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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비업계와 손보업계 정비수가 갈등 고조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을 놓고 손해보험사와 차 정비업계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은 27일 공동 성명을 통해 국토해양부가 정비 수가를 빨리 공표하지 않으면 항의 집회를 여는 등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비업계는 지난해 말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국토부 용역을 받아 연구, 발표한 적정 정비수가를 그대로 수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산계연은 전국을 4개 지역으로 나눈 뒤 적정 정비수가를 지역에 따라 시간당 1만9029~3만 894원으로 분석했다. 현재 정비수가인 1만 8228~2만 511원에 비해 최고 50% 높은 수준이다. 정비업계가 강경하게 나서는 이유는 당초 지난해 여름쯤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정비수가 인상이 해를 넘기고 나서도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험업계가 정비수가 인상은 자동차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나서 국토부로서도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설을 앞두고 물가인상 요인을 최대한 누르는 분위기도 간과할 수 없다. 손보사는 손해율이 높아도 보험료를 못 올리는 상황에 정비수가 인상까지 용인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산계연 조사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조사표본업체 231개 중 92.2%가 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추가 보험료 부담을 주면서까지 정비수가를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김용철 본부장은 “산계연 연구에 따르면 정비공임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2007년 0.0015%로 거의 미미하다.”면서 “영세한 정비업체들이 지난 수년간 물가 상승률도 적용받지 못한 문제를 간과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KB금융 사추위자문단 구성

    KB금융지주가 사외이사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 자문단을 구성키로 했다. KB금융은 27일 서울 명동 본사에서 사외이사 간담회를 열고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할 사외이사 후보 인선 자문단을 꾸리기로 했다. KB금융 측은 “사외이사 추천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주주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B금융 이사회는 다음달 5일 회의를 열어 자문단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 김한 유클릭 회장과 변보경 전 코오롱아이넷 대표가 사외이사직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산은 네트워크의 힘

    산은 네트워크의 힘

    요즘 금융권은 퇴직연금 전쟁이다. 21조원 규모인 퇴직보험·퇴직신탁의 유예기간이 올해 말 종료돼 퇴직연금으로 전환해야 하는 데다 포스코·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많은 대기업이 연내 퇴직연금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퇴직 연금 가입자는 전체 적용 대상자의 12.4%이다. 이 때문에 퇴직연금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은행권에서의 연금 유치 경쟁이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먼저 칼을 빼든 쪽은 적립금 기준으로 하위권에 속하는 은행들이다. 그중에서도 산업은행의 추격이 만만찮다. ●국책은행 시절 ‘인연’이 영업 비결 퇴직연금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요새 가장 무서운 곳이 산업은행”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2008년 3·4분기까지만 해도 산업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881억원으로 7위에 머물렀다. 당시 적립금이 가장 많았던 우리은행(4293억원)과 5배가량 차이가 났다. 그러다 2008년 4분기 하나은행을 제치고 6위(2132억원)로 올라섰다. 3개월 만에 1251억원을 유치한 것이다. 그 뒤 6위를 계속 유지하며 지난해 12월 말 기준 5542억원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모았다. 선두인 국민은행(1조 4238억원)과의 차이는 2.5배가량 된다. 비결은 대기업 위주의 마케팅에 있다. 류재광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연금연구팀장은 “산업은행은 국책은행 시절 거래를 하지 않은 대기업이 거의 없을 정도로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도 “대기업을 돌며 퇴직연금 담당자를 만나려고 하면 잘 만나 주지 않는데 산업은행만은 예외”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김원일 산업은행 연금사업실장은 “국회에 계류 중인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근퇴법)이 도입되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총력을 다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4위권인 기업은행도 ‘빅 3’인 국민·신한·우리은행의 아성을 깨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21일 900억원을 출자해 연금전문보험사인 가칭 IBK연금보험주식회사를 신설한다고 밝힌 것이 신호탄이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26일 열린 2010년 상반기 전국 영업점장 회의에서 “올해 퇴직연금시장 유치에 총력을 다해 진검승부(眞劍勝負)를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업은행 보험자회사설립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미 연금시장으로 머니무브(Money Move)가 되는 상황에서 우리 은행의 특화 영역인 중소기업의 퇴직연금에 주력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 당국의 허가가 나면 올해 7~8월부터 영업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보험·증권사 우대금리 ‘유혹’ ‘수성(守城)’해야 하는 ‘빅 3’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대기업 하나만 유치해도 적립금 액수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부 보험·증권사 중엔 대기업 계열사인 곳도 있어 은행들은 우대금리를 얹어주면서까지 유치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퇴직연금에 가입하면서 삼성생명이 단숨에 1조 1800억원의 적립금을 쌓게 됐다. 대개 근로자들에게 연금가입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해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해 연금가입을 하는 게 통상적이지만 대기업의 경우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들의 향배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2009년 12월 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은 14조 459억원이고 이 중 48.5%는 은행이, 생명보험사는 33.5%, 증권사 11.8%, 손해보험사가 6.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배우들’등 韓영화, 유럽영화제 러브콜

    ‘여배우들’등 韓영화, 유럽영화제 러브콜

    올해도 ‘여배우들’, ‘파주’ 등 다양한 한국영화들이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27일 개막을 앞둔 네덜란드의 로테르담국제영화제와 내달 11일 열리는 독일의 베를린영화제 등 유럽 각국의 영화제를 향한 한국영화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 유럽의 선댄스, 로테르담영화제 오는 27일 네덜란드에서 개막하는 제39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는 개막작으로 이선균과 서우 주연의 ‘파주’(감독 박찬옥)를 선택했다. ‘파주’는 한국 영화 최초로 로테르담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라 더욱 시선을 모은다. 특히 박찬옥 감독은 지난 2003년 장편 데뷔작 ‘질투는 나의 힘’으로 로테르담영화제 경쟁부문의 타이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두 번째 장편 영화 ‘파주’까지 개막작으로 초청돼 인연을 돈독히 했다. 또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감독 데뷔작인 ‘카페 느와르’도 로테르담영화제의 ‘브라이트 퓨쳐’(Bright Future)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신하균, 문정희 등이 주연한 ‘카페 느와르’는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데 이어 로테르담영화제에서도 선보이게 됐다. 한국의 여배우 배두나가 주연을 맡은 일본영화 ‘공기인형’(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도 로테르담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인 ‘스펙트럼’ 섹션에서 자크 오디아드 감독의 ‘예언자’ 등과 함께 경합을 벌인다. ◆ 칸·베니스 그리고 베를린영화제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지난해보다 한국영화의 진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내달 11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여배우들’이 단연 돋보인다. 고현정·최지우·이미숙·윤여정·김민희·김옥빈 등 6명의 기라성 같은 여배우가 주연한 ‘여배우들’(감독 이재용)은 베를린영화제의 파노라마 부문에서 한국영화 중 가장 먼저 초청을 확정지었다. 베를린영화제 사무국 측은 ‘여배우들’에 대해 “한국영화의 현재를 만들어가는 여배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또 국적을 막론하고 여배우라는 존재에 대해 가지게 되는 호기심을 본인들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라고 호평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또 이창동 감독이 제작을 맡고 한국계 프랑스인 우니 르콩트 감독이 연출한 한불 합작 영화 ‘여행자’도 베를린영화제의 ‘제너레이션 케이 플러스’ 섹션에 초청받았다. 포럼 부문에는 소상민 감독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와 류형기 감독의 ‘너와 나의 21세기’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시선을 모은다. 이외에도 청소년영화 부문인 ‘제너레이션 14 플러스’ 섹션에는 장률 감독의 ‘두만강’, 단편경쟁부문에는 정유미 감독의 ‘수학시험’과 이란희 감독의 ‘파마’가 세계의 영화들과 경쟁하게 됐다. 사진 = 뭉클픽쳐스, 보그 코리아, TPS컴퍼니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銀 “파생상품 투자 책임” 황영기씨 측근 2명 형사고발

    우리은행이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우리은행장 재직 시절 파생상품 투자로 큰 손실을 낸 것과 관련, 황 전 회장의 핵심 측근 2명을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소강상태에 들어간 황 전 회장에 대한 소송 여부도 조만간 결론 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25일 홍대희 전 우리은행 부행장과 현상순 전 홍콩우리투자금융 대표를 각각 업무상 배임과 배임수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의 소송대리인인 우리은행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이 업무상 지켜야 할 절차와 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비교적 혐의 내용이 확실하다고 판단해 먼저 형사고발했다.”면서 “그동안 금융권에선 파생상품 투자 부실과 관련해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우리은행 관계자도 “황 전 회장에 대한 고소는 아직 결론이 안 났지만 조만간 결론을 낼 예정”이라면서 “황 전 회장에 대해서는 경영상 문제에 대한 판단이기에 시간이 좀 걸리지만, 방법은 손해배상 신청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2005~2007년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부도스와프(CDS) 등 파생상품에 15억 8000만달러를 투자했고 이 가운데 1조 6200억원을 손실처리했다. 지난 9월 우리금융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은행이 1조 6000억원 상당의 파생상품 투자 손실을 낸 데는 황 전 회장의 책임이 큰 것으로 보고 직무정지 상당의 징계를 내렸다. 이와 함께 황 전 회장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여부를 검토하도록 우리금융 측에 권고했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펀드판매사 이동 첫날 ‘개점휴업’

    펀드판매사 이동 첫날 ‘개점휴업’

    펀드 가입자가 판매사를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는 ‘펀드 판매사 이동제’가 처음 시행된 25일 은행이나 증권사 영업창구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가까웠다. 다만 판매사들은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 대비해 사후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물밑작업으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판매사 영업창구에는 이따금 문의 전화만 걸려올 뿐 판매사 교체를 위해 실제 영업창구를 방문하는 펀드 투자자는 거의 없었다.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영업부 관계자는 “펀드 판매사를 옮기기 위해 방문한 고객은 아직 없다.”면서 “전화 문의도 당초 예상보다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도 “주요 지점에 확인한 결과, 문의 전화는 가끔 오지만 실제 판매사를 이동하겠다는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 “판매사를 바꿨을 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나 혜택 등에 관심은 많지만 일단은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판매사들의 경쟁은 벌써부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펀드 판매사별 비중은 증권사가 전체의 53.9%로 가장 많다. 이어 은행 37.3%, 보험사 4.1% 등의 순이다. 증권사들은 판매수수료 인하라는 제살깎기식 출혈경쟁보다는 자산관리 등 사후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자산관리센터(WM센터)를 신설해 고객의 특성에 맞춰 자산배분 전략을 제시해주는 ‘웰스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말 자산관리 관련 조직을 늘려 그동안 고액 투자자들에게만 제공했던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IBK투자증권은 펀드 가입 시 납입금의 일정액으로 증시 하락에 대비해 주식워런트증권(ELW) 상품을 사서 손실을 보전해주는 ‘펀드 백신’ 서비스를 도입했다. 은행들도 맞대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메일을 통해 펀드 고객에게 시장전망보고서를 보내고 있다. 신한은행도 펀드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거나 변화가 있을 때 해당 고객에게 휴대전화로 통보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일부 묻지마식 판매로 손실을 입은 고객을 중심으로 사후관리에 강점을 지닌 증권사로 갈아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은행들이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수료 인하 카드를 꺼낼 경우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 김민희기자 shjang@seoul.co.kr
  • 토종 비씨카드 “비자·마스터 물렀거라”

    ‘토종 브랜드’ 비씨카드가 ‘국제 브랜드’ 비자·마스터카드에 도전장을 던졌다. 비씨카드는 오는 10월부터 국내전용 카드를 해외에서도 쓸 수 있는 해외 신용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우리나라에 신용카드가 도입된 이래 국제 카드사에 의존하지 않고 토종 브랜드 카드가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씨카드는 “비자나 마스터 같은 국제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연회비가 저렴한 국내전용 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하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 카드를 쓸 때 붙던 1%의 수수료 부담도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그간 국내 카드사들은 국제 브랜드 카드에 지급하는 수수료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 왔다. 비자나 마스터는 해외 사용액에 대해 0.2%의 수수료를 부과할 뿐 아니라 가맹점 망을 제공하지 않는 국내 사용액에 대해서도 0.04%의 수수료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국내 카드사들이 국내 사용액에 대해 낸 수수료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약 2900억원에 달한다. 그런데 비씨카드의 전체 발급 카드 중 해외·국내 겸용 카드는 60% 이상이지만 전체 카드 이용액 중 해외에서 쓴 금액은 1.4%에 불과하다. 불필요한 해외·국내 겸용 카드가 그만큼 많이 발급됐다는 방증이다. 이 때문에 비씨카드는 우리나라 고객이 주로 돈을 쓰는 중국·미국 등에서 국내 전용 카드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지난해 3월 중국 내 모든 카드 가맹점과 ATM에서 이용할 수 있는 중국통(通) 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ATM의 90%를 점유하는 1위 업체인 스타 네트워크사와 제휴를 맺고 미국 내 32만대의 ATM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손보사들 공동 車정비소 세운다

    손해보험사들이 공동으로 자동차 정비소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비업계와 정비 수가 인상 폭을 놓고 1년 가까이 갈등을 빚다 만들어낸 고육지책이다. 2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경감 대책 중 하나로 자체적으로 정비소를 만드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공단이 일산병원을 세웠듯 보험사도 표본이 되는 정비소를 만들어 정비원가를 분석하면 정비업계와 정비수가를 놓고 다툴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정비업계는 현재 2만원인 정비수가를 3만원대로 올려달라고 요구해 왔고 손보업계는 정비수가 인상이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며 난색을 표해 왔다. 손보사들은 동시에 ‘토털 서비스 센터’를 설립해서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 보험금이 새지 않도록 관리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주요 지역마다 공동으로 ‘토털 서비스 센터’를 만들어 놓고 직접 차를 고쳐주거나 우량 정비업소를 추천해 준다는 것이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렌터카 회사들이 쏘나타 차량에 대해 보험사에는 하루 15만원, 개별 소비자에게는 절반만 받는 이중가격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비업계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서울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현재 정비수가가 비현실적으로 낮으므로 보험사들이 정비 원가를 따져본다는 것이 의미가 없다.”면서 “현대차는 제휴 정비업소에 시간당 공임 2만 7000∼2만 8000원과 부품마진 15%를 인정해 주는 데 비해 보험사가 인정하는 정비수가는 1만 9000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KB지주 27일 이사회… 일부 사외이사 사퇴여부 관심

    KB금융지주가 다음주 이사회를 연다.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등 일부 사외이사들의 사퇴 표명 여부가 주목된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은 27일 이사회를 열어 준법감시인 선임과 새로운 사외이사제도 모범규준의 적용 여부 등을 논의한다. KB금융은 금융지주회사법 변경에 따라 최근 부사장급인 준법감시인을 신설, 이민호 전 국민은행 상임법률고문을 선임했으며 이사회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또 이사회는 25일 은행연합회에서 발표할 금융지주회사와 은행의 사외이사제도 모범규준의 적용 여부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일부 사외이사의 거취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과 전산용역 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는 기업의 회장인 A 사외이사는 임기가 1년 남았지만 연내 사퇴 의사를 피력해왔다. 새 모범규준을 고려해 이사회에 사퇴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있다. A 사외이사는 “법률적인 검토 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와 국민은행 사외이사에서 KB금융 사외이사로 변경했지만 금융지주회사법과 관련해서는 혼선이 있는 것 같다.”면서 “개인적인 사정도 있어 다른 사외이사들에게 그만두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올해 바뀐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에서는 자회사와 거래 관계가 있는 사람은 지주회사의 사외이사가 될 수 없도록 했다. 올해 3월 4년간의 임기가 끝나는 B 사외이사도 지난해 연임 과정과 국민은행의 차세대 전산시스템 기종 변경 등과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어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 올해 3월 임기가 돌아오는 자크 켐프 ING보험 아·태지역 사장도 거취를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 이사회 관계자는 “27일 이사회에서 준법감시인 선임 외에 사외이사 제도 개선안도 다룰 예정”이라면서 “현재 이사회 의장과 경영진이 분리돼 있어 큰 변화는 없겠지만 현재 6년까지인 임기를 5년으로 축소하는 작업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들이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 이를 논의할 것”이라며 “공석이 생기면 급히 사추위를 구성해 주주총회 이전에 이사회 구성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출렁이는 금융시장] “美·中 충격완화 추가조치땐 세계경제에 약”

    전 세계가 중국의 긴축 움직임과 미국의 금융 규제안으로 뒤숭숭하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악재지만 장기적 측면에서는 호재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성장률은 ‘양날의 칼’이다. 성장률이 하락하면 세계 경제가 동반 침체에 빠질 것으로, 성장률이 급등하면 과열을 불러올 것으로 각각 우려하기 때문이다. 중국이 긴축 움직임을 보이자 미국·유럽 증시가 급락하고, 중국이 견고한 성장률을 발표하자 아시아 증시가 급등세를 탄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장재철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긴축 정책으로 들어가는 것은 일시적으로는 경제 불안정 요인이지만 궁극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것”이라면서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긴축으로 인한 성장세 감소를 상쇄하는 측면이 있는 만큼 ‘더블딥’(빠른 경기상승 후 재하강) 등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금융기관 규제안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 반대로 주식 등의 투자는 위축돼 풍부한 유동성에 의한 부의 확대 재생산, 소비 회복 등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약화될 수 있다. 더욱이 미국의 이번 금융 규제안은 국제적인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다. 미국 입장에서는 자신들만 규제를 강화하면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국 은행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종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규제 강화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당장은 유동성 문제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겠지만 충격을 완화하는 각종 조치가 추가로 취해진다면 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의 건전성을 살리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EIP) 국제금융팀장은 “중국과 미국의 움직임은 단기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를 위축시켜 주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는 등 일시적인 충격을 낳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금융위기와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취지에서 시행되는 만큼 오히려 희망적”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 김민희기자 shjang@seoul.co.kr
  • 은행이용자 42% “가던 곳 간다”

    은행 이용자들은 금융상품보다는 편의에 따라 주거래은행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업체 나이스알앤씨가 22일 전국의 만 20~64세 은행 이용자 1만 5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42%가 ‘예전부터 거래하던 은행이라서’ 주거래은행으로 선택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집·직장에서 거리가 가까워서’(36.1%)란 응답이 많았다. 반면 ‘금융상품의 수익률·금리가 좋아서’(1.7%), ‘대출 이자가 낮아서’(1.5%)라는 대답은 미미해 주거래은행을 고를 때 금융상품은 큰 고려사항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은 접근성이 높이 평가됐다. 농협을 주거래은행으로 한 사람의 47.9%가 ‘집·직장과 거리가 가까워’ 선택했고, ‘지점·영업점이 많아서’ 고른 사람도 24.7%였다. 국민은행은 관성적 이용이 압도적이었다. 주거래자의 50.3%가 ‘예전부터 거래하던 은행이라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수수료가 저렴해서’(23.8%), ‘인터넷 거래가 편리해서’(15.7%) 선택한 사람이 월등히 많았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급여이체가 되는 은행이라서’(각각 45.1%·41%),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수수료가 저렴해서’(각각 37.1%·28.7%) 주거래은행으로 삼았다고 대답한 사람이 많았다. 주거래 집중률 기준으로 은행 이용자들이 주거래은행으로 많이 선택한 곳은 농협(40.9%)과 국민은행(40.7%)이었다. 다음으로 우리은행 36.7%, 신한은행은 32.4%가 선택했다. 주거래율 상위 5개 은행(농협,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이 전체 거래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1%에 달했다. 연령이나 직업별로 선호하는 은행은 차이가 있었다. 농협은 40대 이상 연령층의 54.9%가 선택해 고연령층에서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전업주부 직업군에서 높은 주거래율을 보였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20~30대 젊은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우리·신한은행 주거래율의 평균치보다 20~30대 선택률이 1.5~5%포인트 가량 높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상환수수료 없고 이자할인 너도나도 갈아타기 나설까

    상환수수료 없고 이자할인 너도나도 갈아타기 나설까

    2007년 CD금리연동형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직장인 오모(33)씨는 21일 출근하자마자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코픽스(COFIX)’를 치고 웹서핑을 했다. 코픽스연동 대출상품이 출시되면 6개월 동안 비용부담 없이 기존 대출과 바꿔준다는 얘기에 귀가 솔깃했기 때문이다. 한 달에 40만원 가량 내는 오씨의 대출이자는 2008년 금융위기가 오면서 금리가 7%대로 뛰어올라 60만원을 넘었다. “이번에 코픽스연동 상품으로 바꾸면 기한 전 상환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되고, 이자까지 할인받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지 않겠냐.”는 것이 오씨의 셈법이다. 20일 새로운 대출기준금리인 코픽스 도입이 발표되면서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2008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기 시작하면서 3% 이상의 높은 가산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던 사람들 가운데 코픽스연동 대출상품으로 대규모 갈아타기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은행들은 머리가 복잡하다. 이렇게 되면 손해는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담당자는 “전환하는 고객들에게 기한 전 상환수수료를 받지 않으면 손실을 막을 수 없다.”면서 “다른 은행들도 이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CD금리보다 코픽스에 붙는 가산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산금리를 얼마로 책정해야 할지도 은행의 고민을 깊게 만드는 대목이다. 특히 최근 은행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경쟁이 불붙은 분위기에 역행할 수 없다는 여론 때문에 마진을 낮춰서라도 가산금리를 낮춰야 할지 고심 중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픽스가 CD금리보다 1%포인트가량 높긴 하지만 가산금리를 줄이면 결국 필요이익률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금융당국이 코픽스 연동상품을 다음달 16일 공시 직후 내놓아야 한다고 조르고 있어 은행들의 움직임은 바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픽스를 분석해 가산금리를 책정해야 하고, 상품도 내놓는 한편 새롭게 전산 시스템도 구비해야 하므로 시간이 빠듯하다.”면서 “상품은 빨라야 2월 말이나 3월 초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 등 제2금융권에서도 코픽스를 연계한 새로운 대출상품을 내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들이 CD금리를 기준금리로 사용하는 것을 따랐는데 은행이 바꾼다고 하니 보험사들도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금리체계 변경 필요성을 느끼고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음달쯤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뉴스&분석] 가계대출 260兆 “부실 과장” “상환 위험”

    가계대출의 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상환부담이 예년보다 크지 않아 과장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현상’에, 경제전문가들은 ‘가능성’에 각각 초점을 맞추고 있어 어느 쪽이 맞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금리 인상과 부동산가격 하락 등 양대 변수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원금상환 예년 수준”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일시상환대출 112조원, 분할상환대출 148조 1000억원 등 모두 260조 1000억원이다. 이 중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일시상환대출은 44조 7000억원이다. 이는 2008년 44조 3000억원, 지난해 43조 3000억원과 비슷하다. 올해 분할상환이 시작되는 주택담보대출도 22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31조 2000억원의 71.5% 수준이다. 금융위는 “일시상환대출 만기 연장률이 95%를 넘고 있어 원금 상환위험에 직면한 대출은 2조원 수준”이라면서 “분할상환대출도 거치기간을 연장해주는 경우가 많아 원금 상환부담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가계대출 한계점” 전문가들도 올해 상반기 안에 가계 부실이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 다만 가계 부실화 여부는 빚을 갚을 여력이 얼마나 남아 있느냐에 달려 있는데 사정은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함준호 연세대 교수는 “금리가 오르거나 소득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어서 당장 가계 부실이 현재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가계대출이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선 만기나 거치기간을 연장해도 빚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만기 연장률이 높아지면 원금을 갚을 능력이 없어 이자로 때우는 가계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은행권 일시상환대출의 만기 연장률은 2007년 93.2%, 2008년 94.6%, 지난해 상반기 95.5% 등으로 상승했다. 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은 712조 79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났다. 반면 총처분가능소득은 1043조 1988억원으로 1.5% 증가에 그쳐 총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신용 비중이 사상 최고인 68.3%까지 상승했다. 가구당 4200만원의 빚을 떠안은 상황에서 빚이 소득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는 얘기다. 이재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가격이 떨어지면 대출 만기를 연장할 때 담보가치 인정비율(LT V)이 낮아져 일정 부분 원금 상환이 생기는 만큼 가계 부실을 부추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출구전략으로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 부담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김민희기자 shjang@seoul.co.kr
  • 새 주택대출 새달 첫선… 갈아탈까 그냥 갈까

    새 주택대출 새달 첫선… 갈아탈까 그냥 갈까

    “그냥 갈까, 갈아탈까.” 다음달부터 새 주택담보대출 기준 금리가 첫선을 보임에 따라 대출자들이 기존의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와 새로운 기준 금리를 놓고 어느 것을 택할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주택담보대출자는 1700만명가량 된다. 새 기준 금리 적용은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반대로 선택에 따라 높은 금리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 ●“우량고객 환승땐 5%대 적용”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개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반영한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는 다음달 16일부터 공시된다. 종류는 시중은행의 조달금리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등 두 가지다. 새 기준금리는 연 2.88%인 CD금리(91일물)보다 다소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금융권 모의실험 결과 새 기준금리는 3.5(신규취급액 기준) ~4%(잔액 〃)로 설정됐다. 그렇다고 전체 대출금리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은행마다 가산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가산금리가 절대적인 변수가 된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정현종 HB파트너스 자산관리본부 팀장은 “은행 우량고객은 새 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면 5% 중후 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상품으로 고객이동을 시켜야 하는 은행들이 우수고객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것이란 계산이다. 또 새 기준금리는 6개월 또는 12개월로 운용되는 만큼 3개월 연동인 CD금리에 비해 변동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시중금리 상승전망이 우세하다면 변동성이 적은 새 금리체계로 갈아타는 게 유리할 것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또 지난해 3%대의 높은 가산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이라면 먼저 갈아타는 것을 검토하라고 말한다. ●“3%대 가산금리 대출자 갈아타라” 반면 강성윤 한국은행 정책총괄팀장은 “일반적으론 금리 상승기에는 변동성이 작은 금리를 기준으로 한 대출상품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직 시중은행들이 각자 얼마의 가산금리를 붙일지 결정하지 않았고 변수도 많은 만큼 속단은 이르다.”고 말했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은행들 中企 설자금 2조 지원

    은행들이 설을 맞아 2조원가량의 중소기업 특별 금융자금을 푼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설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별금융자금 1조원을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체납 임금·상여금 지불이나 원자재 구입 자금이 필요한 기업,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녹색성장 관련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다음달 1~26일까지 실시한다. 해당 중소기업에는 금리우대를 최고 1.3%포인트까지 해주며 기존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과 재약정도 병행한다. 또 21~27일에는 중소기업이 담보로 제공한 1700억원 규모의 예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중소기업 특별예대상계’를 실시한다. 예대상계란 기업에 제공한 대출금을 예·적금과 서로 상쇄시키는 것으로 기업은 예·적금에 대해 중도해지이율이 아닌 정상이율을 적용받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은 약 53억원의 이자 부담을 덜게 되고 대출금을 상환할 때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받는다.”고 말했다. 지역 은행들도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대구은행은 다음달 12일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설날특별자금대출’을 실시한다. 업체당 1년 동안 10억원을 빌릴 수 있으며 일반 대출금리보다 1%포인트 낮은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경남은행도 3월12일까지 3000억원 규모의 설 특별경영안정자금을 마련했다. 경남·울산·부산을 포함한 전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고 10억원 이내로 1년간 빌려준다. 전북은행도 지난 13일부터 특별 경영자금 5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금리는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기준금리에서 최고 연리 1.2%포인트까지 인하해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금호 구조조정 시작부터 난항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구조조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구조조정의 불씨가 된 대우건설 풋백옵션(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 처리를 놓고 채권단 내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구조조정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자율협약이라는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금호아시아나 채권단은 19일 워크아웃 대상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해 현장 실사를 시작했다. 자율협약 추진 대상인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도 약식 실사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재무적투자자(FI)를 워크아웃에 참여시킬지 여부를 놓고 채권단 내 의견이 엇갈리면서 금호산업 워크아웃과 대우건설 매각 작업의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금호그룹의 주채권은행으로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 중인 산업은행은 FI에 주당 1만 8000원에 보유 주식을 사줄 테니 워크아웃에 참여해 풋백옵션 행사가와의 차액만큼은 출자전환하거나 무담보채권으로 떠안으라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풋백옵션 행사가격(3만 1500원)과의 차액에 대해서는 대우건설 청산가치에 따라 매입해 주고 나머지는 탕감해 FI를 워크아웃에 참여시키지 않는 방안을 내놨다. 주식 투자자들인 FI를 채권은행처럼 워크아웃에 동참시켜 이들의 채권 회수율을 높여줄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산업은행은 FI에 20일까지 처리방안에 대한 의견을 내라고 요구했다. 시장에서는 FI 처리 문제가 조기에 해법을 찾지 못하면 금호산업의 워크아웃과 대우건설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FI와 합의가 늦어질수록 회사와 채권단 모두 손실”이라면서 “가급적 이달 내에 타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과 시장 관계자들은 금호그룹의 구조조정이 워크아웃과 자율협약이라는 이중 구조여서 워크아웃 자체가 삐걱거릴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주회사 격인 금호석유가 워크아웃에서 제외돼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도 원활하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채권은행을 앞세운 채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나중에 책임공방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몸을 사리면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만 모든 책임을 떠넘기기고 있어 구조조정이 더뎌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과거에는 대규모 공적자금을 은행에 투입해 당국이 직접 개입할 수 있지만 지금은 채권단에 손실을 볼 것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연말정산 아차차 “후회하기 전에… 이것은 꼭 챙기세요”

    연말정산 아차차 “후회하기 전에… 이것은 꼭 챙기세요”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 지난해(대상기간 매년 1월1일~12월31일) 나의 소득과 지출 내역을 활용해 다달이 월급에서 원천징수됐던 소득세를 최대한 많이 환급받는 것이 연말정산 세(稅)테크의 핵심이다. ●고소득 배우자에게 몰아주는 게 유리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두고 있는 맞벌이 부부 조찬형(가명·연봉 6500만원)씨와 아내 김연주(가명·연봉 4300만원)씨는 요즘 소득공제 신청을 앞두고 고민이 많다. 소득이 많은 남편 쪽에 공제 항목를 몰아주는 게 나은지, 부부 간에 적절히 나눠서 하는 게 나은지 도통 헷갈린다. 지금과 같은 누진세율 체계에서는 소득이 큰 쪽에 공제금액을 몰아주는 것이 더 이익이다. 근로소득이 많을수록 세금도 많이 내야 하고 그만큼 같은 소득공제액이라 해도 환급액이 커지기 때문이다. 조씨 부부를 보면 부부 각자가 연간 소득금액 100만원을 초과하고 있어 각자 소득세 납부의무자가 된다. 이때 딸을 어느 배우자의 부양가족으로 보느냐에 따라 납부세액이 달라지게 된다. 각종 공제 후의 근로소득 금액이 5125만원인 조씨의 경우 한계세율이 25% 구간에 있어 세액 기준으로 아내 김씨(근로소득금액 3045만원)의 한계세율인 16%보다 높다. 다른 공제가 없는 경우를 가정한다면 딸을 남편의 부양가족으로 신고할 경우 13만 5000원(1인당 기본공제액 150만원×(25-16%))의 세금을 아끼는 효과가 난다. 연봉이 많다고 해서 항상 우선적으로 공제신청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소득이 기준이 아니라 공제 후 과세표준의 크기, 즉 소득금액에서 소득공제 후 과세표준이 속하는 세율이 큰 배우자의 소득에다 공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과세표준은 자신의 월급에서 비과세 소득과 소득공제 등을 뺀 뒤 실제 세금을 부과받는 기준이 되는 액수이다. 세법상 소득세율은 연봉 1200만원 이하일 때 6%, 1200만~4600만원 16%, 4600만~8800만원 25%, 8800만원 이상 35%다. ●60세 이하 부모님 신용카드도 공제대상 한국납세자연맹은 19일 ‘연말정산시 놓치기 쉬운 소득공제 10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해 연맹의 환급도우미 서비스를 통해 연말정산 때 놓친 소득공제를 추가로 환급받은 4050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다. 먼저 암·중풍·치매·난치성질환 등 중증환자도 세법상 장애인에 해당되므로 장애인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증진료등록진료증, 노인장기요양보험상 장기요양 1~3등급을 받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배우자·부모·자녀는 따로 살아도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단 형제자매(처남·처제·시동생 포함)는 주민등록상 같이 거주하거나, 일시적으로 따로 거주하는 경우 공제받을 수 있다. 지방에 같이 살다 서울로 대학 진학을 한 동생의 등록금을 내준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부모님 공제의 경우 차남·출가한 딸·사위·며느리도 공제받을 수 있다. 다만 형제자매 중 단 한 사람만 공제된다. 부모님이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퇴직 후 공무원연금을 받는 경우도 부양가족공제 대상이다. 나이 요건이 충족되는 부양 가족의 소득금액이 100만원 밑이면 기본 부양가족 공제 대상이다. 나이가 기본 공제요건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인 60세 이하 부모님의 신용카드 공제, 20세 이상인 형제자매의 대학등록금도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www.yesone.go.kr)나 납세자연맹 홈페이지( www.koreatax.org) 등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도움주신 분 이신규 하나은행 세무사
  • 금융권 사외이사 올봄 대거 옷벗나

    금융권 사외이사 올봄 대거 옷벗나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금융권 사외이사가 6명 중 1명꼴로 교체될 전망이다. 18일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다음주 ‘은행권 사외이사 모범규준’ 개정안이 발표된다. 개정안은 올해 주총부터 적용되며 금융지주와 은행의 사외이사는 최초 임기 2년을 보장받는다. 다만 최장 5년까지만 연임할 수 있다. 지금은 최초 임기가 기관에 따라 1~3년으로 다양하고 연임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는 상태다. 또 다른 금융회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할 수 없고, 겸직 가능한 사외이사 수도 2개 이내로 제한된다. 앞서 금융위는 이달 초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등을 개정해 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은 해당 금융지주뿐만 아니라 은행 등 자회사와 거래 관계인 회사에 근무한 경력이 있으면 선임할 수 없도록 했다. 현재 4개 금융지주와 자회사인 4개 은행의 사외이사는 모두 62명이다. 이 가운데 임기·겸직 제한이나 거래 관계 등을 이유로 교체가 확정적이거나 교체 가능성이 큰 사외이사는 10명 안팎이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전체 사외이사 9명 중 3~4명이 교체대상으로 거론된다.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A사외이사는 국민은행 차세대 전산시스템 변경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은행과 전산용역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B사외이사도 용퇴 가능성이 높다. 3월에 임기가 종료되는 자크 켐프 ING보험 아·태지역 사장도 연임이 불투명하고, 재임기간이 5년이 된 조담 전남대 교수는 임기가 내년 3월까지 남아 있어 사퇴할 필요는 없지만 물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한금융지주(사외이사 12명)에서는 필립 레이닉스 BNP파리바 서울지점장, 신한은행(7명)은 서상록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와 박경서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하나은행(7명)은 송상현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와 이유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재임기간 5년을 넘겨 교체대상이다. 우리금융지주(7명) 사외이사 중에서는 이영호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키움증권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장세훈 김민희기자 shjang@seoul.co.kr
  • CD금리→ 조달금리 기준 새 주택대출 새달말 출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아닌 은행들의 실제 조달금리를 바탕으로 이자율이 정해지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다음달 말 은행별로 출시된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0일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변경안을 확정, 발표한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는 다음달부터 지방은행 등을 제외한 9개 시중은행의 조달금리 자료를 바탕으로 매월 한 차례씩 새 기준금리를 산출, 공시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여기에다 신용등급과 대출 만기 등을 감안해 가산금리를 붙이며 금리 변동 주기는 은행별 예금만기 상황을 반영해 6개월, 12개월 등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은행들의 수신금리를 가중 평균하기 때문에 새 기준금리 자체는 지금의 CD 금리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대체로 3개월 CD 금리(현재 연 2.88%)보다 1% 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은행권은 가산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현행 CD 연동 대출과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맞출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행 초기인 만큼 고객들이 많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 CD 금리 연동 대출보다 금리를 높게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1년 만기짜리 단기 상품이라면 가산금리는 기존의 CD 연동 대출 상품보다 높을 수 있지만 30년 등 장기 대출이라면 변동성도 낮고 가산금리도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들은 기준금리 변경안에 따라 다음달 말까지 관련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새 기준금리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 CD금리 대출 상품 가입자가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나 우대금리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고객에 영업조언도… 매상늘자 거래텄죠”

    “고객에 영업조언도… 매상늘자 거래텄죠”

    “점심을 먹으러 음식점에 갔는데 거기 직원들 표정이 하나같이 다 어두운 거예요. 이래서야 어디 장사가 되겠나 싶더군요. 그래서 본점 고객서비스(CS) 팀장을 초청해 종업원들 교육을 무상으로 시켜줬지요. 얼마 후 그 집 매상이 쑥쑥 올랐고 덕분에 음식점 사장과 거래를 틀 수 있었습니다.” ●진심 통할때까지 마음 두드려라 지난 16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09 경영평가 대상에서 정희석(51) 남부영업본부장은 개인금융 부문 1위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지난해 하나은행 고덕역 지점장으로 있으면서 5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경기침체로 많은 점포들이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오히려 위기 이전인 2007년(45억원)보다도 13억원 많은 실적을 거뒀다. 1인당 영업이익 달성률은 208%, 적립식상품 유치 달성률은 239%, 순 신규고객 증대 달성률은 153%였다. 대부분 지점들이 목표 100% 달성이 고작인 데 비하면 부촌도 아닌 곳에서 이 정도 실적을 올린 것은 놀라운 성과다. 비결은 무엇일까. 그의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저 사람에게 내 돈을 맡겨도 되겠다.”는 고객의 믿음을 얻을 때까지 찾아가고 또 찾아간다는 것이다. ●금리로 끌기보다 발품 팔아 유치 실제로 그는 어지간해서는 지점장실에 앉아 있는 법이 없었다. “오전 8시쯤 출근해 직원들과 그날 일정을 체크하고 1시간 후 밖으로 나갑니다. 하남 일대 중소기업들을 돌아다니면서 대출을 유치합니다. 대출금리 0.1%, 0.2% 올리는 것보다 신뢰를 쌓겠다는 것이지요. 어려운 부분이 뭔지 물어보고 가급적 그들의 입장에 서보려고 애썼습니다.” 그가 거래를 성사시키면 23세 신입 직원에서 베테랑 차장급까지 16명의 직원들이 확실하게 마무리를 했다. 그래서 직원 팀워크를 유지하는 것도 고객유치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 “지쳐 있을 때 격려하고 잘할 때 칭찬하는 균형감이 가장 중요해요. 젊은 직원들은 감정적인 부분도 살펴봐야 합니다. 생일 때는 고깔 모자를 쓰고 나타나기도 했어요. 한 배를 탄 식구라는 생각이 들어야 시너지 효과가 나기 때문이지요.” ●독려·칭찬으로 16명 직원 하나로 지난해 11월에는 한 퇴직연금 담당직원 실적이 ‘0’인 적이 있었다. 백방으로 뛰어 간신히 부자고객 한 명에게 상품을 설명할 기회를 잡았다. 이를 위해 프레젠테이션 자료 작성 등 16명 전 직원이 2박3일을 매달렸다. 결국 고객이 거액의 퇴직연금을 맡겼을 때 모든 직원이 얼싸안고 환호했다. 고객이든 직원이든 마음을 터놓고 믿음을 갖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은 순간이었다. 그는 지난 4일 하나은행 인사에서 임원인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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