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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에 심은 커피나무에 아이들 꿈도 자라요

    네팔에 심은 커피나무에 아이들 꿈도 자라요

    인연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훈훈한 나눔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서울 동대문구는 회기동 주민센터에서 네팔 오지마을에 2년째 커피나무 1만 그루를 심어 마을 아이들의 교육자금을 지원하는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고 27일 소개했다. 차원선 회기동장을 비롯한 봉사단원 9명은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 네팔 오지마을 5곳을 직접 방문해 커피나무 50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다딩, 카툰제, 리프, 상코스, 포카라 마을에 지난해에 이어 각각 1000그루씩 나무를 나눠 심는다. 회기동 주민센터와 네팔의 오지마을이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2011년이다. 오지마을 어린이들이 물과 전기 부족으로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는 현지 마을 출신 관광 가이드의 얘기를 들은 한 불교 신자가 그 사연을 관내 사찰인 연화사에 전했고 연화사에서 일일 찻집 행사를 열어 지원을 위한 종잣돈을 마련하는 데 회기동 주민센터가 힘을 보태고 나선 것이다. 연화사와 회기동은 2011년 모금 활동을 통해 모은 1750만원을 갖고 지난해 6월 네팔을 방문해 처음 나무를 심었다. 올해도 지난 3일 일일 찻집 행사로 481만원을 모금해 묘목값을 마련했다. 봉사단원들은 오지마을 촌장과 향후 3년간 총 1만 5000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약속하고 그 대신 수익금의 15%를 아이들 교육에 쓰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회기동 관계자는 “나무에서 커피가 수확되면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연말 사회적 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석촌호수 걸으면 저소득층 기부금

    ‘석촌호수 걷고 기부도 하고.’ 송파구는 2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석촌호수 서호에서 ‘2013 송파구 자원봉사자 나눔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송파구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 8개 기관 및 기업이 후원한다. 대회에서는 구 자원봉사자들과 주민 2000여명이 석촌호수를 걷고 그 거리만큼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금을 적립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1.25㎞인 석촌호수 서호 한 바퀴를 돌면 3000원이 기부되는데, 기부금은 후원기업과 단체에서 출연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기부금 적립과는 별도로 한 바퀴당 30분의 봉사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나눔손 안마봉사단을 비롯한 시각, 지체장애인들과 다양한 봉사자들이 참여한다. 또 보인중학교 ‘범생이 봉사단’의 댄스공연, 송파모범운전자회의 색소폰 공연 등 자원봉사자들의 공연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포토갤러리, 페이스페인팅, 홍보부스 등도 행사장 주변에서 운영된다. 박춘희 구청장은 “나눔걷기대회를 통해 자원봉사자와 기관,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시티즌 오블리주‘ 정신을 되새길 수 있고 걷기를 통해 건강도 다지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기금도 마련할 수 있어 일석삼조”라면서 행사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모금된 기부금은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모금함에 기부된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전기료 싸다고… ‘에너지 하마 1위’ 서울대

    전기료 싸다고… ‘에너지 하마 1위’ 서울대

    서울시내에서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건물은 ‘서울대’로 나타났다. 또 1㎡당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호텔신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6일 이런 내용의 대학·병원·호텔·백화점·대기업 등 5개 분야의 에너지 다소비 건물 100곳의 에너지소비 성적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총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4만 4038TOE(원유 1t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량)를 쓰는 서울대로 조사됐다. 국민 1인당 연간 에너지소비량이 0.754TOE(2011년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서울대는 4인 기준으로 1만 4600가구가 사용한 에너지와 맞먹는 양을 해치운 셈이다. 1㎡당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138Kgoe(원유 1㎏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량)를 쓰는 호텔신라였으며 그랜드하얏트 서울(133Kgoe), 삼성서울병원(101Kgoe)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서울시내 전력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15만 2664㎿h를 쓴 서울대였고 호텔롯데 잠실점(11만 6519㎿h)과 삼성서울병원(9만 3888㎿h)이 뒤를 이었다. 서울대에 이어 에너지를 많이 쓰는 건물은 총량 기준으로 호텔롯데(롯데월드·3만 6260TOE), 삼성서울병원(3만 2072TOE), 서울아산병원(3만 1329TOE), 연세의료원(2만 4892TOE), 서울대병원(2만 2096TOE), 호텔롯데(백화점 포함·2만 2044TOE), 연세대(1만 9959TOE),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1만 9523TOE), 고려대(1만 8684TOE) 순이었다. 에너지 소비 상위 10개 건물 중 병원이 무려 5곳을 차지하고 있었고 대학도 3개나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특히 서울시내 대학들은 일반 건물의 전기요금보다 약 22% 싼 교육용 전기요금을 내기 때문에 에너지 낭비가 심각하다”면서 “대학 건물 등도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각종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대형 건물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이용합리화법상 신고 대상을 기존 2000TOE 이상 소비한 건물에서 1000TOE으로 강화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 전체 에너지소비량의 60%는 건물이 차지하며, 이 중 41%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이 쓴다”면서 “따라서 서울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일반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일요일 마포구민걷기축제

    마포구는 26일 오전 9시부터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2013 구민 걷기축제’를 개최한다. 평화의 광장에서 출발해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하늘공원 계단입구~평화의 광장으로 되돌아오는 4.24㎞ 코스이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 걷기대회가 끝나고 구 보건소에서 마련한 건강부스 행사 등이 진행된다. 마포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문의는 구 생활체육과(3153-9862)나 구 생활체육회(337-7303)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서울시, 일반 주택가에 ‘재활용 정거장’ 만든다

    서울시가 ‘세계 최고 재활용 도시’를 표방하고 나섰다. 시는 현재 45.9%인 재활용률을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인 66%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Zero waste, Seoul 2030 계획’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쓰레기 분리 수거 체계가 아파트보다 떨어지는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를 개선하고, 대형 유통센터 및 학교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시가 중점을 두는 사업은 ‘재활용 정거장’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정해진 시간에 공영주차장이나 공터 등에 재활용 쓰레기 수거대를 배치해 인근 주택가 주민들이 분리 배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폐지나 고철을 줍던 지역 어르신을 전담 수거 관리인으로 지정함으로써 좀 더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1만 3000여명에 이르는 어르신들은 거리에서 재활용품을 수거해도 월 40만원 안팎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재활용 정거장에서 거점 수거를 하고 이를 재활용 전문 사회적 기업이 매입해 금액을 현금으로 보전, 5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시는 어르신들의 협동조합 설립을 돕고 재활용 품목별로 일정 수준의 가격을 시가 보장해주는 ‘재활용품 수집보상금제’도 실시한다. 성북구와 구로구, 노원구, 강동구 등 4개 자치구가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 시는 공공기관, 대형마트, 학교 등 재활용품을 많이 내놓는 곳의 쓰레기 배출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폐기물 수집운반업체가 아닌 재활용 전문업체에 위탁 처리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폐기물 제로화 사업’도 추진한다. 이 밖에 재활용률이 낮은 폐비닐과 종이팩, 폐건전지를 대상으로 한 특화 정책도 시행한다. 시가 운영하는 대형 폐가전 방문 무상 수거 제도를 강화하고, 소형폐가전 재활용을 위한 사회적 기업인 ㈜에코시티 서울(SR센터) 운영도 활성화하겠다고 시는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서울시 대학생 아이돌보미 50명 모집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대학생 아이돌보미’ 50명을 25개 자치구에 배치한다고 21일 밝혔다.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은 젊은 돌보미의 도움을 받고, 대학생들은 학비도 벌면서 아이돌보미 자격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2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시내 거주 대학생(휴학생 포함)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한다. 선발된 학생은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10일간 80시간의 양성교육과 10시간의 현장실습을 거쳐 현장에 투입된다. 교육을 수료하면 여성가족부에서 인정하는 아이돌보미 자격도 부여받는다. 대학생 아이돌보미는 7월 1일부터 8월 23일까지 9주간 시범활동하고, 원하는 경우 계속 일할 수 있다. 대학생은 아직 양육경험이 없기 때문에 영아를 제외한 3~12세 아동을 대상으로 2~6시간 이내 시간제로 근무하게 할 예정이다. 급여는 시간당 5000원(오후 9~11시와 주말은 6000원)이고 활동 1회당 3000원의 교통비가 별도로 지급된다. 교육기간에는 20만원의 특별 교육수당도 주어진다. 지원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시정정보→채용시험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시나 자치구의 건강가정지원센터(1577-2514)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아이돌봄지원 사업이 실시되고 있지만 대학생이 주체로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대학생에게 방학 기간 동안 학비도 벌고 경험도 쌓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중·장년층에 한정돼 있는 아이돌보미의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일자리 창출·주변 상권 이용… 혁신 개발이 곧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주변 상권 이용… 혁신 개발이 곧 창조경제

    “서울혁신파크는 박원순 시장의 개발정책이 구체화된 첫 사례이자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와도 일맥상통하는 사업입니다. 서울시와 정부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도록 힘쓰겠습니다.” 김우영(사진) 은평구청장은 녹번동의 옛 질병관리본부 터에 들어설 ‘서울혁신파크’를 통해 사회혁신적 개발과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포부를 21일 밝혔다. 부지 10만 9000㎡(3만 3000평)에 들어설 서울혁신파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는 혁신 기업과 관련 단체 ▲신개념 호텔 ‘이노스토리텔’을 비롯한 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 시설 ▲어린이 전용 복합문화공간인 ‘키즈피아’ 등 지역주민 편의시설로 크게 나뉜다. 김 구청장은 “지난 10년간 부동산 버블로 도심 사무실의 공실률이 10%를 웃도는 마당에 높은 가격으로 민자사업을 유치할 수 없는 구조다. 무조건 때려 부수고 새 건물을 짓는 과거의 개발 개념은 최근의 시장경제 흐름과 어긋난다”면서 ‘사회혁신적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1일부터 구의회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미루지 말고 빨리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였고, 코엑스 같은 대단위 건물을 짓자는 주장도 나왔다”고 김 구청장은 전했다. 개발 위주로 사업을 바꾸자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무리하게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일으키고 서울시가 높은 땅값을 받으면 그곳에 들어서는 대형 마켓, 백화점 등이 주변의 전통시장, 먹자골목 등 기존 상권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인다. 일자리를 만들고 다른 지역에는 없는 것을 즐기면서 주변 상권까지 이용하도록 하는 게 좋다. 그래서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뒷받침하는 마이스 사업을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혁신파크에 대한 공간 배치 계획 연구용역이 한창이다. 김 구청장은 “내년부터 예산이 반영되면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부터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등과 협의하는 등 구체화 과정도 남았다. 내년 중 착공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또 “올 하반기에는 수색 변전소 부지 6만 6000㎡(2만평)에 대한 개발 계획도 문화와 과학 체험을 테마로 해 확정할 계획이고, 수색역 개발도 코레일과 용역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철로 위 33만㎡(10만평) 가까운 공간을 DMC의 특성을 보완하는 마이스 단지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송파구 WHO 안전도시 재공인

    송파구가 세계보건기구(WHO) 안전도시로 다시 공인받았다. 구는 22일 오후 2시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WHO 안전도시 재공인 선포식을 개최한다. 박춘희 구청장을 비롯해 조준필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장, 관계부처 장·차관, 서울시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WHO는 안전의식이 높고 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대상으로 안전도시를 공인하고 있다. 5월 현재 29개국 313개 도시가 안전도시로 공인을 받았다. 구는 2008년 6월 서울시 자치구로는 최초, 전국에서는 세 번째로 안전도시 공인을 받았다. 안전도시 재공인은 WHO로부터 엄격한 서류평가와 현지실사를 통해 인정받게 되는데, 구는 안전도시 공인 이후 지속적으로 해당 분야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온 결과 지난해 12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 세계 78번째로 재공인을 확정지었다. 이날 구는 WHO 안전도시 재공인을 기념해 ‘한 번 더 안전나눔 마을부스’를 운영한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을 선정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전나눔 프로젝트 대상자에게 수혜권도 증정한다. 박 구청장은 “WHO 안전도시 재공인과 관련해서는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의식 수준과 지역사회의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현장 행정] 박춘희 송파구청장의 이동구청장실

    [현장 행정] 박춘희 송파구청장의 이동구청장실

    “성내천 주차장에 이동 휠체어를 위한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동네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곳이 너무 어두워서 영상이 제대로 찍히는지 궁금해요.” “우리 구에는 왜 아트센터가 없는 건가요.” 지난 16일 송파구 오금동 주민센터.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주민자치위원회 정례회의는 갑자기 덮친 더위만큼이나 뜨거웠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각 동을 돌며 현안에 대해 주민들에게 직접 듣는 ‘이동구청장실’의 첫 행선지로 오금동을 택해 참석했기 때문이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의 허심탄회한 의견을 메모지에 꼼꼼히 적으며 “그 아이디어는 바로 반영하면 좋겠네요”, “거기엔 이런 사정이 있습니다”라고 하나하나 설명했다. 박 구청장의 ‘이동구청장실’은 지난 1월 21일부터 1개월가량 진행했던 ‘주민과의 대화’의 후속편 격이다. 기다리는 행정에서 찾아가는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박 구청장이 풍납1동을 시작으로 12개 동을 순회하며 동별 200~300명의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던 ‘주민과의 대화’는 갈수록 정형화된 형식으로 비슷비슷한 얘기밖에 나오지 않게 됐다. 이 때문에 좀 더 폭넓은 계층의 주민들에게 다양한 얘기를 듣기 위해 하루 종일 특정 동의 행사에 참여하는 ‘이동구청장실’로 콘셉트를 바꾼 것이다. 이날 박 구청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강행군을 펼쳤다. 지역봉사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일정을 시작으로 ‘책 읽는 송파’ 캠페인 관련 현안 토론, 오금초등학교 급식 봉사, 구민체육대회 참가자 격려, 새움유치원 원생들에게 책 읽어 주기, 인애가 요양병원 환자 방문, 성내천 꽃길 잡초 제거로 이어진 일정은 정례회의를 마친 주민자치위원들과의 저녁으로 끝을 맺었다. 박 구청장은 “유치원생부터 어르신까지 오금동 주민들을 골고루 만나 다양한 얘기를 들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현장의 얘기를 들으니 구정에 반영할 아이디어들도 많다”고 이동구청장실을 처음 운영한 소감도 밝혔다. 독서 토론 시간에 토론을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줄 알고 책을 읽지 않고 갔다가 진땀을 흘렸다는 에피소드를 웃으며 소개한 박 구청장은 “시행착오를 거쳐 이동구청장실을 운영하다 보면 주민들의 의견을 좀 더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송파 이동구청장실은 오는 27일 가락2동, 29일 잠실3동, 30일 거여2동, 다음 달 5일 송파1동, 10일 잠실본동, 14일 잠실2동, 18일 가락본동, 19일 삼전동, 20일 풍납2동, 25일 문정2동, 26일 오륜동, 27일 잠실7동, 28일 가락1동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 모범가정 27명에 표창

    서울시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에 기여한 시민들에 대해 표창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18일 오후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3년 서울가족한마당’ 행사에서 모범가정 대표 13명, 우수 가족봉사단 5가족, 건강가정 지원센터 유공자 5명 등 총 27명에게 시장상을 수여한다. 2009년부터 마을문화나눔장터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 공동체 형성에 가족봉사단이 이바지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한 구로구 박대진씨 가족 등이 상을 받는다. 유연근무제, 안식년제도 등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환경 조성에 앞장선 가족친화기업에 대한 시상도 이뤄진다. 올해는 교보문고, 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진흥공사, ㈜마크로밀엠브레인 등 4개 기업이 받는다. 한편 행사에서는 부모와 자녀 댄스 콘테스트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컨벤션센터 앞에서는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봉사단이 함께하는 가족체험부스도 마련된다. 야외마당에서는 해피페인팅, 아트풍선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몬스타’ 신예 하연수 돌풍

    ‘몬스타’ 신예 하연수 돌풍

    신예 하연수가 tvN·Mnet 뮤직드라마 ‘몬스타’로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몬스타는 케이블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연수는 1990년생으로 김민희·이민기 주연의 영화 ‘연애의 온도’에서 이민기 연하 여자친구인 효선 역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으며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 방송에서 뉴질랜드에서 북촌 고등학교로 온 전학생 민세이(하연수)는 차가운 느낌의 회장 정선우(강하늘)과 까칠한 아이돌 맨인블랙의 리더 윤설찬(용준형)과의 첫만남을 보여줬다. 하연수는 청순한 이미지와 달리 강단이 있는 역할을 맡았다. 설찬의 키스 장면을 찍은 것으로 오해를 받은 세이는 설찬에게 휴대전화를 빼앗기고 이를 돌려주려고 다가오는 설찬을 세이는 바바리맨으로 오해하는 등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보여줬다. 선우는 세이를 구하기 위해 설찬에게 주먹을 날리고 세 사람은 갈등의 핵심이 된다. 하연수는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기타 연주와 고 김현식의 ‘슬퍼하지 말아요’를 열창하는 등 뮤직드라마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놀라운 연기력을 펼쳤다. 또 극 중 박규동(강의식)과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로 호흡을 맞춰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연수는 드라마 시작 전부터 ‘한국의 아오이유우’라는 별명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네티즌들은 “대형 신인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 “청순한 모습과 드라마가 너무 잘 어울려 사랑스러워요”, “앞으로 무조건 본방 사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000만원 외유’… 변질된 공로연수制 어쩌나

    ‘6000만원 외유’… 변질된 공로연수制 어쩌나

    정년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공로연수제’ 폐지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종전까지 시민·사회단체가 주로 제기했던 이 문제가 최근 들어 지방의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퇴직 연령에 접어들기 시작한 베이붐 세대(1955~1963년생) 공무원들이 공로연수보다 법이 보장한 정년(60세)까지 근무를 선호하는 현상도 한몫한다. 또 최근 사회적으로 근로 기간(정년) 연장이 추진되는 추세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공로연수제는 1993년 당시 행정자치부 예규로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년 퇴직일을 기준으로 사무관(5급) 이상은 1년, 6급 이하는 6개월 전에 본인 희망에 따라 연수받는 제도다. 이 기간에는 근무수당을 제외한 통상 급여를 받는다. 상당수 지자체는 해외 관광을 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들이 1990년부터 무분별하게 공로연수제를 도입한 데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었다. 경북도의회 김영식(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예산과 인력을 사장시키는 공로연수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북도는 1990년부터 지금까지 20여년간 퇴직 직전 공무원들의 사회적응 훈련 및 인사 적체 해소란 명목 아래 사실상 집에서 놀리면서도 1인당 6000여만원씩 지급하고 있다”면서 “이는 ‘무노동 유임금’은 물론 사회 정서와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조사 결과 최근 3년간(2011~2013년) 도의 연수제 시행 인원과 급여는 39명에 25억 4000여만원에 달했다. 향후 3년간(2014~2016)은 92명(2014년 22명, 2015년 32명, 2016년 38명)으로 증가 추세다. 김 의원은 관련 예산으로 기금을 조성, 퇴직 공무원들의 재취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전북도의회 장영수(민주당) 의원도 최근 도정 질문에서 “공로연수제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못한 채 공무원들을 안방에서 놀게 하거나 산행하도록 하는 등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구미경실련도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수두룩한 현실에서 공로연수제 시행은 또 다른 특혜이자 도덕적 해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구미시는 올해부터 희망자에 한해서만 실시하기로 해 사실상 이 제도를 없앴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그다지 환영받지 않는다. 경북도 고위 간부는 “연수제가 인사 적체 해소 등의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심각한 취업난과 경제난을 겪는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없애는 게 맞다”며 “안전행정부가 연수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한 관련 예규를 없애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즘은 공로연수 대신 정년까지 일하고 싶어 한다. 어차피 연금이 급여만큼 나오기 때문에 돈의 문제가 아니다”고 전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지방공무원 공로연수제는 제도 개선 과제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의견을 수렴·검토한 뒤 결정을 내려야 해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6급 이하 공무원을 공로연수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서울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다문화 이해 넓혀준 미가선생님, ‘바야를라’

    다문화 이해 넓혀준 미가선생님, ‘바야를라’

    “아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거성어린이집. 아이들이 ‘스승의 은혜’를 부르며 고사리손으로 정성스레 만든 카네이션을 선물하자 몽골에서 온 미가(32)씨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원래 이름은 ‘투브신바야르 먀그마르체첵’이지만 편하게 ‘미가’라고 불린다. 2008년 결혼해 한국으로 온 그는 지난해 5월부터 송파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문화알리미 강사로 일하고 있다. 다문화알리미 교육은 한국 사회에 적응을 마친 결혼이주여성들을 강사로 파견, 지역 사회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모국의 문화를 알리는 사업이다. 미가씨는 매일 지역 내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돌아다니며 모국인 몽골의 언어와 문화를 가르친다. 아이들은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몽골에 대해 배울 수 있고, 미가씨는 고국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한 경험을 살리니 일석이조다. 그는 “아이들이 몽골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고 몽골어로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 참 예쁘다. 언어는 다르지만 한국이나 몽골이나 사람 사는 모습은 다 같다는걸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한다. 미가씨처럼 송파구에서 다문화알리미 강사로 활약하는 결혼이주여성은 5월 현재 7개국 출신 11명이다. 일본이 3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필리핀(2명)에 이어 캄보디아·몽골·베트남·인도네시아 출신 강사가 각각 1명씩 있다. 모두가 다문화사회 이해, 교수법, 소양교육 등 80시간 이상의 교육과정을 거친 전문 강사들이다. 2010년 시작된 다문화알리미교육은 지난해 들어 대폭 확대됐다. 53개 교육기관에서 1600명의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체험학습, 스토리텔링 등 다문화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어린이들의 다문화 인식 개선에 집중해 관내 39개 어린이집에서 900여 차례 교육을 실시했다. 김정흔 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장은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이나 심지어 교사들까지 문화 자극을 통한 인식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고 다문화에 대한 수용 능력이 깊어지는 것을 경험했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박춘희 구청장은 “우리나라가 이제는 다문화사회로 들어선 만큼 다문화 이해를 위한 교육이 확산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올해 안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다문화 알리미 강사를 확대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노란 유채꽃·보랏빛 붓꽃 이번 주말 중랑천에 ‘활짝’

    이번 주말 도봉구청 앞 중랑천으로 가면 노란 유채꽃 물결에 푹 빠질 수 있다. 도봉구는 지난 4월 심은 유채모종 2만본이 오는 18~19일 절정으로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유채꽃은 구 농작물 체험장에서 자체인력으로 생산된 것이다. 또 구청에서 서울창포원에 이르는 2.5㎞구간 산책로에는 붓꽃과 벌개미취도 심어져 있는데 붓꽃 역시 최근 보라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고 구는 덧붙였다. 벌개미취 역시 지난 4월말 한국자생식물원에서 기증받아 심은 것으로 70만본에 달한다. 구는 그동안 잡초가 무성하던 중랑천 유휴공지 4000㎡에도 이달 중 코스모스를 파종할 예정이다. 구는 주민 이용이 많은 중랑천 산책로 중에서 유휴공지를 중심으로 꽃밭을 확대하고 나무를 심어 구민들에게 사계절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건강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구민건강 파수꾼] 배은경 도봉구 보건소장

    [구민건강 파수꾼] 배은경 도봉구 보건소장

    ‘4년 연속(2008~201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보건사업 통합 평가 1위, 지난해 서울시 보건사업 성과 평가 최우수구 선정.’ 화려한 성적표의 주인공은 서울 도봉구 보건소다. ‘전국 1위 보건행정’을 목표로 뛰고 있는 배은경(57) 소장을 13일 만났다. 도봉구 보건소의 빛나는 활약은 다른 구와 차별화된 아이디어 덕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정신장애인의 사회 적응을 돕는 ‘블루터치 카페’와 지역의 13개 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미니 보건소 ‘건강이음터’다. 2009년 4월 1일 보건소 1층에 문을 연 블루터치 카페는 정신장애인들이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든다. 공공기관에서 세운 정신장애인 자활시설 전국 1호다. 10년 이상 정신분열증으로 약물치료를 받은 이들이 6개월 동안 이곳에서 일하는데 이곳을 거쳐 간 25명 중 1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정신장애인 자조모임에서 ‘일자리를 얻고 싶다’는 말을 듣고 이 아이디어를 생각했다는 그는 “보건소 생활 20년, 소장 생활을 10년 넘게 하면서 가장 보람 있는 사업을 꼽으라면 이것”이라고 말한다. 2010년 4월부터 시작된 건강 이음터는 구민들이 보건소를 찾아가지 않아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동 주민센터 한쪽에 부스를 만들어 기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게 한 곳이다. 다른 구의 경우 지소를 몇 군데 둔 사례는 있지만 주민센터 전체에 미니 보건소를 둔 것은 도봉구가 유일하다. 시스템까지 새로 만들어 등록 관리를 하는데 총 1만 8000명이 이용해 이 중 30~35%가 질병을 발견했다. “도봉구의 경우 30대 자영업 남성이 많은데 바쁘다 보니 건강 관리 기회를 접하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서비스”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요즘 그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자살 예방 사업이다. 2010년만 해도 인구 10만명 중 29.5명이 자살해 서울 자치구 중 자살률이 6위 정도이던 도봉구는 전담팀을 만들어 집중 관리를 한 이후 2011년 24.3명, 지난해 22.08명으로 자살률을 계속 떨어뜨렸다. 올해는 처음으로 서울시로부터 동별 통계를 넘겨받아 자살률이 높은 동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모세혈관식’ 접근법을 이용하고 있다. 그는 “생명존중협의위원회나 지역사회 학생들에게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 한 스님이 도봉산에도 자살하러 올라오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마포대교처럼 도봉산 등산로에 자살 방지 문구를 써 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소외계층 아동 200명, 14일 영화 ‘아이언맨3’ 관람

    서울 동대문구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소외계층 아동 200명에게 무료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14일 오후 4시부터 청량리 롯데시네마에서 지역 아동센터, 공동생활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 200명을 초청해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는 ‘아이언맨3’를 관람하는 행사를 갖는다. 행사에는 지역 단체의 도움 손길도 이어질 예정이다. 동대문구아동위원협의회에서는 도시락, 동아오츠카에서는 음료, 벧엘교회에서는 단팥빵을 후원한다. 영화 관람 후에는 아동들과 대화를 나누며 힘겨운 생활을 듣고 위로와 격려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유덕열 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칫 소외되기 쉬운 관내 지역 아동센터 등 아동복지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아동들의 문화적 소외감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의료사각 없는 송파

    송파구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돕기 위해 나선다. 구는 1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의 14개 단체 및 병원과 의료안전나눔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한다. 송파구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등 4개 의약인 단체장과 서울아산병원, 강남수병원 등 9개 병원이 참가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무료로 치료해 준다. 구 역시 지역의 사회 취약계층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의료안전나눔의 대상자를 발굴하는 한편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의료안전나눔의 대상자는 뺑소니 등 불의의 사건·사고 피해자, 피해자를 돕다가 신체적 손상을 입은 의로운 주민, 화재 등 재난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주민, 사회적 취약계층이다. 구는 관할 소방서와 경찰서, 보건소에서 대상자를 발굴하면 심의위원회에서 대상자를 선정해 치료방향을 정한다. 양·한방으로 협진하고 치료를 받은 뒤 재활과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토털 메디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를 위해 구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의료안전나눔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번 협약의 첫 번째 대상자를 의결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상자는 구의 세계보건기구(WHO) 안전도시 재공인 선포식인 22일 수혜권을 받는다. 박춘희 구청장은 “돈이 많이 드는 의료서비스에서 공적 부조의 개념을 확대해 주민과 민간이 해당 지역의 복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하며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동참 의지를 밝혀 주셨고 앞으로 좋은 사례들이 많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보은’의 짜장면

    ‘보은’의 짜장면

    “와, 짜장면이다. 잘 먹겠습니다.” 1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나섬공동체.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노동자를 돕는 이 단체의 25평(82.6㎡) 남짓한 식당 안에 달콤한 짜장면 냄새가 퍼지자 그곳에 모인 사람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진다. 나섬공동체가 주최한 제18회 다문화어울림한마당 행사에 참가한 몽골, 인도, 이란, 필리핀, 중국, 베트남 등 6개국 이주민과 내국인들은 이날 점심으로 짜장면 대접을 받았다. 서울차이나타운개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서 ‘보은(報恩)의 짜장면’이란 이름으로 500인분을 나눠 준 것. 1997년 발족해 국내 화교를 포함한 장기거주 외국인을 위한 영주권제도 도입 운동을 했고 최근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에 차이나타운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추진위는 2007년부터 7년째 이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명동에서 중국음식점 ‘행화촌’을 운영하는 장상청 사장이 이날은 가게 문을 닫고 직원 4명과 함께 즉석에서 뽑은 쫄깃한 면발을 선보인다. 추진위로부터 재료비만 지원받는데, 그나마 7년째 동결된 가격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장 사장은 “짜장면이 필요한 다른 곳이 있다면 언제든 불러만 달라”고 말했다. 양필승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다문화가정의 원조격인 화교들이 영주권 제도 도입을 이뤄낸 것에 대해 한국 사회에 감사하다는 의미에서 다문화가족 후배들에게 보은의 짜장면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글 사진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高3부터 청장년까지 취업정보 한자리에

    서울 동대문구는 청장년층 구직자의 실업난 해소와 기업의 인재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2013 취업공감! 동대문구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주)동아오츠카, 홈플러스 동대문점, FITI 시험연구원 등 20개 업체가 참가해 지역 내 대학 및 특성화고교 졸업(예정)자를 비롯한 청장년 구직자와 현장면접을 진행한다. 구는 ▲직업심리도 검사 ▲면접·이력서 컨설팅 ▲이력서 사진 무료 촬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대행사관을 운영하고, 구직자들을 위해 상담사 전담제를 실시해 지속적인 취업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구 홈페이지에 게시된 일자리 박람회 참여업체 명단을 미리 확인하고 희망하는 업체의 이력서를 준비해 행사 당일 참여하면 된다. 유덕열 구청장은 “이번 박람회가 구인업체에는 우수인재 채용의 기회가, 청장년 구직자에게는 취업의 문을 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류승룡·유재석, 백상예술대상

    류승룡·유재석, 백상예술대상

    배우 류승룡(왼쪽)과 개그맨 유재석(오른쪽)이 제4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류승룡은 영화 부문, 유재석은 TV 부문에서 각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화 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은 ‘베를린’의 하정우와 ‘연애의 온도’의 김민희, TV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SBS ‘추적자’의 손현주와 JTBC ‘아내의 자격’ 김희애에게 각각 돌아갔다. 영화 부문 작품상으로는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광해, 왕이 된 남자’, TV 부문 작품상은 아이들의 순수함으로 화제를 낳고 있는 MBC ‘일밤-아빠 어디가’가 선정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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