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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이크 없는 아베… 국회서 자위권 첫 언급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회연설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거론하며 연내 헌법 해석 변경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아베 총리는 정기국회 개원일인 이날 국회의사당에서 한 시정방침 연설에서 “집단적 자위권이나 집단 안전 보장 등에 대해 ‘안전보장의 법적 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안보법제간담회)의 보고서를 토대로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2012년 12월 자신의 두 번째 총리 임기를 시작한 이후 국회 연설에서 명확하게 집단적 자위권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안보법제간담회는 아베 총리의 사적 자문기구로,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결론을 내린 상황에서 구체적인 행사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오는 4월 중 최종 보고서를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간담회 보고서를 토대로 대응을 검토한다는 발언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방향으로 헌법 해석을 변경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동맹국 등이 공격받았을 때 자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반격하는 집단적 자위권에 대해 일본은 헌법 9조에 담긴 ‘전수방위’(방어를 위한 무력행사만 허용) 원칙에 따라 행사할 수 없다는 헌법 해석을 유지해 왔다. 아베 총리는 또 자위권 행사를 위해 만든 개념으로 평가되는 적극적 평화주의에 대해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안보전략을 관통하는 사상”이라며 “전후 68년간 지켜온 일본의 평화국가 행보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에 대해 “한국은 기본적인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며 “대국적인 관점에서 협력 관계의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일 관계에 대해 “아직 정상회담이 실현되지 않고 있지만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 놓고 있다”며 “과제가 있을수록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중국이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했고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해 침입이 반복되고 있다”며 “(중국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국을 비난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현재의 중·일 관계를 세계 제1차대전 때의 영국과 독일에 비유한 아베 총리의 발언이 논란을 빚자 상황 수습에 나섰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발언이 오해가 있었다는 점을 외교 루트를 통해 외국 언론에 설명하도록 외무성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uru@seoul.co.kr
  • 아베 vs 反아베 도쿄도지사 선거 본격화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중간평가 역할을 할 도쿄도지사 선거전이 23일 후보 등록 마감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다음 달 9일 실시되는 선거의 판세는 ‘탈(脫)원전’ 기치를 내걸고 고이즈미 준이치로(72) 전 총리의 지원까지 등에 업은 호소카와 모리히로(76) 전 총리와 집권 자민당이 지원하는 스에조에 요이치(66) 전 후생노동상의 2파전으로 요약된다. 호소카와 전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원전을 없애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활력 있는 일본을 만들지, 지금까지대로 고비용·고위험의 원전에 집착할지를 결정하자”면서 탈원전을 역설했다. 스에조에 후보는 2020년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탈원전 논의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원전 의존을 없애야 하지만 바로 없애면 대체 에너지를 어떻게 할지 문제가 생긴다. 재생 가능 에너지의 비율을 높이면 원전 의존도가 낮아진다”며 점진적인 원전 감축을 주장했다. 공산당·사민당의 추천을 받은 우쓰노미야 겐지(68) 전 변호사연합회장은 “원전 재가동이나 수출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탈원전을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원전 문제만으로 호소카와 전 총리와 단일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일각의 ‘탈원전 단일화’ 여론을 잠재웠다. 우익 성향의 다모가미 도시오(66) 전 자위대 항공막료장은 “제대로 된 국가관·역사관을 가진 교사를 길러 아이들을 교육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선거는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는 아베 총리와 ‘탈원전’파의 대리전 양상을 띤 가운데 의료 복지 정책, 고용대책, 수도 직하지진에 대비한 방재 대책 등이 논의될 전망이라고 NHK는 보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김민희, 대기실 현장 포착, ‘사랑스러워~’

    김민희, 대기실 현장 포착, ‘사랑스러워~’

    배우 김민희의 미소가 돋보이는 대기실 모습이 공개됐다. 영화 ‘우는 남자’에서 베테랑 킬러 ‘곤’의 타켓이 되는 여인 ‘모경’역을 맡아 막바지 촬영을 하고 있는 김민희는 오랜만에 광고 촬영장에 밝은 미소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촬영 쉬는 시간 중 대기실 현장에서 휴식을 취하며 메이크업을 하던 김민희는 카메라를 향해 청순한 매력으로 가득한 화사한 미소를 지어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평소에도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과 함께 티 없는 맑은 피부를 자랑하는 김민희는 이날 수수한 메이크업임에도 불구하고 돋보이는 외모는 물론 카메라를 향해 옅은 미소를 지어 보이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움이 느껴질 정도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김민희의 대기실 모습 새롭다’ ‘미소가 매력적이네’ ‘김민희 꾸미지 않아도 너무 예쁘다’ 등 다양한 반응들을 선보였다. 현재 김민희는 영화 ‘아저씨’ 이정범 감독의 차기작 ‘우는 남자’ 촬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日·中, 1차대전 英·獨처럼 충돌할 수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현재 중·일 간 갈등을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영국과 독일에 비교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아베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일본 간) 어떤 물리적 충돌이나 분쟁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 영국과 독일은 끈끈한 무역 관계를 갖고 있었지만 1914년 전쟁의 시작을 막지 못했다”면서 “중국의 군사력 증강은 동북아 불안정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으며, 우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해 양국 간 군사 핫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23일 파이낸셜타임스, BBC 등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또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일본은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세계 평화를 희망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면서 “야스쿠니 신사에는 영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에서 스러진 사람들의 혼이 있을 뿐”이라고 강변했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역사인식 등을 놓고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을 제1차 세계대전 상황에 비유한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에 ‘중·일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이냐’는 비판이 거세지자 일본 정부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중·일전쟁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아베 총리는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서 위력이 아닌 법의 지배와 대화를 통해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구축해야 하며, 아시아에서의 끝없는 군비 팽창은 억제돼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1차 대전 직전의 영국과 독일 관계까지 갈 것 없이 일본 지도자는 2차 대전 때 일본이 일으킨 군국주의 전쟁을 비롯해 갑오전쟁(청·일전쟁), 조선 식민화, 러·일전쟁부터 반성하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는 23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미국은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총리의 결정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케네디 대사는 이어 “모든 나라의 국민은 역사를 넘어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지도자를 격려하고 지지해야 한다”면서 일본이 한국·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
  • ‘아시아 왕따’ 아베, 기댈 곳은 푸틴?

    ‘아시아 왕따’ 아베, 기댈 곳은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르면 올가을 일본을 방문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초청을 받아 방일한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시기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올가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의 새 정권 출범 이후 한 차례도 정상회담을 갖지 않은 아베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는 지난해에만 4차례 정상회담을 갖는 등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4월 러시아를 방문해 회담을 가진 뒤 푸틴 대통령을 일본에 초청한 바 있다. 일본 언론은 푸틴 대통령의 방일로 쿠릴열도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대처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러·일 정상은 지난해 4월 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해 “쌍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목표로 삼는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쿠릴열도 4개섬 문제은정치적으로 미묘한 주제이기 때문에 해결을 위해서는 러·일 관계가 발전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동아시아) 지역의 관계 정상화에 이바지하지 않는 움직임”이라면서 “제2차세계대전 결과에 이의를 두는 것은 유엔 헌장과 모순된다”며 비판했다. 또한 영토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2차대전 결과를 인정하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올겨울 마지막 얼음의 추억 ‘홋카이도 얼음폭포 축제’

    올겨울 마지막 얼음의 추억 ‘홋카이도 얼음폭포 축제’

    한겨울의 홋카이도만큼 아름다운 곳이 있을까. 끝없이 펼쳐진 새하얀 눈밭을 거니는 것은 평생 가슴 한 켠을 차지할 멋진 추억이 될 테다. 오로지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풍경은 바로 얼음폭포다. 해마다 이맘때면 홋카이도 가미카와군 가미카와초의 작은 마을 소운쿄(層雲峡)에서는 얼음 폭포 축제가 열린다.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거대 고드름과 얼음 미끄럼틀로 변신한 폭포는 밤이면 갖가지 조명으로 화려하게 단장도 한다. 1976년에 시작해 올해로 39회째를 맞이한 소운쿄 얼음폭포 축제는 이시카리강 근처 1만 ㎡의 너른 부지에서 펼쳐진다. 입소문을 타고 알려져 일본 내에서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홋카이도에서도 폭설이 자주 쏟아지기로 유명한 지역에 있는 소운쿄의 추운 기후를 이용해 얼음으로 만든 건축물, 자연을 테마로 한 조각, 천연 고드름이 달린 얼음 터널 등을 설치돼 있다. 올해의 테마는 ‘아이스 가든’. 고풍스러운 영국의 성과 타워브릿지를 본따 만든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이 ‘얼음 타워브릿지’를 만들기 위해 통나무 뼈대에 노끈으로 모양을 만든 뒤 물을 뿌리는 과정을 3개월 동안 반복했다고 한다. 조형물 옆에 마련된 얼음 터널에는 자연스럽게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만들어진 거대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려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천장에는 조명이 설치돼 있어 밤이 되면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또 한켠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튜브 미끄럼틀이 설치돼 있어 눈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도 있다. 일본 전통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얼음 폭포 신사’, ‘니혼슈 판매장’ 등도 설치돼 있다. 가족이나 연인들과 마음껏 설원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 코너도 마련돼 있다. 숲속에서 즐기는 스노슈 하이킹(4월 6일까지·4000엔), 눈 위에서 타는 바나나보트와 스노우 래프팅, 숲속에 설치된 거대 미끄럼틀과 썰매차 타기등을 할 수 있다. 축제 실행위원회는 매년 자연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200엔의 입장금을 받는다. 소운쿄 마을은 원래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얼음 폭포 축제가 열리는 바로 옆에는 온천가가 있어 숙박을 하기에도 적당하다. 소운쿄 관광협회 홈페이지에 가면 교통 정보나 숙박 정보 등이 나와 있다. 사진=소운쿄 관광협회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마루타 실험’에 박사학위 줬다

    일본 국립대학인 교토대가 생체실험으로 악명을 떨친 일본군 ‘731부대’ 구성원들에게 박사학위를 수여한 사실이 21일 한 일본인 학자의 논문에서 확인됐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연구에 명문 국립대학과 관할 문부과학성이 개입된 것에 대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니시야마 가쓰오 시가대 의대 명예교수는 2012년 ‘사회의학연구’라는 학술지에 실은 ‘731부대 관계자 등의 교토대학 의학부 박사 논문의 검증’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논문에서 이 부대 관계자 최소 23명이 1960년까지 교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된 논문 중에는 ‘특수대량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생균(독성을 약화시킨 생 바이러스) 건조 보존의 연구’ ‘약한 독성의 페스트균의 동결진공건조법에 의한 생존보존방법 연구’ 등 731부대의 생체실험 결과를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저작들이 포함됐다. 니시야마 교수는 논문에서 “윤리적으로 문제 있는 연구에 종사한 사람에게 학위를 주는 과정에서 교토대와 관할 부처인 문부과학성이 어떻게 관여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며 “731부대 장교를 지낸 인사가 2차대전 종전 직후 서울대의 전신인 경성제국대 의학부에 제출한 의학박사학위 논문을 문부과학성이 인정한 사례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1932년 만주 하얼빈 근교에 세워진 731부대(정식명칭 관동군방역급수부본부)는 포로로 잡힌 중국인과 한국인, 러시아인 등을 상대로 각종 세균과 독가스 실험 등 이른바 ‘마루타 실험’을 자행했다. 2차대전 종전 당시 미국이 이 부대의 연구 결과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이시이 시로 부대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해 진상 규명과 관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오자와도 ‘反아베’ 연합전선 합류…자민당 파열음

    일본의 ‘자민당 1강 체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나고시장 선거 패배로 된서리를 맞은 데 이어 다음 달 9일 예정된 도쿄도지사 선거에서도 불리한 형국으로 몰리고 있다. 후텐마 미군기지의 현내 이전을 반대하는 이나미네 스스무 현 시장이 자민당이 지원하던 스에마쓰 분신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것에 대해 20일 일본 정부는 “나고시장의 권한은 한정돼 있다”면서 의미를 축소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매립에 대해서는 오키나와현 지사에게 승인을 받았으니 법적 절차에 기초해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7일 나카이마 히로카즈 오키나와현 지사는 후텐마 기지(비행장)를 현내 나고시 헤노코 연안으로 이전하기 위한 정부의 연안 매립 신청을 승인했다. 이나미네 시장은 19일 밤 당선 뒤 “새로운 기지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매립을 전제로 한 어떠한 절차나 신청 협의도 거절하겠다”고 역설함에 따라 당초 9년으로 예상된 이전 기간이 지체될 공산이 커지게 됐다. 아베 정권으로서는 집권 2년 차에 ‘반 아베’ 움직임이 가시적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스에마쓰 후보를 당론으로 지지하지 않는 등 ‘온도차’가 드러난 것도 자민당으로서는 뼈아프다. 도쿄신문은 20일 “이번 선거는 (기지 이전의) 옳고 그름을 묻는 ‘주민 투표’의 의미를 띠고 있었다”면서 “민의보다 미·일관계를 중시하는 아베 정권의 안보 정책에 제동을 건 선거”라고 평가했다. 뜻밖의 일격을 당한 자민당으로서는 도쿄도지사 선거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게 됐다. 그러나 상황은 자민당에 유리하지 않다. 14선의 거물 오자와 이치로 생활당 대표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탈(脫)원전’을 기치로 도쿄도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 총리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19일 밝혔기 때문이다. 2006∼2007년 1차 아베 내각 당시 제1 야당인 민주당을 이끌면서 아베 총리를 낙마시킨 ‘전력’이 있는 거물인 오자와 대표의 합류로 자민당이 지원하는 스에조에 요이치 전 후생노동상은 더욱 불리하게 됐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vs 韓·中 “몰상식한 발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0일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과 관련해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하면서 한국과 중국에 항의했다. 스가 장관은 “일방적인 평가를 토대로 한·중이 연대해 국제적으로 움직임을 전개하는 것은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역사의 양심에 눈감은 스가 일본 관방장관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대변인 논평을 통해 “관방장관이라는 인사가 몰상식하고 몰역사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난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안중근은 저명한 항일의사이며, 중국인민의 존경을 받고 있다”며 “중국이 유관법률에 따라 기념물을 설치한 것은 정당하므로 일본의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하얼빈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中 랴오닝 서기 “다롄서 제2 항모 건조 중”

    中 랴오닝 서기 “다롄서 제2 항모 건조 중”

    중국이 해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2012년 취역한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에 이어 두 번째 항모를 건조 중이라는 사실이 중국 고위 관리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친중국계 언론인 대공보는 지난 18일 인터넷판에서 왕민(王珉) 랴오닝성 당 서기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 서기는 이날 다롄에서 열린 랴오닝성 12차 인민대표대회 2차 전체회의에서 첫 항모인 랴오닝호가 해군에 인도된 이후 다롄 조선소에서 두 번째 항모 건조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왕 서기는 또 새 항모 건조에는 6년이 걸릴 것이며 중국 해군은 총 4척의 항모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 국제군사학회 황둥(黃東) 회장은 “중국의 기술력을 감안할 때 두 번째 항모도 랴오닝호와 비슷한 6만여t급(랴오닝호 최대 적재 시 배수량 6만 5000t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랴오닝호는 과거 우크라이나에서 제조한 미완성 항모를 수입해 다롄 조선소에서 3년여 만에 개조한 것이다. 랴오닝호가 2012년에 해군으로 인도된 만큼 새 항모는 2018년쯤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왕 서기는 다롄에서 차세대 이지스함인 052D형 구축함 2대를 건조 중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대공보는 별다른 설명 없이 이 기사를 인터넷에서 삭제했으나 전문가들은 이 기사가 사실일 것으로 단정 짓는 분위기다. 중국의 두 번째 항모 건조 소식에 일본이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강병(强兵) 노선이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이후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신문은 특히 중국 공산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추가 항모 건조는)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과 동남아에 대한 위협 효과가 있으며 남중국해에서의 중·미 해군 대결도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후텐마 이전’ 다시 미궁… 아베 정치적 타격

    ‘후텐마 이전’ 다시 미궁… 아베 정치적 타격

    일본 오키나와현 후텐마 미군기지(비행장)의 나고시 헤노코 이전의 분수령인 나고시장 선거 결과 ‘현내 이전’에 반대한 이나미네 스스무 현직 시장이 1만 9839표를 얻어 이전 추진을 주장한 스에마쓰 분신 후보(1만 5684표)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의 합의 후 약 17년 만에 오키나와현 지사의 승인을 얻은 후텐마 미군기지의 현내 이전이 다시 미궁에 빠질 공산이 커졌다. 이나미네 시장은 시장의 권한을 행사해 이전 공사에 필요한 인·허가를 거부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아베 신조 정권은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이전 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시민의 신임을 받은 이나미네 시장이 권한을 행사한다면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게다가 아베 정권에 대한 민심의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였던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적극 지원한 스에마쓰 후보가 패함에 따라 아베 총리는 일정한 정치적 타격을 입을 전망이라고 통신은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27일 나카이마 히로카즈 오키나와현 지사는 아베 정권의 강력한 오키나와 지원 방침을 높이 평가해 현내 나고시 헤노코 연안으로 미군기지를 이전하기 위한 정부의 연안 매립 신청을 승인했다. 그러나 오키나와현 의회가 나카이마 지사 사임안을 의결하는 등 강력 반발하면서 나고시장 선거는 기지 이전의 향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선거로 부각됐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숨 고른 아베… “집단 자위권 해석 변경 천천히”

    숨 고른 아베… “집단 자위권 해석 변경 천천히”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한 헌법 해석 변경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19일 오전 NHK의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제대로 논의해야 한다. 기한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이소자키 요스케 총리 보좌관은 “헌법 해석 변경을 정기국회 회기(6월 22일까지) 중에 마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총리의 자문 기관인 ‘안전 보장의 법적 기반 재구축 간담회’(의장 야나이 슌지 전 주미 대사)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4월에 제출하면 그것을 토대로 6월 국회 회기 말까지는 결론을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간담회에서 논의를 심화시킨 뒤 내각 법제국을 중심으로 정부 해석을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하고 싶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헌법 해석 변경에 대한 의욕은 거듭 표시했다. 그는 “일본도 40~50년 전의 낡은 틀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 (헌법 해석 변경을) 누군가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단적 자위권은 동맹국이 공격받았을 때 자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반격할 수 있는 권리로, 일본은 그동안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에 따라 집단적 자위권을 갖고는 있지만 행사할 수 없다고 해석해 왔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는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분들을 참배하는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라며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일,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관계가 안 좋을 때야말로 정상들끼리 만나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中, 센카쿠서 日과 군사충돌 방지 전략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최고 지도부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일본과 군사 충돌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베이징발로 공산당 지도부와 가까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말 이 같은 기본 인식을 세운 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에도 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센카쿠 열도 문제에 미국이 개입하지 않도록 일본에 대한 방위 의무를 규정한 미·일안전보장조약 제5조의 적용 대상에서 센카쿠 열도를 제외하도록 미국에 요청함과 동시에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 문제를 이용해 미·일 갈등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지도부는 지난해 10월 말 일본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 중국 주변 약 30개국의 대사를 베이징에 초청해 향후 5~10년간 주변 외교의 전략 목표를 정하는 ‘주변외교공작좌담회’를 열었다. 이 가운데 2020년까지 샤오캉(小康) 사회(비교적 여유 있는 사회)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평화로운 주변 환경은 필수’라는 방침이 제시됐다. 이런 방침을 근거로 지도부는 “중국은 일본과 싸울 생각이 없다. 일본은 싸울 용기가 없다. 미국이 개입하지 않도록 한다”는 인식을 함께했다는 것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우경화 아베 보란듯… 한·중 비밀리에 깜짝 개관

    한국을 강점한 일본 제국주의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을 중국이 역사적 현장인 하얼빈역에 19일 공식 개관한 건 한층 가까워진 한·중 관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 정부는 2006년부터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안 의사의 의거 표지석 설치를 요청해 왔지만 그동안 진전을 보지 못했다.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그동안의 정상회담 관례를 깨고 일본에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먼저 정상회담을 했고, 그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안 의사의 기념 표지석 설치를 강력히 요청한 게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됐다. 중국이 그동안 미뤄 왔던 표지석 설치에서 한 발 나아가 ‘안중근 기념관’으로 화답한 건 한국과 공동으로 일본 아베 신조 정부의 우경화와 퇴행적 역사 인식을 압박하는 ‘상징적 메시지’의 성격도 짙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 정부의 지시에 따라 하얼빈시가 기념관 건립에 나섰지만 외교적 민감성을 감안해 공사 현장에 대형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비밀리에 진행됐다. 중국 정부가 우리 측 외교 채널에 안중근 기념관 건립을 통보해 온 시점도 내부 조율을 마친 지난해 하반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한국 정부에만 미리 귀띔한 채 북한에는 사전 통보조차 하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이번 기념관 건립이 한·중 양자 관계뿐 아니라 북한, 일본도 주시해 온 사안이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가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관식이 예고되지 않고 행사에 중국 측 인사만 참석한 것은 북한과 일본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동안 안 의사의 고향인 황해도 해주에 유적지를 조성하고 학술대회를 여는 등 기념사업에 관심을 보여 왔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중국과 공조하지 않더라도 사안에 따라 한·중이 자연스럽게 같은 목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양국이 일본에 노골적으로 공동 대응하는 건 역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중 양국이 밀착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일본은 강력 반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해 11월 한·중 간 안 의사 표지석 설치 협의와 관련, “안 의사는 범죄자”라고 주장해 우리 정부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 소식을 인터넷판 속보로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을 근거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역사 문제로 일본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美 상원서도 위안부 법안 통과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일본 정부의 ‘위안부 결의안’ 준수를 미 국무장관이 독려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법안이 16일 통과됐다. 이로써 미국에서 사상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법안이 의회의 문턱을 넘어 행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의회를 통과한 법안은 이르면 17일 행정부에 이송되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면 공식 발효된다. 미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2007년 7월 30일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H. Res. 121) 통과를 주목하고 국무부 장관으로 하여금 일본 정부가 이 결의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독려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부속문서에 담긴 2014년 통합 세출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 내용은 전날 하원에서 통과된 것과 똑같다. 2007년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 주도로 하원을 통과한 위안부 결의안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종군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혼다 의원과 함께 하원에서 법안 처리를 주도한 스티브 이스라엘(민주·뉴욕) 하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위안부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와 관련,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을 때 발표한 입장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날 외무성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아베 신조 총리는 역대 총리와 같은 입장이다. (과거에) 쓰라린 기억을 가진 분들에 대해 아픔을 느낀다. 위안부 문제를 정치·외교 문제로 비화해서는 안 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원 통과에 이어 하루 만에 상원에서도 법안이 통과되면서 일본의 부담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직후라 입장이 더욱 난처하다. 일본 정부는 일단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 사무국장의 방미에 기대를 걸고 있다. 17일 출국한 야치 사무국장은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척 헤이글 국방장관과 만나 위안부 결의안 법안 통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과 관련해 일본 측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中, 日기업에 강제징용 집단소송 검토

    중일전쟁(1937~1945년) 당시 일본 기업에 의해 강제 징용된 중국인 피해자와 유족들이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내에서 집단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한국 법원에서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판결이 잇따라 나온 데 이어 중국에서도 소송이 봇물을 이루면 한국·중국과의 관계에서 일본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송은 베이징(北京), 산둥성(山東省), 허베이성(河北省) 등의 법원에 제기될 예정이다. 대상 기업은 미쓰비시 머티리얼(옛 미쓰비시광업)이지만 약 20개 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 외무성의 보고서 등에 따르면 강제 징용된 중국인은 미쓰비시 머티리얼만 37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고들은 ▲강제 징용 인정과 사죄 ▲모든 피해자에 대한 배상 ▲위령·기념비 일본 내 건립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 소송에는 ‘중화 전국 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사와 중국 사회과학원, 베이징대 연구자들도 관여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전시 중국인 강제 징용과 관련해 일본에서 열린 재판에서는 피해자들의 패소가 확정된 바 있지만 중국 내에선 본격적인 소송이 제기되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중·일 관계와 경제 발전에 대한 영향을 우려해 소송을 막아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 등에 배상 판결이 잇따라 나오고,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대립과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로 중·일 관계가 악화된 것을 계기로 집단 소송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까지 제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결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제소 용인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소송을 법원이 수리할 경우 중국 원고가 승소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시 지도부가 민간의 대일 배상청구를 용인한 것을 의미하며 유사한 소송이 뒤따를 것이라고 통신은 전망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일본 원전사고 당사자’ 도쿄전력 “원전 재가동”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일본 정부에 제출한 재건 계획에 원전 재가동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9일 열리는 도쿄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호소카와 모리히로(76) 전 총리와 그를 지지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72) 전 총리가 ‘탈(脫)원전’을 이슈화시킨 것을 감안하면 선거 결과가 재건 계획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도쿄전력이 지난해 말 제출한 재건 계획을 지난 15일 공식 승인했다. 계획안은 현재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심사하고 있는 니가타현의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6·7호기를 오는 7월쯤, 안전대책 공사 중인 1·5호기를 내년 2월까지 재가동해 올해 1677억엔(약 1조 7034억원)의 경상수지 흑자를 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6·7호기가 계획대로 재가동할 수 없는 경우 올가을까지 전기 요금을 최대 10% 인상한다는 방침이지만 이즈미다 히로히토 니가타현 지사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쿄전력은 또 2000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향후 10년간 4조 8000억엔(약 48조 7560억원)의 비용을 삭감, 2030년까지 일본 정부가 갖고 있는 도쿄전력의 주식을 매각하고 국가가 대신 지불한 제염 비용을 갚는 등 ‘탈국유화’를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원자력손해배상지원기구를 통해 도쿄전력 주식의 절반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수습과 관련해서는 방사성 오염물질 제거 사업을 위해 정부가 무이자로 대출하는 자금의 규모를 기존 5조엔에서 9조엔(약 91조 417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방사성 폐기물 중간저장시설의 건설·운영을 위해 국비 1조 1000억엔(약 11조 173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두 前 총리의 반격… 원전 없는 日 꿈꾸며 아베와 정면 대결

    두 前 총리의 반격… 원전 없는 日 꿈꾸며 아베와 정면 대결

    전직 일본 총리들의 ‘반(反)아베’ 전선이 형성됐다. 호소카와 모리히로(76) 전 총리가 고이즈미 준이치로(72) 전 총리의 지지를 등에 업고 다음 달 9일 치러지는 도쿄도지사 보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두 전직 총리는 14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회담을 열고, 아베 신조 총리의 자민당이 추진하는 원전 재가동 정책에 제동을 걸기 위해 ‘탈(脫)원전’을 기치로 초당적 연대에 합의했다. 호소카와 전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이번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단했다. 고이즈미로부터 지원 의향을 확인해 매우 든든하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호소카와의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호소카와 전 총리는 15일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신문기자 출신인 호소카와 전 총리는 자민당에서 정치 생활을 시작한 뒤 1992년 정치 개혁을 내걸고 일본신당을 결성, 이듬해 8월 출범한 비(非)자민 연립정권의 첫 총리를 지냈다. 그는 일본 정계 최대의 불법 자금 스캔들 중 하나인 리크루트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 등으로 1993년 4월 사임한 뒤 오랫동안 야인 생활을 했지만,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현안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재임 시절 노선이 달랐던 두 총리가 힘을 합친 것은 원전 재가동을 막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호소카와 전 총리는 “지금 일본의 여러 문제, 특히 원전 문제는 국가의 존망과 관련이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도 “도쿄가 원전 없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면 반드시 일본을 바꿀 수 있다. 호소카와가 당선되면 에너지·원전 문제로 국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탈원전 노선을 분명히 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고이즈미 전 총리가 몇 번이나 가두연설차에 탈 것인지 같은 세부 사항도 이미 논의가 다 됐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두 전직 총리가 현직인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정책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서는 것에 대해 아베 총리와 집권 자민당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선거에서 자민당 측 후보인 마스조에 요이치(66) 전 후생노동상이 패배한다면 아베 정권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자민당 출신으로 2008년 정계 은퇴 후에도 국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전 총리의 ‘파워’를 감안하면 패배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자민당 내 인식이다. 호소카와 전 총리의 출마로 이번 도지사 선거는 마스조에 후보와의 ‘2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이 밖에도 공산·사민당 공동 후보로 우쓰노미야 겐지(68) 전 변호사연합회장, 일본유신회의 이시하라 신타로 공동대표가 개인적 지지를 표명한 다모가미 도시오(66) 전 자위대 항공막료장 등이 출마할 예정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아프리카 차관 2배로 ‘통 큰 지원’

    日, 아프리카 차관 2배로 ‘통 큰 지원’

    일본이 아프리카에 대해 낮은 금리의 차관을 두 배로 늘리는 등 강화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가 14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아프리카연합 본부에서 한 연설에서 현재 10억 달러(약 1조 590억원)인 저리 엔화 차관을 2016년까지 두 배로 증액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 차관은 아프리카개발은행과 개별 국가들에 지급돼 사회기반시설 조성 등의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또 내전 및 자연재해 대처 기금으로 아프리카연합에 3억 2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기금에는 현 남수단 내전에 대한 지원금 2500만 달러가 포함됐다. 아베 총리는 특히 아프리카 여성과 청소년을 돕고 싶다면서 “일본의 대(對)아프리카 외교의 초점은 바로 아프리카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순방 중인 아베 총리는 앞서 코트디부아르,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찾아 각국에 수천만~수십만 달러가량의 대규모 신규 지원금과 차관을 약속했다. 국제 사회에서는 이런 지원 행보가 아프리카의 오랜 원조국으로 입지를 굳힌 중국을 적극 견제하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장관)과 일본 다니구치 도모히코 내각부 심의관은 상대국의 대아프리카 지원과 관련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편협한 조처’, ‘당국자를 호화 저택으로 매수한다’ 등의 날 선 비판을 주고받았다고 BBC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독도는 고유영토’ 교과서 지침에 명기” 공식 확인

    일본 정부가 14일 독도가 자국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중·고등학교 교과서 제작 지침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확인했다. 문부과학성은 이날 중·고교 교과서 제작과 수업 지도의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하는 등 정부의 견해에 따라 개정할 방침임을 밝혔다.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은 기자회견에서 “아이들이 일본의 영토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의 항의에 대해서는 “전혀 맞지 않는다”면서 “개정이 이뤄지면 외교 경로를 통해 이웃 나라에 정중하게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독도와 센카쿠 열도가 자국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중학교 역사와 공민(사회) 해설서, 고등학교 지리 A·B와 일본사 A·B 해설서에 명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지난 11일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은 이런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 철회해야 한다”며 “그게 한·일 우호의 길이다. 일본이 이런 조치를 취할 경우 발생하는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일본에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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