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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최고 출금 개성공단 방문 좌절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개성공단을 방문하려다 출국금지 조치로 방북하지 못했다. 김 최고위원은 10·4선언 1주년을 맞아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출금 조치로 혼자 되돌아 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최고위원이 당 관계자들과 출국 수속을 밟던 도중 남측 출입관리소(CIQ) 직원들로부터 출국 금지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측은 “9월 중순 중국을 다녀 왔던 터라 출금 사실을 몰랐다.”면서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8일부터 한달간 출금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그에 대한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으나 검찰은 “출금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150여명의 대규모 방북단을 이끌고 개성공단을 방문, 남북관계 정상화와 개성공단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북한 당국과의 회담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개성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민주 “이 대통령,현대 직원에 훈시하나” 비난

    민주당은 지난 9일 생중계된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 “철저히 국민의 기대를 외면한 ‘국민과의 대화’였다.”고 혹평했다. 정세균 대표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 ‘대통령과의 대화’는 국민은 보이지 않고 해명과 주장만 있는 대화였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지난 6개월간의 실정은 모두가 알고 있는데 그에 대한 반성과 국정쇄신에 대한 답이 없었다.”며 “아마 국민들이 많이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경제관에 대해서도 “강만수 경제팀에 대해 국민 갖고 있는 생각과 대통령의 시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정 대표는 “국민들과 시장의 불신이 깊은 경제팀을 이 대통령은 여전히 신임하고 있는 것에 국민들이 좌절감을 느꼈을 것이다.이래서는 경제회복에 대한 국민기대에 부응하기 어렵다.”며 경제팀 교체를 강력히 촉구했다. 원혜영 원내대표 역시 “‘내탓이오.’와 반성이 없는 대화였다.이 대통령에게서 국민들이 기대했던 새로운 비전과 희망도 찾아볼 수 없었다.”라며 “‘혹시나’하며 지켜봤지만 ‘역시나’란 생각만 들었다.”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문제의 핵심은 사람”이라며 “그저 바꾸라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국정 기조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정부의 인사쇄신을 거듭 촉구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근 정치권을 향한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를 ‘사정정국’이라고 표현하면서 “특히 이 대통령의 ‘과거와 싸우지 않겠다.’는 발언은 대단히 공허하고 속보이는 말”이라고 비난했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교육정책을 문제삼았다.김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교육문제 인식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며 “어제 사교육비에 대한 패널들의 질문에 ‘국제중·자사고·특목고를 전국에 많이 만들어서 시험 안 보고 다 들어가게 하겠다.’는 식의 답변은 정말 어이없었다.”고 말했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비난하면서 “정 대표의 입장을 전할 반론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 최고위원은 “어제 국민과 대화를 통해 경제팀에 대해 안일한 생각이 드러났다.”며 “대통령 말 한마디가 증시·환율을 엄청나게 출렁거리게 할 수도 있는데 함부로 말하는 것도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대화에 임하는 이 대통령의 자세에 대해 “애들 훈련도 아니고….현대그룹 직원 훈시도 아니고….”라며 혀를 찼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서태지ㆍ빅뱅 “올림픽 광풍? 상관없어”

    서태지ㆍ빅뱅 “올림픽 광풍? 상관없어”

    4년마다 찾아오는 올림픽 광풍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갈 길을 가는 가수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8일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각 방송사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경기 중계는 물론 특집을 꾸미는 등 전 국민의 관심과 눈길이 쏠리고 있는 올림픽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전 국민을 강타한 올림픽 열풍이 한국 연예계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크다. 방송국의 경우 편성 자체를 변경하면서 예능 프로 등이 방송에서 빠지고 있으며 영화의 경우에도 관객수가 감소하는 등 올림픽으로 인한 후폭풍으로 기획사 관계자들은 골머리를 썩고 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대형 공연을 갖거나 새 앨범을 발매하고 컴백하는 용감한 가수들이 있다. # 서태지 ‘ETPFEST2008’, 올림픽? 자신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컴백, 올림픽의 한 가운데에 대형 공연을 갖는 서태지가 그 대표주자다. 지난달 정규 8집 앨범의 첫 싱글 ‘모아이’를 발매하고 4년 7개월 만에 컴백한 서태지는 오는 14,15일 양일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ETPFEST2008’을 개최한다. 서태지를 비롯해 마릴린 맨슨, 다이시 댄스, 에픽하이, 데스 캡 포 큐티, 야마아라시 등 국내외의 수 많은 가수들이 출연할 계획이다. 올림픽 열기로 한창 대중들의 눈과 귀가 쏠려 있을 와중에 자신의 공연을 개최하는 서태지 측은 “자신 있다!”는 반응이다. 서태지 소속사 서태지컴퍼니의 김민석 이사는 “서태지의 노래 중에 독립 기념일에 대한 부분도 있고 해서 날짜를 광복절로 잡았다.”며 “음악적으로 독립을 이루겠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ETPFEST’의 시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이사는 “음악은 계속 듣는 미디어 적인 의미이기에 올림픽과는 상관 없이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ETPFEST’는 최근 1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서버다운, 최단시간 매진 사례 등 수 많은 기록을 남기며 흥행을 예감케 했다. #12집 발매 김건모, 빨리 음악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어 김건모 또한 올림픽 광풍에 정면 도전하는 가수 중 한 명이다. 국내 최정상 프로듀서 김창완과 13년 만에 손을 잡은 김건모는 12집 앨범을 6일 공개해 올림픽과 정면대결을 펼친다. 지난 6일 온라인으로 공개된 김건모의 12집 앨범 ‘Soul Groove’의 타이틀곡 ‘Kiss’는 소리바다 인기차트에서 정상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김건모 소속사 미디어 라인 측은 김건모의 컴백 시기에 대해 “김건모가 하루라도 빨리 대중을 만나고 싶어했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소속사 측은 “13년 만에 재회한 김건모와 김창환씨의 음악적 욕심을 담아 이번 앨범을 제작했다.”며 “작업의 결과가 나온 시기가 올림픽과 우연히 맞아 떨어졌는데 그런 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이번 앨범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대중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김건모의 12집 앨범에 대해 소속사 측은 “예전 같으면 방송, 신문 등 매체가 한정됐지만 지금은 대중들이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기에 올림픽과 상관없이 음반을 발매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니3집 빅뱅, 아이돌 넘은 대중성으로 승부 지난 10일 3번째 미니앨범 ‘Stand Up’을 발매하고 컴백한 빅뱅은 올림픽과의 정면 대결을 선언했다. 8일 ‘2008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 직후인 10일 새 미니앨범을 발매한 빅뱅은 올림픽 광풍에 맞서며 각종 음악차트 등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오프라인 음반차트인 한터차트에서 발매 3일만에 3만 5천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타이틀곡 ‘하루하루’를 각종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빅뱅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음악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있었기에 시기와 상관없이 새 앨범을 발매할 수 있었다.”며 “올림픽 시기와는 상관없이 원래 계획된 시기에 앨범을 발매한 것 뿐”이라고 전했다. YG측은 “올림픽 기간으로 인해 불리한 점도 있겠지만 빅뱅이 방송을 많이 해서 인기 있는 그룹은 아니다.”며 “지난 앨범들로 인해서 빅뱅의 팬들 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알려진 빅뱅의 음악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 초부터 한국 연예 관계자들은 “올림픽 기간은 피해야죠.”라며 대중들의 관심이 쏠릴 올림픽 기간에 대한 경계를 해 왔다. 하지만 서태지, 김건모, 빅뱅은 이런 올림픽 특수와 상관없이 “음악으로 승부하겠다.”는 공통된 자신감을 표했다. 올림픽 광풍과 정면 대결을 선언한 서태지 김건모 빅뱅, 이들의 성적표는 과연 몇 점이 나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野 ‘뇌물 서울시의원’ 주민소환 추진

    野 ‘뇌물 서울시의원’ 주민소환 추진

    서울시의회 뇌물사건을 놓고 야권은 23일에도 한나라당을 흔들기 위해 총력전을 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날 하루 당 차원의 공식 대응을 자제하며 파문 확산을 차단하려는 분위기를 보였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23일 김귀환 서울시의장과 김 의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시의원 30명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민소환제는 소환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해당지역 주민의 10∼20%)을 거쳐 주민 3분의 1 이상 투표와 유효투표 과반수의 찬성으로 단체장이나 의원의 해임이 가능하다. 이처럼 요건이 까다로워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아울러 서울시의회 의장단에 대해 원인무효가처분·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의장 선거 기간을 전후해 김 의장에게 후원금을 받은 한나라당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나를 고소한 것은 적반하장”이라면서 “만약 한나라당이 국민의 의혹을 대신 해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야당을 고소한다면 불가피하게 홍준표 원내대표를 검찰에 정식으로 수사의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언급을 별도로 내놓지 않았다. 홍 원내대표가 격노했던 전날과는 달라진 반응이다. 일단은 당 차원에서 대응하기보다는 실명이 공개된 의원들이 김 최고위원을 고소하는 등 개별 대처로 해결하려는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물밑에서 흐르는 강경기류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17대,18대 민주당 의원들과 총선 후보들의 후원금 계좌를 전수 조사하고 있고, 이틀째 분석해 보니 지자체 의원과 기업 임원으로부터 고액 후원금을 받은 전현직 의원이 5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수 조사 결과가 나오면 공식 발표하고, 검찰에 수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한나라당이 강경대응을 택할 경우 지방자치단체 의원들의 국회의원 후원금 납부 관행에 관한 문제제기로 관심 범위가 확장될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의장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받은 후원금의 불법성 여부가 다시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를지 추이가 주목된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시의장 뇌물’ 정풍 대결 비화

    서울시의회 뇌물 파문이 여야간 ‘정풍’ 대결로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은 22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등이 서울시의회의장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의 대가성 문제를 추궁하며 확전을 시도하고 나섰다. 뇌물을 받은 시의회 의원들에 대한 국민소환제 추진을 논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근거 없는 정치테러”라며 강경대응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서울시의회 뇌물사건 대책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홍 원내대표는 당초 후원금 문제가 불거진 이후 언론의 비공식적 질문에 ‘총선시기에 받았다.’고 말했으나 어제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총선 후인 4월28일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후원금을 받은 시기는 대가성과 관련해 중요하다.”며 “이번 사안은 총선과 무관하게 서울시의장 선거에 입후보했던 시의원이 시의장 선거를 앞두고 돈을 낸 것”이라고 규정했다.이어 “만일 시의장 입후보 예정자임을 알고 받았다면 그 자체가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승용 민생특별위 간사는 “준 사람(서울시의회의장) 이외에 받은 사람(시의원 30명) 전원도 탈당·제명시켜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웃통을 벗을 일이 있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김 최고위원을 강력히 비판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2002년 불법자금 2억원을 받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김 최고위원이 합법적인 돈을 받은 사람을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불법자금이라면 정계은퇴하고 형사처벌을 받고, 합법자금이면 거론한 분이 징역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7,18대 민주당 후원금 계좌를 선관위에서 받아 공개할 수 있다.”고 맞불을 놨다.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은 명예훼손 혐의로 김 최고위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고, 윤석용·진성호 의원도 고소 방침을 굳혔다.이종락 홍희경기자 jrlee@seoul.co.kr
  • 野 ‘돈받은 與 5명’ 실명 거론 파문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의 뇌물의혹 파문이 정치권으로 확산되면서 여야의 정면 대치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21일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며 한나라당 국회의원 5명의 실명을 거론하는 초강수를 뒀다. 한나라당과 거론된 의원들은 즉각 반박하며 명예훼손 혐의로 제소키로 해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민주당 서울시의회 뇌물사건 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브리핑을 갖고 “선관위에서 300만원 이상 기부자 명단을 입수해 검토한 결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권택기 의원이 각각 김귀환 의장으로부터 500만원씩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총선 아닌 시기 대가성 의심” 김 최고위원은 “홍 원내대표는 총선 시기에 수표로 후원금이 들어와 거절했더니 계좌로 입금됐다고 하지만, 기부일자가 총선 이후라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특히 홍 원내대표의 지역구는 김 의장의 지역구와 상관이 없는데도, 액수가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이 아닌 시기에 전달됐다면 사실상 대가성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른 한나라당 의원 3명의 실명을 잇달아 공개하며 “선관위에 후원금 내역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선거관련 사무실이나 유세장에서 서울시의원들에게 뇌물수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서울시의원에게 돈을 주면서 국회의원에게 돈을 주지 않았겠느냐는 김 의장측 관계자의 발언을 입수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비열한 정치공세”라며 발끈했다. 차명진 대변인은 “200 2년 SK로부터 불법으로 정치자금 2억원을 받고 징역형을 받은 김민석 최고위원의 이런 행동은 적반하장”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문제 있다면 정계은퇴” 홍 원내대표는 “합법적인 후원금에 문제가 있다면 정계은퇴하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권택기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의장이 준 후원금에 대해 영수증이 발부됐는데도 정치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법적·정치적·도덕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과 실명이 거론된 나머지 세 의원 등은 민주당 김 최고위원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방침이다. 진성호 의원은 “김 의장으로부터 어떤 명목으로도 돈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강승규 의원도 “김 의장으로부터 한푼의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윤석용 의원 역시 “어떤 명목으로도 한푼도 받은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지방의회 뇌물파문 與 ‘물붓기’ 野 ‘기름붓기’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의 ‘돈봉투 사건’ 파문에 이어 부산과 경기도 지방의회에서도 사전선거운동과 금품 스캔들 등이 터지면서 한나라당은 곤혹스러워하면서 파문 차단에 주력하는 반면 민주당은 초대형 부정부패 스캔들로 규정, 정치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기소 후 당원권 정지’를 규정하고 있는 당헌·당규에 따라 김 의장에 대한 징계를 미뤄왔지만 당초 방침을 바꿔 21일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전격적으로 징계를 결정키로 했다.‘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 징계할 수 있다.’는 당규의 다른 조항을 적용해 김 의장을 조기 징계키로 한 것이다. 시당 윤리위에서는 김 의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당직자는 20일 “시당 윤리위에서는 최소한 당원권 정지 이상의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만큼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박희태 대표는 이와 관련,“범법자를 감쌀 어떤 이유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등 야당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민주당 서울시의회 뇌물사건 대책위원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한나라당은 기소 후 징계 원칙을 내세우다가 점차 정황이 명백해지자 슬그머니 입장을 바꿔 김귀환 서울시의장에 대해 출당이나 제명이 아닌 당원권 정지의 솜방망이 징계를 하려고 한다.”며 “경찰이 김 의장 측근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을 빼고 ‘깃털’만 수사하고 있다.”며 축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사실상의 공천권을 행사하는 국회의원에게 전달된 피공천자의 후원금은 형식적으로는 합법적 후원금이라도 대가성 여부가 있는지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강형구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도마뱀 꼬리만 자른다고 썩을 대로 썩은 부패가 숨겨지지는 않는다.”며 “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백배사죄하고 연루된 시의원과 국회의원은 전원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민주 ‘한나라=차떼기당’ 추억살리기

    민주 ‘한나라=차떼기당’ 추억살리기

    민주당은 서울시의회 의장 뇌물 사건을 통해 국민들이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라는 기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당초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던 민주당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지난 17일 공식 사과를 통해 이 문제 진화에 나서자 “사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공세를 이어나갔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부패 원조당으로 지금까지 모든 재·보선, 총선 등에서 공천 헌금 등 돈과 관련된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면서 “한나라당은 사과 갖고는 안 된다. 근본 대책을 내놓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부산시의회도 이것(서울시의회 사건)과 다름 아니라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철저히 진상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통해 한나라당의 ‘부패당’ 이미지를 확산시켜 원 구성 협상을 비롯한 향후 정국에서 거대 여당을 견제하고 주도권을 확보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이번 사건을 국회뿐만 아니라 지방의회에서도 한나라당이 의석을 독점하고 있는 데서 오는 폐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홍보전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김민석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주당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뇌물사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한나라당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이 문제의 정치 쟁점화에 나선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대책위 위원들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 한진희 청장 등을 면담하고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을 보고 수사하라.”고 당부한 뒤 ▲수표 외에 현금부분 수사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원금에 대한 대가성 여부 수사를 요청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全大 초대못받아 아쉽고 복당하란 얘기 안하더라”

    “全大 초대못받아 아쉽고 복당하란 얘기 안하더라”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는 11일 오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당 지도부가 봉하마을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대표의 영남행은 정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인 통합 문제와 맞닿아 있다. 소원했던 노 전 대통령과의 관계 복원을 통합의 중요한 연결고리로 보고 있다. 노 전 대통령도 이날 면담에서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통합이라는 이름을 아무렇게나 쓰고 있는데 그들만의 통합, 우리만의 통합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통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에 대해 “개혁정권의 업적은 그 이전보다 훨씬 더 우월하다.”고 평가한 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오늘부터 정치적 복권의 첫 절차를 밟고 있는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고 최재성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 노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에 초대를 못 받은 게 아쉽고 유감스럽다.”고 말했고, 면담 후 사저에서 나와서는 “(지도부가) 복당하라는 얘기를 안 하더라.”고 했다. 자신과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은 지난 10년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방에서 김민석 최고위원이 2002년 대선 당시 정몽준 후보를 지지하면서 탈당한 것을 두고 “죄송한 역사”라고 말하자 노 전 대통령은 “이렇게 한 테이블에 앉은 것은 대의원들의 명령”이라면서 “그래서 이것은 역사적으로 공식 화해된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최 대변인은 전했다. 지난 대선에서 고건 전 총리 등을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도깨비 같은 정치인들이 나서는 것을 막기 위해 자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방에 앞서 정 대표는 김해 한 호텔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친박의원 일괄복당에 대해 “허물을 가리지 않고 일괄해서 다 받아들인다니 ‘부패 원조당’다운 행보”라면서 “국민의 뜻을 저버리고 독주를 할 때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 비판했다. 김해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책위의장 박병석·사무총장 이미경 내정

    민주당 정세균 대표 체제의 당 운영과 관련한 첫 시험대가 될 일부 당직 인선이 공개됐다. 새 정책위의장에 3선의 박병석 의원, 사무총장에 4선의 이미경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대변인에는 최재성 의원이 공동 대변인 중 한 사람으로, 비서실장에는 강기정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나머지 공동 대변인에는 청와대 공보수석 출신인 박선숙 의원과 비례대표 김유정 의원의 이름이 비중있게 거론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송영길·김민석·박주선·안희정·김진표 최고위원 등과 비공개 오찬을 갖고 이 같은 당직 인선 내용을 조율했으며,8일 중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박병석 의원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열린우리당 기획위원장, 국회 정무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정 대표의 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미경 의원은 개혁 성향 중진으로 열린우리당 정책조정위원장과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호남 출신 대표,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충청권 출신 정책위의장의 지역 구도를 갖추게 됐다. 공동 대변인으로 내정된 재선의 최재성 의원은 열린우리당과 대통합민주신당 시절 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여성 최고위원엔 조배숙·박영선 의원이 유력하다. 하지만 조 의원은 정세균 대표와 같은 전북지역 출신이고, 박 의원은 현재 정책위 부의장이라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 이미경 사무총장 내정자가 겸직하는 방안과 당 대표 경선에서 대결했던 추미애 의원에게 제안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지명직 최고위원엔 정 대표가 영남 몫으로 배정하겠다고 밝혀 재선의 최철국(경남 김해) 의원이 유력하다. 하지만 현재 경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어 겸직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당 관계자는 “지명직 최고위원은 2010년 지방선거 승리에 기여한다는 측면에 최우선을 두고 인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민주 ‘정세균號’ 의미와 과제

    민주 ‘정세균號’ 의미와 과제

    이변은 없었다. 민주당이 6일 ‘정세균 호’를 띄우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출범식을 치렀다. 신임 정세균 대표는 1차 투표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향후 당 운영에서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경선 내내 ‘안정과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당원들의 표심과 직결되는 대목이다. 지난 2월 구 열린우리당과 구 민주당이 산술적 통합은 이뤘지만 첨예한 계파 갈등으로 바람 잘 날 없었던 현실을 극복하라는 요구로 파악된다. 정세균 호는 향후 2년 동안 망망대해를 헤쳐나가야 한다. 당 안팎의 상황을 고려하면 신임 지도부의 리더십은 시험대에 올랐다고 할 만하다. 당내 완전한 통합이 시급하다. 이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지도부의 면면을 봐도 알 수 있다. 경선 구도는 구 열린우리계와 구 민주계의 대립으로 흘렀지만 당심은 이를 거부했다. 당선된 송영길·김민석·박주선·안희정·김진표 후보를 구 열린우리계와 구 민주계로 구분하면 각각 3대2다. 양대 계파가 고른 지지를 받았다. 이념과 노선, 계파를 배제한 선택이다. 분열의 프레임을 또다시 재연하지 말라는 요구로 읽힌다. 당장은 계파 갈등이 잠복기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되지만, 전당대회에서 드러났듯 여진은 심각하다. 이 역시 신임 지도부의 과제로 넘겨졌다. 2010년 지방선거와 이어지는 총선·대선에서 수권능력을 인정받으려면 당 안팎의 인적 자원을 균형있게 배치하는 안목 또한 절실하다. 정체성을 중심으로 제1야당상을 확립해야 한다. 대선·총선 패배 이후 한편에선 정책·대안 야당을 강조했지만, 다른 한편에선 이슈 주도력을 놓고 여당과 경쟁하는 야당상을 주장했다. 때문에 대여 좌표 설정이 쉽지만은 않다. 총선 전후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는데도 민주당 지지도는 20%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쇠고기 정국을 관통한 촛불 장외집회 현장에서 내내 국민의 싸늘한 시선을 받아야 했다. 게다가 여야 관계는 꼬일 대로 꼬였다. 당장 등원 문제부터 명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민주당이 처한 여건상 이슈 중심의 노선 투쟁보다 국정운영의 경험이 있는 야당임을 내세워 정책 경쟁에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민주당을 한나라당과 선명하게 구별되는 대안정당, 정책정당, 유능한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1야당은 대여 투쟁 과정에서 선명성 경쟁을 피해가기 어렵다. 정 대표의 ‘온건·관리형’ 이미지는 딜레마가 될 수 있다. 정부여당의 경제·민생 정책에 대한 견제와 대안 마련에 주력하면서 정국 주도력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 같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정세균 민주당 새 대표에

    정세균 민주당 새 대표에

    4선의 정세균 의원이 6일 민주당의 새로운 대표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1만여명의 대의원과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열고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송영길·김민석·박주선·안희정·김진표 최고위원 등 모두 6명을 향후 2년간 당을 이끌 새 지도부로 선출했다. 정 대표는 5495표(57.6%)를 득표, 과반수 확보에 성공해 2차 결선 투표 없이 새 대표로 확정됐다. 추미애 후보는 2528표(26.5%), 정대철 후보는 1517표(15.9%)에 그쳤다. 정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민주 정부의 성과를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과감하게 도전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위기, 남북문제, 민영화문제, 교육문제, 언론 통제문제 등으로 야기된 총체적 난국을 풀기 위해 대통령을 포함한 ‘국정정상화를 위한 여야정 원탁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촛불 정국을 해결하기 위해 ▲폭력과 불법적인 압수수색 사과 ▲구속자 석방 ▲언론 탄압 중단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수용 등을 요구했다. 이날 대표 경선과 분리돼 대의원 1인 2표제로 실시된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9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끝에 송영길 후보가 3062표(16.1%)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민석 후보가 2961표(15.5%), 박주선 후보 2620표(13.7%), 안희정 후보 2435표(12.8%), 김진표 후보가 2385표(12.5%)를 각각 득표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민주당은 지도부 선거에 앞서 ‘통합민주당’에서 ‘민주당’으로 당명을 개명했다. 이날 전대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신임 대표를 비롯해 권영세 사무총장, 조윤선 대변인, 청와대 맹형규 정무수석 등이 참석해 여야 새 지도부간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돌아온 386들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광주·전남 대의원 선출 문제로 시·도당 대회가 연기되는 등 준비과정에서 내홍을 치렀던 것과 달리 뜨거운 열기 속에서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386 출신인 송영길·김민석·안희정 후보가 각각 1·2·4위에 당선돼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이들의 당선은 17대 대선과 18대 총선에서 궤멸하다시피 한 386그룹의 정치적 재기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3선 고지에 오른 데 이어 1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됨으로써 차세대를 이끌 ‘386 대표주자’로서 자리매김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2002년 서울시장 낙마 후 6년간 와신상담 끝에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서울시장 낙선, 탈당과 국민통합 21 입당,17대 총선 낙선 등 혹독한 정치적 시련을 겪어야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최고위원도 천신만고 끝에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1965년생으로 최고위원 당선자 가운데 최연소다. 안 최고위원은 참여정부 출범 후 실세로 떠올랐지만 2002년 대선 당시 삼성 등 기업체로부터 65억여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영어의 생활을 보내야 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다른 당 전당대회에는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내건 박 대표의 뜻에 따라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설명이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도 외빈석을 채웠다. 이명박 대통령, 이회창 선진당 총재, 진보신당 노회찬·심상정 대표는 화환으로 축하를 대신했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민주당 최고위원 5인 면면

    ■ 송영길 최고위원 3선의 386정치인 대표주자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386 정치인’의 대표주자다.1999년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지만 16대 선거 이후 연속으로 당선됐다. 특히 지난 4월 18대 총선에서 다른 386 의원들이 줄줄이 낙선하는 상황에서도 금배지를 다시 한번 달아 주목을 받았다.‘황소’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개혁적이면서 뚝심 있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내 개혁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개혁과 미래’를 이끌고 있다. 건설 현장, 택시회사 등에서 노동운동을 벌였고 94년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인천에서 인권변호사 활동을 했다. ▲전남 고흥(44) ▲광주 대동고, 연세대 경영학 ▲연세대 총학생회장 ▲16·17·18대 의원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쇠고기재협상 장외투쟁대책본부장 ■ 김민석 최고위원 철새 낙인 떼고 화려한 부활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낙선 이후 6년 만에 정치적으로 재기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15대 총선 최연소 당선 등 탄탄대로를 달렸다. 하지만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간 단일화 과정에서 정 의원의 국민통합 21로 옮겨가면서 ‘철새’라고 불렸고 결국 17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미국·중국 등에서 유학하며 정치를 잠시 떠났다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했지만 역시 고배를 마셨다. 최근에는 ‘김민석이 달라졌다.’는 평과 함께 스스로도 “천천히 오래가는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서울(44) ▲숭실고, 서울대 사회학 ▲서울대 총학생회장 ▲15·16대 국회의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 박주선 최고위원 ‘3번 구속 3번 무죄’ 기구한 역정 박주선 최고위원을 표현하는 수식어가 많다. 하지만 ‘3번 구속,3번 무죄’라는 말이 그 어떤 표현보다 그의 정치 행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1999년 옷로비 의혹 사건,2000년 나라종금 사건,2004년 현대건설 비자금 수수 혐의로 각각 구속됐다가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다.1974년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뒤 대검 중수부장, 수사기획관 등 요직을 거치고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옮기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6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7대 총선에서 옥중 출마를 감행했지만 낙선했다.18대 총선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제치고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당 안팎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전남 보성(59) ▲광주고, 서울대 법학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 ▲청와대 법무비서관 ▲16·18대 국회의원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 ■ 안희정 최고위원 참여정부 1등공신 ‘盧의 오른팔’ 안희정 최고위원 당선자의 대표적인 수식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다. 하지만 또 다른 측근인 이광재 의원이 재선 의원 반열에 오른 반면 안 최고위원은 ‘원외 정치인’으로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여정부 출범에 기여한 ‘일등 공신’이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되면서 참여정부 5년 동안 공직에 진출하지 못했다. 참여정부 말기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18대 총선에서 부활을 노렸다. 그러나 ‘부정비리 전력’에 발목이 잡혀공천에서 배제됐다. ▲충남 논산(43) ▲남대전고 중퇴, 고려대 철학과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비서실 정무팀장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 김진표 최고위원 경제·교육부총리 지낸 정책통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대표적인 관료 출신 국회의원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그는 그 스스로 말하듯이 ‘정책통’으로 통한다. 공직 생활 중에 그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등의 세제 개편을 주도하는 등 세제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안정감 있고 정확한 일처리로 당내 의원들 사이에 신임이 높다. 재선 의원이면서도 17대 국회 4년 동안 정부에서 일해 ‘정치 초보’에 가깝다. 이를 스스로도 의식, 이번 경선과정에서 빨간 점퍼를 입고 ‘열정’을 모토로 내세우면서 전국을 누볐다. ▲경기 수원(61) ▲경복고, 서울대 법학과 ▲재정경제부장관 ▲교육인적자원부장관 ▲17·18대 국회의원 ▲대통합민주신당 정책위의장
  • 대표경선 정세균 우위속 추미애 추격

    통합민주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25일 전주에서 정부의 미 쇠고기 협상 관보 게재 방침을 비난하며 대여 투쟁의 선봉장임을 자처했다. 이날 정부와 여당이 고시 관보게재 강행의사를 밝히고 한나라당 후보들의 방송토론이 시작되면서 국회 등원과 현안에 대한 민주당의 대여 투쟁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날 대의원 대회가 열린 전북은 진안·무주·장수·임실 출신인 정세균 후보의 본거지나 다름없고, 정세균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추미애·정대철 후보의 공세가 거셌다. 이를 의식한 정세균 후보는 이날 전주 웨딩캐슬에서 열린 행사에서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각을 세웠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국민을 무서워해야지 왜 미국을 무서워하느냐.”며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했다. 추미애 후보는 “당을 혁신해야 한다. 계파와 나눠먹기식으로 구태정치를 보이는 이 판을 과감히 깨고 벗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대철 후보는 “대안과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야당다운 야당과 선명 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 후보는 이날 JTV 전주방송과 CJB 청주방송 주최 토론회에서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쇠고기 협상에 대한 민주당의 대처 방식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펼쳤다. 추미애·정세균 후보는 서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정도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한편 최고위원 선거는 2강(송영길·김민석),4중(김진표·문학진·안희정·박주선),3약(이상수·문병호·정균환) 구도가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주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민주 당권주자 ‘합종연횡’ 뜨거울 듯

    통합민주당 전당대회가 24일을 기점으로 중반전에 돌입하면서 당권주자들의 경쟁도 점점 달아 오르고 있다. 전날 중앙당이 호남을 제외한 8000여명의 대의원 명부를 예비주자들에게 전달하자, 각 후보 측은 여론조사를 돌리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후보간 견제, 짝짓기 등 합종연횡 기류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야당으로서 첫 당권 쟁탈전이기 때문이다. 대표 선거는 결선투표제가, 최고위원 선거는 1인 2표제가 도입된 점도 합종연횡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합종연횡의 키워드는 ‘지역’과 ‘계파’다. 당 쇄신의 첫 순위로 거론됐던 정체성 중심의 구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비판론도 만만찮다. 지역을 중심에 놓으면, 호남과 수도권이 최대 변수다. 당과 캠프 관계자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호남의 경우 대표는 정세균 후보가, 최고위원은 박주선 후보가 우위에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대철·추미애 후보가 ‘반 열린우리당, 반 호남당’을 외치며 정세균 후보를 상대로 협공을 펴는 이유다. 최고위원 선거에선 박주선 후보와 안희정 후보가 물밑 접촉을 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호·충 연합’이다. 과거 DJP연대에서 보듯, 각각 강세지역인 호남·충청 연대로 수도권 표심까지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수도권에선 대표는 추미애, 최고위원은 김진표·문학진·송영길 후보가 상대적 강세다. 정세균 후보가 수도권 최고위원 후보와 연대할 가능성이 높다. 계파별 연대도 강고하다.‘구 열린우리계와 구 민주계’ 전선이 치열하다. 정세균 vs 정대철·추미애 구도가 대표적이다. 최고위원은 김민석·박주선·정균환 후보가 구 민주계 주자로, 김진표·송영길·안희정·이상수 후보는 ‘민주정부 10년 계승론’을 내걸고 맞선다.`정체성 교집합’을 노리는 연대도 있다. 문병호 최고위원 후보는 홍보물에 추미애 후보와 찍은 사진을 담아 ‘친(親)추연대’를 꾀하고 있다. 선명·개혁 야당을 내건다. 한편, 당 지도부이면서 차기 최고위원 후보인 김민석·정균환 후보가 현재까지 사의 표명을 하지 않아 도의적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현 지도부가 지분 나눠먹기로 비판받는 상황에서 (이같은 처사는)선거의 공정성을 헤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두 후보측은 “전당대회 출마요건에 최고위원직 사퇴 규정은 없다.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민주 ‘반쪽 전대’ 현실로?

    통합민주당이 16일 차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 후보자 등록을 시작하면서 전당대회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지역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당내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은 영남 지역 23개 사고당 처리로 인한 해당 지역의 전대 ‘보이콧’ 가능성이다. 당헌·당규상 사고당으로 처리되면 그 지역의 대의원은 타 지역의 50%에 그치게 된다. 사고당 28개 중 23개가 영남지역에 집중돼 있어 인구가 많은 이 지역이 호남보다 적은 대의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영남 지역 당원들은 탈락한 지역위원장의 구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 지역 핵심 관계자는 이날 “전원 구제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최고회의에서 성의 없는 결과가 나올 경우 17일 오전 전대 보이콧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영남 지역 당원들이 전대 불참을 공식화할 경우 민주당 전당대회는 ‘반당대회’로 전락하게 된다. 그동안 민주당은 영남 외에도 서울 일부와 호남 일부 지역에서 탈락한 위원장 후보들이 반발, 내홍을 겪었다. 지난 13일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탈락한 위원장 후보들이 최고위원회의를 찾아와 소명을 요구했다. 이에 이날 오전 최고위는 후보자에 대한 항목별 채점표에서 최저·최고점을 제외한 점수를 토대로 다시 계산해 서울 성북갑·동대문갑·은평을·노원병 등 4개 지역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했다. 이어 최고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다시 열고 법정 다툼으로까지 비화된 서울 성동갑,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무소속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인 목포, 심사 당시 채점 주체인 조직강화특위위원이 후보자였던 광주남구 지역위원장 선출에 대해 논의했다.3시간여 회의 끝에 광주남구 지역위원장에 이윤정 후보를 선정했고 목포는 보류 지역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서울 성동갑은 이날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당 대표 후보에 정세균 의원과 정대철 상임고문이 등록을 마쳤다. 또 최고위원 경선 후보에는 송영길·박주선·문학진 의원과 김민석 최고위원,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이 등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민주 ‘반쪽 全大’ 위기에

    통합민주당이 전당대회 로드맵을 확정하고 차기 당 지도부 선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달 6일 치러지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는 16일 후보자 등록에 들어가는 한편,1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투어 및 TV토론회를 실시하고, 위원장을 선출하는 시·도당 대회에선 합동연설회가 치러진다. 그러나 후보간 구체적인 전선이 형성되지 않고, 일부 지역에서 지역위원장 선출과정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전대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반쪽 전당대회’ 위기에 휩싸였다. 특히 최고위원 경선에 최소 10여명의 후보가 뛰어들어,‘계파 대리전’ 양상이 재연될 조짐이다. 당 대표 경선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올린 정세균 의원은 주말쯤 ‘뉴민주당 비전 선포식’을 갖고 당 개혁방안과 쇄신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추미애 의원은 오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선언, 본격적인 경선 행보를 시작한다. 정대철 상임고문도 15일 백범기념관에서 출정식을 갖고 ‘국민신뢰 회복’과 ‘당원 자존심 회복’을 내세우며 당권 레이스에 돌입한다. 추·정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대표 경선전의 변수로 떠오를 조짐이다. 최고위원 후보에는 ▲송영길(손학규 대표측·당내 소장파)▲문학진(김근태 전 의원측·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측)▲박주선·최인기·김민석·정균환(구 민주계 지역별 대표)▲조경태(영남권 역할론)▲안희정(친노 진영)▲이상수·장영달·문병호(명예회복)▲조성우(시민사회 진영)등이 대거 도전장을 던졌다. 한편, 정당 득표율이 대의원 배분기준으로 확정되자 호남권에 상대적으로 많은 대의원이 배정된 것과 관련, 영남권에서 ‘전당대회 불참론’을 제기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4·9 총선 이후] 고배 든 손학규 “당대표 불출마”

    [4·9 총선 이후] 고배 든 손학규 “당대표 불출마”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당대회 불출마카드를 꺼내들었다. 손 대표는 10일 “정치인은 들고 날 때가 분명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있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고 당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평당원으로 책임과 사명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당 선대위 해단식을 갖기 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목표치인 개헌 저지선(100석)에 못미치는 81석을 얻는 데 그침에 따라 예상되는 지도부 책임 논란을 조기에 차단하고 당내 갈등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유일한 전국 정당” 희망 섞인 목소리 그는 “당 대표로서 더 많은 후보자가 당선될 수 있도록 좀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당의 지지도를 높이지 못한 데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지역구 선거에 패배해 당에 누를 끼치고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린 데 대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민주당 선대위 해단식은 제1야당으로서 최소한의 의석은 확보했다는 희망 섞인 목소리가 아쉬움을 뒤로 하는 분위기였다. 손 대표는 “공식적인 목표로 개헌 저지선을 말씀드렸지만 현실적인 여건은 그렇지 못했고 국민은 민주당에 격려와 채찍질을 같이 해주셨다.”면서 “참으로 고마운 것은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유일한 전국 정당으로 위치를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호남 지역 선거운동을 맡았던 박상천 대표는 “목표인 100명 당선은 이루지 못했지만 81명이라는 제1야당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의석을 얻은 것은 국민 여러분이 질책과 함께 버틸 바탕을 마련해주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금실 “소생기회 주신 국민에 감사” 전국을 순회하며 선거 운동 기간 내내 강행군을 펼쳤던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은 “저희에게 다시 한번 소생할 기회를 주신 국민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원기 상임고문은 “81석보다 더 적은 의석을 갖고도 독재정권에서도 국민 민심과 같이 역사를 개척해 왔다.”면서 당원들을 향해 “숫자는 문제가 아니다. 새로운 역사를 개척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천에 탈락하고도 선거운동에 앞장섰던 김민석 선대부위원장은 “일어나서 앉기만이라도 했으면 하고 기대했는데 턱걸이했다.”면서 “재도약을 위해서, 통합민주당 파이팅”을 외쳤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총선 D-1 여야지도부 총력전] “관권 동원…본격 야당죽이기”

    [총선 D-1 여야지도부 총력전] “관권 동원…본격 야당죽이기”

    “관권을 동원한 이명박 정부의 야당 죽이기가 시작됐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7일 오전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최근 ‘관권 선거’ 논란을 언급하며 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연일 ‘견제론’에 무게를 뒀던 손 대표가 이날만큼은 선거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우선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은평 뉴타운을 방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선거 막바지에 여당 2인자의 선거가 위태로워지자 현장을 방문한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손 대표는 “한명숙 후보에 대한 음해 공작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어제 현직 공무원이 10시간이 넘는 강압수사에 허위자백을 했고 그것이 조작수사에 의한 것임을 (스스로) 밝혔다.”고 말했다. 연일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지역 선거운동 현장으로 나가기 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관권 선거를 규탄했다. 강 위원장은 “대통령부터 장·차관, 시장과 구청장, 일선 경찰까지 모두가 한나라당 선거 운동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관권을 총동원한 야당 죽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적극적인 투표 참여도 호소했다. 그는 “야당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다.”면서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민이 투표에 적극 참여해 50년 전통의 민주당을 일으켜세워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선대위 지도부는 이날도 이번 총선의 사활을 건 수도권을 중심으로 막판 선거운동에 열을 올렸다. 강 위원장은 손학규 대표 지역구인 종로를 비롯한 서울 지역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민석 선대부위원장, 장상 상임고문은 경기도 일대를 순회했다. 이날은 김충조 최고위원도 유세에 가세, 서울 지역 후보들을 도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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