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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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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銀중앙회 “하나로저축銀 인수”

    저축은행중앙회는 구조개선적립금으로 충북 청주의 하나로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전북 전일저축은행 사태로 업계 이미지가 나빠져 부실 저축은행 인수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면서 “인수에 성공하면 예금보험기금을 투입하지 않고 저축은행업계 자체 기금으로 정상화가 이뤄지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개선적립금은 지난해 초 저축은행들이 중앙회에 예치한 지급준비예탁금의 운용수익 중 834억원으로 조성한 기금이다. 7000억원대의 자산 규모를 가진 하나로저축은행은 5개 영업점을 갖고 있다. 최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20%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은 BIS 비율이 5% 이하면 적기시정 조치 대상으로 분류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펀드 수수료도 돈” 알뜰투자족 는다

    “펀드 수수료도 돈” 알뜰투자족 는다

    불황기 재테크의 기본 원칙은 ‘마른 수건도 다시 짜라’다. 글로벌 악재 등 불안한 시장 때문에 기대 수익률이 나올지 미지수인 판국에서는 당연한 원칙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푼돈’으로 치부했던 금융상품 수수료를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증권시장에서는 돈의 흐름도 수수료에 따라 흘러가고 있다. 요즘 자금이 몰리는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가 주인공이다. 그간 투자 대세로 여겨졌던 액티브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최대 1%포인트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요즘같이 변동성이 큰 장에서 유리하다는 측면도 고려되고 있다. 액티브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역량에 크게 의존하는 펀드로 남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면 인덱스펀드는 남들만큼의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하는 펀드다. 이른바 수동적 펀드다. 상장지수펀드는 인덱스펀드를 개별 종목처럼 거래소에 상장시켜 매일 거래가 가능하게 만든 펀드다. 액티브펀드의 수수료는 2~3%인데 비해 인덱스펀드는 1~2%, 상장지수펀드는 0.5% 수준이다.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마포지점 WM(자산관리)팀장은 “펀드 수익률이 지지부진하면서 수수료에 민감한 고객들이 많다. 이 때문에 수수료가 저렴하면서 요즘같은 변동장에서 유리한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에 눈을 돌리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8일 현재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4조 6411억원,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는 2조 77억원의 설정액을 기록하고 있다. 올 1월 4일 현재 각각 4조 3857억원과 1조 5333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꾸준한 증가세다. 인덱스펀드(상장지수펀드 포함)는 2008년 8조 2185억원으로 최대치를 나타낸 뒤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 올들어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액티브 펀드인 주식형 펀드의 경우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펀드도 많지만 종합주가지수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펀드들도 적지않다. 펀드는 복리와 같은 형태로 투자가 되므로 한 해에 아무리 높은 수익을 내도 그 다음 해 수익률이 떨어지면 큰 손해를 보는 구조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전문 장기 투자가들은 인덱스 펀드를 선호하는 추세다. 김 팀장이 예를 든 것이 세계 제1의 주식 투자가인 워렌 버핏이 2008년 벌인 ‘세기의 펀드 승부’다. 수수료가 투자상품 수익률에 큰 영향을 준다고 믿은 워렌 버핏은 인덱스 펀드에 가입해 프로테제 파트너스의 헤지펀드(회사가 지정한 5개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와 대결을 펼쳤다. 향후 10년간 누가 수익률을 많이 낼 것인지에 대한 대결이다. 양쪽이 각각 32만 달러씩 총 64만 달러를 걸었고, 미국채에 투자해 10년 후 100만달러가 되면 승자가 후원하는 자선단체에 전액 기부하게 된다. 버핏은 헤지펀드가 올리는 10년간의 수익률이 S&P 500지수의 수익률을 이기지 못할 거라고 봤다. 인덱스펀드는 연 0.15%의 수수료를 떼지만 헤지펀드는 2.5%의 운용수수료와 성과수수료를 떼는 구조로 수수료 차이만도 17배나 난다. 1000만원을 투자해 단순히 수수료를 10년간 뗀다고 치면 인덱스펀드는 15만원, 헤지펀드는 250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2008년 8월 시작된 유리자산운용의 인덱스펀드인 ‘유리MKF웰스토탈인덱스펀드’와 운용자산 규모 상위 50대 국내 초대형 액티브 펀드의 통합성과 대결이다. 8일 현재 유리자산운용의 인덱스펀드는 15.24%, 액티브펀드는 5.99%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해 인덱스펀드가 9.25%포인트 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5~10년 적립식으로 장기투자를 계획하는 고객은 인덱스펀드가, 기존 펀드 투자고객 중 분산투자를 원하는 고객은 상장지수펀드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한다. 시중 은행의 대출·예금상품에서도 수수료 면제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는 고객이 많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특정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영업자의 경우 국민은행의 자유입출금 예금통장인 ‘KB가맹점 우대통장’과 KB카드의 ‘오너스 카드’를 함께 사용할 경우 가맹점 수수료의 10%를 카드 결제대금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의 ‘신한 오너십 카드’도 가맹점주의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매출액의 최고 0.5%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신한은행은 신한카드나 신한생명 상품에 가입한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민트레이디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클럽 회원은 환율우대·각종 수수료우대·우대금리 적용 등 금융혜택과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의 수시입출식 통장인 ‘체리통장’은 신규 고객에 한해 3개월간 ATM기 마감 후 인출 수수료와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 타행 이체수수료를 면제받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카드 포인트 기부 사이트’ 특정 상임위 몰아주기?

    ‘카드 포인트 기부 사이트’ 특정 상임위 몰아주기?

    소액기부를 늘려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운영 중인 시중 카드사의 포인트 후원금 모금 인터넷 사이트가 국회의 특정 상임위원회에 집중돼 그 배경에 의혹이 일고 있다. 공교롭게도 의원별 기부 후원금 액수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해당 회사 측은 이 사이트가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다며 특별한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노조 측과 돈독한 관계를 맺은 데 대한 성의 표시로 해석한다. ●정무위 의원 기부액, 다른 상임위의 5.7배 9일 서울신문이 신한카드의 포인트 기부 사이트인 ‘아름인(arumin.shinhancard.com)’을 통해 지난해 후원금 기부 내역을 분석한 결과 금액 상위 25명 중 17명(68%)이 금융권을 소관으로 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2등부터 5등을 비롯해 10~13등, 15~23등이 정무위 소속이었다. 25위권 밖에 있는 정무위 의원들도 아름인에 등록된 의원 199명 중 상위 20% 내에 들었다. 지난해 전체 후원금 5억 9011만원 중 41%인 2억 4475만원이 정무위 소속 22명에게 제공됐다. 정무위 의원은 1인당 평균 1112만원을 받았다. 다른 상임위 의원들이 받은 금액은 평균 195만원으로 정무위의 18%에 그치며 5.7배의 격차를 보였다. 자발적 정치 후원금은 의원의 인지도나 정당 지지도, 지역구 활동 등에 비례하기 마련이지만 정무위라는 이유만으로 후원금이 몰렸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 이곳에서 2233만원을 받아 1위를 한 P의원 측은 “평소 금융권 노조와 돈독한 관계를 맺은 데 힘입은 것”이라면서 “지역구에 금융권 콜센터 등이 몰려 있어 노조 행사에 많이 다니는 편인데 이 때문에 금융권 노조가 자발적으로 많이 도와준다.”고 밝혔다. 현재 기획재정위 소속인 이 의원은 지난 17대 국회에서 정무위원장을 지냈다. 2114만원으로 2위를 한 S의원 측도 “정무위 소속이기 때문에 카드사나 은행에서 후원금이 오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하지만 개인 후원자들의 직장이 명기돼 있지 않아 어느 금융회사 소속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직원 기부 맞지만 노조 지침은 없다? 신한카드 노조도 후원금 중 상당액이 금융사 직원들의 호주머니에서 나간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정치인 후원에 있어 별도의 지침은 없다.”면서도 “지난해 전체 노조원 2700명 중 1000명이 아름인 사이트를 통해 정치인 기부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침이 있었다는 이는 선거법 위반에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 현행 선거법은 노조와 같은 특정단체나 기관은 국회의원을 후원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지현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팀장은 “일부 이익단체나 회사가 구성원들을 동원해 특정 국회의원에게 조직적으로 후원금을 몰아준다면 힘있는 집단의 기부행위에 의해 정책이 좌지우지될 위험이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 국회의원들이 기부 내역을 좀 더 상세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측은 “기부를 많이 받은 의원 중 다수가 정무위 소속이라는 것은 다소 이상하지만 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부 채널을 열어뒀을 뿐 직접 관여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은행 실질금리 1% 아래로… 16개월來 최저

    은행 실질금리 1% 아래로… 16개월來 최저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은행 저축성예금의 실질금리(예금금리-물가상승률)가 1% 아래로 내려와 은행에 저축해 봐야 남는 게 없는 상황이지만 돈은 은행예금으로만 몰린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순수 저축성예금(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 등)의 실질금리가 16개월만에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졌다. 세금까지 생각하면 은행에 저축을 해봤자 실제 얻는 이익은 거의 없다는 이야기다. 지난 1월을 기준한 은행의 순수 저축성예금 실질금리는 0.81%로, 0.55%까지 내려갔던 2008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순수 저축성예금의 실질금리는 지난해 7월 2.57%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10월 1.92%, 11월 1.47%, 12월 1.05%로 계속 하락했다. 그러다 올 들어서는 1% 아래로 떨어졌다. 그마나 이 숫자는 세금을 빼기 전 금리다. 예금이자에 붙는 소득세와 주민세 15.4%를 감안하면 1월 실질금리는 0.21%로 거의 제로금리에 가깝다. 하지만 돈은 은행으로 유턴(U턴) 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의 저축성예금은 지난 1월 전월대비 21조 5000억원 늘어난 데 이어 2월에도 13조 4000억원 증가했다. 올 들어 두 달간 저축성예금에 들어온 돈만 35조원이다. 같은 기간 자산운용사의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26조 2000억원에서 125조 6000억원으로 오히려 6000억원 가량 줄었다.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맡겨놓은 고객예탁금도 올 초 12조 1000억원에서 지난 5일에는 11조 7000억원으로 4000억원 줄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안요소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였다고 분석한다. 김자봉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세계경제가 아직 뚜렷한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국내 증권시장도 특별한 호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위험자산에 섣불리 투자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금리가 내려간다고 해도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라면서 “아직 시장에 변동성이 많기 때문에 은행에 돈을 넣어 두자는 판단이 작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대우건설 FI 협상 타결…최대투자자 수정안 동의

    대우건설 지분 처리를 놓고 2개월 넘게 끌어온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과 재무적투자자(FI) 간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투자원금 6100억원과 5000억원으로 대우건설 FI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미래에셋맵스운용과 오크트리캐피탈이 산업은행 등 금호그룹 채권단이 낸 수정안에 대한 동의서를 냈다. 이로써 FI 중 2곳과 해외 투자자인 리먼브러더스를 제외하고 모두 동의서를 제출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FI 2곳은 구두로 동의 입장을 밝힌 상태고 리먼브러더스는 내부 절차를 거쳐 하루이틀 내 답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늦어도 2~3일 내 모든 FI에게서 서면 동의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지난 3일 FI들이 가진 대우건설 지분 39%를 파는 대신 유한책임투자자(LP) 자격으로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사모투자펀드(PEF)에 참여하거나 지분을 주당 1만 8000원에 산업은행에 넘기는 방안 중 하나를 택일하라고 제안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금호산업 구조조정 탄력 붙을듯

    금호아시아나그룹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채권단과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 간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5일 금호그룹 채권단과 대우건설 FI 등에 따르면 그간 채권단이 제시한 대우건설 풋백옵션 해소방안을 반대해 온 FI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오크트리캐피탈이 채권단에서 새롭게 내놓은 방안을 수용해 동의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재무적 투자자들의 동의서 제출이 다음주 초 마무리되면 금호산업의 구조조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채권단은 지난 3일 FI들이 가진 대우건설 지분 39%를 파는 대신 유한책임투자자(LP) 자격으로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사모투자펀드(PEF)에 참여하라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두 FI가 투자자들의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쳐 수정안에 동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종 동의서는 8일까지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각각 투자원금 6100억원·5000억원으로 FI 중 가장 큰 규모로 투자한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오크트리캐피탈이 채권단의 수정안에 동의하게 된 데는 금호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또 채권단의 당초 안대로 주당 1만 8000원에 지분을 되팔 경우 약속한 이익을 돌려받지 못한 투자자들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3~5년 후에 대우건설을 되팔면 주당 1만 8000원을 웃돌아 매각차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크트리캐피탈의 경우 10여군데의 투자자가 선순위·중순위·후순위로 얽혀 있어 일괄 동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유일한 선순위 채권자인 하나은행이 후순위 채권자도 대우건설 주식 매각대금 일부를 우선 받을 수 있도록 재융자(리파이낸싱)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채권단은 PEF 참여를 원치 않는 FI에 대해서는 대우건설 주식을 주당 1만 8000원에 산업은행에 넘기고 나머지 채권의 원금과 이자는 채권금융회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적용해 주기로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제2금융권 “취급수수료 꼭꼭 숨겨라”

    제2금융권 “취급수수료 꼭꼭 숨겨라”

    저축은행, 카드사 등 제2금융권이 ‘수수료 숨기기’에 급급하다. 쥐꼬리만 한 인하에 그치거나 이자 내는 날짜를 바꿔 착시효과를 노리는 등 ‘눈가리고 아웅’식 대응이 많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대출금리 외에 최고 4%에 이르는 취급 수수료를 따로 받고 있다. 취급 수수료란 대출 때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먼저 떼는 일종의 선(先)이자다. 대출자의 신용등급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0~4%로 가장 높고 토마토저축은행은 0~3%, 솔로몬저축은행은 0~2%를 받는다. 가령 신용대출로 500만원을 빌렸다면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20만원까지 선이자를 떼여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480만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4월 대부업법 개정으로 금융기관들은 각종 수수료와 이자를 포함해 원금의 연 49%, 월 4.08%, 일 0.13%를 넘겨 받을 수 없게 됐다. 그 전에는 연체 이자율이 연 49%를 넘지 못한다는 규정만 있었을 뿐 취급 수수료나 대출중개 수수료 등은 규제를 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들은 20~40%대 고금리 신용대출을 하면서 3~5% 수준의 취급 수수료를 받아 사실상 49%를 넘는 이자를 받았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8~9등급으로 신용대출이 어려운 고객에게 리스크를 줄이는 차원에서 선취 수수료를 받는다.”면서 “수수료와 이자를 합해 대부업법에 저촉되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카드사가 카드론에 붙이는 취급 수수료도 최고 4%에 육박하는 등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러자 최근 일부 카드사들이 편법을 쓰기 시작했다. 취급 수수료를 먼저 떼던 방식(선취)에서 나중에 떼는 방식(후취)으로 바꿨다. 하나카드는 지난 2일부터 카드론 취급 수수료를 후취로 바꿨다. 지난달 5일부터 후취로 바꾼 롯데카드를 비롯해 삼성·외환·우리카드 등도 후취로 받고 있다. 선취는 대출을 받을 때 원금에서 취급 수수료를 먼저 떼인 채 돈을 받는 것이고 후취는 원금을 그대로 받고 1회차 원리금을 결제할 때 수수료를 내는 방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처음 돈을 빌릴 때에는 떼이는 돈이 없으니 수수료가 줄어드는 것 같은 ‘착시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수료를 한 달 뒤에 낸다는 것 외에 소비자에겐 실리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후취로 전환한 데는 엄격해진 대부업법을 피하자는 계산이 깔려 있다. 예전처럼 선취로 취급 수수료를 받게 되면 만기 일시상환의 경우 마지막 달 이자율이 월간 제한폭인 4.08%를 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선취로 취급 수수료 3만원을 뗐을 경우 만기 일시상환 방식으로는 매월 97만원에 대한 이자를 내다가 마지막 달에 공제됐던 3만원을 포함한 원금 100만원과 이자를 함께 내야 한다. 이 경우 이자금액이 ‘3만원+월 이자’가 되기 때문에 월 이자율이 4.08%를 넘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부업법 이자율 제한이 적용되면서 카드사들이 법 위반을 방지하기 위해 취급 방식을 선취에서 후취로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미소금융을 살리자] ④ 안산 IBK미소금융재단

    [미소금융을 살리자] ④ 안산 IBK미소금융재단

    미소금융 대출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빌린 돈을 희망의 종잣돈으로 만들기 위해 대출자들은 할 일도 많고 배울 것도 많다. 이들을 위해 오랜 중소기업 컨설팅 경험을 살려 따뜻한 길 안내를 해 주는 곳, 경기도 안산의 IBK미소금융재단이다. 안산 고잔동에 자리한 IBK미소금융재단에는 독특한 노하우가 담긴 ‘고객관리대장’이 있다. 하루 20여건에 이르는 대출 희망자들의 전화문의와 상담역들의 응답내용이 꼼꼼하게 정리돼 있다. 상담역들은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대출신청 자격이 되는지, 특이사항은 무엇인지 등을 빼놓지 않고 기록한다. 빈틈없는 고객 관리를 위한 것이다. 가령 자영업 운영자금을 빌리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사업기간이 대출 자격에서 6개월 모자란 1년6개월이라면 이곳에 적어 놓았다가 6개월 후에 알려주는 식이다. IBK미소금융재단이 문을 연 것은 지난해 12월29일. 다른 은행권보다 약간 늦었다. 하지만 꼼꼼하고 세심한 대출상담과 컨설팅으로 호응도만큼은 어느 선발주자 못지않다. 4일까지 14호 대출자(대출금액 1억원)를 배출했다. 개소 이후 448건의 방문상담, 983건의 전화 상담이 이뤄졌다. 이곳에서 일하는 상담역 3명은 기업은행에서 30여년간 근무한 퇴직 지점장들이다. 중소기업 대출에 특화된 기업은행 출신의 강점을 한껏 살리고 있다. 창업 임차자금이나 운영자금 대출을 심사할 때 그냥 대출만 하는 게 아니라 매장 관리나 경영에 필요한 조언도 해 준다. 이국필 자문위원은 “은행 근무 시절에는 훨씬 규모가 큰 기업들을 상대했지만 어차피 경영 흐름은 똑같기 때문에 유효한 조언들을 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자문위원과 오금필 사무국장은 지난 3일 재단의 1호 창업 임차자금 대출자(전체로는 11호)인 정재형(38)씨를 찾았다. 최종적으로 임차 계약서를 확인하고 그가 운영하는 동태 전문점이 잘 되는지 보기 위해서다. 정씨는 지난해 12월30일 IBK미소금융재단을 방문했다. 재단이 문을 연 바로 다음날이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안경점 직원으로 일하다 4년 전부터 어머니가 하던 동태 전문점에 합류했는데 입지가 더 좋은 곳으로 가게를 옮길 돈이 필요했다. 하지만 가게 보증금 3000만원이 없었다. 과거의 카드빚 때문에 개인신용은 7등급. 은행권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문에서 안산에 IBK미소금융재단이 들어온다는 기사를 봤다. 대출 신청서를 내고 소상공인진흥원에서 경영 컨설팅을 해 보니 “사업에 대한 경험이 많아 성공 가능성도 높고, 사업성과 수익성도 양호해 적격”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100점 만점에 80점이었다. 미소금융재단에서 돈을 빌렸다는 말에 건물주는 믿음이 간다며 흔쾌히 보증금 지급 날짜까지 미뤄줬다. “젊은 사람이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다.”면서 월 250만원인 임대료도 100만원으로 깎아줬다. 대형 아파트단지 옆 대로변에 화사한 인테리어로 단장한 새 가게 ‘송호 동태전문점’이 지난달 9일 문을 열었다. 이 위원과 오 국장은 가게 운영에 애로는 없는지 이것저것 챙겨 물었다. 현금 흐름이 중요한 자영업의 특성상 자금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도 일러줬다. 현재 3명인 가게 직원들에 대한 고객관리(CS) 교육도 해주기로 했다. 정씨는 “대출 과정에서 많은 조언을 들었는데 대출 후에도 도움을 줘 고맙다.”면서 “내가 받은 도움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줄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IBK미소금융재단은 영세 자영업자뿐 아니라 무등록 사업자들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는다. 경영 컨설팅처럼 거창하지는 않지만 자금관리나 노후대비 같은 소소한 얘기도 무등록 사업자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김석영 자문위원이 지난 1월28일 제5호로 대출해 준 이모(50)씨가 그런 경우다. 안산 신길동의 아파트 단지 부근에서 떡볶이 노점상을 하는 이씨는 외환위기 때 사업에 실패한 남편을 대신해 3남매를 키우고 있다. 한 달에 100만~150만원을 벌지만 단속에 쫓겨 이리저리 옮겨다니다 보니 수입이 일정하지 않았다. 미소금융재단에서 500만원을 빌려 아파트 상가에 조그만 자리를 얻었다. 김 위원은 대출 과정에서 이씨에게 “수입이 적어도 꼭 일정 액수를 떼어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며 적립식 펀드와 연금상품 등을 추천해 줬다. 이씨는 “아이들 학비 걱정 때문에 노후 준비를 제대로 못했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오 국장은 “IBK미소금융재단은 대출에만 머무르지 않고 48년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가진 기업은행의 경험을 살려 경영자문이나 고객관리 기법 등 경영노하우를 전파하겠다.”면서 “앞으로 생계형 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은행원들 단단히 화난 까닭은

    은행원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2일부터 서울 을지로 본점 1층에 천막을 치고 경영진을 상대로 무기한 항의농성에 들어갔다. 노조 관계자는 “이렇게 힘들게 일하다가는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퍼져 있다.”고 투쟁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발단은 지난달 19일. 노조는 경영진으로부터 “직원과 영업점에 대한 경영평가 항목에서 ‘퇴근문화 개선도’를 빼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퇴근문화 개선도는 행원들이 정시에 퇴근하는지 여부를 평가에 반영하는 것으로 밤 10시나 11시까지 야근을 하는 것이 일상화된 행내 문화를 바꾸기 위해 도입됐다. 앞서 지난해 1월 전국금융산업노조는 일선 영업시간을 오전 9시로 30분 앞당기는 대신 퇴근문화 개선도를 경영평가에 반영하기로 34개 금융기관과 합의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출퇴근 시간 준수, 시간외 수당 지급 여부 등 퇴근문화 개선도가 경영평가의 5%를 차지했다. 제도 시행 이후 퇴근 시간이 다소 빨라지는 등 개선이 이뤄지고 있었다. 그러나 시행 6개월 만에 경영진이 돌연 퇴근문화 개선도를 경영평가에서 빼겠다고 한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면서 행원 한 명이 과로사하는 등 실적 압박과 잦은 야근으로 근로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경영진이 노사합의 사항을 파기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야근 신청자에 한해 업무 연장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한 뒤 평균 퇴근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돼 이전 노조와 협의로 경영평가 반영을 해제한 것”이라면서 “신임 노조의 노사협의회 개최 요청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에서도 이 문제가 노사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조만간 노사협의회를 열어 퇴근문화 개선도를 추가할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금융노조 합의사항인 만큼 경영진과 만나 근무시간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나SK카드發 지각변동 오나

    하나SK카드發 지각변동 오나

    “업계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4일 한 카드사 전략담당 임원의 말이다. 향후 경영전략을 짜야 하는데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앞날이 ‘시계(視界) 제로’라는 것이다.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제2의 전환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업계의 목소리가 높다. 자칫 업체간 과당 출혈경쟁으로 이어져 자산 건전성이 악화되고 과소비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작은 지난달 사명을 바꾸고 새로 출범한 하나SK카드(옛 하나카드)다. 이달 중 신개념 모바일 카드를 출시할 계획인 하나SK카드가 프리미엄 고객에게 스마트폰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른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는 와중에 하나SK카드가 스마트폰까지 얹어 마케팅을 펼친다면 다른 카드사에 매우 위협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카드’라는 새로운 화두가 카드업계 시장 판도까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현재 매출액(잠정치) 기준 업계 1위는 106조 3550억원의 신한카드. 이어 KB카드(56조 1214억원), 삼성카드(51조 3474억원), 현대카드(51조 3000억원) 순이다. 롯데카드(30조 7000억원), 우리카드(28조 3467억원), 농협카드(20조 8162억원), 하나카드(15조 6000억원)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최근 들어 ‘카드 발급 1억장’ 시대를 맞으면서 전업계 카드사들의 시장확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업계 2위권인 현대카드와 삼성카드의 다툼이다. 현대카드는 2007년 말만 해도 취급액 기준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카드에 3.9%포인트 뒤졌지만 지난해 1·4분기 1.6%포인트로 간격을 좁힌 데 이어 2분기에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카드는 “정부가 10년 이상 노후차량 교체에 세제 혜택을 주면서 자동차 할부금융에 강한 현대카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실제로 신차 관련 취급액이 포함된 신용판매 부문으로만 보면 현대카드가 이미 2008년 10월부터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현대카드는 이에 대해 “신차 취급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14%에 불과해 신차 특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올 들어서는 롯데카드가 치열한 경쟁구도에 가세했다. 유통 위주인 롯데그룹 계열사 관련 마케팅을 주로 펼쳤던 롯데카드는 그룹이 GS리테일·GS마트를 인수하면서 한층 영업망이 넓어졌다. 지난달 17일에는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롯데 멤버스 제휴 24개 업체에서 쓸 수 있는 선불카드 ‘롯데 스페셜 카드’를 출시하면서 기프트카드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은행계 카드사의 발급 대행 업무만 하던 비씨카드의 향배도 카드업계 판도를 바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최근 KT가 신한카드가 갖고 있던 비씨카드 지분 14.9%를 인수하기 위해 나서면서 비씨카드가 직접 카드 발급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카드업에 진출하면서 KT도 단순한 지분 인수가 아니라 직접 카드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은행권 사외이사 30% 물갈이

    KB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 고승의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이영남 이지디지털 대표를 신규 사외이사로 이달 말 주주총회에 추천키로 결정했다. 최근 사퇴의사를 밝힌 조담 이사회 의장 등 3명의 후임이다. 신규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신임 이사회 의장은 주총 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호선(互選)으로 정해진다. 새 이사진이 꾸려지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현재 공석인 KB금융 회장 인선 절차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을 포함해 우리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 은행들의 사외이사 64명 중 19명 안팎이 이달 정기주총을 통해 교체된다. 하나금융은 오는 9일 이사회를 통해 10명의 사외이사 중 최근 사임한 남상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등 3명의 후임을 뽑는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어 사외이사 12명 중 8명을 내보내고 후임자 4명을 선임했다. 우리금융은 2일 이사회에서 7명의 사외이사를 교체 없이 1년 더 연임시키기로 결정했다. 은행에서도 상당수의 사외이사들이 교체된다. 8일 이사회를 여는 하나은행에서는 7명의 사외이사 중 3명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송상현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 등 3명이 재임기간이 5년을 넘어 연임이 어렵다. 신한은행에서도 7명의 사외이사 중 재임기간이 5년이 넘은 서상록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 2명을 교체한다. 사외이사가 4명인 국민은행의 경우 이번에는 교체 대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도 8명의 사외이사 중 교체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고영욱 “한선화, 성형한 거 맞아요”

    고영욱 “한선화, 성형한 거 맞아요”

    가수 고영욱이 시크릿 한선화의 ‘성형고백’을 대신(?) 했다. 고영욱은 지난 2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오래전부터 알았던 사이인 한선화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함과 동시에 그녀가 성형했다는 사실까지 밝혔다. 고영욱의 거침없는 발언에 한선화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방송에서 한선화는 “김민희, 려원, 이민정 등 고영욱이 지목한 사람들은 모두 스타가 됐다고 들었다. 사실은 나도 고영욱이 찍은 사람”이라며 입을 열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한선화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함으로서 시작됐다. 한선화는 “방송을 보고 고영욱이 먼저 연락을 해왔다.”며 “고영욱은 내가 살던 부산까지 찾아와 오디션을 권유했고 오디션 탈락 이후에도 끝까지 용기를 준 고마운 지인”이라고 전했다. 한선화의 ‘고마운 마음’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고영욱이 한선화가 성형했다는 사실을 폭로했기 때문이다. 고영욱은 “솔직히 당시에 한선화가 이만큼 성장할 줄은 상상조차 말했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고영욱은 “그 때는 (한선화가)성형 전이었다.”라고 덧붙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사진 = SBS ‘강심장’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예금에 돈 몰린다

    예금에 돈 몰린다

    시중 부동자금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떠나 은행 예금으로 몰리고 있다. 남유럽 재정 위기로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가운데 고금리 매력이 사라진 CMA보다 특판 예금으로 돈이 쏠린 것이다.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25일 현재 765조 4137억원으로 나타났다. 1월 말보다 18조 9105억원 늘어났는데, 이는 지난해 월평균 증가액인 2조 9918억원의 6.3배 수준이다. 지난해 말 이후 두 달간 27조 4866억원의 예금이 은행으로 들어왔다. 지난달 총수신은 국민·신한·우리은행 등 3대 은행이 일제히 5조원 이상 급증했고 기업·외환은행도 1조 4000억원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나은행은 5293억원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25일 현재 330조 5281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3조 5611억원 증가했다. 은행들의 정기예금 특판 등에 힘입어 올해들어 두 달간 33조 5757억원의 시중 자금을 흡수하며 진공청소기 역할을 톡톡히 했다. ●CMA 고금리 매력 상실 요구불예금 잔액은 173조 3190억원으로 1월 말보다 4조 5980억원 늘어나면서 1월 7조 1026억원 감소에서 증가세로 바뀌었다. 시중은행의 총수신이 증가한 것은 특판예금으로 정기예금 판매 호조세가 이어진 데다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입출금예금 같은 저원가성 요구불예금에도 돈이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해 고객 유치 경쟁으로 증가했던 증권사 CMA는 잔액이 하향 추세로 돌아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38조 2337억원이던 CMA 잔액은 1월 말 37조 197억원으로 1조 2140억원 줄어들었다. 지난달 25일 기준으로는 37조 7746억원으로 7549억원 늘어났다. ●특판예금 판매 호조 한몫 지난해 CMA를 통한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가 시작되고 신용카드와 연계된 상품으로 증권사간 경쟁이 붙자 CMA 잔액은 지난해 8월14일 40조 8722억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초 30조 9114억원에서 9조 9608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8일 37조 2369억원까지 떨어졌고 올해 들어 잠시 반등했다가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CMA의 경쟁력이었던 고금리 매력이 사라진 탓으로 분석한다. CMA의 기본 수익률은 RP(환매조건부채권)형 기준으로 2008년 연 4~5%대에서 올해 2%대로 떨어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최고 수익률 역시 지난해 8월 말 연 3.28%에서 10월 말 3.78%로 오른 뒤 11월 말 3.69%, 12월 말 3.57%로 떨어지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 4회연임 확정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 4회연임 확정

    라응찬(73)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국내 은행권 최초로 4회 연임에 성공하면서 금융권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라는 새 기록을 쓰게 됐다. 신한금융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라 회장을 상근이사로 재추천했다. 이로써 라 회장은 1991년 신한은행 행장을 맡은 이후 은행장 3연임, 신한지주 회장 4연임이라는 업계 최장수 CEO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동안 하영구 씨티은행장, 홍성주 전북은행장이 3연임을 한 적은 있지만 4연임은 라 회장이 처음이다. 앞으로 3년 임기를 다 채울 경우 CEO로만 총 22년을 재직하게 된다. 라 회장은 다음달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 절차를 밟아야 한다. 신한금융을 주식 시가총액 기준 국내 1위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는 등 그간의 공로로 대다수 주주들이 신뢰를 보내고 있어 주총 통과는 무난할 전망이다. 지난달 제정된 은행권 사외이사 모범규준에 따라 관심을 모았던 이사회 의장직 겸직 포기 여부는 이날 확정되지 않았다. 다음달 주총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라 회장 스스로 의장직을 계속 수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사외이사진 가운데 한 명이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 ●라회장, 은행 최장수 CEO 유지 신한금융의 이사회 구조도 대폭 조정됐다. 기존 12명이던 사외이사가 8명으로 줄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다른 회사에 비해 사외이사가 다소 많아 숫자를 줄였으며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좀더 엄격한 기준으로 후보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라 회장의 4연임에 대해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와 같은 체제에서 사외이사진이 독립성을 확보해 경영진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 회장의 오랜 연임으로 조직이 관료화되고 세대교체 등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신한금융을 시작으로 KB·우리·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회사들의 이사회와 주주총회가 다음달 초부터 말에 걸쳐 잇따라 열린다. 사외이사들의 구성과 각 사의 지배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장 공백이 5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KB금융은 다음달 3일 이사회를 열고 조담·김한·변보경 사외이사의 후임을 확정한다. 지난 17일 사외이사 후보 인선 자문단이 9명의 후보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했다. 사추위는 이중 3명을 추려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다음달 26일 주총에서 새롭게 이사회가 구성되면 이사회 의장도 정해진다. 그간 이사회 의장은 임기가 1년을 넘은 사외이사 중 연장자가 맡았다는 점에서 임석식(57)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나 함상문(56)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이후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꾸려지고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CEO·이사회 의장 분리 논의 우리금융은 다음달 2일 이사회를 연다. CEO·이사회 의장 분리 여부와 배당금 지급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간 이팔성 회장이 이사회 의장까지 맡았으나 모범규준에 따라 사외이사 중 한 명이 이사회 의장을 맡을지 를 논의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소유인 우리금융은 이미 충분한 감시와 견제를 받는 만큼 굳이 분리하지 않고 겸임해 효율성을 꾀하자는 얘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사외이사는 7명 모두 총재임기간 제한규정에 걸리지 않아 교체폭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이영호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정도만 교체가 거론되고 있다. 하나금융의 이사회는 다음달 9일이다. 김승유 회장이 겸임하고 있는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할지와 배당금 지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배당 규모는 주당 100~200원 정도로 보고 있다. 교체되는 사외이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이닉스 사장에 권오철씨

    하이닉스 사장에 권오철씨

    하이닉스반도체 신임 사장에 권오철(52) 중국우시법인장(전무)이 내정됐다. 하이닉스 주주협의회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종갑 현 사장 후임으로 권 전무를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주주협의회는 이날 권 전무를 비롯해 최진석 부사장, 박성욱 부사장, 김민철 전무 등 4명의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주주협의회 관계자는 “후보 중 점수가 월등히 높아 거의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면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는 등 역량도 충분하고 직원들의 신망도 높아 적격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권 사장 내정자는 옛 현대전자 출신으로 정통 현대맨으로 꼽힌다. 계성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1984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현대상선과 현대전자, 하이닉스 등 26년 간 현대 계열사에서 근무했다. 또 하이닉스 이사회 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이사회의장 후보로 김종갑 현 사장을 추대키로 했다. 김 이사회의장 후보는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 뒤 이사회에서 이사회의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주주협의회는 김 이사회의장 후보는 인수·합병(M&A) 등 대외 업무를, 권 사장 내정자는 조직 내실을 다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하이닉스 주주단 운영위원회는 보유 중인 하이닉스 지분 중 약 8%를 올해 상반기에 공동 매각하고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가 지연되면 하반기 중에 추가로 5%의 지분을 추가로 팔기로 합의했다.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지분 8%라고 해도 시가로 1조 236억원(25일 현재)이나 되는 큰 액수다. M&A만큼이나 어려운 과정을 거치게 될 듯하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금감원 “국민銀 회계장부 불일치”

    금융감독원은 최근 국민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과정에서 대차대조표의 일부 계정과목 금액이 해당 전산 원장 금액과 일치하지 않은 점을 발견, 그 이유를 확인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금감원 주재성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일부 비온라인계정이 전산총계정 원장(대차대조표와 동일)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확인을 요청했고 은행 측이 회계법인과 함께 불일치를 정정했다고 밝혀왔다.”면서 “오늘부터 직원 4명을 파견해 이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은 과거 은행 통합 과정에서 전산화하지 못한 계정의 관리 소홀에 인한 것이고 회계상의 오류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산총계정 원장의 95%는 온라인계정, 5%는 비온라인계정인데 비온라인계정은 원장이 미비하거나 없는 경우가 있어 온라인 시스템으로만 보면 수치가 맞지 않는 것”이라면서 “불일치 금액이 100조원대라는 일부 보도는 금액을 누적 계산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금감원의 지적 때문에 외부 회계법인과 공동 실사를 통해 건별(LOG DATA) 검증을 완료하였으며 대차대조표(B/S) 잔액도 정확성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수출 급감… 경상수지 1년만에 적자

    수출 급감… 경상수지 1년만에 적자

    지난달 경상수지가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올 들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에선 경기 회복세가 주춤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한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전달 15억 2000만달러 흑자에서 4억 5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동안 계속 유지해온 흑자기조가 채 1년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주된 원인은 수출 감소다. 상품을 수출해 번 돈에서 상품 수입대금을 뺀 상품수지(무역수지)는 전월의 40억 2000만달러에서 15억 5000만달러로 급감했다. 수출 효자 품목인 선박 수출이 크게 줄었고, 유난히 추웠던 겨울 날씨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한 것이 흑자폭을 줄였다. 여기에 기업들이 실적이나 회계처리 등을 위해 연말에 수출을 집중하는 속칭 ‘밀어내기’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임금과 해외 투자수익 등을 합한 소득수지 흑자 규모도 전월 7억달러에서 4억 7000만달러로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선전했다.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여행수지 적자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운수와 여행부문을 제외한 기타서비스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적자 규모는 전월의 28억달러에서 21억 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이를 두고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한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2006년 이후 1월경상수지는 한 해(2007년)를 제외하고 전부 적자였다.”면서 “이달 들어 수출은 지난해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2월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영환 재정부 경제분석과장도 “1월이라는 단기적인 요인에 따른 적자로 정부가 설정한 올해 목표(15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는 무난히 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키코피해 中企, 은행직원 34명 고발

    키코 피해 중소기업의 모임인 ‘환헤지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5일 한국씨티은행 등 4개 은행 임직원 3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은행이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환헤지’ 상품으로 키코를 팔았지만, 사실상 기업의 위험 회피와는 거리가 먼 투기 상품이었다.”며 이들의 처벌을 요구했다. 공대위는 은행들이 판매한 키코 상품이 계약 당시에는 은행 측 프리미엄과 기업 측 프리미엄이 같은 이른바 ‘제로코스트’ 상품으로 홍보했지만, 실제 분석 결과 은행 측의 예상 이익이 훨씬 더 크게 설계된 사기 상품이라고 주장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김민희, 시크한 봄 패션 화보

    김민희, 시크한 봄 패션 화보

    패셔니스타 김민희가 시크하고 엣지 있는 화보를 공개했다.김민희는 최근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데카당스의 슬림 & 시크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번 화보는 앞선 패션 감각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올 봄 유행할 패션 트렌드를 미리 선보인 것이다.김민희가 입은 스키니 진과 블랙 자켓은 아주 기본적이 아이템이지만 다리가 길어 보이는 실루엣과 슬림한 절개 라인으로 올 봄 가장 트렌디한 스타일이면서도 데카당스만의 세련된 감성이 잘 묻어나 있다.브랜드 관계자는 “데카당스 스타일에 김민희의 카리스마가 더해져 김민희식 스타일로 재해석되었으며 소비자들도 김민희처럼 본인만의 스타일을 재창조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당당함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 데캉스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살기 어렵나” 생계형 카드깡 급증

    “살기 어렵나” 생계형 카드깡 급증

    주부 이모(37)씨는 지난해 12월 무료 생활정보지를 보고 신용카드 불법할인(속칭 ‘카드깡’)을 했다. 정보지에 나온 카드할인 업체에 전화를 걸어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만나 이동단말기로 205만원을 결제했다. 이씨가 받은 현금은 175만원이었고, 금액의 17%인 30만원은 수수료 명목이었다. 갑자기 결제금액이 커진 데 대해 카드사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결국 이씨는 은행연합회에 금융질서 문란자로 등재돼 향후 5년간 각종 금융거래에서 불이익을 받을 처지가 됐다. ●관리·감독 강화도 원인 지난해 하반기 ‘카드깡’으로 제재를 받은 가맹점과 회원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기 여파로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사람들이 급전을 구하기 위한 ‘생계형 카드깡’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각 카드사에서 부실을 막기 위해 실시간 적발시스템 운영을 강화한 것도 적발 건수 증가의 원인이었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카드깡 가맹점 제재 건수는 2만 69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4.5% 늘었다. 같은 기간 카드깡 회원 제재 건수도 2만 8112건으로 상반기 대비 21.3% 늘었다. 가맹점 제재 건수는 2006년 상반기 3만 7804건을 기록한 뒤 2007년 상반기 9883건, 2008년 상반기 92 87건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2008년 하반기 1만 2349건, 2009년 상반기 1만 4323건 등 증가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적발땐 금융거래상 불이익 지난해 하반기 직접 제재인 거래정지(2865건)와 계약해지(192건)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88.5%와 68.4% 늘었고 간접 제재인 한도축소(1010건)와 경고(1만 3994건)도 각각 62.4%, 43.6% 증가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이 더뎌지면서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사람들이 차선책으로 카드깡을 택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금융위기 이후 각 카드사에서 실시간 위험거래 적발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한 것도 적발건수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다. 이강세 여신협회 상무는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가 카드깡 근절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올 연말까지 카드깡 이용자가 자진신고할 경우 금융질서 문란자 등록대상에서 제외토록 했다.”면서 “이번 기회에 금융거래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자발적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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