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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테네 2004] 손승모 ‘셔틀콕 반란’

    배드민턴의 손승모(24·밀양시청)가 올림픽 남자 단식 출전 사상 첫 4강에 깜짝 진출했다. 7번시드인 세계 13위 손승모는 18일 아테네 구디체육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세계 2위인 중국의 첸훙에 2-1(10-15 15-4 15-10)로 역전승,파란을 일으켰다. 손승모는 박태상(삼성전기)을 2-0으로 꺾은 인도네시아의 소니 쿤코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이로써 손승모는 배드민턴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92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남단 4강 고지를 처음 밟는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결승에서 격돌할 것으로 점쳐진 중국의 세계 1·2위 린단과 첸훙은 모두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16강전에서 영국의 리처드 보건을 2-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오른 손승모는 게임스코어 1-1 타이를 이룬 세번째 게임에서 강력한 스매싱과 적극적인 네트플레이를 펼쳤고,이에 당황한 첸훙은 막판 범실을 연발해 무릎을 꿇었다. 밀양고-원광대를 졸업한 손승모는 어느 누구보다 강한 승부욕과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강점이다.하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맥없이 무너지는 약점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그는 특히 동기생인 이현일(김천시청)의 천적으로 유명하지만 국제대회에 약한 모습을 보여 ‘국내용’으로 낙인찍혔었다.손승모는 고교 1학년때 셔틀콕에 오른쪽 눈을 맞고 시력을 거의 잃었다가 이름 모를 뇌사자의 안구 기증으로 시력을 되찾았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아테네 2004] 셔틀콕 김동문­하태권등 2개조 4강

    [아테네 2004] 셔틀콕 김동문­하태권등 2개조 4강

    ‘전화위복으로 삼겠다.’ 배드민턴의 ‘확실한 금’으로 여겨지던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가 8강 탈락의 충격을 추스르고 금사냥에 다시 이를 악물었다. 하태권(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남자복식에 출전한 김동문은 17일 아테네 구디체육관에서 벌어진 8강전에서 젱보-상양(중국)을 2-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또 이동수-유용성조(삼성전기)는 말레이시아의 강호 충탄푹-리완화조에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이로써 김-하조와 이-유조는 각각 다른 조에 편성돼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꿈의 복식조’로 불린 혼합복식의 김동문-나경민.지난 16일 8강전에서 수차례 정상권에서 격돌했지만 단 한차례도 패한 적이 없던 덴마크의 라스무센-올센조에 0-2의 무참히 무너져 국내 배드민턴 관계자들을 경악시키며 팬들에게는 허탈감마저 안겼다. 김-나조의 8강 탈락은 4년전 시드니대회때 무명이나 다름없던 장준-가오링조(중국)에 당한 악몽과 흡사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물론 라스무센-올센조가 김-나조를 철저히 분석,열심히 싸운 것도 있지만 일부 관계자들이 우려한 ‘시드니 악몽’ 재현이 현실로 드러난 것. 한 관계자는 “시드니 당시 극도로 내성적인 나경민과 김동문이 국민적 기대의 부담감에 가위가 눌리고 배탈이 날 정도로 시달렸다.”면서 “결국 중국의 신예에 역전 당하자 몸이 돌덩이처럼 굳어 움직이지 못했다.”며 이번에도 같은 경우라고 진단했다.하지만 혼복 탈락으로 인한 김-나조의 결별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 김동문은 단짝 하태권과 남자복식에서,‘셔틀콕 여왕’ 나경민은 ‘악바리’ 이경원(삼성전기)과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에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남복 세계 4위 김동문-하태권은 이미 1998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단짝이다.남복에는 강호들이 즐비하지만 하디안토-율리안토(인도네시아) 등 우승후보를 연파한 이동수-유용성(삼성전기),차세대 간판 김용현(당진군청)-임방언(삼성전기)조와 파상 공세를 편다면 한국의 금메달도 충분하다. 2001년부터 손발을 맞춰온 여복 세계 3위 나경민-이경원은 내심 금메달을 노리던 ‘히든 카드’.현재 8강에 진출한 나-이조는 세계 1·2위인 중국의 가오링-황수이,양웨이-장지웬조와 기량차가 크지 않은 데다 최근 나경민조가 가오링-황수이조를 격파한 적이 있어 심기일전이 기대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구리시 아차산에 ‘고구려 박물관’

    고구려시대의 유물·유적이 다량 출토된 경기 구리시 아차산 일원에 ‘국립고구려박물관’이 건립되고 사적지 지정이 추진된다. 고구려역사문화재단은 오는 2008년까지 250억여원을 들여 구리시 교문동 151의 1 등 아차산 일원 2만여㎡에 연면적 6000여㎡(3층) 규모의 고구려박물관을 건립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출토된 1500여점의 각종 유물을 보관할 유물전시관을 비롯,교육관·향토관 등도 건립키로 했다. 이밖에 아차산 고구려 보루 및 유적에 대한 안내판을 설치하고 우회등산로 개설,출입통제를 위한 펜스 설치 등과 함께 경기도 및 문화재청과 협의,사적지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구려역사문화재단은 지역의 향토사학자와 고구려학회 회장 등 발기인 1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월29일 창립총회를 갖고 김민수·이이화·이영련씨 등 3명을 공동대표로,박완서·김진홍씨 등 2명을 고문으로,김백일·노태구·서중석·임헌영·임효재씨 등 5명을 자문위원으로 각각 선출했다. 재단측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저지를 위한 연대활동 전개와 한·중·일,남·북한을 포괄하는 ‘동북아 역사센터’ 건립을 제안하면서 이달 중에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재단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다. 경기도 지역에는 ▲구리시 아천동 아차산 4보루 (국가사적 추진중) ▲연천군 미산면 당포성(도 기념물 제174호)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성(도 기념물 제197호)▲고양시 성서동 고봉산성 등 고구려 유적이 산재해 있다. 구리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LG 막을자 누구냐

    LG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LG는 1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9회 최만호의 극적인 3점포로 삼성을 8-4로 제압,한화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LG는 4-4로 팽팽히 맞선 9회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박용택을 이병규가 우중간 2루타로 불러들이며 결승점을 올린 데 이어 최만호가 통렬한 3점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믿었던 선발 김진웅이 4와 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3사사구 4실점해 무너졌다. 상위권 팀끼리 맞붙은 잠실에서는 현대가 접전 끝에 두산을 10-6으로 누르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두산은 현대와의 주말 3연전에서 전패하면서 홈구장 6연패의 늪에 빠졌다. 현대는 5-5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8회 2사 만루에서 김동수의 ‘싹쓸이’ 3루타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4위 다툼을 벌이는 팀끼리 맞붙은 문학경기에서는 SK가 한화와의 홈런 공방전 끝에 7-5로 승리,4위를 지켰다. 사직구장에서는 갈길 바쁜 기아가 홈런 2방으로 롯데에 7-4로 역전승했다. 기아는 0-2로 끌려가던 6회 김주호의 3점과 장성호의 2점 등 홈런 2방 등으로 대거 7득점,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SK 4방 ‘홈런쇼’

    이호준(SK)이 통렬한 3점포로 팀의 살얼음판 4위를 굳게 지켰다.이강철(38·기아)은 역대 두번째로 통산 150승 고지에 우뚝 섰다.SK는 13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홈런 4방을 폭죽처럼 쏘아올리며 한화를 14-4로 대파했다. 전날 18일 만에 4위로 올라선 SK는 2연승으로 4위를 고수한 반면 공동 5위 한화는 4연패에 빠지며 1승차로 LG와 공동 6위로 밀려났다. 이호준은 승부를 가르는 시즌 21호 3점포를 포함해 강혁과 교체된 6회까지 4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SK는 4-4로 팽팽히 맞선 6회 2사 1·2루에서 이호준이 짜릿한 결승 3점포를 뿜어 균형을 깼다. 기아는 사직에서 롯데에 6-4로 승리,2연패를 끊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5회 구원등판한 이강철은 승리를 챙겨 개인통산 150승 고지를 밟았다.이강철은 통산 563경기에 등판,8957타자를 맞아 150승과 함께 172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180승과 1740탈삼진의 송진우(한화)에 이어 통산 다승과 탈삼진 2위.특급 선발 김진우는 9회 등판해 생애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현대는 잠실에서 마이크 피어리의 호투로 두산을 6-1로 일축,1위 삼성과 승차없이 2위로 올라섰다. 피어리는 8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6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5연승으로 시즌 9승째를 챙겼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LG 신바람 5연승

    동명이인인 LG 이승호와 SK 이승호가 나란히 선발승을 챙겼고 LG는 시즌 첫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LG는 12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이승호의 호투와 랑데부포 2개로 한화를 7-0으로 완파했다.이로써 LG는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첫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7위 LG의 무서운 상승세로 공동 5위 한화·기아,4위 SK 등 4팀이 나란히 45승째를 기록,중위권 순위 다툼은 더욱 뜨거워졌다.이승호는 6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9승째를 챙겼다. LG는 0-0이던 2회말 알 마틴-최동수의 랑데부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5-0으로 앞선 5회 이병규-김재현의 랑데부포로 승기를 굳혔다.한 경기 한 팀 2개의 랑데부포는 시즌 처음이며 통산 9번째. SK는 문학에서 이승호의 역투를 앞세워 현대를 4-2로 물리치고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선발 이승호는 7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막아 10승 고지에 우뚝 섰다.다승 공동 선두인 개리 레스(두산)와 배영수(삼성)에 이어 공동 3위.SK는 2-2의 균형을 이룬 7회 선두타자 박경완의 내야안타에 이은 김민재의 보내기번트 때 투수의 1루 악송구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얻었다. SK 타선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조원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빼낸 SK는 좌익수의 공을 받은 유격수가 3루로 악송구를 던진 틈을 타 2루 주자도 홈을 밟아 4점째를 올렸다.‘헤라클레스’ 심정수는 4회와 6회 연타석 1점포를 쏘아올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142㎞ 직구야 슬라이더야?

    배영수(삼성)가 짜릿한 완투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배영수는 11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회 심재학에게 2점포를 얻어맞았지만 9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특히 배영수는 최고 151㎞의 직구와 무려 142㎞의 변화구(슬라이더)를 찍어 절정의 구위를 과시했다. 이로써 배영수는 시즌 11승째를 화려한 완투승으로 장식,개리 레스(두산)와 다승 공동 1위에 나섰다. 삼성은 배영수의 역투와 김한수의 결승 3점포 등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갈길 바쁜 기아를 7-2로 눌렀다.삼성은 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고 5위 기아는 2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0-0이던 4회 1사 1·2루에서 김한수의 통렬한 3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6회 1사 1·2루때 롯데에서 이적한 김대익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문학에서 루키 오재영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SK의 막판 추격을 10-5로 따돌리고 2연패를 끊었다.최근 2연패로 부진했던 오재영은 6이닝동안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째로 신인왕의 불씨를 되살렸다. LG는 잠실에서 김광삼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7-2로 물리치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LG는 44승50패3무를 마크,6위 SK와의 승차를 없애며 5위 기아와 4위 한화에 단 1승차로 근접,피말리는 ‘4강 전쟁’을 더욱 가열시켰다. 김광삼은 6이닝동안 4안타 4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귀중한 7승째를 챙겼다.5연승을 달리던 한화 선발 김해님은 난조로 시즌 첫 패배. 두산은 마산에서 9회 무서운 뒷심으로 롯데에 5-3으로 역전승,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아테네올림픽 D-2] 각국 선수 땀의 대가는

    ‘선수들 땀의 대가는?’ 올림픽은 지구촌 스포츠제전의 차원을 넘어 국력의 ‘가늠자’가 된 지 오래다.따라서 세계 각국은 대회 때마다 ‘당근’으로 자국 선수들을 독려하기에 바쁘다.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개인의 명예와 함께 부를 챙길 호기여서 막바지 구슬땀 쏟기에 여념이 없다.‘톱10’ 진입을 노리는 한국은 메달리스트를 위한 연금 혜택은 물론 포상금과 격려금 등 풍성한 땀의 대가를 준비했다. 우선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예년처럼 연금을 수여한다.월정금의 경우 금 100만원,은 45만원,동메달 30만원.메달을 몇 개 따든 최고 100만원을 넘지 못한다.하지만 체육회의 격려금과 경기단체 및 소속사의 포상금 등이 줄을 이어 한번에 뭉칫돈을 움켜쥘 수 있다. 대한체육회는 체육진흥기금을 통해 메달 격려금 15억여원을 책정했다.개인 금메달은 1만 5000달러(1700여만원),은 8000달러,동 5000달러이며 단체 선수단,지도자 등에게도 지급된다. 마라톤의 이봉주가 월계관을 쓸 경우 소속팀 삼성전자가 내건 2억원과 육상연맹 포상금 1억 5000만원,체육회 격려금 등 보너스는 모두 4억원에 이른다.‘메달밭’ 양궁도 협회를 이끄는 현대자동차에서 금메달에 개인·단체 각 1억원을 풀 예정이다. 배드민턴협회는 금 5000만원을 책정했고,특히 대교그룹은 소속 선수인 나경민이 금메달을 따면 1억원을 따로 포상할 방침이다. 외국도 마찬가지.특히 개최국 그리스는 금메달리스트에게 19만유로(2억 6700만원)를 지급하고 안정적인 직장인 해안경비대와 군,소방대 등에 입대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키로 했다고 최근 독일 DPA통신 등이 전했다. 서구 국가 중 그리스 다음으로는 러시아가 금메달에 최고 12만유로의 포상금을 약속했다.스페인이 7만 5000유로,차기 개최국 중국은 1만 5000유로를 내걸었다.당초 금메달에 4만유로를 책정한 러시아는 한 석유회사의 후원으로 포상금을 대폭 인상했다.이 회사는 선수단 포상금으로 325만유로의 거금을 책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는 미국은 인색하다.이번에도 금메달에 2만 5000달러(3500만원)를 제시했다.그러나 각 종목 스타들은 대부분 거액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있거나 광고 모델로 활약해 금메달로 몸값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삼성 시즌 첫 단독선두

    삼성이 마침내 시즌 첫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10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8-8로 맞선 9회말 대타 박정환이 행운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기아를 9-8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52승38패6무를 마크,공동 1위이던 현대를 1승차로 제치고 올시즌 첫 단독 선두의 기쁨을 맛봤다.삼성의 페넌트레이스 단독 선두는 지난해 7월3일 이후 처음. 8-8의 팽팽한 균형은 9회말 싱겁게 깨졌다.선두타자 양준혁의 볼넷,김한수의 보내기번트,박한이의 고의 볼넷에 이은 김종훈의 우중간 안타로 삼성은 천금의 만루 찬스를 잡았다. 기아는 믿었던 마무리 신용운을 끌어내리고 상대 좌타자 김대익을 의식,좌완 오철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자 삼성도 우타자 박정환을 대타로 내세웠다.하지만 기대했던 오철민은 무기력하게 스트레이트로 볼 4개를 뿌려 기아 더그아웃을 아연실색케 했다.이날 기아는 무려 7명,삼성은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SK는 문학에서 엄정욱의 역투와 이호준의 쐐기포로 현대를 4-2로 눌렀다. ‘총알 탄 사나이’ 엄정욱은 6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남발했지만 최고 시속 154㎞의 ‘총알투’로 삼진 8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김수경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엄정욱은 7승째를 낚으며 시즌 탈삼진 119개를 기록,탈삼진 선두 박명환(두산)에 11개차로 바짝 다가섰다.다승 공동 선두(11승)를 노리던 현대 김수경은 7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불발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SK는 3-1로 앞선 8회초 상대 전근표에게 1점포를 허용했지만 공수가 교대된 8회말 이호준이 통렬한 1점포(20호)를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마산에서 장원준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4-2로 물리치고 2연승했다.맞수 LG전에서 충격의 3연패를 당한 두산은 올시즌 천적이나 다름없는 롯데를 넘지 못해 4연패의 수렁에 허덕였다. 좌완 고졸 루키 장원준은 140㎞를 웃도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6과 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올렸다.8회 등판한 노장진은 최근 4연속 세이브로 이적 후 6세이브째.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이병규 “PO불씨 살리고 살리고”

    ‘적토마’ 이병규(30)가 활짝 웃었다.그동안 팀 성적 부진,특히 서울 맞수 두산전 7연패의 악몽에 시달리며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굳었지만 지난 주말 두산 3연전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 주장 체면이 선 것. 두산과의 3연전 첫머리인 지난 6일 6회와 8회 결정적인 도루로 두산전 7연패를 사슬을 끊는 데 한몫했던 이병규는 3연전 마지막날인 8일 경기에서 더욱 빛났다. 3번타자로 나선 그는 1회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4-5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말 2사3루에서 깨끗한 동점타를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이어 5-5의 숨막히는 접전을 이어가던 연장 10회말에는 상대 마무리 구자운으로부터 극적인 결승 2점포를 뿜어냈다.이병규는 이날 6타수 3안타 4타점 등 3연전에서 5할타(12타수 6안타)에 5득점 6타점으로 3연승의 선봉에 섰다. 이병규의 눈부신 활약으로 7위 LG는 힘없이 꺼져가던 4강 불씨를 다시 지폈다.9일 현재 43승50패2무로 공동 4위 기아·한화에 2승차로 바짝 다가섰다.최근 5경기에서 타율 .476의 불방망이를 과시한 이병규는 홈런 11개를 포함해 시즌 타율을 .312(9위)로 끌어올려 기대를 더한다. 지난해 무릎부상과 수술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던 이병규는 위기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팀의 희망이 되고 있다.이병규는 “매 경기 두산전처럼 뛴다면 우리에게도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은 충분하다.”면서 “팀 분위기도 좋아진 만큼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선발 전원 안타 1이닝에!

    ‘사자군단’이 프로야구 최초로 한 이닝 선발 전원안타의 괴력을 뽐내며 시즌 첫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삼성은 8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0-0이던 2회초 선두타자 김한수의 우전안타를 신호탄으로 무려 16명의 타자가 줄지어 나서며 박한이의 3점포 등 장단 11안타로 무려 11점을 뽑았다. 이로써 삼성은 프로 통산 1호인 한 이닝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작성했다.또 한 이닝 11득점을 기록,지난 4월27일과 5월4일 두산이 한화와 LG를 상대로 두 차례 세운 올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10점)을 갈아치웠다.역대 최다 득점은 1992년 4월23일 LG가 OB를 상대로 뽑은 13점으로 모두 4차례다. 삼성은 한 이닝 11안타를 폭죽처럼 뿜어내 지난 5월4일 두산이 LG전에서 세운 올시즌 최다인 10안타도 경신했다.1990년 7월5일 빙그레가 롯데를 상대로 빼낸 역대 최다안타와 타이.삼성은 3연승의 한화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으며 11-4로 대파했다.삼성은 51승38패6무를 마크,시즌 처음으로 현대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김진웅은 7이닝 동안 6안타 2사사구 3실점으로 막아 4연승으로 8승째. LG는 잠실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이병규의 극적인 끝내기 2점포로 서울 맞수 두산을 7-5로 따돌렸다. 7위 LG는 3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놓았고 두산은 3연패로 6월1일 이후 2개월7일 만에 3위로 주저앉았다. LG는 5-5의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던 연장 10회말 2사후 한규식의 안타에 이은 이병규의 통렬한 우중간 2점포로 승부를 갈랐다.이병규는 6타수 3안타 4타점.기아는 광주에서 다니엘 리오스의 역투와 대타 손지환의 3점포로 SK를 6-1로 물리치고 하루 만에 한화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리오스는 6이닝 동안 사사구 7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버텨 10승 고비를 밟았다.3년 연속 두자리 승수.기아는 1-1이던 6회 1사 1·2루에서 대타 손지환의 짜릿한 3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수원에서 손민한의 호투로 현대를 7-1로 눌렀다.최근 2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손민한은 1회 1실점해 무실점 행진은 멈췄지만 7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째를 따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2004 프로야구] LG ‘양金’ 두산 울렸다

    LG가 김재현의 천금 같은 결승타로 두산전 7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LG는 6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경기에서 8회말 김재현의 2타점 결승 2루타에 힘입어 서울 라이벌 두산을 5-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LG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1승50패를 기록,공동 4위 기아·한화에 3승차로 다가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LG는 또 지난 5월16일 잠실전 이후 무려 3개월 만에 두산전에서 승리,7연패의 사슬도 끊었다.라이벌답게 지난해까지 통산 199승199패로 동률을 이뤘던 두 팀은 그러나 올시즌 두산이 11승3패로 크게 앞서며 우위가 가려졌다. LG는 3-3의 팽팽한 균형을 이룬 8회 1사후 이병규와 홍현우의 연속 안타로 맞은 1·2루의 찬스에서 김재현이 상대 좌완 이혜천으로부터 짜릿한 우중간 2루타를 뿜어내 일순간 승부를 갈랐다. 지난달 13일 롯데전 이후 24일 만에 선발에서 중간계투로 나선 LG 김광삼은 2와 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6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수원에서 현대를 4-3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2연패를 끊었다.2위 현대의 패배로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삼성은 일주일 만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롯데 선발 박지철은 5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줬지만 삼진 4개를 곁들이며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5월23일 잠실 두산전 이후 5연패에서 탈출해 5승째를 올렸다.8회 등판한 노장진은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막아 이적 후 5세이브째를 올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더그아웃 난동은 ‘오만’

    찜통 더위를 식히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관중은 아랑곳없이 선수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5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SK전에서 삼성이 12-5로 크게 앞선 7회말 2사 뒤 삼성 투수 케빈 호지스가 SK의 타자 틸슨 브리또의 머리 뒤로 공을 던진 것이 사태의 발단이다.호지스의 주장처럼 공이 손에서 빠졌을 수도 있고,브리또의 말처럼 고의 빈볼일 가능성도 있다.브리또는 지난 6월18일 대구경기에서 1회 호지스의 공에 몸을 맞아 앙금이 남아 있을 수 있다.하지만 야구의 생리를 잘 아는 그가 팬들을 의식,분을 조금만 삼켰어도 이같은 험악한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았을 것. 하지만 브리또는 분에 못이겨 방망이를 쥔 채 경기장 복도를 따라 3루쪽 삼성 더그아웃으로 가 호지스를 위협했고,이를 본 양팀 선수들이 뒤엉켜 일순간 난장판으로 변했다. 양팀 선수 5명이 무더기로 퇴장당한 이번 난동은 더그아웃에서 첫 발생한 데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낯선 한국땅을 밟은 외국인선수간에 얼룩진 초유의 불상사로 기록됐다. 이는 올시즌 서승화(LG)의 잇단 빈볼 시비와 폭력으로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정수근(롯데)에 이은 또다른 악재다.팀간 전력 평준화 등으로 올 350만 관중 유치의 꿈에 부풀어 있던 프로야구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브리또의 이번 행동은 한국 야구와 팬들을 만만히 생각해서 비롯된 ‘오만’으로 보인다.이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와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 엄중한 선례가 요구되며,난투극은 이번이 마지막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SK 빈볼시비 5명 퇴장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SK 빈볼시비 5명 퇴장

    올시즌 프로야구 처음으로 집단 몸싸움을 벌여 양팀 선수 5명이 무더기로 퇴장 당하는 불상사가 빚어졌다.집단 퇴장은 1999년 4월30일 잠실 LG-해태전에서 볼 판정 시비로 감독 코치 선수 등 모두 6명이 퇴장된 이후 처음이며 통산 4번째다. 5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삼성-SK경기에서 발생한 집단 몸싸움의 발단은 삼성이 12-5로 크게 앞선 7회말 2사후 SK 공격때 삼성 투수 호지스의 4구째 공이 브리또 등 뒤로 날아가면서 비롯됐다.스트레이트 볼넷을 고른 뒤 대주자와 교체돼 덕아웃으로 들어간 브리또는 빈볼로 판단,분을 이기지 못해 복도를 따라 3루쪽 삼성 덕아웃으로 돌아가 이닝을 마치고 들어오는 호지스에게 달려들려 했다.삼성 직원이 이를 막았고,이를 본 SK 김기태가 덕아웃으로 달려가자 양팀 선수들이 뒤엉켜 난투극 일보직전으로 치달았다.SK 이호준이 방망이로 의자를 내리쳤고 심한 몸싸움을 벌였지만 주먹다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로 인해 SK에서 브리또 카브레라 이호준,삼성에서 배영수 박정환 등 모두 5명이 한꺼번에 퇴장당했다.경기 중단 시간은 17분.한국야구위원회(KBO)는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열어 사태의 주동자를 징계할 방침이다. 이날 경기는 양준혁의 2점포(24호) 등 장단 14안타를 집중시킨 삼성이 12-5로 압승했다. 3연승의 삼성은 세번째로 50승 고지에 오르며 선두 두산에 단 1승,2위 현대에 승차없이 바짝 다가섰다.6위 SK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총알탄 사나이’ 엄정욱(SK)과 생애 첫 다승왕을 노리는 배영수(삼성)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는 공교롭게도 두 투수 모두 5이닝도 버티지 못해 다소 싱거웠다.엄정욱은 4와 3분의1이닝 8안타 2볼넷 8실점(5자책),배영수는 3과 3분의2이닝동안 9안타 2볼넷 5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한화는 사직에서 김해님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롯데를 8-2로 꺾고 2연승했다. 이로써 한화는 44승46패를 기록,지난 6월25일 이후 41일 만에 기아와 공동 4위에 올라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지폈다. 선발 김해님은 5와 3분의2이닝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5연승을 질주,에이스임을 과시했다.2001년 2월 군에 입대해 3년간의 공백을 가졌던 김해님은 지난 5월5일 광주 기아전에 시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뒤 6월5일 문학 삼성전부터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린 것.한화는 1회 이범호의 3점포(17호)로 기선을 제압하는 등 장단 13안타를 효과적으로 몰아쳐 8안타를 산발시킨 롯데에 완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클릭 아테네 2004 D-8] 만리장성 넘거나 부수거나

    ‘만리장성 이번엔 넘는다.’ 그동안 국제 스포츠계를 지배해온 초강국 미국과 러시아를 위협하며 ‘빅3’로 급부상한 중국.안방에서 열리는 2008년 올림픽에서 정상 등극을 호언하고 나선 중국은 아테네올림픽에서 양강 구도를 뒤흔들 태세다. 한국은 세계 무대나 아시아 무대나 가는 곳마다 중국과 맞부딪혀 번번이 좌절의 아픔을 맛봤다.이번 대회에서도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하지만 한국은 막강 중국을 타깃 삼아 구슬땀을 쏟은 만큼 만리장성 함락의 기대를 한껏 부풀린다. 중국의 위세에 한여름에도 한기까지 느끼는 종목은 배드민턴.‘황금 남매’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이 버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자신한다.이에 견줘 중국은 남녀 단식 등 5개 전종목 석권을 노린다.등록 선수만 1000만명에 이르는 중국은 이번에도 ‘비밀병기’를 투입,김-나조의 아성을 단숨에 허문다는 복안이다.실제로 김-나조는 4년전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 0순위로 꼽혔지만 8강전에서 무명이나 다름없는 장준-가오링조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한국도 중국의 리 마오 단식 코치를 통해 간판 이현일을 집중 조련하는 등 남자단식과 여자복식에서 ‘반란’을 꿈꾼다. 역시 중국에 가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한 탁구도 월드스타 유승민(삼성생명)을 선봉으로 88서울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금 사냥에 나선다.유승민은 남자 단식은 물론 ‘찰떡궁합’ 이철승(삼성생명)과 남자복식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그동안 난공불락처럼 여겨져온 중국 선수들을 정조준,체력과 상대 전술 훈련을 해온 유승민은 4강 이전 중국 선수와의 맞대결을 피하게 됐지만 세계 1위 왕리칭과 2위 마린,4위 왕하오가 겹겹이 철옹성을 구축해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펜싱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오는 21일 4강 진출을 놓고 첫 상대로 중국을 만난다.중국은 메달 획득을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하지만 중국의 왕하이빈 예충 동자오지 등 3명은 시드니올림픽 단체전 은메달리스트인 데다 2002부산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주역이어서 설욕 여부가 불투명하다.그러나 한국은 최근 아바나국제그랑프리선수권 단체전 8강에서 중국을 격파했고,상대 선수들이 노장이어서 자신감을 보인다. 여자농구는 중국 미국 스페인 체코 뉴질랜드와 함께 예선 B조에 속해 중국전이 8강 진출의 관건이다.뉴질랜드와 중국을 제물로 8강을 노리는 한국은 전력상 중국에 밀리는 게 사실이지만 중국을 타깃으로 맹훈련을 거듭해 기대감을 갖게 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레스 코리아무대 첫 완봉

    개리 레스(두산)가 짜릿한 첫 완봉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레스는 4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5사사구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로써 레스는 3시즌만에 처음으로 화려한 완봉승의 기쁨을 맛보며 시즌 11승째를 기록했다.박명환(두산),배영수(삼성),김수경(현대) 등 ‘토종 삼총사’를 1승차로 따돌리고 지난달 3일 이후 32일만에 다승 단독 1위.방어율도 2.87로 끌어내려 이승호(LG)를 제치고 이 부문 4위로 올라섰다.레스는 또 개인통산 34승째를 마크,최근 두산에서 퇴출된 마크 키퍼와 외국인투수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2001년 국내 무대에 첫선(기아)을 보인 레스는 그해 7승9패로 부진했지만 이듬해 두산에서 16승(8패)을 따내며 특급투수 반열에 올랐다.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해 3승4패에 그친 그는 절묘한 변화구를 인정받아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진가를 발휘했다.두산은 유재웅의 2점포 등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6-0으로 완승,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문학에서 권오준의 역투와 박한이의 3점포 등 장단 15안타를 집중시켜 SK를 15-5로 대파,2연승했다.3위 삼성은 49승째를 올려 선두 두산에 2승,2위 현대에 1승차를 유지했다.SK는 3연패에 빠졌다. 현대는 수원에서 김수경의 호투와 이숭용의 2점포 등으로 LG를 3-2로 제치고 2연승했다. 김수경은 7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1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사직에서 송창식의 역투와 1-0으로 앞선 4회 터진 이범호의 1타점 적시타를 끝까지 지켜 롯데에 2-1로 신승했다.루키 송창식은 5와 3분의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8승째로 신인왕 꿈을 부풀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손민한, 22이닝 연속무실점 ‘행진’

    손민한(롯데)이 올시즌 최다인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손민한은 3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후반기 마무리에서 선발로 돌아선 손민한은 이로써 후반기 첫날인 지난달 20일 사직 현대전 이후 3연승을 질주,시즌 4승째를 챙겼다.또 지난달 10일 문학 SK전 8회부터 단 6안타만 내주며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에이스로 부활했음을 한껏 과시했다. 종전에는 박명환(두산)이 19와 3분의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었다.손민한은 규정투구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방어율 1위인 박명환과 같은 2.45를 마크,절정의 구위를 입증했다. 롯데는 한화를 3-0으로 일축하고 2연승했다.롯데는 0-0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7회 1사후 맞은 만루 찬스에서 박현승의 적시타와 조효상의 밀어내기 볼넷,최기문의 내야땅볼로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박정태는 7회 대타로 올시즌 첫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8회 등판한 노장진은 무실점으로 막아 이적후 4세이브 등 시즌 5세이브째. 기아는 잠실에서 연장 10회 ‘해결사’ 이종범의 짜릿한 2타점 적시타로 두산을 6-4로 제치고 4위를 굳게 지켰다. 예측불허의 공방을 이어가던 기아는 연장 10회 이현곤과 김상훈의 볼넷과 상대투수의 폭투로 맞은 2사 2·3루 천금의 찬스에서 이종범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문학에서 김진웅의 호투와 김한수의 3점 쐐기포로 SK를 6-0으로 완파했다.김진웅은 6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7승째를 낚았다.삼성은 3-0으로 앞선 8회 1사 1·2루에서 김한수가 통렬한 3점포(11호)를 쏘아올려 승부를 갈랐다.현대는 수원에서 장단 19안타(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를 폭발시키며 LG를 16-7로 대파했다.클리프 브룸바는 5타수 5안타 6타점의 맹타로 ‘트리플 크라운’을 향해 맹렬히 질주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섹시스타]올림푸스에 스포츠 요정들이 몰려온다

    오랜 세월 운동으로 다져진 남성 못지않은 ‘고무공’ 근육질,모델처럼 미끈한 몸매에 배우 뺨치는 미모까지…. 올 여름을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굴 스포츠 스타들의 경연장 아테네올림픽에서는 경기력 못지않게 빼어난 미모와 몸매로 중무장한 ‘스포츠 얼·몸짱’들이 대거 뜰 전망이어서 벌써부터 지구촌의 시선을 끈다.인기와 금메달로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틀어쥘 지구촌 최고의 섹시 스포츠스타는 과연 누구일까. ●러시아는 ‘미녀 군단’ 올림픽 등 굵직한 스포츠 제전 때마다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미녀 스타는 체조를 앞세운 동구권의 몫이었다. 특히 러시아는 절정의 기량은 물론 미모까지 빼어난 얼몸짱들을 잇따라 배출,전통의 ‘미녀 군단’으로 통한다. 아테네올림픽에서도 러시아의 미녀스타들이 지구촌 남성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을 것이 틀림없다. 러시아 ‘얼짱 군단’의 선봉은 환상의 묘기로 팬들의 넋을 뺄 리듬체조의 알리나 카바예바(21). 키 160㎝의 동양인 체구인 카바예바는 큰 키에서 시원스럽게 표출되는 아름다움은 포기해야 했지만 아름다운 얼굴에 타고난 유연성과 폭발적인 점프가 압권.연체동물을 연상시키는 유연한 몸놀림은 보는 이의 탄성을 절로 자아낸다. 지난 1998년 유럽선수권 개인종합 정상에 올라 신성으로 떠오른 카바예바는 99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이 유력시 됐으나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하지만 지난해 헝가리 세계선수권 볼 정상에 등극,1인자임을 입증했다. 한동안 광고 모델과 일본영화 출연 등으로 바빴던 그가 시드니의 한을 푼다면 ‘아테네 여왕’ 1순위다.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섹시스타’ 스베틀라나 호르키나(23)도 엔트리에 올라 관심이다.96애틀랜타올림픽 이단평행봉 금,97세계선수권 2관왕을 차지한 그는 체조선수로선 큰 164㎝의 몸매에 인형 같은 얼굴로 뭇 사내들의 ‘연인’이었다. 토플리스 차림으로 97년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러시아판 표지를 장식했을 정도다.‘황혼’에 접어들었지만 단체전에서는 충분히 한몫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옐레나 이신바예바(22)도 카바예바와 쌍벽을 이루는 러시아의 대표 얼짱.모델을 능가하는 미모에 종목에 걸맞은 늘씬한 몸매(174㎝·65㎏)를 뽐낸다. 4년전 시드니올림픽에서도 미모로 전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당시 우승은 ‘여자 붑카’ 스테이시 드래길라(미국)가 차지했지만 이신바예바의 인기는 금메달 감이었다. 지난해 파리세계육상선수권에서도 우승을 놓쳤지만 중계 카메라와 취재진의 초점은 눈물을 흘리는 이신바예바에 온통 맞춰졌을 정도. 외모로 한몫한 이신바예바지만 지난 2월 4.83m를 넘어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뒤 기록 경신을 거듭,세계 정상(4m87)에 우뚝 섰다.그러나 최근 4m88을 뛰어넘은 팀동료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의 벽을 넘는 것이 과제다. 프랑스 오픈테니스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한 옐레나 데멘티예바(23)도 정상의 기량과 미모로 팬들을 매료시킬 준비가 된 미녀.다만 ‘러시아 혁명’으로 불리며 올 윔블던 여자단식에서 깜짝 우승한 ‘요정’ 마리아 샤랴포바(17)의 불참이 아쉽다. 이밖에 이탈리아 배구대표팀의 프란체스카 피치니니(25·180㎝)와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수비수 헤더 미츠(26·165㎝) 등도 배우 뺨치는 미모와 끼를 자랑한다. ●‘코리아 얼짱’도 아테네 녹인다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한국에 ‘마수걸이 금’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서선화(22·울진군청)는 한국 선수단을 대표하는 ‘미녀 총잡이’.지난 2002년 시드니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공인 400점 만점을 쏜 세계기록 보유자다.지난해와 올해 각종 대회에서 잇단 ‘만점쇼’를 선봬 어느 때보다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이목구비가 뚜렷해 금메달만 목에 건다면 단숨에 ‘신데렐라’로 뜰 가능성이 높다. 여자 접영의 유윤지(19)는 수영으로 다진 탄력 몸매에 미모를 겸비한 ‘인어공주’.서울대에 진학할 만큼 공부도 잘하지만 연예인 못지않은 매혹을 발산하는 신세대 얼짱이다. 여자 탁구의 기대주인 단식의 윤지혜(21ㆍ마사회)도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전통의 한국 미인을 연상케하는 매력을 한껏 풍긴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2004 프로야구] 2500이닝 투구 ‘철완 송진우’

    ‘철완’ 송진우(38·한화)가 첫 2500이닝 투구를 기록하며 SK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송진우는 27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8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989년 4월12일 데뷔한 송진우는 이로써 통산 527경기에서 2501과3분의2이닝을 투구,15년 만에 2500이닝을 돌파한 첫 주인공이 됐다.게다가 팀의 연패를 끊으며 시즌 7승째를 올려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최다이닝 투구 2위는 2150과3분의2이닝을 던진 이강철(기아). 미국프로야구에서는 사이 영(보스턴 브레이브스)이 1890∼1911년 7356이닝을 던졌고,일본에서는 가네다 마사이치(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950∼1969년 5526과3분의2이닝을 투구한 것이 최고다. 한화는 송진우의 호투에 힘입어 창단 이후 최다인 7연승에 도전하던 SK를 3-2로 따돌리고 2연패를 끊었다.한화는 LG를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2-2로 팽팽히 맞선 8회 1사후 고동진의 2루타 등으로 만든 만루에서 김태균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정현욱의 역투와 1회 만루에서 터진 김한수의 싹쓸이 2루타 등으로 LG를 5-0으로 일축,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LG는 4연패. 정현욱은 6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줬지만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선봉에 섰다. 롯데는 잠실에서 손민한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3-1로 제치고 3연패를 끊었다.두산은 3연승 끝. 손민한은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마무리에서 선발 전환 이후 2연승을 내달렸다.9회 등판한 노장진은 이적후 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2004 프로야구] 엄정욱 이제부턴 ‘특급’

    ‘미완의 대기에서 특급 투수로.’ 엄정욱(23·SK)은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공을 뿌리는 ‘총알탄 사나이’.190㎝ 90㎏의 당당한 체구를 지닌 우완 정통파 엄정욱은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최고 158㎞의 ‘총알투’를 전광판에 찍어 관계자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메이저리그의 특급 투수들에 견줘 손색없는 스피드다. 그러나 많은 강속구 투수들이 그렇듯이 들쭉날쭉한 제구력 탓에 골머리를 앓았다.게다가 상대 타자의 몸쪽에 과감히 공을 붙이지 못하는 ‘새가슴’도 그가 대형투수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다.해마다 광속구로 주목받았지만 이같은 단점 탓에 줄곧 ‘미완의 대기’ ‘차세대 특급’ ‘광속구의 풋내기’ 등 수식어만 요란했다. 하지만 올시즌엔 달랐다.제구력과 새가슴이 몰라보게 치유된 것.올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본격 가담한 그는 불같은 강속구로 상대를 압도해 코칭스태프를 고무시켰다.부상 등으로 전반기를 고작 3승으로 마쳤지만 후반기들어 화려하게 비상했다. 후반기 첫날인 지난 20일 두산전에서 5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2실점으로 승리를 낚은 데 이어 두번째 등판인 25일 기아전에서는 생애 최고의 피칭으로 특급투수 반열에 올랐음을 한껏 과시했다.9이닝 동안 최고 154㎞의 광속구를 앞세워 올시즌 최다인 삼진 14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자신의 첫 완투승이자 완봉승을 일궈낸 것.후반기 2연승으로 5승 고지를 밟은 엄정욱은 26일 현재 방어율 3.71로 10위에 올랐고,탈삼진 97개로 다니엘 리오스(96개 기아)를 제치고 2위에 이름을 올렸다.1위인 ‘닥터K’ 박명환(115개 두산)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 중앙고를 졸업하고 2000년 데뷔한 엄정욱은 지난 4년 동안 단 1승(2패)에 방어율 4.91의 보잘 것 없는 성적을 냈다.하지만 그가 이처럼 눈부시게 성장한 것은 지난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서다.SK 조범현 감독은 엄정욱을 꾸준히 선발로 기용했고,볼넷을 남발할 때 오히려 격려해 믿음을 듬뿍 심어주었다.자신감을 얻은 엄정욱은 ‘투수리드의 귀재’ 박경완의 도움까지 겹쳐 제구력과 새가슴을 동시에 치유할 수 있게 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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