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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와~ 장충경로당 안전 디자인 입었네

    우와~ 장충경로당 안전 디자인 입었네

    노인복지시설은 움직이기 어려운 노인이 이용하기에 가장 좋게 만들어야 하지만 오히려 경로당은 노후 건물이 많아 노인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서울 중구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로당 구조 개선에 나섰다. 중구는 장충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새 단장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 나이, 문화 배경, 장애 등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든 디자인을 말한다. 장충경로당의 경우 실제 사용자인 노인 의견을 적극 수렴해 새 단장이 진행됐다. 기존 계단만 있던 주출입구에 경사로와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고 휠체어나 보행보조기를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바꿨다. 입구엔 비를 가리는 돌출 지붕과 자동문도 설치했다. 또 모든 계단에 안전 손잡이와 미끄럼 방지 패드를 설치하고 층마다 간이의자를 배치해 계단 이동 중 쉴 수 있도록 했다. 내부의 칙칙했던 회색을 화사한 베이지 색조로 바꾸고 가구 색깔도 이에 맞춰 통일성 있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구는 장충경로당 새 단장에 구비 6650만원을 사용했다. 구는 올해 필동경로당과 다산동 충현경로당도 이런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새 단장할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구립경로당 23곳 중 노후 정도와 이용 인원을 고려한 뒤 대상을 선정해 새 단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어르신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사고 위험 없는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 대체 뭐기에

    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 대체 뭐기에

    #서울 중구는 최근 장충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새단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주출입구에 경사로와 안전손잡이를 설치하고 입구에 비를 가리는 돌출 지붕, 자동문을 적용했다. 모든 계단에 안전 손잡이와 미끄럼 방지 패드를 설치하고 층마다 간이의자를 배치했다. 요즘 서울 곳곳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특히 2018년부터 서울형 유니버설디자인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는 최근 시내 전역으로 이 디자인 적용을 확대하고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했다”고 하면 참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유니버설디자인이 대체 뭘까. 장충경로당의 경우 사진을 보면 당연히 노인복지시설에 적용돼야 할 것들이 적용된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휠체어나 보행보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노인들이 다니려면 출입구엔 당연히 계단 대신 경사로가 있어야 하고 계단엔 층마다 잠시 쉴 수 있는 간이의자도 당연히 놓아야 한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수많은 노인이 이용하는 시설인데 이제껏 당연히 있어야 할 것들이 없었다는 얘기가 된다. 이 시설엔 지금까지 입구에 계단만 있어서 걷기 불편한 노인이나 휠체어, 보행보조기 이용자는 드나드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얘기다. 왜 그랬을까. 노후된 이 건물은 지을 당시 경로당으로 쓸 목적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 신체 능력, 나이 등이 평균에 가까운 사람이 쓰기에 불편함이 없게만 지어진 것이다.유니버설디자인은 평균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도 아무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하는 걸 말한다. 1990년대에 개념이 생겼지만 아직까지 생소하다. 세상은 평균의 키와 나이에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만 사는 곳이 아니다. 키 작은 어린이나 색약자, 휠체어에 앉은 사람, 외국인도 아무 불편함 없이 이동하고 모든 시설과 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당연한 게 지금까진 당연하지 않아 왔다. 경로당 밖에도 유니버설디자인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서울시가 구로구, 금천구에 걸친 산업단지 ‘G밸리’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사전조사를 해 보니 입식 안내도은 휠체어 탄 사람이 내용을 자세히 살필 수 있도록 충분히 다가갈 수 없었고, 높이도 너무 높았다. 안내 표지판은 부정확하고 혼란스러웠으며 시인성이 낮았다. 서울시는 이 지역 보행안내 표지판 하단에 약 30㎝ 공간을 만들었다. 휠체어 사용자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갈 때 이 공간에 발이 들어가 좀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주요 정보가 담긴 부분도 눈높이를 낮췄다. 보행 지도는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지하철 출구가 더 눈에 띄도록 다시 그렸다. 스마트폰이나 별도 장치 없이 시각장애인이 평소 사용하는 음향 안내 리모컨을 사용해 안내 표지판에 표시된 현 위치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게 했다.서울시는 지난 9일 인기 애니메이션 ‘헬로카봇’과 연계해 시민에게 유니버설디자인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지난해 8월 유니버설디자인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등 관련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여전히 인지도가 낮은 점을 문제로 인식, 유니버설디자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양천, 코로나19 필수노동자 환경미화원 근무복 지원

    양천, 코로나19 필수노동자 환경미화원 근무복 지원

    양천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필수 노동자에 해당하는 청소대행업체 환경미화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는 관내 청소대행업체 환경미화원 120여명에게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하복 20만원 상당을 신속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구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배달과 포장 주문이 늘어나며 각종 폐기물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환경미화원 업무량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구는 환경미화원 업무가 주민의 비대면 일상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판단, 이들의 노동에 대한 존중과 배려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고심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1월부터 환경미화원 신체 부담을 가중시키는 100리터 종량제 봉투 제작을 중단하는 등 보호대책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19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애쓰는 환경미화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종로구 북악산 AR·VR 콘텐츠 제작 업무협약

    종로구 북악산 AR·VR 콘텐츠 제작 업무협약

    종로구가 북악산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경호처, 수도방위사령부, SK텔레콤, 문화재청과 지난 6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구가 이런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국정 공약 사항 중 하나인 ‘북악산 지역 전면 개방’ 완료 시점에 맞춰 산이 품은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연구·발굴해 더 많은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이들 협약 기관은 내년 3월까지 콘텐츠 제작을 완료하기로 정했다. 종로구와 문화재청은 북악산 일대 역사 고증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그러면 대통령경호처는 각종 제반 업무를 지원하고 촬영 허가 등을 담당한다. 수도방위사령부는 출입 협조와 보안 유지, 안내, 제작물 검토 등 현장 지원 활동을 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콘텐츠를 기획·개발하고 서비스 운영·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콘텐츠는 북악산 인근 역사문화 전반에 걸쳐 만들어진다. 문화 해설 캐릭터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 문화를 생생한 해설로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 문화 유적에 관한 세부 설명을 담은 증강 정보 서비스, 위급 시 SOS 호출을 위한 내 위치정보 파악하기 기능 등도 제공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가 보유한 풍부한 전통문화유산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키는 이번 콘텐츠 제작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반세기만에 개방되는 북악산이 오랜 시간 품어 온 보물 같은 역사문화 이야기를 시민들이 더욱 즐겁고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강동구청장, 고덕비즈밸리 기공식 참석

    강동구청장, 고덕비즈밸리 기공식 참석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지식산업센터 신축 사업이 지난 8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9일 구에 따르면 해당 자족기능시설용지 6BL 부지는 지난해 4월 교보증권 컨소시엄이 6차 용지공급대상자로 선정됐다. 지식산업센터 부지 면적은 1만 195㎡, 연면적 7만 713㎡, 지하4층·지상20층 규모로 서울 동남권 내 최대 규모라고 구는 설명했다. 지식산업센터는 2023년 준공 예정으로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 벤처기업 유치와 스타트업 플랫폼 구축, 지역과 상생을 통해 지역경제 기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구는 예상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고덕비즈밸리엔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연구개발분야 기업, 관공서,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내년부터 약 150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현재 38개 기업 입주가 확정됐다. 지식산업센터 기공식에 참석한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구는 2023년에 동부 수도권 경제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오늘 서울 동부권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 기공식이 그 시발점이 되는 상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 코로나 대응 할 일 다 못했다”

    오세훈 “서울시, 코로나 대응 할 일 다 못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변화를 촉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도 “일률적 틀어막기식”이라고 질타했다. 오 시장은 9일 시청에서 모든 간부가 참석 가운데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우리가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시작한 지 1년 4개월째인데 솔직히 말해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을 다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최선의 노력을 다했겠지만 1년이 지나면서도 중앙정부가 정하는 1, 2, 2.5, 3단계 이런 식의 대응에 순응했을 뿐, 실제 민생현장에서 벌어진 절규에 가까운 소상공인의 호소에 귀를 기울였는지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백신 접종이 지체되는 가운데 거리두기 방식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신 접종 속도가 국제 기준으로 볼 때 매우 뒤떨어졌고, 비슷한 국력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아마 가장 늦은 편”이라며 “접종 일시 중단 등으로 인해 방역 당국에 대한 시민 불신도 점차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오 시장은 “접종 지체로 집단 면역이 늦어지는 것은 민생 경제와 가장 밀접하게 직결된다”며 “지금 상황이라면 소상공인이 희생을 감내할 수밖에 없고, 지금까지와 같은 일률적 틀어막기식 거리두기는 지속하기 어렵다”고 봤다. 오 시장은 간부들에게 각 업종 이익단체 등과 접촉해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면서 방역 효과는 극대화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할 것을 지시했다. 일괄적인 ‘오후 9시 이후 영업 금지’ 등의 방식은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서 재검토해보라고 했다. 또 일회용 진단키트 도입, 우수 공공의사 유치를 위한 채용 방식 변경과 처우 개선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강서 “댕댕이 냥냥이 광견병 접종하세요”

    강서 “댕댕이 냥냥이 광견병 접종하세요”

    서울 강서구가 봄철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접종 대상은 동물 등록을 마친 생후 3개월 이상 된 반려견과 반려 고양이다. 구내 지정 동물병원 45개소 중 한 곳에 방문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평소 접종비용은 2만 5000원이지만 지원 기간에 방문하면 시술료 5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단, 확보 물량이 조기마감될 수 있으니 대상 병원에 문의 뒤 방문해야 한다. 45개 동물병원 목록은 강서구청 홈페이지 ‘공지-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장형 칩 등록 동물이 아닌 경우엔 접종 시 동물등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외장형 칩, 등록번호가 표기된 인식표나 동물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 예방을 위해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아울러 평소에도 이웃을 배려하는 ‘펫티켓’을 잘 지켜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강북 선별진료소, QR만 찍으면 문진표 제출 끝

    강북 선별진료소, QR만 찍으면 문진표 제출 끝

    서울 강북구는 주민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때 종이문진표 작성에 시간을 들이지 않도록 QR코드를 활용해 사전 대기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12월 선별진료소 통합 정보시스템을 마련, 현장 업무를 간소화했다고 8일 밝혔다. 선별진료소에서 종이문진표를 작성하며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교차 감염이 우려되곤 한다. 하지만 구는 사전에 전자문진표를 작성하고 현장에 도착한 뒤 QR코드만 인증하면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검사 희망자는 사전에 선별진료소 통합 정보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QR코드나 선별진료 통합 정보시스템(ris.gangbuk.go.kr)에 접속해 전자문진표를 미리 작성할 수 있다. 진료소에 가서는 ‘도착 인증용 QR코드 불러오기’를 열어 인증하면 곧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사전 진료등록은 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만 가능하다. 익명검사하는 강북구민운동장의 선별검사소는 제외된다. 선별진료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3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선별진료소 통합정보시스템을 선제 도입해 주민 편의를 증진하는 동시에 신속하고 안전한 코로나19 검사를 가능하게 했다”며 “감염병 대응역량을 최대한 높여 코로나19 확산 대비에 한층 효율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오세훈, 대선판 흔들며 화려한 복귀… “뜨거운 가슴으로 일할 것”

    오세훈, 대선판 흔들며 화려한 복귀… “뜨거운 가슴으로 일할 것”

    7일 보궐선거로 서울시에 10년만에 재입성하게된 오세훈 시장 당선인은 2011년 서울시장직을 사퇴하기 전까지 한 번도 비상을 멈추지 않은 ‘정치 스타’였다. 하지만 서울시장 사퇴 뒤 10년 동안 두 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하는 등 암흑기를 보냈다. 이날 오 당선인은 10년 전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이 취임 첫날 당시 재보궐 선거의 시작점이 됐던 무상급식 지원 서류에 첫 업무를 시작한 것처럼, 이번 선거의 시작점이 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우리 모두의 아들·딸일 수 있다”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해서 업무에 열중 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 “(전임시장 시절엔) 머리로 일했다면 앞으로는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오 당선인이 변호사로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된 건 1993년 유명한 ‘일조권 소송’ 때부터다. 당시 인천의 한 아파트 일부 가구의 법정 대리인였던 그는 대기업에서 거액의 배상금을 받아냈다. 해당 소송을 통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일조권이 헌법에 보장된 환경권으로 인정받는 판례가 만들어졌다. 소송 뒤 그는 ‘달동네 출신 환경전문 변호사’라는 간판과 준수한 외모, 훤칠한 키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MBC의 법률상담 프로그램 ‘생방송 오변호사 배변호사’에 출연했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많은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 당선인은 사실상 정계 입성과 동시에 대권 후보로 거론됐다.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모두 그의 영입을 위해 애썼다. 그는 서울 강남을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임기 중 ‘오세훈 3법’이라 불리는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정당법 개정안을 내놨다. 지금 국회의원 후원금 상한이 500만원인 것도 이들 법에 따른 것이다. 오 당선인은 이후 돌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계를 떠난 듯 보였지만 2006년 지방선거 직전 한나라당에 복귀, 경선을 휩쓸며 서울시장 후보가 됐다. 그는 열린우리당(현 민주당) 강금실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서울시장이 됐다. 하지만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밀어붙인 무상급식을 ‘과잉 복지’라며 강력 반대했다. 당시 오 시장은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를 제안하며 시장직을 내걸었다. 하지만 투표율은 25.7%에 머물렀고 주민투표는 개표조차 하지 못한 채 무산됐고, 8월 26일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서울시장 사퇴 뒤엔 학계·법조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2015년 재보궐선거에서 관악을 지역구에 출마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오신환 후보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다시 정계에 발을 들였지만 20·21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같은 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 제3지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차례로 꺾고 부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대선판 흔들며 화려한 복귀… ‘스타 정치인’ 오세훈 돌아왔다

    대선판 흔들며 화려한 복귀… ‘스타 정치인’ 오세훈 돌아왔다

    7일 보궐선거로 서울시에 재입성한 오세훈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직을 사퇴하기 전까지 한 번도 비상을 멈추지 않은 ‘정치 스타’였다. 하지만 서울시장 사퇴 뒤 10년 동안 두 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하는 등 암흑기를 보냈다. 따라서 오 시장이 1년 2개월여에 불과한 임기를 활용, 다시 화려한 날개를 펼칠지 관심이 집중됐다. 오 시장이 변호사로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된 건 1993년 유명한 ‘일조권 소송’ 때부터다. 당시 인천의 한 아파트 일부 가구의 법정 대리인였던 그는 대기업에서 거액의 배상금을 받아냈다. 해당 소송을 통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일조권이 헌법에 보장된 환경권으로 인정받는 판례가 만들어졌다. 소송 뒤 오 시장은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달동네 출신 환경전문 변호사’라는 간판과 준수한 외모, 훤칠한 키는 그를 쉽게 스타덤에 올렸다. MBC의 법률상담 프로그램 ‘생방송 오변호사 배변호사’에 출연했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많은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사실상 정계 입성과 동시에 대권 후보로 거론됐다.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모두 오 시장의 영입을 위해 애썼다. 그는 서울 강남을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그는 임기 중 ‘오세훈 3법’이라 불리는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정당법 개정안을 내놨다. 지금 국회의원 후원금 상한이 500만원인 것도 이들 법에 따른 것이다. 오 시장은 이후 돌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계를 떠난 듯 보였지만 2006년 지방선거 직전 한나라당에 복귀, 경선을 휩쓸며 서울시장 후보가 됐다. 그는 열린우리당(현 민주당) 강금실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서울시장을 거머쥐었다.재임 기간 오 시장은 서울 통합 민원 서비스인 다산콜센터(120)를 설립하는 등 다수의 성과를 냈다. 또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초접전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서울시의회 의석 다수를 점하고 있던 민주당이 밀어붙인 무상급식을 ‘과잉 복지’라며 강력 반대했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를 제안했고, 결과에 시장직을 내걸었다. 하지만 투표율은 25.7%에 머물렀고 주민투표는 개표조차 하지 못한 채 무산됐다. 그는 8월 26일 즉각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서울시장 사퇴 뒤엔 학계·법조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2015년 재보궐선거에서 관악을 지역구에 출마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오신환 후보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다시 정계에 발을 들였다. 그러나 2016년 20대 총선과 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전당대회, 지난해 21대 총선 등 나서는 선거마다 낙선했다. 이번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서는 같은 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 제3지대 후보로 나온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차례로 꺾고 부활의 날개를 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시민 4명 중 1명 ‘코로나 보복소비’ 해봤다

    서울시민 4명 중 1명 ‘코로나 보복소비’ 해봤다

    서울시민이 느끼는 체감 경기 상승세가 올해 들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 약 4분의 1이 이른바 ‘보복소비’(외부 요인 탓에 소비가 억눌렸다가 한꺼번에 분출하는 현상)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유기영)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1/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보복소비’ 조사결과를 7일 공개했다. 조사 표본은 시민 1200명이다. 시민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 1분기 최저점(82.8)을 찍은 뒤 3분기 연속으로 상승(86.1→87.9→89.4)했다. 하지만 올 1분기엔 89.0으로 직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자 24.3%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에 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첫 보복소비 시기로는 지난해 4분기를 꼽은 비중이 가장 높았다. 보복소비 분야(1순위 기준)로는 건강식품과 식·음료(44.0%), 전자기기(20.3%), 명품패션·잡화(13.1%) 등이 많이 꼽혔다. 보복소비 유경험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36.4%가 ‘우울해진 마음에 대한 보상 심리’라고 답했고, 외출 자제로 인한 미뤄둔 쇼핑 수요(18.6%), 국내외 여행 등의 비용을 소모하는 대체 소비(18.2%) 등이 뒤를 따랐다. 이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 중에서 앞으로 보복소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0.1%로 나타났다. 보복소비를 계획하고 있는 분야(1순위 기준)로는 국내·외 여행이 28.3%로 가장 비중이 컸고 전자기기(17.4%), 음식(16.3%) 순이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문화공정’ 중국에 맞서 ‘진관포럼’ 만드는 은평

    ‘문화공정’ 중국에 맞서 ‘진관포럼’ 만드는 은평

    최근 중국에서 김치와 한복의 종주국이 중국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서울 은평구가 우리 문화를 지키기 위해 ‘진관포럼’을 출범하기로 했다. 은평구는 진관포럼이 지역 문화계 인사, 공연·예술 관계자, 학계 관련 전문가, 주민들이 참여하는 정책 자문기구 역할을 한다고 6일 밝혔다. 구 핵심 정책 목표인 문화경제도시로 가는 과정에 민간의 지혜와 전문성을 반영하도록 하는 게 포럼 출범 목적이다. 진관포럼은 하반기 출범이 목표다. 진관포럼 출범이 추진된 데는 최근 중국의 문화공정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최근 중국이 김치와 한복의 원조를 자임하는 데다, 동북공정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은 국내 드라마가 방영 중단되기도 했다”면서 “은평구가 우리 문화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고 동시에 문화경제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에 대표 문화유산인 진관사 명칭을 따 포럼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은평구는 한류 문화 관광객이 즐겨 찾는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유동인구를 불광천변 문화예술 거점으로 유입시키고 녹번동 혁신파크, 진관동 한문화체험관·한옥마을·예술인마을·국립한국문학관 등으로 연결시키는 은평 문화관광벨트 조성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런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경제 효과까지 창출하는 대표 문화경제도시로 발전하는 게 구의 목표다. 김 구청장은 “우리 문화 정체성을 지키고 은평구의 발전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선 지금이 둘도 없이 중요한 시기”라면서 “진관포럼을 통해 은평구 미래를 구민과 문화예술계 집단지성이 함께 그려 내고, 특히 청년의 창의성이 구정에 듬뿍 반영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도서관이야 갤러리야… 노원, 일상 속 문화 가득

    도서관이야 갤러리야… 노원, 일상 속 문화 가득

    서울 노원구가 각 분야 문화예술 공간의 벽을 허물어 주민 일상에 문화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노원구는 오는 29일까지 도서관에 전시와 공연을 유치하는 ‘도도야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으로 ‘도대체 도서관이야 갤러리야?’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내 도서관 세 곳에 인상주의 화가들의 모작 32점을 전시하는 게 골자다. 상계10동 노원정보도서관엔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작품 16점이, 중계본동 불암도서관엔 프랑스에서 활동한 영국 화가 알프레드 시슬레 작품 4점이 전시되고 있다. 상계1동 상계문화정보도서관에 전시되는 모작은 빈센트 반 고흐 그림 12점이다.구는 다음달과 7월엔 도서관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도대체 도서관이야 공연장이야’는 명화와 클래식을 큐레이터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다. 구는 이 밖에도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신혜우 작가의 ‘이웃집의 식물학자의 초대 봄꽃봄’ 식물 세밀화전을, 더숲갤러리 1·2관(상계 6·7동)에서 ‘2021 시각예술 신진작가전’을 개최한다. 이와 함께 구는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노원지하보도 아트갤러리 ‘아랫마당’을 조성했다. 하반기엔 지하철 노원역 4호선과 7호선 연결 통로에 미디어 예술작품을 상시 전시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다양한 전시·공연 문화 체험이 코로나19로 지친 주민 마음에 위로가 되길 바란다”면서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 ‘쉼표’가 있는 노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은평 공공시설이 주민 건강증진 중심으로

    은평 공공시설이 주민 건강증진 중심으로

    서울 은평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줄어든 신체활동량을 늘리고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시설들에 건강계단을 조성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진관동 은평통일로스포츠센터와 불광동 불광보건분소에 건강계단을 조성했다. 건강계단은 시설 내 계단·벽면 등에 계단 걷기의 효과, 바르게 걷는 자세, 건강 생활 정보 등 건강 정보를 다양한 시각 효과를 이용해 표현한 계단이다. 엘리베이터엔 계단 오르기를 권유하는 색 시트를 붙였다. 계단 걷기는 짧은 시간 동안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할 수 있다. 근력 강화, 체지방 감소는 물론 혈액순환 개선과 심혈관계, 심폐기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구가 조성한 건강계단은 “계단 50개 오르기는 달리기 1분과 같은 운동량입니다”, “계단 40개 오르기는 자전거 타기 1분과 같은 운동량입니다” 등 계단 오르기로 거둘 수 있는 다른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비교해 안내한다. 다른 계단엔 운동 전후에 하면 좋은 스트레칭을 안내하는 등 구는 다양한 건강 정보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구가 건강계단을 조성해 온 건 이런 효과를 홍보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구는 도서관 등에도 건강계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건강계단 등 일상 속 건강 실천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구민이 건강한 생활을 습관화하도록 유도하는 등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 권의 책, 지역사회가 함께 읽어요”… 서울 양천구 ‘올해의 한 책’ 발대식

    “한 권의 책, 지역사회가 함께 읽어요”… 서울 양천구 ‘올해의 한 책’ 발대식

    “한 권의 책, 같이 읽고 함께 토론해요.” 독서 토론 문화 확산에 앞장서 온 서울 양천구가 오는 6일 양천중앙도서관 중앙홀에서 ‘올해의 한 책 발대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은 1998년 미국 시애틀에서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한 권의 책을 선택해서 같이 읽고 토론하면서 문화적 체험을 공유하는 공동체 독서 프로그램이다. 구는 2019년부터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올해 지역 활동가로 구성된 주민협의체와 도서관 사서들이 논의를 거쳐 선정한 ‘한 책 읽기’ 대상 도서는 ‘꽃잎아파트’, ‘편의점’, ‘체리 새우:비밀글입니다’, ‘지금 또 혐오하셨네요’ 등 총 4권이다. 6일 진행되는 발대식에서는 청소년 도서 ‘체리 새우:비밀글입니다’의 저자인 황영미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구립 공공도서관과 지역 내 초·중·고교 도서관, 사립 작은도서관, 청소년 독서실 등과 연계해 한 책 읽기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것들이 달라진 지금, 올해의 한 책을 통해 우리 사회와 주변의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공유하며 함께 희망을 나누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 39곳… 노원, 재건축 지원 ‘No.1’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 39곳… 노원, 재건축 지원 ‘No.1’

    서울 노원구가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는 등 노후 아파트 재건축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구는 2일부터 체계적인 재건축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용역 수행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 도시계획과 각 건축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자문단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7월까지 관련 부서 인력을 조정하고 행정 지원체계도 개선해 재건축 실행을 지원할 방침이다. 1980년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 노원구엔 30년이 지난 안전진단 대상 아파트가 모두 39개 단지 5만 9000여 가구다. 서울에서 가장 많다. 노후 아파트는 주거환경이 열악해 문제가 되고 있다. 구는 특히 상계동 공공분양 주공아파트 13개 단지 2만 8000가구는 소방과 단열에 취약하고 층간소음, 수도관 노후, 주차장 부족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노원구 아파트 단지는 모두 23곳으로 2017년부터 안전진단 요청서를 순차 접수했다. 하지만 2018년 3월 강화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에 따라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구는 2018년과 지난해 지역 실정을 감안해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이번 연구용역 역시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고 강화된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쪽으로 진행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변화로 주민들의 주거 행복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면서 “강남·북 주거 불균형을 완화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아파트 재건축은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BTS 출연에 휴일까지 자료조사”…최고 시청률 찍은 ‘유퀴즈’

    “BTS 출연에 휴일까지 자료조사”…최고 시청률 찍은 ‘유퀴즈’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출연과 함께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제작진이 방송 이후 후일담을 전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저녁 방송된 ‘유퀴즈’ 99회 시청률은 평균 6.7%(비지상파 유료가구), 순간 최고 8.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가구 기준은 8.2%가 나왔다. 이번 특집 방송은 세계 정상에 선 그룹 방탄소년단과 ‘국민 MC’ 유재석의 만남으로 일찍부터 기대를 모았다. 방송에는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음악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멤버들의 진솔한 고민과 유쾌한 입담이 담겼다. 일곱 멤버들은 그래미 어워즈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전하고, 빌보드 ‘핫100’ 1위 등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쓴 소회를 밝혔다. 특히 예상치 못했던 거대한 성공이 한편으로는 부담스럽다고 솔직히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방송사를 통해 “기존의 ‘유퀴즈’를 사랑해주시는 자기님들과 (방탄소년단의) 팬분들 모두가 좋아해주실 만한 방송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편집할 시간이 짧아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작가들이 방탄소년단의 출연이 확정된 순간부터 방송 직전까지 휴일도 없이 자료조사와 구성을 해줬다”면서 “피디들은 방탄소년단의 공연 영상, 해외활동 영상, 그리고 앨범 전곡을 들으며 미리 편집에 쓸 소스들을 고민했다”고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김 PD는 “재석이 형은 이렇게까지 방탄소년단 동생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눠본 게 처음이라고 했다”면서 “형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준 덕분에 멤버들도 진솔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낙연 “잘못 통렬히 반성…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이낙연 “잘못 통렬히 반성…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4·7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박영선·김영춘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잘못은 통렬히 반성하고 혁신하며, 미래를 다부지게 개척하겠다.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부동산 비리를 뿌리뽑고, 공직사회를 맑게 고쳐야 하는 시기”라며 “코로나19도, 그에 따른 민생과 경제의 고통도 빨리 끊어야 하는 시기다. 서울시 대전환, 가덕신공항 건설 같은 미래비전을 시작할 시기, 그 일을 잘 할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앞으로 가자는 후보와, 뒤로 가자는 후보가 겨루고 있다”며 “시장 임기 1년을 일만 하겠다는 후보와, 정부를 공격하며 세월 보내겠다는 후보가 맞붙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가자는 후보, 일만 하겠다는 후보, 깨끗한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민주당은 절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을 뵙겠다. 후회없이 모든 것을 다 쏟으며 골목과 거리를 찾겠다”고 호소했다.민주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당의 당 색인 파란색과 국민의힘 당 색으로 대표되는 빨간색을 대비시킨 ‘색깔 마케팅’을 펼쳤다. 김민석·고민정 의원 등이 최근 공유한 영상에는 “‘파란색이 싫어졌다’와 ‘빨간색이 좋아졌다’는 같은 말이 아닙니다”라며 “당신은 빨간색이 어울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은 이제껏 단 한 번도 탐욕에 투표한 적이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그러면서 “파란색이 미운 당신. 그 마음 쉽게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당신이 만든 파란색 정부가 남은 기간 힘을 낼 수 있도록 사람에 투표해주십시오”라고 말한다. 박주민·이재정 의원은 코믹 콩트 형식으로 투표 참여를 격려하거나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영상을 활용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공약을 홍보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3명 중 1명 다주택 사라져… 의원 중 1위는 전봉민 914억

    靑 3명 중 1명 다주택 사라져… 의원 중 1위는 전봉민 914억

    청와대 참모들 평균 재산은 지난해보다 3200만원 늘어난 14억 72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명 중 1명꼴이던 다주택자는 사라졌다. 25일 관보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경남 양산의 토지·건물 등 5억 8000여만원과 예금 15억 5000여만원, 채무 1억 9000여만원 등 20억 7600여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1억 2700여만원 늘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참모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 배우자 명의의 부동산 30억 3500만원을 비롯해 45억 3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이 33억 2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참모는 박진섭 기후환경비서관(1억 9800만원)이었다. 지난해 노영민 전 비서실장 등의 일괄 사의로 이어졌던 ‘다주택 참모 논란’은 사그라졌다. 강민석 대변인은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잠원동 아파트(13억 5000만원) 외에 배우자 명의의 부산 감만동 주택(8500만원)을 ‘기타’로 신고했다. 강 대변인은 “2015년 배우자(30% 지분)가 공동 상속받은 땅에 20년 가까이 폐공실로 남아 있던 건물로, 세법에 따르면 공동주택 상속 시 소수 지분자의 경우 주택 수 합산에 산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무주택자인 최재성 정무수석은 배우자 소유의 경기 남양주 임야 3억 400만원(총 3억 8500만원)을 신고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남양주 왕숙은 아니며, 정무수석에 임명되기 전인 지난해 5월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 수석이 거주 목적으로 집을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 중 최고 자산가는 무소속 전봉민 의원으로 914억 2000여만원을 신고했다. 부친의 편법 증여로 재산을 증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대표이사로 있던 이진주택과 동수토건의 비상장주식 각 1만주와 5만 8300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가액은 858억 7300만원에 이른다. 무소속 박덕흠 의원이 559억 8800여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안전행정위원회 위원 당시 가족 건설회사들이 피감기관에서 공사를 수주해 이해충돌 논란을 빚자 지난해 9월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500억원 이상인 전·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296명의 평균은 23억 6100여만원이었다. 가장 적은 이는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으로 -10억 2855만원이었다. 같은 당 강선우 의원(-4억 1765만원)과 김민석 의원(-3억 7227만원)도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보궐선거 한 달 앞…여론조사 대세론은 ‘금과옥조’일까

    보궐선거 한 달 앞…여론조사 대세론은 ‘금과옥조’일까

    역대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본선 역전 많아 재보궐선거 여론조사-본선 연결성 높을까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조사도 박빙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여론조사는 본선까지 이어질까. 가장 최근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는 박빙이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 경남매일이 지난달 18~19일 PNR리서치에 의뢰해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간 가상대결에선 오세훈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밖 차이로, 박영선 예비후보에게 패배하는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가 박 후보와 맞붙을 경우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등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후보와 박영선 후보의 양자 대결 가정 시 안 후보(41.9%)가 박 후보(39.9%)를 제치는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의 양자대결 가정 시엔 박 후보가 41.5%로 오 후보(31.6%)를 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8~19일 서울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814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RDD 10%, 휴대전화 가상번호90%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5.7%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다만, 지금껏 서울시장 선거 직전에 진행됐던 여론조사가 막판 변수에 의해 크게 바뀐 사례가 많아 여론조사에 지나치게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는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과 한명숙 후보가 맞붙은 2010년 선거다. 당시 ‘오세훈 대세론’이 나올 정도로 여론조사가 오 후보 쪽으로 기울어있었지만, 본선 결과는 0.5% 차이가 고작이었다. 역대 선거에서 선거 막판 여론조사와 실제 득표율이 어느 정도 차이가 있었는지 알아봤다. ●여론조사 뒤집힌 첫 민선 서울시장 첫 민선 서울시장 선거였던 1995년 지방선거에서는 선거전 막판 여론조사와는 다른 본선 결과가 도출됐다. 한국갤럽이 선거 2주 전인 199년 6월 9일 서울지역 1046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무소속 박찬종 후보 37.1%, 민주자유당 정원식 후보 23.7%, 민주당 조순 후보 18.3% 순으로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본선에서는 조순 후보가 42.35%를 득표해 당선됐고, 박찬종 후보는 33.51%, 정원식 후보는 20.67%를 득표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1998년 치러진 두번째 민선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줄곧 리드를 가져가던 민주당 고건 후보가 한나라당 최병렬 후보를 제치고 시장으로 당선됐다. 주요 언론사들이 선거 약 3주 전인 5월 18일자에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회의 고건, 한나라당 최병렬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9.6, 21.3%(경향신문) ▲40.4, 16.2%(서울신문) ▲48.8, 25.3%(조선일보) ▲52.4, 24.1%(중앙일보) ▲53.1, 20.2%(한겨레신문)로 고 후보가 23-32% 포인트나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본선에서 고 후보는 53.46%를 득표해 43.99%를 득표한 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월드컵의 열기속에 치러진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선거 직전 민주당 김민석 후보가 초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본선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비교적 큰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5월 26일 국민일보의 조사에 따르면 지지도는 김 후보가 41.6%로 이 후보에 불과 0.6%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본선에서는 이 후보가 52.28%를 득표해 43.02%의 김민석 후보를 10% 가까이 앞섰다. 참여정부 말기인 2006년 치러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줄곧 큰 차이로 앞서던 기세를 이어 본선에서도 승리했다. 당시 매일경제신문ㆍmbn이 여론조사기관인 TNS코리아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 후보는 60.5%를 얻어 26.6%에 그친 강 후보를 제쳤다. 오 후보는 본선에서 61.05%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강금실 후보(27.31%)를 제치고 시장으로 당선됐다. ●2010년 오세훈 대세론 불구 선전한 한명숙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과 한명숙 후보가 맞붙은 2010년 선거에서는 여론조사의 열세를 극복하고 한 후보가 선전했으나 간발의 차로 오 시장이 재선했다. 당시 CBS와 방송3사가 여론조사결과를 공표할 수 있는 마지막 조사시점인 5월 24일에서 26일까지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50.4%로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17.8%p차로 앞섰다. 그러나 본선에서는 오 시장 47.43%, 한 후보 46.83%를 기록해 약 0.6%P 차이로 오 시장이 재선했다. 오 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2011년 재보궐 선거에서는 초박빙이나마 앞서던 승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다만, 접전이던 수치는 본선에서 더 벌어졌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19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휴대전화 및 집전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박 후보가 43.5%, 나 후보 41.4%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53.40%를 득표율을 기록해 한나라당 나 후보(46.21%)를 제치고 승리했다.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박 시장이 각각 정몽준, 안철수, 김문수 후보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박 시장은 2014년 선거에서 54.5%를 득표해 44.7%를 득표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제쳤고,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는 52.79%를 득표한 박 시장이 김문수(23.34%), 안철수(19.55%) 후보를 제쳤다. 두 선거에서 박 시장은 가가종 여론조사에서 리드를 이어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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