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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202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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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개 계좌로 4억대 수수” 김민석 최고 구속영장 발부

    법원이 14일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일단 김 최고위원에게 자진 출석을 종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정치자금을 제공받게 된 경위, 제공자와의 관계 및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볼 때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형사소송 규칙 96조는 “판사는 피의자가 심문기일에 출석을 거부하거나…피의자를 심문 법정에 인치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때는 피의자 출석 없이 심문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원은 김 최고위원이 두 차례에 걸쳐 구인장을 발부했는데도 출석을 거부하자 이 규정에 따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총선을 앞둔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지인인 사업가 2명에게서 10여개의 본인 및 차명계좌 등으로 4억 5000여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김 최고위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김 최고위원은 영등포 당사에서 농성을 하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았다. 지난 12일에는 검찰 수사관 5명이 민주당사에 가 김 최고위원을 구인하려 했지만, 민주당쪽이 이를 완강히 막아 구인장 집행을 포기한 채 철수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창] 김민석답지 못하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의 버티기가 점입가경이다. 지난달 31일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은 뒤 여의도 당사에서 지금껏 농성을 하고 있다.12일 검찰의 구인집행도 무위로 돌아갔다. 김 최고위원이 표적수사 및 야당탄압을 이유로 구인집행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저 김 최고위원의 혐의내용을 보자. 지난해 8월과 올 2월 사업가 2명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4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것. 공교롭게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총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의혹을 살 만하다. 물론 그는 총선에 나가지 못했다. 당에서 비리전력을 들어 공천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돈의 성격이다. 검찰은 이를 불법정치자금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돈을 받은 점은 인정한다. 다만 개인적 채무이거나 순수한 목적의 후원금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정치인들이 돈을 받았다가 법망에 걸리면 흔히 쓰는 수법이다. 김 최고위원은 아직 젊다.1964년생으로 만 44세다. 그동안 쓰라린 경험도 했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더 받았다. 이력을 훑어보자.85년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의장을 지냈다.5공 중반기를 넘어 전두환 정권의 탄압이 심할 때다. 민주화운동으로 복역, 고초를 겪기도 했지만 96년 지역구(서울 영등포을) 의원 배지를 달아 화려하게 부상한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재선에 성공했다. 젊은 기수로 여야는 물론 국민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여세를 몰아 2002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거머쥐었지만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명박 대통령에게 패했다.16대 대통령 선거가 있던 그해 그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 대신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를 밀었다. 잘못된 선택이었다. 정치적 시련도 함께 찾아왔다. 각고 끝에 2004년 2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올 총선에는 나오지 못했지만 지난 7월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재기의 기반을 마련했다. 김 최고위원이 어떤 수사(修辭)를 댄다 해도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공인이 법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면 된다. 같은 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3번 기소됐다가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도 멀리 본다면 법 절차를 따르는 것이 옳다. 앞으로 30년 정치를 할 수 있는 나이다. 소탐대실하지 않기를 바란다. 김민석다운 행동을 보여 줄 때다. poongynn@seoul.co.kr
  • 檢, 사정칼날 어디 겨누나

    검찰이 참여정부와 현 정부 인사를 가리지 않고 사정(司正)수사 폭을 넓히고 있어 불똥이 어디로 튈지 주목된다.검찰은 “법과 원칙대로 할 뿐”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이지만, 검찰과 정치권 일각에서는 ‘현 정권 인사의 작은 비리를 드러내는 대신 전 정권 핵심인사를 집중 수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KT와 KTF의 납품 비리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남중수 전 KT사장, 조영주 전 KTF사장에 이어 최근에는 참여정부 당시 이강철 청와대 특보까지 수사선상에 올렸다. 이 전 특보가 2005년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할 당시 보좌관을 지낸 노모씨가 조 사장에게 불법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는데, 이 돈을 받을 때 이 전 특보가 개입했는지가 검찰 수사의 초점이다.검찰은 또 지인 2명에게서 4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김 최고위원과 민주당은 지난 7월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폭로전에서 발단이 된 ‘편파수사’라고 주장하며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또 대검 중수부는 강원랜드 임원의 비리 의혹 수사 과정에서 강경호 코레일 사장에게 인사 청탁 명목으로 수천만원이 건네졌다는 진술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동안 수사 대상으로 거론된 인사들이 참여정부 핵심인물들에 치중된 것과 달리 강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현대그룹 출신이고,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 서울메트로 대표를 지내는 등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인물이다.수사 성격은 다르지만 서울시의원 공천 문제와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민주당에 의해 고발된 홍 원내대표의 최근 검찰 소환 조사도 강 사장에 대한 수사와 함께 야당 쪽의 ‘표적·편파 수사’ 주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비리에 대응하는 검찰 수사는 전·현 정권을 가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 사장의 경우 공직이 아닌 서울경제포럼이라는 단체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을 때 단체 후원금 형식으로 돈을 받았고, 홍 원내대표 역시 공식 후원계좌를 통해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히고 있어 두 사람에 대한 수사 결과가 사정 수사의 형평성을 대변할 수 있을지는 예단키 어렵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홍준표 원내대표 소환조사, 김민석 최고 구인장 재발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6일 민주당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를 지난 5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서울시 한나라당 뇌물사건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던 지난 7월 “홍 대표가 올해 4월 서울시의장 선거를 앞두고 당시 김귀환 후보에게 500만원을 받았고,2006년 7월5일에는 본인의 지역구 시의원인 박모 의원의 부인 이모씨 명의로 500만원, 또 같은 날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6번이었던 이모씨에게 500만원, 그 이전인 3월5일 500만원 등 모두 2000만원의 불법 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민주당 명의로 홍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홍 대표는 “합법적인 경로를 통한 후원금이었고 회계처리됐다.”며 위법성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통상절차에 따라 홍 대표에게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다.”면서 “다만 홍 대표 해명대로 돈이 공식 후원계좌로 입금된 사실 등은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위한 구인영장을 재발부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YTN 사태 놓고 與 지도부·소장파 내홍 조짐

     YTN 사태에 대한 한나라당내 엇박자가 감지되고 있다.당내 소장파 의원들은 연일 구본홍 사장의 거취문제를 언급하면서 당 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지도부는 “당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히며 맞서고 있다.  그간 구 사장의 퇴진을 줄곧 주장해온 원희룡 의원은 6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조금만 기다리면 (구 사장의 거취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나 역시 희망하고 있다.”며 구 사장의 사임 가능성을 암시했다.  원 의원은 “아직 당 지도부와 청와대가 구 사장을 사퇴시키는데 대한 준비나 논의는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 내부 고민이 깊다는 여러 조짐을 직접 보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도 YTN 사태를 놓고 홍준표 원내대표와 공성진 최고위원이 설전을 벌였다.  원조 소장파인 공 최고위원은 이날 “YTN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구 사장의 진퇴문제를 포함해 당 차원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공 최고위원은 “사회적 갈등 조정이 정당의 큰 임무인 만큼 한나라당이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특히 해를 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그는 “한나라당이 구 사장 진퇴에 개입할 위치에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공 최고위원이 “개입하자는 것이 아니라….”라며 다시 반박하자 홍 원내대표는 “여당이 마치 구 사장의 진퇴문제를 결정할 수 있다는 식으로 들리는데 여당 의원으로서 옳지 않은 발언”이라며 말을 끊었다.홍 원내대표는 발언을 마치며 “허…참….”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민주당과 끊임없이 언론탄압 논쟁을 벌여온 한나라당이 이번에는 YTN 사태를 놓고 당내 소장파와 지도부 간의 내홍을 겪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홍준표 한나라 원내대표 전략 왼팔 건재?… 박수치는 김정일 내년 공무원 공채 일정 확정 김민석의 배짱?  
  • 김민석의 배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 출석을 거부하면서 “검찰은 권력의 개”라고 언급하는 등 장외 공세 수위를 높이자 검찰 역시 김 최고위원의 부적절한 언행을 비판하고 나섰다. 5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임채진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김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범죄 혐의가 명백하다고 판단해 영장을 청구한 것인데, 바깥에서 ‘정권의 개’ 운운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일이냐.”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또다른 검찰 간부는 “그렇게 (결백하다는)자신이 있다면 실질심사에 나와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면 되는 것이지 그렇게 하지도 않고 밖에서 검찰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수사팀 관계자 역시 “영장실질심사는 피의자와 법관의 대면권을 보장해 피의자의 인권을 존중해주려는 것인데 이에 불출석하는 것은 곧 법제도를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김 최고위원의 발언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데 제1야당의 최고위원이 품위에 맞지 않게 이성을 잃는 언행을 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이날 자정으로 만료되는 강제 구인장을 이용해 김 최고위원의 신병을 강제로 확보하거나 체포영장 청구 등 추가로 신병 인도 조치를 취하지는 않겠다는 것이 검찰의 기본 입장이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여야 대정부질문 충돌

    여야 대정부질문 충돌

    18대 정기국회 첫 대정부질의를 벌인 3일 여야는 정치분야에서 팽팽한 ‘단상 대결’을 펼쳤다. 첫날인 만큼 여야는 저격수 포진에 각별한 관심을 쏟은 흔적이 역력했다. 전문성과 돌파력 있는 의원을 앞세워 기선잡기에 신경썼다. 대정부 질의를 통해 하반기 정국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쌀 직불금’ 문제와 ‘봉하궁’ 논란을 거론하며 참여정부 때리기에 나섰다. 반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은 집권 초기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야당에 대한 편파수사 의혹을 제기하는 데 집중했다.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은 “직불금 부당수령 사태는 졸속적인 제도시행과 문제를 은폐하기에 급급해 제도개선이 늦어진 ‘참여정부 실정의 백미’”라고 주장했다. 이은재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김해시가 특별교부세 400억원을 수혜한 사례를 들며 ‘봉하궁’ 논란에 불을 지폈다.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봉하역’ 설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김해에 골프장을 조성한 것 등을 ‘봉하궁’ 논란의 실례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이자 3선의 송영길 의원이 선발대로 출격했다. 송 의원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와 같은 당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검찰수사 문제를 짚었다. 송 의원은 “한국이 한·미FTA를 먼저 비준하면 미국도 우리를 존중할 것이라는 논리는 국제사회의 냉정함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수사와 관련,“유학 중인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의 한 달 생활비가 최소한 8000∼1만달러 정도 들 텐데, 만약 생활비를 누가 빌려줬다면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이 되는 것이냐.”며 편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당 안팎으로부터 ‘주포’로 공인받은 박영선 의원은 현 정권의 경제 실정을 매섭게 다그쳤다. 박 의원은 “경제를 살리겠다던 이명박 정부가 지난 10개월간 무엇을 했는가.”라고 포문을 연 뒤 “부가세를 인하하고 내수를 살리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인재를 두루 영입하는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을 몰아세웠다. 이 의원은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은 사전영향평가도 안 한 졸속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한승수 국무총리가 “이 정책은 재정을 지방에 분배해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이 의원은 “지방 사람들이 푸들이냐, 거지냐. 수도권에서 떨어지는 것이나 먹으라는 게 통합정치냐.”며 맹비난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원혜영 민주 원내대표 전략

    민주당은 남은 정기국회에서 기본적으로 강공전략을 구사하겠다는 복안이다. 때문에 법안 처리와 정치상황 등 모든 지점에서 여야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예고돼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국정 기반이 될 주요 법안을 정권 초반기에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민주당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강수를 두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파장을 감안, 최소한 민생·경제 문제엔 여지를 남겨둔다는 방침이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2일 “정부 여당이 야당의 반발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강행 돌파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사정정국 기류나 민주주의 후퇴 등 정치적 사안이 아닌 문제는 여야 충돌보다 협상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안통과에 앞서 쟁점이 되는 상임위의 소위는 반드시 여야 동수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상임위별로 여야간 수적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에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는 대등하게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입장은 국정감사 기간 동안 여야간 입법안을 둘러싼 갈등이 한차례 점화됐다는 데서 기인하고 있다. 사이버모욕죄나 종부세 등은 여론전에서 불리하지 않다는 관측을 하고 있다. 원 원내대표가 최근 “여권이 내세우는 종부세 폐지와 민주당의 부가세 인하는 협상을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고 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방침과 언론 탄압 등 정치적 대척점이 분명한 사안은 벼르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여권이 전략상으로도 시대와 사회를 거스르는 무리수를 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야3당 ‘방탄국회 공조 연대’ 경계한다

    정치권이 표적사정 시비로 시끄럽다. 민주, 민주노동, 창조한국당은 김민석 최고위원, 강기갑·문국현 대표에 대한 선거법위반, 공천헌금 수수혐의 등 수사를 표적수사, 정치사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3당은 공동대응키로 뜻을 모은 상태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한 채 영등포 당사에서 농성 중이다. 국회를 다시 ‘방탄국회’로 만들자는 것인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정치권은 국정감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예산국회를 맞고 있다. 당리당략을 떠나 경제살리기에 머리를 맞대달라는 게 국민들의 주문이다. 또다시 표적수사 시비로 국회가 부실화된다면, 정치권은 국민의 지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강 대표도 국민의 곱지않은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개인 선거법 관계로 야당이 공조하는 것은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편파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내고 사법부의 판단에 기대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사건의 유죄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은 사법부가 한다. 정치권이 수사, 재판 중인 사건을 자신들에게 불리하다해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더구나 문제의 3명은 당 핵심 지도부다. 당당하게 수사를 받고, 잘못이 없다면 재판을 통해 무죄를 이끌어내는 태도를 보이는 게 국민과 당에 대한 도리다. 국민들은 정치권의 우산속에 범죄행위를 숨기려는 정치인들의 부도덕을 가리지 못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 행여 방탄국회의 움직임을 보인다면, 국민의 불신을 자초하는 행위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 홍준표 한나라 원내대표 전략

    홍준표 한나라 원내대표 전략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후반기 정기국회 운영기조로 내세운 ‘강온전략’이 과연 먹힐까. 홍 원내대표는 법안·예산안 처리에서는 대화와 타협을 기조로 적극적으로 야당의 협조를 구하고,‘참여정부 실정’ 등 변수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인다는 소위 ‘강온전략’ 방침을 수시로 피력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찾아 정기국회 입법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이번 주중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만나 법안 및 예산안 처리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홍 원내대표의 이러한 ‘강온전략’은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건이 터져 나오면서 한나라당만의 ‘바람’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이 ‘김민석 사태’를 야당탄압으로 규정,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법위에 군림하려 한다.”고 맞받아치고 있어 극한 대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참여정부 때리기’도 야당의 협조를 어렵게 만든다.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은 참여정부의 ‘쌀 직불금’ 은폐 의혹을 시작으로 참여정부의 실정과 ‘봉하궁’ 논란까지 줄줄이 정치 쟁점화한다는 전략이어서 민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종합부동산세 인하와 사이버모욕죄, 사학법 개정 논의 등 줄줄이 예고된 쟁점법안도 ‘강온전략’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내 일각에서는 홍 원내대표의 ‘강온전략’이 여야의 극한 파행을 대비해 명분을 쌓기 위한 ‘정치적 수사’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의원은 “쟁점법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쉽지 않으면 시간상의 제약 등을 이유로 한나라당이 일괄 강행처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오늘부터 국회 대정부질문 여야 전략·대응책 점검

    오늘부터 국회 대정부질문 여야 전략·대응책 점검

    3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대정부 질문은 정기 국회 후반기 주도권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그 어느 때보다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책임론’을 전면에 부각시킬 예정인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개혁 법안 처리에 힘을 보태기 위해 참여정부 실정을 우선 짚고 넘어갈 계획이다. 쌀 직불금 문제의 책임이 참여정부에 있음을 주장하고 봉하마을 특혜 논란을 다시 꺼내기로 했다. 야당의 집중 공격이 예상되는 경제분야에는 외환 스와프 성사 등을 내세워 현 경제팀 경질론을 방어하고 수도권 규제 완화의 정당성과 금산분리 필요성을 주장하기로 했다. 외교·안보 분야 질문은 북핵문제 해결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에 집중된다. 남경필 의원은 극도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할 방침이다. 반면 윤상현 의원은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한 정부의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을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 정부를 부자정부·무능정부·퇴행정부로 규정하고 ▲경제정책 실패 ▲민주주의 후퇴 ▲남북관계 악화 등 3대 이슈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대한 총체적 평가와 함께 국정 쇄신과 인적 쇄신을 촉구하고 여당인 한나라당에도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민주당 대정부 질문의 전반적인 기조가 될 전망이다.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역시 경제다.6~7일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앞서 3일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종부세 완화 등 감세 정책,2009년도 예산안 등을 지적하는 등 경제 문제에 가장 많은 화력을 쏟을 방침이다. 특히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경질 혹은 자진 사퇴를 요구하기로 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이후 현안으로 급부상한 ‘표적 사정’ 문제도 치밀하게 따지기로 했다. 또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6·15 및 10·4 선언의 계승과 이행을 주장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계획이다. 자유선진당은 수도권 완화 정책을 이명박 정부의 ‘신(新) 편가르기’ 음모로 규정하고 집중질의한다는 입장이다. 이상민 의원은 “국론을 통합시켜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할 시점에 수도권 규제 완화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립을 양산하는 이명박 정권의 후안무치함을 강하게 지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대통령실 국감 한때 중단

    31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감에서도 검찰의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영장청구가 논쟁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정동기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날 국감에 불참하자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해 국감이 잠시 중단되는 파행을 겪기도 했다. 정 수석은 끝내 감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정정길 청와대 비서실장의 인사말이 끝나자마자 “정 수석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출석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그게 무엇인지 말해 달라.”며 “정 수석 없이는 국감을 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조정식 의원도 “며칠 전 정부 지급보증동의안 처리에 동의해 줬는데, 바로 그날 야당 최고위원에 대한 영장이 청구됐다.”면서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흉악범도 아닌데 검찰이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런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민정 수석의 의견을 듣고 따질 것은 따져야 하며, 민정수석이 출석하지 않으면 국감 진행은 어렵다.”고 정회를 요청했다. 반면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모든 참모가 국회로 옮겨온 상황에서, 수석급 참모 중 한 명이라도 상황을 조치할 분이 필요해 한나라당이 야당인 17대 때에도 수석 한 분 정도는 불출석을 양해했다.”면서 “국감에 예외가 없고 청와대라고 성역을 둬선 안 되지만 그러한 고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같은 당 김정권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말을 들어 보면 ‘방탄국회’ ‘방탄감사’를 만들자는 생각이 들어 우려된다.”면서 “정당한 법집행에 대해 국회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국감에 충실하고, 충실한 법집행은 검찰에 맡겨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야3당 “표적사정 공조” 선언

    야3당 “표적사정 공조” 선언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신청으로 민주당이 초강경 대응 모드로 전환한 데 이어 31일에는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 등 야 3당이 ‘표적 사정’에 대한 공조를 선언했다. 민주당 정세균·민노당 강기갑·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이날 오전 조찬 회동을 갖고 검찰의 야당 정치인 수사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는 데 뜻을 함께했다. 그동안 ‘제식구 감싸기’라는 여론을 의식해 목소리를 낮춰온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섰고, 각 당 차원의 대응으로는 힘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이같은 움직임의 배경이다. 정 대표는 “야당을 탄압하고 말살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렇게 표적 사정을 하고 편파 수사를 할 수 있냐.”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공동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회동 취지를 밝혔다. 회동 후 야 3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함께 브리핑을 갖고 공동대응 방침을 밝혔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시민사회와 국민에 대한 탄압이 도를 넘어서 좌시할 수 없는 상황임에 인식을 같이하고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야 3당은 이 문제와 관련, 당 대표 차원의 회동을 수시로 갖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 최고위원은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농성을 시작, 이날 오전에 예정됐던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김 최고위원은 농성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석 결정은 야권에 대한 총체적이고 편파적인 기획사정과 불구속 수사원칙을 위배하고 무리하게 진행되고 있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남발에 쐐기를 박고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관계자는 “관행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와 함께 김 최고위원의 신병을 강제로 확보할 수 있는 구인장을 발부받아 놓은 상태”라면서 “구인장의 유효기간인 11월6일 이전에 김 최고위원이 자진해서 실질심사에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전교조와 단협 전면 해지할 듯

    서울시교육청이 2004년 체결한 교원노조 단체협약을 놓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노조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단협이 전면 해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원노조가 ‘부분 해지’요구에 입장표명이 없어 새달 초 ‘전면 해지´ 등 법적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원노조 쪽에서 정책협의와 관련한 요청이 있었지만 교섭이 아닌 이상 단협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새달 초 법적 수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년 당시 시교육청과 단협을 체결했던 전교조 서울지부와 한교조 서울지부는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교조 서울지부 김민석 사무처장은 “시교육청이 일방적으로 부분 해지를 통보했지만 이미 전면 해지를 결정해놓고 수순을 밟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태식 한교조 서울지부장도 “시교육청이 부분해지를 요청한 조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영장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29일 김 최고위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4월 총선 때 중소기업 2곳에서 불법 정치자금 4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김 최고위원을 출국금지 조치한 뒤 수사를 벌여왔으며, 지난 25일 김 최고위원을 불러 정치자금 수수 경위와 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7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기탁금을 내기 위해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20년지기 친구에게 차용증을 써주고 빌리고, 당시 선관위에 채무로 신고한 돈과 정치 그만두고 중국에서 유학하던 시절부터 저를 도와주셨던, 역시 한국에 사업 이권이 없는 ‘키다리 아저씨’가 학비와 생활비를 도와준 것을 놓고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유지혜 나길회기자 wisepen@seoul.co.kr
  • 김민석 최고위원 영장청구 방침 檢,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정황 포착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가 금명간 김 최고위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검찰은 김 최고위원이 지난 4월 치러진 제18대 총선 때 중소기업 2~3곳에서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 지난달 김 최고위원을 출국금지 조치한 뒤 수사를 해왔다. 검찰은 지난 25일 김 최고위원을 불러 정치자금 수수 경위와 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검찰은 이미 계좌추적을 통해 김 최고위원이 3억~4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김민석 최고위원 금명간 소환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가 금명간 김 최고위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 진술 확보 등 기초조사를 마무리한 뒤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당초 김 최고위원을 다음주쯤 소환조사할 예정이었지만, 김 최고위원의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일정이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최고위원이 지난 4월 치러진 제18대 총선 때 중소기업 2~3곳에서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달 김 최고위원을 출국금지 조치한 뒤 수사를 벌여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전국체전]수영 류윤지 이틀연속 한국新 깼다

    ‘신기록…또, 신기록.’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사흘째인 12일은 목포실내수영장이 한국신기록으로 흘러넘쳤다. 한국 여자수영 단거리 최강 류윤지(24·한국체대)가 여자 일반부 자유형 50m 결승에서 25초44의 한국신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대회 수영 첫 2관왕에 올랐다. 전날 접영 50m에서 자신의 한국기록을 0.81초 단축한 26초76으로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베이징올림픽에서 장희진(서울수영연맹)이 작성한 종전 자유형 한국기록(25초59)마저 0.15초 앞당겨 두 번째 금메달도 한국신기록으로 덧칠했다. 한규철(27·부산체육회)도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20초89로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도하아시안게임 한국기록인 4분21초78을 2년 만에 갈아치웠다. 접영 유망주 최혜라(18·서울체고) 역시 여고부 200m 결승에서 2분07초85의 ‘금빛 물살’로 2분09초03의 한국기록을 1.18초나 앞당겼다. 박태환은 초등학교 이후 처음 나선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년 연속 체전 수영 5관왕의 첫 발을 힘차게 뗐지만 기대했던 한국기록 경신에는 실패, 대회신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박태환의 22초73은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김민석(부산중구청)이 낸 22초55의 한국 기록에 0.18초 모자랐고 22초75의 대회기록만 0.02초 앞당겼다. 박태환은 “별렀던 한국신기록에 미치지 못해 아쉽다.”면서 “그러나 시간은 많다. 꼭 깨겠다.”고 말했다. 수영뿐만 아니었다. 강원대표로 나선 진종오(29·KT)는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벌어진 사격 남자 일반부 50m 권총에서 본선·결선 합계 667.6점을 쏴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투포환의 간판 황인성(24·인천시청)도 18m66을 던져 종전 한국기록(18m51)을 15㎝나 늘려 육상 첫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황인성은 2004년 충북체전부터 남대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일반부에서도 2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고향인 전남대표로 나선 이용대(20·삼성전기)는 배드민턴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충남대표 김용현-김상수(이상 당진군청) 조에 0-2(14-21 13-21)로 져 탈락했다. 여수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민석 최고위원에 총선前 수억원 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총선을 앞두고 선거자금 수억원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8일 김 최고위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최근 중소기업 2곳의 관계자들을 소환해 “지난 4월 제18대 총선을 앞두고 수억원의 돈을 김 최고위원에게 선거자금으로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의 성격이 인·허가나 납품권 등이 걸린 청탁성 금품인지, 비례대표 후보 공천 등을 둘러싼 이른바 공천헌금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 돈의 실질적 사용자와 구체적 용처 등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출국금지 사실을 알게 된 뒤 검찰에 ‘위법성이 있다면 떳떳하게 밝히라.’고 하자 검찰이 다급하게 내 주변 사람에게 전화해 ‘돈 준 거 없냐.’고 한 모양”이라면서 “로비를 받거나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김민석 “‘홍준표 고발’ 검찰서 보복” 맹비난

    김민석 “‘홍준표 고발’ 검찰서 보복” 맹비난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자신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와 관련,“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를 고발한데 대한 검찰의 보복수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앞서 검찰은 김 최고위원이 모 업체로부터 이권 청탁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받은 단서를 포착,지난 달 18일 출국금지 조치와 함께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일 민주당의 개성공단 방문 때 뒤늦게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을 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나는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지금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나는 지난 6년간 ‘정치적 낭인’으로 지냈다.”며 “어떤 정신나간 사람이 나에게 청탁 로비를 하나.내가 한나라당 원내대표라도 되는 줄 아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에 계속 항의를 하고 있다.오늘 중국에 갈 일이 있어서 출국금지 조치를 풀어달라고 했다.”고 밝힌 뒤 “야당 최고위원이 잡범인가.이런 치졸하고 무도한 짓이 어디 있는가.”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일 검찰에 ‘지금 당장 조사하라.’고 요구했지만 검찰은 ‘출국금지 해제는 물론 당장 소환조사하는 것도 어렵다.’고 말했다.”며 “검찰의 답변이 참 가관이다.조사도 제대로 안 했으면서 출국금지 시켜놓고 언론에 혐의를 흘리는데,형사소송법도 안 배웠나.장난치나.”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최근의 사정정국 논란에 대해,“검찰이야 말로 사정대상 1호,국정감사 요시찰 대상 1호”라며 거칠게 비난한 그는 “지난번에 내가 서울시의회 사건 대책위원장을 맡아 한나라당의 정치자금법 위반을 폭로하고 홍 원내대표를 고발했으나 검찰은 이에 대한 수사를 전혀 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홍 원대대표는 자신을 고발한 나에게 ‘감옥에 보낸다.’고 했다.”며 “이제 (보복사정이) 시작된 것인가.”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에 대한 수사를 ‘보복사정’,‘표적사정’이라고 규정한 그는 “나는 로비나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검찰은 치사하게 숨어서 언론플레이하지 말고 오늘 당장 떳떳하게 밝혀라.”라고 거듭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의 항의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도 검찰의 부문별한 출국금지 관행을 문제삼을 것임을 밝히며 지원에 나섰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야당 최고위원이 출국금지 조치가 됐다면,서면으로 사유·기간을 통보했어야 했는데 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한 뒤 “이번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검찰과 법무부가 한 통속이 돼 출국금지를 남용하는 것은 인권침해라고 주장할 것이며,철저하게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 탄압을 위해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한 출국금지의 근본적 검토와 대안까지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희정 최고위원도 검찰의 수사권 남용을 지적하면서 김 최고위원을 을 거들고 나섰다. 안 최고위원은 “검찰은 애매할 때마다 언론플레이를 해 의혹을 확대하고 이를 이용해 다시 수사에 들어가는 수법을 써 왔다.”며 “마구잡이식으로 일단 대문 걸고 털어보자는 식의 수사권 남용도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최근 검찰이 벌이고 있는 참여정부 관련 인사와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야당탄압 기획수사’로 규정하면서 국정감사에서 강력히 대처할 것임을 밝혀 향후 국감기간 내내 ‘보복사정’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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