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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시각] 한국스포츠 위상 제고 ‘신호탄’/김민수 체육부 차장

    국제 무대에서 변방 국가로 전락할 위기에 몰린 한국 스포츠에 반가운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조정원씨가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에 오른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강영중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배드민턴연맹(IBF)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연맹 회장에 추대된 것이다. 올해로 66회째를 맞는 IBF총회에서 한국인이 회장에 당선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게다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씨가 연맹 이사에 선임되고, 한국과 유독 가까운 말레이시아 스포츠계의 거물 펀치 구날란이 실무 부회장에 오름으로써 한국이 세계 배드민턴계를 완전 장악하는 기분 좋은 일이 벌어졌다. 그동안 IBF는 영국과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세가 줄곧 득세해왔고, 최근에는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과 인도네시아, 태국이 강한 입김을 불어넣고 있지만 같은 아시아권의 한국은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한국은 셔틀콕 강국이면서도 외교력에서 밀려 최고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를 단 한차례도 유치하지 못한 ‘불명예 국가’로 남아있다. 하지만 강영중 회장이 IBF 회장에 오르면서 효과는 당장 가시화됐다. 이번 총회의 분과위원회에서는 내년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 개최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회장국의 위상을 반영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기로 전격 결정했다. 회장국의 힘이자 외교력이 무엇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강 회장의 위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4년 뒤 강 회장이 재선돼 입지가 더욱 다져진다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각 종목 세계연맹회장을 대상으로 부여하는 15장의 IOC위원 쿼터에 포함될 자격을 갖는다. 또 한명의 IOC위원 탄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은 강 회장의 취임으로 WTF의 조정원 회장,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 회장, 박상하 국제정구연맹(ISTF) 회장 등 동시에 4명의 국제체육기구 수장을 보유하게 됐다. 다각적인 스포츠 외교를 전개할 수 있는 기틀을 놓았다는 점에서 위상의 변화가 점쳐진다. 한국 스포츠는 지난 20여년간 ‘스포츠 대통령’으로 군림하며 한국의 간판 스타로 활약했던 김운용 IOC 부위원장 1인에게 의존하는 외교를 펼쳤다. 그 효과도 결코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가 결국에는 비리에 연루되며 IOC의 제명 권고안이 채택됐고, 오는 7월 싱가포르 총회에서 퇴출될 운명을 맞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스포츠의 위상이 급격히 추락한 것은 물론이고 후계자를 키우지 않은 ‘1인 체제’의 병폐 탓에 국제 무대에서 변방으로 내몰릴 위기에 처해있다. 하지만 한국 스포츠는 세계 연맹 회장에 잇따라 피선되면서 그동안 소리없이 쌓아온 저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세계 무대 구석구석에서 자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역량을 쏟아내는 이른바 ‘선진국형 외교’의 출발점에 서게 된 것이다. 때맞춰 지난 2월 한국 체육계의 수장에 오른 김정길 대한체육회장도 외교력 강화를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여 기대를 모은다. 사무총장과 태릉선수촌장의 공채로 잡음과 함께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던 김 회장은 스포츠 외교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달 자크 로게 IOC위원장을 방문해 “그동안 태권도가 심판의 불공정 등 부정적인 면이 있었지만, 최근 태권도가 추진중인 개혁안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유지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얻어냈다.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퇴출될 것이라는 억측을 일축시킨 셈이다. 무엇보다도 전면에 나서기를 꺼리는 삼성그룹회장인 이건희 IOC위원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명예위원장으로 이끌어낸 것은 주목할 만하다. 삼성은 그동안 올림픽의 ‘톱 스폰서’로 활동하며 IOC에 큰 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건희 위원이 명예위원장을 수락한 것은 전면에 나서겠다는 뜻도 있어 한국의 스포츠 위상 제고에 또 다른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 발전과 함께 스포츠 10대 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이 위기의 스포츠 외교에서도 역량을 쏟아낼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든다. 김민수 체육부 차장 kimms@seoul.co.kr
  • 김동문·나경민 “새짝 만났다”

    |베이징(중국) 김민수 특파원|‘황제와 여왕의 화려한 외출.’ 배드민턴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 김동문·31·삼성전기)과 ‘비운의 여왕’ 나경민(30·대교눈높이)이 화려한 복귀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남자복식에서 하태권(30·삼성전기)과 금메달을 일군 김동문. 올림픽 이후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미뤄뒀던 학업에 열중하느라 라켓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김동문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누구도 금메달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올림픽과의 오랜 악연으로 8강에서 눈물을 흘린 나경민. 이후 소속팀의 트레이너로 후배들을 지도하는 데 전념했다. 게다가 지난해 말 병원에서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도중 뜻하지 않은 ‘쇼크’로 사실상 코트에 서지 못했다. 이런 김동문과 나경민이 한 달 전 대표팀에 복귀, 라켓을 다시 움켜쥔 것. 이들의 복귀 무대는 9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국가대항전인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아테네올림픽 이후 7개월 만에 나서는 국제 대회다. 한국은 격년제로 치러지는 2003년 이 대회에서 김-나조를 앞세워 최강 중국을 격파하고 우승, 파란을 일으켰었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이 ‘중국 타도’를 위해 김동문과 나경민을 현역에 복귀시켰으며, 중국이 올해 전영오픈에 이어 세계혼합단체전과 오는 8월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를 모두 석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데 이들이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호들갑이다. 여자단식의 간판 전재연(대교)의 부상으로 한숨짓던 김중수 감독은 고심 끝에 환상의 혼복조인 김동문-나경민조를 깨뜨리고 김동문-이효정(삼성전기), 나경민-조재진(원광대)으로 혼복조를 재구성했다. 대신 김동문은 하태권과 남복, 나경민은 이경원(삼성전기)과 여복조로 다시 묶어 복식을 최대한 강화했다. 김동문과 나경민은 “컨디션은 정상으로 돌아왔다.”면서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kimms@seoul.co.kr
  • 국제배드민턴연맹 회장 당선된 강영중씨

    |베이징(중국) 김민수특파원| “아시아와 유럽에 편중된 배드민턴의 세계화에 앞장서겠습니다.” 강영중(56) 대한배드민턴협회장 겸 아시아배드민턴연맹(ABF) 회장이 8일 중국 베이징 뉴센추리호텔에서 열린 국제배드민턴연맹(IBF) 총회에서 연맹 회장에 단독 출마,156명의 대의원 가운데 참석한 132명의 추대로 오는 2009년까지 4년 임기의 연맹 회장에 당선됐다. 또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33)도 IBF 이사로 선임됐다. 방수현은 최연소이자 올림픽 메달리스트 중 처음으로 국제연맹 이사에 오르는 이정표를 세웠다. 강 회장의 IBF 회장 취임으로 한국은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 회장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박상하 국제정구연맹(ISTF) 회장 등 동시에 4명의 국제체육기구 수장을 보유, 국제 스포츠무대에서의 위상도 높아지게 됐다. 영국 등 유럽세가 주도하던 IBF 회장에 취임한 강 회장은 “세계연맹 회장에 당선돼 기쁘기도 하지만 어깨가 무거운 것 또한 사실”이라면서 “배드민턴계의 오랜 숙원인 세계화를 이뤄 축구처럼 세계 곳곳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겠으며, 룰도 보다 쉽게 개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미주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 등 각 대륙에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하고 지도자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계획으로 배드민턴 전용체육관을 세워 세계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대회를 유치할 뜻도 비친 강 회장은 “전용체육관 건립은 그동안 꾸준히 추진했던 사항”이라면서 “연맹 회장에 오른 것을 계기로 국제대회 유치의 전제 조건인 국제규모의 경기장을 반드시 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관련해 “많은 꿈나무를 육성하는 것이 해법이지만 갈수록 상황은 열악하다.”면서 “장기적으로 학교체육의 내실을 통해 초·중·고·대학·실업이 나름대로 기능을 강화하고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잇단 금메달로 효자종목의 입지를 굳힌 만큼 2008년에도 금메달 2개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건국대를 졸업했으며 대교그룹 회장이기도 한 강 회장은 지난 2003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아시아연맹 회장에 잇따라 오른 뒤 각종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었다. 강 회장이 4년 뒤 연맹 회장을 연임할 경우 세계연맹회장 쿼터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피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imms@seoul.co.kr
  • 조성민 “한화서 부활”

    야구해설가로 변신했던 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 조성민(32)이 한화에 깜짝 입단했다. 프로야구 한화는 5일 조성민과 연봉 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화가 조성민을 영입한 것은 김인식 감독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올시즌 김인철과 지연규 등 한물간 선수로 평가되던 선수들을 재기시켜 ‘부활 감독’으로 명성을 더한 김인식 감독이 조성민도 부활시킬지 주목된다. 조성민은 후반기 출장을 목표로 몸 만들기에 돌입했으며 7월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조성민은 “나를 믿고 받아준 한화 관계자와 야구의 길을 가도록 허락해준 MBC-ESPN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야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 임선동(현대)과 함께 92학번 마운드 트리오를 구축했던 조성민은 고려대를 졸업한 지난 1996년 계약금 1억 5000만엔(15억원)에 요미우리에 입단,2002년까지 통산 11승10패11세이브, 방어율 2.84를 기록했다. 그러나 프로야구계에서는 조성민이 오랫동안 발꿈치 부상에 시달려 부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롯데, 드디어 삼성 깼다

    손민한(롯데)이 지긋지긋한 삼성전 13연패의 사슬을 끊고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홍성흔(두산)은 짜릿한 역전 끝내기 안타로 팀을 12일만에 단독 선두로 견인했다. 손민한은 5일 마산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8이닝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6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손민한은 첫 5승(1패) 고지를 밟으며 다승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롯데는 삼성을 5-0으로 완파하며 최근 2연패와 마산구장 5연패, 지난해 6월27일부터 이어져온 삼성전 13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삼성은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추며 2위로 내려앉았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롯데는 6회 4득점하며 단숨에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라이온의 안타와 이대호·펠로우의 연속 볼넷으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최준석의 2루 땅볼로 각 1점을 보태고 바뀐 투수 김진웅의 폭투와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더 빼냈다. 두산은 잠실에서 2-3으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서 홍성흔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LG에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파죽의 7연승으로 지난달 23일이후 12일 만에 단독 1위에 나섰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LG는 4연패에 빠졌다. 현대는 수원에서 김동수의 만루포 등 홈런 3방으로 심재학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맹추격한 기아를 10-8로 제쳤다.3회 1점포(8호)를 친 현대 이숭용은 홈런 단독 선두. 한화는 대전에서 김태균-스미스의 랑데부포와 데이비스의 1점포 등 홈런 3방으로 SK를 8-5로 물리쳤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추신수 “첫 안타 신고합니다”

    최희섭(26·LA 다저스)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추신수(23·시애틀 매리너스)는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뽑았다. 구대성(35·뉴욕 메츠)은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희섭은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1-2로 뒤진 4회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자크 데이의 몸쪽 공을 잡아당겨 짜릿한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팀의 4-2 승리에 발판을 놓은 최희섭은 3경기 연속 안타에 시즌 8번째 타점으로 타율 .262를 기록했다. 추신수도 이날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1-5로 뒤진 9회 2사2루에서 대타로 출장,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타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3타수 1안타로 타율 .333. 그러나 팀은 2-5로 졌다. 구대성은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1-10으로 크게 뒤진 8회초 4번째 투수로 등판,1이닝동안 1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버텼다. 지난달 30일 워싱턴전 이후 4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은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방어율을 4.05에서 3.52로 끌어내렸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32)는 팀내 ‘4월의 선수’로 뽑히는 감격을 누렸다. 오클랜드 원정 중인 텍사스는 이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앞서 박찬호를 ‘4월의 레인저스’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텍사스는 박찬호가 최강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연파하는 등 4월에만 3승을 거둬 팀내 최다승 투수가 됐고, 피안타율 .209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며 수상 배경을 밝혔다.2002년 텍사스로 이적한 이후 박찬호가 어떤 종류의 상이든 성적과 관련된 상을 받기는 이번 처음이다.2000년 9월 ‘내셔널리그 주간 선수상’을 받은 게 마지막인 박찬호는 4년 7개월만의 수상으로 부활이 입증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삼성 7연승 선두 질주

    삼성이 최근 7연승과 롯데전 1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4일 마산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롯데의 추격을 7-5로 따돌렸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7연승으로 6연승의 2위 두산에 0.5게임차로 앞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또 지난해 6월27일 사직 경기부터 롯데전 13연승을 기록, 천적임을 과시했다. 롯데는 삼성과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2%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2연패했다.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롯데의 새 용병 킷 펠로우는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7호 홈런을 기록, 이숭용(현대)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3타수 2안타 3타점. 두산은 잠실에서 문희성의 맹활약으로 서울 맞수 LG를 6-5로 제치고 선두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문희성은 6회 대타로 나서 통렬한 3점포를 뿜어내는 등 혼자 4타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화는 대전에서 양훈의 눈부신 호투와 제이 데이비스의 6타점 맹타로 SK를 6-2로 누르고 SK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속초상고를 졸업한 고졸 루키 양훈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줬지만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단 2안타 2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양훈은 6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노히트 노런을 뽐냈다. 데이비스는 5타수 2안타로 혼자 6타점을 뽑아 공격의 선봉에 섰다. 현대는 수원에서 강병식의 3점포 등으로 기아를 8-2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삼성 6연승 ‘파죽지세’

    삼성이 롯데의 돌풍을 잠재우며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꼴찌 기아는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3일 마산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바르가스의 역투와 박한이·김종훈의 홈런 등 8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리며 롯데를 8-5로 제압,6연승을 내달렸다. 바르가스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5볼넷 3실점으로 버텨 4승째를 마크, 다승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롯데는 킷 펠로우와 라이온, 이대호가 홈런 3방을 터뜨리며 맹렬히 추격했으나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롯데는 선두 삼성과의 승차가 2.5게임차로 벌어졌지만 3위를 유지했다. 기아는 수원에서 9회 장성호의 짜릿한 결승타로 현대를 5-4로 제쳤다. 이로써 기아는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며 공동 6위 현대·LG에 1게임차로 근접, 탈꼴찌의 희망을 부풀렸다. 기아 장성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기아는 4-4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9회초 2사2루에서 장성호의 짜릿한 결승타로 최근 5연패와 원정 5연패, 수원 3연패를 한꺼번에 벗었다. 현대는 9회말 특급 마무리 조용준을 내고도 패해 충격을 더했다. 서울 맞수끼리 격돌한 잠실에서 두산은 최경환의 결승타로 LG를 6-5로 따돌리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2위 두산은 여전히 반게임차로 선두 삼성을 압박했다. 두산은 5-5의 접전을 이루던 7회 1사3루에서 최경환의 좌전 적시타로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올시즌 신인왕을 노리는 두산 루키 김명제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았으나 7안타 3볼넷으로 5실점, 승리를 낚지 못했다. SK는 대전에서 채병용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한화를 6-2로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 채병용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8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2승째를 따냈다. 한화의 데이비스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터뜨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찬호 “5월엔 100승”

    ‘코리안 빅리거’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와 최희섭(26·LA 다저스)이 잔인한 4월을 눈부신 활약으로 마감, 화려한 5월을 예고했다. 박찬호는 지난달 30일 열린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동안 볼넷 4개를 내줬지만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3안타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박찬호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뉴욕 양키스를 격파한 데 이어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의 불방망이마저 잠재워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부활했음을 입증했다. 또 박찬호는 텍사스 선발진 중 가장 먼저 3승(1패)고지에 오르며 방어율도 3점대(3.86)로 낮췄다.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는 96년 빅리그에 승격, 중간계투로 5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2001년까지 해마다 두자리 승수를 쌓으며 대망의 통산 100승(97승73패)에 3승만을 남겼다.2002년 텍사스 이적후 3년간 고작 14승을 건진 박찬호는 4월 3승을 따냄에 따라 5월 100승 달성이 유력해졌다. 동양인 가운데 100승 투수는 올시즌 2승3패 등 통산 120승104패의 일본인 노모 히데오(36·템파베이 데블레이스)가 유일하다. 박찬호는 오는 5일 오클랜드,11일 디트로이트,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24일 휴스턴,29일 화이트삭스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연승으로 17일 화이트삭스전에서 100승을 달성할 수도 있지만,4월 3승에 견줘 휴스턴이나 29일 화이트삭스가 100승의 제물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박찬호가 5월 100승 고지에 오른다면 4년만에 시즌 15승도 무난할 전망이다. 한편 최희섭은 지난달 30일 홈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회말 역전 만루포를 뿜어냈다. 최희섭의 만루포는 2002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며 시즌 3호(통산 28호). 최희섭은 지난달 27일 애리조나전에서 한 경기 최다인 4개의 안타를 몰아친 데 이어 이날 만루포로 한 경기 생애 최다인 4타점까지 올려 5월 ‘화려한 외출’이 기대된다. 만루홈런에도 불구하고 최희섭은 1일 콜로라도전에서 대타로 출전, 삼진을 당해 여전히 ‘반쪽 선수’의 숙제를 남겼고, 콜로라도의 김병현은 6회 등판해 3분의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2볼넷을 내줘 불안했다. 다저스가 6-2로 승리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롯데 이용훈 ‘나도 닥터K’

    이용훈(28·롯데)이 다승·탈삼진 선두에 나서며 무명의 설움을 훌훌 털었고, 배영수(삼성)는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 이용훈은 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성대를 졸업하고 1996년 삼성에 입단,2002년 SK를 거쳐 2003년 롯데에 둥지를 튼 이용훈은 이날 최고 147㎞의 속구를 주무기로 LG 타선을 봉쇄, 팀 동료 손민한과 맷 랜들·척 스미스(이상 두산) 등과 다승 공동 선두(4승)에 올랐다. 또 탈삼진 41개를 기록, 배영수(39개)를 끌어내리며 이 부문 단독 1위에도 나섰다. 전날 6연승에서 아쉽게 제동이 걸린 롯데는 이용훈의 호투와 킷 펠로우의 2점포 등으로 LG를 5-0으로 완파, 선두 삼성에 1.5게임차로 3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만원(1만 2000명)을 이룬 대구에서 배영수의 호투로 기아를 5-1로 꺾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특급 선발’ 배영수는 8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3승째를 따냈다. 이틀 연속 뼈아픈 연장 패배를 당했던 기아는 김진우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혼신을 쏟았으나, 김진우는 7과 3분의2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했고 기아는 5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대전에서 송진우의 쾌투와 5회 4안타로 6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현대에 8-2로 낙승,4연패를 끊고 4위로 도약했다. 현역 최고참 송진우(39)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 현대 이숭용은 9회 2점포(7호)로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빛이 바랬다. 2위 두산은 문학에서 척 스미스의 호투와 문희성·안경현의 대포 2발로 SK를 4-2로 제치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부산 갈매기 눈부신 비상

    ‘부산 갈매기’ 롯데가 이대호의 7타점 맹타로 5년 6개월만에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9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타선의 무서운 집중력으로 홈런 3방을 친 LG를 11-7로 따돌렸다. 두산과 승차없이 3위인 롯데는 1999년 9월19일부터 10월5일까지 6연승을 달린 이후 5년 6개월만에 다시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물이 흠씬 오른 주포 이대호는 5타수 3안타(2루타 3개) 7타점을 뽑는 놀라운 타격으로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이대호는 타점 27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 에이스 손민한은 6과 3분의2이닝동안 5실점(4자책)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4승째를 챙겼다. 손민한은 맷 랜들(두산)과 다승 공동 선두. 롯데는 6-5로 앞선 8회 박기혁·정수근의 안타와 라이온의 고의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의 용병 1번타자 클리어는 1점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2홈런,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삼성은 대구에서 기아와 6-6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강명구가 투수 강습안타로 출루한 뒤 진갑용이 볼넷, 박한이의 보내기번트에 이어 김대익은 고의사구로 출루해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고졸 2년생 박석민은 볼카운트 투스트라이크 스리볼에서 기아 마무리 신용운으로부터 천금같은 중전안타를 터뜨려 4시간 49분간의 혈투를 7-6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단독 선두에 나섰고 기아는 단독 꼴찌로 떨어졌다. 현대는 대전에서 김수경의 호투로 한화에 8-0으로 완승,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김수경은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2연패를 끊고 2승째를 올렸다. 이숭용은 6회 1점포로 시즌 6호 홈런을 기록, 김인철(한화)과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문학 두산-SK전은 연장 12회 시즌 첫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PAVV프로야구] 롯데 4년만에 5연승

    롯데가 4년만에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김원형(SK)은 통산 100승 투수 반열에 우뚝 섰다. 롯데는 28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9회 정수근의 야수선택으로 극적인 결승점을 뽑아 현대를 5-4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로써 롯데는 2001년 5월17일 대구 삼성전부터 22일 사직 해태전까지 5연승을 달린 이후 4년만에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9회 등판한 노장진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8세이브째로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8회 강귀태에게 적시타를 맞아 4-4 동점을 허용한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손인호의 안타 등으로 맞은 만루 찬스에서 정수근의 땅볼을 상대 2루수가 잡아 홈에 뿌렸으나 세이프돼 짜릿한 결승점을 올렸다. SK는 광주에서 김원형의 역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갈길 바쁜 꼴찌 기아를 8-4로 누르고 2연승,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원형은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7안타 4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챙겼다. 이로써 프로 16년차인 김원형은 역대 16번째로 통산 100승(115패 24세이브, 방어율 4.03)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LG를 9-4로 물리치고 두산과 공동 선두를 지켰다. 양준혁은 3타수 2안타 2타점, 심정수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선봉에 섰다. 두산은 잠실에서 맷 랜들의 역투를 앞세워 한화를 3-1로 꺾고 2연승했다.3연승 뒤 2연패했던 랜들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6안타 3볼넷 1실점으로 4승째를 챙겼다. 랜들은 손민한(롯데) 등 7명의 3승 투수들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희·섭·본·색

    ‘빅초이라 불러다오.’ 최희섭(26·LA 다저스)이 시즌 2호 대포 등 생애 첫 4안타를 폭발시키며 모처럼 별명에 걸맞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최희섭은 27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1점포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1타점의 맹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최희섭은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13일 만에 시즌 2호 홈런(통산 27호)을 뿜어내며, 타율을 .200에서 .260으로 단숨에 끌어올렸다. 최희섭이 한 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친 것은 2002년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최희섭은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이던 지난해 6월19일 텍사스전에서 4타수 3안타,7월1일 애틀랜타전에서 5타수 3안타를 한 차례씩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최희섭은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다저스가 1-3으로 끌려가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볼카운트 2-0에 몰린 상황에서 상대 선발 러스 오티스의 변화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는 추격의 1점포로 13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기세가 오른 최희섭은 5회 주자 없는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뽑아냈고,7회에도 중전 안타를 빼내 최고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최희섭은 팀이 2-3으로 뒤진 9회말 1사 1·2루의 역전 찬스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9세이브를 기록중인 특급 마무리 브랜든 라이언. 기립한 홈 팬들은 “희섭 초이”를 외쳤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는 결국 애리조나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13승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으나 지구 2위 애리조나에 0.5게임차로 쫓겼다. 한편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는 이날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만루포 등 3연타석 홈런으로 혼자 10타점을 뽑는 괴력을 발휘했다. 팀의 12-4 승리를 견인한 로드리게스는 1999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노마 가르시아파라가 시애틀전에서 10타점을 올린 이래 최초이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10번째로 한 경기에서 10타점 이상을 올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PAVV프로야구] 이대호 4연승 끌고… 김명제 4연패 끊고

    이대호(롯데)가 통렬한 3점포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고,‘아기 곰’ 김명제(18)는 두산을 4연패의 수렁에서 건졌다. 롯데는 27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염종석의 역투와 이대호의 짜릿한 3점포로 현대를 7-2로 연파했다. 롯데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선두와 반게임차를 유지했고, 현대는 4연패에서 허덕였다. 염종석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막아 2승째를 따냈다. 이대호는 2-2로 맞선 5회 1사 1·2루에서 캘러웨이로부터 승부를 가르는 짜릿한 중월 3점포를 뿜어냈다. 새 용병 킷 펠로우도 7회 1점포(3호)를 쏘아올려 승리를 거들었다. 두산은 잠실에서 김명제의 쾌투를 앞세워 한화를 4-0으로 완파,4연패를 끊고 공동 선두를 지켰다. 고졸 루키 김명제는 7이닝 동안 최고 147㎞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명제는 시즌 2승(1패)째를 기록, 신인왕을 향한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갔다. 공동 선두 삼성은 대구에서 마틴 바르가스의 호투와 양준혁의 선제 1점포, 심정수의 쐐기 2점포 등으로 김민기가 역투한 LG를 6-1로 눌렀다. 바르가스는 7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2연패를 끊고 3승째를 챙겼다. 양준혁은 최소 경기(1522경기)로 통산 1000득점 고지에 올랐다. 장종훈(한화)·전준호(현대)에 이어 역대 3번째. SK는 광주에서 연장 11회 박재홍과 박경완의 연속 2루타로 4연승의 기아를 5-4로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PAVV프로야구 2005] 진필중, 배영수 꺾었다

    진필중(LG)이 ‘특급 선발’ 배영수(삼성)와의 맞대결에서 승리,1년 9개월 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해 챔피언 현대는 8년 만에 꼴찌의 수모를 당했다. 진필중은 26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진필중은 지난 2003년 7월26일 사직 롯데전 이후 처음으로 값진 선발승을 일궈냈다. 또 2003년 9월24일 삼성과의 연속경기 2차전 이후 7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삼성 배영수는 7회까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2-1로 앞선 8회 1사 1·2루에서 이병규의 타구가 중견수 박한이의 실책성 2타점 2루타가 되면서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7과3분의1이닝 동안 7안타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3패(2승)째.LG는 8회 마테오(2점)·이종열(3점)의 홈런 등 집중 8안타로 대거 8점을 뽑아 삼성을 9-5로 따돌리고 원정 3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수원에서 치열한 공방끝에 현대를 7-6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이날 나란히 패한 공동 선두 삼성·두산에 반게임차로 바짝 추격, 선두를 넘봤다. 현대는 8승11패로 1997년 5월5일 이후 처음으로 공동 꼴찌로 추락했다. 꼴찌 기아는 광주에서 SK를 4-3으로 힘겹게 제치고 최근 4연승과 SK전 6연승을 질주했다. 올시즌 첫 선발 등판한 ‘돌아온 에이스’ 김진우는 4와3분의2이닝 동안 4안타 1실점했으나 투구수가 95개에 달해 5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화는 잠실에서 ‘용병 듀오’ 데이비스의 선제 2점포와 마크 스미스의 역전 2점포로 홍성흔이 3점포로 분전한 두산을 4-3으로 잡았다. 두산은 충격의 4연패에 빠졌다. 한화가 4-3으로 앞선 8회 1사 만루때 두산 손시헌의 타구가 병살타로 선언되자 1루심의 아웃 판정에 반발, 수비수들을 내보내지 않아 8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PAVV 프로야구] 롯데 ‘선두 호시탐탐’

    프로야구 롯데는 열정적인 부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최고의 인기 구단. 하지만 뜨거운 관심과는 달리 성적은 줄곧 바닥이었다.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꼴찌의 수모를 당해 ‘야구도시’ 부산 팬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줬다. 그러나 ‘만년 꼴찌’ 롯데의 최근 행보는 예년과 사뭇 다르다. 최근 11경기에서 8승3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선두 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는 것. 올시즌 개막과 함께 연패를 거듭,‘혹시나가 역시나’라는 비아냥을 사기도했지만 마운드가 안정을 찾은 데다 골칫거리였던 거포 부재까지 해결되면서 강호의 모습을 갖췄기 때문이다. 전날 사직 SK전에서 극적인 뒤집기승을 따낸 롯데는 25일 현재 삼성 두산에 이어 세번째로 10승(9패, 승률 .526) 고지를 밟으며 단독 3위에 올라섰다. 무려 10시즌 만에 정규리그(단일) 3위(15경기 이상)에 오를 만큼 투타의 균형이 잡혔다. 롯데는 팀 방어율 4.42로 삼성(2.96)에 이어 2위, 팀 타율은 .276으로 두산(.288)과 현대(.278)에 이어 3위. 공동 선두인 삼성·두산(11승7패, 승률 .611)에 불과 1.5게임차. 자고 나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숨가쁜 상황이다. 양상문 감독은 내친 김에 정규리그 선두 등극을 벼른다. 롯데가 리그 선두에 나선 것은 양대리그(드림·매직)로 치러진 1999년과 2000년. 당시 롯데는 ‘특급 용병’ 펠릭스 호세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맹위를 떨쳤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단일리그에서는 1990년 5월23일 선두 이후 지난 15년간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번 주는 롯데 선두 등극의 절대 호기. 주중과 주말 3연전 상대가 공동 6위에서 허덕이는 현대(수원)와 LG(잠실)여서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나란히 선발진이 무너진 데다 방망이도 들쭉날쭉해 롯데를 한껏 고무시키고 있다. 무엇보다도 올시즌 롯데의 기대를 부풀리는 대목은 새 용병 킷 펠로우. 지난 22일에야 첫선을 보인 메이저리그 출신 펠로우가 24일 SK전에서 홈런 2방을 쏘아올리며 ‘해결사’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미 바닥을 친 롯데가 4강 티켓까지 거머쥘지 올 프로야구의 최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파브프로야구] 호랑이 드디어 포효

    ‘꼴찌 만세’ 꼴찌 기아가 김민철의 천금같은 끝내기 안타로 선두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만년 하위 롯데의 새 용병 킷 펠로우(32)는 데뷔 첫 홈런을 연타석 대포로 장식, 팀을 단독 3위로 견인했다. 기아는 24일 군산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9회말 김민철의 끝내기 2루타로 두산을 7-6으로 따돌렸다. 기아는 두산과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 꼴찌 탈출의 디딤돌을 놓았고 두산은 박명환을 내고도 3연패에 빠져 삼성과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기아는 6-6의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가던 9회말 2사후 심재학의 2루타로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홍세완의 고의 볼넷으로 타석에 나선 김민철은 상대 2번째 투수 이재우로부터 극적인 좌월 2루타를 뿜어내 숨가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사직에서 SK를 8-4로 꺾고 3위에 올라섰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한 롯데가 정규 단일리그에서 3위(15경기 이상)에 오른 것은 1995년 3위로 시즌을 마친 이후 무려 10시즌 만이다. 3-4로 뒤진 6회 마수걸이 동점포를 쏘아올린 펠로우는 8회말 5-4로 앞선 1사 1·2루에서 통렬한 쐐기 3점포로 1만 7000여 팬들을 열광시켰다. 펠로우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콜로라도에서 활약했고, 올해는 시애틀 산하 트리플A에서 뛰다 지난 22일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삼성은 대전에서 임창용을 앞세워 한화를 5-1로 꺾었다. 임창용은 6과 3분의2이닝동안 2볼넷 1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0-0이던 7회 1사후 박한이의 2루타를 시작으로 2루타 3개 등 연속 6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려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잠실에서 4시간36분간의 혈투끝에 연장 11회 이숭용의 홈런으로 LG를 8-7로 제쳤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마해영 쾅! 쾅!

    마해영(기아)이 화끈한 홈런 2방으로 선두 두산에 화풀이했고, 김인철(한화)은 시즌 6호 대포로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꼴찌 기아는 22일 군산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이동현의 역투와 마해영의 홈런 2방으로 선두 두산의 발목을 9-1로 잡았다. 기아는 최근 2연패와 홈구장 6연패에서 벗어났고, 두산은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단국대를 졸업한 2년차 이동현은 막강 두산 타선을 상대로 5와 3분의2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줬지만, 삼진 4개를 낚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버텨 시즌 첫 선발승(2승째)을 따냈다. 마해영은 2-0으로 앞선 3회 장성호·심재학의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맷 랜들로부터 통렬한 좌월 3점포를 뿜어냈고,7회 다시 1점포(3호)를 쏘아올려 오랜만에 공격의 선봉(3타수 2안타 5타점)에 섰다. 삼성은 대전에서 김재걸의 짜릿한 3타점 적시타로 한화를 9-5로 꺾었다. 삼성은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고, 한화는 5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삼성은 4-5로 뒤진 8회 4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5득점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박종호의 볼넷과 양준혁·심정수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이룬 삼성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진갑용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한 뒤 조동찬의 내야안타로 다시 맞은 만루에서 김재걸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한화의 김인철은 1회 전병호로부터 좌중월 1점포(6호)를 빼내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SK는 사직에서 채병용의 호투와 이진영의 2점포 등 장단 10안타로 롯데를 10-4로 대파하고 2연패를 끊었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채병용은 5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LG는 잠실에서 장문석의 호투(6이닝 7안타 1실점)로 현대를 7-3으로 누르고 3연패를 끊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이런 일도… 이날 프로야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상황이 2곳에서 연출됐다. ●군산 두산-기아전에서 9회 두산의 선두타자 김재호가 볼카운트 2-3에서 볼넷을 얻었으나 기아 투수 신용운이 이 사실을 모르고 공을 던졌고, 타자도 무심코 공을 때려 안타를 뽑았다. 하지만 야구 규정상 볼넷으로 공식 기록됐다. ●잠실에서 열린 현대-LG전에서는 8회 무사 1·2루에서 송지만 타석 때 등판한 LG 장진용이 2루 주자 견제구가 빠져 3루 수비에 들어가다 부상으로 강판됐다. 장진용은 공 1개도 타자에게 던지지 않았지만, 야구 규칙상 1경기 출장으로 인정됐다.
  • [삼성PAVV 프로야구] ‘성난 거인’ 연이틀 역전쇼

    ‘만년 꼴찌’ 롯데가 기아를 연파하며 5시즌 만에 승률 5할로 시즌 첫 공동 4위에 올라섰다. 두산은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는 21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염종석의 호투와 타선의 끈끈한 응집력으로 기아에 5-1로 역전승, 한화와 공동 4위를 이뤘다.2경기 연속 짜릿한 역전을 일궈낸 롯데는 승률 5할(8승8패)을 기록, 지난 2000년 승률 .504로 시즌을 마감한 이후 처음으로 올 정규리그(15경기 이상 소화) 첫 5할 승률에 올랐다. 선발 염종석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지난해 6월24일 잠실 LG전 승리 이후 6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날 무서운 뒷심을 과시했던 롯데는 이날도 0-1로 끌려가던 7회 타자 일순하며 4점을 뽑는 저력을 발휘했다. 롯데는 신명철의 볼넷과 라이온의 안타로 맞은 1사 1·3루에서 최준석의 깨끗한 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손인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박정준의 몸에 맞는 공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박기혁의 짜릿한 2타점 적시타로 4득점했다.8회 구원 등판한 노장진은 1과 3분의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봉쇄,5세이브째로 구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두산은 잠실에서 루키 김명제의 역투에 힘입어 삼성을 3-2로 물리치고 주중 3연전을 모두 이기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김한수의 공백으로 고비마다 적시타가 불발,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김명제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2실점(1자책)으로 첫 선발승을 챙겼다. 한화는 청주에서 문동환의 역투와 김인철·이도형의 홈런포로 LG를 5-3으로 제압,5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문동환은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6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움켜쥐었다. 현대는 문학에서 전준호의 호투(7이닝 1실점)로 SK를 6-2로 꺾고 2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친일논란 화가작품 만원권 도안 바꿔야”

    내년 상반기부터 발행키로 한 새 은행권의 인물 도안을 둘러싼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이런’이라는 ID의 네티즌은 “한은도 시대 흐름에 발맞춰 친일 청산에 나서야 한다.”면서 1만원권의 도안 교체를 주장했다. 기존의 인물도안을 그린 화가의 친일행적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인물도안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대 미대 김민수 교수는 20일 1만원권의 세종대왕 영정을 그린 운보 김기창 화백의 친일 행적을 거론하면서 도안 교체를 주장했다. 한은 총재를 지낸 조순 전 부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한은이 새 은행권을 발행키로 한 것은 여러모로 타당한 결정이지만 지폐 인물도안을 바꾸지 않기로 한 것은 아쉽다.”면서 “과학·문화·여성의 시대를 맞아 신사임당이나 장영실, 김홍도와 같은 인물로 화폐 모델을 교체했어야 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새 은행권의 인물도안 문제를 둘러싼 비판여론과 반대의견이 쏟아지면서 당분간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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