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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프로야구] 한화, SK꺾고 6년만에 PO진출 “두산 나와”

    ‘잠실곰 나와라.’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독수리 군단’이 6년 만에 플레이오프(PO) 진출의 짜릿한 감격을 누렸다. 한화는 6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준PO(5전3선승제) 마지막 5차전에서 송진우의 역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SK를 6-5로 제쳤다. 지난 1999년 우승 이후 줄곧 바닥을 헤맸던 한화는 이로써 6년 만에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무대를 밟게 됐다. 한화의 PO 진출은 통산 5번째. 또 준PO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100% PO에 진출했던 선례도 그대로 지켜졌다. 한화는 8일 오후 2시 잠실에서 두산과 PO 1차전을 벌인다. 현역 최고참 송진우(39)는 6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솎아내며 9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버텼다. 준PO 3패만을 기록했던 송진우는 자신의 준PO 첫 승을 포스트시즌 최고령 선발승(39세7개월20일)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삼진 8개는 준PO 최다 탈삼진.7회 송진우의 마운드를 넘겨받은 최영필은 3이닝 동안 2안타 2실점으로 힘겹게 승리를 지켜내며 준PO 최우수선수(MVP·상금 200만원)의 영예를 안았다.3경기(10과3분의2이닝)에서 1승1세이브, 방어율 2.53. 정규리그 팀홈런 1위인 한화는 2회 틸슨 브리또-신경현의 랑데부포(준PO 통산 2호)와 5회 이범호의 쐐기 2점포 등 홈런 3방으로 ‘대포군단’의 진가를 발휘,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SK는 9회 박재홍의 2점포로 끝까지 추격을 펼쳤지만,5회와 6회 2개의 병살타를 비롯해 3회 3루에서 이진영의 어이없는 주루플레이 실책,4회 유격수 김민재의 실책 등이 뼈아팠다. 이날도 ‘부상투혼’을 발휘한 SK 이호준은 9번째 안타로 조원우(한화)와 함께 준PO 최다안타를 경신했지만 빛이 바랬다. 이날 승부는 당초 예상대로 타격전 양상.3-3의 팽팽히 줄다리기가 이어지던 4회 한화는 승리의 물꼬를 텄다.2사1루에서 상대 유격수 실책의 행운으로 맞은 1·3루에서 조원우의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균형을 깬 것. 기세가 오른 한화는 이은 5회 2사1루에서 이범호가 상대 3번째 투수 정대현으로부터 통렬한 우중월 2점포를 뿜어내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대전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송진우 구원 ‘PO行 특급공신’

    한화의 플레이오프 진출 특급공신 최영필(31)이 준플레이오프 MVP까지 거머쥐었다. 최영필은 6일 SK와의 준PO 5차전에서 송진우를 구원 등판,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또한 지난 3일 준PO 3차전에서도 구원승을 거둬 준PO 최우수선수(MVP)로서 손색이 없는 성적을 거둬냈다. 이날 9회 박재홍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6-5까지 쫓기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영필은 다음 타자 김민재를 10구 접전 끝에 2루 땅볼로 잡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 [프로야구 2005] SK·한화 6일 ‘마지막 혈투’

    플레이오프행 티켓의 주인은 결국 마지막 5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SK는 5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이호준의 2점포와 넬슨 크루즈-위재영(6회)의 특급 계투로 한화를 6-1로 물리쳤다. 벼랑에 섰던 SK는 이로써 2승2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돌렸다. 최종전은 6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부상 투혼’을 발휘한 이호준.3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이날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이호준은 1루수 겸 5번타자로 자원 출장해 3경기 연속 홈런 등 3타수 2안타 2타점 1몸에 맞는 공으로 눈부시게 활약했다. 특히 이호준은 3차전에서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터뜨린 데 이어 이날 2회와 4회 홈런과 2루타를 기록,6연타석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5연타석을 경신한 포스트시즌 최다 연타석 안타. 또 7개의 안타로 준PO 최다안타 타이. 하지만 이호준은 8회 무릎에 공을 맞아 5차전 출장이 불투명해졌다. 선발 크루즈는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3안타 4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이어 등판한 위재영은 2와3분의2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으로 나란히 승리의 한 축을 담당했다. 반면 1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뒀던 한화 선발 문동환은 제구력이 흔들리며 6과3분의1이닝 동안 9안타 3사사구 4실점(3자책),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는 1·2차전에서 펄펄 날던 조원우(4타수 무안타, 삼진 3개)와 주포 김태균(2타수 무안타)의 방망이가 헛돌면서 무기력하게 주저앉았다. SK는 0-0이던 2회 김재현의 안타로 맞은 무사 2루에서 이호준이 문동환의 슬라이더를 통타, 중월 2점포를 뿜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3회 1사 후 김민재의 우중간 깊숙한 타구가 실책성 3루타로 연결됐고, 이어 이진영의 2루 땅볼로 가볍게 1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4회 1점을 허용한 SK는 6회 2사 후 박경완의 2루 도루에 이은 악송구로 맞은 3루에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귀중한 1점을 추가, 한화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대전 김민수·임일영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구원 최영필 ‘비룡’ 날개꺾다

    ‘독수리군단’이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며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한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한화는 3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구원투수 최영필의 눈부신 역투와 ‘특급용병’ 데이비스의 뒷받침에 힘입어 SK에 5-3,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나갔다. 이로써 한화는 남은 2경기 가운데 1승만 낚아도 지난 1999년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초반은 일방적인 SK의 페이스.2차전에서 17안타로 한화마운드를 폭격한 SK는 1회 이진영과 이호준의 적시타로 손쉽게 2득점, 기세를 한껏 올렸다.SK선발이 한화를 상대로 올시즌 3승무패, 방어율 0.64를 기록한 ‘천적’ 신승현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힘겨운 승부였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김인식 한화 감독은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선발 김해님을 내리고 2회 최영필을 마운드에 올린 것. 최영필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2회부터 9회 1사까지 삼진 5개를 솎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천적’ 신승현을 만나 숨죽이던 한화 타선도 중반부터 살아났다.4회 신경현의 적시타로 1-2로 쫓아간 한화는 5회 데이비스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6회 SK 이호준에게 동점포를 맞았지만,7회 행운의 여신은 한화에 미소를 지었다. 1사뒤 데이비스가 안타를 치고나가며 물꼬를 튼 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도형의 타구는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유격수와 2루 사이로 떠올랐고,SK 유격수 김민재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왔다.4-3 역전. 올시즌 3홈런에 그친 ‘똑딱이 타자’ 고동진은 9회 쐐기 솔로아치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4차전은 5일 오후 6시 대전에서 열린다.인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SK 대반격… 한화 초토화

    잠에서 깬 ‘비룡’이 ‘독수리’ 사냥에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2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김원형의 역투와 타선 폭발(선발 전원안타)로 한화를 11-2로 대파,1승1패로 장군멍군했다. 3차전은 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시즌 14승으로 데뷔 15년 만에 전성기를 활짝 연 김원형은 초·중·고 및 프로까지 17년간 배터리를 이룬 ‘단짝’ 박경완과 투타에서 승리를 합작했다. 김원형은 7회 2사까지 5안타 2실점으로 막았고, 박경완은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터뜨린 것. 또 1차전에서 한화 문동환에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타선도 이호준·박경완의 홈런 등 장단 17안타를 봇물처럼 터뜨리며 살아났다.17안타는 준PO사상 한 팀 최다(종전 15안타). 경기전 SK의 더그아웃은 어두웠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LG에 일격을 당해 준PO로 추락한 데 이어 1차전마저 한화에 내준 탓에 2차전도 불안한 기운이 드리워졌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SK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하는 등 강한 투지를 불살랐다. 승부처는 SK가 1-2로 뒤진 4회.SK는 이진영의 볼넷과 채종범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의 천금 같은 찬스를 잡았다.1사후 박경완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일군 SK는 김태균의 내야 땅볼을 힘겹게 걷어낸 유격수 브리또의 3루 악송구로 역전에 성공하고, 계속된 1사 2·3루에서 박재홍의 중전 안타와 김민재의 스퀴즈번트로 단숨에 4득점, 승기를 잡았다.한화는 7회 2사후 만루찬스를 잡았으나 적시타 불발로 주저앉았다.인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V17 돌아온 손민한 에이스 ‘본색’

    손민한(롯데)이 시즌 17승째를 올리며 2관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손민한은 9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달 27일 어깨 피로 누적을 이유로 2군행을 자청했다 2주일만에 복귀한 손민한은 이로써 3연패를 끊고 한달만에 시즌 17승(7패1세이브)째를 기록, 미키 캘러웨이(현대)를 2승차로 따돌리고 다승 선두를 질주했다. 또 방어율을 2.57에서 2.45로 끌어내리며 2위 배영수(삼성·2.63)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2관왕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손민한은 승률에서도 .708로 선두 박명환(두산·.786)에 이어 2위. 롯데는 손민한의 호투와 박연수의 쐐기 3점포로 5-1로 승리, 현대전 6연승을 달렸다. 플레이오프 직행과 맞물려 관심을 끈 문학경기에서는 SK가 김민재의 천금같은 2타점 적시타로 한화에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2위 SK는 3위 두산에 2.5게임,4위 한화에 4게임차로 달아나며 한숨돌렸다. SK 선발 신승현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11승째를 챙겼다. 한화 선발 문동환도 7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동료들의 잇단 실책으로 고비를 넘지 못했다.4회 상대 김태균에게 1점포를 얻어맞아 0-1로 끌려가던 SK는 7회 상대 유격수 실책 등으로 맞은 2사 2·3루에서 김민재가 짜릿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심정수 역시 ‘해결사’

    ‘해결사’ 심정수(삼성)가 짜릿한 결승타로 팀을 선두로 견인했다. 삼성은 19일 시즌 5번째 만원을 이룬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8회 심정수의 결승타로 롯데에 4-1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15일 이후 4일 만에 두산을 제치고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삼성은 이날 롯데 선발 이용훈의 구위에 눌려 줄곧 끌려갔다. 이용훈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2볼넷 1실점. 그러나 0-1로 뒤진 6회 박한이-심정수-김한수의 연속 3안타로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한 삼성은 8회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1사후 박종호의 볼넷과 박한이의 안타로 맞은 1사 1·3루에서 심정수의 결승타로 2-1로 전세를 뒤집고 심정수가 1·2루 사이에서 협살당하는 사이 3루 주자 박한이가 홈을 파고들어 점수차를 벌렸다.3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박한이는 4타수 3안타의 맹타와 함께 롯데의 공격에 찬물을 끼얹는 호수비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한편 올 20경기째를 맞은 사직구장에는 5번째 만원을 이뤄 올시즌 모두 30만 2132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사직구장은 지난해 67경기 만에 30만명을 넘어섰고,2003년 20경기째 15만명,2002년에는 12만 7000여명이 찾았었다. SK는 잠실에서 신승현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두산을 5-2로 꺾었다. 이로써 SK는 2연패를 끊었고 두산은 최근 2연승과 잠실구장 8연승을 마감했다.1회 일찌감치 구원등판한 신승현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3승째를 챙겼다. 1회초 김민재의 2루타와 김재현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SK는 1회말 선발 윤희상의 난조로 2점을 내주며 부진하게 출발했지만 2회초 정경배 최경철 김태균의 연속 3안타와 조원우의 희생플라이로 3-2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SK는 5회 1사 1·2루에서 2루 주자 조원우의 3루 도루 때 포수의 3루 악송구로 조원우가 홈을 밟았고, 이호준의 적시타가 이어져 5-1로 달아났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눈에 띄네~ 이 얼굴]남극일기 ‘유지태’

    [눈에 띄네~ 이 얼굴]남극일기 ‘유지태’

    유지태(29)는 부족한 듯 자신을 낮추면서도 나름의 당당함이 느껴지는 배우다.‘2% 부족함’에서 풍기는 사람 냄새에 관객들이 지지를 보내는 것은 당연. 이같은 매력을 지닌 그에게 ‘도전’이라는 단어는 꽤나 잘 어울린다. 영화와 연극 출연은 물론 단편영화의 연출까지, 여지껏 그의 행보에는 또래 배우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세계가 있다. 특히 ‘봄날은 간다’‘남자는 여자의 미래다’‘올드보이’ 등에서 보듯 그는 기존 이미지를 차근차근 깨나가는 선구안을 발휘해 왔다. 이런 그의 매력은 19일 개봉하는 ‘남극일기’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영화를 보고나면 유지태의 얼굴과 목소리가 오래도록 잔상으로 남는다. 그가 맡은 역할은 동료들의 사랑과 걱정을 동시에 받는 막내 대원 김민재역. 영화의 관찰자인 인물이다. 송강호의 카리스마가 거대한 남극 화면과 밋밋한 줄거리 속에 묻혀 고전하는 동안, 그는 ‘올드보이’의 이미지와 또 다른 정선된 캐릭터로 영화를 소리없이 이끌어나간다. ‘남극일기’가 송강호의 열연으로 빛이 났다면, 그 절반은 유지태의 조력 때문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듯. “연기에 대한 탐험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는 유지태. 다음 ‘연기 탐험’을 통해 어떤 캐릭터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프로야구 2005] 토종 3인방 거포경쟁

    이대호(롯데)와 이숭용 송지만(이상 현대) ‘토종 트리오’가 홈런 경쟁에서 또 다른 삼각 구도를 형성했다. 이대호는 11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5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 4회초 2사 풀카운트에서 상대 좌완 산체스의 6구째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8일 기아와의 광주경기에서 공동 선두 킷 펠로우와 나란히 8호 홈런을 터뜨린 지 사흘 만에 홈런을 추가한 이대호는 이날 역시 기아를 상대로 2점짜리 홈런을 걷어올린 이숭용,8·9호 연타석 홈런을 작렬한 송지만과 함께 홈런더비 1위를 내달렸다. 전날까지 홈런 8개로 이대호 이숭용과 함께 삼각 구도를 형성했던 롯데의 펠로우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2위로 처졌다. 그러나 롯데는 2회 선발 장원준이 김태균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내려간 뒤 5회에는 주형광이 다시 김민재에게 2점짜리 홈런을 허용하는 등 장단 11안타를 얻어맞고 2-9로 대패, 최근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4연패를 걱정하던 현대는 광주경기에서 이숭용 송지만의 ‘쌍끌이포’에 힘입어 기아에 9-5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숭용은 2-2로 균형을 맞춘 5회초 상대 선발 최상덕으로부터 백보드를 맞히는 시원한 중월 2점포를 가볍게 날려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고, 송지만은 6회와 8회 각각 3점·2점포를 잇달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6호, 프로야구 통산 507호 연타석 홈런. 현대 선발 김수경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솎아낸 반면 홈런 1개 포함,10안타 볼넷 4개로 4실점(4자책점)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4승째를 챙기며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삼성과 뜨거운 선두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두산은 대구에서 5회 김동주의 2점짜리 시즌 5호 홈런에 힘입어 맹추격을 벌인 삼성을 5-4로 물리치고 하루 만에 단독 1위에 복귀했다.LG는 잠실에서 한화를 9-3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이천수, K리그 복귀협상 본격화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던 이천수(24·누만시아)의 K리그 복귀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천수의 에이전트사인 IFA(대표 김민재)는 9일 “이천수의 원 소속구단인 레알 소시에다드로부터 이천수의 국내 복귀에 필요한 최소한의 이적료 금액을 통고받았다.”면서 “이 금액을 토대로 국내 K리그 구단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천수, 돌아오나

    이천수(24·누만시아), 결국 K리그로 ‘U턴’하나.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가 국내 리그에 복귀할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천수의 에이전트사인 IFA의 김민재 대표는 24일 “요즘 이천수가 ‘정말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한다.”면서 국내 복귀할 의사가 있음을 전했다. 그는 “곧 스페인을 방문해 누만시아와 원 소속팀인 레알 소시에다드 관계자를 만나 입장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측에서 이적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면 이적료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현대 소속이던 이천수는 지난 2003년 7월 프리메라리가 소속 레알 소시에다드에 전격 진출하며 화제를 몰고 왔다. 하지만 1년 5개월 동안 데뷔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보였고 급기야 지난해 8월에는 리그 최하위권인 누만시아에 임대되는 수모까지 겪었다. 누만시아로 옮긴 뒤에는 출장기회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등 ‘이중고’에 시달려 왔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국내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성사되기까지는 걸림돌이 적지 않다. 우선 레알 소시에다드가 이천수와 계약할 당시의 몸값인 이적료 350만 달러(당시 42억원)의 절반 이상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부담이 크기 때문. 일단 전 소속팀인 울산을 비롯해 수원,FC서울, 인천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004 프로야구] 김민재 9연타석 안타

    김민재(SK)가 사상 첫 9타석 연속 안타의 진기록을 수립했다. 김민재는 19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1·2·5·7회 안타를 뽑아 5타석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터뜨렸다.이로써 김민재는 지난 16일 LG전 마지막 타석부터 18일 한화전 4타석,이날 4타석 등 국내 최다인 9연타석 안타를 작성했다.1983년 장효조와 1986년 이만수,2000년 김기태(이상 전 삼성) 등 3명이 세운 8연타석 안타를 갈아치운 것. 그러나 SK는 한화에 3-5로 덜미를 잡혀 5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5위 SK는 4위 기아에 3경기차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잠실 연속경기에서는 두산이 1차전을 5-1,삼성은 2차전을 1-0으로 각각 이겼다. 이로써 삼성 현대는 공동 1위,두산은 3위를 달렸다.1차전 두산 선발 개리 레스는 7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16승째를 마크,다니엘 리오스(기아)와 다승 공동 1위를 이뤘다.2차전 삼성 선발 배영수는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4안타 완봉승으로 15승 고지에 섰다. 기아는 광주에서 LG의 막판 추격을 9-6으로 따돌렸다.기아는 LG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위 굳히기에 돌입한 반면 6위 LG는 기아와의 승차가 7경기로 벌어져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김진우는 7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시즌 5승째. 현대는 사직에서 마이크 피어리(8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7-0으로 완봉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LG 신바람 5연승

    동명이인인 LG 이승호와 SK 이승호가 나란히 선발승을 챙겼고 LG는 시즌 첫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LG는 12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이승호의 호투와 랑데부포 2개로 한화를 7-0으로 완파했다.이로써 LG는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첫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7위 LG의 무서운 상승세로 공동 5위 한화·기아,4위 SK 등 4팀이 나란히 45승째를 기록,중위권 순위 다툼은 더욱 뜨거워졌다.이승호는 6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9승째를 챙겼다. LG는 0-0이던 2회말 알 마틴-최동수의 랑데부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5-0으로 앞선 5회 이병규-김재현의 랑데부포로 승기를 굳혔다.한 경기 한 팀 2개의 랑데부포는 시즌 처음이며 통산 9번째. SK는 문학에서 이승호의 역투를 앞세워 현대를 4-2로 물리치고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선발 이승호는 7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막아 10승 고지에 우뚝 섰다.다승 공동 선두인 개리 레스(두산)와 배영수(삼성)에 이어 공동 3위.SK는 2-2의 균형을 이룬 7회 선두타자 박경완의 내야안타에 이은 김민재의 보내기번트 때 투수의 1루 악송구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얻었다. SK 타선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조원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빼낸 SK는 좌익수의 공을 받은 유격수가 3루로 악송구를 던진 틈을 타 2루 주자도 홈을 밟아 4점째를 올렸다.‘헤라클레스’ 심정수는 4회와 6회 연타석 1점포를 쏘아올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2004 프로야구] 박명환, 곰 구하고 ‘3관왕’

    ‘닥터K’ 박명환(두산)이 팀을 지긋지긋한 7연패 늪에서 건졌고,‘돌아온 에이스’ 김진우(기아)는 화려한 부활투를 뽐냈다. 박명환은 2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박명환은 최근 7연승을 달리며 시즌 9승째를 기록,개리 레스(두산) 배영수(삼성) 다니엘 리오스(기아)와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뤘다.또 방어율을 2.87에서 2.71로 끌어내려 유동훈(2.84 기아)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탈삼진도 115개로 늘려 투수 3개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두산은 2-0으로 완봉승,어둡고 긴 7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나며 선두 현대에 승차 없이 2위를 달렸다.LG는 4연승 끝. 두산은 0-0이던 3회 2사 3루에서 김동주가 적시타,7회 2사 2루에서 전상열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SK는 문학에서 김원형의 호투와 이호준의 2타점으로 기아를 2-0으로 완파했다.5위 SK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3연패에 빠진 4위 기아를 2승차로 위협했다. 이날 기아 김진우는 무릎 부상을 딛고 올시즌 첫 등판,진가를 유감없이 과시했다.2회 선발 마뇽이 상대 브리또의 헬멧에 공을 맞혀 퇴장당하는 바람에 예상보다 빨리 마운드에 오른 김진우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최고 150㎞의 속구로 삼진 4개를 낚으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버텨 기대를 부풀렸다.SK 이호준은 1회 2사 3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날린 뒤 8회 1점포(19호)를 쏘아올려 혼자 2타점을 뽑는 수훈을 세웠다. 한편 7회 1사 2루에서 2루 대주자로 나선 SK 송재익은 김민재의 중전안타 때 3루를 밟지 않고 홈으로 들어와 어이없이 1점을 날렸다.루를 밟지 않고 통과한 것(공과)은 시즌 첫번째이며 통산 21번째. 한화는 수원에서 제이 데이비스의 극적인 역전 3점포로 현대를 3-2로 눌렀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박종호, 연속경기 안타 기록 깰까

    이적생 박종호(삼성)가 연속경기 안타 타이기록을 화려한 홈런으로 작성했다.박용택(LG)은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난적 롯데를 거푸 잡았다. 박종호는 11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6회 상대 두번째 투수 박정진과의 2-3 풀카운트 접전끝에 8구째 직구를 통타,왼쪽 담장을 넘는 짜릿한 1점 홈런을 뿜어냈다.이로써 박종호는 현대 시절인 지난해 8월29일 수원 두산전부터 3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 1999년(5월5일∼6월9일) 박정태(롯데)가 세운 연속경기 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박종호는 13일 대구 LG전에서 안타를 보태면 5년 만에 한국 기록을 경신하고,3경기 연속 안타를 추가하면 1979년 다카하시 요시히코(히로시마 카프)가 수립한 일본의 아시아 기록(33경기)도 갈아치운다. 삼성은 전병호의 호투와 박한이-박종호의 랑데부포 등 홈런 4방으로 한화의 막판 추격을 9-5로 제쳤다.선발 전병호는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4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첫승. SK는 문학에서 제춘모의 역투와 박경완·김민재의 홈런으로 두산을 5-1로 꺾고 2연승했다.선발 제춘모는 6과 3분의2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단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첫승을 챙겼다. 사상 최초로 개막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던 박경완은 이날 1회 2점포 등 주말 2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쳐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했다.박경완은 공동 2위 그룹인 오리어리·박한이(이상 삼성)와 정경배(SK)를 3개차로 따돌리고 홈런 단독 1위.박경완의 홈런 페이스는 지난해 아시아 최다 홈런 신기록(56호)을 세운 이승엽(일본 롯데)보다 휠씬 빨라 올시즌 무서운 활약이 기대된다. LG는 잠실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후 박용택의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롯데를 5-4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상승세의 롯데는 LG와의 3연전 사투에서 아쉽게 2연패했다.LG는 4-2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둔 9회초 박연수에게 뼈아픈 2점포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그러나 9회말 1사후 박용택이 상대 장원준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는 끝내기포를 뿜어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민수기자 kimms@˝
  • 하프타임/ 롯데 최기문, 페어플레이상 수상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2003프로야구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롯데 포수 최기문(30)을 선정했다.올시즌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관중에 대한 매너에서 모범을 보인 최기문은 장성호(기아)와 김민재(SK) 등을 따돌리고 영예를 안았다.최기문은 새달 11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때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 하프타임 / 야구드림팀, 아테네 예선 훈련개시

    한국 야구대표팀이 28일부터 11월1일까지 2004아테네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기 위한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대표팀은 11월2일 대회가 열리는 일본 삿포로로 떠나 5일 타이완,6일 2부리그 우승팀,7일 일본과 격돌할 예정이다.한국 대표팀 사령탑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현대 김재박 감독이고,준우승 팀 SK 조범현 감독은 코치를 맡는다.현대(정민태 심정수 박진만 조용준)와 SK(김민재 이승호) 선수도 이날 합류했고,대표팀 가운데 이승엽(삼성) 이종범(기아) 등 16명은 지난 20일부터 광주에서 1차 합숙훈련을 해왔다.아시아에는 2장의 올림픽 티켓이 배정돼 있다.
  • 한국시리즈/ “끝장보자”SK, 현대 2-0 승… 오늘 최후 일전

    ‘영건’ 채병룡(SK)이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하며 승부를 마지막 7차전으로 몰고갔다. 고졸 2년차 채병룡은 24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 선발 등판,7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구세주’가 됐다. 지난 3차전에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동안 6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던 채병룡은 이날 눈부신 호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기며 한국시리즈 첫 승을 올렸다. SK는 채병룡의 역투와 이진영의 결승 2점포로 현대를 2-0으로 일축하고 3승3패의 동률을 일궈냈다.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 7차전까지 간 것은 이번이 5번째.7차전은 2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현대는 정민태,SK는 김원형을 선발로 내세운다. 벼랑 끝에 선 SK는 선발 채병룡과 마무리 조웅천이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킨 반면 3승2패로 한발 앞섰던 현대는 박경완의 리드를 앞세운 채병룡을 공략하는 데 실패,무득점에 울었다.8회 구원등판한 조웅천은 역전의 고비를 넘기며 1과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한국시리즈 1승2세이브를 올렸다.포스트시즌 8세이브째. SK는 선발 채병룡의 역투로 줄곧 리드를 지켰지만 번번이 추가 득점에 실패해 시종일관 역전의 불안에 떨었다.채병룡이 3회까지 단 1안타로 호투하는 가운데 2회 무사 1루와 2사 1·2루의 계속된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SK는 마침내 3회 득점의 물꼬를 텄다. 선두타자 김민재의 볼넷과 조원우의 보내기번트로 맞은 1사2루때 간판 타자 이진영이 상대 선발 전준호의 4구째 포크볼을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는 선제 2점포(115m)를 뿜어낸 것.결국 이 홈런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김민수 이창구기자 kimms@ ●승장 SK 조범현 감독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잘 해줬다.채병룡과 조웅천이 특히 잘 던졌다. 마지막 7차전은 그동안 마운드에 많이 오르지 못한 김원형을 세우겠다.현대 타자들이 적응할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유리할 것 같다. ●패장 현대 김재박 감독 채병룡에게 완전히 당했다.공도 낮고,변화구도 좋았다.대담하기까지했다.이진영이 투런 홈런을 치기 직전 투수 교체를 생각했는데 너무 이른감이 있어 바꾸지 못했다.7차전에서는 정민태를 내세우고 타순도 일부 조정해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겠다.
  • 한국시리즈/ 정수 호준 “깨어나라”현대·SK 공격의 핵, 1할대 부진

    ‘이제부터 시작이다.’ 올시즌 프로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현대-SK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가 열기를 더하는 가운데 두 팀의 간판 거포인 심정수(28·현대)와 이호준(27·SK)이 구겨진 자존심 회복을 선언했다. 당초 이들의 홈런포가 승부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여겨져 서로 경계 대상 1호였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물방망이’로 전락,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는 것.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맹위를 떨치는 데다 상대 투수들에게도 위협을 주지 못해 명성이 더욱 바랬다. 특히 19일 문학 3차전에서 현대가 SK에 3-5로 패배,1승2패로 몰리자 팀은 물론 공격의 선봉에 서야 할 심정수의 심기는 더없이 불편하다.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6개)을 달성한 이승엽(삼성)과 뜨거운 홈런 경쟁을 벌인 심정수(53개).팀은 그에게 믿음을 가졌고,심정수도 “홈런왕의 아쉬움을 우승으로 달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2차전에서 고작 1개의 안타를 뽑았을 뿐 3차전을 통틀어 11타수 1안타,1할대를 밑도는 빈타로 일관했다.심정수는 “컨디션이 나쁜것도 아닌데 너무 안 맞는다.”면서 “심신을 다시 추슬러 우승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상대 투수들의 철저한 바깥쪽 승부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를 놓고 부심하고 있다. 올시즌 생애 최다인 홈런 36개(4위)를 몰아치며 SK의 해결사로 떠오른 이호준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2차전에서 선제 1점포를 터뜨리기는 했지만 3차전을 통틀어 11타수 2안타에 그친 것.특히 찬스때 무딘 방망이질로 뒤돌아서 팀을 안타깝게 한 반면 정규리그에서 주춤거리던 김기태 안재만 김민재 등이 고비마다 한방을 날려 쑥스러움을 더했다.이호준은 “4번타자로서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면서 “놓칠 수 없는 우승 기회인 만큼 4차전부터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한국시리즈 /‘SK 돌풍’ 재·점·화

    SK가 ‘돌풍’을 재점화하며 한국시리즈 첫 제패를 향해 한발 앞서 나갔다. SK는 19일 문학에서 벌어진 7전4선승제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채병룡-조웅천의 ‘황금 계투’와 8회 터진 김민재 조원우의 연속 안타로 현대를 5-3으로 뿌리쳤다. 삼성 기아와의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5연승을 구가한 SK는 첫판을 내준 뒤 내리 두판을 따내 다시 상승세를 타며 남은 4경기에서 ‘반탁작’만 하면 창단 4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정복하게 됐다.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 뒤 3차전을 이긴 팀이 8번 모두 패권을 차지했고,개막전 패배 뒤 2연승한 팀이 정상에 오른 것은 1989년(해태)과 95년(당시 OB),2001년(두산) 등 세차례. 고졸 2년차인 SK의 선발투수 채병룡은 3회 이후 단 2안타만 내주며 7과 3분의 1이닝을 6삼진 6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막았다.8회 구원 등판한 조웅천은 1과 3분의 2이닝을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현대시절인 96년 10월17일 해태전 이후 두번째 한국시리즈 구원승을 챙겼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1·2회를 무안타로 쾌투했지만,3회 이진영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자신감을 잃어 5회도 버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3과 3분의 2이닝동안 2안타 6볼넷 3실점.현대는 21일 오후 6시 문학에서 열리는 4차전에 에이스 정민태를 선발로 투입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승부처는 3-3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8회말.SK는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섭게 몰아붙였고,현대는 지난해 구원왕 조용준을 마운드에 올리며 안간힘을 쏟았지만 맥없이 무너졌다. SK는 선두타자 채종범이 우전 안타로 나가자 보내기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고,후속 김민재가 좌중간을 꿰뚫는 3루타로 4-3으로 앞선 뒤 곧바로 조원우의 짜릿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에 앞서 현대는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초 1사 뒤 이숭용의 우전 안타로 득점 찬스를 잡았다.심정수의 3루 땅볼을 SK 3루수 안재만이 2루에 악송구,1·3루의 행운을 얻은 뒤 정성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이날 경기에서 먼저 포문을 연 것은 현대.1회초 2사 뒤 채병룡의 제구력 난조 속에 이숭용의 안타와 심정수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정성훈과 브룸바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았다. SK가 반격에 나선 것은 0-2로 뒤진 3회말.이때까지 김수경에 무안타로 눌린 SK는 2사 뒤 조원우의 볼넷에 이어 이진영이 첫 안타를 오른쪽 담장을 넘는 2점포로 연결,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SK는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여 4회 2사 2루때 안재만의 3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인천 김민수기자 kimms@ ●승장 SK 조범현 감독 이기긴 했지만 공격 연결이 잘 안되는 등 내용이 별로 좋지 않아 조금 아쉽다.안재만 양현석 등 대타 기용이 잘 들어맞고 있다.특히 양현석은 순간집중력이 뛰어난 선수라 찬스 때 많이 활용하고 있다.상대 마무리 조용준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잘 공략하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채병룡이 생각보다 오래 버텨줬다.4차전 선발은 내일 결정하겠다. ●패장 현대 김재박 감독 대타 양현석한테 마무리 조용준이 너무 쉽게 안타를 내준 것 같다.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우리 팀이 5회 이후점수를 잘 내지 못하는데 아무래도 상대 포수 박경완이 투수리드를 잘 하기 때문인 것 같다.권준헌과 조용준 등 마무리 요원들이 예상보다 크게 흔들리고 있다.타순은 변화를 줄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전술 변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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