchan), 불고기(bulgogi), 동치미(dongchimi), 파이팅(fighting), 갈비(galbi), 한복(hanbok), 잡채(japchae), 케이콤(K-, comb(복합어), 케이드라마(K-drama), 김밥(kimbap), 삼겹살(samgyeopsal), 콩글리시(Konglish), 한류(Korean wave), 피시방(PC bang), 당수도(tang soo do), 스킨십(skinship), 트로트(trot).‘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영국의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실린 한국어 낱말들이다. 모두 26개로 지난 100년간 이 사전에 올라간 숫자(23개)보다 많다. 케이팝은 물론 ‘오징어 게임’으로 대표되는 케이드라마까지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뜨겁게 퍼지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12일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국어원이 운영하는 웹사전인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 이용자 수도 연간 45만명 이상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8년 304만 2814명에 이어 2019년 351만 1620명, 2020년 396만 5177명, 2021년 10월 현재 363만 2339명이 방문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이 해외 포털사이트에서도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국어원은 세계적 모바일 플랫폼인 ‘라인’(LINE)(일본)과 태국 포털사이트 ‘사눅’(SANOOK)에서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이 제공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라인’에서는 ‘한국어-일본어 학습사전’의 표제어 5만여개와 예문 약 63만건을 검색할 수 있다. 태국의 사눅에서는 지난 7월부터 ‘한국어-타이어 학습사전’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은 한국어를 11개 언어로 번역한 최초의 이중언어화 웹사전이다. 한국어 학습에 필요한 5만여 어휘의 ‘한국어 기초사전’을 토대로 한 사전으로 2016년에 개통했다. 러시아어, 몽골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아랍어, 영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중국어, 타이어, 프랑스어로 번역돼 있다.한국어기초사전 http://krdict.korean.go.kr, 국립국어원 한국어-러시아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ean.go.kr/rus, 국립국어원 한국어-몽골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ean.go.kr/mon, 국립국어원 한국어-베트남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ean.go.kr/vie, 국립국어원 한국어-스페인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ean.go.kr/spa, 국립국어원 한국어-아랍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ean.go.kr/ara, 국립국어원 한국어-영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ean.go.kr/eng, 국립국어원 한국어-인도네시아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ean.go.kr/ind, 국립국어원 한국어-일본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ean.go.kr/jpn, 국립국어원 한국어-중국어 학습사전 https://krdict.korean.go.kr/chn, 국립국어원 한국어-타이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an.go.kr/tha, 국립국어원 한국어-프랑스어 학습사전 http://krdict.korean.go.kr/fra.
  • 식약처, 피자 배달음식점 2300곳 집중 점검한다

    식약처, 피자 배달음식점 2300곳 집중 점검한다

    코로나19로 배달 음식 소비가 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피자 배달음식점 위생관리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8일 식약처에 따르면 위생점검 기간은 15~19일이며, 점검 대상은 배달앱에 등록된 피자 배달음식점 중 최근 3년간 점검 이력이 없거나 행정처분 이력이 있는 업소 약 2300여곳이다. 종사자들이 위생모·마스크를 착용했는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거나 사용하지는 않았는지, 원료를 보관기준에 맞춰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또한 조리된 피자를 수거해 살모넬라, 장출혈성 대장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등 식중독균 항목에 대한 검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그 동안 식약처는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품목의 배달음식점을 집중 점검해왔으며, 올해 1분기에는 족발·보쌈, 2분기에는 치킨, 3분기에는 분식점(김밥) 등을 점검했다. 배달음식 소비 규모는 2019년 7조 6604억원에서 지난해 13조 5448억원으로 전년대비 76.8% 증가했다.
  • 다중이용시설 식품취급업소 27곳 적발

    다중이용시설 식품취급업소 27곳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공원, 유원지 등 다중이용시설의 식품취급업소 27곳을 식품위생법으로 적발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가을철을 맞아 7213곳의 업소를 대상으로 지난달 6일부터 17일까지 17개 지자체와 함께 위생·방역 상황을 점검한 결과다. 이번 점검은 식품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공립 공원과 관광·유원지, 터미널 등에서 영업 중인 음식점이나 푸드트럭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건강진단 미실시(8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4곳), 조리장 위생관리 미흡(3곳), 위생모 미착용(1곳),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시설기준·접객업소 규격 위반 등 기타 위반(11곳) 등이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조치 이후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김밥이나 햄버거, 떡볶이 등 식품 303건을 수거해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을 검사한 결과 지금까지 검사가 완료된 198건 중 1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행정처분 조치했으며, 105건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면 신고전화 1399 또는 스마트폰의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을 이용해 신고하면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