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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생 치어리더’ 김민주 ‘화제’

    ‘중학생 치어리더’ 김민주 ‘화제’

    2010 프로야구에 중학생 치어리더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두산과의 경기에서 중학교 2학년 김민주(14) 양이 넥센 히어로즈의 치어리더단 소속으로 무대에 올랐다. 다른 치어리더에 비해 5~10살 가까이 어린 김민주 양은 170cm의 키에 51Kg의 몸무게와 뛰어난 춤 실력으로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민주는 경기 후 “개막식 때 많이 떨렸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히어로즈를 위해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첫 무대의 소감을 전했다. 김민주는 아직 학생인 점을 감안해 연습은 방과 후 1~2시간 정도로 제한하고 응원은 주말에만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5세 치어리더 김민주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15세 치어리더 김민주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중학생 치어리더 김민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응원단 소속인 김민주 양은 현재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1996년생으로 170cm 키에 51kg의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김민주 양은 다른 치어리더에 비해 5살에서 10살 가까이 나이가 어리다. 실제로 응원단 내에서도 막내.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춤 실력으로 선배 치어리더에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민주 양은 이미 지난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넥센의 첫 경기에서 데뷔무대를 가졌다. 현재 학생인 점을 감안해 평소 1-2시간 정도 연습을 하고 앞으로 주말에만 응원을 나설 예정이다. 경기 이후 김민주 양은 “개막식에서 많이 떨렸다.” 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히어로즈를 위해 힘차게 응원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

    ■특임장관실 ◇서기관 승진 및 전출 △대구시 심임섭 ■방송통신위원회◇과장급 전보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오광혁△국제협력〃 김재철△대변인실 신승한△방통위 본부대기 이용석 송정수 윤혜주 양동모<과장>△방송운영총괄 김재영△디지털방송정책 유대선△편성평가정책 권병욱△지상파방송정책 이영미△이용자보호 이재범△시청자권익증진 양한열△네트워크기획보호 허성욱△인터넷정책 홍진배<전파연구소>△이천분소장 김정태△지원과장 이진수<중앙전파관리소>△전파관리과장 김창현△지원〃 임정규 ■대법원 ◇지법 부장판사 전보 <사법연수원>△교수 성수제 이승택 손봉기 최성배 엄상필 사봉관 이용구 여운국 김현룡 윤승은<서울중앙지법>△김대웅 신광렬 이상훈 이창형 정선재 김우진 노만경 이은애 최복규 김성곤 성지호 이승호 최승욱 한창훈 배준현 서창원 이재영 임병렬 김소영(법원행정처 정책총괄심의관) 김정학 장진훈 강성국 손지호 염기창 이승련(법원행정처 인사총괄심의관) 정준영 김상환 심준보(법원행정처 기획총괄심의관) 오기두 전광식 정한익 최동렬 한규현 김현석(법원행정처 정책총괄심의관) 임영호<서울가정법원>△임채웅 이태수 김귀옥<서울행정법원>△박정화 오석준 이인형 하종대<서울동부지법>△이성철(수석) 여상원 김승표 박관근 소영진 설범식<서울남부지법>△양재영(수석) 이영동 손왕석 강인철 이은신 함상훈<서울북부지법>△김필곤(수석) 이응세 김익현 박순관 안승호 강을환 최영헌 최종두<서울서부지법>△이병로(수석) 임복규 배기열 이인규<의정부지법>△조휴옥 박연욱 이재희 김종원 양사연 이재권(대법원장 비서실 판사)△고양지원 오선희 심우용<인천지법>△김학준 서경환 안정호(법원행정처 사법등기국장) 김수일 송경근 정창근 반정우 김양규 윤종수 최주영(헌재 파견) 김진형 배현태 김종문 최규현△부천지원 이내주(지원장) 박정수 김상배<수원지법>△김종호 윤종구 전주혜 박성수 김성수 김재환(사법연구) 위현석 지영난 연운희 전병관(헌재 파견) 박태준(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조규현 최철환 백강진 이우룡 이준상△성남지원 홍준호 황현찬△평택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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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지법판사 겸임△대구지법 서부지원 김태균(대구지법)◇고법판사 파견△헌법재판소 박병삼 오동운 이일염 임재훈(이상 서울고법 판사) ■법무부 ◇검찰수사서기관 승진 △법무부 장관실 한생일△〃 법무과 김진봉△〃 국가송무과 원응복△〃 검찰과 최준용△법무연수원 일반연수과장 김형수△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실 홍현기<지검 과장>△서울북부 사건 천영수△〃 수사 김천관△서울서부 총무 이세규△의정부 총무 오종운△〃 집행 백종동△인천 총무 이강윤△〃 마약수사 김승규△〃 공판송무 임환규△춘천 총무 이정범△〃 집행 신순구△청주 수사 강진구△울산 공안 이진원△〃 수사 오영남△창원 조사 이기련△광주 수사 이민규△전주 총무 박창수△제주 사건 함영휘<지청 과장>△홍성 사무 이성범△천안 사무 전대진△충주 사무 장준<지검 검사직무대리>△서울서부 임원주△부산 허웅△창원 김동석◇검찰수사서기관 전보△법무부(국외훈련) 이원형<대검찰청>△관리과장 김규△연구관 김영헌<서울고검>△사건과장 유영린△관리〃 선시홍△소송사무제1〃 최석봉<대전고검>△사건과장 김성식<부산고검>△사건과장 백재현<서울중앙지검>△사건과장 신준호△집행제1〃 정형영△기록관리〃 강달수△검사직무대리 장영관<서울동부지검>△총무과장 박상희△집행〃 이운연△수사〃 노태권<서울남부지검>△총무과장 박용천△집행〃 문현철△공판〃 강갑진△조사〃 박동현<서울북부지검>△총무과장 장진건△조사〃 이정인△검사직무대리 박순우<서울서부지검>△조사과장 양승각<인천지검>△수사과장 윤도현△검사직무대리 권영준<수원지검>△사건과장 박일진△집행〃 손상채△수사〃 김복수△공판송무〃 정춘조△검사직무대리 장병인 이명섭<지청 사무과장>△성남 이건방△여주 박의수△평택 김달영△안산 전홍섭△원주 박두만△대구서부 서인환△안동 장동진△포항 황학모△통영 정수근△정읍 원도연<춘천지검>△수사과장 팽지현<대전지검>△검사직무대리 임건상<청주지검>△집행과장 양태호<대구지검>△집행과장 김형동△검사직무대리 김상수 유정민<부산지검>△범죄정보과장 권태수△조직범죄수사〃 원용인△마약수사〃 하철준△검사직무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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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어떤 문학의 밤/김병종 화가·서울대 교수

    [열린세상] 어떤 문학의 밤/김병종 화가·서울대 교수

    연말이 되니 많은 초청장이 날아든다. 동창회나 친목모임 같은 것이 많지만 그 중에는 스치듯 악수 한번 한 기억밖에 없는 정치인에게서 온 것들도 있다. 많은 초대 가운데 유독 유쾌하게 다녀온 모임이 있다. 국립극장의 하늘극장에서 지난달 27일 밤에 열린 ‘만남 50년’이라는 행사다. ‘이어령 선생의 지적 여정 반세기를 기념하는 저자와 독자와 출판인의 만남’이라는 부제가 붙은 모임이었다. 속내를 보니 선생의 희수(喜壽) 기념의 성격도 있었지만 내가 참으로 유쾌했던 것은 그 모임 자체가 대단히 독창적이었다는 점이다. 설치 미술과 가(歌), 무(舞), 악()이 어우러진 한편의 퍼포먼스나 드라마 같은 느낌이었다. 북춤의 하용부와 소고춤의 김운태를 필두로 진옥섭이 진행한 춤추는 노들마치와 국수호의 안무에 당대명창 안숙선, 그리고 김덕수의 사물놀이가 숨가쁘게 펼쳐졌다. 원로 서예가 진학종 선생의 영상포퍼먼스와 이영경·김민주의 재즈공연까지 합하면 그야말로 최고의 환상적인 무대였던 셈이다. 이 당대 제일의 예인들이 춤과 노래로, 연주로 송축해 마지않은 몇시간 동안 그날 밤의 주인공은 슬몃 비켜서서 관람객들 속에 있었다. 공연이 끝난 뒤 이어령 선생이 무대에 섰다. 과연 무슨 감동적인 멘트를 날릴지 모두들 숨을 죽였다. 한데 “난 1분 1초라도 지루한 것은 질색인 사람인데 혹 지루한 시간이 되지 않았는지 조마조마했다.”고 이 선생이 말하는 바람에 객석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170여권에 이르는 저서를 남긴 석학이 이번에는 또 무슨 멋진 레토릭의 인사말을 남길지, 내심들 궁금했던 까닭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어령이라는 이름은 지난 50여년간 이 땅에 때로는 번뜩이는 비수와 번개로, 때로는 화사한 바람과 꽃으로, 단 한순간도 해이와 방심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와 사물에 대해서 놀라운 직관과 독창성으로 시종해 온 저자가 막상 본인의 잔치에서는 시골 촌로같이 어눌하게 몇마디하고 들어가는 바람에 모두들 허를 찔린 느낌이었던 것이다. 일견 그이는 본인의 저술 50년이나 희수 같은 연치에 무심한 듯했다. 음악신동 로린 마젤이 백발의 연주자와 지휘자가 되어서도 옛 느낌 그대로이듯 우리의 사랑스러운 지적 탐험가는 방금 전까지도 글을 쓰다가 잠깐 외출한 듯한 모습이었다. 내일모레가 팔십임에도 불구하고 어제에 대한 회고보다는 내일에 대한 꿈을 꾸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대부분의 천재형 예술가나 문필가들이 은둔형이거나 고립형인데 반해 그는 시종 사람들과 함께 있었다. 그날 밤 호위병들처럼 둘러세워진 그의 저서 목록 앞으로 수백명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그이를 보면서 나는 좀 특별한 감회에 젖었다. 세상의 권세를 좇아 구름처럼 모이고 흩어지는 부박한 세태 속에서 저 수많은 사람들이 추운 겨울밤 한 문필가를 위해 모여들어 그를 에워싸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했다. 중학시절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를 무슨 아포리즘처럼 줄줄 외우고 다니며 신문에 난 저자의 사진을 오려 내 책상에 붙여놓았던 바로 그 주인공이 단 아래에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더워졌다. 가난하고 힘들었던 우리들의 어린 시절에 그의 책은 수많은 사람들의 지적 허기와 갈증을 채워주는 젖줄 같은 것이어서 웬만한 집에 가면 ‘흙속에 저 바람속에’ 한두권쯤은 꽂혀있곤 했다. 유난히 단명하는 저술 풍토 속에서 그이는 오십년을 줄기차게 언어의 광부가 되어 달려온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이의 문필인생 50년을 기념하는 그 밤의 공연과 행사는 한 언어광부를 향한 꽃다발이었고 헌사인 셈이었다. 프랑스나 일본인들이 롤랑 바르트나, 기 소르망, 가라타니 고진을 자랑하듯이 그날 밤 모임은 “우리에게는 이어령이 있다. 그렇지 않은가.”라고 소리없이 말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김병종 화가·서울대 교수
  • [내 책을 말한다] 왜 운전대만 잡으면 난폭해질까

    추돌사고는 정말 비가 오고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많이 발생할까. 왜 뉴욕에는 무단 횡단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을까. 왜 10분짜리 사고 때문에 100분간 정체가 지속되는 것일까. 교통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찾아본 적이 있는가. 심리·과학 저널리스트 톰 밴더빌트는 ‘바퀴’ 뒤에 숨겨진 인간의 심리와 본성을 파헤쳐 ‘트래픽’(김영사 펴냄)을 완성했다. 교통체계와 운전습관에 대해 놀랄 만큼 방대한 상황을 관찰하고 전 세계에 있는 교통 분야의 전문가들과 인터뷰한 것을 분석하고 재해석했다. 저자가 ‘교통과 운전’이라는 다소 독특한 이슈로 광범위한 심리 이론과 신드롬을 불러 모은?책을 집필한 동기는?의외로 단순하다. 왜 내가 선택한 차선의 옆 차선은 늘 뻥뻥 뚫릴까라는, 너무도 인간적인 궁금증이었다. 교통 환경과 운전자의 습관, 교통 정책에 대해 깊이 있게 관찰하겠다는 의도로 집필한 이 책은 출간 즉시 미국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라 인지심리 교양분야의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아마존닷컴에서 이 달의 책으로 선정되어 대중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책을 관통하는 중심 학문은 ‘심리학’이다. 특히 저자는 도로 위에서 벌어지는 현상 이면에 깔린 ‘인간의 비현실적인 면’에 주목한다. 면허증만 있다고 운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운전은 1500개 이상의 ‘작은 기술’을 요하는 고도의 지식 집약적 활동이다. 그런데 운전하면서 휴대전화를 받거나, 전날 본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의 대사를 떠올리고, 심지어 졸기까지 한다. 이것이 매우 과학적인 운전을 매일 반복하면서 지나치게 익숙해져버린 탓에 ‘무의식적인 반사행동’으로 착각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결코 합리적이라고 보지 않는다. 또 운전을 해본 사람이라면, 걸어다닐 때와 운전할 때의 행동방식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느끼기도 했을 것이다. 평소에는 신사적이고 점잖지만, 운전대만 잡으면 쉽게 화를 내고 난폭해지는 경험. 저자는 이런 변신을 일종의 영역 싸움과 관계가 있다고 본다. 운전대를 잡으면 다른 영역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눈을 흘기게 되는 것은 인지 왜곡에서 비롯된 ‘편파적인 사고’라는 것이다. 앞서 던진 ‘왜 10분짜리 사고 때문에 100분간 정체가 지속되는 것일까.’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 바로 ‘구경’하려는 사람들의 심리 때문이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된다. 보통 사고를 구경하는데 ‘10초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사고를 구경하면서 10분짜리 사고가 100분짜리 정체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책은 자동차 운전자, 교통정책 연구원, 자동차 회사 임직원, 보험사 임직원, 사회학자 등에게 물론 유용하나, 보행자도 운전 행태를 잘 알아야 사고를 피할 수 있으니, 결국 ‘트래픽’과 함께 하는 지식여행은 모든 이들에게 상당한 흥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김민주 리드앤리더 대표
  • ‘신문사랑 NIE’ 수상자 발표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는 29일 ‘2009 신문사랑 NIE 공모전’과 ‘숫자와 신문 패스포트’ 수상자를 각각 선정·발표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09 전국 NIE 대회’와 함께 열린다. 다음은 주요 수상자 명단. ▲신문사랑 학생부문 대상=김준영(고양신일초) 강예원·김민주·남궁초희(안산동산고) ▲신문사랑 교사부문 대상=조미옥(나주봉황중) ▲‘숫자와 신문’ 패스포트 대상=최형주(서울동산초) 임진영(서울동마중)
  • 아홉수 여자들 꿈과 현실사이

    아홉수 여자들 꿈과 현실사이

    20대와 30대 끝자락에 선 여자들의 꿈과 현실을 진솔하고 유쾌하게 그린 2편의 창작극이 7월 무대에 나란히 오른다. 스물아홉 동갑내기 세 미혼 친구의 결혼 해프닝을 다룬 뮤지컬 ‘웨딩펀드’와 전업주부, 이혼녀인 서른아홉의 세 친구가 등장하는 연극 ‘울다가 웃다가’는 그 나이 즈음에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사실적인 이야기와 솔직한 심리 묘사로 여성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결혼과 자아실현이란 인생의 숙제 앞에서 허둥대고, 좌절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두 작품속 주인공들은 마치 서로의 10년 후, 혹은 10년 전을 보는 것처럼 꼭 닮은 모습이다. ●내가 먼저 결혼할거야-뮤지컬 ‘웨딩펀드’ 나보다 공부도 못하고, 얼굴도 별로였던 친구가 잘 나가는 킹카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겉으론 축하하는 척 해도 속에선 질투심이 샘솟기 마련이다. 애인도 없이 서른을 코 앞에 둔 나이라면 더더욱. ‘웨딩펀드’(김효진 원작, 황재헌 각색·연출)는 여자들의 이런 심리를 얄미울 정도로 콕 집어낸다. 제일 먼저 결혼하는 친구에게 적금을 몰아주기로 하고 10년간 3800만원을 모은 고교 단짝 친구 세연, 정은, 지희. 그런데 학원강사인 세연, 만화가인 정은과 달리 별 직업없이 지내던 지희가 한달 전 선을 본 남자와 결혼한다는 폭탄 선언을 하면서 이들의 우정은 금이 간다.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먼저 결혼하는 것도 배 아픈데 게다가 축의금 3800만원까지 뺏길 생각에 기가 막힌 세연과 정은은 어떻게든 지희보다 먼저 결혼하려는 계획을 짠다. 대학로에서 입소문이 난 연극 ‘오월엔 결혼할거야’를 뮤지컬로 옮긴 ‘웨딩펀드’는 얼떨결에 결혼이 지상목표가 돼버린 세연과 정은의 좌충우돌 결혼 해프닝을 통해 20대 후반의 여성이 결혼에 대해 품고 있는 환상과 그리고 환상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현실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유나영, 박혜나, 김민주가 결혼과 우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세 친구의 모습을 연기하고, 청일점 배우 전병욱이 1인 다역을 소화하는 멀티맨으로 등장한다. 7월9~8월16일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1관. 3만 5000~4만 5000원. 1588-5212. ●남편이 뭘 알겠니-연극 ‘울다가 웃으면’ “왜, 난 말을 못할까….왜 17년 동안 돼지고기를 좋아한단 말도 못하고 산 거야.” 스물두살에 결혼해 시할머니, 시어머니에 딸 셋까지 돌보는 서른아홉의 주부 재연. 오랜만에 만난 대학 동창 소영과 현수에게 돼지고기를 싫어하는 시댁 때문에 자신도 돼지고기를 못 먹는다는 신세한탄을 하다 끝내 울먹인다. “그냥 좀 알아주면 안되니. 꼭 말로 해야 아니? 자기 마누라가 소고기를 좋아하는지 돼지고기를 좋아하는지, 신 김치를 좋아하는지 겉절이를 좋아하는지.” 연극 ‘울다가 웃으면’은 결혼과 육아에 파묻혀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잊어버리고 사는 30대 후반 여성들의 헛헛한 속내를 질펀한 수다로 풀어낸다. 결혼이 인생의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깨달음은 가족 챙기느라 정작 자신은 투명인간이 돼버린 재연이나 가족보다 일을 우선한다는 이유로 이혼당한 현수, 그리고 경제적 능력은 없으나 연애하는 능력은 뛰어난 영화감독 남편을 대신해 생활전선에 뛰어든 소정 모두 마찬가지다. 홍콩 배우를 닮은 연극영화과 남자 선배를 좋아했던 20대의 찬란한 젊음은 속절없이 사라지고 이제 불혹의 나이인 마흔 고개를 눈앞에 둔 이들에겐 결혼의 의미도 지극히 현실적으로 변했다. “영원히, 평생,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서로 사랑하는 게 어디 쉽니? 그렇지 못한 게 오히려 당연한 거지. 그러니까 증인이 필요한 거야.”(현수) 다양한 인터뷰에서 건져올린 현실밀착형 에피소드와 대사들이 맛깔스럽다. 대본을 쓰고 연출한 우현주를 비롯해 배우 정재은· 정수영은 극의 주인공들처럼 실제 오랜 친구사이다. 7월3~8월30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2만 5000~3만원. (02)2233-278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앞 못 보는 꼬마첼리스트 꿈, 성북 장애합주단서 꽃 피운다

    앞 못 보는 꼬마첼리스트 꿈, 성북 장애합주단서 꽃 피운다

    ‘복지도시’를 꿈꾸는 성북구가 자치구 중 처음으로 장애청소년합주단을 창단한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등의 선율을 타고 흐르는 천사의 노래가 1년 내내 구민들 가슴을 적실 것으로 기대된다. 성북구는 다음달 1일 성북아트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주단 지원협약식을 맺는다고 24일 밝혔다.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이 2004년부터 운영해온 시각장애아동예술단 ‘소리로 하나’를 구립 장애청소년합주단으로 확대해 출범시키기 위해서다. 합주단은 앞으로 구의 도움을 받아 정기연주회와 찬조공연, 합주연습, 개별 악기교육, 오케스트라 공연관람 등을 이어가게 된다. 한정민 구 문화체육과 주임은 “장애인예술단 창단은 전국에서 처음일 것”이라고 전했다. 협약식에 이어 오후 4시30분부터는 구립 장애청소년합주단 창단연주회가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 합주단은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2번 중 왈츠, 오 샹제리제, 마법의 성, 도레미송 등을 연주한다. 또 피아노와 바이올린 독주, 첼로와 클래식 기타 연주도 선보인다. 현재 합주단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악기별로는 바이올린 4명, 첼로 2명, 피아노 2명, 클라리넷 3명, 클래식기타 1명 등이다. 특히 시각장애인과 중복장애인 9명 외에도 비장애인 3명이 포함돼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를 배우도록 했다. 합주단은 하반기에 단원을 충원할 예정이다. 합주단원 임채림(10·서울맹학교 3학년)양은 “연주를 통해 다른 친구의 악기소리와 내 악기소리가 어우러지는 게 너무 재미있다.”면서 “엄마, 아빠가 너무 좋아하시고 많은 친구들도 사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민주(11·한빛맹학교 4년)양도 “첼로 연주자가 꿈이지만 시각장애인이라 악보를 볼 수 없었다.”면서 “소중한 꿈을 키워 멋진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서찬교 구청장은 “합주단 창단이 시각장애 청소년 단원들의 예술적 기량을 높이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책꽂이]

    ●마르크 블로크-역사가 된 역사가(올리비에 뒤물랭 지음, 류재화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20세기 역사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아날 학파의 공동 창시자인 마르크 블로크(1886~1944)의 전기. 대표저작들을 중심으로 그의 사유세계를 짚었다.1만 8000원. ●한 치의 의심도 없는 진화 이야기(션 B 캐럴 지음, 김명주 옮김, 지호 펴냄) 다윈의 진화론에 결정적인 사례들을 제시했다. 남대서양 얼음물고기, 자외선을 볼 수 있는 새 등 구체적 진화과정 설명.1만 7000원. ●하인리히 법칙(김민주 지음, 토네이도 펴냄) 국제유가와 환율 급변동, 글로벌 투자은행 몰락 등 대형위기가 닥치기 전에는 이에 대한 징후들이 반드시 먼저 발생한다는 주장.1만 2800원. ●오바마 새로운 미래 아이콘(스티븐 맨스필드 지음, 조윤정 옮김, 청림출판 펴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를 둘러싼 모든 것. 오바마가 급부상할 수 있었던 미국의 문화·종교적 지형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1만 1000원. ●신화대전(조 지무쇼 지음, 김재원 옮김) 상상력의 영원한 원천인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20세기 크툴후 신화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7대 신화를 모았다.109명의 신들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1만 5000원. ●이야기 고려왕조실록(이은식 지음, 청목산 펴냄) 고려 500년 역사를 이어간 34대 왕들의 탄생과 죽음, 즉위 과정과 이후의 다양한 역사 기록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꾸몄다.1만 7000원. ●낙동강 하구(강병국 글, 최종수 사진, 지성사 펴냄) 제10차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 공식 방문지로 선정된 낙동강 하구를 글과 사진으로 소개. 생태관광을 위한 여행안내서로 손색없다.1만 5000원. ●과정으로서의 과학(전2권)(데이비드 헐 지음, 한상기 옮김, 한길사 펴냄) 오늘날 과학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그렇게 작동하게 만드는 메커니즘은 무엇인지 고찰했다. 과학의 발전과정을 선택에 따른 진화론적 변화과정이라고 주장. 각권 2만 8000원. ●최범석의 아이디어(최범석 지음, 푸른숲 펴냄) 동대문시장에서 출발해 해외무대를 누비는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이 들려주는 디자인 현장 이야기. 뉴욕, 파리 등에서 체험한 패션과 디자인 관련 정보들이 촘촘하다.1만 5800원. ●중력과 은총(시몬 베유 지음, 윤진 옮김, 이제이북스 펴냄)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운동가인 시몬 베유가 생전에 남긴 노트에서 일부를 발췌해 엮은 책. 그의 철학적 사유와 종교적 통찰에 대한 단상 모음.1만 4000원. ●내 생애 마지막 한 달(케리·크리스 슉 지음, 김성웅 옮김, 포이에마 펴냄) 한달 뒤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하루하루는 얼마나 소중할까. 관계, 성품, 건강, 모험, 꿈, 헌신 등 날마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스스로를 성찰하는 방법을 귀띔.1만 3000원.
  • [심재억 기자의 짧은 몽골 체류기](상편)

    [심재억 기자의 짧은 몽골 체류기](상편)

    □상편=그곳에 칭기즈칸은 없었다 □중편=“이제는 ‘전사’가 아니라 ‘시민’이고 싶다.” □하편=잊혀진 제국에도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몽골-문명과 전근대가 만나는 곳=상편 거친 황무지는 가도가도 끝이 없었다.지평선에서 떠오른 태양이 다시 지평선으로 지는 나라.그 불모지에는 생명이 없는 듯 보였다.멀리서 보면 눈부신 초록의 초원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보면 이미 살아있는 땅이 아니었다.바짝 말라붙은 대지 위에는 만지면 바삭거리며 부서지고 마는 사막의 마른 초지식물들만 군데군데 자리를 잡고 있을 뿐 들쥐 한마리도 눈에 띄지 않았다.‘초록의 초원’은 햇볕을 견뎌내지 못하고 죽은 ‘풀의 미라’가 남긴 착시일 뿐이었다. 생명의 흔적은 오직 하늘에만 있었다.까마귀 무리는 나무 한 그루 남아있지 않은 야트마한 구릉 위를 힘겹게 날고 있었고,들 가운데 앉은 독수리의 눈빛은 황무지의 끝없는 갈증을 말해주고 있었다.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여전히 태양은 작열하고 있었고,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었다.황무지 몽골의 이런 풍경이 이방인에게는 한없이 낯설고 막막해 보였다. 11일 이른 오후.공익법인 아시아 사랑나눔회(ACC·Asia Children Charity·회장 김종구)가 꾸린 카톨릭의료봉사단원과 봉사요원 등 30여명은 몽골의 항공 관문인 칭기스칸 공항에 도착해 이곳에서 멀지 않은 수도 울란바타르 시내로 곧장 이동했다.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울란바토르의 교외 풍경은 혹독한 자연 조건이 인간의 삶을 통째로 지배하는 모습 그대로였다.곳곳이 웅덩이처럼 패인 도로 위를 마치 야생마처럼 질주해 가는 버스,그 버스 뒤를 자욱하게 뒤덮는 흙먼지와 바람,그런 것들로 몽골은 이미 내게 아주 낯설게,그러나 아주 가까이 다가서고 있었다. ■유목의 도시 울란바토르 이런 풍경은 울란바토르 시내도 크게 다르지 안았다.사람이 좀 더 많이 모인 곳일 뿐 그곳도 틀림없는 사막이었다.도심의 낮고 낡은 건물,덕지덕지 가난이 묻어나는 빈민들의 지향없는 배회와 그들의 삶을 무질서하게 비집고 오가는 차량들.그런 차량이 내뿜는 매연과 경적 소음은 우리의 개발연대를 돌이키게 하기에 충분했다.그곳에서는 우리가 거쳐온 과거가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었다. 차선도 없는 거리를 열에 들뜬 듯 내달리는 차량은 태반이 한국산이었다.그게 한국에서 폐차된 차량을 가져온 것인지,아니면 도난 차량인 지는 알 길이 없지만 틀림없는 것은 이런 풍경이 항용 그렇듯 우리가 예전에 겪어온 어두운 잔상,예컨대 배고픔과 풍요에 대한 열망,소음과 무질서,더러움과 절망감,전통적 가치의 붕괴와 새로운 것에 대한 막연한 기대 등속을 떠올리게 했다.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앞으로 닥칠 고난이 예견됐다.파리가 들끓는 로비에는 한국말이나 영어를 아는 직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냉방 대신 호텔 현관에 설치된 에어 커튼이 전부였다.방에 들어서자 더 막막했다.벌써 콧잔등에 땀방울을 매달고 있는데 냉방이 되지 않았다.살펴보니 객실에 아예 냉방기 송출구가 보이지 않았다.에어컨 시설이 없는 것.목을 축일 요량으로 물을 찾았으나 흔한 물 한병도 비치되지 않았다.그러니 객실에 냉장고형 미니바가 없는 것도 당연했다.도리없이 훌훌 벗어부쳤다.답답한 호텔방에서 이 더위를 이기려면 우선 씻는 게 상책이라고 여긴 까닭이었다.그러나 고난은 욕실까지 이어졌다.깔깔한 비누를 문대가며 씻긴 했는데 이번엔 물이 바닥에 고여 빠지지 않았다.프론트에 알릴 요량으로 전화기를 들었으나 수화기에서 들리는 소리는 “%##!@P&###*!%$”였다.난감했다. 다음날 아침까지 욕실 바닥엔 고인 물이 첨벙거렸다. 일행 중 누군가가 말했다.“그래도 이 방은 오후엔 햇볕이 비치지 않으니 다행이네.” 하기야 몽골에서 호의호식하려 했던 건 아니니 다 감당해야 할 몫이었다.한낮의 햇볕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20∼25도나 뚝 떨어지는 일교차가 만드는 밤의 추위와 먼지바람을 피할 수 있으니 이런 방도 천국이려니 여기기로 했다. 다행인 것은 해가 지자 금세 기온이 떨어져 창문을 열어두면 오싹 추위를 느낄 만큼 서늘해졌다는 점.‘엎어진 김에 자고 간다.’고 잘 됐다 싶어 현관문과 창문을 마주 열어놓으니 제법 시원한 바람이 방을 쓸고 지나갔다.그러나 거기에도 문제는 있었다.‘꺅!’하는 비명과 함께 옆방에 짐을 푼 일행 한명이 놀라 뛰어왔다.가보니 열어둔 창문으로 몸통이 엄지손가락만 한 나방들이 날아들었다.보기에도 흉칙했지만 어찌 할 수가 없었다.저게 뭔지 모르니 두고 볼 밖에.전등불빛을 보고 달려든 크고 작은 나방이 걸려 잠을 청할 수 없었다.그렇다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잠을 청했다.다행인 것은 사막지대라 모기가 없다는 것이었다. 울란바타르 시내는 걷기가 힘들 정도로 매연이 심했다.몽골 전체 인구 300만명 중 100만명이 몰려 사는 이 도시는 사막이라는 혹독한 자연조건을 이기기 위해 도심 곳곳에 석탄을 때는 화력발전소를 건설해 가동하고 있었다.우리의 체험으로 보자면 이 화력발전소라는 게 전력 생산량은 신통치 않으면서도 매연으로 인근을 서서히 죽음의 땅으로 만드는 것 아닌가.그 굴뚝에서 쉼없이 뿜어져 나온 매연이 자욱하게 도시를 뒤덮고 있었다.거기에 원래 있었던 사막의 먼지바람과 차량의 배기가스가 더해져 숨길을 턱턱 막아댔다. 옛적 칭기스 칸이 물길 좋은 평원(분지)에 터(울란바타르)를 닦고서 “이곳에서 하늘을 보며 동과 서로 멀리 땅 끝까지 나아갈 것을 다짐했노라.”고 되내었던 제국의 심장이 이미 아니었다.끝없이 쇠락해가는 옛 영화의 상징일 뿐이었다. ■의료봉사-일회성이 아쉬운 ‘아름다운 베풂’ 어디에서든 지평선이 보이는 나라,대지를 달구는 태양이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삶을 억압하고,정의하고,설명하는 곳. 이곳에 여장을 푼 의료봉사단은 생각보다 진료가 어려울 것이라는 데 전망이 일치했다.우선 아직도 여전한 유목 생활 때문에 주민들이 한 곳에 정주하지 않아 의료봉사가 있다는 정보를 전달하기조차 쉽지 않았다.많은 봉사인력이 초음파 진료기기 등 무거운 장비를 갖고 끝없는 초원을 옮겨다니며 진료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고작 200만명의 주민들이 광활한 몽골 초원 곳곳에 흩어져 살기 때문에 집단 취락지를 대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봉사단으로서는 현지 국가기관의 협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게다가 뜨거운 태양이 봉사단의 걸음을 막았다.습도가 10%에 불과한 건조한 사막기후 때문에 햇빛 아래서는 여지없이 살갗이 따갑게 졸아드는 느낌이었다.낮기온이 36∼38도가 예사였지만 걱정만큼 땀이 많지는 않았다.그렇지만 햇빛과 건조한 기후에 피부가 겪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다.햇빛에 노출된 살갗이 금세 지직거리며 타드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사전에 몽골 ACC를 통해 진료 대상 지역과 대상자를 선정했지만 걱정이 없는 건 아니었다.과연 그들이 문명세계의 의료를 이해하고 모여줄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첫날 울란바타르 시내 항올지구에서 진료가 실시되자 기다렸다는 듯 진료 희망자들이 줄을 이었다.종일 접수창구에서는 아우성과 소란이 끊이지 않았다.진료희망자들 가운데는 공무원과 이 징역 보건소 및 병원 관계자의 가족들이 적지 않았다.이런 진료 티켓을 얻는 것도 그들에게는 잡기 어려운 특권으로 통하는 듯 했다.그러니 미리 진료를 받겠다고 신청한 저소득층 주민들이 특권층의 새치기를 보다 못해 왁왁대며 고함을 질러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의료진은 가능한 최대한 많은 인원을 진료하기로 했고,이튿날까지 연인원 800여명이 내과(김예원·주승행) 외과(이용배) 소아과(김예원·주승행) 피부·비뇨기과(신민석) 산부인과(이용오) 정형외과(이용배) 신경외과·통증의학과(김광희) 및 진단방사선과(양우진) 진료를 받았다.의료진들이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강행군을 한 결과였다.김광 김지은 노미란 김혜선 박정옥 이명숙 김민주 김삼단 박미리 최종숙 김은자 문미래 손송희씨 등이 약사 및 간호사와 안내 등 진료 보조업무를 맡았다.여기에 이승구(안드레아) 신부와 행정지원팀 배용민,방송취재팀 3명 등이 동행했다. 한 의사가 푸념을 했다.“한국에서 진즉 이렇게 진료를 했으면 벌써 빌딩을 사도 여러 채 샀을 건데….” 진료 후 의료진들이 털어놓은 후일담은 몽골의 현실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환자들 대부분은 만성 성인병 질환자들이었다.육식을 주로 하는 섭생 특성상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그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비싼 채소류와 곡류보다는 양고기 등 육식을 하는 게 쉬운 일이었고,그런 까닭에 비만,고혈압·뇌졸중 등 순환기계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이 많았다.이런 몽골인들의 비만이 머잖아 당뇨 대란으로 이어질 것임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비만은 그들의 문화가 낳은 고질이지만 최근들어 특히 심해지고 있었다.과거처럼 힘겨운 유목생활을 하면서 육류를 섭취하는 게 아니라 도시에 정주(定住)하면서 육식을 즐기는 탓에 잉여 열량이 고스란히 비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비만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두드러졌다.적지 않은 주민들이 초음파를 포기해야 했다.두꺼운 복부 지방 때문에 초음파의 영상이 잡히지 않아서였다. 의외로 피부질환과 알레르기 질환이 많은 것도 특이했다.서울중앙클리닉 신민석 원장은 이런 견해를 내놓았다.“사막지대의 뜨거운 햇볕과 건조한 기후,강한 바람과 20도를 넘나드는 일교차 때문에 아무리 적응했다 해도 피부질환이 없을 수 없을 것이다.알레르기 질환도 마찬기지로 보인다.아마 이곳에 자생하는 식물류의 꽃가루가 원인일텐데 이런 질환을 한번의 진료나 처방으로는 치료하기 어렵다.그래서 생활수칙을 반드시 일러주곤 했는데 그게 얼마나 먹힐지는 모르겠다.” 산부인과팀이 털어놓은 고충도 간단치 않았다.물이 부족한 까닭에 대다수 환자들이 기본적인 청결을 유지하지 못해 심각한 부인과 질환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문명의 덫에 걸린 몽골 전사들의 비육지탄 그리고 가난 노마드의 유전자를 가진 그들이 허벅지에 군살이 붙고,불거져 나온 배를 보며 어찌 비육지탄의 소회가 없겠는가.그러나 그들은 지금 변하고 있다.말들은 피빛 땀을 쏟으며 초원을 가로질러 달릴 일이 없고,큰 눈을 내리 깐 채 초지에 누워 뒹구는 낙타들 역시 무거운 짐을 지고 사막을 건널 일이 없으며,사람들도 더는 절박한 생의 고통을 감당하기 위해 고비사막의 모래바람을 헤치고 나아가려 하지 않는다. 초원 가운데 자리잡은 소도시 쫑머드의 진료 현장에서 만난 노인 두르그발(71)씨는(사진 참조)은 “개방 이전만 해도 몽골에는 옛 전통이 남아 유목생활이 전혀 이상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많은 유목민들이 이 일을 힘들다고 여긴다.머잖아 초원이 텅 빌 것”이라며 “몽골 사람이 초원을 버리면 초원도 몽골을 잊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토로했다.어디가 불편해 진료를 받으려 하느냐고 묻자 “아픈 곳은 없다.모르는 병이나 생기지 않았는지 알아보려고 왔다.”고 했다.깡마른 얼굴에 골 깊은 주름의 이 노인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고 묻자 “그러자.”며 흔쾌히 진료를 위해 벗었던 전통 쇠가죽 옷과 말장화를 껴신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이방인을 낯설어 하면서도 그의 얼굴에는 순수함이 그득 배어있었다. 기후가 역사를 만든다는 말은 몽골에서 극명하게 입증되고 있었다.연간 강우량이 100∼150㎜에 불과한 몽골에서 저소득층 주민들이 우리처럼 샤워를 일상화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특히 이들에게 피부 질환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었다.의료진이 한 가정에서 조사한 결과 이 집의 아이들은 1년 동안 고작 한두번 씻고 산다고 했다.아이들의 몸통에는 땟국이 엉겨 켜를 이루고 있었다.전신에 부스럼이 생겨 고통을 받고 있었지만 청결하게 해서 그걸 낫게 하기는 애당초 어려워 보였다.그만큼 물이 귀했다. 울란바타르 시내에도 수돗물이 공급되는 곳은 도심지역 뿐이고 외곽 빈민촌에는 아예 수도나 배수시설이 없었다.그들은 땟국에 전 물통을 들고가 한 통에 10토그르기씩을 주고 물을 사서 먹는다.물값이 금값이니 벌이가 없는 빈민들이 씻지 못하는 사정이 이해되기도 했다.비교적 고소득층의 한달 급료는 25만 토그르기(한국의 25만원 정도)이지만 그나마 일할 곳이 없어 저소득층은 유리걸식이 예사다.집 지을 경제력을 갖지 못한 그들은 꾸역꾸역 울란바토르로 몰려들어 외곽의 구릉지에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를 짓고 산다.집 짓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들기 때문이다. 옛날 같으면 게르에는 젖과 마유주(말젖을 발효시킨 전통술),양고기가 있었을테지만 우리가 찾은 빈민촌의 낡은 게르에는 ‘약에 쓸려도’ 양고기 한 조각이 없었다.이미 초원을 떠나 도시생활을 시작한 까닭이다.벌써 몇달째 거리에서 주워 온 뼈를 삶은 물만 먹고 산다고 했다.피골이 상접한 그들을 지켜보자니 가슴 깊은 곳이 동통처럼 아려왔다. 보다 못해 ACC 김종구 회장이 나섰다.그는 몽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각별했다.벌써 10여년 동안 몽골,필리핀,인도네시아 들을 오가며 어린이 돕기와 황무지 나무심기 사업 등을 계속해오고 있다.울란바토르 시장은 그런 김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그를 ‘울란바토르 홍보대사’로 임명하기도 했다.그런 김 회장이 “안 봤으면 모르지만 저걸 보고 어떻게 발길을 돌리느냐.”며 직접 게르를 지어주는 사람을 찾아나섰다.울란바토르 시내를 뒤진 끝에 한 게르 업자를 만났다.새 게르 한 채를 짓는데 150만 토그르기가 필요하다고 했다.우리돈 150만원 가량이다.봉사단원들의 경비도 빠듯한 터에 거기에서 150만원을 덜어낸다는 것이 무모해 보였지만 김 회장은 “뒷일은 우리가 감당하자.”며 그 자리에서 게르 비용을 전액 지불해 버렸다.거기에다 따로 50만 토그르기를 전해 우선 먹을 식량과 가재도구 등을 준비하도록 했다.봉사단원들이 직접 시장을 돌며 침구 등 가재도구와 먹을 것을 챙겨줬다. 처음엔 봉사단의 방문을 의아해 하던 게르의 여주인도 한참 나중에야 자신에게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아차린 듯 “고맙다.”며 눈물을 그치지 않았다.처음엔 경계하던 그가 직접 아이들을 불러 몸통이며 팔다리 곳곳에 번지고 있는 부스럼을 의료진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몽골 주민들의 고통은 우리가 과거에 겪었듯 근대화의 피할 수 없는 여정인지도 몰랐다.울란바타르 등 몽골의 곳곳에서는 사회주의적 개방정책 이후 서구형 근대 문명과 전통의 유목정신이 치열하게 충돌하고 있는 현장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예컨대 좀 부유하게 사는 사람이라면 번듯한 서구형 저택에 산다.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그들의 전원에는 어김없이 전통가옥인 게르가 지어져 있다.여름 더운 철에는 게르에서 생활을 하는 게 그들에게는 새로운 습속이 됐다.그들이 집안에 게르를 따로 짓는 이유는 간단하다.서구식 문명에 적응하지 못한 탓이다.달리 말하면 아직도 전통의 유목 습성을 그리워 한다는 방증 아니겠는가. (‘중’편에 계속)
  • [Beijing 2008] 금빛 물살에 폭염 씻어

    올림픽이 개막되자마자 전해진 최민호와 박태환의 잇따른 금메달 소식에 국민들은 한여름 무더위와 경기침체의 우울함을 모처럼 말끔히 씻어냈다. 전국민적인 축제의 주말이었다. 금메달을 따는 순간 아파트에서는 환호성과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특히 박태환이 수영에서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순간에는 일요일 아침임에도 서울지역 TV 중계 시청률은 42.1%를 기록하면서 전국민적인 관심을 모았다. 10일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이 금메달을 목에 걸자 시민들은 기쁨에 북받친 감회들을 털어놓았다. 시민들은 불모지에서 ‘하면 된다.’는 정신을 보여준 박태환을 칭찬했고,2·3등에 그친 중국과 미국선수를 전광판에서 가리키면서 “경제·외교 등 분야도 분발하라. 하면 된다.”고 외쳤다. 아이들은 “나도 마린보이가 되겠다.”면서 ‘박태환 키즈’의 탄생을 예고했다. ●“불모지에서 캔 금… TV 시청률 42%” 박태환의 모교인 단국대 죽전캠퍼스 본관 야외로비에서는 동창·동문 200여명이 아침 9시부터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 응원을 펼쳤다. 이들은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자 일제히 만세를 외치며 교직원·학생·시민들이 서로 부둥켜안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교직원 이원진(39)씨는 “비교 기록만 보고 금메달을 따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환상적으로 우승했다. 취업난에 고생하는 학우들에게 ‘하면 된다.’는 희망을 선사했다.”면서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학과동기인 박대용(19·체육교육과 1학년)씨는 “친구들과 목이 쉬어라 응원했는데, 전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축제의 장을 만들어준 태환이가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자연학습장에서 열린 ‘한강 횡단 수영 대회’에 참가한 2600여명 시민들은 오후 1시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쁨을 나누고 다른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2008개의 태극기를 나눠 들고 한강을 횡단했다. 바다수영동호회 수미사(수영에 미친 사람들) 회원 20여명은 가로 12m, 세로 8m 대형 태극기를 들고 한강 공원 잠실 지구에서 뚝섬 지구까지 1.53㎞ 구간을 헤엄쳐 건넜다. 행사를 마련한 배홍모 본부장은 “진보, 보수로 갈린 민심을 수영으로 하나가 되게 했다는 데 금메달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큰 소리로 말했다. ●박태환 키즈 “나도 형 처럼 될래요” 서울 한강시민공원 망원수영장에는 3000여명 시민이 운집해 수영장 안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중심으로 응원전을 펼쳤다. 피켓을 든 여고생들과 부모의 손을 잡고 아이들은 200m 지점에서 박태환이 선두로 나서자 열렬히 환호했다. 박태환이 1위로 골인하자 수영장에는 축포가 작렬했고, 은색 종이가 수영장 안에 있던 시민들을 향해 쏟아졌다. 일부 여고생들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6살 아들과 응원한 유환선(40·성남시 분당구)씨는 “경기침체, 불황으로 시름하는 서민들에게 오랜만에 행복한 웃음을 찾아준 값진 선물”이라고 말했다. 서울 양현초등학교 임준혁(10)군은 “형은 초등학생들의 우상이에요.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태환이 형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린보이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서울 홍현초등학교 윤동주(10)양은 “초등학생들에게 열심히 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서 감동받았어요.”라고 울먹였다. ●“중국·미국도 못 따라올 실력 통쾌했다” 서울시 중랑구 D정육점을 운영하는 김인준(53)씨는 “경기가 바닥인데다 미국산 쇠고기까지 들어와서 장사가 더 안 되는데, 이런 불황 속에 전 국민을 기쁘게 하는 소식이 전해져서 기분 좋다.”면서 “가뭄에 단비 같은 통쾌한 질주였다.”고 말했다. 김민주(33·서울 은평구 역촌동)씨는 “중화민족주의의 본고장인 베이징 한복판에서 세계 초강국인 미국과 유럽 선수들을 눌렀다는 데서 통쾌함이 더 크다. 우리나라 정부, 정치권도 독도, 쇠고기 협상 등의 미숙함을 반면교사로 삼아 국제무대에서 성숙한 역량을 발휘해 국민들에게 기쁨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김승훈기자 kdlrudwn@seoul.co.kr
  • 새 아이디어가 ‘신성장’ 이끈다

    전통 경제학에서 말하는 생산의 3대 요소는 토지, 노동, 자본이다. 그러나 로버트 솔로, 로버트 루카스, 폴 로머 등 이른바 ‘신성장 이론’의 탄생에 기여한 일군의 경제학자들은 이를 부정한다. 이들은 지식이 경제학의 뒷전에 밀려있는 것에 주목, 이를 무대 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폴 로머(53)는 1990년 생산의 3대 요소를 사람, 아이디어, 재료로 규정한 논문 ‘내생적 기술변화’를 발표함으로써 ‘지식경제학’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신세대 시카고대 경제학과 교수진을 대표하는 폴 로머는 수학적 분석 방법을 통해 경제학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론가가 해야 할 일은 세상에 대한 복잡한 정보를 취한 다음, 그것을 체계적인 구조로 해부해 이해하는 것”이라며 “수학은 모호한 점을 제거하고 논리적 일관성을 강조, 인류가 경제발전을 더 쉽게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한다. 인간의 노하우와 기술, 천연자원과 주식, 채권에 이르는 재료를 중시하는 한편 새로운 아이디어가 어떻게 경제성장과 경제제도 발전에 기여하는지 주목한다. ‘지식경제학 미스터리’(데이비드 워시 지음, 김민주·송희령 옮김, 김영사 펴냄)는 신성장 이론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과 300년 경제학 이론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미국 보스턴글로브지 경제칼럼니스트 출신인 저자는 20세기 말에 본격 등장한 세계화의 논리, 경제성장의 원인을 모두 신성장 이론에서 찾는다. 책은 신성장 이론이 채택되는 과정에서 벌어진 토론과 논쟁을 전하는 데 적잖은 지면을 내준다.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경제학계의 불꽃 튀는 지식 경쟁을 통해 어떻게 진화하고 발전해왔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책은 ‘스미스의 딜레마’로 잘 알려진 18세기 영국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의 ‘핀 공장’ 이론과 ‘보이지 않는 손’을 대표적인 지식 경쟁의 한 예로 소개한다.3만 2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경찰보다 나은 ‘특명 공개수배’ 폐지말라”

    수배자 검거율 50%를 자랑하는 KBS 2TV ‘특명 공개수배’가 폐지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폐지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BS는 31일부터 단행할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특명 공개수배’,‘폭소클럽2’ 등 8개 프로그램을 2TV에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2007년 5월 3일 ‘화성 부녀자 연쇄 실종 사건’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특명 공개수배’는 27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지금까지 ‘특명 공개수배’는 총 74명을 공개수배,이 중 38명(자수 11명 포함)이 검거돼 51%의 검거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같은 검거율을 지적하며 해당프로그램 게시판에 ‘폐지 반대’ 글을 올리고 있다. 네티즌 ‘김민주’는 “검거율 50%인 이 프로그램이 오히려 경찰보다 낫다.”며 “뒤숭숭한 세상에 범죄 예방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을 폐지한다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승현’이란 네티즌은 “어린이 토막 살인 사건 등이 일어난 요즘,어느때보다도 관련 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그나마 있는 프로그램이 폐지된다니 너무 황당하다.”고 글을 남겼다. 네티즌 ‘이근우’는 “우리나라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프로그램을 갑작스레 폐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범죄자들에게서 돈이라도 받은 건가.아니면 KBS 관계자들이 죄라도 지어 자신들이 나올까봐 폐지시키는 걸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 외에도 “‘특명 공개수배’를 대체할 다른 프로그램을 신설했으면 한다.”(‘홍요한’),“시간대가 부적절하다면 KBS 1TV로 옮기거나 시간대를 살짝 바꾸면 되지 않나.”(‘김태형’) 등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이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한발 더 나아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게시판에 ‘폐지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1일 ‘노틀담’이란 네티즌은 “뜻있는 분들은 서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범죄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큰 공헌을 한 이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며 글을 올렸고,24일 오후 2시 현재 6500여명의 네티즌들이 서명에 동참했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선부론(先富論·능력껏 부자가 돼라)/던컨 휴잇 지음

    중국 남부 광둥성의 지난해 1인당소득은 8900달러, 서부 닝샤후이주 자치구의 소득은 176달러. 잘 사는 지역과 못 사는 곳의 소득격차는 무려 50배에 이른다.1978년 덩샤오핑이 ‘선부론(先富論·능력껏 부자가 돼라)’을 앞세우며 개혁·개방을 실시한 지 30년을 맞은 지금, 도농간 빈부격차는 중국의 가장 큰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그런 배경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2005년 균부론(均富論·다같이 부자가 되자)의 기치를 올린 것. 그렇다면 선부론은 어떤 현재적 의미가 있는 것일까. 선부론이 물론 빈부격차의 한 원인이 됐지만, 그래도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사실은 중국 50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절대 기아에서 해방시키는 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는 점이다. ‘선부론’(던컨 휴잇 지음, 김민주 등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은 중국 시장경제의 키워드가 된 선부론을 집중 조명한 책이다. 영국 BBC의 베이징 특파원을 지낸 저자는 중국의 고도 경제성장을 거시적인 틀에서 다루기보다는 경제발전에 따른 시장경제 체제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는 ‘라오바이싱(老白姓·일반인)’의 삶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베이징에서 만난 여든 두 살의 자오 노인은 내전과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용케 견뎌온 자신의 집이 재개발로 헐리는 것을 모습을 지켜 봐야 했다.1990년대 말까지만해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던 조용한 회색도시였던 베이징은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지금 대규모 토목 공사가 한창이다.2∼3년 전만 하더라도 막힘없이 달리던 베이징의 5개 순환도로는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허덕이고 있다. 서유럽이 1세기 만에 이뤄낸 것을 한국은 20년동안, 중국은 10년 만에 이룩했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이다. 그렇다고 저자가 중국의 고도성장에 찬사만 보내는 것은 아니다. 서구 언론인 특유의 중국에 대한 ‘삐딱한’ 시선은 여전하다. 베이징·상하이·선전 등 경제발전을 이끄는 도시의 모습을 소개하는 한편 실업·빈부격차 등 사회 문제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는다.1만 98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인사]

    ■ 법무부 △대전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정영철△대구〃 〃 이강근△광주〃 〃 오석도■ 기획예산처 ◇고위공무원 전보 △주미대사관 홍남기◇부이사관 승진△혁신인사기획관 안일환△재정정책과장 최재영△제도혁신팀장 위성백△농림해양재정과장 조규홍△총괄기획팀장 김재훈◇과장급 전보△제도개선팀장 임형철△사회서비스사업조정〃 강완구◇서기관 및 기술서기관 승진△법령분석과 오은실△업무지원과 오광만△복지전략팀 유승원△균형발전정책팀 강대현△민자사업지원팀 이명선△인재경영팀 고재신△복지재정과 천재호△교육문화재정과 박병귀△산업정보재정과 허승철△건설교통재정과 남경철△건설교통재정과 신상훈△과학환경재정과 이상목■ 금융감독원 △감사 文在于■ 산재의료관리원 △감사 李範宰■ 코트라 △KOTRA아카데미 연구위원 주덕기△고객지원센터장 김영웅△전북무역관장 신환섭△부산무역관장 윤원석△외국기업고충처리팀장 오혁종△e-KOTRA팀장 윤효춘△홍보팀장 김연식△투자홍보팀장 권오석△해외진출지원실 프로젝트진출팀장 전병석△전시컨벤션종합지원실 해외전시협력팀장 조기창 ◇해외 무역관장 △홍콩무역관장 이광희△방콕무역관장 노영극△밴쿠버무역관장 유호상△하노이무역관장 김원호△파나마무역관장 송동규△베이징무역관장 곽복선△아테네무역관장 황필구△칭다오무역관장 양장석△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장 유재원△알마티무역관장 김병권 ◇파견 △한국국제전시장 고규석△한국국제전시장 최광수△중소기업특별위원회 김승호 ■ MBC ◇보도국 △보도국장 김성수 △편집에디터 임흥식 △정치국제〃 선동규 △문화스포츠〃 송기원 △뉴미디어〃 김경중 △선임기자 김종국 △편집총괄데스크 김성환 △사회총괄〃 이재훈 △뉴스투데이팀장 조상휘 △라디오뉴스〃 심원택 △정치2〃 김세용 △국제〃 손관승 △재정·금융〃 유재용 △사회정책〃 최기화 △법조〃 이호인 △네트워크〃 김형철 △스포츠취재〃 최일구 ◇보도제작국 △2580팀장 홍수선 △보도특집〃 문철호 △시사토론〃 조동엽■ 한국씨티은행 △강남지점장 趙成男△명동〃 金泰鳳△명일동〃 趙容哲△반포지점장 겸 반포남〃 梁洙榮△이매동〃 金正敏△청담동〃 柳眞淑■ 하이트맥주 ◇승진△상무이사 李求連(광주지점)■ 기업은행 ◇부서장 △투자금융부 조헌수△프로젝트금융부 신현창△카드마케팅부 남권우△준법지원부 금동수△심사부 신동욱△심사부 수석심사역 문명식△부산심사센터 최창길△대구심사센터 강영철△호남충청심사센터 이근배△기은컨설팅센터 송승호△검사부 수석검사역 안홍열△영업부 부장겸 본부기업금융센터장 전동명△강남기업금융센터 김찬익△여의도기업금융센터 정재섭◇기업금융지점장△구로동 정연흥△반월서 강병훈△구미 김성윤△성서공단 전재갑△녹산공단 정인갑◇지점장△개봉동 이인섭△공항동 진궁식△남대문시장 윤승현△논현역 최성필△도곡팰리스 이유근△도림동 박경식△독산남 이옥근△마들역 이근수△마장동 김환열△마포 정대연△무역센터 김원태△미아동 양희태△방배동 문병우△번동 김범수△불광역 정선영△삼전동 이호헌△서교동 김충일△서잠실 강천중△성수2가 최병립△신수동 김정기△쌍문역 박명옥△역삼남 정영곤△역삼중앙 구제흥△장위동 김옥수△종로 이진호△종암동 김명수△천호동 오민현△청계7가 김기성△퇴계로 김근수△홍은동 박재규△검단 이제백△동시화 김석영△반월서 윤대섭△반월중앙 김태환△부천테크노 조성민△분당미금역 신승봉△분당파크뷰 한병재△산본역 권훈상△석남동 유희상△선부동 정연순△성남공단 엄성일△소하동 박종소△송도 김창경△송우 강전택△수원 김상태△시화공단 구수교△용인 이종찬△원천동 주동수△의정부 송철원△인덕원 한관섭△일산덕이 정경호△일산주엽 추병구△작전역 정석호△청천동 남정복△춘의테크노파크 이태호△하안동 이종만△호평 임병호△화성발안 김경희△춘천 양동책△오정동 박문순△음성 한흥기△제천 이용선△조치원 이희원△천안 한명환△천안불당 이용연△경산 박찬흥△김천 석용원△영천 곽노출△개금동 김원웅△녹산중앙 박명건△동마산 권수용△부전동 주용도△부산 정호기△사상북 유병묵△서김해 오종환△영도 김상규△울산중앙 이상기△장림동 이진걸△장전동 김순규△해운대 심진환△나운동 이종신△남원 정승호△동광양 최시영◇개설준비위원장△구로삼성IT 김민주△논현남 김용갑△둔촌동 김태권△삼성타운 송건△동두천 이상우△오산원동 이용수△인천검암 황기원△인천불로 정현철△평택비전동 박준형△화성장안 김계완△달성공단 박명규△마산내서 정종숙△창원반송 강대선△군장공단 임동욱△기업고객본부 조사역 최승천△국제업무부 〃 이근섭△점포전략부 〃 김기태 성창현 이재홍 이대훈 나효성 정태수 진점종 김종일 김용군 이찬용 봉길영 정군채 김종완△강남지역본부 〃 조영현 고대진△경기중앙지역본부 〃 이승기△경수지역본부 〃 황영석 이병희△부산경남지역본부 〃 장태수△부산울산지역본부 〃 최만수△대구경북지역본부 〃 윤용일△호남지역본부 〃 김향룡◇드림기업지점장△영업부 황기순△구로중앙 채연석△양재동 고영수△송탄 이무억△시흥 정영택△인덕원 정강균△일산마두 김기섭△일산주엽 최장환△청천동 박영기△평택 홍성화△대전 김조영△아산 김광섭△천안 노윤호△청주 이충희△경산 전동영△대구 안병구△대구유통단지 이길현△동대구 이곤수△동마산 장세룡△사상 안용환△서김해 남기영△팔용동 김철호
  • [시론] ‘문화접대비’ 경제활성화 지렛대로/김민주 리드앤리더 대표

    [시론] ‘문화접대비’ 경제활성화 지렛대로/김민주 리드앤리더 대표

    우리나라 기업들의 접대문화가 최근 몇 년 들어 크게 바뀌고 있다. 하지만 한 컨설팅회사의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향응접대를 가장 많이 한다는 기업이 아직도 61.5%에 이른다. 그 다음으로 현금접대를 하는 기업이 10.3%, 골프접대가 똑같이 10.3%였다. 물품접대와 관광접대는 각각 7.7%였다. 문화접대 비율은 2.6%로 매우 낮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내수경기 부진 타개방안의 하나로 ‘서비스산업 경쟁력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중에 문화접대비 도입이 특히 눈길을 끈다. 왜냐하면 문화접대비 도입은 문화예술단체들이 과거부터 끊임없이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핵심은 기업이 총접대비의 5% 이상을 각종 공연 관람권 구입 등 문화접대비에 지출하면 향후 2년간 한시적으로 접대비 한도액의 10%까지 손비로 인정해준다는 것이다. 여기 공연에는 연극, 오페라, 뮤지컬, 음악회, 전시회, 운동경기가 포함된다. 이번 문화접대비 법안이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까. 기업 입장과 문화예술단체 입장에서 한번 보자. 우선 한 기업의 문화접대비가 총접대비의 5% 이상을 초과해야 하기 때문에 5%를 넘기지 않으면 추가 손비인정을 받지 못한다.5%를 넘으려면 기업의 홍보, 마케팅부서 이외의 다른 부서들도 문화접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 문화접대비가 문화예술단체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문화접대비 도입으로 인해 대중성과 상업성이 많은 대형공연장은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다. 하지만 동숭로처럼 좌석 수가 적은 공연장이나 순수예술공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기업들의 관심이 적을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화예술단체간의 양극화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짙다. 그리고 미술전시 티켓보다는 공연 티켓을 선호하기 때문에 공연과 전시간의 간격도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또기업이 다량으로 티켓을 구매하여 우수 고객이나 협력업체에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공연 티켓은 공짜라는 과거의 나쁜 인식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문화접대비는 분명 한걸음 더 나아간 정책임에는 틀림없다. 앞서 말한 대로 5% 한도 규정을 앞으로 2년간 적용할 것이기 때문에 경과 상황을 잘 지켜본 다음에 문화접대비 정책이 보다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수정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기업들은 문화접대비가 총접대비의 5%를 넘도록 술·골프 같은 다른 접대비를 문화접대로 대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티켓을 구입할 때에도 대형·중소형 문화단체의 간격, 공연·전시단체간의 간격을 고려한 균형있는 티켓 구입을 하면 좋다. 문화예술산업이 왜 우리에게 그토록 중요한가. 문화예술은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상상력의 원천이고 우리의 기와 감수성을 고취한다. 그리고 고용효과가 높고 요즘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관광수지를 호전시키는 매우 매력적인 산업이다. 최근 비보이가 인기를 끌면서 비보이를 관람하러 오는 외국 관광객이 늘고 있다. 문화예술의 발전은 내국인에게만 효과가 발생하는 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을 불러들여 관광수지 적자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런 측면에서 기업이 문화접대비를 잘 활용하여 경제 활성화의 지렛대로 삼으면 좋겠다. 기업은 돈을 버는 것도 잘해야 하지만 돈을 쓰는 것도 잘해야 한다. 김민주 리드앤리더 대표
  • 극단적 미래예측/제임스 캔턴 지음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미래학자는 점쟁이나 예언가가 주는 단순한 안도감이 아니라, 미래에 대처하는 전략을 안겨준다.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제임스 캔턴 박사가 내놓은 2030년대 미래는 극단적이고 혁명적이다. ‘극단적 미래예측(제임스 캔턴 지음, 김민주·송희령 옮김, 김영사 펴냄)’은 세계미래연구소의 소장으로 30년간 세계 1000대 기업의 컨설팅을 해온 캔턴 박사의 구체적이고도 충격적인 가상 시나리오이다. 우선 25년안에 석유는 고갈된다. 캔턴 박사는 이미 세계가 석유중독에 빠졌다며 청정 재생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015년이 되면 구직난이나 취업전쟁이란 말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때가 되면 무려 1000만개의 일자리가 주인을 찾지 못해 인재확보 전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게 그의 진단이다. 현재 보톡스가 휩쓸고 있는 의료 시장은 10년안에 유전자를 교환해 치료하는 시장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생명 연장이란 목표 때문에 DNA 한조각을 2만 5000달러에 사고 팔아야 할지도 모른다. 2020년 중국이 세계 2대 경제강국으로 부상한다는 가설은 그럴듯하다. 인류문명 역사상 전례가 없는 성장가도를 밟고 있는 중국은 앞으로 20년동안 미국 필라델피아보다 더 큰 도시를 매년 하나씩 건설할 것이라고 캔턴 박사는 말했다. 청바지 회사 리바이스는 중국 공장 문을 닫아버렸다. 중국인이 만든 짝퉁 리바이스501의 품질이 더 뛰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190억달러인 인터넷 광고시장은 2009년 1000억달러가 될 전망인데, 물론 중국이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할 것이다.2025년에 중국이 세계에 자동차, 섬유, 의료기기, 약품 등을 팔아치우는 액수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캔턴 박사의 가설은 믿기 싫더라도 위험한 낙천주의에 젖어 고통스러울 수도 있는 미래를 장기적 비전없이 맞아선 안 된다는 점을 일깨운다. 그의 말은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명제이다.436쪽.1만 9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무더운 여름, 원피스가 제격

    무더운 여름, 원피스가 제격

    아침에 뭘 입고 나갈까, 데이트나 나들이에 어떻게 입어야 하나 전날부터 걱정하는 당신. 상·하의 색상이나 스타일을 맞추어야 할 염려 없고, 시원하기까지 한 원피스 차림은 어떨지. 올 여름에는 특히 다양한 디자인이 나와 있어 가히 원피스의 전국시대라 불릴 만하다. 원피스만 입어도 되고, 위에 짧은 볼레로 카디건을 걸쳐도 좋고, 짧은 원피스라면 아래 얇은 레깅스를 껴입어도 모두 멋스럽다. 원피스 하나로 만드는 경쾌한 여름 옷차림, 내 스타일에 맞게 완성하자. 더운 여름, 여성이 가장 손쉽게 옷차림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 아이템은 단연 원피스다. 아래 위 나눠지지 않고 하나로 돼 있어 코디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통풍’이 원활해 바지보다 한결 상쾌하다. 하나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도 있다. 끈으로 된 민소매 원피스라면 짧은 볼레로 카디건 하나 걸쳐 격식있는 자리를 위한 차림을 만들고, 파티나 편안한 분위기에서는 과감하게 섹시미를 과시하는 식으로 마음껏 변신한다. 허리 라인의 위치에 따라, 무늬에 따라, 또 소재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원피스. 개성과 스타일에 맞게 선택해보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직장인은 과한 노출을 피하면서 세련되게 아무래도 직장인은 옷차림에 대해 제약이 많다. 특히 ‘노출의 계절’인 여름에는 입어도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셔츠형 원피스(사진 a-1)는 직장인이 가장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상의가 셔츠형이라 정돈돼 보이면서 원피스의 시원함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중국풍의 차이나칼라의 원피스(사진 a-2)는 고전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한다. 벨트를 매 날씬한 맵시를 드러내는 것도 좋다. 앞자락을 교차해 여미는 랩(wrap) 원피스(사진 a-3)는 세련되고 날씬해보여 직장 여성에게 사랑받는 아이템. 소매를 없애고 허리 부분에 주름을 많이 넣을수록 우아한 느낌이 강해진다. 민소매 원피스는 예쁜 디자인이 많지만 가슴과 등 부위의 노출이 심해 사무실용으로는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더걸스’의 김민주 디자이너는 “흰색, 베이지 등 차분한 색상의 짧은 볼레로 카디건을 덧입어 민소매 원피스의 노출을 가리고 여성스러운 연출을 할 수 있다.”면서 “단순한 디자인의 원피스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직장인의 원피스 차림을 더욱 세련되게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도심에서도, 해변에서도 모두 좋은 마린룩 여름이라는 계절 요인과 점차 확대되는 주5일 근무제라는 상황 요인이 옷차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인가. 해변에서 입을 법한,‘파랑’과 ‘줄무늬’로 대변되는 마린룩(사진 c-1)이 올해 유난히 인기다. 수직으로 길게 뻗은 줄무늬와 시원한 바다를 연상시키는 파란색이 단순하면서도 경쾌하고, 산뜻해 보인다. 줄무늬가 상의와 스커트에 서로 다른 각도로 그려진 마린룩 스타일 원피스는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안경 알이 큰 헵번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쓰면 도심에서도, 바다에서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옷차림을 완성한다. 시원한 파란색 계열의 줄무늬를 다른 굵기와 색상으로 다양하게 섞은 원피스는 세련돼 보인다. 셔츠형 디자인은 캐주얼하고, 목 부분이 사각으로 파인 민소매 원피스(사진 c-3)는 여성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다. ●시폰 원피스로 귀엽고, 여성스럽게 귀여운 소녀 같은 이미지와 사랑스러운 여성의 이미지를 모두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하늘하늘한 시폰 원피스(사진 b-1)다. ‘쿠아’의 김은정 디자인실장은 “올 여름 원피스 패션의 핵심어는 순수한 분홍, 꽃무늬라고 할 수 있다. 원피스를 입고 허리 부분에 리본이나 벨트로 포인트를 주면 더욱 멋스럽다.”고 말했다. 하얀색이나 상아색 바탕에 검정 물방울 무늬(사진 b-2)나 기하학적인 무늬가 들어간 시폰 원피스는 올 여름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원피스를 볼레로 카디건과 입으면 여성스럽다. 짧은 길이의 원피스 안에 무릎 길이의 청바지나 얇은 레깅스를 덧입으면 발랄한 차림이 된다. 귀여운 느낌의 대명사인 셔링(주름 b-3)과 연한 분홍색이 만나면 상큼발랄한 옷차림을 만든다. 같은 소재와 색상으로 만든, 다소 커다란 리본을 매면 풍성한 느낌을 더한다. 이런 차림에 차양이 넓은 모자 하나를 써주면 바캉스 의상으로도 손색이 없다. ■ 상황별 원피스 고르기원피스를 입는 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더 멋스러운 연출이 필요하다고 여겨질 때, 상황에 맞는 원피스 옷차림이 필요할 때 참고하자. 원피스 디자인과 멋내기 포인트의 조화. # 출근할 때 셔츠형 원피스를 입었다면 라인을 살려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너무 헐렁하거나 꼭 끼게 입으면 뚱뚱해 보일 수 있으므로 적당히 몸에 맞으면서 허리라인을 살리는 디자인이 좋다. 벨트를 매치하거나 허리라인이 강조되는 디자인을 선택할 것. 볼레로 카디건을 입을 때는 밝고 시원한 색상을 선택한다. 단색이나 작은 무늬의 원피스에는 액세서리로 단조로움을 없애고, 시원하고 세련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 데이트할 때 데이트에서 가장 좋은 드레스 코드는 역시 ‘로맨틱’이다. 꽃무늬가 최고지만, 봄부터 지천으로 깔린 꽃무늬에 살짝 지겨워졌다면 이국적인 열대 식물 문양이나 페이즐리 무늬를 추천한다. 원피스 전체에 무늬가 있으면 액세서리는 단순한 것으로 착용한다. 무늬의 크기에 따라 어울리는 팔찌, 귀고리 등을 적절히 활용하되 굵은 구슬 목걸이 등 지나치게 크고 화려한 것은 피한다. 가방도 단순한 것으로 들어야 산만하지 않다. # 여행이나 색다른 외출에는 평상시와 다른 모습을 연출하거나 여행의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보다 화려하고 독특한 원피스를 입어보자. 베이지, 주황, 연두, 파랑 등 다양한 색상이 화려하게 섞인 원피스나 야자, 커다란 꽃 등의 무늬가 있는 원피스(사진 c-2)는 이국적인 느낌을 살리기에 충분하다. 짧은 원피스에 레깅스를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으로 개성있게 연출할 수 있다. 이국적 의상에는 장신구나 샌들도 당연히 그에 어울리는 것으로 선택한다. 길게 늘어지는 큼직한 목걸이, 여러겹 겹친 팔찌, 가죽끈을 엮은 벨트, 왕골가방 등은 이국적 느낌을 더욱 살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여성크로커다일 이유주 선임디자이너
  • [책꽂이]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박준 지음, 넥서스북스 펴냄)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방콕의 카오산 로드(Khaosan Road). 이 곳엔 여행을 일상처럼 즐기는 배낭여행자들의 이야기가 넘쳐난다. 카오산엔 독특한 패션이 있다. 삼륜차 택시인 ‘툭툭’이 쉴새없이 지나다니는 길가에선 다양한 색깔의 실과 머리카락을 섞어 땋은 레게 머리를 볼 수 있고, 거리 곳곳엔 뜨거운 밥 말리의 음악이 흐른다.1만 3000원.●페페로니 전략(옌스 바이트너 지음, 배진아 옮김, 더난출판 펴냄) 직장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건강한 공격성을 강화하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경영트레이너인 저자는 공격성을 톡 쏘는 매운 맛을 내는 식품인 페페로니에 비유하며 자신의 공격지수를 시험해볼 수 있는 ‘페페로니 지수’를 제시한다. 페페로니 지수는 달콤하기만 한 맹탕 파프리카형 인간인지, 맵싸한 페페로니형 인간인지, 무자비한 권력 뱀파이어인지 단계별로 알려주는 공격지수 테스트. 페페로니를 비롯한 고추과의 식물이 캡사이신을 만들어내는 것은 자신을 다른 동물이나 식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다.9000원.●마케팅 상상력(김민주 지음, 리더스북 펴냄) 친환경기업으로의 이미지 쇄신은 물론 매출과 수익 신장까지 가져온 GE의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전략,2차세계대전 당시 60여개나 되는 이동형 공장을 만들어 군대와 함께 이동하며 유럽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한 코카콜라의 전쟁마케팅, 전세계를 경쟁자로 보고 대중적인 미술관을 지향해 위기를 극복한 구겐하임미술관…. 이들은 모두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혁신을 이끌어내고 성공을 일궈냈다. 바로 마케팅 상상력 덕분이다. 마케팅에 날개를 달아주는 100가지 착상을 소개.1만 3000원.●CEO 김재우의 30대 성공학(김재우 지음,21세기북스 펴냄) 착안대국 착수소국(着眼大局 着手小局). 대국적으로 생각하고 멀리 보되 실행은 한수 한수에 집중함으로써 작든 성공들을 모아 나가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는 뜻이 담긴 바둑용어다. 아주그룹 부회장인 저자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자기개발.“오직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는 인텔 공동 창업자 앤드루 그로브의 말을 인용하는 저자는 마치 정신착란증에 걸린 사람처럼 늘 건강한 긴장감이 몸에 밴 사람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30세 노인도 있고 70세 젊은이도 있다는 말도 들려준다.1만원.●1등아이 성격 부모가 만든다(노혜진 펴냄, 무한 펴냄) 아이는 이유없이 울지 않는다. 부모는 아이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서포터스 역할을 할 뿐이지 선수가 될 순 없다. 격한 감정에서 내뱉는 한마디가 아이의 성격을 파고드는 폭력 바이러스가 될 수 있다. 성격진단 카운슬러인 저자는 경구와도 같은 말을 통해 아이들이 바른 성격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9800원.●때론 길을 잃어도 좋다(윤세영 지음, 김녕만 사진, 사진예술사 펴냄) “나는 어제와 오늘의 존재만 믿는다. 내일은 오늘이 되었을 때만 의미가 있을 뿐. 오늘 죽은 자에게 내일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월간 사진예술 편집장인 저자는 우리에게 마치 오늘을 잡으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렇다고 찰나적인 삶을 살라는 얘기는 아니다. 일상의 작은 행복을 놓치지 않되 때론 에둘러 길을 갈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촐한 사진들이 글의 분위기를 띄운다.1만 2000원.
  • [책꽂이]

    |실용| ●요리사가 말하는 요리사(한영용 등 지음, 부키 펴냄) 디저트의 종류로는 달콤한 것과 치즈 및 치즈 요리가 주가 된 세보리, 바바루아·블랑망제·샤를로트·무스 등 찬 후식, 베니에·크레페·푸딩 등 더운 후식이 있다. 이밖에 과일이나 건과, 건포도를 내놓기도 한다. 요리사의 세계는 디저트만큼이나 다양하다. 책에 나오는 14명의 현직 요리사들은 “눈은 선배의 요리를 훔쳐 배우고, 귀는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코는 냄새를 맡고, 입은 모르는 것을 물어보라.”는 요리계의 격언을 새내기 요리사들에게 들려준다.9500원. ●이솝경영학(데이비드 누난 지음, 김광수 옮김, 세종서적 펴냄) 기원전 620년경 노예의 아들로 태어난 이솝은 곱사등이에 말더듬이였지만 타고난 지성과 재치있는 말솜씨로 그리스 시민들 사이에서 현자로 추앙받았다. 그는 동서양 무역으로 국민들에게 황금을 뿌려줄 만큼 부유했던 도시국가 리디아의 ‘CEO’ 크로이소스 왕의 보좌관으로 활약하면서 인도와 중국까지 아우르는 동서양의 지혜를 집대성, 이솝우화로 알려진 ‘인간학의 바이블’을 썼다. 책은 이솝의 이야기에서 비즈니스 교훈을 하나씩 들춰낸다.1만원. ●만달라스 그리기(요하네스 로젠가르텐 지음, 최외선 감수, 이지북 펴냄) 불교 수행자가 깨달음의 경지를 표현한 그림인 ‘만달라스’. 그러나 만달라스를 유심히 살펴보면 이 그림에는 특별히 종교적인 색채랄 게 없다. 우리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원과 선, 사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단순한 만달라스가 인간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로 탐구한 사람이 바로 심리학자 융이다. 우리가 그리는 원 그림이 무의식의 표현이며 무의식에 갇힌 창조적 에너지를 끌어내는 치유의 힘이 있다는 게 그의 주장.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만달라스 도안집. 전2권. 각권 6000원. ●연인끼리 함께 보는 별자리 비밀(겐 에니시 지음, 김현남 옮김, 아카데미북 펴냄) 그리스신화의 농업의 여신 데메테르는 왼손에 보리의 이삭을 들고 있다. 그 이삭 앞에서 빛나는 별이 스피카다. 보리 이삭이 물들기 시작할 무렵 하늘 높이 빛을 발한다. 푸른 기운을 띠고 하얗게 빛나기 때문에 ‘진주성’으로도 불린다. 신비로운 별들의 세계.5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양의 점성술은 고대 바빌로니아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시작됐다. 책은 흔히 아는 12별자리가 아닌 24개 별자리를 다룬다.8000원. ●깨진 유리창 법칙(마이클 레빈 지음, 김민주ㆍ이영숙 옮김, 흐름출판 펴냄) 전설적인 야구선수 조 디마지오는 항상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늘 관중석에 자신의 플레이를 처음으로 직접 보는 팬이 앉아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디마지오는 56게임 연속 안타의 신화를 세울 수 있었다.‘깨진 유리창 법칙’이란 기업의 실수로 고객이 겪은 불쾌한 경험이 결국 기업의 앞날을 뒤흔든다는 것. 디마지오는 작은 것에도 강박적으로 최선을 다했다. 범죄학에 도입해 큰 성과를 거둔 ‘깨진 유리창 이론’을 비즈니스세계에 접목한 책.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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