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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자치에 진심’… 함께 성장하는 성동

    ‘주민자치에 진심’… 함께 성장하는 성동

    서울 성동구는 지난해까지 전문성을 강화한 주민자치회가 올해 실제 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스마트한 2024 성동형 주민자치회’ 운영계획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올해를 실질 주민자치 원년으로 정했다. 전문적이고 자율적인 주민자치회를 위해 지난 1월 사무원 17명을 채용해 각 동 주민자치회에 파견, 사무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지난해 12월엔 모든 동 주민자치회가 다양한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현재 생활체육 89개, 취미·여가 34개, 시민교육 34개 등 총 157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여기에 참여하는 주민은 약 3400명에 달한다. 자치회관 회원 등록, 프로그램 접수, 결제, 출석 확인 등을 처리할 수 있는 무인단말기(키오스크) 시스템도 시범도입한다. 자치회관 맞춤형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사용을 어려워하는 어르신 대상 교육을 실시해 누구나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주민 주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주민자치회가 주관하고 주민들이 투표로 결정한 사업 93개 추진을 위해 구는 총 6억 34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대학생 행정 체험단’은 올해부터 학력 기준을 없애고 19~29세 청년으로 대상을 확대해 ‘청년 행정체험단’으로 운영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024년 주민자치회는 더 많은 주민 의견을 모아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대표 조직으로 뿌리내릴 것”이라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주민자치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시민청’ 11년 만에 새단장… 미래서울도시관 설치한다

    서울시는 2013년 개관한 청사 내 ‘시민청’을 11년 만에 새단장한다. 미래서울도시관(가칭)을 시민청 안에 설치하는 게 개편의 핵심이다. 시는 공간개편 계획에 따라 시민청에 미래서울도시관을 설치해 시민들이 ‘서울 대개조’에 따른 서울 모습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미래서울도시관은 규모 1100㎡ 규모로 내년 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에 ‘설계 및 전시 콘텐츠 기획’ 용역을 발주한다. 미래서울도시관은 투명 디스플레이·가상현실·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적용한 입체적 도시홍보·전시 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 민선 8기에서 추진하는 수변감성도시·녹지생태도심·신속통합기획·그레이트한강 등 핵심사업을 수행하는 서울의 모습이 도시관에 종합 구현된다. 시는 미래서울도시관과 연계되는 카페·기념품점, 팝업존 등 휴식 공간도 시민청에 조성한다. 일자리카페인 청년활력소는 기존 분산 운영되던 공간을 합쳐 효율적이고 편안한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시민청 공간 개편 설계용역도 이달 발주될 예정이다. 설계 용역이 오는 9월 끝나면 11월부터 시민청 내 노후시설을 우선 철거하고, 내년 1월 본공사를 시작한다. 김홍찬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시민청은 시민들을 위한 개방된 공간으로써 내외국인이 찾는 관광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다”며 “방문하는 시민·관광객 모두가 지속적으로 찾게 되는 매력적인 공간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욕심 낸다면 151석”… 당에선 “제1당 확보, 반집 싸움”

    이재명 “욕심 낸다면 151석”… 당에선 “제1당 확보, 반집 싸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22일 앞둔 19일 현재 판세에 대해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1당 확보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불과 며칠 전 확보 가능한 최대 의석수로 153석 이상을 언급했던 것을 고려하면 서둘러 총선 낙관론을 진화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중앙시장과 명동거리를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좀더 욕심을 낸다면 민주당 자체로 151석 하는 것이 최대 목표”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전국적으로 국민의힘의 과반을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이 독자적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정국이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특히 국민의힘이 1당이 되거나 지금 170석을 언급하는데 정말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과반인 상황이 생기면 지금까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국민께서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민석 총선상황실장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대 희망 목표는 151석으로 보지만 실제 현실은 지역과 비례를 포함해 원내 1당을 확보하는 게 매우 힘겹다. ‘반집 싸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집 싸움은 바둑 용어에서 나온 말로 초박빙 승부를 표현할 때 사용한다. 앞서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지난 15일 ‘판세 분석’ 간담회에서 전체 의석수로 최대 ‘153석 플러스알파’를 예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그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도 우리가 힘을 모아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나”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생선 회칼로 언론인을, 국민을 위협하는 나라가 정상이냐”며 “이러자고 우리가 세금 내고 대통령을 뽑았느냐. 충직한 일꾼은커녕 주인을 물려고 대드는 그런 일꾼, 그런 머슴을 이제 해고해야 한다. 그 권력을 회수할 때”라고 말했다.
  • 책만 파던 아이… 작곡에 미쳐 프로듀서로, 다시 기업가로 대성공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책만 파던 아이… 작곡에 미쳐 프로듀서로, 다시 기업가로 대성공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아버지는 행시 거친 공직자 출신어머니 쪽 5남매가 서울대 졸업해방 의장은 취학 전 청소년 책 섭렵“하루 공부는 30분, 독서는 5시간”배운 적 없는데도 중학생 때 작곡진중권 등과 서울대 미학과 동문졸업 후 박진영과 프로듀서 길로2021년 하이브 대표직서 물러나미국서 다시 작곡·프로듀싱 몰두 방시혁(52) 하이브 의장은 지난 2월 미국 음악지 빌보드가 선정하는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에 올랐다. 매년 전 세계 음악 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뽑는 이 명단에 방 의장이 오른 건 2020, 2022, 2023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방 의장은 2021년엔 미국 블룸버그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 50인에 들어갔고, 2022년엔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다. 포브스가 추정한 그의 자산은 약 29억 달러(약 3조 8500억원)다. 국내 주식부자 10위권, 문화계 1위, 전세계 대중음악계에서 3위다. 1972년 8월 9일 서울에서 태어난 방 의장은 부모의 공부머리를 물려받았다. 아버지 방극윤(85)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전북 전주고, 고려대 정경대학,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행정고시로 공직에 진출해 서울지방노동청장을 지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사회보험연구소 이사장이다. 어머니 최명자(79)씨는 전주여고, 서울대 영문학과 출신이다. 최씨는 7남매 중 5명이 서울대 출신인 ‘서울대 패밀리’ 일원이다. 최씨의 남동생이자 방 의장의 외삼촌 최규식(70) 전 헝가리 대사(2018~2020년 제12대)는 서울대 철학과를 나와 언론인을 거쳐 국회의원을 지냈다. 절친인 송명견(79) 동덕여대 패션디자인학과 명예교수는 2018년 언론 기고글에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명자는 ‘책을 외우던 아이’로 통하고 있다”고 썼다. 유년기에 방 의장은 책을 많이 읽었다. 2019년 전북 지역지 인터뷰에서 아버지 방 이사장은 아들이 “제 방에서 종일 책만 보는 아이였다”며 “5살 때 한글을 깨우쳐 초등학교 입학 전에 ‘플루타르크 영웅전’ 등 청소년기에 읽을 책들을 거의 읽었다”고 했다. 방 의장은 초등학생 무렵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였고 중학생 때부터 작곡을 했다. 어머니 최씨는 “음악교육은 전혀 안 시켰는데 초등학교 때 스스로 악보를 그리고 음악을 하더니 중학교 때는 밴드를 결성해서 본인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탑골공원에서 공연을 했다”고 말했다. 어머니 최씨에 따르면 방 의장은 “공부는 30분, 독서는 5시간”이었음에도 서울대(미학과 91학번)에 들어갔다. 재학 중이던 1994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고, 1997년 졸업과 동시에 박진영(53)의 권유로 직업 프로듀서의 길에 들어서게 된 일은 잘 알려져 있다. 국내 정상급 프로듀서였지만 경영인으로선 ‘초짜’였던 방 의장은 창업 직후 자금난에 처하면서 경영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2022년 서울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서 “이때를 기점으로 경영과 사업, 산업이란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했다”며 “이메일 체크조차 귀찮아하던 내가 경영에 관한 책을 읽고 공부를 시작했던 것도 이즈음부터였다”고 전했다. 2021년 사명을 ‘빅히트’에서 ‘하이브’로 변경하며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방 의장은 구체적인 경영은 전문경영인들에게 맡기고 작곡과 프로듀싱에 몰두하고 있다. 주요 아티스트들이 미국에서 활동하는 만큼 그도 미국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그에게 작곡은 직업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다. 2011년엔 최승호 시인의 동시로 곡을 만들어 ‘말놀이 동요집’을 발표했다. 이어 어린이를 위한 음악 콘텐츠를 소개하고 유통하는 전문회사 ‘엉클뱅’을 설립해 동요집에 수록된 21곡을 주요 음악 사이트에 공개, 음원 다운로드와 벨소리, 컬러링 서비스를 제공했다. 동요 ‘원숭이’는 ‘2AM’의 조권이 불러 동요차트를 휩쓸기도 했다. 앞서 2007년엔 SK 와이번스 야구단의 응원가 ‘불꽃투혼 SK’를 작곡했다. 노래는 구단이 신세계이마트에 매각된 2021년까지 사용됐다.
  • BTS·위버스로 세계 팬덤 쌍끌이… 시총 8조원 ‘엔터 대장’ 우뚝[2024 재계 인맥 대탐구]

    BTS·위버스로 세계 팬덤 쌍끌이… 시총 8조원 ‘엔터 대장’ 우뚝[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중소 음반제작사 빅히트로 출발일감 없어 소속 연예인과 게임도2AM 등 성공 뒤 걸그룹 또 실패“1년 만에 도산 위기, 형편없었다”BTS 美 진출 이후 대형 엔터사로팬데믹 때 ‘위버스’로 새 기회 잡아‘하이브’로 사명 바꾸고 사업 확장국내 엔터사 최초 연매출 2조 돌파BTS 행보 따라 ‘주가 요동’은 문제 하이브는 지난달 26일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2조원대 연간 매출을 신고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1781억원, 영업이익 2958억원이다. 현재는 전원 군에 입대한 방탄소년단(BTS)이 ‘완전체’였던 2022년에 비해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24.9% 성장한 수치다. 2022년 11조원을 돌파했던 시가총액은 주가 하락으로 8조원대로 줄었지만, 여전히 나머지 3대 엔터사(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보다 약 3조원이나 많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산 총액은 5조 4593억원으로 올해부터 국내 엔터 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편입된다.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라는 연예기획사로 출발한 방시혁(51)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1997년부터 JYP엔터테인먼트의 전신인 태흥기획의 수석 프로듀서였고, 2001년 JYP로 새롭게 출범할 때 공동 창업자로 합류했다.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는 초기엔 그저 JYP와 제휴 관계에 있는 중소 음반 제작사에 불과했다. 하이브는 약 19년간 세 번의 큰 고비를 겪었다. 창업 2년 만인 2007년 빅히트가 처음으로 데뷔시킨 ‘에이트’(8eight)의 음반 판매량이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회사는 자금난에 빠졌다. 방 의장이 사업 초기 일거리가 없어 사무실에서 소속 연예인들과 게임하며 시간을 보냈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회자된다. 이후 에이트를 비롯해 ‘투에이엠’(2AM), ‘옴므’(HOMME)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011년까지 승승장구했다. SV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그러나 1년 만인 2012년 다시 도산 위기에 몰린다. 사옥을 확장하고 과감하게 투자해 데뷔시킨 걸그룹 ‘글램’(GLAM)이 참담하게 실패하면서다. 방 의장은 2022년 서울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투자 유치까지 성공한 회사를 1년 만에 도산 위기까지 끌고 갔다는 걸 생각해 보면 당시 경영자로서의 내 역량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충분히 짐작이 될 것”이라고 회고한 바 있다. 2013년 데뷔한 BTS는 2016년까지 국내와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빅히트를 성공 궤도에 올렸다. 빅히트의 2016년 매출은 352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에 달했다. SM, YG, JYP의 동기 영업이익이 각각 207억원, 319억원, 138억원임을 감안하면 빅히트가 대형 엔터사 반열에 오른 것은 이때부터다.BTS가 미국에 진출하고 월드투어 콘서트를 하는 등 글로벌 아이돌로 떠오른 2017년부터 빅히트의 실적은 매년 수직 상승한다. 2017~2020년 매출은 924억원, 3014억원, 5872억원, 7963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회사는 10년 만에 세 번째 위기를 맞는다. 2020년부터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가면서 팬미팅, 공연 등 대면 활동이 막혔기 때문이다. 방 의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2019년 6월 출시한 정보기술(IT) 기반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로 가상의 공간에서 팬클럽 가입부터 공연, 굿즈 결제까지 가능한 통합 서비스를 펼치며 전 세계 소비자의 지갑을 열었던 게 주효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위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은 약 1억 1300만 건 다운로드됐으며, 해외 사용자가 가입자의 90%를 넘는다. 그 결과 하이브 매출은 2021년 1조원을 돌파했다. 방 의장은 그 해 사명을 ‘하이브’로 바꾸며 기업 방향성을 ‘K팝 기획사’로 한정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확장했다. 동시에 2019년부터 국내외 여러 기획사(레이블)를 인수해 다양한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멀티레이블’ 체제를 구축했다. BTS의 뒤를 이어 TXT(빅히트 뮤직), 뉴진스(어도어), 르세라핌(쏘스뮤직), 세븐틴(플레디스) 등 다양한 레이블 소속의 아티스트들이 성공했다. 2021년 4월 하이브는 국내 엔터사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인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1860억원)를 투자해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의 매니지먼트사인 미국 이타카 홀딩스 지분을 100% 인수했다. 2019년 하이브 전체 매출에서 97.4%에 달했던 BTS의 비중은 지난해 50%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증권가는 분석한다. 다만 실적과 달리 늘 BTS를 따라 요동치는 주가를 부양하는 것은 하이브의 과제다. 하이브 주가는 코스피 상장(2020년 10월 15일) 직후 약 13개월간 상승해 2021년 11월 17일 역대 최고점인 42만 1500원을 기록한 뒤 현재는 반 토막 이상 내려앉은 20만원 안팎에서 맴돌고 있다. 지난달 실적 발표 당시 매출 2조원의 벽을 넘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튀어오르지 못했다. 2대 주주인 넷마블의 주식 추가 매각 가능성도 하이브의 발목을 잡는다. 지난해 11월 넷마블이 현금 확보를 위해 지분 6%에 해당하는 250만주(약 5687억원)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하자 매도세가 이어져 주가가 하락했다.
  • 유영상 SKT 사장, 작년 연봉 20억 6500만원

    유영상 SKT 사장, 작년 연봉 20억 6500만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이 지난해 전년 대비 7200만원 줄어든 20억 6500만원을 연봉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SK텔레콤은 2023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보수총액 21억 3700만원을 받은 유 사장은 지난해엔 지난해 급여 12억원, 상여 8억3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900만원 등 총 20억6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인프라, AIX, AI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수립했으며, 텔코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고도화와 더불어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와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T 대표를 역임하는 동안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시너지를 기반으로 연결 매출 17조 6000억원, 연결 영업이익 1조 7500억원의 역대급 재무목표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급여는 이사보수한도 범위 내에서 책정됐으며, 상여금 중 2억 830만원은 ‘주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주로 지급했다. 보수와 별도로 성과연동주식(PSU) 2만 5380주도 부여했다. 사내이사인 강종렬 SK텔레콤 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CSPO)·ICT인프라 사장은 보수로 12억 3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22년 5억 1900만원에서 2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 IFA 땐 LG 선두, 국내 출시는 삼성 선공... ‘꿈의 가전’ 세탁건조기 치열한 수싸움

    IFA 땐 LG 선두, 국내 출시는 삼성 선공... ‘꿈의 가전’ 세탁건조기 치열한 수싸움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을 한 대의 기기에 합쳐, 빨래를 한번 넣으면 세탁과 건조를 모두 마친뒤 꺼낼 수 있는 ‘꿈의 가전’ 세탁건조기의 국내 출시를 둘러싸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치열한 수싸움을 벌였다. 일반 소비자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가장 먼저 치고 나간 건 LG전자다.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을 앞두고 세계 최초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전시한다고 선공을 날렸다. 과연 자사 최상위 브랜드 ‘시그니처’를 달고 전시장에 등장시켰다. 기기는 당장 출시 가능한 수준의 완성도로 독일에서 시선을 끌었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선 모든 기술적인 난제를 해결하고 1세대 모델을 판매 중이었다. 전시에 처음 등장한 시그니처 제품은 2세대에 해당했다. 삼성전자는 LG전자가 IFA에서 세탁건조기를 공개한다는 소식이 나온 뒤에야 자사 제품 공개를 예고했다. 삼성전자가 다소 서두른 느낌은 전시장에서 더 짙어졌다. IFA 삼성전자 전시장에 나온 제품은 상단에 ‘Bitte nicht berühren’(만지지 마세요)라고 적힌 팻말을 붙여야 할만큼 완성도가 낮았던 상태다. LG전자는 지난달 22일 시그니처 제품을 국내시장에 출시했다. 그 뒤 오는 4월 보급형 모델인 ‘트롬 오브제 워시콤보’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LG전자의 시그니처(690만원) 제품보다 건조용량은 2kg 많으면서 가격은 절반 수준(399만원)인 ‘비스포크 AI 콤보’를 국내에 출시했다. 게다가 ‘AI폰’으로 유명한 ‘갤럭시S24’와 연동해 AI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이에 LG전자는 트롬 오브제 워시콤보(449만원)를 예정보다 2주 앞당겨 지난 13일 출시했다. 자사 제품은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만 출시돼 있는 상태에서 삼성전자가 저가 제품을 예상보다 빨리 출시했기 때문에, 보급형 제품 출시를 앞당기지 않으면 그 전에 시장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제품은 다양한 기능과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보급형으로 출시된 LG전자 제품보다도 50만이 싸다. 반면 LG전자 제품은 성능의 일정 부분을 가열식 건조에 의지하는 타사 제품들과 달리 인버터히트펌프로 건조기 기능의 100%를 수행하게 하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단지 기술이 앞설 뿐이 아니다. 인버터히트펌프 방식만으로 건조하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삼성전자(1700W)의 3분의1 수준인 570W에 불과하다. 열을 덜 가하기 때문에 옷감 손상도 최소화한다.
  • 딥브레인AI, 경찰청에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납품

    딥브레인AI, 경찰청에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납품

    국내외에서 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든 딥페이크 가짜 영상에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국내 생성형 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가 경찰청과 협력해 딥페이크 범죄 단속을 돕는 탐지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딥페이크 기술의 고도화로 이를 악용한 범죄 우려가 가중됨에 따라, 딥브레인AI는 경찰청과 함께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경찰청은 이를 활용해 총선을 겨냥한 선거범죄를 비롯한 피싱 범죄와 합성 성 착취물 범죄 등 딥페이크 기반 지능형 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딥브레인은 앞서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왔다. 이번 솔루션은 ▲종합탐지 ▲음성탐지 2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이미지와 영상, 음성 탐지를 지원한다. 딥페이크로 의심되는 영상을 시스템에 업로드하고 ▲탐지모델 ▲탐지구간 ▲탐지인물 등을 설정하면 진위여부를 즉각 판별한다. 이번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은 딥브레인AI의 생성형 AI 아바타 제작 솔루션과 내부 축적된 다량의 딥러닝 기반 AI 휴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서양인 위주의 데이터로 제작된 기존 대다수 탐지 모델과 달리 한국인 데이터 100만 건, 아시아 계열 인종 데이터 13만 건을 포함해 총 520만 건의 데이터 학습을 더해 탐지율을 높였다. 딥브레인AI는 이번 경찰청과의 협력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 기관과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혼란과 위기 상황을 야기하는 허위 정보의 진위여부를 즉각 판별하는 솔루션을 적극 공급하며 전 사회적인 손실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 네이버, 정정보도 온라인청구 받는다

    네이버, 정정보도 온라인청구 받는다

    기존엔 서면·등기로만 접수선거 앞두고 댓글 정책도 강화 네이버가 지금껏 서면이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해야 했던 정정, 반론, 추후보도 청구 절차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게 개편한다. 네이버는 15일 뉴스혁신포럼의 권고에 따라 언론보도 등으로 명예훼손 또는 권리침해를 입은 이용자의 뉴스 정정보도와 반론 보도, 추후 보도 청구 편의성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청구용 웹페이지를 신설하고, PC·모바일 배너를 통해 이용자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그동안 네이버뉴스 본문 상단에 정정보도 등 청구가 있음을 알리는 표시를 노출해 온 네이버는 뉴스 검색 결과에도 ‘정정보도 청구 중’ 문구 등을 노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접수된 정정보도 청구 등을 기사 제공 언론사에 전달할 때 해당 기사의 댓글을 일시적으로 닫는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기로 했다. 댓글과 답글 남용 방지 정책도 강화했다. 이날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확인한 선거법 위반 댓글을 즉시 삭제하고 작성자에게 경고할 계획이다. 반복 적발된 작성자에게는 댓글 작성을 제한할 방침이다. 특정 기사에 답글을 과도하게 다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28일부터 한 기사에 달 수 있는 답글 개수도 1인당 10개로 제한할 예정이다. 현재는 1일 40개를 넘지 않으면 기사당 답글 수에 대한 제한은 없었다. 뉴스혁신포럼 최성준 위원장은 “언론보도로 인한 권리 침해를 최소화하고, 댓글을 통한 허위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펼쳐 네이버가 대국민 플랫폼의 책임을 다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독립기구인 뉴스혁신포럼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 페이지’의 지역 언론사 뉴스를 통해 각 지역 유권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권고한 바 있다. 네이버 김수향 책임리더는 “네이버는 정정보도 청구 등 접근성, 편의성을 높여 이용자의 권리 침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클린한 댓글 소통 문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라고 밝혔다.
  • 갤S24 공시지원금 최대 60만원… 번호이동 지원금 안줘 사용자는 요지부동

    갤S24 공시지원금 최대 60만원… 번호이동 지원금 안줘 사용자는 요지부동

    휴대전화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시행 첫날인 지난 14일 실제 번호이동은 활발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지원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서다. 이동통신 3사는 15일 갤럭시S24 시리즈 등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60만원으로 상향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고시가 발효된 전날,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1만 924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 2만 630건보다 1000건 이상 적은 수치다. 공시지원금과 별도로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 지급이 제도적으로 가능했지만 당장 이동통신 3사가 지급을 시작하지 않아, 기존 번호이동 희망자들까지 대기수요로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도 시행 첫날이였지만 실제로 지원금은 풀리지 않았다. 이통3사가 관련 전산 시스템 개발 등 실무적 준비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15일까지도 전환지원금을 내려보내지 못하고 있다. 어떤 기준으로 얼마나 지급할지 등 세부 지침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통신 3사는 전산 작업을 서둘러 주말인 16일부터 전환지원금 지급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3사는 갤럭시S24 시리즈와 Z플립5 단말기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갤럭시 S24·S24 플러스·S24 울트라 시리즈에 대한 이통 3사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 5000∼60만원이다. 상향 폭은 최대 10만원이다. 여기에 유통업체가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소비자가 받는 지원금은 6만 3250∼69만원이 된다.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 Z플립5에 대한 이통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 5000∼70만 원을 기록했다. 공시지원금 상향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시행에 앞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 위메이드 장현국 돌연 사임… 창업자 박관호 경영 복귀

    위메이드 장현국 돌연 사임… 창업자 박관호 경영 복귀

    위메이드에서 위믹스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던 장현국(50) 대표이사가 돌연 사임했다.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박관호(52) 창업자가 후임으로 돌아온다. 위메이드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통해 박 의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의장은 대한민국 1세대 게임 개발자로 2000년 2월 위메이드를 설립하고 한국과 중국에서 대성공한 PC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 개발과 서비스를 진두지휘했다. 그는 개발에 전념하며 경영을 지원하던 역할에서 벗어나,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의 수장으로서 회사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날 위메이드는 장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그는 부회장으로서 박 신임 대표를 지원해 위메이드 사업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다만 업계는 장 대표가 갑자기 사임하자 그 배경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의 임기에 위믹스 유통량 이슈로 상장폐지 사태를 겪었지만 현재는 업비트를 제외한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모두 거래가 재개된 상황이다. 위메이드 측에서는 ‘창업주인 박관호 회장이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일선에 나선 것’이라는 입장이다.하지만 일부에서는 장 대표 체제에서 그간 발생했던 위믹스 사법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 5일 검찰은 위믹스의 가상자산 발행량 사기 혐의와 관련, 위메이드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했다. 위메이드가 2022년 위믹스의 유통량 논란으로 불거진 사기 혐의를 여전히 씻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위믹스는 2022년 10월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쳬(닥사, DAXA) 회원사에 제출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다는 소속 거래소들의 지적에 따라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뒤, 그해 11월 상장 폐지됐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위메이드가 위믹스 유통량을 속였다고 주장하며 장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다. 현재 서울남부지검이 장 대표를 포함해 위메이드의 유통량 논란에 위법 소지가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는 상태다. 검찰은 이 밖에 위믹스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미신고 영업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닥사는 지난달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위믹스의 지갑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월렛’과 덱스 ‘피닉스’가 가상자산사업자 미신고 상태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이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상 가상자산을 활용해 매도와 매수, 교환, 이전, 보관, 관리, 중개 등과 같은 영업 행위를 진행할 시 반드시 FIU에 신고해야 한다. 이밖에 최근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도 장 대표의 사임 배경에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 오늘부터 통신사 바꾸면 50만원 지원…알뜰폰 업체, 피눈물 나는 ‘생존 경쟁’

    오늘부터 통신사 바꾸면 50만원 지원…알뜰폰 업체, 피눈물 나는 ‘생존 경쟁’

    ‘3월부터 통신비 평생 반값. 2년간 76만원 절약+최대 5만원 100% 당첨 혜택.’ 14일부터 휴대전화 번호이동을 하면 보조금에 더해 전환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개정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이 효력을 가지게 되자 알뜰폰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출혈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13일 알뜰폰 비교 사이트 ‘알뜰폰허브’를 살펴보니 월 이용료가 5000원 미만인 초저가 요금제가 지난해 말 대비 약 2배 증가한 200여종이 판매되고 있었다. 일부 업체들은 월 300원, 월 990원의 초저가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출혈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초저가 요금제는 대체로 3~9개월 동안 할인과 지원금 등으로 초저가를 유지하고 해당 기간이 지나면 요금이 오르는 방식이다. 하지만 무약정으로, 고객은 할인 기간이 끝나 요금이 오르는 시점에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수개월 간격으로 혜택이 만료될 때마다 다른 업체로 갈아타는 ‘알뜰폰 메뚜기족’도 많다. 이날 금융지주, 통신사 계열 알뜰폰 업체들은 막대한 광고비를 투입해 네이버 검색 광고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었다. ‘3월 한정 80% 평생 할인, 제휴카드 이용 시 통신비 0원, 데이터쿠폰 60GB 제공’과 같은 혜택을 내세운다. SK텔레콤의 알뜰폰 자회사 세븐모바일은 구매 후기를 작성할 경우 네이버포인트를 최대 30만원 제공한다.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헬로모바일은 유심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최대 63만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을 선물로 준다. 알뜰폰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은 것은 14일부터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받게 된 가입자들이 대거 이동통신 3사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통 3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들은 그동안 해당 이통사로부터 가입자 1명당 30만원 정도씩 지원금을 받아 왔는데 이 재원이 소비자에게 직접 주는 전환지원금으로 사용될 공산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간접적으로 자사 망 판매를 장려하는 의미로 마케팅 비용을 알뜰폰에 지원해 온 것인데, 이 재원을 직접 가입자 유치 효과가 있는 전환지원금에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알뜰폰 업체 입장에선 살아남기 위해 가입자 확보 경쟁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 이날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열고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과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 기준’ 개정안을 의결했다.
  • [마감 후] 휴대전화 속 신분증, 지우세요

    [마감 후] 휴대전화 속 신분증, 지우세요

    모르는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거르기 어려운 직업을 가졌다는 이유로 최근 보이스피싱범의 전화를 받았다. “민석씨가 일전에 방문한 휴게텔 마사지업소 사장인데, 광고차 연락드린 건 아니고요”라며 너스레를 떤다. “실장을 시켜서 ‘내장 카메라’를 설치해서 김민석씨가 아가씨한테 서비스받는 장면을 좀 촬영했다”며 “저희가 흥신소도 같이 운영하다 보니 민석씨 생일이 ○월 ○일인 것부터 가족, 지인들 연락처 60개 정도를 확보했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도 모르게 비웃음이 나왔다. ‘내장 카메라’라니. 게다가 말투에선 뭔가 적어 놓은 걸 읽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랬더니 “지금 장난하는 것 같으냐”며 발끈 화를 낸다. ‘영업’이 잘 안돼서 짜증이 났나 보다. “영상 올라와도 상관없겠느냐”기에 “그러시라” 했더니 전화를 뚝 끊어 버렸다. 내가 비웃을 수 있었던 건 그가 어디선가 탈취한 내 정보가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뿐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그 세 가지 이외엔 어느 것도 특정하지 못했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특정할 수 없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나라에 그처럼 허술한 금융범죄 일당만 있는 건 아니다. 지난 4일 서울신문이 ‘뚫린 알뜰폰 기업 회장도 타깃이 됐다’는 제목을 앞세워 보도한 사건들은 상당 수준의 정보기술(IT)과 금융지식을 보유한 일당이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복원한 A회장의 1999년 신분증 속엔 30년 전 회장의 모습이 마치 어제 찍은 사진 속 얼굴처럼 선명하고 자연스럽게 나와 있었다. 이들이 한 증권사 비대면 계좌를 만들기 위해 수행한 11단계 절차는 단 한순간에 이뤄져 모두 같은 시간에 기록이 남아 있었다. 고작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만 갖고 뻔뻔한 말로 으름장만 놔도 걸려 드는 사람이 부지기수일 텐데, 이런 일당에게 신분증 사본이라도 탈취되면 어찌 될까 생각하니 눈앞이 아찔하다. 돈이 있어도 털고, 주식이 있어도 턴다. 아무것도 없으면 내 명의로 대출을 받아 털어 간다. 하다못해 알뜰폰 소액 결제로 몇백만원이라도 뜯어내고야 만다. 이 모든 건 본인 명의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금융자산에 접근할 수 있게 돼서 가능해졌다. 정보기술과 전자금융의 발달 때문에 스마트폰이 디지털 세상에서 ‘본인’이 돼 버린 셈이다. 카메라로 신분증을 촬영하면 높은 인식률로 비대면 인증을 해주는 기술은 종이에 인쇄된 도용 신분증마저도 인식해 준다. 많은 사람이 쉽게 사진을 찍어 보관하는 신분증 이미지만 손에 넣어 알뜰폰을 만들면 본인 확인 절차는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다. 휴대전화 하나로 모든 자산에 접근이 가능하지만 이에 비해 개통 절차는 허술하다. 범죄 대상이 됐던 사람들 모두 아직 유출 경로는 알 수 없지만 신분증 실물이 아니라 디지털 기기로 찍은 ‘이미지’를 탈취당했다. 신분증을 스캔하거나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금융기관이 보안과 인증 시스템을 강화해야 하고, 스마트폰 유통 과정에도 본인 확인 절차 강화 등 개선이 필요하지만, 사용자들은 그걸 기다리기보다는 우선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저장 매체에 든 신분증 이미지를 먼저 삭제해야 하겠다. 김민석 산업부 기자
  • ‘위기관리’에 방점 찍는 카카오… 권대열·조석영 사내이사 합류

    사법 리스크를 겪고 있는 카카오가 위기관리에 방점을 찍는 멤버로 이사회 진용을 새로 정비한다. 12일 카카오에 따르면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새 사내이사로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역임한 정신아(49) 대표이사 내정자, 외부 리스크 관리를 담당해 온 언론인 출신인 권대열(56) CA협의체 ESG위원장, 검사 출신인 조석영(53)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실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홍은택(61) 대표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을 한 혐의로 기소된 배재현(44) 투자총괄대표는 제외된다. 사외이사로는 차경진(52) 한양대 경영대학 경영정보시스템전공 교수, 함춘승(60)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을 새로 선임한다. 함 사장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 출신으로 향후 계열사 정리 과정에서 역할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추천 사유로 “투자,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서 카카오의 신규 사업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검토, 대응할 수 있도록 조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 교수의 경우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서비스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카페인도 뺐다…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 출시

    카페인도 뺐다…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 출시

    롯데칠성음료는 무설탕에 카페인까지 뺀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펩시 제로슈거의 인기와 디카페인 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에 맞췄다는 설명이다. 2021년 1월 출시된 펩시 제로슈거는 지난 2월까지 누적 판매량 약 12억 캔(250㎖ 환산 기준)을 돌파하며 국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 포장엔 지난달부터 바뀐 새 펩시 로고가 적용됐다. 금색 띠 위에 ‘제로 슈거’, ‘제로 카페인’ 문구를 표기했다. 용량은 355㎖다.
  • 金사과, 金배… 프루트플레이션 일상이 된다

    金사과, 金배… 프루트플레이션 일상이 된다

    역대 최악의 ‘프루트플레이션’(과일값 폭등에 따른 물가 상승)이 우리 사회를 덮쳤다. 과일값 상승률과 전체 평균 물가 상승률 격차는 39년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 대표적인 미래 위기인 이상기후와 인구 고령화란 변수까지 겹치면서 이제 ‘금(金)과일’이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될 조짐이다. 과일 소비가 빈부의 척도가 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과일)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0.6%,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3.1%를 기록해 서로 37.5% 포인트 격차가 났다. 과일 물가 통계가 시작된 1985년 1월 이후 39년 만의 최대 폭이다. 귤이 78.1%, 사과 71.0%, 복숭아 63.2%, 배 61.1%, 감 55.9%, 수박 51.4%, 참외가 37.4% 치솟았다. 과일 물가가 끌어올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분은 0.57%에 달했다. 인상폭이 워낙 가팔라 과일 이름 앞에 ‘금’자를 붙이는 게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정부는 ‘국민 과일’인 사과값이 폭등한 원인에 대해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이상 저온 현상으로 인한 서리,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탄저병 등 병해충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사과의 대체 품목인 배와 귤, 감까지 가격이 잇따라 뛰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기후 위기와 농업·농촌의 대응’ 보고서에서 “2010년 후반 이후 기후 관련 피해가 잦아졌고 특히 2020년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태풍으로 최근 10년 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상기후로 과일 재배가 어려워지면 과일 재배 면적이 축소된다. 그러면 공급량이 줄어 과일값 고공 행진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과일 재배 면적은 장기간에 걸쳐 축소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농경연의 ‘농업전망 2024’에 따르면 2000년 17만 2970㏊였던 과일 재배 면적은 2022년 15만 8830㏊까지 줄었다.감소율은 8.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과일 공급량은 273만 2000t에서 285만 7000t으로 늘었는데 이는 수입 과일이 늘어난 영향이다. 국내 과일 자급률은 88.9%에서 77.2%로 낮아졌다. 농경연은 특히 사과 재배 면적에 대해 “연평균 1%씩 감소해 2033년 3만 900㏊로 쪼그라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한울 농경연 과일과채관측팀장은 “사과는 4월에 저온 현상이 발생하면 착과가 안 되고 과일 크기가 커지는 여름에 비가 많이 오면 탄저병 등 병해충이 발생하는 등 이상기후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과일”이라고 설명했다. 농업인구 고령화도 생산량·공급량 감소로 이어져 ‘금과일’의 일상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경연은 지난해 개최한 ‘인구감소와 기후변화 대응 방안’ 세미나에서 “2019년 971만명 수준인 농촌인구가 2050년에 840만명 수준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농촌의 65세 이상 고령화율은 2015년 20.9%에서 2050년 30.7%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과일값이 폭등하자 할인 지원과 함께 수입 과일 관세 인하를 통한 물량 확대를 대책으로 내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입 과일 확대가 농가 소득에 악영향을 끼쳐 다시 재배 면적 축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이상기후가 빈번해지면서 과일 물가가 오르는데 농가 소득은 오르지 않으니 농민 입장에선 돈이 안 돼 재배 면적을 줄이는 것”이라며 “당장 물가만 내리겠다는 식이 아니라 국내 과일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기후 위기에 강한 품종을 보급하는 등 식량 안보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통업계는 과일 할인전에 나섰다. 이마트는 딸기 750g 한 팩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3월부터 판매하던 오렌지를 1월 조기 도입했고 지난해보다 저렴해진 망고도 진열대 물량을 3배 늘렸다. 롯데마트는 딸기 줄 맞추기를 하지 않음으로써 인건비를 줄여 가격을 낮춘 ‘한입 딸기’ 1㎏을 반값에 내놨다. 2020년부터 직수입한 베트남산 바나나도 2990원(약 900g 기준)에 팔고 있다.
  • ‘원톱’ 한동훈 vs ‘3톱’ 이재명… 선대위 리더십에 총선 승패 갈린다

    ‘원톱’ 한동훈 vs ‘3톱’ 이재명… 선대위 리더십에 총선 승패 갈린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이끄는 ‘3톱’ 체제를 구성했다. 계파 갈등을 감안한 소위 통합형 포진이다. 선대위는 12일 출범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원톱’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불출마를 선언하고 총선 지원에만 올인한다는 차별화 전략이다. 거대 양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인 가운데 총선의 승패는 ‘선대위 리더십’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남은 변수는 리더십 경쟁뿐”이라며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가 공고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과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선거대책위원회에는 민주당에 요구되는 혁신, 통합, 국민 참여, (정권) 심판 등 4가지 성격을 담았다”고 밝혔다. 선대위 인원은 총 12명이다. 3인 상임선대위원장 체제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홍익표 원내대표가 통합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혁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가 선임됐다. 정권 심판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백범 김구의 증손자인 김용만 영입 인재와 이소영·김용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국민 참여 공동선대위원장의 경우 1명은 고정, 1명은 매주 교체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명단은 미정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합류 이유에 대해 “능력·무책임·무비전 등 3무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입법부라는 최후의 보루를 지켜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명(친이재명)이니 친문(친문재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버리자”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에게 쓴소리해 온 김 전 총리가 숙고 끝에 참여하면서 민주당 선대위는 ‘통합’ 성격을 갖게 됐다. 이날 컷오프(공천 배제) 수용과 백의종군의 뜻을 밝힌 친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향후 당내 통합 행보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공천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고 ‘정권 심판론’으로 무게 추를 빠르게 옮기고 있다. 하지만 친명계인 김우영(서울 은평을) 후보가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을 “자살골 넣은 사람들”, “강퇴(강제 퇴장)당한 분들”이라고 표현하는 등 비명계에 반감을 드러내면서 불씨는 여전하다는 반응도 있다. 이른바 ‘민주당 상왕’으로 불리는 이 전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 데 대해서도 반응이 엇갈린다. 당내 갈등 상황에서 선거 경험이 많은 이 전 대표를 대체할 인재가 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 대표가 자신이 필요할 때만 이 전 대표를 활용한다는 불만도 일각에서 감지된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을 마무리한 후 다음주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선대위를 동시에 띄울 예정이다. 한 위원장이 단독으로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는 바쁘지 않냐. 재판을 가고 하니까 혼자 선거 지휘를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저는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서 불려 나온 당대표”라고 말했다. 선대위 콘셉트에 대해서는 “세력 다툼, 사적 이익을 넓히는 방향의 정치가 아니라 공공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지만 당내에서는 ‘한동훈 원톱 선대위’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한동훈 효과’로 이미 지지율 상승을 맛본 만큼 남은 한 달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총선에서 ‘원톱 선대위’는 이례적이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당시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도 당시 황교안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심재철 원내대표·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신세돈 전 숙명여대 명예교수 등 3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 총선 올인 한동훈 ‘원톱’ vs 계파 통합 꾀하는 이재명 ‘3톱’…선대위 리더십에 총선 달렸다

    총선 올인 한동훈 ‘원톱’ vs 계파 통합 꾀하는 이재명 ‘3톱’…선대위 리더십에 총선 달렸다

    野 이재명·이해찬·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으로“혁신 통합, 국민참여, 심판 4가지 성격 담아”與 내주 선대위 출범…위성정당 인요한 거론한동훈 “선거 지휘하기 위해 불려 나와”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이끄는 ‘3톱’ 체제를 구성했다. 계파 갈등을 감안한 소위 통합형 포진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원톱’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불출마를 선언하고 총선 지원에만 올인한다는 차별화 전략이다. 거대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인 가운데 총선의 승패는 ‘선대위 리더십’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남은 변수는 리더십 경쟁뿐”이라며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가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과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선거대책위원회에는 민주당에 요구되는 혁신, 통합, 국민참여, (정권) 심판 등 4가지 성격을 담았다”고 밝혔다. 선대위 인원은 총 12명이다. 3인 상임선대위원장 체제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홍익표 원내대표가 통합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혁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가 선임됐다. 정권 심판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백범 김구 증손자인 김용만 영입 인재와 이소영·김용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국민 참여 공동선대위원장의 경우 1명은 고정, 1명은 매주 교체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명단은 미정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합류 이유에 대해 “능력·무책임·무비전 등 3무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입법부라는 최후의 보루를 반드시 지켜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명(친이재명)이니 친문(친문재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버리자”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에게 쓴소리해 온 김 전 총리가 숙고 끝에 참여하면서 민주당 선대위는 ‘통합’ 성격을 갖게 됐다. 이날 컷오프(공천 배제) 수용과 백의종군의 뜻을 밝힌 친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향후 당내 통합 행보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공천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고 ‘정권 심판론’으로 무게 추를 빠르게 옮기고 있다. 하지만 친명계인 김우영(서울 은평을) 후보가 이날 라디오에서 경선에 탈락한 현역 의원들을 “자살골 넣은 사람들”, “강퇴(강제 퇴장) 당한 분들”이라고 표현하는 등 비명계에 반감을 드러내면서 불씨는 여전하다는 반응도 있다. 이른바 ‘민주당 상왕’으로 불리는 이 전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 데 대해서도 반응이 엇갈린다. 당내 갈등 상황에서 선거 경험이 많은 이 전 대표를 대체할 인재가 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 대표가 자신이 필요할 때만 이 전 총리를 활용한다는 불만도 일각에서 감지된다.국민의힘은 이번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을 마무리한 후 다음주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선대위를 동시에 띄울 예정이다. 한 위원장이 단독으로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는 바쁘지 않냐. 재판을 가고 하니까 혼자 선거 지휘를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저는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서 불려 나온 당 대표”라고 말했다. 선대위 콘셉트에 대해서는 “세력 다툼, 사적 이익을 넓히는 방향의 정치가 아니라 공공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지만, 당내에서는 ‘한동훈 원톱 선대위’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한동훈 효과’로 이미 지지율 상승을 맛본 만큼 남은 한 달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 외에 지지층이나 중도층에 어필할 만한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있다.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총선에서 ‘원톱 선대위’는 이례적이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도 황교안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심재철 원내대표·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신세돈 전 숙명여대 명예교수 등 3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 정용진의 신세계 본격 출항…강한 리더십으로 위기 돌파

    정용진의 신세계 본격 출항…강한 리더십으로 위기 돌파

    신세계그룹 정용진(56) 회장이 18년 만에 부회장 타이틀을 떼고 그룹의 ‘원톱’으로 승진했다. 어머니인 이명희(81) 그룹 회장이 여전히 총괄회장으로서 총수 역할을 이어 가고 동생 정유경(52) 부회장의 백화점 총괄사장 직위에 변동이 없는 가운데 정 회장 중심으로 조직의 진용을 바꿔 위기 돌파에 나선 것이란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8일 “정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실제로 신세계그룹은 기존 유통 질서를 뒤흔들 정도로 급성장한 쿠팡과 지난해부터 무서운 속도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중국계 이커머스의 협공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연결 기준 영업손실 469억원을 기록해 1993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도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결 기준(약 29조 4000억원)으로 쿠팡(약 31조 8000억원)에 추월당하며 유통 1위 자리를 내준 상태다. 그룹 측은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어 그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졌다”면서 “정 회장 승진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회장의 승진으로 동생 정 총괄사장에게도 이목이 쏠린다. 정 회장과 정 총괄사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8.6%씩 소유하면서 ‘남매 경영’을 이어 오고 있다. 이 총괄회장이 가진 이마트와 ㈜신세계의 지분 각 10.0%의 승계 여부에 따라 그룹의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
  • 앤트로픽 새 AI ‘클로드3’ 정말 GPT-4 능가하나

    앤트로픽 새 AI ‘클로드3’ 정말 GPT-4 능가하나

    ‘오픈AI의 대항마’로 알려진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3’이 강력한 성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4일(현지시간) 클로드3을 출시하며 오픈AI의 ‘GPT-4’와 구글의 ‘제미나이 울트라’를 능가하는 ‘현존 최강’이라고 주장했는데, 실제로 이를 뒷받침할 만한 사례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미국 IT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클로드3은 데이터분석가 맥심 로트가 진행한 지능지수(IQ) 테스트에서 인간 평균치인 100을 넘었다. 로트는 다양한 AI 모델에 노르웨이 멘사의 IQ 테스트를 2번씩 테스트했는데, 클로드3은 101을 기록해 85를 기록한 GPT-4를 꺾었다. 클로드2는 82, 빙 코파일럿은 79, 구글 제미나이 77.5 등의 순이었다. 클로드3의 최고 성능 버전인 ‘오퍼스’는 성능 평가 중 자신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기도 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벤처비트에 따르면 지난 5일 알렉스 앨버트 앤트로픽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일반적인 회사 업무나 프로그래밍, 직업 등에 대한 방대한 문서 사이에 ‘피자 토핑으로 가장 적합한 재료’에 대한 문장을 삽입했다. 그리고 피자 토핑에 관한 문장을 찾으라고 오퍼스에 요청했다. 앨버트에 따르면 오퍼스는 이에 “문서에서 가장 관련성이 높은 문장은 다음과 같다. ‘가장 맛있는 피자 토핑 조합은 무화과, 프로슈토, 염소 치즈로 국제 피자 감정가 협회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이 문장은 프로그래밍 언어, 스타트업, 좋아하는 직업 찾기 등 문서의 나머지 내용과 매우 어울리지 않으며 관련이 없어 보인다”며 “이 피자 토핑에 대한 내용은 내가 주의를 기울이는지 테스트하거나 또는 농담으로 삽입된 것 같다. 문서에는 피자 토핑에 대한 다른 정보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클로드3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도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이다. 앤트로픽은 오퍼스가 대학 학부 수준의 지식(MMLU), 대학원 수준의 추론(GPQA), 기본 수학(GSM8K) 등 벤치마크 테스트 전 분야에서 GPT-4와 제미나이 울트라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차트, 그래프, 기술 다이어그램을 포함한 이미지 처리 벤치마크에서는 GPT-4와 제미나이 울트라와 동등한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앤트로픽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지원을 받는 AI 스타트업이다. 오픈AI 출신 개발자들이 창업한 것으로 유명하다. 창업 뒤 70억 달러(약 9조 2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그 중 아마존이 40억 달러, 구글이 20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말 오픈AI 이사회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해고한 직후 앤트로픽과 인수합병을 논의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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