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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잃은 반려견, 3년 만에 주인 만나자 반응이…

    집 잃은 반려견, 3년 만에 주인 만나자 반응이…

    집을 잃고 거리를 헤매던 강아지가 3년 만에 주인과 재회하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15년 실종됐던 ‘조지’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무려 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거주하는 베레자니(62)라는 남성은 반려견 ‘조지’를 2015년에 잃어버렸다. 그는 3년간 거리를 샅샅이 뒤지고 실종광고를 붙이며 ‘조지’를 찾아다녔지만 소득이 없었다. 다시는 반려견을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체념하고 있을 때 희망의 소식이 들려왔다. 이달 초 한 오페라극장 건물 밖을 배회하는 떠돌이 개가 ‘조지’와 비슷하다는 제보가 들어온 것.곧바로 떠돌이 개가 나타난다는 지역으로 달려간 베레자니는 나무 아래 웅크리고 있는 ‘조지’를 발견했다. 그리고 감동적인 재회 순간을 영상으로 남겼다. 영상은 나무에 웅크리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가 ‘조지’라는 부름에 반응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주인을 알아본 ‘조지’는 곧바로 주인에게 다가간다. 강아지는 주인의 등장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꼬리를 흔들며 울기 시작한다. 앞발로 주인을 안으려는 것처럼 행동했고, 주인 역시 ‘정말 조지니?’ ‘잘 지낸 거니’ 등 말을 걸며 감격해 한다. ‘조지’가 3년간 어디에서 생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상 속 ‘조지’의 귀에 달린 노란 태그로 봐선 동물관리 시설에서 보살핌을 받았던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조지는 동물관리 시설에서 백신 접종과 중성화 수술을 받은 후 시민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다고 판단된 후 거리로 방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영상=바이럴호그/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에스컬레이터서 추락할 뻔한 노인 구한 역무원

    에스컬레이터서 추락할 뻔한 노인 구한 역무원

    중국의 한 역무원이 에스컬레이터에서 뒤로 넘어지려는 노인을 붙잡아 사고를 막았다. 10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는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영상은 우한시 지하철역 CCTV로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 노인 부부가 위로 향하는 왼쪽 에스컬레이터를 탄다. 하지만 생각보다 빠른 에스컬레이터 속도에 노인 부부는 균형을 잘 잡지 못한 듯 비틀댄다. 그때 오른쪽에서 내려오던 한 역무원이 두 노인을 발견하고 재빠르게 노인들 뒤로 다가간다. 이어 할아버지가 비틀대며 뒤로 쓰러지기 직전, 역무원은 할아버지 뒤를 받치며 큰 사고를 막아낸다. 우한시 지하철역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역무원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순찰 도중에 노인 두 명을 발견했다”면서 “두 노인이 에스컬레이터에서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을 보고 다가가 도왔다”고 말했다. 역무원은 노인 부부를 도울 동행자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두 사람을 기차역까지 바래다준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사진·영상=Shanghaiist/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고양이 탐정 “가출 고양이를 찾는 데도 골든타임이 있어요”

    고양이 탐정 “가출 고양이를 찾는 데도 골든타임이 있어요”

    [100초 인터뷰] 20년 경력의 고양이 탐정 김봉규씨 인터뷰“고양이를 발견하는 능력과 고양이를 읽는 능력, 그리고 고양이를 손으로 잡는 능력이 필요해요.” 고양이 탐정 김봉규씨에게 ‘고양이를 찾기 위해 갖춰야 할 기술이 무엇인지’를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그는 “세 가지 능력만큼은 남들보다 탁월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고양이에 죽고, 고양이에 산다’는 그를 지난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골목에서 만났다. 김씨가 고양이 구조를 처음 시작한 건 20년 전이다. 특별한 계기가 있던 건 아니다. 그저 고양이가 좋았을 뿐. 그는 “고양이를 찾았을 때 주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좋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는 측은지심이라고 해야 하나, 조금씩 고양이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랜 시간 그런 마음으로 고양이를 찾다 보니 어느새 고양이 탐정이 되어 있었다”고 직업이 된 배경을 설명했다. 고양이 탐정 김봉규씨는 일을 할 때 자동차를 타고 다니지 않는다. 고양이 간식과 랜턴 등 수색 장비를 담은 커다란 배낭을 멘 채 뚜벅뚜벅, 구석구석 걷는다. 그러다 보니 직업병이 생겼다. 20년 동안 걸어서 고양이를 찾았으니 어깨, 허리, 발, 다리 통증을 달고 사는 건 당연지사. 무엇보다 그는 고생 후, 고양이를 찾지 못했을 때 찾아오는 우울감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렇게 일하는 김씨가 지금까지 집으로 돌려보낸 고양이는 2000마리가 넘는다. 당연히 기억에 남는 사연들도 많을 터. 김씨는 자신을 버린 주인집을 찾아왔다가 굶어 죽은 고양이 사연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입양 받은 사람이 고양이를 버렸고, 입양 보낸 분이 저에게 의뢰한 사건이었다”며 “2주 만에 고양이를 찾았는데, 자신을 버린 주인집 빌라에서 굶어 죽은 채 발견됐다. 조금만 더 일찍 연락했으면 찾을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씨는 고양이가 집을 나가면 최대한 빨리 연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이를 찾는데도 골든타임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시간이 늦어지면 포인트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금방 찾을 수 있는 애들이 많은데, 시기를 놓치면 힘들다”며 신속한 조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가 고양이를 찾는 비용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기본 보수와 성공보수로 나뉜다. 예를 들어 초기에 15만원, 고양이를 찾으면 20만원을 받는 방식이다. 물론 고양이를 찾지 못하면 성공보수는 없다. 하지만 그는 돈을 우선으로 일하지 않는다고 한다. 도울 수 있으면 기꺼이 돕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김씨는 의뢰인이 자신의 지시와 설명을 잘 따라줘야 더 빨리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봉규씨는 애묘인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애묘인들이 고양이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만큼이나 고양이를 잃어버린 뒤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양이를 키우겠다고 데려온 뒤, 잃어버리면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점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씨는 “지금까지 발로 뛰며 연구한 것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고양이를 찾으며 겪은 에피소드나 길고양이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한 데 모아 소개하고 싶다”며 도서 집필 계획을 전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gophk@seoul.co.kr
  • 쓰레기통에 ‘쏘옥’…황당한 탈옥극 결말은?

    쓰레기통에 ‘쏘옥’…황당한 탈옥극 결말은?

    미국 켄터키주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음식물 쓰레기통을 이용해 탈옥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수감자들은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10일(현지시간) NBC 등 외신은 6일 켄터키주 루이스빌 교도소에서 벌어진 탈옥극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한 남성이 쓰레기통을 끌고 와 바깥에 세워두고 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잠시 뒤 쓰레기통 뚜껑이 열리더니 죄수복을 입은 남성 두 명이 나온다. 두 수감자는 27살의 저스틴 스텀러와 38살의 제레미 헌트로, 죄수복을 벗은 후 담을 넘어 유유히 달아났다. 루이스빌 경찰은 그들의 행방에 관한 정보를 입수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교도소 근처에 숨어있던 저스틴을 체포했고, 훔친 차를 몰고 도망가던 제레미를 추격전 끝에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교도소 식당에서 일하면서 감시가 느슨한 틈을 타 탈옥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크 볼턴 교정국장은 “탈옥의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교도관들이 1대 1로 감시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교도관 두 명을 재발령 냈다고 전했다. 경찰은 탈옥범들은 물론 이들의 탈옥을 도운 것으로 추정되는 재소자 3명도 조사 중이다. 사진·영상=WSLS 10/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9m 깊이의 우물에 빠진 표범 구조하는 사람들

    9m 깊이의 우물에 빠진 표범 구조하는 사람들

    인도의 한 마을에서 우물에 빠진 표범을 구조하는 영상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6일(현지시간) 인도타임스는 4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야다브와디 마을에서 표범 한 마리가 9m 깊이의 우물에 빠진 사건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표범은 마을 농부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농부는 우물에 빠진 표범의 무력한 눈을 마주쳤을 때 그를 도와야겠다고 마음먹었고, 곧바로 산림청과 연계된 야생동물 보호단체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나무 사다리를 우물로 내려 잠시나마 표범이 쉴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상자를 우물 안으로 내린 후 사다리를 흔들었고, 표범은 상자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무사히 구조된 표범은 곧바로 표범 구조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표범을 치료한 수의사는 “표범은 7살이 조금 넘은 암컷”이라며 “현재 사고로 인해 심한 충격에 빠져 지친 상태”라고 전했다. 표범은 구조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후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야생으로 돌려보내질 예정이다. 사진·영상=씨지티엔/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내 한끼는 소홀할 수 없죠”, 먹방요정 돈스파이크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내 한끼는 소홀할 수 없죠”, 먹방요정 돈스파이크

    “전 과거를 잘 생각하지 않아요. 기억력도 없는 편인데다 과거에 발생한 일들은 이미 지나간 것들이잖아요. 행여 그런 것들이 좋은 추억들이라면 가끔은 되새김질 할 수 있겠지만 꼭 그렇진 안더라구요. 과거를 잘 후회하는 성격도 아니고 그렇다고 미래를 잘 대비하는 성격도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 남들이 보기엔 굉장히 무모할 정도로 현재에 집중해서 사는 편이에요. 현재에 집중해서 살다보면 그러한 것들이 모여서 과거가 되고 미래에도 그렇게 될 테니깐요. 결국 그러한 것들이 모여서 제 인생이 완성되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내일 당장 지구가 끝나버리더라도 후회 없이, 내가 지금 먹는 음식이 내 최후의 만찬이란 생각으로, 결국 한 끼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거죠.” ‘일밤-나는 가수다’ 김범수 편곡자로 시청자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끼쳤던 돈스파이크. 민머리에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화려한 의상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던 그가 이제는 예능계의 요정으로 불리며 방송 섭외 1순위의 ‘귀한 몸’이 되셨다. Olive ‘원나잇 푸드트립 : 언리미티드’, MBC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 SBS Plus ‘외식하는 날’, MBN ‘우리 집에 해피가 왔다’, Mnet ‘방문교사’, MBC ‘뜻밖의 Q’ 등 먹방 뿐만 아니라 다수 프로그램에서 고정으로 출연하며 그만의 ‘본 투 끼’를 선보이고 있다. 2달 가량 끈질긴 인터뷰 요청 끝에 간신히 그를 볼 수 있었다. 그날도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부리나케 인터뷰 시간에 맞춰 달려온 상태였다. 민수(본명), 민지(민머리 돼지), 아주바, 돈스파이크의 4중 인격체로 알려진 그. 그날은 차분하고 착한 모습의 ‘민수’로 인터뷰에 응했다.돈스파이크(Don Spike)란 애칭은 어떻게 지어진 건지?- 아주 옛날 녹음실에서 잘 아는 기타리스트 분께서 지어주셨다. 작곡가 이름으로 본명(김민수)보다는 임팩트 있는 이름이 필요했다. 아무 뜻 없이 지어 주셨고 한 방송에 출연한 장병께서 뜻풀이를 아주 재미있게 해주셨다. 돈가스, 스파게티, 스테이크의 약자다. 인터뷰 요청 거의 두 달만에 성사됐다. 그만큼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는 뜻인데, 요즘 근황은? - 음악쪽 일은 예전보다 많이 못하고, 지금은 거의 방송쪽 일을 많이 하고 있다. 가끔 강연과 행사도 다니면서 바쁘게 살고 있다. 한 방송에서 초대형 스테이크 물어 뜯는 먹방의 모습으로 핫이슈가 됐었다. 평상시 음식 먹는 양은?- 평상시 먹는 음식양은 정말 이랬다 저랬다가 많다. 요즘엔 잘 안먹고 있다. 일이 생기면 많이 먹고, 폭식하고 절식을 왔다갔다 하고 있다. 맛있는 게 있으면 많이 먹고 입맛이 없으면 안먹는다. 간단하다. 공개된 냉장고 식재료는 양과 질에서 역대급(타조고기, 캐비아, 푸아그라, 송화버섯 등)이다. 그 많은 재료들을 직접 다 본인이 요리해서 먹나?- 제가 좋아하는 음식은 새로운 음식이다. 그래서 안 먹어본 식재료라든지 맛있는 음식이 어디 있다고 하면 찾아서 먹어보는 편이다. 해외 갈 때 조금씩 사온 식재료, 조미료들을 냉장고에 채워넣는다. 그때 방송에 나온 푸아그라는 사실 잘 안 먹는다. 푸아그라만 있으며 세계 4대 진미가 완성될 거 같아서 제가 욕심을 부려봤다. 고기 요리의 경우 자신만의 레시피로 양념을 만들어 요리 하는데, 정말 맘먹고 식당 차린다면 예상성공확률은?- 요리를 좋아하는 거지 장사에 소질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게 요리해서 먹는 걸 좋아하는 데 워낙 식재료의 원가도 많이 들고 조리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또한 장사를 하려면 새로운 레시피라든지 색다른 걸 생각해야 된다. 맘 먹고 하게 된다면 열심히 해보겠지만 성공에 대한 장담은 못할 거 같다. 하지만 제가 먹어봐서 맛없으면 안 팔거기 때문에 맛은 보장한다. 시그니처 패션으로 ‘민머리에 선글라스, 원색적인 의상’이다. 원래부터 그렇게 하고 다니는 걸 좋아하셨는지?- 과거엔 머리가 많이 길어 탈색도 하고 파마도 했다. 땀이 좀 많은 편인데 몸엔 잘 안나고 머리에만 난다. 한 번 머리를 밀어보니깐 너무 편해서 그 다음부터는 못기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너무 편하다. 제 의식주 중에 옷은 거의 없다. 신경도 안쓴다. 요즘은 방송일로 어쩔 수 없이 신경을 쓰고 있다.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집엔 일반인들이 좀 입기 힘든 정도의 화려한 의상들이 꽤 있다.한 여성 팬이 동네오빠 같은 다정다감한 매력에 쏙 빠졌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실제 본인의 성격은 어떤지?- 민수(본명), 민지(민머리 돼지), 아주바, 돈스파이크의 4중 인격체를 가지고 있다. 아마 그 팬은 다정다감한 김민수(본명)의 모습을 봤던 거 같다. 사람마다 대하는 인격체가 다르다. 집에 있을 땐 항상 늦잠을 자는데 여행만 가면 제일 먼저 일어나고 모든 여행계획을 다 짠다. 밥하고 설거지 하고 제일 늦게 잔다. 집에 있을 땐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아즈바는 액티비티하고 부지런하고 말도 많고 캐릭터며 돈스파이는 음악하는 캐릭터다. 민지는 혼자 있을 때만 나오는 소심한 성격의 캐릭터다. 큰 키와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력한 비주얼로 MBC ‘일밤-나는 가수다’ 김범수의 편곡자로 얼굴을 알렸다. 지금 이렇게 유명해 알았나?- 전에는 예능 섭외가 들어오면 출연했다. 하지만 방송쪽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가 일하는 곳은 녹음실이고 가끔씩 그냥 번외편으로 가서 하고 오는 거라고 생각을 했다. 어느 날 방송에서 고기 한 번 잘 못 굽고나서부터는 주수입이 방송쪽이 훨씬 많게 됐다. 그래서 “아, 이쪽(방송)이 내 직장이구나”라고 생각을 바꿨다. 나얼, 김범수, 신승훈, 인순이, 양파, 휘성 등 내노라하는 뮤지션들의 대표 프로듀서다. 히트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은 없나?-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히트곡 없는 유명작곡가가 꿈이었어다. 히트를 크게 치신 분일수록 부담감이 굉장히 많고 계속 자기복제를 많이 하는 느낌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자기가 만들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계속 그런 곡만 부탁을 하게 되다 보니깐 생명이 짧은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어마어마한 히트작곡가들도 수명이 3~5년으로 굉장히 짧다. 그때 많은 돈을 벌어서 사실 남은 여생을 먹고 사는 거다. 그래서 훌륭한 뮤지션들, 세션맨들, 노래 잘하는 보컬리스트들하고 작업하고 싶은 그런 욕심은 많았었다. 물론 지금은 히트곡 쓰고 싶다.(웃음) 음악 콘텐츠를 창조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신념이 있다면?- 음악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음학(音學)을 말한다. 음악은 사람들한테 내가 어떤 감정을 담아서 듣는 사람들이 그 감정을 어떻게 느끼게 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음악이 어렵고 복잡하다든지, 잘 만들었고 못 만들었다든지 하는 건 중요치 않다. 얼마나 음악에 자신의 감정을 잘 이입시켜서 만들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슬픈 음악, 행복한 음악도 만들려면 자신이 직접 그런 것들을 경험해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여행도 좋아하고 먹는 것도 많이 좋아하는 이유가 ‘직간접적으로 최대한 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살자’에서 나온 거 같아요. 음악적인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는지?- 음악적인 영감은 제가 솔직히 말하면 못 얻어봤다. 실제로 필드에 나가서 일하면 굉장히 쥐어짜고 쉬운 작업이 아니다. 물론 모티브를 얻는 어떤 계기같은 것들은 있다. 어디서 영감을 받고 누구한테 영향을 받았다 이런 뮤지션들도 있긴 한 데, 사실 이렇게 얘기하면 좀 별로지만 돈이 없으면 영감을 많이 받게 되는 게 사실이다. 제가 폭로하자면 많은 작곡가분들이 그렇다. 작편곡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 될 만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본인들마다 인생과 스토리들이 다 틀리다. 때문에 ‘이렇게 하면 됩니다’라고 얘기하는 곳은 사실 학원밖에 없다. 본인이 진짜 좋아서 음악을 하려면 일단은 잘 되는 건 포기하고 시작하라고 얘기한다. 잘 되서 돈 많이 벌어 유명해지려고 음악 하는 건 굉장히 불행한 삶을 살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최대한 전 개미와 베짱이 중에 베짱이가 됐으면 한다. ‘남들은 하고 싶은 일, 돈 써가면서 취미로 하는데 난 이걸 직업으로 하는 거니깐 먹고 사는 정도만 되면 됐다’라는 생각으로 조금은 편안하고 느긋한 맘으로 준비해 나가면 좋을 거 같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때 경기장 담당 총괄 음악감독(SPP, Sport Presentation)을 했는데 소감은?- 사실 처음에 고사 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거 같고, 그 때 방송일도 워낙 많이 잡혀있었고 스케줄도 빡빡한 상태여서 다른 사람들에게 혹시라도 누를 끼치지 않을까 했다. 근데 어머니 소원이 아들이 올림픽 음악감독이서 결국 제안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음악감독들은 전용차량을 타고 다니거든요. 먹을 거를 살 수 있는 곳도 많지 않았고 주조정실은 음식물 반입금지였다. 일하면서 하루 종일 굶다가 밤에 숙소에 오면 새벽에 먹을 곳이 별로 없어 그냥 굶었다.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 계기가 됐다. 선수들이 어떤 특정 곡을 듣고 싶다고 말할 때도 있었고, 노래들 선곡해서 게임에 뭔가 음악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생각했을 때들도 있었다. 그런 느낌을 받았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10.6일 열리는 두 번째 굴라굴라 페스티벌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굴라라는 단어는 라틴어로 칠거지악 중 하나인 ‘폭식’이란 단어고 인도네시아어로는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란 뜻도 있다. 우리나라는 유독 먹을 것에 대해 금기시 하는 것들이 많다. ‘남기면 지옥 간다.’, ‘먹을 거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고 그러는데 ‘가끔씩 한 번 정도는 먹을 거를 여유롭게 쌓아놓고 될 때까지 먹어보자. 너무들 사람들이 다이어트 하고 사니깐’이란 마음으로 준비했다. 재밌고 이색적인 행사로 만들고 싶어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제 인생은 무계획이다. 원하는 어떤 그림은 있는데, 그 그림을 향해서 간다고 잘 가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음악이 특히 그렇다. 음악같은 건 내가 마냥 노력한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작곡가 선배는 ‘운구기일’이라는 말을 하셨다. 정말 음악을 잘하는데 재야에 묻혀버린 분들도 있고, 실력은 보통인데 정말 운이 좋아 금방 잘 되는 분들도 계시단 뜻이다. 작곡가로서 만들고 싶은 음악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저는 흘러가는 데로 살기 때문에 한쪽으로 막 쳐다보고 가는 중에 잘 안되면 다른 쪽으로도 갈 수 있는 좋은 길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에 쳐다봤던 곳만 향해 가면서 불행해지는 것 보단 이길이 좀 힘드니깐 잠시 다른 길로 빠져서 갈 수 있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을 좋아한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강 건너는 사자 사냥하려는 악어

    강 건너는 사자 사냥하려는 악어

    밀림의 왕 사자가 악어를 얕봤다가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지난달 3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사자들이 강을 건너기 위해 물가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강에 사는 포식자 악어때문에 사자들은 강을 건너지 못하고 주저한다. 그때 어린 사자 한 마리가 강을 건너기 시작한다. 망설이지 않고 강을 건너는 사자의 발걸음에는 여유가 넘치지만,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바로 악어다. 사자가 물살을 가르며 강을 다 건너갔을 즈음, 갑자기 사자 뒤에서 5m 크기의 악어가 달려든다. 악어는 입을 벌리며 사자의 뒷다리를 물려고 시도했고, 사자는 재빠르게 뒤를 돌며 악어의 공격을 피한다. 악어는 다시 한번 사자의 머리를 물어뜯으려고 공격하지만, 이번에도 사자는 앞발로 악어의 얼굴을 때리며 위험에서 벗어난다. 영상을 본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악어가 더 깊은 물 속에서 기습공격을 했다면 우위를 점하고 재빨리 사자를 익사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 어린 사자는 자신이 밀림의 왕인 것과 동시에 강의 왕은 악어라는 교훈을 배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영상=마사이 사이팅즈/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중국서 자살 시도하는 여성에게 물대포 쏴 막은 소방관

    중국서 자살 시도하는 여성에게 물대포 쏴 막은 소방관

    중국에서 소방관들이 투신자살을 시도하는 한 여성을 극적으로 구조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 24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에서 발생했다. 한 젊은 여성이 4층 건물에서 투신하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아파트 창틀에 다리를 내놓고 위험하게 앉아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소방관과 경찰관들은 여성에게 대화를 시도하며 자살을 포기하도록 설득했다. 하지만 계속된 설득에도 진전이 없자 소방관들은 적극적으로 여성의 시도를 막기로 결정했다. 줄 하나에 매달려 옆 창문으로 몸을 내민 소방관은 긴 막대기를 이용해 여성을 창문 안으로 밀어 넣으려고 했다. 여성이 창문 안으로 몸이 들어가는 순간 대기하고 있던 구조대원들이 안으로 뛰어 들어가 여성의 움직임을 막으려는 것이다. 하지만 막대기에 몸이 밀려 안으로 떨어진 여성은 곧바로 몸을 일으켜 다리를 창틀에 걸었다. 마치 당장이라도 뛰어내릴 것 같은 긴급한 순간, 건물 아래서 대기하고 있던 또 다른 구조대원이 여성을 향해 물대포를 쐈다. 강한 물살에 여성은 방 안으로 밀려 떨어졌고, 경찰관은 실내로 뛰어 들어가 여성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여성은 곧바로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고 안후이 펑타이 공안국은 전했다. 여성은 평소 직장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으나, 왜 이런 행동을 했는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영상=마이 뉴스TV/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다 먹어버릴 거야’…엔진 물고 미소 짓는 상어

    ‘다 먹어버릴 거야’…엔진 물고 미소 짓는 상어

    모터보트의 엔진을 물고 버티는 상어의 표정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상어의 표정이 마치 미소를 짓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2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바하마의 한 섬 근처에서 낚시를 하던 어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제임스 먼로라는 어부는 배를 타고 바다낚시를 하는 중이었다. 낚시를 하던 중 먼로는 무언가 엔진에 걸렸다는 느낌을 받고 확인에 나섰다. 엔진에 걸린 것은 다름 아닌 상어였다. 먼로가 촬영한 영상에는 약 1m 크기의 레몬상어(lemon shark)가 모터를 물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엔진이 계속 돌아가며 배가 앞으로 나아가는 상황에서도 상어는 꼬리를 흔들며 결코 엔진을 놓치지 않는다. 심지어 먼로가 상어를 쫓아내기 위해 엔진을 물 밖으로 들어 올려봤지만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특히 엔진을 꽉 물고 있는 상어의 표정이 마치 이를 드러내면서 웃는 표정처럼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먼로는 “나는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면서 “선을 끊고 엔진을 흔들어대자 마침내 상어가 떠났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먼로의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고, 수천 개의 ‘좋아요’와 ‘공유’를 부르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한편 레몬상어(Lemon shark)는 흉상어과에 속하는 상어의 일종으로, 약 3m까지 자라는 거대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사람에게 그다지 적대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몬’이라는 이름은 특정 깊이의 바닷속에서 레몬상어를 관찰하게 되면 빛 때문에 겉면이 노르스름하고 울퉁불퉁한 것이 마치 레몬껍질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사진·영상=케터스 클립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창문 밖 떨어지는 아이 카펫 이용해 받아낸 경찰과 시민

    창문 밖 떨어지는 아이 카펫 이용해 받아낸 경찰과 시민

    중국에서 경찰과 시민이 창문 밖으로 떨어지는 아이를 받아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현지 경찰에 따르면, 19일 광둥성 평강현에 사는 아기가 집 창문 밖으로 기어 나왔다가 아래로 떨어졌다. 아이는 돌도 지나지 않은 어린 나이로 전해졌다. 중국 동관방송이 공개한 영상에는 행인과 경찰이 카펫을 이용해 떨어지는 아이를 받아내는 모습이 담겼다. 창문 밖으로 나온 아이는 전봇대의 전원 케이블에 매달려 있었고, 지나가던 시민이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시민은 주변에 있던 카펫을 경찰에게 전달했고, 경찰과 시민은 아이가 떨어질 만한 위치에 서서 카펫을 펼쳐 아이를 받을 준비를 했다. 힘이 빠진 아이는 곧 케이블을 놓치며 아래로 떨어졌고, 시민과 경찰은 가까스로 아이를 받아냈다.아이는 경찰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입술에 긁힌 자국 외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의 부모는 “아이에게 순간 신경을 못 쓰고 있었다”면서 “아이를 구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이를 구한 시민은 근처를 지나가던 배달부로, 그는 “그 상황을 맞닥뜨렸다면 모든 사람이 나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아이의 부모들을 교육시켰으며, 그들에게 아이를 좀 더 주의 깊게 돌보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사진·영상=씨지티엔/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바다표범이 사냥한 문어에 뺨 맞은 남성

    바다표범이 사냥한 문어에 뺨 맞은 남성

    한 남성이 바다표범이 휘두른 문어에 뺨을 맞는 놀라운 순간이 포착됐다. 최근 카일 멀린더라는 남성은 고프로(액션캠의 일종으로 아웃도어활동 시 헬멧이나 운동기기에 장착해 영상을 기록하는 ‘미니 캠코더’)를 시험해보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뉴질랜드 남섬 카이코우라 해안을 찾았다. 카약을 타며 카메라를 시험해보던 중 동료 한 명은 멀린더가 바다표범과 문어의 싸움 한 가운데에 자리 잡은 것을 발견했다. 거대한 바다표범은 문어를 사냥 중이었고, 문어는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치는 중이었던 것. 멀린더는 야후7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바다 한가운데에 앉아 있었는데 거대한 수컷 바다표범이 문어와 함께 나타났다”면서 “바다표범은 오랜 시간 동안 문어를 괴롭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놀라운 순간은 동료들과 멀린더가 두 짐승의 싸움에 집중하고 있을 때 발생했다. 문어를 입에 물고 멀린더에게 가까이 다가온 바다표범이 갑자기 고개를 들고 문어를 휘두른 것이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멀린더는 문어의 다리에 그대로 얼굴을 맞았고, 동료들은 소리를 지르며 놀라워했다. 멀린더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며 “내 얼굴에 닿은 문어의 모든 딱딱한 부분들이 탄알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멀린더의 동료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며 “이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큰 웃음을 가져다 주었고 평생 기억될 것”이라면서 “한 편의 영화를 찍을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공개되자마자 7만여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사진·영상=타이요 티 마수다/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학대견 구조위해 드론까지 띄웠죠” SM엔터테인먼트 1호 가수 현진영

    “학대견 구조위해 드론까지 띄웠죠” SM엔터테인먼트 1호 가수 현진영

    ‘현진영씨, 당신 아주 바닥까지 끌어 내릴 거니깐 어디 두고 봅시다’라는 협박에 “내가 여기서 더 이상 내려갈 데가 어딨습니까. 끌어 내리세요. 전 그런 거 두렵지 않으니깐요.”, “아무리 동물이지만 생명에 관계된 일에 내가 정당하다고 판단하고 행동한 일에 누가 해코지 하는 거, 저는 두렵지 않아요.” “유기견 센터를 한 번 갔다 오면 그 트라우마 때문에 열흘에서 2주 정도 밥을 제대로 못 먹어요. (학대 받았던) 개 모습들이 자꾸 눈에 아른거려서요. 자주 가긴해야 하는데 얘들을 보게 되면 너무 힘들어서 한편으론 힘들어요. 개들 학대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똑같이 해주고 싶은 마음 밖에 안 들어요.” 28년 전, 이수만 현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눈에 한 젊은이가 들어왔다. 젊은이가 가진 목소리에 매료됐던 그는 독특한 춤을 결합해 기획사 설립 1호 가수를 탄생시켰다. 그가 바로 ‘흐린 기억속의 그대’란 노래로 ‘현진영 고(Go) 진영 고(Go)’를 대한민국 전역에 울려 퍼지게 한 재즈힙합 아티스트 현진영씨다. 당시 대중에게 조금은 낯선 힙합음악과 춤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90년대 국내 가요계의 한 획을 그은 가수로 성장했다. 대중에게 받았던 과분한 사랑이 부담스러웠던 것일까?. 그 후 수차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정상까지 쌓아 올렸던 인기는 한순간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대중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그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 유전자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지금의 현진영씨는 ‘데뷔 28년 차’의 진가를 다시금 대중에게 서서히 인식시키고자 28년 전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은 맘일 수도 있을 게다. 그런 그를 지난 13일 김포 자택 근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현진영씨의 반려동물관에 초점을 맞춰 인터뷰를 시작했다. 첫 질문을 던지기 전, 요즘 근황을 물었다. 그는 “수 년 전부터 1인 방송에 대한 비전을 봐왔다. 현재 하고 있는 팟캐스트도 어떤 콘셉트 안에서 꾸미지 않은 내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청취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주고 있다”며 매주 목요일 진행하고 있는 1인 팟캐스트 활동 ‘현진영 데이’ 소식을 전했다.그에게 반려견은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눈 그리고 그가 웃을 수 있는 원동력과도 같은 존재’다. 14년째 함께 하고 있는 반려견 ‘엄지’ 엄마인 ‘꾸꾸’가 죽었을 땐, 정말 오열했고 신체 하나를 잃은 것과도 같은 고통을 겪고 한 달 넘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슬펐다고 한다. “제 인생의 5가지 행운이 있어요. 부모님 만나서 동생 낳아 주신 것, 사랑스런 아내, 이수만 선생님, 기독교 그리고 삶의 배움과 기쁨을 주는 꾸꾸와 엄지예요” 그만큼 반려견은 그에게 소중한 존재다.1인 방송에 대한 관심과 반려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은 지난해 9월 한 때나마 사회적 이슈가 됐던 ‘김포 학대견 구조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는 데 톡톡히 한 몫 했다. 우연히 한 애견운동장 뒤편 개인소유지 뜬장 속 개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듣게 됐던 그는 참기를 거부하고 드론까지 띄워 현장을 확인하는 집념을 보였다. 현장에 대한 참혹한 ’물증(?)‘을 확인한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1인 방송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당시 개 주인이 현장에 나와 개 밥그릇을 걷어차며, “신경 끄시고 어차피 육견으로 넘길 거니깐 그냥 가세요”라는 말을 듣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끼쳤고 이대로 그냥 두어서는 안 되겠단 결심을 했다고 한다. 결국 개 주인 뿐 아니라 한 동물구조단체와의 격한 갈등을 겪게 되는 수고로움이 있었지만 그러한 것들을 지혜롭게 잘 봉합하고 10마리의 개들을 구조했다. 그 중 5마리는 현재 그가 입양해 키우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한 마리는 손을 가까이 대려고 하면 뒷걸음친다며 사람을 믿게 하는 훈련을 시키는 중인데 여러모로 힘든 부분이 많다고 한다. 기대치 않았던 ’부담‘도 생겼다. 그의 1인 방송을 통해 김포 학대견들의 생생한 구조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던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 탓일까. 여기저기에서 유기된, 혹은 학대받는 반려동물을 구조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그는 “제가 동물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도 아니고 동물보호캠페인을 하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에 직접 나서서 하기엔 좀 애매하다”며 “대신 제가 맡은 일, 하고 있는 일, 앞으로 해야 할 일 열심히 해나가면서 만일 그러한 현장들이 제 눈에 보이면 그냥 지나가는 일은 결코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현씨는 틈나는 대로 유기견 관련 캠페인에 참석하는 건 물론, 공들여 직접 주최까지 하고 있다. 반려견들과의 힐링시간을 갖자는 취지로 기획한 ‘풀파티’ 행사도 그 중 하나다. “저는 큰 (동물관련)단체에 기부 안해요. 대신 개인이 힘들게 꾸려가고 있는 유기견 보호소들을 골라가면서 지원해요. 그리고 물질적인 지원을 통해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기견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일들을 더 많이 하려고 노력해요”라며 “유기견들에게도 일반 가정견들처럼 똑같은 관심과 사랑을 준다면 ‘유기견은 더러워’, ‘유기견을 어떻게 키워’라는 고정관념도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기견을 입양하려는 분들에게 “내가 즐겁기 위해서 얘들을 데리고 사는 것이 아니라 나도 즐겁고 얘들도 즐겁고, 나도 행복하고 얘들도 행복하기 위해서 삶을 공유한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입양했으면 좋겠다”라며 “그렇게 됐을 때 내가 갖게 되는 행복감이 진정 더 커진다”고 했다. 장소협조: 사카페(SA.4CAFE)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저 다쳤어요’…스스로 병원 찾아간 개

    ‘저 다쳤어요’…스스로 병원 찾아간 개

    독일산 셰퍼드 한 마리가 다친 몸을 치료하기 위해 스스로 병원을 찾아가 화제다. 1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터키 출신 남성 세다르 케스킨디르는 최근 ‘실라’라는 9개월 셰퍼드를 도둑맞았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되찾고 싶었던 그는 2,000리라(한화 약 35만 원) 포상금을 내걸었다. 이 때문에 실라를 팔아버리는 것이 어려워진 절도범은 길거리에 개를 버리고 도망갔다. 실라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거리의 개 무리에게 공격을 당해 왼쪽 다리를 다치고 말았다. 영리한 실라는 다친 다리로 집에 가는 대신 근처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실라의 영리한 행동은 병원 입구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영상에는 실라가 응급실로 절뚝거리며 들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병원 직원들은 당황하지 않고 실라를 살펴봤고, 다친 다리까지 치료해줬다. 이후 병원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실라를 되찾게 된 주인 세다르는 “예전에 실라와 함께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간 적이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친 실라를 치료해주고 다시 만날 수 있게 도와준 병원 직원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Τι λες τώρα;/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하이라이트] 김정숙·리설주 여사의 ‘특별한 내조 외교’… 아동병원 함께 방문

    [하이라이트] 김정숙·리설주 여사의 ‘특별한 내조 외교’… 아동병원 함께 방문

    김정숙-리설주 여사 사이의 퍼스트레이디 외교가 18일 평양에서 처음으로 펼쳐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공항 영접 때부터 부인 리설주 여사를 대동하며 등장했고, 리설주 여사는 이날 김정숙 여사의 아동병원과 음악대학 방문 일정에 모두 함께했다. 리설주 여사는 옥류아동병원에 먼저 와 오후 3시쯤 병원에 도착한 김정숙 여사를 직접 맞았다. 두 사람은 병원을 둘러보며 어린이 4명, 보호자들과 얘기를 나눴다.남북 두 퍼스트레이디는 이후 진행된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 방문 일정에서도 동행하며 음악당에서 아리랑 등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가 “이렇게 풍성하게 열린 가을 과일처럼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좋은 결실이 맺혀지면 좋겠네요”라고 말하자 리설주 여사는 “저도 지금 하고 있는 회담이 정말 잘됐으면 좋겠습니다”고 화답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평양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평양시내서 깜짝 카퍼레이드 (영상)

    [평양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평양시내서 깜짝 카퍼레이드 (영상)

    2018년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시내에서 ‘깜짝 카퍼레이드’를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순안공항에서) 백화원 초대소로 가는 과정에 시간이 길어진 것은 중간에 카퍼레이드가 있었고 아마 많은 북한 주민들이 나와서 연도에서 환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화답하기 위해 이동 중 합승해 함께 카퍼레이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영접을 받으며 환영식을 가진 뒤 백화원 영빈관으로 가기 위해 차량에 탑승했다. 이때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올라탄 차량 뒤에 있던 다른 승용차를 이용했다. 하지만 백화원 초대소에 도착한 두 정상은 공항에서 출발할 당시와 달리 지붕이 없는 벤츠 S600 차량 뒷좌석에 나란히 동승한 상태였다. 문 대통령의 머리가 약간 흐트러졌고 김 위원장도 머리를 만지는 뒷모습이 보였다. 카퍼레이드를 위해 두 정상이 차량을 옮겨 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2000년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예고 없이 순안공항에 나타나 김대중 대통령을 영접했으며, 이후 같은 차에 동승해 50여분간 함께 이동한 바 있다.당시 두 정상이 한 차량에서 나눈 대화에 세계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훗날 많은 후일담을 남기기도 했다. 영상=평양 영상 공동취재단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11년 만에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영상)

    11년 만에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영상)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장에는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직접 마중 나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탄 전용기는 18일 오전 8시55분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해 약 55분 뒤인 9시 50분경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착륙 약 19분 뒤인 오전 10시 9분경 전용기에서 내렸다. 순안공항에는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대형 간판이 설치됐다.김정은 위원장은 오전 10시 7분경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공항에 나타났다. 이어 비행기에서 내린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반갑게 손을 맞잡았다. 이날 공항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영접을 나왔다. 양 정상은 순안공항에서 북측의 공식환영식 후 각각 오찬을 한 뒤 오후에 첫 정상회담에 들어간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000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평양을 방문한 대통령이 됐다. 사진·영상=평양 영상 공동취재단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이효열 작가 “순직한 집배원에게 국화꽃 한 송이 부칩니다”

    이효열 작가 “순직한 집배원에게 국화꽃 한 송이 부칩니다”

    [100초 인터뷰] ‘국화꽃 한 송이 부칩니다’ 캠페인의 주인공 이효열 작가 인터뷰지난 14일 서울 광화문의 한 우체통에 국화꽃 한 송이와 편지 한 장이 꽂혀 있었다. 편지에는 “우체국 토요 택배로 인해 순직한 집배원들에게 국화꽃 한 송이 부칩니다.”라는 글이 있었다. 이는 설치미술가 이효열 작가의 작품이다. 그를 지난 14일 본사 3층 회의실에서 만났다. 이효열 작가는 편지에 대해 “‘국화꽃 한 송이 부칩니다’라는 캠페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화꽃 한 송이와 함께 ‘우체국 토요 택배로 인해 순직한 집배원들에게 국화꽃 한 송이를 부친다’는 내용의 편지를 우체통 투입구에 설치한다”며 “돌아가신 분들을 향한 추모의 의미와 무리한 근무 환경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6월 17일, 업무를 마치고 퇴근했던 한 집배원이 심정지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과도한 업무량이 원인이었다. 심지어 그는 방사능 문제를 일으킨 라돈 매트리스 수거를 위해 주말에 추가 근무자로 투입되어 쉬지도 못하고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전국에서 업무 중 혹은 과로로 집에서 자다가 숨지는 집배원들이 지난해에만 19명에 달한다. 올해도 벌써 집배원이 15명이나 숨졌다. 숨진 집배원들의 사망사유는 근무 중 교통사고나 뇌출혈, 심근경색이 주를 이룬다. 이제 집배원들의 장시간 노동과 열악한 근무여건이 수면 위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이효열 작가는 “집배원의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이유가 토요 택배 시행으로 생각된다”며 “처음에는 토요 택배를 우정사업본부 산하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맡아서 시행했다. 하지만 현재는 비정규직 위탁배달원들이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원 충원이 되지 않은 채 무리하게 떠넘기는 바람에 많은 비정규직 집배원들이 연이어 사망하고 있다. 이슈가 되지 않는 것 같아 많이 답답해서 이런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이 문제가 공론화 되어 문제 해결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이 작가는 ‘국화꽃 한 송이 부칩니다’라는 이 캠페인에 대해 “소수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건강한 사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피해 받는 소수는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어머니, 형제”라며 “소수가 모여 다수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와 배려의 필요성을 인지하면 좋겠다”고 개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이 작가는 “가끔 택배가 조금 늦거나 불편할 때가 있겠지만, 시민들이 이런 상황을 잘 이해를 해주고, 지금보다 더 따뜻한 시선으로 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는 집배원을 향해 따뜻한 시선을 부탁했다. 한편 이효열 작가는 계절마다 특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겨울이면 버스정류장 의자에 노란 방석을 설치해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선물하는 ‘네모난 봄’을, 여름에는 그늘막 쉼터에 양산을 설치하는 ‘우리의 그늘’이란 이름의 캠페인이다. 현재 그는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해요’라는 자살예방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손진호, 문성호, 김민지 기자 nasturu@seoul.co.kr
  • 자동차에 머리 끼인 매 구조한 시민

    자동차에 머리 끼인 매 구조한 시민

    전직 미 해병대원이 자동차에 머리가 끼인 매를 무사히 구조한 후 야생으로 돌려보내 화제다. 1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라이언 젠슨이라는 남성은 최근 캘리포니아 아르카타의 한 고속도로를 운전하던 중 멈춰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그는 차를 멈추고 다가갔고, 자동차 라디에이터에 머리가 끼인 매를 발견했다. 차량 운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새가 차를 향해 날아왔을 때 방향을 틀었지만,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피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새의 상태를 살펴 본 젠슨은 “매는 날개를 퍼덕이며 겁에 질린 듯 보였지만, 다행히 다친 곳은 없어 보였다”고 전했다. 21살에 미 해병대에 입대해 8년간 복무했던 젠슨은 과거 창문에 날아들거나 목에 낚싯줄이 걸린 새를 구해낸 경험이 있었고, 그 경험을 토대로 매를 구조하기로 결심했다. 젠슨은 수건이 없어 모자로 새를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겁에 질린 새가 날카로운 부리로 공격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젠슨은 새를 붙잡고 부드러운 붓을 이용해 머리를 빼내기 시작했다. 그는 “새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최우선 과제는 새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었다”면서 “새의 날개를 뒤로 잡고 있는다면 나를 물 수 없다는 걸 알아서 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침내 젠슨은 매의 머리를 라디에이터에서 빼냈고, 조심스럽게 바닥에 매를 내려놨다. 상황이 파악이 되지 않은 듯 매는 잠시 젠슨의 곁에 머물며 날아가지 않았고, 젠슨은 직접 매를 들어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일련의 구조 과정은 차량 운전자의 카메라에 담겼고,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관광지서 페인트로 포도 색칠하는 상인

    관광지서 페인트로 포도 색칠하는 상인

    파키스탄의 길거리 상점에서 과일을 페인트로 칠하는 장면을 목격한 영국인 관광객이 여행자들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8월 파키스탄 미르푸르의 한 마을에서 촬영된 고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가족과 함께 파키스탄으로 휴가를 온 버밍엄 출신의 레이라 칸(23)이 촬영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레이라는 사촌과 함께 길거리 상점을 돌며 음식을 조사했다. 자신의 숙모가 길거리에서 파는 포도를 먹고 설사를 하며 아팠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그는 한 상인이 페인트 스프레이를 들고 노점 뒤에 웅크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상인은 아직 제대로 익지 않은 포도가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스프레이로 빨갛게 칠하고 있는 것이었다. 충격을 받은 레이라는 곧바로 상인에게 항의했고, 이 상황을 지역 경찰에 신고했다. 레이라는 “우리가 그에게 항의했을 때 상인은 ‘모든 사람이 나처럼 하고 있다’면서 히죽거렸다”고 분노했다. 그는 “내 가족은 페인트가 칠해진 포도를 먹고 이틀 동안 설사를 했고 아팠다”면서 “이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독약을 먹이는 것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여행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영상을 공개한 레이라는 “여행할 때 당신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면서 “안전하게 먹으려면 값이 더 비싸도 슈퍼마켓을 이용해라”라고 덧붙였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수면 위로 나타난 혹등고래 꼬리…관광객 탄 보트 습격

    수면 위로 나타난 혹등고래 꼬리…관광객 탄 보트 습격

    관광객들이 탄 보트 앞으로 혹등고래의 거대한 꼬리가 나타나는 놀라운 장면이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의 한 섬 근처에서는 고래를 관찰하길 원하는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항해 중이었다. 승객 중 한 명이었던 데이빗 멀더라는 남성은 고래를 만날 생각에 카메라를 켜고 있었고, 덕분에 믿을 수 없는 장면을 영상으로 남기게 됐다. 영상에는 고무보트가 고요한 바다를 항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잔잔한 바다가 물결치더니 갑자기 거대한 혹등고래의 꼬리가 물속에서 등장한다. 혹등고래의 꼬리는 그대로 관광객들이 탄 고무보트 쪽으로 날아들어 부딪힌다. 자칫하면 배가 전복될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지만, 다행히 혹등고래의 꼬리는 배를 ‘툭’하고 건드리고 바닷속으로 사라진다. 당시 배를 운전했던 가이 멜빌 선장은 “아마 혹등고래는 우리가 타고 있던 배의 2배 정도인 15미터 크기였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혹등고래가 보트를 때렸다기보다는 살짝 두드린 느낌이었다”면서 “혹등고래는 똑똑하고 호기심 많은 동물이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영상=더퍼 엔터테인먼트/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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