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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28조 슈퍼예산 심사 시작… 與 “확장 재정 필요” 野 “美관세 부담 증가”

    728조 슈퍼예산 심사 시작… 與 “확장 재정 필요” 野 “美관세 부담 증가”

    민주 “역성장서 정상성장 궤도 진입”국힘 “日 같은 관세 안전장치 없어” 여야가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728조원 규모의 ‘슈퍼 예산’ 심사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따른 대미 투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새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경제는 대반전을 기하고 있다. 역성장에서 정상성장 궤도로 진입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경기 하강기에 초긴축 재정이라는 독약 처방을 했다. 그러다 보니 경제가 죽어 버렸다”고 했다. 전 정부에서의 긴축 재정으로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확장 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반면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일본은 현금 송금을 법적으로 막아 놓은 안전장치를 둔 협상을 했다. 일본은 ‘여우의 지혜’를 썼는데 우리는 그런 안전장치 없이 부담만 떠안은 협상을 했다”며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임기 3년으로 기간을 한정했는데, 우리는 10년 의무를 지는 협상을 했다. 부담은 우리가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농산물 개방 문제는 어떻게 되느냐’고 질의하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농산물도 저희들 얘기가 맞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기업에 약속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관련, “결국은 다 민간에서 약속한 대로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GPU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공급받기로 한 GPU가 다 (최신 칩인) ‘블랙웰’만으로 100%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결위는 이날부터 7일까지 이틀간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한다. 오는 10~11일은 경제부처 대상, 12~13일은 비경제부처 대상 부별 심사를 할 예정이다. 17일부터는 예산안의 증감액을 사실상 결정하는 예산안 조정 소위가 가동된다. 2026년 본예산에 대한 국회 법정 처리 시한은 12월 2일이다.
  • 728조 슈퍼예산 심사 시작…與 “확장 재정 필요” 野 “美 관세 부담 증가”

    728조 슈퍼예산 심사 시작…與 “확장 재정 필요” 野 “美 관세 부담 증가”

    여야가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728조원 규모의 ‘슈퍼 예산’ 심사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따른 대미 투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새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경제는 대반전을 기하고 있다. 역성장에서 정상성장 궤도로 진입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경기 하강기에 초긴축재정이라는 독약처방을 했다. 그러다 보니 경제가 죽어버렸다”고 했다. 전 정부에서 긴축 재정으로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확장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내년도 총지출 증가율을 본예산(670조원) 대비로 보면 8.1% 증가이지만, 올해 추경예산(703조원)과 비교하면 3.5%만 증가한 것”이라며 총수입 기준으로도 본예산 대비 3.5%, 추경 대비 5.0% 증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예산에 대비하면 균형예산을 편성한 것”이라고 했다. 반면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일본은 현금 송금을 법적으로 막아놓은 안전장치를 둔 협상을 했다. 일본은 ‘여우의 지혜’를 썼는데 우리는 그런 안전장치 없이 부담만 떠안은 협상을 했다”며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임기 3년으로 기간을 한정했는데, 우리는 10년 의무를 지는 협상을 했다. 부담은 우리가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농산물 개방 문제는 어떻게 되느냐’고 질의하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농산물도 저희들 얘기가 맞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기업에 약속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관련, “결국은 다 민간에서 약속한 대로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현대차·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GPU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공급받기로 한 GPU가 다 (최신 칩인) 블랙웰만으로 100%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내로남불 예산 ▲보은성 예산 ▲‘깜깜이’ 정책금융 예산 ▲국가재정법을 위반한 채 불투명 ‘졸속 (인공지능)AI’ 예산 ▲선심성 예산 등 5대 부문을 중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화력발전소 60m 보일러 타워 붕괴…“2명 구조·7명 매몰 추정”

    울산화력발전소 60m 보일러 타워 붕괴…“2명 구조·7명 매몰 추정”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대형 구조물이 무너졌다. 사고로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쯤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2명을 구조했으며 나머지 인원을 수색 중이다. 소방 당국은 현재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한다. 구조된 2명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3대 등 장비 총 13대와 인력 50여명을 투입해 수색·구조 중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을 구조하라”고 지시했다.
  • 金총리 “YTN 등 정부 자산 헐값 매각 전수조사 실시”

    金총리 “YTN 등 정부 자산 헐값 매각 전수조사 실시”

    김민석 국무총리는 5일 “헐값 매각 우려가 제기된 YTN 지분 매각 등을 포함, 지난 정부와 현 정부에서 추진된 매각 사례에 대해 즉각적인 전수조사와 감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 자산매각 전면 중단’ 지시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이렇게 긴급 지시했다. 특히 매각 과정에서 재산 가치가 훼손되거나 특혜 제공 등의 문제가 확인되는 경우에는 검경 합동수사를 통한 엄중한 조치는 물론 계약 취소, 원상회복 방안까지 강구하도록 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 지시를 엄중히 인식하고 철저히 이행하라”며 “공공시설 민영화에 대한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민자산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도록 국회 협의, 여론 수렴 과정 등 자산매각 절차를 엄격화하는 제도개선 방안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정부 자산 매각을 전면 중단하고 현재 진행 또는 검토 중인 자산 매각은 전면 재검토 후 시행 여부를 재결정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공공자산 매각이 원칙 없이 대량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꼭 필요한 것은 총리가 재가해서 처리하되 기본적으로는 매각을 자제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지시에는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국유재산을 헐값에 팔아치웠다는 문제 인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정부는 2022년부터 공공기관 혁신 계획의 일환으로 YTN의 지분 매각을 추진했고, 유진그룹의 특수목적회사 유진이엔티가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지분 30.95%를 취득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2월 최대주주 변경을 승인했다.
  • ‘유튜브 중독’에 걸린 한국 정치[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유튜브 중독’에 걸린 한국 정치[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유튜브 채널 운영 국회의원 비율민주당 72%, 국힘 37%의 거의 2배평균 구독자 수도 민주당 압도적상위 10명 중 7명이 범여권 소속민주당 강경파·국힘 온건파 많아게시물도 상위 10명 중 7명 범여권美 의원들 채널 비율 비슷하지만의회 공식 발언 장면이 절대 다수韓선 유튜버 채널 출연 영상 위주美보다 훨씬 적극적인 방식 활용기성 언론 외 오피니언 리더 자리자극적인 ‘우쭈쭈’ 정치 부작용도유튜브가 정치의 중심으로 이동했다. 많은 정치인들이 유튜브를 활용해 자신을 홍보하는 것이 일상화됐다. 정치권 인사들이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콘텐츠를 올리고 다른 유튜버들의 채널에 출연하기도 한다. 가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대표로 선출된 뒤 친여 유튜버로 분류되는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 정당 해산 추진 가능성’에 대해 “못할 것이 없다”고 답한 것이 극단적으로 양극화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측의 제보자가 확인되지 않은 녹취록을 인용해 조희대 대법원장이 ‘모종의 회동’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논란이 됐다. 가장 최근에는 정치인은 아니지만 이재명 대통령 변호인 출신 현직 법제처장이 ‘취재편의점’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대통령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방어하는 논리를 펴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보수 진영의 유튜브 출연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관심을 끈 사례들은 여당 쪽에 편중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왜 유튜브일까? 앞선 사례로 보면 답은 자명하다. 기성 언론은 객관성과 독립성이라는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클릭 수가 저널리즘의 기준이 되는 언론 환경이 조성됐고 언론의 정치화로 양극화가 심해졌다고는 하지만 형식적이나마 어느 정도의 객관성이라도 유지하지 않으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언론인의 생리다. 또 아무리 같은 진영 인사의 주장이라 해도 질문 없이 넘어간다는 것은 언론으로서의 독립성과 자존심을 포기하는 것이라 향후 취재원과의 관계를 고려해 ‘잽’이라도 날리는 것이 언론의 생리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유튜브는 언론과는 완전히 다른 논리로 작동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유튜브 사용자들은 한쪽으로 완전히 치우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자기 지지층에게 확실하게 어필하는 것이 금전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 ‘균형’과 ‘독립성’을 중시하는 전통 언론보다 출연자를 ‘우쭈쭈’ 해 주어야 조회수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또 그래야 유력 정치권 인사들의 출연을 유도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누가 유튜브 활용에 적극적일까. 여권이 야권보다 유튜브 활용에 훨씬 적극적인 것이 수치로 드러났다. 필자의 분석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중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의원의 비율은 더불어민주당(72.0%)이 국민의힘(36.7%)의 거의 두 배였다. 조국혁신당 12명 의원 중 무려 91.7%,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4명 의원 중 85.7%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었다. 반면 국민의미래는 18명 중 44.4%, 개혁신당은 3명 중 2명(66.7%) 정도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었다. 전체는 61.3%였다. 참고로 페이스북도 민주당, 국민의힘이 각각 83.2% 대 63.3%. 민주당이 높긴 했지만 유튜브보다는 격차가 작았다. 이러한 결과는 진보 진영 정치인들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유튜브를 중시하는지 잘 보여 준다. 평균 구독자 수에서도 6만 1000명(더불어민주당) 대 3만 3000명(국민의힘)으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가장 구독자가 많은 이 대통령(177만명)을 제외하더라도 4만 6000명(민주당) 대 3만 3000명(국민의힘)이었다. 더불어민주연합(5만 2000명)도 국민의힘보다 평균 구독자 수가 훨씬 많았다. 진보 진영에 해당하는 정당 소속 의원들의 구독자 수가 보수 진영보다 대체로 많았다. 개별 의원별로 살펴보면 이 대통령 다음으로 정청래(70만 1000명·민주당), 김병주(51만 6000명·민주당), 박선원(50만 8000명·민주당), 용해인(37만 8000명·더불어민주연합), 김민석(35만 7000명·민주당), 박균택(33만 1000명·민주당), 주진우(33만명·국민의힘), 유용원(26만명·국민의미래), 김성회(23만 9000명·민주당), 이준석(20만 9000명·개혁신당) 의원이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상위 10명에 해당한다. 상위 10명 중 7명이 범여권 의원이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정청래, 김병주 의원 등 당내 ‘강성’으로 알려진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구독자 수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최근 국정감사 기간 동안 강경 발언을 쏟아낸 서영교 의원(14위·19만 2000명),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18위·12만 1000명) 등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국감에서 투사로 나선 주진우 의원(8위·33만 1000명)을 제외하면 군사 전문기자 출신 유용원 의원(9위·26만명), 조정훈 의원(15위·19만 2000명),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11위·20만 9000명),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12위·20만 7000명) 등 비교적 중도 온건파 성향의 의원들이 오히려 상위권에 포진한 점이 흥미로웠다. 진보는 강경, 보수는 온건 성향의 지지자들이 유튜브 구독을 많이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면 가장 열심히 유튜브 활동을 하는 의원들은 누굴까.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의 평균 게시물 수는 595.4건, 국민의힘은 399.1건이었다. 여당 의원들이 야당 의원보다 훨씬 유튜브 활동에 적극적인 것이다. 다만 비례정당들끼리 비교하면 국민의미래 의원 8명의 평균(689.3건)이 더불어민주연합 11명 평균(354.8건)보다 높았을 뿐 아니라 민주당보다도 높았다. 반면 조국혁신당 소속 11명의 평균 게시물 수는 219.9건으로 의외로 낮은 편이었다. 국민의미래를 제외하면 비례정당 소속 의원들과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들의 게시물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다. 이는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의원들이 유튜브 활동에 더 열심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 다. 게시물을 올리면 많은 사람에게 노출할 수 있어 유튜브의 효용가치가 큰 의원들이 더 열심히 게시물을 게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6000건), 서영교(4900건) 민주당 의원이 가장 많은 게시물을 올린 의원으로 파악됐다. 특히 정 대표의 경우 무려 6000건의 게시물을 게재해 압도적인 활동량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국민의힘 조정훈(4위·3900건), 유용원(5위·3400건) 의원이 많은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주(민주당·2600건), 안철수(국민의힘·1700건), 용혜인(더불어민주연합·1600건), 김성회(민주당·1500건), 한정애(민주당·1400건) 의원 등이 6~10위에 포진했다. 즉 상위 10명 중 7명은 범여권, 3명은 범야권으로 볼 수 있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겠지만 이러한 결과는 결국 ‘개딸’로 대표되는 강성 여당 지지층이 야당보다 훨씬 많다 보니 야당보다 여당 의원들이 훨씬 적극적으로 유튜브 활용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정 대표나 서영교, 김병주 의원 등 구독자 수가 많은 강성 의원들이 게시물 수에서도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다는 점이 이를 잘 보여 준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한국만의 것은 아니다. 미국 상하원 의원들 중 유튜브 채널 운영자의 비율은 상원이 80.0%, 하원이 53.6%여서 합치면 58.5%로 우리(61.3%)와 엇비슷하다. 하지만 우리와의 차이점은 미국은 대체로 의회에서의 공식 발언 장면을 거의 편집하지 않은 채 올려놓은 영상이 절대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별다른 자막조차도 깔리지 않은 사운드바이트(soundbite) 영상들이었다. 반면 한국의 경우는 각종 유튜버들의 채널에 출연한 영상이 주를 이루었고 자체 업로드 영상이라도 국회에서의 공식 발언 장면이 아닌 제작된 영상 위주였다. 한국 국회의원들이 미국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유튜브를 활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망 사용 점유율에서 구글과 유튜브가 약 30%를 넘었고 네이버는 불과 3% 수준이라 격차가 10배 정도로 늘어났다고 한다. 물론 이 가운데 정치 관련 유튜브 시청을 위한 망 사용은 극히 일부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기성 언론 기사의 트래픽 유입 효과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대신 유튜브가 콘텐츠 유통의 중심이 된 것이다. 이제는 유튜버가 언론인 못지않은 중요한 오피니언 리더가 돼 버렸다. 분명한 것은 유튜브상의 자극적인 ‘우쭈쭈’ 정치가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짜뉴스를 척결한다며 언론중재법 개정안 등 규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조용하다. 과연 국회의원들 자신이 애용하고 있는 유튜브를 통해 유통되는 가짜뉴스를 규제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을까.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서울시장 출마설’ 김민석 총리 “그런 상황 안 만들어질 것”

    ‘서울시장 출마설’ 김민석 총리 “그런 상황 안 만들어질 것”

    김민석 국무총리는 5일 여당에서 나오는 내년 서울시장 후보 차출설에 대해 “그런 상황은 안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나가야만 이긴다’ 이런 건 아닐 것이라고 본다. 어차피 경쟁의 과정을 거쳐 좋은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때에도 국민의힘의 첫 질문이 ‘지방선거 나올 것이냐’여서 제가 ‘아니다’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 1일 막을 내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면서 “APEC의 성공은 1부터 100으로 따지면 99가 대통령의 몫”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만찬장에서 정상들을 영접하고 기다릴 때 같이 말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이분들이 공통으로 ‘진짜 너희 대통령 외교 잘한다’고 했다”며 “편하고 솔직하고, 경우에 따라 직진하고 놓치지 않는다는 평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정원오 성동구청장, ‘2026년 서울시장’ 진보·여권 후보 선호도 1위

    정원오 성동구청장, ‘2026년 서울시장’ 진보·여권 후보 선호도 1위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7개월여 앞둔 가운데 차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진보·여권 후보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801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서울시장 진보·여권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3.0%로 1위를 차지했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0%, 김민석 국무총리가 8.0%로 뒤를 이었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7.3%), 민주당 소속 박용진 전 의원(7.1%), 강훈식 의원(6.1%), 서영교 의원(4.8%), 전현희 의원(3.9%), 장경태 의원(2.3%) 순이다. ‘그 외 후보’는 3.7%, ‘없음·모름’은 33.8%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봤을 때 정 구청장은 민주당에서 20.9%, 국민의힘에서 5.0%의 지지를 받았다. 정 구청장은 4개 권역 중 3곳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3권역(강서·양천·영등포 등 서남권) 15.6%, 1권역(종로·중구·마포 등) 13.8%, 4권역(강남·서초·송파·강동) 11.7% 등이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실시한 결과로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상복 입은 국힘 “꺼져라” “범죄자”… 李, 빈자리에 “좀 허전하네요”

    상복 입은 국힘 “꺼져라” “범죄자”… 李, 빈자리에 “좀 허전하네요”

    로텐더홀 앞에서 “재판 속개해야”李 인사하러 다가가자 “그냥 가라”사전환담서 李 ‘국회와 소통’ 강조정청래·우원식과 50여분 회동도‘명청 갈등설’ 정, “분위기 아주 좋아” “좀 허전하네요.”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오른 뒤 맨 처음 꺼낸 말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특검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하고 집단 불참하자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 3분의1이 텅 빈 상태에서 시정연설을 진행하는 동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연신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이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더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22분의 연설 동안 33차례 박수를 쳤다. 이 대통령이 연설을 마쳤을 때도 여권 의원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퇴장하면서 좌우로 도열한 민주당 및 소수 정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인사를 마치고 퇴장하는 이 대통령을 향해 연신 ‘이재명’을 외쳤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동안 비공개 의원총회를 진행한 뒤 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재명 정권의 ‘정치 보복용 쌍칼’, 특검과 경찰의 무도한 야당 탄압 수사가 조급함 속에 광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시위를 벌이며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검은 양복에 근조 리본을 달고 검은색 넥타이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야당 탄압, 불법 특검’, ‘명비어천가, 야당 파괴’ 등이 쓰인 손팻말을 들고 굳은 표정으로 계단에 섰다.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및 일부 의원은 맨 앞줄에 서서 영정사진 모양에 ‘근조, 자유민주주의’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국민의힘은 당초 침묵 시위를 계획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관 정문 앞까지 이 대통령을 마중 나가면서 적막이 깨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우 의장을 향해 “체통을 지켜라. 그렇게 아부하고 싶으냐”고 소리쳤고, 다른 의원들도 “국회의장이 뭐하는 거냐”며 항의했다. 짙은 남색 넥타이에 남색 정장 차림의 이 대통령이 오전 9시 40분쯤 본관 안으로 들어오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범죄자가 왔다”, “꺼져라” 등의 거친 발언을 쏟아 냈다. 이 대통령이 인사하기 위해 다가가자 “그냥 가라”고 고성을 질렀고, 이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우 의장 등과의 사전 환담을 위해 의장실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사전 환담에서 “서로 연대하면서 힘을 모아 나갈 것이냐에 이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 자리엔 우 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등 5부 요인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희대 대법원장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에게 “우리 대법원장님을 포함해 헌재, 선관위, 감사원 등 기관장 여러분께서 많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셔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고, 조 대법원장은 짧게 “예, 예”라고만 답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후에도 우 의장, 정 대표와 함께 50여분간 환담했다. 현직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중지시키는 ‘재판중지법’을 두고 ‘명청’(이 대통령·정 대표) 갈등설이 제기된 만큼 이를 불식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해석됐다. 정 대표는 환담 이후 기자들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의 포토제닉’이라며 이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반쪽 시정연설’이 연출된 건 지난 정부에 이어 두 번째다.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첫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섰을 때 당시 제1야당이었던 민주당은 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헌정 사상 첫 시정연설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 ‘쉰 목소리’ 이 대통령 “몸살” 고백…‘외교 강행군’ 탓인 듯

    ‘쉰 목소리’ 이 대통령 “몸살” 고백…‘외교 강행군’ 탓인 듯

    이재명 대통령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최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와 연이은 정상회담 등 외교 무대 강행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오늘 (논의할) 양이 좀 많은데, 내가 지금 몸살에 걸려 목소리가 이상하니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 국회에서 가진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도 목 컨디션이 평소보다 좋지 않은 기색이었는데 역시 이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회의 도중에도 이 대통령은 목청을 여러 번 소리를 내어 가다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대통령의 몸살은 지난 26∼27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순방을 다녀온 뒤 귀국 이튿날 곧바로 경주로 향해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APEC 관련 일정을 소화하는 등 일주일 넘게 쉴 틈 없이 ‘강행군’을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박수가 세 차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중요한 정상외교 이벤트를 성공리에 끝냈다는 자축의 박수였다. 이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장에 입장하자 국무위원을 비롯한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웃으며 손사래를 치면서 “박수는 왜 치세요”라고 말하며 회의장 안으로 걸어들어왔다. 이 대통령은 자리에 앉아 개회를 선언하고서 “지난 한 주 숨 가쁘게 이어졌던 정상외교 일정이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한 뒤 참석자들을 향해 “잘했다고 박수 쳐 주신 거죠?”라고 물었다. 이에 누군가 “다시 한번 치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참석자들은 또다시 이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웃으며 “감사하다. 온 국민 여러분과 각료 여러분이 다 함께 애써주신 덕분이다. 감사드린다”라고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이번에 상당한 성과들이 있다”며 “우리도 정말로 힘들긴 했지만, 국민께서도 숨죽이고 지켜봤을 것 같다. 생각보다 성공적으로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APEC 행사 준비의 총지휘를 맡은 김민석 국무총리를 바라보며 “이번 APEC은 총리님 역할이 아주 컸다. 박수 한 번 쳐주시라”고 해 장내에는 세 번째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이 대통령은 이어 “관계부처 장관님들도 다 애쓰셨고, 하다못해 현장의 환경미화원, 지방정부, 경찰, 기업인, 언론인 할 것 없이 온 국민이 헌신적으로 힘을 모은 덕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세 아이 아빠 황대호 경기도의원, 저출산 극복을 위한 육아휴직 활성화 촉구

    세 아이 아빠 황대호 경기도의원, 저출산 극복을 위한 육아휴직 활성화 촉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이 11월 4일(화)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초저출산 극복을 위한 남성 육아휴직 지원 강화 방안을 제시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대호 위원장은 최근 셋째 자녀를 출산한 ‘세 아이의 아빠’이자 청년의원으로서 직접 체감한 육아 현실을 바탕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남성의 육아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발언을 시작하며 황 위원장은 “얼마 전 저희 가정에 큰 축복이 찾아왔다. 셋째 아이가 태어나며 다둥이 아빠가 되었지만, 가장이자 세 아이의 아빠로서 육아 제도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게 되었다”라며 “그리고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의 핵심은 남녀 모두의 균형 잡힌 육아 참여가 실현되지 못하는 현실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육아휴직의 문제는 경기도청에서도 나타났다. 황대호 위원장은 “경기도의 경우 2022년부터 2025년 8월까지 남성 육아휴직 대상자의 약 14.25%, 여성 육아휴직 대상자의 약 32.73%만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라며 “소득 및 직장 내 경쟁력 감소 등에 대한 우려로 공무원들이 육아휴직 사용을 꺼리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황대호 위원장은 “2025년 현재 출산율이 소폭 반등하는 희망의 신호를 보고 있지만, 이것이 일시적 현상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아빠들의 육아참여를 활성화하고 부모 모두가 함께하는 육아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육아휴직 활성화에 나선다면, 이는 대한민국 전체의 출산율 제고와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발언을 마무리하며 황대호 위원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차원의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님과 김민석 총리님! 충분한 기회를 통해 혐오가 아닌 남녀가 서로를 응원해 줄 수 있는 사회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동등한 육아휴직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제는 육아휴직 사용자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을 철저히 금지하고, 가점 부여 등의 긍정적인 인센티브 도입을 제안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5분 자유발언은 셋째 자녀를 둔 청년의원이 직접 체험한 육아 현실을 바탕으로 초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중앙정부와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주목된다.
  • 열흘 굶은 편의점 장발장에 수갑 대신 수액 놔준 형사들 표창

    열흘 굶은 편의점 장발장에 수갑 대신 수액 놔준 형사들 표창

    배고픔을 못 이겨 편의점에서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현대판 장 발장에게 수갑 대신 사비를 털어 온정을 베푼 형사들이 표창장을 받았다. 이종원 충북경찰청장은 3일 오전 청주청원경찰서를 방문해 형사과 김영태 경감, 이황 경장에게 경찰청장과 충북경찰청장 표창장을 각각 전달했다. 김 경감 등은 지난달 22일 청주시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에게 흉기를 보여준 뒤 5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갖고 달아난 50대 A씨를 사흘 만에 그의 거주지인 인근 원룸에서 붙잡았다. 하지만 A씨를 보는 순간 마음이 흔들렸다. 당시 누워있던 그를 일으켜 세우자 그대로 주저앉을 만큼 기력이 없었고 말도 제대로 못 했기 때문이다. 처벌보다 사람을 살리는 게 먼저라고 판단한 이들은 A씨를 경찰서로 데려와 죽을 사 먹인 뒤 간단한 조사를 마치고 병원에서 영양수액을 맞게 했다. A씨는 경찰에서 “열흘 정도 굶어 너무 배가 고팠다. 사람을 해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구속 수사를 결정한 경찰은 A씨와 함께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다른 지역에 있던 그의 주소지를 청주로 옮기고 기초생활보장 제도 신청도 도왔다. A씨는 대상자 선정 심사를 받는 3개월 동안 매달 76만원의 임시 생계비를 지원받는다. 청주시가 A씨의 구직 활동도 돕기로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달 29일 형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공로를 치하했다 김 경감은 “엄정한 법 집행을 원칙으로 하며 따뜻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경 사퇴 만시지탄, 더불어민주당 사과해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경 사퇴 만시지탄, 더불어민주당 사과해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사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성명서를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의원 성명서 전문 더불어민주당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결국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그러나 이번 사퇴는 시민 앞에 진심으로 책임을 지는 결단이 아니라, 시민 여론 악화, 국민의힘 문체위원들의 사퇴 요구 및 민주당 탈당 등으로 마지못해 이루어진 불가피한 늦장 사퇴일 뿐이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내년 선거와 관련한 당원모집을 하면서 김민석 국무총리 직접 언급했고, 강서구가 지역구인 김 전 위원장이 영등포구청장에 출마하기 위해 당원들을 영등포구로 위장 전입시켰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공정한 선거제도를 짓밟은 반민주적인 범죄이다. 또한 공직자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리고 민주주의와 선거 공정을 훼손한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 김경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더불어민주당의 방조와 책임 회피에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재임 기간 독단적 운영과 불통으로, 위원회를 사실상 마비시키는 등 위원장으로서의 기본 책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그 결과 의회민주주의 마저 심각하게 훼손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김 전 위원장의 교체를 거듭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무시하고 방치했다. 결국 민주당의 안일한 대응과 내부 감싸기가 오늘의 사태를 불러온 근본적 원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소속 의원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준 데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위원장이 공석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법과 절차에 따라 선출될 것이고, 민주당은 책임지는 자세로 반성부터 하길 바란다. 2025. 11. 2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
  • 조선·방산 ‘10년급 수주 사이클’ 개막… 美핵잠수함 건조 직접 참여 기회 온다

    조선·방산 ‘10년급 수주 사이클’ 개막… 美핵잠수함 건조 직접 참여 기회 온다

    한미 정부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명분을 공식화하자 조선·방산업이 수십조원대의 ‘10년급 초대형 수주 사이클’을 맞았다는 낙관론이 나온다. 여기에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가 구체화하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미국 시장에서 핵심적인 공급망으로 자리잡을 기회가 왔다는 평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핵추진 잠수함은 척당 건조 비용이 수조원에 달하고, 작전·훈련·정비 순환을 전제로 최소 3척 이상을 발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선업계 입장에선 수십조원 규모의 신규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버지니아급 공격핵잠수함(SSN), 콜롬비아급 탄도미사일핵잠수함(SSBN)의 척당 평균 선가가 68억 달러”라며 “첫 개발인 점을 감안해도 한국형 핵잠수함 초도함 건조 비용은 25억 달러(약 3조 5663억원)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 건조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되면 미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 증강 밸류체인에 참여할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한화그룹은 호주 방산기업 오스탈을 인수 중인데, 오스탈의 미국 법인은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보트(GDEB)와 핵추진 잠수함 모듈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가 오스탈 인수에 성공하면 국내 기업이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직접 참여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전날 관세 협정으로 구체화한 ‘마스가’ 프로젝트는 국내 조선업계가 미국 상선·군함 시장에서 대체 불가한 지위를 선점할 기회가 될 수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HD현대가 미국의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과 손잡고 50억 달러(7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동맹국에서 함정 블록을 생산·조달하더라도 현지 야드에서 조립도 어려울 정도로 제조 기반이 무너진 상태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참여자이자 앵커 투자자로서 자금 투자처에 대해 타당성, 경쟁력, 성장성 등을 검토해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항공기 부품에 대해 무관세가 적용되면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항공·방산 기업도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현재 KAI는 보잉에 항공기 동체 구조물을 공급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P&W(프랫앤휘트니)와 엔진 부품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현재 한화그룹은 HD현대와 손을 잡고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쇼트리스트에 선정됐다. 카니 총리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안내를 받아 최근 진수된 장보고-Ⅲ 배치(Batch)-Ⅱ1번함(장영실함)에 올랐다. 김 부회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이 한국과 캐나다 양국의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 정책 띄우거나, 발목 잡히거나… ‘양날의 검’ 된 고위 공직자 SNS

    정책 띄우거나, 발목 잡히거나… ‘양날의 검’ 된 고위 공직자 SNS

    이재명 정부 고위 공무원들이 앞다퉈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SNS)에 뛰어들고 있다.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 홍보를 확대하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모바일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시대에 SNS를 통한 정책 홍보가 신문·텔레비전·라디오보다 효과가 탁월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말 한마디가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인식될 수 있는 고위 공직자에겐 SNS가 ‘화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경제부처 한 국장급 공무원은 30일 “장관·차관·1급 실장에 이어 국장도 개인 SNS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위 공무원에 내려진 ‘SNS 소통’ 지시는 대통령실에서 출발해 문화체육관광부를 거쳐 각 부처에 전달됐다. 관가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지시로 인식하고 있다. ‘SNS 권하는 정부’라는 기조에 발맞춰 최근 고위직의 SNS 출연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공개되지 않았던 한미 관세 협상 뒷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튜브 채널 ‘경읽남’(경제 읽어주는 남자)에서 경제 정책을 홍보하는 동시에 자신의 말실수(“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10”)도 해명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김민석TV’,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윤호중TV’,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김성환TV’,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김영훈TV’,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김윤덕TV’,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재수TV’,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주병기TV’를 개설하고 일거수일투족을 공개하고 있다. 베일에 싸였던 ‘비공개 회의’까지 엿볼 수 있다. 고위 공직자의 SNS 홍보는 ‘최소 비용, 최대 효과’라는 경제 원칙에 부합한다. SNS는 사실상 무자본이면서 전파력은 막강하기 때문이다. 국민과의 소통 수단으로도 SNS만 한 매체가 없다. 정부 관계자는 “SNS로 정책을 홍보하라는 지시에는 불필요한 홍보 예산을 아끼라는 뜻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크다. 이상경 전 국토부 1차관이 부읽남TV에 출연해 “돈을 모아 뒀다가 집값이 떨어지면 사라”는 말로 설화를 일으키고 끝내 자진 사퇴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SNS에서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고 순식간에 확산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SNS가 ‘양날의 검’이란 평가도 나온다. 그런데도 “SNS로 국정 과제를 홍보하고 직접 소통하라”는 기조가 이어지면서 난감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공직자 본분을 유지하며 점잖게 SNS를 하면 해당 채널에서 싫어하고 조회수가 안 나오는 것은 물론 정책 홍보 효과가 떨어진다. 그렇다고 마음을 터놓고 국민과 소통하면 자칫 말실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사회부처의 한 국장급은 “대통령이나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SNS에 능숙하지만 공무원들은 SNS가 부담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제부처 한 국장급도 “공적인 영역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지극히 사적인 영역을 대표하는 SNS를 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이 밖에 “고위 공무원이 SNS 소통에 집중하다 본업에 소홀해질 수 있다”, “장차관의 개인 SNS를 관리하는 직원을 별도로 두는 건 혈세 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 내란 특검 앞 의총 연 野…“李 정권 특검 생명 다해”

    내란 특검 앞 의총 연 野…“李 정권 특검 생명 다해”

    국민의힘이 30일 12·3 비상계엄 당시 여당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을 피의자로 소환한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을 향해 “천리 밖에서 먼지 몇 개를 모아다가 호랑이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조은석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특검은 손잡이 없는 칼날을 휘두르며 자신이 죽는 줄 모르고 아직도 무도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특검은) 쥐꼬리도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지연시킨 것이라고 역공했다. 내란 특검이 추 의원을 향해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반박 성격이다. 장 대표는 “이미 의결 정족수가 찼는데도 불구하고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를 기다리면서 표결을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무엇을 막았고 무엇을 막을 수 있었단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겨냥한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을 향해 “이재명 정권의 특검은 이미 생명이 다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민중기 특검은 이미 스스로 저지른 죄 때문에 그 생명을 다했고, 조은석 특검 역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그 생명이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특검에 대한 특검”이라며 “진작 해산됐어야 할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지금 국민이 진정 바라는 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5개 재판을 즉시 재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집권 세력이 목표를 세우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고한 사람을 무차별 소환하고, 수사를 꿰맞추고, 영장을 만들어내서 야당을 기어이 궤멸시키겠다는 조작 특검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숨통을 끊어놓으려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조은석 특검의 추 의원 수사는 개인에 대한 수사가 아니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엮어서 말살하겠다는 시도”라며 “대한민국에서 야당의 존재를 지워버리겠다는 무도한 책동”이라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내란 세력”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위헌이든 아니든 대법관을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갖다 심겠다는 사람들, 헌법에도 없는 4심제를 만들겠단 사람들. 그들이 바로 내란 세력”이라고 했다. 또 “검찰을 없애겠다고 하면서 검찰보다 백 배 무도한 특검과 검찰의 칼로 야당을 말살하려는 자들, 경제 질서를 무너뜨리고 사법부를 장악하고 야당을 죽여서 일당독재 길로 가고자 하는 자들. 그들이 바로 내란세력”이라고 했다. 3대 특검을 향해선 “내란 세력의 하수인”이라고 공격했다. 송 원내대표는 “조은석·민중기 특검은 정권의 충견이 돼서, 충성을 바친 대가로 늘어난 대법관 한 자리 또는 공천 한 자리를 꿰찰지도 모르겠다”며 “그런데 그 밑에서 고생한 파견검사들과 수사관들은 무엇이 남겠나. 역사의 죄인, 민주주의 파괴 부역자 이러한 오명을 꼭 뒤집어 쓰셔야겠나”라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진우 의원도 “지금 특검 수사는 너무나 편향적이다. 도대체 누가 뭘 방해했단 건가. 여기 방해받은 사람이 있나”라며 “국회를 지역구로 둔 김민석 국무총리는 그날 표결에 참여했나. 지척에서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었으면서 국회 표결에 참석 안 했는데 왜 이건 수사 안 하나“라고 언급했다. 한편 추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54분쯤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했다. 추 의원은 입장 전 “계엄 당일 총리, 대통령과 통화 후 의원총회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바꾸고 의원들과 함께 국회로 이동했다”며 “만약 대통령과 공모해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면 계속 당사에서 머물지 왜 국회로 의총 장소를 바꾸고 국회로 이동했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도한 정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한 뒤 질문에 답하지 않고 특검팀 사무실로 이동했다.
  • 강기정 시장 “이태원 참사 기억하며 함께 할 것”

    강기정 시장 “이태원 참사 기억하며 함께 할 것”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태원참사 3주기’를 맞아 29일 서울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기억식’에 참석,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 등 지역 공공기관도 이날 청사 국기게양대에 조기를 내걸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강 시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정부 주관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희생자 159명의 넋을 기리고,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억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우원식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와 유가족, 시민단체,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가 주관한 이태원참사 공식 추모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기억식은 오전 10시29분 서울 전역에서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추모영상, 추모사, 추모공연, 공동선언문 낭독 등이 이어져 희생자를 기리고 재발 방지를 다짐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강 시장은 추모의 마음을 전하며 “광주는 이태원참사를 결코 잊지 않았으며, 가장 먼저 ‘사망자’ 대신 ‘참사 희생자’라는 올바른 명칭을 사용하며 사회적 애도의 출발을 열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유가족의 고통을 함께 품고,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지키는 도시 광주가 되겠다”며 “이태원참사는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아픔이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아울러 “광주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재난으로부터 더 강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시는 이태원참사 3주기를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추모 분위기 확산에 나섰다. 지난 2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상상마당에서 유가족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광주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전 추모공연, 시 낭송, 추모영상 상영, 추모사, 헌화 및 애도 시간 등 참사의 아픔을 되새기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시는 참사일인 29일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시청을 비롯한 직속기관, 사업소, 출장소, 자치구 등 공공기관 청사 국기게양대에 조기를 게양했다. 조기 게양은 참사의 아픔을 되새기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29일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됐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 27일 전체 공공기관에 공문을 발송해 조기게양 시행을 안내하고, 추모 분위기 조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 “호텔은 모자랐지만 회담은 시작됐다”…경주 APEC, 논란 속 한미 정상 만남

    “호텔은 모자랐지만 회담은 시작됐다”…경주 APEC, 논란 속 한미 정상 만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숙박 인프라 부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공식 환영식을 마치고 정상회담 일정에 들어갔다. 외신은 “문화유산은 풍부하지만 호텔은 부족하다”고 지적했으며 외교부는 “숙박 여유는 충분하다”며 과도한 우려라는 입장을 밝혔다. NYT “경주는 아름답지만 준비 미흡…호텔과 공항 모두 부족”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한국의 준비 불안: 유서 깊지만 호텔이 부족한 도시’(South Korea’s Hosting Anxiety: A City Rich in History but Not Hotel Room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경주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가득하지만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기엔 기반이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NYT는 “경주에는 국제공항이 없고 정상급 인사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수용할 대형 호텔도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숙소를 확보하려는 외국 대표단과 기자단이 요금 상승 속에 분주히 움직였고 일부는 포항에 정박한 크루즈선을 임시 호텔로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APEC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각국 정상과 기업인이 대거 참석했다. 약 2만 명이 경주에 모이며 도시 전역이 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다보스처럼 문화·외교의 상징 도시로”…한국의 의도도 소개 NYT는 한국이 경주를 통해 ‘작지만 상징적인 회의 도시’를 만들려 했다고 분석했다. 스위스 다보스가 세계경제포럼(WEF), 미국 잭슨홀이 중앙은행 심포지엄으로 알려졌듯 한국도 경주를 ‘문화와 외교가 공존하는 도시’로 부각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주최 측은 경주 일대의 호텔과 콘도, 기업연수원을 프레지덴셜 스위트(PRS)급으로 개보수하기 위해 100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정상급 인사들은 경주 안에서 숙소를 확보했지만 일부 기업 대표단은 인근 도시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만찬장도 변경…“작고 화장실 부족해 부적합 판정” NYT는 국립경주박물관 안에 새로 지은 목조건물이 만찬장으로 계획됐으나 규모가 작고 화장실과 조리시설이 부족해 ‘용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결국 만찬장은 인근 호텔로 바뀌었고 새 건물은 양자회담장으로 전환됐다. “정치 혼란 속 준비 지연”…계엄령·탄핵 언급도NYT는 경주가 개최지로 확정된 지 6개월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다가 탄핵되면서 정부의 준비 일정이 크게 흔들렸다고 전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뒤 준비가 본격화됐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이런 정치적 혼란이 행사 준비를 늦추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실패가 2년 만에 다시 회자되고 있다”며 “한국이 국제행사 준비 능력에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외교부 “숙소 2만 명 수용 가능…요금 과도하지 않아”외교부는 NYT 보도에 대해 “정상회의 기간 2만 명이 투숙할 수 있는 숙소를 민관 협력으로 충분히 마련했다”고 밝혔다. 28일 기준 1만 명 이상이 투숙 중이며 이는 전체 숙박시설의 절반 수준이다. 외교부는 “숙박업계의 자정 노력과 경주시의 모니터링으로 현재 숙박요금은 가을 단풍철 성수기를 고려할 때 적정 수준”이라며 “숙소 부족 우려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시진핑 숙소 보안 강화…“3m 펜스까지 설치”경주 현장에서는 각국 정상과 대표단을 맞기 위한 보안 조치도 한층 강화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힐튼호텔과 코오롱호텔에는 보안검문대가 설치돼 일반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정상회의장 인근 숙박시설은 외부인 투숙이 전면 금지됐고 주변 건물 옥상 출입도 통제됐다. 정상 이동 동선 주변에는 높이 약 3미터의 가림막과 철제 펜스가 설치돼 경호 구역이 설정됐다. 한미 정상 확대오찬 겸 회담 돌입…‘관세 협상’ 주목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이어 확대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미·한 간 관세 조정 문제와 방산·에너지 분야 협력, 역내 공급망 재편 구상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한미 무역 협정과 아시아 공급망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AI 통역 시스템까지 점검…99% 완료”NYT는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의 말을 인용해 “새 정부가 짧은 기간 동안 오래된 시설을 보수하고 새 건물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냈다”고 전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경주 준비는 99% 완료됐다. 남은 1%는 신께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김 총리가 7월 취임 후 여덟 차례 경주를 방문해 인공지능(AI) 통역 시스템 설치와 신축 건물 환기 상태까지 직접 점검했다고 소개했다.
  • “호텔 모자라 크루즈 띄워”…경주 APEC 우려 속 정상회담 시작

    “호텔 모자라 크루즈 띄워”…경주 APEC 우려 속 정상회담 시작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숙박 인프라 부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공식 환영식을 마치고 정상회담 일정에 들어갔다. 외신은 “문화유산은 풍부하지만 호텔은 부족하다”고 지적했으며 외교부는 “숙박 여유는 충분하다”며 과도한 우려라는 입장을 밝혔다. NYT “경주는 아름답지만 준비 미흡…호텔과 공항 모두 부족”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한국의 준비 불안: 유서 깊지만 호텔이 부족한 도시’(South Korea’s Hosting Anxiety: A City Rich in History but Not Hotel Room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경주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가득하지만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기엔 기반이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NYT는 “경주에는 국제공항이 없고 정상급 인사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수용할 대형 호텔도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숙소를 확보하려는 외국 대표단과 기자단이 요금 상승 속에 분주히 움직였고 일부는 포항에 정박한 크루즈선을 임시 호텔로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APEC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각국 정상과 기업인이 대거 참석했다. 약 2만 명이 경주에 모이며 도시 전역이 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다보스처럼 문화·외교의 상징 도시로”…한국의 의도도 소개 NYT는 한국이 경주를 통해 ‘작지만 상징적인 회의 도시’를 만들려 했다고 분석했다. 스위스 다보스가 세계경제포럼(WEF), 미국 잭슨홀이 중앙은행 심포지엄으로 알려졌듯 한국도 경주를 ‘문화와 외교가 공존하는 도시’로 부각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주최 측은 경주 일대의 호텔과 콘도, 기업연수원을 프레지덴셜 스위트(PRS)급으로 개보수하기 위해 100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정상급 인사들은 경주 안에서 숙소를 확보했지만 일부 기업 대표단은 인근 도시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만찬장도 변경…“작고 화장실 부족해 부적합 판정” NYT는 국립경주박물관 안에 새로 지은 목조건물이 만찬장으로 계획됐으나 규모가 작고 화장실과 조리시설이 부족해 ‘용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결국 만찬장은 인근 호텔로 바뀌었고 새 건물은 양자회담장으로 전환됐다. “정치 혼란 속 준비 지연”…계엄령·탄핵 언급도NYT는 경주가 개최지로 확정된 지 6개월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다가 탄핵되면서 정부의 준비 일정이 크게 흔들렸다고 전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뒤 준비가 본격화됐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이런 정치적 혼란이 행사 준비를 늦추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실패가 2년 만에 다시 회자되고 있다”며 “한국이 국제행사 준비 능력에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외교부 “숙소 2만 명 수용 가능…요금 과도하지 않아”외교부는 NYT 보도에 대해 “정상회의 기간 2만 명이 투숙할 수 있는 숙소를 민관 협력으로 충분히 마련했다”고 밝혔다. 28일 기준 1만 명 이상이 투숙 중이며 이는 전체 숙박시설의 절반 수준이다. 외교부는 “숙박업계의 자정 노력과 경주시의 모니터링으로 현재 숙박요금은 가을 단풍철 성수기를 고려할 때 적정 수준”이라며 “숙소 부족 우려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시진핑 숙소 보안 강화…“3m 펜스까지 설치”경주 현장에서는 각국 정상과 대표단을 맞기 위한 보안 조치도 한층 강화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힐튼호텔과 코오롱호텔에는 보안검문대가 설치돼 일반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정상회의장 인근 숙박시설은 외부인 투숙이 전면 금지됐고 주변 건물 옥상 출입도 통제됐다. 정상 이동 동선 주변에는 높이 약 3미터의 가림막과 철제 펜스가 설치돼 경호 구역이 설정됐다. 한미 정상 확대오찬 겸 회담 돌입…‘관세 협상’ 주목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이어 확대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미·한 간 관세 조정 문제와 방산·에너지 분야 협력, 역내 공급망 재편 구상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한미 무역 협정과 아시아 공급망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AI 통역 시스템까지 점검…99% 완료”NYT는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의 말을 인용해 “새 정부가 짧은 기간 동안 오래된 시설을 보수하고 새 건물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냈다”고 전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경주 준비는 99% 완료됐다. 남은 1%는 신께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김 총리가 7월 취임 후 여덟 차례 경주를 방문해 인공지능(AI) 통역 시스템 설치와 신축 건물 환기 상태까지 직접 점검했다고 소개했다.
  • 환영만찬으로 막 오른 CEO 서밋… 최태원 “한국이 AI 병목 풀 것”

    환영만찬으로 막 오른 CEO 서밋… 최태원 “한국이 AI 병목 풀 것”

    국내외 기업인 등 1000여명 참석김민석 총리·여한구 본부장 자리한식과 음악 즐기며 폭넓은 교류AI 주제 ‘퓨처테크포럼’도 열려하정우 “아시아의 AI 수도 도약”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28일 마침내 막을 올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APEC CEO 서밋은 APEC 회원국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어젠다를 논의하는 자리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포럼이자 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다. 이날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3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경북 경주시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동궁과 월지’는 신라 시대 왕과 학자들이 모여 술잔을 띄우며 아이디어를 교환하던 곳”이라며 “천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이곳에 모여 있다. 이번 APEC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자간 플랫폼이 돼 인류에 진정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와 국내외 기업인, 외교사절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 정부 측 인사와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부회장, 홍순기 GS 부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한채양 이마트 사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조석진 한수원 CNO,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허민회 CJ CEO, 최수연 네이버 CEO 등 국내 주요 기업 대표들도 자리했다. 스탠딩 형식으로 약 90분간 진행된 만찬에서 참석자들은 한국의 음식과 음악을 즐기며 각국에서 온 주요 인사, 산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외국사절로는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 파울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대사, 모하메드 잠루니 빈 카리드 주한 말레이시아대사, 버나뎃 테레즈 C 페르난데스 주한 필리핀대사 등이 함께했으며, 마티어스 콜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은 건배 제의를 통해 서밋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이에 앞서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선 CEO 서밋의 부대행사인 ‘퓨처테크포럼’이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개최됐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주관한 AI 포럼 환영사에서 “오픈AI의 챗GPT가 촉발한 이른바 ‘AI 쇼크(충격)’ 이후 AI는 이제 기업 경쟁을 넘어 국가의 성장 엔진이자 안보 자산이 되는 국가 경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한국은 AI 시대의 병목현상(보틀넥)을 풀어내는 테스트베드(시험대)가 될 것임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은 “한국의 AI 기술 경쟁력이 글로벌 평가에서 미국, 중국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면서 “한국이 아시아의 AI 수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는 “한국은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개발(R&D) 엔진과 초연결된 디지털 경제를 가진 AI에 독보적인 강점을 가진 나라”라며 “오픈AI는 한국을 AI 혁신의 이상적인 허브로 보고 있으며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응급실 뺑뺑이’ 총리가 직접 챙긴다…범부처 TF 가동

    ‘응급실 뺑뺑이’ 총리가 직접 챙긴다…범부처 TF 가동

    구급차가 응급 환자를 받아 줄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미수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무총리 주재 범부처 회의가 처음으로 열린다. 소방과 의료계의 입장이 엇갈리는 ‘환자 수용 거절의 정당한 사유’ 기준이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28일 정부 등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29일 오후 2시 서울청사 국무총리실에서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 TF’ 첫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재하며,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응급의료 전문가 2명 등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김윤 의원이 “응급환자 뺑뺑이 문제와 관련해 범부처 TF를 만들어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주요 안건은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방안 ▲응급환자 이송 지연·미수용 개선방안 ▲응급 이송체계 합리적 개선방안 등이다. 복지부와 소방청이 각각 발표를 맡으며, 복지부 발표에는 응급환자 수용 불가 사유를 구체화하는 제도 정비 계획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후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 간 토론이 이어지며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TF는 총리실이 복지부와 소방청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라며 “당장 결론을 내기보다는 ‘미니TF’ 형식으로 두세 차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웬만하면 받아야” vs “못 받는 것”응급실 뺑뺑이는 의료 현장에서 오래된 난제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응급실에서 환자 수용이 어렵다고 사전 고시한 건수는 지난해 11만 33건으로 전년인 2023년(5만 8520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소방과 의료계 시각차가 첨예하다. 김성현 전공노 서울소방지부 구급국장은 “응급의료법에 따르면 병원은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환자 수용을 거절할 수 있지만, 기준이 구체적이지 않아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며 “정말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라면 병원이 최대한 환자를 받을 수 있도록 법적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의료계는 환자 수용이 어려운 의료 현장 개선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회장은 “시스템상 ‘수용 가능’으로 표시돼 있어도 현실은 다르다”며 “중환자실이나 수술실이 비어있어도 현장에 전문의 한 명이 이미 환자 2~3명을 보고 있으면 추가 환자를 받을 수 없다. 환자를 ‘안 받는’ 게 아니라 ‘못 받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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