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민희
    2025-09-03
    검색기록 지우기
  • 유튜브
    2025-09-03
    검색기록 지우기
  • 동거
    2025-09-03
    검색기록 지우기
  • 폭염
    2025-09-03
    검색기록 지우기
  • 입대
    2025-09-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14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나와”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나와”

    이변은 없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KEPCO를 3-1(25-18 20-25 25-20 25-20)로 꺾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세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다섯 번째 PO 진출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부를 끝내겠다는 듯 초반부터 KEPCO를 거세게 압박했다. 수니아스(31득점)와 문성민(22득점) 쌍포가 펑펑 터지며 58%의 팀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KEPCO의 안젤코(29득점)는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득점 각 3개)을 달성하며 홀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제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의 머릿속에는 31일부터 3전2선승제로 맞붙는 대한항공으로 꽉 들어차 있다. 하 감독은 “정규 시즌을 돌이켜보면 서브가 잘 들어가고 서브리시브가 잘됐을 때 대한항공을 이겼다. PO에서도 강하면서도 안정적인 서브로 승부를 걸겠다.”고 PO 전략을 밝혔다. 키플레이어는 여전히 문성민이었다. “문성민은 레프트이기 때문에 수비에도 가담해야 한다. 공수 양면에서 내실 있는 플레이를 해줘야 대한항공을 이길 수 있다.”면서 “준PO 활약이 나쁘진 않았지만 가끔씩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어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관건은 정규 시즌 서브 부문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 마틴의 강한 서브를 문성민이 얼마나 잘 받아 주느냐에 달려 있다. 이에 대해 문성민은 “정확하게 받기보다는 코트에 띄워만 놓고 수니아스가 포인트를 내주는 전략으로 가겠다.”고 했다. 수니아스 역시 마틴의 서브를 경계했다. “마틴의 서브에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라면서 “장염 때문에 몸무게가 좀 빠졌고 3~4일 운동을 못 했지만 남은 기간 동안 잘 회복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수원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박찬호와 찰칵!

    ‘팬들과 함께 플레이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2 팔도 프로야구의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다음 달 3일 오후 3시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미디어데이는 2010년부터 ‘Let’s Play Ball with Fans!’로 이름을 바꿔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8개 구단 감독과 각 구단 대표선수 1명, 신인선수 1명이 참석한다. 대표선수로는 이승엽(삼성), 정근우(SK), 홍성흔(롯데), 윤석민(KIA), 김현수(두산), 이병규(9번·LG), 박찬호(한화), 김병현(넥센)이 나온다. 루키 중에는 2012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하주석(한화)을 비롯해 이현동(삼성), 임치영(SK), 김성호(롯데), 박지훈(KIA), 변진수(두산), 조윤준(LG), 한현희(넥센)가 참석한다. 미디어데이는 600주년기념관 앞 광장에서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으로 막을 연다. 1부에서는 감독과 선수들의 출사표와 질의응답, 2부에서는 자유로운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돼 올 시즌에 임하는 감독과 선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행사는 SBS공중파와 SBS ESPN,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되고 입장권은 28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亞 최초 유럽배구 챔스리그 우승·MVP·득점왕 싹쓸이 김연경

    亞 최초 유럽배구 챔스리그 우승·MVP·득점왕 싹쓸이 김연경

    26일 새벽, 전화기 너머 김연경(24·터키 페네르바체)의 목소리는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은 듯했다. 명문 클럽들이 모두 출동한 2012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까지 거머쥔 직후였다.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도 사상 최초다. 1981년부터 4년간 이탈리아리그에서 뛰었던 김호철(57)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2009년 독일에서 활약한 문성민(26·현대캐피탈)이 챔스리그에 나선 적은 있지만 김연경만큼의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김연경은 “아주 행복하다.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될지….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페네르바체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리그 RC 칸을 3-0(25-14 25-22 25-20)으로 완파하고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연경은 두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23)으로 빼어난 활약을 했다. 중계 캐스터들은 “페네르바체가 지더라도 김연경은 당연히 MVP를 받아야 한다.”며 그를 칭찬하기에 바빴다. 3세트 매치포인트에서 팀 동료 클라우디노 파비아나(27·브라질)가 백토스로 넘겨준 공을 김연경이 상대편 코트에 꽂아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파비아나의 백토스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공을 내게 넘겨줄 줄 몰랐다. 경기가 끝난 뒤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 보니 ‘당연히 네가 끝내야 하는 공이었다. 오늘부로 너의 팬이 됐다’고 말해 주더라. 세계적인 선수가 그렇게 얘기해 주니 뿌듯했다. 팀원들이 나를 해결사로 믿고 의지하는 것 같아 기분 좋다.”고 김연경은 전했다. 터키 리그에서도 김연경은 팀의 22전 전승을 이끌었다. 스타플레이어가 되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 배구를 알리는 게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서는 나를 킴이라고 부르는데, 나로 인해 이곳 사람들이 한국과 한국 배구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 기쁘다.” 프로 데뷔 첫 해인 2005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신인왕, 정규리그 MVP,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쓰는 등 국내 리그를 평정한 김연경은 임대 형식으로 2009년부터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유럽으로 옮겨 갔다. 192㎝, 73㎏의 완벽한 체격과 타고난 운동신경에다 이젠 노련미까지 갖췄다. “준결승(러시아 디나모 카잔)에서는 떨렸는데 오늘은 마음을 고쳐먹고 들어간 게 주효했다. 감독님의 주문을 코트에서 이행하는 방법이나 큰 경기에서 마인드컨트롤하는 법을 이번 대회에서 배웠다.”고 했다. 아직도 김연경은 갈 길이 멀다. 다음 달 2일부터 터키 리그 플레이오프가 있고, 곧바로 같은 달 14일쯤 귀국해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피곤하지 않겠느냐고 물으니 “당연하다.”며 한숨을 푹 쉬다가 올림픽 얘기에 목소리가 달라졌다. “내가 힘들다고 예선 준비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올림픽 본선 진출은 또 다른 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축구나 야구 등 다른 종목에 견줘 관심을 덜 받는 것이 아쉬웠을까. 김연경은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면 힘이 나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결승전도 밤늦게까지 응원해 준 한국 팬들 덕분에 잘 치를 수 있었다. 응원에 보답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황연주 4세트 폭발… 현대건설 챔프전 진출

    [프로배구] 황연주 4세트 폭발… 현대건설 챔프전 진출

    4세트,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은 20-24로 지고 있었다. 뒤집기엔 힘겨워 보이는 상황. 황현주 감독은 머릿속으로 5세트 작전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코트는 쳐다보지도 않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황 감독 말처럼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 브란키차의 오픈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이 잇따라 터지는 동안 도로공사의 외국인선수 이바나의 백어택은 실패했다. 순식간에 현대건설이 23-24까지 따라붙었다. 이때 황연주의 서브득점이 터졌다. 패색이 짙던 경기는 듀스가 되면서 흐름이 180도 바뀌었다. 표승주의 오픈을 브란키차가 막아 25-24로 역전한 뒤, 또다시 황연주의 서브가 터지며 26-24로 세트를 따냈다. 황연주의 연속 서브득점에 힘입어 현대건설이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도로공사를 3-1(25-19 23-25 25-17 26-24)로 누르고 2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3년 연속 챔프전에 오른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와 31일부터 5전3선승제 승부에 돌입한다. “5세트 넘어가기 전에 실수하면 더 주눅 드니까 서브범실만 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두 번째 서브도 실수할까봐 걱정했지만 운 좋게 유리한 쪽으로 돌아왔다.” 황연주는 1세트 1득점, 2세트 2득점, 3세트 3득점으로 부진했다. 무릎 뒤 근육이 좋지 않았고 경기 초반 잇단 공격 실패로 자신감도 떨어졌다. 현대건설이 졌으면 역적으로 몰릴 수도 있었다. 황연주는 “큰일 날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황 감독은 “감독 생활 하면서 이런 드라마 같은 경기는 손에 꼽는다.”며 만면에 웃음을 지었다. 반면 도로공사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잔뜩 긴장한 듯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외국인 이바나가 23득점, 황민경이 17득점으로 분투했지만 결국 2년 연속 PO에서 주저앉았다. 수원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KEPCO의 자멸

    [프로배구] KEPCO의 자멸

    낙승은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이길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1차전에서 KEPCO를 3-0(25-13 25-17 25-20)으로 가볍게 누르고 1승을 먼저 챙겼다. 명색이 포스트시즌인데도 1시간 19분 만에 싱겁게 끝났다. 창단 후 처음으로 준PO에 진출한 KEPCO는 긴장한 탓인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경기조작 파문으로 엉겁결에 주전 세터가 된 김천재는 정규시즌보다 토스워크가 더 엉망이었다. 하나밖에 없는 주공격수 안젤코의 타점과 각을 좀처럼 살려주지 못했다. “미디어데이에서 김천재가 미쳐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결국….”이라며 신춘삼 KEPCO 감독은 말을 잇지 못했다. 현대캐피탈 역시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지만 KEPCO의 자멸 덕을 봤다. 현대캐피탈의 주포 수니아스(10득점)는 급성장염 증세로 몸이 좋지 않았지만 토종 문성민이 15득점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현대캐피탈은 공격성공률(45.9%·KEPCO는 35.9%)과 블로킹(14개·KEPCO는 4개)에서 KEPCO를 압도했다.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가 혹시 안 풀릴 수도 있어 걱정했지만 괜히 걱정했다 싶을 정도로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면서 “빨리 준PO를 마무리하고 대한항공전에 대비할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부 현대건설은 지난 24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3-0(25-21 25-23 25-20) 완승으로 끝냈다. 천안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그대들 덕에 컬링을 알았습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파죽지세가 준결승에서 멈췄다. 그래도 사상 첫 동메달을 향한 도전은 이어진다. 대표팀(세계랭킹 12위)은 25일 캐나다 레스브리지에서 열린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스위스(5위)에 6-9로 무릎을 꿇으며 금메달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26일 0시 캐나다와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 SBS ESPN이 오전 7시 20분부터 녹화중계한다. 대표팀은 플레이오프에서 4위 캐나다에 2-3으로 뒤지다 마지막 10엔드에 2점을 추가하면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서 스위스를 맞았다. 대표팀이 예선에서 한 번 꺾은 적이 있지만 스위스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었다. 1997년 데뷔 뒤 무려 6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줄곧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내는 스킵 미리암 오트(40)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오트의 지휘 아래 스위스는 두 개의 올림픽 은메달을 땄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2002년에 첫 출전한 한국 대표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노련미를 자랑한다. 초반에 고전하던 스위스는 6엔드 3점을 추가하며 5-3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한국 대표팀은 7, 8엔드에 합계 3점을 얻으며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왔지만 9, 10엔드에 총 4점을 내주며 막판 뒷심에서 밀렸다. 대표팀의 스킵 김지선(25·경기도체육회)은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좋았지만 경기 막판에 위기가 왔다. 9엔드에서 스위스가 프리드로로 3점을 딴 것이 결정적으로 승패를 좌우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선수권대회만 해도 2승 9패로 11위에 그쳤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상위 랭커들을 잇따라 꺾고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현지 언론들은 “한국이 컬링의 신흥 강국으로 떠올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표팀이 동메달을 딸 경우 올해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에 따라 배분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자동 출전권도 노려볼 수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감독님, 우승하면 뭐 해주실래요?

    [프로배구] 감독님, 우승하면 뭐 해주실래요?

    처지는 달라도 목표는 모두 우승이다. 23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삼성화재,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KEPCO 감독과 주장, 외국인선수 모두 챔피언결정전 우승에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가장 늦게 포스트시즌에 합류한 KEPCO의 신춘삼 감독은 “시즌 개막 전 4강 진출을 약속했는데 우여곡절 끝에 지킨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상황이 어찌 됐든 나는 전장에 나선 장수이고 목표는 언제나 결승 진출”이라며 가장 절박한 감정을 드러냈다. 25일부터 치러질 준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에서 KEPCO와 맞붙을 현대캐피탈의 하종화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3위를 해 아쉬움이 남는다. 준PO에서 최선을 다해 우승까지 하겠다.”고 다짐했다. 포스트시즌을 가장 많이 치러본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오히려 가장 진중한 모습이었다. 시즌 최대 라이벌로 떠오른 대한항공과의 일전을 부담스러워했다. 신 감독은 “대한항공의 기세가 대단히 좋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각 팀의 키플레이어로 감독들은 각각 가빈(삼성화재), 곽승석(대한항공), 문성민(현대캐피탈), 김천재(KEPCO)를 꼽았다. 우승하면 선수들에게 뭘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 신치용 감독은 선수부부 동반 해외여행을, 하종화 감독은 거나하게 술을 사겠다고, 신춘삼 감독은 업어주겠다고 공약했다. 신영철 감독은 “우승은 당연한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고희진(삼성화재), 최태웅(현대캐피탈), 방신봉(KEPCO) 등 주장들은 “다른 것 필요없고 우승 보너스”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자배구] 서브퀸 이바나. 악바리 윤혜숙

    [여자배구] 서브퀸 이바나. 악바리 윤혜숙

    ‘플레이오프(PO) 1차전, 이바나(도로공사)와 윤혜숙(현대건설)을 주목하라.’ 22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프로배구 여자부 PO의 막이 올랐다. KGC인삼공사, 도로공사, 현대건설의 감독, 주장, 외국인 선수들은 “PO 1차전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찌감치 챔프전에 진출한 박삼용 인삼공사 감독은 “먼저 챔프전에 올라가서 PO를 지켜보는 게 참 좋다.”면서 “실력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PO 1차전을 이기는 팀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플레이어를 꼽아 달라는 주문에 어창선 도로공사 감독은 “공격점유율이 높은 외국인 이바나”를,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리베로와 함께 수비를 담당하는 윤혜숙”을 꼽았다. 강한 서브와 끈끈한 수비가 장기인 도로공사에서 이바나는 없어선 안 될 존재다. V리그에서 뛴 지 2개월이 채 안 됐는데도 무려 44개의 서브득점을 꽂아 넣으며 ‘서브의 달인’으로 자리 잡았다. 이바나는 “한국에 와서 ‘피곤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는 명언을 들었다. 누가 더 미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텐데 내가 당연히 브란키차(현대건설)를 이길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현대건설 주장을 맡고 있는 윤혜숙도 “정규리그 때 팀을 많이 못 도와줘서 미안한 마음이 컸다. PO부터는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해서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PO 1차전은 24일 오후 2시 도로공사 홈인 성남체육관에서 열린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정규리그 득점상과 공격상 수상자로 가빈(삼성화재)과 몬타뇨(인삼공사)를 선정했다. 가빈은 V리그에서 뛴 3년 동안 득점상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 블로킹상은 신영석(드림식스)과 양효진(현대건설), 서브상은 마틴(대한항공)과 황민경(도로공사)이 받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준PO 몸풀기’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준PO 몸풀기’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코트에 선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의 머릿속은 이미 25일부터 치러질 준플레이오프(PO)로 가득 차 있었다. 세트 스코어 3-0으로 누른 드림식스전은 준PO 운용 테스트에 불과했다. 경기 조작에 연루된 주전이 줄줄이 빠진 KEPCO가 준PO 상대지만 안젤코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하 감독은 안젤코를 막기 위해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위협한 뒤 안젤코가 어렵게 처리하는 공을 블로킹하는 전략을 쓸 것”이라고 했다. 정규리그 6번의 맞대결로 서로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상황에서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 하 감독은 최민호와 박주형을 꼽았다. “준PO에서 경기가 안 풀릴 때 이 선수들을 투입시켜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고 했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선수들이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세터 최태웅은 왼쪽 허벅지 근육 일부가 찢어졌고, 외국인 수니아스는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 인대를 다쳤다. 문성민은 시즌 전 수술한 발목이 좋지 않다. 팀의 리시브를 책임지는 임동규마저 발목 염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하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과 같다. 선수들도 부상 때문에 몸을 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준PO는 25일 오후 2시 천안에서 시작한다. 천안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2002년 9전 전패…올 세계선수권 6승1패 선두 “한국 女컬링 세계 공습”

    2002년 9전 전패…올 세계선수권 6승1패 선두 “한국 女컬링 세계 공습”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기적을 써 나가고 있다. 캐나다 레스브리지에서 열리고 있는 201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강호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랭킹 12위 한국, 1위 스웨덴 등 강호 연파 대표팀은 21일 예선 11차 경기에서 덴마크를 9-8로, 중국을 7-5로 잇따라 꺾는 등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세계랭킹 12위에 불과한 우리나라는 상위에 랭크된 국가들을 잇따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6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회 첫날 체코(13위)에 3-6으로 진 대표팀은 이후 1위 스웨덴을 9-8로 꺾고 14위 이탈리아, 7위 스코틀랜드, 8위 미국, 4위 덴마크, 3위 중국이 대표팀의 제물이 됐다. 세계컬링연맹에서는 ‘예상치 못한 선두’란 표현을 쓰며 대표팀의 선전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선수권대회만 해도 한국팀은 2승9패의 성적으로 11위에 그쳤다. 2010년에는 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상위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지도 못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했던 2002년엔 9전 전패란 무참한 기록을 갖고 있다. 대표팀 기량이 이렇게 빨리 성장한 이유는 뭘까. 대한컬링경기연맹의 류한창 부장은 크게 세 가지를 들었다. “컬링은 얼음 상태에 적응하는 것이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하루라도 더 질 좋은 해외 연습장을 경험하도록 최근 몇 년간 해외 전지훈련 기간을 늘렸다. 또 지금의 대표팀 멤버는 가장 최근에 합류한 선수가 2~3년차일 정도로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 팀워크가 절정에 올랐다. 또 얼마 전 KB금융그룹이 후원하기 시작해 심리적으로 든든해진 것도 한 원인이다.” ●“전지훈련 늘려 팀워크 절정”… 메달 조준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강호들을 꺾으면서 자신감이 배가된 것은 귀중한 수확이다. 목표를 8위로 설정했던 대표팀은 이제 메달권을 바라보고 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자동출전권 8장이 올해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에 따라 배분되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예선 4위 안에 들면 라운드로빈 방식의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예선 1, 2위 대결에서 승자는 결승에 올라가고 패자는 3, 4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장 큰 변수는 22일 캐나다전이다. 연맹 관계자는 “세계 2위인 캐나다만 넘으면 나머지 독일, 스위스, 러시아는 비교적 손쉽게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모자 바꿔 써도 로페즈는 에이스

    [프로야구] 모자 바꿔 써도 로페즈는 에이스

    구관이 명관이었다. 20일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국내 무대 4년차의 아퀼리노 로페즈를 선발로 앞세운 SK는 웃었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배스를 내세운 한화는 휘청댔다. 로페즈는 이날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홈런 1개에 안타를 3개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틀어막아 9-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까지 3년간 KIA에서 ‘이닝이터’로 활약한 로페즈는 SK로 이적한 뒤에도 건재함을 뽐냈다. 이날 뿌린 공 80개 중 최고 구속은 145㎞였고 직구 외에도 슬라이더, 포크, 싱커 등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자를 요리했다. 이승엽에게 2루타, 채상병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전체적인 마운드 운영에서 이만수 감독의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최형우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삼성 타선은 침묵했지만 SK는 6회 중간계투 이우선을 상대로 5안타와 실책 등으로 대거 5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한화는 초반부터 흔들린 배스 탓에 롯데에 2-9로 무릎을 꿇었다. 시범경기에 처음 나온 배스는 2이닝 동안 8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5자책), 한화 마운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구원투수로 나선 지난 14일 SK와의 연습경기에서도 2와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로 고전한 배스는 이날도 선발로 나서 집중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최고 구속은 144㎞를 찍은 가운데 직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어 변화구 위주로 뿌렸다. 63개의 공 가운데 직구는 32개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으로 버텼다. 당초 배스를 2선발감으로 고려했던 한화는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목동에서는 선발 서재응의 호투에 힘입어 KIA가 넥센을 3-0으로 제압했다. 시범경기 2연승이다. 서재응은 4이닝을 4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에 볼넷 2개와 안타 하나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3회 들어 이택근, 박병호, 조중근으로 이어지는 넥센 클린업트리오를 삼진 3개로 요리하는 노련미를 과시했다. 잠실에서는 LG와 두산이 10회 연장 끝에 1-1로 비겨 시범경기 첫 연장전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평일임에도 이날 4개 구장에는 1만 6916명의 관중이 찾아 프로야구 초반 열기가 만만치 않음을 증명했다. 휴일이었던 지난 18일 관중 수는 5만 7508명이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건설, 어부지리 PO진출

    [프로배구] 현대건설, 어부지리 PO진출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플레이오프(PO)행 막차를 탔다. 정규리그를 미리 마감했던 현대건설은 20일 화성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전 결과에 PO 진출 여부가 달려 있었다. 흥국생명이 0-3(24-26 21-25 25-27)으로 짐에 따라 현대건설이 어부지리로 PO에 진출하게 됐다. 4위 흥국생명(승점 41)에 승점 2차로 불안한 우위를 점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이 이날 승점 3을 챙기며 승리하면 PO 진출이 좌절될 참이었다. 이날 승부처는 1세트였다. 25-24로 기업은행이 앞선 상황에서 이소진(기업은행)이 주예나의 퀵오픈을 블로킹했다. 이소진의 손을 맞은 공이 흥국생명 쪽 코트 라인에 아슬아슬하게 걸쳤다. 이 공이 코트 안에 떨어졌는지 여부를 두고 비디오 판독까지 거친 결과 블로킹 성공으로 인정, 기업은행이 26-24로 1세트를 따왔다. 이후 외국인 알레시아가 매서운 화력을 뽐내며 2, 3세트마저 따왔다. 구미에서는 남자부 대한항공이 LIG손해보험을 3-1(25-16 25-19 23-25 25-21)로 제압하며 정규리그를 기분 좋게 마감했다. LIG는 막판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팔다리 잃은 군인, 백발 할머니… ‘오륜기 정신’ 건넨다

    제30회 런던올림픽 개막이 12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화를 봉송할 주자들이 20일 공개됐다. 런던조직위원회는 8000마일(1만 2875㎞)에 이르는 성화 봉송 경로와 7300명의 주자 명단을 공표했다. 7300명은 조직위와 코카콜라, 로이드보험, 삼성전자 등 스폰서 업체들의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됐다. 나머지 700명은 선수와 유명인 위주로 선정되는데 이달 안에 발표된다. 그리스를 출발한 성화는 5월 18일 잉글랜드에 도착, 이튿날부터 70일간 영국과 아일랜드 더블린까지 모두 1018곳을 돌고 돌아 7월 27일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에 안착하게 된다. ●5월19일부터 70일간 영국 순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당시 인권단체들이 중국의 티베트 탄압을 비판하며 국경 밖 봉송 경로에서 집회를 벌인 이후 성화 봉송을 개최국에서만 하도록 규정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아일랜드를 봉송 경로에 포함시키는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7300명 중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하다 팔다리를 잃은 퇴역 군인, 최고령 현역 소방수, 자선기금 모금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대다수가 사회공헌 활동을 했거나 주변에 용기와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국민들로 선발됐다. 최연소 주자는 11세 도미닉 맥거완(오른쪽)이고, 최고령 주자는 오는 5월 23일 100세가 되는 런던 시민 다이애나 굴드(왼쪽) 할머니다. ●100세 굴드 “평지 걷기는 자신” 굴드는 BBC 인터뷰에서 “평지에서만 걷는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자들은 각자 300m씩 나눠 뛴다. 봉송 첫날인 5월 19일 주자로 나서는 해안경비대 자원봉사자 데이브 잭슨(61)은 “첫 주자로 나서게 되니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성화를 떨어뜨리면 안 된다는 생각을 계속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잉글랜드 최서단 콘월주 펜잔스의 랜즈엔드 곶에서 시작하는 성화 봉송은 세계인들이 영국의 문화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석구석을 누비게 된다. ●최종 주자는 개막식까지 비밀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성화가 영국인의 95%를 16㎞ 반경 안에 두고 지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걷거나 뛰게 되지만 일부는 스케이트를 탄 채 봉송한다. 조직위는 그러나 성화 봉송 마지막 이틀 동안의 경로와 올림픽 성화대에 점화할 최종 주자는 비밀에 부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어려운 이웃 도우며 이벤트 다양하게”

    “어려운 이웃 도우며 이벤트 다양하게”

    올 시즌 프로야구 공식 명칭이 ‘2012년 팔도 프로야구’로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팔도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2년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서는 올 시즌 공식 엠블럼도 공개됐다. 구본능(오른쪽) KBO 총재와 최재문(왼쪽) 팔도 대표이사는 조인서에 서명하고 프로야구 발전과 700만 관중 돌파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최 대표이사는 “팔도라는 브랜드를 쓴 지 30년이 됐는데 어떻게 하면 고객들과 좀 더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하다 2012년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를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행하겠다. 타이틀 스폰서뿐 아니라 왕뚜껑 홈런존을 통해 불우한 이웃을 돕는 사회적 공헌 기업으로서의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2009년부터 ‘왕뚜껑 홈런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팔도는 앞으로 소외계층 야구 관람, 다문화가정 야구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1983년 라면사업을 시작한 팔도는 ‘비빔면’, ‘왕뚜껑’, ‘꼬꼬면’ 등을 히트시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경기조작 연루 프로배구 현역 11명 영구제명

    경기 조작에 연루된 프로배구 현역 선수 11명이 영구 제명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본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경기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돼 검찰에 기소된 현역 11명을 영구 제명하고, 은퇴선수 4명에 대해서는 배구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자진신고해 약식기소된 홍정표(삼성화재)는 무기한 자격을 정지하기로 했다. 현역 선수는 지난달 13일 이미 영구 제명 조치된 김상기, 박준범, 임시형(이상 KEPCO), 최귀동(상무신협)을 비롯해 송문섭, 강동진, 신요한(이상 상무신협), 최일규(KEPCO), 김영석(대한항공), 전민정, 전유리(이상 흥국생명) 등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男하키 5연속 올림픽 본선행

    하키 남자대표팀이 경기 종료 2초 전 터진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런던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윤동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6위)은 19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전 결승에서 홈팀 아일랜드(16위)에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예선전에서 5승1무를 기록한 대표팀은 우승팀에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은 5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가게 됐다. 전반을 1-1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21분 아일랜드에 페널티코너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2분 뒤 상대팀의 파울로 얻은 기회를 남현우가 페널티스트로크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피 말리는 승부는 종료 2초를 남겨놓고 이남용이 뽑아낸 필드골로 마무리됐다. 이날 결승 두 골을 포함, 예선전에서 모두 6골을 넣은 이남용은 득점왕에 올랐다. 지금까지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 팀은 개최국 영국을 비롯해 파키스탄, 독일, 네덜란드 등 모두 11개 팀이다. 다음 달 25일부터 일본 기후현 가가미가하라에서 열리는 마지막 예선전을 통해 마지막 한 팀이 본선행 티켓을 쥔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5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건설, PO행 불씨 살려

    [프로배구] 현대건설, PO행 불씨 살려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플레이오프(PO) 마지막 티켓을 겨룬 IBK기업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기업은행을 3-1(20-25 25-20 25-22 25-21)로 꺾고 15승15패, 승점 43을 기록했다. 3위로 도약한 현대건설은 20일 4위 흥국생명(승점 41)과 5위 기업은행(39) 대결에 따라 PO 진출을 결정짓는다. 기업은행이 이기거나 흥국생명이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기면 PO에 진출하고, 흥국생명이 3-0이나 3-1로 이기면 그대로 시즌을 접는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디펜딩 챔피언’답게 뒷심을 발휘했다. 2세트 이후 황연주와 외국인 브란키차의 공격력이 불을 뿜기 시작하며 기업은행을 압도했다. 고비마다 서브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고, 4세트에는 중앙에서 양효진이 속공으로 승기를 굳혔다. 양효진이 20득점, 브란키차와 황연주가 각각 18득점했다.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강한 서브부터 시작해 과감한 플레이로 승부를 보자는 전략이 먹혔다.”면서 “나머지 경기를 지켜봐야 하지만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앞서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3-1(25-23 26-24 21-25 25-18)로 꺾고 시즌 마지막 라이벌전에서 웃었다. 지난해 11월 20일 2라운드 승리 이후 4개월 만이다. 정규리그 순위가 이미 확정됐지만 외국인 가빈과 박철우 등 삼성화재 주전들이 모두 나온 터라 현대캐피탈로선 승리의 기쁨이 곱절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공수의 축인 외국인 수니아스와 임동규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도 이겼다. 수원에서는 LIG손해보험이 정규리그 4위 KEPCO를 3-0(25-21 25-23 25-14)으로 가볍게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LIG의 김요한(21득점)·이경수(16득점) 쌍포가 안젤코(25득점) 혼자 분전한 KEPCO를 가볍게 요리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野~ 好! 동짓달 기나긴 밤, 오늘 위해 모아뒀지요

    野~ 好! 동짓달 기나긴 밤, 오늘 위해 모아뒀지요

    프로야구 시즌 판도를 점쳐보는 시범경기가 17일 오후 1시 시작된다. LG-삼성(잠실), 롯데-두산(사직·XTM 중계), SK-KIA(문학·SBS ESPN, OBS 중계), 한화-넥센(청주) 2연전이다. 새달 1일까지 56경기(팀당 14경기)를 치르면서 8개 구단은 전지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다른 팀의 전력을 엿보게 된다. 올해 시범경기의 3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① 로페즈가 SK 모자 쓰는 거 아세요 ‘해외파 빅4’ 박찬호(39·한화), 이승엽(36·삼성), 김태균(30·한화), 김병현(33·넥센)의 귀환을 포함해 이번 오프시즌에는 이동이 많았다. 역대 최고인 17명이 자유계약(FA)선수로 풀렸고 이 가운데 7명이 팀을 옮겼다. LG를 떠난 이택근(넥센), 송신영(한화), 조인성(SK)을 비롯해 SK에서 롯데로 둥지를 바꾼 이승호와 정대현, 반대로 롯데에서 SK로 간 임경완이 새 팀에서 얼마나 활약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KIA에서 3년간 이닝이터였던 아퀼리노 로페즈는 SK로 갔고, SK가 내친 브라이언 고든은 삼성으로 갔다. ② 작년의 4번 타자들은 싹 잊어주세요 당연히 각 팀의 라인업도 지난 시즌과 달라진다. 감독들의 고민은 테이블세터와 클린업트리오. 이대호(30·오릭스)가 빠진 롯데의 경우 전준우-홍성흔-강민호를 중심으로 하고 김주찬을 톱타자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구단들도 다양한 라인업 실험으로 페넌트레이스 운용 구상을 다듬게 된다. 매번 바뀌는 라인업을 지켜보는 것도 올시즌을 전망하는 한 방법. 투수진도 마찬가지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각 팀의 선발 로테이션과 중간계투, 마무리 운용 구상이 시범경기에서 드러날 것이다. ③ 시범경기 잘 해도 시즌엔 죽 쑬 수 있어요 시범경기에서의 오버페이스로 중반 이후 힘이 빠질 공산도 있다. 전력을 100% 노출시키지 않는다. 한대화 한화 감독이 ‘빅카드’ 박찬호의 다음 일정을 밝히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 시범경기에서 1등을 한 팀이 그해 한국시리즈까지 간 경우는 1983년 이후 딱 6번뿐이었다. 해태(1987·1993년), 롯데(1992년), 넥센의 전신 현대(1998년), 삼성(2002년), SK(2007년)가 시범경기와 한국시리즈를 석권했다. 시범경기 1위를 하고도 정규리그 꼴찌를 한 팀은 청보(1985년), 롯데(1997년), LG(2006년) 등 세 팀이었다. 롯데는 2009년부터 3년 연속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지만 매번 포스트시즌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시범경기는 더블헤더가 없으며 연장 10회까지 승패를 결정짓지 못하면 무승부가 된다. 대전구장 보수공사 때문에 한화 홈경기는 청주구장에서 치러지고 대구와 광주 경기는 최소화된다. 대학 춘계리그가 펼쳐지는 목동 역시 경기수가 줄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女배구 PO행 티켓 현대건설 멀어지나

    [프로배구] 女배구 PO행 티켓 현대건설 멀어지나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은 도로공사가 갈길 바쁜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았다. 도로공사는 15일 경기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3-1(20-25 25-16 25-21 25-23)로 꺾고 9연승 가도를 달렸다.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PO) 티켓을 놓고 4위 IBK기업은행, 5위 흥국생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3위 현대건설은 승점을 1도 챙기지 못한 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정규리그가 단 4경기 남은 가운데 3~5위가 승점 1차로 나란히 늘어서 있어 PO행 티켓의 주인공은 아직도 알 수가 없다. 1세트를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도로공사는 2세트부터 특유의 강한 서브가 펑펑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황민경과 곽유화의 서브득점이 잇따라 나오며 19-14를 만들고 세트를 따오더니, 3세트에도 외국인 이바나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8-5로 리드의 전기를 마련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를 또다시 바꿔 놓은 건 20-17 상황에서 터진 곽유화의 서브득점이었다. 이에 힘입어 3세트마저 따온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도 이바나와 임효숙의 서브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이날 무려 14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9개를 만든 현대건설을 압도하고 역대 한 경기 최다 서브성공 타이기록도 썼다. 이바나가 서브득점 5개를 포함해 19득점했고 하준임(13득점), 표승주(12득점)가 뒤를 받쳤다. 어창선 도로공사 감독은 “매번 풀세트 접전을 펼치다 3-1로 이겨서 기쁘다.”면서 “PO에서는 어느 팀이 올라오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불법 베팅사이트 근절 안 되면 언제든 재발”

    지난 35일 동안 프로스포츠는 경기 조작 스캔들에 허우적댔다. 무엇보다 팬들을 실망시킨 것은 선수들이 불법을 저지른다는 생각 없이 경기 조작에 가담하고 돈을 받았다는 점이다. 검찰 수사를 계기로 프로스포츠 전반에서 경각심이 환기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근본 원인인 불법 베팅 사이트나 전주, 브로커들이 완전히 뿌리 뽑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파는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경각심 자리잡을 계기 14일 대구지검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 야구·배구계, 문화체육관광부가 다시 한번 재발 방지책 마련을 약속했다.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경기 조작에 절대로 가담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이 선수들 사이에 자리 잡혔을 것”이라며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홍래 한국배구연맹(KOVO) 홍보팀장 역시 “선수들에 대한 도박 근절 교육, 경기 조작 자진 신고 센터 운영 등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문화부 노태강 체육국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19개 세부 대책을 마련해 12개는 상반기에 완료하고 7개는 하반기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안에 국민체육진흥공단에 ‘통합콜센터’를 설치하고 이를 프로단체에서 운영하는 ‘공정센터’와 연계해 불법 도박사이트에 대한 신고를 받는다. 이날 불구속 기소된 프로야구의 박현준(26)과 프로배구의 임시형(27), 박준범(24) 등은 선배의 강요에 못 이기거나 동료를 도와주려다 잘못된 길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검찰 관계자는 “어떤 선수는 수사진이 보기에도 안타까울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가담 정도가 경미하고 받은 돈 역시 적었지만 퇴단이나 영구 제명된 이들은 다시 스포츠계에 발을 들이기 어렵게 됐다. 구단과 연맹들이 사전 교육을 제대로 실시했더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다. ●선수들 퇴단·영구제명 당해 더욱 큰 문제는 정부나 사법기관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검은 유혹에 넘어가게 했던 근본 원인인 불법 베팅 사이트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해외에 도메인을 두고 있거나 점조직으로 움직이는 전주와 브로커들이 언제든 ‘검은손’을 뻗칠 수 있다는 얘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