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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떠나는 가족」·「막차탄 동기동창」/서울연극제 대상

    극단 현대의 「길떠나는 가족」(진의경작·이윤택연출)과 극단춘추의 「막차탄 동기동창」(이근삼작·문고헌연출)이 19일 열린 제15회 서울연극제심사회의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 최고상인 대상을 공동수상한 두작품 가운데 「길떠나는 가족」은 부상으로 해외연극계시찰지원금을,「막차탄 동기동창」은 지방순회공연지원금을 각각 받게된다. 이밖에 개인상부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희곡상=김의향(극단현대극장 「길떠나는 가족」) ▲연출상=문고헌(극단춘추 「막차탄 동기동창」 ▲연기상=오현경(극단춘추 「막차탄 동기동창」),김갑수(극단현대극장 「길떠나는 가족」),윤주상(극단성좌 「사파리의 흉상」),김민정(여인극장 「화분이 있는집 사람들」) ▲미술상=박동우(실험극장 「뉴욕에 사는 차이나맨의 하루」) ▲특수부문상=박상규(극단맥토 「카르멘 시타」).
  • 설 연휴끝 연탄가스 중독/할머니·두 손녀 참변

    17일 상오11시50분쯤 서울 용산구 청파2가 67 김남분씨(69·여) 집 안방에 김씨와 김씨의 손녀 김민정(13·청파국교 6년)·민주양(10·청파국교 2년) 자매 등 3명이 연탄가스에 중독돼 신음하고 있는 것을 김씨의 사위 전봉수씨(33·용산구 청파3가 109)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김씨와 민주양 등 2명은 숨지고 민정양은 중태다. 전씨에 따르면 이날 상오11시쯤 장모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않아 집으로 찾아와 보니 방안에서 연탄가스 냄새가 났으며 김씨 등이 얼굴이 창백해진채 이불을 덮고 누워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김씨 등이 지난 14일 차례를 지내기 위해 고향인 충남 보령군 청소면으로 떠났다가 이날 상오1시쯤 되돌아왔다는 전씨의 말에 따라 이들이 3일간 비워놓은 방에 연탄을 피우는 바람에 연탄가스가 새어들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 향군 대학생자녀회의 “온정 2년”

    ◎「그늘진 곳」 찾아 “이웃사랑” 앞장/“호국” 부모뜻 이어 소년소녀가장돕기 실천/명절마다 고아·양로원 위문… 환경캠페인도 재향군인회 회원의 대학생 자녀들이 이웃사랑·나라사랑에 발벗고 나섰다. 2일 상오 서울 강동구 향군회관 강당에서는 향군대학자녀회(회장 이유섭·단국대 사회체육과 3년) 회원 1백여명이 천성회군(16·서울중 3년)과 민미자양(14·신광여중 2년) 등 소년소녀가장 2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그동안 모금한 성금 2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추운 겨울도 녹일듯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들 대학생들은 한번 맺은 자매의 인연을 끊지 않고 동생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비보조는 물론 생활까지 보살펴 주겠다고 약속했다. 향군회원의 대학생자녀 50여명은 지난89년 8월 『군생활로 나라에 봉사한 부모님의 뜻을 이어 받아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일에 앞장서자』며 구성한 이 모임은 2년도 채 되지않은 지금 서울·경기지역 52개 대학에서 1백50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다. 회원들은 주로 방학기간을 이용해 환경정화 캠페인을비롯한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고 친목연수회·강연회·땅굴견학·한국전쟁참전국 교환방문 등 갖가지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회원들은 또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를 「겨울철 봉사활동기간」으로 정하고 걸프전쟁에 따른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비롯해 교통 및 거리질서 캠페인·시가지청소·퇴폐풍조추방 캠페인 등을 벌였으며 홍제동의 송죽고아원과 응암동의 선덕고아원,시흥2동의 해명양로원 등 불우시설을 찾아 학용품·떡·과일 등을 전달하고 준비해간 악기연주와 노래로 위문행사를 갖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는 종로·세운상가 일대·청계천·동대문운동장 부근 등 서울시내 중심가에서 모든 회원들이 휴지 및 오물줍기와 길바닥에 붙은 껌떼기작업도 벌여 많은 시민들로부터 격려를 받기도 했다. 이번 방학중에 이 모임에 들어왔다는 김민정양(19·숙명여대 무역학과 1년)은 『한나절 허리를 굽혀 껌을 떼어내고 뒤를 돌아봤을때 또 껌자국이 생겨난 것을 보면 당장 그만두고 싶었으나 행인들이 「좋은일을 한다」며 격려를 해줄때는 더큰힘을 얻었다』며 마음 뿌듯해 했다. 회장 이군은 『이번 봉사를 통해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절실히 깨달았다』면서 『대학생의 몸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학부모들 학교몰려 사상자부모 현지로

    【안양=서동철기자】 안양시 평촌동 784 대안여중에는 이날 하오 라디오뉴스를 통해 사고소식을 전해들은 학부모들이 몰려들어 초조하게 현지에서 사망자명단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다 학교측이 1층 현관에 사망자명단을 게시하자 울음을 터뜨리며 주저앉거나 안도하며 돌아가는 등 시비가 엇갈렸다. 특히 학교측이 게시한 사망자명단과 경상자명단에는 각각 「김민정」이라는 이름이 들어있어 두학생의 부모들을 더욱 애태웠는데 하오6시쯤 「사망자는 2학년10반 두명의 김민정 가운데 키가 작은 9번 김민정」이라는 통보를 받은 작은 김민정양(15)의 어머니 전윤겸씨(48)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한편 대안여중 남천석교장(65)과 사고버스회사인 안양범아관광 김제봉대표(57)는 이날 하오7시쯤 버스2대에 사망자와 중상자의 학부모들을 태우고 현지로 떠났다. 안양시 교육청도 이진필교육장을 위원장으로 관내 단체장 7명으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육춘수학무과장 등 장학관 3명을 현지로 보냈다. 한편 수학여행단은 나머지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하오7시쯤 경주를 출발해 25일 새벽 안양공설운동장앞 광장에 도착,학교측의 연락을 받고 기다리던 가족들과 만나 집으로 돌아갔다.
  • 수학여행버스 전복… 9명 사망/어제 경주군서

    ◎안양대안여중생등 23명 중경상/승용차와 충돌… 농수로에 처박혀/실신상태서 버스에 물스며 피해 커 【경주=최암ㆍ김동진기자】 여중생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가 승용차와 출동,전복돼 버스에 타고있던 여중생 9명이 숨지고 학생등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4일 하오2시30분쯤 경북 경주군 강동면 모서리 경주∼포항간 국도에서 경기도 안양시 대안여중(교장 남천석)2학년 수학여행단 43명을 태운 범아관광소속 경기6바 2074호 관광버스(운전사 조한규ㆍ25)가 중앙선을 침범한채 마주 달려오던 경북2러 6058호 로얄승용차(운전자 권상웅ㆍ45ㆍ경주군청 세외수입계장)와 충돌,도로왼쪽 8m 언덕으로 굴러 2m깊이의 노수로로 처박혔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있던 이학교 2학년10반 박정연양(15)등 여학생 9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학생21명과 두차의 운전사등 모두 23명이 중경상을 입고 경주 병원과 포항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학교 수학여행단 5백80명은 버스15대를 이용,지난23일 학교를 출발해 경주ㆍ포항등지를 둘러본뒤 25일 돌아갈 예정이었으며 각 버스마다 학생35∼40명과 인솔교사1∼2명씩이 타고 있었다. ▷사고원인◁ 이날 사고는 포항에서 경주방면으로 가던 로얄승용차가 과속으로 달리다 운전부주의로 중앙선을 침범,맞은편에서 오던 관광버스를 정면으로 들이받아 관광버스가 도로 좌측 높이 7.8m 밑에 있는 폭 6m,깊이 2m의 대형간선농수로에 버스 앞부분이 처박혀 일어났다. 사고버스에 탔던 안희영양(14)에 따르면 버스안에서 학생들 모두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던중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나면서 버스가 언덕 아래로 굴렀다는 것이다. 사망자가 이처럼 많은 것은 관광버스가 농수로에 완전히 거꾸로 처박혀 앞자리에 타고 있던 사망자들이 충격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버스안으로 물이 스며들어 익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조치◁ 사고가 나자 인근논에서 못자리 설치작업을 하던 이영철씨(46)등 인근 주민 7명과 부근을 지나던 통행차량 운전자 등이 구출작업에 나서 사고발생 40분만에 버스내에 타고 있던 45명 모두를 도로변으로 꺼냈다. 사체 6구는 포항시 동국대학교부속병원에,3구는 경주시 경주병원에 안치했다. ▷사고현장◁ 사고현장에는 가방ㆍ신발ㆍ옷가지등 피묻은 학생들의 휴대품이 널려 있었으며 찌그러진 버스가 수로에 처박혀 있었다. ◇사망자 명단 ▲허윤정(15) ▲김수진(15) ▲김민정(15) ▲전하정(15) ▲김희경(15) ▲신선일(15) ▲박정연(15) ▲박상경(15) ▲김은경(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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