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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열린세상]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도 우승컵을 향한 열정이 그라운드를 달구고 있지요. 며칠 전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 경기가 있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야구는 9명의 타자와 9명의 야수가 공격과 수비를 하는 경기입니다. 그런데 그날은 단 한 명의 선수가 경기를 지배했지요. 그는 투수로서는 6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고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습니다. 여기에 더해 타자로도 3개의 홈런을 때리고 1개의 볼넷을 얻어냈지요. 결국 팀은 5-1로 승리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일본 출신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이야기입니다. 그날 오타니 선수에 이어 게임을 마감한 클로저가 있습니다. 사사키 로키 선수이지요. 같은 시리즈 2차전에서는 한 선수가 9이닝을 완투해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21년 만의 기록이라고 하지요. 바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선수입니다. 일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선수는 이들 외에도 많습니다. 박찬호 선수 이전에 동양인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던 노모 히데오, 신인왕과 MVP를 수상하고 수위타자 자리에도 올랐던 스즈키 이치로, 올스타에 5회 선정되고 다승왕과 탈삼진왕에도 뽑혔던 다르빗슈 유 같은 선수들이지요. 우리나라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은 누가 뭐라고 해도 박찬호 선수입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달성해 아시아 출신으로는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지요. 2019년 내셔널리그 방어율 1위에 올랐던 류현진 선수, 아시아 타자 최초로 200홈런을 쏘아 올린 추신수 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일본에 비해 경력이나 숫자 면에서 밀리는 게 사실입니다. 일본 성인 남성의 평균 키는 171㎝가량입니다. 우리나라의 175㎝가량에 비해 상당히 작은 편이지요. 야구에서 체격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경기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지요. 최근에는 축구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같은 독보적인 선수들이 있기는 하지요. 하지만 축구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만 보면 일본 선수들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현재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일본 선수는 100명을 훌쩍 넘는 데 반해 우리 선수는 20여명에 그칩니다. 스포츠만이 아닙니다. 그동안 일본은 개인 30명과 단체 1곳이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올해에도 생리의학상과 화학상 수상자를 배출했지요. 분야도 다양해 물리학상 12명, 화학상 9명, 생리의학상 6명, 문학상 2명, 평화상 개인 1명과 단체 1곳입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상을, 지난해엔 한강 작가가 문학상을 탔습니다. 안타깝게도 과학 분야에선 아직까지 수상자를 내지 못하고 있지요. 202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런 애스모글루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책에서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를 만든 결정적 요인이 지리적, 문화적 요인이 아닌 정치와 경제의 시스템이라고 설명합니다. 남한은 해방 이후 한참 동안 북한에 비해 경제력이 뒤졌던 것이 사실이지요. 하지만 시스템을 정비해 지금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앞서 든 메이저리그 사례를 보면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일본 선수들은 자국 내에서 길러진 후 미국으로 진출했지요. 반면에 우리는 류현진 선수를 제외하면 처음부터 메이저리그 시스템에서 길러졌다는 것입니다. 다른 분야의 인재 육성 시스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스포츠 스타나 노벨상 수상자의 숫자로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과학이나 교육 분야에서도 우리의 시스템이 부족하거나 비효율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은 가능해 보입니다. 오타니 선수를 보면서 문득 든 생각입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분데스리가 코리안더비, 김민재한테 한 수 제대로 배운 카스트로프

    분데스리가 코리안더비, 김민재한테 한 수 제대로 배운 카스트로프

    ‘옌스야 수비는 이렇게 하는 거란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맞붙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반면 카스트로프는 위험한 태클했다가 전반 19분 만에 퇴장당하며 패배의 빌미가 됐다.묀헨글라트바흐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5~26 분데스리가 8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뮌헨에 0-3으로 졌다. 개막 이후 여태 승리가 없는 묀헨글라트바흐는 3무5패(승점 3점)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인 18위에 그쳤다. 반면 개막 8연승을 달린 뮌헨은 선두(24점)를 굳건히 유지했다. 이날 김민재와 카스트로프가 모두 선발 출전하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대결이 성사됐다. 하지만 오른쪽 수비수로 출전한 카스트로프가 일찍 퇴장당하는 바람에 싱겁게 막을 내리고 말았다. 카스트로프는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빼앗으려고 태클했다가 곧바로 경고가 주어졌다. 이후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결과 발바닥으로 루이스 디아스 발목을 가격한 것이 위험한 행위였다는 판단이 나와 경고가 퇴장으로 정정됐다. 카스트로프는 2024~25시즌 분데스리가2 25경기에서 경고를 11차례나 받은 데다 지난 18일 우니온 베를린과 맞붙은 7라운드에서도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비해 김민재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수비수로서 안정감 있는 수비를 하며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후반 19분 요주아 키미히가 선제골을 넣은 뮌헨은 5분 뒤 라파엘 게헤이루가 골을 보탰고, 후반 36분 뮌헨의 미래로 평가받는 17세 공격수 레나르트 칼이 쐐기 골을 터뜨렸다.
  • “신고식 싫다더니”…선수단 전체에 100만원대 아이폰 쏜 ‘축구 스타’ 정체

    “신고식 싫다더니”…선수단 전체에 100만원대 아이폰 쏜 ‘축구 스타’ 정체

    최근 AC밀란으로 이적한 축구선수 루카 모드리치(40)가 새로운 팀 동료들에게 아이폰을 선물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AC밀란의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즈는 이탈리아 매체 ‘조르지오 앤 루비오’와의 인터뷰에서 모드리치 입단 신고식 비화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라커룸에 도착했을 때 선수 각자의 자리에 새 아이폰이 놓여 있었다. 모드리치가 우리 모두에게 휴대전화를 사준 것”이라며 “보통 새로운 선수가 팀에 오면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그는 노래 대신 모두에게 휴대전화를 사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드리치는 노래 부르기 싫어했다. 그 대신 더 특별한 걸 준비했다”며 “이건 모드리치가 선수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방식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의 가격은 256GB 기준 기본형 129만원, 에어 159만원, 프로 179만원, 프로 맥스 199만원이다. 모드리치는 2012년부터 13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회, 코파델레이 2회, 유럽챔피언스리그 6회, 유럽슈퍼컵 5회, FIFA 클럽월드컵 5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크로아티아 대표팀 소속으로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달성하며 2018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2025년 클럽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모드리치는 밀란에서도 뛰어난 적응 능력을 뽐내고 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리그 세리에A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그는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밀란은 모드리치의 활약에 힘입어 현재 7경기 승점 1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축구계에서는 새로 합류한 선수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팀 동료들에게 인사하는 ‘신고식’ 문화가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지난 2022년 나폴리 입단 당시 동료들 앞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열창하며 ‘말춤’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 ‘4-0에서 교체로 11분’ 김민재, 주전 경쟁 빨간불…“훌륭한 경기력” 뮌헨은 UCL 3연승

    ‘4-0에서 교체로 11분’ 김민재, 주전 경쟁 빨간불…“훌륭한 경기력” 뮌헨은 UCL 3연승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3연승을 달리는 가운데 김민재는 팀이 크게 앞선 상황에서 교체로 11분을 소화하는 데 그치면서 험난한 주전 경쟁을 이어갔다.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UCL 리그 페이즈 3차전 클리프 브뤼허(벨기에)와의 홈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첼시(잉글랜드)와 파포스(키프로스), 브뤼허를 차례로 격파한 뮌헨은 3연승에 12골 2실점으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13골 3실점)에 이어 2위를 달렸다. 그 외 3승을 기록한 팀은 인터 밀란(이탈리아·9골 무실점), 아스널(잉글랜드·8골 무실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8골 1실점) 등이다. 김민재는 후반 36분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2분)까지 11분 정도를 뛰었다. 올 시즌 팀 공식전 12경기 중 3경기에만 선발로 나서는 등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 이날도 조너선 타, 우파메카노가 중앙 수비진을 꾸려 무실점으로 브뤼허를 막아냈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도 경기를 마치고 “좋은 경기력이었다. 무실점 등 전반적으로 매우 훌륭했다”며 “(다음 상대인) 파리 생제르맹과 아스널이 강한 팀이지만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중순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2경기를 소화한 김민재는 소속팀에 복귀했으나 지난 19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에 그라운드 밟았다. 뮌헨이 리그에서 최소 실점으로 7경기 전승(27골 4실점)을 달리고 UCL에서도 기세를 높여 주전 경쟁에 끼어들 틈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뮌헨은 만 17세 242일의 레나르트 카를이 전반 5분 선제골을 넣으며 팀 최연소 UCL 득점자가 됐다. 이어 해리 케인, 루이스 디아즈, 니콜라 잭슨이 골 행진에 가담했다. 케인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득점 공동 1위다. 그 뒤를 4골의 마커스 래시퍼드(바르셀로나), 앤서니 고든(뉴캐슬),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등이 쫓고 있다.
  • 내일부터 화장장 온라인 예약 가능…법령정보센터·보훈시스템 이번주 복구

    내일부터 화장장 온라인 예약 가능…법령정보센터·보훈시스템 이번주 복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멈췄던 온라인 화장장 예약이 21일부터 다시 가능해진다. 국가법령정보센터와 통합보훈정보시스템도 이번 주 안으로 복구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정오 기준 정부 전산시스템 709개 중 375개가 복구돼 복구율은 52.9%로 집계됐다. 중요도가 높은 1등급 시스템 복구율은 77.5%, 2등급은 64.7%다. 보건복지부의 ‘장기조직혈액 통합관리시스템’이 지난 17일 정상화된 데 이어 21일부터는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이 재개돼 온라인 화장장 예약 신청이 가능해진다. 김민재 중대본 제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주에는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와 국가보훈부 ‘통합보훈정보시스템’ 등 86개 시스템을 추가로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대전센터 내 스토리지 복구를 공주센터 백업 데이터 복구와 동시에 진행해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 차장은 “현재까지 복지부 ‘보건의료인 행정처분시스템’과 소방청 ‘소방예방정보시스템’ 등 16개 시스템의 대구센터 이전이 확정됐다”며 “지난 17일 대구센터 이전 대상 기관 4곳과 협의회를 열어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 브라질 수비도 벗겨내는 이강인,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유럽 트레블 성과, 3번째 한국인

    브라질 수비도 벗겨내는 이강인,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유럽 트레블 성과, 3번째 한국인

    올해 아시아 축구 선수 중 타 대륙 프로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건 ‘유럽 트레블’의 주인공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었다. 이강인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하드 문화센터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받았다. 이 상은 AFC 회원국 선수 중 타 대륙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인물에게 수여된다. 이강인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받은 세 번째 한국인이 됐다. 손흥민이 4번(2015, 2017, 2019, 2023), 김민재가 2022년 한 차례 상을 받으면서 한국은 최다 수상국에 올랐다. 다음은 4차례의 일본이다. 이강인은 2024~25시즌에 PSG 역사상 첫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비롯해 프랑스 리그1, 자국 컵 대회까지 휩쓸며 3관왕을 달성했다. 발목 부상 여파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 UCL 8강부터 결승까지 벤치를 지켰으나 정규리그 30경기 6골을 포함해 공식전 49경기 7골의 성적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PSG는 지난 7월 32개 팀 참가 체제로 규모를 키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준우승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대표팀에서도 특출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이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브라질에 0-5 대패를 당하는 가운데 오른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드리블로 브라질 선수 2, 3명을 제쳐냈다. 14일 파라과이전에선 후반 교체 투입돼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스루패스로 오현규(헹크)의 추가 골을 도왔다. 그는 브라질전을 마치고 “최고의 팀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갖출 방법을 고민해야 하고 선수들은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팬들이 더 기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일본)와 이란 간판 공격수 메디 타레미(이란)를 제쳤다. 구보는 공식전 52경기 7골을 기록했고 타레미는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 등에서 활약했지만 우승 성과에서 이강인에게 밀렸다. 올해의 남자 선수는 살림 알다우사리(사우디아라비아·알힐랄), 올해의 여자 선수는 다카하시 하나(일본·우라와 레즈 레이디)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남자 감독 부문에선 리성호 북한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송승권 북한 여자 U17 대표팀 감독을 제쳤다. 북한은 지난해 8월 FIFA U20 여자 월드컵과 10월 U17 여자 월드컵에서 연달아 정상에 섰다.
  • 김민재가 스리백 왼 스토퍼…‘체면치레’ 홍명보호, 이강인 스루패스에 오현규 쐐기 ‘쾅’

    김민재가 스리백 왼 스토퍼…‘체면치레’ 홍명보호, 이강인 스루패스에 오현규 쐐기 ‘쾅’

    홍명보호가 스리백을 유지한 채 남미의 다크호스 파라과이를 제압하며 체면치레했다. 답답했던 공격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스루패스 한 방에 혈이 뚫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나흘 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브라질에 0-5로 패한 한국(23위)은 한 수 아래 파라과이(37위)를 맞아 엄지성(스완지시티)과 오현규(헹크)의 득점으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포트2로 분류될 가능성을 높였다. 월드컵 조 추첨 포트는 다음 달 A매치까지 치른 뒤 산출된 FIFA 랭킹이 기준인데 23위까지 2번째 포트로 분류된다. 따라서 한국은 현재 위치를 지켜야 한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2만 2206명에 불과했다. 수중전이었던 브라질전에 6만 3237명이 운집했는데 당시 대패에 실망한 팬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이날 스리백을 재실험하면서 중앙 스위퍼로 박진섭(전북 현대), 좌우 스토퍼에 각각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미트윌란)을 기용했다. 한국 수비진은 파라과이를 슈팅 7개로 막았다. 전반 43분 이한범이 후방 패스 실수를 범한 장면 외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다만 왼 측면에 머무른 김민재가 장기인 전방 압박과 전진 패스를 시도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전반 15분 엄지성이 한국의 첫 슈팅을 선제 득점으로 연결했다. 왼 수비수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의 낮은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문전에 있던 엄지성이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전진하는 데 애를 먹었다. 황인범이 수비 라인으로 내려와 공을 배급했지만 중간 다리 역할을 맡을 자원이 없었다. 김민재는 왼 후방에 머물며 공간을 지키는 데 주력했다.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방에 고립돼 슈팅 없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대신 오현규가 전방에 배치됐고, 오른 측면엔 이강인이 투입됐다. 이한범도 조유민으로 바뀌었다. 후반 6분 파라과이 중원의 핵심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디에고 고메스(브라이턴)가 다리 통증으로 교체되는 변수도 발생했다. 후반 9분 엄지성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오른 측면에서 김문환과 조유민이 부분 전술로 공을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김진규에게 공이 연결됐다. 패스받은 엄지성이 슈팅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후반 24분 디에고 곤살레스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직후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미겔 알미론의 슛이 빗나가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오현규가 후반 30분 쐐기 골을 터트렸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상대 수비진 머리 위를 넘기는 스루패스를 찔렀고 오현규가 골키퍼까지 제친 다음 골문 안에 공을 밀어 넣었다. 지난해 7월 부임한 홍 감독은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6승4무로 본선행을 확정한 다음 지난달부터 진행한 4차례 평가전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11월 14일 볼리비아(77위)를 안방으로 불러 전력을 재점검한다. 나흘 뒤 상대는 가나(75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편 지난 10일 파라과이와 2-2로 비겼던 일본은 이날 브라질을 3-2로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 홍명보호 살아날까…  수비형 미드필더 ‘반전 카드’

    홍명보호 살아날까…  수비형 미드필더 ‘반전 카드’

    중원과 스리백 ‘간격 조정’ 관건카스트로프·박진섭·원두재 주목홍명보 “공수 전환 문제점 보완” 홍명보호가 남미의 다크호스 파라과이를 상대로 스리백의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박용우(알아인)가 부상 이탈한 가운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박진섭(전북 현대), 원두재(코르파칸) 등 수비형 미드필더가 반전 카드로 부상해야 침체 분위기도 되살아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비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진행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팀인 파라과이(37위)를 맞아 전술 실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0일 같은 곳에서 브라질(6위)에 대패(0-5)했기 때문에 승리와 함께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한 상황이다. 최우선 과제는 스리백 보완이다. 대표팀은 브라질전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히로시마), 조유민(샤르자) 등 중앙수비와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시티) 등 3선 간격을 조정하지 못해 전반에 두 골을 내줬다. 선제 실점 장면을 보면 수비에 7명이 쏠렸으나 중원 견제가 헐거웠다. 홍 감독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파라과이전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나쁜 결과가 나왔을 때 회복할 수 있는지 점검할 기회다. 브라질을 상대로 공수 전환이 늦었던 부분을 보완할 예정”이라며 “(스리백의) 문제점을 찾기 위해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경험하고 배운 점을 토대로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수비력을 지닌 미드필더가 시험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생겼다. 카스트로프는 홍 감독이 ‘파이터 성향’이라고 소개했을 만큼 적극적인 압박과 많은 활동량이 장점이다. 그는 브라질전 후반 시작과 함께 황인범 대신 투입돼 45분을 소화했다. 박진섭은 중앙수비를 맡을 정도의 안정감을 갖췄고, 원두재는 K리그1 울산 HD에서 홍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전술 이해도가 높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미드필더가 수비진을 보호하지 못해 실점이 많아졌다. 박진섭을 중원 기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파라과이전에서 공격적으로 승리를 챙긴다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하 TV조선 해설위원은 “포메이션을 조정하기에 앞서 전술에 대한 근본적 고민이 필요하다”며 “지금처럼 수비적으로 나설 거라면 측면에 빠른 자원을 배치해 3명 이상 역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 “카스트로프·박진섭 동반 기용도 고려해야”…중원과 스리백 사이, 홍명보호 과제는 ‘간격’

    “카스트로프·박진섭 동반 기용도 고려해야”…중원과 스리백 사이, 홍명보호 과제는 ‘간격’

    홍명보호가 남미의 다크호스 파라과이를 상대로 스리백의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박용우(알아인)가 부상 이탈한 가운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박진섭(전북 현대), 원두재(코르파칸) 등 수비형 미드필더가 반전 카드로 부상해야 침체한 분위기도 되살아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대비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진행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팀인 파라과이(37위)를 맞아 전술 실험을 이어갈 예정인데 지난 10일 같은 곳에서 브라질(6위)에 0-5 대패했기 때문에 승리와 함께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한 상황이다. 최우선 과제는 스리백을 보완하는 것이다. 대표팀은 브라질전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히로시마), 조유민(샤르자) 등 중앙수비와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시티) 등 3선의 간격을 조정하지 못해 전반에 두 골을 내줬다. 선제 실점 장면을 보면 수비진에 7명이 배치됐으나 중원 견제가 헐거웠다. 상대 미드필더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가 자유롭게 전방 패스했고 이스테방(첼시)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초반엔 김민재, 백승호의 실수로 연거푸 실점했다. 이에 수비력을 지닌 미드필더들이 시험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생겼다. 카스트로프는 홍 감독이 ‘파이터 성향’이라고 소개했을 만큼 적극적인 압박과 많은 활동량이 장기다. 그는 브라질을 상대로 후반 시작과 함께 황인범 대신 투입돼 45분을 소화했다. 경기 막판엔 왼쪽 공격을 맡아 전방 압박을 펼치기도 했다. 박진섭은 중앙수비를 맡을 정도의 안정감을 갖췄고, 원두재는 K리그1 울산 HD에서 홍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전술 이해도가 높다. 두 선수 모두 브라질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뚜렷한 활약이 없었다. 홍 감독을 사로잡을 계기가 필요한 셈이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미드필더가 수비진을 보호하지 못해 실점 확률이 높아졌다. 박진섭을 중원 기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포백이면 카스트로프와 박진섭을 동시에 활용할 수도 있다”면서 “파라과이전에서 공격적으로 승리를 챙긴다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고 강조했다. 박찬하 TV조선 해설위원은 “포메이션을 조정하기에 앞서 전술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며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1명으로 역습하는 건 FIFA 랭킹 100위권 밖 팀의 전략이다. 지금처럼 수비적으로 나설거라면 측면에 빠른 자원을 배치해 3명 이상으로 역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홍명보의 스리백, 삼바와 불통하다…0-5 대패

    홍명보의 스리백, 삼바와 불통하다…0-5 대패

    비가 내리는 가운데 6만 3237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스리백 전술을 실험 중인 홍명보호는 브라질에 무려 다섯 골을 내주고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으나 빛이 바랬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열린 세계적인 강호 브라질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이스테방(첼시)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게 각각 2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1골을 두들겨 맞으며 0-5로 대패했다. 한국은 A매치에서 5골 차 이상으로 패한 건 2016년 6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치른 스페인과 평가전(1-6 패)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안방에서 5점 차 이상으로 진 건 2001년 5월 대구에서 벌어진 컨페더레이션스컵 프랑스전(0-5 패) 이후 24년 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이 6위 브라질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5점 차는 역대 최다다. 그동안 2022년 6월 평가전에서 1-5로 진 게 가장 큰 패배였다. 한국은 또 1993년 3월 홈 평가전에서 1-0으로 역대 유일한 승리를 거둔 뒤 이날까지 내리 6연패하며 상대 전적에서 1승 8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홍명보호는 7월 동아시아축구협회(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0-1) 이후 두 번째 패배를 당하며 A매치 9승 5무 2패를 기록했다.홍 감독은 전원 해외파로 선발 명단을 채웠다. ‘캡틴’ 손흥민은 137번째 A매치에 나서 홍 감독,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상 136경기)을 넘어 한국 선수 A매치 통산 최다 출전자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재성(마인츠)은 한국 선수로는 1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홍 감독은 최후방 수비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조유민(샤르자)을 세우며 지난달 미국 원정 2연전에 이어 다시 스리백을 가동했다. 양쪽 윙백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즈베즈다)까지 더해 사실상 ‘파이브백’에 다름 아니었다.하지만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이스테방 등을 앞세운 브라질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전반 13분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아스널)가 길게 찔러준 침투 패스를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달려든 이스테방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태석이 이스테방을 놓친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브라질은 후반 41분 비니시우스, 카제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호드리구가 현란하게 주고받던 공을 호드리구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추가 득점을 올렸다. 박스 안에 수비 숫자가 훨씬 많았으나 속수무책이었다. 후반 초반은 더욱 뼈아픈 순간이었다. 홍 감독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대신 수비에 강점을 보이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투입했으나 외려 수비진에서 거푸 실수가 나와 2골을 헌납했다. 후반 2분 김주성의 백패스를 받은 김민재가 박스 선상에서 제대로 공을 지키지 못했고, 이를 빼앗은 이스테방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에는 백승호(버밍엄 시티)로 향하던 패스가 끊겼고 이후 카세미루와 비니시우스를 거쳐 공을 배달받은 호드리구가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홍 감독은 후반 18분 손흥민과 김민재, 이재성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오현규(헹크),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를 투입했다. 31분엔 백승호를 원두재(코르파칸), 36분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이동경(김천)으로 대체했다. 하지만 후반 32분 공격에 치중하다가 역습을 허용한 끝에 비니시우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한국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의욕적으로 뒷공간을 활용한 공격에 나섰으나 슈팅으로 좀처럼 연결하지 못했다. 한국의 첫 슈팅은 전반 23분 황인범이 기록했다. 경기 전체적으로 4차례에 불과했고, 유효슈팅은 1회에 그쳤다. 홍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강팀과 만났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면서 “실점 과정에서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장면이 자주 나왔다. 이런 부분들을 더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거듭된 실점에) 포백 전환 생각도 했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파이브백으로 마치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 변화 없이 갔다”고 덧붙였다. 치명적인 실수를 한 김민재는 “브라질이 후반 들어 압박을 좀 강하게 해 우리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면서 “(스리백은)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수비에서) 수적 우위를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다. 다만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 홍명보호 스리백, 삼바군단 상대 ‘본선’ 시험대

    홍명보호 스리백, 삼바군단 상대 ‘본선’ 시험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을 상대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전통의 강호를 상대로 그동안 갈고 닦은 스리백 전술의 경쟁력을 확인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14일에는 파라과이와 연달아 맞붙을 예정이다. 홍 감독은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가운데 강한 팀을 상대하는 것은 좋은 기회”라면서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지금 선수들의 상태가 굉장히 좋다. 어렵고 힘든 경기가 될테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홍 감독은 지난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7월 동아시안컵과 9월 미국 원정 2연전에서 꾸준히 스리백을 시험하고 있다. 김민재가 중앙에서 수비를 지휘하는 가운데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조유민(샤르자)과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등을 활용한 새 조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수비전술과 관련, “스리백을 계속 실험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 대표팀은 2선 공격수 자원도 훌륭하지만 중앙 수비수의 능력이 어느 때보다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선수들이 스리백 전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며 “우리 선수들의 특성을 잘 살려서 남은 기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브라질은 월드컵 통산 최다 우승(5회)에 더해 2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갖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위까지 밀리긴 했으나 세계 최강 전력을 갖춘 팀 중 하나다.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1승7패로 절대 열세다. 가장 최근인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선 1-4로 졌다. 당시 득점자 가운데 네이마르(산투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히샤를리송(토트넘),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에서 복귀한 중원사령관 황인범이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 국정자원 화재 피해 시스템 647 → 709개로 늘어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피해를 본 정부 전산시스템이 647개가 아닌 709개라고 뒤늦게 정정했다. 정부 전산망의 연결 구조를 총괄하는 ‘관제탑’ 시스템이 이중화되지 않아 피해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혼선이 이어진 것이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국정자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했고, 부처별 검증을 거쳐 709개로 정정했다”고 밝혔다. 엔탑스는 정부24, 우체국 금융 등 공공서비스가 어떤 서버와 연결돼 있는지를 관리하는 총괄 시스템으로, 이번 화재로 중단됐었다. 정부의 피해 시스템 정정은 이번이 두 번째다. 행안부는 지난달 26일 화재 직후 “화재로 직접 피해를 본 시스템은 70개”라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96개로 수정했다. 당시 행안부는 “서버 저장용량 변동 등으로 현황 파악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엔탑스는 재난 복구의 핵심 시스템이지만 예산 부족으로 이중화가 미흡했다”며 “총괄 시스템이 멈추면 새로운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복구율이 들쭉날쭉하고 국민 불편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체 709개 시스템 중 197개(27.8%)가 복구됐다. 1등급 핵심 시스템은 40개 중 27개(67.5%)가 정상화됐다. 연휴 기간에는 ‘온나라 문서’, ‘온메일’ 시스템, ‘1365 기부포털’,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일부) 등이 복구됐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온나라 문서 복구로 공무원들이 수기로 공문서를 작성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 전산망 피해 647개라더니 709개…“총괄 시스템 이중화 미비”

    전산망 피해 647개라더니 709개…“총괄 시스템 이중화 미비”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피해를 본 정부 전산시스템이 647개가 아닌 709개라고 뒤늦게 정정했다. 정부 전산망의 연결 구조를 총괄하는 ‘관제탑’ 시스템이 이중화되지 않아 피해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혼선이 이어진 것이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국정자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했고, 부처별 검증을 거쳐 709개로 정정했다”고 밝혔다. 엔탑스는 정부24, 우체국 금융 등 공공서비스가 어떤 서버와 연결돼 있는지를 관리하는 총괄 시스템으로, 이번 화재로 중단됐었다. 정부의 피해 시스템 정정은 이번이 두 번째다. 행안부는 지난달 26일 화재 직후 “화재로 직접 피해를 본 시스템은 70개”라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96개로 수정했다. 당시 행안부는 “서버 저장용량 변동 등으로 현황 파악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엔탑스는 재난 복구의 핵심 시스템이지만 예산 부족으로 이중화가 미흡했다”며 “총괄 시스템이 멈추면 새로운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복구율이 들쭉날쭉하고 국민 불편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정부가 전산시스템 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확실한 이중화와 민간 협업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체 709개 시스템 중 197개(27.8%)가 복구됐다. 1등급 핵심 시스템은 40개 중 27개(67.5%)가 정상화됐다. 연휴 기간에는 ‘온나라 문서’, ‘온메일’ 시스템, ‘1365 기부포털’,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일부) 등이 복구됐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온나라 문서 복구로 공무원들이 수기로 공문서를 작성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 ‘씨름 괴물’ 김민재… 추석 2연속 꽃가마

    ‘씨름 괴물’ 김민재… 추석 2연속 꽃가마

    올 시즌 허리 부상에 시달렸던 ‘씨름 괴물’ 김민재(23·영암군민속씨름단)가 추석 모래판 최중량급을 2년 연속 평정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김민재는 8일 울산 울주종합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 추석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같은 팀 선배 백원종(27)을 3-0으로 제압하고 개인 통산 14번째 백두 꽃가마에 올라탔다. 천하장사 대회까지 포함하면 16번째 정상이자 지난 1월 설날 대회 이후 약 9개월 만의 우승이다. 2023년 6회 우승, 지난해 5회 우승을 거머쥐었던 그는 올해 초 ‘시즌 전관왕 달성’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지만,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과 허리 부상에 시달렸다. 4월 평창 대회는 불참했고, 5월 유성 대회와 단오 대회는 제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각각 3위와 5위에 그쳤다. 이후 재활과 훈련에 전념한 김민재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예전의 괴력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명석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동갑내기 라이벌 최성민(태안군청)을 2-1로 물리친 전날 16강전은 사실상 ‘미리 보는 결승전’이었다. 김민재가 부상으로 주춤하는 사이 최성민은 유성 대회와 단오 대회에서 거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재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아직 부상이 완벽히 나은 것 같지 않아 섣불리 먼저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다. (관중에겐) 재미가 없었겠지만 정말 이기고 싶어 그런 씨름을 했다”면서 “올해 성적을 많이 못 냈는데 전국체전과 천하장사 대회까지 연달아 장사에 오르고 행복한 연말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 씨름괴물 김민재, 허리부상 털고 추석 백두급 2연패…“정말 이기고 싶었다”

    씨름괴물 김민재, 허리부상 털고 추석 백두급 2연패…“정말 이기고 싶었다”

    올 시즌 허리 부상에 시달렸던 ‘씨름 괴물’ 김민재(23·영암군민속씨름단)가 추석 모래판 최중량급을 2년 연속 평정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김민재는 8일 울산 울주종합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 추석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같은 팀 선배 백원종(27)을 3-0으로 제압하고 개인 통산 14번째 백두 꽃가마에 올라탔다. 천하장사 대회까지 포함하면 16번째 정상이자 지난 1월 설날 대회 이후 약 9개월 만의 우승이다. 2023년 6회 우승, 지난해 5회 우승을 거머쥐었던 그는 올해 초 ‘시즌 전관왕 달성’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지만,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과 허리 부상에 시달렸다. 4월 평창 대회는 불참했고, 5월 유성 대회와 단오 대회는 제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각각 3위와 5위에 그쳤다. 이후 재활과 훈련에 전념한 김민재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예전의 괴력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명석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동갑내기 라이벌 최성민(태안군청)을 2-1로 물리친 전날 16강전은 사실상 ‘미리 보는 결승전’이었다. 김민재가 부상으로 주춤하는 사이 최성민은 유성 대회와 단오 대회에서 거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재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아직 부상이 완벽히 나은 것 같지 않아 섣불리 먼저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다. (관중에겐) 재미가 없었겠지만 정말 이기고 싶어 그런 씨름을 했다”면서 “올해 성적을 많이 못 냈는데 전국체전과 천하장사 대회까지 연달아 장사에 오르고 행복한 연말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 정부 전산망 마비 12일째… 복구율 24.6% 그쳐

    정부 전산망 마비 12일째… 복구율 24.6% 그쳐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마비된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159개가 복구됐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국정자원 화재에 따른 정부 정보시스템 장애 12일째인 이날 오후 1시 기준 복구율은 24.6%다. 전날과 비교해 국가데이터처의 농림어업총조사 홈페이지(농가·임가·어가 대상 통계조사 서비스)와 2020 e-Census 경제총조사(전국 사업체 대상 주요 경제통계조사 서비스) 등 2개가 추가 복구됐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647개 정부 정보시스템이 중단되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화재로 전소된 7-1 전산실의 96개 시스템은 대구센터 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국정자원 현장상황실장인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오후 대구센터를 찾아 복구 작업 현장을 점검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상황과 무정전전원장치(UPS)·배터리 관리 실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정부는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별도의 하드웨어 구축 없이도 중단된 시스템을 신속히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복구 속도는 여전히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규모 장애 발생 12일째임에도 전체 복구율이 4분의 1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김민재 차관은 “국민 불편을 빠른 시일 내에 해소할 수 있도록 민간 클라우드 기업과 협업하여 시스템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추석 핫이슈] ‘2천억대 잭슨 폴록 작품’ 광주 흥행 잭폿 터졌다

    [추석 핫이슈] ‘2천억대 잭슨 폴록 작품’ 광주 흥행 잭폿 터졌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기획전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이 광주에서 예상 밖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막 두 달 만에 4만여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6만여 장의 입장권을 조기 판매·소진, ‘지방 전시의 한계’를 단숨에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해외 명작 소개를 넘어, 현대미술이 한 국가의 정체성과 문화적 리더십을 어떻게 형성했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관람객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미국 추상표현주의와 색면추상, 미니멀리즘을 아우르는 뉴욕파 거장 21인의 대표작 36점이 아시아 최초로 한자리에 모여, 광주를 세계 현대미술의 새로운 교차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뜨거운 관심은 추상표현주의의 혁명가 잭슨 폴록에게 쏠린다. 대표작 ‘수평적 구조’는 작품 가치만 2,000억 원대에 달하는데, 화면 전체를 휘감는 드리핑 기법의 격렬한 선들이 관람객에게 단순한 시각적 체험을 넘어 ‘몸으로 맞받는 에너지’로 다가온다. 전시장에 들어선 순간,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작품 앞에서 숨을 고르는 이, 나직이 탄성을 흘리는 이 등 다양한 반응이 즉각적으로 터져 나온다. 박광구 한국미술협회 광주지회장은 “작품 간의 대화가 분명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보기 어려운 수준의 기획”이라고 평했고, 조윤성 조선대 교수는 “광주가 세계적 전시를 감당할 수 있는 도시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관람객 개개인의 소회도 생생하다. 이영애 전 광주시립무용단장은 “그림을 감상한다기보다 안무를 보는 듯, 작품들이 거대한 무대를 만들어냈다”고 말했고, 김은주 작가는 “폴록의 회화에서 살아 움직이는 불길 같은 힘을 느꼈다”고 전했다. 미술을 전공하려는 고등학생 박지원 양은 “붓질 하나하나가 꿈에 자극이 됐다”고 했으며, 대학 신입생 김민재 씨는 “광주에서 이런 전시를 접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고 감탄했다. 이번 전시는 추상표현주의의 격렬함과 로스코의 색면회화가 교차하며, 20세기 현대미술의 전환기를 압축적으로 제시한다. 관람객들은 단순히 명작을 ‘본다’는 차원을 넘어, 역사적 장면 속에 직접 서 있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유명 인사들의 방문도 화제를 더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는 폴록의 작품 앞에서 긴 시간을 머물렀으며, 배우 김수로는 “광주에서 거장의 작품을 직접 만나는 경험이 놀랍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걸음은 전시에 대한 대중적 호기심을 배가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광주는 이미 비엔날레와 디자인 비엔날레를 통해 국제 미술 도시로 자리매김했으나, 이번 ACC 특별전은 그 이상의 무게를 갖는다. ACC 개관 10주년과 맞물려 열린 이번 기획전은, 광주가 세계 현대미술 지도의 한 축으로 도약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ACC재단 김명규 사장은 “이번 전시는 개관 10년의 상징적 결실이자, 광주가 세계 미술의 교차점임을 확인시킨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별기획전 *‘뉴욕의 거장들’*은 오는 10월 9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6관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일반 1만3,000원, 광주·전남 지역민은 1만 원이다.
  • 추석 국내외 한국 선수들 파이팅!… KBO·MLB ‘가을 야구’, 손흥민 선발 예열, 프로농구 개막 등 핫게임

    추석 국내외 한국 선수들 파이팅!… KBO·MLB ‘가을 야구’, 손흥민 선발 예열, 프로농구 개막 등 핫게임

    민족 명절인 추석 연휴에 스포츠가 빠질 수 없다.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모두 막판 치열한 경쟁이 추석 연휴 동안 펼쳐진다. 추석 연휴 주요 경기를 모아봤다. 올해 12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는 5일부터 리그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가을 야구’에 들어간다. 4위를 확정한 삼성 라이온즈가 5일 안방인 대구에서 5위 팀(NC 다이노스 또는 kt 위즈)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5위 팀은 5일 1차전을 물론 6일 2차전까지 모두 이겨야 한다. 3위 SSG 랜더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팀과 안방인 인천에서 8일과 9일 5전3승제의 준PO 1, 2차전을 벌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김혜성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5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돌입한다. 정규 라운드를 두 경기 남긴 K리그1에서는 전북 현대(승점 67점)가 선두를 굳힌 가운데 아직 확정되지 않은 파이널A(상위 스플릿) 세 자리를 놓고 4위 포항 스틸러스(48점)에서 10위 울산HD(37점)까지 치열하게 경합할 예정이다. 먼저 4일에는 6위 광주FC(42점)가 최하위 대구FC(23점)와 만난다. 5일에는 포항이 3위 대전하나시티즌(49점)과, 울산이 2위 김천 상무(52점)와 맞붙는다. 곧이어 5위 FC서울(44점)과 9위 수원FC(37점), 7위 강원FC(42점)와 8위 FC안양(38점)이 대결한다. 해외파가 출전하는 축구 경기도 풍성하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6일 오전 10시 애틀랜타를 상대로 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홈 경기에서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하루 앞선 5일 오전 1시 30분 프랑크푸르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같은 날 오후 10시 브라이턴과의 경기에 출격할 전망이다. 6일 오전 12시 30분 이재성(마인츠), 오전 3시 45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각각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 경기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프로농구는 3일 창원에서 열리는 창원 LG와 서울 SK의 챔피언결정전 리턴 매치로 2025~26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전력을 그대로 유지한 반면, SK는 간판 가드 김선형(수원 kt)을 보내고 김낙현을 영입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이날 이상민 부산 KCC 감독은 전 소속팀 서울 삼성,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원주 DB를 상대로 부임 후 첫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다. 5일엔 김선형이 프로 데뷔하고 14년간 몸담았던 SK와 첫 맞대결을 펼친다. 올 여름 kt가 10년 동안 SK 사령탑을 지냈던 문경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두 팀 간 미묘한 관계가 형성됐다. 현재 SK 사령탑은 문 감독 시절 수석코치였던 전희철 감독이다. 해마다 명절이면 빠질 수 없는 민속씨름은 2일부터 8일까지 울산 울주종합체육센터에서 체급별 장사를 가린다. 남자는 소백·태백·금강·한라·백두급, 여자는 매화·국화·무궁화급에서 힘과 기술을 겨룬다. 울주 추석장사씨름대회의 백미인 최중량급(140kg 이하) 백두장사 결정전(8일)에서는 ‘괴물’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2년 연속 한가위 꽃가마를 노린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은 부산에서 국내 팬들을 만난다. 안세영은 3~5일 부산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8강 토너먼트에 부산 대표로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안병훈과 김주형은 6일까지 열리는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 확보를 위해 중요한 가을 시리즈 두 번째 대회다. 김효주, 박성현, 김아림, 황유미 등이 출전 중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은 5일까지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자와 한국프로골프(KPGA) 경북오픈 챔피언이 4일 나란히 탄생한다. 프로당구(PBA)도 추석을 맞아 2025~ 26시즌 5차 투어를 연다. 5일 밤과 6일 밤 각각 여자부 챔피언과 남자부 챔피언이 결정된다.
  • ‘전산망 마비’ 7일째 복구율 17.3%…“인력·예비비 투입해 총력”

    ‘전산망 마비’ 7일째 복구율 17.3%…“인력·예비비 투입해 총력”

    국가 전산망이 멈춰 선 지 일주일째지만 복구 속도는 여전히 더디다. 정부는 화재가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5층 전산실 복구에 총력을 다해 정상화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2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12시 647개 행정정보시스템 중 112개(1등급 21개 포함)가 복구됐다. 복구율은 17.3%다. 이날 오전에는 국가데이터처의 통계빅데이터센터, 연구종합관리, 경제총조사 홈페이지 등이 다시 가동됐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복구 속도가 더딘 이유 중 하나는 화재 영향이 적은 1~6 전산실 시스템의 경우에도 화재가 발생한 5층 7~8 전산실 시스템과 연계돼 운영된 것이 많기 때문”이라며 “5층 전산실 복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전날 국정자원 현장상황실에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복구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력 4명을 즉시 파견하는 등 전문인력을 현장에 지원했다. 전국 서버 전문 청소업체도 투입해 5층 전산실의 분진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애초 2주 걸릴 것으로 예상된 작업 기간을 절반으로 줄여 오는 5일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화재로 녹아내린 전기시설 복구(전원 연결)도 기존 1개월에서 열흘 내로 줄여 오는 11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어제는 대구센터 이전계획 수립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개최했고, 오늘은 ETRI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삼성SDS, LG CNS 등 민간 전문가 협조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부 우수인력과 5급 승진자 교육인력 등 20여명도 대전 현장에서 사고 수습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직접 피해를 본 7-1 전산실 내 시스템들은 국정자원 대구센터 내 민관협력 클라우드(PPP) 구역으로 이전한다. 배일권 행안부 공공지능데이터국장은 “7-1 전산실은 이전이라기보다는 대구센터에 새 장비를 설치하고 공주센터 백업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 가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구센터 크라우드서비스 사업자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추가 인력은 경험 많은 기술자로 섭외한다. 정부는 부족한 예산은 예비비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AI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태스크포스(TF)’와 함께 대책을 마련한다. TF는 기반 시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장단기 대책 등 AI 인프라 운영구조 개선방안을 만들 예정이다.
  • 꽃가마 브레이크 걸린 ‘씨름 괴물’ 김민재, 추석 울주대회서 부활할까

    꽃가마 브레이크 걸린 ‘씨름 괴물’ 김민재, 추석 울주대회서 부활할까

    운동 경기에 필요한 힘과 균형의 본바탕은 하체에 있다. 두 다리가 몸을 튼튼히 지탱해줘야 폭발적인 힘과 속력이 나오고 밸런스까지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은 운동선수에게 치명적이다. 지난해 프로야구 통합 챔프(정규리그 1위·한국시리즈 우승) 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 ‘가을야구’ 탈락(8위)에도 간판타자 김도영의 반복된 햄스트링 부상이 뼈아팠다. 건장한 체구를 지탱하는 두 다리를 모래판 깊숙이 박아두고 힘과 기술을 겨루는 씨름에서는 더 말할 나위 없다. 지난해 민속씨름 최중량급인 백두급(140㎏ 이하) 황소 트로피를 쓸어 담았던 ‘씨름 괴물’ 김민재(23·영암군민속씨름단)의 폭주도 햄스트링이 제동을 걸었다. 지난해 12월 천하장사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1월 태안에서 열렸던 설날 장사씨름대회에서도 꽃가마에 올라타며 기분 좋게 2025년을 시작한 그는 올해 두 번째 민속씨름 대회였던 4월 평창 대회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불참했다. 김민재는 5월 문경에서 열린 단오 장사씨름대회를 통해 모래판 복귀를 알렸으나, 하필 8강전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최성민(태안군청)을 만났고, 두 판 모두 연장으로 가는 접전 끝에 김민재가 0-2로 패했다. 부상 공백을 메우기엔 대회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 올 초만 해도 ‘시즌 전관왕’을 목표로 했던 김민재는 무대를 경북 울주로 옮겨 명예 회복에 나선다. 추석을 맞아 울주종합체육센터에서 열리는 ‘2025 울주추석장사씨름대회’는 3일 여자부 체급별 장사 결정전 및 단체전, 4일 소백장사, 5일 태백장사, 6일 금강장사, 7일 한라장사, 8일 백두장사 결정전 순으로 진행된다. 전국 28개 팀에서 선수단 300여 명, 운영진 100여 명 등 400여 명이 참여한다. 지난해 추석대회 백두장사 김민재는 2년 연속 추석 장사 등극과 동시에 통산 16번째 우승을 노린다. 하지만 결승까지 가는 길부터가 쉽지 않다. 대진표상 김민재는 16강전에서 껄끄러운 상대인 최성민을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4월 평창 대회 우승자 서남근(수원시청)과 8월 영동대회에서 생애 첫 백두 정상에 오른 신예 홍지흔(울주군청)도 추석 대회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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