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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50% “박근혜 對日외교 지지” 日 22% “아베 對韓외교 긍정적”

    韓 50% “박근혜 對日외교 지지” 日 22% “아베 對韓외교 긍정적”

    한국인의 절반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일(對日) 외교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대한(對韓) 외교를 지지한 일본인은 20%대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신문과 서울신문이 일본에서 발행하는 타블로이드 신문 테소로(TESORO)가 양국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한·일 국민 의식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한국에서는 여의도리서치, 일본에서는 일본리서치센터가 지난달 17~20일 한·일 남녀 20~60대 500명씩을 대상으로 ARS조사와 웹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박 대통령이 대일 외교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인 응답자의 30.6%가 “매우 잘한다”고 답했다. “대부분 잘한다”는 응답도 19.7%를 차지해 총 50.3%가 박 대통령의 대일 외교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아베 총리의 대한 외교에 대해 “매우 잘한다”는 응답은 12.9%에 불과했다. “대부분 잘한다”는 응답도 9.3%에 그쳐 아베 총리의 대한 외교 지지도는 총 22.2%에 머물렀다. 양국 정상 취임 1년을 전후해 정상회담이 한 번도 이뤄지지 않는 등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는 경색된 양국 관계가 민간 부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대국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국인은 “식민지 지배 등 과거사 문제”(50%)라고 답했고, 일본인은 “한국의 반일감정”(35%)이라고 답했다. 또 상대국에 대한 친근감에 대한 물음에는 한국인의 69%, 일본인의 63%가 “친근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한국 18%, 일본 17%에 불과했다. 한·일 정상이 회담을 하지 않는 것은 1989년 이후 24년 만인데도 한국 응답자의 20%, 일본의 43%가 “굳이 정상회담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양국의 현안을 해결한 뒤 해도 된다”는 의견도 한국 64%, 일본 36%에 달해 양국 국민이 정상회담에 대해 급박함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다른 나라와의 친밀도에 대해 질문한 결과 한국 국민은 일본이 ▲미국(54%)▲한국(10%)▲중국(9%)▲북한(7%) 순으로 친밀하게 지낸다고 답했고, 일본 국민은 한국이 ▲중국(32%)▲미국(27%)▲북한(4%)▲일본(2%) 순으로 친밀하게 지낸다고 답했다. 한국 국민은 일본과 미국이 가깝다고 보고, 일본 국민은 한국이 중국과 가깝다고 본 것이다. 일본 응답자들은 심지어 북한보다도 일본이 한국과 멀다고 응답, 한국과 일본이 동북아에서 가장 친밀하다고 본 한국 응답자들과 대조적이었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서울신문·테소로 공동 한·일의식조사] 한국인은 일본 하면 ‘식민 지배’ 일본인은 한국 하면 ‘반일 감정’

    한국과 일본 국민의 입장 차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것은 역시 역사 인식이었다. 한국인의 절반이 일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식민지 지배 등 과거사 문제’라고 대답한 반면 한국에 대해 생각할 때 위안부 문제 같은 과거사가 떠오른다는 일본인은 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응답자의 50.1%는 “일본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식민지 지배 등 과거사 문제”라고 대답했다. ‘독도 등 영유권 문제’가 떠오른다는 응답자가 22.7%로 뒤를 이었다. ‘반한 감정’(8.8%),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7%)는 상대적으로 한국인의 관심 밖이었다. 반면 한국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위안부 문제 같은 과거사를 떠올린다는 일본인은 7.4%에 불과했다. 대신 한국의 ‘반일 감정’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는 응답자가 34.6%로 다수를 차지했다. K팝, 드라마, 한국 요리 같은 한류 문화(30.4%)가 떠오른다는 사람이 다음으로 많았다. 과거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인들은 일본 정부가 과거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충분히 사과하지 않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의 56%가 ‘조금도 이해할 수 없다’, 35%가 ‘이해할 수 없다’고 답하는 등 총 91%가 일본 정부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일본인들은 그런 한국인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한국의 과거사 사죄 요구에 대해 응답자의 25.2%가 ‘조금도 이해할 수 없다’, 27.6%가 ‘이해할 수 없다’고 답하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한국인은 ‘과거사와 관련한 양국의 화해’(53.2%)를 가장 많이 꼽은 반면 일본인은 ‘반일·반한 감정을 자극하는 양국 언론의 자숙’(31.6%)이라고 응답한 점도 양국 국민의 인식 차를 보여 줬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적기지 공격능력 강화”

    일본 정부가 항공자위대에 ‘항공전술교도단’을 설치, 적 기지 공격 능력 배양에 나선다고 산케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항공자위대의 중추인 항공총대에 사령부 100명, 전체 1000명 규모의 항공전술교도단을 새로 편성해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게 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각의에서 결정된 중기방위력 정비계획에 따른 조치다. 일본은 공격받았을 때만 방위력을 행사한다는 전수방위 원칙에 따라 순항미사일 같은 선제 공격용 무기는 보유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과 제3차 핵실험 등을 이유로 적 기지 공격 능력을 보유하는 것도 자위권에 포함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전투기술 향상을 위해 설치한 부대인 교도대 기능을 집약해 항공전술교도단의 연구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투기부대의 기술을 담당하는 미야기현 뉴타바루기지의 비행 교도대와 지대공유도탄부대 기술을 연구하는 시즈오카현 하마마쓰기지의 고사교도대를 항공전술교도단 산하에 배치한다. 아오모리현 제3항공단에 속한 항공지원대도 항공전술교도단으로 소속을 바꿔 항공 자위대에 필요한 폭격 유도 기능을 강화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일본 정부 자위대의 전자전(電子戰)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현재 총대사령부 비행대에 속한 전자전 지원대 등을 항공전술교도단으로 옮겨 ‘전자작전군’으로 개편한다고 보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한·일 워싱턴서 ‘야스쿠니 외교전’

    새해 벽두부터 미국 워싱턴을 무대로 한국과 일본의 외교전이 전개될 조짐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존 케리 국무장관 등과 회담하고 ‘아베 신조 총리의 외교책사’로 불리는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 내정자도 이달 중 방미할 예정이어서 어쩔 수 없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따른 한·일 간 힘겨루기가 펼쳐질 수밖에 없게 됐다. 물론 양측 모두 동맹, 안보 현안을 주된 의제로 삼고 있지만 때가 때인 만큼 어떤 식으로든 야스쿠니 문제가 거론될 전망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으로부터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하는 게 녹록지는 않아 보인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1일(현지시간) “외교 관계상 한국이 미국에 대고 동맹인 일본을 더 강하게 비난해 달라고 정색하고 압박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미국은 한국을 달래면서 상황을 누그러뜨리려 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 경우 한·미 외교장관 회담 후 공식 기자회견 등에서 기왕에 미국 정부가 밝힌 “실망스럽다”는 수준 이상의 발언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런 흐름에 맞서 일본은 야치 내정자의 방미를 통해 ‘미국 달래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미는 야치 내정자가 ‘일본판 NSC(국가안보회의)’의 사무국인 국가안보국 초대 국장 자격으로 워싱턴에 신임 인사를 오는 형식이다. 양국 NSC 간 협력 관계를 확인하고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등의 안보 현안이 주 의제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실망감을 드러낸 미국을 어떤 식으로든 달래 보려는 의미가 보다 강하다고 분석된다. 특히 며칠 전 후텐마 기지 이전 타결과 같이 일본이 이번 방미에서 안보와 관련한 ‘선물’을 안기는 식으로 상황 수습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곁들여진다. 상황이 이렇게 민감한 만큼 미국이 이번에 한·일 양국을 대하는 의전에서부터 표정, 발언 내용에 이르기까지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르엉 타인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일본이 지역 평화와 안정, 협력을 위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할 것을 희망한다”며 일본에 문제 해결의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30일 베트남 외교장관과의 전화 회담에서 야스쿠니 대책을 논의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아베 신년사로 본 올 日 키워드] “강한 일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일 신년사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나라의 모습’을 나타내는 헌법에 대해 국민적 논의를 심화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헌법 개정, 안보 정책 충실화, 교육 재생 등을 중요 과제로 꼽으며 “‘강한 일본’을 되찾기 위한 싸움은 이제 막 시작했다”고 의지를 다졌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전후 평화헌법의 핵심 조항인 헌법 제9조를 개정, 자위대의 명칭을 정식 군대를 의미하는 ‘국방군’으로 바꾸는 방안 등을 공약해 왔다. 자민당은 이달 소집되는 정기국회에서 헌법 개정 절차를 정한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제출하는 등 개헌 움직임을 본격화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지난달 31일 보도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또 지난 12월 외교·안보 정책의 사령탑인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를 발족시킨 것과 관련해 “어느 때보다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적극적 평화주의야말로 일본이 짊어질 21세기의 간판”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주창하는 ‘적극적 평화주의’는 세계 평화와 안정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는 취지지만 이면에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논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라는 평가가 많다.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으로 심화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갈등을 의식한 듯 아베 총리는 “일본의 영토·영해·영공은 단호하게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에 대해서는 “20년 가까이 지속된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하는 길은 아직 진행 중”이라면서 “강한 경제를 되찾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강력하게 추진해 온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지난해 닛케이 평균지수는 56.7% 상승해 41년 만에 연간 상승률로는 최고 수준을 보였고, 엔화 가치는 18% 떨어져 34년 만에 엔저 기조가 유지됐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새해에도 막가는 아베의 ‘군국 행보’] 아베 올해 2차대전 격전지 순방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현직으로는 29년 만에 제2차 세계대전 격전지인 남태평양 제도를 순방한다고 산케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오는 9월 팔라우에서 열리는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2014년부터 2년간 남태평양 섬나라를 돌아볼 방침이다. 이는 일본인 전몰자를 위령하고 유골 수집 활동을 강화하려는 총리의 의향에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태평양전쟁 중 국외에서 사망한 일본인 약 240만명 가운데 50만명이 파푸아뉴기니, 괌, 솔로몬제도 등 남태평양 지역에서 숨졌다. 아베 총리는 최근 보수층의 지지를 노리고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현직 총리로서는 7년 만에 참배했으며, 이번 남태평양 제도 순방에도 비슷한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현직 총리로 태평양의 섬나라를 방문한 것은 전몰자 위령 목적으로 1985년에 피지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가 마지막이다. 2005년에는 일왕 내외가 사이판을 방문했다. 아베 총리는 남태평양 도서국을 방문할 때 각국에 공적개발원조(ODA) 공여를 표명하는 등 경제 지원도 실시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차관급이 파견된 PIF 정상회의에 총리가 직접 참여하는 것도 일본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서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중국은 ‘중국·태평양 도서국 경제발전 및 협력포럼’을 개최해 남태평양 지역에 대한 경제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 해군의 태평양 진출을 모색해 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조인성 영이 언급, 눈 뜬지 얼마 안 된 영이야 ‘도대체 누구?’

    조인성 영이 언급, 눈 뜬지 얼마 안 된 영이야 ‘도대체 누구?’

    조인성 영이 언급이 화제다. 배우 조인성이 지난 31일 방송된 ‘2013 SBS 연기대상’에서 영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조인성은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SBS특별상을 수상했다. 조인성은 상을 받고 “특별하지 않아서 더욱 특별해지라는 의미에서 주는 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 후 잠깐 힘든 시기가 찾아왔는데 고현정 선배님, 차태현 선배님, 임주환, 군대에 있는 송중기, 그리고 이광수 등 많은 분들이 힘을 줬다. 그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인성은 “눈 뜬지 얼마 안 된 영이야. 지금 이 방송을 보고 있을 것 같은데 영이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이에 조인성이 언급한 영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대부분 송혜교의 ‘그 겨울’ 속 이름이 오영이기 때문에 송혜교라고 추측했다. 연기호흡을 맞춘 송혜교에게 조인성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는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인성의 여자친구 김민희라는 의견도 내놨다. 김민희가 영화 ‘연애의 온도’에서 장영 역을 맡았기 때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조인성 영이 언급 멋지다” “조인성 영이가 누구든지 축하한다” “조인성 영이 언급이 이렇게 화제를 모을 줄이야” “조인성 영이 언급 당연히 송혜교지”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조인성 영이 언급) 연예팀 chkim@seoul.co.kr
  • 日, 내년 국제기구에 무기수출 추진

    일본 정부와 여당이 내년 초 논의를 거쳐 국제기구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평화유지활동(PKO)을 하는 유엔과 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를 담당하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등이 무기 수출·제공처가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OPCW를 통해 국제기구활동에 참가하는 각국 부대에 화학방호복을 제공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해외 기업으로부터 특허를 받은 일본 기업의 부품, 수송기 등 순수 국산무기, 자위대의 중고품, 해외 미군 기지 정비에 수반되는 부품 등의 수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이번 조치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주창하는 ‘적극적 평화주의’를 구체화하는 국제 공헌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1967년 사토 에이사쿠 당시 총리가 밝힌 무기 수출 3원칙은 공산권 국가, 유엔이 무기수출을 금지한 국가, 국제분쟁 당사국 또는 그 우려가 있는 국가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76년 미키 다케오 당시 총리가 이를 전면 확대해 사실상 일본의 무기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불문율이 됐다. 내달 출범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에서 무기수출 3원칙의 새로운 안을 확립할 방침이다. 일본은 최근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국군 한빛부대에 탄약 1만발을 제공하기로 한 조치가 무기 수출 3원칙의 예외라고 밝힌 바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아베, 不戰의 맹세 장소 잘못”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서 ‘부전(不戰)의 맹세’를 했다고 의미를 부여한 것에 대해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대사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청 대사는 30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기고를 통해 “야스쿠니 신사에서 부전의 맹세를 한 것은 장소가 잘못됐다. 세계의 양식 있는 이들로 하여금 강한 반감과 의심을 품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에 있는 일본 최초의 군사박물관인 유슈칸을 거론하며 “야스쿠니 신사가 대외 침략의 정신적 지주였고 현재도 A급 전범의 제사를 지내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여론과 어긋나는 역사관을 퍼뜨리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청 대사는 “우리는 일반 시민이 친척의 명복을 비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나 일본의 지도자가 참배하는 것은 침략 전쟁의 성격과 책임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와 관계 있는 것이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일반인과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6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 후 발표한 담화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참화로 사람을 괴롭히는 일이 없는 시대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의를 담아 부전의 맹세를 했다”고 발언해 모순된 주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도쿄박물관 벌서고 있는 한국문화재

    日도쿄박물관 벌서고 있는 한국문화재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있는 한국의 문인석 2점이 공사용 펜스를 바라보는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시대 강원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인석은 당초 박물관 옥외에 전시돼 있다가 지난 9월 말 시작된 공사로 차단 펜스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박물관 측이 옮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문인석에 대해 박물관 홈페이지는 “조선시대 왕과 양반의 묘를 지키는 양(羊)과 문관의 석상으로, 정문에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된 2개의 문관은 가느다란 직육면체 석재의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어 오래된 양식으로 여겨진다”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문인석의 문화재 등급은 알려지지 않았다.  문인석의 비정상적 전시를 발견한 것은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인 혜문 스님이다. 그는 조선시대 고종이 사용한 투구·갑옷 등을 포함한 ‘오구라 컬렉션’이 지난 10월 1일부터 박물관에서 전시되는 것과 관련, 지난 23일 이곳을 찾았다가 이를 목격했다. 혜문 스님은 29일 “박물관 측에 전시물 위치를 바꿔 달라는 취지의 서한을 지난 27일 보냈다”고 밝혔다. 스님은 서한에서 “매표소 뒤쪽에 있는 한국의 문인석 2점 전시에 문제가 있다”면서 “아마도 공사 중인 관계로 문인석 앞에 펜스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런 형태는 한국 사람들에게 문인석이 마치 벌을 받고 있는 모습으로 오인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님은 “한·일 간 복잡한 문제로 오해가 증폭되는 와중에 박물관이 한국 문화재들을 벌세우는 듯한 모양으로 전시한다면 불필요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된다”면서 전시물의 위치 변경 등을 요구했다.  혜문 스님은 “경위야 어떻든 외국의 문화재를 이런 식으로 대접하는 것은 상대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일본 문화재가 다른 나라에서 그런 대접을 받았으면 큰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물관 관계자는 “석상은 지진에 견딜 수 있게 석상 아래 기초공사가 돼 있는 상태”라면서 “재개발에 의해 석상과 새 건물이 근접하게 돼 있어 공사가 끝난 뒤 석상의 이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박물관 정문 주변을 재개발하는 것으로 내년 3월 28일 끝날 예정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아베 신사 참배 파장] 日과거사·안보 분리 美정책 확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일본 오키나와현이 후텐마의 미군 공군기지를 북부 헤코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승인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헤이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미·일 정부가 수년간 노력한 결과물로 나온 중요한 이정표”라고 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수년간 이어져 온 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앞으로 미·일 방위지침을 개정하면서 양국 관계는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글 장관의 이 같은 ‘찬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근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국무부가 ‘실망’을 표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어서 미국이 과거사와 안보 문제를 분리 대응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은 과거사 부분에서는 ‘립서비스’로 한국을 달래고 국익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일본과 밀착하는 등 철저히 이익을 챙기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 같은 이중 행보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비판 성명 내용에서 수위 조절을 할 때부터 예견된 바 있다. 한편 아베 총리의 ‘외교 책사’인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 초대 국장 내정자가 새해 1월 취임 직후 미국을 방문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야치 내정자가 미국을 방문, 수전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방미의 주요 의제는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이지만 야스쿠니 참배에 따른 동북아 외교 갈등 수습 방안도 비중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또 1월 초 미·일 의원연맹이 방미, 미·일 관계 악화 방지를 모색한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언론 “장성택 측근 잇단자살”

    지난 12일 처형당한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주변 인물 중 몇 명이 자살했다고 지지통신이 28일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장 전 부위원장 숙청 과정에서 처형 등을 피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자살한 사람이 적지 않게 나왔다는 정보가 평양에서 흘러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지 시찰 때 명령한 시설 개선 등이 자금 제약 등으로 인해 실행되지 않자 김 제1위원장의 측근 간부가 사정을 조사했다고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김정은, 올여름부터 ‘유사시 중국은 적’ 사상교육”

    “김정은, 올여름부터 ‘유사시 중국은 적’ 사상교육”

    김정은(얼굴)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성택 처형에 앞선 올여름부터 군과 비밀경찰 간부들에게 “중국에 환상을 갖지 마라”, “유사시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라”는 사상교육을 벌였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중국이 자신의 이복형 김정남을 추대하는 쿠데타를 일으키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 나머지 중국 및 김정남과 관계가 깊은 장성택을 숙청했고, 이는 곧 친중파 배제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중국을 껄끄러워하는 북한의 속내가 장성택 숙청의 계기였음을 보여주는 사건은 지난 5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의 방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의 특사로 파견된 최 국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했으나 중국 측은 지난해 8월 방중한 장성택을 환대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냉담했다고 한다. 최 국장은 김 제1위원장에게 “중국 지도부가 김 제1위원장을 어린애 취급하고 있다”면서 “장성택이 김정남에게 달러 송금을 하고 있다. 그가 방중 당시 중국이 김정남 일가의 보호 및 경제적 지원을 해주면 중국이 원하는 개혁 조치를 약속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격분한 김 제1위원장이 장성택 세력의 대중 무역을 둘러싼 부정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 같은 사건을 계기로 북한 내에서는 “장성택이 중국의 지지를 등에 업고 김 제1위원장 대신 김정남을 옹립한다”는 의심이 자리 잡고 있었다고 신문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중국에 크게 의존하는 북한이 공개적으로 반중 자세를 취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앞에서는 정전 60주년을 맞은 올여름 중국과의 유대를 강조하는 영상을 방영하는 등 중·조 우호를 강조하면서도 뒤에서 장성택 조사 등 친중 세력을 경계하고 같은 시기 군과 국가안전보위부 간부들에게 비밀리에 반중 사상 교육을 실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 시대인 1950~1960년대에도 ‘연안파 숙청’, ‘갑산파 숙청’ 등 대규모 친중파 숙청이 이뤄진 적이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도쿄박물관 벌서고 있는 한국문화재

    도쿄박물관 벌서고 있는 한국문화재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있는 한국의 문인석 2점이 공사용 펜스를 바라보는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시대 강원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인석은 당초 박물관 옥외에 전시돼 있다가 지난 9월 말 시작된 공사로 차단 펜스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박물관 측이 옮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문인석에 대해 박물관 홈페이지는 “조선시대 왕과 양반의 묘를 지키는 양(羊)과 문관의 석상으로, 정문에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된 2개의 문관은 가느다란 직육면체 석재의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어 오래된 양식으로 여겨진다”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문인석의 문화재 등급은 알려지지 않았다. 문인석의 비정상적 전시를 발견한 것은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인 혜문 스님이다. 그는 조선시대 고종이 사용한 투구·갑옷 등을 포함한 ‘오구라 컬렉션’이 지난 10월 1일부터 박물관에서 전시되는 것과 관련, 지난 23일 이곳을 찾았다가 이를 목격했다. 혜문 스님은 29일 “박물관 측에 전시물 위치를 바꿔 달라는 취지의 서한을 지난 27일 보냈다”고 밝혔다. 스님은 서한에서 “매표소 뒤쪽에 있는 한국의 문인석 2점 전시에 문제가 있다”면서 “아마도 공사 중인 관계로 문인석 앞에 펜스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런 형태는 한국 사람들에게 문인석이 마치 벌을 받고 있는 모습으로 오인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님은 “한·일 간 복잡한 문제로 오해가 증폭되는 와중에 박물관이 한국 문화재들을 벌세우는 듯한 모양으로 전시한다면 불필요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된다”면서 전시물의 위치 변경 등을 요구했다. 혜문 스님은 “경위야 어떻든 외국의 문화재를 이런 식으로 대접하는 것은 상대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일본 문화재가 다른 나라에서 그런 대접을 받았으면 큰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물관 관계자는 “석상은 지진에 견딜 수 있게 석상 아래 기초공사가 돼 있는 상태”라면서 “재개발에 의해 석상과 새 건물이 근접하게 돼 있어 공사가 끝난 뒤 석상의 이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박물관 정문 주변을 재개발하는 것으로 내년 3월 28일 끝날 예정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후텐마 미군 비행장 이전안 승인

    日후텐마 미군 비행장 이전안 승인

    일본 오키나와현에 있는 미군 후텐마 비행장(공군기지)을 현 북부로 이전하는 안이 승인됐다. 나카이마 히로카즈 오키나와현 지사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키나와 본섬 중남부의 기노완시에 있는 후텐마 비행장 이전을 위해 같은 현 나고시 헤노코의 연안부를 메우겠다는 일본 정부의 신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96년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후텐마 비행장 이설이 17년 만에 가시화됐다. 일본은 2006년 이전 지역을 헤노코 연안으로 정했으나 ‘현외 이전’을 요구하는 오키나와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에 부딪혔다. 정부는 지난 3월 헤노코 일대 매립 신청을 오키나와현에 냈으며, 이후 현 측이 요구하는 조건들을 놓고 협상을 벌여 왔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25일 나카이마 지사를 총리관저에서 만나 기지 이전에 관한 협조를 요청하고 이견을 조율했다. 그러나 내년 1월 예정된 나고시장 선거에서 헤노코로 비행장을 옮기는 방안에 반대해 온 이나미네 스스무 현직 시장이 당선되면 반대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아베 신사참배 파장] 美경고·최측근 만류 무시… 한·미·중엔 ‘1시간 전 통보’

    26일 전격 단행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동맹국인 미국의 경고와 최측근 각료, 연립 여당 대표 등의 만류와 반대를 무릅쓰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추계 예대제(10월 17∼20일) 전후에 지인 몇 명과의 식사 자리에서 “연내에 반드시 참배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베 정권은 11월 북한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을 명목으로 에토 세이이치 총리 보좌관을 미국에 파견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미국의 반응을 탐색하려는 속내였는데 당시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에토 보좌관에게 ‘중국을 자극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는 참배를 결정하고 24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이를 통보했다. 설득을 포기한 스가 장관은 국내외 반발을 최소화하는 ‘충격 완화 모드’로 돌아섰다. 참배에 대한 일어 및 영어 담화 등을 준비했고 참배 직전까지 담화 문구를 다듬었다. 참배를 결정한 뒤로도 아베 총리는 ‘철통 보안’을 유지했다. 신사 측에 참배를 통보한 것도 당일인 26일 오전 7시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또 일본 정부는 한국과 미국, 중국 등에도 참배 1시간여 전인 오전 10시 20분 전후로 참배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 이례적으로 외무성 당국자가 아닌 스가 장관이 이병기 주일 대사에게 전화로 통보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에게는 당일 아침에,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에게는 불과 30분 전인 오전 11시쯤 전화로 통보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전날 주중 일본 대사에게 항의하는 등 강력히 반발한 데 이어 27일에도 ‘허위, 거만, 기만’ 등의 표현을 동원하며 공격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내각 관방장관이 아베의 이번 신사 참배가 개인 신분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평가해 달라’는 요청에 “대꾸할 가치도 없다”면서 “그동안 1년 내내 이뤄진 아베 총리의 언행들에 비춰 본다면 그것은 허위, 거만, 자기모순”이라고 비난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특파원 칼럼] 아베 총리, 노벨평화상 받으십시오/김민희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아베 총리, 노벨평화상 받으십시오/김민희 도쿄 특파원

    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2000년에는 한국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10년은 중국 작가 류샤오보가 받았으니 굳이 동북아에서 순서를 따지자면 일본이 받을 차례가 되기도 했다. 핵 보유와 반입, 제조를 금한다는 ‘비핵 3원칙’으로 1974년 상을 받은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 이후에 일본은 노벨평화상과 인연이 없다.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인 일본이 강대국으로서의 지위에 걸맞은 책임감을 보여주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아베 총리가 노벨평화상을 받는다면 이웃으로서 기꺼이 박수를 쳐 줄 일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노벨상 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평화상을 받으려면 군축이나 평화 증진에 기여해야 한다. 나는 아베 총리가 동북아의 평화 증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그러려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참배가 주변국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뻔히 알면서 “한국·중국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려는 생각은 조금도 없다”는 기만적인 말을 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일본은 다시는 전쟁을 벌이지 않겠다”는 부전(不戰)의 맹세를 하는 것은 좋지만,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들 앞이 아니라 침략전쟁의 피해자 앞에서 하는 것이 맞다. 형식상 누구도 반대하지 못하는 ‘적극적 평화주의’라는 애매한 수사를 앞세워 군사력을 키우는 포석으로 삼는 것도 노벨평화상감은 아니다. 얼마 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생활해 온 한 원로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 분은 한·일관계가 잘 풀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일본은 나라의 덩치에 비해 너무 그릇이 작고, 한국은 (자신이 피해자라는) 한 가지 사실에만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한국과 일본을 모두 잘 아는 그분의 통찰에 퍽 공감했는데,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에 더욱 곱씹어보게 된다. 아베 총리가 미국을 비롯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취임 1주년이라는 상징적인 날을 골라 참배를 강행한 이유는 본인의 신념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제는 ‘패전국’이 아닌 ‘보통 국가’로 세계 속에 서야 한다는 것이 아베 총리의 생각이다. 주변국의 눈치를 보느라 1차 집권(2006~2007년) 당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못한 것이 “통한의 극치”라는 말은 그래서 나왔다. 강대국으로서 일본의 위상을 전 세계에 인정받고 싶은데, 주변국이 70여년 전의 일을 갖고 발목을 잡는 것이 마뜩잖다는 것이다. 지금의 일본이 국제 사회에서 지위에 걸맞은 대접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그런 생각 때문이다. 아베 총리의 바람대로 전 세계 다른 나라들에도 인정받는 ‘강한 일본’이 되려면 자국에 대한 성찰과 책임감이 필수적이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놓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존숭의 뜻을 표했다”거나, 위안부 문제에서 “군이나 관헌에 의한 강제 연행은 없었다”는 등 과거의 일본을 직시하지 않으려는 지금의 모습으로는 주변국들에 존경을 얻을 수 없다. 지금의 참배를 통해 아베 총리는 일본 내 보수층 결집이라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평화헌법 9조 변경 등 자신의 노림수를 실현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그리는 ‘아름다운 나라’(그의 2006년 저서 제목이기도 하다)는 절대로 될 수 없을 것이다. haru@seoul.co.kr
  • [뉴스 분석] ‘아베의 기습’… 뒤통수 맞은 동북아

    [뉴스 분석] ‘아베의 기습’… 뒤통수 맞은 동북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취임 1주년인 26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했다. 2006~2007년 1차 내각 시절을 통틀어 첫 참배이자 현직 총리로서는 2006년 8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이후 7년 4개월 만이다. 측근들에게 연내 참배 의사를 밝혀 왔던 아베 총리가 실제로 참배를 단행한 이유에 대해 일본에서는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국내 정치용 제스처’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미국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 외교적인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참배 직후 기자들에게 “중국, 한국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다”면서 “꼭 이런 마음을 직접 설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참배 이유에 대해 “아베 정권이 발족한 이날 참배한 것은 나라를 위해 싸우고 희생한 영령에게 정권의 1년을 보고하고 두 번 다시 전쟁의 참화에 사람들이 힘들지 않는 시대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의 이날 참배는 최근 특정비밀보호법 통과 강행 등으로 지지율이 급전직하하며 50%를 밑도는 상황에서 더 이상 참배를 미루면 자신을 지지하는 보수층에 실망을 안겨 줄 수 있다는 판단에 기반한 것으로 일본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은 물론 한국,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고려해 참배를 삼갔지만 참배를 연기하더라도 한국, 중국과의 관계개선이 어렵다는 인식도 참배 결정에 한몫한 듯하다. 교도통신은 “집단적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 해석 변경 등 내년에 추진할 안보 과제들을 앞두고 보수세력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 중국과의 관계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도 참배의 배경”이라고 전했다. 최근 남수단의 한국군 한빛부대에 대한 자위대의 실탄 제공 이후 한·일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실탄 지원이 관계 개선에 호재가 되지 못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치 전문가인 사도 아키히로 주쿄대 종합정책학부 교수는 “일본 정부에 실탄 지원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는 메시지였으나 한국에서 예상과 다른 반응이 나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 자신감을 얻은 것도 참배의 한 이유다.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대학원정보학환 교수는 “참배 하루 전날인 25일 아베 총리와 나카이마 히로카즈 오키나와현 지사가 미군 후텐마 비행장을 오키나와의 헤노코 연안부로 옮기는 데 필요한 해안 매립을 승인하는 쪽으로 합의하는 등 후텐마 미군기지의 이전이 급물살을 타면서 미국에 대해 할 만큼 했다는 판단이 선 듯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병기 주일대사는 이날 오후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정치권은 비판 언론에선 우려 각료들은 옹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26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두고 일본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자민당과 연립 여당을 이루고 있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도 “그동안 현명히 대응하도록 (아베 정권에) 거듭 요청했는데도 야스쿠니를 참배해 유감”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가이에다 반리 대표는 “과거 일본 역사의 부정적인 측면과 구별을 분명히 하기 위해 대국적인 견지에서 참배를 자중했어야 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의회 내에서 가장 진보적인 위치에 있는 시이 가즈오 공산당 위원장 역시 “침략 전쟁 미화를 전 세계에 선언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이며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총리의 참배에 대해 “아베노믹스 성공에 주력해 온 정권 운영의 기조가 보수색 짙은 정책으로 바뀌는 메시지이기도 하다”면서 지역 안정을 위해 한·일 관계 등의 개선을 희망해 온 미국도 당혹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며 미·일 관계에 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관료들은 아베 총리의 참배가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야스쿠니 참배는 마음의 문제로, 정치·외교 문제화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 역시 “국가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 분들에게 존경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후텐마 미군 기지 이전 물꼬 텄다

    일본 오키나와현이 미군 후텐마 비행장(공군 기지)을 현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데 필요한 해안 매립작업을 승인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카이마 히로카즈 오키나와현 지사는 후텐마 기지의 이전 예정 부지인 현내 나고시 헤노코의 연안부에 대한 매립 신청을 승인한다는 입장을 27일 밝힐 방침이다. 앞서 아베 신조 내각은 지난 3월 헤노코 연안부의 매립을 오키나와현에 신청했다. 이에 따라 미·일 양국이 합의한 후 이행이 지체돼 온 후텐마 비행장 이전에 돌파구가 마련될 전망이다. 미·일은 2006년 후텐마에 있는 미 해병대 비행장을 2014년까지 오키나와현 북부인 헤노코 연안으로 옮기기로 합의했지만, 오키나와 주민들이 ‘현외 이전’을 요구함에 따라 이전 작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었다. 앞서 아베 신조 총리와 나카이마 지사는 25일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만나 기지 이전과 관련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 이 회동에서 나카이마 지사는 미군기지 내 환경오염 직접조사를 위한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과 함께 후텐마 기지의 5년 내 운용 정지·조기 반환, 마키항 보급지구 7년 내 반환, 미군 수송기 오스프리 훈련의 일부 현외 이전 등 4개 항을 요구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후텐마 기지 반환까지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밝히고, 미군기지 환경보전 및 조사에 관한 새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오스프리 훈련의 현외 이전 요구에 대해서도 “오키나와 진흥과 기지 부담 경감에 정부가 하나가 되어 대처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러자 나카이마 지사는 기지 이전에 필요한 해안 매립 계획을 승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결국 오키나와 주민들이 나카이마 지사의 방침을 지지할지가 관건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마침 내달 후텐마 기지의 이전 예정지인 헤노코를 관할하는 나고시의 시장 선거가 예정돼 있어 이 선거가 기지 이전에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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