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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섯남자와 함께하는 ‘이소라의 프로포즈’

    “피부 관리만 잘 될 수 있다면 앞으로 10년간 계속해 진행을 맡고 싶어요.” KBS2 ‘이소라의 프로포즈’(토 밤 12시20분)가 20일 방송 5주년을 맞는다.진행자인 이소라는 지난 16일 KBS 공개홀에서 짧막하게 소견을 밝혔다. 결혼한 지 5년이 됐거나사귄 지 5년 된 커플 500쌍이 방청객으로 참가해 아낌없는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방송 250회를 맞는 ‘이소라의 프로포즈’는 방송시간 2만2,500분,관객 25만명에 라이브로 불린 노래만도 2,500곡에 이른다. 5년동안 변함없었던,이소라의 어눌하면서도 편안한 진행이 프로그램 장수의 최대 비결로 꼽힌다. 그러나 이소라는 TV 화면에 비친 편안한 모습과는 달리매회 새로운 의상을 입고 출연하는가 하면 같은 노래가 한달내에는 반복되지 않도록 신경쓰는 등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지루하게 느끼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공개홀에는 이소라와 듀엣 곡을 부른 경험이 있는 5명의남자가 출연했다.첫 손님은 ‘그대안의 블루’를 함께 부른 가수 김현철.그는 장미꽃으로 장식된 커다란 케이크를들고 나와 이소라에게 “생일을 맞았으니 소원을 빌라”고주문했다.이소라는 “사랑하는 멋있는 남자와 결혼하게 해주세요”라고 응수했다. 계속해서 ‘It’s Gonna Be Rolling’을 듀엣으로 불렀던박효신, ‘그대 내게’를 함께 부른 조규찬,’잊지 말기로해’의 이문세,‘우리 다시’의 김민종이 출연했다. ‘이소라의 프로포즈’의 또 다른 장수 비결은 최상의 음질을 자랑하는 전문 음악 프로그램이라는 것.스태프들은반드시 방송시작 5∼6시간 전부터 스튜디오의 음향상태를점검한다.다른 음악방송과 달리 모든 악기와 음원에 마이크를 장착해 녹음을 하기 때문.녹화가 끝난 뒤엔 그날 녹음된 노래들의 믹싱 작업을 새벽까지 진행했다.몇몇 출연가수는 자신의 노래가 최상의 상태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될수 있도록 믹싱 작업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덕분에 시청자들은 편안하게 좋은 음질의 노래들을 매주 들어올 수 있었다. 박해선 CP는 “‘이소라의 프로포즈’가 성공한 것은 독특한 진행과 주변 스태프들의 노력이 빚어낸 결과”라면서 “이소라씨가 그만두겠다고 할때까지 계속될것”이라고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하리수, K-2R ‘행복남녀’ 진행

    “이제부터는 상업성에 치우친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트렌스젠더 연예인을 벗어나 베일에 가려 있는 저의 재능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트렌스젠더 연예인 하리수(26)가 라디오 진행자로 또 한번 변신을 시도해 화제다. CF 모델로 시작해 연기자,가수,영화배우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그가 15일부터 KBS 2라디오(FM 106.1㎒)‘신영일·하리수의 행복남녀’(낮 12시 15분)를 통해 청취자를 찾아가는 것이다. “함께 진행하는 신영일씨와 때로는 부부처럼,때로는 연인처럼 다양한 역할 변신을 꾀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작진들의 귀띔에 따르면 ‘…행복남녀’에서는‘행복을 꿈꾸는 남녀의 섹시한 이야기’가 주로 다루어질예정이다. 1부는 고정 코너로 시사콩트 ‘명심황후’와 육감 넘치는콩트인 ‘사랑방 손님과 엄니’‘신영일의 도와줘요 수더분맨’,하리수의 에세이집 제목을 본뜬 ‘하리수의 이브가 된 아담’ 코너가 마련돼 있다. 2부는 요일 별로 달라진다.‘하리수의 솔직남녀’(월)는게스트를 초청해 대화 속에 속내를 허물없이 털어놓는 코너로.15일 첫 날 손님에 이현우가 예정돼 있다.‘불 좀 꺼줘요’(화)는 감춰뒀던 자신만의 은밀한 경험담을 털어 놓는코너이다.‘우짜쓰까! 못말리는 나의 실수’(수)는 실수로폭소를 자아내는 코너,‘나 어떻게’(목)는 카운슬러 오숙희씨와 함께 세상사 고민을 풀어보는 시간이다.‘스타 추적 25분’(금)은 스타들의 일급 비밀을 파헤치는 프로.첫 손님은 김민종이 낙점됐다.‘토토방’(토)은 박상민과 정은아가 펼치는 토크쇼로 DJ와 함께 ‘남둘여둘’ 사이에 진한농담이 오간다.‘뮤직 템테이션’(일)은 휴일 낮에 편안하고 아름다운 사연들과 노래를 들려주는 자리이다. 하리수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운수회사에 속해 있는 차량 100여대의 라디오는 이미 FM 106.1㎒에 고정돼 있다”며은근히 청취율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송하기자 songha@
  • SBS ‘수호천사’주연 김민종씨

    “남자라면 누구나 양아치 기질이 있잖아요.” SBS 새 미니시리즈 ‘수호천사’(수·목요일 9시55분)에서꽃자주색으로 물들인 머리,원색의 셔츠,껄렁껄렁한 걸음걸이로 대전의 뒷골목을 누비는 양아치 하태웅역을 맡은 김민종(31)은 배역이 마음에 드는 눈치다. “‘수호천사’의 줄거리를 받아들고 감이 왔어요.96년 ‘머나먼 나라’ 이후에는 남성스러운 역할을 한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하태웅은 양아치지만 의리있고 똑똑합니다.” 김민종은 남자배우 기근 현상이 심각한 요즘 방송계에 몇안되는 거물급 배우.‘백마 탄 왕자’역도 얼마든지 할 수있다.그러나 그는 10개월의 공백을 깨고 ‘3류 건달’로 드라마에 복귀했다.‘수호천사’에서 하태웅은 음료회사의 강두식 회장(이순재 분)의 숨겨진 아들.이런 비밀을 모른 채대전에서 건달로 성장한다.그러나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그는 강회장의 음료회사를 빼앗으려는 삼촌 강세현(윤다훈 분)에 맞서는 후계자로 변신한다. “이현세 만화 주인공 ‘까치’같은 느낌으로 연기하고 싶어요.고독과 강인함,그리고 밝은 모습이 적절히 배합된 하태웅이 될 겁니다.” 오는 크리스마스쯤 개봉할 영화 ‘이것이 법이다’를 함께찍는 중이기 때문에 피곤한 모습을 예상했지만 그는 막 끓인 된장 뚝배기처럼 보글보글 요란하다. “‘수호천사’촬영장 분위기는 너무 좋아요.촬영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풀고 갑니다.” 김민종은 인터뷰 도중에도 거듭 자리에서 일어나 맥주를 선후배에게 권하며 분위기를 돋운다. “윤다훈씨,김보성씨랑 이틀이 멀다하고 술을 마십니다.그런데 주량은 소주 1∼2병정도? 많이 마시는 것보다 즐겁게마시는 것이 좋아요.” 그는 주량이 세다고 알려진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극구부인한다. “사실 KBS의 ‘명성황후’가 부담은 됩니다.그러나 드라마가 시청률에서 실패한다고 해도 연기자는 다양한 경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손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솔직히 명성황후에 대적할 만한 드라마가 될 자신이 있습니다.” 시원시원한 김민종의 목소리,경쾌한 촬영장 분위기에서,전성기를 누리는 사극에 비해 침체된 트렌디 드라마의 대반격이 이루어질 것 같은 느낌이 온다. 이송하기자 songha@
  • 한국 대중가요 음반 北 간다

    조성모,엄정화,김민종,류시원 등 인기 연예인 7명이 합창한 노래 ‘혼자가 아닌 우리죠’가 수록된 음반 ‘조이 프로젝트 1’이 북한에 전달된다. 25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상임대표 강문규 송월주등 4인)에 따르면 잘(Zall)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음반 ‘조이 프로젝트 1’ 100장과 뮤직비디오를 다음달 7일 북한의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에 전달한다. 이 음반에는 김장훈,코요태 멤버인 신지와 김돈규의 노래도 들어있으며 타이틀곡 ‘혼자가 아닌 우리죠’는 서로손잡고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뮤직비디오는 1950년대 좌우 이념대립으로 빚어진 시대적 아픔을 묘사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한밤의 TV연예’ 새 MC에 김정은

    SBS는 ‘한밤의 TV연예’의 새 MC로 탤런트 김정은이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SBS ‘기분좋은 밤’의 MC,‘여인사극’에서 능금역으로 활약하는 김정은은,김민종과 결별을 선언하며 ‘한밤의…’ MC자리를 떠난 이승연의 뒤를 잇게 된다.
  • KBS ‘동양극장‘주연 이승연씨

    “시대극은 처음이지만 크게 부담 갖지 않으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예요.” KBS-2TV의 새 주말드라마 ‘동양극장’에서 여주인공 ‘차홍녀’역을 맡은 이승연(33)은 발목이 드러나는 남색치마에미색저고리를 입고 경기도 수원 KBS 촬영현장에 있는 식당에 점심을 먹기 위해 도착했다.식사 전 콜라를 병째 들어 벌컥벌컥 들이키는 모습에서 여름 햇살이 제법 무르익는 밖의 더위와 함께 연기의 고충을 짐작케 한다. “극중에서 연극을 하기는 처음이어서 무대에 올라가면 시선 처리조차 힘들죠.특히 신파 연기를 펼쳐야 하는 장면이많아 다소 부담스러워요.” 이승연이 맡은 ‘차홍녀’는 한국 최고의 신파극 ‘사랑에속고 돈에 울고’의 여주인공으로 25살에 천연두로 요절했다.‘차홍녀’의 상여가 나갈 때는 사람들이 거리에 소복을 입고 나와 통곡했을 정도로 시대를 풍미했다.“사실 차홍녀처럼 착하기만 한 역할보다는 못되더라도 사람 냄새나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동정받을 수 있는 악녀역을 멋지게 소화하고 싶어요.”여배우로 활동 폭을 넓히고 싶다는 얘기다. “요즘 너무너무 바빠요.드라마 ‘메디컬센터’‘동양극장’‘한밤의 TV연예’,영화 ‘2001,미워도 다시한번’을 찍고 있거든요.쉴 수 있는 날이 하루도 없어요.”인터뷰하는 내내 화사하고 밝은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 김민종과의 결별설에 대한 질문에는 돌연 입을 다물었다.“남·녀가 헤어질 때는 여러 문제가 오랜 시간에 걸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거잖아요.결과만 놓고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고 싶지 않아요”라고 덤덤하게 설명할 뿐이었다. 며칠전 SBS-TV의 ‘한밤의 TV연예’에 나왔을 때 대본으로얼굴을 가리고 울었다는 소문에 대해 이승연은 “그런 일이없었다”고 일축했다.1992년 미스코리아 미(美)로 뽑힌 뒤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승연은 연예계생활 10년동안 스캔들에는 아예 입을 닫는 것이 좋다는 진리를 배운 듯 하다. 이승연은 밥 한공기를 뚝딱 해치운 뒤 수원의 KBS 세트촬영장으로 힘찬 발걸음을 옮겼다. 이송하기자 songha@
  • FARBE 5월호 소개

    20대 여성을 위한 고품격 패션매거진 ‘FARBE’(파르베) 5월호가 18일 발행된다.이번 호는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맞아 웨딩 드레스,커플링 등 사랑과 결혼의 모든 것을 망라하는 특집을 마련했다.톱스타 김민종의 LA 촬영 화보와 김현주의 웨스턴 스타일링 화보가 눈길을 끌며 포지션 임재욱,강성연 등도 멋진 패션 감각을 선보였다. 코르사주 프릴 레이스 리본 등 로맨틱한 디테일을 잘 보여주는 화보 ‘로맨틱 레이디’,명품 팔찌를 우아하게 보여주는 ‘럭셔리 팔찌’는 비주얼한 파르베 패션화보의 결정판. 올 여름 세계의 유행 패션을 한발 앞서 소개했으며 디자이너 폴 스미스,톱모델 데본 아오키 등 패션상식도 폭넓게 다뤘다. 뷰티 부문에서는 이영자와 박철의 다이어트 성공기를 비롯해 작은 얼굴 만들기,고기능 헤어 케어법 등 실용적 기사를집중적으로 실었다. 파리 밀라노 뉴욕 런던 2001 가을/겨울 컬렉션 북과 2001봄/여름 선글라스 북 등 별책부록 2권 포함,정가 5,000원.
  • 새음반/ 감미로운 팝선율 봄빛속에 스미고

    반가운 앨범 2장이 나왔다.30년 가까이 미국 하드록 그룹을 대표해온 에어로스미스의 ‘Just push play’와,‘Goodbye’를 히트시키고 후속앨범 소식이 없던 제시카의 ‘Dino’.에어로스미스는 4년만이고,제시카는 3년만이다. ◆에어로스미스=나이 쉰줄에 접어든 보컬리스트 스티븐 타일러.이들의 활동재개 소식을 접한 팬들에게는 그의 이런모습부터 떠오르지 않을까.꽉 끼는 가죽바지에 어지러운치장,그 커다란 입을 쫙쫙 벌리며 노래하는 별난 무대매너. 그룹의 근성은 알아줄 만하다.우리로 치면 ‘가요무대’에나 서고있을 타일러는 예전 스타일 그대로다.앨범 재킷부터 그룹의 나이를 싹 잊게 만든다.섹스심벌 마릴린 먼로를 로봇으로 환생시켜,치맛자락을 감싸는 유명한 장면을 익살맞게 패러디했다. 5인조인 그룹은 타일러와 기타리스트 조 페리가 중심이 되어 지난 70년 결성됐다.70년대말 페리의 솔로 전향과 80년대초 타일러의 교통사고 등으로 활동이 주춤했다가 80년대 중반 다시 뭉쳐 옛명성을 되찾았다.98년 영화 ‘아마겟돈’의 사운드트랙 수록곡 ‘Idon't want to miss a thing’으로 빌보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노장들은 신보에서도 여전히 투철한 록정신을 자랑한다.오죽했으면 지난 1월 아메리칸뮤직어워드에서 상을 받았겠으며,지난 19일에는 로큰롤 명예의전당에까지 올랐을까.수록된 12곡이 저마다의 색깔을 낸다.로큰롤의 전형을 보여주는 세번째 곡 ‘Jaded’는 히트곡으로 뜰 조짐이 읽힌다. 친숙하고 쉬운 멜로디가 금방 몇소절쯤 따라 흥얼거리겠다.‘Fly away from here’는 보컬 타일러가 “진짜 록발라드는 이런 거야”라고 우쭐대는 듯 에너지가 넘친다. ◆제시카=스웨덴 출신인 제시카는 한국팬들에게 이래저래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왔다.흑인 아버지 덕분에 가무잡잡한 피부색이 일단은 거리감을 좁힌다.결정적인 배경은 데뷔곡인 ‘Goodbye’가 우리영화 ‘약속’의 주제곡으로 쓰여 크게 히트했다는 사실.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2년전에는 김민종과 듀엣곡을 불러 가요계에화제가 됐다.다시 최근에는 이미연 주연의 ‘인디안 썸머’를 새 앨범의 뮤직비디오로 쓰기로해 시선을 끄는 중이다.‘장사 수완’이 보통은 넘는다. 올해 24세인 제시카는 97년 첫 앨범을 냈다.운도 크게 따랐다.무명모델이던 그를 발탁한 이는 ‘에이스 오브 베이스’를 키워낸 명프로듀서로 유명한 데니즈 팝.3년만에 내놓은 신보의 타이틀 ‘Dino’는 요절한 데니즈 팝의 애칭이다.힘있는 목소리는 여전하다.트랙 전반에 걸쳐 템포가이전보다 많이 빨라졌다는 느낌을 준다.‘Goodbye’를 연상케 하는 발라드를 구사했다가 팝냄새 다분한 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시도한 흔적이 엿보인다.5번째 수록곡 ‘Tonight’ 등에서는 록의 가능성까지 타진했다. 확실히 제시카는 한국인들의 입맛을 제대로 꿰뚫고 있는모양이다.브래드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Lost without your love’는 힘과 감미로움을 동시에 지닌 그의 장기를 매우 잘 드러낸 곡. 이를 아시아판에만 특별히 실었다.김민종과의 듀엣곡 ‘Love you for all time’도 보너스 트랙으로 들었다.그는 4월초 내한할 계획이다. 황수정기자 sjh@
  • TV 수목드라마 ‘별들의 전쟁’

    TV 수목드라마 ‘별들의 전쟁’

    여의도를 짓누르고 있다는 유례없는 캐스팅 기근 속에서도 MBC와 SBS가 각각 톱스타들을 총동원,‘별들의 전쟁’을치를 예정이어서 브라운관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D데이는 4월4일.격전지는 수목 미니시리즈 자리.교전 당사자는 SBS ‘아름다운 날들’과 MBC ‘호텔리어’.이날로 7회째 접어들 ‘아름다운’은 이병헌 류시원 최지우 이정현 신민아 등이 일제히 함포사격을 퍼부으며 기선제압을꾀하고 있다.그런가하면 ‘호텔리어’는 이날 격전지에 첫투입되지만 김승우 송윤아 배용준 송혜교 등 절대 만만찮은 초호화 정예부대로 후발주자 진입장벽을 단숨에 넘어서겠다고 공언중이다. 공교롭게도 쌍방은 전술마저 흡사하다.각각 가요 음반업계,호텔이라는 초현대판 소재로 배경막을 쳤다.냉철한 카리스마와 인간미 넘치는 부드러움으로 대별되는 두 남성상,여기다 성격대비 뚜렷한 두 여성을 접붙여 포-포스트 방식의 애정 지형도를 엮어간다는 점도 그렇다. 근래 보기드문 호화판 캐스팅 두편이 맞불편성됐다는 점만으로 일단 세간의 화제다.그만큼 캐스팅이란드라마의 꽃이나 다름없다.하지만 캐스팅은 ‘대박’의 보증수표 자체일까.절대 그렇진 않다.엄청난 별들 물량공세로 출범한 초호화 블록버스터가 ‘타이타닉’마냥 좌초하는가 하면,별기대없이 띄운 ‘땜방용’이 틈새시장을 비집고 무섭게 폭발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는 곳이 드라마판. 조금만 둘러보면 타이타닉형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진다.99년 장동건 김민종 명세빈 김민종 등 청춘스타들을 총동원했던 블록버스터급 SBS ‘고스트’.하지만 심혜진 강남길 등 비(非)청춘연기자들의 ‘마지막 전쟁’에 골리앗꼴로 무너져내렸다.차인표 박상원 김혜수가 포진한 ‘황금시대’.편당 제작비를 1억원씩이나 들였던 이 프로도 저예산 드라마 표본같은 ‘여자만세’ 일격에 비틀대다 별볼일없이 끝났다.멀리갈 것도 없다.누가 주인공인지 분간이 안간다고까지 하던 MBC주말 ‘엄마야 누나야’는 60년대식멜로에 별로 광안나는 캐스팅인 KBS ‘태양은 가득히’에역전패 당하고 말았다.그런가 하면 당시만 해도 주연급이아니었던 송혜교와 원빈 등을 끌어들인 ‘가을동화’가 그토록 성공하리라곤 아무도 예측 못했다.초반 비교적 탄력있게 풀려나간다는 ‘아름다운’역시 벌써 MBC 무명돌풍의 대명사 ‘맛있는 청혼’에 고전하는 실정. 방송가에서는 스타들의 포진이 오히려 초점을 분산시킨다는 점,각개약진 스토리 전개로 흡인력을 떨어뜨릴 위험성이 높다는 점 등을 경고하고 있다. 향후 매체 무한증폭 등 방송환경이 급변해갈수록 시청자입맛은 더더욱 변덕을 부릴 게 뻔하다.이를 고강도 캐스팅 처방만으로 따라잡으려다간 낭패보기 십상.‘아름다운’과 ‘호텔리어’의 승패가 어떻게 갈릴지는 알수 없지만 드라마 흡인력이란 연출-대본-연기 삼박자 팀웍의 함수라는 점만은 만고의 진리이겠다. 손정숙기자 jssohn@
  • 최진실·조성민 결혼식

    톱스타 최진실씨(32)와 야구스타 조성민씨(27)가 5일 오후5시 서울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1,300여명의 동료 친지 등 하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촉을 밝혔다. 개그맨 이경규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앙드레 김을 비롯,이영자,최불암,이소라,이승연,김민종,김희선씨 등 인기 연예인들이총출동해 ‘별들의 잔치’를 방불케 했다.신승훈과 이영자,그리고 일본 인기그룹 튜브 출신 가수 마에다 노부테루가 각각 축가를 불렀다. 결혼식에서 조씨는 ‘최진실에게 바치는 편지’를 통해 최씨에 대한영원한 사랑을 다짐했고 최씨는 ‘어머니께 드리는 감사의 편지’를읽으며 줄곧 눈물을 흘렸다.한편 결혼식장에서는 청담동에서 여성맞춤복 부티크를 운영하는 김지나씨가 100만개의 인조 보석을 박아 만든 최씨의 웨딩드레스가 하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두사람은 하얏트호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에서 첫날밤을 보냈으며6일 몰디브 카니섬으로 9일간의 신혼여행을 떠난다. 황수정기자 sjh@
  • ‘김현식 추모 10주년 헌정음반’

    서른 두살의 청무같은 젊음에 세상을 등졌지만,가수 김현식은 참 행복한 사람이다.그가 세상을 떠난지 올해로 꼭 10년.사람은 간 지 오랜데,그의 관록은 세월이 갈수록 도타워만 진다.팬들은 그가 떠났다는 사실조차 깜빡깜빡 잊을 정도이고. 이 겨울은 곳곳에서 김현식 다시 부르기가 유행할 조짐이다.최근 발매된 ‘김현식 추모 10주년 헌정음반’.김현식만으로도 귀가 솔깃할팬들이 레코드가게를 찾지 않고는 못배길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조성모 유승준 신승훈 임재범 김종서 김경호 윤종신 이은미 조동익전인권 권인하 강인원….장르와 세대를 막론한 인기 높은 현역가수 26명이 2장의 음반에서 그의 노래를 나눠불렀다. 최고 인기를 누리는 신세대 가수들과 예전에 김현식과 술잔을 기울였던 음악동지들이 함께 뭉친 앨범에는 ‘메뉴’가 풍성하다.원곡을 재해석해서 소화하는 데까지 들인 공력이 한곡한곡마다 확인된다. 조성모의 ‘한여름밤의 꿈’으로 시작되는 음반은 신승훈의 ‘가리워진 길’,김민종의 ‘언제나 그대 내곁에’,유승준의 ‘골목길’ 등으로 이어진다.‘조용한 밤하늘에 아름다운 별빛이 멀리있는 창가에도소리없이 비추고…’(한여름밤의 꿈)를 읊조리는 조성모는 여전히 달콤하다. 김민종의 끌어올려 내뱉는 듯한 예의 그 창법을 감상하다보면 어느결에 재주많은 유승준이 랩까지 곁들인 ‘골목길’을 부르고 있다.유승준은 댄스가수로는 유일하게 작업에 참여했다. 김현식 최고의 인기곡 ‘내사랑 내곁에’는 김조한과 전인권이 함께맡았다.로커 김경호는 ‘사랑 사랑 사랑’을 강렬한 록사운드에 버무렸고,이은미는 레게풍의 랩을 섞어 ‘아무말도 하지 말아요’를 불렀다.임재범의 ‘비처럼 음악처럼’은 김현식의 느낌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다음달에는 이들이 한무대에 서는 대규모 추모공연(31일·코엑스)도마련된다.앨범과 공연의 수익금은 ‘김현식 추모사업회’를 만드는데 쓰인다. 황수정기자 sjh@
  • 수험생·학부모들 속탄다

    ‘쉬운 수능’으로 인해 일선 고교들이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2001학년도 대학입시 연합설명회’에는 4,0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설명회에는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경희대등 7개 대학 입시관계자들이 참가했다.3,000여석의 좌석과 통로에마련된 간이의자,계단까지 꽉 채운 학부모와 학생들은 대학관계자들의 설명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메모했다. 학부모 박정분(朴正墳·43·여·서울 강동구 둔촌동)씨는 “아들이받은 점수로 어느 대학에 가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아 나왔다”면서“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바뀌어 재수도 힘들다는데 감조차 잡히지 않으니 속만 탄다”고 말했다. 특목고에 다니는 입시생 딸을 둔 원희연씨(44·여·서울 강남구 논현동)는 “수능이 너무 쉬워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손해를 보았다”면서 “딸애는 내신에서 점수를 만회하기도 힘들어 걱정”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재수생 김민종(金旻鍾·19)군은 “작년보다 점수가 40점이나올랐지만 마음은 훨씬 불안하다”면서 “논술시험에서 조금이라도 나은 점수를 얻기 위해 논술학원에 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김영수(金英洙·50) 입학관리처장은 “수능시험이 너무 쉬워 어느 때보다 눈치작전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다음달 2일 별도로 입학설명회를 열어 학생들과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겠다”고밝혔다. 이에 앞서 18일 연세대에서 열린 대학입시 설명회에도 6,000여명의학부모과 학생들이 몰렸다. 이송하기자 songha@
  • 수목드라마, KBS 가세 ‘불꽃 3파전’

    가을을 맞아 MBC,SBS,KBS 등 방송3사가 새 수목드라마를 마련,시청자들을 TV브라운관 앞으로 유혹한다.특히 2년 반 만에 KBS가 10월부터 수목드라마를 부활시킴에 따라 기존의 MBC-SBS 맞대결 양상에서 3파전 양상으로 바뀌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MBC는 오는 13일부터 16부작 미니시리즈 ‘비밀’(극본 정유경,연출김사현)을 방송한다. ‘비밀’은 출생의 비밀을 안고 있는 의류상가 판매원 희정과 그녀의 여동생 지은,그리고 이 두 자매를 엇갈리게 사랑하는 두 남자의이야기를 그린다. 가족에 대해 헌신적이면서 버려진 아이라고 믿고 있는 언니 희정은영화 ‘동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하늘,자의반 타의반으로 희정의 행운을 가로채는 욕심많은 동생 지은은 영화 ‘가위’로 상승세를타고 있는 하지원이 각각 맡아 두 여배우 사이의 불꽃튀는 연기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류시원이 귀공자풍 연기에서 벗어나 껄렁껄렁한 건달 분위기의 옷가게 주인 외아들로 등장,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김민종이 희정을 사랑하는 디자인 회사 기획실장으로 출연한다. 14일 첫 방송되는 SBS의 새 수목 미니시리즈 ‘줄리엣의 남자’(극본 박계옥,연출 오종록)는 기업의 M&A과정에서 펼쳐지는 둘러싼 암투와 운명적인 장벽을 뛰어넘는 두 남녀의 사랑이 그려진다. KBS2 ‘꼭지’로 얼굴이 알려진 예지원이 쓰러져가는 백화점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송채린 역을 맡았고,N세대 스타 차태현이 할아버지가물려준 채린의 백화점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채린을 돕는 장기풍으로등장한다.김민희가 사채시장의 큰 손의 손녀로,신인 지진희가 채린을사랑하면서도 그녀의 백화점을 인수하려는 최승우로 출연한다. 이외에도 신구,강부자,박정수,이정길 등 중견 탤런트들이 주인공들을 뒷받침한다. 한편 KBS2는 한 달 늦은 10월 18부터 ‘홍길동전’의 작가 허균의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천둥소리’(극본 손영목,연출 이상우)를방송한다. 허균 역에는 선이 굵고 반항아적 연기를 해온 최재성,상대역인 허균의 애첩 ‘성옥’역에는 영화 ‘가위’와 MBC ‘신 귀공자’로 인기를 얻고 있는 최정윤이 캐스팅됐다. KBS는 지난 98년초 IMF 상황에서 ‘공영성 강화와 상업주의 배제’를 내세우면서 수목드라마를 폐지했다.그러다 지난 7월 일일드라마였던 ‘목민심서’를 수목드라마로 슬쩍 바꾸면서 본격 수목드라마 ‘천둥소리’를 방송하기 위한 다리를 놓았다.스스로 내건 약속을 깼다는 부담을 안고 출발하는 ‘천둥소리’가 ‘허준’,‘용의 눈물’ 등최극 사극 인기 바람을 타고 MBC,SBS의 아성을 깰 수 있을 지 결과가주목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e 메일 ‘개성시대’

    ‘메일도 개성에 맞춰 고르세요’ 기발한 아이디어의 e-메일 주소가 속속 등장해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언어공학연구소는 최근 다국어 및 자연어 검색사이트인 월드맨닷컴(www.worldman.com)을 통해 7가지 주제로 구성된 개성 e-메일을 제공하고 있다.가장인기가 있는 테마는 이른바 ‘키 크는 메일’.이 회사는 ‘160㎝.com’부터‘190㎝.com’까지 다양한 도메인을 확보,네티즌들에게 무료로 나눠 주고 있다. 미식가들을 위한 ‘pizzamail.net’ ‘sojupa.com’ ‘kfcmail.com’ ‘500cc.com’이나 ‘worldman.com’ ‘shinzuku.com’ 등 ‘세계로 가는 메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tongilkorea.com’ ‘dokdolove.com’ ‘kokurea.com’ 등 나라사랑을 담은 메일도 사랑받고 있다. 솔루션 마케팅 회사인 커플메일닷컴(www.couplemail.com)은 요일별로 바뀌는 계정을 제공한다. 개인ID@mondaymail.co.kr이나 ID@friday.co.kr처럼 ID를 입력하고 요일을 고르면 7가지를 번갈아 가며 쓸 수 있다. 또 e-메일 전문회사인 예스데이닷컴(www.yesday.com)은 연예인들의 이름을e-메일 계정으로 만들어 제공중이다.10대 댄스그룹 GOD의 팬들이 이용하는‘lovegod.co.kr’나 탤런트 장동건의 팬을 겨냥한 ‘lovedonggun.co.kr’을 비롯,핑클 클론 신화 조성모 김민종 등 모두 19명의 이름을 딴 도메인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성파 e-메일은 한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스크린쿼터 수호등…‘자유 2000’페스티벌

    해마다 한국 대중음악의 발전을 가로막는 제도적인 장벽을 테마로 ‘자유’공연을 펼쳐온 한국대중음악 작가연대(대표 김명곤)가 올해는 스크린쿼터 문화연대(이사장 문성근)와 손잡고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제) 수호와음악 저작권 보호를 기치로 한 공연을 펼친다. 오는 6월 3일(오후7시)과 4일(오후5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자유2000’에는 안치환과 자유를 비롯,정태춘 이정선 엄인호 이은미 크래쉬 들국화 등 중견가수와 위퍼 크라잉 넛 닥터코어 911 펄럭펄럭 X-CLAN 어어부프로젝트 외에 최근 경찰비하 노랫말로 파문을 일으킨 DJ DOC 등이 무대에 선다. 4일 오후5시부터는 마이 안트 메리 등 인디밴드들이 노개런티로 라이브를 펼친다. 당초 섭외했던 조용필,시인과 촌장 등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고사했다. 국악과 재즈쪽에선 황병기 강태환 박재천 김용우 타악그룹 푸리 등이 출연한다.영화배우로는 박중훈 임창정 홍경인 장동건 김민종 명계남 안성기 박상면 등이 나와 몇몇은 연주테이프를 배경으로 노래를 들려준다.(02)538-3200작가연대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에 일본의 ‘Mr Children’ 등과 중국의펑크록 그룹들을 초청,동아시아 라이브페어로의 발전을 모색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작가연대측은 1년동안 차분히 준비해 내년에는 꼭 라이브페어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작가연대가 당초 4일 연대 학생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표절 심포지엄’도 작가연대 창립일인 10일 이후로 미뤄졌다. 임병선기자
  • 20일 청소년을 위한 드림 콘서트 개최

    올해로 6회째.해마다 6만명 이상의 팬을 동원해왔던 ‘청소년을 위한 드림콘서트’가 ‘나의 꿈,나의 미래’를 주제로 20일 오후7시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김민종 김현정 유승준 엄정화 임창정 조성모와 터보 핑클클론 GOD 문차일드 샤크라 등 인기가수 18개 팀이 총출동한다.탤런트 김민희와 안재모가 진행한다. 이번 공연에는 특히 무대,조명,음향 등에 최첨단 장비를 동원해 다양한 특수효과를 선보인다.본공연 시작전에는 지난 95년부터 시작된 드림콘서트의 주요장면과 출연한 톱스타들의 뮤직비디오를 재구성해 상영한다.152-7637과 인터넷 www.oilbank.co.kr에 문의하면 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인기 개그맨 이홍렬씨 벤처기업 홍보이사에

    연예인들이 벤처기업으로 달려가고 있다. 손지창,최민수,이승연,김민종씨 등 톱스타들이 잇따라 벤처기업의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인기 개그맨 이홍렬(李洪烈)씨가 벤처기업의 홍보이사로 선임됐다. 이씨가 홍보활동을 펼칠 벤처기업은 인터넷 세일정보 포탈사이트(www.ssada.com)를 운영중인 (주)웰컴클릭(구 싸다콤). 이 업체는 기존 신문에 끼워 배달되는 광고전단을 컴퓨터상에서 디자인해 e-메일로 서비스하는 업체로 최근 현대투자신탁운용,중앙종합금융 등으로부터 3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웰컴클릭의 홍보이사로 영입된 이씨는 앞으로 이 회사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면서 각종 이벤트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다.이씨는 상당량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를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탤런트 이승연 1년6개월 공백깨고 컴백

    “이번엔 진짜 나와요.”탤런트 이승연이 1년6개월간의 공백끝에 20일 첫방송되는 KBS 새 주말드라마 ‘사랑하세요?’(최현경 극본,김영진 연출)의 은혜 역으로 브라운관에 컴백한다.그간 이런저런 출연시도들이 막판에 뒤집어질 때마다 자신이 꼭 늑대소년이 된 기분이었다고. “처음엔 삼재가 들거나 누군가 나를 되게 미워하는 것 아닌가 엉뚱한 생각도 했지요.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을 이렇게 꼬아버린 건 저 자신이고 결자해지해야 된다는 걸 알게 됐어요.매사에 너무 모나게 부딛쳤구나,많이 뉘우쳤지요.”이번에 새로 맡게 된,밝고 순수한 은혜는 이승연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캐릭터.상현·상진 형제 사이에서 형의 조건없는 사랑공세는 연민으로만접어둔 채 동생 상진과 애정을 꽃피우다가 결국 배신당하고 그럼에도 끝까지상진을 챙긴다. “‘초대’의 영주 역이 무산됐을 때 주위에서 두남자의 사랑을 너무 순탄하게 독점하기만 하는만큼 제 처지를 생각할 때 안하길 잘했다고들 했지요.꼭그런 기준으로 고른 건 아니었는데 이번엔 정말 비련의여주인공이 됐네요.”이승연에게 이번 드라마가 재출발작으로 든든한 또하나의 이유라면 통성명을거치지 않아도 되는 친한 동료들과의 작업이라는 점.‘첫사랑’등에서 함께일하는 등 오래묵은 포도주같은 최수종은 말할것 없고 드라마 속 상진으로나오는 김민종과는 실제 애인사이기도 하다. “연인과의 연기가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물으시는데 솔직히 편한 측면도 많아요.스탭 전체와의 호흡을 그르치지 않도록 공사구분만 뚜렷하게 한다면 말이예요.”“어렸을 때는 등 떼밀려 세트로 나가는 날도 없지 않았지만 지금은 일이 얼마나 소중하며 이를 잘 해나가려면 큰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는 이승연은 “한층 성숙해져서 거울 앞으로 돌아온 이승연의 ‘은혜’를 따끔한 비판과 따뜻한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코믹對멜로’ 새주말극 색깔싸움

    ‘코믹’ 대 ‘멜로’. 11월들어 불붙을 MBC와 KBS-2TV 새 주말드라마 전쟁은 이같은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랑해 당신을’ 뒤를 이을 MBC ‘남의 속도 모르고’(6일부터)가 코끝 찡한 해학을 표방하는 서민 홈드라마라면 ‘유정’ 후속인 KBS-2 ‘사랑하세요?’(20일부터)는 형제와 두 여자의 얽히고 설키는 연분의 실타래를 따라 사랑과 배반,화해와 용서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전형적 멜로 공식을 따르고 있다. 다만 두 드라마 공히 부부·형제간,또는 부모자식간 사랑으로의 귀결을 통해 가족의 회복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거꾸로 세기말의 최대 화두 하나를엿볼수 있게 한다. ‘남의 속도…’는 양봉석(장용)-나도자(나문희) 부부를 중심으로 한 구식가정과 최대한(이재룡)-나도해(신애라) 커플의 신세대 가정을 투 톱으로 세운다.친정동생 셋을 데리고 시집온 도자는 이 ‘원죄’탓에 구두쇠 남편 아래서 기 한번 못펴고 온갖 고생을 팔자려니 감내해온 어머니 세대.이같은 언니의 고충을 잘 아는 막내 도해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결혼해 언니의어깨에서내려오고 싶지만 남자친구 대한은 꾸물거리기만 한다.그럴것이 결혼자금으로 모아둔 돈은 아버지 빚보증으로 다 날린채 사고뭉치 형 소한(유동근)까지책임지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자의 잔소리꾼 시동생 봉순(양희경)과 철부지 노처녀 동생 도봉(윤미라)의 불꽃튀는 신경전,소한과 그가 얹혀사는 집주인 전남자(이미숙)간의라이벌에서 애정으로의 감정 변천사,도자의 난봉꾼 남동생 대로(박정철)-꾸밈없고 헌신적인 노숙자(송윤아)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등이 끊임없는 양념거리를 제공한다. ‘바람은 불어도’‘정때문에’의 문영남 작가와 ‘아들의 여자’ 신호균 PD가 손을 잡았다.한편 ‘사랑하세요?’는 상현(최수종)과 은혜(이승연)를 이타적 사랑의 전령사로,상진(김민종)과 서영(추상미)을 이기적 욕망의 대변자로 대척시킨다. 좌충우돌형이지만 내면은 누구보다 순수한 상현은 함께 자란 고향동생 은혜에게 연정을 품는다.하지만 은혜는 외과 레지던트인 동생 상진을 향한 일편단심뿐.연정을 익혀가던 상진-은혜 사이에 어느날 병원 원장의 딸로상진의동료 의사인 서영이 끼어든다.저돌적인 정열로 사랑을 얻기위해 돌진하는 서영앞에서 결국 상진은 은혜를 배신한다. 이들 젊은 세대의 배경에는 하나같이 파행적 가정이 자리한다.상현 형제의어머니 인옥(박정수)은 난봉꾼 아버지 해성(주현)을 견디다 못해 어린 자식들을 버리고 재가,의붓아들 강재(권해효)를 데리고 산다.서영 엄마 명주는양오빠 선우(한진희)에 대한 사랑때문에 평생 딸에게 멸시받다가 불치병으로세상을 뜬다. 집행유예 기간 만료로 드라마에 첫 출연하는 이승연이 실제 연인으로 알려진김민종과 극중에서도 사랑을 꽃피우게 돼 화제다. ‘금잔화’‘야망의 불꽃’ 등의 최현경 작가와 김영진 PD가 함께 만든다. [손정숙기자]
  • ‘극과 극’ 썰렁한 코믹광고 눈길

    유머광고가 주류를 이루면서 이 속에서도 또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상대사의 제품에 대해 냉소를 던지는 유머광고가 유행이다. 대우자동차 레간자는 탤런트 전광렬과 권해효를 등장시켜 차가운 웃음을 보여주고 있다. 레간자는 교묘하게 경쟁사인 현대를 ‘자켓만 걸쳐입은 빈털터리’로 묘사하고 있다.비교광고의 심의를 비껴간 창조력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형차를 산 권해효에게 전광렬은 에어백 2개,ABS(Anti Brake System),미끄럼 방지시스템의 장착여부를 물어본다.어느 것 하나 없는 권해효는 “내차완전히 이거네”라는 대사를 내뱉는다.그 뒤로 흐르는 전광렬의 차가운 웃음.TV 드라마에서 각각 주연과 조연의 두 사람을 묘하게 대비시켰다. 꼭 비교광고가 아니어도 찬 웃음을 날릴 수 있다. 캔커피 레쓰비는 보통 남자라면 누구나 갖는 꿈을 그리고 있다.기차로 혹은 버스,비행기로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옆자리에 아름다운 여자가 앉았으면하는 바람이다. 혼자 영화를 보러간 어느 날 극장 앞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를 발견한 주인공.새치기까지 하면서 옆자리를 노렸지만 결과는 정반대 이미지의 여자와 나란히 앉게 된다.그 때 ‘그녀가 아름다운 건 내게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라는 카피가 흐른다.차갑지만 따뜻한 웃음이다. 찬 웃음을 담은 광고로는 지난달 말까지 방송된 한국통신의 ISDNⅡ광고도빠지지 않는다.경쟁사인 하나로통신의 ‘전화와 인터넷을 한꺼번에’라는 광고 메시지에 “6년 됐는데…”로 반격했다. 한 주부가 남편과 전화와 인터넷의 사용을 다투다 벽을 뚫고 옆집으로 뛰쳐나온다.탤런트 김민종과 최지우를 보고 “이 집은 둘 다 되네”라는 대사에김민종 “6년 됐는데…” 최지우 “정말?”이라는 짧은 대사만으로 썰렁한웃음을 날렸다. 전경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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