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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오픈 배드민턴] 또 ‘첸-진 장벽’…이용대-하정은 코리아오픈 설욕 실패

    여자복식의 간판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이 4강에 올랐다. 코리아오픈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세계랭킹 3위 하정은-김민정 조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여자복식 8강전에서 홈 코트의 친 예 후이-옹 페이 티 조를 2-0(21-19 21-10)으로 일축했다. 하-정 조는 타이완의 청원싱-첸위친 조(세계 5위)를 2-1로 꺾은 일본의 마쓰오 시즈카-나이토 마미 조(세계 6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남자복식에서는 조건우(삼성전기)-신백철(한국체대) 조가 일본의 가와메 나오키-사토 쇼지 조에 2-1(17-21 21-9 21-14)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하지만 차세대 주역으로 꼽히는 김기정(원광대)-김사랑(인하대)은 일본의 하시모토 히로카쓰-히라타 노리야스에 1-2로 아쉽게 졌다. 기대를 모았던 혼합복식 세계 7위 이용대(삼성전기)-하정은 조는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패한 중국의 쉬천-마진 조(세계 2위)에 다시 0-2(18-21 12-21)로 패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野하게 뛰겠다…프로야구 9개구단 해외 전훈 돌입

    프로야구 2012 시즌이 사실상 시작됐다. 신생팀 NC를 포함한 9개 구단이 15일 롯데를 시작으로 해외 전지훈련에 줄지어 나선다. 각 구단은 미국과 사이판, 괌 등에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가진 뒤 NC를 제외한 8개 구단이 2월 중순 일본 오키나와와 가고시마에 집결해 연습경기 등으로 담금질을 이어 간다. 전지훈련에서 가장 강조되는 부분은 단연 근력 강화. 6개월 대장정을 부상 없이 소화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수다. 시즌 도중 주전 선수의 부상은 팀 전력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많은 구단이 주전들의 부상 탓에 우승 꿈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삼성만은 큰 부상 없이 페넌트레이스를 완주해 결국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타순과 선발 로테이션을 잘 꿰맞춰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는 것이 다음 과제다. 삼성은 16일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력 누수 없이 거포 이승엽을 영입해 한국시리즈 2연패가 유력시된다. 지난해 류중일 감독은 전임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승엽을 중심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화끈한 야구’를 본격 펼칠 태세다. 이승엽이 3번, 홈런왕 최형우가 4번으로 낙점된 상태다. 둘의 파괴력을 감안할 때 ‘테이블세터’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15일 사이판으로 출발하는 롯데는 거포 이대호의 일본 진출과 15승 투수 장원준의 군 입대로 사실상 ‘차·포’가 빠진 셈이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의 영입도 해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SK의 막강 불펜 이승호와 정대현을 붙잡아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 문제는 이대호를 대신할 홍성흔의 활약 여부다. 해결사 노릇은 물론 팀 타선에 시너지 효과까지 필요하다. 전지훈련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 관심을 모으는 팀은 단연 한화다. 16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는 한화는 전력 공백 없이 메이저리그의 영웅 박찬호와 일본 지바 롯데에서 뛰던 김태균이 복귀했다. 투타에서 걸출한 선수가 가세해 우승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한대화 감독은 두 선수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새 판을 짤 생각이다. 30홈런-100타점이 목표인 김태균은 제 몫을 해낼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40대에 들어선 박찬호가 선발의 한 축을 책임질지가 관건이다. 일단 10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체력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전지훈련이 그만큼 중요하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KIA도 전날 애리조나로 떠난다. 선동열 감독이 예의 ‘지키는 야구’를 내세우겠지만 외국인 투수가 결정되지 않아 문제다. 선 감독은 좌완 선발과 불펜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좌타 거포 최희섭이 전지훈련에 빠지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만일에 대비해 김상현을 4번 타자와 1루수로 염두에 둔 채 추이를 살피고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SK는 15일 플로리다로 떠난다. 관건은 에이스 김광현의 부활이다. 김광현은 일주일 먼저 투수 송은범·엄정욱, 포수 박경완 등과 함께 떠났다. 나란히 새 사령탑을 맞은 잠실 맞수 LG와 두산은 각각 15일 오키나와와 19일 애리조나로 떠난다. 김기태 감독의 LG와 김진욱 감독의 두산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팀을 엮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팀 재건을 선언한 두 감독의 색깔이 어떻게 접목될지도 관심이다. 15일 애리조나로 출발하는 넥센은 무려 50억원을 들여 영입한 이택근의 활약에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야구선수協, 손민한 前 회장 고소

    야구선수協, 손민한 前 회장 고소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가 전임 집행부의 비리 혐의와 관련해 배임 혐의로 손민한(37·전 롯데 투수) 전 회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지난달 선수협회의 새 회장으로 뽑힌 박재홍 회장은 “선수협회 초상권 비리와 관련해 전임 집행부 고위인사인 A씨의 재판이 진행 중인 와중에 손 전 회장의 배임 혐의를 추가해 지난 9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고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박 회장은 “그간 알려지지 않은 선수협회의 비리가 많았다. 이번에 확실히 척결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내 바둑에 쉼표는 있었어도 마침표는 없다”

    “내 바둑에 쉼표는 있었어도 마침표는 없다”

    “내 바둑에 쉼표는 있었어도 마침표는 없다.” 반상(盤上)의 승부사 이세돌(29) 9단이 성장 과정과 바둑에 대한 철학 등을 자서전 형식으로 엮은 ‘판을 엎어라’(살림출판사·255쪽·1만 3000원)를 펴냈다. 이 책은 여섯 살 때 아버지로부터 바둑을 배운 이야기를 비롯해 서울로 올라와 프로기사가 되기까지의 과정, 정상 등극과 추락에 이은 재기까지, 바둑판 위에서 20년을 보낸 역정을 그리고 있다. 특히 그는 바둑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바라보며 ‘후대에까지 길이 남을, 그리고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는 멋진 명국’을 꿈꾸고 있었다. 이세돌은 “이기고 지는 것은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지만 이세돌답지 않은 기보는 남기고 싶지 않다.”면서 “후회 없는, 부끄럽지 않은 바둑을 두고 싶다.”고 말한다. 전남 신안군의 작은 섬 비금도 출신인 이세돌은 자유분방하면서도 비범하고 당찬 인물로 꼽힌다. 공격적이고 야생마 같은 행보는 천재성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체제나 관념에 순응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도전하는 기질은 반상에서는 물론 대국장 밖에서도 마찬가지였다. TV 오락프로에 출연해 외도를 하기도 했고 2009년 휴직 선언과 복직 등 여느 프로기사와 다른 행보로 바둑계 이슈의 중심에 서 있었다. 12세에 프로에 입문한 이세돌은 28세까지 세계바둑대회에서 13차례 우승을 일궈냈다. 2000년에는 이창호의 벽을 넘어 파죽의 32연승을 내달리며 첫 최우수기사(MVP)상을 받았다. 2009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불참한 뒤 6개월간 휴직했다가 2010년 복귀와 함께 24연승을 다시 질주하며 통산 800승 고지에 우뚝 섰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대표로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23개월째 한국 랭킹 1위이며 2년째 상금 랭킹 1위에 올라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KBO, 신인 드래프트 1R 추첨제 보류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추첨제가 전면 보류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야구회관에서 9개 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이사회의 올해 첫 회의를 열어 신인 지명 변경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달 KBO와 9개 구단 단장들로 구성된 실행위원회는 내년부터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한해 전년도 성적 하위권 팀끼리 지명 추첨하는 시행안을 마련해 이사회에 올렸다. 그러나 일부 구단 사장들이 현행 전면 드래프트 형식을 폐지하고 종전처럼 지역 연고 신인을 대상으로 한 우선 지명 부활을 주장하면서 합의에 실패했다. 이사회는 신인 지명 방식을 전면 재검토한 뒤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KBO는 전력 평준화를 위해 2009년 신인부터 연고 신인 우선 지명을 폐지하고 전면 드래프트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2008년 최하위 LG(서울)가 신정락(천안북일고-고려대)을 전체 1순위로 뽑았다. 2009년과 2010년 연속 꼴찌 한화는 충청 지역 연고가 아닌 유창식(광주일고), 하주석(신일고)을 전체 1순위로 연속 지명했다. 유망 신인들이 특정 구단에 쏠리는 현상이 사라지면서 전력 평준화에 기여했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연고 지명이란 보호막이 사라지면서 유망주를 미국프로야구에 빼앗기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는 20여명에 이른다. 이런 문제들이 불거지자 유망 자원이 풍부한 일부 구단에서 1차 지명 부활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두산 슬픈 첫발… 신인 이규환 교육장서 숨져

    두산 슬픈 첫발… 신인 이규환 교육장서 숨져

    두산이 침통한 분위기 속에 새해 첫발을 뗐다.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새로 입은 외야수 이규환(23)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시무식이 열리기 몇 시간 전에 신인 교육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오전 9시쯤 프로야구 신인 교육장인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 건물 지하 1층 계단에서 이규환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할 때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1박 2일 일정으로 신인 140명에게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소양 교육을 진행하고 있었다. 좌타자 이규환은 원광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두산에 지명됐다. 경찰은 “한 동료가 이날 새벽 3시까지 6층 술자리에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다.”며 “비상계단을 통해 자기 방이 있는 3층으로 내려가다가 추락한 것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두산은 오후 홈 구장인 잠실에서 시무식을 가졌다. 고인도 교육이 끝나는 대로 시무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소식을 접한 김승영 두산 사장은 시무식에서 비보를 전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두산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이 있는 구단”이라며 선수들에게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 좋은 성적을 내 달라.”고만 당부했다. 이어 사정을 몰랐던 김진욱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책임을 다하는 선수가 되자.”고 강조했다. 구단은 시무식이 끝난 뒤에야 김 감독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선수들은 깊은 침묵 속에 평상심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프로에 지명되면서 나름대로 큰 꿈을 가졌을 텐데 시작도 해보기 전에 이런 일이 생겼다.”며 “내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이제 남은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잘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中 흔들린다…이용대·배연주·하정은 힘내라

    스포츠 초강대국 중국이 손 꼽는 올림픽 종목 중 하나가 배드민턴이다. 오는 7월 런던올림픽에서도 5개 세부 종목 석권을 벼른다.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덴마크 등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지만 셔틀콕계에서는 여전히 중국의 전 종목 석권 가능성을 높게 친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해 8월 올림픽 코트인 런던 웸블리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을 휩쓸었다. 하지만 올림픽을 불과 반년 정도 앞두고 열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에서 굳건한 장성의 균열 조짐이 엿보였다. 세계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4개 종목을 제패했지만 올림픽 금메달 싹쓸이에 적지 않은 구름이 드리웠다는 분석이다. 우선 남자복식 세계선수권자인 린단이 말레이시아의 ‘희망’ 리총웨이에게 역전패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단은 올림픽 이후 3년 넘는 동안 리총웨이에게 딱 한 차례 졌을 뿐이었다. 패색이 짙어지자 중국 관계자가 굳은 표정으로 체육관을 빠져나가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중국 선수끼리 맞붙은 여자단식에서는 왕쉬시안(세계 3위)이 우승했다. 하지만 32강전에서 세계 2위 왕신이 배연주(인삼공사·세계 14위)에게 일격을 맞은 데 이어 8강전에서도 세계 9위 리쉐루이가 역시 배연주에게 무너졌다. 중국이 굳게 믿었던 여자 단식도 불안한 모습이었다. 남자복식에서는 세계 1위 차이윈-푸하이펑이 천신만고 끝에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에게 역전 우승했다. 하지만 정재성이 어깨 부상에 시달린 터라 그리 기뻐할 상황만은 아니다. 여자복식에서는 세계 2위 톈칭-자오윈레이가 세계 4위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무적으로 군림하던 세계 1위 왕샤오리-위양은 하정은-김민정과의 7번째 맞대결 끝에 첫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혼합복식에서는 슈첸-마진이 이용대-하정은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불과 3시간 앞서 각각 남복과 여복 결승을 치러 지칠 대로 지친 이용대와 하정은이었고, 또 둘이 짝을 이룬 지 반년밖에 안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런던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세계 1위 장난-자오윈레이 조가 32강전에서 세계 16위 크리스 애드콕(잉글랜드)-이모겐 밴키어(스코틀랜드) 조에 허물어지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 관계자는 “중국과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런던에서 중국의 독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이용대 - 정재성 “런던서 설욕한다”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이용대 - 정재성 “런던서 설욕한다”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 조가 ‘숙적’ 차이윈-푸하이펑(중국) 조에 분패했다. 하지만 정재성의 어깨 부상에도 대등한 경기를 펼쳐 런던올림픽 금메달의 기대를 이어 갔다. 세계랭킹 2위 이용대-정재성은 8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총상금 100만 달러)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에 빛나는 세계 1위 차이윈-푸하이펑 조에 1-2(21-18 17-21 19-21)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이-정 조는 대회 3연패에 실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또 2006년부터 차이윈 조와 세계의 라이벌로 부각된 이후 이날 경기를 포함해 상대 전적에서 10승 10패로 균형을 이뤘다. 이용대는 “차이윈 조에 지난 홍콩오픈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막판 역전패했다. 분명 우리에게 문제가 있다.”면서 “런던올림픽까지 계속 만날 것이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네트를 장악하는 비장의 무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성은 “이번 코리아오픈이 나에게는 마지막 대회였다. 우승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두달 동안 재활에 반드시 성공하겠다. 3월 코트에 복귀할 때 파트너인 용대에게 부담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 조에게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1-1로 맞선 3번째 게임 3-3에서 이용대와 정재성의 스매싱이 번갈아 폭발하고 상대의 범실까지 겹치며 9-3, 15-11까지 앞서 달렸다. 하지만 차이윈 조는 흔들리지 않았다. 끈질긴 수비로 따라붙으며 결국 16-16 동점을 일궈 냈고 19-19까지 숨막히는 일진일퇴가 계속됐다. 하지막 막판 푸하이펑의 스매싱과 이용대의 수비 범실로 2점을 내리 내주고 말았다. 이용대는 하정은(대교눈높이)과 짝을 이룬 혼합 복식 결승에서도 중국의 슈첸-마진(세계 2위) 조에 1-2(12-21 21-19 10-21)로 졌다. 여자 복식의 하정은-김민정(전북은행) 역시 중국의 자오윈레이-칭톈(세계 2위) 조에 0-2(18-21 13-21)로 완패했다. 한국은 6년 만에 노골드로 부진했고 최강 중국은 리총웨이(말레이시아)가 우승한 남자 단식을 제외하고 4개 종목을 석권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 이용대 4강 진출

    이용대(삼성전기)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4강에 올랐다. 배연주(인삼공사)는 파란을 이어갔다.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 조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다크호스인 타이완의 팡치엔민-리성무(세계 14위) 조를 2-0(21-16 21-12)으로 완파했다. 이-정 조는 첫 게임 상대의 강력한 스매싱에 고전했지만 막판 컨디션을 되찾으면서 기선을 빼앗은 뒤 두 번째 게임에서 체력이 떨어진 타이완을 번갈아 스매싱으로 요리해 낙승을 거뒀다. 이용대는 “전날 재성이형 어깨 통증 때문에 힘들었지만 오늘은 예전 시스템으로 경기를 펼쳤고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정재성은 “어깨 상태가 좋은 건 아니지만 컨디션을 되찾았다.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둘은 홍웨이-쉔예(중국) 조를 2-0으로 꺾은 김기정(원광대)-김사랑(인하대) 조와 격돌한다. 엔도 히로유키-하야카와 겐이치(일본) 조를 2-0으로 잡은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 조는 세계 1위 차이윈-푸하이펑(중국) 조와 맞붙는다. 이용대는 하정은(대교눈높이)과 짝을 맞춘 혼복 8강전에서도 인도네시아의 아마드 탄토위-낫시르 릴리아나(세계 4위) 조를 2-1로 제쳤다. 여자단식의 배연주(세계 14위)는 ‘네트 플레이의 달인’인 중국의 리쉐루이(세계 9위)를 2-0(21-18 21-16)으로 격파, 4강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세계 2위 왕신(중국)을 잡은 데 이어 16강전에서 타이완의 파이 샤오마에게 역전승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배연주는 4강에서 세계 3위 왕쉬쉬안(중국)과 격돌한다. 여자복식 세계 4위 하정은-김민정(전북은행) 조는 인도네시아의 자우하리 멜리아나-폴리 그레이시아(세계 8위) 조를, 정경은(인삼공사)-김하나(한국체대) 조는 마쓰오-나이토(일본) 조를 각각 2-0으로 물리치고 나란히 4강에 합류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누나는 떠났고 형은 부상… 이용대 런던’金’ 비상

    누나는 떠났고 형은 부상… 이용대 런던’金’ 비상

    이용대(오른쪽·24)와 짝을 이뤄 런던올림픽 남자 복식 금메달을 노리던 정재성(왼쪽·30·이상 삼성전기)이 결국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두 달 가까이 손에서 라켓을 놓아 금메달 전선에 적지 않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 사흘째인 5일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남복의 간판 정재성을 재활 훈련시키기로 전격 결정했다. 그동안 올림픽 도전을 겨냥해 땜질식 치료를 해 왔으나 더 이상 근본적인 치료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결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정재성은 다음 주 슈퍼시리즈 말레이시아오픈(10~15일)부터 2월 토머스·유버컵 아시아 지역 예선(14~19일)까지 모두 다섯 개 국제대회에 불참한다.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정재성이 줄곧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이렇게 결정했다.”면서 “재활 훈련과 휴식을 거치면 올림픽 출전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재성이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상황은 아니며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어깨 근력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배드민턴계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의학적으로 큰 문제는 아니더라도 그의 어깨 고장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정재성은 지난해 8월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어깨와 종아리 통증에 시달렸고 이후 대회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제대로 치료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말 화순 그랑프리골드대회에서는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지만 친동생처럼 가까운 이용대의 고향 팬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통증을 참아내며 경기에 나서 우승까지 일궜다. 결국 무리한 출전 강행이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정재성으로선 올림픽 랭킹 포인트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세계랭킹 2위인 이용대-정재성 조는 1위인 중국의 차이윈-푸하이펑 등 강호들과 초반에 맞닥뜨리지 않기 위해 1, 2번 시드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30대에 들어선 정재성도 줄곧 “마지막 올림픽이다. 죽을 힘을 다해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해 왔다. 그의 회복 속도나 완치 정도와 별도로 이용대가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도 문제다. 경기 감각을 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해 맞춤한 파트너를 골라야 할 상황이다. 또 정재성이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더라도 환상의 호흡을 다시 맞추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이용대로선 남복보다 혼합 복식에 집중해 12위에 그친 하정은(대교눈높이)과의 혼복 랭킹을 바짝 끌어올려야 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효정과 혼복 금메달을 일궈 낸 이용대는 런던올림픽에서 이 종목 2연패에도 도전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용대·정재성 일단 8강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 조가 천신만고 끝에 8강 티켓을 쥐었다. 세계 랭킹 2위 이용대-정재성은 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 남자 복식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율리안토 찬드라-아프리다 구나완(세계 9위) 조에 2-1(16-21 21-19 21-13)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난조로 첫 게임을 어이없이 내준 이-정 조는 두 번째 게임에서도 0-6, 15-18까지 몰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막판 이용대의 스매싱이 폭발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한숨 돌린 이-정 조는 세 번째 게임에서 강력한 드라이브와 스피드를 앞세워 체력이 바닥난 찬드라-구나완 조를 손쉽게 요리했다. 앞서 이용대는 하정은(대교눈높이)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일본의 이케다 신타로-쇼타 레이코(세계 8위) 조를 2-0(21-15 21-15)으로 완파해 8강에 올랐다. 남복 세계 4위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 조는 16강전에서 덴마크의 페테르센 콘라즈-요나스 라스무센(세계 12위) 조를 2-0으로 완파했고 여자단식의 배연주(인삼공사·세계 12위)도 타이완의 파이 샤오마를 2-1로 잡아 8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남자 단식의 손완호(김천시청)와 이현일은 각각 세계 1·2위인 리총웨이(말레이시아)와 린단(중국)에게 아쉽게 1-2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男복식 고성현·유연성조 역전끝 16강행

    간판 이용대-정재성 조(삼성전기)와 함께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 조가 힘겹게 첫 관문을 통과했다. 세계랭킹 4위인 고성현-유연성 조는 4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남자 복식 32강전에서 중국의 강호 류샤오룽-추치한 조에 2-1(14-21 21-9 21-15)로 역전승, 16강에 올랐다. 상대의 파워 넘치는 스매싱에 밀려 첫 게임을 내준 고-유 조는 두 번째 게임에서 네트 플레이가 살아나고 공수 조화를 이루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고-유 조는 고성현의 강력한 스매싱이 폭발하고 상대의 범실이 잇따르면서 13-6으로 점수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앞서 혼합복식 세계 12위 이용대-하정은(대교눈높이) 조는 두 게임 모두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한솥밥’ 유연성-장예나(인천대) 조를 2-0(22-20 24-22)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신백철-김하나(한국체대) 조는 세계랭킹 3위인 덴마크의 요아킴 닐센-크리스티나 페데르센 조에 1-2(21-10 18-21 11-21)로 아쉽게 졌다. 또 세계 최강인 중국의 장난-자오윈레이 조는 16위 크리스 애드콕(잉글랜드)-이모겐 밴키어(스코틀랜드) 조에 0-2(19-21 16-21)로 패배,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강력한 우승 후보가 1회전에서 탈락하면서 이-하 조의 우승에 파란불이 켜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아자!가자!넘자! 런던으로] 올림픽 女단식 메달가뭄 없앤다 ‘역전의 여왕’ 성지현

    [아자!가자!넘자! 런던으로] 올림픽 女단식 메달가뭄 없앤다 ‘역전의 여왕’ 성지현

    “아직도 부족한 게 많다. 하지만 중국 선수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졌다. 타 이완, 홍콩 등의 중국 선수 못지 않게 출중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남은 기간 약점을 착실히 보강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올림픽에서 한국 배드민턴은 단식에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복식에선 곧잘 금메달을 수확해 효자 노릇을 했지만 단식에서는 번번이 ‘만리장성’에 막혔다. 특히 여자 단식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방수현이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줄곧 내리막길이었다. 16년의 올림픽 노메달 한풀이에 나설 여자 단식의 간판 성지현(21·한국체대)이 7월 런던올림픽에서 일을 내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무명이나 다름없던 성지현은 지난해 각종 국제 대회에서 매서운 라켓을 휘두르며 ‘이변의 여왕’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1월 코리아오픈 8강에서 세계 1위 왕신(중국)을 격파한 뒤 결승에서 중국의 왕이한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한껏 가능성을 뽐냈다. 3월 스위스오픈에서는 세계 8위 줄리아네 셴크(독일)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까지 올랐다. ●‘런던의 신데렐라’ 기대 이변의 행군은 계속됐다. 지난해 12월 화순 그랑프리골드대회에서 중국 선수를 꺾고 우승을 맛봤다. 곧바로 중국에서 열린 시즌 ‘왕중왕전’인 슈퍼시리즈 마스터스 파이널 조별리그에서 왕신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 왕이한마저 눌러버렸다. 이변이 잦아지자 세계 배드민턴계가 술렁였다. ‘런던의 신데렐라’로 등극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성지현은 지난해 세계 16위에서 9계단이나 수직 상승해 7위에 우뚝 섰다. 성지현은 “아직도 부족한 게 많다. 하지만 중국 선수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졌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뒤 “타이완, 홍콩 등의 중국 선수 못지 않게 출중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남은 기간 약점을 착실히 보강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아버지이면서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성한국 감독은 “그동안 강호를 상대하면서 첫 번째 게임을 잡고도 역전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첫 게임을 내주고 역전승한 경기가 많아졌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피드·체력 보강은 숙제 성지현은 “스피드와 체력이 단점”이라고 자가 진단했다. 대신 공격적인 플레이와 ‘반스매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부족한 파워를 강화한다면 중국 선수들과도 해볼 만하다.”면서 “결국 당일 컨디션과 자신감이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해 벽두부터 시험 무대가 펼쳐졌다. 3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한 세계 최고 상금의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총상금 100만달러)다. 올림픽을 불과 반년 앞둔 큰 대회여서 기량을 점검하려는 세계 톱랭커들이 모두 나온다. 성지현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고 대회이고 올림픽 시험 무대여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성지현이 우승하면 생애 첫 프리미어대회 우승이다. 높은 올림픽 랭킹포인트가 부여되는 만큼 우승 포인트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림픽에서 4번시드 안에 배정되면 중국 선수들을 피해 메달권인 준결승까지 내달릴 수 있어서다.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서 검증 성지현은 1980년대 국가대표로 맹활약한 성한국 감독과 김연자 한국체대 교수 사이에서 태어나 셔틀콕 가족으로 유명하다. 단식에 걸맞은 빼어난 체격(176㎝)도 ‘셔틀콕 유전자’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성지현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느낌이 좋다. 여자 단식은 물론 이용대-정재성의 남자복식과 이용대-하정은의 혼합복식 등 전 종목에서 최고 성적을 기대한다.”며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글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야구선수協 사무총장에 박충식씨

    프로야구선수협회가 3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박충식씨를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 지난달 20일 임시이사회에서 추대된 박충식 선임에 대한 찬반을 물을 예정이었던 이번 총회는 제대로 절차를 밟아 새로 선출하자는 일부 선수들이 난상 토론을 벌이는 바람에 2시간 이상 지연됐다. 결국 “절차에 맞지 않는 선임”이라며 반대해온 LG·두산·삼성 구단이 각각 추천한 이종열, 이도형, 양준혁과 박충식 등 4명을 놓고 표결을 벌여 과반을 얻은 박충식 사무총장 선임이 확정됐다. 함께 반대해온 KIA는 입장을 명확히 정리하지 못해 빠졌다. 박재홍 회장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초상권료로 약 60억원이 들어왔고 이 중 30억원이 선수들에게 지급됐다.”면서 “30억원이 기금으로 남아 있어야 하는데 현재 남은 돈이 없고 20억원 정도는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는 상태”라며 전임 집행부의 비리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코리안 특급 새 필살기는?

    코리안 특급 새 필살기는?

    올시즌 한화 이글스의 주황색 유니폼을 입는 박찬호(39)가 컷패스트볼을 필살기로 쓰겠다는 뜻을 비쳤다. 박찬호는 3일 공식 홈페이지 chanhopark61에 가상 인터뷰 형식으로 국내 복귀를 앞둔 심정을 소상히 털어놓은 뒤 “다양한 구질을 구사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컷패스트볼에 많은 매력을 느꼈고 계속 연습을 해나가면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밝혔다. 컷패스트볼을 굉장히 매력적인 구종이라고 표현한 박찬호는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시절 제이미 모이어와 라이언 매드슨에게 던지는 법을 배웠고, 뉴욕 양키스에 있을 때 마리아노 리베라를 만나면서 더 다양한 방법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일본에서 시간을 보내며 성적을 떠나 여러 가지로 많이 배우게 됐다.”며 “혹자는 실패했다고 혹평할 수도 있지만 개인의 야구 삶에는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700만 관중을 위하여] (상) 해외파의 귀환

    [프로야구 700만 관중을 위하여] (상) 해외파의 귀환

    지난해 한국프로야구는 관중 600만 시대를 활짝 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여성과 가족 단위까지 두껍게 확장된 팬층이 2012시즌 인기몰이에 한몫할 것이라며 700만 시대의 희망을 부풀렸다. 하지만 악재가 도사리고 있다. 우선 7월 27일부터 2주 동안 지구촌을 후끈 달굴 런던올림픽이 야구 팬의 시선을 한동안 빼앗을 전망이다. 여기에 한국의 대표 타자 이대호(오릭스)의 공백과 이에 따른 롯데의 전력 약화 및 부산 팬들의 이탈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악재를 이겨낼 ‘특수’가 있다. 바로 ‘해외파’의 국내 복귀. ‘코리안 특급’ 박찬호(왼쪽·39·한화)가 18년 만에 고국 마운드에 오른다. ‘라이언 킹’ 이승엽(가운데·36·삼성)도 8년 만에 돌아왔다. 2009년 지바 롯데로 옮겼던 김태균(오른쪽·30·한화)도 마찬가지. 팬들은 TV로만 보던 메이저리그 아시아인 최다승(124승)의 전설 박찬호의 일거수일투족에서 시선을 떼지 못할 것이다. 2003년 ‘뜰채 열풍’까지 일으키며 아시아 시즌 최다 홈런(56개)의 역사를 쓴 이승엽의 대포 재가동에도 관심이 쏟아질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존재감만으로도 팀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파들은 실력으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하지만 얼마나 실제적인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다소 갈린다. ‘박찬호 특별법’에 연봉 전액 기부로 화답하며 ‘독수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찬호는 시즌 10승 이상이 기대된다. 하지만 7승 안팎에 머무를 것이란 반론도 만만찮다. 야구 관계자들은 대체로 “메이저리그 10승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제 몫을 해낼 것이라고 본다. ‘야신’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도 “변화구 구사 능력이 출중한 선수”라며 두 자리 승수를 내다봤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한국보다 다소 앞서지만 일본에서 지난해 단 1승에 그쳤다. 이제 우리 나이로 마흔 살”이라며 체력을 걱정했다. 일단 선발로 나설 박찬호는 5~6이닝 이상 소화하기가 쉽지 않아 불펜 송신영·박정진의 뒷받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승엽에 대한 기대치는 상대적으로 높다. 일찌감치 특유의 자율 훈련에 돌입한 이승엽은 시즌 100타점을 목표로 정했다. 홈런 수는 밝히지 않으며 조심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일본에서의 마음고생을 털어낸 것에 주목하며 홈런 30개는 무난할 것으로 점친다. 지난해 홈런 15개에 그친 이승엽도 “마음이 편하다. 고향에서 잘 먹고 잘 쉬고 훈련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3번 타자로 낙점받은 이승엽이 박찬호와 어떤 대결을 펼칠 것인지, 김태균과의 홈런 경쟁과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삼성)와의 3파전도 흥미를 끈다. 정교한 타격과 파워로 4번 타순에 고정될 김태균은 30홈런에 100타점을 목표로 밝혔다. 연봉 15억원 시대를 연 그는 “받은 만큼 성적을 내겠다. 이승엽과의 홈런 경쟁에서 이기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전임 집행부 사무처 10여억원 횡령·배임”

    박재홍(38·SK) 회장 체제로 새로 출범한 프로야구선수협회가 29일 전임 집행부 시절 사무처의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 선수협회는 지난 15일부터 특별회계감사를 벌인 결과 이전 사무처가 전임 사무총장 소유 회사로 의심되는 곳에 올해에만 7억 3000만원을 근거 없이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회사의 전 대표이사와 감사에게 자문료 등의 명목으로 4000만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협회 측은 정체가 불분명한 회사에 5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10억원이 넘는 횡령·배임 비리도 확인했다. 기소된 전임 사무총장 A씨의 업무상 비리 혐의와는 별개 사안이다. 선수협회는 철저하게 진상조사해 책임자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을 방침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내 임무는 ‘최고 성적’

    “내년에는 성적으로 보여주겠다.” 미프로야구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9)가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출국에 앞서 추신수는 “올해 팬들의 기대만큼 못해 죄송하다.”며 내년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이어 “올해 가장 적은 경기를 뛰었다. 내년에는 부상당하지 않고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한국에서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는 이유와 내가 미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며 병역을 마친 소감도 덧붙였다. ●“엄지 부상, 정상 상태의 60% 정도” 2009~10년 2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을 작성한 추신수는 3년 연속 ‘호타준족’의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믿어졌다. 더욱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데다 처음으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어 연봉 397만 5000달러의 대박까지 터뜨렸다. 심적 부담을 한꺼번에 털어낸 것이어서 기대를 더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지난 5월 음주 운전 파문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파문이 가라앉을 즈음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6월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왼손 엄지 부상을 당했다. 8월 28일에는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타격을 하다 옆구리 통증이 엄습했다. 결국 9월 2일 부상자 명단에 두 번째 올랐고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10월 초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美언론 MLB 톱88위 선정… 부활 예고 추신수는 85경기에 출장해 타율 .259와 8홈런 36타점 12도루에 그치며 2008년 이래 최악의 성적을 냈다. 좋은 이미지를 착실히 쌓으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하던 추신수였기에 내년 명예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추신수는 “다친 엄지 부위에 통증은 없지만 정상상태의 60% 정도”라며 “악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새해 벽두부터 몸만들기에 돌입할 계획이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팬들에게 더욱 강하고 새롭게 다가선다는 각오다. 구단 등 미국 현지에서도 추신수의 부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인 ‘블리처 리포트’는 최근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발표한 ‘MLB 파워랭킹 톱 100’에서 추신수를 88위에 올렸다. 1월에는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통해 내년 연봉 계약을 서둘러 매듭지을 예정이다. 오직 훈련에만 매진하기 위해서다. 추신수는 개인 훈련에 이어 2월 중순 캠프에 합류한다. 유일한 한국인 빅리거 추신수가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선수협 사무총장 독단적 선임반대”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회)에 소속된 4개 구단 대표들이 박재홍(SK) 선수협회장의 독단적인 사무총장 선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뜻을 모았다. 박명환(LG), 이혜천(두산), 김상현(KIA), 현재윤(삼성) 등 프로야구 4개 구단 대표선수는 28일 경기 용인의 한 커피숍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무총장 선임을 철회하고 적법 절차에 따라 내년 총회에서 새 인물을 뽑으라.”고 요구했다. 지난 9일 총회에서 선임된 박재홍 선수협회장은 20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삼성·KIA에서 투수로 뛰었던 박충식씨를 사무총장 직무대행으로 뽑았다. 그러나 4개 구단 대표들은 당시 선수들의 의사가 철저히 무시된 채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사무총장 선임이 이뤄졌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4개 구단 대표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적합한 자격과 능력이 검증된 사무총장을 총회에서 선수들의 전체 투표를 거쳐 선임할 것을 요구한다. 요구가 이행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임훈, SK 유턴

    임훈, SK 유턴

    외야수 임훈(26)이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소속팀을 떠났다가 보상선수로 복귀했다. 프로야구 사상 첫 ‘리턴 픽’(Return Pick)의 주인공이 됐다.  SK는 27일 롯데로 둥지를 옮겨 튼 FA 정대현의 보상선수로 임훈을 지명했다. 이로써 임훈은 불과 20일 동안 팀을 두 번이나 옮기며 SK로 돌아왔다. 지난 2000년 첫 FA가 나온 이후 보상선수로 다른 팀으로 갔던 선수가 곧바로 보상선수로 지명돼 돌아온 경우는 임훈이 처음이다.  임훈은 “미리 SK에서 통보받은 것은 없다.”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임훈은 롯데로 이적한 뒤 등번호 69번을 받고 제2의 인생을 꽃피우기 위해 차분히 준비했다. 연봉도 올해보다 70% 인상된 8500만원을 보장받은 상태다. 하지만 원래 등번호 9번을 다시 달고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게 됐다.  줄곧 SK에서 활약한 임훈은 SK가 롯데에서 FA로 풀린 투수 임경완을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지명돼 지난 7일 롯데로 이적했다. 그러나 정대현의 갑작스러운 롯데 이적으로 보상 선수 선택권을 가진 SK가 다시 임훈을 지명, 유니폼을 두 번이나 갈아입는 황당한 신세가 됐다. 임훈은 롯데의 보호선수(20명)에서도 제외됐다.  SK는 “롯데가 제시한 보상 선수 명단에서 뽑을 만한 선수가 임훈뿐이었다.”고 밝혔다. 당초 SK는 정대현의 보상선수로 투수를 물색 중이었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2004년 SK에 입단한 임훈은 통산 179경기에 나서 타율 .251에 1홈런 39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93경기에서 타율 .266에 24타점 5도루를 남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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